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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버지, 자폐증 10대 아들과 모텔서 극단적 선택

    40대 아버지, 자폐증 10대 아들과 모텔서 극단적 선택

    40대 아버지가 자폐증을 앓는 아들과 함께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쯤 동작구의 한 모텔에서 A(47)씨와 아들 B(17)군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인은 전날 입실한 A씨가 퇴실 시간이 넘었는데도 나오지 않자 객실을 찾아갔다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군에게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부검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객실에서는 A씨가 남긴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서 A씨는 부인에게 ‘돈 문제로 힘들고, 자폐증 아들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아들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컨베이어, 또 비정규직…당진 현대제철 50대 참변

    또 컨베이어, 또 비정규직…당진 현대제철 50대 참변

    컨베이어 벨트 정비 중 끼어 숨진 듯 文대통령·김씨 유족 만난지 불과 이틀 정부 ‘위험의 외주화’ 근절 의지 무색 같은 공장서 10년간 33명 숨져 논란지난해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20대 하청업체 근로자 김용균씨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이번엔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50대 외주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용균씨 유족을 만나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이다. 20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 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이모(50)씨가 숨졌다. 이씨는 컨베이어 벨트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한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다. 이씨는 이날 동료와 함께 컨베이어 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던 중 인근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는 “컨베이어 벨트 정비작업 중 이씨가 보이지 않아 현장 주변을 찾아보니 인근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김용균씨 사고와 마찬가지로 이씨가 현대제철이 아닌 외주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다수 대기업은 많은 분야에서 외주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김용균씨 사고 이후 안전이나 보안 등 중요하거나 위험한 분야에서 외주업체를 쓰지 말고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2007년부터 10년 동안 산업 재해로 33명이 숨졌다. 2016년 11월 28일엔 이 공장의 환습탑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노동자 1명이 기계에 끼어 숨졌고, 2010년 5월에도 같은 환승탑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노동자가 추락사했다 외주업체 근로자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같은 해 6월 울산 고려아연 황산 유출 사고, 2017년 8월 경남 창원 STX 선박 폭발사고, 2017년 12월 서울 지하철 온수역 선로 정비 중 사고, 2018년 1월 포스코 포항제철 가스질식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땜질식 처방 부끄러워… 자립 지원 시스템 구축 ‘아낌없는 지원’

    “그간 장애인분들께 굉장히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나 출산 문제, 취약계층·노인 복지 등 일의 우선순위를 두다 보니 장애인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선 땜질식으로만 대응하고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했죠. 이 때문에 올해는 장애인 주민들을 위한 체계적인 자립 지원 시스템을 만들려 합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올해를 ‘장애인 복지의 원년’으로 정한 이유다. 19일 구에 따르면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1일자부터 기존 장애인복지팀을 장애인정책팀, 장애인지원팀으로 확대했다. 지역 내 6개 장애인 단체를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로 통합해 지원과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구는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늘리고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등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키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장애인작업장 등 기반 시설도 마련해 준다. 오는 12월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496㎡)에 들어설 장애인커뮤니티센터(가칭)가 그 거점이 된다. 장애인커뮤니티센터는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사무국, 단체별 사무실, 다목적 강당, 식당, 카페,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돌고래 몰이잡이는 日동물보호법 위반” 현지 단체가 소송제기

    “돌고래 몰이잡이는 日동물보호법 위반” 현지 단체가 소송제기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마을의 돌고래 몰이잡이는 잔혹할 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14일 공개됐다. AFP통신과 일본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가노현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인베스티게이션 에이전시’(이하 LIA)는 이날 도쿄 소재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제소자는 이 단체의 대표이며, 와카야마현지사와 현을 상대로 몰이잡이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이번 소송은 지난 9일 접수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소송에는 다이지마을의 한 주민이 원고로 참가하고 있으며, 호주 돌고래 보호단체 ‘액션 포 돌핀스’가 소송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돌고래를 작은 만에 몰아넣고 포획하는 이 몰이잡이는 공황 상태에 빠진 돌고래가 그물에 엉켜 질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바위에 부딪혀 죽는 돌고래도 있고 어부가 긴 금속막대로 반복해서 척수 부분을 질러 죽는 돌고래도 있다. 이를 소재로 한 2009년 개봉 영화 ‘더 코브’가 미국 아카데미상의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음에 따라 돌고래 몰이잡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제소에 관여한 변호사에 따르면, 다이지마을의 몰이잡이에 관한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고 측은 이 어법이 동물의 불필요한 살상을 금하고, 죽일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한 일본의 동물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지마을 주민 1명과 함께 소송을 제기한 이 단체의 야부키렌 대표는 “많은 일본인이 돌고래를 어류로 간주하고 돌고래에는 동물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에는 돌고래를 식용으로 포획하는 전통이 있다. 몰이잡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 어법이 현지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고 있는 데다가 돌고래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미 한국인 모자(母子) 피살사건 범인, 20년 만에 잡혔다

    재미 한국인 모자(母子) 피살사건 범인, 20년 만에 잡혔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여성과 그 아들의 억울한 죽음이 20년 만에 밝혀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수사관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1998년 미국에서 벌어진 2건의 살인사건이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8년 5월 1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에서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지역 수사관 케빈 보보는 “발견 당시 시신은 나체로 손이 결박된 채 숲에 버려져 있었으며, 감식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계라는 것 말고는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고 수사당국은 전단을 만들어 신원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350km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서는 한 소년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잔디를 깎던 일꾼들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훼손 상태가 심각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DNA 감식 결과 아시아인과 백인 혼혈임이 밝혀졌고, 경찰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소년의 몽타주를 만들어 미 전역에 뿌렸다. 그러나 이 소년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았고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미제로 묻히는 듯 했던 이 두 사건은 지난해 12월, 사건 발생 20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오렌지카운티 주수사관 팀 혼이 소년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재조사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팀 혼은 살인사건 전문 컨설턴트에게 소년의 DNA 분석을 의뢰했고, 온라인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친인척으로 추측되는 인물을 발견했다. 팀 혼은 “소년은 미시간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에서 자란 로버트 보비 아담 위트(10)로 확인됐으며, 친척들은 소년의 어머니 역시 비슷한 시기 사라졌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소년의 어머니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경찰은 끈질긴 수사 끝에 소년보다 앞서 시신으로 발견된 아시아계 여성이 소년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과 소년이 모자 관계임을 밝혀냈다. 또 친척들의 증언을 토대로 인터폴과 한국 수사당국에 협조를 요청해 여성의 신원 역시 파악했다”고 밝혔다. 미 경찰에 따르면 20년 전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한국인 조명화 씨다. 친인척들은 그녀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한 줄로만 알았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즉각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에 나섰고, 그가 다른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경찰의 끈질긴 추궁 끝에 아내 조 씨와 아들 로버트를 차례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살해 시기와 살해 동기, 살해 장소 등 정확한 사건의 개요가 확인되기 전까지 남성을 기소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의 신원 역시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무장강도 혐의로 복역 중인 이 남성은 오는 2037년까지 가석방 자격이 없다. 이번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수사관 팀 혼은 “나는 항상 소년의 사건 파일을 책상 밑에 두었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파일이 내 다리를 쳤고 항상 이 작은 소년의 죽음을 잊지 않았다. 20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억울한 죽음을 밝혀낸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수사 당국 역시 20년간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혀 남성을 기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국 양돈농장 1300개 질식재해 ‘고위험군’ 작업장

    ‘질식 3대 위험영역 위험도 조사’ 결과 양돈농장이 질식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돈농장, 건설현장, 공공하수처리시실 등 질식위험도가 높은 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다. 30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1만 8602개 사업장 중 12.4%인 2309개 사업장이 ‘질식 고위험군’으로 평가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양돈농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중독·질식으로 상해를 입은 노동자는 2015년 25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 36명, 2017년 4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번 위험도 등급 평가 기준은 환기시설 보유 여부, 가스농도 측정기 보유 여부, 질식위험 인지도 수준 등 세 가지로 구분됐다. 이 중 양돈농장은 가스농도측정기 보유율이 9.1%에 그쳤다. 환기시설 보유율도 36%로 질식을 예방하기 위한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건설현장도 가스농도측정기 보유율 21.2%, 환기시설 보유율 29.9% 수준으로 매우 미흡했다. 지역별로 고위험군 농장은 충청·대전지역이 47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와 호남지방 307개, 대구·경북 192개, 경기·중부 161개, 부산·울산·경남 139개 순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매년 질식으로 인한 재해가 늘고 있어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 강화, 영세사업장에 대한 정부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와우! 과학] 산소 거의 없는 ‘죽음의 바다’에 적응한 어류 발견

    [와우! 과학] 산소 거의 없는 ‘죽음의 바다’에 적응한 어류 발견

    산소가 거의 없는 ‘죽음의 바다’(데드존)가 점차 늘면서 많은 해양생물이 그야말로 질식사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급증한 이 현상은 인간이 초래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과 맞물려 이들 생물에게는 악몽과도 같다. 그런데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부 해양생물은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소속 나탈리야 갈로 박사팀이 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와 협력해 원격무인잠수정(ROV)으로 캘리포니아만에 있는 데드존을 8차례에 걸쳐 잠수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ROV가 데드존에 도달했을 때 센서에 감지된 수중 산소 농도는 일반적인 농도의 100분의 1 이하 수준이었다. 이는 다른 저산소 환경에 강한 물고기들이 견딜 수 있는 농도의 10~40% 수준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생물이 살 수 없다고 여겨진 극단적인 저산소 환경에서 발견된 물고기는 첨치과(학명 Cherublemma emmelas)와 두툽상엇과(학명 Cephalurus cephalus), 민태아과(학명 Nezumia liolepis) 그리고 부치과(학명 Dibranchus spinosus)에 속하는 어종이다. 단 민태아과와 부치과는 그 수가 적어 이들은 좀 더 산소가 많은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사실 연구진은 처음에 데이터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들 어류의 대사 수요를 고려하면 이런 극단적인 저산소 환경에서 살 수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듭된 조사에서 연구진은 이들 물고기가 이런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연구진은 이들 물고기가 어떻게 이런 극단적인 환경에서 사는 방법을 익혔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아직 가설이긴 하지만 이들 물고기의 아가미가 거대화함에 따라 수용할 수 있는 산소량이 늘어났거나 이들의 작고 부드러운 신체가 대사 요구를 낮게 억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생물들에게는 그 능력에 따라 명칭이 붙는다. 예를 들어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생물은 호열성 생물, 고농도 염분을 견딜 수 있는 생물은 호염성 생물이라고 불린다. 이에 따라 이번에 확인된 물고기들에게도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진은 그 후보로 저산소를 선호한다는 뜻의 그리스어인 ‘ligooxyphile’을 제안한다. 이들 어류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어떻게든 익혔다고 하더라도 다른 해양생물들 역시 생존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적응 과정에서는 무수히 많은 생물이 죽어 나갈 것이다. 이런 점은 극한 환경에 잘 적응한다고 알려진 미생물들조차 마찬가지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확인된 생물들마저 해양 환경이 계속해서 악화해가면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바닷물 온도가 지금보다 상승해 산소가 더욱 녹기 어려워지면 훨씬 더 가혹한 환경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생태학회(ESA)가 발행하는 학술지 생태학(ECOLOGY) 최근호(2018년 11월 27일자)에 실렸다. 사진=스크립스 해양연구소/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징역 4년

    아이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징역 4년

    11개월 아이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국가 보조금 1억원 부정 수급도 드러나지난해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25일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보육교사 김모(6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방조) 등으로 기소된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김모(60)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동생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우고 나서 6분간 몸을 꽉 껴안고, 몸에 올라타 8초간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모두 8명의 아이를 학대했다. 김씨와 같은 방에 있던 원장 김씨와 A씨는 학대를 방조했으며, 평소 아이를 밀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가보조금을 부정하게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원장 김씨는 동생 김씨와 A씨가 1일 8시간 근무하는 담임 보육교사인 것처럼 속여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보조금 1억 원을 타낸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도 받는다. 동생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학대의 고의가 없었고 아이가 사망할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원장 김씨와 A씨의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보육교사로서 학대 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아이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까지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게 돼 피해도 돌이킬 수 없다. 아이의 사망으로 부모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의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동생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12세 소녀 유가족에 전해진 온정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12세 소녀 유가족에 전해진 온정

    미국 시카고 교외 한인교회 마당에서 눈으로 이글루(돔 형태의 이누이트족 전통 가옥)를 만들고 놀다 눈더미에 파묻혀 숨진 소녀 에스더 정(12)의 가족을 위로하는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쏟아졌다. 정양의 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에 정양 가족을 후원하는 페이지 ‘에스더 정을 추모하며’를 개설했다. 추모 페이지에는 정양의 사진과 페이지 개설 이유 등을 담았다. 페이지 개설 이틀 만인 23일 오후까지 미 전역에서 550여명의 시민들이 정양 온라인 추모 공간을 방문해 작게는 1달러에서부터 많게는 1000달러를 보탰다. 오후 11시 현재까지 2만 8501달러(약 3221만원)가 모였다. 이 돈은 정양 장례비 등에 쓰인다. 시민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시민은 “비록 만난 적 없는 아이지만, 소식을 듣고 너무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잘 쉬기를, 가족들에게도 위로가 있기를 빈다”고 썼다. 정양은 지난 20일 폭설이 내린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알링턴하이치 로뎀교회 마당에서 친구와 만든 이글루가 무너져 변을 당했다.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뒤에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질식 및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정양은 이 교회 담임목사 3남매 중 막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어린이 3명, 방치된 냉동고서 놀다가 갇혀 숨져

    美 어린이 3명, 방치된 냉동고서 놀다가 갇혀 숨져

    유아와 어린이 3명이 냉동고에 갇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주 스와니 카운티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각각 1세, 4세, 6세의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3일 일요일 오후. 당시 세 어린이들은 가정집 마당에서 뛰어놀다가 우연히 방치해 둔 냉동고 안으로 기어서 올라갔다. 이 냉동고는 전기 플러그가 꽃혀있지 않은 상태였으나 불행하게도 걸쇠가 그대로 잠기면서 세 아이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지는 비극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1세와 6세 어린이는 남매로, 4세 어린이는 친구로 알려졌다. 스와니 카운티 경찰은 "사건 당시 어른들은 집 안에 있었던 상태로 아이들이 냉동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이후 아이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수색에 나섰으나 이미 늦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사망한 남매는 각각 달톤과 케일리로 밝혀졌으며 이날 할머니 집에서 변을 당했다"면서 "범죄일 가능성은 없어보이나 현재 경찰이 추가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산업현장 ‘위험의 외주화’ 뿌리 뽑는다

    산업현장 ‘위험의 외주화’ 뿌리 뽑는다

    외주업체서 산재땐 원청 업주 처벌 강화 도금·수은 등 위험 작업 도급 원천적 금지 하청업체 기술 필요땐 장관 승인 받아야앞으로 외주업체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원청 사업주가 지금보다 더 강한 처벌을 받는다. 기업이 특정 화학물질의 사용 여부를 영업비밀로 인정받으려면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배달앱 종사자도 안전·보건 권리를 인정받는다. 고용부는 원청업체 책임을 강화하고 일부 유해·위험 업무 사내도급을 금지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을 15일 공포했다.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된 것은 1990년 이후 29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세상을 떠난 뒤 김씨 사례와 같은 ‘위험의 외주화’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어서 ‘김용균법’이라고도 부른다. 개정안은 도금 작업이나 수은·납·카드뮴 작업 등 위험 작업에 대한 도급을 원천적으로 금지한다. 다만 일회성 작업이거나 하청업체 기술이 꼭 필요할 때만 고용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하청이 허용된다. 다만 장관 승인을 받아 하청한 작업은 재하청을 금지해 위험 업무의 연속 하도급을 원천 봉쇄했다. 지금까지 원청업체는 화재·폭발·붕괴·질식 등 위험이 있는 22개 장소에 대해서만 안전·보건 조치를 취하면 책임이 면제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통령령으로 지정한 장소 등으로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 태안화력발전소 사태처럼 하청 노동자가 사고를 당한 곳이 22개 위험장소 밖이어서 원청업체 책임을 묻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외주업체에서 산재가 발생하면 원청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기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했다. 노동자 사망 사고가 나면 현행(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대로 처벌하되 5년 이내 재범 때 형의 50%를 더 부과하는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직업병 논란 당시 업체가 유해화학물질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기업이 화학물질 목록을 영업비밀로 인정받으려면 고용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게 했다. 다만 영업비밀로 인정받지 못해도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기업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전부개정법률은 1년 뒤인 내년 1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부는 오는 3월 ‘김용균법’에 대한 하위법령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바른미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약…인공강우 도입해야”

    바른미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미약…인공강우 도입해야”

    바른미래당이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외에 ‘인공강우’ 등의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공공기관 차량2부제, 서울시내 노후경유차량 운행제한 같은 미약한 대책만 내놓고 있어 대단히 유감”이라며 “땜질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의심되지만 분석과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아 중국 정부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집중적으로 의논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차량 2부제 실효성을 비판했다. 하 의원은 “차량 2부제는 미세먼지 저감에 거의 효과없고 서민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공공기관만 차량2부제를 한다고 하면 미세먼지 저감률은 0.02%, 민간 차량이 전부 한다고 해도 저감률이 0.1%도 안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인공강우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세계 기술을 수입해서라도 미세먼지를 바로 종식시키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부친과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사건의 현장 검증이 11일 진행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서천군 장항읍 소재 주택에서 용의자인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를 상대로 각각 얼마나 범행에 가담했는지, 어떻게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A씨는 범행을 끝내고 현관을 나오는 장면까지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태연한 모습이었다. B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문을 잠그고 나왔던 상황을 재연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후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B씨 역시 11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아버지 C씨(66)는 부동산 경매업을 통해 생활을 유지해 왔으며, 인근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아버지 집에 들어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함께 집에 들어가 A씨 아버지를 살해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A씨는 이어 인천으로 달아나 8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폴란드 방탈출게임방 화재로 15세 소녀 5명 사망 참사

    폴란드 방탈출게임방 화재로 15세 소녀 5명 사망 참사

    폴란드의 한 방탈출게임방에서 화재가 발생, 10대 소녀 5명이 숨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폴란드 북부 도시 코샬린의 한 방탈출게임방에서 불이 나 10대 소녀 5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모두 15세 소녀들로, 일행 중 1명의 생일 축하를 위해 만나 방탈출게임방을 찾았다가 비극에 휘말렸다.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AP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25세 남성으로 신원이 알려진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불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확인 중에 있다. 방탈출게임(Escape Room Game)은 잠긴 방에서 숨겨진 단서를 찾아 자물쇠를 풀고 방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은 폴란드에서도 10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탈출게임이 전국적으로 유행 중이다. 게임 특성상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날 경우 탈출하기 어려워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는 전국 1000여개 방탈출게임방의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소방당국에 긴급 지시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5명의 어린 생명이 스러진 데 대해 “참담할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코샬린시는 일요일인 6일을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귀신 쫓는다”…부모 죽음 부른 삼남매의 ‘구마의식’

    [여기는 중국] “귀신 쫓는다”…부모 죽음 부른 삼남매의 ‘구마의식’

    최근 중국 법원은 부모에게 붙은 귀신을 쫓겠다면서 ‘구마 의식’으로 구타해 사망케 한 삼남매에게 징역 10년~14년을 선고했다. 3일 중국망(中国网)은 지난 2017년 6월 산동성 지난시(济南市) 상허현(商河县)에서 발생한 끔찍한 '구마 사망' 사건의 전말을 소개했다. 당시 큰아들 왕 씨(38)는 “엄마의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면서 여동생 두 명과 함께 상의했고, 부모에게 ‘귀신이 들러붙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즉시 ‘구마 의식’을 행하기로 합의하고, 무당을 찾아 나섰다. 삼남매는 무당의 지시대로 부모에게 황색 부적(황색종이 가루)을 물에 타 마시게 하면서 3일간 온갖 미신적인 방법을 동원해 병 치료에 나섰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모친의 몸에 바이주(白酒)를 뿌리면서 ‘구마’의식을 행했다. 모친이 구마 의식을 거부하자, 왕 씨는 손으로 모친의 입과 코를 틀어막아 결국 질식사시켰다. 모친이 죽자 이번에는 "귀신이 부친의 몸으로 옮겨갔다"면서, 삼남매는 부친에게 다시 ‘구마 의식’을 행했다. 이들은 대량의 맥주병을 깨뜨린 유리 조각으로 부친의 발과 복부에 십자가를 그었다. 또한 매운 고추를 먹게 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왕 씨는 이웃집에 가서 “엄마, 아빠를 모두 죽였다”고 소리쳤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남매를 체포했다. 현지 정신질환 사법 감정소의 감정 결과 삼남매는 모두 정신질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형사책임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최근 법원은 미신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부모를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도주하지 않고 범행을 인정하고 죄를 뉘우치는 점을 고려해 왕 씨에게는 징역 14년, 여동생 두 명은 모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진=중국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70대-40대 모녀 한 방에서 숨진 채 발견…딸이 살해 추정

    70대-40대 모녀 한 방에서 숨진 채 발견…딸이 살해 추정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모와 4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1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A(76·여)씨와 A씨의 딸 B(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불에 싸인 채 얼굴과 목의 상처와 함께 숨진 상태였고, 이불은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A씨 곁에서 발견된 B씨는 손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이날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A씨의 사망 원인은 목졸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연기 흡입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해를 한 상황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암 수술을 4번 받고 치매를 앓는 등 투병 중이었던 A씨를 딸 B씨가 간병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산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석고상같은 말 유골 발견

    화산폭발로 사라진 폼페이서 석고상같은 말 유골 발견

    이탈리아 폼페이 유적지의 한 고대 빌라 마구간에서 마치 석고상처럼 죽은 말의 유골이 발견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통신 ANSA등 현지언론은 폼페이에서 화려한 안장 등을 가진 말들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생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죽은 이 말은 손질이 매우 잘 된 덩치가 큰 말로 고대 로마의 고위 장교 혹은 장군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작업을 총괄하는 마시모 오산나 이탈리아 폼페이고고문화유산관리국장은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날 2~3마리의 말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 "생전 말이 화산재나 끓은 증기에 의해 질식해 죽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학작품이나 혹은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폼페이는 이탈리아 나폴리만에 위치한 고대 로마의 상류층이 주로 머물던 휴양지다. 그러나 기원 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도시는 최후를 맞았다. 지난 1549년 수로공사중 우연히 폼페이의 유적이 발견됐으며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도 이번처럼 석고상처럼 죽은 말을 비롯해 중년의 남성과 당나귀, 노새 등이 발굴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용실서 퇴폐영업도? 화재현장서 여주인 타살…내실엔 침대 6개

    미용실서 퇴폐영업도? 화재현장서 여주인 타살…내실엔 침대 6개

    60대 女주인 시신 목엔 졸린 흔적…입엔 카드전표 2장이광주의 한 미용실 화재현장에서 발견된 여자 주인의 시신에서 타살 정황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5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건물 지하 1층 미용실에서 불이 났다.불은 미용실 내부 20㎡(약 6평)를 태우고 9분여만에 꺼진화됐다. 현장에서는 업주 A씨(65·여)가 내실 침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고, 입 안에서는 카드전표 2장과 흡습제(실리카 겔) 봉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특히 미용실 가게에 침대 6개와 내실, 부엌 등이 갖춰진 점 등으로 미뤄 이곳에서 성매매 등 퇴폐영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또 ‘A씨가 요금문제로 손님과 다투는 것 같았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화재 발생 전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타살 가능성을 열어둔 채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됐고, 그을음 등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들이 많다.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도 가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A씨를 살해한 후 가게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3 등교’가 대책? 땜질식 대응에 부글부글

    ‘고3 등교’가 대책? 땜질식 대응에 부글부글

    “위축시키기보다 안전한 환경 만들어야” 서울 대성고 3학년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교육당국이 내놓은 대책을 두고 학교 현장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학생들을 교실에 붙들어 두거나 외부 활동을 자제시키는 등의 땜질식 대응책만 내놓는다는 지적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내 다수 고등학교들은 전날 고3 학생들에 문자 등을 보내 “(강릉 펜션 사고의 여파로) 20일부터 학교에 다시 등교하라”고 전달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고3들은 수시합격자를 발표한 14일 이후 학교 승인 하에 개인 체험학습을 떠났거나 진로 체험을 하고 있다. 가족·친구와의 여행, 진로·진학 관련 활동을 개인별로 하는 식이다. 갑작스레 등교하게 된 학생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1월 초까지 길게는 일주일 이상 딱히 할 일 없이 학교에 나와야 한다. 일선 학교들이 고3 등교 지시를 한 건 교육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사고 당일인 18일 시내 전 고교에 공문을 보내 “학년 말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개인 체험학습을 잘 관리하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개인 체험학습 신청서에 교육적 의미가 담겼는지와 학부모 동의 여부 확인 ▲체험학습 때 안전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 ▲체험학습 떠나는 학생·학부모와 연락체계 구축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겼다. 또 교육부는 20일 일선 모든 고교에 공문을 보내 “개인 체험학습 관련 숙소 유형, 보호자 동행 여부, 허가 인원 등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쏟아진다. 이번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은 펜션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 등에 있는데 엉뚱한 개인 체험학습을 ‘공범’으로 지목한다는 것이다. 실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지 전수점검하고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가 비판받았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당국이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개인 체험학습을 권해왔다”고 지적했다. 전대원 경기 위례한빛고 교사는 “아이들이 출석 인정을 받으며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는 개인 체험학습은 매우 좋은 제도라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사고를 계기로 아이들을 다시 통제하려 하기보다 현장체험 장소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교육부도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외 개인 체험학습 자체를 위축시키거나 금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초·중·고 개인 체험학습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3 등교’가 강릉사고 후속 대책? 땜질식 대응에 부글부글

    ‘고3 등교’가 강릉사고 후속 대책? 땜질식 대응에 부글부글

    교육당국 체험학습 권하더니 이젠 통제“위축시키기보다 안전한 환경 만들어야”서울 대성고 3학년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교육당국이 내놓은 대책을 두고 학교 현장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학생들을 교실에 붙들어 두거나 외부 활동을 자제시키는 등의 땜질식 대응책만 내놓는다는 지적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내 다수 고등학교들은 전날 고3 학생들에 문자 등을 보내 “(강릉 펜션 사고 여파로) 20일부터 학교에 다시 등교하라”고 전달했다. 대부분 학교에서 고3들은 수시합격자를 발표한 14일 이후 학교 승인 하에 개인 체험학습을 떠났거나 진로 체험을 하고 있다. 가족·친구와의 여행, 진로·진학 관련 활동을 개인별로 하는 식이다. 갑작스레 등교하게 된 학생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1월 초까지 길게는 일주일 이상 딱히 할 일 없이 학교에 나와야 한다. 일선 학교들이 고3 등교 지시를 한 건 교육당국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사고 당일인 18일 시내 전 고교에 공문을 보내 “학년 말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개인 체험학습을 잘 관리하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개인 체험학습 신청서에 교육적 의미가 담겼는지와 학부모 동의 여부 확인 ▲체험학습 때 안전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 ▲체험학습 떠나는 학생·학부모와 연락체계 구축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겼다. 또 교육부는 20일 일선 모든 고교에 공문을 보내 “개인 체험학습과 관련해 숙소 유형, 보호자 동행 여부, 허가 인원 등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서는 불만이 쏟아진다. 이번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은 펜션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 등에 있는데 엉뚱한 개인 체험학습을 ‘공범’으로 지목한다는 것이다. 실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지 전수점검하고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가 비판받았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당국이 지금까지는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개인 체험학습을 권해왔다”고 지적했다. 전대원 경기 위례한빛고 교사는 “아이들이 출석 인정을 받으며 학교 밖 세상을 경험하는 개인 체험학습은 매우 좋은 제도라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사고를 계기로 아이들을 다시 통제하려 하기보다 현장체험 장소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교육부도 “뜻이 잘못 전달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외 개인 체험학습 자체를 위축시키거나 금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초·중·고 개인 체험학습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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