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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MRI의 아버지’ 노벨석학 피터 맨스필드 별세

    [부고] ‘MRI의 아버지’ 노벨석학 피터 맨스필드 별세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피터 맨스필드가 83세의 나이로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영국 노팅엄대학은 9일 성명을 내고 통해 맨스필드의 가족으로부터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맨스필드는 2003년 MRI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미국의 폴 라우터버 박사와 함께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MRI는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엑스레이 대신 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해 내부 장기의 3D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의학계는 이 기술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아주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한다.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맨스필드는 1959년 런던대 학부를 마치고 1962년 같은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연구교수를 지낸 맨스필드는 1964년부터 줄곧 영국 노팅엄대에서 강의했다. 지난 1993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이보인◇담당관△홍보 이재선△기획재정 신민식△창조정책 오은실△규제개혁법무 류형선△정보화 윤채영◇과장△운영지원 오광만△예산총괄 조용범△예산정책 최한경△예산기준 김태곤△기금운용계획 허승철△고용환경예산 신상훈△교육예산 이제훈△문화예산 조인철△총사업비관리 조성철△국토교통예산 오상우△산업정보예산 안상열△농림해양예산 천재호△연구개발예산 이상윤△복지예산 박준호△연금보건예산 이병연△지역예산 김위정△행정예산 김명규△안전예산 장보영△국방예산 이상영△법사예산 김명중△조세정책 이상길△조세분석 김영노△조세특례제도 박홍기△조세법령운용 김병철△소득세제 류양훈△재산세제 이용주△부가가치세제 이호섭△관세제도 이형철△산업관세 노중현△관세협력 윤정인△물가정책 이주현△미래정책총괄 유수영△복지경제 김동곤△정책조정총괄 민상기△산업경제 강기룡△서비스경제 진승하△국고 황순관△국유재산조정 김구년△출자관리 김우중△재정기획총괄 강영규△재정건전성관리 강길성△재정관리총괄 정희갑△재정성과평가 박창환△타당성심사 장정진△민간투자정책 이승욱△회계결산 민철기△정책총괄 선우정택△재무경영 남경철△인재경영 주현준△국제금융 민경설△국제통화협력 이상규△거시협력 임상준△금융협력총괄 강윤진△국제기구 최지영△녹색기후기획 지광철△통상조정 손웅기△발행관리 이대균△기금사업 이인옥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손승현 이창윤◇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황성훈△운영지원과장 강상욱△연구개발정책과장 장보현△연구예산총괄과장 김대기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광주교도소장 이영희△수원구치소장 신경우◇고위공무원 전보△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유승만<지방교정청장>△서울 정유철△대전 최강주△광주 홍남식<소장>△서울구치소 이경식△안양교도소 권민석◇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전주 구지서△창원 류기현◇부이사관 전보△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승만◇서기관 승진△법무부 사회복귀과 금용명<구치소>△서울 총무과장 박경선△서울 보안과장 양동석△부산 총무과장 임채화△부산 보안과장 최진규△성동 총무과장 김영대△인천 총무과장 박진홍△서울남부 총무과장 한천용<교도소>△대전 총무과장 송상기△대구 총무과장 박원흠△안양 총무과장 이홍연△전주 보안과장 류동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의료과장 오세홍<지방교정청>△서울 보안과장 박희수△서울 사회복귀과장 오광운△대구 총무과장 정창헌△대구 보안과장 민현기△대전 총무과장 김동윤△대전 보안과장 노용준△대전 사회복귀과장 하영훈△광주 보안과장 최국진△광주 사회복귀과장 정봉수<교도소장>△여주 신동윤△진주 이경우△목포 박삼재△군산 황인배△청주 김문태△천안 조기룡△경북직업훈련 류동백△춘천 민낙기△원주 김도형△안동 성맹환△경북북부제2 도재덕△경북북부제3 김평근△제주 박수연△홍성 민육기△경주 정재열△강릉 강군오△영월 서호영△해남 홍순철△정읍 강도수△상주 최병록<구치소장>△울산 노현태△통영 이동희△밀양 김태수<구치소>△서울 분류심사과장 채완식△부산 부소장 김철민△수원 부소장 서수원△수원 평택지소장 이현철△성동 부소장 이승철<교도소>△대전 부소장 김일환△대전 분류심사과장 김진석△대구 분류심사과장 조광근△광주 부소장 강기천△안양 부소장 백홍기△경북북부제1 부소장 황의호△전주 총무과장 정병환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서기관) 승진△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과장 하부용△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박일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국방대 파견 김정욱<전보>△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강형석△국립외교원 파견 이상만△대변인 이주명△가축질병수습본부 상황실 지원근무 민연태△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정희◇과장급 <신규임용>△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국<전보>△창조농식품정책과장 박순연△농업금융정책과장 최봉순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재정△도시정책관 정경훈△기술안전정책관 황성규△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최승연△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선△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황현성 ■해양수산부 ◇국장급 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홍종욱△국방대 한기준◇과장급 <임용>△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연규택<전보>△선원정책과장 서진희△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명노헌<교육파견>△통일교육원 김재철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곽세붕◇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김준하◇전보△경쟁정책국장 박재규△운영지원과장 최영근△시장구조개선과장 이동원△카르텔총괄과장 최무진△기업거래정책과장 송정원△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박기흥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한정호△원자력통제과장 황윤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김나경△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기준심사체계개편추진단TF 기준규격팀장 정면우◇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약품규격과장 김영림△순환계약품과장 장정윤△화장품연구팀장 최기환△실험동물자원과장 정승태 ■관세청 △비서관 김현석△운영지원과장 신현은△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최능하△안양세관장 김성원△부산세관 심사국장 임쌍구△김해공항세관장 박종일△속초세관장 오필석 ■조달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익△쇼핑몰단가계약과장 여인욱◇과장급 신규임용△물품관리과장 박상운◇과장 파견△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노배성 ■고려대 △미래전략실장 최동훈△기획예산처장 겸 감사실장 김재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재학△정보전산처장 이경호△입학처장 겸 입학전형관리실장 양찬우△기획처장 서성규△호연학사 사감장 오광욱△RC센터장 김정우
  • 주인에게 백허그하는 반려견, SNS 화제

    주인에게 백허그하는 반려견, SNS 화제

    자신을 입양해 준 새 주인에게 찰싹 달라붙어 애정을 과시하는 반려견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 속 주인공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카일라 필룬과 그녀의 새 반려견인 ‘러스’다.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처음 만난 핏불테리어 종의 러스는 첫 만남 당시 저체중에 안구 및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오랫동안 목욕을 시켜주지 않아 털도 매우 지저분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카일라는 러스를 보자마자 단번에 마음이 갔다. 러스 역시 마찬가지였는지 다른 사람들이 들어올 때에는 미동조차 하지 않다가 카일라를 본 뒤로는 직접 달려가 몸을 부비고 안기려 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하루가 지난 뒤 카일라는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동물보호센터를 다시 찾아갔고 결국 2주 전, 카일라와 러스는 한 가족이 됐다. 이후 러스는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새 가족이 되어 준 카일라에게 애정을 과시했다. 카일라가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함께 노트북을 보듯 나란히 앉아 그녀와 같은 곳을 바라봤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걸어 다닐 때에도 러스는 카일라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마치 러스가 카일라를 '백허그' 하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주인에게 넘치는 사랑을 표하는 러스의 사진은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카일라의 남자친구가 찍은 카일라-러스 사진은 5만 회 이상 공유되면서 화제가 됐다. 카일라는 “처음 러스를 본 순간, 당장 이 강아지를 데려오지 않으면 안락사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었다”면서 “보호센터에 있던 당시 앓던 피부병이 아직까지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 대행 “아파서 군대 못간 것 죄라고 한다면 안타까워”

    황 대행 “아파서 군대 못간 것 죄라고 한다면 안타까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자신의 군 면제와 관련 “아파서 군대에 못간 것이고, 그게 죄라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이명박 정권은 이른바 병역면제 정권이라는 비아냥이 있는데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의하자 황 대행은 “제 얘기를 말하려면 바로 말씀해 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가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권에서 대통령, 또 국무총리가 군대를 안 갔느냐. 한심하고 의문이다”라고 묻자 황 대행은 “제가 안간 것이 아니고 못 갔다. 아파서 못간 것이 정말 죄라고 한다면 안타까운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위해 다른 분보다 좀 더 헌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관지 등으로 군대에 안갔고 정운찬 전 총리는 신검 연기로 병역을 면제 받았고 김황식 전 총리도 이런저런 질병으로 면제받지 않았느냐”면서 “우연치고는 너무 심하다. 그래서 보수정권이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황 대행은 “그런 분들이 군대에 갈때는 병역자원이 굉장히 많아 군대 못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비리와 부정으로 군대를 면탈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분들이 아파서 못 갔는데 ‘군대에 가서 죽어라’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굽히지 않았다. 황 대행은 대학 재학 시절 3년간 징병 검사를 연기한 후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군 면제를 받을 만큼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그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징병검사를 받은 365만명 중 만성 두드러기로 군 면제를 받은 인원은 총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행은 지난 1월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건빵 맛 여전하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선조들의 정신과 숨결이 모여 이루어진 문화재는 형태를 가진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모두가 생명이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문화재는 언제나 찾아가 연구하고 누리며 그 가치를 개발하고 시대정신을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국민들에게 사랑받아 확대되고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나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활용사업’ 등은 이런 취지에서 진행한 사업이다. 이처럼 문화재는 옛것이면서 지금도 우리의 생활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생동하는 다면체이기에 숨겨 놓고 지킬 수만은 없다. 이 같은 특성은 문화재를 여러 재난으로부터 지키는 일에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문화재가 재난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눈에 보이는 단순한 물리적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긴 시간 동안 쌓인 정신적, 문화적 가치까지 훼손되고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 방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방재의 방법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건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문화재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처하는 단계는 크게 예방·대응·복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재난은 한번 일어나면 돌이키기 어렵기에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일의 가치는 그보다 한발 앞선다. 그 때문에 문화재의 보존·관리는 훼손이 되기 전에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만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의 발달 등 융·복합 기술의 등장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도 청신호다. 최신 ICT를 이용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다. 문화재 재난 현장의 영상을 지자체는 물론 문화재청에서도 동시에 공유하고, 사람이 지키기 어려운 곳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현장 방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나 홀로 문화재나 고분같이 방재에 취약한 문화재를 지키는 데 사용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방대한 방재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화재 현장의 재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 덕택에 첨단 문화재 재난 방재 시스템은 현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에 발생해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주 지진은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임무를 안긴 사건이었다. 지진이라는 새로운 재난이 우리나라 문화재 방재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규모와 여진의 횟수에 있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경주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민간의 피해가 컸지만, 천년고도를 이루고 있는 문화재의 피해도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첨성대, 불국사, 다보탑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에 신속하게 나섰다. 첨단 기계를 이용해 안전검검을 해 오던 첨성대가 2㎝ 기운 것도 확인했고, 목조건축의 흙벽 탈락, 불국사·경주 한옥의 기와 파손 등 약 100건의 문화재 피해를 파악했으며, 이후 빠르게 복구에 나섰다. 또한 한옥 104채의 기와 수리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지원에도 앞장섰다. 복구에는 문화재 돌봄이, 지킴이 단체의 민간인, 문화재 기능인·기술자가 모두 힘을 합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문화재를 보존하는 좋은 사례도 남겼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은 대규모 지진 재난에 대비한 ‘문화재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안전 방재 관련 전담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고대 건축의 내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검증하는 내진 성능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방재 환경에 부응하는 법·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모두가 뜻과 정성을 모아 지진에 쓸려 내린 기와를 복구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첨단 과학기술화하는 새로운 문화재 보존 방안을 강구해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오래 전승토록 하는 신문화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새로운 길에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줄 때다.
  •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소방방재·해경청 독립시킬 것”…현장 중심 국가위기관리구축 공약 安 대한노인회서 “우리시대 영웅” “기초노령연금 급여율 인상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현장 중심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끝내려 한다”는 내용의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해경과 소방방재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돼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재편됐다. 재난대응 지휘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취지였으나, 되레 ‘옥상옥’ 보고 구조가 돼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불필요한 행정체계를 제거하고, 재난대응의 지휘·보고 체계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부친 문재인 지지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 방역체계도 다시 손보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예산권과 인사권을 일부 부여했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실질적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국가적 재난 사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해 9월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의 아버지 안광명씨가 참석해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중도·보수로 외연 확장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날 보수단체인 한반도미래재단에서 안보·외교 토론회를 한 데 이어 이날 보수 성향이 짙은 대한노인회중앙회를 찾았다. 최근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행보를 펼치는 문 전 대표와는 차별화된 행보인 셈이다. 안 지사는 서울 마포구의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이심 회장 등과 만나 “보릿고개와 산업화,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열을 만들어 준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安 “일자리 연계 노인복지 중요성 확인” 그는 또한 “노인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이나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현재 기준재산 평가 방법은 9년 전 기준을 적용한다.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와 연계된 노인복지정책과 복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늘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연정’ 발언 이후에도 지지율이 오른 데 대해서는 “제 모든 말은 선거공학적 구애가 아니다. 원칙과 소신으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좁은 축사·‘가로 60㎝ 틀’ 돼지·A4용지 닭장… 상업 욕심이 비극 불러

    일부 농가 수면주기 짧게 하기도 닭·돼지 스트레스에 내성 약해져 “협소한 축사, 소를 살찌우려고 풀 대신 먹이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 끊임없이 투약되는 항생제 등으로 가축들은 병균에 저항할 정상적인 면역력을 잃어버렸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의 지나친 육류 식욕과 가축을 생산품으로 만들어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축산업계의 상업적 욕심이 이런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340만 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되고 약 3조원의 나랏돈이 들어가는 등 사상 최악의 구제역 피해가 발생했던 2011년. 당시 천주교 제주교구의 강우일 주교는 “국내 축산 역사상 처음 있는 대재앙”을 지켜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한반도를 휩쓸면서 효율성만 따지는 밀식(密植) 가축사육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현행 축산법을 보면 알 낳는 산란계 1마리의 최소 사육면적은 0.05㎡로 A4 용지(0.062㎡)보다도 작다. 일부 농가는 수면 주기를 짧게 하거나 강제로 털갈이를 시켜 달걀 생산량을 늘리기도 한다. 닭을 넣은 케이지(새장)를 4~5단으로 쌓아 올린 곳이 적지 않다. 이런 조건에서 자란 닭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내성이 약해져 전염병에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내 양돈 농가는 어미 돼지를 ‘스톨’이라고 불리는 철제 감금틀에 가둬 놓고 인공수정과 출산을 반복한다. 스톨의 크기는 보통 가로 60㎝, 세로 210㎝ 정도다. 이 안에서 운동 능력이 퇴화한 어미 돼지는 풀어 줘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니를 뽑기도 한다. 이미 유럽에서 금지된 사육법이다. 소 역시 닭이나 돼지 정도는 아니지만 축사 밀집도는 나을 게 없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지극히 짧은 시간 내에 인류의 증가된 단백질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축산이 대규모 산업화하면서 부자연스러운 사육환경이 도입됐다”면서 “구제역과 AI 등 여러 가축 질병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오직 생산성과 효율을 추구하는 산업구조와 경제 논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류의 재앙이라고 일컫는 기후변화 역시 가축 전염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한파 등 기상이변이 구제역과 AI 등 바이러스가 활개 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2009년 ‘기후변화가 동물 전염병과 축산업에 주는 영향’을 주제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연차 총회에 따르면 당시 OIE 가맹국 126개국의 71%가 기후변화가 동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가맹국의 58%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가축 질병이 국내에서 1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文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독립”…탈원전 로드맵 마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내용을 담은 재난대응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릴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의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각각 육상과 해상의 재난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것, 그리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힌 점이다. 박근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의 기본 전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문 전 대표가 “유명무실해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하겠다”며 “참여정부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만들었음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장한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보완하겠다”고 한 것에서 이런 맥락이 잘 드러난다. 아울러 “현재 인력 기준에 많이 부족한 소방공무원을 법정 정원 이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힌 것도 최근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던 관련시켜보면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요구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원전 관련 공약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유명무실한 안전규제를 강화하고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나가 원전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40년 후 원전 제로 국가가 될 수 있게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미세먼지 공기 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 역시 원전처럼 신규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새롭게 수립해 운행 중인 발전기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최신발전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권역별 질병 대응체계를 갖추고 분권화해야 한다.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을 염두에 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적 재난사건에 대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토록 해 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세월호와 가습기 진상규명과 배상문제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인양이나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가습기 살균제의 책임 소재를 밝히는 일에 축소와 은폐가 개입됐다면 공정한 수사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국가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인데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국민의 믿음이 배신당했다”며 “안전이 국민의 기본권 중 기본권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한은 지금] 2017년 북한 최신유행 제품 베스트10은?

    [북한은 지금] 2017년 북한 최신유행 제품 베스트10은?

    당연한 얘기지만, 북한 역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다. 삶에 편리한 것, 새로운 것, 멋진 것, 재미있는 것에 대한 추구가 없을 수 없다. 2017년 현재 북한에서 유행하고 있는 최신 트랜드는 무엇일까.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살펴봤다. 익히 예상할 수 있는 것부터 의외의 것까지 다양하다. 10위는 USB다. 과거 북한 주민들은 정권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한국 드라마가 담긴 cd를 즐겨봤다. 하지만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감시와 기습적인 가택 수색으로 cd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녹화기에 담긴 cd는 단속이 들어오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USB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본다. USB는 cd와 달리 숨기기가 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USB와 함께 태블릿pc, 노트북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9위는 태양열 전지판이다. 전기 공급이 열악한 북한에서 중국을 통해 반입된 태양열 전지판은 주민들의 일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태양열 전지판을 통해 얻은 전기로 밥을 해먹고 난방을 하며 온수로 활용한다. 8위는 한국산 여성 청결제다. 북한은 여성의 청결을 위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궁 질병과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에 한국산 여성 청결제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중국에 파견된 여성 근로자들 때문이다. 파견 근로자들이 밀수를 통해 한국산 여성 청결제를 북한으로 들여보냈다. 7위는 피임기구다. 북한은 성교육을 받지 않는다. 성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또한 부족하다.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성 관련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최근 북한 내 피임기구 사용이 늘고 있다. 피임기구는 북한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가장 먼저 북한에 전파했다. 북한 군인들은 군 복무 중 여성들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는다. 북한은 군 복무 중 미혼 여성을 임신시키면 생활 제대가 되어 만기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사회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 군인들이 다량의 피임기구를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여왔다. 이후 북한 시장에서 피임기구가 판매됐고, 최근 젊은 남녀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6위는 장화다. 북한은 장마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작년 7월부터 장화의 수요가 급증한 이유다. 특히 한국산 장화가 인기다.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장화는 꼿꼿한 재질로 오랫동안 신기에 불편한 반면 한국산 장화는 물이 새지 않고 부드러워 5년 이상 신을 수 있다. 북한에서 한국산 장화는 장마철 뿐 아니라 비가 올 때 신는 편한 신발로 인식되고 있다. 5위는 온실 재배다. 북한은 추운 날씨 탓에 사계절 채소 재배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닐하우스가 부족해서 초봄이나 겨울에 싱싱한 채소를 맛보기 힘들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중국산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온실 재배를 시작했다. 덕분에 오이, 고추, 가지 등을 사철 먹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온실 재배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4위는 스노우 체인이다. 북한 겨울 평균 온도는 영하 20도를 넘나든다. 강추위와 폭설은 북한 겨울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북한에 빙판길 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북한 운전기사들은 빙판길에 대비해 미리 스노우 채인을 장착한다. 특히 외국산 스노우 체인이 인기다. 북한산 체인에 비해 외국산 체인이 가격이 10배 이상 높다. 그럼에도 외국산 체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내구성이 좋기 때문이다. 3위는 한국산 화장품이다. 2월에 접어들면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가정이 많다. 신부에게 보내는 최고의 예단은 한국산 화장품이다. 물론 북한에도 화장품 공장이 있다. 하지만 한국산에 비해 피부 효과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위는 스타킹이다. 북한은 사계절 정치 행사가 이어진다. 추운 겨울에도 행사용 치마를 입어야 한다. 북한에서 스타킹은 긴양말 혹은 걸개바지로 통한다. 각종 정치 행사를 앞두고 기능성 스타킹 요구가 급증하면서 중국을 통해 들여온 수입산 스타킹이 인기다. 수입산 스타킹은 북한 제품에 비해 다리라인을 예쁘게 잡아주어 많은 여성들의 선호한다. 1위는 스마트폰 케이스다. 북한에도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스마트폰 케이스가 생산되고 있다. 실제로 평양 순안공항 신청사에서 뒷면에 아리랑이라고 적힌 화려한 색의 케이스와 지갑형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다. 신준식 통신원 irbtsjs@gmail.com
  • 차병원 ‘제대혈은행’ 지위 이달 중 박탈

    사주 일가에 대한 불법 제대혈 투여 논란을 빚었던 차병원 제대혈은행의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 은행’ 취소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된다. 8일 의료계 및 보건 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에 앞서 차병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청문 일정을 통보했다. 청문은 개별 법률에 근거해 행정처분 전에 의견을 진술하고 사실을 조사하는 절차다. 일종의 소명 기회를 주는 자리다. 복지부는 차병원 제대혈은행에 대해 국가 기증 제대혈 은행 지위를 박탈하고 국고보조금 약 5억원을 환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러나 차병원은 이의제기 의사가 없어 참석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증 제대혈은행 국가 지정 취소 건으로 차병원에 청문 일정을 통보했다”며 “청문이 이달 중·하순쯤 예정돼 있어 이르면 이달 취소 처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조사 결과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부부와 차 회장의 부친인 차경섭 명예이사장은 차병원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을 통해 불법으로 제대혈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 후 버려지는 제대혈은 산모가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고 기증받은 제대혈이라도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 치료·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엄지 척! 오늘의 정보] 만 12세 자궁경부암 접종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만 12세 여자 청소년 43만 8000명에게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뒤 2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지난해 1차 접종을 한 2003년생도 올해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과 접종 백신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12∼13세에는 무료로 지원하는 2회 예방접종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만, 14세 이후에 접종하면 3회 이상 맞아야 하고 비용도 1회당 15만∼18만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사업 도입 뒤 중증 이상반응이 생긴 사례는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기준으로 한 해 3600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967명이 사망했다. 1인당 의료비는 1840만원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향후 중학교에 입학할 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두산호랑이 ‘금강이’ 백두대간 이주 9일 만에 폐사

    백두산호랑이 ‘금강이’ 백두대간 이주 9일 만에 폐사

    지난달 25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이송된 11살배기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가 9일 만인 지난 3일 오후 4시 20분 폐사했다. 수의사들이 1차로 부검을 한 결과 금강이의 사인은 만성신부전증으로 밝혀졌으며, 오래전부터 병을 앓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강이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경북 봉화까지 250㎞를 5시간에 걸쳐 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목원은 현재 폐사한 금강이의 조직을 떼어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과는 2∼3주 후 나올 예정이다. 오월드 측은 금강이가 만성신부전증에 걸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외견상 별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산림청은 예민하기로 유명한 호랑이를 다른 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서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보살피는 가운데 시속 70여㎞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1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며 신중하게 이송작전을 펼쳤지만 질병으로 쇠약했던 금강이는 결국 장거리 이동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강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온 15살배기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는 매우 건강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두만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4월에 1마리든 2마리든 암컷 백두산 호랑이를 당초 계획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이와 두만이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산림청은 안정과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다. 산림청은 오는 4월 서울대공원에서 암컷 백두산 호랑이 2마리를 추가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와 번식을 유도할 계획이었지만 금강이의 폐사로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발견된 마지막 백두산 호랑이는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로 알려졌으며, 백두산 호랑이가 한반도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100여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가 있어야 할곳은 병원 아닌 세상”

    “의사가 있어야 할곳은 병원 아닌 세상”

    “12년째 복지관 찾아 봉사… 노인질환 예방체계 아쉬워”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병원이 아닌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해마다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경기 파주 대성동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이재훈(54)씨는 7일 의사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울 송파구 정형외과 올림픽병원을 운영 중인 이씨는 “병원에서만 시간을 쏟는 의사는 환자를 진료할 때 질병이 발병하게 된 요인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며 “질병을 유발하는 삶의 패턴, 생활환경을 잘 이해하려면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병원에 오지 못하는 환자들까지도 찾아다니며 진료하는 것이 오늘날 필요한 의료”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행정자치부와 경기 파주시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2년 전 이씨는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대성동 마을을 처음 찾았다. 이곳에는 현재 49가구, 207명이 거주하고 있다. DMZ 특성상 이곳 주민들은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마을에서 20㎞ 떨어진 병원에 가려면 하루 2번 오가는 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을 타고 1시간 이상 군 검문을 거쳐야 한다. 의료 봉사팀도 유엔의 허가를 받아 연 1회만 방문한다. 이씨는 “2015년에는 마을 주민 90명, 지난해엔 70명을 진료했다”며 “대부분 주민이 농사일을 하기 때문에 척추·관절 등의 만성 통증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대성동 주민 남모(81·여)씨는 이씨에게서 척추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통증이 심각한 데도 비용 탓에 수술을 망설이던 남씨에게 이씨는 무료 수술을 제안했다. 이씨가 의료 봉사를 시작한 시기는 2006년이다. 당시 그가 일하던 마포구 병원 옆 건물에는 노인복지관이 자리잡고 있었다.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오는 노인을 자주 진료하다가, 한 번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TV, 인터넷 등 매체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건강 정보에 둘러싸인 노인들을 보며, 진료도 진료지만 제대로 된 건강 강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씨가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이 복지관을 찾은 지 벌써 12년째다. 같은 주 목요일에는 송파 노인요양원, 첫째, 셋째 주 화요일에는 또 다른 송파 노인복지관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주말엔 복지관을 문을 닫기 때문에 주로 평일에 간다”며 “병원이 복지관이나 요양원 근처에 아무리 많아도 부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 노인은 척추·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길 꺼린다”고 말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수술 후 후유증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씨는 노인 질환은 운동을 통한 예방이 중요한 데도 사회 전반에 그런 인식이 부족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나이가 들수록 지자체가 운영하는 각종 운동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엔 노인 의료 교육이나 질병 예방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극소량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신기술 개발(연구)

    극소량 혈액으로 췌장암 조기 진단, 신기술 개발(연구)

    한 방울도 안 되는 극소량의 혈액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사망 위험이 가장 큰 암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진은 췌장 종양에 존재하는 단백질 ‘A형 에프린 수용체 2’(ephrin type-A receptor 2·EphA2)를 확인하고,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크기 0.001㎜보다 작은 이 수용체를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최신호(2월 6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검사법은 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며 정밀도가 높아 다른 질병 분야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진처럼 연구자들은 암 조기 진단에 관한 연구에서 췌장암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췌장암은 악성도가 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에 진단을 받게 되면 그때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효과적인 치료법마저 없어 환자의 약 80%는 진단을 받은 뒤 1년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토니 후 박사는 “췌장암은 종양의 존재가 드러나는 초기에 혈액에서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검사법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암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액에서 암의 생체지표를 검출하는 기존의 검사 방법은 많은 혈액 표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검사법을 이용한 예비 연구를 통해 췌장암 환자와 일반인, 그리고 암이 아닌 염증인 췌장염 환자를 85% 이상의 정확도로 구분해냈다. 이는 기존의 혈장 검사보다 정밀하다는 것. 물론 이번 결과는 앞으로 연구 집단을 늘려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검사법에는 췌장암이나 다른 암, 또는 감염에 관한 조기 발견과 치료, 그리고 경과 관찰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그렇지만 이번 검사 방법이 승인을 얻으려면 최소 2~3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후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 Syda Production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대머리 사회/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머리 사회/이동구 논설위원

    말을 꺼내기도 조심스럽지만, 항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앞머리가 가발 아니냐는 말이 있다. 사실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퇴 이후 대선 주자로 거론되면서 그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카락이 가발이라는 소문에 한 방송사 앵커가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 보기도 했다.대머리에 대한 인식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결혼 정보회사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의 기피 배우자 1위로 수년간 탈모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가수 김상희씨의 ‘대머리 총각’이 요즘 발표됐다면 과연 히트했을까. 입사시험 때도 머리카락이 빠진 사람은 불이익을 당하기 쉽다. 지난해 한 취업 포털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겉모습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사람은 80%가 넘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탈모의 고충은 현대인만 겪는 게 아니다. 고려의 문장가 이규보(1168~1241)는 탈모가 진행되는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는 시조를 남겼다. ‘털이 빠져 머리가 온통 벗겨지니 나무 없는 민둥산을 꼭 닮았네~, 귀밑머리와 수염만 없다면 참으로 늙은 까까중 같으리~’라고 탄식했다. 조선시대도 마찬가지. 윗머리가 빠지면 뒷머리와 옆머리를 올려 상투를 만들어 감추었다. 조선 초 개국공신인 권근(1352~1409)은 ‘대머리의 변’이라는 글까지 남겼다. “한 사내가 대머리였음에도 대간의 요직을 역임하는 등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인물의 됨됨이는 외모에 있지 않고 인격수양의 정도에 의해 결정됨을 알리는 교훈적인 내용을 해학적으로 담아냈다. 대머리는 유전이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옛 사람들도 전염병이며 전쟁, 허리를 휘게 하는 세금, 과거시험, 양반의 횡포 등 지금에 못지않은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대인은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원형 탈모증 환자 16만 3700여명 가운데 20~30대가 7만 1300여명으로 43.5%나 된다고 한다. 학업과 취업, 결혼과 육아 등 삶의 과정이 갈수록 힘들어져 스트레스가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9살배기 어린이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원형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긴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질병이 단지 탈모뿐이겠는가. 암이나 우울증 등 현대인들이 많이 걸리는 병들의 원인 중에 스트레스가 안 들어가는 게 있겠는가.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만은 편히 가지며 살 일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암세포 또렷하게 보여주는 ‘나노MRI 램프’

    암세포 또렷하게 보여주는 ‘나노MRI 램프’

    1590년 네덜란드 안경 제작자인 자카리아스 얀센이 발명한 현미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세포를 관찰할 수 있게 해 생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일조했다. 이후 과학자들은 ‘몸속을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골몰하게 됐다.1895년 독일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우연히 발견한 엑스선은 사람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첫 번째 영상진단 기술이다. 그로부터 80년 정도 지나 엑스선 촬영의 진화인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이 개발됐다. 1971년에 선보인 CT는 원통 모양의 기계에서 엑스선으로 인체 각 부분을 촬영한 뒤 이를 재조합해 영상으로 표시해 보여 주는 것이다. CT를 개발한 앨런 코맥, 고드프리 하운스필드 박사는 197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CT와 함께 정밀 영상진단에 많이 쓰이는 것이 자기공명영상장치(MRI)다. 폴 라우터버와 피터 맨스필드 박사는 1973년 MRI를 개발한 지 30년 만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MRI는 CT와는 달리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인체에 무해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인체 장기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MRI는 핵자기공명(NMR)이라는 물리학 원리를 영상화한 기술로,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분자를 이루는 수소원자를 이용한다. MRI에 장착된 고감도 자기센서는 신체조직의 물이 만드는 미약한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 내부 코일로 증폭시켜 위치와 세기를 등고선처럼 나타낸다. 이를 컴퓨터가 변환시켜 신체 영상으로 보여 준다. 횡단면만 촬영이 가능한 CT와 달리 종·횡단면을 모두 찍을 수 있는 MRI가 더 선명하게 신체 내부를 볼 수 있다. 좀더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조영제를 활용한다. 조영제는 MRI를 찍기 전 주사해 원하는 부위의 영상을 선명하게 보이게 만드는 약품으로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전에 염색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문제는 기존에 나와 있는 조영제는 질병 발생 부위와 주변 정상 부위를 모두 염색해 병변 부위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연세대 화학과 특훈교수) 단장팀이 질병 부위만 선택적으로 찾아내 MRI 신호를 강하게 내보내는 ‘나노MRI 램프’라는 일종의 나노물질 조영제를 개발하고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성물질의 거리에 따라 MRI 신호 강도가 달라지는 자기공명튜너(MRET)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해 자성을 띠는 나노입자와 상자성(常磁性) 물질, 생체인자 인식물질로 구성된 나노MRI 램프를 개발했다. 생체인자 인식물질이 암세포 같은 특정 단백질을 인식하면 상자성 물질이 암세포에 가까워지는 대신 자성나노입자와 멀어지면서 나노MRI 램프가 켜지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 조직보다 병변 조직이 최대 10배 이상 밝게 보이기 때문에 기존 MRI 조영제를 사용했을 때보다 명확한 고감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MRI 검사 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포나 조직 일부를 떼어내 검사하는 생검도 필요 없게 돼 의료진과 환자의 번거로움이 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생쥐에게 암을 유발시킨 뒤 나노MRI 램프와 기존 조영제로 진단을 실시한 결과 나노MRI 램프가 암 발병 부위를 정확하고 선명하게 보여 주는 것을 확인했다. 천 단장은 “나노MRI 램프는 기존의 MRI 진단보다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갖고 있어 분자 수준에서 질병을 관찰하고 진단하는 영상진단의 신개념을 제시한 것”이라며 “분자들의 결합과 해리 등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명현상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소년 ‘독감 대란’에 예방접종 무대책

    청소년 ‘독감 대란’에 예방접종 무대책

    올겨울 6년 만의 대유행 불구 질병관리본부 “저절로 낫는다” 접종률 19%로 유아의 4분의1 접종유도 예산·시스템도 없어지난해 ‘독감대란’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했지만 정부는 ‘학생들은 건강하니 저절로 낫는다’며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6년 만에 가장 심각한 유행을 경험하고도 학생들의 독감 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이나 시스템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3일 외래환자 1000명당 13.5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유행기준(8.9명)을 넘어섰다. 같은 달 24일에는 86.2명으로 불과 3주 만에 의심환자 수가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환자는 초·중·고교 등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달 10일 초·중·고교 학생 연령대인 7~18세 의심환자는 108명, 17일 153명으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의 낮은 예방접종률 때문이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15~18세 독감 예방접종률은 19.8%에 그쳤다. 12~14세는 42.1%, 6~11세는 56.2%다. 당시 1~5세 예방접종률은 76.7%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예방접종률은 11월에 이미 82%(569만명)에 도달해 접종 목표를 99.8% 달성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접종비가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5~18세 청소년과 비교해 격차가 60% 포인트 이상 벌어진다. 그러나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8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과 성인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학습·직무공백을 방지할 수 있으니 자율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고만 밝혔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방학을 맞은 1월 들어 환자 수가 급감하자 뒤늦게 “지금이라도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권장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보건당국의 안일한 인식은 정책과 예산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청소년 예방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예산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종류의 예방접종을 홍보하는 데 연간 8억 7000만원의 예산만 마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아니라고 설명하지 않느냐. 아이들에게는 독감이 우스운 수준이고, 그냥 건강하게 앓고 지나간다는 개념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지난해처럼 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경우 노인과 영유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청소년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단순히 노인이나 영유아처럼 고위험군에만 접종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커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특히 청소년들은 학령기에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세포 때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망치’ 개발

    [와우! 과학] 세포 때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망치’ 개발

    과학자들이 세포 하나를 때릴 수 있는 작은 망치를 개발했다. 못이 아니라 세포를 때리는 이유는 물론 연구를 위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캠퍼스 연구팀은 미 연방정부의 뇌 과학 연구 프로젝트인 브레인(BRAIN·Brain Research through Advancing Innovative Neurotechnologies)의 일부로 이 미세 망치를 개발했다. 마이크로 해머(microHammer)라고 명명된 이 장치는 신경 세포와 신경 세포로 분화하는 신경 전구세포에 물리적 충격을 주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다. 뇌를 이루는 신경 세포와 신경 조직은 매우 중요하지만, 부드럽고 약하기 때문에 단단한 두개골과 뇌척수액으로 보호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세포가 물리적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여러 원치 않는 사고로 인해 심한 충격을 받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단일 신경 세포가 이런 물리적 충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지금까지 알기 어려웠다. 마이크로 해머는 이와 같은 연구에 특화된 특수 장치로 단일 세포가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실시간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장치다. 사진에서 좌측 위에 보이는 부분으로 세포를 흘려보낸 후 망치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고 세포의 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뇌세포는 물론이고 여러 세포가 물리적 충격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사고 등으로 심한 물리적 충격을 받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처럼 외상에 의해서 생기지 않는 뇌 질환의 단서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죄 없는 세포들의 희생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질병 치료의 단서가 얻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메디컬 라운지] ‘公公’의 적 디스크 수술 꼭 해야 하나

    업무 스트레스와 밤샘 근무, 승진 경쟁은 공무원들에도 예외는 아니다.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할 때가 많다. 질병을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 등 되돌리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퍼블릭인 ‘메디컬 라운지 코너’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직군별 공무원들이 흔히 경험하는 질병과 치료법을 전한다.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상당수 사무직 공무원들에게 ‘요통’(허리통증)은 언제나 골칫거리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만큼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전체 인구의 80%가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한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구조물로, 우리말로는 ‘추간판’이라고 한다. 무리한 힘 때문에 디스크가 돌출하면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 신경이 눌리게 돼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디스크’라고 부른다. 허리 디스크 환자에서 가장 두드러진 두 가지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다.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확진을 위해 돈이 많이 드는 정밀 검사를 곧바로 할 필요는 없다. 환자의 75%는 1~2개월 쉬면 통증에서 해방된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척수강 조영술,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수술은 마지막 선택이다. 전문가들은 ▲발가락이나 발목 힘이 현저하게 약해진 경우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다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할 때 ▲통증 때문에 사실상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등의 상황에서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병원에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권하면 비수술적 치료부터 먼저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 황 교수는 “척추 수술은 다른 수술과 달리 얻는 것이 있는 반면 잃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또 수술은 완치 과정의 일부분이지 결코 전부가 아니며, 수술에서 회복된 뒤 운동을 통해 허리를 강하게 만들어야 수술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복부에 힘을 주고 등으로 지면을 누르기 ▲윗몸을 일으켜 정지하기 ▲오금(무릎 뒤쪽)에 베개를 대고 다리에 힘을 줘 누르기 ▲양 무릎으로 베개를 잡고 힘을 줘 누르기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앞으로 뻗고 한쪽 다리를 곧게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각 동작을 10초씩 3회, 하루 2회 실시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신축 건물서 경보기도 제때 안 울린 동탄 화재

    지난 주말 대낮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랜드마크인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5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은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일 공산이 크다. 메타폴리스는 최고 66층(248m)의 건물로 1266가구가 살고 경기 남부권 최대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곳이다. 게다가 준공된 지 6년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 몇 되지 않는 이런 초고층 신축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이 우선 어이없고 안타깝다. 만에 하나 더 큰불로 번졌더라면 어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할 지경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용접 장비와 가스 용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내부 철거공사 용접 과정 중 불꽃이 가연성 소재로 튀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2008년 12월에도 경기 서이천물류창고에서 용접 작업 도중에 불꽃이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14년 5월 70여명이 사상한 경기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 역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천장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발생한 사고였다. 언제까지 후진적 안전관리로 인한 참사를 두고 봐야 하는가. 안전관리 강화는 윗선에서 아무리 외쳐 봤자 현장 근로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일 뿐이다. 더구나 규모가 작은 공사에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무자격 일용직 노동자를 현장에 투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관리 감시 소홀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책임자를 가중 처벌하는 쪽으로 법과 제도를 과감히 손질해야 한다. 메타폴리스 화재 현장에서 제때 대피 안내방송이 안 나오고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밖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엘리베이터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 찼는데도 불이 난 지 10분이 지나도록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메타폴리스 측이 정상적인 소방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메타폴리스는 과거 화재 감지가 안 되는 ‘불량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소방당국으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교체 했는지 여부는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의 방재 관련 시설에 대한 전면 재점검 작업이 이참에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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