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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사리 ‘폭발’하는 미스터리 현상…원인은?

    불가사리 ‘폭발’하는 미스터리 현상…원인은?

    해안가에서 불가사리가 연이어 ‘폭발’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로이터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태평양과 북아메리카 대서양 인근 해안에 서식하는 불가사리 일부에서는 전면에 흰색 병변이 생긴 뒤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갑자기 팔 일부가 파열되면서 내장이 쏟아져 나오는 끔직한 현상이 나타났다. 조사에 나선 코넬대학교 생태학자인 드류 하벨 박사는 “상당한 규모의 해안가에서 이런 현상이 목격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해당 불가사리 종(種)이 멸종위기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벨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미스터리 현상은 총 18곳의 서부 해안가에서 목격됐으며, 온도 변화나 균류, 미생물,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미 지난해부터 불가사리 떼죽음과 관련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손도 쓰지 못한 채 ‘불가사리 폭발’을 구경만 하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대학 환경생물학과 교수인 페트 라이몬디 역시 “원인이 무엇이고, 어디서 왔는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만약 외국 해안에서 전염된 것이라면 어떤 경로로 전염됐는지 조차 밝혀진 바가 없다”면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해양생태계 전반에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 십 년간 불가사리가 다양한 질병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는데, 현재 상태는 그 이전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불가사리가 대표적인 극피동물로서 조개 등 바다생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먹어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다르다. 불가사리가 바다오염을 막아주고 수 세기 동안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는 것. 오리건 주립 대학교의 해양생물학자인 브루스 멘지는 “이 동물은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불가사리가 멸종되거나 멸종될 위기에 처한다면 그들이 살았던 바다에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한시라도 빨리 ‘불가사리 폭발 미스터리’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회춘의 열쇠 찾았다 ‘20대 쥐 피 뽑아 60대 쥐에 투여했더니..’

    회춘의 열쇠 찾았다 ‘20대 쥐 피 뽑아 60대 쥐에 투여했더니..’

    ‘회춘의 열쇠’ 미국 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회춘의 열쇠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세계적 저널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회춘의 열쇠와 관련한 연구 3건이 동시에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은 인간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 쥐에게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60대 쥐의 기억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주위 사물을 더 잘 기억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며 회춘의 열쇠를 설명했다. 또 다른 회춘의 열쇠 연구에서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단백질 ‘GDF11’을 찾아 이를 늙은 쥐에게 투여했다. 이후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는 운동 능력이 향상되고 뇌 속 혈관도 늘어났다는 것. 이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인간에게도 적용되면 치매 등 노화로 인한 질병에 새 치료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회춘의 열쇠 대박이다”, “회춘의 열쇠 정말일까”, “회춘의 열쇠, 젊은 피 수혈이었군”, “회춘의 열쇠, 김희선은 알고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캡처(회춘의 열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대국’ 독일이 단식 열풍에 빠진 이유는?

    ‘경제대국’ 독일이 단식 열풍에 빠진 이유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에서 단식요법을 하는 클리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단식운동의 발상지 중 하나라는 독일에서는 단식요법이 의료보험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부유층에서는 ‘less is more’(적을수록 풍부하다)라는 인식이 확산돼 질병치료에 이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단식요법 지지자인 미하엘 반 암직(57)은 20년 전부터 1년 중 한 달은 스위스와의 국경에 있는 보덴호(湖)에 있는 ‘부칭거-빌헬미’(Buchinger-Wilhelmi) 클리닉에서 보내고 있다. 여기서 그는 하루에 아침으로는 허브티를, 점심으로는 과일주스를 마신 뒤, 오후에 2시간씩 산책하고, 저녁으로는 소량의 수프와 벌꿀을 섭취한다. 또 하루에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신다고.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하계 독일 순회공연을 총괄하는 뮌헨의 대형 광고사를 운영하는 그는 만성 비만과 함께 나타나는 여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 클리닉을 방문하고 있다. 하루 섭취 열량을 중년 남성의 권장 수준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맞춘 200~25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면 고혈압약이 필요 없다고 그는 말한다. 이 클리닉의 10일간 이용료는 표준 2500유로(약 356만원) 선이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더하면 비용은 상승한다. 이 클리닉은 스페인 마르베야에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클리닉의 명칭은 오토 부힝거(Otto Buchinger 1878~1966)라는 독일인 의사로부터 유래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해군 군의관직을 사임한 뒤, 단식요법으로 자신의 질환을 치료해 유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단식요법은 한 세기에 달하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힝거 지지자들은 단식요법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천식, 관절염, 만성 소화기질환, 일부 만성 호흡기질환, 심지어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생활습관을 변화하는 다른 요법과 같이 단식요법도 의사의 주관하에 적당해야 앞으로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요법에 관해서는 많은 조사 대상자로 한 무작위 비교 시험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단식요법이 유효하다는 논문이 1991년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바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건강문제에 이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부힝거 빌헬미의 프랑수아즈 빌헬미 데 톨레도 전무이사는 “단식요법은 우리 몸에서 원래 나오는 재생력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또 이 클리닉의 의료부문 수석 전문의 스테판 드린다 박사는 “인근 위버링겐 시설에서는 약 60년 전부터 마벨라에서는 40년 전부터 매년 각각 3000~3500명의 환자를 받고 있다. 즉 합병증 등을 유발하지 않고 25만 시간 단식치료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과학적 연구는 아니지만 통계적인 사실”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 역시 2011년 단식치료에 긍정적인 특집 기사를 실었다. 또 이 클리닉의 담당의였던 헬무트 뤼츠너가 쓴 책은 1970년대에 발매된 이래 200만부 이상이 팔렸다. 빌헬미 데 톨레도 이사는 “독일사회가 선진국이 된 이래 단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이미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대체치료가 허용돼 온 독일의 에센과 예나, 베를린과 같은 도시에 있는 대학병원에서도 단식요법의 연구와 교육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에서는 지난 50년간 의사들의 지도에 의한 단식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2~14일간의 프로그램 비용은 부힝가 빌헬미보다 저렴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므로 부유층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소득층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리테 병원 자연요법 전문의 안드레아스 미하엘슨는 “고열량 식단을 꾸준히 먹게 되는 현재 상황은 인간 진화 역사의 새로운 문제”라면서 “질병을 막기 위한 많은 신약은 부작용 때문에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질병에 걸리기 쉽고 현재의 의약품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하지 못하므로 10년 후에는 단식요법이 더 중요시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TV만 봐도 전염된다” (獨 연구)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TV만 봐도 전염된다” (獨 연구)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도 마치 감기처럼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신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를 전염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최근 세계 최고 기초과학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측은 스트레스의 전염도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저널 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동료의 고통을 보면서 자신도 스트레스를 얻는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느껴왔다. 이번 막스플랑크 연구소 측은 이같은 경험을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솔(cortisol)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다. 코르티솔은 걱정이나 질병 등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과다 분비되는 것으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거나 우울증을 안기기도 한다. 연구팀은 먼저 피실험자들에게 어려운 암산테스트와 인터뷰로 ‘고통’을 주고 이를 다른 피실험자에게 관찰하게 했다. 그 결과 서로가 커플 관계인 경우, 관찰자 40%의 코르티솔 지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실험에서 생판 모르는 사이인 경우에도 관찰자 10%의 코르티솔 지수가 올라가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실험자의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실험에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은 5명 중 한명 꼴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베로니카 엔거트 박사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될 만큼 현대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면서 “상대방을 알든 모르든 이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TV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면만 봐도 스트레스를 전염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본지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제17회 범석상 수상

    본지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제17회 범석상 수상

    본지 심재억 의학전문기자가 제17회 범석상을 수상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1일 제17회 범석상 범석언론·정책상에 심재억 기자, 범석논문상에 연세대 신전수 교수, 범석의학상에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범석봉사상에 사랑나눔의사회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범석상은 을지대와 을지대의료원 등을 포함한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뜻을 기리는 상이다. 재단은 심 기자가 의료전문기자로서 체계적인 의료정보를 제공한 공로를 높이 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 기자는 10여년간 의학전문기자로 활동 중이며 그 동안 ‘명사들의 건강보감’ ‘한국의 희귀난치병’ ‘암 기획 시리즈’ 등 질병과 의학에 대한 심층보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다. 특히 난해한 의학 용어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의학 저널리즘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세포신호를 원격으로 조절, 항암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친 점, 의편협은 국내 의학논문의 세계화에 공헌한 점, 사랑나눔의사회는 국내외 소외된 의료사각 계층의 질환 치료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돼 수상했다.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30분 경기 성남시 을지대 을지관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KIA 경기 2루심을 보던 나광남 심판이 3회초 SK의 공격을 앞두고 대기심인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2회초 SK가 4-0으로 앞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불거진 오심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1루 주자 조동화가 도루를 시도하자 나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돌려 보면 조동화가 베이스를 짚기 전에 이미 KIA 2루수 안치홍의 태그가 이뤄졌다. KIA 선수들은 물론 선동열 감독까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앞서 구심은 SK 나주환의 방망이에 맞은 공을 몸에 맞는 공으로 선언했고 2회말 안치홍의 병살 타구에 아웃이 분명한데도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 ‘보상 판정’ 의혹까지 불거졌다. 도상훈 심판위원장은 “나 심판이 며칠 전부터 몸살이 심했는데, 팀장이다 보니 책임감 때문에 경기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구규칙 9.02의 d항에는 ‘질병이나 부상에 의하지 않는 한 어떤 심판원도 경기 중 교체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 문제가 된다. 특히 나 심판은 지난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1루심을 보던 그는 오재원이 베이스를 먼저 밟았는데도 아웃이라고 판정해 두산 팬들의 공분을 샀다. 또 이날 잠실 넥센-두산 경기 4회초 2사 1, 2루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우람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스쳤는데도 태그 아웃이 선언된 것도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세월호 우울증’ 이렇게 대처하세요

    ‘세월호 우울증’ 이렇게 대처하세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우울증에 빠졌다는 우려 속에 서울 노원구가 우울증 대처법을 담은 소책자 무료 배포에 나섰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을 위해 ‘우울증 이겨내고 마음행복 찾기’란 책자를 펴냈다고 29일 밝혔다. 책자는 가로 10㎝, 세로 15㎝로 휴대 가능한 18쪽짜리 포켓용이다. ▲우울함이 무엇인지, 증상, 종류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자살과 우울증의 상관관계 ▲우울증 개선을 위한 음식과 운동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 ▲우울증 자가진단법 등을 담아 스스로 우울증을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자살 원인 중 70% 이상이 우울증 때문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매일 이어지는 뉴스특보 등으로 지역 대부분 주민이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책자를 제작하게 됐다. 우울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은 책자를 배포해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춘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자살과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망자와 가까웠던 친구의 심리상담이나 반 친구들의 애도 과정을 돕는 ‘잘가, 친구야’라는 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의 죽음 이후 학생들이 경험하게 되는 감정적 반응이나 인지적, 신체적 반응 등에 대해 정신보건 전문요원이 상담하고 교육을 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기획한 책자가 예기치 않게 세월호 사건과 연계되어 상처받은 주민들의 정신건강 안내책자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모두,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세월호 아픔을 넘어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가족이 더 힘든 병 치매… “그래도 희망은 있다”

    가족이 더 힘든 병 치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수많은 질병이 완치될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그러나 이 공포스러운 질병만큼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4400만명, 2050년에는 환자가 1억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질환, 바로 치매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발병하면서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치매, 지혜롭게 이겨 나갈 방법은 없는 것인가. KBS 1TV ‘KBS 파노라마’는 5월 1일과 2일 밤 10시에 ‘치매 2부작’에서 현실과 대안을 진단한다. 1편 ‘피할 수 없는 전쟁’(1일)에서는 치매 환자 사례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한다. 한글서예에 관한 한 국보급 인물로 꼽히는 권오실 여사도 치매를 앓고 있다. 이제는 붓과 벼루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를 간병하던 남편도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처지다. 한 치매 환자는 느닷없이 고함을 지르고 밤에도 소란을 피우기 일쑤다.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남편도 극단적인 생각을 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이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는 없을까. 2편 ‘그래도 희망은 있다’(2일)에서는 치매가 환자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와 국가 전체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일찍 진입하면서 치매로 인한 간병 살인, 동반 자살 등을 먼저 경험한 일본의 사례에서 발전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우라야스 꿈의 호수촌’에서 재활의 대안을 찾고, ‘모리노카제 특별요양 노인홈’에서는 환자의 인간적인 삶을 고민한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치매에 대한 인식 변화도 제안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빌 게이츠 “모기, 매년 72만 5000명 목숨 빼앗아 “

    빌 게이츠 “모기, 매년 72만 5000명 목숨 빼앗아 “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무엇일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동물’(The Deadliest Animal in the World)이라는 글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해마다 다른 동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숫자를 집계한 이 글은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을 순위로 뽑아 게재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사자, 악어, 상어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 포식동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작다. 게이츠가 꼽은 지구상에서 인간의 목숨을 가장 많이 뺏는 동물은 다름아닌 모기였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해마다 총 72만 5000명의 사람들을 사망케 만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이츠는 “말라리아는 인류의 절반을 위협하고 있으며 해마다 수조 달러의 생산성을 잃게한다” 면서 “모기는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 무서운 동물”이라고 평가했다. 모기의 뒤를 이어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은 씁쓸하게도 ‘인간’으로 집계됐다. 인간은 매년 전쟁, 살인 등으로 총 47만 5000명을 죽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비해 인간에게 가장 위협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던 사자(100명), 악어(1000명), 상어(10명) 등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오히려 개(2만 5000명)가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게이츠가 이같은 글을 게재한 것은 모기에 대한 경고를 하기 위한 것으로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The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은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족구병 유행 주의보

    때 이른 더위로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이 일찌감치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어린이집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혀, 얼굴, 손, 발 등에 붉은색 수포가 생기는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최근 4주간 꾸준히 늘어 지난 13~18일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3.9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명에 비해 1.5배 늘어난 것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5~8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1주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영·유아는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구토·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5년간 모두 8명이 숨졌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며,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도 개발돼 있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계속 오르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 수족구병 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영유아를 둔 부모나 어린이집에서는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어린이의 장난감과 집기를 소독하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1) 북한의 예방의학 체계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온다.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70~80대까지 사는 것을 대단하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렵지 않게 100세를 논하고 있다. 수명이 길어졌다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질병으로 고통받는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편하게 여생을 보내려면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병을 미리 막아야 하기 때문에 예방의학의 중요성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북한은 아주 오래전부터 예방의학을 추구해왔다. 1953년 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예방사업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가 채택됐고, 1966년 10월 김일성 주석의 지침으로 ‘사회주의 의학은 예방의학이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의사담당구역제를 실시, 담당의사들이 한 달에 한두 번 담당구역 주민들에게 간단한 의료 상식이나 위생지식 등을 전달해 병이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도록 했다. 농촌의 작은 진료소에서부터 중앙의 대형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의학상식 책자가 비치돼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며 읽을 수 있게 했다. 또 의사들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대기 중인 환자들에게 직접 의학상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매년 3월과 4월을 ‘위생의 달’로 정하고 전염병을 옮기는 파리나 모기의 서식지 또는 서식하기 좋은 환경 조건을 없애기 위한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였다. 여기에는 의료인들뿐 아니라 공장과 기업소, 대학생은 물론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전민이 동원됐다. 병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단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위생 홍보, 건강상식 알림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영양결핍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주민들은 온갖 병에 시달리게 됐다. 예방은 중요하다. 그것이 질병이든, 사고든 미리 잘 알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면 인명손실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상식을 몰라서 병마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병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적 환경을 마련함과 동시에 개개인의 면역력을 높여줘야 한다. ‘밥그릇 밑에 건강이 있다’고 했다. 북한의 사례는 밥 굶는 아이 하나 없이 모두가 잘 먹어야 ‘60대 청춘, 90대 환갑’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충분히 슬퍼하자 떠난 이 잊지 않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자 떠난 이 잊지 않기 위해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허봉금 옮김/민음인/184쪽/1만 2800원 따스한 햇볕,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마저 서글퍼 보이기 그지없다. 슬픔과 책망이 세상을 온통 무기력하게 만드는, 아득하고 잔인한 봄날이다. 세월호 대참사에 온 국민은 집단 우울증에 잠겼다. 하지만 참담한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기에 차마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하는 희생자 가족의 상처는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으랴. 프랑스의 저명한 심리학자들인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와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는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에서 “충분히 애도하라.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냉정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삶의 명제를 전한다. “어머니의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인생은 힘든 이별의 연속이며 애도와 상실, 포기와 버리는 일만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애도’가 이 혼란의 시간에 무심코 던진 입에 발린 위로의 말일 뿐일까. 저자들 역시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다. 아흔 살이 넘은 안은 17세 때 13세 여동생의 죽음을 목도했고, 에블린은 25세 때 6개월된 둘째 아이를 응급실로 가는 택시 안에서 저세상으로 보내야 했다. ‘순서가 맞지 않는 일’에 두사람 모두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었다. 에블린은 20여년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가 입던 옷들과 물건들을 전부 치워버렸다. 간단한 장례식만 치른 뒤 남편은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에블린은 아이의 죽음을 10년 뒤에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고, 20년 뒤 가까스로 애도를 시작했다. 이렇게 애도를 생략한 ‘침묵 속의 고통’은 두통, 장염, 궤양 외에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불러오기도 한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생애 가장 큰 고통으로 보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시기 내내 스스로를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고통과 애도의 시간이 우리를 더 강하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슬픔에 과감히 맞서고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문상과 조문, 감사 편지와 탈상 등 전통의례야말로 고통을 덜어주는 가장 큰 묘약이란 사실도 덧붙인다. 이들은 고통을 표현하지 못한 채 살아온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애도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주변인들이 자신을 돌봐줄 수 있도록 후원인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풍선 날리기’, ‘생명의 나무 심기’ 등 자신만의 이별의식을 만들며, 정신적 고통을 몸으로 표현할 것 등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슬픔을 덜고 나면 적어도 3~4년간 ‘빗방울 쳐다보기’, ‘시원하게 샤워하기’, ‘향수 뿌리기’ 등 적어도 하루 네 가지의 즐거움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상담사례와 심리학 지식이 곁들여진 애도의 방법은 설득력을 더한다.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망자를 죽여야 한다”던 프로이트의 주장과 달리 저자들은 “기억 한가운데 놓아둔 죽은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적당한 시점에 하나씩 천천히 풀어가자”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내야 하는 살아남은 이들에게 책은 이런 위안의 말을 건넨다. “정성을 다해 애도하면 죽은 사람을 절대로 잊지 않게 된다”고. “우리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는 단 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플 때 ‘숙면’이 치료효과 높여주는 까닭

    아플 때 ‘숙면’이 치료효과 높여주는 까닭

    몸이 아플 때 깊은 잠을 자고나면 한결 기분이 나아지고 몸 회복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숙면’이 질병 치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일까?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숙면이 질병치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초파리를 이용해 밝혀낸 것이다. 페렐만 의대 수면·생체리듬 신경생물학센터 연구진은 초파리들을 수면박탈로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한 그룹과 수면박탈이 이뤄지지 않은 보통 그룹으로 나눠 동시에 세라티아마르세센스균, 녹농균 등의 박테리아를 주입시켰다. 단, 박테리아가 주입된 이후 두 초파리 그룹에 대해서는 수면에 대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처음에 수면이 박탈됐던 초파리 그룹은 대다수 박테리아로부터 살아남은 반면, 수면이 박탈돼지 않았던 초파리 그룹은 그렇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경생물학 센터 줄리 윌리엄스 연구원은 “수면이 박탈됐던 초파리들은 그렇지 않았던 초파리들에 비해 박테리아 감염 이후 더욱 자주 깊은 수면을 취했다. 즉, 얕은 잠을 자주잔 경우보다 깊은 숙면이 체내 박테리아 박멸을 위한 자가 치유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진은 심층 실험을 진행했다. 초파리 그룹의 유전조직을 변형시켜 박테리아 감염 전에도 깊은 숙면을 취하도록 한 것이다. 이어진 박테리아 감염 실험에서 이 초파리 그룹은 그 어떤 초파리들보다 살아남는 숫자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자가 회복속도도 빨랐고 면역체계도 훨씬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숙면이 체내 염증유발 유전자인 ‘NFkB’에 영향을 미쳐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생존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깊은 잠이 체내에 강력한 면역체계를 구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기존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수면저널(SLEEP)’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요즘같은 날씨에 주의해야 할 ‘5가지 질환’은?

    따스한 햇살과 높아진 기온이 여기저기 스며들고 있는 요즘 날씨는 차가운 겨울 터널을 지나온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활력을 찾은 것은 사람뿐이 아니다. 겨울 내내 숨죽여있던 각종 병원균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봄철 주의해야할 질환 5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질환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주면 따듯한 봄날 긴장을 풀었다가 공연히 병을 앓게 되는 불상사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라임병 진드기가 사람을 물었을 때 보렐리아(Borrelia)균이 같이 신체로 침범해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질병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이동홍반(erythema migrans)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성 홍반은 황소 눈처럼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을 가장자리는 짙은 붉은색을 띤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초·중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산, 풀밭 등에 갈 때 신체부위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겨울 내내 쌓여있던 집안 먼지를 청소해 진드기와 최대한 접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2. 알레르기비염 봄이 되면 나무, 잔디, 꽃이 만발하면서 각종 꽃가루들이 공기 중에 범람하기 시작한다. 이 가루들이 콧속에 들어가면 급성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게인즈빌 천식·알레르기 센터 앤디 니시 박사는 “뉴스 예보 등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경고하는 날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 결막염 봄철 꽃가루는 결막염도 유발한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결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2번째 항목과 마찬가지로 평소 외출과 집 안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출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함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4. 천식·부비동염 봄철 꽃가루는 천식과 부비동염 같은 기관지 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꽃가루가 흡입되면 ‘기도’와 얼굴 뼈 속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발작이나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외출 시 마스크 등으로 코와 입을 철저히 차단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씻지 않은 손을 함부로 코나 입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5. 독감 봄날에 찾아오는 질환 중 ‘독감’도 있다. 독감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토마토, 사과와 같은 비타민A, 비타민B, 구연산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최근 연예인들이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는 연예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탓에 그만큼 대상포진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이야기다. EBS의 ‘명의 3.0’은 25일 밤 9시 50분 ‘방심이 키우는 질환-대상포진’을 방영한다. 대상포진은 몸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수두를 앓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통증이 먼저 시작되고 며칠 내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가 발생한다. 수포는 처음부터 생기지 않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아니라 감기나 오십견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젊거나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극심한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 같은 비율은 발병자 5명 중 1명에 이른다.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대상포진의 통증은 심각하다. 김도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신경질환”이라고 단언한다. 수포가 생겨 피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공격하는 신경질환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서둘러 항바이러스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식음료 특집] 동원 F&B ‘GNC’

    [식음료 특집] 동원 F&B ‘GNC’

    동원F&B가 수입·판매하는 건강식품 브랜드 ‘GNC’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GNC 매장에는 영양사 면허를 취득한 전문상담사가 상주,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제품이나 선물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준다. GNC는 1935년 창립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52개국에 모두 7000여개 매장이 있다. 동원F&B는 2002년부터 해당 브랜드 제품을 한국에 독점 수입, 판매해 왔다. 한국에는 백화점, 종합병원, 면세점 등 20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구양언 GNC 전문영양상담팀 팀장은 “대부분 사람이 종합비타민만 복용하는데 개인 특성과 나이에 맞춰 비타민C, 글루코사민, 오메가3 등 필요한 영양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좋다”며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할 때는 섭취하는 사람의 성별, 나이, 음주 및 흡연 여부, 생활 방식은 물론 질병, 가족력, 유전적 요인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NC는 180여 가지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스테디셀러 제품으로는 종합비타민 ‘GNC 메가맨’, ‘GNC우먼스 울트라 메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GNC 우먼스 프리나탈’ 등이 있다.
  • 전설 속 ‘스웨덴 왕’ 유골 DNA검사 착수…왜?

    전설 속 ‘스웨덴 왕’ 유골 DNA검사 착수…왜?

    여러 가지 전설을 남긴 중세 스웨덴 왕의 유골이 다시 꺼내져 DNA 검사를 받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2세기 때 스웨덴을 다스렸던 성 에리크 9세(재위 1156~1160년)의 유골이 보관함에서 꺼내져 정밀 조사에 착수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진은 지난 23일, 에리크 9세의 머리 해골, 뼈 등이 담긴 보관함을 개봉한 뒤 해당 유골에 대한 정밀 DNA, 컴퓨터 단층 촬영에 돌입했다. 해당 유골이 개봉된 까닭은 에리크 9세의 출생배경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함이다. 특히 역사학자들은 에리크 9세의 부친이 영국인이었고 당시 기독교의 영국 전파에 에리크 9세가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가설을 제기해왔다. 또한 학자들은 에리크 9세의 식습관과 질병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해 중세 스웨덴 왕조의 생활상도 함께 분석해낼 예정이다. 에리크 9세는 스웨덴 최초 성인이자 에리크 왕조의 시조다. 성문법 제정과 스웨덴 기독교화 그리고 영국 출신 대주교 헨리크와 함께 십자군을 일으켜 핀란드를 정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위 4년 만인 1160년, 암살당해 생을 마감했으며 이후 스웨덴 왕조는 에리크 왕조에서 스베르케르 왕조로 바뀐다. 특히 십자군 원정 때 하늘에 노란색 십자가가 나타나고 암살자에 목이 베일 당시 신비한 현상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한편,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에리크 9세의 왕관도 유골과 함께 개봉된 뒤 전시됐는데 이는 역사성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 것이다. 사진: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유기치사죄 적용받는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유기치사란?

    유기치사죄 적용받는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유기치사란?

    ‘유기치사죄’ ‘유기치사’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된 승무원 20명 가운데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8명 전원이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장과 항해사 등 6명은 이미 구속됐고, 기관사 1명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다른 기관사 1명은 체포 상태다. 수사본부가 승무원의 지위와 위치에 따른 사고 과실 경중을 확인하는 가운데 다른 주요 승무원들도 수사망을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탈출한 승무원들의 승객 구조 노력이 전혀 없던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 신분이 된 이들도 일부 인정한 사실이다. 전날 구속된 2등 항해사 김모(47)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퇴선하기 전 2항사(항해사)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수사본부 관계자도 “많은 선원이 ‘지금 생각하면 구호조치를 했어야했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수난구호법 위반 외에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유기치사죄는 노유(노인·어린이) 및 질병 등으로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법률상 또는 계약 의무가 있는 사람이 유기해 숨지게 한 것을 말한다. 법정형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 수사본부는 선장 등이 승객을 구조하려는 시도를 전혀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나나 멸종 위기? 치명적 질병 TR4 확산

    바나나 멸종 위기? 치명적 질병 TR4 확산

    2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파나마 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 균으로 아직 이를 막을 백신이나 농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 병은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치명적이다. 한국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바나나도 캐번디시 품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한 TR4를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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