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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입원 수원 거주 2명, 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입원 수원 거주 2명, 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입원 수원 거주 2명, 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 “대체 왜?” 수원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은 A(42·여·곡반정동)씨와 B(62·세류동)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로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에 감염된 수원시민은 어머니를 간호하다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로부터 감염된 C(45·구운동)씨에 이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서울 소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한차례 퇴원했다가 재입원했으며 지난 5일 병원 자체 검사에서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가 병원에서 한차례 퇴원할 당시 승용차에 함께 탄 어머니는 현재 평택시 자택에서 자택격리 중이다. 이와 함께 B씨는 지난달 25∼28일 삼성서울병원에 1차 입원했다가 퇴원후 30일 재입원했으며 지난 5일 병원에서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의 아내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시설격리 중이며 자녀 2명은 자택격리 중이다. 시는 그러나 B씨가 지난달 28일 삼성병원에서 퇴원한 뒤 같은달 29일과 30일 팔달구 인계동 백성병원 응급실에서 주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해당 병원 의료진, 방문객,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메르스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날부터 장안·권선·팔달·영통구보건소에 각각 임시진료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임시진료소에는 의사, 간호사 등 2명이 배치됐고 체온, 기침, 가래, 호흡기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진료하고 있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수칙 안내문과 마스크 등을 배포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임시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시 비상대책본부 관계자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마다 임시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수원시 메르스 감염의심자는 모두 147명(자택격리 113명, 시설격리 3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전염 확산 차단 위해 보건 통제 체제 강화…공격적으로 대응해야”

    [메르스 공포] “전염 확산 차단 위해 보건 통제 체제 강화…공격적으로 대응해야”

    “전염에 대해서는 보건시설의 통제 시스템 강화가 중요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 전문가이자 의사인 그레고리 그레이 미국 듀크대 의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유럽, 아시아, 북미 등 5개 대륙을 돌며 25년간 전염병을 연구한 세계적 권위자다. ●“한국 병원 전염 통제 프로그램 문제점 고스란히 노출” →한국에서 메르스가 급속도로 확산된 이유는. -한국의 메르스 확산은 병원의 전염 통제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국의 메르스 발발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례와 비슷해 보인다. 사우디에서 인간 대 인간 전염은 환자와 2차 접촉이 이뤄지는 병원 또는 가정에 국한됐다. 병원에는 전염 통제 교육과 정책이 있는데 이런 게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디의 사례를 보면 전염 통제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메르스 확산을 감소시키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것은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휴교령과 대규모 격리, 지나친 마스크·살균제 사용 등은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는 과도한 대응일 수 있다. 2001년 미국에서 탄저병 유발 포자가 불가사의하게 배달됐는데 당시 언론의 대대적 보도는 대중의 엄청난 우려를 야기했고 부적절한 조사와 과도한 보건활동으로 이어졌다. 당시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대중의 공포가 실제 질병보다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병원 관계자들은 전염 통제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 등을 엄격하게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특히 대중에게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휴업·대규모 격리 혼란 키우는 과도한 대응일 수도” →미국은 지난해 메르스 확산 차단에 성공했는데. -일반적으로 미국 보건 관계자들은 각종 전염병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의 전염 통제와 전염병을 막기 위한 훈련이 잘 돼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질에 있어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통제 노력이 있었지만 운도 따랐다. →향후 메르스 등 전염병 대처를 위한 조언은. -패닉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한국 정부는 보건시설에 적합한 치료법과 조언을, 보건 종사자들에게 메르스를 다룰 수 있도록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또 전염 통제 시스템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이런 전염병 발발을 너무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대중 교통수단과 세계화 등으로 인해 최근에 생겨난 각종 전염병을 지속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우리는 전염병의 존재를 감수하고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우리의 일상생활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론] 메르스와 사투 벌이는 의료인에게 국민적 지지를/전병율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시론] 메르스와 사투 벌이는 의료인에게 국민적 지지를/전병율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정부는 지난 7일 국민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시점에 담화문을 발표했다. 환자가 발생한 지 무려 18일 만이다. 곧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울시, 경기도, 충청남도, 대전시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메르스 공동 대응을 위한 여야 ‘4+4 회담’도 같은 날 열렸다. 이 같은 범정부적이면서 초당적인 조치로 메르스 사태가 바로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날 내린 조치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그동안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던 병원명 비공개 원칙에서 전면 공개 원칙으로 급선회했다. 둘째,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정보 공유 및 확진 판정 단계 간소화 원칙에 합의했다. 셋째, 자가 격리 대상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자 1대1 매칭에 의한 적극적 감시와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넷째, 2조 50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1조 2000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메르스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는 메르스와의 전쟁에 필요한 최고의 무기들이다. 돌이켜보면 메르스 환자 최초 발생 이후 정부는 브리핑에서 ‘감염력이 약하다’, ‘3차 감염이 없다’는 식으로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려 했지만, ‘치사율이 40%이며 치료제가 없다’는 발표가 국민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초기 단계부터 정부 당국자가 반복해 동일한 내용의 잘못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다 보니 엄청난 불안감과 공포감이 국민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감지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염력이 약하다는 메르스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국민은 더욱 빠르게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초기 단계의 위기통제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패가 반복됐고, 정보 공개의 미숙함으로 오히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해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이로 인해 정부의 메르스 통제 능력을 국민이 믿지 못하게 되면서 ‘백약이 무효’인 상태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제 이와 같은 심리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 당국이 지난 7일 제시한 메르스 관리 종합대책은 모두 적절하고 타당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들이 국민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려면 앞으로 대단히 전략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접근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방비 상태에서 온갖 위험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진료 현장에서 밤낮없이 국민의 생명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의료인의 사기를 최대한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미 의료인 상당수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만약에 의료인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일이 생긴다면 과연 앞으로 누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정부는 의료기관 공개 방침에 따라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24개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만약 국민이 이 의료기관들을 메르스 확산의 주범으로 보고 진료받기를 기피하거나 기존의 입원 환자들이 이탈해 병원이 정상적인 진료를 하기가 어려워지면 앞으로 어떤 의료기관이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받으려 할 것인가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우리는 오히려 이 의료기관들을 높이 평가하고 온갖 위험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노력해 온 의료인에 대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 미국은 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지역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진료에 임했던 의료인이 에볼라에 감염돼 사투 끝에 회복하자 힘찬 격려를 보내 줬다. 우리나라도 메르스 진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인에 대한 국민적 존경심과 지지를 보내 줄 때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메르스 관리 종합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국민의 얼어붙은 마음을 봄눈 녹듯이 가라앉게 해 줄 것이라고 본다. 이제 우리 국민도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 줄 시점이 왔다.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 중원구보건소는 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중앙병원에서 40대 남성의 메르스 양성 확진환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병원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입원환자를 병문안 하면서 한 시간 가량 병원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병원 관계자와 가족 뿐이다. 성남시는 “환자는 발열 시작후 집안에서도 가족들과 떨어져 따로 식사하는 등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이동시에도 자가용을 혼자 사용했다”면서 “메르스환자와 근접접촉을 하거나 감염체에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가능성이 극히 낮으므로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말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재활의학과의원과 성남중앙병원의 응급실, 1층 외래진료실 이비인후과를 방역 후 전면 폐쇄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성남중앙병원 방역 후 전면 폐쇄 성남 메르스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 중원구보건소는 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중앙병원에서 40대 남성의 메르스 양성 확진환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병원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입원환자를 병문안 하면서 한 시간 가량 병원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병원 관계자와 가족 뿐이다. 성남시는 “환자는 발열 시작후 집안에서도 가족들과 떨어져 따로 식사하는 등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이동시에도 자가용을 혼자 사용했다”면서 “메르스환자와 근접접촉을 하거나 감염체에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가능성이 극히 낮으므로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말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재활의학과의원과 성남중앙병원의 응급실, 1층 외래진료실 이비인후과를 방역 후 전면 폐쇄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평택성모병원 일반 입원환자 보건당국이 강제퇴원 시켰다”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이 질병관리본부 등에 병원 내·외부의 통제와 치료전담병원의 지정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당시 제대로 조치가 취해졌다면 환자들이 서울 등지의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았고 메르스의 초기 대응이 효과적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8일 평택시와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번째 의심환자 A(68)씨의 메르스 확진 이후 이 병원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6명이 추가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28일 오후 평택성모병원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대책회의에는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메르스 확산 방지 및 병원 폐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병원 측은 평택성모병원을 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외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병원 측은 보건 당국의 지휘에 따라 입원 중인 환자 50∼60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거나 귀가시켰다. 이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화성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관계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2명의 상태가 악화돼 본 병원에 입원을 했었다”고 전했다.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는 “대책 회의에 참석했던 병원 간부가 의료진과 간호사 등 30여명이 격리 조치된 상태에서 정상적인 병원 진료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으나 현장에서 묵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 당국의 방침대로 병원에 입원 중인 메르스 감염 의심자와 일반 환자 수십명을 강제로 퇴원시킨 조치가 결국 메르스의 전국 확산을 부추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까지 발생한 전국 메르스 확진환자 87명 가운데 38명이 평택성모병원을 거쳐 갔고 현재 평택시가 관리하는 격리자는 503명에 달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린 초반에는 근육통과 설사가 심해 사흘 정도 밥을 먹지 못했다. 3~4일이 지나자 열이 내리고 몸 상태가 나아졌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원장(50·5번째 환자)은 메르스에 걸려 앓아누웠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재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이후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첫 환자 진료 시 상황과 감염 증상 등에 대해 털어놨다. 그를 진료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의 주치의는 “평소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고 증상 발현 이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 경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첫 메르스 환자 진료 당시 상황에 대해 “(첫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는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 환자가 폐렴이나 결핵이 의심된다고 말했고, 엑스레이나 환자 상태로도 폐렴 소견이 심했다”며 “50㎝ 정도의 거리에서 10분 넘게 상담하다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에 대해 무지했던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환자를 진료했다. 2차 감염자 발생 이후에는 다른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다가 지난달 25일 소화불량과 미열, 무릎·허벅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요청했다. 다음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몸이 아픈 것보다도 (저희)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했다는 등 루머를 직접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병원 명 공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병원 운영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병원 측에서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면이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메르스가 진정된다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 발병 병원 명단에 포함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이름이 공개돼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메르스 퇴치가 우선이라는 소신을 밝힌 셈이다. 그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위해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병원 건물 전체를 소독한 것으로 안다”며 “다음주부터 병원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이 올지는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앞으로 기침이나 고열 등 호흡기 환자가 오면 의사들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출산 앞두고 감염’ 치료방법 보니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출산 앞두고 감염’ 치료방법 보니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세계적으로 드문 일 ‘현재 건강 상태는?’ 치료방법 보니..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졌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최종 확진판정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재검을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이번 주 최대 고비…서울 자치구·의회 확산 방지 총력] 24시간 메르스 방역 돌입… 행사 연기·취소

    [메르스 이번 주 최대 고비…서울 자치구·의회 확산 방지 총력] 24시간 메르스 방역 돌입… 행사 연기·취소

    서울 25개 자치구들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가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대 고비로 전망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통해 24시간 방역체계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경로당, 어린이집,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한편 각종 주민참여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으로 추가 공개된 8일 강동구는 메르스 대책본부를 꾸리고 환자 발생 현황과 대응체계를 구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을 방문한 70대 환자가 1차 양성 판정에 이어 이날 새벽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내용을 주민에게 신속히 전했다. 이로써 지역 내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2명. 구는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자 중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와 방문객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를 유선으로 안내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당시 의료진을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이날부터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 강남구는 지난달 30일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메르스 확진 의사와 접촉한 참석자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조합 측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관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와 능동감시대상자를 구분해 관리함으로써 주민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남·수서경찰서, 강남소방서, 강남교육지원청, 강남구 의사회 등 민관 합동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방역망 구축 대책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성동구는 보건소에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담전화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한양대병원이 메르스 의심환자 검사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보건소와 공조 체계에 나섰다. 경찰서와 협력해 자가격리 환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있는 주민을 위해 보건소 1층에 임시 진료실을 만들어 진료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에 메르스 질병 정보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지역 내 700여개 병·의원에는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 시 행동 지침을 배포했다. 18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학교, 주요 관공서 등 다중 밀집지역에 질병 예방 수칙 안내 리플릿을 전달했다. 양천구도 지역 내 280개 병·의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 시 행동지침에 대한 안내서 5000부를 배부했다. 동대문구의 경우는 보건소 4층 소회의실에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시 보건정책과 등과 협력해 확진환자 발생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개인보호복과 3중 수송용기 등을 비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메르스 10대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중…아버지도 확진

    메르스 10대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중…아버지도 확진

    메르스 10대 환자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고등학생인 67번(16)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뇌수술을 받은 뒤 같은 병원에서 체류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경기 남양주에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던 학생으로,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의 아버지 A(57)씨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아들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동행했으며 며칠 뒤 고열이 나자 지난 1일 오후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6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 감염됐고, 아들을 간병하면서 아버지도 감염이 됐다. 그러나 당국은 “아버지는 외부 접촉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병원에 동행한 이후 집에 가지 않고 병원가 직장을 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딸은 강원 지역 한 대학에 다녀 당국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행적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가족은 열이 나자 곧바로 보건소를 찾고 스스로 외부 접촉을 차단해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없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 12일 이후 환자 ‘4차 감염’ 가능성… 당국은 “확산 진정 국면”

    [메르스 공포] 12일 이후 환자 ‘4차 감염’ 가능성… 당국은 “확산 진정 국면”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메르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평택성모병원에서의 1차 유행은 8일 사실상 종식됐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날도 환자가 17명이나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유행이 곧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우선 12일까지는 환자 발생 추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7~29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14번째 환자(35)에 의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됐으니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를 고려할 때 병원 내 4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2일 이후에는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더 나오지 말아야 한다. 12일 이후에 발생하는 환자는 4차 감염자로 볼 수 있다. 서울삼성병원은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릴 정도로 전국에서 환자가 모이는 큰 병원이기 때문에 이곳의 메르스 의심자가 외부로 빠져나가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미 바이러스가 퍼졌던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76번째 환자(75)가 퇴원해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바람에 이 병원들로 메르스가 확산할 위험이 커졌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지난달 27~29일 응급실에 있었던 의료진과 환자의 명단을 넘겨받아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76번째 환자에게도 전화를 걸었으나, 두 번 다 받지 않자 더이상 시도하지 않았다. 이렇게 부실한 감염 관리와 지나치게 북적이는 응급실, 가족·문안객 출입이 잦은 병실 환경 등이 메르스 전파를 부추겨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이 됐다. 보건당국의 방역망 강화, 지자체의 협력, 국민의 협조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대유행을 뜻하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현재 추세라면 메르스 유행이 곧 수그러들 것이라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메르스 유행 종식 선언은 마지막 환자 발생일로부터 2주간 환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야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멸하지 않고 풍토병처럼 정착해 꾸준히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전문가들은 그 정도로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한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동물 숙주인 낙타가 있어 낙타 몸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사람으로 옮겨올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동물 숙주가 없다”면서 “메르스가 한국에 토착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익중 동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중동과 한국은 교류가 계속 있어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메르스 공포] 메르스 Q&A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주요 용어와 행동요령 등을 8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동물 접촉 발병 ‘1차 감염’… 3차는 1차 감염자와 관계없어 →‘1차 감염’, ‘2차 감염’, ‘3차 감염’의 구분 기준은. - 감염 차수는 감염 경로의 순서에 따라 분류한다.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사람과 동물 사이를 오가면서 전염시키는 ‘인수공통 감염병’에서 1차 감염자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병한 사람을 말한다. 2차 감염자는 1차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병에 걸린 사람으로, 1차 감염자의 가족이나 지인인 경우가 많다. 3차 감염자는 2차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발병한 사람으로 1차 감염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고열·설사 사라진 뒤, 유전자 검사 2회 음성 나와야 ‘완치’ →메르스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받으며 완치의 기준은. - 현재 메르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다. 이 때문에 환자는 증상에 따라 내과적 치료를 받게 된다. 중증 환자의 경우는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같이 받는다. 완치 및 퇴원 결정은 관할 보건소장이 하게 된다. 발열, 호흡곤란, 설사 등 증상이 사라지고 혈액검사 수치, 흉부 엑스선 촬영 결과가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유전자 검사를 해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감염 의심땐 직접 병원가지 말고 보건소에 우선 신고해야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때 행동 요령은. - 최근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의 의료기관에 근무했거나 병원에 들렀던 사람, 메르스 환자와 가까이 접촉을 한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설사 같은 메르스 증상이 발생하면 다시 관할 보건소 및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 발생땐 ‘주의’-지역 전파땐 ‘경계’-전국 확산땐 ‘심각’ →‘주의’, ‘경계’ 등 위기경보의 단계별 차이는. -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위기경보를 발령하는데,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의 4단계로 나뉜다. ‘관심’은 해외에서 감염병이 최초 발병하면 자동으로 발령된다. ‘주의’는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실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가동하면서 개인보호 장비를 배포해야 한다. ‘경계’는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된 뒤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거나 메르스가 다른 국가로 전파될 경우 발령된다. 국가 방역 및 검역 인력을 보강하고, 24시간 비상 방역체계가 가동된다. ‘심각’은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징후가 보일 경우 발령되는 최악의 상황이다.
  •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안전한 나이는 없다… 영유아 둔 부모들 불안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안전한 나이는 없다… 영유아 둔 부모들 불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이 40대 이상에 집중되면서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막연하게 가졌던 ‘위안의 믿음’이 8일 깨졌다. 지난 7일 만 16세 고교생이 메르스 확진(67번째)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 대한 메르스 경각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판정자 87명 중 50대가 20명(23.0%)으로 가장 많다. 40대가 18명(20.7%)으로 두 번째로 많고 그 뒤로 60대와 70대 각각 15명(17.2%), 30대 9명(10.3%), 20대 5명(5.7%), 80대 4명(4.6%), 10대 1명(1.1%) 순이었다. 4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5.7%(72명)를 차지한다. 이런 연령 분포는 전 세계 메르스 확진 환자들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성별·연령이 구분되지 않는 감염자를 제외한 메르스 환자 998명 중 49.7%(497명)가 40대 이상이었다. 일각에서는 중·장년층이 메르스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청소년과 영유아라고 메르스 감염 위험이 낮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남녀 성별 또는 연령별 차이를 특정해 감염 피해를 입히는 유전적 특성을 지닌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중·장년층에 집중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에서 기인하기보다는 바이러스와 접촉 가능한 환경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감염 고교생도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첫 10대 환자 발생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중·고교 자녀를 둔 정모(52)씨는 “그동안 10대 환자가 없다가 이번에 나타나는 바람에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의 개인 위생에도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며 “아이들의 외출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1000여명의 환자 중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이들 역시 병원 내 감염 환자였다”면서 “지금까지 집계된 메르스 환자 모두 다른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해 비말 감염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르스 긴급재난문자 SNS “뒷북 행정” 질타… 안전처 혼선 ‘진행형’

    메르스 긴급재난문자 SNS “뒷북 행정” 질타… 안전처 혼선 ‘진행형’

    지난 6일 서울 근교의 북한산을 찾은 시민 A씨는 오전 11시쯤 난데없는 사이렌 소리에 산불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자세히 들어 보니 자기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 휴대전화를 살펴보는 찰나 이번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등산객들의 휴대전화에서도 연달아 사이렌 소리가 났다. 같은 시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걱정에 밖에 나가기가 신경 쓰여 집에서 쉬던 시민 B씨 역시 집에 불이라도 난 건가 싶어 기겁을 했다. ●‘자주 손 씻기’ 등 뻔한 예방수칙 문자로 국민안전처가 6일 발송한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가 빈축을 사고 있다. ‘메르스 예방수칙’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는 ‘1. 자주 손 씻기, 2.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3. 발열·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 등’이란 내용이 전부였다. 국민안전을 책임진다는 부처가 메르스가 발병한 지 보름도 더 지나서야 보낸 문자메시지인 데다 더 황당한 건 그 내용이 시민들이 이미 알고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소개되고 강조된 내용들이다. 메르스 초기에는 손을 놓고 있다가 혼란과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자 이제서야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뒤늦은 조급증’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당한 문자메시지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참 빨리도 보낸다’며 뒷북 행정을 질타하는 비판이 쇄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는 대변인 논평까지 나왔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피해 예방 등을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2G와 LTE는 자동으로 발송되고 3G와 4G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야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과 혼선을 노출했다는 국민 비판이 일자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국민안전처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설립 이전부터 대통령 소속으로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지적에서부터, 재난 ‘대응’ 조직인지 재난 ‘예방’ 조직인지 역할이 모호하다는 의문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안전처 주변에서는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은 없어질 조직이 되지 않겠냐”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안전처, 재난 대응? 예방?… 역할 모호 혼선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쪽에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전염병에 관한 한 질병관리본부가 전면에 나서고 안전처는 질본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게다가 안전처가 감염병 대응을 총괄할 수 있는 수준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한 전문가는 “대통령이 지난 3일에야 메르스 대응 회의를 처음 주재했고 총리마저 공석인 상황에서 안전처만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낮아”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 아버지도 확진 판정…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낮아”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의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고등학생인 67번(16)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뇌수술을 받은 뒤 같은 병원에서 체류하면서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경기 남양주에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던 학생으로,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메르스 10대 감염 환자의 아버지 A(57)씨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아들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동행했으며 며칠 뒤 고열이 나자 지난 1일 오후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6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 감염됐고, 아들을 간병하면서 아버지도 감염이 됐다. 그러나 당국은 “아버지는 외부 접촉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A씨는 병원에 동행한 이후 집에 가지 않고 병원가 직장을 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딸은 강원 지역 한 대학에 다녀 당국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행적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며,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가족은 열이 나자 곧바로 보건소를 찾고 스스로 외부 접촉을 차단해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없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2명 “왜 이런 일이?”

    용인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2명 “왜 이런 일이?”

    용인 메르스 용인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2명 “왜 이런 일이?” 경기 용인시는 7일 시민 2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감염 의심자에 대한 1대 1 밀착 감시를 시작하고,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리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A(65·여·풍덕천동)씨와 B(49·상현동)씨 등 2명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 소재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복통으로 남편과 함께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을 내원했으며, 자택격리자였던 A씨의 남편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같은달 26일 서울삼성병원에 장모(메르스 확진자)를 병문안한 뒤 한차례 더 해당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명 모두 전날 오후 발열 증상을 호소해 관할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1차 검사를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두 명에 대한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2차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두 명 모두 발열증상 후 가족외 외부 접촉은 없었다”며 “가족들에 대해선 자택격리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 의심자에 대한 담당을 지정, 1대 1 감시하고, 자택격리자 모니터링을 1일 2회에서 4회로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교육청·경찰서·소방서·4대 의약단체·각 구청 등 유관기관간 대책회의를 거쳐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감염 의심자에 대해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메르스 비상대응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시에 거주하는 감염 의심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모두 45명(자택격리 36명, 시설격리 2명, 능동감시 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메르스 사망 6명, 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6번째 사망자 발생 대전 메르스, 메르스 사망 6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오전 7시쯤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4번(80)환자가 숨졌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 전날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3월 9일부터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84번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사망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할 경우 대전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이며, 전국적으로는 6번째 사망자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환자 16번 환자에 감염

    메르스 사망 6명…대전 메르스 80대 환자 16번 환자에 감염

    메르스 사망 6명, 대전 메르스 80대 남성환자 숨져 6번째 사망자 발생 대전 메르스, 메르스 사망 6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오전 7시쯤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4번(80)환자가 숨졌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 전날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3월 9일부터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84번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사망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할 경우 대전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이며, 전국적으로는 6번째 사망자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대전 메르스 확진 80대 환자 사망…16번 환자에게 감염

    [속보] 대전 메르스 확진 80대 환자 사망…16번 환자에게 감염

    대전 메르스 확진 80대 환자 사망…16번 환자에게 감염 대전 메르스 80대 환자 사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오전 7시쯤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4번(80) 환자가 숨졌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 전날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3월 9일부터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이며 입원 치료를 받았고, 16번 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84번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사망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할 경우 대전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이며, 전국적으로는 6번째 사망자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공포-정부 총력 대응 체제로] 18일 만에… 정부 독점했던 확진 권한 지자체에도 부여

    [메르스 공포-정부 총력 대응 체제로] 18일 만에… 정부 독점했던 확진 권한 지자체에도 부여

    정부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중앙정부-지자체 간 실무협의체’를 즉각 구성하고 메르스 관련 정보를 모두 공유하며 실무 대책 전반을 함께 협의해 업무를 분담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또 메르스 의심 환자의 유전자를 검사해 확진 판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각 지자체의 보건환경연구원에 부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경기·충남·대전 등 4개 지자체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자체가 메르스 확진 판정 권한을 갖는다는 것은 감염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개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에는 메르스 감염 여부를 최종 판정하는 권한을 정부만 갖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유전자 검사가 줄줄이 밀리고, 지자체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별도로 확인한 확진일과 정부 발표 확진일이 각각 달라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정부만의 힘으로 메르스 밀접 접촉자를 추적해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문 장관은 “그동안 의료기관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환자의 병원 기피, 의료계의 진료 기피, 병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혼란, 지역경제 침체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바뀌어 밀접 접촉자 추적 관리만으로는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추적 관리에서 누락된 환자를 찾아내 제2, 제3의 감염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상담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사(38)가 시민 1500여명과 접촉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복지부와 각을 세웠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방역에서 가장 최고의 처방약은 바로 ‘투명성’이며, 초기 정부 대응의 실패는 바로 비밀주의에 있었다”면서 이날도 날 선 발언을 이어 갔다. 박 시장은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4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병원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복지부는 조만간 각 지자체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유전자 검사 시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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