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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줄영상] 질주하던 바이커 튀어나온 곰에 ‘화들짝’

    [한줄영상] 질주하던 바이커 튀어나온 곰에 ‘화들짝’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도로에서 곰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14일 태국 북동지구 코라트 고원 남서부 나콘라차시마우 한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곰과 마주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고불고불한 산길 도로를 지나 한적한 산길로 접어드는 바이커의 헬멧캠에 갓길에서 튀어나오는 야생곰의 모습이 보입니다. 예상치 못한 곰의 출현에 바이커가 오토바이 핸들을 꺾으며 화들짝 놀랍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28만 4800여 건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ViralHo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가락 없이 피아노를?’…피아노로 장애 극복한 러시아 10대 소년 ☞ 아들 잃은 엄마에게 다가가는 풍선, 혹시 죽은 아들이?
  • One Day in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없이 놀기

    One Day in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없이 놀기

    라스베이거스에 놀러 갔다. 카지노는 하지 않았다. 하루가 짧게만 느껴졌다. ●AM 10:00꺄아아아악! 놀이기구 위에서 잠 깨기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 슬롯질라 짚라인 어젯밤 늦게까지 클럽에서 놀았더니 아침 해가 떠도 정신이 비몽사몽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스트라토스피어 타워Stratosphere Tower. ‘세계에서 제일 무섭다’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아찔한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이다. 270m 높이의 타워 바깥으로 20m 가량 삐죽 튀어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돌아가는 ‘인새니티Insanity’와 300m 높이에서 위아래로 올라갔다가 내려 왔다를 반복하는 ‘빅샷Big Shot’을 한 번씩 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뜨인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 높이 번지점프라는 ‘스카이점프Sky Jump’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무려 270m에서 훌쩍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담대함에 입이 떡 벌어진다. 그 다음은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인 슬롯질라Slotzilla 짚라인을 체험하러 갔다. 2014년 5월에 생긴 도심 속 짚라인으로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서 15분 떨어진 ‘다운타운 라스베이거스’에 자리해 있다. 12층 건물 높이의 줄에 매달려 시속 56km로 259m를 질주하는데, 발아래 행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꽤 즐겁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쉽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2000 Las Vegas Blvd. S, Las Vegas 일요일~목요일 10:00~01:00, 금요일·토요일 10:00~02:00 입장료 포함 올데이패스 USD36, 스카이점프 USD120 www.stratospherehotel.com/Activities 슬롯질라 짚라인 425 Fremont St #160, Las Vegas 13:00~1:00 USD20부터 vegasexperience.com/slotzilla-zip-line ●PM 2:00협곡에서 원 없이 즐기는 짚라인 플라잇라인즈 짧았던 짚라인 체험에 자꾸만 아쉬움이 남는다. 수소문을 하니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협곡 속에서 원 없이 짚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단다.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부틀렉캐니언Bootleg Canyon’에 있는 플라잇라인즈Flioghtlinez를 찾아갔다. 유머러스하고 힘이 센 스태프 4명, 세계 각국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러 온 사람들 10여 명과 함께 투박한 차에 몸을 싣고 협곡으로 갔다. 붉은색 협곡 꼭대기에 오르니 저 멀리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이 내려다보인다. 화려한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났는데도 이렇게 한적한 자연이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다. 바람이 쌩쌩 불어 추웠지만 반팔 티셔츠 하나만 입고도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스태프들을 보니 견딜 만하다. 안전교육에서 배운 대로 엉덩이를 쑥 밀어 넣고 앉아 줄을 붙잡았다. 그리고 출발. 사람이 개미처럼 보일 만큼 멀리 떨어진 도착지점까지 짚라인을 타고 빠르게 질주했다. 가장 짧은 코스가 350m, 가장 긴 코스가 776m인 4개 코스를 완주하고 나니 ‘정말 원 없이 즐겼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플라잇라인즈 1644 Nevada Higway, Boulder City 매일 08:00~17:00 USD159부터 flightlinezbootleg.com ●PM 4:00최대 65% 할인 “득템하러 갈 시간”노스 프리미엄아웃렛 & 패션쇼몰 라스베이거스 여행에서 쇼핑을 뺄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는 아웃렛부터 럭셔리쇼핑몰까지, 모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천국’이기도 하니까.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몰은 ‘라스베이거스 노스 프리미엄아웃렛Las Vegas North Premium Outlet’다. 캐주얼 의류부터 명품까지 17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25~6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015년 여름 새롭게 확장 오픈하면서 입점 브랜드가 더 다양해졌다.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에 위치한 ‘패션쇼몰Fashion Show Mall’은 미국 5대 럭셔리 쇼핑몰 중 하나다. 이름처럼 실제 패션쇼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3층짜리 빌딩에 250여 개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고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메이시스Macy’s 등 미국 대표 백화점들도 포함되어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프리미엄아웃렛 노스 875 S Grand Central Pkwy, Las Vegas 월요일~토요일 09:00~21:00 일요일 09:00~20:00 www.premiumoutlets.com/outlet/las-vegas-north 패션쇼몰 3200 S Las Vegas Blvd, Las Vegas 월요일~토요일 10:00~21:00 일요일 11:00~19:00 www.thefashionshow.com ●PM 6:00야경은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 하이롤러 & 매브릭 헬리콥터 투어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하면 서둘러 대관람차 ‘하이롤러The High Roller’에 탑승해야 한다. 라스베이거스가 낮에서 밤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2015년 3월에 개장한 하이롤러는 55층 건물에 해당하는 170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다. 하이롤러가 천천히 한 바퀴를 도는 30분 동안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을 실컷 눈에 담을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는 하이롤러가 유일하게 멈춰 서는 때는 장애인이 탑승하거나 내리는 경우라고.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은 헬리콥터 투어다. 매브릭Maverick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하면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초대형 호텔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반짝반짝 빛나는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15분이라는 투어 시간이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잊지 못할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이롤러 3545 S Las Vegas Blvd, Las Vegas 주간 USD32 야간 USD45 11:00~01:00 www.caesars.com/linq/high-roller 매브릭 헬리콥터 야경 투어 USD124 +1 888 261 4414 www.maverickhelicopter.com ●PM 7:30 35층에서 본 라스베이거스의 사계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 하루 종일 발에 땀나도록 다녔으니 이젠 호텔로 돌아가 쉬어야겠다. 무려 15만개의 호텔 객실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 수많은 호텔 중 이번 여행에선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Four Seasons Hotel Las Vegas’를 선택했다.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는 만달레이 베이 타워Mandalay Bay Tower의 35층에서 39층까지, 단 4개 층에 은밀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객실 수는 424개에 이른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작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체크인을 마쳤다면 바로 식사를 하자.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스타 셰프 찰리 파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스테이크의 맛이 궁금하다면 찰리 파머 스테이크Charlie Palmer Steak 하우스로, 독특하게 변주된 이탈리아식 요리들을 맛보고 싶다면 베란다Veranda로, 캐주얼하게 간단한 요리나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프레스PRESS로 가면 된다. 야경은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다. 1999년 3월 오픈했으니 역사가 짧지 않지만 라스베이거스가 추구하는 화려함과 다이내믹함에 휩쓸리지 않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과 사막의 풍경을 품위 있게 관조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스브Forbes>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에프에스 라스베이거스 스파FS Las Vegas Spa, 폭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8개의 럭셔리 카바나Cabanas 수영장, 핫 스톤을 사용한 데저트 오아시스 스톤 마사지Desert Oasis Stone Massage, 유칼립투스 한증탕Eucalyptus Steam Rooms 등 우아한 필살기를 간직한 채 말이다. 하지만 일부러 빼놓은 것도 있다. 공항 짐 찾는 곳에도 슬롯머신이 있는 라스베이거스인데, 포시즌스 라스베이거스에는 카지노가 없다. 대신 빌딩의 저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Mandalay Bay Resort & Casino가 있는데 카지노뿐만이 아니다. 포시즌스 라스베이거스의 투숙객들이라면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의 모든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포시즌스호텔 라스베이거스 3960 S Las Vegas Boulevard, Las Vegas +1 702 632 5000 www.fourseasons.com/lasvegas ●PM 09:30불멸의 그와 재회하다 마이클 잭슨 원 8개의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만날 수 있는 도시가 라스베이거스다. 방문 때마다 하나씩 관람하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을 정도. 이번에는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Mandalay Bay Resort and Casino에서 공연 중인 <마이클 잭슨 원Michael Jackson ONE>이다. 그가 살아생전 태양의 서커스 측과 함께 시작한 기획이었지만 그는 실제 공연을 보지 못하고 전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죽음이란 영영 잊히는 것’이라던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마이클 잭슨은 아직 죽지 않았다. 그것도 기억 속에서가 아니라 실제 무대 위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발을 잘 쓰는 가수’라는 평을 들었던 바로 그 춤과 노래를 구사하고 있다. 3D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나 서커스 연기자들과 호흡까지 맞추는 마이클 잭슨을 보고 있자니 그가 환생한 듯, 울컥해지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마이클 잭슨 원>은 불가능할 것 같은 곡예의 연속이자 시각적인 자극이 가득한 서커스지만 음악의 역할은 보이는 것 이상이다. 최고의 음향 시스템에서 14세의 소년 마이클 잭슨의 청아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발뒤꿈치부터 소름이 올라왔을 정도. 63명에 이르는 세계 정상급 연기자들의 환상적인 곡예와 연기가 마이클 잭슨 한 사람의 존재감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한 결과였는지를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이 있었다. 그곳에는 불멸의 마이클 잭슨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마이클 잭슨 원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 19:00, 21:30 좌석과 시즌에 따라 USD89~220 www.cirquedusoleil.com 글 천소현 기자, 고서령 기자 사진 고서령 기자,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취재협조 라스베이거스관광청 ko.lasvega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스타뷰] “주꾸미볶음 좋아요” 귀화 선수 마이크 테스트위드

    [스타뷰] “주꾸미볶음 좋아요” 귀화 선수 마이크 테스트위드

    “주꾸미볶음, 불고기비빔밥, 김치제육을 좋아합니다.” 경기 안양에 있는 한라 아이스하키단의 홈구장에서 지난 17일 만난 마이크 테스트위드(29·한국명 강태산)에게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음식 이름을 읊었다. 미국 출신이 먹기에는 너무 매운 음식들이 아니냐고 재차 묻자 그는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시즌이 끝나고 여름 때 미국에 가 있으면 김치 생각이 절실히 나곤 했다”며 “한국에서 생활한 지 올해로 3년째인데 음식도 맛있고 이제는 여기가 고향이 된 느낌이다. 한국어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 뒤 빙그레 웃었다. 주꾸미볶음을 좋아하고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테스트위드는 지난해 3월 귀화를 해 진짜 한국인이 됐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난 테스트위드가 아이스하키 선수로 한국까지 오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6살 때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어 왔다. 당시 테스트위드에게 처음으로 아이스하키를 가르쳐 준 사람이 부산 출신으로 미국에 입양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낸 토비 도슨(38)이었다. 당시 아이스하키에도 재능을 보였던 도슨은 이웃에 살고 있던 테스트위드에게 종종 운동을 가르쳐 주곤 했다. 테스트위드는 스틱을 들고 집 밖으로 나가 도슨에게 아이스하키를 배웠고 그 매력에 푹 빠져 결국 프로 선수의 길을 택했다. “제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고 토비 도슨도 한국 모굴스키 국가대표 코치를 맡으면서 한국에 거주 중인 것이 무척 신기합니다. 요즘은 동계 시즌이고 도슨에게 최근 아기가 생겨 자주는 못 보지만 그래도 종종 시간이 되면 얼굴을 마주하곤 합니다. 만나면 아이스하키 얘기를 주고받거나 고향 소식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하부리그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테스트위드는 에이전트의 권유로 2013년 안양 한라에 온 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그는 데뷔 시즌에 27골을 기록하며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득점 랭킹 5위에 올랐으며 2014~15시즌에는 당시 팀 내 최다인 29골을 몰아넣었다. 한국·일본·중국·러시아팀 등 총 9팀이 참가한 아시아리그 2015~16시즌에는 지금까지 34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34골은 2005~06시즌 송동환(36)이 기록한 31골을 뛰어넘는 한라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이다. 테스트위드의 활약에 힘입어 한라도 승점 108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테스트위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탐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치며 “어떤 선수든 MVP를 받으면 영광이겠지만 나에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고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통합우승을 하는 게 더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며 “개인 수상보다는 팀 성적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은 올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답했다. 테스트위드의 활약은 귀화를 통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뒤에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해 4월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이스하키는 성적에 따라 국가별 등급이 나뉘는데 한국 대표팀은 당시 승리로 디비전1 그룹A(상위 두 번째 단계)로 승격했다. 세계랭킹은 5년 전보다 10계단이나 오른 23위가 됐다. 지난 12~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유로 아시아하키챌린지에서는 세계랭킹 11위의 노르웨이에 1-3, 15위 덴마크에는 0-2로 패배했지만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스트위드는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덴마크까지 가는 것이 매우 긴 여정이었고 시차가 굉장히 컸음에도 이 정도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다른 강팀들과 싸워도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에 귀화 선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는 4명의 귀화 선수(브락 라던스키·브라이언 영·마이클 스위프트·테스트위드)가 뛰고 있으며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특별귀화 추천을 의결해 법무부의 최종 결정만 남은 에릭 리건(28·미국)과 맷 달튼(30·캐나다)까지 합류하면 파란 눈의 대표팀 선수는 총 6명으로 늘어난다. 귀화 선수의 증가로 한국 선수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테스트위드는 “나는 귀화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미 출신인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나 자신만의 기술들을 한국 선수들과 공유하며 대표팀을 더욱 발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귀화 선수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복수국적 선수 8명을 대표팀에 기용했고 이탈리아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와 미국 출신 선수 11명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이제 테스트위드의 눈길은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동계올림픽에 진출한 적이 없었던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인 캐나다, 세계랭킹 6위 체코, 7위 스위스와 한 조에 속해 험난한 여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위드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아직 기간이 좀 남았는데 그때까지 기량을 더욱 발전시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스트위드는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마지막 질문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나의 플레이를 보면서 하키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부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선수로 남고 싶다”고 답하며 눈을 반짝였다. 강하고 큰 산이라는 의미가 좋아 자신의 한국 이름을 강태산(姜太山)으로 택한 테스트위드가 한국 아이스하키에 태산 같은 족적을 남길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1987년 2월 5일 미국 콜로라도 출생 ▲196㎝, 95㎏ ▲2006~2010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 콜로라도대학(134경기 44골 27어시스트) ▲2010~2013년 아메리칸하키리그(AHL) 애디론댁 팬텀스(161경기 32골 38어시스트) ▲2013~현재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136경기 94골 87어시스트 기록 중) ▲2015년 3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 특별귀화(한국명 강태산)
  • “마약은 악마와의 거래” 멕시코 간 교황의 일갈

    “마약은 악마와의 거래” 멕시코 간 교황의 일갈

    “악마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말씀만이 악마를 이길 수 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패한 지도층과 마약조직을 겨냥해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간) 대표적 빈민가인 멕시코시티의 에카타펙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미사에서 교황은 돈의 유혹과 허영심,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야 비로소 멕시코의 미래가 열린다며 지도층과 범죄단체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미사는 교황의 닷새간의 멕시코 방문 일정 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교황은 3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행한 설교에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고난으로부터 얻은 빵을 먹는 것과 같다”며 지도층과 부자들의 이기심과 물질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이 빵을 가리켜 “탐욕으로 얻어진 쓰디쓴 빵”이라고 일갈했다. 또 이곳에서 활개 치는 마약 밀매상과 범죄조직을 가리켜 ‘죽음의 거래상’이라고 불렀다. 이어 “멕시코가 마약으로 삶이 파괴돼 탄식하는 남녀노소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가 열린 에카타펙은 160만 빈민이 모여 사는 곳으로, 범죄의 온상지로 여겨진다. 매일같이 마약거래와 폭력, 성범죄, 납치, 살해가 일어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10년간 10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마약과 관련된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교황의 발언이 멕시코 정치지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악마와 대화하지 말라”는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BBC와 가디언 등은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라는 경고로 해석한 반면 로이터는 멕시코 전역에서 횡행하는 죽음의 신에 대한 숭배를 배척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교황은 17일 미국과의 접경도시인 사우다드 후아레스를 찾아 난민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뺑소니 질주 차 보닛서 10여분 버틴 ‘다이하드, 용감한 시민’

    뺑소니 질주 차 보닛서 10여분 버틴 ‘다이하드, 용감한 시민’

    15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띄워진 ‘다이하드, 용감한 시민 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달아나는 승용차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의 보닛 위에는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좁은 골목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던 운전자가 결국 경찰에 검거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골목길에서 촬영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차량 운전자는 검문하던 경찰관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 경찰관 한 명을 치고 도주하자 한모(33, 남)씨가 차량 보닛에 올라 도주 제지를 하며 벌어졌다. 그렇게 차량에 매달린 한씨는 10여 분간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며 도주를 막았고, 그의 도움으로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운전자는 사기죄로 벌금 300만원 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경찰에 적발될 것이 두려워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수배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한씨에게 용감한 시민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씨는 “누구라도 그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적극 협조했을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처럼 한 시민의 용감한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지다”, “당신의 용기에 큰 박수 보냅니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영상=경찰청(폴인러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 도심서 아찔한 추격전 ☞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외제차 ‘무법 경주’… 사고 뒤엔 보험사기

    터널서 사고나자 서로 모르는 척… 단순사고로 7800만원 보험 타내 블랙박스 제출 거부하다 ‘덜미’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1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 톨게이트 앞에 외제차 6대가 자동차 경주를 위해 모여들었다. 토익 강사 강모(32·여)씨의 인피니티 g37c, 회사원 이모(33)씨의 BMW 320d, 자영업자 김모(30)씨의 벤츠 C클래스 AMG, 회사원 문모(35)씨의 폭스바겐 골프, 웨딩업체 대표 이모(34)씨의 미니쿠퍼 컨트리맨, 학원 강사 박모(34)씨의 BMW X3 등이었다. 6명은 수입 자동차 운전자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스마트폰 ‘단톡방’(집단 채팅방)을 이용한 경주 참가자 모집을 통해 만났다. 6명은 제한 속도가 시속 100㎞인 도로를 시속 200㎞ 이상으로 내달렸다. 지그재그 운행과 ‘칼치기’(급차선 변경)를 반복하며 주변 운전자들을 위협했다. 가평 송산터널 2~3㎞ 앞에서 6대의 차량에 추월당한 김모(40)씨는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을 보며 레이싱을 하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그러다 관계없는 차들까지 공연히 피해를 볼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들을 목격한 지 1분쯤 지난 오후 11시 55분쯤 김씨는 송산터널을 지나다 6대의 차량 중 3대가 사고로 서 있는 것을 목격했다. 회사원 이씨의 BMW가 앞서가던 자영업자 김씨의 벤츠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벤츠가 토익 강사 강씨의 인피니티에 부딪혔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사고는 터널 안이 정체 상태였던 것을 모르고 달리던 이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났다. 당시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처리했다. 사고 운전자 3명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우연하게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씨 등은 보험사에도 단순 사고로 신고해 수리비 명목으로 7800여만원을 받아냈다. 자동자보험 약관상 경주를 하다 일어난 사고는 보험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사실대로 말했다면 보험금은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험사 측은 블랙박스 제출을 거부하는 운전자들을 의심했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가 난 후 보험을 거짓으로 신고한 3명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과속은 인정했지만 경주를 한 것은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레이싱이 주로 열리던 자유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단속이 강화되자 서울~춘천고속도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수저들’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젊은 남녀 5명 모두 사망

    ‘금수저들’ 음주운전 사고 잇따라…젊은 남녀 5명 모두 사망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 ‘푸얼다이’(富二代·부유층 2세)의 음주운전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젊은 남녀 5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14일 중국 현지 언론들이 후베이(湖北)성 헝양(衡陽)시 공안국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36분(현지시간)쯤 헝양시내에서 하얀색 스포츠카 한 대가 도로변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포츠카 운전자 쉬(許)모 씨와 동승한 여성 3명 등 모두 5명이 사망했다. 공안당국은 허 씨가 사고 당시 이미 만취상태였다며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숨진 여성 3명은 모두 20여 세에 불과하다”면서 “푸얼다이가 미인들을 태우고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낸 사고”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쉬 씨가 도심을 시속 200㎞로 질주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푸얼다이들이 부모의 재력과 권력을 믿고 안하무인격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대형사고를 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아들 링구(令谷)는 지난 2012년 8월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페라리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여성 두 명도 중상을 입었다. 링 전 부장은 이 사고를 은폐하려다 자신의 부패 혐의까지 들통나 결국 낙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선비 할아버지도 눈썰매 타면 신난대요

    [이주일의 어린이 책] 선비 할아버지도 눈썰매 타면 신난대요

    힐링 썰매/조은 지음/김세현 그림/문학과지성사/84쪽/1만 5000원 보름달이 상서로운 빛을 뿜어내는 밤이다. 흰 눈을 인 기암괴석은 거대한 동물처럼 대지 위에 솟구쳤다 꺼지며 꿈틀거린다. 그 아래 얼어붙은 강은 비단을 다려놓은 듯 매끄럽게 반짝인다. 이 숨 막히는 절경 속으로 네 필의 말들이 질주한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고함 소리가 꽝꽝 얼어붙은 겨울밤 공기를 깨부순다. 네 필의 말인 듯, 학을 탄 신선인 듯, 수염 성성한 할아버지들이 눈 덮인 강 위를 질주한다. 400여년 전 노량진 나루에서 양화대교 근처까지 실제 한강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기이하고도 유쾌한 풍경이 그림책 안으로 들어왔다. 재료는 조선 중기 문인 이경전이 자신의 시문집 석루유고(石樓遺稿)에 썼던 ‘노호승설마기’(露湖乘雪馬記). 이를 시인 조은이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글맛을 살려 다듬어 써냈다. 조선 인조 때 형조판서까지 지냈던 이경전은 예순여섯이던 1631년 노년의 무료하고 쓸쓸한 시간에 마음의 병을 앓는다. 그를 위로하러 찾아온 벗들은 귀가 길 한 친구의 계략(?)으로 썰매 끄는 소년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머뭇대다 썰매에 올라탄 할아버지들은 장난기 어린 눈을 빛내며 은하수 속으로 뛰어들듯 속력을 높인다. 은은한 달빛 아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피어난다. 혹독한 겨울 얼음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힘찬 삶을 살라’고 말하는 듯하다. 지금은 빌딩과 아파트들이 햇빛 한 줌 들어올 틈 없이 빽빽이 둘러싸고 있지만 당시 한강은 중국 사신들이 오면 뱃놀이를 하려 했을 만큼 풍광이 아름다웠다. 그림 작가 김세현은 특유의 무게감 있는 수묵화로 겨울밤의 설원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초등학생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하늘 위 산업혁명’ 드론 … 美·中 곡예비행이 부러운 한국

    구글 최고 10㎏ 드론 배송 내년 상용화 ‘상업용 1위’ 中 DJI… 새달 국내 상륙 프랑스 패럿, 하늘·땅·물까지 영역 넓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2014년 미국의 드론(무인기) 개발 회사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해 사내 사업부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드론 전쟁에 뛰어들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는 태양열로 작동하는 드론을 개발한 회사다. 구글은 최근엔 태양광 드론을 이용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0배 빠른 5G(5세대) 이동통신용 전파 신호를 지상에 쏘는 시험을 진행했다. 구글은 지난달에는 ‘택배 배송 용기’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 드론으로 배달된 택배를 안전하게 받는 시스템이다. ‘프로젝트 윙’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구글의 드론 배송 시스템은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된다. 길이 1.5m, 무게 8.5㎏ 정도의 드론이 최고 10㎏짜리 짐을 옮길 수 있다. 페이스북 역시 태양열로만 작동하는 드론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날린 기록을 갖고 있는 개발 회사인 어센타를 이미 인수했다. 이 외에도 퀄컴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드론 개발을 통한 시장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드론 전쟁’ 중이다. 드론은 처음에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지금은 농약 살포, 택배, 의약품 수송, 재난 탐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군사용 드론 시장은 미국이 선도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은 중국 기업이 70%를 차지하며 앞서 있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53억 달러(약 6조 4800억원) 규모였던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3년에는 125억 달러(약 15조원)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레포츠, 촬영용 등 소형 무인기는 2018년까지 1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드론 1위는 중국의 DJI다. 세계 100여개국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DJI의 팬텀 시리즈는 비행 안정성뿐만 아니라 고성능 카메라를 지원, 촬영용 드론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DJI는 다음달 서울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다. 프랑스의 드론 기업인 패럿은 드론의 주행 영역을 하늘뿐 아니라 땅, 그리고 물까지 넓혔다. 패럿의 ‘하이드로포일’은 프로펠러의 추진력을 활용해 물 위를 질주한다. 우리나라 드론의 위치는 어떨까. 우리나라는 중대형 드론 분야는 세계 7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소형 드론은 중국에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기술 경쟁력은 미국이나 유럽에 밀린다. 국내 드론 시장은 초기 단계로 지금까지는 군(軍)이 가장 큰 시장이었으나 점차 민간 분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민간의 드론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주도형 드론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한국전력은 철탑, 전봇대 등을 점검하는 드론을 도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도서, 산간 지역에 물품을 배송하는 드론을 우체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도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강원 영월군 하송리, 대구 달성군 구지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전남 고흥군 고소리, 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 5개 지역에 고도 300∼450m를 드론 시범사업 전용 공역으로 지정했다. 드론 전용 공역에서는 대한항공,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등 15개 대표사업자가 준비한 드론 47개 기종이 사업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정부는 또 2019년까지 395억원을 들여 전남 고흥에 ‘국가 종합 비행성능 시험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준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드론의 잠재 수요나 관심은 높지만 규제가 많아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특히 산업화도 중요하지만 수요자에게 얼마나 더 팔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검사외전’ 흥행 대박, 스크린 독점 때문인가

    ‘검사외전’ 흥행 대박, 스크린 독점 때문인가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범죄 오락 영화 ‘검사외전’이 설 연휴 역대 최다 영화 관객을 견인했다. 그 이면에서 스크린 독점 논란도 뜨거웠다. 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지난 6∼10일 닷새간 476만 4038명(매출액 점유율 71.5%)이 관람했다. 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637만 6493명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7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외전’은 9일에만 117만 4703명을 동원했다. 하루에 100만명 이상 관람한 작품은 앞서 ‘명량’(2014)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밖에 없었다. ‘검사외전’의 기록은 ‘명량’(125만 7380명)에 이어 역대 2위다. 역대 설 연휴가 사흘에서 닷새까지 차이가 있지만 이 기간 300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은 ‘검사외전’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나흘 연휴 동안 217만명을 끌어모은 ‘수상한 그녀’(2014)가 최고였다. ‘검사외전’의 흥행 덕에 올 설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은 670만 6416명으로 역대 설 연휴 최다를 기록했다. 강동원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검사외전’의 흥행 질주는 스크린 독점이 부채질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24개. ‘검사외전’은 닷새간 하루 최대 1806개 상영관을 확보하며 전체의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차지했다. 상영 횟수는 4만 5147회로 전체의 51.8%에 달했다. 일부 CGV에선 예약률이 낮은 영화의 편성을 ‘검사외전’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CGV는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쿵푸팬더3’ 아이맥스 예매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영관 점검을 이유로 예약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시간대에 ‘검사외전’을 틀었다. 한편 ‘쿵푸팬더3’는 같은 기간 124만 7849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26만 7134명이다. 이 영화는 설 연휴 닷새간 ‘검사외전’의 절반 수준인 최대 954개 스크린에서 2만 197회 상영됐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그간 볼만한 작품이 없다며 영화 관람을 미루던 관객들이 한꺼번에 극장에 나오며 ‘검사외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성빈 사상 첫 금메달, 한국 스켈레톤 역사 새로 썼다

    윤성빈 사상 첫 금메달, 한국 스켈레톤 역사 새로 썼다

      한국 스켈레톤 역사가 새로 써졌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 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윤성빈이 처음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질주가 시작됐다.  윤성빈은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  윤성빈은 이날도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형제를 모두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여섯 대회 연속 메달을 따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 ‘경찰은 법도 없냐?’ 속도 위반한 경찰 뒤쫓는 40대 여성

    ‘경찰은 법도 없냐?’ 속도 위반한 경찰 뒤쫓는 40대 여성

    과속으로 순찰차를 몰던 경찰이 40대 여성 운전자로부터 따끔한 일침을 받아 화제다. 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40대 클로디아 카스티요(Claudia Castillo)란 여성이 과속으로 자신의 차를 추월해 질주하는 순찰차를 따라가 운전하는 경찰을 혼내는 영상을 소개했다.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카스티요가 운전하는 차량 옆을 과속으로 질주하는 순찰차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고속의 순찰차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양옆으로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위협을 느낀 카스티요가 경찰차를 뒤쫓았다. 하지만 순찰차는 제한속도 100km 구간에서 145km의 속도로 질주해 앞서간다. 카스티요도 과속한 경찰을 잡기 위해 속력을 올려 쫓아가지만 순찰차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시 뒤, 카스티요의 끈질긴 추격 끝에 순찰차가 갓길에 정차하고 순찰차에서 경찰 한 명이 하차해 그녀의 운전석 창문 쪽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경찰관님을 잠깐 서라고 한 이유는 당신이 145km로 순찰차를 몰았기 때문”이며 “당신을 잡기 위해 130km까지 달렸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행동으로 본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순찰차를 운전한 경찰은 그녀의 주장에 맞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편 이 동영상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사회적인 파문이 일자 마이애미 경찰청은 “해당 경찰을 단속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반면 과속한 경찰을 잡기 위해 속도위반을 한 카스티요에게는 혐의를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Inside Editio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리우 다가간 효주

    리우 다가간 효주

    올림픽 랭킹 7위… 4순위로 점프 루이스 9번째 준우승 ‘한국 악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은 올림픽 출전 경쟁 때문에 더 볼만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까지 3승을 거둬 반드시 리우행 비행기를 타겠다”던 ‘2년차’ 김효주(21·롯데)가 개막전부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가장 먼저 ‘장군’을 불렀다. 김효주는 1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투어 ‘2년차’ 첫 대회에서 수확한 투어 3승째. 상금은 21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다.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홀 버디 4개를 골라내고 후반 12번홀(파3) 5m짜리 버디퍼트로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이후 2개 홀 연속 버디로 3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6번홀(파4) 2m 남짓의 파 퍼트 실패로 보기를 내는 바람에 5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 차까지 쫓겼지만 17번홀(파3) 티샷을 홀 2.5m에 붙여 잡아낸 버디로 루이스를 2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쳐야 김효주와 동타를 이룰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샷이 홀을 빗나가 땅을 쳤다. 투어 통산 아홉 번째 준우승한 루이스는 이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일곱 번째인 김효주에게 막혀 정상 도전에 실패해 지긋지긋한 한국과의 악연에 또 치를 떨어야 했다. 루키 시즌 단 1승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부진을 한 방에 날린 우승이었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더 큰 목표에 한발 다가선 우승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 선수가 8명이나 되는 바람에 국가당 2명인 쿼터 외에 2명을 더 올림픽에 보낼 수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김효주는 올림픽 랭킹이 종전 10위에서 7위로 올라가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에 이어 양희영(27·PNS)을 밀어내고 네 번째 순번이 됐다. 종전 네 번째 순번에서 랭킹 9위로 밀려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난 양희영을 비롯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이 버티고 있지만 김효주는 “이제 2승 남았다”며 올림픽 출전 명단이 확정되는 7월 11일 이전까지 승수사냥에 고삐를 더 바짝 죌 것임을 내비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역대 최대 95개국 참가·金 102개… 하나 된 열정 타오른다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역대 최대 95개국 참가·金 102개… 하나 된 열정 타오른다

    설상 - 알파인·바이애슬론·스키점프·스노보드 슬라이딩 - ‘썰매 3총사’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빙상 - 피겨·아이스하키·컬링 등 다양 ●개회선언은 현직 대통령·폐회는 신임대통령 2018년 2월 9일 이날은 지구촌 최대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세계의 눈과 귀가 대한민국 강원도에 모이는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 평창, 강릉, 정선 일대 눈·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질주와 함성이 세계 속으로 울려 퍼지게 된다. 3월 9일부터 18일까지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기를 이어 간다. 올림픽 개막 선언은 현직 대통령이 하고, 폐막 선언은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하는 이색적인 대회다. 이날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개막식장에서는 개막 선언과 함께 성화가 불을 밝히고 지구촌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TV 시청자가 많은 유럽과 국내 사정 등을 감안해 결정될 예정이다. 88서울 하계올림픽의 개막식은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11시 30분에 끝났다. ‘하나 된 열정’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각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95개국이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참석한 88개국이 최고였다. 금메달 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100개를 넘긴 102개로 확정했다. 경기 종목은 기존 15개에 스노보드 빅에어,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여 혼성컬링, 알파인스키팀 이벤트 등 4개 종목이 추가됐다. 평창과 정선에서는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알파인, 스노보드 등 설상과 슬라이딩 경기가 열리고 강릉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빙상경기가 열린다. 동계스포츠 종목은 크게 설상과 슬라이딩, 빙상으로 나뉜다. 설상 종목은 산속에서 속도를 겨루며 펼쳐지는 알파인 종목과 마라톤에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 스키를 신고 달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보다는 곡예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함께 치르며 스키 종목의 왕중 왕으로 일컬어지는 노르딕 복합, 스키를 신고 하늘을 나는 스키경기의 꽃인 스키점프, 두 발을 보드에 묶고 눈이 쌓인 경사면을 질주하면서 점프와 회전 공중묘기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고난도 기술을 펼치는 스노보드가 있다. 또 얼음 트랙 위를 썰매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스릴 만점의 슬라이딩 종목에는 썰매 종목의 3총사인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이 있다. ‘1분의 질주’로 불리는 봅슬레이는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썰매를 타고 얼음으로 만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이 경기는 썰매와 선수의 무게 총량에 제한을 둔다. 시속 130㎞에 이르는 스릴 만점의 썰매 루지는 선수가 썰매 위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며 시간을 겨루는 경기다.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해 기록이 나오기 때문에 순발력과 스피드가 중요하다. 스켈레톤은 1인 썰매 종목이다. 루지와 달리 선수가 엎드려서 썰매 좌우 손잡이 가운데 편안한 손잡이를 한 손으로 잡고 나머지 한 손은 육상 달리기 동작으로 출발하는 종목이다. 강릉에서 열리는 빙상종목도 다양하다. 마법의 빗질로 펼치는 ‘얼음 위의 체스’ 컬링을 비롯해 스케이트를 신고 음악에 맞춰 얼음 위에서 안무하는 피겨스케이팅, 6명이 한 팀을 이루어 펼치는 아이스하키가 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아이스하키는 올림픽 폐막식 직전 피날레 게임으로 편성할 만큼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불꽃 같은 스퍼트로 박진감이 넘치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과 거침없이 얼음 위를 달리는 스피드 스케이팅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대회 기간 선수, 임원 등 경기 관련자와 직접 경기를 관전하고자 찾는 관광객 등도 많이 참석할 전망이다.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패밀리, 각국 올림픽위원회, 국제 스포츠 관계자, 보도진 등 대회와 직접 관련된 인원만 5만여명에 이른다. 경기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수십만명이 평창과 강릉, 정선을 찾게 된다. ●패럴림픽 45개국 2만 5000명 참가 본 경기 이후 신체·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고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동계 패럴림픽이 열린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주최로 4년마다 올림픽이 끝나고 열린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은 12회 대회로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45개국 선수와 임원 1700여명과 IPC 패밀리, 보도진 등 2만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등 6종목, 80개 세부 종목에서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경기장은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하며 일부만 장애인 종목에 맞춰 시설을 변경하거나 수정한다. ●6일부터 28개 종목 테스트 이벤트 오는 6일 시작하는 28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는 패럴림픽 종목 5개도 포함됐다. 2017년 3월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와 알파인스키·노르딕, 아이스슬레지하키, 파라스노보드 등이다. 노재수 강원도 동계올림픽본부장은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세계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강릉·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이 뛴다, 심장이 뛴다] 선수처럼 스키 타고… 겨울 축제와 썸타고

    평창 대관령 일대 평균 해발 600~1000m에 있는 스키장들은 한겨울 스키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알펜시아, 용평, 보광 휘닉스파크가 그곳이다. 이곳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펼쳐진다. 동계올림픽의 꽃 중의 꽃은 눈밭 위를 질주하는 설상 경기다. 세계인의 눈과 귀가 집중될 곳이다. 강원 3대 스키장은 완벽한 올림픽을 위해 시설을 정비하고, 각종 문화 행사도 열어 스포츠·문화 복합시설로 도약 중이다. #알펜시아리조트 얼음으로 빚은 ‘빙설대세계’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OK 서울~알펜시아~강릉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 11월 개통을 목표로 79%의 공정률을 보이고,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는 2017년 운행을 위해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모두 알펜시아 주변으로 도로와 철길이 놓이며 수도권과 1시간대로 성큼 가까워진다. 알펜시아는 이런 접근성 개선으로 매력적인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는 숙박시설과 스키장, 워터파크 운영 중심에서 ‘365일 문화가 있는 리조트’로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미 올겨울 세계 3대 겨울축제 가운데 하나인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시작으로 동요콘서트 ‘구름빵’, 록밴드 ‘갈릭스’ 콘서트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그랜드 오픈 이후 숙박과 스키, 워터파크 중심에서 6년여 만에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자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약 6만 6000㎡ 부지에 하얼빈시가 인증한 중국 아티스트 400여명이 수원화성을 포함해 천안문, 콜로세움 등 세계 유명 건축물 30여개를 눈과 얼음으로 조각해 전시한다. 또 얼음 회전목마, 개썰매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왕국의 모습을 선보인다. 가족뮤지컬 예매율 1위인 동요콘서트 ‘구름빵’ 공연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펼쳐진다. 또 통신업체 광고 삽입곡 ‘잘생겼다’의 원곡자로 알려진 록밴드 ‘갈릭스’의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IHG(InterContinental Hotels Group)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 2개와 콘도 1개, 모두 87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 스키장, 컨벤션센터, 알파인코스터, 동계올림픽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과 식당가 등을 갖춰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의 구조다. 컨벤션센터는 254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갖춘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움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도 있다. 사계절 워터파크인 오션700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총 2500명까지 수용한다. #용평 리조트 스키 마니아 중심, 선수촌으로 NYT가 추천한 명품 리조트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600가구 들어서는 곳이다. 올림픽 때 스키 알파인 종목의 대회전과 회전 종목도 열린다. 경기가 열리는 레인보 코스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손꼽는 명품 코스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경기 코스로 공식인증을 받은 길인 1680m의 레인보 코스는 매년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찾는다. 레인보 코스에서는 1988년부터 4차례 월드컵 스키대회가 열렸다. 해발 1438m의 발왕산 정상에 있는 레인보 코스에서는 맑은 날에는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에는 초급자부터 프로급 선수들까지 이용하는 국내 최대인 28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품 리조트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강원도 평창군을 ‘2016년 가봐야 할 52곳’에 선정하며 ‘용평 리조트’를 추천했다. 28개의 스키 슬로프 중 초·중급자를 위한 12개의 코스가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도 자유롭게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11월 21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2015 월드스키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스키리조트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키장임을 입증했다. 한국의 베스트 스키리조트로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지난해 스키장 개장 40주년을 맞은 용평 리조트가 세계적인 리조트로 자리매김한 데는 스키장 안전을 책임지는 패트롤 시스템이 한몫을 했다. 용평 리조트는 1983년 국내 처음으로 패트롤 시스템을 구축해 34년 동안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패트롤은 스키장 내에서의 모든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다. 패트롤의 주요 업무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활동과 사고 발생 시 부상자를 응급처치하고 후송하는 일로 나뉜다. 무엇보다도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과 강한 책임감이 중요하다. 현재 용평리조트에는 91명의 패트롤이 근무하고 있다. 또 용평리조트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고객의 혼잡을 줄이고 안전장치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슬로프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슬로프 주변에 설치하는 안전 펜스를 구석구석에 촘촘하게 설치해 꼼꼼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무실에는 3명의 간호사와 1명의 의사가 상주한다. #휘닉스파크 새 슬로프 완성·객실 단장 올림픽 코스 미리 맛볼까 휘닉스파크에서는 동계올림픽 모굴, 에어리얼, 크로스 하프파이프 등 9개 종목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스노보드·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펼쳐진다. 이미 휘닉스파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준비에 돌입했다. 대회 기간 방문하게 될 선수단, 취재진, 관람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3단계에 걸친 낡은 시설 개선을 위한 객실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완벽하고 차질 없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직원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대비하고자 전 직원 응급구조 교육 이수도 계획하고 있다. 휘닉스파크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펼쳐지는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종목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슬로프스타일과 크로스 등 두 면의 슬로프를 신규 조성하고 제설 작업을 완료했다. 그 어느 경기장보다 발 빠르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스키·스노보드 크로스코스를 일반인들에게 우선 공개해 동계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섰다. 일반인들에게 미리 공개된 크로스코스의 경우 2018년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치러질 기본 코스인 만큼 경사면이 다양하고 굴곡이 심해 올림픽 경기의 긴장감을 직접 만끽할 수 있는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평범한 사람도 모굴, 에어리얼, 스키·보드 하프파이프, 스키·보드 크로스, 스키·보드 슬로프스타일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올림픽 설상 종목들을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이 훈련하는 슬로프에서 배울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단골이 증가하고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LPGA 김효주, 시즌 개막전서 우승…통산 3승

    LPGA 김효주, 시즌 개막전서 우승…통산 3승

    김효주(21·롯데)가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을 털어냈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천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우승 상금 21만 달러와 함께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위협했지만 2타 뒤진 공동 2위(16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루이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김효주는 2015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골프 천재’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느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 시즌 후반기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경쟁에서도 김세영에게 밀려 신인왕을 내줬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강자의 면모를 되찾았고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 출전권 확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주 세계랭킹 10위인 김효주는 이번 주에 7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12번홀(파3)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효주는 13번홀(파4)에서는 4m짜리 버디 퍼트, 14번홀(파4)에서는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운 16번홀(파4·397야드)에서는 그린을 놓치고 2m 남짓한 파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이 사이 루이스가 15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추격하면서 김효주와의 격차는 1타가 됐다. 그러나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를 날렸다. 티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김효주는 지체없이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루이스와 격차를 2타로 벌렸다. 18번홀(파5)에 올라선 김효주는 그린을 노린 세 번째 샷이 홀과 다소 멀리 떨어졌지만 2퍼트로 마무리, 파를 지켰다. 17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루이스는 18번홀에서 이글 또는 그보다 좋은 스코어를 냈어야 했지만 세 번째 샷이 홀을 빗나가면서 동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톱10이 목표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타차로 앞서 있었지만 18번홀에서는 다른 선수가 2온을 할 수 있는 홀이어서 긴장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이일희(28·볼빅)는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는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경제 새 길에 정치권이 재를 뿌려서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경제 새 길에 정치권이 재를 뿌려서야/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지금 우리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잘사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약간의 무리를 했을 수는 있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1900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여유가 없고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가 궁핍을 벗어던지고 이만큼 살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경제를 이끈 초일류 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가의 삼성 휴대전화가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현대차가 중국 대륙을 누비며 질주할 때 한국의 부(富)의 두께는 점점 두터워졌다. ‘코리안 드림’의 출현이 결코 낯설지 않았으며, 비록 동남아 국가들이기는 하나 이들의 부러워하는 눈길은 우리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다. 그러나 2016년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10여년간 이어져 온 성공 신화가 막을 내리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스마트폰, 반도체, 가전, 철강, 조선 같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세계 1등 제품이 있었기에 밖에 나가 큰소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성장과 침체 일로인 세계 경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앞서 언급한 우리의 주력 수출품 중에서 중국과 비교해 확실히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기술력이 이미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고, 가성비는 밀리고 있다. 자원이라고는 사람이 다인 우리로서는 시장을 지켜 내거나 신(新)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유일한 생존 조건이다. 우리가 핀란드의 노키아나 일본의 소니처럼 과거의 영광을 읊조리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만큼 실패에 관해서는 논할 가치조차 없다. 생존과 융성에 관한 답을 찾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며 그 시작은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 보름 전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인터뷰했을 때다.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조선) 희망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희망’이라는 단어에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다”는 게 그의 변이다. 그는 조선산업의 새 길을 이렇게 제시했다. “유럽이 일본에 밀리고, 일본이 한국에 먹힌 것처럼 중국으로 조선산업의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이유는 조선산업이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군함, 유럽이 크루즈선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무기로 범용 선박이 아닌 고급 선박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비단 조선산업만이 아니다. 철강,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삼성의 스마트폰은 삼성이 초일류 기업이 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지만 미래의 삼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세계 산업 흐름을 볼 때 현재는 구산업이 신산업으로 대체되는 일종의 전환기이자 격변기이다. 스마트폰과 반도체로 대표되는 삼성이 바이오로 방향을 틀었듯이 다른 대기업들도 한시바삐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야 할 때다. 우선 기업이 신산업에 과감하게 뛰어들도록 하려면 대외적인 변수 못지않게 대내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 그런데 1월이 다 가도록 30대 그룹 가운데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한 곳은 신세계와 한화그룹 2곳뿐이다. 다른 데가 아닌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 삼성, 현대차를 비롯해 SK, LG 등 4대 그룹이 신성장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속도를 내기는커녕 이를 뒷받침할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즉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하는 짓을 봐라. 어떻게 투자 계획을 발표할 수 있겠나?” 한 대기업 간부의 말이다. 투자에 나서야 할 기업이 눈치만 보고 머뭇거린다면 위기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꼴이다. “우리나라의 진짜 위기는 내후년(2018년)에 올 수 있다고 보고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총선)와 내년(대선) 선거를 거치면서 위기 요인을 제거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일 것이다.” 며칠 전에 만난 금융권 임원의 경고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ykchoi@seoul.co.kr
  • 권총 차고 운전한 7세 소년…아빠의 뜻이었다

    권총 차고 운전한 7세 소년…아빠의 뜻이었다

    7살 난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질주한다. 아이 어깨 끈에는 권총이 매달려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끔찍한 데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도록 한 장본인이 아이 아버지라는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경찰이 아들을 총을 매게 한 채 운전하도록 한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사우디 뉴스 사이트인 ‘사브크(Sabq)’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8만을 넘긴 이 30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어린 남자아이가 간신히 페달을 밟으며 사막으로 보이는 곳을 운전하고 있다. 운전석 곁에는 더 어려 보이는 또 다른 남자아이가 서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태평하게 촬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운전 중인 아들에게 총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이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더 잘 보이게 꺼내 보이며 미소 짓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물론 문제의 동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무모할 정도로 법을 위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한 영상 속 아이의 아버지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리야드 경찰 대변인 파와즈 알 미만은 “어린 아들에게 차를 운전하도록 하고 총을 소지하게 뒀으며 써보라고 부추기기까지 한 이 아버지의 신원을 찾아내라는 지시가 내려와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체포된 아버지는 아들에게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동영상을 게시하는 걸 가르쳤다고 인정했다”며 “동영상에 나오는 총은 압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의 이 사우디 남성의 직업은 시인이다. 그가 도대체 왜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면서까지 차를 운전하는 아들을 촬영해 공개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길섶에서] 고속도로의 입석 버스/임창용 논설위원

    ‘승객 여러분께서는 모두 안전벨트를 매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 버스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어김없이 안내 방송이 나온다. 안전벨트? 있어야 매지! 서 있는 승객들의 무표정한 얼굴이 더 무뚝뚝해 보인다. 아침마다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 버스 안 풍경이다. 판교로 이사 온 뒤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판교와 광화문을 오가는 버스다. 판교뿐만 아니라 분당, 수원, 화성, 용인시에 사는 직장인들 상당수가 광역버스를 탄다. 모두 타 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사정이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 시속 100㎞로 질주하는 버스에 서 있으면 조마조마하다. 대형 사고가 잦아지면서 불안감이 더해진 것 같다. 세월호 참사 직후 광역버스의 입석 문제가 불거져 호들갑을 떨었지만,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유명무실했던 ‘입석금지’ 법규 적용으로 무정차 통과 버스가 늘어 이용객들의 아우성이 이어지자 잽싸게 다시 허용한 뒤 감감무소식이다. 버스 뒷문을 없애고 좌석을 늘리게 해 줘 버스업체들 배만 불렸다. 정말 큰 사고가 나야 대책을 세우려는 걸까. 정부와 업체에 해 주고 싶은 말, ‘×인지 된장인지 꼭 맛을 봐야 아나요?’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7살 아들에게 권총 차고 운전하게 한 아빠

    7살 아들에게 권총 차고 운전하게 한 아빠

    7살 난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질주한다. 아이 어깨 끈에는 권총이 매달려 있다. 이 사실만으로도 끔찍한 데 이 장면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도록 한 장본인이 아이 아버지라는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경찰이 아들을 총을 매게 한 채 운전하도록 한 아버지를 체포했다고 사우디 뉴스 사이트인 ‘사브크(Sabq)’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 18만을 넘긴 이 30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어린 남자아이가 간신히 페달을 밟으며 사막으로 보이는 곳을 운전하고 있다. 운전석에는 더 어려 보이는 또 다른 남자아이가 서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을 태평하게 촬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운전 중인 아들에게 총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이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더 잘 보이게 꺼내 보이며 미소 짓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물론 문제의 동영상을 본 전세계 네티즌들은 무모할 정도로 법을 위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한 영상 속 아이의 아버지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리야드 경찰 대변인 파와즈 알 미만은 “어린 아들에게 차를 운전하도록 하고 총을 소지하게 뒀으며 써보라고 부추기기까지 한 이 아버지의 신원을 찾아내라는 지시가 내려와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체포된 아버지는 아들에게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동영상을 게시하는 걸 가르쳤다고 인정했다”며 “동영상에 나오는 총은 압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의 이 사우디 남성의 직업은 시인이다. 그가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면서까지 차를 운전하는 아들을 촬영해 공개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유튜브 동영상 http://youtu.be/Lek26m67QNg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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