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주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복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조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입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01
  • ‘미운 이웃 연승 배아파’…맨시티, 결국 맨더비에서 멈춰서

    ‘미운 이웃 연승 배아파’…맨시티, 결국 맨더비에서 멈춰서

    맨체스터 시티의 무적 질주를 멈춰세운 건 ‘배 아픈 이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루크 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기고 맨유는 승점 54점을 쌓아 레스터 시티(53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선두 맨시티와는 승점 11점 차다. 여전히 맨시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맨유는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전 28경기 무패(25승3무)에 21연승, EPL 15연승을 달리고 있던 맨시티에게 이날 맨체스터 더비가 연승 행진의 고비로 여겨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취임 이후 맨유가 맨시티에 점점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만 보면 두 팀은 2승1무2패로 팽팽했지만 최근 3경기로 좁히면 2승1무로 맨유가 우위를 보였다. 첫 골은 순식간에 나왔다. 킥오프 35초 만에 맨유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페널티지역 라인 안쪽을 따라 드리블하다가 가브리엘 제수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2분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에데르송 골키퍼 손에 맞았으나 골대 안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5분 2-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쇼가 오버래핑하며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공을 내줬다가 박스 안에서 다시 받아 깔아찬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수비 다리 사이를 뚫는 공의 궤적에 시야가 가린 에데르송이 꼼짝 못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맨유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10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많이 이겨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내년 대선 판세를 가를 부산·경남(PK) 민심의 미리 보기 성격이 짙은 만큼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의 정면 승부다.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의 여론조사 우위를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보궐 발생 책임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탓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고 했다. 김영춘, YS 키즈로 정계 입문->노무현의 길김 후보는 7일 부산교통공사 차량사업소 방문을 첫 일정을 택하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 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종편이나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나가지만 이제 일대일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키즈와 상도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합류해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진영을 넘었다. 2012년부터 고향인 부산으로 정치 기반을 옮겼고 험지인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21대 총선 낙선 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일찌감치 가덕도 특별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부산 연고 의원들이 뭉친 ‘부산 갈매기’ 서포터즈 소속 의원들도 속속 부산행에 나서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MB맨에서 인기 논객으로 인지도 UP여론조사 1위 박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이 당 차원에서 아주 강해 분열 징후 없이 ‘원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꼽힌다. 기자와 교수를 거쳐 YS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부산 수영에서 첫 국회의원 베지를 달았다. 친이계 핵심으로 이명박(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회 사무총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 4월 총선은 국민의힘 압승, 여론조사 박형준 우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부산 민심은 박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선거에서도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이 43.75%로 앞섰다. 민주당(당시 더불어시민당)은 28.42%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부산일보·리얼미터,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 후보가 47.6%, 김 후보 29.9%를 기록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7%, 민주당 28.9%로 양당 격차(4.8%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0%,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그러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인수 중 ‘수상한 셧다운’ 경찰 수사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인수 중 ‘수상한 셧다운’ 경찰 수사

    노동자 600여명을 정리해고한 이스타항공이 일부러 재무상황을 악화시켜 제주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추진했다는 의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한다. 경찰은 또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이스타항공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도 재산 공개 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 사건 수사도 맡았다. 4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서울 강서경찰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이스타항공노조)가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와 이석구 전 제주항공 사장, 이상직 무소속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송받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노조는 지난 1월 27일 최 전 대표와 이 전 사장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019년 12월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제주항공과 주식매매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로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2월 지급 불능을 이유로 직원들의 임금 60%를 체불하고, 지난해 3월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고의로 부채 규모를 늘리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회사를 회생불가상태로 만든 다음 지난해 4월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도록 했다며 이는 공정위의 공무집행을 속임수로 방해했다는 것이 노조의 고발 이유다. 노조는 또 이스타항공의 지배주주인 아이엠에스씨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 의원 조카이지만 이 주식의 실질주주는 이 의원이라며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공개할 때 이 주식의 신고를 누락한 이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아이엠에스씨의 대표는 이 의원의 친형이다. 한편 최 전 대표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일부를 횡령하여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법에 불구속 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의도 찾은 이재명 달라진 위상…33명 의원 이름 적으며 “고맙다”

    여의도 찾은 이재명 달라진 위상…33명 의원 이름 적으며 “고맙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30여명 의원 앞에서 강조대권주자 1위, 여의도에서 달라진 위상33명 의원 이름 일일이 거론하며 고마움 표시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여의도에서 경기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 30여명을 앞에 두고 저성장과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소득을 강조하고 기본주택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여야 대권주자들로부터 연일 견제를 받고 있는 이 지사가 ‘여의도 세몰이’에 나서면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공정한 질서를 위한 제1의 길은 경제적 풍요를 구성원들 모두가 최소한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도입에 성공한 시한부 지역화폐 방식의 재정 지출로 소비를 늘리고, 이에 따라 수요가 늘고 생산이 늘고 투자·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이 총수요 부족으로 생기는 저성장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여야 의원들의 관심은 기본시리즈 중 하나인 기본주택에 집중됐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도, 포용금융을 통한 기본금융·기본대출도 선순환을 위한 경기도의 대책”이라며 “기본주택을 가능하게 하는 입법화, 포용금융·기본금융을 위한 법 제정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조정식 의원, 박진 의원 등도 모두발언을 통해 입법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이재명계로 꼽히는 이규민 의원은 최근 무주택자에게 30년 이상 장기임대형 기분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특히 이 지사는 약점으로 꼽히는 ‘여의도 내 우군’ 확보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협의회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협의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 33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새벽 4시에 일찍 일어나서 ‘기본주택’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적은 후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만큼 다른 대권주자들의 정책과 비판에는 여유롭게 대처했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신복지제도에 대해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신복지제도를 포함해 전통적 복지가 계속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야권의 비난에는 “국가를 위해서나 충언이라 생각한다. 성찰의 계기로 삼고 있다는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1연승+28경기 무패’ 맨시티.. 그런데 다음 경기 맨더비

    ‘21연승+28경기 무패’ 맨시티.. 그런데 다음 경기 맨더비

    도대체 누구 맨체스터 시티의 질주를 가로 막을 수 있을까. 다음 경기가 맨체스터 더비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가 EPL 15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21연승을 달리며 무적 질주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2020~21시즌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멀티골과 리야드 마흐레즈의 골, 상대 자책골을 더해 4-1로 이겼다. 승점 65점을 쌓은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렸다. 맨유가 한 경기 덜 치른 점을 감안하더라도 맨시티의 우승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맨시티는 이날로 정규리그 15연승, 공식전 21연승에 지난해 11월 이후 28경기 연속 무패(25승 3무)를 달리고 있다. 2017년 4월~12월 세운 팀 최다 연속 무패와 타이 기록이다. 때문에 누가 맨시티를 한 번이라도 주저 앉힐지 관심이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의 다음 경기가 오는 8일 맨유와의 홈 경기다. 최근 5경기에서 두 팀은 2승1무2패로 팽팽했다. 그런데 최근 3경기로 좁혀보면 2승1무로 맨유가 우위를 보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골무원 공백 이상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동준(24)이 새 둥지 울산 현대의 에이스를 선언했다. 지난 사흘 연휴 동안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울산 축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 이동준이었다. 그는 울산이 1일 강원FC를 상대로 5골을 뿜어내며 K리그 사상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당초 울산은 지난해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주니오의 공백이 우려됐다. 경기 초반 강원의 압박에 실점 위기를 맞았을 때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동시에 좌우 측면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울산은 그동안 김인성이 뛰는 왼쪽 측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는데 이동준의 가세로 오른쪽 측면의 파괴력까지 한껏 올라간 모습이었다. 강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이동준의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저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후반 5분 이동준은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패스를 끊어내 강원 문전을 향해 질주하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차단하려던 임채민이 이동준을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반 1골에 그쳤던 울산은 이후 약 17분 사이 4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동준도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을 거들며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을 통해 프로 데뷔한 이동준은 이듬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1부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첫 1부 무대에서 5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울산에 새 둥지를 틀며 K리그1 정복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준은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요구하시는 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면서 “올림픽팀에서 함께 한 원두재, 이동경 등과 호흡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세리머니… 삼일절에 뜬 삼총사

    K세리머니… 삼일절에 뜬 삼총사

    케인·베일·손흥민 라인 올 첫 동시 선발손은 베일을, 베일은 케인 도와 3골 합작손,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3개로 늘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KBS 라인’이 드디어 터졌다. 손흥민(29)은 ‘K세리머니’로 삼일절을 맞은 한국 팬을 뭉클하게 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4-0 쾌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2도움을 받아 가레스 베일(32)이 2골을 터뜨렸고 베일의 도움으로 해리 케인(28)이 1골을 넣었다. 케인-베일-손흥민 삼각편대를 가리키는 KBS 라인이 한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동시 선발 출격은 지난해 11월 8일 웨스트브롬전 이후 두 번째.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33개(18골 15도움)로 늘렸다. EPL만 따지면 13골 8도움이다. 케인은 14호 골로 EPL 득점 3위가 됐다. 베일은 이날까지 20경기(12선발)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는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3도움)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최근 EPL에서 2연패 포함 1승5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쌓으며 8위가 됐다. 번리는 2019년 12월 ‘70m 질주 원더골’의 제물이 되며 손흥민에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상대라 예감이 좋았다. 킥오프 68초 만에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 3명 사이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찔러주자 베일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손흥민은 손가락으로 알파벳 ‘K’, 베일은 ‘W’를 만들며 함께 기뻐했다. 각각 조국인 한국(Korea)과 웨일스(Wales)를 상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손흥민은 경기 뒤 ‘K가 코리아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번리가 라인을 끌어올리며 토트넘의 뒷공간 공략이 수월해졌다. 전반 15분 베일은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패스로 케인의 골을 거들었다. KBS 라인이 전방과 측면, 중원을 오가며 상대를 끌고 다니자 다른 동료에게도 기회가 왔다. 루카스 모라가 전반 31분 골을 보탰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왼발 감아차기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동료에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키패스만 7회였다. 모라와 베일, 케인 중 한 명이 골을 추가했다면 도움 해트트릭을 또 기록할 뻔했다. 막판엔 골 욕심도 냈다. 후반 28분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8분 케인의 전진 패스로 기회를 잡았으나 손흥민 답지 않게 슈팅이 골대 위로 치솟으며 EPL 한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14골)을 미뤄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준표 “이재명은 ‘양아치’…문 대통령 비판하고 살겠느냐”

    홍준표 “이재명은 ‘양아치’…문 대통령 비판하고 살겠느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양아치론’을 펼치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했다. 이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압도적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홍 의원은 지지율 5%선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지만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 야권의 대선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7일 홍 의원 “웬만하면 아직 때가 아니다 싶어 참고 넘어 갈려 했지만 하도 방자해서 한마디 한다”며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 하는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28일에는 “지난번 지방선거때 위장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 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고 이 지사에 대해 ‘양아치’란 비판을 또 했다. 또 “최근 사회문제화 된 학폭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 지사의 과거 논란을 거론할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아킬레스 건으로도 불리는 2017대선 당내경선 과정에서의 문 대통령과 갈등도 집중 공략했다.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와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 되었는데 아직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크가 필요 해서라고 보여 질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를 당내 경선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 남을 거라고 보느냐”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 당내 경선이 수준높은 전당대회라고 추켜올리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1월 지지율 30%에 달하던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당시 지지율 2%에 불과했지만 대역전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높은 재를 못넘는다)’란 말로 이 지사에게 엄중한 경고를 남겼다. 이라는 말도 있다”며 “그만 자중 하고 자신을 돌아 보라”고 이 지사를 주저앉혔다. 홍 의원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책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선지자 인양 행세한다고 조롱하며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누어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이냐”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경제의 몰락을 야권에서는 좌파 정권의 복지정책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의 제재 탓과 석유에만 의존한 기형적 경제구조 때문이란 반박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2000년 전 마차 폼페이에서 발굴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2000년 전 마차 폼페이에서 발굴

    네 바퀴를 단 2000년 전의 폼페이 마차는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만 같다. 정말로 보존 상태가 너무나 완벽해놀라울 정도다. 이탈리아 고고학자들이 2018년 세 마리 말의 유해가 발굴된 마굿간 근처에서 고대 폼페이인들이 축제나 퍼레이드를 벌일 때 쓴 것으로 추정되는 마차를 완벽한 형태로 발굴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이번에 발견된 곳은 고대 도시의 북쪽 성벽 근처인 치비타 줄리아나에 있는 고대 빌라의 마굿간과 연결된 2층 짜리 포르티코(portico·주랑 현관)이다. 마굿간에서 발견된 말들 가운데 한 마리에는 마구까지 채워져 있었다. 폼페이 유적공원은 이날 성명을 내 의전용 마차가 “철제 요소, 아름다운 청동과 양철 장식”은 물론 밧줄, 꽃장식까지 “거의 온전하게” 발굴됐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지난달 7일 마차의 흔적이 눈에 띈 뒤 몇주에 걸쳐 마차 전체를 완벽하게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워낙 부서지기 쉬운 성분도 있어 플래스터 몰딩이란 특수 기법까지 동원하며 섬세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혹시 불법 도굴을 위한 터널 같은 것이 있을지 몰라 현지 검찰과 협조하며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이번 발굴은 이탈리아 전역을 망라해도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고 했다. 마시모 오산나 발굴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발굴은 고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우리를 진전시킬 특별한 것”이라며 여러 행사는 물론 결혼식에도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를 들어 신부를 시댁에 데려가는 데 이용됐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해 두꺼운 재가 온 도시를 곧바로 뒤덮는 바람에 이 도시는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것들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3㎞ 떨어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닫혀 있다.다리오 프란체스치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폼페이가 “계속 우리를 황홀하게 만드는데 몇년 동안은 그럴 것이다. 아직도 파헤쳐야 할 땅이 20헥타르(0.2㎢)나 된다”고 말했다. 보통 사람 개념으로는 아주 작은 단위로 받아들여지지만 고고학자 입장에서는 방대한 면적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엔씨, 2030 공략할 ‘젊은 게임’ 3종 올 상반기 연달아 출시

    엔씨, 2030 공략할 ‘젊은 게임’ 3종 올 상반기 연달아 출시

    ‘린저씨’(아저씨+리니지)들의 단단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에는 ‘젊은 감각’을 담은 게임 신작을 대거 선보이며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엔씨에서 올해 가장 먼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트릭스터M’이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잡히진 않았지만 1분기 중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귀여운 리니지’라 불리기도 한 트릭스터M은 엔씨의 자회사에서 11년간 서비스해 온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캐릭터들이 드릴을 이용해 땅을 파서 보물을 수집하는 것이 게임의 주요 요소이다. 원작이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았는데 이번에도 이미 사전 예약만 300만명을 넘기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지난 9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중요 콘텐츠를 공개한 ‘블레이드앤소울2’는 올 2분기에 출시되는 엔씨의 야심작이다. MMORPG 장르의 블레이드앤소울2는 전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엔씨의 최신 기술력을 투입했다. 온라인 설명회 당시 김택진 엔씨 대표가 직접 등장해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무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적과 격투를 벌이거나, 하늘을 질주하는 등 역동적인 액션 요소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이또한 2030세대에게 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엔씨는 ‘프로야구 H3’도 2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야구의 트렌드를 담아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H3는 엔씨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돼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친구야, 우승 반지는 내가” 전창진, 유재학 우승 레이스 후끈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24일 재개한다. 팀당 54경기 가운데 14~16경기가 남았다. 전체 일정의 70%를 소화한 셈이다. 정규리그가 끝나는 4월 6일까지 브레이크 없이 달려야 한다. 막판 스퍼트를 해야할 순간이다. 중위권 순위 다툼 못지 않게 ‘절친’ 감독의 우승 레이스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27승12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모비스(24승 15패)는 3경기 차 2위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휴식기 이전 상황을 보면 심리적인 간격은 좁다. KCC는 12연승 질주를 멈춘 이후 4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경기당 평균 82.3점(6위), 34.4리바운드(5위), 19.5어시스트(3위)를 기록했는데 어시스트를 빼면 모두 순위가 이번 시즌 평균보다 대폭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2경기에서 7연승 포함 10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 평균 82.2점(4위), 36.2리바운드(4위), 19.4어시스트(3위)로 기록 면에선 평상시보다 주춤했지만 5점차 이하 접전 승부를 5번이나 따낸 것이 컸다. 모든 팀이 휴식기를 거치며 재정비 했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공수에서 균형 잡힌 두 팀이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963년 동갑내기인 두 감독의 레이스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닮은 꼴’ 농구 인생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초-용산중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전 감독이 용산고, 유 감독이 경복고로 진학하며 헤어지게 된다. 이후 전 감독은 고려대-삼성전자. 유 감독은 연세대-기아자동차에서 활약했다. 모두 현역 생활을 일찍 접었다. 전 감독은 실업 입단 후 발목 때문에 2년 만에 유니폼을 벗었다.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유 감독 또한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28세에 은퇴했다. 그러나 두 감독은 지도자 길을 걸으며 선수 시절 다하지 못했던 꿈을 코트에서 활짝 피우고 있다. 유 감독이 먼저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반 원주 TG삼보(현 DB)의 감독 대행으로 뒤따랐다. 유 감독은 정규리그 1위 6회에 챔피언전 우승 6회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감독은 정규 1위 4회에 챔피언전 우승 3회로 버금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또 유 감독은 통산 최다승에서 686승(502패), 전 감독은 476승(337패)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감독상도 나란히 5회 수상하기도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유 감독이 앞서지만 전 감독이 승부조작·도박 논란에 휘말려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간 코트를 떠나있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다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농구 팬들은 내심 전 감독과 유 감독의 사상 첫 챔피언전 격돌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유 감독이 48승41패로 조금 앞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003~04시즌 4강에서 전 감독이 동부(현 DB),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이끌 때 딱 한 번 만났는데 전 감독이 3승으로 완승했다. 올시즌은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팽팽하다. 재개 이후 두 팀은 3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미리 보는 챔프전을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월드피플+] 소아암 극복한 20대 의사 우주선 탄다…美 최연소 우주인

    스페이스X 민간인 우주여행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에 포함된 소아암 생존자가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은 내과 보조의사 헤일리 아르세노(29)가 의료책임자로 인스퍼레이션4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깨고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될 전망이다. 아르세노는 지난 달 5일 승무원단 합류 제안을 받았다. 22일 공식 발표 전까지 소아암 생존자라는 사실 외에 다른 신상정보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아르세노는 “한 달 반 동안 인생의 가장 큰 비밀을 지켰다. 이제는 세계인과 이 기쁜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BBC에 밝혔다.아르세노는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 내과 준의사(PA)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의사를 대신해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등 실제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의료 전문가다. 그녀 역시 뼈암으로 10살 때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에서 골종양 제거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왼쪽 무릎을 제거, 티타늄 소재 인공뼈를 이식했다. 완치 후에는 같은 소아암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가 돼 병원을 다시 찾았다. 인공보철물 때문에 여전히 걸음이 불편하고 불쑥 불쑥 올라오는 통증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소아암 퇴치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 제안을 단박에 수락한 것도 모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서였다. 2018년 아버지가 신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머니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아르세노는 “항공우주공학자인 오빠와 시누이가 우주여행이 얼마나 안전한지 내게 확신을 주었다. 두 사람 도움으로 어머니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아르세노는 “어릴 적 암과의 사투가 우주여행을 준비시켰다. 강인함을 얻었다. 불가능한 일에도 기대를 걸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임무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암 생존자와 소아암 환자에게도 하늘은 이제 한계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소아암 환자가 우주로 간 암 생존자를 보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르세노가 우주여행에 성공하면 미국 최연소 우주인이 된다. 1978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 합류, 1983년 당시 32살의 나이로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면서 미국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우주비행사가 된 물리학자 샐리 라이드의 기록을 2년 이상 앞서게 된다. 또한 인공보철물을 달고 우주로 가는 첫 번째 지구인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보철물을 단 사람이 우주로 가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민간우주여행 시대가 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르세노는 “이번 임무가 아니었다면 나는 결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인스퍼레이션4 임무가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우주여행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결제처리 업체 '시프트4페이먼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좌석을 사들여 '인스퍼레이션4'라는 이름의 민간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분기로 예고된 인스퍼레이션4는 승무원 4명 모두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비행이다. 더불어 세인트주드소아연구병원을 위해 2억 달러(약 2222억 원) 기금 모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900만달러(약 100억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인스퍼레이션4 승무원단을 이끄는 재러드 아이잭먼(38)과 아르세노를 제외하고 남은 두 자리는 병원 기부자 중 1명과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중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구체적 신원은 3월 공개된다.미국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이잭먼은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약 1110만 원)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이렇게 시작된 시프트4페이먼트는 지난해 6월 상장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인스퍼레이션4 대장 아이잭먼은 아르세노만큼 이번 임무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잭먼은 “이번 임무가 여기 지구상에서의 성취에 대한 고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잭먼과 아르세노, 곧 공개될 2명의 민간 우주인들은 몇 달간 스페이스X와 함께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을 훈련한 후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한다. 로켓은 10월경 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지구 궤도를 2-4일 선회할 예정이다. 이번 우주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흥민, 프로 첫 우승컵 품을 수 있을까

    손흥민, 프로 첫 우승컵 품을 수 있을까

    올시즌 개인 성적으로는 최고점을 찍고 있는 손흥민(29·토트넘)이 프로 첫 우승컵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되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어렵게 9위를 유지했다. 북런던 라이벌인 10위 아스널이 1위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한 덕분이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와 중앙으로 오가며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는 패스와 크로스 연결을 많이 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손흥민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손흥민-해리 케인 쌍포를 앞세워 60년 만의 리그 우승을 꿈꾸던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을 거듭하며 9위까지 추락,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4위까지)는 물론 유로파리그(6위까지)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도 탈락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EPL 4위 진입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이 대회 32강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고, 오는 25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또 잉글랜드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1승만 거두면 우승컵을 품는다. 토트넘이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2007~08시즌 리그컵 대회로 13년 전이다. 그런데 이번 결승 상대가 현재 EPL 13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맨시티라는 점이 문제이긴 하다. 오는 4월 25일 자정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폼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각종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 한국 선수 최초의 이정표를 거듭 세워며 또, 개인 기록도 경신하며 경이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시즌 18골 13도움(EPL 1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이 EPL 14경기를 포함해 유로파리그에 리그컵까지 적지 않게 남아 있어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리그 최다골(14골)에 시즌 최다골(21골) 경신도 노려볼 만 하다. 그러나 화려한 개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품지 못한다면 아쉬움이 진할 것으로 보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웨스트햄전 뒤 “최근 너무 많이 패한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팀에 있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고 아리송한 발언을 덧붙였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이날까지 EPL 5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81점을 쌓았다. 감독 커리어에서 역대 최저 기록이라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시즌우승을 확정하려던 아산 우리은행에 딴죽을 걸었다. 하나원큐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강이슬(20점)과 강유림(19점), 신지현(12점)의 활약을 앞세워 66-64로 이겼다. 5연승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21승8패를 기록하며 2위 청주 KB(20승8패)와 차이가 0.5경기로 좁혀졌다. 하나원큐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19패)을 채웠다. 우리은행이 승리했더라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기회가 미뤄졌다. KB가 20일 인천 신한은행에 질 경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KB가 이기면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BN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이마저도 지고 KB가 2연승하면 KB가 1위에 오른다. 앞서 하나원큐가 올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렸던 터라 우리은행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64-64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3.5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절묘한 컷인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우리은행이 안방에 차리려 했던 잔칫상을 걷어 차버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최은실이 각각 31점과 14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영화 ‘미나리’, 오스카 레이스 질주…아카데미 수상 가능성 상승세(종합)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을 받는 가운데 이른바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 이른바 ‘오스카 레이스’를 순항하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 골드더비는 16일(현지시간) ‘미나리’의 스티븐 연이 ‘다 5 블러즈’의 델로이 린도를 제치고 전문가들이 예측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은 최근까지 후보권 바로 아래로 간주되는 6위에 올라 있었다. 상위권은 ‘마 레이니즈 블랙 바텀’의 고 채드윅 보스먼,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 ‘사운드 오브 메탈’의 리즈 아메드, ‘맹크’의 게리 올드먼이다.델로이 린도와 스티븐 연은 둘 다 골든글로브 후보에서는 탈락했지만,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골드더비는 “아카데미와 중복되는 배우조합상 후보에 스티븐 연은 올랐지만, 델로이 린도는 떨어졌고, ‘미나리’가 지난주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스티븐 연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면 아시아 배우로서는 최초가 된다.그 밖의 부문에서도 전문가들 예측에서 ‘미나리’는 작품상 부문에서도 전주보다 한 단계 오른 3위, 감독상 부분 5위, 여우조연상(윤여정) 부문 2위, 각본상 3위에 랭크돼 있다. 전문가와 매체 편집자, 사이트 사용자 등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작품상 3위, 감독상 4위, 남우주연상 5위, 여우조연상 3위, 각본상 3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슬라롬 여제 시프린, 스키 세계선수권 6번째 금빛질주

    슬라롬 여제 시프린, 스키 세계선수권 6번째 금빛질주

    ‘슬라롬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26·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 6번째 금메달을 일궈냈다. 시프린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합경기에서 합계 2분07초22를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2분08초08)을 0.86초 차로 따돌린 시프린은 이로써 세계선수권 통산 6번째 정상에 섰다. 매 홀수 연도마다 열리는 알파인 세계선수권 슬라롬(회전)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네 차례 연속 금메달을 석권해 ‘슬라롬의 여제’로 불린 시프린은 2019년 슈퍼대회전으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알파인 복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2일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1위 라라 구트(스위스·1분25초51)에 0.47초 늦어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이날 알파인 복합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세계선수권 5개 대회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알파인 세계선수권 금메달 6개는 미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남자부에서도 테드 리거티가 따낸 5개가 최다 기록이다. 시프린은 또 세계선수권 통산 메달 개수를 9개로 늘려 린지 본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미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8개)도 갈아치웠다. 알파인 복합은 속도계 경기인 슈퍼대회전과 기술계 종목인 회전 성적을 합해 순위를 매기는 종목이다. 시프린은 슈퍼대회전에서 1분22초17로 3위에 그쳤지만 이어 열린 회전에서 45초05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어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서부 1위 유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잡고 8연승 ‘재즈 댄스’

    미프로농구(NBA) 서부 1위 유타 재즈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16일(한국시간) 슬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포함해 40점을 뿜어낸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134-123으로 격파하고 8연승을 질주했다. 3점슛 8개는 클락슨의 커리어 최다, 40득점은 이번 시즌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유타는 또 에이스 도노반 미첼(24점)과 조 잉글스(20점)가 승리를 거들었다. 11연승 뒤 1패를 당하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20경기에서 19승 1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까지 23승5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 2위 LA레이커스(21승7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필라델피아는 커리어 최다 42점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벤 시몬스(42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36점 10리바운드), 드와이트 하워드(14점 12리바운드)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유타의 기세에 눌려 3연패에 빠졌다. 센터 조엘 엠비드가 허리 통증으로 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18승10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동부 2위 밀워키 벅스(16승11패), 3위 브루클린 네츠(17승12패)와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대 콘퍼런스 1위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부터 시몬스와 해리스가 맹위를 떨치며 1쿼터 한 때 24-10, 14점 차로 앞선 필라델피아가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조금씩 차이를 좁혀가던 유타는 2쿼터 중반 49-55로 뒤진 상황에서 데릭 페이버스의 자유투 2방을 시작으로 클락슨의 플로터에 이은 추가 자유투,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등 3점짜리 플레이가 거푸 터지고 또 보그다노비치가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을 림에 꽂는 등 순식간에 10득점하며 경기를 59-55로 뒤집었다. 이후 유타는 한 차례 동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4쿼터 초반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인투 더 미러’ 거울 통해 다른 차원 이동성공에 집착해 탐욕 휩싸인 4명의 친구 ‘포제서’ 타인 정신 속으로 들어가 암살몸 주인과 침투한 암살요원의 정신 충돌한국형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개봉 열흘째에도 넷플릭스 인기 영화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가운데, 또다시 SF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릴러 두 편이 잇달아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평행세계를 넘나들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도용한다는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7일 개봉하는 캐나다 영화 ‘인투 더 미러’(2018)는 과거와 미래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들춰낸 ‘SF 타임 스릴러’다. ‘인시던트’(2014), ‘얼굴 없는 밤’(2015) 등에서 시간 개념을 활용해 공포감을 연출한 아이작 에즈반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 창업에 뛰어든 친구 4명이 우연히 다락방에 놓인 거울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거울을 통과하면 똑같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평행세계로 이동한다. 현실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거울 속 세계를 이용해 청년들은 4주가 걸릴 작업을 3일 만에 끝내 업계에서 인정받는다. 거울을 넘나들며 미래에 유명해질 미술작품을 먼저 모방해 평소 꿈꿨던 미술 작가가 되는 등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집착과 탐욕에 휩싸이고 상황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한순간에 이뤄 낸 성공과 욕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의 민낯을 그려 냈다. 현실과 거울 속 세계의 차이는 카메라 렌즈와 색감으로 표현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재미를 갖췄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영국·캐나다 합작 영화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에 침투하는 기술을 이용해 암살 의뢰를 수행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크래쉬’(1996), ‘엑시스텐즈’(1999)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아들 브랜던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2010)이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했다면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을 완전히 뺏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암살 요원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신체를 도용한 뒤 목표 대상 인물을 제거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진다. 암살 도구로 쓰는 호스트의 몸에 들어간 요원은 자살을 통해서만 그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요원과 호스트의 인격이 충돌하고 호스트의 생존 본능이 요원의 탈출을 막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인셉션’과 비교하면 참혹한 장면이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끝없이 질주하는 광기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무료한 일상에 답답했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평행세계 여행, 신체·정신 훔치기… 소재만으로도 SF마니아들 신났지

    ‘인투 더 미러’ 거울 통해 다른 차원 이동성공에 집착해 탐욕 휩싸인 4명의 친구 ‘포제서’ 타인 정신 속으로 들어가 암살몸 주인과 침투한 암살요원의 정신 충돌한국형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개봉 열흘째에도 넷플릭스 인기 영화 10위권 내를 유지하는 가운데, 또다시 SF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스릴러 두 편이 잇달아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평행세계를 넘나들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도용한다는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17일 개봉하는 캐나다 영화 ‘인투 더 미러’(2018)는 과거와 미래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는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들춰낸 ‘SF 타임 스릴러’다. ‘인시던트’(2014), ‘얼굴 없는 밤’(2015) 등에서 시간 개념을 활용해 공포감을 연출한 아이작 에즈반 감독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 창업에 뛰어든 친구 4명이 우연히 다락방에 놓인 거울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거울을 통과하면 똑같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평행세계로 이동한다. 현실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거울 속 세계를 이용해 청년들은 4주가 걸릴 작업을 3일 만에 끝내 업계에서 인정받는다. 거울을 넘나들며 미래에 유명해질 미술작품을 먼저 모방해 평소 꿈꿨던 미술 작가가 되는 등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집착과 탐욕에 휩싸이고 상황은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한순간에 이뤄 낸 성공과 욕망을 통해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의 민낯을 그려 냈다. 현실과 거울 속 세계의 차이는 카메라 렌즈와 색감으로 표현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재미를 갖췄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영국·캐나다 합작 영화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에 침투하는 기술을 이용해 암살 의뢰를 수행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크래쉬’(1996), ‘엑시스텐즈’(1999)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아들 브랜던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2010)이 타인의 꿈에 침투해 생각을 훔칠 수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했다면 ‘포제서’는 타인의 몸과 정신을 완전히 뺏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암살 요원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신체를 도용한 뒤 목표 대상 인물을 제거하고,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진다. 암살 도구로 쓰는 호스트의 몸에 들어간 요원은 자살을 통해서만 그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하지만 요원과 호스트의 인격이 충돌하고 호스트의 생존 본능이 요원의 탈출을 막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높아진다. ‘인셉션’과 비교하면 참혹한 장면이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끝없이 질주하는 광기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남다른 인상을 남긴다. 무료한 일상에 답답했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영화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불리는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괜찮아요, 진정해요”…도주 용의자 껴안은 美경찰 감동(영상)

    “괜찮아요, 진정해요”…도주 용의자 껴안은 美경찰 감동(영상)

    미국의 한 경찰이 도로에서 추격전을 펼친 여성 운전자를 체포하려 위협하는 대신 따뜻한 포옹을 건네 감동을 전했다.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던 과잉진압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남부 켄터키에서 경찰과 여성 운전자 사이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운전자는 41세 흑인 여성 라트리스 커리였다. 당시 이 여성은 남편과의 다툼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갔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위험한 질주를 시작한 후였다. 경찰은 흥분상태의 여성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을 우려해 뒤쫓았고 위험한 추격전은 한참동안 이어졌다. 이후 운전자가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도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경찰은 현장에서 총을 든 채 차량에 접근해 용의자로 분류된 운전자에게 차량에서 내리라고 소리쳤다. 운전자가 당황한 나머지 돌발행동을 할 경우 실총이 발사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이때 나선 경찰이 켄터키 주 소속 경찰 리차드슨이었다. 그는 천천히 운전자에게 다가가 창문을 내리게 한 뒤, 겨누고 있던 총을 권총집에 집어넣으며 “진정하세요,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겁에 질려 있는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벗을 수 있게 도운 뒤 천천히 그녀를 안아주고 진정시켰다. 경찰에 쫓기며 추격전을 펼쳤던 여성 운전자는 그제야 안심한 듯 울음을 터뜨렸다. 과잉진압이 아닌 따뜻한 포옹으로 더 큰 사고를 막은 순간이었다. 리차드슨은 “운전자를 보자마자 그녀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포로 몸을 떨고 있었고 무기도 없었다”면서 “내가 손을 잡자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가만히 운전자를 안아주고 진정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잘 모를 정도의 상태였다. 전과도 없었고 매우 미안해 하고 있었다”면서 “23년간 경찰로 일하면서 추격전이 ‘포옹’으로 끝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교통위반 및 도주 혐의 등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