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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배’ 러시아로 도피한 알아사드… 중동 권력 구도 재편 ‘각축전’

    ‘뒷배’ 러시아로 도피한 알아사드… 중동 권력 구도 재편 ‘각축전’

    반세기 동안 시리아를 지배했던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서 미국과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59)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한 러시아와 이란은 정권 붕괴로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며 반군을 지지했던 미국과 튀르키예는 시리아에 새로운 질서가 들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13년간의 가혹한 시리아 내전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생기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미국은 권력의 공백을 틈탄 ISIS의 재등장을 경계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그는 다마스쿠스가 시리아 반군에 함락됐다는 보도가 나올 무렵 각종 명품과 고가의 차량을 대통령궁에 버려둔 채 황급히 항공기에 몸만 실어 모스크바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빈 국제기구 러시아 상임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알아사드 가족이 모스크바에 있다”며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어려워진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썼다.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9일 오후 소집했다.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 내부 여론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에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러시아의 애국조직 ‘크렘린 시크릿’은 텔레그램을 통해 “패배자 알아사드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것은 수치 그 이상”이라며 “알아사드 때문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패배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모두 반군 집단을 이끄는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알졸라니는 미국 CNN의 인터뷰에 응하는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HTS의 뿌리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란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그의 목에 1000만 달러(약 143억원)의 현상금을 걸어 둔 상태다. 수도 다마스쿠스에 입성한 알졸라니는 우마이야모스크에서 “이 승리는 이슬람 국가 전체의 승리”라며 “시리아를 이란의 놀이터로 만들고 종파주의를 퍼뜨리며 부패를 조장하는 위험한 역사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단절을 내세운 알졸라니의 연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은 현재는 올바른 말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9일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반군은 여성의 히잡 강제 착용과 옷 선택권을 침해하거나 여성 외모와 관련해 발언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현지 일간 알와탄이 보도했다. 자신들을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로 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고 ‘정상적 통치세력’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군은 50여년 만에 골란고원의 시리아 영토에 침입해 무기고를 파괴하고, 이란 무기가 레바논으로 유입되는 소위 ‘밀수 통로’ 장악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국경 지대를 찾아 “알아사드 정권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이란의 악의 축에서 중심 고리”라며 “정권 붕괴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의 결과”라며 시리아 반군의 승리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 ‘정국 안정화 TF’ 띄운 한동훈… 與, 尹 퇴진 방법론엔 격론

    ‘정국 안정화 TF’ 띄운 한동훈… 與, 尹 퇴진 방법론엔 격론

    김태호 “퇴진 일정 구체화해야”재선 10명 “임기단축 등 논의를”홍준표 “尹이 ‘결자해지’ 해야”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정국안정·국정지원·법령검토 실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비상계엄 관련 특검법 추진 등이 거론되며 ‘탄핵 불가’에서 다소 달라진 기류가 포착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5선의 권성동 의원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 비상 의원총회 등을 잇달아 열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첫 최고위를 연 한 대표는 별다른 퇴진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대신 한 대표는 ‘정국 안정화TF’를 띄웠다. TF 위원장은 3선의 이양수 의원이 맡는다. 이 의원은 14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 전 “액션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어진 마라톤 의원총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초선의 김용태 의원은 특검을 통해 내란 사태 진상을 밝히고 특검 결과를 토대로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2차 탄핵안 표결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을 두고도 여러 제안이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대통령이 물러난다는 일정을 6일(일주일) 사이에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검찰 특수본에서 한 달 안에 (비상계엄 수사) 결론을 내기로 한 만큼 윤 대통령의 퇴진 시점은 한 달보다는 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조기 대선을 치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이 대표의 기소와 형 선고도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 등 재선 의원 10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나 국회의원 임기 단축을 통해 대선·지선 혹은 대선·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방안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하야 대책을 내놓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내란 수사, 중구난방 경쟁이 혼선을 더 키워서야

    [사설] 내란 수사, 중구난방 경쟁이 혼선을 더 키워서야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수사기관들의 수사 경쟁이 어지럽다. 검찰이 직권남용 혐의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어제는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란죄 수사권을 근거로 또 별도로 수사 중이다. 여기에 공수처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하며 수사권 확보에 나섰다.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권한이 쪼개진 탓에 국가적 중대 사건을 놓고도 중구난방 혼란을 빚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검찰의 신병 확보와 내란죄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따로국밥’인 상황이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은 검찰이 확보했는데 정작 그의 집무실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 주요 압수물은 경찰이 입수했다. 비상계엄이 은밀히 기획됐고 관련자들의 진술도 엇갈려 증거인멸 우려가 심각한 만큼 초기 수사를 얼마나 내실 있게 하느냐에 진실 규명의 성패가 달렸다. 그런 마당에 수사기관들이 서로 권한 경쟁만 하고 협력은 뒷전이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수사가 컨트롤타워 없이 뒤죽박죽 진행되는 가운데 계엄 사태 관련자들의 진술마저 이리저리 파편적으로 터져 나온다는 사실이다.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무력화를 지시받았다는 증언을 기자회견에서 했는가 하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다”는 식의 증언을 했다. 정제되지 않은 진술들이 무질서한 폭로로 쏟아져 의혹과 혼선만 더 커진다. 합동수사본부 구성 등 수사기관들의 권한 조율이 시급하다. 검찰의 직권남용 수사와 경찰의 내란죄 수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하고 공수처의 역할도 명확히 정립돼야 한다. 수사 주체의 적법성 문제는 향후 재판의 증거능력 인정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 그런 만큼 특검 출범 전까지라도 수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尹 계엄령 안 따르겠다”…항명 의지 밝힌 국방 차관

    “尹 계엄령 안 따르겠다”…항명 의지 밝힌 국방 차관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이 9일 현재 군 통수권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확인하면서도 ‘2차 계엄지시’를 비롯한 정당하지 않은 명령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군 통수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통수권자로서 권한이 법적으로 정지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적에 의한 안보상 심대한 위협이 발생한다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국토나 국민을 위협하는 적의 명백한 도발이 있을 경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가 준비했던 정상적인 군사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포함한 대통령 국정 배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를 두고 권한을 넘길 법적 근거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김 차관의 발언은 현행법상 군 통수권은 여전히 대통령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차관은 국방 업무도 정상적으로 국가안보실에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2차 비상계엄’ 등 국민을 향한 무력행사 지시가 다시 내려올 경우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차관은 “군 통수권자라도 이번처럼 국민 앞에 무력을 쓰도록 하는 지시는 수용하지 않겠다”며 “군사적 위협이 없는 데도 있는 것처럼 지시하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계엄 사태에 연루된 다른 지휘관들도 다시 이런 명령이 온다면 따르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차관은 ‘북한에 대한 원점 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발해 2차 계엄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원점 타격은 군사적 조건이 충족됐을 때 시행하는 군사적 작전”이라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공격하라는 것은 정당한 명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가 반드시 수용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막겠다. 걱정하지 마시라”고도 덧붙였다. 위헌 논란이 제기된 비상계엄 포고령 작성 주체에 대해선 “계엄사령관이었던 육군 총장과 방첩사령관 모두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며 김용현 전 장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전사 예하 707특수임무단 김현태(대령) 단장이 근무지를 이탈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을 두고는 “지휘관으로서 현장에 투입됐던 부하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단장을 ‘근무지 이탈’ 등으로 징계나 처벌해선 안 된다는 야당 의원 지적에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 없다”며 “단장뿐만 아니라 현장에 투입됐던 병사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공감하고 있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철수 “與, 尹 질서 있는 퇴진 위한 구체적 계획 내놔야”

    안철수 “與, 尹 질서 있는 퇴진 위한 구체적 계획 내놔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당시 당론에 따르지 않고 홀로 자리를 지킨 이유를 전했다. 안 의원은 9일 공개된 BBC 코리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당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퇴장하지 않고 홀로 자리를 지켰던 이유에 대해 “앞서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분명하게 말했다. ‘저는 남아서 투표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자신을 설득하려고 했던 의원들에게 “내 소신이니까 이대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해결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고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 기관이기 때문에 자기 소신에 따라서 투표할 권리가 의무가 있다. 저는 거기에 충실히 따랐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탄핵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또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그 다음에 누가 정권을 잡든 상대방은 대통령 탄핵 구실을 찾으려고 끊임없이 공격할 것”이라며 “그 고리를 끊으려면 좀 더 질서있는 퇴진이라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담화를 통해 밝힌 ‘질서 있는 퇴진’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모호하다”며 “대통령 임기를 언제까지로 할지, 대통령이 어떤 방법으로 물러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안을 내고 여당에서도 제대로 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저는 차선책이지만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안 의원은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는 본회의를 앞두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본회의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의 퇴진 일정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당론과 상관없이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9일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무조건 탄핵을 목표로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21일 다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매주 목요일 발의, 토요일 표결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이른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수사 범위에 포함시킨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 제주시민단체들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 해산하라” 촉구

    제주시민단체들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 해산하라” 촉구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힘 지역 당사를 찾아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위헌정당”이라며 해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9일 오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거부 내란공범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해산하라”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지난 주말 우리는 국회의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적인 직무정지와 퇴진을 위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광장으로 모였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함으로써 내란공범임을 자임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공동 담화를 규탄한다. ‘질서 있는 퇴진’이란 없다”며 “한 총리와 한 대표가 국정운영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탄핵을 거부해 내란공범임을 자백한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적, 법률적 근거 없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행동은 “내란공범들의 권력 장악 시도는 끝나지 않았다”며 “헌법을 위배하고 시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헌법상의 정당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자폭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굳게 닫힌 도당 현관문 앞에 항의 손팻말과 흰색 국화꽃을 내려놓았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3개 원외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를 방문했으나 문을 걸어잠그고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았다. 제주지역 3개 진보정당은 항의서한 수령을 거부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 입구에서 긴급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진보정당 대표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지 않고,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방법으로 권력 이양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가 헌법을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위헌정당의 길을 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제주행동은 이날부터 매일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윤석열 즉각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토요일인 오는 14일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 시간에 맞춰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 자료’에 제주 4·3 사건이 ‘제주폭동’으로 표기된 것으로 파악돼 제주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주도내 50여개 단체가 모인 제주 4·3 기념 사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정권의 내란 음모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탄핵의 광장에서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20여 명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3년 11개월 만에…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증발 사건 주범 잡혔다

    3년 11개월 만에…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 증발 사건 주범 잡혔다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원 증발 사건’의 주범인 재무담당 외국인 여성이 3년 11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 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A(58·여)씨를 붙잡아 지난 5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인 중국인 B(36)씨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 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랜딩카지노 재무담당 임원인 외국인 여성 A씨는 2020년 1월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내 VIP 대여금고에 보관되어 있던 계열회사(홍콩GHV)의 현금자산 145억 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월 사건접수한 경찰은 카지노 내 VIP 대여금고를 사용하고 있던 외국인 남성 B씨의 개인금고로 옮기는 방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피의자들은 해외로 도주한 상황에서 범행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수사 및 피해자금 압수로 무위에 그쳤다. 경찰은 현금흐름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환전소 직원 등 공범 4명을 추가 특정·검거했다. 또한 B씨의 카지노 내 개인금고에 보관되어 있던 84억여원 및 검거한 공범들이 보관하고 있던 50억 여원 등 피해 현금 총 134억 원 상당을 압수했다. 나머지 10여억원 가량은 C씨(환전소 직원)가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송금하거나 은닉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 돈은 VIP용으로 관리하던 금고에 있던 돈으로 추정된다”며 “계열사 업무 자체가 중국 큰손 데리고 오는 에이전트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현금이 필요해서 고객 유치를 위해 신화월드에 보관하고 있던 큰 손들 게임할 돈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A씨는 “금고에 있던 것을 옮긴 것”이라며 “윗선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주범인 카지노 임원 외국인 여성 피의자 A씨와 카지노 에이전트 외국인 남성 B씨는 범행 후 경찰수사 개시 전 해외로 도주했고, 국내로 입국하고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지명수배 및 인터폴 수배를 끝으로 사건을 잠정 중지했다. 경찰청(국제협력관)은 그간,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아세아나폴(ASEANPOL) ‘도피사범 추적 프로젝트’에 피의자를 등재하는 한편, 지난 2월 피의자를 ‘핵심’도피사범으로 지정, 집중추적에 나섰다. 그리고 집중추적 개시 약 9개월만인 지난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인터폴은 그간 한국 경찰청의 지속적인 공조 요청을 토대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후 경찰청(국제협력관)은 주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관(경찰 주재관) 및 UAE 인터폴과 송환 시기·방법 등을 협의한 끝에 지난달 27일 마침내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해왔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대한민국 법질서에 위배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국적과 경계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하여 엄단하겠다”피력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탄핵 사유 ‘북한 적대시’ 이재명 대표, 국보법 위반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9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한 것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이재명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로동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작년 5월에 ‘윤석열을 탄핵하고 징역 100년형으로 감옥에 보내자’라고 주장하는 등 202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70번 이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피고발인 이재명이 북한의 탄핵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여 북한을 적대시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를 추진한 것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정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의 활동을 동조하는 것’을 금지한 국가보안법 제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법원 판례는 일관되게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고, 이 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탄핵을 통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고, 100번 가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북한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탄핵 추진은 이재명 대표 본인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벌이고 있는 쿠데타입니다. 이번 계엄 사태가 있기 전부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북한은 줄기차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다. 심지어 일부 좌파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탄핵을 주장했다”라며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문재인 정부 비리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감사원장 탄핵, 언론 장악을 위해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는 등 민주당의 헌법 유린이 극에 달했다. 이재명 개인 영달과 북한을 돕기 위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쿠데타는 결코 우리 국민과 헌법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시리아 대통령 망명…러시아 “어려운 친구 배신안해, 미국과 다른 점”

    시리아 대통령 망명…러시아 “어려운 친구 배신안해, 미국과 다른 점”

    반세기 동안 시리아를 지배했던 알아사드 독재 정권이 무너지면서 미국과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가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59)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한 러시아와 이란은 정권 붕괴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며 반군을 지지했던 미국과 튀르키예는 시리아에 어떤 새로운 질서가 들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13년간의 가혹한 시리아 내전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가 생기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미국은 권력의 공백을 틈탄 ISIS의 재등장을 경계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빈 국제기구 상임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알아사드 가족이 모스크바에 있다”며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어려워진 친구를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러시아 외무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과 협상을 한 뒤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지시하고 시리아를 떠났으며 러시아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9일 오후 소집했다.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의 내부 여론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망명에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러시아의 애국조직 ‘크렘린 시크릿’은 텔레그램을 통해 “패배자 알아사드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것은 수치 그 이상”이라며 “알아사드 때문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패배했다”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모두 반군 집단을 이끄는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42)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다. 알졸라니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 응하는 등 온건하고 합리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HTS의 뿌리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란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그의 목에 1000만 달러(약 143억원)의 현상금을 걸어 둔 상태다. 수도 다마스쿠스에 입성한 알졸라니는 우마이야 모스크에서 “이 승리는 이슬람 국가 전체의 승리”라며 “시리아를 이란의 놀이터로 만들고 종파주의를 퍼뜨리며 부패를 조장하는 위험한 역사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단절을 내세운 알졸라니의 연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은 현재는 올바른 말을 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ISIS의 재건을 막는다며 시리아 중부의 75개 이상 목표물에 공습을 가했다.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군은 50여년 만에 골란고원의 시리아 영토에 침입해 무기고를 파괴하고, 이란 무기가 레바논으로 유입되는 소위 밀수 통로 장악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국경 지대를 찾아 “알아사드 정권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이란의 악의 축에서 중심 고리”라며 “정권 붕괴는 이란과 헤즈볼라에 가한 타격의 결과”라며 시리아 반군의 승리를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란으로부터 레바논과 시리아를 해방할 때”라며 “(이란 대리 세력의) 문어 촉수가 하나하나 잘려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근조화환’ 잇따라…국회의원 사진 짓밟히기도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에 불참하자 반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내란공범 국민의짐,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 10여 개가 지난 7일부터 놓였다. 이후 근조화환은 당직자들에 의해 철거됐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화환이 배달됐다”며 “구체적으로 어디서 보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사 앞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집회도 열렸다. 야권과 시민사회, 노동계 등 85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대구 지역 의원 12명의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발로 짓밟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여당은 윤석열에 대한 탄핵표결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표결을 불성립시키고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구호를 외치며 반란자들에 대한 처벌을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을 배신해 도망 다니지 말고 헌정 체제의 회복을 위해 즉각 탄핵에 동참하고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은 이날 오후 7시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민시국대회를 개최한다.
  •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탄핵 표결 불참=내란 공범 자인” 경남 곳곳서 국민의힘 규탄 목소리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경남 곳곳에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과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 군사 반란 내란 수괴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또한 최소한의 자기 양심과 국민이 맡긴 책무마저 저버린 내란의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함으로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국민의 명령을 거역한 국민의힘은 내란에 가담한 내란 정당이자 범죄 정당”이라며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해보다 국민 눈높이에 따라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다음 탄핵 표결에도 민의를 거역하고 표결에 불참한다면 도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13명 이름을 부르며 탄핵 표결 동참을 요구한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탄핵 찬반 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 전달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의원 각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탄핵 표결 동참을 위한 행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도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함께 동조한 세력 모두 내란죄”라며 “내란수괴와 그 동조 세력을 그대로 두고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 최대한 빠르게 내란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고, 긴급히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실현 비상경남행동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무덤에 갇혀 있던 비상계엄을 꺼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한 자는 하루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탄핵을 거부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며 “탄핵은 헌정 중단이 아닌 헌정 질서 회복으로서 내란에 동조하고 위헌, 위법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6시 창원시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 창원시민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현직 경찰 간부 목소리도 나왔다. 비상계엄 때 국회 통제 등을 지시하며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경감)은 경남경찰청 앞에서 “위헌 친위 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조속한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류 경감은 “이번 사건은 위헌, 위법한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과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 통제에 동원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등 경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며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 내란과 친위 쿠데타에 동원했지만 그들은 뻔뻔하게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고 부하들을 내란에 동참시켰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조 청장 등 내란 공범들은 지금도 경찰 수장과 지휘 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은 조속히 사퇴하거나 직위 해제시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말 교통 대란 막아라’…서울시, 심야 택시 1000대, 버스 막차 시간 늘린다

    ‘연말 교통 대란 막아라’…서울시, 심야 택시 1000대, 버스 막차 시간 늘린다

    서울시가 연말 교통 대란을 막고자 심야 택시를 1000대 늘리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는 이달 동안 시민들이 심야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택시 및 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어선 시는 택시 업계 및 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강남과 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오는 13일과 19일, 20일과 27일 등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명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개소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 ▲영등포역~여의도역~당산역 등이다. 택시와 함께 늦은 시간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심야 시내버스인 ‘올빼미버스’ 운행도 늘렸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화~토요일)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7대가 운행된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과 올빼미버스 등의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 또는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윤석열 사퇴, 국힘 해체’ 전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규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전북에서 성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헌율 익산시장 등 14개 전북 지역 시장·군수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이 차가운 거리 위에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히 자진 사퇴하라”며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은 “헌법 어디에도 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유고 시에나 가능한 권한 승계 논리를 들고나오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과 하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 역시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시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국민의 뜻의 저버리고 집단 퇴장을 해버린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계엄군을 동원해 내란을 실행하고 주동한 국민의힘은 즉각 해산되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조배숙(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전북 시민과 시의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박철원 익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경진 의장, 양정민, 강경숙, 조은희, 최재현 의원 등 시의원들은 9일 오후 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조 의원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한때 지역을 대표하던 국민의힘 조배숙 역시 탄핵을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그들과 함께 내란의 부역자가 되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준수해 탄핵안 재추진 시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 비상계엄 여파에 尹 지지율 11% 최저로…여야 격차는 최대

    비상계엄 여파에 尹 지지율 11% 최저로…여야 격차는 최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고,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만큼 지지율은 ‘한자릿수’까지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5.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1%로 집계됐다. 지난 3~5일 진행된 직전 조사(16%)와 비교하면 5%포인트 하락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당에서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하며 윤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을 상실했고, 야당에선 매주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추락은 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로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까지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 성향의 응답자 중 8%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27%로 집계됐는데, 직전 조사 33%에서 6%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해 여야 정당 지지율 격차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4.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이 집단으로 불참하며 자동 폐기된 데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 데 따른 평가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포인트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7.7%포인트 떨어진 17.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울산 야권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한목소리

    울산 야권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한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와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울산지역에서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다수 국민이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헌법도, 민주주의도, 국민도 없는 이 혼돈의 시간은 잠시라도 연장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윤석열은 존재 자체로 대한민국의 시한폭탄”이라며 “그의 온전치 못한 인지 능력은 증명됐고, 그런 그의 망상이 언제 어디서 발동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주말 국회 앞을 가득 메운 100만 시민의 촛불을 뒤로하고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도 내란에 동조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울산을 지역구로 둔 박성민·김상욱·김기현·서범수 의원은 탄핵안 찬성으로 시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은 민주당을 억압하고자 민주주의와 국민을 인질로 잡았고, 그런 그가 여전히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며 “민심의 최전선에 있는 지방의원으로서,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윤석열 탄핵 최전선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은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운운하는데, 범죄자를 그대로 두고 어떤 질서가 가능하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유일한 헌법적 질서는 내란 범죄자를 탄핵하고, 법률에 따라 체포하는 것뿐”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도 얕은수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더 거대한 민심의 쓰나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탄핵 찬성 번복’ 조경태 “尹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탄핵 찬성 번복’ 조경태 “尹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번복하고 표결에 불참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의 탄핵안 표결 불참에 대해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여당 중진 의원들이 너무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1도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조기 퇴진과 빠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체포 대상 명단’에 있던 한동훈 대표 역시 국정의 혼란스러움을 최소화시키 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빠른 직무 정지가 시급하다”면서 “직무 정지의 방식은 본인 스스로가 사퇴하는 것과 탄핵이 있다”면서 “(직무 정지의) 그 시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한 달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했으니 그 시점보다 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시간 벌기’를 하고 있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조 의원은 “그렇게 하게 되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됐다고 해서 안심하는 건 무책임하고 안일한 생각이다.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나 재차 윤 대통령에 대해 “한 달 내에 조기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중진 의원 회동을 마치고 한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시기를 먼저 밝혀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 부분은 아마 한 대표께서 판단할 것이고,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 처음으로 ‘탄핵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작 7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자 퇴장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 홍준표 “尹, 하야 대책 직접 내놓으라…당 대표에 수습맡기는 건 코미디”

    홍준표 “尹, 하야 대책 직접 내놓으라…당 대표에 수습맡기는 건 코미디”

    홍준표 대구시장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질서 있는 하야 대책을 내놓고 나라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방안은 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내놓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전 내가 공개 경고 했을 때 긴박성을 알아듣고 야당과 의논하여 시국 수습책을 내놓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참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임기 문제를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당 대표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텐데 그에게 사태 수습을 맡기는 건 정치를 희화화하는 코미디”라며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 경찰, 공수처가 먹이를 놓고 하이에나같이 달려드는 것은 참 꼴불견”이라고도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8일)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너에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며 “대통령과의 반목으로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 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연좌제 운운 안해” 탄핵표결 불참한 父에 일갈한 MBC 아나운서

    “연좌제 운운 안해” 탄핵표결 불참한 父에 일갈한 MBC 아나운서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아버지인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해 비판받자 입장을 밝혔다. 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어젯밤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며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엄 아나운서는 아버지인 엄태영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간접적으로 답했다. 그는 “어젯밤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긴 휴가 중이라 탄핵 정국에서 뉴스를 진행할 일이 없으니 앵커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이 출석해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 안철수·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3명이 투표했지만, 이 외에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의결 정족수가 5명 부족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 박찬대, 한동훈 겨냥 “‘내란수괴’ 尹과 붕어빵”

    박찬대, 한동훈 겨냥 “‘내란수괴’ 尹과 붕어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신(한 대표)이 헌법 위에 있다고 여기는 태도가 내란수괴 윤석열과 완벽한 붕어빵”이라며 “탄핵을 반대한 한 대표와 계엄 건의를 막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슨 권한과 자격으로 대통령 직무배제를 말하는 것이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탄핵하면 불확실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궤변”이라며 “실시간 말 바꾸기와 궤변은 포장해도 위법한 제2의 내란, 제2의 친위쿠데타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의 공범’이라고 했다. 그는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해선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주동자로 판단되는 만큼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친한계’ 김종혁 “윤 대통령, 하야 일정 밝혀야”

    ‘친한계’ 김종혁 “윤 대통령, 하야 일정 밝혀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하야 일정을 밝히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16년 탄핵 과정에서의 국가적 혼란을 따져본다면 대통령이 차라리 하야 일정을 밝히는 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트라우마가 있다”며 “탄핵 정국이 지속할수록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내릴 때까지 매일 격렬한 대립과 길거리 투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헌법재판소에 6명밖에 없는 상황에서 6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므로 한 명이라도 반대하게 되면 부결이 된다”며 “그런 불확실한 상황을 끌고 가면서 사회 전체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게 과연 옳은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7일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을 두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론이 어떻게 결정되든 간에 지금 탄핵안이라는 것은 국가의 전체 운명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라며 “표결조차 하지 않은 것은 적당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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