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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3차 메르스 유행 우려 “양천 메디힐병원·창원SK병원 등 요주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옥천에서 3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을 폐쇄하고,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90번 환자는 오후 6시37분 응급실에 들어가 9시10분께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환자가 응급실에 머물렀던 시간에는 20∼3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만 이틀가량 머문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을 모두 격리한 채로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을지대병원 중환자실 규모는 30명 정도 된다”며 “노출되신 분들을 격리해 매일 발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에는 철저히 접촉이 차단됐다고 하더라도 8일부터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22일까지는 옥천 내 병원이나 을지대병원에서 이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객이 아닌 탓에 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 10일 폐렴환자 전수조사 과정에서야 메르스 가능성을 의심한 병원측에 의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격리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10일 전까지는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왜 이런 일이?”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왜 이런 일이?”

    보성 메르스 보성 메르스 환자, 격리 전까지 743명과 접촉 “왜 이런 일이?” 전남 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7일 격리 전까지 총 74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전남도가 명단 파악에 나섰다. 환자 A(64)씨는 지난달 27일 폐렴 증상으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동안 진료를 받으며 14번째 확진자(35·5월 30일 확진)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가 거쳐 간 병원 명단 공개를 거부해온 정부 방침 탓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7일에서야 뒤늦게 전남도를 통해 자가 격리 대상임을 통보하면서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11일간 종교행사나 결혼식 등에 참석하며 수백 명과 접촉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밤 삼성병원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와 광주행 심야 고속버스를 탔으며 28일 새벽 보성 자택에 도착했다. 28일 오전부터는 직원 13명이 근무하는 직장에 정상 출근했고 30일에는 고향집을 찾은 딸 부부와 손님 100여 명이 있던 보성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31일에는 보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6월 1일부터 5일까지도 쭉 직장에 출근했으며 이 사이 5월 29일과 6월 1일에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가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주말인 지난 6일에는 조카 결혼식 참석 차 하객 200여 명이 모인 여수의 한 호텔 예식장에 갔고 20여 명이 모인 친척 집에도 방문했다. A씨는 종교행사에 참석 중이던 지난 7일 오전에서야 전화통화로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통보받았다. A씨는 바로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가 기침과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오후 6시쯤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줄곧 병원에 격리 상태에서 10일 2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A씨의 양성 판정 이후 밀접 접촉자인 딸 부부와 마을 주민 30여 명, 결혼식 후 자리를 함께했던 친척 등에 대해 메르스 의심 증세를 확인했으나 아직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지 11일, 확진 사실을 확인한 지 8일이 지나서야 A씨에게 격리 조치를 통보하면서 A씨와 가족을 포함한 수백 명을 피할 수 있었던 위험에 빠뜨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7일 이후 A씨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 마을 주민, 직장 동료 등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는 전남도의 발표와는 달리 그동안 능동 감시 수준의 모니터링만 이뤄지고 격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 A씨가 8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A씨 부인과 주민들은 자유롭게 왕래를 하며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남도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A씨의 행적을 토대로 파악된 743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을 확인하고 능동감시, 자가 격리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휴대전화 위치추적,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추가확인해 또 다른 접촉자가 있는 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경유 환자, 3차 슈퍼전파자 가능성

    양천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경유 환자, 3차 슈퍼전파자 가능성

    양천 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경유 환자, 3차 슈퍼전파자 가능성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3차 유행을 촉발시킬 ‘슈퍼전파자 위험환자’로 3명을 후보군으로 두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이날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이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들의 잠복기가 곧 끝난다고 지적하며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2차유행에 이어 이제 3차 ‘슈퍼전파자’가 있느냐가 고비”라고 말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3차 슈퍼전파자로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이 대전 을지병원에서 사망한 90번 환자냐”고 묻자 “후보 중 하나”라고 답했다. 다른 후보 환자들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두 군데 (병원 환자)가 더 있다”면서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 병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 환자는 자택 격리 중이던 지난 3일 발열로 충북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메디힐 병원의 경우 98번 환자가 입원하면서 242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만큼, 양 본부장의 언급은 이 환자를 통한 전파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SK병원의 경우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아 메르스에 감염된 후 이달 5~10일 이 병원에 입원한 115번 환자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창원 SK 병원에서 입원한 사이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이 병원은 임시 폐쇄조치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공중보건의 1명이 역학조사… 두 차례 신고에도 김제 확진자 놓쳐

    질병관리본부와 자치단체의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하고 전문성도 떨어져 메르스 방역 대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국내 역학조사관은 질병관리본부 소속 14명, 17개 시·도에 1~2명씩 18명, 인천공항 검역소에 2명 등 모두 34명이 있다. 이 중 정식 역학조사관은 질병관리본부 소속 2명이고 나머지는 공중보건의다. 시·도 역학조사관은 모두 복지부에서 파견한 공중보건의다. 이 때문에 메르스와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하면 지자체는 물론 질병관리본부마저도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순창과 김제 등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전북도의 역학조사관을 맡은 공중보건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로 3주 교육만 받았다. 전북도 14개 시·군은 감염병 관리를 맡은 보건소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역학조사반원을 겸임하게 하는 등 메르스 방역 대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허점을 보였다. 실제로 김제 지역 병·의원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9번째 환자 A(59)씨를 두 차례나 보건당국에 의심 환자로 신고했으나 전북도와 김제시는 격리 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아 접촉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석병원은 지난 3일 38도 발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A씨를 의심 환자로 간주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보건소 역학조사반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역학 관계가 적다며 격리시키지 않았다. 5일에는 A씨가 입원한 한솔내과에서 김제시 보건소에 메르스 증상을 신고했지만 역시 격리되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이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와 관련 있음을 알고 직접 보건소에 의심 환자 신고를 하고 나서야 1차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같이 시·군의 역학조사 과정과 대처가 허술해 김제 지역은 A씨와 접촉한 의료진과 가족 등 370여명이 뒤늦게 격리 조치됐다. 전북도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을 자가 격리 대상에서 빠뜨렸다. A씨가 입원했던 한솔내과는 출입구, 대기실, 접수처 등을 정형외과와 함께 쓰는 ‘한 지붕 두 병원’이지만 내과 의료진만 격리시켰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역학조사관은 전염병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데 대다수를 공보의로 배치한 것은 국민 건강을 너무 가볍게 판단한 것”이라며 “예산 문제도 있겠지만 전문 인력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철웅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상황실장도 “시·도 역학조사관을 전문성을 갖춘 정식 직원으로 배치하고 인력도 늘려야 각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치밀한 역학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창원 메르스환자 “3차 진원지 등장하나?” 3차 슈퍼 전파자 후보 등장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옥천에서 3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을 폐쇄하고,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상태가 악화돼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선별진료소와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90번 환자는 오후 6시37분 응급실에 들어가 9시10분께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 환자가 응급실에 머물렀던 시간에는 20∼30명의 환자가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만 이틀가량 머문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을 모두 격리한 채로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을지대병원 중환자실 규모는 30명 정도 된다”며 “노출되신 분들을 격리해 매일 발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9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이후에는 철저히 접촉이 차단됐다고 하더라도 8일부터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22일까지는 옥천 내 병원이나 을지대병원에서 이 환자로 인한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객이 아닌 탓에 당국의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 10일 폐렴환자 전수조사 과정에서야 메르스 가능성을 의심한 병원측에 의해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격리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10일 전까지는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안타까워’ 현재 상태 어떤가 보니..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안타까워’ 현재 상태 어떤가 보니..

    11일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산모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충격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충격

    삼성전자 직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삼성전자는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확진자 7명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지난 13일까지의 6차례 검사에서는 음성 또는 재검사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지난 13일부터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 1차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14일부터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전원을 자택격리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이 직원이 근무했던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경로에 대해 3차례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직원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비상] 장마철·무더위 오면 바이러스 주춤? 대부분 병원내 감염… 날씨 영향 적어

    날씨가 무더워지고 장마철이 다가오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힘을 잃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에 따라 생존력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병원 내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국내 상황에서는 날씨가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알레르기감염병센터 니르트어 반 도어마렌 박사팀이 2013년 9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의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의해 배출된 바이러스는 입원 병실 환경과 비슷한 기온 20도, 상대습도 40%일 때 최대 72시간까지 생존했다. 온도가 20도에서 30도로 올라가면 생존력이 24시간 정도로 감소되고 습도가 40%에서 70% 이상으로 올라가도 24시간 정도만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도나 습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낮아진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 퍼진 메르스 바이러스 역시 미국 국립보건원팀이 연구에 이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99% 이상 일치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온도가 올라가는 7월이나 장마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는 8월에는 감염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현재 한국의 감염 상황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온도나 습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생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일 뿐”이라면서 “오히려 습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 생존력은 떨어지지만 감염 경로가 확대되고 오염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사회가 아닌 병원 내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어 기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치료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메르스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됐던 40대 임신부가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10일 A씨에 대해 다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재검을 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산모로,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경증의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전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그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A씨가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서 다른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린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감염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예상된다. 확진자 14명 중 8명은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불명확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일부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3차 진원지 가능성? 대체 왜?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3차 진원지 가능성? 대체 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고 지난 6일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이 환자 혼자 4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의 폐쇄하고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의료진 등과 함께 병동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90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이들 병원에 노출된 시점이 지난 6일 을지대병원이므로,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0일까지는 90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날 확진 전까지 이렇게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창원힘찬병원, 창원SK병원, 양천 메디힐병원 등 확진환자 경유 왜?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3차 진원지가 등장할 것인가? 메르스가 주로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제3의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3차 유행이 촉발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메르스 장기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메르스 ‘3차 슈퍼 전파자’ 후보로 90번, 98번, 115번 환자를 꼽았다. 세 환자 모두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후 확진 전까지 각 지역 병원에서 수일간 머문 탓에 추가로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은 이들이 다녀간 병원 대부분을 일시 폐쇄하는 등 전파 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먼저 90번(62)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메르스에 노출된 후 지난 8일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7시간 가까이 머물렀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었으나, 열흘 가량 옥천 안팎 병원 여러 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90번 환자는 옥천성모병원에서 3차례,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에서 각각 4차례나 진료를 받았고 지난 6일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당국의 느슨한 방역망을 뚫고 이 환자 혼자 4곳의 병원을 옮겨다닌 것이다. 방역당국은 90번 환자가 확진을 받은 후 곧바로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의 폐쇄하고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의료진 등과 함께 병동 전체를 폐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이들 의료기관 의료진과 환자를 비롯한 80여 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90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이들 병원에 노출된 시점이 지난 6일 을지대병원이므로,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오는 20일까지는 90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98번(58) 환자 역시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 감염된 환자다. 이 환자는 이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후 곧바로 다시 입원해 1인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8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고 이곳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에 올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했고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한 채로 환자를 맞아 추가 노출이 없었으나 메디힐병원에서는 수일간 무방비로 노출됐다. 메디힐병원측은 “98번 환자는 내원 당시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몸살과 구역감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1차 입원 후 퇴원했으나 증세가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메디힐병원을 일시 봉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디힐병원에서 242명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환자 발생 확률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79명이 입원해있는 이 병원을 완전히 봉쇄해 23일까지 입·퇴원이 불가능하고 외래진료도 받을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로 자가 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슈퍼 전파자’ 위험 후보인 115번(77·여) 환자도 90, 98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으나 응급실이 아닌 정형외과 외래 진료 중에 감염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이날 확진을 받을 때까지 10일 넘게 병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먼저 29일 창원힘찬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3일과 4일 가족보건의원과 창원힘찬병원 외래를 거쳐 5일 창원SK병원에 입원해 10일까지 머물렀다. 이날 확진 전까지 이렇게 무방비로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방역당국은 창원SK병원에 대해 입원환자 38명과 일부 의료진만 남겨두고 출입을 통제시켜 휴업 조치했으며, 549명 가운데 57명을 병원 내에, 398명은 자가에 격리하고 94명은 능동 감시하기로 했다. 115번 환자가 이 병원에서 퇴원한 10일을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메르스 위기관리 실패에서 교훈 얻어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형국으로 연일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강원도와 충북 지역에서도 어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어제까지 확진자 수는 95명이나 된다.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어제까지 격리자만 3000명 가까이 된다. 초동 대처를 잘못해 인명적 피해도 늘고 있고,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인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정부의 뒤늦은 대책 마련 탓에 방역망은 곳곳에서 뚫리고 있다. 국민들의 공포심도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대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정부의 미숙한 메르스 초등 대처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메르스 대응에서 리더십 부재가 화를 키웠다는 주장은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내각에 위기관리를 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것이 가장 근본 문제”라며 내각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질타했다. 그는 “전부 다 대통령만 쳐다보면서 스스로 책임을 지고 일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여당이라도 지금은 정부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내각이 무능한 것은 박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국정 운영 방식에 길들여진 내각은 대통령의 지시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타성에 젖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무회의에서 제대로 된 토론도 없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쓰고 이를 부처에 전달하기 바빴던 국무위원들이 국가적 위기에 대통령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박 대통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일대일 대면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와 복지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문 장관은 확진자 발생 6일 만에야 국무회의 석상에서 보고했다. 총괄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도 불확실하다. 현재 정부의 메르스 관련 기구는 공식적으로 3개다. 질병 관련 대책은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지원 업무는 국민안전처 장관을 본부장으로 8개 부처·청으로 이뤄진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가 한다. 청와대 비서실에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민관합동대책반이 있다. 직제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업무 기능과 권한이 중복된 상황이다. 관계 부처 직원들조차 자신이 속한 조직의 정확한 위상과 기능을 설명하지 못할 정도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사태에 직면해 정부가 보였던 무기력이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도 그대로 반복되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은 분노로 변해 가고 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한 정부라고 해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늦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에서 교훈을 찾아 범국가적 대응 체제로 메르스 재난 극복에 나서기를 당부한다.
  • 놀다 들어온 아들 손바닥…세균 배양 사진 화제

    놀다 들어온 아들 손바닥…세균 배양 사진 화제

    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을 깨끗히 씻어야 하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최근 미국 카브릴로 대학의 생물학 박사 타샤 스텀이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를 통해 확산되며 무려 2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이 사진은 각종 세균들로 가득찬 손바닥 프린트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손바닥의 주인공이 밖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온 스텀 박사의 8살 아들이라는 점. 박사는 손을 씻지 않은 아들의 손바닥을 실험용으로 쓰이는 페트리 접시에 찍었다. 물론 이 사진은 손바닥을 찍은 후 48시간 인위적으로 세균을 배양한 것이다. 마치 그림처럼 손을 채우고 있는 색깔도 모양도 다른 각각의 '재료'들은 모두 수많은 세균들이다.대표적으로 박사는 사진 속 흰색 세균은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으로 주로 코 속에 상주하며 잠재적으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진처럼 수많은 세균들이 사람 손에 있지만 일부는 면역에 도움을 주는 것도 있다는 것이 박사의 설명. 스텀 박사는 "우리 몸과 주위 모든 곳에 세균이 살고있으며 그만큼 중요한 존재" 라면서 "손씻으라는 한마디 말 보다 이 사진 한장이 더 효과적으로 우리 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청결한 아이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천구 메르스 환자 이대목동병원서 확진 판정,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

    양천구 메르스 환자 이대목동병원서 확진 판정,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

    양천구 메르스 환자 이대목동병원서 확진 판정,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 양천구 메르스, 이대목동병원 서울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9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A(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이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 다녀온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의심환자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조사반과 서울시 역학조사반이 면밀히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양천구 보건소 방역반은 병원에 대해 방역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양천구도 메르스 환자 발생, 이대목동병원서 확진…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서울 양천구도 메르스 환자 발생, 이대목동병원서 확진…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서울 양천구도 메르스 환자 발생, 이대목동병원서 확진…삼성서울병원서 감염 양천구 메르스, 이대목동병원 서울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9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A(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이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 다녀온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의심환자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조사반과 서울시 역학조사반이 면밀히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양천구 보건소 방역반은 병원에 대해 방역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메르스 환자 발생,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이대목동병원 격리 중

    양천구 메르스 환자 발생,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이대목동병원 격리 중

    양천구 메르스 환자 발생, 삼성서울병원 병문안 갔다 감염…이대목동병원 격리 중 양천구 메르스 서울 양천구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9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에 따르면 양천구에 거주하는 A(58)씨가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 병문안을 하러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이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 다녀온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의심환자로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 2일쯤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2~3일 서울 강서구 소재 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7일 다시 이 병원의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8일 오전 11시 55분쯤 이대목동병원에 방문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조사반과 서울시 역학조사반이 면밀히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양천구 보건소 방역반은 병원에 대해 방역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처에 ‘스티커만 붙이면’ 치료 끝

    상처에 ‘스티커만 붙이면’ 치료 끝

    “아픈 상처에 그냥 붙이기만 하세요.” 국내 연구진이 피부는 물론 손상된 장기에도 갖다 붙이기만 하면 저절로 치료가 되는 ‘세포 스티커’ 기술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서강대 화학과 신관우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바이오질병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손상된 장기나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 성공한 상태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기존에도 손상된 장기나 신경의 특정 부위에 세포를 자라게 해 치료하는 방법들은 상당수 연구돼 왔다. 그러나 대부분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형물을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이식된 부분의 세포들이 인공조직과 제대로 접합되지 않고 거부 반응을 나타내거나, 보형물로 인해 조직의 형태가 틀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연구진은 우선 이온을 포함하고 있는 고분자 물질로 그물망 형태의 단백질을 만들었다. 그 위에 정상 조직에서 추출해 낸 세포를 올려놓으면 스티커처럼 상처 부위를 감싸며 달라붙는다. 이렇게 형성된 세포-단백질 그물망은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고, 해당 장기를 빠른 시간 내에 원상복구 시킨다. 연구팀은 실제로 실험쥐의 심장을 손상시킨 뒤, 심장에서 떼어낸 세포로 세포 스티커를 만들었다. 세포 스티커를 손상된 심장 부위에 붙여 치료한 결과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 스티커는 심장 이외 다른 장기와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치료 대상자 본인의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장기 및 신경세포의 안전한 치료방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면 가슴 성형 내부 보형물이나 심장 인공판막 등에서 나타나는 신체 거부반응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하버드대 연구진과 함께 서강대 내에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줄기세포 활용한 치료 10년 뒤에나 상용화”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전문가로 통하는 야마나카 신야(53) 일본 교토대 교수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뒤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을 애써 피해 다녀 ‘은둔의 과학자’로 통해 왔다. 그런 그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개막식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야마나카 교수는 “내년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10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학자로서 당장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주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만약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회사가 있다면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 성과를 관련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했는지, 회사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지, 동물 실험은 거쳤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반적으로 체세포를 떼어내 iPS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 정도이고, iPS 제작비용도 100만 달러(약 11억 1900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추출한 iPS를 저장해 놨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줄기세포 은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야마나카 교수는 약 140명으로부터 채취한 세포 정도면 일본 국민의 90%에게 이식할 수 있는 iPS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줄기세포 은행 설립을 위해 2012년 자신의 마라톤 완주를 조건으로 내걸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1000만엔을 모았다고 소개하며 “마라톤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대중들이 줄기세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에서 기초과학 연구자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아버지께서 의대에 가라고 설득하셔서 의대에 갔습니다. 막상 임상의사가 됐지만 스스로 좋은 외과의사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외과적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는 “과학자로 성공하고 노벨상까지 받게 된 것은 여러 해 동안 나와 함께 한 동료들 덕분”이라면서 “훌륭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그것을 좇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위험한 외출…자가 격리자들 보건소에 연락 않고 병원 전전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자택에 격리 중이던 환자들이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부의 허술한 관리에 시민의식 실종까지 맞물리면서 메르스 확산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자택 격리 중이던 90번째 환자(62)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충북 옥천 제일의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환자는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이었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먼저 연락해야 한다’는 보건 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결국 통제망을 벗어나 지난 3일에 이어 6일에도 옥천성모병원에 들렀다가 대전 을지대병원을 찾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니터링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을지대병원 의료진이 메르스 접촉자 명단에서 환자를 발견하고 곧장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 자택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무용지물로 드러난 셈이다. 아울러 충남에서는 이날 보령시 2명, 당진시 1명, 부여군 1명 등 4명의 자택 격리자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자치단체와 경찰 등이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자리를 같이한 이들로 질병관리본부 등에 주소, 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허위로 기재했으나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자치단체에 그대로 통보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아산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자택 격리 중이던 92번째 환자(27)는 지난 8일 오전 열이 난다며 혼자 택시를 타고 이동해 동네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충남도 대책본부는 “전화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 사실을 인지해 환자를 공주시의료원으로 이송했다”며 “관계 당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당사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메르스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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