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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영장청구권마저 무력화… 속도전 입법 뒤 대규모 혼란 불가피

    檢 영장청구권마저 무력화… 속도전 입법 뒤 대규모 혼란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발의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뺏고 헌법에 규정된 영장청구권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면서도 대안 장치는 충분히 마련해 두지 않아 3개월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법이 시행되면 대규모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검찰이 가진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직접 수사권은 전면 삭제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은 6대 범죄 수사권마저 불과 1년여 만에 모조리 사라지는 것이다.  검사의 수사 대상은 경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범죄로만 제한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지검 소속의 한 부장검사는 17일 “공수처나 경찰의 비리도 거기 연관된 기업, 브로커, 정·관계 인사는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직권남용이나 허위공문서작성 등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형량이 낮은 혐의만 조사할 수 있다”면서 “정작 형량이 높은 뇌물 비리 등은 검사가 수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제215조)도 삭제했다. 대신 사법경찰관의 신청이 있을 때만 검사가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검찰이 사실상 경찰의 영장을 ‘대리 청구’해 주는 창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헌법 12조는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헌법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것은 경찰의 영장청구가 적법한지 다시 살펴보도록 한 취지인데 개정안대로라면 사실상 해당 조항이 무력화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인권옹호 기관으로서 검찰이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같은 경찰의 가혹행위를 밝히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경찰)의 조작·은폐 시도에도 부검을 지휘해 사인이 물고문으로 인한 질식사임을 밝혀냈다. 법조계에서는 속도전 탓에 민주당의 개정안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가령 형사소송법 217조는 원래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중략) 지체 없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개정안은 여기에서 ‘검사’만 들어냈다. 글자 그대로 보면 영장 청구 주체를 경찰이라고 규정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셈이 된다. 이에 검찰 내에서도 졸속 입법이란 반발이 이어졌다. 신동원 대검찰청 형사3과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에 “(개정안은) 컨트롤(Ctrl) F로 ‘검사’를 ‘사법경찰관’으로 바꾼 것이냐”고 물었다. 문서 내에서 단어를 검색하는 단축키인 ‘Ctrl+F’로 ‘검사’를 찾아 일괄적으로 ‘사법경찰관’으로 바꾼 것처럼 진지한 고민 없이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비판이다. 검수완박 이후 1만명이 넘는 검찰 인력을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한 검사장급 간부는 “2000명 넘는 검사들이 공소장 도장만 찍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더 큰 문제는 8000명에 이르는 검찰 일반직”이라면서 “오직 수사를 위해 선발된 검찰수사관은 그럼 갑자기 경찰이 되는 거냐”고 말했다.
  • 檢 영장청구권마저 무력화… 속도전 입법 뒤 대규모 혼란 불가피

    檢 영장청구권마저 무력화… 속도전 입법 뒤 대규모 혼란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발의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뺏고 헌법에 규정된 영장청구권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면서도 대안 장치는 충분히 마련해 두지 않아 3개월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법이 시행되면 대규모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검찰이 가진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직접 수사권은 전면 삭제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은 6대 범죄 수사권마저 불과 1년여 만에 모조리 사라지는 것이다. 검사의 수사 대상은 경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범죄로만 제한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지검 소속의 한 부장검사는 17일 “공수처나 경찰의 비리도 거기 연관된 기업, 브로커, 정·관계 인사는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직권남용이나 허위공문서작성 등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형량이 낮은 혐의만 조사할 수 있다”면서 “정작 형량이 높은 뇌물 비리 등은 검사가 수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제215조)도 삭제했다. 대신 사법경찰관의 신청이 있을 때만 검사가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검찰이 사실상 경찰의 영장을 ‘대리 청구’해 주는 창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헌법 12조는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헌법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것은 경찰의 영장청구가 적법한지 다시 살펴보도록 한 취지인데 개정안대로라면 사실상 해당 조항이 무력화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페이스북에 “더는 1987년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같은 경찰의 가혹행위를 밝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도 썼다. 당시 검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경찰)의 조작·은폐 시도에도 부검을 지휘해 사인이 물고문으로 인한 질식사임을 밝혀냈다. 법조계에서는 속도전 탓에 민주당의 개정안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가령 형사소송법 217조는 원래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중략) 지체 없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개정안은 여기에서 ‘검사’만 들어냈다. 글자 그대로 보면 영장 청구 주체를 경찰이라고 규정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셈이 된다. 검수완박 이후 1만명이 넘는 검찰 인력을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한 검사장급 간부는 “2000명 넘는 검사들이 공소장 도장만 찍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더 큰 문제는 8000명에 이르는 검찰 일반직”이라면서 “오직 수사를 위해 선발된 검찰수사관은 그럼 갑자기 경찰이 되는 거냐”고 말했다.
  • 곳곳에 ‘빈칸’ 검수완박 법안, 속도전 입법 뒤엔 혼란 불가피 전망

    곳곳에 ‘빈칸’ 검수완박 법안, 속도전 입법 뒤엔 혼란 불가피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해 발의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뺏고 헌법에 규정된 영장청구권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면서도 대안 장치는 충분히 마련해두지 않아 3개월 유예기간에도 불구하고 법이 시행되면 대규모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민주당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검찰이 가진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의 직접 수사권은 전면 삭제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 남은 6대 범죄 수사권마저 불과 1년여 만에 모조리 사라지는 것이다. 검사의 수사 대상은 경찰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범죄로만 제한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지검 소속의 한 부장검사는 17일 “공수처나 경찰의 비리도 거기 연관된 기업, 브로커, 정관계 인사는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직권남용이나 허위공문서작성 등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형량이 낮은 혐의만 조사할 수 있다”면서 “정작 형량이 높은 뇌물 비리 등은 검사가 수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검사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제215조)도 삭제했다. 대신 사법경찰관의 신청이 있을 때만 검사가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검찰이 사실상 경찰의 영장을 ‘대리 청구’해주는 창구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조항이 위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헌법 12조는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은 “헌법이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명시한 것은 경찰의 영장청구가 적법한지 다시 살펴보도록 한 취지인데 개정안대로라면 사실상 해당 조항이 무력화돼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인권옹호 기관으로서 검찰이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같은 경찰의 가혹행위를 밝히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경찰)의 조작·은폐 시도에도 부검을 지휘해 사인이 물고문으로 인한 질식사임을 밝혀냈다.법조계에서는 속도전 탓에 민주당의 개정안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가령 형사소송법 217조는 원래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중략) 지체 없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개정안은 여기에서 ‘검사’만 들어냈다. 글자 그대로 보면 영장 청구 주체를 경찰이라고 규정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셈이 된다.형사3과장은 전날 검찰 내부망에 “(개정안은) 컨트롤(Ctrl) F로 ‘검사’를 ‘사법경찰관’으로 바꾼 것이냐”고 물었다. 문서 내에서 단어를 검색하는 단축키인 ‘Ctrl+F’로 ‘검사’를 찾아 일괄적으로 ‘사법경찰관’으로 바꾼 것처럼 진지한 고민 없이 법안이 만들어졌다는 비판이다. 검수완박 이후 1만명이 넘는 검찰 인력을 어떻게 할지도 문제다. 한 검사장급 간부는 “2000명 넘는 검사들이 공소장 도장만 찍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더 큰 문제는 8000명에 이르는 검찰 일반직”이라면서 “오직 수사를 위해 선발된 검찰수사관은 그럼 갑자기 경찰이 되는 거냐”고 말했다.
  •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4·3 다랑쉬굴 유해 11구는 왜 바다에 뿌려졌나… 진상규명·성역화 필요

    “이렇게 허망하게 섬을 떠나고자 40년 세월 참아온 건 아닌데 이렇게 억울하게 한라산을 등지자고 칠흑 어둠에서 두눈 부라리고 기다려 온 건 아닌데 허나 서러워 마라, 내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니 그 좋은 날에 억새꽃 따라, 그대들 곁으로 다시 오리니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독립영화 ‘다랑쉬굴의 슬픈노래’에서 마지막 유해를 뿌리러 바다로 떠나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제주 4·3의 참혹함과 학살의 실체적 모습을 응축하고 있는 다랑쉬굴이 발견되고 그 유해가 공개된 지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제주4·3 어린이체험관 평화교육강당에서 “다랑쉬굴 발굴 30년,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으로 해발 170m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지난 1992년, 유해 11구가 발굴됐다. 4.3 당시 진압작전을 피해 굴속으로 피신했다가 참화를 당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피란민들이었다. 아이 1명과 여성 3명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유해는 정식·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굴 45일 만에 화장돼 바다에 뿌려져 진상규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랑쉬굴의 발굴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4·3학살 피해의 쇠망치 같은 것이었다. 1992년 4월 2일 제주4·3연구소에서는 제주경찰서 정보과에 다랑쉬굴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행정기관, 언론사에서 이날 현장 검증했다. 그러나 현장 검증 후 제주도지방경찰청은 죽음의 원인을 집단자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발표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 희생자들을 세화리 습격사건 무장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설득력이 없었다. 발굴 유해 중에 9세의 어린아이와 4·3 당시 굴 밖에서 희생되어 이미 수습되었던 시신 중에 7,9세의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4·3학살의 광풍을 피해 피란했던 주민들임이 명백했다.도민들과 국회의원, 도의원들도 다랑쉬굴 4·3희생자 유해를 ‘도민장’으로 하고 합동묘역을 조성해 한과 상처를 치유하여 화합의 징표로 보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4·3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각계의 염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바로 관계기관이 개입이 본격화된 것이다. 또한 4·3 당시 무장대에게 피해를 당한 유족들도 동원돼 “폭도들의 무덤을 만들 수가 있느냐, 만약 무덤을 만든다면 그냥 둘 줄 아는냐”라는 색깔론이 불거졌다. 4·3의 트라우마를 일깨워 공포의 공작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5월 4일 결국, 도민장으로 가져갈 것을 목표로 했던 유해의 처리는 졸속으로 처리되어 한줌의 재로 김녕리 앞바다에 뿌려지고 말았다. 박경훈 제주4·3평화재단 전시자문위원장은 “다랑쉬굴 유해 발굴은 그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지만, 발굴과 유해의 처리의 전 과정이 또 다른 살아 있는 4·3이었다”며 “공안정국 하에서 은폐와 왜곡으로 재빨리 이 사안을 숨기려했던 당시 당국의 조처는 4·3이 끝난 지 4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레드아일랜드의 시각으로 제주사회를 바라봤던 지배세력의 시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며, 그들의 공작으로 4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일깨워까지 이용하고자 했던 제주사회 단면을 드러낸 또 다른 사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랑쉬 입구를 봉쇄한 지 30년, 이 사건은 마치 그 현장처럼 그 당시의 진실여부도 드러나지 못한 채 봉인돼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정심 연구실장도 “당시에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발굴하느라 뼈 잔해와 놋그릇, 물허벅, 솥 같은 유물 같은 게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4·3평화공원에는 다랑쉬굴 특별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실제 현장인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굴은 여전히 토지 소유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30년간 아무런 공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4·3 당시 다랑쉬 피란민 상태 및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다랑쉬굴 유해발굴 및 처리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자체 예산, 또는 국비를 활용해 현 소유주인 이화재단을 설득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4·3의 비극을 상징하는 공간 중의 하나인 다크투어리즘의 현장으로 차후 주변 정비 및 성역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징역 30년

    이웃집 6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 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25일 강도강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7년간 신상정보 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이웃집에 침입해 집주인 B(60대)씨를 성폭행하고 같은 날 오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뒤 몸을 묶고 감금했다. 범행 도중 피해자 의 현금 4만원을 챙겨 편의점에서 김밥과 술을 사다 마시고 잠을 자는 등 장시간 피해자를 가두고 가혹 행위를 했다. 그는 B씨를 협박해 알아낸 통장 비밀번호로 수십만원을 인출한 뒤 돌아와 질식사시켰다. A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며 무사한 것처럼 연락을 취하기도 했으나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의 신고로 범행 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A씨는 술값이 부족하다며 이웃집에 침입해 범행하고 발각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유족들도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입었으나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형사처벌 전력상 폭력성과 공격성이 심각해 보이고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에서도 ‘알코올 남용’ 결과가 나온 점, 재범 위험성이 ‘높음’으로 평가된 점을 감안할 때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살해한 여친 시신 옆에서 사흘간 술·음식 시켜먹은 20대男 구속

    살해한 여친 시신 옆에서 사흘간 술·음식 시켜먹은 20대男 구속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사흘간 방치하면서 옆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3)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여자친구였던 B씨(22·여)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가족이 신고, 경찰은 B씨가 살던 오피스텔 내부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범행 현장에서는 A씨가 배달시켜먹은 음식 그릇 40개 이상이 쌓여 있었고 술병도 수십병 발견됐다. 그는 B씨를 살해하고도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술을 마시면서 시신 곁에서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으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인 A씨는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3개월 전부터 사귀게 된 B씨의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과수는 부검결과 B씨의 사망원인은 ‘질식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아버지 발인날 산타옷 입고 춤춘 이재명, 죽을 만큼 고통” 고 김문기 아들 눈물(종합)

    “이재명, 왜 아버지 모른다고 거짓말하나”李-김문기 마주 보고 식사 호주 출장사진 공개당시 金 “시장님과 골프쳤다” 딸에 영상 보내金 휴대전화 2009년 ‘이재명 변호사’ 저장국힘 “李 ‘모른다’ 새빨간 거짓말” 진상 촉구민주 “李 산타클로스 영상, 사고 전 촬영”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등을 공개하며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 하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李, 성남시장 때도 아버지 알았다”“발인날 李 춤춰… 할머니 가슴치며 오열” 아들 김모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저희 아버지는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울먹이며 운을 뗐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버지 발인 날이었다. 그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모습을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24일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산타 옷을 입고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었다.“아버지는 모른다더니 다른 후보선거당원 빈소엔 직접 찾아 애도” 김씨는 “그것을 보고 우리 가족 모두가 한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느꼈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이제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다른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량에서 숨진 국민의당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김씨는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 궁금하다.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김문기, 작년 12월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유서 발견 안돼 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국힘, 뉴질랜드서 이재명-김문기전망대 등서 밥 먹고 손잡은 사진 공개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김은혜 의원이 함께했다. 권 의원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동행한 호주 출장 사진 등을 추가 공개했다. 2015년 1월 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뉴질랜드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한 발언도 공개됐다. 유족이 제공한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 기록에는 이 후보가 ‘이재명 변호사’로 2009년 6월 24일 저장돼있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회견에 함께 한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 아니라고 몸부림칠수록 이 후보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고인(김 전 처장)이 알고 있고, 유족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의 자금과 집행의 핵심 포스트에 배치됐던 인물”이라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하면서도 핵심 실무자인 김 처장은 모른다는 황당한 변명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처장 유족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후보의 변명이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이재명, 사람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않고 거짓말… 유족 절규에 잠이 오나” 권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이 예고된 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인 가족들에게 많은 전화를 했다고 한다”면서 “용기를 내 진실을 밝힌 유족에 대해 정신적 압박과 언어적 폭력을 행사할 경우 보복 범죄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어떤 분이 연락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유족들이 누구라고 밝히기는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예찬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은 SNS에서 “사람의 죽음 앞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이재명은 국가 지도자 이전에 옆집 이웃이 될 자격도 없다”면서 “유족의 절규를 듣고도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사람입니까? 사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 전 처장의 사망에 이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윤기찬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동아시아 전문 언론인인 도널드 커크가 ‘한국 대선에서 잠재적 내부 고발자 3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면서 “외신도 이 후보 비리 의혹의 핵심 인사 3명의 잇따른 죽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이재명 산타클로스 영상, 안타까운 일 있기 전 촬영” 민주당은 김 처장의 아들의 기자회견 소식에 입장을 통해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 오후 2시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이별을 고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릴 수 없다는 것 잘 안다”면서 “이번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정중히 애도의 뜻을 전하고 그 응어리진 마음을 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타살 혐의점 없어” 김문기 사망 내사 종결

    “타살 혐의점 없어” 김문기 사망 내사 종결

    경찰이 지난해 말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사망 사건을 ‘타살 혐의점 없음’으로 내사 종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 및 고인의 행적 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사망과 관련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김 처장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 “타살 혐의점 없어”…경찰, ‘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 내사종결

    “타살 혐의점 없어”…경찰, ‘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 내사종결

    경찰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 사건을 ‘타살 혐의점 없음’으로 내사 종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 처장은 특혜 의혹에 휩싸인 ‘대장동 개발’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수사를 받다 지난해 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달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사인과 관련해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 및 고인의 행적 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8시 30분쯤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이 김 처장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그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처장은 지난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김 처장은 수사기관에서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성남도개공으로부터 중징계 의결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 당 선거차량 제작업체 관계자 2명 입건

    국민의 당 선거차량 제작업체 관계자 2명 입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선거 차량 제작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충남경찰청은 18일 업체대표 A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 업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안 후보 측 차량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안에 있던 2명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광판·발전기 연결 시공 관련 안전 조처 이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기록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와 국민의당 사이 계약 관계 등도 살펴보고 있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용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손평오(63)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은 버스 오른쪽 맨 뒷좌석, 버스기사 A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울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당시 버스 외벽에 설치된 안 후보 LED 홍보판과 버스 화물칸의 발전장치는 가동되고 있었다. 버스 시동이 켜져 있고,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간 발전기를 가동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운전석 부근은 1500ppm, 뒤쪽은 2250ppm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농도 1600ppm인 곳에서는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3200ppm이 넘으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사망한다.
  • 유세버스 사고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유세버스 사고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숨진 손평오(63)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국민의당 장(葬)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안철수 후보와 최진석 장례위원장 등 당직자와 당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성호, 문진석, 이정문 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안 후보는 조사(弔辭)에서 “사랑하는 분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 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 강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 혁신,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절대로 굽히지 않고 우리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굳건하게 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10여 분 동안 조사를 읽는 도중 몇 차례 울먹였다. 고인은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 유세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기사(50)와 함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유세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질식사 무게” 책임소재 규명 속도

    유세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질식사 무게” 책임소재 규명 속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안에서 2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책임소재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과 천안동남경찰서는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와 버스 기사 A(50)씨 사인으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가 관계자 진술을 받았다.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국민의당·LED 설치업체·필름 랩핑 업체·버스 회사 사이에 얽힌 계약 관계와 유세 버스 기사들에게 환기 필요성 등 안전 수칙 준수 공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도 살필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점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 안에서 발생했다. 손씨는 버스 오른쪽 맨 뒷좌석, A씨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서 옆으로 기울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버스 외벽에 설치된 안철수 후보 LED 홍보판과 버스 화물칸의 발전장치는 가동되고 있었다. 버스 시동이 켜져 있고, 문은 대부분 닫혀 있었다. 다음날 이 유세버스 화물칸에서 30분 간 발전기를 가동한 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운전석 부근은 1500ppm, 뒤쪽은 2250ppm으로 측정됐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농도 1600ppm인 곳에서는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고, 3200ppm이 넘으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사망한다.
  • 안철수 유세버스, 계약서 없이 임대…운전기사도 구두 계약

    안철수 유세버스, 계약서 없이 임대…운전기사도 구두 계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버스 사망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 당과 버스업체, 업체와 운전기사 간에 모두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으로 유세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경남 김해 소재 버스업체 사이에 임대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버스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계약서 없이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에서 누군가의 소개로 업체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버스업체와 숨진 운전기사 A(50)씨 간에도 계약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지청 관계자는 “A씨는 상시 고용이 아니라 업체의 일용 근로자로 안 후보 유세기간 동안 일해주기로 하고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력을 줄여 중대재해법에 해당하는 50인 이상 업체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전·천안 두 노동청은 버스업체 관계자를 불러 업체의 정확한 근로자수, 어떤 경로로 유세버스가 임대됐는지, 문제의 발전기 가동이 필요한 LED 전광판의 버스 설치를 누가 의뢰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유세버스가 차량 구조·장치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적용이 가능하면 그 대상이 당인지, 버스 업체 대표인지 등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려면 더 많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유세버스 안에서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가 숨진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서를 받았다. 국과수는 이날 A씨와 손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면서 육안 감식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하고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감정서를 전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유세버스 화물칸에 설치한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에서 발생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질식사한 것에 무게를 두고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 관계자 진술을 받고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1차 구두 소견이 그간의 조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발견되면 관련자 형사 입건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손씨를 당의 장례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가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있는 A씨 유족은 주거지인 김해로 옮겨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손씨 빈소에 있다 저녁에 김해로 가 A씨 빈소를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安 유세 버스 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국과수 소견…수사 급물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2명이 숨진 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1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과수는 지난 15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손평오(63)씨와 유세버스 운전기사 A(50)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국과수는 육안 감식 등을 토대로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이라는 소견을 경찰서에 전달했다. 정확한 사인은 조직검사 등을 거친 뒤 나올 예정이다.경찰은 LED 전광판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버스 화물칸에 놓고 가동한 환경에서 치사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현장감식 결과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질식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현장 감식반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발전기를 30분 동안 돌렸더니 화물칸 일산화탄소 농도가 최고 4080ppm까지 치솟은 사실을 확인했다. 버스 내부 농도도 1500∼2250ppm으로 측정됐다. 1600ppm인 공간에서는 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경기 김포에 본사를 둔 LED 설치 업체를 찾아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LED 전광판과 발전기 연결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국과수 구두 소견이 그간의 수사 방향과 일치하는 만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수사를 주력하고 있다. 한편 당의 장으로 장례를 치를 국민의당 측은 손씨 빈소인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있는 A씨 유족은 고인 생전 주거지인 경남 김해지역으로 이동해 빈소를 차리기로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손씨 빈소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저녁에 김해로 내려가 조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길 잃었나? 병 걸렸나?…프랑스 해안에 떠밀려온 혹등고래 결국 숨져

    길 잃었나? 병 걸렸나?…프랑스 해안에 떠밀려온 혹등고래 결국 숨져

    프랑스 북부 해변에서 거대한 혹등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포유류 보호협회 ‘CMNF’는 이날 노르파드칼레주 칼레 인근 해변에서 몸길이가 10m에 육박하는 암컷 혹등고래 한 마리가 떠밀려와 죽었다고 밝혔다. 몸무게 최소 20t에서 최대 2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은 고래는 아직 어린 개체였다. 구조대가 출동하긴 했지만, 가진 장비로는 거구의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없었다. 결국 고래는 해변에 떠밀려 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질식사했다. 바다와 달리 뭍에서는 무거운 몸을 지탱할 수 없어 폐 등의 장기가 눌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전문가들은 고래가 길을 잘못 들어 해변으로 떠밀려 왔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병에 걸려 방향 감각을 상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CMNF 측은 “칼레 인근 해변에서 혹등고래가 떠밀려 와 죽은 사례는 거의 없다.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면서 “해부를 통해 폐사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동물보호연맹(LPA) 측도 “프랑스 해안으로 혹등고래가 떠밀려 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혹등고래 이동 경로는 보통 영국 북부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곧 트랙터를 동원해 죽은 고래를 해안선 바깥쪽으로 끌어낼 계획이다. 죽은 고래가 밀물에 휩쓸려 나가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게 되고 주변을 오가는 선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랫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졌다.
  • 13세 소년이 동생 둘 질식사 “지옥에서 벗어나게 했다” 美법원, 100년형 선고

    미국 인디애나주 법원이 열세 살 나이에 만 두 살이 되지 않은 동생 둘을 잇따라 살해한 10대 소년에게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지역언론과 법조매체 ‘로앤드크라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리플리카운티 법원의 라이언 킹 판사는 전날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니컬라스 케드로비츠(17)에게 혐의마다 징역 50년형을 적용해 100년형을 선고했다. 케드로비츠는 지난 2017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남동쪽으로 96㎞ 떨어진 오스굿의 집에서 생후 23개월 된 의붓 여동생 데지레 맥카트니와 생후 11개월 된 의붓 남동생 나다니엘 리츠를 두 달 간격으로 질식사시킨 혐의로 체포돼 지난해 8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 크리스티나 맥카트니는 2017년 5월 6일 의식없는 상태의 딸을 발견하고 응급구조대에 신고했다. 아기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닷새 만에 사망했는데 부검 결과는 질식사로 판정됐다. 같은 해 7월 21일에는 막내 아들이 의식없는 상태로 발견돼 질식사 판정을 받았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다시 두 달이 흐른 뒤 맥카트니가 경찰에 “아들 케드로비츠가 고양이를 가혹하게 살해하려 했다”고 신고했다. 사법당국은 케드로비츠를 용의선에 올리고 수사해 2018년 9월 그를 기소했다. 경찰은 케드로비츠가 부모의 지시로 동생을 돌보거나 재우던 중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으며, 심문받는 과정에 “동생들을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맥카트니는 케드로비츠의 새 아빠가 어린 아기들을 일부러 밀치고, 울음을 그치게 한다고 방에 가두는 등 학대했다며 그 상황을 지옥으로 표현한 것일 거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국선 변호인은 “케드로비츠에게 정신질환이 있는데 치료받지 못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킹 판사는 그를 청소년 법정이 아닌 성인 법정에서 재판 받도록 한 뒤, 결국 중형을 선고했다.
  • “강산아, 편히 쉬렴”…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막내암컷 질식사

    “강산아, 편히 쉬렴”…에버랜드 한국호랑이 막내암컷 질식사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중 1마리가 먹이를 먹다 기도질식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중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 태호(아빠)와 건곤(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중 막내 암컷이다. 강산이는 사망 당일 오후 5시 방사장에서 동물사(실내사육공간)에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감지한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이 강산이를 부검한 뒤 부검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대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강산이의 사인에 대해 먹이 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라고 확인했다.에버랜드 측은 “동물들에게 최적의 생태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중 자연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른 호랑이 가족들의 경우 심리·신체적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길 기원하며 11일부터 3일간 공식 추모기간으로 지정, 타이거밸리 등 에버랜드 일부 지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추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호랑이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1일부터 호랑이 관련 콘텐츠 ‘호호 패밀리’를 진행해왔는데, 강산이의 사망에 따라 일부 콘텐츠를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순직소방관 기리며 눈물… 마지막까지 자리 지킨 문대통령(종합)

    순직소방관 기리며 눈물… 마지막까지 자리 지킨 문대통령(종합)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이 순직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진 6일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7일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결식장으로 보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빈소를 다녀온 유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는 “마음이 애달프다”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8일 새벽 직접 평택 공사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족, 동료 소방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렸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헌화·분향한 문 대통령은 유가족 한 명 한 명에게 국민을 대표해 조의를 표했고, 마지막 운구차량이 떠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소방대응체계 정비를 지시했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는 공사 현장의 위험물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쉬소서”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시신 부검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열에 의한 사망 또는 질식사일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또다시 발생한 소방관들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인 송탄서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혹시나 남아있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메케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며 추모했다. 헌화식 동안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한참 동안 통곡했다. 동료들은 “미안하다”, “나중에 보자”고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씩을 놓았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식장을 천천히 빠져나가자 유족, 동료 소방관, 친구들의 오열이 이어지면서 장내는 슬픔으로 가득 찼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 ‘눈물의 영결식’

    ‘눈물의 영결식’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등 3명에 대한 영결식이 8일 엄수됐다. 경기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족, 동료 소방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고인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또다시 발생한 소방관들의 희생 앞에 마음이 무너진다”며 “가족분들께서 매우 힘드시겠지만, 여러분들을 마음 깊이 응원하는 1천300만 도민이 있다. 기운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세 분의 영정 앞에서 소방관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다”며 “세 분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직 소방관들의 동료인 송탄서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이형석 팀장님은 저에게 항상 ‘잘하고 있다’면서 옆에서 무심히 챙겨주시는 존재였다”며 “지금도 호탕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며 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시는 것만 같다. 그런데 이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며 울먹였다. 이어 “수동이는 정말 착하고 배려심 많은 동생이었다. 부족한 지식으로 뭐든 물어보면 항상 믿음직한 답변을 준 우직한 친구였고, 새내기 우찬이는 가끔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랑스러운 동생이었다”며 고인들을 추억했다. 채 소방교는 “혹시나 남아있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놓칠까 메케한 연기 속으로 묵묵히 들어가던 그들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팀장님, 수동아, 우찬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뜨겁지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시라”며 추모했다. 헌화식 동안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한참 동안 통곡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 국회의원, 평택시장, 의용소방대원 등이 차례로 헌화했다. 애써 눈물을 삼키던 동료들은 “미안하다”, “나중에 보자”고 울음을 터뜨리며 영정 앞에 국화꽃 한 송이씩을 놓았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 행렬이 식장을 천천히 빠져나가자 유족, 동료 소방관, 친구들의 오열이 이어지면서 장내는 슬픔으로 가득 찼다. 이날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번 화재는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이달 5일 오후 11시 46분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6일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끄고 오전 7시 10분에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2층에 투입돼 인명 수색 및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 5명이 오전 9시 30분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이 소방경 등 3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순직한 소방관 3명의 시신 부검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열에 의한 사망 또는 질식사일 가능성’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8일 오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대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지진, 화재, 가스 폭발…中 새해 벽두부터 각종 사건 사고 몸살

    최근 중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갖은 사건 사고로 몸살을 앓고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오전 후난성 헝양시 북부의 스구구(石鼓区)에 소재한 모 의료센터에서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의료센터 내부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환자들과 의료진 상당수가 긴급 대피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호흡기 질식 등의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의료센터 내부에 갇혀 있었던 19명의 의료진과 환자들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 중 질식사했으며 추가 사상자 여부는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시 45분 경 중국 북서부 칭하이성 하이베이 짱족(티베트족) 자치구 먼위안현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칭하이성 지진국은 진앙의 위치는 북위 37.77도, 동경 101.26도로 진원의 깊이는 약 10㎞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첫 강진이 있은 직후 규모 5.1의 여진이 5차례 추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관할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태세를 가동,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6.9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평균 해발고도가 3675m의 고지대였다는 점에서 진앙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는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이 게재한 사진과 동영상에서는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에서 무려 136㎞ 떨어진 시닝시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정도로 지진의 강도는 매우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이 일대를 통과하는 철도 일부가 운행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25시간 전이었던 7일 낮 12시 10분 경 충칭시 우룽구 남서부의 대형 식당 건물의 가스가 폭발해 16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사고로 사망자 16명, 부상자 10명 외에도 건물 밖으로 피신하지 못한 채 갇힌 26명의 희생자가 실종된 상태다. 특히 사고 후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의 상태가 위중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폭발 사고가 있었던 건물은 이 지역 관할 주민센터의 구내 식당으로 이용됐던 건물로, 폭발 당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건물 전체가 바닥으로 붕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50대와 구조대원 260명, 수색대 60명을 투입해 희생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할 당국은 이번 사고가 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면서도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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