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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원전 3호기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질식사…사고다발구역 신고리 원전?

    신고리 원전 3호기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질식사…사고다발구역 신고리 원전?

    ‘신고리 원전 3호기’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대길건설 안전관리 직원 손모(41)와 김모(35)씨, 안전관리 용역업체 KTS쏠루션 직원 홍모(50)씨 등 3명이 질식해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고리원전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대길건설 근로자 손씨와 김씨가 보이지 않자, KTS쏠루션 직원 홍씨가 이들을 찾으러 나갔다고 근로자들이 진술해 이들이 밸브룸에서 차례로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대길건설 기사 차모씨는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에 들어갔는데 안전관리 직원 3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직원 1명은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했을뿐 큰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구조센터 소속 소방관들이 긴급출동, 질소 누출로 밸브룸의 산소 농도가 14%까지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공기 중의 질소 농도가 16%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이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울산화학구조센터 직원들은 질소가스 누출 배관을 찾아 가스를 차단하고, 밸브룸의 질소를 완전히 제거해 산소농도를 20%까지 정상화했다. 국민안전처는 “사고가 난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5년 가동 예정이어서 방사능 누출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리원전 측도 “핵연료가 장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전 안전은 물론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사이버 공격과도 관련이 없다”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측은 “사망 근로자들에 대한 방사선 검사결과 방사선 오염은 없었다”고 각각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27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신고리원전 3호기는 2007년 9월부터 건설이 시작된 뒤 지난해 10월 냉동기 건물의 전기 차단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고리원전 근로자 4명 사상 “도대체 무슨 일?”

    [속보]고리원전 근로자 4명 사상 “도대체 무슨 일?”

    고리원전 [속보]고리원전 근로자 4명 사상 “도대체 무슨 일?” 26일 오후 5시 18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4명이 가스에 질식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고리원전 측은 회사 구조차량으로 이들 근로자를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고리원전 측은 밝혔다. 고리원전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질식사…질소가스 왜 위험?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 근로자 3명 질식사…질소가스 왜 위험?

    ‘신고리 원전 3호기’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 신고리 원전 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했다. 26일 오후 4시 30분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 밸브룸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대길건설 안전관리 직원 손모(41)와 김모(35)씨, 안전관리 용역업체 KTS쏠루션 직원 홍모(50)씨 등 3명이 질식해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고리원전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대길건설 근로자 손씨와 김씨가 보이지 않자, KTS쏠루션 직원 홍씨가 이들을 찾으러 나갔다고 근로자들이 진술해 이들이 밸브룸에서 차례로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대길건설 기사 차모씨는 “보조건물 지하 2층 밸브룸에 들어갔는데 안전관리 직원 3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직원 1명은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했을뿐 큰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나자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구조센터 소속 소방관들이 긴급출동, 질소 누출로 밸브룸의 산소 농도가 14%까지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공기 중의 질소 농도가 16%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이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울산화학구조센터 직원들은 질소가스 누출 배관을 찾아 가스를 차단하고, 밸브룸의 질소를 완전히 제거해 산소농도를 20%까지 정상화했다. 국민안전처는 “사고가 난 원전은 현재 건설 중이며, 2015년 가동 예정이어서 방사능 누출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리원전 측도 “핵연료가 장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원전 안전은 물론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사이버 공격과도 관련이 없다”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측은 “사망 근로자들에 대한 방사선 검사결과 방사선 오염은 없었다”고 각각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27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신고리원전 3호기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건설 중이며, 현 공정률 99%로 내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3호기는 JS전선이 깔았던 케이블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되고 성능 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이 나와 준공이 1년가량 늦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한지붕’ 4개 기관, 이사 갈 곳은 마땅찮고… 속 끓는 대구 법조타운

    [이슈&이슈] ‘한지붕’ 4개 기관, 이사 갈 곳은 마땅찮고… 속 끓는 대구 법조타운

    대구법원과 검찰청사 이전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법원과 검찰청사 이전이 시급하다는데 모두 공감하지만 부지 마련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2동 법원과 검찰청사에는 대구고등법원과 지방법원, 대구고등검찰청과 지방검찰청 등 4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청사는 대지 면적이 1만 8463㎡로 고등법원이 있는 부산(3만 9864㎡), 대전(3만 2000㎡), 광주(2만 1067㎡)와 비교할 때 사무실과 법정, 주차장이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건물도 대구법원과 검찰청사는 1993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본관과 법정 등을 신·증축했지만 기본적으로는 1973년 신축 당시의 골격이 그대로 유지돼 있다. 더구나 그때그때 급한 대로 땜질식 신·증축이 이뤄지다 보니 출입구가 10여개나 되고 신·증축된 건물과 본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도 미로처럼 얽혀 있는 등 청사 관리상 효율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법원이나 검찰 자체의 보안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종합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조차 극심한 주차난에 얼굴을 붉히는 일이 다반사인 실정이다. 실제로 종합청사 안팎의 주차 가능 면적은 586개 면이지만 일일 출입 차량이 9000여대에 이른다. 특히 대구고법·지법은 서울고법·중앙지법에 이어 전국에서 관할하는 재판의 규모가 두 번째로 크지만 법정 수는 민사법정과 형사법정을 통틀어 24개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대형 법정은 단 한 곳뿐이어서 원활한 재판 진행에도 어려움이 많은 형편이다. 영구 보존하도록 규정된 일본강점기 이후 판결문을 비롯한 각종 기록을 보관할 공간도 포화 상태다. 이 같은 청사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이전 문제는 2005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대구 법원과 검찰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 법원은 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부근과 수성구 어린이회관 자리 등 3곳을 대법원에 보내기도 했다. 법원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과 고등검찰청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검찰청사 마당에 7층짜리 신관 건물을 신축해 넓은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사무실이 모자라지 않는다며 법원보다 내심 느긋했다. 더구나 검찰은 현 청사 자리가 동대구역 등과 가깝고, 대구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도 더없이 편리하다며 현재 검찰청사 앞 주차장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대구법원과 검찰의 다른 시각은 최근 조율됐다. 그동안 이전에 동의하지 않던 검찰이 법원과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이다. 대구법원과 검찰이 청사 이전 부지로 염두에 둔 곳은 수성구 대흥동과 시지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수성의료지구였다. 이는 지난 10월 21일 열린 대구고법·지법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당시 최우식 대구고법원장이 “(대구 법원·검찰 청사를) 대구 수성 의료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하고 이미 대법원에 보고한 상태”라고 밝힌 것이다. 수성의료지구(121만 9510㎡)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11개 지역 가운데 하나로 대구스타디움, 그리고 대구 새 야구장과 인접해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대구시는 다음날 곧바로 반박했다. 이는 법원 내부의 결정일 뿐 수성의료지구로의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의료지구 개발계획이 완료된 상태여서 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을 확정하기 2~3년 전부터 시와 법원, 검찰 관계자들이 모여 이전 부지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수성의료지구를 선호했지만 대구 검찰이 동의하지 않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의 벽에 부딪히자 대구법원과 검찰은 남부정류장 일대로 옮기는 안을 내놓았다. 남부정류장 일대는 현재 법원과 검찰청 청사에서 동쪽으로 3㎞ 정도 떨어져 있다. 시외버스정류장으로 운영 중인 남부정류장은 1973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며 부지면적이 1만 146㎡에 이른다. 남부정류장은 동부정류장(동구 신천동)과 함께 2016년 준공 예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로 이전이 확정됐지만 이후 개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관할 구청인 수성구청은 환영했다. 남부정류장 일대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고 인근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만큼 법원·검찰 청사 이전을 통해 주변 도심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법원·검찰 청사가 만촌네거리로 이전한다면, 침체된 남부정류장 인근 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에 이전지로 결정만 되면 구청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는 사유지 매입과 건물 신축에 수천억원이 들어간다는 점을 제쳐 놓더라도, 남부정류장 일대가 개발제한 구역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부가 관공서 이전을 위해 그린벨트를 풀어 줄 리 만무하다는 판단이다. 만약 청사 이전을 위해 그린벨트를 푼다면 전국에서 청사 이전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란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대구 법원과 검찰 청사 이전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접수된 어떠한 서류도 없다. 남부정류장 일대로 옮기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법원이 시에 요청해야 한다. 도시계획 변경과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서류가 접수되더라도 처리 자체도 어렵지만 시일도 6개월 이상 걸려 당분간 청사 이전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구고법 대변인인 최운성 판사는 “그동안 공간 부족 문제가 몇번 대두돼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더 이상 땜질식 처방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로서 이전 고려 대상부지는 남부정류장 외에는 없다. 정부와 대구시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도시계획안을 변경해 주지 않으면 청사 이전은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병영문화 혁신 이제 말보다 실천이다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어제 군 가산점 제도 부활과 국무총리 직속 국방 인권 옴브즈맨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2개 병영혁신 과제를 국방부에 권고했다. 혁신위는 연이은 군 가혹행위와 인권유린 사건을 계기로 지난 8월 6일 출범, 4개월여 동안 군 인권과 장병 안전, 기강 등 5개 분야 25개 병영 혁신과제를 검토해 왔다. 혁신위가 권고한 과제에는 그동안 제기돼 온 우리 병영문화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이 백화점식으로 총망라돼 있다. 그만큼 군에 쌓인 부조리와 적폐가 심해져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의미다. 권고안에는 이병-일병-상병-병장 등 4단계로 나뉜 병사의 계급 및 기수 체계를 단순화하고 군내 인권실태를 감시하기 위한 총리 직속의 차관급 국방 옴부즈맨을 신설하는 것이 포함됐다. 군사법원을 군단급 법원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지휘관 감경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들 혁신 과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사안별로 다양하지만 결국 명령·복종 관계에서 빚어지는 병영사고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혁신위 권고안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며 최종 실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군 복무자 가산점제는 벌써부터 논란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사람에게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 만점의 2% 이내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 부여 혜택을 한 사람당 5차례로 정했고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인원을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종전에 가산점 부여를 추진할 때보다는 가산점 폭도 줄어들고 보다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여성계는 그동안 군 가산점 제도에 반대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논쟁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도출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은 2년이란 청춘을 국가를 위해 바친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군 복무가 아무리 국민의 의무라고 할지라도 개인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으며, 학업이나 직업 경력의 단절을 초래하는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자칫 군 복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란 원칙이 해묵은 남녀 성대결 논쟁으로 끝나지 않을지 걱정된다. 계급의 단순화가 대증요법이 아닌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같은 계급 내에서도 선임과 후임 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사고로 이어지는 게 현실인데 계급을 통합한다고 이런 문제가 해소될 수 있으리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2000년부터 시동을 건 병영문화 개선은 이번까지 세 차례 대책이 나왔지만 병영 내 사건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형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땜질식’으로 반복되다가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났다. 이는 후폭풍이 잠잠해지면 초기 강력했던 실천 의지가 희박해지고 개혁에 대한 군 기득권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군 조직의 상층부 인사들은 조직의 폐쇄성에 기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은폐·축소에만 급급해 온 관행이 빈번한 병영 사고의 토양을 제공해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를 만들어 강한 군대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병영문화 혁신은 말의 성찬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노력과 실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아듀! 비너스익스프레스…“임무 완료” -ESA

    아듀! 비너스익스프레스…“임무 완료” -ESA

    9년째 우주를 비행 중인 금성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의 모든 임무가 종료됐다고 유럽우주국(ESA)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ESA 소속 비너스 익스프레스 관계자인 애덤 윌리엄스는 이날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유독 가스로 가득한 금성 대기를 따라 아직 비행하고 있지만 최후에는 떨어져 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앞으로 몇 주 이내 최후를 맞이할 전망이라는 것.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 지구와 거의 같은 크기와 질량을 가진 금성에 관한 데이터를 과학자들에게 제공하고 중요한 결론을 이끄는 데 도움을 줘왔다. 이 탐사선이 수집한 데이터로부터 금성의 지질학적 활동이 지금도 활발하며 이전에는 지구와 같은 바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은 비너스라는 매력적인 이름과 달리 현재는 지옥과 같은 행성이 됐다. 금성 대기는 온도와 밀도, 대기압이 매우 높아 만일 이 행성에 인간이 그대로 내린다면 숨이 막혀 질식하는 도중에 몸은 녹아내리면서 압사하는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금성의 타는 듯한 표면 온도는 섭씨 477도 정도이며 이는 태양계에서 가장 높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2005년 11월 발사돼 이듬해 4월 11일 금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지금까지 8년여간 관측 임무를 수행했다. 애초 예정돼 있던 임무는 이미 완료한 상태이지만 지금까지 연장 임무에 들고 있던 것이다. ESA 관제팀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비너스 익스프레스의 궤도 고도를 크게 낮춰 금성 대기 상층부에 돌입해 그 저항에 따라 제동을 걸어 궤도를 바꾸는 ‘대기감속’(에어로브레이킹) 기술에 관한 시험도 진행했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지만 이때부터 기체에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비행 속도는 서서히 감속했고 지난 11월에는 통신 두절로 명령체계가 불안정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임무로 금성에는 약 250만 년 전 생성된 용암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A는 이 250만 년 전이라는 시기는 지질학적 시간 척도로는 불과 하루 전이나 어쩌면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금성의 대기에 수소가 포함된 것은 이 행성에 한때 대량의 물 혹은 지구의 바다와 같은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물 대부분은 현재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ESA 소속 비너스 익스프레스 임무를 총괄하는 호칸 스베뎀 박사는 “금성에 관한 과학 자료수집은 완료됐지만 앞으로 수년간 이 데이터를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E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완 보아 뱀에 먹이주는 장면 찍어올렸다가…

    애완 보아 뱀에 먹이주는 장면 찍어올렸다가…

    자신의 애완 뱀에게 먹이 주는 장면을 찍어 SNS상에 올린 남성이 봉변에 처했다. 17일(현시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안드레이 게네랄로프(32)가 자신의 애완 보아 뱀에게 앵무새, 기니피그, 쥐, 고양이 등을 먹이로 주는 영상을 SNS상에 유포시켜 체포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다. 보아 뱀은 크고 육중한 몸을 가진 뱀의 일종으로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카리브 해 등지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약 4m까지 자라며 무게는 27kg에 이른다. 영상을 보면, 게네랄로프가 자신의 보아 뱀에게 기니피그를 먹이로 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잔뜩 겁을 먹은 기니피그. 보아 뱀이 기니피그를 쏜살같이 잡아챈 후, 질식시켜 죽인다. 그가 보아 뱀 우리에 손을 넣어 기니피그가 죽었는지 확인한다. 그가 올린 잔인한 영상들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체포 청원운동을 시작한 결과, 40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명에 참여했으며 누리꾼들은 서명과 함께 그를 체포해달라고 검찰청을 찾은 상태다. 체포 청원운동에 참여한 티그란 에브도키모프(28)는 “남자의 행동이 너무나 역겹다”며 “그러한 잔인한 영상을 찍고 그것을 즐기는 행위는 매우 아프거나 위험한 사람들의 짓”이라고 전했다. 반면 게네랄로프의 친구 레오폴드 폴리야코프(35)는 “게네랄로프는 매운 가정적인 사람”이며 “그가 집에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학대의 흔적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리트비넨코 검사는 “그의 동영상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행방을 아는 분들은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dodo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靑 문건 조사받던 중 자살 최 경위 14쪽 유서 남겨…“민정비서관실이 동료 회유” 암시 파문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모(45) 경위가 청와대 측이 자신의 동료인 한모(44) 경위를 회유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겨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최 경위 유족이 14일 빈소인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한 유서에서 드러났다. 유족은 14쪽 분량의 유서 가운데 가족 관련 내용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유서에서 최 경위는 한 경위를 언급하며 “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경위는 지난 11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체포되기 전날인 8일 민정수석실에 파견된 경찰관이 한 경위에게 ‘혐의를 인정하면 선처해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을 (한 경위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 경위를 민정수석실의 누구도 접촉한 사실이 없고 따라서 제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또 “한 경위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경위가 영장실질심사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판사에게 밝힌 것으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경위는 전날 오후 고향집 인근인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변에 세워 둔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최 경위는 지난 9일 검찰에 체포됐으나 12일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스스로 목숨 끊어…유서에 적힌 내용 보니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스스로 목숨 끊어…유서에 적힌 내용 보니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최모 경위’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최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주민의 딸인 신고자는 “가끔 아버지 댁에 들르러 이천 집에 오는데 오늘 와보니 차 안에 사람이 죽어 있다. 차 안에 번개탄도 있고 피도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곳은 최 경위의 고향집 근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차 안 조수석에서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발견됐다. 최 경위는 왼쪽 손목에 흉기에 의한 자해 흔적과 함께 약간의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또 무릎 위에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10여장 분량의 유서가 놓여있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사인은 번개탄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돼 타살혐의점은 없어보인다”며 “왼손에 난 자해 흔적은 직접적인 사인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 경위는 서울의 한 사립대를 졸업하고 학원 논술 강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1999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분실로 오기 전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청장 부속실에서 근무했다. 최 경위는 겉으로는 차갑게 보이지만 성격은 원만하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평가다. 최 경위는 지난 2월 박관천(48)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하면서 서울청 정보분실로 옮겨놓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에 의해 지목됐다. 정보분실의 한모 경위가 이 문건을 복사했고, 최 경위는 복사본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언론사 등에 유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경위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아니라 박 경정이 언론사에 문건을 유포하고 다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3일 박 경정 자택과 서울청 정보분실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 했을 당시 최 경위 자택 역시 압수수색을 당했고 최 경위 본인은 임의동행 방식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9일 자택에서 체포돼 1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영장이 기각돼 12일 새벽에 풀려났다. 이후 12일 오전 자택을 떠나 휴가를 낸 뒤 고향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 경위가 영장 기각으로 구속을 면한 상태인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검찰 수사에서 자신이 문건 유출의 핵심적인 인물로 지목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검찰 조사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경정이 외부에 유포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음에도 검찰이 휴대전화 통화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자신을 사실상 문건 유포를 주도한 인물로 특정지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최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에서 나온 유서에는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경위는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내가 억울한 거 다 밝히고 죽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절차적 부주의가 있을지언정 큰 죄책이 없을 만한 사안인데도 사건이 정치적인 속성이 짙어 크다 보니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인물로 내몰리는 듯한 느낌에 상심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독 다이아몬드 방울뱀 잡아먹는 푸른 인디고 뱀 포착

    맹독 다이아몬드 방울뱀 잡아먹는 푸른 인디고 뱀 포착

    파란색의 거대한 뱀이 맹독을 가진 다이아몬드 방울뱀을 잡아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일 영국 매체 ‘미러’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농장에서 거대한 크기의 푸른 인디고 뱀(Blue Indigo snake) 이 맹독성의 다이아몬드 방울뱀(diamondback rattlesnake)을 사냥하는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은 뱀의 모습을 목격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려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사냥에 성공한 푸른 인디고 뱀이 자신의 3분의 1만한 크기의 방울뱀 머리를 문 채 파이프를 넘어 달아난다. 푸른 인디고 뱀은 10피트(약 3m)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는 북미에서 가장 긴 뱀으로 텍사스 인디고 뱀으도 불린다. 또한 푸른 인디고 뱀은 방울뱀의 독에 면역을 가지고 있으며 근육이 발달한 강한 턱을 이용해 상대방을 질식시켜 먹이를 얻는 뱀으로 알려졌다. 유순한 성격과 매력적인 외모로 인해 사람들에게 애완동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푸른 인디고 뱀의 무차별한 포획을 방지하기 위해 텍사스주 대부분의 주유소나 레스토랑 벽면에는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는 인디고 뱀을 보면 그냥 내버려 두라는 경고문이 인디고 뱀 사진과 함께 붙여져 있다. 사진·영상= Liveleak / Love Full 100%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만취자 구토는 일으켜서·탈수는 수액으로 수분 보충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상태에서는 저체온증, 골절, 뇌진탕, 탈수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자칫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만취자가 바로 누운 자세에서 구토하면 재빨리 목을 옆으로 돌리고 진정되면 일으켜 세워 모두 토하게 해야 한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구토하면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토하다 토사물이 기도에 들어가면 기침을 해서 뱉어내지만 의식이 없는 만취자는 스스로 제거하지 못한다. 만약 기도폐쇄가 일어났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하임리히요법을 사용해 기도를 확보한다. 먼저 만취자를 일으켜 세우거나 앉힌 다음 뒤에 서서 엄지가 배꼽과 흉골 사이에 오도록 한쪽 주먹을 쥐고서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백허그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어 배 안쪽, 위쪽으로 강하게 주먹을 잡아당긴다. 만취자가 의식을 잃었다면 허벅지에 올라타고서 두 손을 포개 배꼽 위 정중앙에 놓고 머리 쪽으로 빠르게 밀어낸다. 넘어져 상처가 생겨 출혈이 날 때는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대고 상처를 직접 눌러 지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머리를 다쳤다면 뇌진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술 마신 다음 날 위액과 십이지장 담즙까지 토하다 탈수 증상이 온 환자는 억지로 물을 마실 게 아니라 병원에서 수액으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동생 심장소리가 다른 이의 가슴에서…” 슬픈 감동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해고는 고용 유연화의 마지막 수순 돼야”

    김대환 경제발전노사정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규직 과보호 및 고용 유연성과 관련해 “해고를 쉽게 하는 것은 마지막 수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규직 해고 완화’ 발언과는 달리 해고의 유연화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부의 고용 유연성 확대 방안에 대해 “(경험상) 해고나 감원 같은 수량적 유연화가 연계된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신축성이 큰 임금이나 근로시간, 기능 그리고 노동시장, 정보의 흐름에서 유연화를 반영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계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안 될 것이기 때문에 갈등 유발보다 가능한 것부터 시행하자는 의견을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부처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비정규직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며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지는 경제사회 정책의 중요한 초점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집행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 논의의 테이블 위에 올려져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간제 고용(2년) 연장 방안에 대해서는 “‘땜질식’ 처방으로 차별 시정을 통해 노동시장을 좀 더 평평하게 만들겠다는, 원래 취지와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혼란이 일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해 노사정이 합의를 이끌어 낸 후 세부적인 과제를 다뤄 나가겠다”면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3년 소급분은 청구하지 않는 등 노사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지만 기존 근로자의 급여가 줄어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지적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전체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조정, 일부 생산성 향상, 고용 확대 등으로 제도를 설계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른 이의 가슴에서 들리는 동생의 심장소리”… 슬픈 감동

    “다른 이의 가슴에서 들리는 동생의 심장소리”… 슬픈 감동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청진기로 사망한 동생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 (현지 방송, KARE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불법 벌목’ 현장 가보니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불법 벌목’ 현장 가보니

    울창한 나무들이 잘라져 검게 드러난 숲의 민낯은 회색빛 겨울 하늘과 딱히 경계가 없었다. 공사현장 비탈에는 거친 나이테를 드러낸 소나무 밑동만 남아 있었다. 수십년 된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군락을 이루던 이곳에는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이 훼손된 산림을 복구한다며 급하게 심은 100원짜리 동전 굵기의 앙상한 자작나무만이 거센 바람과 맞서고 있었다. 지난 25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스포츠지구(대관령면 용산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시공업체에 의해 훼손된 숲 대부분은 녹지자연도 8등급(1~10등급 중 높을수록 자연 원형에 가까운 상태)에 해당하며 나무의 성장이 정점에 이른 곳이다. ●굵직한 나무 잘라내고 묘목 심고 복원 주장 평창올림픽 관련 공사과정에서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슬라이딩센터 건설 현장에서 대림산업과 하청업체들이 5부능선 이하의 원형보전지역 산림 5000㎡가량을 불법 훼손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5부능선 이상은 산지관리법 개정 등의 이유로 벌목 허가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무들이 베어졌다. 애초 슬라이딩센터 건설 공사로 6016그루의 나무가 훼손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서는 그 몇 배 이상의 나무가 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는 방안도 주먹구구식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14일 현장을 적발한 뒤 ‘12월 15일까지 훼손 지역에 대한 복구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지난 15~16일 5부능선 이하의 불법 벌목 지역에 자작나무 400주를 덜렁 심었다. 벌목 이전에 지름 40~80㎝의 굵직한 나무들이 있던 자리에 지름 2~6㎝밖에 되지 않는 묘목을 심어 놓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에 대해 정규석 녹색연합 국장은 “해당 지역은 소나무, 신갈나무 등이 있던 곳인데 땜질식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며 “벌목을 하면 나무만 훼손되는 게 아니라 그 지역에 살던 동물들이 다른 곳으로 쫓겨가면서 전체 생태계와 토양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무주 덕유산 전철 밟을라” 우려 커져 환경전문가들은 시간에 쫓겨 생태계 훼손과 복구 방안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공사를 진행한 후유증을 평창 또한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활강경기가 열린 전북 무주 덕유산 설천봉 일대는 17년이나 지났지만 잡목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1999년 용평 동계 아시아경기대회 때도 발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갈아엎어 용평리조트를 만들었다. 원시림의 보고로 알려진 정선군 가리왕산은 평창올림픽 스키 활강 경기장 건설로 훼손된 상황이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대회가 끝난 뒤 생태복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어떻게 복원할지는 불투명하다. 국립수목원 오승환 박사는 “‘평창올림픽특별법’을 제정해 애초 개발이 불가능한 보존구역도 환경영향평가 등이 간소화되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며 “복원 계획이 정밀하게 논의돼야 하지만 예산도 제대로 세워지지 않고 여론도 집중이 안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대 산림과학부 윤여창 교수는 “올림픽 뒤 나무를 다시 옮겨심고 생태계를 복원하면 된다며 개발을 강행하지만 한번 죽은 생명을 되살릴 수 없는 것처럼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평창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위기의 수능] 난이도 실패·출제 오류 오명

    [위기의 수능] 난이도 실패·출제 오류 오명

    지난해 세계지리에 이어 올해 생명과학II와 영어에서도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권의 ‘취향’에 따라 계속 바뀌며 ‘누더기’가 돼 버린 수능을 바로잡을 때가 됐다는 것이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폐지, 수능 난이도 등에 대한 정부 개입 배제 등의 목소리도 높다. 1994년 첫선을 보인 수능은 거의 매년 크고 작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 10년 만인 2004년 선택형 수능을 도입하면서 한 차례 크게 바뀐 것을 비롯해 20년 동안 40여 차례 바뀌어 ‘원형’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정권의 입맛에 좌지우지되면서 이 같은 누더기 상태로 변질됐다고 강조한다. 실제 김대중 정부 때 총점제에서 영역별 점수제로 바뀌었고 노무현 정부 때 등급제와 함께 EBS 연계가 도입됐다. 이명박 정부는 곧바로 등급제를 없앴고 현 정부가 역사의식을 강조하면서 2년 뒤에는 한국사 과목이 추가된다. 김신영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장은 “수능이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대입과 관련한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을 뿐 대학에서의 학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하고 변별력 있는 검사도구로는 발전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정부가 전면적으로 ‘쉬운 수능’을 내세우면서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준일 부경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정부는 쉬운 수능을 강조하지만 사실상 전체적인 문제의 난이도는 오히려 어려워졌다”며 “EBS 연계에 따라 학생들이 유형을 익혔을 뿐 쉬운 수능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출제 오류가 빈발하고 땜질식 개선을 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그대로다. 일선 학교에서도 피로감을 호소한다. 홍성은 태릉고 교사는 “너무 자주 바뀌다 보니 재수생이나 삼수생이 수능을 볼 때 범위가 달라지는 현상도 벌어진다”며 “학생들 진학상담에 애로가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또 무허가, 또 무점검… 또 잿더미 안전

    또 무허가, 또 무점검… 또 잿더미 안전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화재 사고로 또다시 대학생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H 펜션에서 불이 나 고모(18·동신대 1년)씨 등 4명이 질식해 숨지고 김모(30)씨 등 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김씨 등 2명은 전신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주 동신대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회원들이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마치고 회식을 위해 고기를 굽던 중 불티가 지붕으로 튀어 불이 급격히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투숙객은 총 57명으로 이중 동신대 동아리 소속의 재학생과 졸업생, 일반인 참가자 등은 26명이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졸업생이다. 이번 사고 역시 업주의 부실운영과 당국의 관리소홀 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 불이 난 펜션 별관의 바비큐장 바닥은 나무로, 벽은 샌드위치패널, 지붕은 억새를 이어 붙인 가건물 형태이다. 담양경찰서 관계자는 “불이 난 바비큐장은 건축물대장에 포함되지 않은 불법건축물로 확인됐다”면서 “본관 옆 건물 2층에 있는 방갈로 등 3개 동 역시 불법건축물”이라고 밝혔다. 바비큐장은 펜션의 객실 배치도에도 나와 있지 않다. H 펜션은 연면적이 1000㎡에 못 미쳐 안전 점검 대상도 아니었다. 2005년 5월 숙박업 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한 펜션은 위생 점검 대상에만 포함돼 1년에 2차례 위생 점검을 해 왔다. 담양군 관계자는 “몇 년간 안전 점검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펜션에는 2~6명 정원의 별채형 황토 객실 9채가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2층짜리 일반 건축물 형태의 본관이 있다. 통상 바비큐장은 지붕이 뚫린 개방형 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천장과 벽면이 막힌 바비큐장도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천장은 샌드위치패널에 억새를 엮어 얹은 형태로 가연성이 매우 컸다. 화재에 취약한 바비큐장임에도 변변한 소방시설도 없었다. 다른 행사 참가자는 “바비큐장에는 소화기가 없었고 다른 객실 부근에서 겨우 찾은 소화기는 1분도 안 돼 꺼져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의 현장 감식결과 펜션에는 총 9개의 소화기가 있었고, 이 중 3개는 10년 이상 낡은 제품이었다. 하나뿐인 출입구도 26명이 한꺼번에 탈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담양군은 바비큐장은 물론 펜션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수년간 전혀 하지 않았다. 한 펜션업자는 “소방서는 고사하고 자치단체에서 1년에 1~2회 정도 하는 점검도 계도수준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펜션 소유주의 남편인 최모(55)씨가 현직 기초자치단체 의원임을 확인하고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 등도 수사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결과를 받아 신원을 파악한 뒤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700만년 된 ‘모성(母性)’…태아 간직한 ‘고대 말 화석’ 화제

    4700만년 된 ‘모성(母性)’…태아 간직한 ‘고대 말 화석’ 화제

    뱃속 태아형태까지 그대로 남겨진 고대 ‘말 화석’이 원래 모습과 흡사하게 복원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연구소(Senckenberg Research Institute) 고생물학 연구진이 태아형태까지 남아있는 4700만년 된 고대 말 화석이 본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복원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화석의 학명은 유로히푸스 메셀레니즘(Eurohippus messelensism)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5700만년에서 3600만년 전 사이인 에오세(신생대 제3기 2번째 시기) 때 번성한 포유류다. 크기는 어깨 높이 약 40㎝ 정도의 폭스테리어(개의 한 품종)정도로 작지만 고생물학계에서는 오늘 날 말의 조상 급으로 보고 있으며 기제목(奇蹄目) 과 포유류의 진화과정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본래 해당 화석은 젠켄베르크 연구소 고생물학 연구진에 의해 15년 전 독일 헤센 주, 다름슈타트디에부르크 구에 위치한 메셀 화석 유적(Messel Pit Fossil Site)에서 발견됐지만 연구기술이 충분히 발달된 최근에 이르러서야 실질적 형태복원과 마이크로 X선을 이용한 신체분석이 이뤄졌다. 해당 화석은 메셀 화석 유적의 유모혈암(油母頁岩)에 묻혀있다 발견됐는데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해 태반, 자궁은 물론 태아의 형태까지 그대로 복원될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동물은 약 4700만년 전 치명적인 화산가스가 녹아있던 호숫가 물을 마시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해당 시기 화석 중 태반을 식별할 수 있는 세계 두 번째 화석인만큼 현대 말의 진화과정을 추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 국제 척추고생물학 연례학술대회(2014 annual meeting of the 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서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튀니지, IS조직원 최다 배출

    ‘재스민 혁명’ 이후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 간 갈등을 겪는 튀니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장 많은 외국인 전사를 보내는 국가로 떠올랐다. 세속주의가 부상하면서 이슬람주의가 탄압받자 젊은이들이 이슬람 전사를 꿈꾸며 시리아로 향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인구 1100만명의 작은 아랍 국가인 튀니지에서 IS 전사 3000명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외국인 IS 대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제두 장관은 “IS에 지원한 튀니지인 중 500여명이 돌아왔으며, 450명이 사망했다”면서 “대부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이들”이라고 말했다. 높은 실업률 등 경제 상황도 젊은이들이 IS에 지원하는 이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슬림에 적대적인 정부 때문이라고 WP는 분석했다.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근원지인 튀니지는 대표적인 세속주의 무슬림 국가다. 길거리에서 히잡을 쓰고 다니는 여성보다 쓰지 않은 여성이 더 많을 정도다. 지난 1월 종교의 자유와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새 헌법이 통과되면서 이런 움직임은 커졌다. 튀니지 헌법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인정하면서도 다른 아랍국가와 달리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근간으로 한다는 조항이 없다. 서구 사회는 이를 민주적 헌법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슬람주의자들은 반발했다. 이슬람주의자들은 세속주의 야당 지도자를 암살하는 등 테러를 자행했다. 자살폭탄 테러 등 유혈 사태가 발생하자 과도 연립정부는 과도하게 치안을 강조하며 이슬람주의자들을 억압했다. 정부는 150개 무슬림 시민단체를 금지하고, 이슬람주의자 2000명을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 혁명으로 축출된 벤 알리 독재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런 지적을 부인하고 있다. 로프티 벤 제두 내무장관은 “우리가 너무 많은 산소(자유)를 줬더니, 이제 산소에 질식할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인권 변호사 마르웬 제다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 젊은 남성들은 튀니지에 남아 교도소에 가는 것보다 시리아에서 명예롭게 죽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방 국가 중 IS전사 최대 공급처는 프랑스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 국민 약 1000명이 지하디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프랑스가 서방 국가 중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고, 프랑스 정부가 이민자에 대한 통합 노력을 게을리한 탓에 무슬림이 IS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 뱀에게 무슨 일이? 발작하다 죽는 뱀 화제

    이 뱀에게 무슨 일이? 발작하다 죽는 뱀 화제

    이 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27일 유튜브에 올라온 2분 가량의 영상에는 도로로 나온 뱀이 갑자기 발작을 하다가 죽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숲에서 나온 뱀이 도로 위로 나온다. 뱀이 몸을 흔들며 도로를 건너려 하는 순간, 벌레 한 마리가 뱀을 쫓아 따라 나온다. 잠시 뒤, 길을 건너려는 뱀이 신경 쓰이는 듯 자신에게 접근하는 개미를 향해 꼬리를 이용, 쫓아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뱀이 똬리를 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발작한다. 너무도 고통스러운 나머지 뱀이 머리를 흔들며 몸을 도로 위에 굴린다. 발작이 점점 심해지는가 싶더니 뱀이 자신의 머리를 땅에 반복해 들이박다가 고개를 떨군다. 결국, 뱀은 발작을 멈추고 생명을 다한다. 뱀이 똬리를 트는 이유는 천적감지, 반격자세, 도망갈 때 등의 자세를 쉽게 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며 똬리를 트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독이 있는 벌레에게 쏘인듯하다” ,“질식돼 죽은게 아닐까요?”, “불쌍한 뱀”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 TheTLV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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