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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을 추가로 수감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교도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km 떨어진 테콜루카에 문을 연 이 교도소의 이름은 '테러범수용센터'(CECOT·이하 세코트).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거대한 세코트는 8개 건물에 총 4만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도소에는 총 32개 감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100명 씩 수용된다. 이렇게 한 방에 많은 수의 죄수들을 수감하기 위해 3층 이상의 금속 침상이 놓여있는데 매트리스도 없다. 특히 한 방에 불과 2개의 화장실과 2개의 개수대만 있어 100명의 죄수가 돌아가며 사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또한 이들은 신변 노출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쓴 중무장한 경비원들의 24시간 감시를 받아 사실상 탈옥은 엄두도 내기 힘들 실정이다. 이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 1월 현지의 갱단원 2000명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이곳으로 이감됐으며 지난 15일에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추가로 이곳에 수감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새 이송작전을 통해 2000명의 갱단 조직원 두번째 그룹을 교도소로 옮겼다"면서 "세계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이 교도소에는 이미 4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는 바로 살인사건이었다. 하루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이처럼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주효했다.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무더기로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되자 교도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가 됐다. 6만 4000명이 넘는 갱단 조직원들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이 합쳐지면서 교도소 인구만 10만 명이 훌쩍 넘어선 것. 이에 지난 1월 세코트가 새롭게 문을 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다만 수감자들의 열악한 대우와 수용 환경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여기에 체포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침해, 고문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매우 호의적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엘살바도르 국회는 치안행정 강화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내달까지 30일 더 늘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요청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처음 선포된 이후 12번째로 승인된 것이다. 마우리시오 아리아사 경찰청장은 "우리는 범죄 집단과 계속 싸워야 한다"고 국회 결정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뒤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4년 만에 꽃놀이…‘여의도 봄꽃 축제’ 전면 대면 개최

    4년 만에 꽃놀이…‘여의도 봄꽃 축제’ 전면 대면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 달 4~9일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 구간과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봄꽃 축제가 전면 개최된 것은 4년 만이다. 구에 따르면 500만여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등포구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을 통제하고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인 2020년에는 여의도 봄꽃 축제를 6년 만에 전면 취소했고, 2021년에는 벚꽃길을 전면 통제하고 온오프라인 축제를 개최했다. 작년에는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벚꽃길 일부를 개방했다. 올해는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오랜만에 열린 봄꽃 축제를 찾은 시민을 맞이하는 ‘시민 맞이 개막 행사’를 비롯해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푸드마켓’, 축제의 흥을 더하는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정보센터, 여성·교통약자 상황실, 미아 방지 팔찌 부스, 휴식 공간 등도 마련된다. 구는 또 벚꽃길 구간별로 질서 유지 요원을 배치해 인파 밀집을 예방하고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상춘객 안전을 위해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자전거는 금지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따스한 봄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는 전국 대표 축제 ‘여의도 봄꽃 축제’가 4년 만에 전면 개최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野 또 불붙은 당헌 80조 논란… 비명 “당내 신뢰 많이 훼손”

    野 또 불붙은 당헌 80조 논란… 비명 “당내 신뢰 많이 훼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명(비이재명)계 끌어안기에 나서며 내홍 수습에 진력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방탄 논란을 일으킨 당헌 80조를 삭제하자는 의견이 나와 분란이 재점화됐다. 지도부는 당장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비명계는 반발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예외로 한다. 이 조항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지난해 8월 개정돼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당대표직 유지를 위해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 일각에선 최근 이 대표뿐 아니라 다수 의원이 검찰의 정치 수사에 발목이 잡힌 만큼 당헌 80조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치혁신위원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공천제도가 마무리된 뒤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16일 MBC에서 당헌 80조 삭제 논란과 관련해 “의견 수렴, 토론이 필요해 보이나 그 시점이 지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훈식 의원은 SBS에서 “이 대표 때문에 삭제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더 많은 현역 의원들 때문에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겠냐”며 “솔직히 당 내부에서도 신뢰 관계가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헌 80조 삭제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거듭나겠다고 해 놓고 제대로 적용 안 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 “퇴진 시점이 연말이면 너무 멀다. 연말에는 (당이) 거의 침몰 직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도부 차원의 비명계 끌어안기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에 대해 “의원들의 당을 향한 충정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혼란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총선에서 패하면 당도 어려워지고 내 정치도 끝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서 있는 퇴진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읽혀 주목된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징계를 요구한 강성 지지층의 청원에 “생각이 다르다고 공격하면 내부 단합만 해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발췌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도 “허위 사실을 적시해 민주당 인사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의 제작·유포자에게 삭제를 촉구하고 형사 고발 등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적으로 규정한 ‘7적 포스터’ 유포 등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 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급망 재편·대북 공조 협력 강화

    尹·기시다 “셔틀외교 복원”… 공급망 재편·대북 공조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6일 한일 정상회담은 85분간 밀도 있게 진행됐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때 한일 회담은 ‘탐색전’ 성격이 강했지만 이날 회담에서의 양 정상은 한결 자신 있는 표정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일 정상은 이날 정상 간 셔틀외교의 복원을 확인하며 양국 간 중단됐던 기존 협의체를 복원하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물론 장차관급 및 이하 실무급까지 양국 정부 간 전방위적인 대화를 복원·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양 정상은 기존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와 별도로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한일 통상당국이 동시에 발표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 및 한국의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를 한일 관계 개선의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 공동 발표한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에 대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셔틀외교와 관련해 양 정상은 시기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재개시키는 데 일치했다”고 말했다.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양국 협력도 강화된다. 인태 전략은 인도양과 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양국은 각자가 개별적으로 구상했던 해당 전략에서 협력할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 역사의 전환기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중요성에 대해 확인했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나라가 힘을 합쳐 나갈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되는 이날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일 간 안보협력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한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사실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던 것을 철회하겠다는 것”이라며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안보, 정보 공유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지칭했던 3·1절 기념사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이날 재차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한중일 대화 필요성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개선이 되면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여건이 상당히 개선이 된다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즉답을 피했다.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 당사자였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 합의 이행을 주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예술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 한예종 30주년 개교기념식

    예술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 한예종 30주년 개교기념식

    스승과 제자는 하나가 됐다. 선배와 후배들은 같은 마음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특별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로 한국 예술계의 찬란한 미래를 기약했다. 한예종은 16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예정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행사가 약 5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축하공연과 축사,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김대진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김황식 전 총리,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한예종다운 공연이 펼쳐졌다. 김 총장은 제자들과 함께 피아노 앞에 앉아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피아노 오케스트라’를 연주했다. 백발의 총장과 젊은 제자들은 한예종 아니면 보기 어려운 무대를 꾸몄고, 김 총장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동시에 제자들을 지휘하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한예종 출신으로 사회를 맡은 뮤지컬 배우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중 ‘장부가’로 무대를 장식했다. 판소리 ‘예술의, 다 비상’, 발레 ‘로망스’, 현대무용 ‘걷는춤’, 전통무용 ‘태평무’ 등 이날 행사에서는 한예종의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연달아 무대에 올랐다. 한예종의 6개원(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학생들은 함께 각자의 꿈을 담아 ‘우리 여기, 비상하다’를 부르며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김 총장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은 오직 예술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쳤다”면서 “6개원이 차례로 돛을 올리면서 우리 학교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배가 되어 넓은 바다에 나올 수 있었고, 지난 30년의 항해 동안 예술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예종은 30년 전의 ‘유학 갈 필요 없는 학교’에서 나아가 ‘유학 오는 학교’로서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행사가 열린 이어령예술극장의 이름을 언급한 박 장관은 “한예종 설립에는 낡고 타성에 젖은 의식과 질서를 파괴해 온 이어령의 서사가 긴박하게 담겨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래 한예종의 앞날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991년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주도해 추진한 한예종은 1993년 음악원 개원을 시작으로 6개원 체제를 갖춘 후 지금까지 1만 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한국 예술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앞으로 한예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를 위한 첨단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개성과 창의력을 가진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갖춰 K 콘텐츠의 중심 교육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 민주, 다시 불붙은 당헌 80조 논란…비명계 “당내 신뢰 많이 훼손”

    민주, 다시 불붙은 당헌 80조 논란…비명계 “당내 신뢰 많이 훼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명(비이재명)계 끌어안기에 나서며 내홍 수습에 진력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방탄 논란을 일으킨 당헌 80조를 삭제하자는 의견이 나와 분란이 재점화됐다. 지도부는 당장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비명계는 반발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으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엔 예외로 한다. 이 조항은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난해 8월 이런 내용으로 개정돼 비명계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제기된 이 대표의 당대표직 유지를 위해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 일각에선 최근 이 대표뿐 아니라 다수 의원이 검찰의 ‘정치 탄압성’ 수사에 발목이 잡힌 만큼 당헌 80조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치혁신위원장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현재는 제안을 취합 정리하는 수준”이라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공천제도가 마무리된 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16일 MBC에서 당헌 80조 삭제 논란과 관련, “의견 수렴, 토론이 반드시 필요해 보이나 그 시점이 지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은 강훈식 의원은 SBS에서 이 대표가 정치 탄압으로 기소된 예외 사유에 해당해 80조의 적용에서 빠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표 때문에 삭제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더 많은 현역 의원들 때문에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나겠나”라며 “솔직히 말해 당 내부에도 신뢰 관계가 지금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헌 80조 삭제 논의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이렇게 거듭나겠다고 해놓고 제대로 적용도 안 하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서 “퇴진 시점이 연말이면 너무 멀다. 연말에는 (당이) 거의 침몰 직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도부 차원의 비명계 끌어안기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왔던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징계를 요구한 강성 지지층의 청원에 “생각이 다르다고 공격하면 내부 단합만 해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발췌하며 당내 포용과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민주당 소속 인사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제작·유포자에게 해당 게시물 삭제를 촉구하고 형사 고발 등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 동의안 이탈표 사태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적으로 규정한 ‘7적 포스터’ 유포 등에 경고한 것이다.
  • [포착] 지옥에 온 걸 환영해…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 2000명 추가 수감

    [포착] 지옥에 온 걸 환영해…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 2000명 추가 수감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번에도 2000명에 달하는 갱단 조직원들을 새 교도소에 무더기로 수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테콜루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교도소에 2000명의 수감자들을 무사히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갱단 조직원 2000명은 헬리콥터까지 뜬 삼엄한 경계 속에 손과 발에 족쇄가 채워진 채 버스에 실려 새 교도소로 이송됐다. 특히 이들은 모두 반바지만 입고 맨발인 상태였으며 모두 매트리스는 없는 금속 침상만 가득찬 방으로 나뉘어 수감됐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새 이송작전을 통해 2000명의 갱단 조직원 두번째 그룹을 교도소로 옮겼다"면서 "세계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이 교도소에는 이미 4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이 언급한 교도소는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에앞서 지난 1월에도 갱단원 2000명이 한꺼번에 이곳으로 이감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는 바로 살인사건이었다. 하루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렇게 갱단 조직원들을 체포하자 지난 2018년 10만 명 당 50건 이상이었던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준 7.8건으로 뚝 떨어졌다.이처럼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주효했다.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무더기로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되자 교도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가 됐다. 6만 4000명이 넘는 갱단 조직원들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이 합쳐지면서 교도소 인구만 10만 명이 훌쩍 넘어선 것. 이에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최대 규모의 교도소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감자들이 열악한 대우와 환경에 놓이자 일부 인권단체들은 체포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침해, 고문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수많은 수감자들이 흰 속옷만 입고 모두 빽빽이 붙어 앉아있다. 또한 많은 수감자들이 경찰에 거칠게 끌려다니거나 진압봉으로 두들겨 맞기도 해 사실상 이들의 인권은 먼나라 이야기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호의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네 메리노 엘살바도르 국방장관은 ”아직도 3만 명의 갱단 조직원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비상사태는 갱단과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밝혔다. 
  • 조응천, ‘李 단계적 퇴진론’에 “연말이면 너무 멀어”

    조응천, ‘李 단계적 퇴진론’에 “연말이면 너무 멀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6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퇴진 시점이) 연말이라고 하는 건 너무 멀다”고 밝혔다.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단계적 퇴진론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이 4월인데 연말이면 그때는 거의 총선”이라고 덧붙였다. ‘질서 있는 퇴진론’은 사법 리스크 출구를 찾지 못한 이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내려놓고, 당은 조기 전당대회 대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질서 있는 퇴진론’에 대해 “상당히 일리가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이런 취지의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도 동의하며 퇴진 시점은 연말보다 당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조 의원은 현재 당 상황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에 빗대 “(연말에는) 거의 침몰 직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딘가 구멍이 나서 물이 새어들고,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며 “빨리 구멍을 메우고, 어디에 빙산이 있는지 빨리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한일 정상회담]양국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만들어 공동 사업 편다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각각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공동 사업을 펴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16일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두 단체는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검토를 거듭해 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게이단렌은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각각 만든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과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펴나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어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배상 소송의 피고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개별 기업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출연해서 일단 시작한다”며 “개별 기업 참여 여부는 각자의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두 단체는 또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가 넓어질 거란 기대감이 지펴지고 있다고 짚었다. 양국 재계 단체는 “국제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공통 인식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등을 제시했다.
  •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두 단체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한일 간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전경련)과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게이단렌)을 창설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또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덧붙였다.
  •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 부지를 15일자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지정 구역은 광주시 광산구 오운동 503번지 일원으로 338만4135㎡(102만평)다. 이번 조치는 광주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 창출과 광주경제 중심축인 자동차 산업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미래차 산단 조성 예정 부지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지가 상승 등을 노린 불법적 투기 행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지정기간은 2028년 3월14까지로 5년이며, 광주시는 이날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지정·공고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허가구역 내에서는 토지면적 농지 500㎡, 임야 1000㎡, 기타 250㎡를 초과해 거래할 경우 계약 전 광산구청장의 토지거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거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그 해 토지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도록 명할 수 있다. 명령 불이행 시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매년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양병옥 시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개발 사업에 편승한 불법적인 거래나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내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 최대 모임 더미래, 이재명에 ‘전면적 인적 쇄신’ 요청

    민주 최대 모임 더미래, 이재명에 ‘전면적 인적 쇄신’ 요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소통 행보와 민생을 앞세워 당 내홍 수습에 진력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5일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 대표 거취 논란이 지속되고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강성 지지층의 공세 수위는 높아져 당내 화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민주당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회계장부 제출, 주69시간 노동까지 정부는 노동자를 국민이 아닌 착취·탄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며 “민주당이 합법파업보장법(노란봉투법) 등 주요 과제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와 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 같은 게 쳐져 있는 느낌이었다”며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더미래 대표 강훈식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결단을 내려 달라 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인적 쇄신의 범위에 대해 “어느 정무직이냐 임명직이냐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이 대표 판단의 몫”이라며 “혁신된 모습을 빨리 보여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제2의 체포동의안이 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미래는 단결해 이재명과 함께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선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를 재신임하면서도 지도부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이후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지속하고 있고, 당내 그룹별 접촉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도 최근 여러 여론조사 지지율이 회복 추세에 있다며 ‘이재명 체제’ 엄호에 나섰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여당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끝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여당을 앞선다”며 “이 대표 리스크로 그간 당 지지율이 낮았다는 주장은 애초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비명계 이개호 의원은 이날 CBS에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스스로 물러날 수 있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 대해 “상당히 일리 있고 사실에 가까운 얘기 아니겠냐”라고 사퇴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은 이날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전해철, 이원욱,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국회 앞에서 트럭을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트럭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도 설치해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 대표 흔들기 그만하라”는 등의 문구도 게재했다. 이번 시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온라인 모금을 통해 진행됐고, 온라인 좌표 찍기에서 장외 시위로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시위가 격화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우리 편 동지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 日, 우크라 차관에 “전폭 지원”…총리 키이우 방문 적극 추진

    日, 우크라 차관에 “전폭 지원”…총리 키이우 방문 적극 추진

    일본이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NHK와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14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과 회담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하마다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 집무실에서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을 만나 “자유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금까지처럼 최대한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러시아의 폭거는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터무니 없는 행동이 국제사회가 수년간 공들여 구축한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와 결속해 단호한 결의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가 자유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방탄조끼 등 일본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일본의 협력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강한 의지, 전투 경험이 쌓인 군 병력, 그리고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는 의문의 여지 없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브릴로프 차관은 명목상으로는 15일부터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방위장비박람회(DSEI)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키이우 방문과도 관련이 있을 거란 분석이 있다. ● 국회 보고·경호 걸림돌…땅에 떨어진 체면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방문을 검토했으나 국회 사전 보고와 경호 문제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지난해 말 키이우 방문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경호 계획을 세웠으나 정보 유출 등으로 무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해 1월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아직 발을 떼지 못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 개회 중 총리가 해외를 방문하려면 국회 보고가 필요하다. 항공기는 식별번호를 발신하며, 일본 정부 전용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관례를 따르면 안보상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 보고로 총리의 방문 일정 등 주요 정보가 누설되면 총리에게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현재 일본 집권 자민당은 ‘후 보고’ 형식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 야당을 설득 중이다. 그러나 국회 보고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경호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남는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평화헌법에 의해 군대나 특수기관을 가질 수 없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비밀 경호국, 자국 정찰기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법적 근거가 없어 자위대 파견도 어렵다. 일본 경시청 경호원인 SP가 경호한다 하더라도 장비가 군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이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자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관저에서 분노를 표한 걸로 알려졌다. ● 5월 G7 정상회의 개최 전 키이우 방문 촉각 일단 기시다 총리는 오는 1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월 G7 정상회의 개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7~9월에는 한국 방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4월에는 일본 지방선거가 있다. 이 같은 정치 외교 일정을 고려할 때, 내부 조율만 무사히 거친다면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점은 5월이 될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한다. 세르게이 코르순수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역시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5월 안에 방문하는 방안이 확실하다고 답했다. 코르순수키 대사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이 열리는 히로시마를 방문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일본으로 비행하게 된다면 (러시아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도발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전날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한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도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에 대해 “주저 없이 적절한 시기에 갔으면 좋겠다”며 5월 G7 정상회의 전 우크라이나 방문 실현을 촉구했다.
  •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좋은 쪽은 입 다물고, 나쁜 쪽이 마을을” 英 여성 거짓말에 쑥대밭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 해안가의 배로우 마을은 5만명이 모여 사는 소도시였다. 그런데 이 마을은 엘리너 윌리엄스(22)가 2020년 5월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트 때문에 쑥대밭이 됐다. 윌리엄스는 아시아 성매매 조직폭력배 남성들에게 납치, 폭행,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이 크게 멍들고 손가락이 일부 잘린 사진도 첨부했다. 페이스북 글은 순식간에 10만명 이상이 봤다. ‘엘리에게 정의를’이라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 만들어졌다. 모임에서 만든 로고는 지역 곳곳에 붙어 있었다. 파장이 확산되자 윌리엄스는 무고한 남성 3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사실 슈퍼에서 구입한 둔기로 스스로 낸 상처를 촬영한 것이었다. 윌리엄스는 휴대전화 6개를 이용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고, 남성들의 SNS 계정을 조작해 아시아 범죄자처럼 보이게 했다. 경찰은 강간범으로 지목된 남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윌리엄스의 집 와이파이를 사용해 만들어졌고, 그가 납치됐다고 말한 시점에 혼자 호텔에 체크인한 것도 확인했다. 프레스턴 왕립법원이 거짓 주장으로 피해자들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안기고 지역사회에 인종 갈등을 부추긴 윌리엄스에게 징역 8년 6개월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전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1월 윌리엄스의 사법체계 방해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판사는 그의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결론 내리며 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거나 범행 이유를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는다고 꾸짖었다. 윌리엄스가 무고한 이들을 가해자로 지목하면서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은 삶이 지옥이 됐으며,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무함마드 람잔(43)은 SNS로 살해 위협을 셀 수도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조폭 수장인 람잔이 자신을 12세 때 암스테르담의 사창가에서 일하게 하고 경매로 팔았다고 무고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범으로 누명을 쓰고 73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컴브리아 경찰에는 2020년 한 해에만 윌리엄스 사건과 관련해 괴롭힘, 공공질서 위반 등 151건의 범죄가 기록됐다. 그해 여름 지역에 증오범죄가 3배로 뛰었다. 범죄에 가담한 사업체라며 가짜 명단이 SNS에 퍼지면서, 그 명단에 들어간 인도 식당들은 유리창이 깨지고 고객이 급감하는 피해를 겪었다. 사람들이 식당 안에 들어와 직원을 향해 손가락욕을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길거리에서 직원은 심한 욕설을 듣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법원에 제출한 편지를 통해 “실수를 한 걸 안다. 미안하다. 변명하진 않겠지만 어리고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한 인도인 피해자는 선박 건조로 생계를 이으며 조용하고 정이 넘치던 배로우 마을에 늘 “인종차별 요소”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가장 시끄럽고 많은 이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그의 말이다. “지역사회의 좋은 쪽은 목소리를 내는 데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받지 모를 후환을 두려워했다. 지역사회의 나쁜 쪽은 온 마을을 점령했다. 우리는 SNS로 재판을 받고 유죄로 단죄됐다. 우리는 진짜 증거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유죄로 낙인찍혔다.”
  • “여객선 항로 침범… 덕적도 해상풍력 사업 안돼”

    인천 서해5도 주민들이 옹진군 덕적도 인근 해상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 사업이 여객선 안전 운행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바다해상풍력발전시민대책위원회는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 1255명이 서명한 해상풍력 반대 청원서를 대통령실·인천시·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5개 기관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정부는 2021년부터 백령~인천항, 연평~인천항 항로 안에 무질서하게 15곳이나 되는 풍황계측기 설치 허가를 했으며, 외국 기업인 오스테드코리아는 풍황계측기 조사를 끝내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스테드의) 발전사업 구역이 서해5도 주민이 섬과 육지를 왕래하는 ‘기본항로’는 물론 북한이 도발할 경우 피난 항로인 ‘안전항로’와도 겹친다”며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오스테드코리아의 사업 인허가 절차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덴마크 기업인 오스테드코리아는 덕적도 서쪽 해상에 서울 여의도의 100배 면적, 16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하려면 전기사업 허가 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공사계획 인가 등을 받아야 한다. 당시 전기위원회는 오스테드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며 허가 심의 보류를 결정했으며, 심의는 이달 말쯤 다시 열릴 예정이다. 주민들은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최소한의 항로 폭이 필요하다”며 “백령도·연평도와 인천을 잇는 기본항로 및 안전항로 폭을 최소 2해리(3.7㎞)씩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오스테드 측은 해상풍력 사업 구역이 백령도 기본항로와 겹치는 부분이 없고 안전항로와도 이격 거리를 뒀다는 입장이다. 오스테드 관계자는 “전문기관이 해상교통 안전성을 검토했고 이를 토대로 백령 항로의 기본항로를 고려해 단지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 사업 허가 이후에도 해상교통안전평가 절차가 있어 안전한 통항을 간섭하면 인허가 승인을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 MZ 등돌리자 진화 나선 尹… 고용부 ‘주69시간’ 궤도수정 하나

    MZ 등돌리자 진화 나선 尹… 고용부 ‘주69시간’ 궤도수정 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한 것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는 입법예고 기간 의견수렴 및 설명에 나서되 최대 주 69시간 혹은 11시간 휴게시간 없이 최대 주 64시간 근로가 가능한 개편안의 뼈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대통령 지시가) 입법 철회나 백지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노동개혁의 핵심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과 정부 간 ‘엇박자’를 노출하면서 성급한 추진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지난 6일 근로시간 개편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후 노동계의 반발에도 추진 방침을 굽히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보완 검토 지시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노사 합의로 일이 많을 때 일주일에 최대 69시간까지 몰아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쉴 수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골자로 한다. 연장근로 단위를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고 장시간 연속 근로를 막고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분기 이상에는 연장근로 한도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복잡한 계산법으로 제도 개선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어나기만 한다는 식의 오류 섞인 인식이 확산됐다. 사업주의 ‘악용’에 따른 장시간 근로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개편안에는 강제할 수 없는 규정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근로시간저축계좌제는 ‘그림의 떡’으로 평가절하됐다. 연장근로를 휴가로 사용하고 연차휴가와 결합하면 안식월, 제주 한 달 살기 등 장기휴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은 연차휴가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냉소적 반응이 이어졌다. 제도 개편안 백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고용부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토대로 보완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정당한 보상을 회피하는 ‘공짜 야근’을 낳는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해 강력 대응해 노동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는 “(정부의 보완 검토가) 새로운 개선안을 도출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오는 22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과의 간담회에 협의회 위원장들이 전원 참석해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간 총량이 줄어들어도 한 번에 몰아서 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면 경영자는 불법이 아닌 선, 바로 그 끝까지 일을 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현장직, 중소기업 직원은 야근·특근 수당을 통해 기본 급여가 충족되는 구조인데 유연화하면 ‘일 없을 때는 쉬라’고 하고 ‘일 많을 때는 수당 없이 원래 받던 돈만 받아라’는 식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 장부 제출 거부한 노조 86곳…정부, 과태료·현장조사 압박

    장부 제출 거부한 노조 86곳…정부, 과태료·현장조사 압박

    정부가 시정기간까지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 86곳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당정이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며 법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미보고 노조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의 노조가 최종 86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39곳(전체 미제출 2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노총 32곳(전체 미제출 3곳), 미가맹 등 15곳(전체 미제출 3곳) 등이다. 고용부는 15일부터 노조법 제27조 보고의무를 위반한 노조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사전통지할 예정이다. 다만 양대 노총은 시정기간이 15일까지로 미제출 시 21일부터 사전통지한다. 고용부는 지난달 1일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조와 연합단체 319곳에 대해 서류 비치·보존 의무 이행여부를 보고하도록 했는데 제출기한인 보름간 120곳만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자료 검토 및 보완 의사 확인 등을 거쳐 나머지 199곳 중 132곳에 대해 소명과 시정기간을 부여했다. 시정기한인 13일 오후 6시까지 자료를 제출한 노조는 73.1%(233곳)로 집계됐다. 상급 단체별로는 민주노총 제출 비율이 37.1%(23곳)에 불과했다. 한국노총 81.5%(141곳), 미가맹 등 82.1%(69곳)가 제출했다. 고용부는 “표지와 민감정보를 제외한 내지 1쪽만 제출하도록 했지만 양대 노총이 지침을 통해 제출을 전면 거부했다”며 “수차례 시정기회를 부여했지만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현장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행정 관청 요구 시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 보고 시 최대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 이후에는 10일간의 의견제출기간을 거쳐 최종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용부는 보고 의무 위반과 별도로 노조법 제14조에 따라 서류 비치·보존의무 이행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를 4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조사를 거부하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사과정에서 폭행·협박 등 물리력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 구청 단속원이 60대 노점상 내동댕이(?)

    구청 단속원이 60대 노점상 내동댕이(?)

    울산 남구청 소속 노점 단속원이 인도에서 농산물을 팔던 60대 노인을 내동댕이쳐 부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노점단속 공무원이 노인을 밀쳐 어깨가 골절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다. 작성자는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거주 중인 친구 모친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남구 신정시장에서 노점을 펼쳐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구청 건설과 공무원의 단속을 받게 됐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현장 인근 상점 CCTV에 찍힌 동영상에는 단속원과 노점상 A(68·여)씨가 나물이 담긴 비닐뭉치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단속원이 A씨를 뿌리치는 듯한 동작을 했고, A씨는 오른쪽 어깨부터 바닥에 부딪히며 넘어졌다. 작성자는 “친구 모친은 현재 어깨 골절 수술을 받고 전치 10주 진단을 받아 입원 중”이라며 “또 불안, 초조, 불면증 등 정신적 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남구청은 모친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라며 가족들에게 연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이 일자 남구청은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구청은 ‘신정시장 노점상 단속관련 충돌사건 입장 표명’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통행 질서 유지와 안전을 위해 양방향 노점을 한쪽(상가 쪽)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A씨가 단속원의 옷소매를 잡고 매달렸다”면서 “단속원이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반동에 의해 바닥에 있던 탄력봉에 걸려 중심을 잃어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라고 밝혔다. 이어 “2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계고 조치를 했고, 사고 당일 오전에도 1차로 계고를 했다”면서 “단속 업무 자체는 공무상 정당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구청은 “해당 단속원은 공무원이 아니라 노점단속 업무에 투입된 사회복무요원이고, 노인에게 상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으며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서 “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고, 가족에게 절차에 따른 치료비 보상 방법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5년만에 나온 통일교육 지침서, ‘평화’ 빠지고 ‘자유민주주의’ 강조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발간된 통일 교육 지침서에서 지난 정부에서 강조됐던 ‘평화’라는 단어가 빠지는 대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강조됐다. 특히 5년 전 삭제했던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는 표현이 부활했다. 국립 통일교육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일 교육 기본서인 ‘2023 통일 교육 기본방향’, ‘2023 통일문제 이해’, ‘2023 북한 이해’ 등 3종을 발간했다. 통일 교육 기본방향은 지난 2018년 발간됐던 ‘평화·통일교육:방향과 관점’을 5년 만에 개편한 것으로 제목에서부터 ‘평화’가 빠졌다. 또 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첫 번째로 언급하는 등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책은 “우리가 그리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는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 법치, 복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규정했다.2018년 지침서의 ‘평화·통일교육의 중점 방향’에 있었던 ‘통일은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평화는 한반도 통일에 있어 우선되어야 할 가치’, ‘북한은 우리와 공통의 역사·전통과 문화·언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항목은 올해 지침서에서 빠졌다. 또 남북 분단의 배경과 성격과 관련 “1948년 12월,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고 기술했다. 다만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사실은 서술하지 않았다. 앞서 2016년 발간 지침에는 있었던 이 표현은 2018년 지침에서 삭제됐고 “1948년 남과 북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개의 정부를 각기 수립하게 됐다”고만 서술된 바 있다.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2018년 지침서는 “노동당을 지도하는 최고영도자의 1인 지배체제”라고 했지만 올해 지침서에선 “수령 중심의 1인 독제 체제이고 노동당에 의한 일당 독재체제”라고 했다. 또 올해 지침서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해 “북한은 핵 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선 올해 지침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통해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상세히 적었다. 2018년 지침서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해 대외적으로 협상수단으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고 했던 것과는 큰 차이다. ‘통일문제 이해’에는 납북자 문제에 억류자 문제를 추가하는 등 북한 인권에 대한 서술을 확대했다. 또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위한 비전과 담대한 구상 등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통일교육원은 문재인 정부인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발간된 ‘한반도 평화 이해’라는 기본 교재는 올해부터 발간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대화 협력 등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통일문제의 이해라는 교재에서 통합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 교재의 주요 제목에서 ‘평화’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선 “헌법 4조에 규정된 대로 평화통일은 분명한 원칙이며 교재 제목에서 ‘평화’ 용어를 뺐다고해서 한반도 분단관리 체제에서 평화를 소홀히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통일 교육의 법적근거가 되는 통일교육지원법에 규정된 용어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尹정부 강제동원 해법 너무 충격” 목소리 낸 서울대 교수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 서울대 교수들이 ‘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강제동원(징용) 해법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교수 50여명이 모인 서울대 민교협은 14일 “(정부의 해법은) 삼권분립의 원칙 등 헌법적 질서에 대한 존중과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일방적인 해법”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이고 위험한 강제동원 판결 해법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해법은 피해자와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거나,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이 모은 돈으로 ‘제3자 변제’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의 사죄와 배상이 담보되지 않은 졸속 해법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왔다. 서울대 민교협이 대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된 2020년 12월 이래 약 2년 3개월 만이다. 민교협은 1987년 6월 항쟁에 참여한 교수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로, 이전에도 ‘국정교과서’ ‘4대강 사업’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냈다. 김 의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하다 보니 민교협도 (사회적으로 의견을 내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있기 어려웠다”고 성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일본에 어떠한 약속도 얻어내지 못해”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도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10억엔을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보다도 퇴보한 것”이라며 “마치 (문제 해결이) 일본의 호의에 달린 것처럼 어떤 약속도 얻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수상이 주체가 되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해야 피해자를 납득시킬 수 있다. 이번 해법은 과거를 봉인하고 그 결과 미래마저 봉인하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민교협은 “(일본 정부가 2019년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실시한) 수출규제조치 철회조차 일본은 우리 정부의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삼으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정신을 계승하겠다’라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호한 입장은 기만적인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피고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지금에 와서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이 굴욕적 해법을 제시하는 어이없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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