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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세 소녀 몸속 2.6m 기생충 발견… “평소 생선회 즐겨”

    8세 소녀 몸속 2.6m 기생충 발견… “평소 생선회 즐겨”

    평소 생선회를 즐겨먹던 8세 소녀의 몸에서 거대한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등 외신은 14일 대만 삼군총의원(三軍總醫院) 소아감염과 의료진이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실려온 8세 소녀의 몸에서 몸길이가 2.6m나 되는 조충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아동 환자는 조충 제거 이후 구충제 처방을 받아 몸 속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또다른 기생충이나 알을 완전히 없애고 나서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충 제거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 허셩위엔(何昇遠)은 환자 몸에서 나온 기생충은 광절열두조충(학명 diphyllobothrium latum)으로 불리는 가장 흔한 조충으로, 적어도 한 달 이상 몸 속에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광절열두조충은 사람 몸에서 발견되는 가장 긴 촌충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 중 가장 긴 개체는 1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이 촌충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또는 생선을 날것으로 섭취할 때 오염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에 대해 소아감염과의 왕즈젠(王志堅) 과장은 “환자 보호자의 말로는 소녀는 3개월 전쯤 타이베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생선회를 먹은 뒤부터 항문 쪽에 가려움을 느꼈다”면서 “감염 원인은 생선회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Kwangmoo / Fotolia(위), 삼군총의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체손상 사고 年 400만건

    우리나라 손상 사고가 한 해 평균 400만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14세 이하 아동이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미국의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질병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상은 한 해 평균 400만건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10.4%를 차지하는 3만명이었다.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903명이었다. 미국(167.4명)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에는 5355명이 손상을 경험했지만 2015년에는 8976명으로 7년 동안 68% 늘었다. 다만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2009년 65.8명이었다가 2015년 56.5명으로 줄었다. 지역별 손상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충남 홍성군(18.4%)에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2.5%)였으며 두 지역 간 격차는 7.4배였다. 시도별 손상 발생률은 경남, 전남, 세종시가 10.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충북이 6.1%로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인국 병역면제, 박리성골연골염 ‘뛸 때나 내리막길 걸을 때 극심한 통증’

    서인국 병역면제, 박리성골연골염 ‘뛸 때나 내리막길 걸을 때 극심한 통증’

    서인국 병역면제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는 “지난 5일 대구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정밀검사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5급(전시근로역)은 전쟁시에만 소집되기 때문에 현역 군복무와 예비군 훈련을 면제 받고 만 40세 까지 민방위훈련만을 받게 된다. 앞서 서인국은 지난 3월 28일 육군 현역으로 경기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으나 신체검사에서 좌측 발목 거골 골연골병변이 발견돼 사흘만인 31일 귀가 조치됐다. 거골 골연골병변은 흔히 복사뼈라 불리는 거골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뛸 때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서인국은 지난 4월 27일 서울 병무청에서 재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서 6월 5일 재검사를 받고 최종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병역 판정 재검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서인국의 병역 판정 재신체검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앞서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 사유로 재신체검사를 요한다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4월 27일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에 따라 6월 5일 대구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인국은 재검사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병역판정전담의사가 내린 병명인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5급(전시근로역) 병역처분을 받아 이를 알려드립니다.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이순자의원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시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6월 14일 오후 3시 혁신파크 맛동 2층에서 서울혁신파크 입주단체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의 주최로 마련됐으며, 서울혁신센터의 미래청 내 단체입주자들의 입주이후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청취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혁신파크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현재 서울혁신파크는 1000여명의 사회혁신활동가들이 청년, 마을문제 등 서울의 각종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2015년 4월 문을 열었으며, 옛 질병관리본부 10만여㎡ 부지 총 28개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고, 올해로 조성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센터장의 잦은 변경과 관련 예산의 불용액이 상당한 점이 지적되면서 서울혁신파크의 발전을 저해하고 구성원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는, 지역사회의 주민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단기적 기간 내 성과를 요구하는 점, 입주자들 입장에서는 책임은 있지만 권한이 없는 정책적 한계점 등 서울혁신파크에 요구되는 정책적 현실과 한계점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순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과 관련하여,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입주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정책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혁신파크의 발전방안에 긍정적인 방향 제시와 소통이 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적인 현장과의 소통을 추진할 것이며 이와 함께 혁신파크의 구체적인 정책대안들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차관 인사] “쌀·가축 질병 근본 대책 마련할 것”

    [장·차관 인사] “쌀·가축 질병 근본 대책 마련할 것”

    쌀 목표가 인상·한미 FTA 다뤄…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정치인김영록(62)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행정 실무를 경험해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전국에서 농업 비중이 가장 큰 ‘농도’(農都) 전남도에서 공직생활을 시작(도청 사무관)해 끝맺음도 같은 곳(행정부지사)에서 했다. 정치에 입문한 뒤 18·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쌀 목표가격 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등 굵직한 농업 현안을 다뤘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김 후보자에게 질책받은 기억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김 후보자가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으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호통을 많이 쳤다는 것이다. 일례로 2013년 쌀 목표가격 협상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당시 80㎏당 17만 83원인 쌀 목표가를 최소 21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정부를 몰아세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선 의원으로서 정치권과 말이 잘 통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를 이끌어 온 만큼 농식품부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회 활동에서 간간이 보였던 불같은 성격 때문에 ‘모시기 쉽지 않은 스타일’이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후보자는 “쌀 공급과잉과 쌀값 하락 등 쌀 대책과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 대책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광주제일고 ▲건국대 행정학과 ▲행시 21회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남도 자치행정국장 ▲행정자치부 총무과장·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조직본부장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머리 빼고 몸통 털 없는…벌거숭이 허스키 논란

    머리 빼고 몸통 털 없는…벌거숭이 허스키 논란

    시베리안허스키 한 마리가 머리만 빼고 몸 전체 털을 바짝 깎인 채 처량하게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지난 8일 한 트위터 사용자(@OmonaKami)가 공개한 해당 게시물에는 “체모가 하나도 없는 허스키를 본 적이 없다면 자 여기 있다. 즐겨라”는 글귀와 함께 위와 같은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은 지금까지 좋아요(추천) 7만3000회 이상을 받고 공유된 횟수도 3만2000회를 넘었으며, 110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물론 사진을 보고 단순히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용자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은 개의 소유주를 향해 맹비난을 했다. 릴리 스타크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이렇게 허스키의 털을 밀면 영구적으로 체모가 손상될 수 있어 털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크 워너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만일 당신이 허스키에게 질병이 생겨 이렇게 털을 민 것이 아니라면 이런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런 가이너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다른 사람들이 지적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방식은 허스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전혀 재미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끔찍하다”, “잘못됐다”, “충격적이다”와 같은 혹평이 쏟아졌다. 그렇지만 일부 사용자는 수술 때문에 허스키의 털을 이렇게 밀었을 수도 있다면서 소유주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때로는 털을 완전히 밀어야 할 의학적인 이유가 있다. 일부 개는 고속도로 타르에 뒤덮인 채 보호소로 오기도 한다”면서 “그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률 7%까지 늘리기로

    부산시가 만 65세 이상 노인의 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을 7%까지 늘린다. 시는 13일 현재 5.5%인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을 내년 말까지 7%로 늘려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2015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비율이 4.3%였으나 현재 5.5%로 확대해 8000여명의 몸이 불편한 노인이 추가로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노인인구 비중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지만, 장기요양보험 등급 인정률은 5.5%에 그쳐 전국 평균인 7.2%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까지 보험 혜택비율을 전국평균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성 질병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심신상태와 요양 필요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눠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부산시는 보험 혜택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인정심사 방법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장기요양 신청 안내 홍보물을 30만부 이상 제작해 부산시 전 가구에 배부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4월 기준으로 5만 5888명이 장기요양보험 급여를 신청해 3만 1852명이 등급 인정을 받아 요양급여를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 노인인구가 많은 부산시의 특성을 고려해 등급인정률을 높여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장기요양보험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많이 먹는데도 살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을

    많이 먹는데도 살 빠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을

    기온이 오를 때 땀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름에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심지어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식사를 하는데도 체중이 줄고,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12일 김수경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다.Q.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어떤 질병인가. A. 목 앞부분에서 가장 돌출된 부위인 후두와 아래쪽 기관인 흉골 사이에 있는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와 열의 생산을 담당하고 체온 조절에 관여한다. 이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돼 문제가 되는 질환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혈액에서 갑상선 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가항체의 유무를 측정하고,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기능을 평가해 진단한다. Q. 질병 원인은. A.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발병한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지는 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갑상선 자가항체가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족 중 갑상선질환이 있을 때 발병할 확률이 높고 스트레스도 증세를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 Q. 증상은. A. 주로 더위를 못 참고 땀을 심하게 흘리며 피로와 가슴 두근거림, 떨림을 많이 느낀다. 신경과민, 불면, 체중감소, 가려움증, 잦은 배변 및 설사, 월경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위를 많이 타거나 떨림과 두근거림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다른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때문에 건강진단을 해 보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Q. 남녀 환자 비율은. A. 갑상선 호르몬 분비 이상이 생기는 갑상선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여성 환자가 2~3배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료인원은 남성이 6만 6982명, 여성이 16만 812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질환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면역조절 유전자나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40~50%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증상이 계속 재발해 만성화한다. 그레이브스병은 항갑상선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으로 치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치료로 주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한다. 항갑선제로 완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개 1~2년 사용하지만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더 오래 복용할 수도 있다. 용량을 계속 늘려야 하거나 약물 부작용이 생기면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하기도 한다. Q.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A.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줄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골고루 포함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으므로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원래대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남편 살해한 60대 조현병 아내 ‘징역 10년’…“책임 피할 수 없다”

    남편 살해한 60대 조현병 아내 ‘징역 10년’…“책임 피할 수 없다”

    조현병을 앓다가 남편을 살해한 6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심신미약을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판결이었다.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김정민)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특별한 잘못이 없어 보이는 피해자를 상대로 잔인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남은 자식들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장기간 조현병과 편집증적 성격장애,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 질병의 증상 악화가 범행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판단돼 심신미약이 인정된다“면서도 ”책임을 피할 수 없어 장기간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6년 10월 26일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남편(74)이 평소 생활비를 주지 않고 욕설을 자주 했다는 이유로 잠이 든 남편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이틀 뒤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 의료기기 허가 절차 돌입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영상진단(Diagnosis)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의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의료영상보조장치 소프트웨어(3등급)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뇌경색 MR영상 진단 시스템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위해서는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지난 5월,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의료기기 허가의 첫 단계인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서를 접수하였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원태 대표에 따르면 “식약처에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었으며, 이를 충실하게 스터디하고 반영했다. 미국 등의 AI 선진국에 비해서도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잘 제시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에게는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통하여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IBM의 왓슨(Watson), 구글의 알파고 등의 등장으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 등의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것이 현실이지만, ㈜제이엘케이인스펙션에서 개발한 인공지능기반의 뇌질환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은 전세계 많은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병변의 발견(Detection)을 뛰어 넘어 병변의 원인 및 진단(Diagnosis)이 가능한 유일한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시스템”이라며 “이번 허가를 통하여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시간적인 부분과 선점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어서 회사 전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자문해 주시는 여러 의대교수님들도 모두 한마음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장점인 MR 영상의 자체 분석도 의미가 있지만, 분야별 전문의 들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한 의학지식과 전문의들의 경험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녹아 들어가는 것도 중요했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개발 초기에서부터 의대 교수님들과의 매주 정기적 세미나와 협력을 통하여 의료분야와 공학분야의 융합을 실천했다. ㈜제이엘케이익스펙션의 인공지능 기반의 뇌경색 MR영상진단 시스템은 많은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취득한 뇌 MR영상 데이터를 3차원화하여 분석에 활용하였고, 수많은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하여 뇌경색을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중증질환 및 다빈도 질병이다. 발병 후 생존한다 하더라도 다수의 환자가 신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초기 발병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예후가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이에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하여 환자 개인의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경색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확한 MR영상의 분석이 필요하며, 정확한 발생원인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보다 좋은 예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뇌경색의 경우 의료진의 MR영상 판독 경험과 문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그러므로 의료 빅테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활용은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Diagnosis) 의료기기의 허가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도 2016년 12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안)이 발표된 이후에 3등급의 진단 의료기기 허가 신청은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처음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시작으로 첨단기술을 의료 현장에 신속하게 적용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10㏄ 소변만으로도 전립선암 신속 진단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고, 기존 검사법도 정확하지 않아 암으로 발전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의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 촉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공학연구소 생체재료연구단과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미국존스홉킨스대 공동연구팀은 소량의 소변만으로도 전립선암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에만 존재하는 융합 유전자 ‘TMPRSS2-ERG’에 주목했다. 이 융합 유전자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유전자의 길이와 특성이 변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길이가 서로 다른 바코드DNA를 자성입자와 금나노입자에 결합시킨 진단키트를 만들었다. 바코드DNA는 상품정보를 저장한 바코드처럼 특정 유전자의 길이에 따라 유전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합성 DNA다. 연구팀은 50㎚(나노미터) 크기의 금나노입자 하나에 1000개 이상의 바코드DNA를 결합시켜 극미량의 암 유전자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진단키트로 전립선암의 발병 여부와 진행 상황까지 확인 가능하다. 이관희 KIST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10㏄ 정도의 소변만으로도 암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암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다른 질병의 특이 유전자를 진단하는 데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실험용 생쥐 대체할 ‘차세대 실험용 동물’ 찾았다

    인간의 신약이나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데 주로 쓰이는 생쥐(mouse)나 쥐(rat) 또는 유전적 형질 및 인간 수명 연구에 흔히 활용되는 과실파리나 기생충 대신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물이 있다.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쥐리머(mouse lemur)다. 영장목 난쟁이리머과의 이 동물은 마다가스카르에만 서식하며 몸집은 생쥐의 절반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로도 알려져 있다. 눈이 크고 꼬리가 긴 것이 특징이고, 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나 털에 붉은빛이나 갈색, 회색 등이 돈다. 고양이와 다람쥐, 쥐 등을 합친 듯한 귀여운 외모 덕분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활용되기도 했다. 쥐리머에도 여러 종(種)이 있는데, 비교적 몸집이 큰 리머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은 향후 몇 년 안에 동물실험을 위한 실험용 생쥐나 쥐를 쥐리머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동물은 각종 암이나 알츠하이머(치매), 뇌졸중 등과 같은 질병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유는 기존의 실험용 동물에 비해 쥐리머의 생물학적 구조가 인간과 훨씬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든 쥐리머에게서는 치매가 나타나는데, 치매의 증상이나 치매가 발병하는 시기 등이 인간과 매우 닮은 것으로 밝혀졌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를 이끈 마크 크랜스나우 박사는 “지난 30~40년 간 생쥐나 쥐, 과실파리나 기생충 등은 인체 해부 및 임상실험을 대신해 실험실에서 자주 쓰였다. 하지만 쥐리머는 이들을 대체해 영장류의 생물학적 특징과 행동 등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을 포함하는 영장류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의 답을 쥐리머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랜스나우 박사는 2009년부터 폐 질환을 연구할 때 흔히 사용되는 실험용 동물을 대체할 만한 다른 동물을 물색해 왔다. 그는 “쥐리머가 영장류인데다 나이가 들면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치매 증상은 다른 동물 종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관찰되기 때문에, 쥐리머는 실험용 동물로서 더욱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리머과의 다른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데다 윤리적 이유로 동물실험 반대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쥐리머를 실험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쥐리머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미국유전학협회가 발간하는 학술지인 ‘저널 제네틱스’(journal Genetics)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대문 “어르신, 쉼터서 폭염 피하세요”

    동대문 “어르신, 쉼터서 폭염 피하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폭염을 앞두고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 100여곳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동대문구 관계자는 “폭염 기간에는 어르신들이 심혈관계 질환, 열사병 등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냉방 시설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독거 어르신들을 중점 관리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무더위 쉼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쉼터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총 152곳을 운영한다. 경로당 132곳, 동주민센터 및 구청 민원실 15곳, 복지관 5곳에 마련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쉼터 15곳은 공휴일과 휴일에도 가동하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의보는 6~9월 중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6~9월 중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구는 이 밖에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으로 인한 독거노인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도우미 비상연락망 체계도 구축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여름도 지난해와 같이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폭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처로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대마초 연예인 유감/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마초 연예인 유감/이동구 논설위원

    “독도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약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고 했다. 대마초, 아편, 코카 잎 등 식물의 잎이나 꽃, 열매, 뿌리 등에서 추출된 이른바 천연마약이 이에 해당한다.조성권 교수가 저술한 ‘마역의 역사’(2012년)는 인류 역사상 천연마약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했지만 인간을 부패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마약은 ‘좋은 것’도 되고 ‘나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의 경우 약 200년 전까지는 진통제로 통용됐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천연마약이 화학적 공정을 거치면서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등 강한 중독성 물질로 발전, 반사회적인 해악 물질로 지목됐다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 생명과학대사전, 백과사전 등에서 대마초는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마초 연기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이 풀리며 식욕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반면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며 장기간 흡입 때에는 기억력이 짧아지고, 운동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임신 중인 여성이 대마초를 흡입하면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고, 남성은 정자의 수가 줄어 불임과 비정상적인 아이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대마초의 타르 함량은 담배의 두 배나 돼 폐질환이나 만성 기관지염, 축농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마디로 대마초는 환각 상태로 빠뜨려 잠시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 이외에는 담배 이상으로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재배와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유럽,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대마초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마초 흡연자들에 대한 징역형을 없애고 벌금만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는 내년 7월까지 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해 담배처럼 높은 세금을 부과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고 한다.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인 가수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적발돼 욕을 먹고 있다. 1970년부터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단골 메뉴이지만 여전히 대마초 연예인은 비난의 대상이다. 청소년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예인이 마약으로 분류된 대마초를 몰래 즐겼다는 것은 실정법 위반일 수밖에 없다. 담배도 추방의 대상이 된 사회 아닌가. 행여 우리도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주장은 없었으면 한다.
  • 서인국 3주내 통보, 재신체 검사→정밀 검사 “결과 받는대로 알릴 것”

    서인국 3주내 통보, 재신체 검사→정밀 검사 “결과 받는대로 알릴 것”

    서인국의 입대 여부를 판단할 3차 재검의 결과가 3주내 통보된다.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5일 “서인국이 이날 대구에 위치한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는 2~3주내 본인(서인국)에게 통보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검사 결과를 통보 받는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에 앞선 질병 확인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거골의 박리성 골연골염) 사유로 재신체 검사가 필요하다며 군으로부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다. 이후 4월 27일 시행된 재신체 검사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통보 받아 6월 5일 오늘 오후 대구에 위치한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하 서인국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서인국의 병역 판정에 대한 재신체 검사의 정밀 검사가 금일 진행되었습니다. 서인국은 지난 3월 31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에 앞선 질병 확인 결과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거골의 박리성 골연골염) 사유로 재신체 검사가 필요하다며 군으로부터 즉시 귀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후 4월 27일 시행된 재신체 검사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통보 받아 6월 5일 오늘 오후 대구에 위치한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군으로부터 2~3주내 본인에게 통보된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는 통보받는 대로 공식 자료를 통해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본 입장 외에 추가 문의와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활 속 알데히드가 암 유발하는 과정 밝혀졌다(연구)

    생활 속 알데히드가 암 유발하는 과정 밝혀졌다(연구)

    샴푸와 향수 등 생활용품부터 전자담배 및 일반담배, 건물자재, 가구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제품에는 발암물질인 알데히드가 포함돼 있다. 학계는 알데히드 계열에 속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 물질이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알데히드 계열의 화학제품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떤 작용을 통해 암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지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세포는 모두 DNA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DNA는 고유의 유전정보의 복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활용된다. 하지만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체내에 들어온 미세한 양의 알데히드 화학제품은 DNA를 파괴시키고, 파괴된 DNA는 새로운 단백질 형성에 기여하지 못하면서 건강한 세포의 재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확인됐다. 예컨대 우리 몸에는 변이가 발생할 경우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BRCA2 유전자가 있다. 변이되지 않은 정상적인 BRCA2 유전자는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만약 외부의 어떤 물질로 인해 DNA가 손상된 채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것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복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BRCA2 유전자가 복제돼 자녀에게 전달되면, 이것이 곧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돼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유전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알데히드가 체내에 들어오면,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 BRCA2 단백질의 양을 대폭 줄여 그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특히 도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알데히드 계열에 매우 자주 노출된다. 이번 연구는 인류의 일상에서 쉽게, 자주 노출되는 화학제품이 어떻게 우리 몸에서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지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최고 학술지 셀(Cel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보다 충치 적다”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충치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체중에 따른 영양결핍이 오히려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실제 뚱뚱한 사람들은 마른 사람들보다 충치 경험률이 20% 가까이 낮았다.송인석(고대 안암병원)·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팀은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 6129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치아우식증(충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조사 대상자를 저체중(18.5 미만), 정상체중(18.5 이상∼23 미만), 과체중(23 이상∼25 미만), 비만(25 이상)으로 분류했다. 또 체지방률(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 기준으로도 4개 그룹으로 나눠 충치와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연구 결과 비만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충치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저체중 그룹보다 20% 낮았다. 비만 그룹은 같은 조건에서 정상체중 그룹과 비교해서도 충치 경험률이 약 19%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과체중 그룹도 비만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저체중 그룹과 정상체중 그룹에 견줘 충치 경험률이 각각 13%, 12%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한 충치 경험률 분석에서도 동일했다. 체지방률이 가장 높은 그룹의 충치 경험률은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16%가 적었다. 연구팀은 저체중인 사람에게 더 많이 생길 수 있는 영양결핍이 충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양결핍이 입속의 침 분비기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침으로 인한 치아 세정작용이 덜해지면서 충치가 발생할 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송인석 교수는 “체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여러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개념으로도 충치와 관련한 비만의 역설을 설명할 수 있다”며 “다만, 향후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구강 질병’(Oral Diseases) 최근호에 발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살아 있는 닭·오리서 ‘순환 감염’… AI 상시감염국 되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4월 4일 이후 두 달 만에 국내에 재발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겨울 전국에 확산했던 H5N8형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AI가 발생하는 ‘상시 감염국’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방역 당국이 대규모 밀식사육을 하는 산란계와 육계, 오리농장의 방역에만 치중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사육 규모가 작은 토종닭 농가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AI가 여름에 발생하는 것은 비교적 드물다. 국내에 AI 바이러스를 유입시키는 주원인인 겨울 철새가 늦어도 5월이면 한반도 위로 북상하고 AI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는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도 여름 감기에 걸리듯이 여름철에도 AI가 전염될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6월에 AI가 발생한 것은 2014년 강원 횡성과 대구 달성의 거위 농장 사례 이후 3년 만이다. 방역 당국은 살아 있는 닭과 오리 등에 AI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다른 개체를 감염시키는 이른바 ‘순환 감염’을 AI 재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4일 “AI 발생 농장주가 최근 중국, 동남아 등 AI 발생 국가를 여행한 기록이 없고 야생 조류와의 접촉도 없어 새로 국내에 유입된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잠복기가 최대 21일로 비교적 긴 H5N8형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이에 옮겨다니는 순환 감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계속 순환한다면 우리나라는 AI 상시 감염국으로 분류된다. 보통 AI가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산발적으로 AI 발생 사례가 이어진다면 종식 선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큰 농장 중심으로 짜인 방역 체계의 미비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에 AI가 재발한 농장은 사육 규모가 최대 2만 마리를 넘지 않는다. 또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제주는 지난겨울 AI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어서 경계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원인 발생 농장으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의 오골계 종계농장은 보름마다 한 번씩 오골계를 부화시켜 30일간 키운 뒤 한 달에 두 차례 전국의 소규모 토종닭 농가와 교외의 백숙식당 등을 찾아다니며 살아 있는 오골계를 공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농장에서 지난달 중순쯤 수십 마리의 닭이 폐사했지만 민간 수의사가 AI와 증상이 유사한 감보로병, 콕시듐증 등 일반 가금질병으로 진단했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규모 농가에 AI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장주의 차량에 위치추적기(GPS)가 달려 있어 지난달 20일 이후 이동경로를 분석해 AI 전염 가능성이 있는 농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재발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름 날씨가 AI가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고 토종닭 농장이나 가든형 식당은 대부분 외따로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산 농장의 경우 반경 500m 이내에 가금 농장이 한 곳도 없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농가, AI 의심 사례 숨겼다…지난달부터 집단 폐사

    제주 농가, AI 의심 사례 숨겼다…지난달부터 집단 폐사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지만 농가들은 방역당국에 이를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이호동에 사는 A씨는 시장에서 사 온 오골계 3마리가 이유 없이 폐사했다며 제주시 축산과에 신고했다. 제주시 축산과는 곧바로 폐사체를 수거해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가 의심되자 동물위생시험소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일 오후 제주에서 수거한 검체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큰 ‘H5N8’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최종 결과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런데 A씨에게 오골계를 팔았던 농장에서는 이미 집단폐사가 발생했으나 이를 숨기고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S농장에서 매일 오골계가 집단 폐사했다. 오골계는 같은 달 26일 전북 군산 서수면에 있는 종계장에서 사온 것이다. 지난 3일 AI 의심사례가 불거져 이 농장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할 당시 군산에서 사 온 오골계 중 100마리만 남아 있었다. S농장은 60여 마리를 시장에서 팔았고,그 가운데 5마리를 A씨가 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S농장과 같은 날 같은 종계장에서 오골계 500마리를 들여온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B농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하루에 80∼90마리의 오골계가 폐사한 것이다. 이들 농장은 하루에 수십 마리의 오골계가 집단 폐사하자 군산 종계장으로 연락했다. 그 종계장에서 다른 질병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방역 당국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농장은 160여 마리의 오골계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도는 최근에 오일장 등에서 오골계를 산 경험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도민에게 발송했다. 현재까지 이틀 동안 20여명이 신고했다. 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은 이들 농장이 오골계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오일시장과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장주들이 선박 수송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폐사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하지만 엄연히 법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철저히 조사해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는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요리사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를 24시간 운영하고, 그래서 직원들이 살이 찌자 축구장, 야구장, 승마장, 명상 과정을 만든 회사다. 구글이 높인 복지 눈높이에 적극 맞춘 국내 벤처 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다. 월요병을 없애려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애고 주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한 ‘우아한 형제들’, 요리사가 만드는 회사 밥을 먹고 5년 일하면 4주 유급휴가를 주는 ‘마이다스아이티’ 같은 곳이다. 그런데 1990년대까지 한국 기업들도 직원들의 의식주를 살뜰히 챙기는 측면에서 지금의 구글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내식당, 작업복, 사택, 학자금 등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기업복지 요소들은 한국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큰 공장이 밀집한 경남 울산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치약과 속옷까지 지급하자 근처 상가에서 ‘메리야스 지급을 중단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구전될 정도다. 이런 기업복지는 이제 대기업(300인 이상)을 중심으로만 명맥을 유지 중이다. 대체 기업복지는 왜 더 확산되지 못했을까.옛날에 ‘월급쟁이’란 말은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다는 말과 같았다. 지금은 전 국민 대상인 건강보험(당시 의료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고용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 뒤 확대됐다. 태생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삼는 고용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직장인부터 대상으로 삼았다. 1980년대엔 정부가 기업 규모에 따라 식당, 휴게실, 체육시설, 공제조합, 장학제도, 통근편의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국가가 기획하고 기업이 돈을 들여 근로자 복지가 향상된 측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 중화학공업이 발전하며 숙련 노동자를 오랫동안 잡아 둬야 한다는 경영적 필요가 있었고, 1987년 이후엔 노사분규의 빌미를 차단하겠다는 사측의 의도가 더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89년 직원 100명 이상 기업 67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94.8%가 1987년 6·29선언 이후 기업이 후생복지를 늘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임금 보전’ 기업복지의 또 다른 역할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공공복지의 목표를 명확하게 표현한 말을 찾기 어렵다. 배워야 할 때, 아플 때, 벌이가 없어졌을 때, 살 집이 마땅치 않을 때처럼 삶에 위기가 닥쳤을 때의 공포 앞에서 공공복지가 작동된다. 지난해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이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한국에선 기업복지가 오랫동안 직장인의 공포를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학자금 대출은 치솟는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비 지원으로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할 수 있고, 주택자금 지원은 자산을 모을 종잣돈이 됐다. 공공복지의 미비점을 기업복지로 대체했던 셈이다. 여기에 하나 더, 기업복지의 또 다른 사명은 ‘임금 보전’에 있었다. 예컨대 기업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대 준다면 최소 연 1000만원의 가계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외환위기 사태를 거치며 평생고용 개념이 사라지고 근속연수가 줄면서 기업복지의 ‘임금 보전’ 사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업복지를 다 누리기 전 퇴사할 확률이 높아져서다. 4대그룹 소속 한 직원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면 50대 중후반에 애가 대학에 간다. 그때까지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학자금 때문에 명예퇴직 신청자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몇 년 전 은행권에서 명퇴 보상 요건에 ‘퇴직 뒤에도 학자금 지원’ 요건을 끼워 넣었던 적도 있다.●수당 개념 도입… 대기업 복지제도는 진화 중 기업복지를 월급 인상처럼 보는 이가 늘면서 대기업 안에선 전 연령, 전 사원이 복지를 활용케 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예컨대 삼성 계열사들은 과거에 설·추석과 같은 명절을 비롯해 1년에 4차례 매회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원들에게 지급했다. 2000년대 중반엔 사원마다 일정액의 복지수당을 책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복지를 선택하는 ‘카페테리아 복지제도’가 도입됐다. 최근엔 사원마다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문화생활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수당 개념의 복지제도가 운영된다. 다만, 이런 진화는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영세업체, 파견회사에서는 ‘복지로부터의 소외’가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에 더해 ‘복지 양극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월평균 법정 외 복리비용(주거, 식사, 학자금, 문화수당 등)은 2000년 10만 2900원에서 2015년 14만 4500원으로 4만 1600원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을 보면 17만 7800원에서 29만 6300원으로 11만 8500원 늘었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이 2012년 실시한 자동차 제조 관련 업체 여러 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기업복지 격차’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인 완성차 업체인 A사엔 통근버스, 식당, 의료시설,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 가족 의료비 지원, 주거지원금 대출제도 등이 완비됐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회사가 해변을 빌려 직원 전용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완성차 업체와 같은 그룹에 속한 계열 B사 역시 통근버스, 식당, 하계휴양소, 학자금 대출, 주택자금 대출 제도 등을 운영했다. 종업원 수가 1250명인 1차 협력 C사에서도 비슷한 기업복지가 운영됐지만, 일부 항목에서 A·B사보다 회사 지원 한도액이 적었다. 기업복지 처우는 2차 협력사, 하청업체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2차 협력사 D사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가 없었고, 가족 의료비나 주택자금 대출 지원이 없었다. A사 사내하청 회사로 직원 수가 6000명인 E사의 경우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갖추지 못했다. 통념적으로 A사에서 E사로 갈수록 임금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덜 받는 사람이 더 써야 하는 임금·복지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셈이다. 각 사의 단체협약 조사 및 직원 면접 조사를 했던 홍석범 연구위원은 2일 “5년 전 관련 보고서를 낸 이후 격차가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줄진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는데 원청업체 직원은 명절 선물을 받아 가고, 하청업체 직원은 빈손으로 귀가하던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홍 연구위원은 “노조의 발언권이 센 기업에선 외환위기 이전 기업복지가 유지되거나 금전적 보상으로 대체됐지만, 나머지 기업에선 노동유연화 흐름에 편승해 기업복지 수준도 줄곧 퇴보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비용 ‘비정규직 제로화’ 걸림돌 되나 외환위기 이전 많은 역할을 기업복지로 떠밀어 고 공공복지가 부실하게 방치돼 있다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복지의 양극화 현상이 더해지며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반값등록금’ 논의가 한창일 때 회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살인적인 등록금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자 기업복지를 장벽으로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현금 계산원이 비정규직 중 많은데, 대부분 40~50대 여성들이다. 이들이 정규직이 되면 한창 병원 갈 일 많은 남편도 의료비 지원 대상에 들게 되는데, 기업은 연차별로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에 둔 기업복지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에 이어 CJ가 남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대폭 늘렸고, LG디스플레이는 업무 연관성에 관계없이 임직원 질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재원 100억원을 마련했다. 개별 기업을 넘어 전체 산업계 복지를 늘릴 복안, 나아가 공공복지 체질을 강화할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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