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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연, 안재환 죽음에 충격 “어떻게 이런 일이…”

    탤런트 강성연이 8일 오전 사망한 채 발견된 故안재환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강성연은 8일 오후 2시 서울 SBS목동사옥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타짜’(극본 설준석ㆍ연출 강신효)의 제작발표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에게는 정말 좋은 날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강성연은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 같이 있던 한예슬도 웃으라고 그랬는데, 마음만 아프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픔을 전했다. 강성연과 故안재환은 지난 1996년 MBC 공채 25기 탤런트로 선발되어 함께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故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주택가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중인 노원 경찰서는 사체가 발견된 안재환의 차량에서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질식사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탄질식’ 안재환 유서 “선희야 사랑한다”

    ‘연탄질식’ 안재환 유서 “선희야 사랑한다”

    안재환(본명 안광성·36)의 자살 사인은 연탄 가스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되며 유서에는 아내 정선희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재환의 자살 사건을 관할 하고 있는 서울 노원 경찰서 측은 8일 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안재환의 사인에 대해 “사체가 발견된 차안에서 태운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스스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안재환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요 단서인 유서에 아내인 정선희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살 사유는 정선희와의 불화설이 아닌 사업 부도로 인한 충격으로 좁혀지고 있다. 안재환은 최근 사업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며 진행 중이던 방송 활동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등 혼란스런 심기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 경찰서 수사 담당팀은 현재 시신이 안치된 태능성심병원으로 출동해 정확한 사인과 시점을 수사 중이다. 안재환과 정선희는 2007년 11월 결혼해 약 10개월간 신혼 생활을 이어왔으며 비보가 알려진 8일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에 불참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지인 “한달 전부터 연락 두절, 방송펑크”

    故안재환 지인 “한달 전부터 연락 두절, 방송펑크”

    급작스런 자살로 충격을 주고 있는 故안재환이 한 달 전부터 방송에 불참하는 등 심경에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故안재환은 케이블 방송 ETN의 연예 프로그램인 ‘연예뉴스EnU’의 MC를 맡아 밝은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故안재환은 자살 한달 전인 8월부터 급작스레 방송 펑크를 내는 등 신변상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nU’제작진은 “안재환씨가 8월 중순부터 연락이 두절되는 등 갑작스레 방송에 불참했다.”며 “평소 잘 웃고 프로그램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 왔다.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줄은 몰랐다.”고 고인의 자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故안재환은 8일 오전 9시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자신의 승합차인 카니발 뒷자리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는 질식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시점을 알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건 현장의 차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며 시신은 현재 태능 성심병원에 안치돼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살한 안재환, 그는 누구인가

    자살한 안재환, 그는 누구인가

    8일 오전 자살한 탤런트 안재환(본명 안광성·36)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1972년생인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KBS 2TV 드라마 ‘새아빠는 스물아홉’, SBS 드라마 ‘눈꽃’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안재환은 지난해 11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 만난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브레인 탤런트로서 MC로도 맹활약했던 그는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 Etn ‘연예뉴스 EnU’ 등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3월 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발탁돼 연기 과목 수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재환은 최근 사업 부도설과 건강 악화설, 결혼 불화설 등에 시달리며 진행 중이던 방송 활동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는 등 혼란스런 심기를 내비쳐 오다 8일 오전 9시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중인 노원 경찰서는 사체가 발견된 안재환의 차량에서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질식사로 인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재환 측근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재환 측근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우 안재환(36)이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고인의 측근이 장례 절차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8일 오후 7시쯤 故 안재환의 전 매니저는 “안재환의 아버지가 현재 관할 경찰서에 진술서를 쓰러 갔다. 경찰서에 갔다 오시면 빈소가 정확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병원에 와 있는 상태지만 현재 충격에 휩싸여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안재환의 영정 사진은 마련이 됐지만 빈소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이는 추후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관할 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는 숨진 안씨가 발견된 차량 안에서 연탄 두 장이 발견된 사실로 미뤄 질식사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으며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에 故 안재환의 임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 태능성심병원 영안실을 찾은 안재환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을 확인한 뒤 통곡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8일 정오경 남편의 자살 소식을 접한 아내 정선희는 오열 후 쓰러져 현재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업 실패로 힘들었다” 유서…탤런트 안재환 자살

    개그우먼 정선희씨의 남편 안재환(36)씨가 8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연탄 2장, 안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소주 2병, 유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결혼한 안씨가 사업실패로 괴로워했다는 정황 등을 토대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8월21일 부인 정선희씨와 마지막 통화 매일 아침 화물트럭으로 인근 가게에 음료수를 배달하던 신고자 여모(28)씨는 “3주 전부터 아파트 담벼락에 계속해서 검정색 카니발 승합차가 서 있었다.”고 말했다. 여씨는 “처음 1주는 차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려니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오늘 아침 승합차 옆을 운전해 가는데 악취가 나고 승합차 앞 유리창으로 부패된 다리가 보여 죽은 사람인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여씨의 신고를 받고 오전 9시20분쯤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 열쇠와 안씨의 지갑, 그리고 유서 4장 및 서류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선희야 사랑해. 빨리 발견되면 장기는 기증할거야. 부모님께는 빨리 가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로에 연탄이 다 탄 채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질식사로 추정된다.”면서 “차 열쇠는 시동을 거는 곳에 꽂혀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안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인 정씨와 10분 정도 통화가 끝이었다. 경찰은 이 전화 직후 안씨가 휴대전화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 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 창문을 깨고 안씨의 시체를 태릉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왜 자살했나 경찰 관계자는 “안씨의 유서에 사업실패로 인해 힘들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안씨 지인들은 그의 자살을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신발·주류점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며 최근에는 부인 정씨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의 측근은 “안씨가 그럭저럭 수익이 나던 삼성동의 한 술집 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자금 압박에 시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MC를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etn의 연예프로그램 ‘ENU’의 생방송을 몇 차례 펑크내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됐다.etn 관계자는 “생방송 스케줄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사업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최근에 근황을 알기 위해 연락했지만 통화도 안 됐다.”고 말했다. 글 / 서울신문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안재환, 경찰 조사결과 “질식사로 배 부푼채 발견”

    故안재환, 경찰 조사결과 “질식사로 배 부푼채 발견”

    故안재환(본명 안광성·36)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1동 주택가 골목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관할 하고 있는 노원 경찰서는 숨진 안씨가 발견된 차량 안에서 연탄 두 장이 발견된 사실로 미뤄 질식사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으며 정확한 사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노원 경찰서 측은 “한 음료유통업자의 신고로 사건이 접수된 후 담당 경찰이 출동했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은 모든 문이 잠겨져 있었으며 승합차 유리 문을 깨고서야 수사가 가능했다.”며 “차량 안에는 소주 2병과 화덕, 연탄 2개가 있었으며 유서도 발견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故 안재환의 시신 상태에 대해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며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운전석 뒷편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계동 주택가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선희와 주말을 보냈던 처가가 중계동에 위치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인으로 “타살의 흔적이 없어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차량에서 타고 남은 연탄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질식사이며 안재환의 배는 연탄 가스를 흡입해 볼록하게 부풀어 있었다.”고 중간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람 죽인후 삼키려 한 비단뱀에 남미 충격

    사람 죽인후 삼키려 한 비단뱀에 남미 충격

    최근 베네수엘라의 한 동물원에서 비단뱀이 사람을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동물원(Caracas zoo)의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 이른 아침 동물원을 순찰하던 중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3m 길이의 거대한 버미즈 파이숀(Burmese Pythons·비단뱀의 일종) 한 마리가 사람의 머리를 반 쯤 집어 삼키고 있었던 것. 사육사들이 재빨리 사람과 뱀을 분리시켰지만 이미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이 동물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9살의 대학생 에릭 아리에타. 아리에타는 발견되기 몇 시간 전인 23일 저녁 홀로 야간 근무를 서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리에타의 왼쪽 손목에는 비단뱀에게 물린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단뱀이 아리에타의 손목을 문 뒤 몸 전체를 휘감고 심한 압박을 가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더 정확한 사항은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아리에타는 우리 안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어기고 비단뱀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그는 야생동물을 과소평가했다.”면서 “동물원에서 사육되던 뱀이 사람을 죽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일으킨 이 비단뱀은 두 달 전 카라카스 동물원에 기증된 것으로 외부에 전시된 적은 없었다. 사진=flickr.com(사건과 같은 종인 버미즈 파이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사지업소도 불… 2명 질식사

    27일 오전 8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황모(36)·천모(28)씨 등 손님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종업원 김모(42)씨도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가게 내부 90㎡ 중 30㎡를 태워 4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 당시 업소에는 주인 정모(52·여)씨와 여성 종업원 등 2명이 더 있었지만 불이 난 직후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해안초소 붕괴 해병3명 숨져

    ‘귀신 잡는’ 해병이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깔려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0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동배1리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해병대 초소 지붕이 무너지면서 초소 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주모(22) 상병과 이모(21) 이병, 이모(20) 이병 등 해병대원 3명이 콘크리트와 흙더미에 깔려 사망했다. 현장을 목격한 손모(22) 병장은 “교대근무를 위해 가보니 초소가 완전히 붕괴돼 지붕 위에 있던 모래주머니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동료들이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밤 11시30분께 근무 중 이상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자정께 군인들이 교대근무를 하기 위해 갔다가 초소가 붕괴된 것을 발견해 사고시간은 전날 밤 11시30분에서 12시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초소는 197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바닥 면적 6.6㎡에 시멘트 벽돌로 올린 높이 2.5m의 벽과 가로 2.6m, 세로 2.4m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그 위에 15㎝ 두께의 지붕상판은 가로 4m, 세로 3m의 콘크리트 슬래브 지붕이 올려져 있는 구조다. 특히 지붕 위에 설치한 침입자 감지용 열상감지장비(TOD)를 가리기 위해 10㎏짜리 모래주머니 40여개를 쌓아두었다. 초소는 지붕상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외벽 일부도 무너진 상태로 주 상병은 건물파편에 튕기면서 절벽 7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군 당국은 연간 2차례에 걸쳐 초소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는 데다 지난주 닥친 태풍 ‘갈매기’에 대비해 초소를 점검한 가운데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점을 중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방관측소(GOP)에 비해 해·강안 초소 현대화 작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사망한 주 상병은 모 대학 경찰행정학과를 다니다 지난해 1월 입대했으며 두 명의 이 이병도 대학에 다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입대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돌연사 가수 이라 장례식…국과수에 부검 의뢰

    돌연사 가수 이라 장례식…국과수에 부검 의뢰

    스튜어디스 출신 가수로 인기를 끌었던 고(故) 엄이라(예명 이라·24·여)씨의 장례식이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에서 치러졌다. 엄씨는 지난 6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초 엄씨의 사망원인은 구토로 인한 질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은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엄씨의 죽음을 맨 처음 발견한 친구는 “지금까지 나온 보도는 다 거짓이며, 질식사가 아니다.”면서 “전날 칵테일 한 잔 마셨을 뿐이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엄씨의 절친한 친구로 이날 장례식에 참석한 황정음(23·여·탤런트)씨는 “친구의 죽음이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며칠 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타살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것은 국과수 정밀검사 이후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부고] 女가수 이라 자택서 사망

    [부고] 女가수 이라 자택서 사망

    지난해 데뷔 앨범을 내고 활동하던 스튜어디스 출신 여가수 이라(본명 엄이라)가 6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4세. 이라의 유가족은 7일 “친구와 함께 살던 자택에서 발견됐다.”며 “수면 중 구토로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는 지난해 ‘샤인’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가 ‘이라’로 이름을 바꿔 1집 ‘더 스토리 오브 12 러브’를 내고 활동해 왔다. 빈소는 서울 삼성동 서울의료원 영안실 8호실. 발인 8일 오후 1시.(02)3430-0458.
  • [주말탐방] 여형사들의 세계

    [주말탐방] 여형사들의 세계

    “신문 지면에 초대될 만큼 여형사가 특별한가요? 똑같은 형사잖아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인근 포장마차에서 여형사 3명과 사건담당 기자 3명이 술잔을 기울였다. 거친 형사의 세계에 뛰어든 이들은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여자가 아니라 살인자, 강도, 도둑잡는 그냥 형사”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CSI)에서 활약하는 김희숙(44) 경사는 지문감식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과학수사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다. 서울 양천경찰서 폭력3팀에서 근무하는 이상희(27) 경장은 2005년 경찰에 투신해 4개월만에 자진해서 폭력계를 지원한 3년차 형사다. 남궁선(30) 경장은 1997년 경찰특공대로 입문해 2004년부터 양천경찰서 강력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취중 토크´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다. 부드럽게 거칠고, 강한 여형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160번 찍은 끝에 한 줄기 지문이 나왔죠” 과학수사의 베테랑인 김 경사는 “여자라서…”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남들보다 곱절이나 독하게 일했다. 그는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찰에 송치할 때의 일을 떠올렸다. 유영철을 검찰에 넘기기 위해서는 열흘 안에 살해된 여성의 신원을 밝혀내야 했다. 하지만 유영철이 피해 여성들의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흉기로 도려낸 탓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경사는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단 하나의 지문이라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갔다. 동료들은 “지문이 없는데 뭐하러 가냐.”고 말렸고, 국과수 쪽도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김 경사는 시신 손가락에서 흘러내리는 진물과 자신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몇 시간 동안 계속 잉크와 분말을 이용해 손가락을 종이와 스카치 테이프에 찍어댔다. 그러면서 시신과 대화했다.“언니, 부모님 곁으로 보내줄게. 제발 언니 이름을 말해줘. 제발….”결국 160여차례나 찍기를 거듭한 끝에 한 줄기 지문을 얻어냈다. 김 경사는 영화 ‘추격자´에서 활약하는 여형사의 모델이 됐다. 폭력팀 이 경장은 “우리는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남자 형사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비결은 ‘무조건 웃기´. 팀 막내로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다. 술도 배우고 당구도 익혔다. 그렇다고 이 경장이 ‘남성화´를 지향하는 건 아니다. 여느 여성들처럼 화장도 하고, 입고 싶은 옷도 마음껏 입는다. 이 경장은 “형사도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경찰”이라면서 “옛날 수사반장에 나오던 수염이 덥수룩하고 잘 씻지 않는 형사는 질색”이라고 귀띔했다. 강력계 남궁 경장은 “처음에는 여자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력계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여자라는 이유로 주로 성폭력 사건만 담당해야 했다. 휴가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남자 팀원들은 서로 험한 일을 대신해 줄 수 있었지만 남궁 경장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애초 폭력팀에서 나를 여자라고 거부했다.”면서 “더 오기가 생겨 강력계를 지원했다.”고 웃어 보였다. ●“평생 먹을 욕 다 먹었어요” 이 경장은 주로 폭행, 절도, 업무방해, 협박 등의 범죄를 다룬다. 그는 “폭력팀에서 일하며 취객들에게 평생 들을 욕을 다 들었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어떤 취객들은 이 경장에게 “아가씨 물 한 잔”,“소주 한 병 추가”라며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여자에게는 조사받기 싫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밤이면 취객 때문에 폭력팀 업무가 마비되기 일쑤였다. 낮에 들어온 고소·고발 사건을 정리하랴, 취객 상대하랴, 고된 업무의 연속이었다. 그는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면역체계가 크게 약화됐다는 진단도 받았다. 의사는 “직업을 바꾸라.”고 권했다. 하지만 그는 휴가도 내지 못했다.“쉰다고 하면 휴가야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빠지면 나중에 우리 팀에 들어올 다른 여형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 같아 걱정됐습니다.” 남궁 경장은 인사 때마다 혹시나 강력반에서 퇴출될까 마음을 졸인다. 여형사는 첩보를 입수하거나 미행·추격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주변에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 부하직원을 대하는 상사의 태도도 약간은 달랐다. 열두 시간이나 조서를 작성해 파김치가 된 남자 형사에게는 “조서가 이게 뭐냐.”고 호통을 치지만, 남궁 경장에게는 “힘들게 왜 열두 시간이나 조서를 작성하냐.”고 다독인다. 그는 “형사라는 사실을 제 스스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경사가 근무하는 CSI는 사흘마다 32시간 연속 당직 근무을 해야 한다. 아침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24시간 근무한 뒤 곧바로 8시간 동안 낮근무를 한다. 물론 큰 사건이 터지면 며칠 밤도 새운다. 시력이 2.0에서 0.8로 떨어질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다. 늘 독극물 실험을 하고, 각종 병에 걸린 시신을 다루는 바람에 호흡기 질환으로 며칠 동안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다.“사명감 없이는 형사 절대 못해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이 경장은 “성폭력 피해자를 안정시켜 피해 사실을 말하도록 하는 데는 확실히 여형사가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이 경장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피해 어린이를 떠올렸다. 그 아이는 오히려 어머니를 걱정하며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1년간 계속 심리치료소를 함께 다니며 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막상 아이가 입을 열었을 때는 오히려 이 경장이 눈물을 흘렸다. 김 경사는 “과학수사 분야에서도 여형사들이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는 때가 많다.”면서 “눈이 아니라 감각으로 살인사건 현장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6년 서울 노원경찰서 관내 찻집에서 여주인이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문 흔적이 없었고 DNA를 채취해야 했다. 하지만 성폭력 사건도 아니어서 채취할 대상이 없었다. 김 경사는 안주 접시에 놓인 포도 껍질을 발견했다. 동료는 “설마…”라고 했지만, 집요한 작업 끝에 포도 껍질에서 공범의 DNA를 찾아냈다. 김 경사는 “외국 드라마 때문에 과학수사 기법이 많이 노출된다.”고 우려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집에 갔을 때 과학수사 자료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는 “실제 수사는 긴 시간과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데 드라마는 수사과정을 너무 쉽게 그린다.”면서 “외국 드라마를 보니 지문을 찍으면 컴퓨터 화면이 돌아가면서 10초 만에 용의자가 밝혀지는데 실제로는 수작업의 연속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경장은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여형사 주인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보면 연민에 끌릴 때도 많다.”면서도 “드라마에서처럼 체포한 청소년을 놓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극중 주인공이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그나마 사실적이라고 덧붙였다.“형사는 눈물과 연민이 아닌 수사로 말해야 합니다.” ●“후회없는 형사가 되기를” 이 경장은 아침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정오까지 27시간 연속으로 근무한다. 그가 형사를 택한 이유는 아무 죄없이 당한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라고 했다.“그 이유 하나면 아무리 고된 일도 참을 수 있습니다.” 남궁 경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형사가 꿈이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형사계에서 서류를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형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고교를 졸업하던 97년에 바로 시험을 쳐 경찰특공대 1기로 경찰에 들어왔다.3년 뒤에는 꿈에 그리던 형사가 되고 싶어 당시 ‘여자 형사반장´으로 유명했던 양천경찰서 박미옥 팀장(현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을 대뜸 찾아갔다. “포기를 모르는 열정을 가진 많은 여자 후배들이 형사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형사보다 더 잘하는 여자 형사가 많으면 더욱 좋겠고요.”소주잔에 여형사들의 야무진 눈빛이 어른거렸다. 이경주 이재훈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1억 7000만원 노린 치밀한 범행”

    김연숙(45·여)씨 4모녀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전 해태 타이거즈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호성(41)씨가 김씨의 돈 1억 7000만원을 노리고 치밀하게 계획된 살해 행각을 벌인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은 이날 “지난달 15일 1억 7000만원을 인출한 김씨가 이를 분산 예치했다가 실종 직전인 18일 오전 다시 인출했다.”면서 “인출 당시 운전석에 누군가 타고 있었지만 폐쇄회로(CC)TV 판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 서장은 “이씨가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4명을 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미리 여행간다고 알려 실종 신고를 늦춘 점 ▲잉크를 이용해 K아파트 김씨의 집 침대에 묻은 핏자국을 지운 점 ▲인부를 고용해 시체 매장지를 판 점 ▲김씨 큰딸(20)의 행적을 파악해 김씨 휴대전화로 유인한 점 ▲김씨인 것처럼 가장해 식당 종업원에게 ‘X실장, 잘 챙겨줘.’란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이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이 돈을 광주에 사는 이모(47·여)씨를 통해 친형(43)에게 5000만원, 또다른 내연녀로 보이는 30대 여성 차모씨에게 4000만원을 건넸으며,10일 오전 한강에서 투신 자살하기 직전까지 경기 일산에서 차씨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씨가 지난 8일 친형에게 편지를 남겨 “어머니와 형, 아내,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들을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으며, 광주시 야구협회장에게도 “옛 시절이 행복했다. 하늘 나라로 먼저 가 있을게.”라고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편지에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살해된 4모녀 가운데 김씨의 사인은 질식사지만 둔기에 맞은 후두부 함몰 골절도 있었으며 둘째(19)와 셋째(13) 딸은 질식사, 큰딸은 두부손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재훈 황비웅기자 nomad@seoul.co.kr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느슨해진 안전…다가오는 사고… ‘설연휴 주의보’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느슨해진 안전…다가오는 사고… ‘설연휴 주의보’

    ■안전사고 예방법 설 연휴에도 산업현장은 분주하다. 특성상 설비를 멈추기 어려워 기계를 돌리거나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휴일에도 일을 하는 기업들이 있다. 주로 대기업의 반도체나 LCD 생산라인의 경우 교대 방식으로 정상근무를 계획하고 있다.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설 휴일을 반납한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 연중 24시간 가동으로 원유를 투입하고 반응을 연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화학공장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18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14%인 256개사가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산업현장이 많지만 자칫 느슨한 마음에 안전사고의 발생위험 또한 높다. 대형사고의 위험이 존재하는 석유화학공장 및 도로, 철도 등의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안전대책과 위험상황시 대처방법 등을 살펴본다. ●화학공장 사고, 화재·폭발이 96%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96%가 화재 및 폭발이다. 사고원인으로는 안전작업 허가절차의 미준수가 가장 높은 29%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장치 미설치 24%, 안전운전 절차 미준수 20%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공정별 사고발생률은 ‘반응·용해시’가 34%로 가장 높다.‘정비·보수시’에도 사고발생률이 28%에 이른다. 작업 초기와 작업후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화학공장에서 중대 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밸브 등 안전장치의 설치 및 확인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또 운전방법이나 운전순서 등에 대한 지침서를 숙지한 근로자 배치, 건조기 내부 등의 환기시설 가동, 방폭형(防爆型) 전기기계기구 설치 및 이상유무 확인, 주변 인화성 물질 제거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도로·항만 건설 현장은 사고 사각지대 공정일을 맞추기 위해 부득이 설 연휴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연휴라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근로자의 의욕이 저하되기 쉽고 이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또 추위까지 겹쳐 작업절차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서두르다 보면 종종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동절기에 모두 3만 6431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따라서 설 연휴 기간에는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와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지반 팽창이나 침하로 인한 붕괴사고, 폭설에 의한 가설 구조물의 변형과 결빙 구간에서의 미끄럼 사고 등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상대응 시스템 가동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대형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 및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상황실을 운영한다. 분야별 담당자를 지정해 중대사고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대책수립 등 대응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했다. 또한 각종 사고예방을 위한 기술자료를 휴대전화 단문자 발송시스템(SMS)을 이용해 사업장 관계자에게 제공한다. 일반 시민이나 근로자가 사고의 위험상황을 목격할 경우 1588-3088로 연락하면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전화는 47개 노동지방관서별로 24시간 운영되는 위험상황 신고실로 연결돼 있어 신속한 초동조치와 기술지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명절의 복병 ‘부주의’ 설 연휴 기간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워 화재나 교통사고가 잦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사고는 모두 969건이다. 매년 3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2006년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건이 증가한 317건,07년에는 30건이 증가한 347건이나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3년간 사망자 17명, 부상자 33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는 더욱 심하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중 37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8명이 사망하고,5253명이 부상을 당했다. 매년 설 연휴기간 중 하루평균 4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584명이 부상을 당하는 셈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한순간의 부주의로 피해를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는 연휴 기간에는 전기와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유동인구가 몰리는 재래시장·백화점 등 판매시설과 터미널·공항 등 교통관련시설, 발전소·가스공급시설 등 대형 위험시설물과 가스충전소 등을 점검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중 전기사고는 모두 456건이나 발생했다.LP 가스에 의한 사고는 9건으로, 주로 이동식 부탄연소기 및 용기 취급 부주의에 따른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외출할 때 반드시 가스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스보일러 환기구와 배기통, 보일러의 몸체 연결상태 등을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美안전협회 휴가철 충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안전협회(NSC)는 연휴 및 휴가철이 크리스마스, 추수 감사절 등 축제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장식물 설치시 주의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식물을 설치할 때는 가연성 물질이 많이 사용되므로 불연성 물질로 대체하여 사용할 것과 각종 스프레이용 장식재 사용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벽난로가 설치된 집에서는 연기와 화재에 대한 예방대책 수립과 이에 대한 감지기 설치를 권하고 있다. 또한 유독물질 등이 화기 근처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 또 작은 크기의 선물이나 장난감 등은 유아가 삼킬 수도 있어 나이에 따라 적절한 선물을 준비하도록 충고하고 있다. 미국안전협회는 일반적으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연휴와 휴가 기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육류를 반드시 익혀 먹도록 당부한다. 또 쇼핑이나 장시간 운전시에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끼이고 넘어지고…혹한기 산업재해 가장 많아

    #1.2000년 2월 경기도 포천군의 한 작업장 2층에서 이동 중이던 근로자가 미끄러지면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업장 이동로에 떨어진 물이 밤사이 얼어붙은 상태임을 몰랐던 것이다. 겨울철에는 근로자의 통행로, 출입구 등 결빙 우려가 있는 장소에는 신속히 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결빙지역에는 모래·부직포 등으로 미끄럼방지 조치나 미끄럼주의 등의 안전표지판을 설치해야 하는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2.2005 12월 서울시 용산구 소재 주상복합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현장내 가설컨테이너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겨울철에 이동식 전열기구를 사용할 경우 과열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데다 난방시설이 취약한 건설현장내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부주의로 인한 산업현장의 안전사고가 잦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과 1,2월 사이에 무려 5만 9158명이 재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818명이 사망했다. 이는 겨울철 하루 평균 약 219명이 재해를 입고 매일 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26만 4195명의 22.4%에 해당된다. 사망자는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7771명 가운데의 23.3%로 더 높다. 겨울철 산업현장이 얼마나 취약한 곳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드는 12월이 재해자가 가장 많다. 최근 3년간의 동절기 월별 재해자 수는 12월 2만 2727명,1월과 2월은 각각 1만 8000여명 수준이다. 재해 유형은 감김·끼임으로 인한 재해자가 1만 1953명으로 20.2%를 차지했고 전도(19.6%), 추락(12.5%), 충돌(9.9%), 뇌심혈관질환(7.5%) 등으로 나타났다. ●난방용품 인한 화재·질식사고도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착용에 따른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결빙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 폭설속 지붕작업 중 추락사고, 건설현장 붕괴사고 등의 가능성이 그 어느 계절보다 높다. 이 밖에도 체온저하에 따른 순발력 부족으로 충돌, 난방용에 의한 화재 및 질식, 뇌심혈관계 질환 또는 호흡기질환 등의 발생이 높다.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는 가급적 고소작업을 금지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이동식사다리, 고가사다리 등의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고소작업 전에는 스트레칭 등 사전 몸풀기 운동이 중요하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할 때는 반드시 작업도구를 사용해야 하며 지붕에 직접 올라가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겨울에는 또 넘어지는 사고가 잦다. 우선 작업장의 배수 및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 결빙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계단 위의 눈이나 물기는 즉시 청소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말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작업장 적정온도 유지해야 눈이나 빙판에 의한 충돌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지게차 등 운반차량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시계확보가 중요하다. 또 작업장내 적정 온도를 유지, 추위로 인한 순발력 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콘크리트 타설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저하로 구조물 붕괴의 위험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기구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반드시 조기진화용 소화기를 비치토록 해야 한다. 실내 밀폐작업시 유해가스 누출 및 유해가스의 중독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작업장 환기, 방독면 착용, 산소농도 확인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혹한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뇌·심혈관계, 동상 등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온유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안전의식이 중요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현장 “갯벌을 매립한 곳인 데다 해빙 과정이 반복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 신축현장은 ‘동절기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마련한 동절기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에 따른 근로자 및 작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허유득 포스코건설 안전팀장은 “작업장의 악조건과 함께 연말연시 분위기, 추위 등으로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착공된 포스코건설 사옥은 39층짜리 2개동으로 높이만 185m에 이른다. 오는 2010년 6월 완공때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겠다는 것이 작업자들의 목표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한 곳이라 붕괴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데다 겨울이라 바람과 해빙의 반복이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여름철이 빗물에 의한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면 겨울철은 해빙과 바람, 차가운 기온이 작업장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초 토목공사의 경우 특히 주변 갯벌의 붕괴사고가 우려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위험을 맞춤형 특별안전교육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선 110명 전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면 즐겁다.’라는 ‘SA­FUN’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작업장의 안전 분위기를 함께 높여나가자는 취지다. 근로자들은 스스로 위험요소를 찾고 안전조치를 습관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안전에 취약하거나 위험공정이 예상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근로자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작업에 들어가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경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작업을 유지하는 핵심은 ‘안전조회(TBM)’에 있었다. 전 근로자는 하루 일과 시작 및 작업장 투입전에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전모, 안전대 등 안전장구의 착용여부와 그날의 작업장 상황, 작업내용 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정리한다. 군대용어로 치면 점호에 해당되고 일반 사무직의 일일 업무회의 성격을 띤다.20여분간 진행되는 안전조회에서는 스트레칭, 어깨 주무르기 등 스킨십을 통한 동료애도 함께 높여간다. 구공태 현장작업 반장은 “고층건물을 짓는 작업장이라 각종 장비가 많고 위험요소가 많다.”면서 “철저한 대비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업에 모범을 보인 근로자에게 포상을 실시한다. 겨울철인 만큼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귀마개, 목도리 등 각종 방한장구 지급과 착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 또 작업장내 3곳에다 휴게실을 마련하고 난로, 음료 등도 비치해 두었다. 앞으로 고층작업이 진행되면 초속 15m이상의 바람이 불때는 작업을 중단키로 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미국에선 어떻게 겨울철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의한 뇌심혈관계 질환, 동상, 저체온증 등 건강장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다. 미국의 경우 근로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근로자 한랭작업 경고카드 산업안전보건청(OSHA)에서는 겨울철 근로자 보호를 위해 동상, 저체온증 등 혹한기 작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요인을 웹사이트를 통해 적극 알리고 있다. 근로자가 휴대 가능한 한랭작업 경고카드(Cold Stress Card)를 영어, 스페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서를 배포하고 있다. 지침서에는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급 불능상태, 빙판길, 야외작업시 각종 건강상의 유해요인 등을 설명하고 있다. 혹한기의 실내·외 활동 요령을 알려준다. 또 난방, 조명상태 확인, 단열방법, 체온측정, 식수 및 각종용수 공급, 그리고 먹는 것 등에 대한 유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실외활동을 위해 적절한 피부보호대책, 혹한으로 인한 탈진예방, 겨울바람에 대한 이해, 혹한기 상황에서 고립된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동상과 저체온증의 정의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도 알려준다. ●자연재해 대비 상시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눈폭풍, 블리자드 등의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겨울철 눈폭풍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전역의 각 지역별로 겨울 날씨가 어떠한지를 알려준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옴부즈맨 칼럼] 서비스 저널리즘의 참모습은?/김사승 숭실대 언론학과 교수

    일주일치 신문기사 제목을 죽 늘어놓고 보니 ‘참 저들만의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정상회담, 당내경선, 후보자 동정 등등 기자의 눈에 커보이게 마련인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보통사람들에게 얼마나 와닿을까 싶다. 다락같이 오른 채소값 때문에 쌈밥집 쌈에 상추만 나오더라는 이야기가 차라리 더 솔깃할 것이다. 현대 저널리즘을 서비스 저널리즘이라고도 한다. 잘나고 힘있는 독자뿐 아니라 소소한 일상이 더 소중한 못난 보통사람들도 다루되 소비자로 뭉뚱그리지 말고 하나하나 차별적 서비스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이나 불만을 찾아내 조언도 하고 해결책도 제시하고, 또 스스로 나서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런 일들은 주로 생활면이나 경제면, 사회면에서 취급한다. 일상생활에서 먹고사는 일의 불편을 짚어줄 수 있는 지면들이다. 지난 한주 지면을 훑어보면 8일자 생활면 성격의 21면 ‘근골격계질환 현황과 예방법’,10일자 경제면 18면의 ‘생활물가 폭등세 야채 먹기도 겁나’,11일자 사회면 12면의 ‘유치원비 비싸다 했더니’,12일자 사회면 11면의 ‘어린이 음료 뚜껑 질식사고 위험’ 등이 눈에 띈다.11일자 14면 자치면이 다룬 ‘60일간 주민불만 샅샅이 점검’ 기사도 이런 범주에 든다. 일주일 동안 5꼭지, 즉 하루 1건 정도의 기사만이 보통사람 일상생활을 비추고 있는 셈이다. 양도 그렇지만 내용구성도 불만스럽다. 서비스 저널리즘은 매번 겪어온 불편이나 불만이었지만 뉴스가 될 만큼 일이 커졌다면 언제 어떤 일로 그렇게 되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또 이 일을 해결하자면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어야 한다. 나아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해결방법이나 전략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라는 기사요건 가운데 첫째, 두번째 요건은 대부분 잘 지켜진다. 세 번째가 문제다.‘유치원비 비싸다 했더니만’ 기사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유치원의 담합을 적발한 내용만 나열하고 있다. 공정위에 이런 경우 피해자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면 구체적인 피해구제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어린이 음료 뚜껑 질식사고 위험’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만 전달하고 있다. 더 심한 경우는 ‘생활물가 폭등세 야채 먹기도 겁나’ 기사로 한국은행의 9월 생산자물가 동향자료의 수치만 죽 늘어놓았다. 경제기사이므로 수치를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온통 숫자뿐이다. 그러나 그건 기자들의 생각이다. 비싸서 배추 못 먹겠다는 보통사람들은 그래서 어찌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디지털시대에 독자들에게 기자를 따라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발표자료를 가지고 쓴 모든 기사들에서 문제해결책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르겠다. 관행적으로 이런 기사들은 그렇게 써온 것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주는 자료를 잘 정리하거나 요점을 잘 지적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 저널리즘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드물게 요건을 갖춘 기사도 있다.‘근골격계질환’ 기사가 그렇다. 어깨쑤시는 이 일상의 불편을 업무상질병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산업재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해주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국 근골격계 질환예방 담당’이라는 해결의 창구도 알려주었다. 관행대로라면 아마 ’근골격계 질환 산업재해 보상금 급여액이 해마다 증가’라는 통계기사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기자의 서비스 마인드를 상술로 폄하하면 안 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학과 교수
  • “어린이 음료 뚜껑 질식사고 위험”

    어린이 음료가 용기의 뚜껑(캡)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질식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겉뚜껑을 열고 속뚜껑을 당겨서 음료를 빨아먹는 어린이 음료 등의 경우 입으로 열거나 입에 넣어 장난치다가 기도를 막을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어린이 음료란 ‘방귀대장 뿡뿡이’‘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뚜껑이나 완구에 표시한 제품으로 초등학교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속뚜껑을 당겨서 음료를 빨아 먹는 ‘푸시-풀’ 캡의 경우 겉뚜껑이 말랑말랑한 폴리프로필렌(PP) 재질로 만들어져 어린이가 입에 넣어 장난칠 경우 질식 위험이 있다. 또한 속뚜껑의 밸브가 빠질 경우 어린이가 빨아들이는 힘에 의해 순간적으로 기도를 막을 위험도 있다.그럼에도 소비자원이 조사한 어린이 음료 16개 가운데 푸시-풀 캡 제품 12개는 질식에 관한 주의 표시를 기재하지 않았다. 용기가 파열되거나 캡이 튀어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표시한 제품은 3개에 불과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8) 전주 원동 ~ 익산 여산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 (8) 전주 원동 ~ 익산 여산

    옛길은 이야기속으로 사라진 길이다. 한때 민족 이동의 대동맥이었던 호남대로는 이제 역사로만 기억되는 잊혀진 길이다. 하지만 옛길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간직한 보고이다. 길을 다니던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옛길의 생명력은 또한 끈질기다. 국토의 개발이라는 거대한 밀물에 사라지기도 했지만 아직도 원형이 보존된 곳이 적지 않다. 개발에서 소외된 호남지역은 그런 의미에서 옛길을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지역일 수 있다. 원(院)과 주막(酒幕), 객주(客主)는 사라지고 없지만 기쁨, 슬픔, 절망, 한의 역사를 간직한 옛길의 흔적을 좇을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전주의 뒤안길이 된 옛길 전북 지방의 옛길은 전북의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의 서쪽 변두리를 지난다. 호남대로란 옛말이 무색할 정도다. 나지막한 구릉지대를 지나는 옛길은 한적한 2차선 도로로 변했다. 옛날 원이 있었다 해 붙여진 전주시 원동을 지난 옛길은 전주∼군산간 국도 26호선과 교차한다. 국도 26호선은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일제가 만든 길이다. 봄이면 전국에서 가장 긴 일백리 벚꽃터널을 이룬다. 벚나무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일교포들이 전해준 것이다. 일제가 수탈을 위해 만든 길에 재일교포들이 일본의 나라꽃을 심은 길은 이제 전주와 익산, 군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로 변했다. 옛길이 국도 26호선과 교차하기 직전 오른쪽에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1970년 호남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남은 땅에 다양한 수목과 희귀식물을 심어 꾸민 수목원이다.33만 9380㎡의 부지에 178과 3010종의 수목을 재배하고 있다. 인터체인지 부근은 일제 시대에 미쓰비시 재벌이 운영하던 동산농장을 비롯한 일본인들의 대규모 농장이 있었던 곳이다. 전라선 철도도 동산농장에서 생산되는 쌀을 반출하기 위해 부설된 사설 협궤 철도였다. 그러나 동산농장이 있던 곳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섰다. 옛길은 용덕·용정·구정마을을 지나면서 호남고속도로와 교차해 완주군 삼례읍을 향한다. 호남고속도로를 왼편에 끼고 삼례까지 펼쳐지는 평야지대를 나란히 달린다. 옛길은 아련한 모습으로 논밭 사이를 지나다 만경강 상류인 삼례 한내 천변에서 끊겼다. 강을 건너던 다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내를 건너면 완산팔경(完山八景)의 하나인 비비정(飛飛亭)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비비정은 1573년(조선 선조 6년) 무관이었던 최영길에 의해 건립됐다. 이곳에 오르면 전주시내와 호남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앞으로는 한내가 흐르고 주변으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풍광이 대단히 아름답다. 유유히 흐르는 물위로 기러기들이 내려앉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옛 조상들은 이곳을 비비낙안(飛飛落雁)이라 했다. 양반들은 이 정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시를 지어 주고 받으며 정취를 달랬다고 한다. 깊고 천이 넓어 군산, 부안에서 온 소금배와 젓거리배가 쉴새 없이 오르내렸다. 백사장 한쪽에는 큰 시장이 열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은 조선시대 9대로 가운데 전주·남원·통영 방면으로 가는 ‘6대로’가 분기하는 곳이다. 호남대로는 비비정 옆 언덕을 지난다. ●동학농민군 2차 집결지 삼례 비비정 마을을 지난 옛길은 삼례읍 중심지에 들어선다. 삼례초등학교 앞을 지나 원삼례마을을 향하면서 헤어졌던 국도 1호선과 다시 교차한다. 국도 1호선은 익산쪽을 향하지만 옛길은 호남고속도로와 나란히 삼례중앙초등학교 옆을 지난다. 삼례는 동학농민혁명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1894년 9월(음력) 10만여 농민군이 항일 투쟁의 깃발을 앞세우고 재집결한 2차 봉기 장소이다. 일본군이 경복궁을 침범하고 청일전쟁을 일으키자 일본군과 탐관오리를 아내기로 결의한 농민군들은 삼례뜰에서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다. 삼례봉기는 근대 민족·민중운동의 출발이요 새로운 한국사회를 밝히는 위대한 횃불이었다. 이에 앞서 1892년 11월(음력)에는 동학교도 수천명이 교조 최제우의 억울함을 탄원하기 위해 모인 장소다. 이른바 교조신원운동(敎祖伸寃運動)이다. 삼례집회는 전라감영의 무력진압을 각오한 것으로 실은 탐관오리에 대한 투쟁이었다. 이들은 삼례역에 모여 두차례 전라감영에 의송(議送)을 보내 동학 교조의 신원(伸寃)을 할 것과 동학도에 대한 수탈 중지를 요구했다. 삼례집회는 본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동학도에 대한 부당 주구금지 조치를 얻어냈다. ●백제 도읍지 익산 호남고속도로 삼례인터체인지를 지나면 행정구역이 변한다. 옛길 남쪽은 완주군 삼례읍, 북쪽은 익산시 왕궁면이다. 왕궁은 백제문화제가 널리 분포되고 있는 지역이다. 제석사지(사적 제405호),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 함벽정(전북도 유형문화제 제127호) 등이 있다. 왕궁리 유적은 1989년부터 학술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한의 도읍지설, 백제 무왕의 천도설, 안승의 보덕국설, 후백제 견훤의 도읍지설이 전해지고 있다. 왕궁리 유적지에는 백제계 석탑 형식에 신라탑 형식이 가미된 고려 초 작품으로 추정되는 5층 석탑(국보 제289호)이 남아있다. 옛길은 왕궁면 남촌마을과 삼례읍 농원마을 사이를 지나 봉광동을 스친다. 통정·역기·신기마을을 지날 때까지 왼쪽으로는 호남고속도로가 계속해 달린다. 전광리에서 호남고속도와 교차한 옛길은 왕궁저수지를 향한다. 왕궁저수지는 1931년 일제시대에 준공됐다. 옛길은 왕궁저수지 건설로 일정 부분이 수몰됐다. 대동여지도에 옛길은 왕궁저수지 중앙을 통과하는 것으로 기록돼있다. 저수지를 지나 연봉정 마을을 지난 옛길은 탄현고개를 넘는다. 연봉정 마을은 주막촌이었으나 현재는 초라한 농촌 마을에 지나지 않는다. 탄현고개를 넘으면 익산시 여산면이다. 이곳부터 옛길은 국도 1호선과 다시 한몸이 된다. ●천주교 성지 여산 여산은 한양에서 내려올 때 호남의 초입 고을로 위세를 떨쳤던 지역이다. 호남에 들어가기 전 중요한 길목이어서 주막과 객주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장급 여관 하나 볼 수 없는 전형적인 농촌 면소재지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는 여산은 한때 학문과 행정의 중심지였다. 천주교의 전래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랐다. 그만큼 박해도 많이 받았다. 여산성당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여산부의 속읍지였던 금산·진산·고산 등지의 심산유곡에 숨어있던 신자들이 여산관아로 잡혀와 모진 형별과 굶주림의 고통을 당하고 1868년 처형돼 순교한 성지다.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는 대부분 철거된 동헌이 남아 있다. 동헌은 사또가 있었던 관아다. 여산동헌(전북도 유형문화재 제93호)은 조선 후기 관아 건물 가운데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된 몇 안되는 귀중한 문화재다. 동헌 앞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얼굴에 물을 뿜고 그 위에 백지를 여러 붙여 질식사시킨 ‘백지사(白紙死)터 성지’가 남아 있다. 옛길은 여산 동헌을 지난 뒤 1번 국도와 다시 만나 충청남도 논산시를 향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신정일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대표 “옛길 복원해 보행권 되찾아야” “역사 속에서 실재했던 옛길을 복원해 국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사단법인 ‘우리땅 걷기’ 신정일(53) 대표는 “옛길을 복원해 보행권이 확보되면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우리 국토의 재발견과 민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땅 걷기 모임은 차를 타는 것 보다 느리게 걸으며 우리 국토를 다시 보아야 한다는 취지로 발족했다.‘보행권 되찾기 운동’과 ‘옛길 문화재 지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두발로 우리 땅을 걷자는 뜻으로 11월11일을 ‘길의 날’로 정했다. “우리 산, 우리 강, 우리 국토가 너무 아름다워 걷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하며 얻은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을 책으로 쓰고 있다. ‘다시 쓰는 택리지’를 비롯해 그가 펴낸 책은 무려 32권이나 된다. 모두 그가 발로 뛰며 몸으로 느끼고 본 것을 엮은 것이다. 영남대로, 삼남대로는 물론 한강, 낙동강, 금강, 만경강 등 8개 강을 걸었고 400개의 산을 올랐다.25년 동안 전국을 답사하며 걸은 거리만 해도 지구를 몇바퀴 돌 정도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현대판 김정호’라는 별명이 따라 다닌다. “옛날 만경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주로 배를 탔지요. 비비정이 완산팔경으로 꼽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는 “현재 왕궁리 근처에 가면 축산 폐수가 악취를 풍기지만 옛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이라며 “호남대로는 걸으면 걸을수록 깊은 맛을 느낄수 있다.”고 강조한다. “옛 선비들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고 책을 읽는 것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답사를 하다 지치면 책을 읽거나 쓰고, 이 역시 지치면 다시 답사를 떠나지요.” 그는 이처럼 요즘도 일주일에 3일은 답사를 위해 걷고 4일은 책을 쓴다. 신 대표는 “걷는 것은 곧 자연 사랑이고 자연 속으로 내가 들어가는 하나의 첩경”이라며 옛길 복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남해안 적조피해 확산 우려

    지난 7일 전남 여수 가막만에 올해 첫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8∼10일 이 해역에서 수십만마리의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했다. 악성 적조띠는 경남의 남해·통영 해역에서도 발생, 피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장마가 끝나고 일사량이 늘면 바닷물 수온이 올라 적조띠는 빠른 속도로 퍼질것으로 우려된다. 적조경보는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쪽 끝∼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간에 발령됐다. ●여수서만 어류 수십만마리 폐사 8∼10일 3일간 여수시 남면과 화정면 등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 우럭, 돔 등 40여만마리(6억원어치)가 떼죽음을 당했다. 전남도내 해상 가두리 양식장은 2333㏊이고 우럭과 돔·농어 등 6억 9600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내 적조 피해는 지난해 3700만원(3만마리),2005년 9억여원(160만마리)이었다. 피해 수역은 돌산읍 군내리와 화정면 제도·월호리 자봉도, 남면 두라리 등 돔과 우럭 양식장 8곳이다. 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은 69.8㏊로 여수 전체의 86.2%가 집중돼 있어 피해는 늘 전망이다. 제도에서 줄돔 양식장을 하는 배상홍(76) 제도어촌계장은 “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이번처럼 검붉은 적조띠가 양식장으로 밀려든 것은 처음 본다.”며 “지금도 적조띠가 군데군데 바다에 떠있는 데다 수온까지 너무 올라가 내일 모레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10일 피해지역 양식장 부근에서 채취된 유독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당 8800개체로 경보 수준인 1500개체보다 7배를 넘어섰다. 이날 경남 남해군 미조∼상주∼서면간 해역에도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내부지도 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남해 해역의 적조 밀도는 3500∼6299개체로 조사됐으며, 수온은 25∼25.5도로 나타났다. 통영 해역은 950∼1900개체로 조사됐지만 수온이 23.8∼24.9도로 낮아 확산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가 그치고 일사량이 증가하면 급격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해수 온도 25℃… 증식하기 딱 전남의 적조띠는 가막만 안쪽인 군내∼두라∼항구미∼개도∼화태 양식장 주변에 넓게 퍼져 있다. 수십에서 수백m로 형성된 적조띠는 물결치는 방향대로 위쪽인 돌산읍 금성리에서 금봉리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적조띠는 바닷물 수온이 증식에 알맞은 25도 안팎이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남해안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양식장이 밀집해 일사량이 증가하면 해마다 적조 피해가 되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통상 가두리 양식장은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섬을 등지고 해안 안쪽에 자리하기 때문에 적조띠가 덮치면 피해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방제·예찰 비지땀 전남도와 여수시는 피해가 난 양식장에서 가급적 먹이를 줄이거나 주지 말도록 촉구했다. 피해가 커질 경우 가둬둔 물고기를 그물에서 풀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식장 부근에서는 행정지도선과 정화선, 바지선, 철부선 등 선박 10여척, 굴착기 3대 등이 동원돼 황토 300여t을 뿌렸다. 어민들도 황토를 살포하면서 양식장에 설치된 400여대의 산소공급기를 점검했다. 이날 남해와 통영 해역에서도 전해수 살포기가 장착된 방제선과 어선 등 선박 48척이 동원돼 적조 발생해역에서 황토 24t을 살포했다. 통영지역에는 ‘재해대책 명령서’를 보내 어민들에게 어장 자율관리를 당부했다. 남해 이정규·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용어 클릭 ●적조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육지의 영양염류와 적정수온으로 이상번식하면서 바닷물이 붉게 물드는 현상으로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연안에서 발생하고 독성은 없지만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질식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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