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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현장 뛰어든 소방관 순직

    경기도 안산에서 아파트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희생됐다. 12일 오전 1시23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모 아파트 1301호에서 불이 나 화재진압을 하던 안산소방서 상록수파출소 어수봉(40) 소방교와 집주인 이모(66)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이씨의 아들 2명(35·28세)이 다쳐 치료 중이다. 어 소방교는 동료소방관 20여명과 함께 화재발생 10분 후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이 강하게 치솟고 있어 접근할 수 없었다.때마침 인근 원곡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지원 인력도 없었다. 동료와 함께 계단을 통해 13층에 오른 어 소방교는 연기가 옆집으로 번져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302호에 들어갔으나 끝내 나오지 못했다. 어 소방교는 화재를 진압한 뒤인 오전 2시40분쯤 주방에서 쓰러진 채로 동료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으며,마스크(공기호흡기 안면부)가 약간 벗겨져 외부공기가 유입된 상태였다. 어 소방교는 곧바로 인근 세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어 소방교가 연기가 번진 옆집에 사람이 있는지 들어갔다 넘어지면서 마스크가 벗겨진 것 같다.”며 “화재현장이 매우 어두워 장애물에 걸리기 쉽고 현장 공기는 고열의 연기로 가득해 마시면 치명적”이라고 말했다.집주인 이씨는 질식사한 채로 거실에서 발견됐으며,이씨 아들 2명도 연기를 마셨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 소방교의 시신은 안산고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소방관 생활 13년째인 어 소방교는 아내(38)와 13살,8살난 두 딸과 함께 전세보증금 5000만원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넉넉하지 못한 가정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깔깔깔]

    ●버스에서 군함으로 술에 취한 두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리는 문 옆에 해군생도가 서 있었다. 술 취한 한 사람이 그 해군생도에게 말했다. “어이 차장, 우리 두 사람 차비가 얼마지?” 그러자 그 생도는 군기를 바짝 세우며 대답했다. “저는 버스 차장이 아니고 해군생도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술 취한 사람이 뒤돌아보며 외쳤다. “이보게 친구,우리가 군함을 타고 있다구?!” ●기생충 퇴치법 * 3일 동안 소변을 참아 익사시킨다. * 5일 동안 대변을 참아 압사시킨다. * 1주일 동안 방귀를 참아 질식사시킨다. * 10일 정도 굶어서 아사시킨다.˝
  • 아나운서 김태희씨 숨진 채 발견

    지난 99년 프로바둑 기사 유창혁(38) 9단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MBC 아나운서 김태희(33)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8층 김씨 집 작은방에서 무릎을 꿇고 앞으로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김씨를 남편인 유 9단과 장모 신모(5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발견된 방에는 빈 소주병 3개가 놓여 있었으며 유서나 독극물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김씨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방바닥에 토사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엎어져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 9단은 경찰에서 “28일 밤 아내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새벽 2시쯤 자러 안방으로 들어갔다.”면서 “다음날 오후 1시쯤 작은방을 두드렸으나 문이 잠겨 있어 장모를 불러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술을 자주 마셨고 몸이 약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술에 만취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유족들은 김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부검에 반대하고 있다.김씨는 보름 전 둘째아들을 출산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씨는 9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뒤 ‘굿모닝 코리아’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현재는 일요일 오전 6시10분에 방영되는 ‘늘 푸른 인생’을 맡고 있다.남편인 유 9단은 ‘후지쓰배’ 등 세계바둑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등 중견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 '미니컵 젤리’ 안전 경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미니컵 젤리’를 먹다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소보원은 “미니컵 젤리는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입 안에서 잘 씹히지 않고 미끈거려 질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미니컵 젤리는 주택가나 학교주변의 문구점,슈퍼마켓 등에서 주로 낱개로 판매되고 있다. 제품이 담겨 있는 외부 용기에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잘게 썰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으나,글자 크기가 작아 식별하기 어렵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성지순례 압사사고 이모저모/악마의 기둥 투석의식중 참변

    1일 성지순례 도중 200여명의 압사사고를 낸 미나는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 행해지는 곳이다.이 곳은 3일간 계속된 성지순례(하지)로 지칠대로 지친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압사사고 30분간 계속돼 신자들은 미나 계곡에 있는 18m의 돌기둥 3개에 사흘간 7개의 돌을 던진다.돌기둥은 악마를 상징하며 순례자들이 이때 던질 7개의 약돌은 전날 밤 인근에서 미리 준비한다. 안전시설도 미흡하고 3개의 돌기둥은 100m 간격으로 놓여 있다.이곳에 순례자들이 일시에 모여든다.이들은 최대한 가까이서 돌을 던지기 위해 기둥에 접근을 시도하고,이를 구경하는 인파까지 겹쳐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해왔다.3일간의 의식으로 지친 순례자들은 주의력마저 잃은 상태다. 이날의 압사사고는 30분 동안 지속됐지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피해규모가 컸다.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불법’ 순례자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사우디 당국은 매년 계속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나라별 정원을 할당하고 비자관리를 엄격하게 해왔다. 현장이 수습되자 돌을 던지는 의식은 2시간30분 만에 재개됐다.이후 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하지 이전에 배치된 1만명의 경찰에 2000명을 추가배치했으며 헬리콥터와 확성기를 동원,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메카 성지 순례 최악의 사고는 지난 90년 7월 미나의 한 터널에서 1426명의 순례자가 압사,혹은 질식사한 사건이다. ●90년 1426명 사망 최악 하지는 신앙 증언과 예배,단식,종교세 납부와 함께 무슬림이 실천해야 할 ‘신앙의 다섯 기둥’중 하나다.이슬람력으로 12월 초부터 10일 사이에 수행된다. 이슬람 성전인 꾸란(코란)에 따르면 무슬림은 건강과 경제사정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한번은 성지 순례를 해야 한다.이 때문에 무슬림들은 성지 순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년간 저축을 하고,메카까지 수천km의 대장정을 하기도 한다. 메카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첫날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가 했던 것처럼 흰색 순례복을 입고 메카에서 미나 평원으로 이동해 기도를 하며 텐트에서 밤을 지새운다. 다음날에는 12㎞를 걸어 무함마드가 마지막 설교를 한 아라파트 동산에 올라가 해가 질 때까지 기도한다.다음날 다시 미나로 돌아온 순례자들은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행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천 초등생 2명 살해사건/“차타고 가는것 봤다” 목격자 신병확보… 주변 탐문 ‘짧은 머리·청바지’ 긴급수배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부천남부경찰서는 1일 용의선을 숨진 윤군 등을 산으로 데려갔다는 성인남자로 좁히고 주변인물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가톨릭대 부근에서 윤군 등이 한 성인남자를 뒤따라갔다는 목격자 김모(11)군의 진술과 시체 등에서 동일한 발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면식범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수사 관계자는 “아는 사이가 아니고서는 늦은 밤에 덩치가 큰 아이 둘을 산 정상까지 강제로 데려가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편의점 등 폐쇄회로TV 분석 김군은 경찰조사와 최면수사에서 “가톨릭대 부근에서 윤군 등이 키 170㎝에 짧은 머리를 하고 검정색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남자를 1m거리를 두고 따라갔다.”고 동일하게 진술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5일 경찰에게 “윤군 등이 실종된 날 오후 9시쯤 쏘나타 차량에 실려가는 것을 보았다.”고 제보한 또 다른 목격자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어 이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를 캐고 있다.경찰은 진술 직후 잠적한 이 목격자의 신병을 1일 밤 늦게 확보해 진술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군 등이 사는 소사동 연립주택에서 최후 목격장소인 가톨릭대 정문까지 1.2㎞구간의 예상 이동로 주변상가와 주민들을 상대로 추가 목격자를 찾고 있다. 또 이 일대 쓰레기투기장과 편의점에 설치된 폐쇄회로TV 분석작업을 벌이는 한편 최종 목격시간인 지난달 14일 오후 9시45분을 전후한 3시간 동안의 이동로 주변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자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윤군 등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직접사인이 교살(경부압박질식사)이며,범인이 등 뒤에서 임군의 목도리로 2명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사망시간 실종당일 추정 국과수는 윤군의 위에서 실종 당일 저녁식사로 먹은 부침개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실종 당일 숨졌으며,사망 시간은 오후 10시 이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군 등의 시체에서 강제추행이나 심한 폭행을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윤군과 임군 모두 등 부위에 같은 문양의 흙 묻은 운동화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범인이 뒤에서 목을 조르면서 힘을 가하기 위해 등을 밟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윤군 등의 장례는 이날 오전 부천 기독제일병원 장례식장에 치러졌으며,시신은 인천시립공원묘지 화장장에서 화장됐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실종시간등 달라… ‘엉터리 경찰자료' 경찰이 부천초등생 살해사건을 수사하면서 발표한 각종 자료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윤군 등이 실종 당일 오후 9시쯤 집을 나가 9시23분 집에 전화를 건 뒤 9시45분쯤 가톨릭대 앞에서 친구 김모군에 의해 최종 목격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들은 오후 8시 전에 집을 나가 8시26분에 전화를 걸었고,8시 55분쯤 집 앞에서 노는 것이 윤군 아버지에 의해 목격되었다.따라서 윤 군 등은 오후 9시 이후에나 가톨릭대쪽으로 갔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경찰은 “수사 초기에 혼선이 일었다.”고 해명했지만 윤군 등이 지난달 14일 실종돼 수사가 보름 이상 지속된 점을 감안할 때 이해하기 어렵다. 또 경찰은 윤군 등의 집에서 가톨릭대 정문앞까지 직선거리로 1.2㎞,시신이 발견된 춘덕산까지 2.5㎞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실제로 집에서 가톨릭대까지는 길을 따라가도 700여m에 불과했고 시신 발견 지점까지는 1.5㎞ 남짓이었다.따라서 집∼가톨릭대,가톨릭대∼춘덕산까지 각각 20∼30분씩 소요된다는 경찰 분석과는 달리 각각 10여분씩에 불과했다.따라서 윤군 등이 면식범으로 추정되는 범인과 함께 20여분 만에 피살 현장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이 시신 발견 뒤 내놓은 약도는 더욱 가관이다.약도에는 춘덕산이 가톨릭대 뒤편 왼쪽에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으나 실제 춘덕산은 정반대 방향인 가톨릭대 뒤편 오른쪽에 있다.경찰이 약도에서 춘덕산으로 지목한 산은 주민들에 의해 ‘보은산’으로 불리는 산이다.최소한 현장이나 가보고 약도를 그렸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경찰은 날이 저물어가는 1일 오후 5시쯤 의경들을 춘덕산으로 급파했지만 초동수사의 잘못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천 김학준기자
  • 보일러 배기가스 역류사고 중학생 형제 질식사

    “나도 따라가야지.애들 다 죽이고 이제 어떻게 살아가라고.” 집을 비운 사이 두 아들을 보일러 배기가스에 잃은 어머니 김모(38)씨는 한참을 울부짖다 끝내 혼절했다.비보를 듣고 1일 오후 영국에서 급히 귀국한 아버지 김모(47)씨도 “이게 아닌데.너희들이 왜 여기 있냐.”며 두 아들의 영정 앞에서 오열했다. 경기 성남에서 치킨집을 하는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 주택 20평 남짓한 3층 전셋집 현관문을 열었다.순간 집안에 자욱한 연기에 깜짝 놀랐다.김씨는 곧장 용환(15·중학 3년)·용권(13·중학 1년) 형제의 방으로 향했다. 침대 위에 나란히 누운 두 아들은 모두 숨져 있었다.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였다.보일러 배기 연통의 구부러진 곳에 물이 1ℓ 정도 고여 가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안으로 역류해 화를 당했다.연통을 수평이나 하향이 아닌 상향으로 구부러지게 설치했기 때문이었다. 보일러 질식 사고는 최근 수년 동안 수십건이 발생했다.지난달 29일 경기 하남시 지하셋방에서 배기가스가 유출돼 김모(30)씨 부부와 아들(7)이 숨졌다.2002년 12월 경기 여주와 부산 기장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전문가들은 실내 보일러의 배기 연통을 위로 쳐들게 설치하면 빗물이 들어와 고이거나 얼어붙어 가스가 집안으로 역류해 사고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밖으로 15도 가량 구부러지게 설치해야한다는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
  • 사우디 성지순례 244명 압사

    |카이로 연합|전세계 이슬람 신도의 연례 메카 성지순례(하지)가 시작된 가운데 1일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에서 종교 의식을 거행하던 중 인파가 몰려 244명이 압사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 당국자가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이야드 마다니 성지순례담당 장관은 이날 압사 사고가 발생한 수시간 뒤에 기자회견을 갖고 미나 계곡에서 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행하던 중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악마의 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은 성지 순례 행사 중 가장 격정적이고 위험한 행사다. 이날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순례행사 3일째의 주요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올해 하지에는 약 200만명의 신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사우디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하지에서도 같은 행사 도중 14명의 순례자가 압사당했으며 2001년에는 35명이 사망한 바 있다.또한 지난 98년에는 미나에서 118명이 죽고 180여명이 다쳤다.메카 성지 순례 최악의 사고는 지난 90년 7월 미나의 한 터널에서 1426명의 순례자가 압사,혹은 질식사한 것이다.
  • “행복한 생활에 소외감” 친구·아들·딸 목졸라 여고동창이 ‘질투殺人’

    독신인 30대 여성이 화목하게 사는 여고 동창생 가족을 질투해 여고동창생과 그의 두 자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후 7시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 모 아파트 나모(34)씨 집에서 나씨의 아내 박모(31)씨와 아들(3),딸(1)이 목이 졸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나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나씨는 “퇴근 후 벨을 눌렀으나 대답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3명 모두 작은방에 쓰러진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30일 오후 숨진 박씨의 여고 동창인 이모(31)씨를 용의자로 추적한 끝에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이씨는 경찰에서 “친구의 집에 가면 소외감을 느꼈고,친구의 시댁에서 내가 친구 집에 자주 드나드는 것을 헐뜯었다.”면서 “내가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살자 친구가 무시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사건 당일인 29일 오전 박씨의 집에 들러 150만원을 빌려준 뒤 오후 3시쯤 다시 박씨의 집을 찾아가 오후 5시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작은방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처럼 속여 박씨를 안심시킨 뒤 아들의 입을 수건으로 막고 보자기를 머리에 씌운 채 목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이씨는 이어 “아이들이 깜짝쇼를 보여준다.”며 안방에 있는 박씨의 눈을 가리고 작은방으로 데려가,빨랫줄로 올가미를 만들어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한살짜리 딸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 직후 현관열쇠가 든 박씨의 손가방을 들고 나가 현관문을 밖에서 잠근 뒤 창문으로 손가방을 집어 넣고 귀가했다고 밝혔다.박씨의 남편 나씨는 퇴근 직후 인기척이 없자 이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며,이씨가 창문을 통해 열쇠가 든 손가방을 꺼내자 함께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고교 시절 절친한 친구였던 이씨와 박씨는 2년 전 동창 모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시 만났으며,혼자 사는 이씨가 박씨 집에 일주일에 3,4차례씩 왕래하면서 한가족처럼 지내왔다.경찰은 “이씨가 친구의 남편인 나씨에게 일방적으로 ‘좋아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종종 보냈다.”면서 “박씨의 화목한 가정생활을 시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닭·오리 50만마리 굶겨죽이고 조류독감 신고 農心도 병들어

    조류독감의 감염이 의심되지도 않는 농장의 멀쩡한 닭과 오리들이 잘못된 방역지침과 삐뚤어진 농심(農心) 때문에 집단적으로 아사(餓死) 또는 질식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동안 전남 무안군 현경면 장모씨의 식용오리 1만 4000마리 등 인근 농가 5개 농가의 오리 5만 700마리가 집단적으로 굶어죽은 것으로 판명났다. 또 전남 나주시 남평읍 박모씨의 오리 7만마리는 며칠간 분변이 치워지지 않고 통풍이 전혀 안돼 질식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순천시 서면 등 6개 농가의 닭과 오리 15만5000여마리도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파스튜렐라와 A급 전염병인 뉴캐슬병에 걸려 집단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아울러 26일 신고된 나주시 공산면 등 4개 농장의 닭과 오리 12만 3000마리도 집단 아사 또는 질식사 가능성이 높아 정밀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대부분 집단폐사의 원인을 조류독감에 감염으로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50만마리의 닭과 오리가 엉뚱하게 집단폐사한 셈이다.일부 농가에서 이같은 고의적인 살육이 저질러지는 이유는 터무니없이 까다로운 농림부 등의 방역지침과 납품업체로부터 밀린 사육 수수료를 받지 못한 농장주들의 처지에서 부정행위가 비롯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와 한국육계협회 등은 지난 12일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수차례의 협조문을 통해 ▲사료 및 약품수송 차량의 농장출입 금지 ▲분변은 치우지 말고 소독만 실시 ▲사육사 등의 무단접촉 통제 등의 지침을 내려 보냈다.사료는 농장주가 마을외곽까지 나가 수송차량으로부터 받아오도록 명시했다. 이에 대해 전남 나주 비감염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만약 전염병에 감염돼도 이같은 지침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면 정부보상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에 안맞는 지침을 부득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제대로 사료도 못주고 며칠씩 분변을 못 치워 지저분한 사육장에 소독만 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전남 나주 일대의 오리농가에선 국내 최대 가금류 가공업체인 ㈜화인코리아가 지난 20일 부도가남으로써 일부러 집단폐사를 방치한 흔적까지 포착되고 있다.즉 화인코리아측이 지난 3월부터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농가당 1억 안팎의 위탁수수료 지급을 미룬 채 최근 잠적하는 바람에 농장주들이 조류독감 보상금을 노려 집단폐사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화인코리아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13억아파트’도 화재 무방비/스프링클러등 설치안돼 변호사 부부 질식사

    두 명이 사망한 서울 한강변의 25층짜리 고급 아파트 화재는 스프링클러 등 불이 났을 때 바로 끌 수 있는 소화시설이 없어 피해가 커진 인재(人災)였다.화재가 난 아파트는 시가 13억원인 65평형으로 지난 3월 주민이 입주했다.소방법은 고층아파트의 경우 고가사다리가 접근할 수 없는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규정 지난 20일 오전 4시14분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LG자이아파트 101동 3층 신형근(50·변호사)씨 집에서 불이 나 신씨와 부인 이모(46)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신씨는 침대 위에서,부인은 안방 베란다 쪽에 쓰러져 있었다.유독가스를 마신 작은아들(19)과 윗집 주민 이모(58)씨 등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불은 신씨의 아파트 내부 20평을 태우고 1300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이 과정에서 주민 수십명이 대피했다. 화재 신고는 인근 주민과 발코니로 몸을 피한 숨진 신씨의 작은아들이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경비원 송모(62)씨가 했다.신군은 “잠자다 뭔가 타는 냄새에 깨어 불길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불이 나면 가정마다 설치돼 있는 화재감지기를 통해 관리사무소의 경비벨이 울리도록 돼 있다.”면서 “벨이 울리기 전 경비원의 전화를 먼저 받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 통제실에서 벨이 울렸다고 주장한 시간이 화재가 신고된 시간과 차이가 나 경찰은 경비벨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장에 출동한 용산소방서 관계자들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달 10일 고층아파트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와 자동식 소화기를 갖추도록 하는 ‘고층 아파트 소방안전대책’을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꼬마전구에서 합선 추정 경찰은 불이 나기 열흘 전부터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고,장식용 꼬마전구도 계속 켜놓았다는 유족의 진술과 화재 당시 누전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꼬마전구 장식의 합선이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불이 플라스틱 재질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태우고 카펫과 소파 등으로 옮겨 붙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전날인 19일은 신씨 부부의 결혼기념일로 가족이 함께 축하파티를 가진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큰아들(21)은 친구들과 여행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카지노 집시족 좀 말려줘”/강원랜드, 하루 50명 차안서 잠자 겨울맞아 질식사 우려… 단속 비상

    날씨가 추워지면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가 주차장 자동차내에서의 질식사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갬블러(도박자)들이 대박을 향한 베팅에는 몇백만원도 아끼지 않지만 먹고 자는 데는 단돈 1만원도 쓰기를 꺼려 카지노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들의 승용차에서 잠을 자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는 ‘카지노 집시족’들은 하루 평균 5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 취침은 여름철에는 상관없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사정이 달라진다.밤샘 게임에 지쳐 승용차의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히터를 켜놓고 잠들 경우 질식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례로 지난해 2월중순 새벽 스몰카지노호텔 주차장 승용차에서 잠을 자던 고객이 질식사했다. 강원랜드는 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카지노 영업이 끝나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안전요원들을 주차장에 집중 투입하는 한편 한 달 이상 장기 주차차량 등의 파악에 나섰다. 강원랜드 안전관리부 양인모 팀장은 “새벽이든 낮이든 시동을 켜고 주차한 승용차에 대해서는 내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운전자가 잠을 자고 있을 경우 창문을 열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또 카드빚 때문에…/女 부동산컨설턴트 살인범 검거 빚 쪼들린 30代, 살해후 자살위장

    지난 4일 서울 강남의 원룸에서 숨진 지 10일 만에 발견된 30대 여성 부동산 컨설턴트를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진모(32·무직)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진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강남구 대치동 김모(35)씨의 원룸에 들어가 귀가하던 김씨를 성폭행하고 휴대전화와 10만원짜리 수표 2장,신용카드 등을 훔치고 김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김씨의 머리에 비닐 쓰레기봉투를 씌워 질식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신용불량자인 진씨는 고시원에서 기거하며 카드빚에 시달리다 범행을 계획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무슨 연고로 죽었는고?” 조선시대 檢屍의 모든것/옛 법의학서 ‘신주무원록’ 완역

    검시(檢屍)에 관한 방법론을 다룬 조선시대 법의학의 고전 ‘신주무원록(新註無寃錄,왕여 지음,김호 옮김,사계절 펴냄)이 국내에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 ‘무원록’은 원래 중국 원나라 때의 법학자 왕여가 전대인 송나라 형사사건 관련 지침서들을 재정리해 종합한 법의학서.조선에서는 이미 건국초기에 이를 수입해 검시에 활용했다.하지만 이해가 어려운 대목이 많아 세종은 최치운 등 신하들에게 상세한 음주(音註)를 달게 해 새로운 조선왕조판 법의학서를 펴냈다.이것이 바로 1440년(세종 22년)에 발간된 ‘신주무원록’이다. ‘억울함을 없게 하라’는 뜻이 담긴 이 책은 상·하 두 권으로 이뤄져 있다.상권은 논변(論辯)과 총론격인 격례(格例)이며 하권은 구체적인 검시 절차와 검시 보고서 양식,상부기관에 대한 보고 방식 등 실무적인 내용을 다룬다. 검시의 핵심은 죽은 자의 안색을 통해 사인을 가려내는 검안(檢顔).책에 따르면 시체가 붉은색이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독살되거나 질식사한 경우는 푸른 색의 시반(屍斑)을 드러낸다.이같은 안색 관찰은 전통적으로 색(色)을 중시하는 동양의학의 지적 전통과 무관치 않다.가장 판별하기 어려운 것은 살해 후 자살한 것처럼 시체의 목을 매 조작한 ‘조액사(弔縊死)’다.죽기 전에 곧바로 목을 매달면 시체의 상흔이 스스로 목을 매 죽은 자액(自縊)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신주무원록’은 법의학서이자 동시에 조선시대 생활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책은 중죄인을 신문할 때는 반드시 부모의 나이와 질병의 유무를 살펴야 한다고 적고 있다.늙은 부모가 있으나 모실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거듭 신중하게 살펴,돈을 받고 형을 면제해주는 속형(贖刑) 등으로 처리했다.조선시대에는 부모에 대한 효를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삼았으며,형벌에도 유연성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의학사를 전공한 역자(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는 “‘무원록’ 자체는 비록 중국에서 간행됐지만,이를 들여와 새롭게 주석본을 만들어 엄격하게 지키고 활용한 사실은 조선의 드높은 법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3만 2000원. 김종면기자
  • 두 자녀 생명뺏고 30대주부 또 자살

    지난달 31일 오후 9시55분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신파크맨션 101동 13층 장모(41·회사원)씨 집에서 장씨의 부인 오모(37)씨가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오씨의 투신사실을 신고받은 경찰이 오씨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오씨의 딸(12·초등학교 6년)은 거실에서,아들(9·초등학교 2년)은 안방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검안 결과 이들 남매는 숨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경비원 윤모(65)씨는 “순찰을 돌고 있는데 화단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오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오씨의 남편 장씨는 경찰에서 “회사 퇴직금 중간정산분 9500여만원과 은행에서 빌린 돈 등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주식에 투자해 모두 날린 사실을 최근 아내가 안 뒤 ‘희망이 없으니 애들하고 같이 죽자.’라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밝혔다.장씨는 “이날 휴무일이라 오전 9시쯤 집을 나가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이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울먹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사회 플러스 / 신종 ‘요요’ 어린이 질식사 위험

    최근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요요 장난감이 질식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일 “자체 조사결과 최근 중국 등에서 수입된 신종 ‘요요’ 장난감이 어린이 질식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미 미국·영국·독일 등에서는 수십명의 어린이가 사고를 당해 수입 및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요요볼’로도 불리는 신종 요요는 일반 요요와는 달리 신축성이 좋은 합성고무 재질이어서 최대 150㎝까지 늘어나 어린이의 목에 휘감기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 사회 플러스 / 생강 저장굴서 부부 질식사

    30일 오전 7시30분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칠전리 박강호(69)씨 집 인근 깊이 3m의 생강 저장굴에서 박씨와 부인 김영란(72)씨가 가스에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박씨의 아들 경태(31)씨도 부모를 구하기 위해 생강 저장굴에 들어갔다 질식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생강 저장굴 쪽에서 ‘사람 살려’라는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경태씨가 굴 안에서 부모와 함께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점치는 수사

    경찰이 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역술인 점괘를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 해서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가장 과학적이어야 할 경찰 수사가 요행을 기대하며 점괘에 매달렸다니 왜 얘기가 아니 되겠는가.경찰의 시련은 지난달 22일 공무원인 40대 중반의 주부가 서울 서초동의 자기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한 달이 다 되도록 실마리도 찾지 못하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역술인 힘을 빌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용한 역술인’이 있다는 피살자의 직장 동료 말을 듣고 점괘를 녹취해 줄 것을 넌지시 부탁했다고 한다.직접 찾아가 보고 싶었겠지만 자칫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계했을 것이다.한 달 전쯤 서울 삼전동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역술인을 직접 찾아가 점괘를 물었다 해서 비웃음 샀던 터다.문제는 역술인이 언론 보도를 보았는지 모르지만 점괘가 전혀 엉터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질식사 당한 것이며 면식범일 가능성을 말하고 희생자가 죽은 뒤 거액이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점쳤다고 한다. 피해자는 경찰이 역술인의영감에 매달리는 일은 간혹 있는 일이다.그 유명한 ‘개구리 소년’ 사건에서도 역술인들이 등장했다.‘삼풍 사고’에서도 매몰자를 찾기 위해 몇몇 영적 세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기도 했었다.합리적인 사고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체념이 들면 한번쯤 신통력에 기대는 것이리라.경찰을 대신해 역술인을 찾았던 피살자의 직장 동료는 ‘범인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점괘가 나오자 ‘죽은 사람의 귀신을 불러내 범인을 찾아 보라.’고 부탁했다고 한다.한편의 괴기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 질 뻔했다. 신통력이나 요행의 횡행은 그 사회의 병리 지수일 것이다.이성적인 판단이 지탄받고 합리적인 행동이 엉뚱한 결과로 이어진다면 기승을 부리는 법이다.과거 왕조가 바뀔 때마다 풍수설이 난무하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을 때마다 도참설이 풍미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세상에 아직도 ‘용한 역술인’을 맹신하는 풍조가 있다면 안타까운 일이다.세상 일이 마땅히 되어야 하는 방식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행여 경찰이 점괘를 맹신한 나머지 과학 수사를 뒷전으로 제쳐 두지나 않았나 자꾸 마음이 쓰인다. 정인학 논설위원
  • 中잠수함 사고원인 논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승무원 70명 전원이 사망,건국 이래 최악의 잠수함 사고의 원인을 놓고 공방전이 치열하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해군기지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중국의 군사기밀과 얽혀 있어 발생시점이나 원인 모두가 베일에 싸여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고 시점을 ‘최근’이라고 했고 ‘기계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타이완이나 러시아 등의 군사 전문가들은 ‘은폐 의혹’을 제기,전기합선에 의한 화재나 어뢰 폭발로 인한 참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이완 일간 애플 데일리는 3일 중국 군사전문가 핑 케푸시의 말을 인용,잠수함 내에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충돌 사고로 분석했다. 홍콩의 일간 싱타오도 이번 사고의 발생 일자가 4월28일이라고 확인했고 승무원의 실수로 잠수함의 수평타가 기능을 상실,곤두박질했으며 이로 인해 승무원 전원이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마카오 국제군사협회의 후앙동 소장은 이번 사고가 중국이 새로 개발한 연료전지의 실험과정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분석했다. AFP통신은 중국 잠수함 함대가 시설이 노후해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중국이 대외적 기밀때문에 사고 원인을 감추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고를 일으킨 잠수함 361호는 중국이 지난 70년대 자체 생산한 ‘035형’ 또는 ‘밍’급 잠수함으로 재래식 공격용으로 건조됐으나 탄두 미사일은 탑재돼 있지 않다. 중국은 상당수 잠수함이 노후,지난해 러시아와 대함(對艦) 미사일 시스템을 갖춘 636급 잠수함 8척 도입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도됐다. 도입 액수는 약 16억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 민주 조배숙의원 주장 “대구 배연시스템 부적절 2001년 감사원 지적 무시”

    대구 지하철 참사에 앞서 감사원이 지난 2001년 대구 지하철건설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배연(排燃)시스템 설계가 부적절해 화재 때 질식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조배숙(趙培淑) 의원은 19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지난 2001년 11월 감사원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광역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부산과 대구 광주의 지하철 배연시스템 설계가 부적정하다고 판정하고 설계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이들 3개 도시의 지하철 설계는 승강장 화재의 연기가 터널구간 감지기에서 감지되면 환기시스템이 배연기능(유독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 대신 급기기능(밖의 공기를 끌어들이는 기능)으로 전환돼 연기가 빠져 나가지 않게 됨에 따라 질식사고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당시 감사에서 “승객들의 대피통로가 되는 에스컬레이터와 개·집표기 등이 화재수신반과 연동돼 있지 않아 화재 발생 때 승객들이 대피하는데 혼잡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배연시스템 설계 변경과 개·집표기 등과 화재수신반을 연동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보도자료를 통해 “조 의원이 지적한 2001년 감사는 시공 중이던 2호선에 대한 것으로,사고가 난 1호선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2호선의 배연시설은 아직 시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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