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병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펀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5학년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혹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차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268
  • 옥천군 대상포진 무료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옥천군 대상포진 무료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충북 옥천군은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던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올해부터는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옥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중인 만 65세 이상 모든 군민이다. 과거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주민은 제외된다. 무료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주민등록 거주 사항과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평생 1번만 맞으면 돼 접종이력이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 등록돼 있다. 무료 접종 대상으로 확인되면 군이 발급해준 쿠폰을 갖고 군과 협약한 관내 27개 의료기관 중 원하는 곳을 찾아 무료 접종을 받으면 된다. 지난해에는 70세 이상 76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군은 올해 65~70세 사이 노인 5000여명 가운데 4000여명 가량이 접종 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세 이상 무료 접종 대상 가운데 지난해 접종을 받지 않은 노인도 올해 맞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국가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아니라 병원에서 접종을 하려면 15만원이 넘는 돈을 줘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부담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김재종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연령층 발생률이 젊은 층에 비해 8~10배이상 높다. 군은 약품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이달 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 괴질환 발생에 공포 확산…홍콩·대만 초비상 경계

    中 괴질환 발생에 공포 확산…홍콩·대만 초비상 경계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 환자가 속출해 중화권 전역으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2003년 중국과 홍콩, 대만 등에서 7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은 ‘판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가 44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이 가운데 11명은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상태이며 증세를 보인 이들은 모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한을 다녀온 홍콩인들이 고열과 상기도감염 증상을 보여 홍콩 당국이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말한다. 홍콩 당국은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뒤 치료했다. 다행히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더 이상 고열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3명은 우한을 방문했지만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알려진 화난수산시장은 다녀오지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본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막고자 최우선 경계를 펼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홍콩국제공항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14일 내 우한을 방문했다가 호흡기 감염,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공공병원에 격리 입원시킬 방침이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매일 공표하기로 했다. 대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타이베이타임스는 “최근 우한을 다녀온 항공기 2대의 승객을 조사한 결과 어린이 한 명이 미열 증세를 보여 관찰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발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쳉창 총리(한국의 국무총리 격)는 “중국이 감염병에 대한 내용을 계속 숨긴다면 대만 독자적으로 조사팀을 우한에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스는 2002년 말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 발생했다.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349명이 숨졌고 대만에서도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우한 사태와 관련해 질병 조기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라돈침대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 인정 어려워” 檢, 대진침대 불기소 처분

    “라돈침대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 인정 어려워” 檢, 대진침대 불기소 처분

    檢, “폐암은 라돈 흡입만으로 생기는 특이성 질환 아냐”대진침대 대표·납품업체 대표 등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됐던 대진침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라돈이 폐암 유발물질인 것은 맞지만 라돈 방출 침대 사용만으로 폐암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 이동수)는 3일 상해·업무상과실치상·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대진 침대 대표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침대 매트리스를 납품한 업체 입직원들에 대해서도 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라돈이 폐암 유발물질인 점은 인정하면서도 라돈 방출 침대와 폐암 발생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폐암은 라돈 흡입만으로 생기는 특이성 질환이 아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비특이성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의 폐질환은 살균제 흡입에 따른 독성반응으로 나오는 특이성 질환에 해당했었다. 검찰은 라돈침대 피해자들이 호소한 다른 질병인 갑상선암과 피부질환 등에 대해서는 라돈과의 연관성 자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결론 냈다. 사기, 거짓 광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피의자들은 물론 가족까지 해당 침대를 장기간 사용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유해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또 검찰은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관리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직무유기 혐의를 받던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매년 업체들에 대해 실태조사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무를 의도적으로 방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라돈 침대 논란’은 2018년 5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작됐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차 조사결과에서 해당 매트리스에서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최고 9.3배 초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라돈 방출 물질인 모나자이트 분말을 도포한 매트리스로 침대들을 제작하고 판매해 사용자들에게 폐암과 갑상선암, 피부질환 등 질명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라돈침대 피해자 180명은 대진침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대표이사 주소지를 고려해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됐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중국 우한시 폐렴환자 27명 발생...질본 “입국자 검역 강화”

    중국 우한시 폐렴환자 27명 발생...질본 “입국자 검역 강화”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 집단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27명 발생해 환자들은 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발표했다. 폐렴 환자 27명 중 7명은 중태,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예정이며 다른 감염자의 증상은 통제 가능 수준이라고 말했다.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우한시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검역을 강화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 체류 후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조치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 또는 체류자 중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발생한 환자,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입국자에게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홀몸 취약계층’ 수돗물 사용량 확인 안전망 강화

    2018년 8월 경북 고령에 거주하는 80대 홀몸 노인 가구의 물 사용량이 없자 위기 경보가 복지기관으로 통보됐다. 현장을 방문한 담당자는 골절상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대상자를 발견해 구호조치가 이뤄졌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실시간 수돗물 원격 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사회안전망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수도 계량기’(스마트 미터기)와 통신 설비를 설치해 실시간 수돗물 사용을 확인해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위기 상황으로 판단해 사회복지기관이나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통보한다. 매일 오전 5~9시와 오후 5~9시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가 체크 포인트다. 사용량이 현저히 떨어지면 등록된 사회복지사나 가족 등에게 문자로 통보되고 전화나 현장 방문해 확인하도록 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밤이나 새벽 시간대 사용량이 늘어나는 실내 누수도 감지해 즉시 대처가 가능하다. 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과 비교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일상생활의 기본 요소인 물 사용 여부에 따라 생활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고 특히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홀몸노인·독거·장애인 가구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데 유용하다. 수자원공사는 2017년 경북 고령의 3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미터기를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후 지난해까지 충남 금산, 경남 고성, 전남 함평 등 18개 지자체로 확대했다. 올해 41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뇌졸중 골든타임’ 누가 지키나

    의대생 신경과 기피현상에 정원 줄여2030년 뇌졸중 환자수 10만명 느는데의사는 고작 127명 증가…인력난 심화95% 당직 후 조기퇴근 어려워 ‘격무’인구 고령화로 환자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할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치료해야 할 신경과 의사가 부족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연간 20만명 규모인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이 늘지만, 이들을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 수는 고작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신경과 전문의 95%는 전날 야간 당직을 서고도 퇴근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의사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야간 당직을 설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수는 2015년 17만 730명에서 올해 21만 155명, 2025년 25만 3944명, 2030년 30만 500명, 2035년 35만 529명, 2040년 39만 9417명으로 해마다 약 1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55세 이하 신경과 전문의는 2017년 1428명에서 2030년 1555명으로 127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경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이 현재처럼 82명으로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생들의 신경과 기피 현상이 점차 심화되자 정원을 해마다 줄여 왔다.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면서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5년 93명에서 2016년 88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줄었다. 이 대책으로 2016년부터 신경과 전공의 충원율은 97%를 넘기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수급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최소 110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필요한데 정원을 줄여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올해부터 110명을 해마다 충원하면 그나마 2030년 55세 이하 전문의가 24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급성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 데다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필수다. 응급실 중증 환자의 절반이 뇌졸중, 심근경색증 환자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7년 대학병원 56곳을 포함한 전국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근 후 일이 생기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온 콜’ 근무를 서는 곳이 67곳(82.7%)에 달했다. 혈관을 뚫거나 우회시키는 시술을 할 때만 복귀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27곳(40.3%)은 “모든 응급 상황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택시비 등 ‘교통비’ 보상조차 없는 곳이 32곳(39.5%)에 이르렀다. 전문의 수급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7년 12월 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88시간(연속근무는 36시간)으로 제한한 전공의법 제정 이후에도 전문의 채용은 늘지 않다 보니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당직 근무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64명(79.0%)이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의사는 4명(4.9%)뿐이었다. 야간에 당직을 서는 의사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는 인원은 2명(5.6%)뿐이었다.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학회 행사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의사를 수입해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신경과 전문의 조사에서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더니 급여 인상 및 수당 현실화(85.7%),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 및 보조인력 확충(7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경과 의사 부족은 급성기 질환인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인질환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충원율이 표면적으로는 100%에 가깝다 보니 인원 추가 모집도 불가능해졌다”며 “전공의 모집 과정에 다른 과에서 탈락한 인원이라도 추가로 모집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2020년 ‘치매예방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고도화 원년으로 지정

    문병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서울시 “치매예방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2020년은 ’19년도 시범사업에 이어 “치매예방 생활체육프로그램 고도화” 원년으로 지정할 것을 주문했다. “치매예방 생활체육프로그램” 사업은 문병훈 의원이 제안하고 예산을 확보해 ’19년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9.5치매예방운동연구회」의 지속적인 포럼 개최와 더불어 활발한 연구를 지속했으며 연구회는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조타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치매인구는 인구 고령화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노년기 삶의 질 저하, 가족의 부양의무 부담은 물론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켜 사회 문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 특성상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운동 등을 통한 사전예방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치매예방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은 서울시의회에서 제안해 서울시를 통해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시 내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여가 복지시설에서 운영되었으며,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의 사전 기초체력 및 혈액검사, 인지기능 검사를 두 달에 거쳐 시행하고 9월부터 주2회에서 3회, 총 12주간 체계적인 치매예방 운동교실을 진행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15개구 23개소의 총 9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치매예방 운동교실 참가자의 전·후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치매위험요인이 줄어들었으며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평균 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른자세를 유지해 신장도 4.23cm증가하고 심폐체력 지표 ‘안정시 심박수’도 5.68% 감소했다.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위험요인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9.5치매예방운동연구회」의 정기적인 포럼과 치매예방 생활체육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한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문 의원은 치매환자 1명을 돌보는데 연간 약 2천만원, 국가 전체로는 연간 11조 원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바, 사후약방문식 치료 예산이 아닌 사전 예방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의원은 “값진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신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올해 2020년은 치매예방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건강한 백세시대를 맞이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김광수, 문병훈, 박기열, 오중석, 오한아, 이경선, 이동현, 이준형, 이호대, 최웅식, 추승우, 한기영 서울시의원이 연구회원으로 활동하며 치매예방운동 확산 및 시민건강 증진,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알츠하이머 치매도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알츠하이머 치매도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까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20년 전 21세기 들어서면서부터 ‘100세시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병(有病) 100세가 아닌 무병(無病) 100세를 위해서는 암과 치매를 정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의 경우 조기진단 방법과 다양한 치료기술이 등장하면서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점점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이다. 그렇지만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발병원인을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확실한 치료방법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노년의 존엄한 삶과 무병 100세 시대를 위해 치매 정복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과 호주 연구진이 이번에는 다른 질병들처럼 백신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분자의학연구소 분자면역과,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생명과학부, 기억손상·신경장애연구소, 줄기세포연구센터, 네브라스카대 약대 제약학과, 호주 플린더스대 공동연구팀은 백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막거나 해당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요법을 개발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에 실렸다. 미국과 일본 제약사가 공동 개발 중이던 ‘아두카누맙’이라는 약물이 치매 환자의 인지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임상시험 중 성공가능성이 낮다는 중간 평가 때문에 지난해 3월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가 최근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다시 확인돼 올 초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승인신청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고농도의 치료제를 자주 복용할 때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승인이 돼더라도 실질적 치료나 예방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의학계에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우선 생쥐에게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서 응집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생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사람들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들 알츠하이머 치매 생쥐들에게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다중치료 기반 면역치료제, 일종의 백신을 접종했다. 그 결과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쌓이는 속도가 점차 줄어들면서 응축된 단백질 크기도 줄이는 것이 관찰됐다. 이에 고무된 연구팀은 조만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이예크 데이브타이언 UC어바인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원인물질만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다중 타겟에 대한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여러 약물들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여러 방법을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천시, 올해부터 모든 시민 대상 ‘시민안전보험제도’ 시행

    경기도 과천시는 올해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이 보험은 각종 자연재해, 재난, 사고, 범죄 피해로 후유장애를 입거나 사망한 시민에게 보험사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을 폭넓게 보호하기 위해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조례안을 제정하고, 3400만원 보험료 예산을 확보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시민 5만 8000여명 모두 혜택을 받는다. 연령과 성별, 직업, 질병 유무와 상관없이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총 11개 항목에 최대 1500만원까지 보장을 받는다. 별도의 가입 신청은 필요 없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국제안전도시의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뇌졸중보다 무서운 인력난…“차라리 신경과醫 수입하자” 울분

    뇌졸중보다 무서운 인력난…“차라리 신경과醫 수입하자” 울분

    뇌졸중 환자 10만명 늘어나는데신경과 전문의는 고작 127명 증가하루도 빠짐없이 야간당직 서기도급성 뇌졸중 치료 인력 대책 필요인구 고령화로 뇌졸중 환자의 적정 시간 내 병원 도착을 의미하는 ‘골든타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치료해야 할 신경과 의사가 부족해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간 20만명인 규모인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이 늘지만, 이들을 담당할 신경과 전문의 수는 고작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력부족이 심화하면서 신경과 전문의 95%는 전날 야간 당직을 서고도 조기퇴근은 꿈도 못 꾸고, 심지어 일부 의사는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야간 당직을 설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연간 뇌졸중 환자 수는 2015년 17만 730명에서 올해 21만 155명, 2025년 25만 3944명, 2030년 30만 500명, 2035년 35만 529명, 2040년 39만 9417명으로 해마다 약 1만명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병원에서 근무하는 55세 이하 신경과 전문의는 2017년 1428명에서 2030년 1555명으로 127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신경과 전공의(레지던트) 정원이 현재처럼 82명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계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신경과 전공의 정원이 지원자 수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판단해 정원을 해마다 줄여왔다. 의대생들이 신경과를 기피하는 현상이 점차 심화하자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40%는 “모든 응급환자 상대”…과로가 일상 그래서 신경과 전공의 정원은 2015년 93명에서 2016년 88명, 2017년 87명, 2018년 82명으로 해마다 인원을 줄였다. 이 대책으로 2016년부터 신경과 전공의 충원율은 해마다 97%를 넘기는 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학계 전문가들은 이 정책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 수급이 크게 악화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최소 110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필요한데 오히려 전공의 정원을 줄여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과학회는 “올해부터 110명을 해마다 충원하면 그나마 2030년 55세 이하 전문의가 24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급성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병인데다 언제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어 24시간 의료진 대기가 필수다. 응급실 중증 환자의 절반이 뇌졸중, 심근경색증 환자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따라서 의료진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 밖에 없다. 대한뇌졸중학회가 2017년 대학병원 56곳을 포함한 전국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근했다가도 일이 생기면 병원으로 복귀하는 ‘온 콜’ 근무를 서는 곳이 67곳(82.7%)에 이르렀다. 혈관을 뚫거나 우회시키는 시술을 할 때만 복귀하는 병원도 있었지만 27곳(40.3%)은 “모든 응급상황에 의사가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택시비 등 ‘교통비’ 보상조차 없는 곳이 32곳(39.5%)에 이르렀다.전문의 수급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2017년 12월 1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88시간(연속근무는 36시간)으로 제한한 전공의법 제정 이후에도 전문의 채용은 늘지 않다보니 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당직근무를 병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1개 병원 신경과 전문의에게 물었더니 64명(79.0%)이 “인력난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본 의사는 4명(4.9%)뿐이었다. 야간에 당직을 서면서 응급환자를 돌보는 의사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날 조기 퇴근이 가능하다”는 인원은 2명(5.6%) 뿐이었다. 심지어 1명은 “매일 당직 근무를 선다”고 했다. ●“급여 인상” “전공의 안정적 확보” 요구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학회 행사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의사를 수입해 교육시킬 수 밖에 없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신경과 전문의 42명 대상 조사에서 필요한 지원(복수응답)에 대해 물었더니 급여인상 및 수당 현실화(85.7%), 안정적인 전공의 확보 및 보조인력 확충(78.6%)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신경과 의사 부족은 급성기 질환인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등 노인질환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충원율이 표면적으로는 100%에 가깝다 보니 인원 추가모집도 불가능해졌다”며 “전공의 모집 과정에 다른 과에서 탈락한 인원이라도 추가로 모집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는 법으로 쉴 수 있게 하지만 전문의는 무제한 근무할 수 있게 돼 있어 인원이 부족한 일부 지방병원은 인력을 혹사시키는 사례가 많다”며 “신경과 전문의는 요양병원에 필수이지만 실제로는 인건비가 덜 드는 타과 의사를 모집하는 사례가 많아 미래도 불투명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화마당] 더 걷고, 덜 일하고, 더 잘 먹고, 술은 줄이고/이진상 피아니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화마당] 더 걷고, 덜 일하고, 더 잘 먹고, 술은 줄이고/이진상 피아니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전 세계적으로 그를 다시금 기리고 그의 음악이 더 자주 연주될 것이다. 필자는 그의 삶의 터전이었던 독일 본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수년간 살아볼 행운이 있었고 음악가로서 그 점을 언제나 감사히 여기고 있다. 신년을 맞이해 인간 베토벤을 조금 더 가까이 알고자 하면 역시 그의 건강 문제를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청력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Ich bin beynahe immer krank”(나는 거의 항상 아프다)라고 할 정도로 그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었다. 그 귓병증세가 심각해질수록 글로써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밖에 없어 편지와 메모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다. 250년 뒤 우리는 그의 당시 건강상의 고통을 그가 남긴 글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청력 이상과 더불어 그에 못지않게 그를 괴롭게 한 또 다른 고질병은 설사, 경련을 동반한 복통 증세였다. 실제로 그는 심각한 복통이 청력이 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 복통 증세는 현대의학용어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 일컫는 병이다. 현대인의 대표적 질병이다. 생명에 직접적으로 지장이 없는데,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불편한 병으로 베토벤으로부터 뱃속의 악마라 불릴 만하다. 그가 남긴 편지글에도 모든 치료와 시도는 언제나 실패였다. 슈미트 박사는 베토벤에게 병세가 호전되길 바라면 걷고, 덜 일하고, 더 자고, 잘 먹고, 술을 줄이라고 권고한다. 명의다운 처방이다. 이보다 더 좋은 처방이 어디 있는가. 베토벤은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에 그의 이름을 언급할 정도로 슈미트 박사를 고맙게 여기고,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병을 분석해서 세상에 알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베토벤의 알코올중독은 부모에게 그대로 물려받은 유전에 가까운 것이었고, 그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결국 간염, 황달, 간경화에 이르는 간질환을 초래했다. 직접적인 사인으로 새롭게 밝혀지고, 청각 이상의 이유로 주로 추측되는 납중독 증상도 간질환 치료 중에 급격히 심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시기까지 언제나 따라다녀 조울증 증세와 류머티즘과 통풍, 폐렴을 동반했다. 콜레라, 페스트, 천연두, 결핵, 매독 등 그 시대의 많은 인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병들은 현재 사라졌거나, 완치 가능한 병이 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베토벤의 지병들은 신기하게도 25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들의 병치레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인간 베토벤의 고통이 더 각별하고 인간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를 괴롭혔고 우리를 여전히 괴롭히는 병마들은 언젠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하겠지. 귀가 멀어버려서 신과 대화할 수밖에 없었던 작곡자 베토벤의 숭고함은 2500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꽃피우겠지. 끔찍한 고통과 불행을 겪은 비운의 천재, 그 천재성을 초월할 만큼 인간적인 면모와 불굴의 삶의 의지가 강했던, 그가 바로 베토벤이다. 그런데 과연 고통과 불행은 예술적 가치를 얻는 데 도움을 줄까? 고통과 불행을 경험함으로써 더 숭고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사실 필자는 그렇게 믿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믿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 어떤 타인에게도 그것을 소원 빌어줄 수는 없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더라도 젊어지고 싶어서겠지, 병들고 심약해지기 위해서 영혼을 팔 자가 누구던가. 베토벤은 자신의 병을 한탄하는 글귀 사이사이에 나지막히 긍정적인 주문을 외운다. ‘아버 프로지트’(Aber Prosit). 특히 건강을 빌어주는 빈의 건배사다. 더 걷고, 덜 일하고, 더 자고, 잘 먹고, 술 줄이고. 다짐과 새해 인사를 전한다. Prosit! Neujahr(노이야)!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결핵 백신, 정맥주사 맞아야 효과”… ‘네이처’ 신년호가 주목한 연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결핵 백신, 정맥주사 맞아야 효과”… ‘네이처’ 신년호가 주목한 연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과학적으로만 따진다면 지구 자전으로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날이 바뀐 것뿐이고 지구가 공전궤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반복되는 사계절을 1년 12달로 나누다 보니 새로운 해가 시작된 것처럼 인식될 뿐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올해는 새 천년의 두 번째 10년인 2010년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2000년대가 시작되고서 지난 20년 동안 과학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재등장, 유전자 편집기술 같은 생물학 기술의 발전, 기후변화 가속화 등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과학계는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에는 어떤 연구들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인지 이런저런 예측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다양한 과학분야의 성과를 다루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2020년 첫 호, 가장 앞 부분을 장식한 연구들을 통해서도 올 한 해, 그리고 앞으로 10년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이처’가 올해 첫 호에 앞세운 연구는 다름 아닌 의과학 분야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 피츠버그대 의대 미생물·분자유전학과, 피츠버그 아동병원 소아과, 라곤의학연구소,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공학기술연구소, 브로드연구소, 코흐 통합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결핵백신(BCG) 접종방식을 바꾸면 결핵 예방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네이처는 이들의 논문과 함께 분석 리포트를 실었습니다. BCG는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맞는 백신 중 하나로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합니다. 경피용이나 피내용 방식으로 실시하는데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다음 바늘식 도장을 눌러 피부에 흡수시키도록 하는 방식이고 과거 ‘불주사’라고 알려진 피내용은 주사기로 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두 방법 모두 피부 밑 피하조직에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연구팀은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BCG 접종방식과 백신용량을 변화시킨 뒤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원숭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현재 쓰는 것처럼 표준용량으로 피내접종을 하고 다른 한 그룹은 표준용량보다 100배 많은 양을 정맥에 직접 주사한 다음 폐결핵균에 노출시켰습니다. 6개월 뒤 관찰한 결과 정맥주사를 맞은 원숭이들은 대부분 결핵균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피내접종을 받은 원숭이들은 10마리 중 8마리가 결핵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곧바로 사람을 대상으로 적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초연구들이 누적되면서 후진국 질병이라고 하는 결핵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980~90년대 나온 SF를 보면 2020년이 되면 우주복 비슷한 옷을 입고 날으는 호버보드를 타고 다니며 달이나 화성을 옆집 드나들 듯 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SF에서 묘사한 것처럼 세상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스마트폰, 영상통화기술, 유전자가위,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 등이 등장했습니다.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과학기술이 ‘짠’하고 나타나기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그러다 어느 순간 새로운 기술로 완전히 바뀐 세상이 우리 곁에 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어떤 연구성과들이 나와 인류의 삶을 바꾸는 동력이 될지 기대됩니다. edmondy@seoul.co.kr
  • 흑사병 옮기던 ‘해롭쥐’… 이젠 인류 생명 구하는 ‘이롭쥐’

    흑사병 옮기던 ‘해롭쥐’… 이젠 인류 생명 구하는 ‘이롭쥐’

    인류 정착 후 질병·농작물 피해 등 ‘골치’ 19세기부터 의학·생물학 연구 활용 시작 사람과 유전자 90% 같고 번식 잘돼 선호 “동물권 지적에도 장점 많아 대체 어려워”2020년은 60 갑자의 서른일곱 번째, 십이지 동물 중 첫 번째인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이다. 경자년을 ‘하얀 쥐의 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십간(十干)의 ‘경’(庚)이 쇠의 기운을 상징하고 방향으로는 서쪽, 오방색 중 흰색(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쥐는 재물,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쥐해는 풍요롭고 희망이 가득하며 기회가 많은 때이고 이 해에 태어난 사람은 먹을 복이 많아 평생 먹고살 걱정을 않는 좋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믿어졌다. 그러나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현실 속 쥐는 사람에게 결코 이로운 동물이 아니었다. 쥐는 약 3600만년 전 신생대 2기에 해당하는 ‘에오세’에 지구상에 나타나 포유류 쥐목(설치류)에 속하는 동물이다.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약 1800종이 살고 있으며 한반도에는 이 중 12종의 쥐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력이 왕성해 포유류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인류가 농사와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후 쥐는 사람들의 골칫거리였다. 농작물 피해, 저장곡물 손실, 목조건물 손상 등 각종 피해의 원흉으로 지목받아왔다. 쥐가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인류 역사 전면에 등장한 것은 중세에 들어서면서이다. 부스럼으로 시작돼 온몸의 피부가 검게 변하며 죽게 되는 ‘흑사병’의 매개체가 다름 아닌 쥐였다. 1347년부터 4년 동안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는 당시 유럽인구 7500만명 중 3분의1을 사라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들어 거의 사라진 페스트가 지난해 말 중국에서 환자가 발생하면서 의학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이기만 했던 쥐가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존재로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부터이다. 의학과 생물학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었던 과학자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쥐’였다. 국내에서 관련 법률에 따라 실험 가능한 동물은 마우스, 래트, 기니피그, 햄스터, 저빌(모래쥐), 토끼, 개, 돼지, 원숭이, 기타 동물(어류, 조류 등)로 한정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19 식품의약품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 220만 1748마리 중 설치류가 215만 5105마리(약 98%)를 차지한다. 쥐 없이는 의학, 생물학 연구가 어렵다고 봐야 할 수준이다.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쥐의 대부분은 생쥐라고 불리는 마우스와 쥐라고 통칭하는 래트이다. 마우스는 크기가 약 25g 정도의 작은 쥐이고 래트는 평균 250g, 큰 것은 1㎏까지 나가는 큰 쥐이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똑같은 쥐일 수 있지만, 실험분야는 엄격히 구분되어 있다.이처럼 쥐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쥐는 번식력이 좋고 임신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쥐를 비롯한 대부분 설치류 임신기간이 3주 내외로 짧은 데다가 새끼를 한 번에 적게는 5마리에서 많게는 13마리까지 낳는다. 또 쥐는 사람과 유전적으로 약 90%가 일치하기 때문에 인간의 질병과 노화를 연구하는 데 자주 사용될 수밖에 없다. 쥐들은 몸집이 작아서 사육공간이 클 필요가 없으며 다른 실험동물들보다 연구자들이 한손으로 들어 조작하는 등 실험통제가 가능하다. 관리비용도 적게 들어 일반 실험용 쥐 가격은 1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특정 질환을 실험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된 일부 실험쥐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이나 병원 등에서 노화나 암 등 질환연구에 많이 사용하는 특수관리 된 생쥐의 가격 역시 보통 40만~5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다른 실험동물보다 키우기 쉽고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고는 하지만 관리는 까다롭다. 온도는 21~23도, 습도는 40~70%를 유지해야 하고 소음관리는 물론 12시간 간격으로 조명을 켜고 꺼주면서 생체리듬 조절까지 해줘야 한다. 김형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실험동물자원센터장은 “최근 동물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실험에 동물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실험동물로서 생쥐의 장점이 워낙 많아서 다른 동물이나 인간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로 기술 등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개인 맞춤형 신용관리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쏠(SOL)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신용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MY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쏠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신청만으로 신용정보, 맞춤 신용 관리 팁, 추천 대출 상품과 가능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매우 우수’에서 ‘위험’까지 7등급으로 세분화된 신용 상태를 매월 15일과 말일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자체 평가 시스템의 산출 결과를 토대로 제공되기 때문에 긍정·부정 평가 요소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KB손보,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출시 KB손해보험은 새해 첫 신상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연만기 종합건강보험인 ‘KB건강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2일 출시한다.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5대 납입면제 사유인 암(유사암 제외),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질병 80% 이상 후유장해,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발생 때 손보업계 최초로 이미 납입된 보험료까지 환급해 주는 ‘페이백’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업계 최대인 101가지 질병으로 인한 수술 시 회당 수술비를 보장받는다.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 기간은 ‘연만기 갱신형’으로 10, 15, 20, 30년 만기 중 원하는 기간 선택이 가능하다.●현대해상, 항공권 취소 위약금 보상보험 출시 현대해상이 업계 최초로 ‘항공권 취소 위약금 보상보험’을 내놨다. 온라인으로 제주항공 항공권을 산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본인이나 여행 동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를 받거나 실업, 재판 소환 등의 이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1인당 국제선은 10만원, 국내선은 2만 5000원까지 위약금을 보상해 준다. 함께 여행을 가지 않는 가족이 입원해 항공권을 취소하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1인당 국제선은 4000원, 국내선은 1000원이며 최대 5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31일까지 ‘새해맞이 이벤트’ NH농협은행이 오는 31일까지 ‘새해맞이 고객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7명의 고객에게 황금쥐(순금 10돈), 20명에게 5만원짜리 주유권, 983명에게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을 준다. 행사 기간에 예금과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대출, 펀드, 카드, 외화환전·송금 등 7개 상품 중 1개 이상에 가입하거나 거래하고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20대 이하 고객이 같은 기간 NH오픈뱅킹에 가입하면 총 1010명을 추첨해 최고 100만원의 세뱃돈을 주는 ‘세뱃돈 봉투를 연(Open) 흰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쥐꼬리만 하다’ 무시 마라…지혜와 풍요의 ‘팔색쥐’

    ‘쥐꼬리만 하다’ 무시 마라…지혜와 풍요의 ‘팔색쥐’

    경자년(庚子年) 흰쥐의 해가 밝았다. 12년마다 돌아오는 쥐의 해 중에서도 올해가 특별히 흰쥐의 해로 불리는 까닭은 육십갑자를 이루는 10간(干) 중 경(庚)과 신(辛)이 백색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흰쥐는 다른 쥐들보다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이 뛰어나 뭇 쥐의 우두머리로 꼽힌다. 쥐는 12지(支)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쥐가 열두 동물 가운데 맨 앞자리에 놓인 연유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중 발가락 개수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음양 사상에 따라 홀수 발가락과 짝수 발가락을 가진 동물이 번갈아 나오도록 배치했는데 쥐는 앞발가락이 4개, 뒷발가락이 5개로 음양을 겸비한 유일한 동물이어서 가장 앞에 서게 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릴 적 들었던 다음과 같은 민간 설화가 기실 더 친숙하다. ‘옛날옛적 옥황상제가 하늘의 문에 빨리 도착하는 동물 순으로 지위를 주고자 경주를 벌였다. 소는 경주에서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쥐는 정정당당한 경쟁으로는 소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꾀를 냈다. 경기 당일 소의 등에 몰래 올라탄 쥐는 소가 결승선에 다다르기 직전 재빨리 뛰어내려 1등을 차지했다.’ 영민하고 민첩한 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 주는 설화와 기록은 이외에도 여럿이다. ‘삼국사기’에는 쥐 8000마리가 평양을 향해서 갔다는 기록과 눈이 내리지 않았다는 점을 적시해 다음해의 흉년을 미리 암시하는 쥐의 예지력을 칭송했다. ‘쥐가 배에 없으면 침몰한다’, ‘쥐가 천장에서 소란을 피우면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속설 등은 위험을 감지하는 쥐의 남다른 능력을 잘 보여 준다. 함경도에서 전승되는 서사 무가 ‘창세가’에는 쥐가 사람보다도 뛰어난 지혜를 갖춘 동물로 등장한다.먹이를 찾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쥐의 습성은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부지런하고 준비성이 철저하기 때문에 ‘쥐띠는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말도 있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탁월한 쥐는 다산과 풍요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임신기간이 21일 정도로 짧아 1년에 6~7번 출산하고, 한 번에 6~9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지혜롭고, 근면하고, 예지력까지 갖춘 덕에 열두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서생원’이라는 관직까지 받았지만 실제로 쥐는 대대로 우리 실생활에서 환대보다는 홀대받는 존재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고, 곡식을 축내고, 책이나 가구를 갉아먹는 등 인류에 끼친 피해가 너무 큰 탓이다. 쥐의 몸에 기생하는 벼룩이 옮기는 흑사병은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1을 죽음으로 내몰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다. 쥐를 간신이나 수탈자, 혹은 도둑으로 묘사하는 속담이나 설화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옹고집전’은 사람의 손톱과 발톱을 먹은 쥐가 사람으로 둔갑해 주변인을 괴롭히는 오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들쥐는 구멍 파서 어린 낟알 숨겨 두고/ 집쥐는 온갖 물건 안 훔치는 것이 없어/ 백성들은 쥐등쌀에 나날이 초췌해 가고/ 기름 말라 피 말라 피골까지 말랐다네’라고 한탄했다. 왜소하고, 소란스러운 쥐의 특징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속담은 차고 넘친다. ‘쥐꼬리만 하다’, ‘쥐뿔도 없다’, ‘태산명동 서일필’(큰 산이 떠나갈 듯하더니 쥐 한마리) 등이 대표적이다.쥐를 박멸하기 위한 인류의 전쟁은 역사가 깊다. 1809년 빙허각 이씨가 가정살림을 기록한 ‘규합총서’에도 ‘정월 첫 진일과 매달 경인, 임진일과 북단일에 쥐구멍을 막으면 다시는 안 뚫는다’처럼 쥐를 없애는 여러 가지 속신이 담겨 있다. 1970년대에는 쥐꼬리 하나당 연필 한 자루를 나눠주며 대대적인 쥐잡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역사에서 쥐가 박멸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쓰레기가 늘어나고, 기후온난화 등 도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오히려 쥐의 개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그렇다고 쥐가 인간에게 피해만 끼치는 건 아니다. 인간의 노화나 질병 치료, 신약 개발에 쥐 실험은 필수적이다. 스스로를 희생해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이타적인 존재가 바로 쥐다. 생쥐가 실험 대상으로 처음 등장한 건 1650년이다. 이후 1800년대 중반부터 과학자들이 실험동물로 쥐를 본격 사육하기 시작했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고령실험쥐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실생활에선 쥐가 혐오와 척결의 대상이지만 문화예술 분야에선 꾀 많고, 귀여운 캐릭터로 자주 등장한다. 고양이 톰을 골탕 먹이는 생쥐 제리처럼 말이다. 월트 디즈니를 대표하는 만화주인공 미키마우스도 1928년 탄생 이후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뿐인가. 영어로 쥐를 뜻하는 ‘마우스’(mouse)는 컴퓨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쥐는 최초의 포유류로, 약 3600만년 전 지구상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인간과 쥐의 인연은 농업이 시작된 2만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에게 쥐는 애증의 대상이자 불가근불가원의 관계다. 쥐가 인류에게 미치는 해악을 최소화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은 없는 걸까.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참고 자료> -김종대 중앙대 교수, ‘쥐, 근면함과 예지력을 갖춘 동물’ -김재호 과학칼럼니스트, ‘최초의 포유류 쥐: 먹이 대신 탐험을 즐기다’
  • 남녀고용평등법 등 456개 법령…2020년 상반기 시행

    올 상반기 시행되는 실생활과 관련되는 주요 법령에는 무엇이 있을까. 새해 1월 1일부터 가족돌봄휴직 요건이 되는 가족 범위에 조부모, 손자녀를 추가하되, 본인 외에도 조부모의 직계비속 또는 손자녀의 직계존속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돌봄휴직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다. 또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연간 10일의 범위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돌봄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2월 28일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이 시행돼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된다. 또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보육시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구분된 보육시간별로 이를 전담하는 보육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영유아교육법이 3월 1일부터 단행된다. 3월 25일부터는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횡단보도 신호기가 우선 설치된다. 6월 4일부터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고액의 등록금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해당 학기에 납부해야 할 등록금을 2회 이상으로 분할해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만성질환에 한의학이 효과적인 과학적 이유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만성질환에 한의학이 효과적인 과학적 이유

    한의학은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을 거라는 속설이 있다. 아마도 두통과 불면으로 오랫동안 고생했거나, 감기 뒤에 항상 마른기침에 시달렸던 환자들이 한의원 치료를 받은 뒤 호전된 경우가 많아 그런 이야기가 생겼을 것이다. 과연 한의학이 만성질환에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을 하려면 우선 급성질환과 만성질환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통증은 온도나 물리적 자극 등이 인체 조직의 수용체(발전소)에서 전기신호로 변환돼 신경(전선)을 통해 척추(변전소)를 거쳐 뇌(최종 목적지)에서 느끼는 특정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급성통증은 갑작스런 외부의 유해한 자극에 대한 인체의 반응으로 경고신호로서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그러나 이런 통증이 약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경고신호로서 의미는 사라지고 질병의 한 종류인 만성통증이 된다. 통증이 오래되면 그 통증 부위 이외의 감각도 민감해지고, 통증 자체뿐 아니라 불면, 우울, 불안, 피로, 근육 강직, 소화장애 등 다른 증상들과 병리 기전이 서로 영향을 주며 얽히면서 그 원인이 복잡해진다. 통증이 오래되면 주위 관절이 점점 굳으면서 그 부위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급성질환은 염증을 줄이거나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성질환은 단순히 한 가지 병리 기전을 치료하는 약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만성질환에 한의학이 효과적인 이유는 한의학에서 질병을 인식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알 수 있다. 두통으로 한의원에 가면 수면, 소화, 대소변, 땀, 추위나 더위 타는 정도, 심리 상태 등 두통과는 상관없을 것 같은 많은 것들을 물을 것이다. 머리가 아픈 증상을 다른 동반 증상과의 관계 속에서 ‘유형화’해서 파악하고 진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소 소화불량이 심하고 메스꺼울 때마다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담음’(痰飮)이라는 변증 진단을 내리고 소화기계 증상과 동반되는 두통을 치료한다. 최근 들어 복잡하고 역동적인 요소들 간 연결성과 상호의존성에 주목하는 시스템과학이 각광받으면서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진단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단일지표로 단일질환을 진단하고 단일표적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깨닫고, 시스템과학을 통해 여러 개의 단일지표들이 나타내는 유형을 파악해 질병에 접근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한의학적 진단에 따라 ‘한증’(寒症)과 ‘열증’(熱症)으로 구분한 뒤 시스템 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세포자멸사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나 대사체 프로파일이 두 그룹 간 유의하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11(ICD-11) 역시 한의병증을 하나의 질병분류로 설정하고 있다. 한의학 접근법을 시스템 과학을 통해 좀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박나래·유재석·관찰 예능… 올 연예대상 키워드 셋

    박나래·유재석·관찰 예능… 올 연예대상 키워드 셋

    박나래 ‘구해줘 홈즈’ 이끌며 대상‘유산슬 신드롬’ 29년 만에 신인상 ‘슈돌’ 아빠들도 대상… 주류 입증올해 지상파 연예대상이 29일 MBC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관찰 예능의 강세 속에 유재석의 부활과 박나래등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방송 3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나래는 3수 끝에 MBC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나 혼자 산다’는 물론 새 예능 ‘구해줘 홈즈’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이영자가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째 여성 수상이다. 박나래와 함께 MBC에서는 송은이, 김숙, 안영미가 최우수상 등 큰 상을 받으며 ‘여풍’을 이끌었다. 이들은 수상 후 눈물을 쏟으며 서로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감동을 자아냈다.유재석은 MBC에서 유산슬로 데뷔 29년 만에 신인상을, SBS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상파 대상은 3년 만이다. 지난해 ‘무한도전’ 종영 후 연초까지 부침을 겪던 유재석은 tvN ‘일로 만난 사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본궤도에 올려놨고, MBC ‘놀면 뭐하니?’의 트로트 가수 유산슬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유명인사나 연예인의 가족, 지인이 등장하는 관찰 예능은 올해도 주류를 이뤘다. 2017년 SBS가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들에게 대상을 안긴 후 KBS는 올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의 연예인 가족들도 트로피를 안았다.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들도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한편 4시간이 넘는 장시간 편성에도 수상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한 시간 배분과 ‘나눠먹기식’ 수상 관행은 올해도 고질병으로 지적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재정·조세 악덕 체납자 유치장 감치… 맥주·탁주 세금 종량세로 ●악의적 고액·상습체납자 감치 1월 1일부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국세를 3회 2억원 이상 체납하면 30일 범위 안에서 유치장에 감치될 수 있다.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한 후 신차(경유차 제외)를 구입하면 6월까지 개별소비세 70%(100만원 한도)를 깎아 준다. ●주류 과세 개편 맥주·탁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맥주는 출고가 72%에서 ℓ당 830.3원으로, 탁주는 출고가 5%에서 ℓ당 41.7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매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 생맥주는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이 20% 경감된다. ●비과세종합저축 과세특례 적용 기한 연장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종합저축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준 완화 경영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한다. 사후 관리 기간에 업종 변경 범위를 확대한다. ●동거 주택 상속공제 공제율·공제한도 인상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재산가액 공제 기준을 5억원 한도 내 주택 가격 80%에서 6억원 한도 내 100%로 변경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정비 저소득 가구의 근로장려금 최소지급액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다. 직계존속 부양 가구를 홑벌이 가구에 포함한다. 근로장려금을 신청했다면 자녀장려금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한다.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 확대 31개 업종이던 과세 특례 범위를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한다. 특례 대상도 창업 1년 이내, 자금사용 3년에서 창업 2년 이내, 자금사용 4년 이내로 확대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는데, 2022년까지 제도를 연장한다. ■금융·부동산 주택연금 55세부터 가입… 임대아파트 재난배상보험 의무화 ●주택연금 가입 연령 55세 이상으로 변경 자기 집에 살면서 노후 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현재 60세 이상(부부 중 연장자 기준)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 변경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산정 방식에서 가계대출 가중치를 100%에서 115%로 올리고 법인 대출은 100%에서 85%로 내린다. ●4조 5000억원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내년 1분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최저 1.5%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1년간 한시 운영하며 대출 만기는 최대 15년,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30일 이내 거래액 등 신고 2월 21일부터 부동산의 매매계약 등을 하면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는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 신고된 사항이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확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다중이용 건축물 준공 후 안전점검 내년 5월부터 다중이용 건축물 등은 준공 후 5년 이내 첫 검사를 받고, 이후 3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연면적 1000㎡ 이상,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해체할 땐 해체 계획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고 감리도 받아야 한다. ●임대아파트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내년 1월 7일부터 대규모 재난 발생 때 제3자의 신체와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의무 가입 대상이 15층 이하 임대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분양·임대)까지 확대된다. ■환경·농식품 조기 폐차 보조금 차등화… 닭·오리·계란 이력제 도입 ●대중교통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내년 4월 3일부터 도시철도·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이 마련되고 차량 내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령 개정안은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PM 2.5) 기준을 차종에 구분 없이 50㎍/㎥로 정했다. 차량 내 공기질 측정도 2년마다 1회(권고)에서 매년 1회(의무)로 바뀐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차등화 미세먼지 감축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3.5t 미만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한 후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경유차 조기 폐차 때 보조금 70%(1단계)를 지급하고 정해진 기간에 경유차 외 저공해 신차를 구매하면 30%(2단계)를 추가 지급한다. ●축산물이력제 닭·오리·계란으로 확대 소·돼지고기처럼 닭고기·오리고기·계란에도 이력 번호가 표시된다. 사육·도축·포장·판매 등 단계별 거래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공익직불제로 쌀 수급 불균형 완화 농가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을 위해 기존 6가지 직불제가 공익직불제로 통합·개편된다. 공익직불제는 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농업 활동이 공익을 증진하도록 생태 및 환경 관련 준수의무를 확대한다. 내년 4월 관련 법령 개정을 마치면 시행될 예정이다. ●수산직불금 인상 및 대상지역 확대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 어가에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이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복지·보건·교육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아동수당 만 7세 미만 모두에 지급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 권리로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명→263만명)으로 확대된다.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대상도 올해 4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내년 1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수급자에게 월 25만원까지 지급하는 장애인연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전체 장애인 연금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대상자 확대 보호종료 2년 이내 아동(4920명)에게 지급됐던 자립수당이 내년부터 보호종료 3년 이내 아동(7820명)으로 확대된다. 또 올해 수당을 받지 못했던 아동보호치료시설 및 아동일시보호시설 보호종료아동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2학년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등학생 1인당 연간 158만원의 학비를 줄일 수 있다. ●경찰대학 입학 연령 제한 완화 경찰대학 입학 연령 기준이 ‘입학 연도 3월 1일 현재 17세 이상 21세 미만’에서 ‘입학 연도에 17세 이상 42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단, 입학 연령 상한을 1세 넘은 사람으로서 1월 1일에 출생한 사람은 입학할 수 있고, 제대 군인은 입학 연령 상한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가족 돌봄휴가 최대 10일 신설… 임산부에 친환경 농산물 ●자궁·난소·유방·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여성생식기(자궁·난소 등) 초음파 검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는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적용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정부가 임산부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북·제주 지역과 경기 부천, 대전 대덕 등 전국 14개 시군구에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신부가 신청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 신설 내년 1월 1일부터 노동자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청구할 수 있다. 하루 단위로 연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와 가족돌봄휴직(최대 90일)을 합해 연간 90일을 초과할 수는 없다. 돌봄 대상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였으나 내년부터는 조부모와 손자녀도 포함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 인상 정부에서 지원하는 출산 전후(유산·사산) 휴가급여 월 상한액이 내년 1월부터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통상임금 100%를 180만원 한도로 지급했다. ■국방·병무 병장 봉급 33% 인상돼 월 54만 900원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 시행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복무를 한다. 이들은 심사·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된다.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친 후에는 8년 차까지 예비군 훈련을 대신해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개정 내용은 내년 1분기 중에 적용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대체역 편입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병사 영창제도 폐지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던 병사에 대한 영창제도가 폐지된다. 대신 징계 종류로 군기교육, 감봉, 견책 등이 도입된다. 영창 폐지는 국회 심의 중인 관련 법률안의 통과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병사 봉급 33% 인상 내년 1월부터 병사의 봉급이 올해 대비 33% 인상된다. 병장 기준 40만 5700원에서 월 54만 900원으로 인상된다. 군 복무 중 자기개발 활동에 대한 지원금도 5만원 인상된 연간 10만원이 지급된다. ●예비군훈련 보상비 인상 내년 예비군훈련 일정이 시작되는 3월부터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에게 4만 2000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현재는 3만 2000원이다.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되고, 교통비와 중식비도 1000원 올려 각각 8000원과 7000원이 지급된다. ●패딩 점퍼 병사 보급 패딩형 동계 점퍼가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보급된다. 여름에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셔츠가 새로 보급될 예정이다. ●입영 신청 때 입영 일정·부대 확정 내년 7월부터 다음 연도(2021년도)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동시에 입영부대도 전산 분류돼 확정·고지된다. 학사(취업) 등 안정적 일정 관리와 계획성 있는 입대 준비 지원에 도움이 된다. ●예비군을 위한 공기청정기 신규 설치 예비군을 위해 부대 생활관과 식당에 공기청정기 2631대가 신규 설치된다. 국방부는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일수도 연간 18일에서 50일로 확대해 101만개를 지급한다. ●서류심사에 의한 병역감면 처분 대상에 백혈병 등 확대 내년 1월부터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확진된 사람은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병역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질환 확진자는 병무용 진단서, 의무기록 등을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하면 병역판정전담 의사가 제출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역감면 여부를 판정한다. ●AI(챗봇) 기반 언제·어디서나 민원상담·신청 서비스 시행 내년 2월부터 병무청에서 챗봇과 대화로 상담하고 민원 신청도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 민원서비스가 시작된다. 단순 민원은 AI 기반 챗봇이 24시간 365일 대기시간 없이 즉시 상담을 한다. ●병역의무자 여비 중 교통비 지급단가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병역의무자 여비 지급항목 중 교통비 단가가 1㎞당 15.68원으로 인상된다. 병역의무자가 병역 이행 때 지급받는 여비 항목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다. 이중 교통비는 현행 1㎞당 116.14원에서 131.82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 최저임금 시급 8590원… 50세 이상 재취업 지원 ●최저임금 859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2.9% 오른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은 179만 5310원이고, 고용 형태와 국적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 변경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주 부담 경감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이 월평균 보수 기준 215만원 이하 노동자 30인 미만 고용 사업장으로 바뀐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내년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다만 1년의 계도 기간을 줘 이 기간에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다. 명절·국경일 등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이 민간 기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관공서 공휴일은 민간 기업의 법정 유급 휴일이 아니다. ●기업의 재취업 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 5월 1일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초액 인상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기초액이 1월 1일부터 107만 8000원(올해는 104만 8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년 도달한 노동자 계속 고용하면 장려금 지원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의 고용 연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곳에 대해 2년 동안 노동자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급 단가 인상 정년을 정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고용 기간 1년 이상인 60세 이상 노동자를 업종별 지원 기준(1∼23%)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분기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반려독 반려캣] 뾰족한 귀에 큰 눈망울…‘아기 요다’ 닮은 유기묘 화제

    [반려독 반려캣] 뾰족한 귀에 큰 눈망울…‘아기 요다’ 닮은 유기묘 화제

    ‘아기 요다’를 닮은 고양이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캐너폴리스에서 한 동물보호단체 봉사자에 의해 구조돼 카바러스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유기묘 ‘조이’는 독특한 외모 덕분에 벌써 입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는 해당 병원의 보조 수의사인 자나 아빌레스가 페이스북에 ‘아기 요다 고양이’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만들고 난 뒤 정기적으로 근황을 공유하면서부터다.현지 수의사들이 편의상 ‘조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암컷 고양이는 뾰족한 귀에 큰 눈망울, 그리고 작은 코까지 화제의 캐릭터 아기 요다를 닮아 수의사들은 물론 스타워즈 팬들의 마음마저 훔치고 말았다. 일부 네티즌은 “아름답다”면서 “조이를 치료하고 있는 수의사들에게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남겼고, 또다른 네티즌들은 “내가 조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 그런데 조이가 적합한 사람이나 가정에 입양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이가 한 살에서 두 살 사이로 추정되는 조이는 지난 15일 목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로 발견됐었다. 자원봉사자의 기지로 빠르게 병원에 이송된 조이는 현지 수의사들의 적절한 조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수의사들은 조이의 상처가 다른 동물들의 공격이나 주인에 의한 학대 또는 사고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또 조이는 호흡기 감염과 장내 기생충 등 몇 가지 질병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이를 치료하고 불임 수술과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아야 해서 입양 절차는 그 후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시 조이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 오브 로완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조이는 잘 지내고 있다. 아직 몇 가지 증상이 있지만, 수의사들이 잘 보살피고 있다”면서 “완전히 나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기 요다 고양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