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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사망자 나온 홍콩 ‘패닉’… 시진핑 “정부 대응 미흡”

    첫 사망자 나온 홍콩 ‘패닉’… 시진핑 “정부 대응 미흡”

    광둥성 인접 홍콩, 사스 때도 299명 숨져 의료계 “中 국경 전면 봉쇄 요구” 총파업 日 관방 “WHO 파악한 잠복기는 10일” 새 기준 적용 환자 격리 등 10일 단축 검토 시진핑 방일 연기론엔 “일정대로 진행” 中 칭화대 “16일쯤 확산세 꺾일 것” 예측 외교부 “美 전문가 지원 조속 이뤄지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본토와 맞닿은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과거 사스 사태 때도 300명 가까운 주민이 숨진 홍콩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 환자가 이달 말 6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염병에 대한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9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뒤 31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홍콩 전역은 발칵 뒤집혔다. 홍콩은 중국 광둥성과 맞닿아 있어 본토의 전염병이 쉽게 유입된다. 2003년에도 중국에서 발원한 사스로 299명이 숨졌다. 신종 코로나가 사스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3년 참상’을 기억하는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곧바로 홍콩 의료계가 “중국 접경 지역을 전면 봉쇄하라”며 들고 일어섰다. 전날 홍콩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검문소 가운데 두 곳은 남겨 두겠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본토인의 방문을 모두 막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가 급속히 퍼질 것”이라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람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공무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됐다. 홍콩과 인접한 마카오의 호얏셍 행정장관도 “카지노 관련 오락산업 운영을 보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10일”이라며 현재 14일 정도로 규정한 공식 잠복기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의심 환자 격리나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 거부 기간이 10일 정도로 단축된다. 스가 장관은 신종 코로나가 시 주석의 4월 방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도 “예정된 일정대로 조용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중요 외교·정치 일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 방일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 6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봉황망이 전했다. 현 추세라면 오는 8일 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16일쯤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중국 당국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공산당 지도부에서 간접적이나마 실책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시 주석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 국가 비상관리 체계를 갖춰 대처 능력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중국 봉쇄’를 두고 마찰을 빚던 미중 관계도 다소 풀리는 분위기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관련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WHO는 이르면 주내 국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낼 예정인데, 여기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확진자 개인정보 또 털렸다

    A4 한장 분량 공문… 경찰, 최초 유포자 수사 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의 개인정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등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4일 16번째 확진자 A(42·여)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린 최초 유포자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날 낮 12시 5분 광주의 한 인터넷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게재됐다. A4 용지 한 장 분량으로, 맨 위쪽에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가 이 문건을 생산, 이날 오전부터 상급기관인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초 유출자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된다. 문건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익명 처리는 됐지만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지 등이 세세히 적혀 있다. 최초 증상 발현부터 병원 이동 경로, 접촉자 등도 담겨 있다. 확진자의 세부적인 임상 증상도 구체적이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과 어린이집 이름까지 기입돼 있다. 해당 공문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삽시간에 확산하면서 지역 사회는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16번 확진자가 지난 1월 말 치료를 받은 광주 광산구의 병원은 바로 잠정 폐쇄 조치됐다. 병원은 출입문에 ‘사정상 임시 휴진한다’는 내용의 게시문을 내걸었다. 입원 중인 환자 80여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직원 등 50여명도 격리조치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문건이 우리 구에서 작성된 것은 맞지만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5번 환자와 6번 환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공문서도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번째 확진자 개인 정보 유출 관련,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성북구보건소 직원들이 문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6번째 확진자 관련 태안군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7일부터 50개 병원서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

    6시간 내 확인… 지역 모니터링 강화 기대오는 7일부터 50여개 일선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시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히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 제품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개선된 ‘RT-PCR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를 검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신종 코로나 검사법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4시간이 걸렸다. 이 진단시약은 우수검사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 중 질병관리본부장이 지정한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2016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카바이러스 진단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진단시약 사용 기간은 신종 코로나 유행 종료시까지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하게 진단시약이 필요하나 국내에 허가 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진단검사 의료기관 확대는 단시간 내 진단법을 실용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국민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단위의 확진자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發 불황’ 꽃·포장지부터 덮쳤다

    ‘코로나發 불황’ 꽃·포장지부터 덮쳤다

    졸업·입학 줄취소에 꽃 매출 90% 급감 포장·쇼핑백 업체 봄 시즌 매출 ‘반토막’ 정부 “아직 실물경제 위기 닥치지 않았다” “경기 제대로 파악 못해 늑장 대응” 지적정부 통계보다 실물경제 상황을 한발 앞서 보여 주는 ‘경기 바로미터(민감)’ 업종들은 이미 ‘코로나 불황’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지·쇼핑백 매출은 반 토막이 났고, 꽃시장 매출은 90% 급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영화관은 텅텅 비었다. 정부는 “아직 실물경제에 위기가 닥치지 않았다”며 속보성 경제지표 모니터링에 들어갔지만, 경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 밀집한 포장·쇼핑백 도매업체들은 “포장지와 쇼핑백은 경기를 가장 빨리 탄다. 신종 코로나로 봄 상품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날아갔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1월 말~2월 말 봄옷을 비롯한 봄 상품이 출시돼 쇼핑백 수요가 많은데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린 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손님 발길이 끊겨 주문이 급감했다. 각종 행사가 취소돼 행사에 쓰일 포장지 주문도 줄줄이 취소됐다. 졸업 시즌이 대목인 2월 꽃시장도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파리만 날리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강경훈(가명)씨는 “지난해 졸업 시즌과 비교해 매출이 90% 줄었다”며 “이때쯤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요즘은 한 명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중국 여행 상품 예약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2% 줄었고,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90%가량 취소됐다. 영화 관람객은 올 설 연휴 다음주(1월 27일~2월 2일) 전국 관람객이 344만 9537명으로 지난해(2월 11~17일) 대비 59만 4507명(14.7%) 감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감염경로 모르는 ‘16번째 확진’… 태국 다녀와 16일간 활보

    감염경로 모르는 ‘16번째 확진’… 태국 다녀와 16일간 활보

    ‘12번’ 접촉자 수 하루새 305명 늘어中 감염 2만명 돌파… 홍콩 첫 사망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입국한 한국인 여성(42)으로, 입국 엿새 뒤인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격리 치료를 받아 오다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입국 이후 16일 동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국가 간 정보 공유도 이뤄지지 않았고, 검역 과정이나 입국 후 방문한 병원 진료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아닌 태국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특별검역 대상은 아닌 상황이었다”면서 “현재 즉각대응팀이 현지 동선과 노출 이력,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을 포함해 국내 확진 환자 16명의 접촉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모두 1318명으로 집계돼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대상이다. 특히 12번 중국인 환자(48·남)의 경우 접촉자 수가 666명으로 전날보다 305명 늘었다. 주로 부천 CGV영화관,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군포 더건강한내과 등 의료기관, 면세점 등에서 접촉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에 따른 중국 내 감염자 수가 두 달 만에 2만명을 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자는 2만 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235명,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홍콩에서도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건당국 “천·면 마스크, 신종 코로나 예방 어렵다”

    보건당국 “천·면 마스크, 신종 코로나 예방 어렵다”

    기침할 때 젖으면 침·이물질로부터 보호 어려워일회용 마스크 빨아서 재활용하면 필터에 문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보건용이나 수술용 마스크가 안전하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비말(침방울)을 통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는 기침을 하면 젖기 때문에 침·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회용 마스크를 빨아서 재활용하면 필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떤 마스크를 쓰냐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벗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표면에 많은 비말 등 이물질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벗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깨끗하게 잘 벗고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은 손 씻기”라면서 “2m 정도 거리를 두고 기침을 하더라도 그게 바로 본인한테 올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남 보성군, 아산·진천 우한교민에 2400만원 보성녹차 지원

    전남 보성군, 아산·진천 우한교민에 2400만원 보성녹차 지원

    전남 보성군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돼 있는 우한 교민들을 위해 보성녹차를 지원했다. 우한 교민 700여명이 하루 3번씩 2주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시가 2400만원 어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녹차가 소개되면서 녹차의 수도인 보성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격리기간 동안 우한 교민들이 보성차를 마시고, 면역력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차의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은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해 3개월간 섭취할 경우 호흡기 질병과 독감이 30%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중금속 제거에도 효과가 좋아 최근 미세먼지 체외배출에도 도움이 돼 건강식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원희룡제주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극복 민간데이터 활용해야

    원희룡제주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극복 민간데이터 활용해야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극복 및 과학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민간데이터 활용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지사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이 확진 환자 본인의 진술에 의해서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환자 본인의 진술은 기억의 한계나 착오 등으로 인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 환자의 군산 목욕탕 사례와 같이 뒤늦게 다녀갔던 곳을 확인하게 돼 엄청난 방역상 문제점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의 진술과 그 진술에 따른 이동 동선상의 CCTV를 확인하는 데 한계를 보이는 것”이라며 “이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확진 환자의 이동 동선 관리 및 방역을 위해서는 확진 환자의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정보 등 민간 빅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미 메르스 사태 때도 정부 차원에서 민간데이터를 활용해 이동 동선을 파악해 체계적인 방역 및 이동 동선 관리를 한 바가 있다”며 “확진자의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실제 이동 이력을 기반으로 이동 동선을 정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빅데이터(확진자 이동동선 및 접촉위험자 정보)의 보다 적극적인 활용을 건의한다”며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통신사 기지국 접속 데이터 및 카드사 결재 데이터를 통해서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확진자 이동 동선상에 접촉 위험자를 추출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에 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통신사의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이동 동선을 적극적으로 추적, 관리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바이두, 알리바바(알리페이), 텐센트(위쳇) 등으로부터 확진자의 이동 이력 위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공조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감염 위험군에 대한 자발적인 위치정보 제공 캠페인도 추진해야 한다”며 “감염병 발생 시 다수 접촉자 및 해외 방문자, 국내 유학생의 경우는 감염 위험군에 속하므로 위치정보 이력을 저장하는 자발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이동 동선 분석 및 접촉자 조사 범위를 넓히는 데서 오는 업무부담을 민간 빅데이터를 이용해 효율화하고, 방역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며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지 않고 있는 귀국 후 확진자와 접촉 위험군에 대한 정밀한 이동 동선 추적 및 감염위험군 관리를 통한 과학적인 방역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야생동물 식용 문화 심각… “전염병 창궐 지속될 것”

    중국인의 야생동물 식용 문화로 인한 전염병 ‘창궐’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임업초원국(國家林業和草原局) 관측종합센터는 ‘야생동물 전염병 발생 추세와 위험요인’에 대한 전문보고서를 발간, 총 14명의 이 분야 전문가와 공동으로 ‘2020년 중국 전역에서 야생 동물 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하이난성(海南)에서 개최된 ‘2020년 야생동물 전염병 발생동향회의’에 참석한 중국과학원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중산대학 등 이 분야 전문가 14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결과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 돼지 개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야생 동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광견병, 페스트 등의 병원균이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들 질병의 병원체가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가금, 가축과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때문에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포획 및 매매, 식용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올해 지속적으로 전염병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농업농촌부는 산시성 동물역병예방통제센서와 공동으로 야생에서 포획한 동물 사체 샘플 9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검사 결과 9개의 야생동물 사체 중 3개의 샘플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검사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국가임초국은 산시성 농업농촌청에 관리 감독을 위한 전문가를 즉시 파견, 야생동물로 인한 전염병 발생 방지를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추가 관리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당 보고서는 향후 국경 지역 인근에서의 야생 동물 포획 및 불법 매매, 식용 문화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경지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불법 포획 및 매매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국가가 이웃한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전염병 발생 시 인접 국가로의 감염 전파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그 피해 규모가 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된 것.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005년 국가임업국 산하에 야생동물전염병 관측종합센터를 운영토록 지시한 바 있다. 이어 2007년에는 중국 31개 성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전염병 관측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각 성과 시 단위의 지역까지 연계한 총 350곳의 지점을 통해 각 지역의 전염병 발생 우려 상황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매년 지속해왔다. 다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야생동물 전염병 모니터링 체계는 아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다수의 야생동물 전염병 모니터링 체계 내에는 야생 동물 불법 포획 및 시장에서의 매매 여부 등에 대한 정확한 보고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은 31개 성을 중심으로 한 총 350곳의 지역의 연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매년 운영해왔다고 밝혔지만, 해당 관리 감독의 평가와 기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향후 야생동물 검역 모니터링 시스템의 전문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란징청(冉景丞) 국가공원자연보호지 표준화기술위원회 위원은 “야외에서 불법으로 사냥하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매매 시장의 악순환을 당국이 나서 끊어야 한다”면서 “불법으로 시장에 들어온 모든 야생동물에 대한 매매를 엄중하게 처리, 범죄로 규정하는 등의 법규화에 나서야 할 때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등 공중 위생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매매 행위에 대해 사법 기관에서는 공익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90대 노인, 병원서 의료진·보안요원에 경찰까지 폭행 난동

    90대 노인, 병원서 의료진·보안요원에 경찰까지 폭행 난동

    다른 환자 문진표 가져가려다 제지당하자 격분20분간 고성 지르고 의료진·경찰에 주먹·발길질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90대 노인이 의료진과 보안요원, 출동한 경찰관까지 모두 5명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4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의료진 등 폭행 현행범으로 A(9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환자의 문진표를 가져가려는 것을 의료진이 제지하자 격분해 20여분 동안 고성을 질렀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온 담당 의사의 얼굴과 복부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말리려는 간호팀장을 여러 차례 밀쳤고, 보안요원 두 사람을 발로 차고 뺨을 때렸다. 그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댔다.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이송해 기초 조사를 한 뒤 경찰서로 보내 입건 절차를 밟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지역 16번째 환자 신상 유출 논란

    광주에서 발생한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인 A(24·여)씨와 그 가족의 신상이 구체적으로 담긴 문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감염자관리 등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발생 보고’란 제목의 이 문건은 A4 용지 한장 분량으로, 맨 윗쪽에 2월 4일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으로 적혀 있다. 최초 문건 작성 주체는 확진자의 거주지인 광주 광산구 보건행정과로 추정된다. 광산구는 이 문건을 4일 오전부터 상급기관인 광주시와,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하는 등 유관기관과 공유했다. 그러나 이 문건은 곧바로 ‘단체 톡방’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삽시간에 최초 작성한 해당 구청 공무원들에게까지 되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는 확진자와 거주지, 남편의 직장,미성년자가 포함된 가족 사항까지 세세히 기록돼 있다. 또 확진자가 지난 1월 19일 태국 여행에서 돌아온 뒤 2월 3일 전남대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과 접촉차 등도 포함돼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이 문건이 우리 구에서 작성된 것은 맞지만 유출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문건이 어떻게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떠돌게 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최초 유출자에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적용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

    ‘맘카페’에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환자가 발생한 광주에서도 환자의 개인정보를 담은 발생 보고 공문이 유출됐다. 4일 낮 12시 5분 광주 한 인터넷 ‘맘카페’에는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 보고’ 문건이 게재됐다. 문건에 적힌 ‘보건행정과 감염관리팀’이라는 직제로 미뤄 광주 광산구에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문건에는 발생 개요, 조사 내역, 조치 내역, 향후 계획 등이 담겨있다. 익명처리는 됐으나 환자의 성씨, 나이, 성별, 거주 지역이 그대로 적혀 있으며 최초 증상 발현에서 병원 이동 내용까지 실렸다. 가족 개인 정보도 이름만 없을 뿐 나이, 직업, 재학 중인 학교명까지 나왔다.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6번 환자의 이동 경로나 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등을 나타낸 후속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비슷한 시각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자 감염·이동 경로와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혼선을 우려하며 “질병관리본부와 조사해 그 내용을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5번 환자, 6번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5번 환자의 경우 경찰은 서울 성북보건소에서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직원들이 공문서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확진자가 다녀간 광산구의 한 병원이 임시폐쇄 조치됐다. 이 병원은 전날부터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증상 전파 입증 논문, 당사자 취재 안해”

    “무증상 전파 입증 논문, 당사자 취재 안해”

    獨 보건당국, 무증상전파자 논문에 수정 요청무증상 중국 사업가의 독일인 감염 사례 대해“근육통이 있었고 해열제 먹고 있었다” 지적“논문 연구진 해당 中 사업가와 통화도 안해” 하지만 무증상 감염 존재에 대해 각국 인정“무증상 감염 전파력 약하다”가 대체적 의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유럽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던 무증상 전파자 논문에 결함이 있었다고 사이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한 여성이 무증상인 상태에서 4명의 독일인을 감염시켰다는 내용이었는데 정작 연구진들이 독일인만 만나고 이 여성을 취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가 지적한 것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지난달 30일 실린 논문이다. 이 논문은 중국과 미국 보건 당국의 전문가들이 사례로만 존재하던 무증상 전파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근거가 됐었다. 실제 ‘무증감 감염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던 앤서니 포시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해당 논문을 읽고 무증상 감염을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사이언스에 따르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격인 독일 RKI(Robert Koch Institute)는 NEJM에 해당 논문의 수정을 요청한 서한을 보냈다. 해당 논문에는 신종 코로나 증상이 없던 중국이 여성 사업가가 상하이를 통해 독일에 입국해 1월 21~22일 뮌헨에서 4명 중 한 명을 감염시켰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실제로는 증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이 사업가는 RKI와 통화에서 당시 피곤했고 근육통이 있었으며 파라세타몰(진통해열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이언스는 해당 논문을 쓴 연구진은 이 사업가와 직접 통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다만 이는 연구 윤리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의미로, 무증상 전파 자체가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미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다발적으로 보도됐다. 또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지난달 30일 일본에 도착한 1차 귀국자 중 3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중 2명은 발열·기침 등이 없는 무증상이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다른 사람에게로의 전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대변인도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보건당국도 무증상 감염에 대한 부정적인 초기 입장을 바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에 대한 논란은 ‘위험성’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다만 미국, 중국 내에서는 아직 “무증상 감염이 (전염성이) 있을지라도 다소 약하다”는 입장이 대체적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사실상 완치…“이번주 안에 퇴원”

    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사실상 완치…“이번주 안에 퇴원”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사실상 완치돼 이번 주 안에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4일 신종 코로나 2번 환자에 대해 “이미 완치됐다”면서 “이번 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전날 질병관리본부는 2번 환자의 퇴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본에 따르면 2번 환자는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시간 간격으로 2번 시행한 PCR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의 판단 하에 퇴원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의학적으로는 완치됐지만, 퇴원은 환자의 의사, 퇴원 이후의 계획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의학적이지 않은 변수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는 PCR 검사에서 이미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병원에서도 꼼꼼히 보기 위해 세밀한 바이러스 농도 등을 확인 중”이라며 “현재 병원에서는 퇴원시켜도 되겠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번 환자의 치료에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던 만큼 어떤 치료가 주효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미 알려졌듯이 이 환자에게 에이즈(HIV) 치료제는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원장은 “HIV 치료제를 쓰긴 했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에) 맞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축적된 게 아니다”라며 “치료법은 환자를 담당하는 병원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를 담당하는 의료진끼리 임상위원회를 꾸려 치료 상황을 공유하고 치료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을 받았다. 같은 달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고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2번 환자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뒤 확진을 받기 전까지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이른바 ‘모범환자’로 전해졌다.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동감시 대상자였지만 그는 공항에서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철이나 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외부 활동을 삼갔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발 택배 ‘신종 코로나 공포’, 받아도 되나

    중국발 택배 ‘신종 코로나 공포’, 받아도 되나

    “바이러스 며칠,몇주씩 실온에서 못 산다”WHO, 미 보건 당국 등 불안 차단에 노력“문 손잡이 통한 감염 주의” 중국 보도에선전서 택배 기사 확진 소식에 우려 증가“택배소포 감염 선례에 대한 증거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등으로 중국에서 건너 온 택배상자를 받아도 되는지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나서서 불안을 차단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연일 보도되는 택배 기사 확진자, 확진자 자택 문 손잡이 바이러스 검출 등으로 쉽게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미국공영라디오(NPR)는 3일(현지시간) CDC가 중국발 택배를 통한 신종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표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실온에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출하된 제품 및 포장에 붙어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전날 국제보건기구(WHO)도 “기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서한이나 소포 등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며, 안전하다고 안내한 바 있다.하지만 전날 광저우일보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이 바이러스의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장저우빈 광저우질병예방통제센터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로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며 접촉으로도 옮겨진다고 말했다.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으로 만진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광둥성 선전에서는 신종코로나 증상 없이 계속 일한 택배기사가 확진 환자로 밝혀져 ‘슈퍼 전파자’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발 택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고 말했다고 NPR은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맥그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전염병역학센터 소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포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증거가 되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치매 75만명 시대-안양시, ‘치매파트너’ 1000여명 교육

    치매 75만명 시대-안양시, ‘치매파트너’ 1000여명 교육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질병은 치매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시는 각계각층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하는 따듯한 동반자를 의미한다. 시에서 추진하는 치매파트너 교육은 지난해 만안, 동안구에 치매인심센터 2개소를 개소하면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돌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달 안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매파트너 교육을 첫 시작으로 종교단체와 노인대학 두 곳을 방문해 실시했다. 앞으로 사전신청을 통해 경로당 133곳과 종교단체 방문, 치매가족 자조모임,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활용해 교육할 계획이다. 국내 치매현황, 치매원인과 증상 및 예방, 치매파트너가 되는 방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 치매파트너 홈페이지에서 치매파트너 온라인교육 영상을 시청하면 치매파트너증을 발급한다. 국내 치매파트너는 총 98만 8400명(2월 3일 기준)이며 경기도가 14만 68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치매파트너는 비율은 여성이 74%로 남성보다 압도적이다. 한편 국내 치매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치매유병률조사에 따르면 2018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약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환자 수는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 2024년에는 100만, 2039년에는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 실시된 국내 치매 인식도 조사에서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43%)로, 나이가 들수록 암보다 치매를 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암(33%), 뇌졸증(12%), 당뇨병(6%) 순으로 조사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미국의 중국인 입국금지 비난하던 중국 끝내…

    미국의 중국인 입국금지 비난하던 중국 끝내…

    중국이 미국의 보건 전문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참여하는 것을 합의했다고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주드 디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는 불만을 표현했다. 미국은 신종코로나에 대응해 중국에서 온 모든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했고, 이는 ‘과학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낸시 메소니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중국인들의 입국 금지 조치는 바이러스가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현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1명 있다. 지난주에 최근 14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미국의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캘리포니아, 2명은 일리노이에 있으며 매사추세츠, 애리조나, 워싱턴주에 각 1명이 있다. 메소니에 국장은 2만 명 이상이 감염된 중국에 비해 미국의 환자 숫자가 적긴 하지만 2009년 신종플루와 같은 대규모 발병 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전세기로 195명의 미국 시민을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시켜 2주 동안 캘리포니아 마치 공군 기지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미국의 중국인 입국 제한과 같은 조치가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적절하지 않은 과잉 대응을 하고 있으며 WHO의 지시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도움을 준 11개 국가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현했는데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파키스탄 등에서 우한에 보내준 구호물자 등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한 한국 배우 추자현도 중국 우한돕기 자원봉사에 나서 구호물품을 나르는 모습이 중국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 틱톡을 통해 인기리에 공유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를 고객에 배달?…배송 직원, 확진 판정 논란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를 고객에 배달?…배송 직원, 확진 판정 논란

    배송 업체에 소속된 배달 담당 직원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다. 중국 선전시질병통제센터(深圳市疾控中心)는 지난 2일 오후 기준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3명의 확진자 모두 우한시를 방문한 내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차 감염자와의 접촉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선전시질병통제센터는 이들이 2차 또는 3차 감염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문제가 된 확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다. 용 모 씨로 알려진 20대 남성 감염자는 현재 배달 업체에 고용된 배달 업무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특별한 증상 없이 최대 14일 동안 잠복기를 갖는 신종코로나의 특성상 용 씨가 접촉한 고객 중 일부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용 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까지 줄곧 선전시 일대의 다수의 고객에게 직접 음식 배달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신종코로나 발병 사태 이후 중국 다수의 가정에서 집 밖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상당수 제품을 배달 업체를 통해 구매해오고 있는 상황. 때문에 각 택배 업체와 배달 전문 업체에서는 배달 담당 직원을 추가 모집하거나 기존의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 연장 시 기준 임금 대비 최대 3배의 추가 임금을 지급할 정도로 배달업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배달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배달 업무 담당 직원에 의한 신종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이번에 발견된 3명의 추가 확진자 사례가 모두 특별한 감염 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이 사람 간 전파가 아닌 물건을 통한 단순 감염의 가능성이 가능성이 농후해진 것. 실제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경우 발병 전후 14일 동안 선전시를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역학 조사관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이 20대 여성 확진자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줄곧 자택에서 생활했으며,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동안 이 여성은 식재료 구매를 위해 자택 인근의 대형 마트를 한 차례 방문한 것이 마지막 외출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세 번째 확진자 역시 신종코로나 발병 전 14일간 선전시 일대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환자의 경우 신종코로나 발병 확인을 위해 현지 병원을 찾은 것이 지난 14일 동안의 첫 외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날 논란이 된 배달업체 소속 직원 용 모 씨 역시 지난 14일 동안 선전시 일대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특히 용 씨의 경우, 과거 단 한 차례도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력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질병통제센터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선전시질병통제센터는 이날 확진자 판정을 받은 세 명의 환자에 대해 △발병 전 최장 잠복기내(14일 동안) 선전시를 이탈한 적이 없으며 △발병 전 최대 잠복기 이내(14일 동안) 후베이성 등 발병 원인 지역 인근을 방문했거나 확진자 또는 그와 유사한 증상을 앓는 이와 접촉한 사례가 없었다. 또한 △신종코로나 발병 이전 급성 호흡기 질병에 감염된 경험이 없었다는 등의 세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전시질병통제센터 소속 역학 조사관 측은 향후 이들 3명의 확진자를 추가 관리, 조사한 후 물건을 통한 단순 전염 가능성에 대해 추가 역학 조사 후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선전시 질병통제센터 공둥펑 부주임은 “시 정부는 향후 방제 작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이번 3명의 확진자 사례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람간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 외에도 물건을 통한 단순 감염의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고 더 세밀한 방제 작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광둥성 일대의 감염 확진자는 총 632명, 그 가운데 선전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총 207명으로 광둥성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환경성 폐질환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환경성 폐질환

    폐는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공기는 산소(21%)와 질소(78%)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우리가 흡입하는 산소의 농도는 21%이다. 질병으로 인해 혈중 산소가 부족하면 100% 산소를 투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몸에 필수 성분인 산소도 높은 농도를 오래 마시면 폐포에 손상을 일으켜 폐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하물며 산소와 질소를 제외한 비정상적인 물질이 공기에 포함돼 있다면 폐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중에 포함된 특정한 물질이 원인이 돼 기관지나 폐 등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환경성 폐질환이라고 부른다. 미세먼지가 대표적인 물질이다. 미세먼지는 급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을 유발한다.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석면 역시 석면폐, 악성중피종, 폐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실내공기 오염의 주요 물질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꼽을 수 있다. 건축자재와 청소용품, 가구, 접착제, 카펫 등에 들어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탄소를 포함하는 화학물질로 실온에서 쉽게 휘발하는 물질을 말한다. 대표적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름알데히드다. 한때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가습기살균제 사건도 간질성폐렴의 진행에 따른 폐섬유화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이를 계기로 실내공기의 오염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높이게 됐다. 특정 직업군에 많이 생기는 직업성 폐질환도 작업환경에서 노출된 물질에 의해 환경성 폐질환을 일으킨다. 광부들이 자주 걸리는 진폐증, 버섯을 키우는 농민이 버섯포자를 흡입해 발생한 과민성폐장염, 디젤엔진 정비사가 디젤엔진 매연을 마셔서 생긴 만성폐쇄성폐질환, 건설노동자가 돌가루나 모래가루를 흡입해 발생한 규폐증, 자개농 장인이 조개 분진을 흡입해 생긴 기관지천식 등은 필자가 직접 진단하고 치료한 환경성 폐질환이다. 특히 매일 출근하는 작업장, 규칙적으로 하는 취미활동, 거실이나 침실의 환경이 기침의 원인 물질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거주지나 직장 주위에 공해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이 있는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환경성 폐질환의 증상은 건성 기침이나 운동 시 호흡곤란으로 시작한다. 기침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환경에 의한 가능성을 생각하고 주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환경성 폐질환은 노출을 피하면 되므로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다만 너무 오랜 기간 노출된 경우에는 피하더라도 폐질환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면 늦기 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기관지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치료제가 있으나 만성질환이고 간질성폐질환, 폐암 등은 난치성 질환이다. 각자가 마시고 있는 공기가 깨끗한지 늘 신경 쓰고 산다면 환경성 폐질환으로 고생할 일은 줄어들 것이다.
  • 해외 연수 중 지병 악화로 사망, 항소심서 “업무상 재해” 인정

    평소 지병이 있던 근로자가 해외 연수 중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지병이 악화해 숨졌다면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업무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를 따질 때는 평균인의 관점이 아닌 해당 근로자의 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1부(부장 김동오 등)는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B중앙회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5년 11월 3박 5일 일정으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생산성 향상 연수에 갔다. A씨는 연수 중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결국 사망했다. A씨의 배우자는 A씨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사망을 유발할 정도의 돌발 상황이나 작업환경 변화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뇌전증 등 기존의 개인적 병이 자연적으로 악화해 발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1심 역시 “A씨의 개인 질환이 연수와 무관하게 심장 질병을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공단의 주장을 받아들여 A씨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2심은 “지병이 있던 A씨가 연수에서 과로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겪으며 뇌전증 전신 발작을 일으켰고, 그에 따라 심장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당시 연수는 업무 중 일부였고, 해외를 나가 본 적이 없는 A씨의 근무 여건에 있어 이번 연수 일정은 ‘돌발적이고 예측 곤란한 사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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