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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푸른 나무와 사방을 둘러싼 높다란 기암절벽들과 외금강의 대표 명소 구룡연에서부터 북한식 포장마차에서 맛보는 이색 먹거리, 바다 위에 떠있는 호텔에서 느끼는 색다른 묘미까지 금강산 곳곳을 둘러본다. 절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금강산으로 안내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국내 펑키 록을 이끈 최이철은 ‘유라시아의 아침’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사운드에 동양 음악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유라시아의 아침’ 프로젝트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사랑과 평화’와 함께 했던 지난 날을 돌아보면서 그의 끝없는 탐구 열정을 함께 느껴본다. ●실제상황 토요일(SBS 오후 5시40분) 제천에 사는 말썽꾸러기 어린이가 등장한다. 요구르트 과잉 섭취로 생기는 문제, 엄청난 양의 요구르트 섭취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또 다른 문제점은 누나와의 잦은 다툼과 거치없는 막말, 하루 1만원을 쓰는 과소비.4살짜리 아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해결방법을 모색한다.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5시) 원조 하이틴 스타 출신으로 여전히 사랑받는 배우 예진아(임예진)와, 신이 버린 완벽한 목소리 ‘고음불가’로 전국을 강타한 작은 거인 이수군이 만원의 행복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예진과 단신이라고 깔보지 말라는 수근의 못말리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위기탈출 시뮬레이션 ‘맞혀야 산다’에서는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 중에 넘버원을 본 덕분에 도움을 얻었다는 주인공들이 직접 출연하여 영아 질식사고시 응급처치법과 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대처법, 구덩이에 타이어가 빠졌을 때 손쉽게 탈출하는 법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1945(KBS1 오후 9시30분) 이인평과 한민당의 인사들은 하지중장 등 미군정 요인들을 환영하는 파티를 마련한다. 고민 끝에 이인평을 찾아온 석경은 마침 파티장에서 세련된 모습으로 동우와 다정하게 즐기고 있는 해경을 발견한다. 해경의 변신에 놀란 석경은 차마 그 자리에 나서지는 못하고, 부안댁에게 몰래 동우를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 ‘화성살인’ 단죄 가능할까

    ‘화성살인’ 단죄 가능할까

    화성 살인마의 단죄(斷罪)는 아직도 가능한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공포가 서서히 기억에서 잦아들어가던 1996년 10월 경기도 오산에서 한 여학생이 실종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오산에 사는 친구에게 간다며 집을 나선 김모(당시 17세·S여상 3년)양. 김양은 실종 9일 만에 오산시 지곶동 농로 옆의 시멘트 배수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알몸에 입에 물려 있는 양말 등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과 흡사했다 지난 2일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가운데 10년 전 오산에서 발생한 김양 살인사건을 화성 사건과 동일범이라는 관점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11년 10월. 만약 동일범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김양 살해사건 범인 검거가 화성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두 사건에서 가장 유사한 점은 시체 유기장소와 살해수법. 김양이 발견된 곳은 시멘트 배수관으로 2차 피해자인 박모(25)씨의 시체가 발견된 농수로와 흡사하다. 사인도 화성 살인과 같은 경부압박 질식사였다. 손이나 도구로 목졸라 살해했다. 온몸에 흉기로 찌른 흔적이 20여곳이나 있는 것도 가슴에 흉기로 그은 상처가 있었던 8차 김모(14)양 사건과 비슷하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화성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건으로 봤다. 화성 사건은 범행장소에 시체를 유기했지만, 오산 사건은 다른 곳에서 살해한 뒤 시체를 옮겼다는 것이다. 두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화성경찰서 최원일 서장은 “화성 연쇄살인처럼 손발을 결박하거나 음부에 피해자의 소지품을 집어넣는 등 난행한 흔적도 없어 동일범 소행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범행 장소와 피해자 거주지를 성급히 화성으로 국한짓는 바람에 동일범이 다른 곳에서 저지른 범행들이 묻혀 버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이런 의미에서 ‘화성 연쇄살인’이 아니라 ‘경기 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표 교수는 “범인의 활동범위를 이미 나타난 것보다 더 넓게 잡고 해당지역 안에서 발생한 여성 대상 미해결 살인사건은 모두 연쇄살인 의심사건으로 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아쉬운 산재예방 대책

    [세이프 코리아] 아쉬운 산재예방 대책

    지난달 17일 서울 중랑구의 한 체육관 건립공사장에서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공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일어난 화재로 근로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연기에 질식된 것이다. 같은 날 충북 진천의 한 도자기 공장에서는 10m 높이의 굴뚝 벽면에 부착된 작업발판을 제거하던 중 용접불똥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산재 사망, 선진국보다 최고 40배 사업장에서의 이같은 화재사건으로 올들어만 벌써 11명이나 숨졌다. 특히 이 가운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사망자 수가 5명이나 됐다. 급기야 노동부는 화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각종 전기기계·기구사용, 전선이나 용접·연마작업 때 화재예방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점검에 나섰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업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가 모두 2만 6206명이나 됐다. 한 해 평균 2600여명, 하루 평균 7명 이상의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는 셈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경우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는 0.31명, 미국은 0.4명, 독일 0.26명, 영국은 0.07명이다. 우리 근로자의 사망사고율이 이들보다 최소 7배에서 최고 40배에 이른다. ●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보다 심각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 해 6500여명(2004년 기준) 수준이다. 인구 수(4800만명)를 대상으로 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계산하면 1.4명이다. 그러나 산업재해로 인한 1만명당 사망 근로자(전체 근로자 1047만명 대상)는 2.7명에 이른다. 결국 세계적으로 심각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다는 얘기다. 더구나 재해 사망자 대부분은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이라는 데서 사회적 심각성이 더하다. 각종 산업재해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손실액은 한해 14조 3000억원(2004년 기준).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 2조 5000억원보다 5배나 많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144조의 10% 규모로 인천국제공항(총 공사비 7조 8000억원)을 2개나 더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한 해 연봉 2000여만원 수준의 근로자 70만명을 신규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 산업재해로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취약 2004년 사망자를 포함한 전체 산업재해자 수는 8만 8874명이었다. 재해율은 전체 근로자 1047만여명의 0.85%에 해당된다. 이 가운데 제조업 분야의 재해자 수는 3만 7579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28%를 차지한다. 하지만 50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132만여명 가운데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는 2만 4826명으로 재해율은 1.87%에 이른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는 2만 4826명으로 제조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 수 6만 423명의 41%에 해당된다.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재해의 주요 발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3D업종으로 유해·위험한 작업요인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보건시설 개선에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영세 사업장에 1000억원 지원 이에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에만 영세·소규모 사업장 9000곳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만들 의지가 있는 업체에는 3000만원까지 시설개선 자금을 무상지원하고 전문가의 안전보건 컨설팅을 거쳐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해 준다. 또 기업의 자율적인 안전보건체제 구축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제를 실시한다. 현재 289개 사업장이 이 제도를 통해 안전을 인증받고 있다.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세계적인 안전경영 인증기관과 상호인증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혜택도 부여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50인 미만 제조업장은 잦은 산업재해 발생으로 인해 구인난까지 겪고 있다.”면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클린사업장 만들기 등 작업환경 개선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박길상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고민하는 박길상(54)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올해를 ‘산업안전 정착의 해’로 정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안전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이 안전을 생활화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공단은 사업목표를 ‘최상의 종합안전보건 기술서비스 지원’으로 정하고 자금지원, 기술지원, 교육,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해·위험 화학물질에 대한 종합적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직업병 예방과 화재·폭발 등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공정안전보고서 심사 확인제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달 4일에는 전국 주요도시에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개최해 홍보물과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하기로 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 이사장은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은 안전보건에 필요한 시설 개선능력이 미흡한 데다 안전보건 전문가와 투자여력도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50미만 영세 사업장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안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사의 안전의식”이라면서 경영자, 안전보건관리자, 근로자 등 올해 50여만명에 대한 맞춤식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부산 등 6곳에 광역단위의 ‘교육정보센터’ 신설을 비롯, 전국 6곳에 ‘건설안전체험교육장’도 운영한다. 교육생들이 첨단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가상작업공간에서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사고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안전체험관’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인은 근로자가 다치거나 직업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근로자는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을 생활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초등학교 앞 도로변에서 어린이들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자동차 매연을 줄여달라는 요구였다. 이 어린이들은 학교주변 대기환경을 감시하는 환경단원인 ‘푸른 하늘 지킴이들’. 학교주변의 NO2(이산화질소)농도를 측정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매연 줄이기 캠페인까지 벌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5분) 찜질방에서 현금 1500만원이 든 가방을 귀중품 보관함에 맡긴 여자. 그런데 여자가 잠든 사이 귀중품 보관함 열쇠를 훔친 도둑은 찜질방 업주로부터 그 돈 가방을 찾아 사라졌다. 여자는 본인을 확인하지 않고 도둑에게 돈 가방을 내어준 찜질방 업주에게 잃어버린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의료과학은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술개발과 함께 더불어 발전해야 하는 의료기기분야를 말한다. 최근 이 의료기기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의료기기가 발전하기 위해 어떤 정책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지 의료기기전시회 ‘KIMES 2006’을 통해 알아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은민은 태경의 친구들과 집들이를 하느라 한달치 생활비를 다 써버리고는 울상이 된다. 아침을 먹으러 태경과 시댁으로 간 은민은 가족들 앞에서 태경에게 설거지를 시킨다. 희정은 은민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받고 좋아하는데, 태경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자신의 흉을 본다며 투덜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김형곤씨의 사망으로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돌연사의 원인은 대략 26가지 정도로 다양하지만, 급성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병이 대부분이고 질식사나 기흉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주요 질병과 원인을 짚어보고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는 응급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한국음악영재 양성의 최고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남윤 교수의 가르치는 기쁨,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 남편 이야기까지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김남윤의 음악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우뚝서기까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펀치볼 ‘물의 재앙’

    “산 기슭을 개간한 농토가 해마다 빗물로 씻겨 나가고 있어 농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중동부전선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산간지역 주민들이 22일 농사철을 앞둔 이른 봄부터 시름에 잠겨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 해마다 물길에 파여나간 농토를 메우는 작업을 반복해 왔지만 언제까지 되풀이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화채그릇 모양 때문에 미군들로부터 ‘펀치볼’이란 별명을 얻은 해안면은 전쟁이 끝난 뒤 본격적인 개간활동을 통해 황무지를 옥토로 바꾼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개간활동이 황무지뿐만 아니라 나무숲으로 우거졌던 산기슭까지 확대되면서 토양이 대량으로 유실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작물을 심은 산기슭 밭은 장마철에 흙탕물이 지나갈 때마다 무릎 이상 빠지는 깊은 고랑이 곳곳에 만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토양유실 때문에 망치고 이듬해에는 빗물에 씻겨 나간 농토에 흙을 실어다 메우는 작업이 되풀이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봄 한 트럭에 3만원씩 주고 300대 분량의 흙을 6000평에 객토했지만 장마철 빗물에 모두 파여 나갔다.”면서 “올해도 수백대 분량의 흙을 실어다 부어야 하지만 또 장마철에 사라질 것이 뻔하니 안타깝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최근에는 밭고랑을 훑고 지나간 흙탕물이 매년 인북천을 통해 소양강댐으로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원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하류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의 따가운 눈총까지 받아야 하는 형편에 처해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땜질식으로 이뤄지던 수해복구 지원이 중단된 것도 원인이지만 산기슭까지 개간하면서 ‘녹색댐’인 산림이 사라진 점을 꼽고 있다. 특히 중장비가 도입되면서 큰 나무들마저 제거한 것이 걷잡을 수 없는 토양유실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펀치볼은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면 산기슭은 대부분 붉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 봄부터 깊게 파인 물길을 메우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되면서 흙먼지 속에 또 하나의 작은 야산이 파헤쳐지고 있다. 주민들은 “사람들이 산을 파헤쳐 농토를 개간한 것이 부메랑으로 사람들의 농사까지 어렵게 할 줄 몰랐다.”면서 “펀치볼 지역 산 기슭에서 발생하는 토양유실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이툰부대병력 교체 동행기

    자이툰부대병력 교체 동행기

    김 상사님! 만약 당신이 지난 9일 서울공항에서 자이툰부대 교대 병력의 출국 장면을 지켜봤다면 실망하셨을 겁니다.41년 전 용맹스러운 제2해병여단의 일원으로 당신이 월남으로 떠날 때 부산항을 가득 메웠던 만큼의 환송 인파를 그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선 동료 군인들의 손짓만을 배경으로 트랩을 오르는 장병들의 뒷모습은 쓸쓸해 보였습니다.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숱한 찬반 논란의 포연(砲煙)에 질식하는 건 결국 장병들의 ‘실존’이 아닌지요. 그러나 김상사님! 저의 우울함은 기내로 들어선 순간 증발했습니다.300여명의 장정들이 일제히 뿜어내는 ‘테스토스테론’의 열기가 확하고 달려드는 것이었습니다. 베이지색 군복에 바짝 밀어버린 머리, 그리고 이글거리는 검은 눈동자는 흡사 질서정연한 사자떼의 모습이라 할 만했습니다. 저는 감히 그들을 정면으로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해석하기 힘든 침묵이 전장(戰場)으로 향하는 기내를 묵직하게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륙 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가까스로 뒷좌석의 한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두렵지 않으냐고.“담담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불치의 직업병’에 걸린 기자는 재차 다그쳤습니다. 전체 감정 중에 두려움이 몇 퍼센트나 되느냐고. 이번엔 “그걸 딱 잘라 말하긴 힘들다.”는 대답입니다. 우문현답이었습니다. 어찌 사람의 감정을 일률적으로 재단할 수 있겠습니까. 호기심과 설렘에 온통 구름 위를 걷다가도 순식간에 공포가 엄습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인간의 한계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아(我)는 비아(非我)요, 무아(無我)라는 것이겠지요. 김 상사님! 이륙 10시간 30분만에 장병들을 실은 민항 전세기는 쿠웨이트의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전장인 이라크로 진입하기 전 장병들은 쿠웨이트의 미군기지(캠프 버지니아)에서 하루를 묵습니다.41년 전 김 상사님은 6일의 항해 끝에 월남의 깜란만에 상륙, 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했지만 지금 후배들은 잠시나마 숨을 고를 겨를이 있는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병사들을 제일 먼저 맞아준 것은 악명높은 사막의 모래바람입니다. 얼굴쪽으로 사납게 달려드는 모래 세례에 눈을 뜨기도, 숨을 쉬기도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사막의 신(神)은 이런 식으로 여기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님을 경고하는 듯합니다. 다음날 장병들은 공군 수송기인 C-130에 실려 이라크 아르빌로 향했습니다. 김 상사님,41년 전 당신은 미 해군 함정을 타고 월남에 와서 미군이 나눠준 탄약으로 전쟁을 치렀지만, 지금 자이툰 부대원들은 소총에서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일체 우리 장비로 전쟁에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력의 성장치는 이렇게 확인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김 상사님과 전우들이 흘린 피의 기여가 포함돼 있겠지요. 보일러실 내부처럼 어수선한 수송기에 앉아 고막을 찢을 듯한 소음을 듣고 있으려니 본격적으로 전쟁터로 향한다는 실감이 났습니다.2시간 가량이 흘러 착륙이 임박해졌을 때 기체가 롤러코스터처럼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전술비행’에 돌입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착륙시 혹시 있을지 모를 적의 대공포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기체를 지그재그로 선회하는 것입니다. 장병들 모양으로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서 10분 넘게 넘실대는 기내에서 중심을 잡다보니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가 밀려올라왔습니다. 김 상사님도 월남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 배멀미 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다고 하셨지요. 세상이 변해도, 또 기술이 진보해도 구역질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 전쟁의 통과의례인가 봅니다. 수송기가 닿은 곳은 아르빌 국제공항입니다. 수송기 주위에 배치돼 집총자세로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는 자이툰부대원들을 보면서 오싹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이곳이 허허벌판이라고 해서 41년 전 밀림 속에서의 김 상사님보다 공포감이 덜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어디선가 순식간에 날아오는 총탄에 격살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무애(無碍)한 광야에서 오히려 더 섬뜩하게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아르빌은 예상과 달리 사막이라기보다는 구릉지와 녹지가 군데군데 펼쳐진 초원지대에 가깝습니다. 부대원들이 완전무장 차림으로 철통 같은 경계를 펴고 있는 자이툰부대 영내로 들어선 순간 안심이 됐습니다.100만평 규모에 3000여명의 사단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는 병원도 있고, 슈퍼마켓도 있고, 외환은행 지점도 있어 마치 한국의 어느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입니다. 장병들의 식탁은 한국에서 배로 실어온 우리식 반찬으로 채워집니다. 김 상사님이 보시면 세상 참 좋아졌다고 하시겠지요. 김 상사님! 정작 놀라실 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도착 다음날인 11일 자이툰 부대원들의 민사심리작전에 동행해 아르빌 외곽의 작은 마을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잔뜩 긴장해 있는 제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흉악한 테러가 아니라 주민들의 따뜻한 미소였습니다. 자이툰 부대원의 차량을 발견한 어린이들은 하던 놀이를 제쳐놓고 손을 흔들며 수도없이 차량으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느라 팔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피르라시’라는 마을에 다다르자 귀에 익은 우리 동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라크 어린이들이 용맹하기로 이름난 우리 특전사 요원들을 따라 율동에 맞춰 우리 말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서울에서 8400여㎞나 떨어진 이국의 하늘 아래서 우리 동요를 부르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울컥 눈시울이 불거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라크 청년들과 우리 병사들 사이에 씨름대회와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었고, 호떡, 솜사탕 같은 우리 먹을거리도 차려져 있었습니다. 이 성대한 마을잔치는 오롯이 우리 군인들의 손으로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살벌한 전장을 상상하고 온 기자에게 이런 장면은 한바탕 충격이었습니다. 자이툰은 전투가 아닌 사랑을, 파괴가 아닌 재건의 씨앗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한류(韓流)였습니다. 이라크 파병이 어쩌고저쩌고하는 온갖 탁상공론을 자이툰은 총이 펜보다 강하다는 역설의 웅변으로 조롱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아르빌에서 단 한 건의 테러도 일어나지 않은 기적은 이런 한류식 사랑의 결실입니다. 불퇴전의 특전사 요원들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어린이들과 껑충껑충 율동을 하는 것, 이것은 유난히 다정(多情)한 우리 민족이 아니고선 다른 어떤 나라 군인들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발상의 전환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한국군의 성과에 자극을 받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최근 “한국군의 민사심리전을 벤치마킹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전쟁터에서 민심부터 챙기는 것은 우리 군의 오랜 전통인 것 같습니다. 월남전 당시 채명신 주월 한국군 사령관이 “100명의 베트콩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1명의 양민을 보호하라.”고 신신당부했던 것을 김 상사님도 기억하시지요. 현지에서 자이툰은 치안유지에서부터 도로포장, 기술교육, 의료봉사 등등 수십가지의 민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부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곳 주민들은 한국군 철군 소식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만난 쿠르드 자치정부 관계자는 한국군이 얼마동안 주둔했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영원히(forever)”라고 하더군요. 12일 아침 저는 올 때와는 반대로 밝은 마음으로 아르빌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6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귀환하는 300여명의 교체 병력과 말입니다.14일 아침 드디어 서울공항에 비행기가 안착했을 때 한 병사(김금휘 병장)에게 제일 보고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라고 답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고작 6일간 이라크 출장을 가는 아들 걱정에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니 이라크에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담보잡힌 3000여 장병의 어머니들의 심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물론 41년 전 사지에 아들을 보내놓은 김 상사님의 어머니도 밤잠을 못 이루셨겠지요.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생애 첫 대출’ 누더기 만든 건교부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지원책으로 도입된 ‘생애 최초 주택자금대출’ 제도가 또다시 바뀌었다. 시행 3개월만에 대출자격 등 조건은 세차례, 담보비율을 낮춘 것까지 포함하면 네차례나 바뀌었다. 이만하면 누더기라고 꼬집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수요를 잘못 예측해 빚어진 결과라지만 애초부터 정치적인 고려가 앞선 탓에 예견된 부실로 봐야 한다. 재원만 하더라도 지난해 11월7일 2조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달이 못돼 1조 2000억원을 증액하고 10여일만에 다시 고갈되자 보름간 대출을 중단하지 않았던가. 정부는 이번에 대출대상을 부부합산 소득 5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낮추고 대출금리를 연 5.7%로 0.5%포인트 올렸다. 재원 고갈을 막고 무주택 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고육책이라지만 이 또한 탁상행정의 성격이 짙다. 소득 기준을 이처럼 낮추면 대출신청 가능자는 젊은층으로 한정된다. 지금도 신청자의 64%가 30대다. 젊은층이 이 대출금을 재테크 종자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은행 창구에서는 공공연하게 가짜 주택매매 계약서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정부는 사후 땜질식으로 생애 첫 주택자금대출제도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허둥댈 게 아니라 실수요자에게 자금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편법이나 불법이 드러난다면 대출금을 즉시 회수하는 한편 관련자에게는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이 제도가 재테크용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출금리를 국고채 등 시중금리와 연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고려가 선행된 이러한 제도는 단기간에 끝낼수록 좋다.
  • 藥 처방대로 먹어야 약 된다

    藥 처방대로 먹어야 약 된다

    의약품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현상이 여전하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사용에 대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대략의 정보만 안 상태에서 의약품을 복용한 적이 있으며,24.7%는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기 위해 의약품을 적정량보다 많이 복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약화사고나 어린이들의 오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올바른 약 복용법은 매우 중요한 정보로 인식해야 한다. ●알아서 먹는 것은 금물 약을 받으면 우선 본인의 성명, 용법과 용량을 확인하고 약 봉투에 표시된 복용 횟수, 복용시간 및 복용방법을 챙겨 읽어야 한다. 약봉투에 별도의 복약지시문이 첨부된 경우에는 이를 잘 읽고 참조해야 한다. 의사가 다른 설명이 없는 경우라면 봉투에 적힌 용법대로 복용하되, 임의로 복용을 멈추거나 양을 바꿔서는 안된다. 또 다른 사람의 약을 먹거나 자신의 약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일, 전에 먹다 남은 약을 다시 먹는 것도 금물이다. ●약 먹는 시간 ▲식후 30분에 먹는 약 대부분의 약은 식후 30분에 먹는다. 식사와 연관지으면 복용시간을 잊어버릴 염려가 적고,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여주기도 한다. 특히 심한 위장 장애가 따르는 해열진통제 등은 경우에 따라 식사 중이나 식후에 바로 복용하기도 한다. ▲식전 30분에 먹는 약 식사 후 복용으로 약의 흡수가 떨어지거나, 더 나은 효과를 보기 위해 식전에 먹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 약을 먹어 속이 쓰리거나 거북할 경우에는 식후에 복용할 수도 있다. ▲식간에 먹는 약 식사와 식사 사이의 공복에 맞춰 복용하라는 의미로, 보통은 식사 전·후 2시간을 말한다. 음식물과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약효가 필요한 경우에 적용하는 복용법이다. 강심제나 공복시 위산에 의한 위장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복용하는 제산제 등이 대표적이다. ▲일정한 간격 또는 특정 시간에 먹는 약 일정한 약효를 유지하기 위해서 식사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약도 있다. 이 경우, 예컨대 8시간 간격이라면 오전 7시, 오후 3시와 11시 등으로 미리 시간을 정해 두고 복용하면 좋다. 특정시간에 먹는 약은 약효가 최고로 나타나거나, 약효 발현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로, 일부 고지혈증치료제나 검사 전에 복용하는 약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스, 우유로 먹는 것은 금물 약은 음식물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충분한 양의 물(1컵 정도)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충분한 물과 함께 먹어야 식도와 위장 자극이 적고, 흡수가 빠르다. 우유나 오렌지 주스는 약효나 흡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피하는 게 좋다. 간혹 복용 시간을 넘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도록 한다. 단, 다음 복용시간이 너무 가까울 때에는 그 때 복용하되, 한꺼번에 2배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약은 본래의 약병이나 봉투에 보관해야 하며, 약효나 약의 변질을 막기 위해 습기가 적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불확실하거나 특히 냉장 보관약을 잘못 보관해 변색 또는 변질이 의심되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 약 복용 중에 부작용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의사,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드러난 부작용이 약에 의한 것인지 질병의 증상인지 확인한 후 복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 약물끼리 서로 영향을 끼치거나 질병의 상태를 변화시키기도 하므로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복용할 경우 미리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처방 전에는 약물 부작용 경험, 임신 여부 등을 미리 알려야 적절한 약물 선택 및 용량을 결정할 수 있다. ■ 도움말 이광섭 산재의료관리원 인천중앙병원 약제부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린이 약 복용법 ▲물약 먼저 용기를 잘 흔들어 균일하게 섞은 후, 지시된 양을 스푼이나 컵에 부어 먹인다. 지시량이 소량일 경우 주사기를 이용하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용기를 이용할 경우 바닥에 약이 침전되기 쉬우므로 물을 넣어 다시 한번 먹인다. 시럽제를 먹일 경우 약이 기관지로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잡아 호흡을 멈추게 한 뒤 입에 흘려 넣으면 된다. 단맛이 나는 시럽은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몰래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른 병에 들어있는 약은 섞어서 먹이지 않는다. 건조 시럽제는 지시대로 유효기간 안에 매회 물약을 만들어 먹이면 된다. ▲가루약 아이들이 가루약을 먹지 않으려 할 경우 1회분씩 물에 녹여 먹이거나 꿀, 잼, 주스, 요구르트 등과 섞어 먹이면 된다. 유아의 경우 갠 약을 깨끗한 손가락 끝에 발라 위턱이나 볼 안쪽에 문질러 바른 뒤 즉시 우유나 미지근한 물 등을 먹이면 된다. 약을 임의로 우유에 타서 먹이면 나중에 우유 자체를 싫어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알약 아이가 물만 넘기고 약이 입 안에 남는 경우라면 알약을 혀의 뒤쪽 깊이 놓아주면 쉽게 삼킨다. 어린아이에게 알약을 무리하게 먹이면 질식할 염려가 있으며,3∼4세가 되면 약의 양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알약이나 캡슐을 잘 먹는 습관을 들여주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어린이 3명 참변 하루만에 또…

    강원도 영월에서 어린이 3명이 참변을 당한 지 하루 만에 서울에서도 부모가 없는 사이 불이 나 집을 지키던 남매 가운데 남동생이 숨졌다. 숨진 어린이는 자폐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오후 8시15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1동 3층짜리 빌라 2층 김모(55·자영업)씨의 집에서 불이 나 20여평을 태운 뒤 19분만에 진화됐으나 방에 있던 김모(11·초등학교 1년)군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함께 있던 누나(19)는 집밖으로 빠져나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김양은 경찰에서 “불을 혼자 끄려다 너무 커져서 동생을 찾았는데 사방에 연기가 자욱해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동생이 불을 피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안방으로 잘못 피해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씨는 아직 일터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요양을 위해 지방에 내려가 있어 집에는 남매밖에 없었다. 김 군은 어렸을 적부터 자폐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나 방화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미뤄 일단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EBS버라이어티 ‘플라멩코의 파워와 매력, 퓨리´(EBS 오후 6시20분) 스페인의 ‘누에보 플라멩코 에스파뇰´ 가무단의 공연을 소개한다. 이 가무단의 이름은 ‘스페인의 새로운 플라멩코´란 뜻이며 남성 댄서인 안젤 로자스와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1994년 스페인의 플라멩코 연례 시상식에서 공동우승을 한 후 이듬해에 만든 팀이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서해안의 풍요로움과 맛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충남 보령으로 떠나본다. 때 묻지 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생명을 키워내는 힘을 간직한 갯벌. 그 안에서 풍요로운 맛을 전하는 천연해산물의 보고인 굴의 다양한 변신인 굴구이, 굴밥, 어리굴젓 등을 맛본다. 또 피부미용에 탁월한 보령의 자랑, 머드체험을 해본다. ●행복 주식회사(MBC 오후 5시) 재치덩어리인 NRG의 천명훈과 복고댄스의 새바람을 일으킨 배슬기가 ‘만원의 행복’에서 만난다. 현실적인 버티기로 우승하겠다는 천명훈과 신인의 패기로 알뜰살뜰 절약하며 도전에 임하겠다는 배슬기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명훈의 신들린 춤사위와, 따라하고 싶은 배슬기표 복고댄스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10시) ‘스타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방송인 김혜영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제1탄. 살림의 달인 김혜영이 행복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가는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티에리, 필립, 줄리안의 팔도유람기´에서는 특전사 캠프 2탄. 특전사 캠프사상 가장 엉뚱한 교육생이 된 세 남자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 1945(KBS1 오후 9시30분) 소련으로의 탈출에 성공한 문동기와 김기수는 자신들 때문에 수감된 운혁 등의 소식을 듣고 이들을 구해낼 방도를 고민한다. 그리고 동우는 징역을 선고받은 운혁 일행이 경성의 서대문 형무소로 이감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함흥의 형무소에서 경성으로 이송되는 날, 운혁의 가족은 운혁을 떠나 보낸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영유아. 그 중 3세 미만의 영유아를 가장 위협하는 사고는 질식. 입이 가장 발달한 영유아는 무엇이든 먼저 입으로 가져가고 작은 장난감, 동전 등 삼키는 것도 가지가지이다. 미국에서는 영유아의 질식 위험 탓에 약 400만개의 제품이 리콜됐다는데 과연 어떤 것들일까?
  •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인사 청문회]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자 쟁점별 조명

    ■ 자질-野 “일본선 연금 안낸 장관 사임” 사퇴 촉구 ‘국민연금 미납+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소득 축소 신고+…=자진사퇴´ 한나라당 의원들은 7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제별 ‘세트 플레이´를 펼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실 날조”라며 방어했다.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완 의원은 “유 내정자가 2001,2004년에 연 평균 7000만∼8000만원의 사업소득 수입이 있었는데 신고명세서에 공란으로 처리하며 불성실하게 신고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전재희 의원은 99년 7월부터 13개월 동안 유 내정자가 국민연금을 미납한 것과 관련,“2004년 일본 관방성장관, 야당 대표는 국민연금 미납으로 사임했다.”며 “개혁은커녕 국민연금제도를 지탱하는 자진신고 의무를 무너뜨려 위태롭게 할 상황이기에 명예롭게 자진사퇴하시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고경화 의원은 ‘정책개발비 횡령´ 의혹을 추궁했다. 유 내정자는 “신고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회피하지 않았고 정황상 약간 억울한 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 제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고 의원들께서 평가해달라.”고 해명했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납부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한나라당은 사실을 날조해 마녀사냥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엄호했다. 같은 당 김춘진 의원도 “이런 사안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전력-‘서울대 프락치사건’ 비디오 상영 한때 파행 유 내정자의 전력을 둘러싸고 진행된 공방에서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정회가 이어지고 한때 파행으로 치달았다. 발단은 한나라당 이상구 의원이 서울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제3자 영상 증언’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측은 선량한 민간인에게 린치를 가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주동자인 유 내정자를 포함해 ‘폭행 주동자’들이 민주화 운동투사로 둔갑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 의원은 “84년 9월 당시 정용범 등 4명의 젊은이들이 서울대 학생회 간부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 내정자는 1년형을 언도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4명은 당시 고문과 구타 후유증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망가진 삶’을 살고 있다.”며 피해자 증언이 담긴 영상물 방영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비디오 방영 요청’과 함께 청문회장은 여야간 토론장으로 바뀌었다. 이석현 위원장은 “제 3자 발언의 비디오 방영은 의원들의 반대심문이 어렵기 때문에 균형적인 심문이 어렵다.”며 방영 불가를 선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시작됐다. 한나라당 박재완·정형근의원은 “국회법 어디에도 제3자 발언의 영상물 방송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영상 방영을 막는 것은 멀티미디오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 등은 “프락치 사건과 관련된 증인 채택 문제는 이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결된 사안”이라고 맞섰다. 이 위원장은 ‘영상물 방영 불가’를 최종 결정하자 야당 의원들의 ‘작전’이 개시됐다.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 등은 국회 기자회견실로 내려가 일방적으로 영상물을 방영했다. 정용범, 전기동씨 등 피해자들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유시민 의원은 공직자로서 부적격하다.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장관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 내정자는 답변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은 있지만 폭행을 지시하거나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전제,“하지만 당시 사건에 연루된 서울대 학생들을 대신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코드’-與의원 “충성도 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지적 유 내정자는 ‘왕의 남자’로 비견되는 ‘코드 논란’과 함께 전문성·자질을 놓고도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례적으로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청문회는 여야간 및 여여간 갈등 양상을 보였다. 한나라당 전재희·박재완·고경화·정화원 의원 등은 유 내정자의 국민연금 미납·정책연구비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특히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할 수 있다.”는 말에 “이유도 없이 무책임하게 말한 데 대해 위원장이 시정해달라.”며 발끈하면서 한때 험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유 내정자를 엄호하면서도 독선인 언행과 전문성 결여 등을 문제삼기도 했다. 유필우 의원은 “유 내정자는 보건복지위에서 책임지고 발의하거나, 처리한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선미 의원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노 대통령 사설 대변인, 노빠주식회사 대표 등 다양한 수식어구가 따라다닌다.”면서 “충성도보다 능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춘진 의원은 “유 내정자가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질식 해결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알비노 악어만 포획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이에 다른 악어들은 유유히 빠져나가듯 유 내정자는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을 안착시키기 위한 카드일 수 있다.”며 ‘알비노(피부색을 갖지 못한 돌연변이)이론’을 제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反서구 감정’ 폭발 문명충돌 양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며칠 동안 비등점을 향해 치닫던 이슬람과 유럽의 갈등이 끝내 폭력 사태를 불러들이고 말았다. 시리아의 덴마크와 노르웨이 대사관 방화에 이어 5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도 덴마크 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에 시위대가 난입, 방화하는 사태가 빚어졌다.CNN이 이날 긴급뉴스로 전달한 현장 화면을 보면 성난 무슬림들은 닥치는 대로 길거리의 차와 건물 유리창 등을 향해 돌을 던져 파괴하는 무법지대를 연출했다. 시위대는 기독교도 거주지 근처의 성(聖)마룬 교회와 가톨릭 교회에 돌을 던지며 과격한 행동을 시작했다. 경찰과 보안군 2000여명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며 시위대를 저지했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인파들에 손 들고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시위대원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 안에 들어가자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틀 전 덴마크 외교관들은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미리 피신해 화를 모면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연기에 질식돼 의식을 잃은 시위대원 한 명이 의료진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후아드 사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이런 일을 저지른 자들은 이슬람이나 레바논과 전혀 무관한 이들”라며 “이런 식은 우리의 뜻을 드러내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개탄했다.●덴마크와 노르웨이 “현지 교민 빨리 출국하라” 전날 시리아 주재 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자 현지 교민들에게 즉각 출국할 것을 권한 덴마크 정부는 레바논 교민들에게도 속히 떠날 것을 권고했다. 코펜하겐에선 무슬림들의 시위와 함께 극우단체의 반(反)이슬람 시위가 벌어져 당국을 긴장시켰다. 사태가 악화되자 시리아의 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아메드 하산은 관영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코 폭력적인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모하메드 지야드 종교장관도 “(대사관 난입과 방화는) 우리 권리가 아니다.”고 자제를 요청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정부는 “시리아 정부가 사실상 테러를 방관했다.”며 외교적 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런던의 무슬림 700여명도 덴마크 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교황청 “서구언론 경솔했다” 침묵을 지켜온 로마 교황청도 공식 논평을 내고 “폭력사태는 유감이지만 표현의 자유에는 종교적 신념을 공격할 권리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서방 언론의 경솔함을 꼬집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가치에는 표현의 자유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까지도 서방언론의 경솔함을 비판했던 미국과 영국은 폭력사태의 책임을 시리아로 돌렸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의 묵인과 지원이 없었다면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도 “폭력에 대한 어떠한 정당화도 있을 수 없다.”며 시리아 정부를 공격했다. 한편 처음 마호메트 풍자 만평을 그린 작가 12명이 극심한 신변 위협을 느끼면서 24시간 경호 속에 덴마크 곳곳에서 숨죽여 지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전했다.작가들은 지난해 9월 ‘마호메트에 대한 우리들의 시각’을 주제로 만평을 그려 달라는 일간 율란트-포스텐의 요청에 따라 1인당 800덴마크크로네(12만 4000원)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lotus@seoul.co.kr
  • 동해안 올들어 첫 적조 발생

    경북 동해안에 올 들어 첫 무해성 적조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지난 24일 남구 해도동 섬안 큰다리∼형산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1.5㎞, 강폭 600m 중 노폭 200∼300m에서 무독성 적조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적조생물의 개체수는 ㎖당 3만∼6만개의 고밀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형산강 하구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당 7만개를 형성할 때는 주의보,10만개때는 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적조생물은 무독성이라도 개체수가 매우 높을 경우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사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돈 없는 세상 가고싶다”

    20대 정신지체 장애인과 어머니가 집에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S아파트 7층 최모(56·여)씨의 집 안방에서 최씨와 큰아들 백모(29·정신지체장애 3급)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작은 아들(27)은 다용도실에서 목을 매려다 줄이 끊어져 바닥에 쓰러진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할머니 박모(82)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 목숨을 건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잠을 자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 신음소리가 들려 나가 봤더니 작은 손자가 다용도실에 쓰러져 있었고, 며느리와 큰손자는 안방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작은 아들 옆에서는 메모지에 쓴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엄마와 형, 나의 소원은 돈 없는 세상으로 가는 거다.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걸까?엄마와 아빠가 못한 일을 내가 해야 한다. 돈 너무 싫어.”라고 적혀 있었다. 최씨의 남편 역시 지난해 10월 사업부도를 비관,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이후 3억원이 넘는 부채에 시달렸으며 작은 아들 역시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큰아들은 목졸린 흔적이 있었으나 약물복용이나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씨 등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불러 정확한 정황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작은 아들이 가족들과 동반자살을 시도했거나 의도적으로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면서 “작은 아들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고비를 넘겼으나 아직 진술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 상태가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부 연간소득 2000만원 넘으면 ‘생애 첫 대출’ 금리우대 제외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 조건 강화조치의 하나로 부부의 연간 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금리우대 혜택이 사라진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생애첫대출 취급 은행들은 최근 협의를 갖고 가구주 본인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도 실제 가구의 연 소득이 이를 넘으면 금리인하 혜택을 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는 가구주 본인의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부부합산 소득과 관계 없이 일반 적용금리인 연 5.2% 고정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4.7% 고정금리 조건으로 생애첫대출을 해주고 있다. 또 오는 31일 이전에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오는 27일까지는 대출 신청을 해야만 강화조치 이전의 기준에 따라 생애첫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건교부는 앞서 생애첫대출 재개 두달 만인 지난 11일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자 부랴부랴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35세 미만 단독세대주 ▲주택가격 3억원 초과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초과에 대해서는 31일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1주일도 안돼 잇따라 발표되는 건교부의 ‘땜질식’ 처방에 대상자들만 속이 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화재참사 모녀 10명에 새 생명

    화재로 참사를 입었던 일가족이 장기기증으로 10명의 새 생명을 구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마장동 4층짜리 주상복합 연립주택건물에서 발생한 불로 숨진 건물관리인 박원상(40)씨의 아내 방신자(41)씨와 초등학교 5학년 딸 은미(12)양의 장기를 기증받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화재 당시 유독가스에 질식해 현재까지 뇌사 상태에 빠져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 지항(17)군은 5일 밤 끝내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해왔다. 박씨 가족은 평소 20평가량 되는 낡은 건물에 전세를 얻어 넉넉지 않게 살면서도 따뜻한 가족애로 서로를 어루만져 왔다. 지항군과 은미양은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학교에서 성적도 항상 상위권을 다퉈 부부를 기쁘게 했다. 특히 박씨는 당시 1층 관리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가족과 이웃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들었다 화를 당할 만큼 평소 성실하고 정의감이 넘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삼촌 태환(51)씨는 “원상이가 평소 가족들이 모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주저없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해온터라 사고가 난 뒤 친가와 외가 모두 가족 회의를 거쳐 고인의 숭고한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미양의 장기 이식으로 간경화와 간암말기 환자인 최모(61·여)씨와 만성신부전증 환자 이모(34·여)씨 등 5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됐고 방씨의 장기 이식으로도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이모(47)씨 등 5명이 건강을 되찾게 됐다. 장기적출 수술이 끝난 뒤 방씨와 은미양의 시신은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3일 장을 치르고 8일 오전 발인할 예정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부 부처 ‘인사 동결령’

    통일부와 과기부·노동부·산자부 등 4개 부처 개각에 이어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개각이 예정된 가운데 모든 정부 부처에 ‘인사 동결령’이 내려졌다. 물러나는 장관의 승진 및 전보 인사가 후임자의 인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장관급까지 국회의 인사청문회 대상이 확대되면서 일부 부처의 인사는 3월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3일 “4개 부처 개각이 이뤄졌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새 장관이 정식 취임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일단 후속인사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각 부처에 내려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개각 대상 부처가 어디인지 모르는 만큼 인사금지령은 지난 2일 개각이 이루어진 부처뿐 아니라 모든 기관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마다 1월20일을 전후해 이뤄지던 각 부처의 인사는 한동안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평균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훈련 등 당장 현안이 있을 때는 ‘땜질식’ 인사가 허용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인사요인이 있는데도 몇달씩 인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와대 역시 각 부처가 겪을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중앙청사의 한 간부 공무원은 “올해는 국회의 장관 인사청문회 제도가 처음 도입된 데다, 개각도 한번에 하지 않고 두 차례에 나눠서 하다 보니 부처 인사의 혼란이 클 것 같다.”면서 “각 부처는 당분간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4개부처 개각] 국정기조 유지 ‘소신 공유’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4개 부처의 개각을 통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이 빠진 자리를 메우는 등 일단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택했다. 새해 벽두부터 내각의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개각과 관련,“압박을 느낄 필요가 없다.”라는 발언과는 달리 시기를 앞당긴 것은 이미 짜놓은 틀을 굳이 늦출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공석이 된 부처와 장기 재직한 장관만을 개각 대상으로 삼았다. 당초 1차 개각에서 7∼8개 부처가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4개 부처 선에서 마무리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물론 복지부장관도 조만간 내정될 것 같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을 사실상 복지부장관으로 발탁, 당과 조율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김완기 인사수석도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유 의원에 대한 신망은 “국무위원으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두텁다. 따져보면 열린우리당을 비롯, 여권 일부에서 제기됐던 재보선 참패나 황우석 사태 등에 따른 민심수습을 위한 대폭적 인적쇄신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결국 노 대통령의 ‘수요가 있는 곳에 인사를 한다.’는 특유의 인사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개각 전권을 위임받은 이해찬 총리의 뜻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내정자는 대학 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행정가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계·정계·관계 등의 신망도 두터워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추진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한때 교육계의 반대에 부딪쳐 교육부총리로 입각하지 못한 흠집을 가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 내정자인 이종석 NSC 사무총장은 북한 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에 정통한 데다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구상, 중장기 외교안보 전략 수립에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는 게 발탁 배경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는 3선의원으로 실물경제에 밝고 여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당의장을 맡아 보여준 대화와 타협의 조정력이 평가받았다. 김 인사수석은 노동부장관 내정자인 이상수 전 의원의 경우,5공 시절 인권변호사로 두각을 나타냈고 변호사시절 노동법률사무소 소장을 맡는 등 노동 문제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당면 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 때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까지 됐던 이 전 의원의 장관 기용이나 이 통일부장관의 서열파괴형 기용 등으로 인해 ‘측근 봐주기 코드인사’ ‘땜질식 개각’이라는 일각의 비난도 피하기 어렵게 된 측면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웃음 바이러스/육철수 논설위원

    복(福)도 사람 가리는 재주는 탁월한 모양이다. 기왕이면 마음에서 우러나서 기쁘게 웃는 사람을 찾아간단다.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은 용케 알아내고 발길을 멈춘다고 한다. 시도때도 없이 웃는다고 복이 저절로 굴러오지 않는 걸 보면 더 신통하다. 그렇다면 복은 가식적인 웃음이나 비웃음, 그리고 실성한 사람의 헤픈 웃음까지 선별해 내는 능력도 갖춘 게 틀림없다. 웃음이 인색하기로 소문난 독일 사람들에게 요즘 ‘웃음학교’가 인기라고 한다. 외지에 따르면 이틀 수업에 수강료가 30만원인데도 수강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웃음학교는 체인점 형태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란다. 오죽이나 웃음이 메말랐으면 돈까지 내고 배우는지 우습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밝고 즐거운 마음을 간직하려는 그들이 가상하다. 지난 연말 외신을 보면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을 팔레스타인인에게 내준 유대인들도 고향을 잃은 아픔을 삭이려고 웃음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 국방부도 이라크 파병 군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웃음클럽을 운영 하고 있는데, 이게 효과 만점이라는 소식이다. 슬픔과 고통과 걱정거리를 억누르는데는 웃음만한 명약이 없다더니만, 이제야 지구촌 사람들이 웃음의 특효를 알게 된 것일까. 웃음의 면역효과는 많은 학자들이 임상실험을 거쳐 확인한 바 있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200배 이상 촉진시킨다고 한다.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호르몬도 분비시켜 모르핀보다 200배의 진통효과를 낸단다. 뇌에 알파파를 생기게 해서 마음이 밝고 활력이 넘치게 만든다고도 한다. 웃음은 신체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0개를 순식간에 수축시켜 운동효과도 그만이다.20초 웃으면 5분간 에어로빅을 한 효과와 맞먹는단다. 한번만 크게 웃어도 윗몸일으키기 25번,15초 박장대소하면 100m 전력질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만큼 독소가 나온다고 한다. 웃어서 나와 이웃에게 건강을 줄 것인지, 화내서 상대를 질식하게 할 것인지는 순전히 나에게 달렸다. 새해 첫 출근일, 내가 퍼트린 웃음바이러스를 가족에게, 직장동료에게 맘껏 창궐시키며 병술년 한 해를 열어 보자. 자고로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했거늘….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신년 벽두 맞수 빅뱅

    2006년 국내외 스포츠는 첫날부터 ‘빅뱅’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박지성이 리그 첫 골을 다시 저울질하고, 겨울 코트도 저마다 새해 첫 승을 벼르는 열기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박지성·나카타 한일 자존심 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프리미어리그 20차전 볼턴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 출전, 정규리그 첫 골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29일 벌어진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실패한 아쉬움도 털 기회다. 박지성은 이날 양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다. 지난 26일부터 새해 3일까지 4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에서 박지성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는 퍼거슨 감독의 배려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볼턴전 활약에 대한 기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더욱이 리그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12승5무2패(승점41)에 그친 맨체스터로서는 선두 첼시(17승1무1패·승점52) 추격의 가능성을 확인해 볼 경기다. 올해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어 8경기 만에 마수걸이골을 올린 일본의 천재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29)와 박지성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을 끈다. [KCC 프로농구] 모비스 조직력이냐 삼성 높이냐 국내 프로농구에선 끈끈한 조직력을 뽐내는 모비스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성의 대결이 단연 눈길을 끈다. 올시즌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번째 대결을 갖는다. 서장훈(207㎝)과 구단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팀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최근 3승2패로 선방한 삼성은 지난달 20일 모비스에 57-87,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한 치욕을 씻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서장훈-네이트 존슨(196.2㎝)-올루미데 오예데지(201.4㎝) ‘트리플포스트’와 함께 모비스의 속도를 막기 위해 출전시간이 늘어날 장신 슈터 이규섭(198㎝)의 활약이 승리의 관건. 모비스도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뒤뚱거렸지만 곧장 3연승으로 만회, 삼성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언제나 믿음직한 양동근(181㎝)-크리스 윌리엄스(193㎝) ‘콤비’와 함께 지난 28일 LG전에서 데뷔 이후 최다득점을 올리며 한국농구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는 ‘아트덩커’ 김효범(195㎝)이 조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NBA] 동부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 맞장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개막과 함께 동부콘퍼런스의 맹주로 떠오른 팀은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전에 진출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27일 현재 23승3패), 그 뒤를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래블랜드 캐벌리어스(17승10패)가 뒤쫓고 있다. 올시즌 한 차례도 맞붙지 않았던 두 팀이 ‘동부 최강’을 놓고 새해 첫날 건드아레나에서 충돌한다. 천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테이션 프린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로 짜여진 베스트5가 3시즌째 호흡을 맞추면서 한결 촘촘해진 디트로이트는 올시즌 평균실점이 91.1점(6위)에 그칠 만큼 ‘질식수비’를 자랑한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래리 휴즈-제임스-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를 앞세워 경기당 101.7득점(3위)의 폭발적인 득점을 올려 넣어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농구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전망이다. [프로배구 V-리그] 현대 루니·LG 키드 용병 충돌 새해 첫날 남자 배구코트는 선두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와 3위 LG화재의 키드 등 두 용병이 뜨겁게 달군다.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의 전승(2승).LG는 현대로부터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두 차례 모두 영패를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전망. 현대의 연승 질주는 루니가 주도했다. 현재 공격 성공률 1위(55.88%), 서브 2위(세트당 0.50개), 득점 3위(143점). 지난 2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가장 많은 점수인 18점을 쓸어담아 3-1 승리에 앞장섰다. 나흘 전인 21일에는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8개)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제 모습을 찾은 ‘브라질 특급’ 키드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27일 삼성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무려 20득점의 원맨쇼를 펼치며 부진한 이경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꿨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탄력 있는 시간차 공격이 주무기. 한국 코트 적응을 완전히 끝낸 키드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승부는 예측불허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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