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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탱크 청소중 ‘펑’… 적재유 없었는데 왜?

    유류탱크 청소중 ‘펑’… 적재유 없었는데 왜?

    15일 발생한 유류화물선 두라3호 폭발사고는 다른 해양 폭발사고와 달리 비교적 사고의 윤곽이 조속히 드러나고 있다. 선장과 기관장 등 배를 지휘하는 핵심 인물들이 생존한 데다, 이들이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 명확하게 유류탱크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선장 안상원(57)씨는 “휘발유를 인천에 하역하고 대산항으로 돌아가던 중 선원들이 유류탱크를 청소하다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경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유증기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외부와 충돌이 없었고, 생존 선원들의 진술과 사망자들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점 등으로 미뤄 내부요인에 의한 폭발사고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휘발유를 하역하고 빈 유류탱크에 남아 있던 가스(유증기)가 스파크 등 화기에 닿으면서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실종자 11명은 모두 유류탱크 내 유증기를 빼는 ‘가스 프리’ 작업을 하던 선원들이었다. 안 선장도 유류탱크에 남은 유증기에 정전기가 튀어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안 선장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정전기 계통의 폭발사고가 아니라면 다른 원인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 선사와 정유업체 관계자들 역시 유증기에 의한 폭발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선사인 부산 소재 두라해운㈜ 관계자는 “유류탱크의 가스를 빼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며 “평소 경유를 운반하는 두라3호가 이번에는 휘발유를 운반했는데, 이것이 폭발사고와 관계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의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유류 운반선은 기름을 하역한 뒤 찌꺼기를 비우는 ‘클리닝’ 작업을 하는데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운항 중 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빈 유류탱크 내 유증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클리닝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유가족들은 “기름이 가득 실린 것도 아니고, 잔류가스 때문에 큰 배가 두 동강 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선사 측이 제기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길이 105m)의 4분의3 정도에 이르는 갑판 아래 부분에 대형 유류탱크가 있어 내부 폭발로 이어질 경우 선체가 두 동강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적재유가 없는 상태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을 보면 강한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빈 정화조에 들어간 인부들이 유해가스에 질식사하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가스의 압력이 커질 경우 질식을 넘어 폭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종 선원 가족 10여명은 부산 영도구 대평동 선사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학준·부산 김정한기자 kimhj@seoul.co.kr
  • 에이스 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앞두고 자살

    에이스 저축은행 회장 검찰 출석 앞두고 자살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합동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학헌(57) 에이스저축은행 회장이 1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저축은행 관계자의 자살만 세 번째다.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 객실 침대 옆에서 김 회장이 쪼그려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호텔을 방문한 친척 손모씨가 발견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계속 연기를 요청해 오다 이날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손씨는 김 회장을 검찰청사에 데려다 주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브리핑에서 “김 회장이 천장 화재감지기에 목을 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을 매기 전 흉기로 손목 등을 자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이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직접적인 사인과 관련이 낮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호텔 객실과 김 회장의 조카 이모(40)씨의 서초동 사무실 책상 등 2곳에서는 김 회장이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객실의 유서는 A4용지 6장 분량, 조카 사무실의 유서는 A4용지 7장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에서 발견된 유서는 검찰에 ‘억울하다. 수사를 잘 해 달라’고 토로하는 내용이었으며, 사무실의 유서에는 가족과 이씨 등에게 ‘바보 같은 결정을 해 미안하다’고 전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거의 다 비워진 상태의 양주병도 있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가명으로 호텔에 투숙했으며, 사망 전날 자택을 찾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 시행사에 거액의 불법대출을 해 준 혐의를 받았다. 에이스저축은행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에 2002년부터 6900억여원을 대출했다. 자기자본의 20%를 넘는 수준으로 동일인 대출 한도 위반이다. 또 대출 부실이 쌓이자 에이스저축은행은 고양종합터미널에 돈을 더 빌려줘 이자를 갚도록 하는 편법대출도 했다. 실무는 김 회장이 내세운 전문경영인 윤영구(62) 행장과 최모(52) 전무 등이 지휘했다. 앞서 합수단은 윤씨와 최씨를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수사 대상자들의 잇단 자살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합수단의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제2상호저축은행 정구행(50) 행장, 11월에는 토마토2저축은행 차모(50) 상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당국 관련자의 자살도 이어졌다. 지난해 5월과 6월엔 금감원 부산지원 간부 김모(43)씨와 임상규(62) 순천대 전 총장이 저축은행 관련 비리조사 과정에서 자살을 택했다. 지난해 8월엔 부실감독 혐의를 받던 금융감독원 김장호(54) 부원장보가 한강에 투신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김소라·이경주·최재헌기자 sora@seoul.co.kr
  • “2억5천만년전 지구 대멸종, 원인은 수은 탓”

    약 2억5천만년 전 발생한 ‘페름기 대멸종’ 사건의 주요 원인이 ‘수은 중독’ 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연구진은 페름기 화산 활동은 오늘날보다 30배 이상 활발했기 때문에 당시 해저 화산을 통해 유입된 수은 탓에 해양생물 대부분이 멸종했다고 미국지질학회지(GSA) 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공동 저자인 스티브 그래스비 박사는 “누구도 수은이 (멸종) 원인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페름기말은 지구 역사상 가장 활발했던 화산 활동 기간으로, 엄청난 양의 수은이 화산 폭발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하메드 산에이 박사는 “바닷속 조류는 수은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너무나 많은 수은 침전물에 이들마저 묻혀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6천500만년 전 공룡 대멸종사건에 대해서는 소행성 충돌설을 부분적 원인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페름기말 대멸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진은 지난해 1월 페름기 멸종 직전 형성된 퇴적암층에서 발견한 비산재층이 대멸종의 증거라면서 화산 폭발 때문에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해 대다수의 동식물이 질식사했었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英해안서 12m ‘괴물고래’ 사체 또발견…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지구촌 온난화의 영향일까. 올 들어 해변으로 떠밀려 온 채 죽음을 맞이한 고래가 자주 발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이브(24일 밤)에도 영국의 한 해안가에서는 12m짜리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고래 사체는 영국 노퍽 올드헌스탠턴의 이스트앵글리아 해변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많은 사람이 고래를 보기 위해 몰렸으며, 동물협회학자들은 이미 고래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표본을 채집해 갔다. 이번에 떠밀려 온 향유고래는 복부 쪽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DMLR)의 한 대변인은 “몇주 전, 영국공군 사격장 반대편인 홀비치 하구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의 사인과 동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고래가 해변으로 휩쓸려와 질식사한 사고는 단 3차례만 보고됐었다. 하지만 올 들어 많은 고래가 북해 해안가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험버강 하구 주변에서 널리 발견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자연보호론자들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돼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 온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허허벌판에 가까운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 습지에서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정어리고래가 발견돼 시선을 끌었다. 앞서 같은달 노스이스트링컨셔 이밍엄의 스펀 지점에서도 참고래로도 불리는 긴수염고래가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요크셔 주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올해 떠밀려 온 고래 사체 목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무도 북해에서 고래가 왜 죽어나가는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래 전문가들 역시 아직 고래가 떠밀려 와 사망하는 현상이 급증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방관 ‘아차’… 화재 13시간만에 일가족 4명 시신이

    화재 진압이 끝난 주택 위층에서 13시간 만에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가족은 대피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직후 이 집의 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미온적 대응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7일 새벽 5시 15분쯤 경기지역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5대와 굴절사다리차 1대 등 장비와 소방관 31명을 동원해 30분 만에 화재 진압을 하고 연기를 마신 주민 등 7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철수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나 화재발생 13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12분쯤 화재가 난 건물의 바로 위층에 일가족 4명이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건물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 내부는 그을음으로 가득했고, 거실에 3명이 쓰려져 있어 이들이 대피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상당한 인력이 동원돼 진화작업과 인력구조작업을 벌인 만큼 소방관들이 실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집안에 연기가 자욱했던 점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가족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가족의 정확한 사인과 함께 진화과정의 과실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함께 잠자던 남친에 깔려 질식사한 여자

    함께 잠자던 남친에 깔려 질식사한 여자

    애인관계의 남녀가 함께 잠을 자다 남자에 의해 여자가 압사하는 황당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4월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최근 현지 경찰에 의해 질식으로 인한 사고사로 결론지어졌다.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로버트 트리그(47)와 수잔 니콜슨(52). 남자친구 트리그는 지난 4월 자택에서 여자친구인 니콜슨과 함께 소파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트리그는 얼굴이 창백해진 여자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으나 그녀는 이미 질식해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이 사건은 당시 트리그가 여자친구를 고의로 살인한 것으로 추측됐다. 특히 트리그의 체중은 82kg, 수잔의 체중은 50kg으로 잠자다 압사가 가능하냐는 논란이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당시 경찰은 트리그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 풀어줬으며 최근 이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판명됐다. 웨스트서식스 검시관인 마이클 켄달은 “그녀는 15초간 지속된 압력으로 얼굴을 눌려 질식사 했다.” 며 “조사결과 수잔에게서 어떠한 공격이나 폭행의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트리그는 “이 죽음은 정말 황당한 말도 안되는 사고였다.” 며 “난 소중한 여자친구를 잃었다.” 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병원 불나자 직원들만 줄행랑…환자 89명 사망

    병원 불나자 직원들만 줄행랑…환자 89명 사망

    불이 나자 환자를 두고 직원들이 먼저 달아나 인명피해가 커진 무책임한 병원이 비난을 받고있다. 인도 동부 콜카타의 한 5층짜리 병원에서 9일 새벽 불이 나 89명의 환자 및 직원이 사망하고 약 90명은 구출됐다. 입원 환자 160명은 화재 당시 잠든 상태였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환자들로 미처 대피를 못해 질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3년 전에도 화재가 났었다. 주정부측은 병원 면허를 즉각 취소하도록 조치했으며 현지 경찰은 병원간부 6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병원측은 화재예방 준칙을 충실히 지켜왔다고 주장했다. 사진= 텔레그라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6)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6)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접촉한 두 물체 사이에는 반드시 물질 교환이 일어난다.”(에드몽 로카르·1877~1966) 근대 법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카르의 ‘교환법칙’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절대명제로 여겨진다. 수사관과 감식반원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현장을 수십번씩 뒤지고, 부검의가 시신 옆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도 있다. 범행현장 또는 시신과 접촉했던 범인들이다. ●변태성욕자인 척 하고 싶은 좀도둑의 트릭(?) 2007년 1월 8일 새벽 2시 부산의 어느 동네.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 절도 사건의 목격자를 찾으려고 옆집을 찾아간 김 순경이 마주친 것은 집주인의 시신이었다.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식당 주인 A(여·당시 62세)씨였다. 시신은 빨간 겨울 점퍼에 방한바지를 입은 채 전기장판 위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겨울 밤 난방이 안 되는 다락방으로 추위가 들어올세라 단단히 채비를 했지만 불청객의 침입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방안은 말끔했다. 범인이 깔끔하게 치운 게 아니라면 피해자가 순식간에 당했다는 얘기다. 노인의 양쪽 눈꺼풀에선 일혈점이, 얼굴에는 울혈이, 목에는 까진 상처가 남아 있었다.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보였다. 주름진 손가락엔 반지 자국만 남아 있었다. 평소 노인이 끼던 금가락지를 빼간 것이다. 감식을 진행하던 형사가 순간 눈을 찡그렸다. 범인이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반장님. 이거 완전 변태 아잉교. 동종 전과자부터 뒤져 볼까예.” “미리 단정 짓지 말그라. 놈이 잔머리 굴리는 걸 수도 있다.” 범인이 현장에 접근한 경로는 죽은 노인의 목에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목덜미에 작은 나무가시들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가시는 식당 뒤쪽 허름한 합판으로 만든 나무 문과 같은 종류였다. 지난밤 범인은 장갑을 낀 채 힘으로 나무문을 밀고 들어왔고, A씨의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앞서 장갑에 묻은 나무가시가 다시 피해자에게 옮겨 간 것이라는 추리가 가능했다. 실제 뒤쪽 나무문은 누군가 강제로 부수고 밀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범인은 적어도 가게 구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 하지만 한밤엔 주인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숨어야 하는 관계였다. 피해자가 옷을 입은 상태로 숨진 탓에 감식은 겉옷부터 하나씩 안쪽으로 진행됐다. 테이프를 이용해 세밀하게 미세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이다. 노인이 입고 있던 빨간 점퍼에서는 파란색 섬유 몇 올이 발견됐다.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몇 올의 섬유가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그렇다’다. 섬유는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전이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외제 오토바이가 탐이 나 누군가 안장에 한번 앉아 봤다고 치자. 인조가죽으로 만든 안장에 뭐가 남았을까 싶겠지만 앉은 자리엔 바지 섬유가 전이된다. 물론 오래 앉아 있을수록, 강하고 거칠게 비비며 뽐낼수록 떨어져 나가는 섬유의 양은 늘어난다. 작은 양이지만 무슨 바지를 입은 사람이 안장에 앉아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접촉 조건(면의 거칠기나 접촉 강도)이 같다면 섬유의 길이와 굵기, 직조 방법 및 성분에 따라 전이되는 양도 달라진다. 범행 현장에서 섬유증거가 발견되면 수사관들은 될수록 증거물이 인조섬유이길 바란다. 같은 옷이라도 부위별로 섬유의 굵기, 염색의 정도, 꼬임의 양 등이 천차만별인 천연 섬유보다는 인조섬유 쪽이 증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신의 손톱 밑에서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조차 DNA가 나올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이었다. ●파란 점퍼가 주인의 목줄을 죄다 범행 일주일째. 형사들은 식당 주변에서 탐문조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복잡한 사건에 얽히고 싶지 않은 탓인지 주위 사람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던 중 주민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네 건달인 B(49)씨가 최근 “금반지를 팔았는데 돈이 꽤 나가더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별다른 직업도, 가족도 없는 그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금붙이가 생길 리 없다는 생각에 동네 사람은 수군댔다. B씨는 죽은 A씨의 집에서 하숙을 한 적이 있어 누구보다 집 구조를 잘 알았다. 경찰은 일단 B씨를 만나 보기로 했다. “어데예. 증거 있습니꺼.” 경찰서에서 B씨는 큰소리부터 쳤다. 일종의 자기방어인 듯했다. 그러나 목소리와 눈빛의 떨림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그의 코에는 손톱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죽은 A씨가 마지막 남긴 방어흔이었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아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그를 잡아 놓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일단 B씨의 손톱과 타액을 채취하고 일단 그를 풀어 줬다. 다음 날 날아온 국과수 감정회보서에는 피해자의 손톱 밑 혈흔과 B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서를 나오자마자 도망쳤다가 형사들에게 잡혀 왔다. 그는 여전히 당당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찾은 또 하나의 증거를 들이밀었다. 죽은 노인의 몸에 섬유 증거를 남겼던 바로 그 파란색 점퍼였다. 범인은 증거가 남아 있을까 하는 걱정에 옷을 세탁했지만 점퍼엔 여전히 문을 통과할 때 묻었던 나무가시가 남아 있었다. B씨는 고개를 떨궜다. 곗돈을 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만 훔치러 들어갔다가 걸려 얼떨결에 살인을 했다고 했다. 치정살인이나 변태성욕자의 살인으로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혈혈단신인 그에게 늘 따듯한 밥 한 공기를 건네며 가족처럼 챙겨줬던 은인을 살해하고 B씨가 챙긴 돈은 11만 8000원과 금가락지 한개가 전부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잉어를 삼키려다 질식사한 비운의 창꼬치

    잉어를 한입에 삼키려다 질식사 한 창꼬치(Pike) 시체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희귀한 상황은 영국 서드베리 헤미티지 낚시터에서 발생했다. 낚시터 주인 데이비드 워커는 수면에 이상한 물고기가 떠올라 있는 것을 보고 보트를 타고 다가갔다. 그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약 1.3kg의 잉어가 목에 걸린 5.5kg의 창꼬치 시체였다. 잉어는 몸 절반이상이 창꼬치의 입에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대영 창꼬치 낚시 클럽의 과학자문가인 브르노 브로톤 박사는 “잉어가 목에 걸리면서 아가미에서 들어오는 산소의 흐름을 막아 질식사 한 것이 사망원인”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창꼬치는 물고기나 심지어 작은 오리도 먹어치우지만 한입에 삼키지 못할 크기의 먹이는 바로 뱉어 낸다.” 며 “이번에는 너무 지나친 욕심으로 큰놈을 한입에 삼키려다 목에 걸려 뱉어 내지도 못하다가 질식사 한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말했다. 워커는 “창꼬치는 이곳 낚시터에서 약 10년 정도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생을 마감해 안타깝다.” 며 “박제를 하려다가 비용이 너무 비싸 그냥 땅에 묻어주었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범죄는 26]파란옷을 입은 살인마, 변태로 위장해…

    [범죄는 26]파란옷을 입은 살인마, 변태로 위장해…

     “접촉한 두 물체 사이에는 반드시 물질 교환이 일어난다.”(에드몽 로카르·1877~1966)  근대 법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로카르의 ‘교환법칙’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학들에게 절대명제로 여겨진다. 수사관과 감식반원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현장을 수십번씩 뒤지고, 부검의가 시신 옆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도 있다. 범행현장 또는 시신과 접촉했던 범인들이다.    ●변태성욕자인 척 하고 싶은 좀도둑의 트릭(?)  2007년 1월 8일 새벽 2시 부산의 어느 동네. 가게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달려간 현장. 절도 사건의 목격자를 찾으려고 옆집을 찾아간 김 순경이 마주친 것은 집주인의 시신이었다.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식당 주인 A씨(여·당시 62세)였다.  시신은 빨간 겨울 점퍼에 방한바지를 입은 채 전기장판 위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겨울 밤 난방이 안 되는 다락방으로 추위가 들어올세라 단단히 채비를 했지만 불청객의 침입은 예상하지 못한듯 했다. 방안은 말끔했다. 범인이 깔끔하게 치운 게 아니라면 피해자가 순식간에 당했다는 얘기다. 노인의 양쪽 눈꺼풀에선 일혈점이, 얼굴에는 울혈이, 목에는 까진 상처가 남아 있었다.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보였다. 주름진 손가락엔 반지 자국만 남아있었다. 평소 노인이 끼던 금가락지를 빼간 것이다. 감식을 진행하던 형사가 순간 눈을 찡그렸다. 범인이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었다.  “반장님. 이거 완전 변태 아잉교. 동종 전과자부터 뒤져 볼까예.”  “미리 단정 짓지말그라. 놈이 잔머리 굴리는 걸수도 있다.”  범인이 현장에 접근한 경로는 죽은 노인의 목에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목덜미에 작은 나무가시들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무가시는 식당 뒤쪽 허름한 합판으로 만든 나무 문과 같은 종류였다. 지난밤 범인은 장갑을 낀 채 힘으로 나무문을 밀고 들어왔고, A씨의 목을 조르는 과정에서 앞서 장갑에 묻은 나무가시가 다시 피해자에게 옮겨 간 것이라는 추리가 가능했다. 실제 뒤쪽 나무문은 누군가 강제로 부수고 밀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범인은 적어도 가게 구조를 아주 잘 아는 사람. 하지만 한밤엔 주인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숨어야 하는 관계였다.  피해자가 옷을 입은 상태로 숨진 탓에 감식은 겉옷부터 하나씩 안쪽으로 진행됐다. 테이프를 이용해 세밀하게 미세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이다. 노인이 입고 있던 빨간 점퍼에서는 파란색 섬유 몇 올이 발견됐다.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몇 올의 섬유가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그렇다’다. 섬유는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전이가 일어난다.  예를 들어 외제 오토바이가 탐이 나 누군가 안장에 한번 앉아 봤다고 치자. 인조가죽으로 만든 안장에 뭐가 남았을까 싶겠지만 앉은 자리엔 바지 섬유가 전이된다. 물론 오래 앉아있을수록, 강하고 거칠게 비비며 뽐낼수록 떨어져 나가는 섬유의 양은 늘어난다. 작은 양이지만 무슨 바지를 입은 사람이 안장에 앉아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접촉 조건(면의 거칠기나 접촉 강도)이 같다면 섬유의 길이와 굵기, 직조 방법 및 성분에 따라 전이되는 양도 달라진다. 범행 현장에서 섬유증거가 발견되면 수사관들은 될수록 증거물이 인조섬유이길 바란다. 같은 옷이라도 부위별로 섬유의 굵기, 염색의 정도, 꼬임의 양 등이 천차만별인 천연 섬유보다는 인조섬유 쪽이 증거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신의 손톱 밑에서 미세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조차 DNA가 나올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할 만큼 적은 양이었다.    ●파란 점퍼가 주인의 목줄을 죄다  범행 일주일째. 형사들은 식당 주변에서 탐문조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복잡한 사건에 얽히고 싶지 않은 탓인지 주위 사람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던 중 주민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동네 건달인 B씨(49)가 최근 “금반지를 팔았는데 돈이 꽤 나가더라.”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별다른 직업도, 가족도 없는 그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금붙이가 생길 리 없다는 생각에 동네 사람은 수군댔다. B씨는 죽은 A씨의 집에서 하숙을 한 적이 있어 누구보다 집 구조를 잘 알았다. 경찰은 일단 B씨를 만나보기로 했다.  “어데예. 증거 있습니꺼.”  경찰서에서 B씨는 큰소리부터 쳤다. 일종의 자기방어인 듯했다. 그러나 목소리와 눈빛의 떨림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그의 코에는 손톱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죽은 A씨가 마지막 남긴 방어흔이였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아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황만으로 그를 잡아 놓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일단 B씨의 손톱과 타액을 채취하고 일단 그를 풀어 줬다.  다음날 날아온 국과수 감정회보서에는 피해자의 손톱 밑 혈흔과 B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서를 나오자마자 도망쳤다가 형사들에 잡혀왔다. 그는 여전히 당당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집에서 찾은 또 하나의 증거를 들이밀었다. 죽은 노인의 몸에 섬유 증거를 남겼던 바로 그 파란색 점퍼였다. 범인은 증거가 남아 있을까 하는 걱정에 옷을 세탁했지만 점퍼엔 여전히 문을 통과할 때 묻었던 나무조각이 남아 있었다. B는 고개를 떨궜다. 곗돈을 탓다는 이야기를 듣고 돈만 훔치려 들어갔다 걸려 얼떨결에 살인을 했다고 했다. 치정살인이나 변태성욕자의 살인으로 가장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혈혈단신인 그에게 늘 따듯한 밥 한 공기를 건네며 가족처럼 챙겨줬던 은인을 살해하고 B씨가 챙긴 돈은 11만 8000원과 금가락지 한개가 전부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亡者의 진실 캘 과학수사 요원·교육 턱없이 부족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亡者의 진실 캘 과학수사 요원·교육 턱없이 부족

    지난 1992년 9월 어느 날, 미국 버지니아주 헨리카운티 경찰에 전화가 걸려 왔다. 마을 외곽에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에서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로니 민터 형사는 버려진 소파 아래서 침대 시트로 온몸이 싸여 있는 버지니아 비치의 선원 출신 제리 맥랜던(당시 35)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약에 취한 질식사였다. 경찰은 맥랜던이 사망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낸 룸메이트 데이비드 데사조와 그의 약혼녀를 의심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사건 발생 6년 뒤 법곤충학 전문가인 테네시대학 인류학 연구소(별칭 보디 팜·Body Farm)의 윌리엄 베스 박사가 나섰다. 박사는 부패하기 시작한 시신을 뒤덮고 있던 구더기와 파리 등 곤충에 주목했다. 베스 박사는 맥랜던이 실종됐던 9월의 날씨를 분석해 시신이 부패하는 속도와 곤충 번식속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맥랜던의 사망일자는 9월 21일 또는 22일로 추정됐다. 경찰은 22일 당일 맥랜던의 방에서 싸웠던 데사조와 약혼녀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법원은 데사조에게 1급 살인, 약혼녀에게 2급 살인형을 선고했다. 맥랜던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실마리는 시신에 있던 구더기들이었다. 시신 주변에서 기생하는 곤충이 사망시간과 당시 상황을 유추하는 단서가 된 것이다. 미국과 독일 등 과학수사 선진국에서는 법곤충학 전문가가 현장 감식요원으로 출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다. 법곤충학을 현장 감식에 활용할 전문가는커녕 법곤충학을 과학수사기법으로 사용한 데이터베이스(DB)도 전무하다. 갈수록 지능화·다각화되는 범죄로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국내 과학수사 수준은 법곤충학과 같은 생소한 분야는 물론 기본적인 현장보존과 발굴 등 증거분석에 있어서도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법의학자가 직접 사건 현장에 나가지 못하거나 현장 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눈앞에 있는 증거조차 놓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지난 1월 발생했던 만삭의 의사 부인 사망사건에서는 최초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과학수사요원이 피해자의 혈흔 등 중요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피의자 백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되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은 사건현장의 증거들을 훼손할 위험이 있는 백씨가 경찰관의 동행 없이 사건현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치하기도 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증거를 찾아낸 뒤에야 백씨에 대한 구속이 이뤄졌다. 과학수사는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의 결합물이다. 문제는 아직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국내의 과학수사는 1955년 세워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인력과 교육 시스템 등 미흡한 점이 적잖다.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에 흩어져 있는 사건 자료의 관리부실, 전담 인력 부족, 체계적인 조사 시스템 미비 탓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과학수사요원 인력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근무하는 32명을 비롯해 전국 16개 지방청과 250여개 일선경찰서에서 뛰는 과학수사요원들은 1100여명으로 한 경찰서에 평균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뿐만 아니라 현장감식이 필요한 모든 사건에 출동하기 때문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최용석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계장은 “현장 감식을 하다 보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붓을 들고 지문을 찾는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낮에는 2~3인 1조로 움직이지만, 교대근무를 하는 야간에 발생한 사건 현장에는 과학수사요원 1명만 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 증거와 시신의 상태가 중요한 증거가 되는 변사사건의 경우에도 일반 의료기관 의사 등이 현장에서 시신을 살펴보고 2~3일이 지나서야 국과수에서 부검을 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경찰청은 올해 안으로 법의학자를 변사현장에 배치하는 ‘현장검안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인력 부족 문제로 도입이 힘든 상황이다. 현재 국과수에는 법의학자가 23명밖에 없어 밀려드는 시신을 부검하기에도 역부족이다. 경찰 소속 검시관도 56명에 불과하다. 인력 못지않게 과학수사요원들의 전문성을 키워주는 교육시스템도 낙후돼 있다. 세계 최고의 과학수사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과학수사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수한 요원만이 증거물을 다룰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과학수사 분야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현장사진전문가, 지문분석전문가, 총기분석가, 문서분석가 등을 따로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과학수사요원을 뽑는 별도의 전형이 없이 일선 경찰서의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 뽑힌 과학수사요원들은 4주간의 기본 과정과 현장감식, 화재감식, 현장촬영기법 등에 대한 1~2주간의 전문교육을 추가로 받을 뿐이다. 경찰청에서는 외부전문가와 내부 과학수사요원들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자체적인 전문교육 과정을 실시할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예산문제로 쉽지 않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총 13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만들 계획이며 현재까지 6개가 구성됐다.”면서 “예산의 한계 때문에 추가 구성문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력과 예산, 전문교육 등의 부족으로 국내 과학수사는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매장 시신 발굴과 미세증거물 분석, 혈흔형태 분석, 일부 DB 분야가 많이 뒤떨어져 있다. 미국의 경우 시신이 묻혀 있는 현장이 발견되면 발굴 전문가가 출동해 시신과 증거물을 발굴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체계적인 발굴이 힘들다. 또 선진국에서 1900년대 초에 시작된 미세증거물과 혈흔형태 분석도 국내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야 도입됐다. DB분야에서는 지문DB 이외에 많은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용 페인트 자국이나 카펫 섬유 등에 대한 DB도 턱없이 적다. 서중석 국과수 법의학 부장은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는 다른 나라보다 출발점이 늦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자문기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문단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행렬(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이동희(경찰대 법학과 교수),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표창원(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별취재팀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New Cops), 수사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보험금 노려 캄 아내 방화치사 남편에 징역 20년

    보험금 노려 캄 아내 방화치사 남편에 징역 20년

    10억원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캄보디아 출신 아내를 무참히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형훈 부장판사)는 10일 집에 불을 질러 자고 있던 아내를 살해한 뒤 화재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로 구속기소된 강모(45)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내를 피보험자로 단기간에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피고인의 경제적 능력에 비춰 매월 42만원의 보험금을 내는 것 역시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 이전에도 사망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화재를 시도하거나, 아내의 허위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으려 했던 점 등이 인정된다”며 이렇게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어린 나이에 국제결혼한 외국인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수법이 매우 치밀하고 대담, 잔인하기까지 하다.”면서 “다문화 가정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아내를 생명보험에 가입시킨 뒤 살해하고 보험금을 편취한 행위는 사회적·국제적으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저버린 비인간적 행위”라며 중형 선고 사유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3월18일 오후 9시30분쯤 춘천시 효자2동 집 안방에서 아내 B(당시 23세)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전기히터에 이불 등을 밀착시켜 화재를 유발, 질식사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강씨는 범행을 화재사고로 가장해 아내 사망 보험금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나머지 10억 9000만원도 가로채려다 실패했다. 2008년 3월 B씨와 결혼한 강씨는 2009년 4월 말부터 아내와 한국에 함께 살면서 그해 9~12월 아내 명의로 6개 보험사의 생명보험(총 사망보험금 12억원)에 집중적으로 가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눈 앞의 증거 놓치게 만드는 과학수사 허점

    지난 1992년 9월 어느 날, 미국 버지니아주 헨리카운티 경찰에 전화가 걸려 왔다. 마을 외곽에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에서 끔찍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로니 민터 형사는 버려진 소파 아래서 침대 시트로 온몸이 싸여 있는 버지니아 비치의 선원 출신 제리 맥랜던(당시 35)의 시신을 발견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약에 취한 질식사였다. 경찰은 맥랜던이 사망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낸 룸메이트 데이비드 데사조와 그의 약혼녀를 의심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사건 발생 6년 뒤 법곤충학 전문가인 테네시대학 인류학 연구소(별칭 보디 팜·Body Farm)의 윌리엄 베스 박사가 나섰다. 박사는 부패하기 시작한 시신을 뒤덮고 있던 구더기와 파리 등 곤충에 주목했다. 베스 박사는 맥랜던이 실종됐던 9월의 날씨를 분석해 시신이 부패하는 속도와 곤충 번식속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맥랜던의 사망일자는 9월 21일 또는 22일로 추정됐다. 경찰은 22일 당일 맥랜던의 방에서 싸웠던 데사조와 약혼녀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법원은 데사조에게 1급 살인, 약혼녀에게 2급 살인형을 선고했다.  맥랜던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실마리는 시신에 있던 구더기들이었다. 시신 주변에서 기생하는 곤충이 사망시간과 당시 상황을 유추하는 단서가 된 것이다. 미국과 독일 등 과학수사 선진국에서는 법곤충학 전문가가 현장 감식요원으로 출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다. 법곤충학을 현장 감식에 활용할 전문가는커녕 법곤충학을 과학수사기법으로 사용한 데이터베이스(DB)도 전무하다.  갈수록 지능화·다각화되는 범죄로 과학수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국내 과학수사 수준은 법곤충학과 같은 생소한 분야는 물론 기본적인 현장보존과 발굴 등 증거분석에 있어서도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법의학자가 직접 사건 현장에 나가지 못하거나 현장 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눈앞에 있는 증거조차 놓친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지난 1월 발생했던 만삭의 의사 부인 사망사건에서는 최초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과학수사요원이 피해자의 혈흔 등 중요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피의자 백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되기도 했다. 심지어 경찰은 사건현장의 증거들을 훼손할 위험이 있는 백씨가 경찰관의 동행 없이 사건현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치하기도 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증거를 찾아낸 뒤에야 백씨에 대한 구속이 이뤄졌다.  과학수사는 전문인력과 첨단 장비의 결합물이다. 문제는 아직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국내의 과학수사는 1955년 세워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인력과 교육 시스템 등 미흡한 점이 적잖다.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에 흩어져 있는 사건 자료의 관리부실, 전담 인력 부족, 체계적인 조사 시스템 미비 탓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과학수사요원 인력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근무하는 32명을 비롯해 전국 16개 지방청과 250여개 일선경찰서에서 뛰는 과학수사요원들은 1100여명으로 한 경찰서에 평균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뿐만 아니라 현장감식이 필요한 모든 사건에 출동하기 때문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최용석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계장은 “현장 감식을 하다 보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붓을 들고 지문을 찾는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낮에는 2~3인 1조로 움직이지만, 교대근무를 하는 야간에 발생한 사건 현장에는 과학수사요원 1명만 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 증거와 시신의 상태가 중요한 증거가 되는 변사사건의 경우에도 일반 의료기관 의사 등이 현장에서 시신을 살펴보고 2~3일이 지나서야 국과수에서 부검을 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경찰청은 올해 안으로 법의학자를 변사현장에 배치하는 ‘현장검안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시 인력 부족 문제로 도입이 힘든 상황이다. 현재 국과수에는 법의학자가 23명밖에 없어 밀려드는 시신을 부검하기에도 역부족이다. 경찰 소속 검시관도 56명에 불과하다.  인력 못지않게 과학수사요원들의 전문성을 키워주는 교육시스템도 낙후돼 있다. 세계 최고의 과학수사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과학수사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수한 요원만이 증거물을 다룰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과학수사 분야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현장사진전문가, 지문분석전문가, 총기분석가, 문서분석가 등을 따로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과학수사요원을 뽑는 별도의 전형이 없이 일선 경찰서의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 뽑힌 과학수사요원들은 4주간의 기본 과정과 현장감식, 화재감식, 현장촬영기법 등에 대한 1~2주간의 전문교육을 추가로 받을 뿐이다. 경찰청에서는 외부전문가와 내부 과학수사요원들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자체적인 전문교육 과정을 실시할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예산문제로 쉽지 않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총 13개 분야의 워킹그룹을 만들 계획이며 현재까지 6개가 구성됐다.”면서 “예산의 한계 때문에 추가 구성문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력과 예산, 전문교육 등의 부족으로 국내 과학수사는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매장 시신 발굴과 미세증거물 분석, 혈흔형태 분석, 일부 DB 분야가 많이 뒤떨어져 있다. 미국의 경우 시신이 묻혀 있는 현장이 발견되면 발굴 전문가가 출동해 시신과 증거물을 발굴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체계적인 발굴이 힘들다. 또 선진국에서 1900년대 초에 시작된 미세증거물과 혈흔형태 분석도 국내에서는 2000년대 후반에야 도입됐다. DB분야에서는 지문DB 이외에 많은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용 페인트 자국이나 카펫 섬유 등에 대한 DB도 턱없이 적다. 서중석 국과수 법의학 부장은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는 다른 나라보다 출발점이 늦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7.6m짜리 세계서 가장 큰 뱀 ‘메두사’

    7.6m짜리 세계서 가장 큰 뱀 ‘메두사’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일반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사육 중인 뱀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메두사’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 캔사스시티 지역명소인 유령의 집 ‘지옥의 늪’에 공개 전시된 메두사는 몸길이 7.6m에 몸무게 136kg 이상 나가는 그물무늬비단뱀 암컷이다.장정 15명이 겨우 들 수 있는 이 거대한 뱀은 1주일에 한 번 약 18kg짜리 동물을 먹이로 먹지만, 45kg 이상 나가는 어떠한 동물도 쉽게 잡아먹을 수 있다. 뱀사육사 래리 엘가는 메두사를 7년 전 몸길이 60cm 정도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 그는 NBC 액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괴물 비단뱀에게 위협당하거나 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날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작 5.4m짜리 비단뱀에게 질식사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편 메두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오하이오 파월의 콜럼버스 동물원에 살고 있던 7.3m짜리 뱀이 사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올라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불난 집 주인가족 구한 ‘영웅’ 토끼

    미국 알래스카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애완용 토끼가 잠자고 있던 주인을 깨워 일가족의 목숨을 구한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알래스카주 남동부 케치칸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 집주인 여성과 딸아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애완 토끼는 질식사했다. 화재사고를 경험한 집주인 여성은 지역지 케치칸데일리뉴스를 통해 이날 새벽 애완 토끼가 가슴 부위를 긁어대는 바람에 잠에서 깼으며 집안에 가득 찬 연기를 보고 자신의 딸을 즉시 깨워 집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곧 너무 급한 상황에 자신을 구한 토끼를 집에 두고 나온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추후 소방관들이 확인했지만 주인을 구한 영웅 토끼는 안타깝게도 연기에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치칸 소방서장 트레이시 메틀러는 “동물들은 화재 발생 시 누구보다 빠르게 탈출구를 찾아 벗어난다.”면서 “토끼가 집주인을 깨워 피신시킨 일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만삭부인 살해’ 의사 남편 징역20년

    ‘만삭부인 살해’ 의사 남편 징역20년

    “피고인을 징역 20년에 처한다.” 정적을 뚫고 판결이 나온 순간, 임신 9개월의 아내를 목졸라 살해,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백모(31)씨의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낙담한 듯 표정도 굳었다. 목격자도, 증인도, 물증도 없어 국내외 법의학 전문가들 사이에 치열한 공방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만삭 의사 부인 사망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남편 백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한병의)는 15일 오후 피고인 백씨에게 “범행에 부합하는 수많은 간접사실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이 결여된 변명만으로 일관한 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백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이 한달 남짓 남은 아내를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해 태아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범행을 뉘우치기는커녕 사건 현장을 서둘러 떠나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등 범행을 적극 은폐하려 했고, 사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방어에만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전문의 자격시험 불합격 가능성 등으로 인해 예민한 상태에서 피해자와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쟁점이었던 아내 박씨의 사망 원인과 시점을 둘러싼 백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증거를 모두 채택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시신에서 목눌림에 의한 흔적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질식사로 보기 어렵다는 백씨 측의 주장과 관련, “목 부위의 피부 까짐이 분명하게 보이며 매끈한 욕조에서 접혀 있는 목 안쪽의 피부 까짐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타살 증거로 삼았다. 또 ▲넘어진 충격으로 뒤통수 내부에 5군데나 출혈이 생기기 어렵다는 점 ▲사건 현장에 혈흔이 많지 않고 튄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박씨가 욕조에 있던 시점에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변호인 없이 홀로 법정에 나온 백씨는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백씨의 변호인 측은 “항소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박씨의 아버지는 “기대했던 결과보다 불만스럽다.”면서 “딸을 잃은 지금 과연 무엇이 남겠느냐. 앞으로 이어질 재판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백씨 측은 줄곧 “사망시각, 시신 상태 등을 볼 때 타살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해온 데다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대 법의학센터장인 마이클 스벤 폴라넨(43) 박사를 증인으로 내세워 “전형적인 이상 자세에 의한 질식사”라고 주장했다. 백씨는 지난 1월 14일 마포구 도화동 자택에서 출산을 한달 앞 둔 아내 박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만삭부인 살해 혐의 의사 징역 20년 선고

    만삭부인 살해 혐의 의사 징역 20년 선고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한병의)는 15일 만삭의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사 백모(31)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백씨는 지난 1월14일 오전 3시~6시41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집에서 부인 박모(당시 29세)씨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해 출산이 한 달 남짓 남은 아내를 목졸라 태아까지 사망에 이르게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나 범행을 은폐하려 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자신의 방어에만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수많은 간접사실과 정황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이 결여된 변명만으로 일관했다.”면서 “하지만 예민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박씨의 사인에 대해 “목 부위의 피부 까짐이나 내부 출혈 등으로 볼 때 목눌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 측 주장처럼 이상자세에 의한 질식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쟁점인 사망시각에 대해서는 “오차범위 등을 고려하면 사망추정 시각의 범위에 오전 6시41분 이전과 이후가 모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제3자의 범행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 사건 당일 피고인의 행적과 증인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피해자는 백씨가 집을 나간 시점인 오전 6시41분 이전에 액사당했다고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돌보던 하나밖에 없는 아내를 살해하고 태중의 아이까지 죽게 한 범죄는 무게를 말로 할 수 없으며 중형이 선고돼야 마땅하다.”면서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백씨 측은 “유죄가 인정된다면 차라리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쓰레기 궁전에서 행복하다고?”

    ‘저장 강박증’을 아시나요. 1947년 3월 21일 금요일 오전. 미국 뉴욕 할렘가 경찰서의 전화가 시끄럽게 울렸다. “콜리어 저택에 시체가 있어요.” 이웃 주민의 신고였다. 경찰은 괴짜로 통하는 콜리어 형제와 관련해 여러 해 동안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관들은 현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결국 쇠지레와 도끼를 가져와 지하실로 통하는 쇠창살문을 땄다. 문을 열자 신문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콜리어 형제는 온갖 잡동사니를 모아 집에 쌓아두는 기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조사 결과 동생 랭글리는 자신이 설치한 부비트랩을 건드리면서 신문더미에 깔려 질식사했고, 동생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눈먼 호머는 굶어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상과 단절된 채 그들만의 ‘쓰레기 궁전’ 속에서 자유롭고 완벽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고 믿었던 형제는 말 그대로 잡동사니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뉴욕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형제가 살았던 저택의 내부 모습은 그 후로도 내내 화제가 됐다. 엄청난 양의 잡동사니로 인해 건물은 무너질 지경이었고 진입하기조차 어려운 집 안에서 형제의 주검을 발견하고 수습하는 데만 몇 주가 걸렸다. 수거한 쓰레기만 무려 19t에 이르렀다. 사건 발생 60여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이름을 딴 공원이 존재하고 있으며 ‘저장 강박’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저장 강박증’으로 인해, 집안에 발 디딜 틈도 없이 물건을 들여놓는 바람에 결혼 생활이 파탄난 사례가 더러 있다. 고양이나 개만 수십 마리를 키우는 사람도 많다. 편안한 안식처여야 할 집이 잡동사니로 인해 우리를 옭아매는 괴물이 돼 버리는 기상천외한 일은 이제 영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심리학 교수이자 ‘저장 강박증’의 세계적 권위자인 랜디 프로스트와 치료 전문가 게일 스테키티가 공동으로 집필한 ‘잡동사니의 역습’(정병선 옮김, 윌북 펴냄)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저장 강박’에 관한 종합보고서이다. 전 세계 600만여명이 필요 이상이거나 혹은 전혀 필요 없는 물건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는 ‘저장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책은 전한다. 두 저자는 물건을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동을 면밀히 관찰해 그 원인과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그들이 처한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오히려 우리들에게 역습을 가해 올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호기심을 자극한다. 1만 48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형제님, 안에 계신가요?” 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 OO시 OO읍 철물점 뒤 단칸방. 인근 개척교회의 유모(당시 45세) 목사는 신도 A씨를 깨우려고 문을 열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3평 남짓한 작은 방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온통 피칠갑이 돼 있고, 40대인 A씨는 방 한가운데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뒤통수와 목, 복부 등 상처도 한두 곳에 난 게 아니었다. 방 한 구석에는 파이프렌치와 망치가, 또 다른 쪽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가 널브러져 있었다. A씨의 머리를 때린 것은 바로 그 파이프렌치와 망치였다. 머리 위쪽과 뒤통수에 여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턱 아래쪽 목에는 모두 3개의 자상이 있었다. 복부에도 각각 7㎝와 4㎝의 자상이 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타살의 현장이 분명했다. #알코올중독자 둔기 자해로 안 죽자 유리로 자살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이 작은 방 어디에서도 살인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했다면 분명히 범인 몸에도 피가 튀었을 테지만 출입구는 나간 흔적이 없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족적과 지문이 나왔지만 모두 숨진 A씨의 것이었다. 혈흔도 의문을 던졌다. 혈흔이 그려 낸 죽은 이의 최후는 결코 탈출하려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감식반은 마지막으로 DNA와 지문에 기대를 걸었다. 그 결과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렵게 채취해 의뢰한 11개의 증거 자료 어디에서도 침입자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의 몸이 크게 훼손돼 있으면 통상 사람들은 타살을 떠올린다. 피범벅 등 현장이 잔혹할수록 이런 생각은 짙어진다. 이건 수사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A씨 사건은 한 달여의 수사 끝에 자살로 결론 났다. 경찰이 판단한 사건 정황은 이러했다. 이혼 후 심한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삶을 비관해 오던 A씨는 자살할 결심을 했다. “못 박을 게 있다.”며 철물점 주인집에서 망치와 파이프렌치를 빌렸다. 그는 이것들로 여러 차례 자기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것을 찾아 부엌으로 갔다(이런 동선은 문지방과 부엌에서 나온 적하혈흔 등을 통해 추론된 것). 마땅한 것이 없자 그는 유리를 떠올렸다. 그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 유리를 차례로 이용해 자기 몸을 찌르고 베었다. 결국 그는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목과 배에 나타난 상처는 A씨가 오른손에 거머쥐었던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장에서 타인의 DNA나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도 자살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했다. 정황 증거도 참고됐다. 그는 불과 6개월 사이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었다.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스스로 머리를 내리쳤다. 그때마다 유 목사 등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나곤 했다. #70대 자살 노인, 급소 못 찾아 ‘주저흔’ 남겨 현장의 참혹함은 때론 검안의마저 혼란에 빠뜨린다. 다음은 검안의까지 타살로 규정했다가 나중에 뒤집어진 경우다. 2003년 12월 10일 오후 5시 경기 OO시 한 주택가. 방안에는 70대 노인 B씨가 벽을 향한 채 숨져 있었다. 목에 감긴 전깃줄은 벽 위쪽 못에 걸려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B씨였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각각 칼에 베이고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들이 나타났다. 방 한쪽에서는 피가 엉겨붙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검안한 인근 병원 의사는 “목에 있는 끈 자국은 누군가 전기선 등으로 잡아당긴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마와 얼굴에 난 칼과 망치 자국은 각각 열상과 좌상으로 중풍에 걸린 노인이 자해해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검과 경찰 조사에서 이 말이 뒤집혔다. B씨는 최종적으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났다. 부검의는 “이마와 얼굴에 출혈을 동반한 상처가 여럿 있긴 하지만 뇌 등 주요 장기를 다치게 할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목을 구성하는 방패연골이나 목뿔뼈 등이 부러지지 않았고 목 주위 물렁뼈 등에도 손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죽음의 원인은 타인의 목 누름에 의한 질식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가족과 건강문제 등을 비관한 노인은 자기 집에서 망치와 칼, 한복끈과 전깃줄 등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수사진의 결론이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2차, 3차 계속해서 자살을 이어가는 것이다. 전체 자살의 5%가 이런 복합자살이라는 외국 통계도 있다. 여기서 드는 깊은 의문 한 가지. ‘기왕 죽을 작정을 했다면 왜 그토록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까.’ 하는 점이다. 법의학자들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흉기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고통 없이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을 낸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영화를 보면 타살의 흔적은 무조건 잔혹하게, 자살의 흔적은 평안하게 그려지지만 실제는 이와 반대인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때론 자살자의 몸에서도 수십 개의 자상(베이는 것)이나 창상(찔리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상처의 개수만으로 자살, 타살을 구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스스로 치명적인 곳을 한 번에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처를 모두 법의학적으론 주저흔이라고 부른다. A씨와 B씨의 몸에 난 여러 개의 상처 역시 주저흔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이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고민한다. 생(生)은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술실 화재에 의사는 대피, 전신마취 환자는…

    전신마취를 한 채 수술을 받던 도중 수술실에 불이 나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고의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신민망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경 수술이 진행 중이던 상하이교통대학제3병원의 3층 수술실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병원 내에 있던 환자와 가족들은 혼비백산 해 건물 아래로 대피했다. 그나마 움직임이 자유로운 환자들은 스스로 대피했고, 일부 환자들은 건물 아래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옆방으로 이동해 최대한 화기와 멀어지려 했다. 화재가 최초로 발생한 수술실도 역시 아비규환이 됐다. 당시 수술대에 오른 환자는 전날 교통사고로 팔다리 일부가 절단된 49세 환자였다. 수술실에는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총 6명이 있었지만 화재가 나자 대피하기에 바빴다. 소방관이 출동했을 당시 환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진 본능”이라며 두둔했지만, “끝까지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무를 져버렸다.”며 당시 수술실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를 비난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장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는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환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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