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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국토기행] 강원 인제군

    [新국토기행] 강원 인제군

    내설악을 낀 강원 인제는 겨울이 즐거운 고장이다. 웅장한 산과 아름다운 계곡을 배경으로 모험 레포츠가 자리잡았고 소양호에서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겨울축제의 효시가 됐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다양한 생태자원, 무공해 환경자원은 미래 인제의 가치를 높여 주며 도시인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설악산과 내린천 등 천혜의 자연 생태 환경을 품고 있어 사계절 도시인들을 불러들이는 고장이기도 하다. 이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나가는 생명특별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깊은 산속에 숨은 보석 같은 인제군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볼거리 ●눈 덮인 힐링 공간 자작나무 숲 늘씬하고 하얀 몸매를 간직한 자작나무 숲이 겨울바람을 맞아 일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참나무목에 속하는 자작나무는 가구를 만들기 좋을 뿐만 아니라 하얗고 윤이 나는 껍질은 불이 잘 붙어 불쏘시개로 유용하게 쓰인다. 자작나무라는 이름도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붙은 것이다.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껍질은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라고 알려졌고 경북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이다. 이런 자작나무가 인제읍 원대리에 숲을 이루며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 산림감시초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3.5㎞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나타난다.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지만 눈이 많은 겨울에는 아이젠과 스패츠가 필수다. 숲은 1990년 초반부터 조림하기 시작했다. 갓 스물을 넘긴 청년 자작나무들은 2012년 말에 세상에 알려졌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코스(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등 3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힐링이다. 산림초소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왕복 7㎞. 트레킹은 2시간이면 넉넉하지만 자작나무 숲에서 머무는 시간에 따라 전체 소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연말연시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진짜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선녀의 꿈이 머문 곳 십이선녀탕계곡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서쪽에 십이선녀탕계곡이 수줍게 숨어 자리잡았다. 대승령(해발 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해 인제 북면으로 이어지는 약 8㎞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지리곡, 탕수골, 탕수동계곡으로도 불렸다. 십이선녀탕은 계곡 중간쯤에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얼음이 얼기 시작했지만 폭포와 탕이 이어지는 계곡은 바위를 타고 굽이굽이 갖은 교태를 부리며 물길을 내고 있다. 예부터 12탕 12폭으로 불렸다. 밤이면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탕의 모양은 장구한 세월 물이 흐르며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기묘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특히 폭포 아래 복숭아 모양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일곱 번째 탕(복숭아탕)이 백미로 꼽힌다. 남교리 매표소에서 4㎞ 지점에 십이선녀탕 입구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7번 물길이 굽이쳐 흘러 신비로운 물소리를 들려준다는 칠음대와 9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구선대에 이른다. 첫 번째 탕에서 20여분 오르는 동안에 8탕 8폭을 뚜렷이 볼 수 있다.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해발 1000m가 넘는 산꼭대기에 푸근하고 둥그런 곰의 배를 닮은 듯 펼쳐진 곳이 곰배령이다. 시야가 탁 트인 평원 위에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으로 하얀 세상을 연출해 장관이다. 봄에는 얼레지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풀,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쟁이, 용담, 투구꽃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 들꽃들이 제 계절마다 자태를 뽐낸다. 매일 피고 지는 꽃이 달라 방문할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원시림의 자연이 잘 보존돼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도 1년 중 8개월만 허가한다. 그중에서도 일주일에 단 5일, 하루에 딱 200명만 입산을 허가한다. 그래서 곰배령을 찾으려면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일은 필수다. 곰배령은 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무릎 아래로 수줍게 핀 들꽃들이기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보면 더욱 잘 보이고 야생화를 알면 알수록 그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개인산약수 개인산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80m에 있는 3대 천연기념물 약수 중 한 곳이다. 개인산 다섯 봉우리 중 주억봉 중턱에 깊숙이 숨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차고 순수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300~400년 묵은 가문비나무, 전나무, 피나무, 주목 등 고목들이 우거져 용출하는 약수의 시원한 물맛을 한층 더해 준다. 약수는 암수 한 쌍이 나란히 있다. 암컷 쪽은 물이 고이지 않고 그냥 흘려보낸다. 약수를 마시기 전에 나쁜 짓을 한 경우 물이 흐려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약수는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맛이다. 철분 등이 함유돼 있어 위장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고 장기간 머물며 약수를 마신 요양인들은 혈당 수치가 많이 내려갔다는 효험도 전해진다. 입구인 미산계곡과 개인산 일대는 주변으로 방태산과 구룡덕봉 등이 함께 어우러져 원시림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은 내린천으로 흘러들고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 여름철 피서지는 물론 휴양지로 더할 나위 없다. 특히 겨울철 개인산의 설경은 한 폭의 신선도와 비교된다. ●숲 속의 무한질주 인제스피디움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경주시설,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자동차 관련 교육시설 및 전시·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자동차 전문 콤플렉스로 인제군 기린면 북리 일대 155만㎡ 부지에 들어섰다. 특히 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3.908㎞의 국제자동차경주장은 미국의 유명 서킷 디자이너 앨런 윌슨이 디자인해 국제자동차연맹(FIA) 국제 규격에 맞도록 설계했다. 산악 지형을 활용한 고저차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운영에 들어가 올해부터 스포츠카에 동승해 서킷 주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택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카트로 직접 서킷을 운전해 보는 ‘서킷 카트’, 서킷 라이선스 취득 후 자신의 차로 서킷을 공략할 수 있는 ‘스포츠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거리 ●황태 - 하늘이 내린 황금빛 명품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인제 계곡의 추운 바람이 만들어 낸 걸작이 바로 인제의 명품 황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서 용대삼거리까지의 북천강변 3㎞ 일대 덕장에서 생산된다. 시리도록 추운 용대리의 칼바람 속에 황태들은 덕장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속살이 노랗게 익는다. 양념장을 듬뿍 발라 화로에 구워 먹는 황태구이는 황태요리 중 최고다. 무와 함께 황태를 넣어 끓인 황태국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숙취 해소에 좋고 노폐물 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웰빙음식으로도 으뜸이다. ●오미자 - 설악의 자연을 담은 건강식품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5가지를 담은 오미자는 인제 설악 산촌마을의 명품이다. 빨간색 둥근 오미자차는 원기 회복과 소화 촉진에 좋다. 마른 오미자를 우릴 때는 뜨거운 물에 부으면 신맛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냉수에 천천히 우리는 게 좋다. 황률과 대추를 섞어 끓이거나 미삼을 넣고 오래 달여 마시면 빈혈에 좋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고 원기를 빨리 회복시켜 준다. 시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숙면 유도 효과도 뛰어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치콘 - 장수 건강 쌈채소 치콘은 해발 500m 전후인 인제읍 가아리 지역이 최적지다. 인제 대표 작물이었던 치커리에서 발상을 전환해 지금은 치콘, 치커리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이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장 및 간장 질환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와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 및 노화 방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사람이 찾는 쌈채소다. 당분이 풍부해 몸에 잘 흡수돼 다이어트 채소로도 인기가 높다. ●민물매운탕 - 내린천에서 건져 올린 인제의 맛 청정 인제 지역에는 깨끗한 하천에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매운탕이 일품이다. 민물고기라도 잔잔한 호수에서 사는 고기와 요동치는 강물에서 사는 고기는 맛이 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내린천 물길을 헤집으며 사는 민물고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탕으로 끓이면 진하면서도 단맛을 낸다. 매운탕은 인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메뉴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질주’

    자동차가 설정된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해 탑승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국내에서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관련 기술은 2001년 첫 특허출원(23건) 공개 이후 올해 208건이다. 특히 2007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21.8%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으로는 정보통신 분야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107건), 삼성전자(37건), 구글(12건)을 비롯해 자동차 분야의 현대자동차(48건), 만도(22건), 현대모비스(19건)가 있다. 국방과학연구원(67건), 카이스트(32건)가 다출원 상위권을 뽐냈다. 주요 기술 분야는 센서·지도(43.1%)가 가장 많았고 주행경로 제어(29.6%), 사용자 설정방식이나 외부 장치와 연계시키는 인터페이스·단말(11.2%), 통신·네트워크·보안(10.6%) 등으로 다양했다. 그러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 노력은 미흡했다. 국내 출원 상위 10곳을 분석한 결과 해외 출원을 하지 않은 기술이 61.7%(230건)였다. 해외 출원방식도 한 번의 출원서 제출로 가입국에 동시 출원하는 효과가 있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은 3.2%(12건)에 그쳤다. 대부분 해외 출원이 특정 국가에 한정해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구글은 우리나라에 출원한 12건을 모두 PCT에 따라 대조를 보였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신기술인 데다 레벨을 달리하기에 등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도 “글로벌 지재권 확보를 위해 PCT와 같은 유용한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軍, NLL 침범 中 선박에 첫 경고 사격

    軍, NLL 침범 中 선박에 첫 경고 사격

    군 당국이 8일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 어선 단속정에 경고 사격을 가해 퇴거시켰다. 군이 NLL에서 북한이 아닌 중국 선박에 사격을 가한 것은 처음이다. 서해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늘어난 가운데 북한이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NLL을 둘러싼 논란이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46분쯤 서해 백령도 동쪽에서 미확인 선박 1척이 중국 어선들을 단속하던 중 NLL을 1.8㎞ 침범했다”면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6회의 경고 통신을 보냈으나 불응했고 다시 10발의 경고 사격을 실시하자 오후 3시 8분쯤 NLL 북쪽으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 선박이 고속 질주해 북한 단속정일 것으로 추정하고 대응했으나 중국 어선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중국 단속정으로 확인됐다”면서 “처음부터 중국 배인 줄 알았으면 해경에 맡겼겠지만 일단 우리 영해인 NLL을 넘어왔으니까 교전수칙대로 경고 사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 어선들은 남북 대치 상황을 이용해 북한의 묵인하에 NLL 인근에서 대규모 조업 활동을 벌여 왔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서해 NLL에 출몰한 중국 어선은 월평균 3800여척이었지만 올해는 4900여척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서해에서 불법 조업 중 해경에 나포된 중국 어선은 2011년 435척, 2012년 420척, 2013년 413척, 지난해 259척으로 줄었고 올해도 6월까지 158척에 그쳐 나날이 흉포화, 집단화되는 중국 어선 단속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제8차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에서 중국 측에 이에 대한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은 “NLL 수역은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영해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공해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분 전력 질주는 ‘45분 조깅’ 효과 - 연구

    5분 전력 질주는 ‘45분 조깅’ 효과 - 연구

    잠시라도 전력을 다해 뛰면 오랫동안 천천히 달리기한 것과 비슷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커티스대 연구진은 5분 미만이라도 전력을 다해 뛰면 45분 동안 천천히 뛴 것과 비슷하게 심장과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5분의 전력 달리기는 허리둘레의 지방을 줄이고 정신적 행복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필요한 호르몬인 인슐린의 감수성도 높였다. 또한 전력 달리기처럼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천천히 달리는 중강도 운동을 하는 이들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 시간이 기존 운동 시간의 절반에 해당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세실리에 되거센-응투마니 교수는 “성인 중 절반이 처음 운동을 시작한 지 6개월 안에 포기한다”면서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은 ‘시간 부족’을 이유로 권장 운동량인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의 약 40%가 중도에 포기하는 데 비해 고강도 운동을 소화한 사람은 약 20%밖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이번 조사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고강도 운동을 한 그룹은 조사 기간 내 운동량이 목표량을 넘어섰으며 조사 기간이 끝난 뒤에도 3개월 이상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나이가 18~60세 사이인 성인남녀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신체 건강한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고강도와 중간도로 운동하도록 했다.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한 회 운동에서 15초 동안 빠르게 달린 뒤 45초 동안 회복을 위해 천천히 달리는 것을 18분 동안 반복했다. 이때 이들은 총 4분 30초 동안 빠르게 뛴 것이다. 그게 아니면, 60초 동안 빠르게 달린 뒤 2분 동안 회복을 위해 천천히 달리는 것을 25분 동안 반복했다. 이때는 총 9분 동안 빠르게 달린 것이다. 또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심박 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측정기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빠르게 뛸 때 자신의 나잇대에 맞는 최대 심박 수의 90%가 될 때까지 달려야 했다. 반면, 기존 운동을 하게 된 그룹은 중강도 운동으로, 10주 동안 한 주에 5차례씩 30분 동안 자전거 타기를 하게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45분까지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렸다. 이때 참가자의 심박 수는 연령별 최대 심박 수의 70%가 유지되도록 했다. 그 결과, 두 그룹은 거의 같이 체내 산소량이 9%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산소량의 증가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또한 두 그룹 모두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 ‘혈류 내 비용해성 지방량’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다양한 나이와 체력 수준에 있는 모든 사람이 짧은 시간에 실제로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운동 방식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건강 심리학’(Health Psych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속 자동차 추월하는 괴력의 트랙터

    고속 자동차 추월하는 괴력의 트랙터

    트랙터(tractor)가 자동차를 추월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동쪽 하나우의 그림형제 도시(Brüder-Grimm-Stadt)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는 트랙터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편도 2차로 고속도로 1차선에서 카라반을 매단 트랙터가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량을 추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트랙터의 빠른 모습에 놀라 차량 운전자가 자신의 계기판 속도를 확인한다. 트랙터의 평균 속도는 시속 40km로 알려졌으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트랙터는 핀란드의 발트라(Valtra)사가 만든 T234 트랙터로 최고 130km/h의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85만 2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Vladimi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PSI 인터내셔널, 올해 실적 전년 대비 20% 상승… 코스닥 상장청구서 작업 순항

    한국증시 최초 미국 오리지날 기업으로 상장될 예정인 미국의 빅데이터기업 PSI 인터내셔널(www.psiint.com)은 올해 실적이 2014년 대비 20% 상승하며, 23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하며 고속 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루어진 한국 증권사들의 기업 가치 평가에서 PSI는 첨단 기술 가치와 자격증 가치를 제외한 보수적 가치 평가만으로도 최소 1,700억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실제 미국빅데이터 업체의 평균 PER 200을 대입할 경우, PSI의 회사가치는 코스닥 황제주에 필적할 수준이 된다. 이처럼 PSI는 역대 논의된 외국기업과는 달리, 이미 한국기준보다 몇 배 엄격한 미국 연방 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가 존재한다. 또한 미국 정부의 엄격한 내부 및 외부 통제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ISO 20001, CMMI 자격증 보유 등 기업 투명도가 국제적인 초일류 등급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PSI가 보유한 20년 연속 흑자와 매년 10-20% 고속 매출 상승은 미국IT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실적으로,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 요건(스몰캡)까지 통과한 PSI가 과연 얼마의 가치로 한국증시에 입성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1년 당시 200억 매출의 한상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시약 3조 2천억의 시중자금이 몰린적이 있어, 단순 비교로는 현재 매출액 약 500억대와 국제 회계기준의 외부감사보고서까지 존재하는 PSI가 상장시는 4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PSI는 올 상반기에 주간사를 선정한 후 착실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와 가장 능력있는 인수단 선정 작업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SI는 한국기준보다 더 엄격한 미국회계기준에 따른 다국적 회계 법인의 외부 감사보고서까지 10년전부터 존재해온 투명한 기업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청구서 작성 등의 실무작업은 일반적 타 기업과 달리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SI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증권사 뿐만 아니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미국계 증권사를 공동주간사로 지정하는 문제와 한국보다 더 신속하게 상장시켜주겠다는 몇몇 나라의 제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장 좋은 상장시기 및 회사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기관들을 택해서 주주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켜내는 것이다”라며 “상장청구서 작업은 내부실무 절차 등이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이미 한국보다 엄격한 외부감사 보고서가 있기에 실제 청구서 작성 기간은 한 달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 및 아시아 증시 사상 최초로 상장되는 23년 연속 흑자 기업인 오리지날 미국기업 PSI 는 이보다 적은 매출액의 과거 미국 한상기업의 상장 사례와 단순 비교해도 최소 3조 이상의 공모 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증시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아시아 증시에서 유일무일하게 미 우주항공국과 FDA등에 첨단 기술을 직접 제공하고 있는 PSI의 상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이웃 싱가폴과 일본 증시 등에서도 경쟁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뷰]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

    [스타뷰]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순간 선수들의 표정은 인종과 국적, 나이를 떠나 비슷하다. 얼굴을 찡그리고 포효하며 주먹을 불끈 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쓰모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극한의 환희를 느끼는 순간 나타나는 표현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며 공통점이 추출된다. 이 환희를 느끼기 위해서는 땀과 눈물에 젖은 노력이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 정상에 오르는 건 순간이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모든 걸 내려놓고 평범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8·세화여고 3년)는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 (공부를 하는) 다른 학생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지금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밝게 웃었다. 약간 어눌하면서 느린 말투의 심석희는 특유의 침착함이 묻어나오는 낭랑한 목소리로 여고생답지 않은 인생철학을 말했다. ●소치때 오빠가 사 준 ‘녹색 스케이트화’ 유명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나란히 수집한 심석희는 지난 시즌에는 약간 주춤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000m와 1500m 모두 2위에 그쳐 12개 대회 연속 이어 오던 개인전 금메달 행진이 끊겼다. 1주일 뒤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선 감기몸살을 앓아 기권하고 말았다. 그는 “컨디션이 항상 최상일 수만은 없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적어도 시합 때만큼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다행히 올 시즌은 몸 상태가 괜찮다. 지난달 초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두 차례 월드컵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여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오프시즌 때 고지대(해발 1034m)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른 전지훈련이 크게 도움이 됐어요. 호흡이 좋아졌고, 스피드도 개선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항상 큰 기대를 갖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못 미쳤습니다. 컨디션은 스스로 잘 관리해야 하는데 제가 부족했어요.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소치올림픽 당시 심석희가 신은 녹색 스케이트화는 유명하다. 5살 터울의 오빠 명석씨가 햄버거 배달과 경호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200만원 넘는 것을 사줬다. 심석희는 최근 새 스케이트화로 갈아신었고, 오빠가 사준 것은 특별 제작한 전시장에 소중히 보관 중이다. 소치 금메달을 비롯해 유소년 시절부터 땄던 모든 메달이 보관된 전시장이다. 심석희는 “내게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겼고, 동기를 유발한 오빠다. 어릴 때는 오빠에 대한 별다른 고마움을 몰랐으나 커가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살짝 눈길을 떨어뜨렸다. ●“10년 넘게 함께 한 조재범 코치님 항상 감사” 심석희가 마음속 깊이 감사하는 또 다른 사람은 조재범 현 국가대표 장비담당 코치. 오빠와 함께 스케이트장에 온 심석희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이가 조 코치였고, 10년 넘게 한결같이 심석희를 지도하고 이끌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심석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기 위해 서울로 왔는데, 조 코치도 동행했다. 조 코치는 심석희와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는 최민정(17·서현고)도 발탁하는 등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숨은 공로자다. “전 아직 어리지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선수로 살았어요. 코치님은 제가 나약해지면 강하게 만들어 주시고, 힘들어하면 에너지가 돼 주신 분이에요. 제가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도 모두 코치님 덕분입니다.” 태릉선수촌이 집이나 다름없는 심석희는 오전 5시 20분 일어나자마자 빙상장으로 간다. 두 시간 가까이 얼음을 지치고 스케이팅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하체 단련 훈련을 하면 어느덧 해가 중천이다. 점심을 먹고 잠깐 눈을 붙인 뒤 시작되는 오후 훈련은 땅거미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링크가 아닌 지상에서 하는 훈련을 마치면 오후 6시 30분. 마사지를 받으며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심석희는 오후 10시에 침대에 간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똑같은 생활의 연속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푸는 취미는 음악감상이다. 쉬는 날은 온종일 틀어놓는다. 힙합을 즐기고, 기분에 따라 다양한 장르로 바꿔 듣는다. 종일 얼음 위에 있는 심석희라 따뜻한 음식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것에 사족을 못 쓴다. 워낙 훈련량이 많은 탓에 그간 체중 걱정은 안 했지만, 한 살 두 살 나이가 먹으면서 슬슬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빙상계는 심석희와 최민정 두 ‘천재’가 1년 간격으로 잇따라 등장해 오히려 아쉬워한다. 둘이 5년 정도 시간을 두고 나타났다면 세대교체 걱정까지 덜었을 거라는 즐거운 한숨이다. 심석희는 “(신장 175㎝)인 나와 (163㎝인) 민정이는 신체 조건이 달라 스케이팅 스타일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서로 장점을 보고 배우며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말했다. ●김우빈 열혈 팬… “자기 관리 철저한 사람 좋아” 졸업반인 심석희는 내년 한국체대로 진학해 마침내 대학생이 된다. 지금과 비슷한 생활이 계속되기에 큰 설렘은 없다. 심석희도 가끔은 화장을 하고 예쁘게 차려입은 뒤 친구들과 어울린다. 하지만 자신이 운동선수라는 걸 잊은 적이 한시도 없다. 대학에 가도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은 당분간 계속 쓸 생각이다. 한치도 빈틈이 없는 그의 이상형은 역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 소치올림픽 당시 공개적으로 팬임을 밝힌 탤런트 김우빈에 대해선 “아직도 열혈 팬”이라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심석희의 머릿속에는 어느덧 8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뿐이다. 소치올림픽 직후 고장 나 바꾼 휴대전화 뒷자리 번호가 ‘2018’이다. 평창에서 심석희가 달리는 시간은 종목당 2분이 채 안 된다. 그 2분을 위해 800일 동안 무수한 땀을 흘려야 하지만 목표가 있기에 힘겹지 않다. “‘금메달을 몇 개 따겠다’ 이런 목표는 없어요. 후회가 남지 않게 잘 준비해서 아쉬움 없는 경기를 치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믿어요. 소치에서 30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 선수를 앞지르고 짜릿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은 아직도 생생한 제 생애 최고의 시간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석희는 ▲1997년 1월 30일 강릉 출생 ▲175㎝·56㎏ ▲둔촌초-오륜중-세화여고 ▲2012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1500m·3000m계주 금메달 ▲2013년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금메달 ▲2013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 ▲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여자 1500m 은메달, 여자 1000m 동메달 ▲2015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1500m·3000m 계주 금메달 ▲2015년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1000m·3000m 계주 금메달
  • [프로배구] 그로저 또 ‘트리플 크라운’ 불붙은 삼성화재 2위 도약

    [프로배구] 그로저 또 ‘트리플 크라운’ 불붙은 삼성화재 2위 도약

    그로저가 한국에서의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 백어택,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거머쥐며 삼성화재(이하 삼성)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위로 끌어올렸다. 삼성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7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승점 26(9승5패)을 쌓아 2위로 도약했다. 또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9·9승5패)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그로저는 서브 6득점, 백어택 9득점,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양팀 최다인 27점을 맹폭했다. 공격성공률도 50%로 높았다. 우리카드의 용병 군다스의 화력은 그로저에게 미치지 못했다. 군다스는 13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공격성공률도 42.85%로 저조했다. 토종 에이스 최홍석이 13득점(공격성공률 75%)하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를 쉽게 가져간 삼성은 2세트 우리카드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삼성은 18-18로 팽팽한 상황에서 류윤식의 연속 득점과 상대 군다스와 최홍석의 잇단 범실로 22-18로 달아났다. 삼성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세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이하 GS)가 인삼공사를 3-1로 꺾었다. GS의 표승주가 19점(공격성공률 27.5%), 캣벨이 15점(공격성공률 36.11%), 한송이가 14점(공격성공률 46.67%)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무려 30개의 범실을 쏟아내 자멸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는 8연패 늪에 빠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잼난영상] 롤러코스터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은?

    [잼난영상] 롤러코스터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은?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처음 타는 어린 소녀의 반응 영상이 화제네요. 지난 2015년 10월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엄마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탄 소녀의 모습이 보입니다. 난생 처음 롤러코스터를 타는 소녀는 롤러코스터가 정상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 울음을 터트립니다. 잠시 뒤, 정점에 올라선 롤러코스터가 빠른 속력을 내며 레일 위를 질주하기 시작하자 놀란 소녀는 동그랗게 눈을 뜬 채 몸을 뒤로 젖힌 상태로 온갖 인상을 찡그립니다. 옆자리에 탄 엄마는 이런 딸의 모습을 재미있어하는 듯합니다. 사진·영상= Brittany Hei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佛 문학 번역자의 알찬 후기

    佛 문학 번역자의 알찬 후기

    프랑스 문학을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공부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긴요한 책이 나왔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김화영(74) 고려대 명예교수의 ‘김화영의 번역수첩’(문학동네)이다. ‘김화영의 번역수첩’은 김 교수가 1974년부터 지난해까지 40년간 매진한 프랑스 문학과 문화에 대한 번역서들의 역자 후기를 모았다. 김 교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역자 후기들 중 대부분을 버리고 글 자체의 가치나 흥미보다는 번역의 대상이 된 책의 성격이나 가치를 고려해 42편을 추렸다. 그는 “한 권의 책을 번역하는 오랫동안의 수고가 끝나면 완주지점에 어렵게 도착한 마라톤 선수에게 한 바퀴만 더 돌고 오라는 주문처럼 또 하나의 고단한 일이 눈앞에 놓인다. 바로 역자 후기라는 글쓰기 주문”이라며 “여기 묶은 글들은 지치고 지친 마라톤 주자가 마지막 남은 기운을 긁어모아 단내 나는 호흡으로 추가하여 질주한 한 바퀴의 기록들”이라고 소개했다. 출판사 측은 “김 교수의 첫 번역 작품은 1969년 르 클레지오의 산문 ‘침묵’이지만 그의 작품이 책이라는 개인 소유물로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은 1974년부터였다”며 “편의상 그의 번역 시작을 1974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김 교수가 발견한 작가와 작품의 역자 후기를 모았다. 파트리크 모디아노, 미셸 투르니에, 크리스토프 바타유, 르 클레지오, 자크 프레베르, 로맹 가리, 파스칼 자르댕, 실비 제르맹 등 그가 소개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거나 뒤늦게 접했을 작가들과 그 작품이 수두룩하다. 2부는 알베르 카뮈, 장 그리니에, 귀스타브 플로베르, 앙드레 지드, 장 지오노 등 그의 번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와 작품을, 3부는 프랑스 문학과 프랑스 문화를 깊이 읽을 수 있는 텍스트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누가 시켜서 하는 번역, 의뢰받은 번역은 절대 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읽고 번역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끓었던 작품들만 우리말로 풀어냈다. 그는 “번역은 나의 생계 수단이 아니므로 내게 즐거움을 주는 텍스트, 나에게 의미 있는 책만을 골라 번역하기로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번역 소개하기로 선택한 책과 그 저자의 목록만으로도 나의 ‘개성’의 한 표현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5대의 택시와 10여명의 목격자 중 유일하게 1대의 택시만이 거친 배기음을 울리며 뺑소니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50대 중반의 택시기사는 초겨울 밤공기를 가르며 3㎞가량 추격전을 펼쳐 결국 뺑소니범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 차에 치인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절명하고 말았다. 대기업 직원으로 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지난달 25일 0시 15분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 횡단보도. 차를 세우고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박실하(56)씨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검은색 포르테쿱 승용차가 그대로 질주해 파란불인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 ‘쿵’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비명소리가 났다. 박씨는 일렬로 정차된 택시 중 맨 뒤쪽에 있어 사고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뺑소니 사건임을 직감한 그는 비상등을 켜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의 앞에 있던 택시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본능이 발동해 무작정 추격을 시작했지만 어떤 게 뺑소니차인지 식별할 수가 없었다. 창문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의 형체만 봤을 뿐 정확한 차종도 차량번호도 모른 채 무조건 가속페달을 밟았다. 얼마 후 거칠게 속도를 붙이며 지그재그로 추월해 가는 승용차 한 대가 눈에 띄었다. 시속 90㎞ 정도로 바짝 뒤쫓은 박씨는 그 차가 뺑소니차임을 직감했다. 확신에 찬 추격이 시작됐다. 원효대교를 건너 사고 지점에서 2.9㎞ 정도 떨어진 KB국민은행 원효지점. 이곳에서 뺑소니차는 인도로 바짝 붙인 뒤 골목길로 들어가려고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 순간 박씨가 급정거하며 앞을 가로막았다. 차의 앞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112를 눌렀다. 0시 23분. 사고 발생 후 8분이 지난 때였다. 뺑소니범은 궁지에 몰려서도 도주를 포기하지 않았다. 차를 홱 뒤로 빼더니 빈틈을 이용해 골목에 있는 C빌딩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차 앞부분이 보이지 않게 주차장 벽에 바짝 붙였다. 박씨가 경적을 울리며 따라 들어왔고 그 차 옆에 다시 차를 갖다 댔다. 0시 27분. 박씨는 경찰에 다시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1분쯤 지났을까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뺑소니범이 차에서 내렸다. 박씨도 따라 내렸고 두 사람은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뺑소니범은 박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갑자기 흉기라도 꺼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적이 겁도 났다. 몸싸움은 경찰이 경광등을 켜며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신고 후 5분.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5분이었다. 범인 황모(28·회사원)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다. 영등포경찰서는 황씨를 도주차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서강대 앞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은 적이 있다”면서 “또다시 눈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보는 순간 무조건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40년간 번역 후기 모은 ‘김화영의 번역수첩’

    40년간 번역 후기 모은 ‘김화영의 번역수첩’

     프랑스 문학을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공부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긴요한 책이 나왔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김화영(74) 고려대 명예교수의 ‘김화영의 번역수첩’(문학동네)이다.  ‘김화영의 번역수첩’은 김 교수가 1974년부터 지난해까지 40년간 매진한 프랑스 문학과 문화에 대한 번역서들의 역자 후기를 모았다. 김 교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쓴 역자 후기들 중 대부분을 버리고 글 자체의 가치나 흥미보다는 번역의 대상이 된 책의 성격이나 가치를 고려해 42편을 추렸다. 그는 “한 권의 책을 번역하는 오랫동안의 수고가 끝나면 완주지점에 어렵게 도착한 마라톤 선수에게 한 바퀴만 더 돌고 오라는 주문처럼 또 하나의 고단한 일이 눈앞에 놓인다. 바로 역자 후기라는 글쓰기 주문”이라며 “여기 묶은 글들은 지치고 지친 마라톤 주자가 마지막 남은 기운을 긁어모아 단내 나는 호흡으로 추가하여 질주한 한 바퀴의 기록들”이라고 소개했다. 출판사 측은 “김 교수의 첫 번역 작품은 1969년 르 클레지오의 산문 ‘침묵’이지만 그의 작품이 책이라는 개인 소유물로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은 1974년부터였다”며 “편의상 그의 번역 시작을 1974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김 교수가 발견한 작가와 작품의 역자 후기를 모았다. 파트리크 모디아노, 미셸 투르니에, 크리스토프 바타유, 르 클레지오, 자크 프레베르, 로맹 가리, 파스칼 자르댕, 실비 제르맹 등 그가 소개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거나 뒤늦게 접했을 작가들과 그 작품이 수두룩하다. 2부는 알베르 카뮈, 장 그리니에, 귀스타브 플로베르, 앙드레 지드, 장 지오노 등 그의 번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와 작품을, 3부는 프랑스 문학과 프랑스 문화를 깊이 읽을 수 있는 텍스트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정확하게 세어 본 것은 아니지만 르 클레지오의 산문 ‘침묵’을 번역한 이래 지금까지 번역 출판한 책이 100권은 넘는 것 같다. 전문 번역가들 중엔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 출판한 이도 있지만 스스로 뒤를 돌아보면 그 숫자에 놀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누가 시켜서 하는 번역, 의뢰받은 번역은 절대 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읽고 번역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끓었던 작품들만 우리말로 풀어냈다. 그는 “번역은 나의 생계 수단이 아니므로 내게 즐거움을 주는 텍스트, 나에게 의미 있는 책만을 골라 번역하기로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번역 소개하기로 선택한 책과 그 저자의 목록만으로도 나의 ‘개성’의 한 표현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배구] 서브·블로킹까지… ‘전천후 폭격기’ 그로저

    [프로배구] 서브·블로킹까지… ‘전천후 폭격기’ 그로저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서브득점 7개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40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이겼다. 시몬이 서브득점 7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7점을 폭발시켰지만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삼성화재는 14-14 동점 상황에서 그로저와 최귀엽의 오픈 공격으로 16-14로 앞서나갔지만 그로저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4-24 듀스 상황에서 그로저가 후위공격을 꽂아넣어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5세트 4-4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 그로저의 후위공격으로 12-8 리드를 잡았고 최귀엽이 서브득점을 올리며 팀에 마지막 세트를 선물했다. 한편 이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32득점을 올린 레슬리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EPL 새역사 쓴 제이미 바디…판할 감독 “놀랍고 환상적” 격찬

    EPL 새역사 쓴 제이미 바디…판할 감독 “놀랍고 환상적” 격찬

    제이미 바디,맨유와의 경기 한 골로 11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 위업 2009년까지만 해도 의료용 부목 공장 짐꾼으로 일하면서 8부리그에서 공을 찼던 제이미 바디(2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새로 썼다.  제이미 바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EPL 1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어 지난 8월 29일 본머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EPL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2003년 3월부터 8월까지 두 시즌에 걸쳐 맨유에서 작성한 10경기 연속이었다.  바디는 다음달 6일 0시 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12경기 연속, 같은 달 15일 오전 5시 첼시와의 경기를 통해 13경기 연속 득점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통산 신기록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종전 기록은 1931~32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 소속 지미 듄이 12경기 연속 득점이다.  사실 EPL 블랙풀에서 뛰던 스탄 모르텐센이 1950~51시즌 15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일이 있는데 부상 때문에 중간에 결장한 적이 있어 대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 14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린 바디는 “골을 넣어 기쁘지만 우리도 실점하는 바람에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은 1-1로 비겼다.  바디는 2007년까지만 해도 8부 리그를 전전했고 2010년 5부 리그를 거쳐 2012년 당시 2부 리그 소속이던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11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는 동안 그는 후반 35분 이후 네 골을 터뜨렸고 셋은 페널티킥으로, 몇 골은 뼈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해냈다.  4년 전만 해도 컨퍼런스(5부리그) 플리트우드에서 관중 768명 앞에서 경기를 뛰었던 바디는 “경기가 열릴 때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기록은 내 마음 속에 있지 않지만 내 성적과 팀 성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궁극의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에 있을 때나 그런 생각을 하지, 운동장을 빠르게 질주하며 내 축구에 집중하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판니스텔로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잘했다, 바디. 이제 네가 넘버원이고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5년 전에 넌리그에서 뛰었는데 이렇게 빨리 성장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환상적인 사내는 우리의 득점자일뿐 아니라 인상깊은 활약으로 열심히 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도 “놀랍고 환상적”이라며 “그가 터뜨린 골은 쉽지 않은 골이어서 역시 놀랍다”면서 ”우리 팀이 나빴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가 그렇게 촉발시켰다고 할 수도 있다. 11경기 연속 득점은 환상적인 기록이며 많은 선수들이 해낼 수 있는 기록이 결코 아니다”고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레스터시티는 14라운드까지 8승5무1패, 승점 29로 맨체스터시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골 득실에서 8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맨유와는 승점 1이 앞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백악관 또 뚫렸다…국기 두른 남성 담 ‘훌쩍~’ 포착

    미국의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미국 백악관 담을 훌쩍 넘어 침입했다가 체포됐다. 이날 백악관 측은 "오후 2시 45분 경 조셉 카푸터라는 이름의 남성이 북쪽 담을 넘었다가 곧바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명절 한낮의 해프닝으로 끝난 이번 사건을 벌인 카푸터는 사진에도 나타나듯 야구 티셔츠와 장갑을 착용한 채 성조기를 두르고 백악관 담을 뛰어넘었다. 당시 목격자는 "남자가 깊은 숨을 몰아쉬고는 '좋아! 이제 할 때가 됐다' 고 말한 뒤 담을 넘었다" 면서 "이후 두손을 번쩍 들고 세레모니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후 카푸터는 출동한 비밀경호국에 곧바로 체포됐으며 왜 이같은 행동을 벌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에 미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언과 무관치 않다. 특히나 지난해 9월 텍사스 출신의 오마르 곤살레스(42)라는 남성이 이번처럼 백악관 담을 넘은 뒤 대통령 관저 현관문까지 질주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총기는 소지하지 않았으나 바지주머니에서 9㎝ 길이의 칼이 발견됐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줄리아 피어슨 전 비밀경호국 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고위직 전원이 교체됐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 당시 백악관 내에는 오바마 대통령 일가족이 머물고 있었다" 면서 "IS의 위협 등 민감한 시기에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더욱 컸으며 주변 도로가 일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배구] 산체스 빠진 대한항공, 부진 빠지나

    [프로배구] 산체스 빠진 대한항공, 부진 빠지나

    삼성화재가 산체스 없는 대한항공을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30득점을 올린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21점으로 끌어올린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과 3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으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학민은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손등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22-22까지 접전이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대한항공에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그로저가 시간차 공격으로 첫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에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로저는 13-13에서 강스파이크 서브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후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16-16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그로저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2점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0-19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지태환, 그로저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이 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9·11과 파리 테러서 생존… 두 번의 기적男 매슈

    9·11과 파리 테러서 생존… 두 번의 기적男 매슈

    지난 13일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의 참사현장에서 총을 맞은 남성이 죽은 척 있다가 목숨을 건졌다. 기적같은 일의 주인공인 미국인 매슈(36)는 2001년에 미국 뉴욕 9·11 테러 때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22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매슈는 파리 테러 당시 가장 많은 89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공연을 보러 갔다. 부인과 같이 가기로 했지만 두 아이를 돌볼 보모를 찾지 못해 부인은 집에 남았고 혼자 콘서트장을 찾았다. 총소리가 나자 매슈는 “미국인의 본능”으로 출구로 뛰기 시작했다. 뛰다가 다리에 총을 맞아 쓰러진 그는 죽은 것처럼 꼼짝 않고 있다가 테러범들이 발사를 잠시 멈출 때마다 아주 조금씩 기어서 출구로 향했다. 매슈는 “나는 죽은 척 연기했다. 총소리가 멈출 때마다 온 힘을 다해 1㎝씩 기어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윽고 손이 닿을 거리에 문이 보였고 그는 한 손가락씩 문을 잡아 밖으로 나왔다. 매슈가 밖으로 나왔을 때 인근에서 사건 현장을 촬영하던 르몽드 기자 다니엘 프세니가 그를 구해줬다. 매슈는 “누군가가 나를 잡아당긴다고 느꼈지만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면서 “그저 머릿속으로 ‘사랑합니다, 나의 천사님’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매슈를 구하려다 프세니의 팔에도 총알이 박혔다. 그들은 간신히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 있던 프세니의 자택으로 피신했다가 몇시간 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매슈는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14년 전 9월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바로 앞길에서도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매슈는 “당시 업무 회의를 하러 길을 걷고 있었는데, 항공기가 건물을 들이받는 것을 보고 맨해튼의 절반을 가로질러 전력질주해 달아나 살아났다”면서 “하지만 바타클랑 극장에서 있었던 일이 1000배는 더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첫 연패 안긴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첫 연패 안긴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1강’ OK저축은행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선두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질주했고,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맛봤다. 현대캐피탈의 토종 에이스 문성민(20득점·공격 성공률 62.96%)과 외국인 선수 오레올(17득점·공격 성공률 61.53%)이 37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과 승점 22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4)과의 격차는 승점 2로 줄었다. OK저축은행의 용병 시몬이 양 팀 최고인 26점(공격 성공률 59.45%)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부 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14를 쌓아 3위로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다승왕 애리에타 사이영상 첫 수상

    제이크 애리에타(29·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9일 올 시즌 미프로야구 NL과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NL에서는 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30표 중 17표 등 총 169점을 얻은 애리에타가 LA 다저스의 잭 그레인키(147점)와 클레이턴 커쇼(101점)를 제치고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애리에타가 사이영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컵스 소속 선수로는 1992년 그레그 매덕스 이후 23년 만이며 통산 다섯 번째다. NL 사이영상은 뜨거운 3파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우완 애리에타는 올 시즌 다승 1위(22승6패, 평균자책점 1.77)로 눈부시게 호투했고 그레인키는 평균자책점 1위(1.66), 커쇼는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13년 만의 한 시즌 300탈삼진으로 맞섰다. 하지만 애리에타의 후반기 폭풍 질주가 주효했다. 후반기 15경기에서 12승1패, 평균자책점 0.75를 찍으며 올스타 휴식기가 생긴 1933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0.27이라는 믿기지 않는 투구로 컵스를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다. AL에서는 댈러스 카이클(27·휴스턴)이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1위 22표 등 총 186점을 얻어 데이비드 프라이스(143점·토론토), 소니 그레이(82점·오클랜드)를 따돌렸다. 카이클은 올 시즌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등판한 18경기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안방 불패’를 일궈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프로배구] 산체스 살았다… 대한항공 ‘상승기류’

    산체스가 살아나자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대한항공은 승점 22(7승3패)를 쌓아 선두 OK저축은행(승점 24·8승2패)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다. 산체스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49.40%에 머물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대한항공이 비틀대는 동안 OK저축은행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고 1위를 꿰찼다. 그러나 이제 얘기가 달라졌다. 산체스의 부활로 대한항공은 상승 기류를 탔다.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불과 승점 2다. 겨뤄볼 만하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과 오는 26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산체스는 우리카드전에서 양 팀 최고인 2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3.65%로 높았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산체스는 완쾌됐다”며 웃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의 빈자리가 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2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승점 13점(4승6패)을 쌓아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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