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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窓] 암환자 치료와 인공지능의 이용/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생명의 窓] 암환자 치료와 인공지능의 이용/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알파고와 이세돌의 역사적인 승부가 있은 후 의료 분야는 실리콘 밸리의 선각자 비노드 코슬라가 발표한 “미래 80%의 의사가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필자는 방사선을 이용해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법은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굉장히 발전했다. 현대 과학의 발전이 이처럼 실시간으로 반영된 진료과도 드물 것이다.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법 중 오래전에 시작된 세기조절방사선법(IMRT)에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비슷한 알고리즘이 사용되고 있다. 의사와 의학물리학자들은 최적화된 치료법을 찾고자 컴퓨터 알고리즘에 최상의 설계를 찾도록 명령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의료진은 원하는 최적의 치료법을 얻기 위해 입력인자를 컴퓨터에 제시한다. 제시된 입력인자에 따라 컴퓨터는 통계적으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해 치료법을 찾아 주고, 의료진은 컴퓨터가 제시한 결과를 검토하게 된다. 즉 방사선종양학과의 임상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바로 전 단계 수준의 활용이 실현되고 있다. 주어진 입력 인자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찾은 결과는 최적의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가 제시한 최적의 치료법은 결국 사람이 제시한 입력인자를 기반으로 내려진 최종 결정이므로 입력인자를 바꾸어서 인공지능에 지시한다면 아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시작점인 입력인자를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찾아낸 설계가 정말로 최적화된 내용인지, 환자의 치료에 가장 합당한지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은 의료진이 담당해야 한다.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이용은 암 치료 분야뿐 아니라 다른 여러 의료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은 완전히 의존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이세돌과의 승부에서도 확인되듯이 알파고는 한 번 패배했다. 게임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의료 분야에서의 실수는 심각한 사고로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믿고 모든 것을 인공지능에 맡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현재 의사에 따라 치료 방법 및 진단이 달라지는 일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동일한 질병에 대해 의사마다 다른 방법이 제시되는 것은 의사의 소신 있는 진료에 의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최상의 처방과 상관없는 의도되지 않은 차이일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지금까지 이상적으로 치료된 환자의 설계도면들을 인공지능이 학습해 진단과 치료에 표준화된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의사 또는 환자들은 인공지능으로부터 매우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영상의학과나 병리과의 고전적인 진단 업무는 상당 부분 변화할 것이지만 해당 분야의 의사 80%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의사들은 인공지능을 통해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를 획득하고, 그럼으로써 절약된 시간을 의학 발전을 위해 더욱 생산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인식론적 측면과 철학적 측면에서 많은 시사점을 낳겠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측면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대결하기 위한 상대라기보다는 인류에게 도움이 될 긍정적 도구로 기술이 발전해 인류의 생명에 긍정적 도움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 서울시의회 유청의원 “상계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구간 전자파 기준의 150배”

    서울시의회 유청의원 “상계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구간 전자파 기준의 150배”

    2014년 의정부-상계 고압송전선로(154KV) 지중화 구간에 대한 전자파 측정결과, 가장 높은 전자파가 측정된 상계동에서는 300.2mG가 측정되었고(사진) 2016년 유치원 주변 지중고압송전선로 전자파 차폐덮개를 설치한 현장에서는 1522mG까지 측정됐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2급 발암물질의 근거인 어린이백혈병을 높이는 2~4mG의 최대 150배(300.2mG) 및 761배(1522mG)에 해당한다. ‘전자파’란 진공 또는 물질 속을 전자기장의 진동이 전파하는 현상을 말하며, 서울지역에는 고압송전선로 152곳 341Km, 이동통신중계기 89만대 등 전자파발생시설이 있다. 전자파로 인하여 백혈병, 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건강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전자파가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이외에 「제4의 공해」로 부각되고 있다. 고압송전선로 및 무선인터넷(WiFi) 등 전자파발생시설의 증가, 스마트폰의 보급, 전파기기 및 무선서비스 이용 증가로 전자파 노출이 증가하고 있어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하는 전자파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호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청 서울시의원(사진)은 “세계보건기구의 인체보호기준(2~4mG)과 정부의 인체보호기준(833mG)이 크게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에 검토와 더불어 인체보호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청 서울시의원은 “서울시내 고압송전선로의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보육시설, 주거밀집지역 등 민감지역 고압송전선로의 매설위치 조정 및 차폐시설 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염성 암세포 발견…사람에게도?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한국인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암에 걸리고,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사망한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나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 와중에 암도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람은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2일자에 미국 컬럼비아대 분자생물리학과, 스페인 알깔라대 생명과학과, 스페인 국립해양연구센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화학공학과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일반적으로 암은 개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할 뿐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유류 중에서는 호주 테즈메이니아섬에 사는 주머니고양이과의 멸종위기종인 테즈메이니아데빌이나 개 일부에서만 암의 전염현상이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포유류의 이런 암의 전염은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캐나다와 스페인 해안가에서 발견한 세 가지 종류의 조개를 조사한 결과 조개류에서 나타나는 암이 개체간 서로 전염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바닷속 생태계에서 암은 하나의 개체에만 나타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체간 전염이라는 현상으로 통해 확산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분석했다.  스티븐 고프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염성 암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전염성 암세포를 갖고 있는 조개를 먹는 다른 동물에게서도 암이 나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프 교수는 “일반적으로 인간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파괴하도록 설계돼 있어 조개류에서 나타난 암세포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연구 때문에 조개를 먹지 않겠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충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 “AI 등 야생동물 감염 질병 대응 강화 연구 협력”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철새·진드기 등 야생동물이 국경을 넘나들며 전파하는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광견병 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미국 국립야생동물보건센터와 연구 협력을 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보건센터는 야생동물 질병·보건 분야의 세계 최고 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와 야생동물 매개 감염병 분야를 연구하는 건 처음이다. 앞서 두 기관은 이달 초 연구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야생동물이 매개하는 인수공통감염병 감시·조사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 협력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키로 했다. 또 8월 미국 매디슨에 있는 야생동물보건센터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와 야생동물감염병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열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은 연구 협력을 통해 야생동물보건센터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우리나라의 야생동물 감염병 감시와 대응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내에 유입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진단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의 야생동물 질병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18세 여성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충격…치사율 98%

    美18세 여성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충격…치사율 98%

    미국에서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CNN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주 출신의 18세 여성이 지난 19일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치사율이 무려 98%에 육박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불리며 드물게 원발성 아메바 수막 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이라는 감염증을 일으킨다. 주로 오염되고 따뜻한 민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침투해 뇌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같은 특징과 치사율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할 때마다 미 전역에 큰 충격을 준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번 사망자는 지난주 교인들과 함께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 여행 중 래프팅 보트가 전복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오하이오주와 노스 캐롤라이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당 물을 수거해 분석 중에 있다.   CDC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되면 최초 열이나고 오한, 두통이 일어난다"면서 "이후 뇌 손상으로 인한 환각과 마비증세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온도가 높을 때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할 시에는 코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설현장서 매년 500명 사망···대우, 현대건설 사상자 최다

    건설현장서 매년 500명 사망···대우, 현대건설 사상자 최다

    지난 1일 남양주에서 발생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 등의 사고 등을 계기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최근 6년 동안 총 3020명이 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건설 현장에서 약 5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23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건설사별 중대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2920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란 사망자가 1인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재해 또는 부상자 및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핸 재해를 가리킨다. 같은 기간에 발생한 건설 현장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숫자는 총 3020명이다. 부상자까지 합하면 사상자는 총 3342명에 달한다. 사망 사유별로 보면 ‘추락’이 1746건으로 가장 많고, ‘줄 등에 감기거나 좁은 곳에 끼이는 협착’이 260건, ‘붕괴’ 187건, ‘충돌’ 154건, ‘감전’ 98건, ‘화재’ 26건, ‘폭발’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 업체별로 사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사상자가 각각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숫자만 놓고 보면 대우건설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45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GS건설(38명), 포스코건설(31명), 롯데건설(29명), SK건설(27명), 한라(옛 한라건설, 21명), 대림산업(18명), 현대산업개발(16명), 두산건설 및 삼성물산(각 14명), 금호산업(13명), 한화건설(10명), 쌍용건설(7명), 코오롱글로벌 및 현대엔지니어링(각 3명) 순이다. 황희 의원은 “매년 500명 이상의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건설 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것은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건설사 최고 경영진들이 건설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 문화 확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억짜리 몸값 50만 동호회원…魚! 판이 커진다

    10억짜리 몸값 50만 동호회원…魚! 판이 커진다

    금붕어, 비단잉어, 열대어 등 관상어 산업이 부활하고 있다. 관상어는 보고 즐기는 목적으로 수조나 연못 등에서 기르는 모든 물고기를 뜻한다. 그래서 영어로는 우리 귀에 익숙한 ‘아쿠아리움’(수족관)을 따서 ‘아쿠아리움 피시’로 부른다. 어류뿐만 아니라 새우·가재(갑각류), 거북이(파충류), 개구리(양서류), 수초 등도 관상어 산업에 속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집집마다 어항 속 물고기를 키우면서 잘나가던 관상어 시장은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급격히 주저앉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가습기 살균제 논란 속에 공기 청정, 가습 효과 등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다. 정부는 관상어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7~19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제2회 관상어산업박람회에는 관상어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00여종이 출품됐다. 개, 고양이와 함께 3대 애완동물로 불리는 관상어는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기준으로 45조원에 이른다. 중국, 미국, 독일, 스페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8%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관상어 산업 규모는 2014년 4100억원으로, 4년 전인 2010년(2300억원)에 비해 80% 가까이 증가했다. 양식업체 수도 2010년 82곳에서 2014년 166곳으로 4년 새 두 배가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상어의 역사는 조선시대인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에서 금붕어(빨간 붕어), 비단잉어가 들어왔다. 하지만 관상어의 대중화는 6·25 전쟁 이후에 시작됐다. 전쟁에 참전한 미군들이 열대어를 수조에 담아 국내에 들여온 것이 계기가 됐다. 초기에는 상인들이 관상어가 담긴 주머니를 머리에 이고 펌프로 산소를 넣어 가며 팔았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열렸던 1980년대 중후반에 관상어의 인기가 크게 올랐다. 구피 등 예쁘고 값비싼 열대어가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상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구피 가격은 마리당 300원 수준이었다. 도시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집 안에서 키울 수 있는 소형 열대어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정민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60㎝짜리 등나무 수족관이 35만원이었는데, 당시 공무원 월급이 15만~20만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1997년 말 터진 외환위기와 함께 관상어 산업은 동반 몰락했다. 사양산업이란 인식이 강했던 관상어 산업은 2013년 ‘관상어 산업 육성 지원법’이 제정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2012년 관상어를 ‘수산물 수출 전략 10대 품목’으로 지정했다. 2012년 9억원에 그쳤던 관상어 산업 관련 예산은 올해 13억원으로 44.4% 증액됐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의 5.7배인 74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상태다. 내년에는 생산·유통·수출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관상어 생산유통단지(경기 기흥시)와 권역별 양식 벨트화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관상어는 90%가 수입산이다. ●수초·사료·전시 산업 등 연관산업도 활성화 정부가 관상어 산업을 키우려는 배경엔 어종에 따라 수억원까지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데다 수조·수초·사료 등 용품 제조, 수족관 관리, 양식, 유통, 조경, 질병 관리, 전시 산업 등 전후방 연관 산업이 많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고형범 해수부 양식산업과 연구관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애완동물 시장이 커진다”며 “관상어 산업이 발달하면 물고기 관리, 수조 청소 인력 등은 물론이고 수족관을 설치·디자인해 주는 아쿠아 디자이너, 아쿠아 플래너 등 새로운 직업군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등 생활 속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관상어 수조가 공기 정화, 실내 가습, 어린이 정서 안정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잇따르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는 회원 수가 1000명 이상인 동호회가 100개가 넘는다. 이곳의 회원들을 모두 합하면 50만명에 이른다. 대형 아쿠아리움도 전국에 14곳이 들어섰고 연간 방문객 수도 1000만명을 넘었다. 고급 관상어를 키우는 회사원 김동성(58)씨는 “취미 생활로 관상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예전보다 성격이 많이 밝아졌고 부지런해졌다”며 “무엇보다도 아이들 교육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심홍석 한국관상어협회장은 “요즘은 수조물을 매번 갈 필요 없이 5~10분 내로 수질을 개선해 주는 제품이나 물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제품 등이 출시되면서 관상어를 키우기가 전보다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어류만 5000종에 달하는 관상어(관상생물 총 8000종) 중에 가장 몸값이 비싼 어종은 ‘비단잉어’다. 심 회장은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비단잉어 품평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잉어는 1억~2억엔(약 11억~22억원)에 유통된다”고 전했다. 길이 0.9~1m짜리는 10억원에 이른다. 클수록 희소해 가치가 높다. 멸종 위기 종인 ‘아시아 아로와나’를 비롯해 열대어인 ‘구피’, ‘디스커스 홍월’, ‘크리스털 레드 새우’(CRS), ‘플라워혼’도 귀한 몸이다.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중에서는 ‘황쏘가리’가 비싼 값에 거래된다. ‘관상어의 황태자’로 불리는 디스커스 홍월은 마리당 1000만~2000만원을 호가하고 CRS는 3g짜리가 300만~400만원에 이른다. 정 연구사는 “관상어는 아름다움, 특이성, 희소성의 3가지 조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관상어박람회 300여종 출품… 작년의 두배 값비싼 관상어들은 동호인들은 물론이고 재산 증식 차원에서 부유층에서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가 재물을 부른다는 믿음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한다. 관상어 업계 관계자는 “최고 부유층 중에는 비단잉어 마니아가 많아 몇백억원짜리 정원 연못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단잉어는 평균 수명이 60년인데 교배를 하면 우수 품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자산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RS나 구피도 6개월이면 5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는다. 정 연구사는 “우리나라 관상어 양식 기술은 세계 5위 수준이지만 중국, 베트남 등에서 관상어가 헐값에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며 “구피, 디스커스, 비단잉어 등 고급 어종의 교배를 통한 품종 개량으로 생물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스트레스·우울증 등 증상별 맞춤 운동법

    스트레스·우울증 등 증상별 맞춤 운동법

    운동이 신체를 건강하게 해준 다는 사실은 너무나 익히 알려져 있다. 동시에 운동은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저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만으로도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현대인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다양한 정신적 증상들이 완화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건강 전문가의 조언과 각종 연구결과를 인용해 ‘운동을 통해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동안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활성화 되며, 이는 일종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즉 달리기를 시작한 지 30분 정도 후부터 나타나는 희열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희열감은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요가, 필라테스 등으로도 느낄 수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느낄 때에는 역도 등의 격한 운동을 하는 것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소개했다. ◆운동은 천연 우울증 치료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정기적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았는데,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등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이다. 우울감이 심하다면 혼자 보다는 친구와 함께, 그리고 실내가 아닌 햇볕을 볼 수 있는 실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은 불안 증세를 가라앉혀 준다 건강, 질병과 관련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미국 NGO 단체인 PSI(Population Services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중 3분의 1은 심한 불안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낮은 강도의 운동이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불안 증세가 심할 때에는 가벼운 수영 등의 운동이 적합하며 강도가 높은 운동은 도리어 불안증세를 키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운동은 자존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2006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직관력과 상상력을 높이는데 영향을 주며, 특히 스스로에게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외모와 생각 등 스스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가장 적절한 운동은 요가와 필라테스 등으로 꼽혔다. 이는 두 운동이 명상적인 측면이 강하며, 명상과 운동을 병행함으로서 스스로 걱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인간관계를 강화시킨다 운동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강화시키고 더 나아가 이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준다. 메이요클리닉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은 특히 커플의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이 함께 조깅을 하거나 운동하는 시간이 길수록 두 사람의 성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운동이 몸의 감각을 더욱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육체적인 친밀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걷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다. 사진=ⓒFrank Boston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오늘은 나, 내일은 너”(Hodie mihi, Cras tibi)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 올 것이며, 늘 삶 속에 공존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 대구(大邱)의 중심 반월당 네거리 바로 옆, 남산동 천주교 사제 묘역 입구에 새겨진 라틴어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곳에는 1911년 이래 지금까지 선종하신 70여명의 성직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또한 묘역 주변에는, 흔히들 베일에 싸인 천주교 성지(聖地)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그리고 다양한 대구교구의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있다. 이 곳에는 1910년대 이래 근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외부로는 단지 ‘천주교 성지’로만 알려져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하기에 지금까지 도심의 번잡함을 떨쳐 낸 채 조용한 명상과 치유의 공간으로 남아 있게 된 귀한 장소이다. ● ‘주여, 이 병을 낫게 해 주십시오!’- 치유의 기적, 성모당(聖母堂) 대구 중구 남산동은 천주교가 만들어 낸 100년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남산동 중심에는 대구대교구의 성 유스티노신학교, 성직자묘역, 성 김대건기념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시설들이 모여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공간은 단연 ‘성모당(聖母堂)’이다. 이 곳은 수많은 병자들의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치유와 기적의 장소로도 외부에 알려져 있어 늘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0년 가까이 대구에서 살았지만 이런 멋진 곳이 있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앞으로 가족들과 종종 올 것 같습니다."라며 성모당을 방문한 여병철(48)씨는 연신 감탄을 멈추지 못하였다. ‘성모당’은 예로부터 천주교의 성지로서 그 이름값을 든든히 하고 있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낯선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종교적 입장을 지니지 않은 채로 방문하여도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천주교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는 모국인 프랑스 ‘루르드(Lourdes) 지역의 성모님’을 대구교구(大邱敎區) 주보(主保)로 하여 주교관, 신학교, 성당을 건립하기를 희망하였다. 만약 이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프랑스 루르드 지역의 세계적인 성지인, 1858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發現)한 ‘루르드 동굴’과 똑같은 ‘동굴’을 이 곳에 만들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겠다는 허원(許願)을 드린다. 그러던 와중 동료 선교사가 깊은 병에 걸리자, 다시금 성모 마리아에 치유기도를 하고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자 성당 완공에 앞서 성모당 건립을 먼저 계획하고 결국 1918년 8월 15일에 완공을 한다. 이로써 프랑스의 루르드 성모 동굴과 거의 흡사한 동굴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이 대구에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현재도 선명히 남아있는, 성모당 건축물 상부에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글을 새겨 놓아 약속을 지켰음을 알리고 있다. ‘성모당’은 지금도 수많은 방문객들의 안식처와 사유의 공간으로 늘 인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이 곳은 질병에 대한 치유의 성지라는 명성이 높아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식의 공간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성모당 바로 앞에는 드넓은 잔디운동장을 앞에 두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있다. 바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성소(聖召)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이다. 앞서 성모당을 만든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가 사제 양성을 위해 1914년에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12년 7월 9일, 명동 성당을 만든 프와넬 신부의 계획아래 축조하여 1914년 10월 1일에 신학교로 문을 연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을 혼재하여 만든 고풍스러운 건물로서 중심부는 당시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이 건축물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온 이유는 1946년부터 1991년까지 대건중·고등학교의 건물로 사용되어 왔기에 아직도 사람의 흔적을 듬뿍 담은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 이 건축물 내부는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어, 1910년대 당시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내부에는 나무 바닥 그대로의 당시 설교단이 있다. 언제가는 내려 앉아 다가올 신(神)의 은총을 기다리던, 젊은 수사의 손길 가득했던 오래된 설교단은 보는 이로 하여금 100년의 시간을 훌쩍 넘는 경험을 하게 한다. 또한 이 곳에서 풍금, 서신, 책상 등을 통해 당시 1910년대 시대의 의미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더불어 성 유스티노 신학교 학생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도 남아 있어 천주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또한 신학교 주변에는 사제묘역과 더불어 샬트르 수녀원, 김대건 신부 기념관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근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어 종교를 넘어선 휴식의 공간을 대구 도심 한 가운데서 찾을 수 있다. <사진 6.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코미넷관. 1927년 건립 당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재단법인 천주교 대구 성바오로수녀회 소속으로 일제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져 왔다.> <성모당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여행지라는 명칭보다는 성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도심에 위치한, 원형 그대로 보존된 흔하지 않은 천주교 관련 사적지이다. 하지만, 종교를 넘어 누구에게나 의미있는 공간은 분명하다. 혼자 방문한다면 이 곳의 의미는 더 커질 듯. 진정 강추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성모당의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25-1이다. 버스 : 남산초등학교 - 651, 609, 836, 300, 402, 808 남문시장 - 503, 649, 106, 414-1, 805, 405, 704, 410-1, 202, 706, 349, 650, 518, 420 지하철 : 1호선 반월당역 or 명덕역 하차 성모당 옆 / 2호선 : 신남역 하차 성모당 옆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일반적인 대도시 주거지 가운데 있는 곳이서 편의시설은 무난하다. 다만, 주차를 하려면 대구대교구청의 주차장에 세워야하기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떻게 이 장소가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그것도 100년동안. 5. 대구 근대골목투어 운영진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 공간이 단지 제 5코스 길 남산 100년 향수길 안에만 가두지 않길 바란다. 분명 대구근대골목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경쟁력있는 명소다. 이 곳을 기점으로 하여 관덕정, 제일교회, 계산성당, 진골목, 서문시장, 달성공원. 북성로, 동성로, 김광석 골목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외지인들에게는 가장 설득력있는 코스다. 근대골목투어의 시작과 끝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반월당 네거리 건너편 길을 건너야 된다는 것은 투어 코스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 5코스이다보니 외면받는 경향이 있는 듯 해서 너무 안타깝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http://www.daegu-archdiocese.or.kr/ -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대구 투어를 하기 전에 이 사이트 주소는 반드시 기억해서 이용하면 좋다.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전통적으로 대구 남산동 주변이 먹거리 천국이다. 동네 골목 골목 세월의 내공이 묻어 나는 식당들이 많아서 먹거리 투어로도 손색이 없다. 근대골목투어를 왔다면 남산동이나 남문시장 주변에 가성비 최강의 식당들이 많다. -대구 맛집 정보는 http://blog.naver.com/cyberokuk 를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너무 많다. 우선 대구 근대 골목 투어는 총 5가지 섹션으로 열려 있다.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100년향수길이 그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에서 찾아보자.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단연 사제 묘역이다. 삶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대구대교구의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성당, 사제 묘역은 여행지가 아니라 천주교 성지이다. 이에 걸맞은 옷차림과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사이언스 톡톡] 스누피, 줄기세포 치료 받아볼래?

    안녕, 난 스누피야. 영국 잉글랜드 출신의 비글종으로 찰스 먼로 슐츠(1922~2000) 아저씨가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4칸짜리 만화 ‘피너츠’에 등장했어. 주인인 찰리 브라운과 함께한 내 이야기는 전 세계 75개국 2600종의 매체에 연재됐고 총발행부수가 3억부가 넘어 만화계의 전설로도 불리지. 실제로 나를 그린 슐츠 아저씨는 1992년에 조사한 미국 개인소득 직업별 상위순위에서 만화가 중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꼽히기도 했어. 그때 영화계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방송계에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1위를 차지했다지. 내가 얼마나 유명했냐 하면 말야, 1969년 5월 18일 발사된 미국의 아폴로 10호 사령선 호출부호로 찰리 브라운, 달착륙선 호출부호에는 내 이름이 붙었어. 아폴로 10호는 두 달 뒤에 발사돼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를 위한 최종 리허설 임무를 맡았던 우주선이야. 요즘 많은 애완견들은 대부분 주인의 집에서 지내잖아. 만화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집 밖에 있는 개집에서 지냈어. 심지어 폐소공포증 때문에 잠도 내 집 지붕에서 잤지. 내가 처음 등장한 1950년대에는 아무리 애완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요즘처럼 주인의 침대를 같이 쓰기는커녕 집안에서 지내는 것은 꿈도 못 꿨었지. 어쨌든 요즘 애완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돼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로 불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러다 보니 요즘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은 사람이 아닌 동물 덕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도 이런 생명공학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15일자에 ‘스누피를 위한 줄기세포-애완동물 의학이 바이오 붐을 불붙인다’라는 제목으로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미 수의내과학회’ 소식을 전하기도 했어. 반려동물의 숫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수명도 증가하면서 이들이 앓는 암이나 관절염, 노인성 질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 이 때문에 미국의 많은 바이오벤처 기업들은 동물을 위한 골수이식 기술, 세포치료, 류머티즘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고 있대. 지금까지 수의학 분야에서 표준 동물치료법은 사람의 몸집과 비교해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대. 특히 반려동물 같은 경우는 몸집이 작은 것을 감안해 사람이 쓰는 의약품을 적은 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다지 뭐야. 그렇지만 동물과 인간의 세포나 항체 등은 다른 경우가 많아. 기존의 표준동물치료법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면역반응을 보여 치료 도중 죽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더군. 실제로 사람이 쓰는 진통제들 상당수는 고양이에게는 독성을 보인다고 하더라구. 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은 생명공학 기법으로 인간용 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항체의 구조를 고양이나 개에게 적합하도록 바꾸는 연구들을 많이 하고 있대. ‘아라타나’라는 생명공학 기업은 항체를 이용해 악성세포를 제거하는 암 백신 기술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놓기도 했대. 만약 이 기술이 통과되면 FDA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승인받는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하더라구.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기술 개발이 사람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 속도보다 빠르다고 하니, 그동안 많은 실험실에서 사람들을 위한 치료법이나 연구를 위해 죽어 간 동물들을 생각하면 격세지감까지 느껴지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큰 부자 될 삼태기 명당 터에서 내집마련 해볼까?

    큰 부자 될 삼태기 명당 터에서 내집마련 해볼까?

    -북동탄 A8블록, 자연생기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낙토(樂土) -동탄파크자이, 배산임수에 수맥없는 안전지대 등 명당으로 꼽혀 관심가져 볼 만 최근 분양시장에서 입지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명당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풍수지리학이 일반 부동산시장에도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의 평면과 조망, 입지여건 등의 장점을 내세워 집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풍수 프리미엄을 집중 강조하는 ‘명당 마케팅’은 뿌리깊은 우리의 주거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예로부터 학자가 많이 배출되는 동네, 재물복이 있는 동네가 있는 반면 범죄자가 많이 배출되는 동네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는 고위공직자나 재계인사들이 주거지나 사업터전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을 비롯해 구본무 LG 회장 등 삼성과 LG 그룹의 일가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한남동은 거북이 물을 마시는 길지의 형태인 ‘영구음수(靈龜飮水)’에 해당돼 재물이 모이고 훌륭한 후손이 나오는 터로 꼽힌다.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도 입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풍수지리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GS건설이 동탄2신도시 선호주거지역인 북동탄 권역 A8블록에서 분양중인 ‘동탄파크자이’ 부지가 풍수학적으로 명당 중에 명당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 회장 고제희 선생은 “동탄파크자이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A8블록은 동쪽에 주산이 있고 그 산에서 북서방과 남서방으로 가지 쳐 뻗은 산줄기가 부지 좌우측을 보호하는 청룡과 백호가 되어 전형적인 삼태기 명당에 해당한다”면서 “삼태기 명당은 산이 삼면을 에워싸 아늑하고 포근해 예로부터 최고의 터로 꼽혔으며, 삼태기가 곡식을 퍼담는 물건이듯 이곳에 살면 사람마다 재물이 불어나 큰 부자가 되는 터”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동탄파크자이가 들어서는 A8블록은 금성체의 주산을 베개 삼고 물을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때문에 일조량이 우수하고, 통풍에 좋으며, 배수가 양호해 쾌적한 주거지로 꼽힌다. 특히 풍수지리학적으로는 자연의 생기가 가득한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낙토로 여겨진다. 또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수맥(水脈)이 없는 안전한 터다. 수맥은 미세한 전기 기장을 가진 사람의 몸에 반응해 만성 두통, 집중력 저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수맥이 있는 곳은 풍수적으로 흉하다. 하지만 동탄파크자이 부지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큰 수맥이 없는 안전지대다. 이러한 명당터에 공급되는 ‘동탄파크자이’는 동탄2신도시 선호주거지역인 북동탄 권역 A8블록에 위치해 있다. 지상 최고 15층, 19개동,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신도시 내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에 자이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 지역 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욱이 인근으로는 업무지구로 만들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을 주도하는 커뮤니티시범단지, 삼성나노시티(삼성전자 반도체) 등 동탄2신도시의 주요 핵심시설이 위치해 있다. 특히 동탄파크자이가 위치해 있는 A8블록은 명문학원가를 비롯해 한백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상업시설이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동탄파크자이는 동탄2신도시 주요 도로망인 동탄순환대로와 가까이 있으며 동탄신도시 내 어디든지 수월한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서고속도로 연장선 영덕~오산간도로 등의 이용도 용이하며 SRT,GTX 복합환승역도 가깝다. 8월 개통 예정인 SRT 동탄역을 이용하며 강남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광역교통망도 좋다. 단지 자체도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국내 아파트 중 최대급 규모인 약 15만여권의 책을 보유한 전자책 도서관을 마련해 입주민들은 시간 및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스마트폰과 PC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수공간과 어우러진 공원 등 테마 조경시설을 도입하고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도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은 테라스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파크자이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동탄파크자이는 동탄2신도시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북동탄 권역에 위치해 있고, 쾌적한 입지에 교육환경도 우수해 실제 청약에서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며 분양시장에서 가치도 높게 평가 받아 인기가 검증된 단지”라며 “실제 정당계약 후 일부 잔여세대에 물량에도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동탄파크자이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심장 질환 발병 정상인의 9배 소리 없이 증상 진행 급사 위험 폐경기 오면 여성도 코골이 증가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각방 쓰는 사례,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갓난아기가 깰까 봐 노심초사하는 부인 때문에 거실로 퇴출당하는 남편도 적지 않습니다. 관련 학계에 보고된 사례로는 소음이 최대 80㏈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옆에서 버스나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맞먹는 소음입니다. 이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중증의 난청이거나 청력이 상실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드르렁’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두 손가락으로 곤히 자는 배우자의 코를 막거나 콧구멍을 잡아당겨 강제로 넓히는 웃지 못할 전쟁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배우자가 코를 골다가 ‘컥’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지긋지긋한 코골이 소음보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19일 전문가들에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물었습니다. “코골이가 왜 위험한가요.” ●호흡장애, 고혈압·부정맥 등 위험 커 김성완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합쳐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 약한 단계가 코골이이고,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된다”며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정상인의 9배, 당뇨 위험 4배, 뇌졸중 위험 4배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는 장기 연구 결과가 많지 않지만, 해외 연구에서는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15년간 장기 추적해 봤더니 생존율이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호흡장애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관 내피에 이상을 일으켜 혈관이 막히거나 고혈압과 심근경색, 부정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의 오른쪽과 왼쪽이 차례로 망가져 심부전이 생길 위험도 큽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증상이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급사(急死)로 연결될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호흡장애로 인한 심근경색은 주로 한밤중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새벽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일어날 때 진단합니다. 코를 고는 사람의 5~10%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형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시간에 수면무호흡 상태가 20번 이상인 사람이 5~8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6%로 조사됐다”며 “사망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男호르몬 ‘안드로겐’ 탓에 男 환자 많아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남성 환자가 많습니다.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골이가 남성에 많은 이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내장에 집중적으로 지방을 쌓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시작됩니다. 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피하지방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이 한곳으로 모이지 않고 여러 곳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남성은 배가 볼록 튀어난 사람이 많고 여성은 팔·다리가 통통하거나 피부 아랫부분이 말랑말랑한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폐경기에 들어서면 복부지방이 늘어납니다. 사실상 내장비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30~40대 남녀 중에서 코를 고는 사람 비율은 8대2 정도인데, 50~60대는 6대4 정도로 바뀐다”며 “자녀 입장에서는 엄마가 어느 날부터 코를 골기 시작해 깜짝 놀라는데 이것은 사실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골이 증상이 심해지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많아지면 여성도 코골이를 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해지고 수면무호흡증으로 심화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남성 진료환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이 2만 1545명으로 79.6%, 여성은 5516명으로 20.4%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낮 시간대 졸음 여부, 코골이 정도, 주변에서 수면 중 무호흡을 관찰했는지 여부, 고혈압 등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앞서 설명처럼 비만 환자에게 흔하고, 기도가 좁아지게 하는 신체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아래턱이 작다거나 입천장이 높은 구강 구조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강 내부를 작게 만들어 혀에 막혀 기도가 좁아지게 합니다. ●양압기 치료효과 좋지만 건보 미적용 실제로 기자의 얼굴을 잠시 관찰한 김 교수는 “아래턱이 안쪽으로 들어간 것을 보면 코골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가 환자 병력과 구조 검사를 마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와 눈 움직임, 근육 상태, 심장 리듬을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김 교수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체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분들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마스크 모양의 ‘양압기’를 처방받습니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지만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50만~3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단점입니다. 김 교수는 “양압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심장, 콩팥 이상으로 불과 30대 초반에 신장투석을 받았던 환자가 있었다”며 “수면다원검사처럼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한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체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분들에겐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도확장술 등의 복합수술로 최대 70%의 환자에서 완치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중증 환자에게 권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있다면 특히 술과 담배, 비만에 주의해야 합니다. 술은 조직을 늘어지게 해 기도를 좁힙니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 3시간 전후로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똑바로 눕지 말고 모로 누워 자고 베개는 가급적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조 교수는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첫째로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살을 빼는 게 좋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폐의 활동력을 높여 코골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을 잘 잘 수 있는 비결도 있을까. 여름이면 밤이 짧아지는데 자기 전에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 수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김 교수는 “손을 잘 씻는 것처럼 수면에도 위생 개념이 있다”며 “과식과 음주,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수면시 최대한 빛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포토리아
  • 가습기 살균제 檢수사팀… 이번엔 ‘롯데 비자금’ 맡는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검사 일부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배치된다.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을 꾸릴 당시 검찰이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는 점에서 검찰이 롯데 수사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은 1차장 산하 형사2부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들을 롯데그룹 수사팀에 합류시킬 방침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배치 시점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직후인 24일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장검사 이하 검사 10명이 참여해 진행해 온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는 첨단범죄수사2부와 방위사업부, 총무부 등에서 검사 5명이 파견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를 제외한) 3차장 내 다른 부서의 검사 3명이 롯데 수사에 파견돼 있는데 이들도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롯데 수사팀 수사 인력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인력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전담한 검사들을 롯데 수사팀에 배치하는 데는 이들이 범죄 혐의 입증에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 상당한 수사력을 보여 줬다는 내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수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논란이 불거진 지 5년여 만인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가해 업체 책임자 등 20명 안팎을 재판에 넘겼다. 가장 피해자를 많이 낸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를 첫 타깃으로, 6명을 구속했고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00년 10월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해 피해자 181명(사망 73명)을 낸 혐의로 신현우(68) 전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6)씨, 선임연구원 최모(47)씨를 구속 기소했다. 2005년 6월부터 5년간 재직한 존 리(48) 전 대표도 과실 책임이 상당하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또 옥시가 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흡입 독성 실험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서울대 조모(57)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호서대 유모(61) 교수를 구속했다. 이와 함께 옥시 제품을 베껴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수십 명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수사를 통해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지낸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과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희씨 등을 구속했다. 그러나 일부 과실 책임이 있는 외국인들이 모두 법망을 빠져나가 수사의 한계를 남겼다. 2010년부터 대표를 역임한 거라브 제인(47)은 증거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지만 검찰의 잇따른 출석 요구에도 업무상 이유로 불응했다. 법률 대리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옥시 측의 실험 결과 은폐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라진 기억을 돌려드립니다…치매 치료법 첫 성공(연구)

    사라진 기억을 돌려드립니다…치매 치료법 첫 성공(연구)

    치매(알츠하이머)환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기억을 잃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웠던 추억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획기적인 치매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치매로 사라진 기억을 ‘소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버크 노화 연구소(Buck Institute for Research on Aging)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공동 연구진은 총 10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환자 10명 중 일부는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의 중증 치매에 해당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총 36가지 종류의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여기에는 종합적인 식습관 변화 및 뇌 시뮬레이션, 운동, 수면 습관 개선, 약물 및 비타민 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총 36가지 치료 프로그램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물 치료가 포함돼 있으며, 실험대상자인 치매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실시했을 경우에도 증상을 멈추거나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운동과 식습관, 수면습관, 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35가지 방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매 증상을 눈에 띠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완전히 소실됐다고 믿어졌던 예전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려 11년간 치매를 앓아온 69세 남성 A씨는 36가지 치료 프로그램을 받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아내와 예전 직장 동료들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 뇌에서 사라졌던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66세 남성 치매환자는 실험 시작 전 MRI촬영을 통해 분석한 결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부피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더 줄어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실험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 다시 MRI 촬영을 실시했을 때에는 해마의 부피가 이전보다 12%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49세 여성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판정 이후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졌었지만, 실험을 시작한 지 수개월이 지난 뒤 이러한 능력이 눈에 띠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치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외국어 능력 역시 일정부분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총 10명의 치매 환자들이 실험 시작 수 개월 뒤부터 기억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고, 2년이 넘은 후에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직장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일 브리드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입증한 효과적인 치매 치료 방법”이라면서 “지금까지 심장질환이나 암, 에이즈와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치료 요법을 한꺼번에 시도하는 ‘혼합 테라피’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치매를 포함한 기억과 관련된 질병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치료법을 발전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화 저널’(the Journal Aging)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영화]

    ■아무르(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폭력과 위선을 고발하는 문제작들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그간 천착했던 주제에서 벗어나 개인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수십 년을 함께해 온 부부의 사랑이 인간의 숙명인 나이듦과 질병, 죽음 앞에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여 준다. 이 작품은 그에게 두 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 줬다. 프랑스의 두 노배우 장루이 트랭티냥과 에마뉘엘 리바의 열연이 돋보인다. 은퇴한 80대 음악가 부부인 안느(에마뉘엘 리바)와 조르주(장루이 트랭티냥)는 평온한 노년을 보내다가 안느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며 위기를 맞는다. 안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병원에 보내지 말라고 간청하고 조르주는 헌신적으로 아내의 수발을 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감당할 수 없는 힘겨운 현실이 이어지는데…. 2012년 작. ■베니스의 상인(OBS 일요일 밤 10시 55분) 악독한 고리대금업자의 대명사 샤일록을 주인공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담고 있는 희비극을 최대한 유지하며 샤일록을 단순한 악인이 아닌 동정받아 마땅한 복합적 인물로 재창조했다. 법적으로 부동산 소유가 금지되고 특정 장소 출입과 특정 시간대 외출을 통제받았던 유대인들이 먹고살기 위해 고리대금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 준다. 친구 구혼 자금을 위해 심장 근처 1파운드의 살을 담보로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는 안토니오 역은 제러미 아이언스가 맡았다. 2004년 작.
  • 병원에서 남이 준 음식 먹다 숨진 70대…무슨 일이?

    병원에 입원한 파킨슨병 환자가 다른 환자로부터 음식을 건네받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졌다면 병원이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16부(박종학 부장판사)는 A씨와 가족이 경기도 모 요양병원 병원장 B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A씨에게 위자료 등 650만원을, 자녀 4명에게는 33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의 남편 홍모(당시 75세)는 파킨슨 증후군 환자로 2013년 2월 경기도에 있는 B씨의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6인실 병실을 사용하던 홍씨는 그해 8월 19일 오전 11시 30분쯤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로부터 피자 한 조각을 받아먹고 이를 발견한 간병인이 준 물을 한 잔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서 당일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흡인에 의한 기도 폐색으로 확인됐다. 홍씨의 가족은 환자가 외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감독할 의무를 소홀히 하고 간병인에게 주의사항을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병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파킨슨병에 걸리면 삼킴장애가 흔하게 관찰되므로 병원 측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병원은 간병인에게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교육하지 않았다”면서 “숨진 홍씨를 간병인 한 명이 환자 6명을 동시에 간호하는 6인실에 배치해 다른 환자를 돌보는 사이 다른 환자로부터 음식을 받아먹도록 방치하는 등 주의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지능력이 있는 홍씨가 병원의 정규 식사 시간이 아닌 시간에 다른 환자의 간식을 먹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른 점을 참작해 피고의 책임 범위를 6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해당 간병인을 파견한 모 간병인협회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지만,재판부는 “해당 간병인은 병원으로부터 홍씨에 대한 질병 등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고지받지 못했다”며 “당시 간병인이 홍씨가 피자를 먹고 기도가 막힐 거라고는 예상할 수 없어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방암 위험 막고, 먹는 기쁨 누리는 ‘5:2’ 식단이란?(연구)

    유방암 위험 막고, 먹는 기쁨 누리는 ‘5:2’ 식단이란?(연구)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미용 뿐 아니라 각종 암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에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365일 내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5:2’ 식단을 지킨다면 유방암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교수이자 제네시스 유방암 예방 협회 소속인 미첼 하비 박사 연구진은 폐경 전이며 과체중인 여성 즉, 통상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에게 일주일에 단 이틀만 지중해 식단에 기반한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음식을 먹게 하고 나머지 5일 동안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반 식단으로 식사하게 했다. 연구진은 실험 시작 전과 실험 시작 뒤 한 달 후 각각 채취한 참가 여성 20명의 유방 생체조직을 정밀분석 한 결과 몸무게는 평균 3.18㎏ 감소했으며, 실험참가자의 55%에게서 유방세포의 변화가 나타났다. 유방 세포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어주고, 동시에 세포가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특정한 종류의 단백질이 생산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곧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낮아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채소와 과일, 곡물과 생선, 올리브 오일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이 유방암 재발을 막아준다는 최근 연구에 더불어, 일주일에 단 이틀, 고칼로리와 탄수화물 섭취를 막으려는 노력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학술저널인 ‘유방암 연구 저널’(journal Breast Cancer R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성은 야근하면 조기 사망 위험 커진다”(美 연구)

    “여성은 야근하면 조기 사망 위험 커진다”(美 연구)

    많은 사람이 일을 더 오래 하면 승진하거나 급여가 오를 것으로 믿는다. 이 때문에 야근과 같은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특히 30년 동안 주 4시간 이상 일한 직장인 여성은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주 60시간 이상 일한 경우에는 심장질환과 암, 당뇨병,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3배나 커 커졌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시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72%의 사람이 일하는 데 40시간 이상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런 잦은 야근과 초과 근무가 남긴 것은 결국 건강 문제였음이 확인된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초과 근무를 하게 되면 여성은 질병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성의 경우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이전 여러 연구에서는 초과 근무가 스트레스와 수면 및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는 초과 근무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과의 결정적인 연관성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구팀은 미국 근로자 7500명의 32년간 통계 자료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남성은 심각한 질병 위험에서 여성만큼 현저한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주 41~50시간 일한 남성들은 40시간 밑으로 일한 남성들보다 심장 및 폐 질환, 우울증 위험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절염의 경우에만 더 오래 일한 사람들이 위험이 더 컸다. 이를 두고 이전 연구들은 여성은 가정 부양에 있어 책임감이 더 커 초과 근무할 경우 남성보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알라드 뎀비 교수는 “게다가 여성에게 일은 가정 부양의 책임을 다하면서도 균형을 이뤄야 해 만족감이 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초기 일에 관한 경험이 자신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0대와 30대, 40대의 여성은 나중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고용주들과 정부 규제당국 모두에게 초과 근무라는 문화를 해결하길 촉구했다. 이에 대해 뎀비 교수는 근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하고 직장에서도 건강을 코치해주고 건강 검진을 하고 지원해주면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직 근로자의 28%만이 실제로 평균 주 40시간 이하 근무했다. 그리고 56%는 주 41~50시간, 13%는 주 51~60시간, 3%는 60시간 이상 일했다. 이런 통계는 미국의 대표적 청년층 패널조사인 ‘NLSY79’(1979 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 자료에서 나온 것이며, 연구팀은 이들 근로자의 업무 습관과 의료 기록 등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뎀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질병을 조기 발병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것이어서 나중에라도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성 질환의 조기 발병은 개인의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의료 비용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는 두 가지 제한이 있는데 젊은 시절에 오랜 시간 일했지만 나중에 더 적게 일한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대신 30년간 계속 초과 근무한 사람들에 중점을 맞췄다. 또한 의무적인 초과 근무와 자발적인 초과 근무 사이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이런 제한은 건강에 있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뎀비 교수는 말했다. 그는 “당신은 여전히 열심히 일할 수 있지만, 당신의 선택이 당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는 치매 치료 연구 첫 성공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는 치매 치료 연구 첫 성공

    치매(알츠하이머)환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기억을 잃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웠던 추억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획기적인 치매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치매로 사라진 기억을 ‘소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버크 노화 연구소(Buck Institute for Research on Aging)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공동 연구진은 총 10명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환자 10명 중 일부는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의 중증 치매에 해당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총 36가지 종류의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여기에는 종합적인 식습관 변화 및 뇌 시뮬레이션, 운동, 수면 습관 개선, 약물 및 비타민 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총 36가지 치료 프로그램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물 치료가 포함돼 있으며, 실험대상자인 치매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실시했을 경우에도 증상을 멈추거나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운동과 식습관, 수면습관, 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35가지 방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매 증상을 눈에 띠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완전히 소실됐다고 믿어졌던 예전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무려 11년간 치매를 앓아온 69세 남성 A씨는 36가지 치료 프로그램을 받기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아내와 예전 직장 동료들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 뇌에서 사라졌던 기억이 되살아 난 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66세 남성 치매환자는 실험 시작 전 MRI촬영을 통해 분석한 결과,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부피가 같은 나이대의 남성에 비해 더 줄어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실험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 다시 MRI 촬영을 실시했을 때에는 해마의 부피가 이전보다 12%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49세 여성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판정 이후 얼굴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졌었지만, 실험을 시작한 지 수개월이 지난 뒤 이러한 능력이 눈에 띠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치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외국어 능력 역시 일정부분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총 10명의 치매 환자들이 실험 시작 수 개월 뒤부터 기억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고, 2년이 넘은 후에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직장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일 브리드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입증한 효과적인 치매 치료 방법”이라면서 “지금까지 심장질환이나 암, 에이즈와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치료 요법을 한꺼번에 시도하는 ‘혼합 테라피’ 방법을 사용해 왔지만 치매를 포함한 기억과 관련된 질병은 그렇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치료법을 발전시키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화 저널’(the Journal Aging)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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