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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옥 안가!”… 하수관서 12시간 버틴 도둑

    도둑질을 하다가 발각된 미국 남성이 하수관에 기어들어가 12시간이나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형 창고에서 구리선을 훔치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그러자 범인은 고속도로에 있는 폭 30cm에 길이 24m의 하수관으로 기어들어가 감옥에 가기 싫다며 버텼다. 경찰은 하수관에 최루가스를 쏘기도 했지만 도둑이 질식할 것을 우려해 바로 중단했다. 경찰견을 투입시키거나 소방관들이 직접 내려가려고도 했지만 그 때마다 범인이 칼을 휘두르며 거칠게 반항했다. 기나 긴 대치는 지역방송국이 생방송으로 여자친구와 전화연결을 하면서 마무리 됐다.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건 여자친구가 “빨리 나와 자수하라. 나와 아이들은 당신이 하수관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설득하자 남성은 “감옥에 가기 싫다. 하수관을 나가면 자유를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그곳에 숨어있는 것도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감옥에 간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달래자, 그제야 마음을 바꿨다. 도둑은 하수관에 들어간 지 반나절 만에 옷이 찢기고 먼지를 뒤집어 쓴 매우 초췌한 모습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국정쇄신, 행정구역 같은 나라 근본 다뤄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어제 저녁 귀국함에 따라 정국의 화두는 이제 그가 펼쳐 보일 국정쇄신 구상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 스스로 방미 전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이에 상응한 폭과 깊이를 지닌 쇄신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표출된 우리 사회의 분열상은 그저 장관 몇 명 바꾸는 땜질식 처방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며, 국가대계를 생각하는 보다 근본적 쇄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일깨워 준다. 이런 점에서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진 민심과 권력형 비리, 정쟁의 정치문화를 우리 사회의 3대 고질적 병폐로 지목한 이 대통령의 진단은 타당하다고 본다. 국정쇄신의 방향도 제도적 개혁을 통해 이를 치유하고, 국민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전국을 16개 시·도로 나눈 행정체계를 정비해 영·호남의 경계부터 허물어야 한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를 70~80개의 중역 행정권으로 통폐합하는 등 몇가지 방안이 제시돼 있다. 행정안전부도 2010년까지 행정체계를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필요한 것은 정부의 의지이며, 정치권의 결단이다. 권력구조 개편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이나 개헌이라는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행정구역부터 손을 대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본다. 민주당이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을 국면 호도용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이는 조문 정국을 정치공세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시인하는 고백일 뿐이다. 소통은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몫이며, 이를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시·군·구 통합만으로 지역갈등이 해소되지는 않겠으나 그 첫발임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 굴절사다리만 제때 가동했어도…

    7일 오전 3시56분쯤 경남 창원시 도계동 D빌라 5층 정모(43)씨 집에서 불이나 정씨와 부인 이모(40)씨, 아들(17), 딸(15)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이날 불은 내부 83㎡를 태운 뒤 소방서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2분 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정씨는 집안 현관 출입문 앞에서, 아들과 딸은 각자의 방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인 이씨는 안방 창문 쪽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뜨거운 불과 연기를 견디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번 사고는 인명구조와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의 현장대처가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씨는 직접 119에 화재신고를 했으며,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불이 났다.’는 고함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 보니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어 소방서에 신고했다.”면서 “신고 2분 뒤 소방차 4대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부인 이씨가 5층 안방 창문 쪽에서 계속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되지 않아 밖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이 10분 정도 우왕좌왕하다 물 한 방울 뿌리지 못했다.”면서 “결국 사다리차는 물론 바닥에 에어매트도 설치하지 못해 이씨가 추락해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굴절 사다리가 있었지만 현장에 주차차량이 많고 빌라 가까이 전깃줄이 너무 복잡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가장 늦게 도착한 구조차에 에어매트가 있었지만, 무게가 무겁고 설치하는 데도 시간이 걸려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최초 발화지점인 주방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킬빌’ 데이비드 캐러딘, 숨진 채 발견

    ‘킬빌’ 데이비드 캐러딘, 숨진 채 발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에서 주인공 ‘빌’로 열연한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태국 방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70년 대 TV시리즈 ‘쿵푸’로 스타반열에 올라선 그는 우마 서먼과 출연한 ‘킬 빌’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지난 4일 나체로 옷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호텔 청소원이 발견했으며 호텔 측은 캐러딘이 “지난 1일 영화 촬영 차 방콕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함께 투숙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태국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캐러딘이 3일 밤이나 4일 오전에 사망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캐러딘은 약 10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아버지 존 캐러딘, 형 케이스 캐러딘과 함께 가족이 모두 영화배우로 활동해 명성을 얻었다. 한때 마약과 술에 중독됐었지만 ‘킬 빌’에 출연한 이후부터 새 삶을 살아왔다. 5번 결혼에 딸 두 명을 뒀으며 최근에는 자서전 ‘샤오린(소림·少林)의 영혼’(Spirit of Shaolin)을 내고 영화 ‘스트레치’ 촬영에 몰두해왔다. 사진=timesonline.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란주점 화재 3명 사망

    25일 오전 2시25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의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H단란주점에서 불이나 종업원 박모(31·여)씨와 손님 이모(37)·박모(37)씨 3명이 숨졌다. 또 단란주점 위층에 살던 배모(47)씨 일가족 5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출동한 지 10여분만에 진화해 재산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단란주점 내부가 순식간에 유독성 가스로 가득찬 데다 피해자들이 만취 상태라 인명피해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대 위 노래방 기계 뒤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종업원 조모(53·여)씨의 진술에 따라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진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뉴스플러스] 남녀 3명 모텔서 자살 기도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서 동반자살을 기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후 11시16분쯤 충남 아산시 모종동 M모텔에서 K대 1년생 오모(22·울산시)씨, 권모(27·무직·아산시)씨 등 남자 2명과 남모(45·여·무직·아산시)씨 등 남녀 3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주인 박모(55)씨가 발견했다.
  • 어린이 안전사고 5월에 가장많다

    어린이 안전사고 5월에 가장많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19구조·구급대로 이송한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이 전체 환자 3만 1425명 중 10.2%인 3200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6월에 9.5%(2970명), 12월 9.1%(2875명)로 나타나 소풍 등 야외활동이 많은 5~6월 사이에 어린이 환자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어린이 환자의 수는 2006년 1만 121명에서 2007년 1만 458명, 2008년 1만 846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어린이 환자 중 추락·낙상이 51.4%(4786명)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30.1%(2798명), 사람이나 물체에 부딪친 둔상 11.3%(1053명), 화상 3.2%(304명), 운동 관련 부상 2.1%(195명) 등이었다. 특히 사탕이나 동전을 삼킨 질식도 1.9%(172명)나 됐다. 환자 발생 장소는 가정이 67.6%(2만 1240명)로 가장 높았으며 도로 8.3%(2586명), 공공장소 5.7%(1792명), 주택가 4.2%(1331명), 학교 1.1%(356명) 순이었다. 이기환 본부장은 “야외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보호자들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매머드 류바의 편지 “제게 궁금한 게 있으시면…”

    매머드 류바의 편지 “제게 궁금한 게 있으시면…”

    제 이름은 류바(Ryuba)입니다.전 지금으로부터 약 4만년 전에 태어났습니다.네,여러분이 영화에서 보시던 바로 그 매머드입니다.저희 종은 적어도 20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 유라시아와 북미 대륙의 서부에서 살았지요.저희는 털복숭이 매머드로 학명은 ‘Mammuthus primigenius’랍니다.  암컷으로 난 지 한달도 안돼 전,그만 죽고 말았습니다.꽤나 건강한 편이었는데 지구를 덮친 빙하기 재앙에 그만 목숨을 빼앗겼던 겁니다.  여러분께서 보시는 사진은 지난 2007년에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에서 다른 10여마리의 매머드와 함께 완벽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제 몸을 여러 과학자 선생님들이 들여다보고 계신 겁니다.제 이름은 저를 발견한 러시아인 코신트세프의 부인 이름을 땄답니다.  제 몸을 가장 열심히 들여다보신 미시간 대학의 댄 피셔 교수님은 “류바 그놈은 참 건강하게 자랐는데 끔찍한 변을 당한 것이 틀림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지금까지 발견된 매머드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됐다고 선생님들은 입을 모으시더군요.  거죽과 몸 속의 장기도 깨끗하게 남아있고 심지어 제 위에는 엄마 젖까지 남겨져 있었거든요.어깨 높이가 90㎝였고 몸무게가 50㎏였던 제 몸에 남겨진 유일한 상채기라곤 개들에게 물어뜯긴 자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매머드라면 조금 더 덩치가 커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시는 것 같던데요.저와 제 동족들을 유심히 관찰한 과학자들은 저희 혈통이 아프리카 코끼리보다 아시아 코끼리에 더 가깝다고 결론을 내리셨어요.그러니까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만큼 ‘한덩치’ 하진 않는다는 거죠.  피셔 교수님과 동료 분들은 빙하기 때 무슨 이유에서인지 찰흙과 미사(微砂,광물의 퇴적물 입자)가 쏟아져내려 절 질식사시킨 뒤 마치 오이절임처럼 제 몸을 쪼그라들게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계신답니다.  ’매머드-빙하기 거인의 부활’이란 책을 내신 리처드 스톤 님은 “류바가 너무나 잘 보존돼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영구동토층이란 아이스박스에 괄목할 만한 정보들을 집어넣고 문을 잠근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참고로 스톤 님은 피셔 교수팀에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저,류바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대충 감이 오시는 건가요?  이처럼 소중한 저를 관리할 권한은 어느 국가가 갖고 있을까요? 네,여러분이 짐작하셨듯이 제가 발견된 러시아랍니다.러시아가 저나 동족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공식적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답니다.  제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USA투데이 기자 댄 베르가노 기자에게 물어보세요.친절히 답해드린답니다.물론 질문은 영어로 해주셔야겠지요.아래 주소를 꾹 눌러주세요. ☞바로가기  전,TV에도 출연해요.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다음달 일요일 밤 9시면 제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케이블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방영된답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도 나중에 보실 수 있겠지요?  자 그럼 그때까지 안녕.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소지섭 살린 신인배우 한시윤은 누구?

    소지섭 살린 신인배우 한시윤은 누구?

    신인배우 한시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 DIMA엔터테인먼트)에 간호사 역으로 짧은 시간 출연한 신인배우 한시윤에 대해 이례적으로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많은 글이 오르며 많은 관심을 보인 것.극중에서 한시윤이 맡은 ‘성진영’ 간호사는 보성대학병원 응급실 소속. 성간호사는 형사들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초인’(소지섭)이 일부러 거즈로 목구멍을 막아 기도 질식을 꾀한 뒤 응급실로 실려 오자 재빨리 빼낸 거즈를 숨기며 증거를 없애 소지섭을 도와준다.한시윤의 대사는 서너 마디에 불과했지만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카인과 아벨 간호사’가 순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그녀의 출연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소지섭을 살려준 그 간호사가 누구냐?’, ‘처음 봤는데 눈이 너무 예쁘다’등 다양한 관심을 보였다.한시윤은 “평소에 소지섭씨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극중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한시윤은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과 OBS 경인TV 시트콤 ‘오포졸’에 출연했으며 삼성생명과 피자헛, 신도리코의 CF모델로 활동했다.(사진제공=프레임에이치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리학자가 쓴 사회 비판서

    1989년 전교조 출범과 교육민주화 투쟁으로 떠들썩했을 때, 과학자가 꿈이었던 고3 소년은 처음으로 장래희망에 회의를 품었다. 전교조 선생님 세 분이 해직되자 문과 네 반은 운동장으로 뛰쳐나간 반면, 소년이 속한 이과 여덟 반은 침묵 속에 교실을 지켰다. 대학시절 전공보다 학생운동에 더 열정을 쏟은 것은 그 부채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 물리학자가 된 그는 경계에 섰던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어느날 과학이 세상을 벗겨버렸다(이종필 지음, 글항아리 펴냄)’는 두 문화, 과학과 인문학이 소통하길 바라는 소년의 오랜 바람이 맺은 결실이다. 물리학자가 쓴 사회비판서라고 해서 어렵거나 덜 매서울 것이란 우려는 접어도 좋다. 과학을 렌즈로, 합리성을 잣대로 삼은 손끝에서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세상이 속시원하게 해부된다. “정치인들과 대통령으로부터 고통받는 이유는 이분들의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보다 과학적 ‘사고 두뇌’가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일침에서 보듯, 정치인들의 필독서로도 그만이다. 2007년 대선 때 터진 BBK사건이 대표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는 물리학의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을 위배했다.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란 무질서도를 뜻하는 ‘엔트로피’가 어떤 시스템 안에서는 결코 감소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만약 엔트로피가 감소한다면 시스템이 외부와 연결돼 있는 것이며, 외부까지 포괄하는 전체 시스템에서는 엔트로피는 반드시 증가한다. 하지만 ‘이명박 없는 BBK’라는 검찰의 발표는 여러 정황과 증거에도 불구하고 BBK 사건이 ‘엔트로피’가 매우 낮은 상황으로 발전했다는 말이 된다. 저자는 “안방의 공기가 저절로 거실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집주인이 질식사했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고 설명한다. 또 “과학자들이라면 왜 어떤 시스템의 엔트로피가 감소했는지를 설명하려고 들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검찰의 수사 결과문은 과학 논문으로 치자면 휴지조각에 불과하다.”고 꼬집는다. 이 밖에도 진화론과 우주론을 통해 본 현대 민주주의의 1인1표 원리, 게임으로 분석한 쇠고기 협상 문제 등 한국사회를 웃고 울린 핫이슈들이 가득하다. 1만 35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비행기 이륙후 조종사 죽자…용감한 아빠

    비행기 이륙후 조종사 죽자…용감한 아빠

     조종사 조 카북은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의식을 잃어버렸다.이륙한 지 20분 만의 일이었다.그가 몰던 쌍발 엔진 비행기 동체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구름 위로 치솟고 있었다.  가족여행은 이대로 끝장난 것 같았다.형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르코 아일랜드를 찾아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더그 화이트(56)는 지친 가족들에게 보답하고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킹 항공사의 큰 비행기를 전세내 미시시피주 잭슨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화이트만 여기서 내리고 가족과 카북은 루이지애나 아치발드의 집으로 돌아갈 참이었다.  화이트는 1990년 조종사 면허증을 따긴 했지만 18년 동안 ‘장롱면허’였다.최근에 단발 세스나 172 기종을 150시간여 조종한 것이 전부였고 최대 13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기종의 조종간조차 잡아본 적이 없었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카북이 정신을 잃은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무전기에 대고 “도움이 필요합니다.킹 항공사의 다른 조종사와 얘기했으면 합니다.우리는 큰일 났어요.”라고 외쳤다.아닌게 아니라 큰 딸 매기(18)는 아예 정신을 놓아버렸고 작은 딸 배일리(16)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화이트는 관제탑 근무자로부터 이 커다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요령을 수시로 안내받으며 30분의 악전고투 끝에 무사히 플로리다주 탬파의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기어를 내릴 수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화이트가 처음 조종간을 잡았을 때 비행기는 원래 유지했어야 할 고도 1만피트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 있었다.그는 아내로 하여금 의식을 잃은 카북을 뒤로부터 끌어올려 조종석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했다.하지만 너무 비좁아 그를 들어올릴 수가 없어 그대로 내버려두고 부조종사석에서 난간을 잡았다.그때까지만 해도 카북이 정신을 되찾으리라 믿었다.하지만 퇴역한 제트기 조종사였던 그는 끝내 착륙 전에 절명하고 말았다.  세스나기를 몰면서 화이트는 7000피트 이상을 비행해본 적이 없었다.최대한 평온을 유지하고 관제탑이 킹 항공사와 릴레이 중계하는 안내를 침착히 따랐다.”공포가 한꺼번에 몰려왔어요.전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영역에 들어선 것 같았어요.”  킹 항공사의 한 조종사는 비행전 체크리스트,매뉴얼과 조종석 안내도 등을 들여다보며 열심히 관제탑에 설명했고 관제탑 근무자는 화이트에게 이를 중계했다.  카북이 정신을 잃은 뒤 기수는 원래 도착 예정지보다 훨씬 북쪽으로 향해져 있었다.해서 화이트는 수동 조종으로 전환해 기수를 원래 방향 쪽으로 돌린 뒤 카북이 입력했던 자동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하게 했다.그리고 30분 뒤인 오후 2시쯤 활주로에 내려앉았다.착륙 직전 그는 관제탑에 “착륙할 때,내가 만약 착륙한다면,목구멍이 질식된 것처럼 해야 되겠지요?”라고 물었고 관제탑은 “정확하다.착륙할 때 천천히 목구멍을 질식시켜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뉴스-프레스 닷컴은 그가 착륙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27분부터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나 화이트는 하루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제탑 근무자에게 “가슴 따듯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그들은 충분한 돈을 벌지도 못하고 자신들이 해낸 일에 대해 충분한 존경을 누리지도 못합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학업성취도 평가 신뢰회복이 관건이다

    성적 허위 보고 파문이 일었던 학업성취도 평가를 교육과학기술부가 전면 재조사한 결과 성적 보고 오류는 모두 1만 6400여건으로 나타났다. 답안지 900만장 가운데 무려 65만장이 취급 소홀로 사라졌다. 교과부는 3년간 보관지침을 일선 학교에서 숙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일정기간 답안지 보관은 상식에 속한다. 학업 성취도 평가의 구멍은 일부 학교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이었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관리가 이 정도로 부실했다니 충격적이다. 교과부는 어제 이같은 학업성취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개선책을 내놨다. 개별 학교가 채점하던 방식은 교육청 단위의 일괄채점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 교육청은 별도의 채점단을 구성해 채점을 하고, 보고는 전산 시스템으로 자동집계되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려면 진작에 이 정도의 준비를 세웠어야 했다는 점에서 보완책은 만시지탄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당국은 답안지가 폐기됐는데도 교육청에 주의조치를 내리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교과부가 내놓은 보완책으로 성적조작 등의 문제점이 앞으로 사라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에만 매달려서는 땜질식 보완책이 되기 십상이다. 196만여명의 학생들이 치르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어떤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날지 모른다. 학업성취도 성공여부는 학생·학부모의 신뢰에 달려 있다. 교육당국은 땅에 떨어진 학업성취도의 신뢰회복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사설] 석면 통합 관리할 특별법 제정하라

    석면에 오염된 탤크가 베이비파우더뿐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껌, 풍선, 고무장갑 등에 두루 사용됐다고 한다. 매일 먹고 쓰는 제품이 석면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더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명화장품 업체 두 곳에 공급된 탤크 원료에서도 석면이 검출됐음에도 공개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형적인 뒷북행정으로 비난받고도 모자라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식약청의 행태가 한심하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성 물질이다. ‘침묵의 살인자’ 석면은 그 위험성이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음에도 생활 곳곳에 침투해 우리 곁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헤어드라이어 등 전기·전자제품에도 석면이 들어가고 자동차의 브레이크 라이닝에도 사용되고 있다. 석면광산, 석면제품 제조공장은 물론 지하철·학교 등 건물이나 공사현장도 석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와 기업들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식약청은 2000년 석면 사용기준을 강화하고 이번 베이비파우더 파동 직후에도 탤크를 원료로 쓴 제품에 대해 시판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고시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생활 전반에 침투한 석면의 위험성을 제거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특히 석면의 위협이 가장 큰 건물 철거 및 해체 공사장, 지하철 역 등에 대해 별도의 조치가 시급하다. 환경부, 식약청, 기술표준원 등으로 안전성 검사가 분산된 것도 문제라고 본다. 신속한 피해대책 수립과 예방을 위해 석면을 통합 관리할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할 것을 당부한다.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게으른 정부 때문에 희생자가 나오는 사태를 국민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2m 악어 꿀꺽하는 ‘아나콘다’ 순간포착

    몸길이 2m에 육박하는 악어와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가 마주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베네수엘라 로스 야로스에 위치한 늪에서 정글의 포식자들끼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혈투는 배고픈 아나콘다가 흔히 안경악어로 불리는 카이만(Caiman)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녹색바탕의 검은색 무늬가 있는 아나콘다는 카이만이 있는 지점으로 고요히 헤엄쳐 접근했다. 공격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진 아나콘다가 빠른 속도로 카이만의 몸을 잡아챘고 이를 뒤늦게 알아챈 카이만이 꼬리를 움직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아나콘다가 카이만의 몸통을 휘감고 똬리를 튼 뒤였기 때문에 카이만은 숨통이 조여져 10여 분 뒤 질식해 죽었다. 아나콘다는 죽은 카이만을 확인하고 똬리를 풀어 늘어진 카이만을 입 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나콘다의 입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탄력성이 좋기 대문에 2m의 거대한 악어를 느린 속도로 입에 밀어넣을 수 있었다. 30분에 걸쳐 느긋하게 식사(?)를 마친 아나콘다는 그 자리에서 몇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며 악어를 천천히 소화시켰다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전했다. 사진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대중지 메트로는 “두 포식자의 대결이 다소 싱겁게 끝났지만 카이만이 먼저 아나콘다를 발견했다면 승부는 쉽게 가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책을 말한다] 풍부함을 나누는 강 그러나 빈곤을 낳는 인간

    이 책은 농업문명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지구촌 6대륙의 농산촌 오지를 답사하고 펴낸 첫 번째 기행보고서이다. 메콩강 유역에 대한 단순한 학술조사로 시작한 것이 한국국제협력단의 농촌개발전문가로 일하면서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이 지역의 빈곤퇴치 활동으로 목적이 바뀌었다. 다양한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메콩강을 베트남의 델타 하구에서부터 캄보디아와 태국을 거쳐 중국과 미얀마, 그리고 라오스 사이의 트라이 앵글이라 불리는 곳까지 오장육부를 뒤지듯이 구석구석 찾았다. 이들 유역국가의 산악지대는 물론 평야지대의 농촌과 산간오지 마을을 답사하면서 수많은 주민들과 산악지대의 소수민족을 만났다. 이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자동차와 크고 작은 배는 물론 때로는 동물의 등에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 이처럼 답사가 이어질수록 이 지역은 총체적이며 극단적인 빈곤상태에 놓여 있음을 깨달았다. 의식주는 물론 학교나 기타 사회기반 시설의 열악함은 우리의 몇십년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보다도 훨씬 이전의 모습이었다. 이들의 빈곤을 물리치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 제국과 유엔기관, 많은 NGO 등이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나 거대한 빈곤군(軍) 앞에는 중과부적이었다. 어려운 농촌지역과 피폐한 산야를 생각하면 숨이 막힐 듯하나, 가난 속의 긍지이자 오아시스격인 거대한 문명의 발자취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나 미얀마 파간의 수많은 불탑군, 태국의 불교문화, 라오스의 인류문화 유산도시인 루앙프라방과 돌고래, 베트남의 하롱베이, 각지의 광활한 대지, 그리고 따뜻한 소수민족과의 만남은 질식할듯한 마음을 감싸주었다. 이렇듯 메콩강은 가난하였으나 실로 위대하였다. 중국의 티베트 고원지방에서 발원한 메콩강은 북남으로 가로질러 남류하는 국제적인 대하천으로 미국인구와 맞먹는 2억 5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풍부한 자연과 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자원과 에너지의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이 지역의 약 5500만명은 절대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만 충족되면 행복은 소득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이 억지라는 것을 현장방문을 통하여 수없이 목격하였다. 어린이의 해맑고 천진한 웃음을 행복한 모습이라는듯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들의 빈곤상은 행복함이나 생활만족도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이들이 가난한 이유와 이로부터의 탈출 방도가 무엇인가를 모색하였다. 가난과 풍요의 결과는 단순히 우연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의 결과가 아니다. 이는 제도와 체제를 여하히 선택했는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이 지역의 답사기행을 통하여 잘 알 수 있다. 메콩강 유역국가 6개국을 보면, 자유민주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두 왕국, 사회주의를 기본노선으로 하는 중국·베트남·라오스의 3개국, 강력한 군사정권이 통치하는 미얀마 등과 같이 상이한 체제를 가진 나라들이 서로 이웃하고 있다. 이렇듯 국제하천이라는 특성 때문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음에도 유역국가들은 개발과 수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성장을 이루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메콩강유역에도 공동번영을 이루는 경제기적으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하며 책을 접는다. (논형 펴냄) 전운성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
  •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 완화’ 스노보드용 에어백도 나왔다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에어백이 스노보드 선수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스노보드용’으로 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위스의 한 에어백 회사는 산사태의 위험에도 마음 놓고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보호 장구를 최근 출시했다. 국내 스노보더 보다는 슬로프가 길고 상대적으로 위험성도 높은 외국의 스노보드 마니아들이 주요 타깃층이다. 스노펄스 라이프 백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에어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사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심각한 머리 및 척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작동 원리는 단순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손잡이만 당기면 3초 내에 머리를 포함한 상반신을 감싸주는 충격완화 장치가 부풀어 오른다. 부풀어 오른 에어백이 상반신을 감싸면 머리와 목뼈, 척추 등 심각한 골절상을 막아주며 얼굴이 위쪽을 향하게 되기 때문에 눈에 파묻혀 질식할 위험성이 낮아진다고 제조사는 전했다. 부풀기 전에는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배낭에 넣고 다니면 되고 한번 사용한 에어백은 가스를 다시 채우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에어백이 부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안전장비지만 차량용 에어백과 마찬가지로 위기의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제조사 측은 지적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신체사이즈에 따라 130만원~150만원 정도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산점·서류 면제… 더 줄 게 없어요”

    #1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인턴 사원의 대책요? 찾고는 있는데 뾰족한 답이 없죠. 저희도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이 처음이어서 이 친구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대기업 관계자) #2 “인턴 기간이 끝나면 기업에 추천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 특별한 대책이 있나요. 그때 가면 또 정부의 지침이 있겠죠.”(서울시 관계자) ‘청년 인턴’의 사후 관리대책 미비로 연말에 수만명의 인턴이 다시 ‘백수’로 쏟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장 실업자 줄이기에 신경을 쓰다 보니 인턴 만료 뒤 대책은 뒷전이 됐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인턴제는 땜질식 처방에 그칠 뿐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진정한 잡셰어링으로 전환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실업률 ‘착시 현상’에 집착하다가는 정부와 지차제가 ‘88만원 세대’를 양성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마다 인사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턴 교육프로그램 마련과 인턴 사후관리 때문이다. 그러나 신입사원과 대우가 다를 수밖에 없는 데다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마땅치가 않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2012년까지 15%의 인력를 감축하는 상황에서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돌리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신입사원 채용 때에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고, 우수 사원에게 추천서를 써주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인턴 채용을 하고 있지만 신입사원 입사시에 가산점을 주는 것 빼고는 이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행정인턴과 행정서포터스, 청년인턴, 무역서포터스 등 비슷한 이름의 인턴 일자리 4300여개를 내놓는 서울시도 고민이 깊다. ‘알바생’으로 전락해 그만두는 인턴들이 이미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구청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10개월가량 용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말 비정규직 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대신 경영진은 30%의 임금을 자진 반납했다. 노사는 또 휴직제와 무급 순환휴가의 실시,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유지했다. 밀폐용기를 생산하는 락앤락은 근무체계를 2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개편해 51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자동차 부품회사 S&T대우 노사도 올해까지 생산직원 150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근로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지금 당장 효과가 있다고 인턴제 확산에 매달리면 추후에 역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은 ‘통제의 객체’가 아니다/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민은 ‘통제의 객체’가 아니다/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자연과 마주한 인간의 첫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공포’였다. 거대한 외부가 가하는 소멸과 질식의 공포였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음울한 책 ‘계몽의 변증법’에 따르면 인간의 본래적인 욕구는 오직 하나, ‘자기 유지’이다. 살아 있고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이 인간의 가장 자연스럽고 강렬한 욕망이다. 그런데 문제는 왜소함이다. 생존이라는 원초의 본능을 충족시키기에도 너무나 모자란 인간의 힘이다. 생각해 보라. 생명을 걸고서야 품에 안는 노획물, 그럼에도 언제나 부족한 양식. 폭풍과 벼락과 풍랑 한가운데서의 삶, 기근과 추위와 질병 속에 스며드는 죽음. 삶의 매 순간, 자기유지의 인간이 절감한 것은 역설적으로 자기소멸의 숨 막히는 공포였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분(二分)을 배웠다. 대립적인 두 개의 항(項)으로 세계를 양분하였다. 해갈과 기갈, 포식과 기근, 인간과 자연, 친구와 적. 이 두 개의 항목은 정녕 상보(相補)적일 수 있다. ‘낮과 밤’처럼 서로 연결되어 순환을 계속하는 상사체(相似體)일 수 있다. 그러나 공포를 맛본 인간에게 이 둘은 상반의 맞섬말일 뿐이다. 한 쪽이 삶을 떠올린다면, 다른 한 쪽은 죽음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분적 사고가 태생적으로 가치편향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디 원초적이고 생존과 연관된 것이기에 이분법은 가운데를 남겨두지 않는다. 오히려 양극(兩極)으로 그 칼날을 벼리는데, 자기 유지에 유익한 것은 밝은 것, 긍정적인 것, 선한 것으로 간주되며 유해한 것은 어두운 것, 부정적인 것, 악한 것으로 치부된다. 그렇기에 이분의 실제 도식은 ‘과’가 아니라 ‘대(對)’이다. 인간 대 자연, 친구 대 적, 우리 대 그들. “왜 날 죽이려 하는가, 난 비무장인데.” “넌 강 건너편에 살고 있지 않은가! 친구여, 만약 그대가 강 이쪽에 나와 같이 있다면, 그대를 죽임으로 난 살인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강 건너편에 살고 있기에, 그대를 살해하는 것은 정의이며 난 용사가 될 것이다.” 파스칼의 ‘팡세’ 한 구절. 자기 유지를 위해 인간은 ‘아(我)’ 이외의 것들을 강 건너의 ‘비아(非我)’로 못 박고, 타자절멸의 성스러운 전쟁에 뛰어드는 것이다. 결과는 무엇인가. 제노사이드(geno cide)로서의 역사, 곧 진보와 문명의 이름 하에 우리를 번성시키고 타자를 소멸시키는 역사. 오리엔탈리즘(oriental ism)으로서의 역사, 곧 “인간을 인간이 되게 하자.”는 미명 하에 이른바 “합리적이고 정상적이며 성숙하고 도덕적인” 자들이 “비합리적이고 이상하며 유치하고 타락한” 자들을 짓밟는 역사. 제국주의와 전체주의, 나치즘과 파시즘이야말로 이러한 환멸의 디스토피아가 아니었던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서의 상황이 극히 우려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용산 참사’로 대변되는 작금의 모든 상황에서, 이분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흑 대 백, 선 대 악, 아군 대 적군의 저 서슬 퍼런 양분법이 펄펄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암울한 공멸(共滅)의 미래가 머리와 몸에 척척 감기기 때문이다. “리브 앤드 렛 다이(Live and let die)!” 이언 플레밍이 쓴 007 시리즈의 한 제목. 로저 무어가 동명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로 열연했고, 폴 매카트니는 똑같은 제목의 주제가를 열창하였다. 그러나 “살아라, 그리고 죽여라.”라는 말, 나아가 제임스 본드 자체야말로 이분의 냉전시대, 그 싸늘한 시대의 산물이 아니던가. 서글픔이, 두려움이, 분노가 치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대착오적인 ‘아와 비아’의 발상 하에, 제임스 본드 뺨치는 진압극이 여전히 활개 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험할 뿐이다.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통제의 객체로, 지배의 타자로, 억압의 사물로 간주하는 위정자들의 행태가 위태로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허구의 007영화와는 달리, 실제의 붉은 피가 실제로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권력을 위임했으나 거꾸로 죽음을 맛본 ‘진정한 권력 주체’의 피가. 김현식 한양대 사학과 교수
  • 野 ‘용산 대책회의’등 새 의혹 공세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용산 참사의 책임 소재와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집권 1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도 도마에 올랐다. 용산 참사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였다. 민주당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과정에서 빚어진 불상사라는 정부·여당의 논리에 맞서 검찰 수사의 편파성과 청와대의 여론조작 시도 등을 부각시켰다. 특히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모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보낸 이메일은 직책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개인적 편지가 아니다.”며 이메일 원본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 행정관은 경찰청 인사청문팀에도 같은 메일을 보냈다.”면서 “(개인적 편지라면) 친구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용산참사와 관련한 제보와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신두호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이 지난 5일 검찰수사 직전 기동본부 소회의실에서 지휘요원들을 소집해 “용역직원을 현장에서 본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라.”며 대책회의를 주재했고 ▲경찰청 차장과 과장 등이 진압작전 도중을 포함, 모두 6차례 상부에 보고했으며 ▲용산 재개발 시행사가 불법 용역회사를 사주했고 ▲진압용 물대포에 화학약품을 과도하게 타 농성자들이 화재 직전 이미 질식했다는 내용 등이다.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한승수 총리는 “청와대 직원은 대통령실장의 지휘를 받는다.”며 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공권력의 집행자인 경찰이 ‘견(犬)찰’로 매도되고 있다.”며 화염병, 새총 등 참사 당시 농성자 쪽 물품과 경찰특공대의 진압장비를 비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989년 경찰 진압 도중 사망한 부산 동의대 사태 관계자들이 민주화 유공자가 된 점을 추궁해 김 법무장관으로부터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 “화염병 처벌법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야당은 출범 1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통합 실패와 속도전, 인사 난맥상 등을 집중 거론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일방처리의 배후에는 청와대의 속도전이 있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백원우 의원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목놓아 외치던 잃어버린 10년은 1년도 채 못돼 완벽하게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지난 1년은 국민통합 실패와 개발독재 시대의 통치방식에 따른 실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야당이 당리당략만을 앞세운다.”면서 “의원실 자체분석 결과 72.2%의 법안이 제때 제출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주 여교사 발견 1~2일전 사망”

    8일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27·여)씨는 부검결과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뒤 7~8일 동안 끌려다니다가 시신이 발견되기 1~2일 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씨가 지난 1일 실종 당일 새벽에 숨진 것으로 보고 서둘러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의 초동수사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씨의 사망 시점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이씨의 부검에 참여한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시신의 건조와 부패상태·체온·시반(시체의 피부 반점) 등을 고려할 때 계절이나 통풍 등을 감안해도 시신이 사망한 지 일주일이나 경과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종 후 바로 사망한 게 아니라 최근 즉, 발견 시점에서 불과 1~2일 전에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실종 이후에도 음식물은 계속 공급됐으며 위 속 음식물 상태를 봤을 때 마지막 식사를 하고 나서 2시간 안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의 사인은 목이 졸린 전형적인 질식사이며 특별한 외상이나 둔기, 강한 외력에 의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엉덩이 상처나 다리 부분의 멍 등을 볼 때 외부적으로 성폭행과 관련된 외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이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실종 당일인 1일 새벽 3~4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실종신고 접수 다음날인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이씨 행적을 중심으로 유류품과 시신 수색작업 등에 치중해 온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점투성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영근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수사브리핑에서 “부검의 소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는 수사상 참고하라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동시간대 탐문결과, 이동 동선에 범죄심리학적 분석까지 종합해봤을 때 부검의 소견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만일 최근 숨졌다면 성인 여성이 손발이 묶였던 흔적과 같은 외상 없이 감금돼 음식물까지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에서 채취된 위 내용물과 혈액 등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용산사망자 아들 “아버지가 테러범?” 공개된 정조의 ‘299통 편지’ 비밀은 아직도 동네 목욕탕에선… 9급 공채에 30대가 몰린다 현인택 ‘동문서답’ 청문회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고3 시기별 수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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