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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 아동 부모가 다시 학대 못 하게” 지자체장에게만 보호 아동 귀가 권한

    두 살배기 허모군은 지난해 7월 엄마에게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질식사였다. 엄마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울어 조용히 시키려고 스타킹으로 입을 막았다고 진술했다. 허군의 죽음을 막을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다. 이웃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두 차례 있었고 2014년엔 아빠의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돼 허군이 아동보호기관에 격리조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엄마가 “내 아이를 돌려 달라”며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해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아이는 6개월 뒤 집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014년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허군처럼 재학대를 당한 사례는 전체 아동학대 사례인 10만 27건 가운데 1027건으로 10.2%에 달한다. 학대 아동 10명 중 1명이 또다시 학대를 당한 셈이다. 87.2%가 부모에 의해 재학대를 당했고 재학대 사례의 90.9%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첫 신고 시 학대 가해자와의 분리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다. 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부모의 압력행사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올해부터는 보호대상 아동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만 주어진다. 학대 가해 부모가 아동복지시설을 압박해 원가정 복귀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퇴소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아동 귀가조치 권한이 지자체장과 아동복지시설장에게 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술을 마시고 아동복지시설을 찾아와 ‘내 아이 내가 데려가겠다’고 행패를 부리면 시설은 강압을 견디지 못해 아이를 보내는데, 이러면 대개 재학대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호자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학대 아동 보호조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동안에는 법에 이런 문구 자체가 없었다. 장 관장은 “부모의 협조 사항이 처음으로 법에 명시돼 아동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협조 시 처벌 등 강제 조항을 넣어 강력하게 제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도곡동 화재’ 미제로 남나

    지난달 발생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50대 의사 가족 화재참사<서울신문 1월 16일자 8면>가 결국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집안에 있던 4명이 모두 사망하는 등 화재의 지속 시간이나 정황에 비해 막대한 피해가 나면서 40일 가까이 걸쳐 경찰 등이 조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화재 원인을 조사해 온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최종 감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감식 작업에는 경찰과 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들이 함께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거실 장판 부분이 유독 다 탄 점으로 미뤄 볼 때 최초 화재가 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은 너무 많이 타 버려 화재 원인을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50분쯤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압됐지만 집 내부의 절반 이상이 소실되면서 가장인 의사 송모(52)씨와 부인(49), 작은딸(21), 아들(14) 등 4명이 숨졌다. 사인은 모두 질식사였다. 경찰은 아주 늦은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데다 화재의 지속시간도 20분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4명이나 사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와 주변인 사이의 금전 거래를 수사하고 있지만 특이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기성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화재 진압 도중 발화점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밀 감식 결과가 원인 불명으로 나오는 건 통상 흔하게 발생하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화장실서 출산‘ 영아 숨지게 한 20대 징역형

    재래식 화장실에서 출산해 아이를 죽인 2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재래식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해 죽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기소된 A(27·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8일 오후 2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출산한 아이를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가 변기 안으로 떨어져 숨질 것을 알고도 아이를 낳았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이물질에 의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분만 직후 영아를 재래식 화장실에 내버려둬 숨지게 해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원치 않던 임신을 하고 친부와 헤어진 뒤 갑작스럽게 출산을 하게 돼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과 수사기관에 직접 신고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래식 변기에 출산’ 아기 살해한 20대

    ‘재래식 변기에 출산’ 아기 살해한 20대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23일 아이를 변기에 분만해 살해한 혐의(영아살해)로 기소된 A씨(27·여)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8일 오후 4시께 전북 전주시 자택 재래식 화장실에서 아이를 분만해 이물에 의한 기도 폐색 질식사로 영아를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수치심과 가족에게 출산 사실이 알려질 것 같은 두려움에 영아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4개월 교제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양육 문제를 고민하던 중 결국 임신중절 수술을 하지도 못한 채 출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범행내용 및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원치 않던 임신을 하고 생부와 헤어진 후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당황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병원 치료 후 자신의 출산 사실을 수사기관에 스스로 알린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젊은 엄마와 귀여운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눈폭풍

    젊은 엄마와 귀여운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눈폭풍

    최악의 눈폭풍이 휘몰아친 미국 동부지역에서 폭설이 차량 배기관을 막는 바람에 차 안에 있던 모녀가 질식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주(州) 경찰 당국은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23일 저녁 8시쯤 승용차에 타고 있던 3살 난 여자아이와 23세의 어머니가 차량 배기가스로 인해 질식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모녀는 아이의 아버지가 차량 밖으로 나가 차 인근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이, 엔진을 켜 놓은 차 안에 있다가 이 같은 비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모녀를 발견한 구조 대원들은 응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다음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모녀 모두 끝내 숨지고 말았다. 사고를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차량 인근에 있는 눈을 치울 때는 반드시 차량 배기관 부근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56세의 한 남성도 눈 덮인 시동이 켜진 차 안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되는 등 전례없는 눈폭풍과 잠깐의 방심이 빚은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하면서 더욱 세심한 주의를 촉구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노후 아파트 누전 화재 탓? 일가족 4명 사망 미스터리

    노후 아파트 누전 화재 탓? 일가족 4명 사망 미스터리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경찰은 화재의 규모나 지속 시간에 비해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다각도의 조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10시 50분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송모(52·의사)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당시 집 안에 있던 송씨와 부인(49), 작은딸(21), 아들(14) 등 가족 4명이 숨졌다. 큰딸(23)은 불이 났을 당시 집에 없어서 화를 면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송씨와 부인, 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딸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딸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안방 등에서 비교적 가지런한 자세로 발견됐다”며 “일부 시신은 불에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전했다.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재로 집 내부 145㎡ 중 약 7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 결과 이들의 사인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나타났으며, 외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송씨는 화재 발생 이틀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왔으며, 이 집은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 금천구에서 정형외과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고, 가족 관계도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가 35년 전에 지어진 노후한 건물이어서 누전이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늦은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흔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16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도곡동 아파트 화재, 20분 만에 일가족 4명 참변… “흔한 사건 아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여러 의문점이 남아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계획이다.14일 밤 10시 50분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송모(52)씨의 집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집 안에 있던 송씨와 부인(49), 작은 딸(21)과 아들(14) 등 가족 4명이 숨졌다. 큰 딸(23)은 화재 당시 귀가하기 전이어서 화를 면했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송씨와 부인, 아들이 사망한 상태였고 딸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딸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안방 등에서 비교적 가지런한 자세로 발견됐다”면서 “일부 시신은 불에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화재로 집안 내부 145㎡ 중 약 7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며, 화재에 놀란 인근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닫.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는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1차 현장감식 결과 이들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현장에서 인화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 송씨 가족은 이 집을 임대해 화재 발생 이틀 전에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정형외과 의사로 서울 금천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들 시신에 대해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또 실화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주 심야라고 할 수 없는 시간에 아파트 3층에서 짧은 시간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4명이나 나왔다는 점에서 흔한 사건은 아니다”라면서 “화재 원인과 사인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소 불치병’ 두살배기 아들 살해한 父 ‘징역 4년’

    희소 불치병을 앓는 두살배기 아들을 숨지게 한 아버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영욱)는 희소병을 앓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박모(4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만 2세에 불과한 유아인 자신의 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사망에 이르는 순간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고, 유족도 큰 충격과 고통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4시 11분쯤 경기도 시흥 자신의 집에서 정상 뇌의 80%가 없는 수두무뇌증이라는 불치병을 갖고 태어난 두살배기 아들을 돌보다가 아들의 입과 코를 테이프로 막아 질식사하게 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실직한 상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아내마저 가출하자 불치병을 앓던 아들의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도 앞으로 자신이 아들이 죽였다는 죄책감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라오스 코이카 女단원 살해범 검거

    라오스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여성 단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현지에서 검거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모(27·여)씨는 지난달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라오스 공안당국은 사인을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했지만, 한국에 송환된 시신의 부검결과가 질식사로 나오자 한국 경찰 수사팀이 현지로 가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용의자는 태국인으로 알려졌으며 범행을 자백했다.
  • 애완견, 발작으로 질식사 할 뻔한 6살 주인 살리다

    애완견, 발작으로 질식사 할 뻔한 6살 주인 살리다

    개는 우리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확실한 것 같다. 최근 영국에서 6살 소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자 곁에 있던 반려견이 주인에게 알리기 위해 크게 짖는 행동으로 아이 목숨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남서부 글래스고에 사는 ‘박스터’라는 이름의 생후 9개월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자신의 단짝 친구인 6살 소녀 올리비아의 목숨을 구했다고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당일 올리비아는 몸살감기로 열이 심하게 나서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 엄마 아만다 굿맨(32)은 방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평소 잘 짖지도 않는 박스터가 크게 짖으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고 아만다는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아만다는 처음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거실 쪽 박스터를 향해 “조용히 해!”라고 외쳤지만, 그 견공은 더 크게 짖기 시작했다. 박스터가 긴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아만다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 그제서야 아만다는 무슨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실로 나왔고 딸 올리비아가 엎드린 채 발작을 일으켜 입 주위에 토사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아만다는 급히 아이의 몸을 바로 눕히고 입안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해 기도를 확보했다. 그녀는 “박스터가 올리비아의 발작을 알리지 않았더라면 딸은 질식해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우리 아이의 생명을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으로 여전히 친구 박스터가 그 옆을 지키며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아만다 굿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어린이 난민 무덤’ 사모스섬의 비극

    그리스의 섬들 가운데 터키와 가장 가까운 게 사모스섬이다.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고향인 이 섬은 여름철 해수욕을 하며 풍광을 즐기는 관광지다. 하지만 초겨울인 요즘 바닷물 온도는 섭씨 15~17도로 떨어졌다. 저체온증 사망 위험을 부르는 16~21도보다 낮다. 이런 바다에 빠지면 몇십분 만에 잠자듯 죽는다. 1일(현지시간) 시속 50㎞ 강풍을 뚫고 터키를 떠난 난민선이 사모스섬 18m 앞에서 침몰했다. 11명이 보트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여성 5명, 아기 4명, 어린이 2명이라고 그리스 해안경비대를 인용해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사흘 전 에게해에서 배가 침몰해 숨진 난민 22명 중 17명도 어린이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딱 두 달 전인 지난 9월 2일 터키 해변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된 뒤 지중해에서 익사한 어린이 난민이 77명이라고 집계했다. 쿠르디가 사망한 뒤에도 어린 난민은 바다로 떠밀렸고, 바다는 한층 매서워졌다. 난민들의 등 뒤엔 5년 동안 지속되는 내전 현장이 있다. 지난달 러시아가 반군 공습에 박차를 가한 뒤 최근 내전은 격화됐다. 땅은 죽음의 공간이 됐고, 찬 바다도 죽음이 드리워져 있지만 그 건너 한 줄기 희망 때문에 난민들은 바다로 나선다. 더욱이 초겨울 바닷길을 감수하는 부녀자와 어린 난민들은 앞서 떠난 가장을 따라가는 중이다. 가디언은 “최근 에게해를 건너는 난민 대부분이 먼저 바다를 건넌 남편과 아빠들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중해를 건넌 72만 3221명 중 58만 125명(80.2%)이 그리스섬을 통해 유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여름 대형 난민선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령인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뒤부터 난민들은 한층 항해거리가 짧고 비교적 안전한 그리스로 몰린 결과다. 그러나 항해거리가 짧아진 만큼 난민들의 보트는 영세해지고 초라해졌다. 여름에 람페두사섬 근처에서 난민들이 집단 수장된 데 이어 겨울에 그리스의 섬 주변 해안에서 매일 난민의 시체가 떠오르고 있다. 비극의 변주이다. 나아가 뭍에 도착한 뒤에도 난민들은 여전히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예컨대 최근 불가리아의 터키 국경 근처에서 난민 130여명이 탄 냉동트럭이 발견됐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같은 방식으로 월경을 시도하던 냉동트럭에선 난민 71명이 질식사한 채 발견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온몸 결박’ 숨진 家長, 자살일까 제3자 개입했나

    ‘온몸 결박’ 숨진 家長, 자살일까 제3자 개입했나

    서울 강서구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이 나왔지만 사망 원인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가장 이모(58)씨의 사인은 질식사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내와 딸의 사인은 오리무중이다. 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전날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씨와 아내 김모(49)씨, 고등학생 딸(16)의 부검을 진행했다. 이씨의 사인은 비교적 명확해졌다. 국과수는 육안으로 확인한 1차 부검에선 이씨의 사망 원인으로 ‘산소 결핍성이나 비구(鼻口) 폐쇄성 질식사 가능성’을 꼽았다. 즉, 코와 입이 막혀 질식사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안방에서 발견된 김씨와 딸에 대해선 ‘사인 불명’ 소견을 내놨다. 외상 흔적이 없을뿐더러 위의 내용물에서 알약 등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내와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이씨에 의해 살해당했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유서 등을 바탕으로 남편이 아내와 딸을 먼저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서에 빚을 많이 진 아내에 대한 원망이 적혀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럼에도 아내와 딸이 자발적으로 독극물을 삼켰을 상황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김씨 가족은 기초수급대상자였으며 내발산동 빌라 임차료도 SH공사에서 ‘긴급주거비’ 명목으로 지원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생활고에 시달려 동반 자살을 감행했을 수도 있다. 아내는 자궁암 말기 환자여서 삶에 대한 의지 역시 약했을 수 있다. 이씨의 질식사를 두고 제3자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씨는 발견 당시 거실에서 얼굴에 검은 비닐봉지를 쓴 채 발목과 무릎이 흰색 천으로 결박된 상태였고 손목은 뒤로 묶여 뒷짐을 진 모습이었다. 혼자서 이 자세로 목숨을 끊기엔 부자연스럽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이씨가 사망 전 처조카 김모(28)씨에게 유서가 담긴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우체국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혀 혼자서 범행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상황을 추정할 만한 독극물이 나오지 않아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며 “이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 해결해 달라” 무슨 일?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서울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이모(58)씨와 아내 김모(49)씨, 고등학생 딸(16)이 집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날 처조카 김모(28)씨에게 등기우편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A4용지 6장 분량의 편지에는 “아내의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일가친척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과 함께 집 열쇠 위치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를 받아 본 조카 김씨가 이씨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손이 헝겊 끈으로 뒤로 묶인 채 얼굴에는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목과 무릎, 발목 등도 끈으로 묶여 있었다. 끈의 매듭은 대부분 느슨한 상태였다. 아내 김씨와 딸은 안방에서 가지런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아내와 딸은 전날 먼저 숨지고 이씨는 이날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딸이 출석하지 않아 경위를 파악하려고 담임교사가 전화하자 “아내가 숨져 딸이 경황이 없어 가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딸과 아내에게서는 저항 흔적이나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감식 결과 이들은 전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발목과 무릎 등을 먼저 묶고 비닐을 쓴 뒤 미리 묶어둔 매듭에 손을 넣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 경찰은 “손목이 느슨하게 묶인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하는 사람이 주저하지 않으려고 이 같은 수단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남편이 아내와 딸이 사망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딸과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안방 벽에는 ‘삶이 고단해 먼저 가니 부검을 원치 않는다. 깔끔하게 정리해달라’는 내용의 메모가 붙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가족이 쓰던 카드와 임대차 관련 서류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부인은 암 환자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처조카에게 보낸 유서를 남편이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한편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10대 자폐 한인학생 40도 통학버스 방치 ‘참변’

    美 10대 자폐 한인학생 40도 통학버스 방치 ‘참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지역에서 중증 자폐증을 앓는 19세 한인 장애인 학생이 온종일 통학버스에 방치돼 있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LA 카운티 위티어 경찰국에 따르면 A(19) 군은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께 위티어 교육청 주차장에 세워진 통학 버스안에서 발견됐다. A 군은 당시 버스 내 통로에 쓰러져 심각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A 군은 섭씨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장시간 통학버스 내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A 군은 평소 말을 잘하지 못하고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 도움이 필요한 중증 자폐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을 발견할 당시 차 안의 내부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었고 폭행당한 흔적 등이 없었다는 점에서 A 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A 군이 통학버스 내에서 어떻게 장시간 혼자 방치돼 있었는지 등과 관련해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군의 부모도 "키 180㎝에 체중 100㎏이 넘는 아이가 장시간 차 안에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당시 A 군 외에 학생 2명이 통학버스를 탔으며, A 군의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는 6분 남짓 거리여서 A 군이 통학버스에 방치된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고 당일 A 군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 30분께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에 갔다고 A 군의 가족은 전했다. 하지만, A 군이 사고 당일 제시간에 돌아오지 않자 A 군의 어머니는 학교에 연락했고, A 군이 아침부터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군의 어머니는 "아이는 덩치가 컸지만 마음은 여린 어린애였다"면서 "매일 아이를 양치와 목욕을 시켜줘야 했으며 머리를 빗겨줘야 했던 아이"라고 흐느꼈다. A 군이 탔던 통학버스를 운전한 운전기사는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현재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전기사는 사고 당일 임시로 통학버스를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브래드 와이트 위티어 경찰국 대변인은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했다"면서 "부검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A 군의 부모는 A 군이 4살 때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미국에 이민을 왔다. A 군의 어머니와 A 군이 2000년에 미국에 왔으며, 2년 뒤 아버지가 사업을 정리하고 누나와 함께 건너왔다. A 군은 주 중에는 공립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주말에는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연합
  • EU 난민 어린이 3명 트럭서 탈진해 중태

    전쟁과 빈곤을 피해 유럽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밀입국 도중 희생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갈등과 무능으로 난민 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29일(현지시간) 독일 국경과 접해 있는 브라우나우암인에서 소형 트럭을 단속하다가 짐칸에서 탈진해 중태에 빠진 어린이 3명 등 난민 26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스트리아의 헝가리 국경 근처에서는 고속도로 갓길에 방치된 냉동트럭 짐칸에서 난민 시신 71구가 발견된 바 있다. 이들은 더운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에서는 29일 그리스 영해로 들어오려는 난민선과 해양경찰이 충돌해 17세 난민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난민 사망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은 지난 28일 유럽연합(EU)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 사태 때는 최고위급 회의가 계속 열렸는데 난민에 대해서는 몇 주,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열리지 않는다”며 EU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럽 국가들은 난민 문제를 두고 입장이 갈려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 독일은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난민이 처음 도착한 국가에 머물러야 한다는 더블린 조약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반면 영국은 더블린 조약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30일 일간 선데이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일자리를 구한 사람만 영국에 입국해야 한다”며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기독교 난민만 받겠다고 버티는 등 유럽 국가들이 난민 문제를 두고 사분오열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는 “유럽이 난민 사태에 대해 유럽 차원의 기준을 세우거나 통합지원센터를 만드는 노력 없이 자기 이익만 내세우며 무질서 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옥스퍼드대의 알렉시스 베츠 교수도 “유럽이 갈등하는 동안 사람들이 죽어간다”면서 “난민 사태의 최전방에 있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은 더이상 책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면서 “책임을 더 공평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日 “반 총장 中열병식 참석 우려” 일본 정부가 베이징에서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뉴욕의 자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반 총장이 2013년 8월 역사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성찰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을 때도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日 방위예산 역대 최대 49조원 요구 일본 방위성은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방위예산(요구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911억엔(약 49조 4198억원)으로 계상해 집권 자민당에 제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요구액(5조 545억엔)보다 0.72% 증가한 것이다. 예산에는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구입비 등이 포함됐으며, 국회 통과 시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 이후 3년 연속 방위예산이 증액된다. 시리아 난민 71명 냉동차서 질식사 지난 27일(현지시간)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시리아 탈출 추정 난민들의 시신이 71구로 최종 집계됐다고 오스트리아 당국이 28일 밝혔다. 국경을 넘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들 가운데는 1∼2세 여아 1명, 8∼10세 남아 3명 등 아동 4명이 포함됐다. 현지 경찰은 불가리아와 헝가리 국적자인 트럭 운전자 등 3명의 불법 난민 브로커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폭염 속 차 안 갇힌 2살 여아 창문 깨고 구하는 여성

    폭염 속 차 안 갇힌 2살 여아 창문 깨고 구하는 여성

    미국에서 질식될 위험에 처한 두 살배기 아이를 구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메리엄의 한 주차장에서 젊은 여성이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2살 여아를 창문을 부수고 구출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주차장 인근 신발가게 매니저로 일하는 사라 오로페자(Sarah Oropeza). 오로페자는 KCTV-5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아이가 타고 있던 차량) 창문이 끝까지 올라가 닫혀있었고 모든 문이 잠겨있었다”며 “당시 아기는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이 혼자 차 안에 두고 간 것은 아이의 삼촌부부로, 아이를 차에 방치한 채 신발가게에 쇼핑하러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이들 부부가 아이를 차 안에 홀로 남겨둔 건 불과 4분이었다고 진술했으며 사건 당시 바깥 기온은 33도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질식할 뻔한 아이를 구출한 오로페자는 현지 언론들을 통해 “이럴 땐 나서서 행동해도 괜찮다”며 “(이럴 때) 나서서 행동해야만 한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는 10명의 어린이가 찜통 더위 속 차 안에서 질식사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igNews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통을 넘기 절망과 싸우기… 그렇게 인간이 된다

    고통을 넘기 절망과 싸우기… 그렇게 인간이 된다

    인간이라는 직업/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임희근 옮김/문학동네/132쪽/1만원 인간은 정상적이든 비정상의 몸을 갖고 있든 어쩔 수 없이 살아내야만 하는 생명체다. 그래서 삶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고통일 수 있다. 순간마다 부닥치는 난관과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만 하는 존재인 인간. 그 인간이 고통의 순환을 극복하고 살아낼 수 있게 만드는 건 바로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일 것이다.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 기적적으로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된 프랑스의 장애인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앵(40). 17년간 요양시설을 전전했던 그에게 일상의 순간순간은 모두 극한의 고통이고 철인적인 노력의 점철이다. 그 극복의 체험과 번민의 사유가 ‘인간이라는 직업’으로 결집됐다. 그리고 그 사유의 핵심은 이렇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되어져 간다.” 스위스 프리부르 문과대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칼리지를 거친 철학자 졸리앵은 여러 저술을 통해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다. 1999년 세상에 낸 첫 저술 ‘약자의 찬가’는 프랑스 몽티용 문학철학상과 아카데미프랑세즈가 수여하는 모타르상을 수상했다. 5년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선’(禪)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예수회 신부인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스승으로 삼아 한국에 건너왔다. 지금은 서울에서 불교와 가톨릭의 수행을 함께하고 있는 그는 ‘인간이라는 직업’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인사말을 겸한 긍정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약하다는 게 꼭 중압이나 장애만은 아니며 놀라운 풍부함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삶의 기술이란 즐거운 금욕’이라는 그의 말 그대로 책은 어찌하면 좀 더 낫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 풀이로 다가온다. 우선 “태어나 지금껏 단 하루도 어려움이나 문제에 부딪히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없었다”는 졸리앵이 보는 ‘인간이라는 직업’은 몸과 마음으로 치르는 고통에 대한 전투이자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절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놓아 버리지 않기 위한 전투다. 수많은 차이와 그에 따른 편견 어린 시선과의 싸움이고, 수많은 고통을 가진 동료들만이 아니라 정상인 ‘동업자’들과도 함께 치르는 전투이기도 하다. 내면의 밑바닥까지 파고들어 인간으로서의 ‘자기’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전하는 저자는 “아무리 망가진 몸이라 해도 몸은 신비요, 경이요, 삶의 도구”라고 당당히 말한다. 공동생활에의 적응 과정 자체가 지난한 전투였을 그에게 ‘실존은 투쟁에서 나온다’는 명제는 확고한 믿음이다. 그래서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기보다 고통의 감정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때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할 힘을 얻게 된다고 가르친다. 보다 행복한 지평을 향해 똑바로 서서 방향을 유지하는 기술을 가지라는 것이다. “아무리 타인의 몸을 탐한다 한들 타인의 몸이 내 것이 될 수 없다.” 결국 누구에게나 자신의 몸은 대상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다. “잘 생각해 보면 인간은 본성상 어떤 정의(定義)에도, 어떤 규범에도 구속될 수 없지 않은가? 개개인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 독특함에 있는 것 아닌가?” ‘비교가 아닌 극복이 삶의 과제’라고 거듭 말하는 저자는 이렇게 요구한다. “편견과 환상, 혼란스럽게 하는 감정, 내밀한 상처 등 우리의 내면 여행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털어 버리라.” 그리고 연대가 단절된 삶은 유연성을 잃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니 남을 돌보는 일을 잊지 말라고 특별히 당부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와우! 과학] 보아뱀, 먹잇감 질식사 아닌 심장마비 시킨다

    [와우! 과학] 보아뱀, 먹잇감 질식사 아닌 심장마비 시킨다

    먹잇감을 긴 몸으로 칭칭감아 질식사시킨 후 이를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디킨슨 대학 연구팀은 보아뱀이 먹잇감을 질식사시켜 잡아먹는 것이 아닌 혈액순환을 차단해 죽인다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논문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콘스트릭터(Constrictor)라 불리는 아나콘다나 보아뱀 등은 수십초 만에 힘으로 먹이를 질식사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에대한 오랜 의문점을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그 의문은 먹잇감이 되는 동물이 질식해 죽기까지의 시간이 너무나 짧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혈액순환 문제나 심장마비로 인한 사인을 의심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했다. 살아있는 쥐를 보아뱀에게 주고 잡아먹히는 과정을 모니터 한 것. 그러나 연구팀은 잔인한 실험 성격상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취된 쥐를 투입했으며 설치된 장비를 통해 심전도와 혈압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순간적으로 혈액순환이 정지돼 피실험 쥐의 뇌로 가는 피와 산소는 중단됐고 심장도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데이브 하디 박사는 "피실험 쥐의 동맥 혈압 수치는 급속도로 떨어졌고 반대로 정맥 혈압은 빠르게 올라갔다" 면서 "쥐의 심장이 멈췄을 때 보아뱀 역시 칭칭감는 압력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아뱀이 먹잇감을 효과적으로 죽이는 이같은 능력은 오랜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 내용보니 가족에게 ‘사랑해’ ‘하트’ 절절한 애정표현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 내용보니 가족에게 ‘사랑해’ ‘하트’ 절절한 애정표현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숨진 채 발견된 국정원 직원의 유서 3장 전문이 공개됐다.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건 직후 유서를 비공개하다보니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왔다.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18일 숨진 채 발견된 임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3장에 유서를 남겼으며,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을 적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유서에서 국정원 직원 임씨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자녀들을 향해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은 뒤 하트 세 개를 그렸다. 이어 “(막내딸에게)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 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짤막한 네 줄로 마무리된 유서 1장에는 부모에게 “아버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19일 경찰은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남긴 유서 1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 임씨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 외부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임씨는 또한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면서 “우려하실 부분은 전혀 없다”고 유서에 남겼다. 한편 국정원 직원 임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오후 국정원 직원 임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동 경로 조사에서 별다른 혐의점이 없으면 임씨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실상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경찰이 공개한 국정원 직원 유서(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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