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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소녀,이종동생 유괴살해/유흥비 마련하려… 탄로우려 목졸라

    ◎시의회부의장 아들·회사중역 딸 공모 【부산=김정한기자】 부유층자제들이 국민학교에 다니는 친척 딸을 유괴,살해한 뒤 몸값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3일 이모(19·부산 북구 덕천3동),남모(19·D여전 1년·부산 서구 아미동)양과 원종성씨(22·경남장승포시 장승포동)등 3명을 미성년자 약취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김철수씨(23·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하오 12시30분쯤 부산시 북구 만덕1동 광덕물산앞 지능속셈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이양의 이종사촌동생인 강주영양(10·국교3년)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유인,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주영양의 어머니 김미순씨(37)에게 『부산극장 앞으로 돈 2백만원을 갖고 나오라』고 전화를 건뒤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이날 하오 5시30분쯤 부산시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부근 빈터에서 이양과 남양이 망을 보는 가운데 원씨와 김씨가 승용차안에서 주양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9일 하오 2시 부산 중구 남포동 모 커피숍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영양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기로 한뒤 주영양을 꾀어 원씨의 친구 김춘근씨(24·경남 장승포시)소유의 경남 1보 1387호 프라이드 승용차에 태워 재갈을 물리고 범행장소에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남양은 수산물 경매회사 상무의 딸이고 원씨는 경남 J시의회 부의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하오 8시쯤 『20세가량의 여자가 주영양과 팔짱을 끼고 북구 덕천1동 방향으로 걸어갔다』는 목격자의 제보에 따라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판단,12일 하오 이양을 연행해 조사를 벌인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양의 집에서 주영양의 사체를 찾아내는 한편 원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양의 집에서 부산지검 김재경검사의 입회아래 사체검안을 실시,주영양이 목이 졸려 질식사한 사실을 확인했다.또 차주 김춘근씨를 소환,범행가담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공단 폐수처리장서/직원 둘 가스질식사

    【안산=김병철기자】 10일 하오8시10분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18의 38블록 (주)영창실업 지하 폐수처리탱크안에서 이 회사직원 주수영씨(40)와 이광인씨(32)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 오국현씨(2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오씨에 따르면 주씨 등이 회사건물안으로 들어간뒤 나오지 않는다는 경비원의 말을 듣고 회사안을 찾던 중 폐수처리장으로 내려가 보니 탱크안에서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체상태로 보아 주씨 등이 폐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고 이들이 폐수처리장에 들어간 경위와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 광원 10명 유독가스 질식사/태백 장성광업소

    ◎막장서 이산화탄소 유출 【태백=정호성·조성호기자】 탄광 지하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 광원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6일 상오 5시 30분쯤 강원도 태백시 계산동 산1번지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소장 한갑용) 문곡갱 갱구로부터 7천10m 떨어진 지하막장에서 유독가스가 유출,채탄작업중이던 채탄선산부 황태익씨(39)등 10명이 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박명환씨(52·채탄 선산부)가 부상을 입었다. 또 사고지점으로부터 1㎞떨어진 곳에서 채탄된 무연탄 수송작업을 하던 한인근씨(52·운반보조공)등 2명도 가스에 중독돼 장성병원에 후송,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회사측은 3개조 15명으로 구조반을 편성,구조및 사체수색작업을 벌여 사체를 일단 갱내에 수습한뒤 하오 3시쯤 석공 장성병원등 4곳으로 사체를 분산 안치했다. 사고당시 막장내에는 대형 환풍기 5대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는 생존자 박씨의 진술에 따라 이산화탄소가 돌발적으로 대량 유출돼 광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씨는 『갑자기 「타다닥」하는 탄가루떨어지는 소리에 이어 「쿵」하며 탄더미가 내려앉는 소리가 나더니 갱도 일부가 막혀버렸다』고 말했다. 숨진 광원들 가운데 황문흠씨(40·굴진보조공)등 3명은 7천10m지점 채탄작업장에서 발견됐으며 이재각씨(29·굴진보조공)등 3명은 작업장 뒤편 운반갱도에,황보권씨(45·채탄선산부)등 4명은 작업장에서 70여m 떨어진 뒤편 갱도에서 흩어져 숨진채 발견됐다. 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5일 밤 입갱해 보안계장이 가스측정기로 점검할 당시만 해도 가스가 측정되지 않았으며 사고 2시간전까지 발파작업을 계속한 점으로 미루어 돌발 가스 유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및 부상자 명단◁ ◇사망자 ▲김춘부(52·채탄선산부·태백시 장성동 문화아파트 2동209호) ▲김용해(24·채탄보조·문곡동 문곡아파트 3동408호) ▲이호우(46·화강동 화강아파트 16동103호) ▲진희호(24·운반공·철암동 상철암아파트 9동505호) ▲황보권(25·채탄선산부·하강동 하강아파트 51동303호) ▲황태익(39·철암동 상철암아파트 9동504호) ▲홍순덕(40·굴진보조·장성동 삼성아파트 6동301호) ▲최돈길(44·굴진선산부·문곡동 문곡아파트 4동406호)▲황문흠(40·굴진보조·화강동 화강아파트 24동104호) ▲이재각(29·철암동 상철암 아파트 11동402호) ◇부상자 ▲한인근(52) ▲이관석(39) ▲박명환(52·태백시 계산동 계산아파트 6동404호)
  • 일가 5명 가스 질식사

    【광명=주병철·김병철기자】 4일 상오 11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 158의864 88연립주택 이영금씨(34·노동)집에서 이씨와 부인 김양순씨(30),아들 석근(7),도근군(4)등 일가족 4명과 김씨의 조카 강경숙씨(21·여)등 모두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강씨의 이모부 안영기씨(3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약국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처조카가 2일부터 약국에 나오지 않는다는 약국주인의 전화를 받고 가보니 문이 잠겨 있고 큰방과 안방에 일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숨진 이씨 일가족 4명은 큰방에,강씨는 안방에서 모두 평상복 차림으로 반듯이 누워 있었다. 경찰은 이씨등 일가족 5명이 모두 외상이 없는데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없고 현장주변에 먹다 남은 참외가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식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경찰은 그러나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LP 가스통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보일러가 가동상태였다는 점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갑자기 가동한 보일러안의 유독가스가 새어나와 중독돼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체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 지하 단란주점 불/인부 등 둘 질식사

    3일 상오 11시40분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 282의 22 3층건물 지하 가요주점(주인 임종철·41)에서 실내 바닥공사중 불이나 인부 이용길씨(45)와 내실에서 잠자고 있던 조민정씨(20·여)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단란주점 내부 60평과 소파 탁자 앰프 등을 모두 태워 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다.
  • 3명 유골·시체 수습/연쇄납치 살해·암장 2곳 현장검증

    【영광=최치봉·박성수·남기창기자】 「지존파」 연쇄납치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1일 하오 소씨부부등 3명을 살해한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회산마을 범행현장과 불갑산 계곡에서 실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현장검증반은 이날 회산마을로부터 3㎞정도 떨어진 불갑산기슭에서 지난해 8월 조직을 이탈했다는 이유로 살해·암매장당한 송봉은씨(23)의 사체를 찾아냈다. 현장검증반은 이날 낮 12시40분쯤 회산마을 현장에 도착,먼저 지하 소각장에 남아있던 소씨 부부의 유골을 수습한데 이어 하오 1시45분쯤부터 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여에 걸쳐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서울지검 김홍일검사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현장검증에는 검거된 범인 6명중 김현양(22),강문섭(20),문상록(23),백병옥(20)등 4명이 참가해 범행상황을 재연했다. 범인들은 경찰의 요구대로 지난 9일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데이트하던 이종원씨(36)와 이모양(27)을 납치,이씨에게 비닐을 씌워 질식사하게 한 장면과 소씨부부를 납치해 살해하는 범행을 재연했다. 이들은소씨를 지난 15일 하오 지하실 철창안에 가둬놓고 양주와 소주등 술을 먹인후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상태에서 관자놀이에 공기총을 쏘아 죽였다.또 부인 박미자씨(35)는 흉기등으로 살해했다. 한편 경찰은 이밖에 전북 남원과 충남 논산에서 이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한 현장검증을 22일 각각 실시키로 했다.
  • 10억 강탈 목표로 무차별 납치/소사장부부 등 5명 살해

    ◎엽기적 살인조직 「지존파」 6명 구속/조직 배반 1명 곡괭이등으로 타살/납치부부 몸값 받고 공기총으로 쏴/방송국 점거 계획도/경찰,여죄 집중수사 시체처리장까지 갖춘 아지트에서 합숙하며 닥치는대로 시민들을 납치,금품을 빼앗은뒤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하거나 태워버린 범죄조직 「지존파」일당 6명의 끔찍스런 범죄행각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울산 삼전기계사장 소윤오씨(42·서울 중랑구 중화동 극동아파트 19동302호) 부부 납치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이 사건의 범인 김현양씨(22·전남 영광군 영광읍 단주리 471)등 6명을 검거,이들로부터 소씨 부부 납치살해를 비롯,지난해 7월부터 배신한 조직원 1명등 모두 5명을 살해한뒤 사체를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웠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김씨등 5명을 강도살인및 사체유기·범죄단체구성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범인들은 김씨외에 강동은(21·특수절도등 2범·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강문섭(20·충남 논산군 연무읍 안신 2동 14),문상록(23·특수절도등 3범·성남시 중원구 금강1동 1180),백병옥(20·특수강도등 2범·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등이며 범행가담을 부인하던 이경숙씨(23·여·강동은의 애인·절도 1범·대전시 중구 문창1동 34의24)도 범인도피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 범죄단체 「지존파」를 결성,강령까지 만든뒤 10억원의 금품을 강탈키로 목표를 설정,전국을 무대로 무차별 납치살인극을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지난 6월28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된 두목 김기환씨(26·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에 대해 같은 혐의를 적용,추가 기소키로 했다. ▷1차 범행◁ 이들은 지난해 7월 밤11시쯤 충남 논산군 두계리 두계역 부근 다리밑에서 혼자 걸어가던 23세가량의 여자를 납치,윤간한뒤 두목 김씨가 목을 졸라 살해,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2차 범행◁ 지난해 8월 하오3시쯤 같은 조직원인 송봉은씨(23)를 조직배반을 이유로 전남 영광군 불갑사 야산으로 끌고가 단검과 곡괭이등으로 마구 찌르고 때려 죽인뒤 근처 산에 묻었다. ▷3차 범행◁ 지난 8일 새벽3시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앞길에서 이종원씨(36·밴드마스터·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선경아파트 119동306호)가 운전하고 가던 경기 1주1019호 그랜저승용차를 자신들의 르망승용차로 가로막고 가스총을 발사,이씨와 함께타고 있던 이모씨(27·여)를 아지트로 납치한뒤 몸값을 요구했다.그러나 이씨가 지급능력이 없자 다음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워 이씨를 질식사시킨 뒤 그랜저승용차에 태워 전북 남원 부근 계곡으로 굴러 떨어뜨려 교통사고로 위장했다.납치된 이여인은 15일 간신히 도주,다음날 경찰에 제보했다. ▷4차 범행◁ 지난 13일 하오5시쯤 경기 성남 동서울 공동묘지에서 벌초를 하고 있던 소씨 부부에게 가스총을 발사,아지트로 끌고가 다음날 몸값 1억원을 요구,소씨 회사의 심모부장(36)으로부터 현금 8천만원을 받아낸 뒤 15일 새벽 아지트 지하실에서 소씨를 공기총을 쏴 살해했다.소씨의 부인 박미자씨(35)를 칼로 찔렀으나 죽지않자 도끼로 살해한뒤 소씨부부의 사체를 칼과 도끼로 토막내 소각장에서 태웠다. ▷범행모의및 조직결성◁ 이들은 「지존파」조직결성후 ▲조직을 배반한 자는 죽인다 ▲돈많은 자로부터 목표액 10억원을 강취한다 ▲돈많은 자들을 저주한다는등의 행동강령을 만든 뒤 지난 3월쯤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81 두목 김씨 명의의 대지에 아지트를 짓고 지하에 납치감금할 수 있는 철창과 사체소각용 화덕을 설치했다. ▷검거경위◁ 탈출한 이여인(3차범행 피해자)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경찰은 이씨가 갖고 온 강동은씨의 핸드폰을 추적,아지트의 소재를 알아낸 뒤 지난 19일 새벽 4시쯤부터 이씨와 함께 아지트 부근에서 잠복근무를 하면서 검거작전을 병행,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아지트에서 소씨로부터 강탈한 현금 3천8백만원,망원렌즈가 부착된 6연발 공기총 1정,대검 11자루,손도끼 1개,전자충격기 1개,전자봉 1개,가스총 1정,다이너마이트 뇌관및 떡밥등 35개,무전기 2개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추가범행계획◁ 이들은 두목 김씨가 지난 6월 강간치상 혐의로 영광경찰서에 구속되자 경찰서를 습격해 총기를 탈취한 뒤 모방송국을 점거할 계획도 세웠다.또지난 7월초 서울시내 모백화점에서 대량으로 상품을 구입한 부유층 고객 3백여명의 명단을 비밀리에 확보,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범행동기◁ 이들은 경찰에서 빈부차이가 너무 크고 돈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세상이 싫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또 「야타족」등 돈있는 사람들은 다 죽이지 못해 억울하다고 했다.
  • “강압에 의한 범행가담”/이양 무혐의 처리될듯

    전남 영광의 연쇄납치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사건내용을 경찰에 알린 이모씨(27·여)가 범인들의 살인범행을 옆에서 어쩔수 없이 거든 행위에 대해 무혐의 처리키로 결정했다. 검찰은 『이씨가 소윤오씨에게 공기총을 쏘아 죽게하고 범인들이 애인 이종원씨를 질식사시킬때 목을 부추긴 것은 극한적 공포상황에서 강압에 못이겨 한 행동』이라며 『이씨가 자신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일종의 범행도구로 쓰였을 뿐이므로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이씨가 범인들로부터 탈출,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범행을 방조하지 않은 점을 참작해 무혐의처리키로 했다.
  • 여인의 기지로 「인간사냥꾼」 잡았다/피랍서 제보까지 「악몽의8일」

    ◎죽음의 공포서 조직원 된것처럼 행세… 병원 동행길 극적탈출 기구한 운명을 걸머진 한 여인의 목숨 건 탈출과 기지에 넘친 제보가 인면수심의 범죄조직을 일망타진케 하고 대량학살의 가능성을 미연에 막아냈다. 온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은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이모씨(27·여)가 범죄소굴에서 필사적으로 탈출,경찰에 알림으로써 상상하기조차 끔찍스러운 짓을 일삼은 범인들을 한꺼번에 잡아들이게 했으며 자칫 미궁속으로 빠져들뻔 했던 여러 사건들을 해결케 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씨는 지난 8일 상오3시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부근 국도에서 같은 업소의 악사로 일하던 이종원씨의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서늘한 초가을의 새벽바람을 가르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두사람은 갑자기 앞뒤로 차를 막아선뒤 가스총을 쏘아대며 다가온 강동은씨등 살인범 6명에 납치돼 포터트럭에 실려 전남 영광군 범인들의 아지트로 끌려가 지하감옥에 감금됐다. 악몽의 8일이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이곳에서 극도의 공포감에 질린 이씨는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범인들의 위협에 못이겨 이종원씨를 질식사시킬때와 삼정기계사장 소윤오씨를 공기총으로 살해할 때 어쩔수 없이 범인들이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육까지 먹을 정도로 잔인무도한 범인들의 호감을 사는 것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살인행각」의 현장에서 탈출,이들을 잡게 할 유일한 방도라고 생각한 이씨는 일단은 조직원의 일원으로 변신한 것처럼 행동했다. 밤이면 범인들의 잠자리 요구에 순순히 응했고 말동무도 되어주며 손수 장을 봐다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죽음의 그림자속에서 숨죽이고 살아가던 이씨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15일 다이너마이트를 아지트에 설치하다 사고를 내 화상을 입은 김현양씨가 영광종합병원에 통원치료를 받는데 같이 가자고 한 것. 이씨를 잔뜩 믿고 있던 김씨는 이씨에게 자신들이 범죄수법을 본뜬 소설 「야인」 1권을 주면서 『책이 재미있으니 읽으면서 치료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이 말을 따르는 체하면서 기회를 보던 이씨는 이날 상오11시쯤 김씨가 로비에서 치료접수를 하느라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재빨리 김씨의 핸드폰을 가지고 도망,인근 포도밭에 숨어들었다. 이씨는 날이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포도밭을 빠져나와 재빨리 렌터카를 빌려 대전까지 한달음에 왔다. 이씨가 서울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인 16일 상오1시쯤. 범인들이 시장보라고 주었던 50여만원을 탈출비용으로 요긴하게 썼다. 자신의 신고를 받고 19일 새벽 경찰이 범인들의 아지트에 도착,이들을 차례로 일망타진한 뒤에도 이씨는 8일간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몸을 사시나무 떨듯했다.
  • 지하의류공장서 불/종업원 5명 질식사

    6일 상오 5시15분쯤 서울 성동구 군자동 134의 32 청바지 납품 봉제공장인 대광상사(사장 윤진혁·31·경기도 미금시 금곡동 402의 6) 지하1층 기숙사에서 불이 나 이상조씨(28·동대문구 전농동 504의 60)등 종업원 5명이 숨졌다. 이날 불로 지하봉제공장에 있던 재봉틀 15대와 청바지 앞부분 3천여장등 건물내부 전체가 전소돼 1천여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으며 종업원 9명중 4명은 퇴근해 화를 면했다.
  • 국교생 집안서 난자피살/현장있던 이모는 한강서 익사체로

    어머니·이모와 함께 집안에 있었던 국민학생이 복부를 「십」자 형태로 난자당한 채 살해되고 살해현장에 있던 이모가 사건 발생 1시간여만에 한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됨에 따라 경찰이 특정 종교집단의 종교의식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12일 하오 10시2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2동 471의38 최영근씨(41·회사원)집 거실에서 최씨의 외아들 윤석군(10·국교3년)이 목이 졸리고 흉기로 배를 수십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최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이날 경찰에서 아내 이모씨(36)가 교회로 철야기도를 간다고해 밤늦게 집에 돌아와보니 대문앞에 앉아 있던 이씨가 울면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집안에서는 처제 이은숙씨(31·봉제공·경기도 부천시 중동 건영아파트)의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 잠시 다른 곳에 갔다가 이상하다고 판단,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최군은 배부위가 가로 16㎝,세로 30㎝의 십자가 형태로 예리한 흉기에 의해 20∼30차례 그어져 갈라진채 숨져 있었으며 이씨는 이미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대문에서 아내와 실랑이를 하고 있을때 처제가 「형부가 들어오면 나는 죽는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직후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이모 이씨는 13일 0시쯤 마포구 합정동 양화대교 하류 7백m지점 한강변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연구소로부터 최군이 목이 졸려 질식사했으며 팔목에는 청색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는 부검결과를 통보받고 누군가 최군을 질식사시킨뒤 다시 살려내기 위해 최군의 배를 십자가 모양으로 마구 그어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최군의 세례명이 「아브라함」이며 최군의 어머니와 이모가 2년전부터 특정종교에 지나치게 집착해왔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최군의 어머니와 이모가 종교의식을 행하는 과정에서 최군을 죽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살해현장이 드러난 직후 의식을 잃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이씨가 의식을 찾는대로 최군 살해경위를 캐기로 했다.
  • 유럽 무더위 몸살/노르웨이 낮기온 35도… “금세기 최고”

    ◎독일/「열도 스모그」 초비상… 차량속도 제한/폴란드/“탈선 예방” 열차 감속운행… 연착사태/덴마크/일사병 졸도 환자 속출… 1명은 숨져 금세기 들어 가장 무더운 7월을 맞은 북구에서 선풍기 등 냉방기구 공급이 달리는 등 유럽전역이 찌는듯한 혹서에 뒤덮인 유럽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무더위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다. ○냉방기구 구입난 물고기들이 질식사할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독일인들은 고속도로의 속도를 시속 90㎞로 제한하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으며 키예프에서 런던에 이르는 유럽전역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선풍기 공급량으로 선풍기를 구하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북단에 위치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까지 7월에 들어 연속 수주동안 낮 평균기온이 섭씨35도로 상승,20세기 들어 가장 무더운 7월을 보냈다. ○물고기 집단폐사 독일의 경우 열파가 인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연무(스모그)를 일으켜 헤센주당국은 프랑크푸르트시 주변의 오존수준이 위험수준으로 증대하자 26일 고속도로의 속도를 시속 90㎞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독일경찰은 운전자들의 약 80%가 보통 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의 그같은 속도제한 명령에 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열차운전사들이 과열된 철로를 질주하다가 탈선되는 것을 피하려고 열차운행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줄줄이 연착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무더위로 독일,영국,노르웨이 및 스웨덴에서는 차양망,아이스크림,수영복 및 광천수 등의 수요가 격증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혼란을 빚기도 한다.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에 관해 한 제조회사의 간부 유르겐 스코트는 『유럽 어디에서든 이제는 선풍기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과장해서 말한후 선선했던 작년여름을 기준으로 생산계획을 세웠으므로 대부분의 선풍기제조회사들은 새 선풍기를 9월 이전에는 공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휴가여행 취소도 코펜하겐에서는 27세의 천식환자가 무더위때문에 사망했으며 응급환자 수송기관은 일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지는 고령자와 어린이의 수가 많다고 전했다.덴마크 주민들은 더위로 무리하게 가동해온 각 가정의 냉장고들이 제기능을 발휘하는지 점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그런가 하면 혹서로 북해의 해수가 따뜻해져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약 1만5천명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그리스가 엉뚱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사실 물의 온도가 따뜻해져 발트해에서는 유독성 청록색 해조대가 형성되었고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호수에서는 수중식물의 꽃들이 산소를 흡수해버려 물고기들을 질식시키고 있을 정도이다.
  • 정화조작업 2명 유독가스 질식사

    【양평】 22일 하오 6시쯤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부2리 축산폐수처리시설 공사장에서 방수처리 작업을 하던 대림건설 소속 최재수씨(53)와 백종관씨 등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김수현씨(43)와 이진구씨(28·대림건설 대리) 등 2명은 양평 길병원에서 치료중이다.
  • 지하철파업 오늘 철회선언/서울노조 사무국장

    ◎“사고 우려… 조합원 불이익 최소화”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파업 7일째인 30일 밤 늦게나 7월1일부터 파업을 공식 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하철노조 이경수 사무국장은 29일 하오 서울 마포구 민주당사에서 『30일 하오 5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집회에 김연환 위원장이 참석,전 파업근로자의 현업복귀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무국장은 이를위해 29일 하오 4시부터 서울 시내와 경기도 지역및 강원도등지에 흩어져 있는 파업근로자들을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이사무국장은 『지난 28일 상오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발생한 승객 질식사고보다 훨씬 큰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데다 조직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30일 명동성당 집회에서 구속자의 수를 최소화하고 평 조합원에 대한 징계 자제를 정부와 지하철공사측에 마지막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26명 구속38명 수배/철도파업 관련 검찰과 경찰은 철도및 지하철파업과 일부사업장의 연대파업과관련,사전영장이 발부된 김연환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등의 핵심인물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검공안부는 이날 현재 철도파업 및 동조파업 사태와관련,구속된 사람은 26명이며 사전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인 사람은 모두 38명이라고 밝혔다. 구속및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업주동자를 사업장별로 보면 ▲전기협 21명(구속17·사전영장4)▲서울지하철 10명(사전영장)▲부산지하철 8명▲금호타이어 8명(구속2·사전영장6)▲부산메리놀병원 3명(구속)▲전노대 3명(사전영장)▲대우기전(구속3·사전영장2)▲한진중공업 6명(구속1·사전영장5)등이다.
  • “파업근로자 찜통 지하철 태워라”/지하철파업 5일째 시민표정

    ◎환승역 북새통… 에스켈레이터 작동 중지/퇴근길 전철은 이용객 줄어 큰혼잡 없어 서울 지하철 2·3호선이 단축운행된 28일 출근길 지하교통은 살인적인 정원초과 지하철내 질식사고등으로 최악이었으나 퇴근길은 예상과는 달리 큰 혼잡은 없었다. ○…지하철 2,3호선이 단축운행되고 배차시간이 늘어나 1,4호선과의 환승역에서는 지하철의 연착·고장·질식·환불소동등의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이날 월드컵 축구경기를 마친 승객들이 집중적으로 출근에 나선 상오7시30분을 전후해서 안양·시흥·남태령등 서울진입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날 2호선 전동차에 탔다가 승하차과정에서 실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최란희씨(21·여)는 『열차안은 숨쉬기조차 곤란한 찜통 그 자체였다』며 『타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아비규환이었다』고 질식당시를 되뇌었다. 최씨는 『지하철 종사자들이 시민을 볼모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빨리 정상운행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환승역인신도림·동대문운동장·사당역은 파업이후 최악의 혼잡을 연출.신도림역 승강장에는 상오8시를 전후해 1호선을 타고 올라온 수원·인천등지의 승객이 2호선으로 몰리면서 아수라장을 이루었으며 승강장은 물론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통로마저 발디딜 틈없이 꽉차 한때 승객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일부역에서는 지하승강장에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의 작동을 중지,이를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용토록 응급조치. ○…이날 배차시간이 6분을 넘어 10여분이상 걸리고 20∼30분쯤 연착이 되자 승객들의 짜증은 극에 달했다. 2∼3차례 지하철을 놓친뒤 겨우 전동차에 몸을 실은 이영규씨(41·회사원)는 『파업을 하고 있는 지하철공사 직원들도 이곳에 와서 한시간동안 기다린뒤 찜통지하철을 타보면 당장 파업을 그만둘 것』이라며 분개. ○…그러나 퇴근길 지하철은 시민들이 지하철이용을 기피하거나 단축운행을 고려,귀가길을 서두른 탓인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 이날 하오 8시 본격적인 퇴근시간을 맞은 신도림역은 2호선 지하철운행이 3∼10분 간격으로 불규칙하게 운행됐으나 출근시간과는 달리 큰 혼잡은 없었다. 이에 대해 신도림역 박종호부역장(47)은 『오늘 아침 사당역에서 있었던 승객들의 실신사고로 시민들이 전철이용을 피한 탓인 것같다』고 설명. 이 역에는 또 사당역 사고이후 질서유지와 지하철 단축운행에 따른 시민반발에 대비,이날 낮부터 전경 1백40여명이 배치돼 2인1조로 역구내를 순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퇴근하는 여진구씨(32·회사원)는 이날 회사업무가 끝나자 곧바로 집으로 직행했다. 여씨는 『지하철이 하오 10시까지만 운행된다고 해 모든 약속을 취소했다』면서 『내일 다시 지하철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전기협과 지하철 노조원들이 농성중인 조계사와 명동성당에는 농성자들이 점점 줄어 썰렁한 모습. 조계사에 있는 전기협 근로자들은 이날 『사전양해도 없이 청정도량의 중심인 총무원을 사용하게돼 매우 죄송스럽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비판적인 여론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이미 농성자의 퇴거를 요구한 명동성당측도 상오7시쯤농성대앞에서 침묵기도를 올려 속히 떠나줄 것을 암시.
  • 맨홀속 상수관 점검/인부 3명 질식사

    23일 상오 9시55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입구 우성농역 부근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 청계천 배수관 부설공사장 맨홀안에서 상수도 점검작업을 하던 삼광포장건설(대표 이강태)소속 인부 박찬진(39)이재운(37)양정상씨(39)등 3명이 홀안에 차있던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숨진 양씨의 동생으로 이날 함께 작업했던 영상씨(34)는 『상수도관 연결작업을 위해 미리 상수도관을 점검하던 박씨가 깊이 7ⓜ 맨홀속으로 들어간뒤 구조를 요청해 이씨등 동료 인부 2명이 구조하러 들어 갔다가 가스에 질식돼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이씨등은 환기설비 설치,산소농도 측정,유독가스 탐진등 배수관 공사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채 홀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 약재거상 부부 엽기적 피살/한약협 서울지부장

    ◎수십곳 난자된채 불에 타/85억 재산가… 원한살인 추정/최근 “죽이겠다” 협박전화 수차례 대한 한약협회 서울시지부장겸 고려한약유통공사대표 박순태씨(46)와 부인 조순희씨(43) 부부가 19일 새벽 자기집 지하 안방에서 흉기에 마구 찔린뒤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초 박씨 부부의 사인을 단순히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했으나 검시결과 뒤늦게 부부가 온몸 수십군데를 흉기에 난자당한뒤 불에 타 숨진것처럼 위장된 사실을 밝혀내고 서울강남경찰서 삼성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수사에 나섰다. ▷현장◁ 19일 상오 1시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60의 1 박씨의 2층집에서 불이 나 박씨와 부인 조씨가 지하방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탄채 발견됐다. 불은 부엌이 있는 지하 거실에서 일어나 안방과 건넌방을 모두 태운뒤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번져 지하1층,지상2층의 박씨집 90평을 모두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박씨부부는 한달전쯤 도둑을 맞자 집수리에 들어가 처제 조순애씨부부가 살던 지하방에서 생활해 왔다.불이 나자지하 건넌방에서 자던 둘째 아들 한상씨(23·미 퍼시픽대 유학중)는 보일러실 맞은편 창구를 통해 빠져 나와 화를 면했으며 발목에 화상을 입은 조카 이석규군(13·국교6년)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출됐다. ▷수사◁ 경찰은 사체검안을 실시,박씨는 목뒤·얼굴·가슴등 34군데,부인 조씨는 목뒤등 27군데를 흉기에 찔린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이 박씨부부를 살해하고 자연방화로 숨진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지하 안방 장롱위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길이 10㎝의 부엌칼과 보일러실 입구에서 20㎝가량의 생선회칼을 발견했다.경찰은 박씨부부가 숨진 방 이불에서 시너와 휘발유 냄새가 심하게 나 이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박씨 집으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찾을 수 없고 1백만원권 수표 2장,현금 35만원이 든 박씨의 지갑과 손에 낀 다이아반지가 그대로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단순 강도가 아닌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가족주변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박씨의 재산이 85억원대에 이른다며 재산을 둘러싼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하오 박씨에게 지난 17일 박씨의 서울 성동구 구의동 4층빌딩에 세들었던 안모씨가 『쫓겨나면서 입은 정신적 피해로 2천만원을 내놓으라』는 내용의 편지와 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씨를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최근 박씨의 부인 조씨가 집수리를 하며 인부들과 수리값을 놓고 자주 다투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인부 홍모씨를 소환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한약협회 서울시 지부장에 취임한 이래 『그냥 두지않겠다』는 협박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지부장 선출과 한약유통과 관련,원한을 품은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본드/부탄가스/판매 규제 시급/철물점서 “환각용” 쉽게 구입

    ◎경찰 수수방관… 처벌규정 사실상 사문화 본드를 마신 뒤 환각상태에서 살인을 하거나 부탄가스를 홉입하다 질식사하는등 환각물질의 폐해가 늘어나고 있으나 경찰은 판매경위등에 대한 조사에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 특히 환각물질 흡입연령층이 중학생·국민학생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어 환각물질판매업소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이 요구된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26조는 환각물질을 흡입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알고서도 이를 판매하는 사람은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경찰의 단속·적발사례가 거의 없어 사실상 사문화되어 있다. 지난 16일 상오 충북 제천에서 김순만씨(28)가 본드환각상태에서 살인난동을 벌인데 이어 이날 하오7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박모씨(여·48) 집 다락방에서 박씨의 아들 김모군(17·서울S고2)이 부탄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등 사고가 매일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남부경찰서에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하다 구속된 최모양(16·구로구 가리봉3동)은 『거의 매일 동네철물점에서 본드를 구입해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함께 마셨다』며 『석달동안 같은 곳에서 구입했는데도 주인은 무엇에 쓰는지 물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본드나 부탄가스등이 구멍가게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대중화된 생활필수품이라 판매를 단속하기가 힘들고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건이 발생해도 판매업자들에 대한 조사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K경찰서 소년계 이모경사(35)는 『판매업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마련돼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흡입목적에서 구입한다는 것을 알고서도 팔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심증이 가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확실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판매업자를 불러 조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서울 가정법원의 박영화판사(35)는 『판매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흡입의 위험을 알고서도 판매했다는 혐의가 있는 업자들은 청소년보호와 선도의 차원에서 판매경위를 조사하는등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김수명연구원(33)은 『약국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팔 때 기록을 남겨두게 하는 것처럼 본드등 환각물질을 함유한 제품을 파는 가게에 대해서도 법적인 규제와 단속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 안전사고 이것을 조심하라

    ◎성용용 철분제/급성중독… 목숨까지 위협/덜익은 햄버거/대장균 감염률 매우 높아/줄달린 장난감/목혈관 눌러 질식사 우려/수은체온계·장난감총·녹즙기도 “위험” 날씨가 따뜻해져 어린이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품 중에는 어린이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도 많아 어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품목은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는 각종 장난감과 음식류.소비자보호원 안전부 이창옥씨의 도움말로 어린이의 안전에 위해를 줄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성인용 철분보충제=어머니들이 임신기에 먹는 철분보충제나 어른들이 먹는 철분이 함유된 비타민제는 어린이들에게는 독약과 같다.성인들에게 해가 없는 성인용 철분보충제는 어린이들에게는 급성중독을 일으켜 목숨까지 위협한다.가정내에서 이러한 약품은 어린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한다. ◇햄버거=익지 않은 고기가 든 것을 먹으면 병원균에 감염되어 죽을 수도 있다.지난해초 미국에서는 햄버거에 든 육류로 인해 4백여명이 대장균에 감염되었고 그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의 햄버거 체인이 많이 들어와있는 국내 현실에서 어린이들끼리 햄버거점을 찾을 때는 별도의 당부가 필요하다. ◇줄이 달린 장난감=3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특히 위험하다.유아들은 목혈관에 작은 압박이 가해져도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유아들이 목을 감을 수 있는 끈·실·목걸이·리본·띠 등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는 부모들은 눈여겨 봐야 한다. ◇장난감 총=플라스틱 총알에 눈이 맞아 출혈하거나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고,입에 들어가 숨구멍을 막아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많다.최근 장난감총 중에는 조준이 정확하고 마분지를 뚫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 많아 눈에 맞을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다. ◇수입장난감=납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많아 납중독의 위험이 크다.유아들이 가지고 놀때는 입에 물고 빨지 않도록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 후에는 손이나 입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건강보조식품=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어린이에게 무조건 먹임으로써 중병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스쿠알렌이 소아암에 좋거나 튼튼해지는 약이라고 소문이 나서 어린이가 먹은후 중증의 지방성 폐렴에 걸린 사례가 의학계에 임상보고 되고 있다.93년에는 한 여중생이 외국산 효소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밖에 ▲입속에 넣고 장난하다 유리를 깨뜨려 수은을 삼킬수 있는 수은체온계 ▲화상과 화재의 위험을 일으킬수 있는 장난감 불꽃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의 위험이 있는 컵라면 ▲어린이가 투입구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가락을 잘릴 수 있는 녹즙기 등도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연립주택 2층 불/어린이 셋 질식사

    13일 상오 2시35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원연립 202호 홍성호씨(36·의류도매업) 집에서 불이 나 홍씨의 둘째딸 현정양(8·금양국교1)·아들 승훈군(6)과 설을 쇠러 왔던 조카 지희양(10)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맏딸 수정양(11·금양국교4)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내부 25평 가운데 15평을 태워 3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20여분만에 꺼졌다. 수정양은 『전날 하오 10시쯤 부모가 일을 나간 사이 동생들과 함께 종이컵 위에 촛불을 켜놓고 안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방안이 뜨거워져 일어나보니 주위가 불길에 휩싸여 있어 동생들을 건넌방으로 대피시켜 놓고 불을 끄다 가보니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양등이 남대문시장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촛불을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불이 종이컵등에 옮겨붙으면서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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