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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어머니 입양아 살해…자신도 아파트서 투신자살

    우울증 증세를 앓았던 입양모가 생후 8개월된 입양아를 질식사시킨 뒤 자신도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7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당감동 육모(54·여)씨 집에서 딸 황모(35·경남 양산시)씨가 입양해 키우던 생후 8개월된 신모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쯤 인근에 있는 부산진구 개금3동모 아파트 214동 앞 화단에서 황씨가 투신해 숨져있는 것을인근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황씨는 이날 친정집에 와 포대기에 싸인 신군을 내려놓고 집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신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육씨는 사위 신모(38)씨에게연락했으며,신씨는 18일 오전 1시쯤 아이를 부산 서구 암남동 야산에 암매장을 했다가 오후 9시쯤 다시 파내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긴 후 경찰에 신고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클로즈 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99년 전북 삼례의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들었다.주인 부부를 위협해 금품을 강취한 뒤 옆 방의 할머니를질식사시켰다.사용된 도구는 물론,지문 하나도 남지 않은상태.목격자도 없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했으나사건 발생 열흘 만에 용의자들이 검거되었다.용의자는 정신지체자를 포함한 동네 10대 3명.그러나 용의자들은 계속 범행 사실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년 후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부산에서 자신들이 ‘삼례 슈퍼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한 다른 3인조가 검거된 것.아이러니하게도 부산 3인조의 목소리를 들은 피해자 부부는 이들이 진범이 확실하다며 형을 확정받아 복역중인 삼례 범인들의 구명운동에 나섰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는 현재 복역중인 삼례 3인조 강도단의 진범 여부를 밝힌다.용의자로지명된 10대 3명의 수사기록엔 의외로 상식을 벗어나는 허점들이 많다.또 최초에 정신지체자인 한 명만이 범죄를 시인했을 뿐 나머지 두명은 강력하게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있다. 자신을변호할 능력이 없는 정신지체자의 진술만으로 사건을 수사한 것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삼례사건의 진상을 규명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이 전총재의 매카시즘적 인식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3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정권을 ‘좌파적 정권’이라고 규정하는 한편“급진세력이 좌파적인 정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말했다.올 대선 출마의 화두로 이념공세를 들고 나온 이전 총재의 발언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현정권을 좌파적 정권이라고 말하려면 어떤 정책들이 좌파적인지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이념 논쟁은 필요하지만 구체성을 결여한 구호적 공세,이른바 일방적 ‘색칠하기’는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우리 정치발전을 오랫동안 저해해 왔던 매카시즘적 수법의 재현이라는 비판을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또 이 전 총재가 인식하는 정치이념의 스펙트럼이 좌우 편가르기식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리고 좌파는 마치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안될 정치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지 않을수 없다. 둘째,현정권의 정책들 가운데는 좌파적이기는커녕 신자유주의적이라고 평가되는 것들이 많았다.또 노동·복지 분야의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은 유럽 선진국의 사회민주적 정책의수준을 넘는다고 하기 어렵다.이러한 정책도 좌파적이라고 보는지 이 전 총재는 밝혀야 한다.셋째,민주당 경선에서도 보듯이 색깔론 공방은 건전한 정책 토론을 질식시키는 경향이 있다.21세기 첫 대통령 선거인 이번 대선은 보다 풍부한 비전과 정책의 경연장이 되기를 국민들은 갈망하고 있다.좌파,진보,개혁 성향은 일맥상통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좌파라는 단어는 그동안 남북 분단상황하에서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표현으로 상대방을 흠집내고 끌어내리는 네거티브 캠페인보다는 국가의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이다. 한나라당 경선은 이부영 의원과 최병렬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또 경선다운 경선은 한국정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최근 정치권에는지역연고주의의 광풍이나 덮어씌우기식 색깔론 공세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 전 총재는 이제부터라도 보수-진보간의 건전한 논쟁을 이끌어 나간다면 한나라당 경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한결 더 높아질 것이다.
  • [경제 프리즘] 대손충담금 파악도 못한 정부

    “카드회사의 대손충당금을 은행수준으로 깎아내리라는 건지….정부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지난 25일 정부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은행 수준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자 전업카드사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 ’는 반응을 보였다.LG·삼성 등 전업카드사들은 위험관리를 위해 최근 2∼3년간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왔기 때문이다.삼성카드 등 재벌계 카드사들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LG카드는 지난해 자산 27조원에 대해 791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금감원이 요구한 충당금(1946억원)보다 무려 406%나 많다.은행기준(3695억원)으로 볼 때도 무려 2배나 더쌓은 셈이다.삼성카드도 금감원 기준보다 619%를 더 쌓았다. 은행기준으로는 3배 정도 높다. LG·삼성과 함께 ‘빅3’인 국민카드는 대손충당금을 가장적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지난해 12월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이미 은행수준으로 바꾸었다.국민카드는 2월말 현재 대손충당금을 3159억원이나 쌓아놓았다. 은행계 카드(비씨카드·시장점유율 30%)를 제외하고 시장의 22%,21%,15%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이들 ‘빅3’가 당국의지시 이전에 은행 기준이나 그 이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았던 것이다.그런데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뒤늦게 카드사에 대손충당금을 은행기준으로 쌓으라고 통보한 것이다.탁상공론이란 비판을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당국이 신용카드 빚때문에 저질러진 총기강도사건이나,신용불량자 양산에 부담을 느껴 즉흥적으로정책을 발상하는 것같다.”고 꼬집는다. 금융당국이 급신장 중인 신용카드업계를 정도(正道)로 이끌려면 업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땜질식 정책은 곤란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남 등산로서 묶인 시신 발견

    1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하남시 배알미동 검단산 등산로에서 서울 E여대 법학과 4년 하모(21·서울 강남구 삼성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조모(56)씨가 발견,경찰에신고했다. 조씨는 “금호횟집 부근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다 길옆에 낙엽으로 덮인 포대가 보여 들춰보니 20대 여자가 피를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가족들에 의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가출신고가된 하씨는 발견 당시 감색 운동복 바지에 회색 티셔츠를입고 있었으며 머리 등 3군데가 예리한 흉기에 찔려 있었다.또 눈과 입이 접착테이프로 봉해졌고 손과 발도 테이프와 빨랫줄로 묶여 있었으며 오른팔은 부러져 있었다. 경찰은 검안 결과 2∼3일 전쯤 숨졌으며 직접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하고 등산로 인근 상가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하씨의 주변인물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가출신고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5시35분쯤 아파트 현관을 나서던 하씨를 뒤따라 가는 20대괴한 2명과 이들이 탔던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등이 찍힌폐쇄회로TV 테이프를 확보,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큰불

    11일 오후 6시30분쯤 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암리 433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대표이사 조충환·60)에서 불이 나밤새 화염을 내뿜었다. 불은 4개동의 공장건물 가운데 2동의 타이어 정제공장 2층 가열실에서 발생했다. 불을 처음 본 직원 이남수(32)씨는 “4층짜리 공장 건물의 2층 천장에서 고무타는 냄새와 함께 심한 연기와 불길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건물 1층 고무 저장실과 2층 가열실 등 1만여㎡가 밤새 모두 탔으나 다행히 인근 2∼3m에 위치한 다른3개동의 공장건물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이 불로 직원 손성근(36·현장반장)씨가 연기에 질식돼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환(27)씨와 박준보(39)씨 등 직원 2명도 진화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었다. 불이 나자 대전과 금산 등지에서 펌프차 30대,특수차 10대 등 48대의 소방차와 소방관·경찰 300여명이 출동해 밤새 진화에 나섰으나 공장내에 저장된 고무 등 인화성 물질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가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이날 불이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정제하는과정에서 고열의 고무원료가 주변의 인화성 물질로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
  • 정부 ‘집값대책’문제점/ 시장안정 ‘뒷북치기’ 오락가락 주택정책

    건설교통부 주택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건설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쏟아져 나왔던 주택산업활성화 대책이 오히려 투기 수요를 불러오는 등 부작용이발생하자 이번에는 강력한 주택 시장 안정대책을 연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주택 시장 안정책이 정작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데 머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따라서 3·6주택시장 안정대책도 과연 소기의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다. 정부의 주택정책 실기(失機)는 소신있는 정책 추진 부족과 주택정책 의사결정 라인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기 거듭하는 주택정책=최근 5년동안 정부가 내놓은 굵직굵직한 주택정책은 20여개.그러나 주택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정책이 뒷북을 치거나 임시방편으로 내놓은 정책이라고 지적한다.또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중앙부서임에도 불구하고 건교부가 적기에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소신이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다른 부처나 여론의 눈치만 살피다가 기회를 놓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에 내놓은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전면허용 조치만 해도 그렇다.외환위기가 끝나면서 제도 자체가 단기 투자수익을 노린 투기꾼과 ‘떴다방’의 손에 놀아나면서 제도의모순점이 나타났지만 건교부는 늘 “이상 없다.”로 일관했다.새로운 투기의 대상이 된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쉽게 수긍하려들지 않았다.재정경제부가 청약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냈을 때도 건교부는 “검토한 적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주거복지연대 장경석 연구원은 “제대로 된 마스터 플랜이 없는 상태에서 내놓은 설익은 정책이나 땜질식 정책이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정책의 적실한 대상을 찾기 위해선 정책 수혜 계층을 먼저 찾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업계 편향적인 주택정책=최근 5년동안 정부의 주택정책기조는 초기에는 건설업계 지원에,최근에는 시장 과열을식히기 위한 대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건설업계를 살려야 한다는명분을내세웠다.임대주택 사업자 자격 완화조치나 주택구입 자금 지원 확대,청약통장 가입자격 완화 등도 궁극적으로는 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다.눈에 드러나게업계 편향주의적이었다는 것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끝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부동산 시장 상황이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 이전에 도입된 주택 정책은 그대로 이어져 왔다. 그럼에도 주택제도의 변경·보완은 여론과 실수요자들의 비판이 거세게일어난 뒤 마지못해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턱없이 오르는 아파트 분양가 등을 막을 수 있는 직접적인 정책은 언급조차 없다.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대처에는 미온적이다. 최재덕(崔在德)광역교통정책실장도 “주택시장 변화에 신축성 있게 대응하지 못했다.늦은 감은 있지만 융통성 있는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내놓게 됐다.”고 시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제도 변경·입안 책임자들 지금도 의사결정 라인에. 국민의 정부 들어 굵직굵직한 주택정책을 입안,결정한 주인공들은 지금 어떤위치에 있나. 먼저 초기 주택정책과장을 지낸 강교식 과장은 토지국장으로 옮겼다.이성권 과장은 승진 뒤 공보관을 거쳐 올해중앙공무원 교육원에 입교했다.서종대 과장은 승진 뒤 총무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택도시국장을 지낸 공무원들은 거의 모두 출세 가도를달렸다.국민의 정부 초대 주택도시국장인 조우현 전 차관은 기획관리실장,차관보를 거치면서 차관 자리에 있을 때까지 줄곧 주택정책의 핵심 라인에 서 있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추병직 국장 역시 조 차관의 뒤를 그대로 밟았다. 업무도 거의 그대로 이어갔다.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로서주택정책을 챙기다 지난달 차관으로 승진했다.조 전 차관과 추 차관은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주택정책의 실세 라인에 있는 산 증인이다. 뒤를 이은 장동규 국장은 국토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2급으로 승진했다.최재덕 국장은 1급 승진과 동시에 광역교통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그동안 추진해온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건교부 업무분장을 바꾸어가면서 주택정책을 아우르고 있다.현재는 한만희 과장-(국장 공석)-최재덕 광역교통정책실장-추병직 차관라인으로 이어져 있다. 류찬희기자
  • 이강숙 총장 “질식전 교육 숨통 틔워줬지요”

    “질식할 것 같은 우리 교육환경에서 산소호흡기가 되고자했습니다.하나의 교육법이 모든 교육을 통제하는 경직성 아래선 창조성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예술교육은 숨쉬기 조차어렵거든요.예술종합학교는 막혔던 예술교육의 숨을 틔워줬다고 봅니다.” 개교후 지금까지 9년간 이끌어온 한국예술종합학교를 28일정년퇴임하는 이강숙(李康淑·66) 총장의 첫 마디는 이랬다. 93년 음악원으로 시작한 예술종합학교는 그의 재임 기간에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원을 갖추면서 종합예술대학으로서의 체계를 완성했다.또 모법인 교육법 아래 별도로둔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에 따라 수능시험을 거치지않고도 실기 위주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교육함으로써 한국 예술교육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이 총장은 “1차적인 기틀은 마련했다.”며 “이젠 ‘교육행정’의 틀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지적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퇴임을 앞둔 ‘노교수’라기 보다는 무언가엄청난 일을 벌이려고 하는 ‘열혈청년’을 느끼게 하는 그를 퇴임을 하루 앞두고 만났다. ■‘장기집권’을 하셨는데요. 처음엔 임기(4년)도 모르고 왔어요.첫 임기를 채우니,한번더 하라고 하더군요.그 다음도 마찬가지였구요.학교를 처음만든 만큼 1차적인 기틀은 마련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마지막엔 임기도 못채우고 떠나네요. ■개교후 기틀을 갖추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학교를 맡으면서 ‘살인적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각오했기 때문인것 같아요.아이를 낳기 전 입덧을 하듯 새로운 교육의 틀을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어려움이 불가피하다고 각오했어요.KBS교향악단 총감독을 맡았을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거든요. ■학생들의 재능이 아주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총장으로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개교후 감사때마다 국회의원들이 ‘성과의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던 것이 생각나네요.국제콩쿨대회에서 입상한 성적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에요.그래서 답변했지요.‘기다려달라. 임신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을 수는 없지 않느냐.성적을 내려면 교육기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말이에요.그리고약속을 지켰습니다.음악원에선 개교 5년후부터 국제콩쿨대회에서 9명이나 1등상을 받았어요.미술원은 미국 유명 미술학교인 ‘프랫인스티튜트’의 전시에서 예상밖의 호응을 얻었고,무용원도 프랑스 파리와 리용에서 학생 2명이 유학을 올만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고 누차 밝히셨는데요. 모든 인간은 자신에 대한 즉흥연주자라고 생각해요.즉흥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튀는 카오스는 물론 아니구요.법칙적인것과 비법칙적인 것이 어우러지는 즉흥연주가 바로 삶이고 예술이라고 봐요.그러한 즉흥연주자로서,또 다양한 즉흥연주자들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을 겁니다.계간 세계문학 봄호에 발표한 ‘즉흥연주를 하는 사람들’이란 중편소설도 그런 이야깁니다. 이 총장은 “늘 가슴속에 불덩어리를 안고 살아왔다.지난 9년간은 효율성을 중시하는 행정의 칸막이를 치고 살았지만,이제 그곳에서 해방된 만큼 마음껏 튀면서 모든 예술적 장르를 포괄하는 글을 써보겠다.”고 강조한다. ‘음악인,교육인으로서의 이강숙’을 넘어 ‘가슴속 불덩어리를 글로 표출하는 ‘문학청년 이강숙’의 탄생이 기대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교육학과’ 교수난 심각

    종합대학교에 일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관련 학과의 교육여건이 열악해 ‘예비교사’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단과대인 사범대 안에 편성돼 있지 않고 개별 학과로 설치돼 있는 전국 30개 대학의 교육관련 학과 55곳을 대상으로 ‘2001학년도 일반 대학 교육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전체의 64%인 35곳이 교육부가 정해 놓은 교수 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이 곳들은 부족한 교수를 모두 시간강사로 채워 ‘땜질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교육부가 사범대에 들어있지 않은 교육관련 학과의 교육실태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를 보면 이들 학과는 전체 강의의 36%를 외부 강사에게 맡기고 있다.또 전임 교수들은 수업에 매달리느라 연구활동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여건을종합하면 전체 55곳 가운데 13%인 7개 학과가 낙제점인 ‘개선 요망’ 판정을 받았다. 반면 ‘우수’ 학과는 24%인13곳이었고,64%인 35곳은 ‘보통’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일반교과교육과와 유아교육과,특수·기독교교육과,예·체능기술교육과 등 4개 영역별로 나눠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대학마다 재정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교육 여건 때문에 예비 교사들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들 학과에서 배출되는 교원은 결국 아이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원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평가 책임자인 한국교육개발원 박영숙(朴永菽)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학과에서 현재 일선 학교에 적용되고 있는7차 교육과정 등 교육개혁 방향에 맞춰 교원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증제를도입해 교원의 전문성을 살리고 교원 양성 학과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광장] ‘땜질식’ 교육정책이 문제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운명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만고불변의 상수다.건국이래 역대 정부가 사교육 대책에 부심했지만 과외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작금세계 각국이 인적자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개혁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중요한 교육이 시장원리와 형평성이라는 본질적인문제에 부닥쳐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교평준화 논쟁이 대표적인 경우다.논쟁의 시발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1비전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고교평준화제도를 폐지하고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가려면 경쟁원리를도입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시장론자들의 주장이다.이들은 평준화 28년에 교육현장이 황폐화되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저하하고 있으며 이에 실망한 학부모들이 강남으로 몰려들어 부동산 값이 뛰는 것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한다.반면 교육부는 평준화를 폐지하고 사립학교를 자율화하면 중3병이 도지고 공교육 붕괴가 더욱 가속화된다는 반론을펴고 있다.대다수 학부모와 국민여론도폐지를 원치 않는다는 설명이다. 시장론과 형평론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다.시장론은 경쟁을 부추겨 교육수준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뒤처진 자와 못가진 자를 더욱 힘겹게 만드는 단점도 있다.한편 형평론은 기회균등과 공정경쟁의 미덕을 살리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의 질적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따라서 양자택일식으로 문제를 접근할 것이 아니라 수렴논리로 접근해야 한다.시장론의 장점과 형평론의 장점을 다 함께 살려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미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우선 교육부는 이번 기회에 교육정책의 기조를 바로 세운다는 각오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론과 형평론의 보완가능성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시장론을 주장한다고 해서 갑자기 정책기조를 바꿔서는 안된다.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우왕좌왕하는 것은 이성적인 자세가 아니다.평준화정책을 획일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지양해야 하고 시장원리를일거에 적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성급한 결정이나 땜질식 처방은 절대 삼가야 한다.사회학자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의 주장을 빌리면 모든 정책은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과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현실적 합성과 실천 가능성을 갖추게 된다. 둘째,교육적 관점뿐만 아니라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도문제를 해부해 봐야 한다.교육정책은 사회경제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교육학적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시각적편협성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개발연구원이 경제학적 관점에서 시장론을 제시했다는 것은 경제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예컨대 인적자원개발 정책을 교육논리로만접근한다면 노동시장과 괴리된 결론을 도출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교육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시각의 폭을 넓혀야 하고 의견수렴을 폭넓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교육개혁은 교육목표의 본질을 파고 드는데 초점을맞춰야 한다.과외병 치유와 아파트값 안정이 교육의 본질이 아닌데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이러한 부작용 문제에 매달려 우왕좌왕해 온 게 사실이다.지금까지 역대 정부가 추진해 온 교육개혁이란 것이 교육이념을 실현하고 목표를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에 매달려 온 셈이다. 평준화 문제만 해도 신흥 명문고가 생겨나 입시과열을 부채질할 것을 우려해서 성급하게 도입하다 보니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만 것이다.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새로운 정책은 대부분 실험으로 끝나고 일제시대 교육이 차라리 더 낫다는 역설적인 혹평이 나오게 된 것이다.이런논거에서 볼 때 고교평준화 정책이나 신입생 학교배정방식을 현재 말썽이 되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 문제와연계시켜 수정한다면 교육의 본질을 또 한번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교육평준화 논란과 고교신입생 학교배정파동은 교육개혁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본보기다.교육부의 고뇌도 그만큼 클 것이다.새로 나올 보완책이 시장론자와 형평론자의 논리를 절묘하게 절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호진 고려대교수·전 노동부장관
  • ‘막가파’식 살인·강도

    서울 성북경찰서는 17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25차례에 걸쳐 모두 8500여만원을 강탈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이모(28)씨 등 3명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성북구 정릉3동 D빌라 지하 1층 김모(52)씨 집에 들어가 김씨의 허벅지를 흉기로찌르고 입을 테이프로 막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가 귀가할 때까지 컵라면을 끓여 먹는 등 8시간 이상 김씨 집에 머무르는 등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을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성북1동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박모(17)양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강간·추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탈한 돈으로 렌터카를 몰고 다니며 하루밤에 수백만원짜리 술파티를 여는 등 ‘인간타락’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수법이 비슷한 3인조 강도에 대한제보와 신고전화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군산윤락가 참사 여종업원 감금 흔적

    지난 29일 발생한 전북 군산시 개복동 윤락가 화재 참사의 원인은 난로 과열이 아니라 카드체크기의 누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화재 직후 여종업원들에 대한 감금의혹이 없다던 경찰의 당초 발표와 달리 감금 흔적이 포착돼 경찰이 술집주인을 긴급수배하는 등 이 부분에 대해 수사가 집중되고있다. 경찰은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확인결과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석유난로 과열이 아닌 카드체크기의 전기 누전으로 최종 발표했다. 국과수의 정밀조사 결과 처음 불이 난 곳은 같은 업주가운영하면서 인접해 있는 ‘아방궁’으로 금고 위에 있는카드체크기에서 누전으로 불이 나 ‘대가’ 건물로 번진것으로 밝혀졌다.또 여종업원들이 2층에서 잠을 자다 계단으로 대피하던중 유독가스에 질식했다는 처음 발표와 달리 경찰은 이들 모두가 1층에서 회식을 한 뒤 그자리에서 잠을 잤으며 불이 나자 2층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려다 변을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의 철제문이 밖으로 잠겨 있어 쇠망치로 부쉈다는 소방대원의 새로운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당시 여종업원들이 감금상태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달아난 업소 주인 이성일(38)씨를 긴급수배했다. 이와 관련,전북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재작년 군산 대명동 화재사건 때 여성들이 쇠창살과 잠금장치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해 참화를 당했는데 이번 개복동 화재도 쇠창살이 두꺼운 판자로 바뀌었을 뿐 상황은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군산 술집 불 12명 사망

    대낮에 전북 군산의 유흥주점 밀집지역에서 불이나 12명이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화재가 난 곳은 재작년 9월 윤락녀 5명이 숨진 대명동 사창가 화재현장에서 불과 1㎞밖에 떨어지지 않은 술집으로 계단이 비좁은 데다 경사가 급해 비상구 역할을 하지 못했고 환기시설도 없어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화재 발생=29일 오전 11시12분쯤 전북 군산시 개복동 7의13 2층 건물 유흥주점인 ‘대가’에서 불이나 주인 김인식(25)씨와 여종업원 11명 등 12명이 질식사했다.나머지 3명도 군산의료원과 원광대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이날 불은 유흥주점 ‘아방궁’에서 발생해 옆 2층 건물인 ‘대가’ 1층으로 옮겨붙었다.아방궁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술집 실제 소유주 이성일(39)씨는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술집 1층 문을 열자 연기가자욱하고 2층으로 통하는 계단에 종업원들이 쓰러져 있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11명의 사망자를 낸 ‘대가’ 건물은 1층 50여평 가운데 30여평만 타고 2층은 불이 옮겨붙지 않았다.‘대가’는 1층에서 술을 마시고 2층에서 윤락을 하는 속칭 ‘방석집’이다. 등록상의 주인 김씨는 1층 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종업원 14명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쓰러져 뒤엉켜 있었다.경찰은 이들이 전날이 휴무일이어서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며 회식을 한뒤 쪽방에서 잠을 자다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꺼번에 비좁은 통로를 빠져나오려다 유독가스에 의식을 잃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 사고가 난 개복동 유흥가는 30∼40년전에 형성된곳으로,현재 크고 작은 술집 30여개가 밀집돼 있어 항상 화재 등 대형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으나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건물과 건물이 거의 붙어있어 한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옆 건물로 쉽사리 옮겨붙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종업원들이 숨진 건물은 여러개의 창문이 있었으나 보온을위해 유리창 위에 스티로폼과 판자를 덧붙여 막아 사상자들이 모두 연기에 질식됐다.건물내 15개의 쪽방 어디에도 환기시설은 없었다.또 2층에는 철제로 만들어진 비상계단이 있었으나 창문이 막혀 있어 희생자들이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밝혀졌다. ▲수사=경찰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은 아방궁 출입구 쪽에석유난로가 놓여있는 점에 비춰 일단 난로 과열로 인한 단순 화재로 보고 있다.그러나 군산소방서측은 지난해 3월과 10월에 개복동 윤락가에 대한 정기 소방점검을 했으나 계단 부근의 조명시설이 없는 것만 지적을 하는 등 형식적인 소방점검에 그쳐 참사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英경찰 “피살 여대생 질식사”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씨는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진씨를 부검한 영국 경찰의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사인은 ‘상부 기도(氣道)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진씨는 발견 당시 가방 안에 든 채 팔과입이 접착성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면서 “진씨는 위쪽기도 부분이 막혀 질식해 숨졌다.”고 적었다. 영국 경찰은 또 진씨가 실종 전인 지난해 10월26일 한국으로 보낸 마지막 이메일(전자우편)에서 “(이곳에서)‘친절한 남자’를 만났고,이 남자가 런던 시내 관광을 안내했다.”면서 “이 남자가 많은 돈을 빌려갔고,파리에서 이남자와 만나 ‘유로디즈니’에 함께 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견,이 남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박집 주인 김모(31)씨라고 밝힌 남자는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밤에도 이메일을 통해 “진씨가 자신의 민박집에 머문 지 3일째 되던 날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런던시내 빅토리아역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가 다음날 ‘도’라는 사람과 함께 민박집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지난13일 민박집 인근 은행의 현금인출기 CC(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는 바로 ‘도’라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외신 종합hyun68@
  • 부시 과자먹다 ‘졸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55)이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현지시간) 백악관 숙소에서 소파에앉아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다가 과자가 목에 걸려 질식,잠시 의식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다가 바로 회복됐다.부시대통령은 매듭 모양의 비스킷 ‘프레첼’을 먹고 있었으며,볼티모어와 마이애미팀간 미식축구 플레이 오프전을 관전중이었다. 대통령 주치의 리처드 터브 공군 대령은 “프레첼이 목주위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한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검사 결과 혈압과 혈당,맥박 등은 모두 양호한 상태이며 재발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대통령 직무와는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터브 대령은 부시 대통령이 소파에서 쓰러지면서 카펫이깔린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왼쪽 뺨 부위에 1달러 지폐 반쪽 크기의 찰과상과 아랫입술에 작은 타박상을 입었다고밝혔다.그는 대통령이 이틀간 몸살 기운이 있었고 머리도차가웠으며 1마일(1.6㎞)을 7분 이내에 달리는 격렬한 운동 프로그램 때문에 최근 맥박이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먹던 프레첼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스스로 정신을 차린 뒤 아래층에 있던 간호사를 직접 불렀다고 주치의가 전했다.부시 대통령이 의식을 잃었을 때 부인 로라 여사는 다른 방에서 전화통화를하고 있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예정대로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3개주(州) 방문 길에 올랐다.방문 길에 오르기에 앞서 언론에모습을 나타낸 부시 대통령의 얼굴엔 붉은 찰과상 자국이군데군데 선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기분이 매우 좋다”고 건재를 과시한 뒤 “바닥에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 처음 본 것은 내 개들이 매우 걱정하는 모습”이라고 능청을떨었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프레첼을 먹을 때는 삼키기 전에꼭꼭 씹으라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어머니 말을 잘들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92년1월 일본 방문 때 만찬 도중 구토와 함께 잠시 졸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mip@
  • [CLEAN 3D] 클린사업장·구직희망자 연결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시작하는 ‘클린 취업투어’는 작업환경 개선과 인력난 극복이라는 ‘클린 3D’사업 본래 취지에 따라 새로 조성되는 클린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인-구직자를 연계하는 것이다.내달초 클린 사업장 100호 탄생을 기점으로 이들 사업장에 희망 구직자들을 직접 방문시켜 사용주와의 즉석 면접 등을통해 취업을 주선하게 된다. ◆클린 취업 투어란=올 연말까지 클린 3D 사업을 통해 모두 1만개의 클린 사업장이 새롭게 조성된다.최고 3,5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3D 업체들은 자동화 작업시설 설치 등 획기적 변화를 겪게 된다. 구직자들이 무조건 외면하는 3D업체가 아닌,‘비전있고깨끗한 사업장’으로 변모되는 만큼 적지않은 구직자들이클린 사업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접수를 받아 노동부·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구직 희망자들을 직접 클린 사업장으로 안내,구직자가 원하는 직종별로취업을 알선하게 된다.구인을 원하는 클린 사업장 역시 노동부·산업안전공단 또는 대한매일에 원하는 구인자 수와 자격을 신청하면 된다(신청접수 연락처는 추후 게재).대한매일은 매주연재되는 클린 3D코너에 구인 희망 클린 사업장 명단과 주소·전화번호를 게재,구직자들에게 생생한 취업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떻게 시행되나=근로자 50인 미만 영세업체 가운데 클린 사업장으로 최종 결정된 업체를 중심으로 클린 취업투어가 시행된다.서울,경인,충청,대구·경북,부산·경남,광주·호남 등 6개 권역별로 각 지방 노동청과 한국산업안전공단 본부·지도원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취업을 기피하는 이른바 3D업종의달라진 모습을 구직자들이 피부로 실감하도록 프로그램을짜고 있다.전국의 고용안정센터에 접수된 구직자들을 연계하는 방식도 추진된다.또 구직자들이 직접 클린사업장을방문,사용주들과 직접 면담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은 “그동안 우리의영세 사업장들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구인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렸지만 클린 3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이들사업장을 외면했던 적지않은 구직자들이 마음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올 사업계획은. 지난해 9월부터 기초를 닦은 ‘클린 3D 사업’은 지난 연말 1호 사업장 탄생을 기점으로 올초부터 더욱 가속화될전망이다.클린 사업장 조성과 맞춤형 안전보건 기술지원및 건강 도우미 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클린 사업장 조성=‘클린 사업장 만들기’는 참여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전액 무료 지원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각 보조 사업별로 1,000만원한도내에서 설비자금의 50%까지 지원된다. 50인 미만 제조업의 경우 신청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정심사 완료 후 보조금을 지원한다.다만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1,000만원 한도에서 클린사업장 인정과 관계없이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맞춤형 안전 기술지원=최근 2년간 안전보건 조치 소홀로 재해가 발생한 제조업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기별 1회(연4회) 기술지원이 실시된다.1회는 유해·위험성 파악에 주력하고 2회는 개선활동 중심의 기술지원을 하는 등 매회마다 기술지원의 방식을 세분,궁극적으로 산재율을 낮출 예정이다. ◆건강도우미 운영=간호사,운동처방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도우미들이 10인 미만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작업관련성질환 예방 및 사후관리를 현장 지도하는 사업이다. 오일만기자. ■건강관리·재해예방 요령. 노동부가 최근 동절기 대형 안전사고 예방 작업에 착수하면서 클린 3D 추진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더욱 강화하고있다.겨울철 기후변화에 따라 지하 매설물의 동파,질식,화재 사건 등 대형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및 재해 예방 요령을 알아본다. ◆혹한시 건강관리=작업 전 충분한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고 작업을 실시한다.장시간 작업시 동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중 수시로 손과 발,귀를 마사지한다.작거나 꼭 맞는 장갑·신발을 착용하지 말고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할 여분의 양말과 장갑을 준비한다. 혹한기 장시간전기톱,브레이커 등 진동기계·공구를 사용할 경우 손이 저리고 아픈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작업시간을 조절한다. 혈관수축 등으로 뇌·심혈관 질환 발생이 우려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방한복 지급·따뜻한 음료 제공 등 적절한 예방대책을 강구한다. ◆폭설·결빙방지 대책=거푸집·철근조립 후 눈이 쌓인 경우 물로 녹이면 결빙으로 하중이 증가하고 콘크리트 품질에도 문제점이 발생한다.산간지역 건설현장에서는 비상용유류,통신시설,비상식량 등을 확보한다. ◆추락·붕괴 예방=철골공사의 경우 적설량이 시간당 1㎝이상이 되면 작업을 중지한다.0도 이하의 경우 물·골재가열 및 보온양생을 하며,영하 3도 이하는 위의 조치와 더불어 급열양생으로 콘크리트 소요의 온도로 유지한다. 동결되거나 빙설이 혼입된 골재 사용을 금지한다.쇠로 된 거푸집의 경우 목재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보온조치에 특히 유의한다. 류길상기자 ukeljin@
  • 정신질환 노숙자 실태/ “”말썽 피운다”” 쉼터서도 내몰아

    장기간에 걸친 노숙생활과 폭음으로 알코올중독에 이르게된 이모씨(44)는 청량리역 노숙자다.술 때문에 직장까지 잃은 이씨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98년부터 노숙생활을 해오고 있다.그동안 3∼4곳의 쉼터를 배회했지만 번번이 말썽을일으켜 쫓겨났다.이씨는 통증이 찾아올 때면 구걸한 돈으로산 소주로 버텨내고 있다.지금까지 이씨에게 병원 치료의 기회는 단 한번도 주어지지 않았다. 알코올중독을 포함한 정신질환이 노숙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사회복귀는 커녕,치료조차 꿈꾸기 어려운형편이다.정신질환 노숙자들을 위한 의료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의료보장은 구호차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울 자유의 집에 처음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파견되면서 정신건강센터가 설립됐지만 노숙자에 대한 정신질환 평가와 진단만 이뤄질 뿐 약물 투여 등 치료는 이뤄지지않고 있다.진단만 있고 치료는 없는 셈이다.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정신과 의사가 있지만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저촉돼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토로했다. 따라서 정신질환 노숙자들은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8월 서울 장안동의 한 쉼터에서 피해망상 등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자유의 집 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노숙자 최모씨(40)는 한달 뒤 다시 거리로 내몰렸다.쉼터는 증세가 심각한 최씨를 시립정신병원에 입원시켰지만 20일만에 강제퇴원 조치됐다.최씨는 쉼터로 돌아왔으나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쫓겨났다.최씨가 난폭한 행동을 하며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킨 탓이다.쉼터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정신질환 노숙자를 무슨 수로 쉼터에서 관리할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정신질환 노숙자들에 대한 치료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알코올중독의 경우 일시적인 금단현상이나 간기능 저하등 신체적인 문제만 해결하는 ‘해독수준’에 머물고 있어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자활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상태이다. 병실이 포화상태에 이른 국·공립 정신병원들은 정신질환 노숙자들의 장기입원을 꺼린다.당장 입원이 필요한 노숙자도 2∼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시립은평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증축하면서 의사 16명의충원을 요청했지만 7명을 충원하는데 그쳐 기존의 환자들을치료하기에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방의 의료체계는 사정이 이보다 더 열악하다.민간 의료기관을 빼면 2∼3차 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지역도있다.진료를 받으려면 노숙자 진료의뢰서 작성-관할구청 의료계 송부-시립의료원 서류 전달-쉼터 통보-환자 진료 등 5∼7단계를 거쳐야 한다.입원이 필요한 응급 노숙자의 경우행려코드를 부여받기 위한 신원조회에만 1주일 이상이 걸린다. 전문쉼터의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도 시설 및 전문인력부족,지역 정신병원과의 의료시스템 연계 미비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최고 80%에 이르는 높은 재발률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매주 한차례씩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강릉 희망의 집의 경우 노숙자들의 참여가 저조한데다 재발률도 80%에 달한다.이용순 상담실장은 “알코올중독 노숙자 전문쉼터가 제역할을 하려면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전문의료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쉼터에서는 알코올 재활프로그램 도중 노숙자끼리 폭력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출동해야 했다.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자와 비중독자,재활 의지가 있는 노숙자와 없는 노숙자가 마구 뒤섞여 있는 등 전문쉼터도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숙자 자활지원 및 의료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도주의의사실천협의회는 IMF 이후 서울시내 거리에서 사망한 노숙자가 98년 479명,99년 467명,2000년 413명,2001년 313명(11월말 현재) 등 4년간 1,672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알코올중독 극복 노숙자.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으로 3차례에 걸친 자살시도,탄광까지 밀려난 막장인생,이혼, 부도,거리의 노숙자,신학대학 입학,재혼….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을 극복하고 서울 십자수 쉼터에서 노숙자들에게 봉사하며 전도사의 길을 걷고있는 김윤철씨(가명·45)의 인생역정이다. 하루 반나절 사이에 소주 40병을 비웠다는 김씨는 지난 25년 동안 매일 소주 10병 이상을 마셔야 직성이 풀렸던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였다.제약회사에 다니며 손쉽게 구한 환각제를 술에 타먹으면서 중독자가 된 김씨는 실직한 뒤 강원도 태백의 탄광까지 흘러갔다. 탄광생활을 접고 서울 용산에서 청과물 도매상을 했던 김씨는 술과 도박에 빠져 어렵게 마련한 과일가게도 날렸다. 김씨의 아내는 97년 푼푼이 모았던 1,700만원을 도박으로 날린 뒤 가출해 버렸다.가정은 풍비박산났다.김씨는 술 마실돈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아파트까지 사채업자에게 넘겼고,오갈데가 없어진 98년부터 거리로 나섰다. 노숙을 하면서도 중독증세는 끊임없이 김씨를 괴롭혔다.100원짜리 엿 하나를 안주로 소주 5∼6병을 그 자리에서 비웠고,소금을 안주삼아 깡소주를 비우기도 했다. 98년 12월 강원도 횡성에 있는 십자수 쉼터의 치유원에서열린 알코올중독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김씨는 새인생을 설계하게 됐다. 상담 및 심리치료를 받으며 술을 끊은지10일만에 온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증세,환청,고열 등 금단증세가 엄습했다. 99년 3월 신학대학에 입학한지 두달만에 김씨는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술집을 찾았다.“술을 주문하는데 막상 입에서는 ‘콜라 1잔 주세요’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그 이후 술에 대한 갈증이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신학대학 동료의 소개로 만난 유모씨(46)와 재혼했다.신학대학을 졸업하면 평생 알코올중독 노숙자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는 김씨는 “체념과 자포자기,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노숙자들에게는 치료와 관심이 병행돼야만 자활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진단 “특수상황 인식 땜질식 처방 안돼”. 전문가들은 정부가 만성화·고착화되고 있는 노숙자 문제를 IMF라는 ‘특수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접근하고있다며 인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상시 진료 및 공공 의료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에 따라 의료구호예산을 편성하고 노숙자들을 쉼터에 수용하는 것은 ‘땜질식’ 처방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연계된 정신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응급쉼터(shelter),정신질환 노숙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는 위기관리시설(crisis housing),그룹홈 등 정신질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곳에서는 진료는 물론,재활,직업교육 등 단계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유의집 정신건강센터 고영(용인정신병원 전문의) 센터장은 “지역별 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노숙자의 정신질환 예방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정신보건 의료체계를 구축하고노숙자 지정의료기관을 민간의료기관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적인 치료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숙자 정신건강사업 자문팀을 구성해 예방,연구,역학조사를 담당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숙자다시서기지원센터 황운성 소장은 “노숙자 쉼터에는알코올중독,정신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이 섞여 있어 재활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방문쉼터,만성질환자쉼터,그룹홈 등 질환에 따라 전문쉼터를 다양화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거리-쉼터-지역별 정신보건센터-사회복귀 자활시설을 연계시켜 진단과 치료,교육,일상생활 훈련,직업훈련 등이 단계별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페루 쇼핑센터 불…최소90명 사망

    [리마(페루) 외신종합] 페루의 수도 리마의 도심 쇼핑센터에서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경 화재가 발생,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으며 40여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리마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 화재는 손님들로 가득 찬 쇼핑센터에서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순식간에 쇼핑센터 전체를 태우며 인근 상가와 아파트로 번졌다. 소방관계자들은 거리에 인접한 한 가게에서 팔려고 쌓아놓은 폭죽에 부주의로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않고 있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화상과 연기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보인다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은 전했다.또 부상자들 가운데 35명은 중화상을 당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리마시 소방책임자 툴리오 니콜리니는 사망자가 150명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연말 축하행사에 쓸 폭죽을 사러 온 손님들로 쇼핑센터가 북적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의료진과 경찰이 쇼핑센터 건물 지붕 위로도피한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급파됐다. 한편 페루 정부는 29일과 30일 이틀을 희생자들을 위한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 아르헨 디폴트 선언 안팎/ “”페소화 절하 당분간 없다””

    로드리게스 사아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은 현 경제위기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상 최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23일 전격 선언했다.사아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의예상과는 달리 페소화(貨)의 평가절하를 거부하고, 페소화대 달러화의 1대1 고정환율을 당분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이와 함께 정부지출을 줄이는 긴축정책으로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얻는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보인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임시정부의 긴축조치들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추가 차관을 제공할 용의가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폴트 선언 배경] 아르헨티나가 총 1,32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것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임시정부의 복안은 내년 3월 조기선거를 통해 들어설 차기정부에 채무 구조조정의 공을 넘겨 기존 채무의 상환 조건과 일정을 유리하게 재조정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 기업인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 직전 아르헨티나의 외채 신용등급을 Caa3에서 디폴트 전단계인 Ca로 하향조정했다. [경쟁력 회복 특단의 조치] 임시정부와 페론당은 예상과는달리 달러화 대 페소화의 환율을 1대1로 고정시킨 태환정책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페소화가 평가절하되면 아르헨티나 정부·국민들의 부채가 크게 부풀려지는 등 일시적인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질적 딜레마였던 고평가된 페소화를 아르헨티나경제 현실에 맞춰 바로잡고 수출경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선 태환정책을 계속 고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활한 통화 공급으로 질식 직전인 경제에 숨통을 틔어주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시기 위해서는 페소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가절하로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상환이 어려워지면 은행의 연쇄도산 사태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대외 투자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한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평가절하는 ‘집단자살’이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항간에서는 페소화를 완전히 달러화로 대체하는 처방이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 조치는 아르헨티나의대외신뢰도를 회복시켜 새로운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비현실적으로 높은 환율을 개선시키지 못하고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지배적이라는 점에서 페소화를 평가절하한 뒤 달러와 대비해 낮은 환율로 다시 태환시스템을 짜는 복합처방론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車안 질식사 조심!

    최근 기온이 떨어진데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자동차 안에서 난방장치를 켜놓고 잠시 눈을 붙이다 질식사하는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요구된다. 지난달 17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노상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난방장치를 켜놓고 잠을 자던 채모씨(58)가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같은달 8일 낮 12시30분쯤에도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차 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씨(24)가 질식사했다. 지난 2일 새벽 4시쯤에는 서울 강북구 미아5동 H카센터앞에서 난방장치를 켜둔 채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천모씨(21)가 엔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승용차에서 난방장치를 켜놓고 잠을 자면 밀폐된 공간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차면서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 하기 쉽다.또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오랫동안 정차돼 있으면공랭 기능이 운행할 때보다 2∼3배 가량 떨어져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노후 차량일수록 사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정차된 차 안에서 사고를 당하면 ‘자동차 고유장치를 그 목적에 따라 사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 처리도 안된다. 따라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차 안에서 잠을 자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자야 한다면 창문을 조금 열어 놓거나 냉·난방 조절기를 온풍과 냉풍 중간쯤에 놓아야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박남규(朴南圭)실장은“잠깐 눈을 붙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사고로 이어질 수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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