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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영상통화로 돌아가신 어머니 배웅…코로나19와 싸우는 中 간호사 사연

    [월드피플+] 영상통화로 돌아가신 어머니 배웅…코로나19와 싸우는 中 간호사 사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 우한으로 달려가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는 사이,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병마로 세상을 떠나셨다. 비보를 접한 간호사는 당장이라도 어머니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폐쇄된 우한에서 나갈 도리는 없었다. 결국 영상통화로 어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한 간호사는 눈물을 쏟으며 고향 집을 향해 절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관영 CGTN 등은 지난 11일 우한 훠선산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우야링이 모친상을 당한 뒤에도 고향 집에 갈 수 없어 영상통화로 어머니와 작별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세워진 임시병원 한쪽에서 간호사 한 명이 휴대전화를 든 채 오열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간호에도 눈물 한 번 보이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청천벽력같은 모친의 부고에 무너졌다.대동맥파열로 돌아가신 어머니는 다음 날 화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폐쇄된 우한에서 고향 집인 윈난성 쿤밍으로 갈 길은 요원했다. 영상통화로나마 눈 감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 간호사는 감출 수 없는 슬픔에 눈물을 쏟으며 고향 집을 향해 허리를 굽혀 세 번 절을 했다. 어머니는 간호사인 딸이 우한에 간 사실도 모르고 계셨다. 노모가 걱정하실 것을 우려해 알리지 않은 탓이었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을 꾸린다는 소식에 자원한 우한행이었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의료인력으로 일한 경험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별수는 없었다.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동료들의 위로 속에 이내 눈물을 훔치고 다시 병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며칠 쉬라는 병원 측 배려도 사양하고 환자들 곁을 지켰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훠선산병원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병원으로, 단 10일 만에 완공됐다.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이 1000개의 병상을 지키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14일 닝보일보에 따르면 우한으로 긴급 파견된 의료진들은 현재의 중국 상황이 상상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한다. 우한 격리 병실에서 근무하는 한 의료진은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환자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인공호흡기도, 산소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의료진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는 11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171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도 1300명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17일 우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병원장 사망자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우창의원 병원장인 류즈밍(50)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다 자신도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1번째 확진자 동선에 대구 긴장…한방병원·교회에 서울 강남도

    31번째 확진자 동선에 대구 긴장…한방병원·교회에 서울 강남도

    영남권 첫 확진자에 지역감염 가능성 우려17일 수성구보건소 찾았다 대구의료원 이송“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회사 본사 방문”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확인됐다. 61세 한국인 여성인 31번째 확진자는 최근 한방병원 입원, 교회 예배 참석, 호텔 식사 등을 했고,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남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한달 내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확진자 접촉 없어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는 대구 서구에 거주 중인 61세 여성으로, 최근 한달 사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에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인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전인 6~7일에는 대구 동구에 있는 직장에 출근했다.일요일인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교회(남구 대명로 81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석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지난 1월 29일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소속 회사 본사를 방문한 이력도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환자가 지난 7일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17일까지 파악된 외부 활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병원·교회·호텔에 대중교통 이용해 ‘슈퍼 전파자’ 우려도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달 이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31번째 환자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특히 이 환자가 지역의 중형병원, 교회, 호텔 등을 거쳐 갔고, 대중교통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슈퍼 전파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29·30번째 부부 환자 역시 해외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권 시장은 “상세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퇴원한 확진자는 10명(1·2·3·4·7·8·11·17·22·28번 환자)이다. 나머지 20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31번째 환자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9234명으로 이 가운데 82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5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1번째 확진자 동선 추적중…한방병원 입원·교회예배 참석

    31번째 확진자 동선 추적중…한방병원 입원·교회예배 참석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국내에서 그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영남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 31번째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한국인 61세 여성으로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31번째 환자는 현재까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29·30번째 부부 환자 역시 해외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환자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에 발열과 폐렴 증세를 호소하며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다. 이 환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남구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도 참석했다.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장 대응팀 12명을 대구에 파견해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세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퇴원한 확진자는 10명(1·2·3·4·7·8·11·17·22·28번 환자)이다. 나머지 20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31번째 환자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확진자 제외)은 9234명으로 이 가운데 82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5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노란 개나리꽃이 동네에 활짝 피면 ‘엄동설한’(嚴冬雪寒)인 ‘동토(凍土)의 계절’이 지나가고 화사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개나리는 꽃과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이런 이유로 개나리꽃은 중요한 관상수로서 오래전부터 공원과 가정은 물론 가로수로 심어졌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 주변이 개나리꽃으로 샛노랗게 물들고,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개나리축제까지 열린다. 개나리의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連翹)라고 해 배농(排膿ㆍ고름을 짜냄), 해독, 살충, 임파선염, 종기, 소염, 월경불순, 이롱(耳聾ㆍ귀가 먹음) 등에 약재로 쓰인다. 가을철 열매가 익기 시작할 무렵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한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고,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의 이런 약 효용 때문인지 올해에는 개나리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개나리를 주요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약 8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당개나리 열매를 건조시킨 연교 추출물을 활용한 ‘샹황롄’이라는 일종의 감기약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개나리꽃 추출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거론된 영화도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에서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이라는 뜻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이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닮아 있다. 영화에서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며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글을 써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 때문인지 개나리를 이용한 치료에 서양 과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코로나19처럼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질병일수록 신중하게 시행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나 방법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인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사설] 중, 코로나19 고발자들 언제까지 입 틀어막으려나

    ‘코로나19’ 감염증을 둘러싼 중국 사회 내부 고발자, 비판자들이 연이어 실종되고, 그들의 발언이 인터넷상에서 지워지고 있다. 내부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의 폐쇄성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시진핑 정부로서는 언론의 자유를 막는 것이 당장 체제의 위기는 모면한다 여길지 모르지만, 이러한 근시안적 대응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감염증 퇴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그제 중국 광저우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가 글로벌 학술 사이트인 리서치 게이트에 올린 논문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코로나19의 유출 발원지를 우한 화난수산물시장이 아닌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또는 우한질병예방통제센터로 지목했다. 실제 화난수산물시장에서는 바이러스 숙주로 알려진 박쥐를 팔지 않았다는 증언과 함께 우한질병예방통제센터가 2017년과 2019년 실험용으로 박쥐를 대거 잡았다는 증언을 담았다. 이들 실험실의 배양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논문은 해당 사이트에서 삭제돼 찾을 수가 없다. 지난달 초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해 경고글을 올렸다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반성문을 쓰고서야 풀려났던 의사 리원량의 죽음은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중국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던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 또한 열흘 넘도록 실종된 상태이며, 코로나19의 생생한 실태를 영상으로 올린 또 다른 시민기자 역시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또한 ‘분노하는 인민은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글을 해외 여러 웹사이트에 기고한 칭화대 법대 쉬장룬 교수 역시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연구소 유출설’을 비롯한 비판 여론을 제대로 공개하는 것이 자국민과 세계인을 감염증 공포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게 하는 조치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남들의 시선, 우리의 시각/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행정안전부에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을 중국 영토에서 빼놓은 게 눈에 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에 실린 지도를 보자. 연해주는 중국 영토에 붙여놨고 사할린은 버젓이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분리독립시켜 버렸다. 좀더 자세히 보면 북극해 쪽에 있는 캐나다와 러시아 몇몇 섬도 무주공산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북아일랜드나 시칠리아는 깨알같이 영국과 이탈리아 영토로 표시해 놓은 게 신기하다. 물론 ‘뭘 그런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디지털로 제작하는 지도에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 동북아역사재단을 쥐잡듯이 들들 볶은 끝에 역사학자들이 8년간 45억원을 들여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쓰레기통으로 보낸 게 불과 5년 전이다. 만약 일본 정부가 제작한 도쿄올림픽 안내책자에서 제주도를 중국 영토에 포함시켰다거나 미국 언론에서 울릉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내보냈다면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안 봐도 뻔하다. ‘역지사지’가 세상살이의 기본 예의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지도 하나 펴놓고 멀쩡한 나라를 분단시키는 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경험으로 아는 민족이라면 좀더 배려와 신중함을 보여 주는 게 과도한 요구만은 아닐 거다. 더구나 연해주는 중국 입장에서 보면 19세기 외세에 빼앗긴 영토라는 민족의식을 자극한다. 사할린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일본이 벌인 갈등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무심결에 러시아를 모욕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도 없어 보인다. 지도에는 언제나 지도를 만든 이들의 욕망이 숨어 있다. 중국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코로나19 국가별 현황 지도를 보자. 색깔 표시를 통해 한국이나 일본은 타자로, 대만은 ‘우리’로 규정한다. 심지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과 영유권 갈등을 겪는 남중국해에는 중국 공식 입장을 반영하듯 “남해제도”(南海諸島)도 살뜰히 챙겨놨다. 대학 시절 멘토가 던진 한마디가 지금도 기억난다. 자존심이 강하다는 건 약한 자존감을 가리는, 고슴도치가 세우는 가시 같은 거라고 했다. 그 말을 확장시켜 보자. 외국인들을 시험에 들게 하는 “두 유 노~” 시리즈라든가, 한국 문화의 순결함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하는 “순우리말”과 “고유한 전통”은 모두 자격지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막은 아닐까. 게다가 일부는 “지금 우리는 허름한 달동네인 한반도에 산다”는 게 너무나 창피한 나머지 “그래도 고조할아버지의 고조할아버지는 시베리아까지 거느린 만석꾼이었다”는 유체이탈에 정신줄을 맡겨 버린다. 어쨌든 이 모든 현상에는 남들의 시선, 남들이 바라보는 우리를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근래 대중음악과 드라마, 문학,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세계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화제를 뿌린 것을 보면 한국 문화가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것 역시 한국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그렇다면 이제는 남들의 시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오히려 외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타자에 대한 무신경은 때로 직접적인 폭력보다도 더 상대방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betulo@seoul.co.kr
  • 중증 장애인 자가격리 문의했더니… 보건소도 구청도 “아무런 지침 없다”

    활동 보조가 필요한 장애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에 걸리거나 격리 대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은 1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활동 보조가 필요한 중증 장애인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뇌병변을 앓는 중증 장애인 A씨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6번 확진환자와 같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격리 대상으로 분류될 것을 우려해 보건소와 구청 쪽에 활동 보조에 대해 문의했지만 ‘관련 지침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들 단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4년이 지났는데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기관은 감염병과 관련한 장애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사태 당시 중증 장애인 B씨는 평소 신장 투석을 하던 병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외부와 격리되면서 활동 지원이 모두 중단돼 도저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단체는 “중증 장애인은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 활동 보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메르스 때 이런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B씨는 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복지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장애인 활동 지원 중개 기관이나 관련 단체 등에 매뉴얼과 지침을 전달한 바 없다”면서 “감염병 종류와 환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텐데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무도 접촉하지 말라는 감염병 예방지침은 ‘장애인은 어쩔 수 없다’는 포기 선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감염병 관련 문자 안내 및 수어 통역 서비스도 한정적인 운영 시간 등 한계가 있다며 종합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中 전인대 42년 만에 첫 연기… 코로나 ‘0번 환자’ 논란 가열

    中 전인대 42년 만에 첫 연기… 코로나 ‘0번 환자’ 논란 가열

    우한연구소 “최초 감염자설 가짜 뉴스” 후베이 차량 전면 통제·공공장소 폐쇄 ‘시진핑 퇴진 촉구’ 지식인 쉬즈융 체포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누적 확진환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발원지인 후베이 지역에서는 지역 내 차량 이동까지 전면 통제하며 사실상 경제활동이 중단됐다. 매년 3월 초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을 촉구한 권퇴서(勸退書)를 올린 유명 지식인 쉬즈융이 체포됐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확진환자는 7만 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2048명, 105명 늘었다. 확진환자가 7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당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다만 후베이성을 뺀 다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가 115명으로 떨어져 지난 3일(890명)을 정점으로 13일 연속 하락했다.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코로나19의 최초 감염 경로에 대한 소문과 추측은 더욱 난무하고 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WIV)가 전날 성명을 내고 “우리 연구소 출신 황옌링이 ‘0번 환자’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0번 환자’는 인간에게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를 뜻한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WIV에서 근무하던 황옌링이 ‘0번 환자’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고 그의 시신을 처리한 장례업체 직원이 이 병을 대거 퍼뜨렸다는 소문이 퍼졌다. 연구소는 “황옌링은 2015년 여기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다른 성으로 갔다. 이후 우한으로 돌아온 적이 없다”면서 “그는 현재 건강하다.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베이성에 대한 ‘봉쇄적 관리’에도 일일 확진환자가 2000명 가까이 쏟아지자 아예 민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극단적 조치가 나왔다. 후베이성 정부는 공무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문화, 체육을 즐기는 공공장소도 전부 폐쇄하기로 했다. 사실상 지역 경제활동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달 하순 상무위원회에서 제13기 전인대 제3차회의 연기 결정 초안을 심의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치 외적 이유로 양회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문화대혁명 뒤 양회가 복원된 1978년 뒤로 42년 만에 처음이다. 1995년부터 매년 3월 초 열리던 관례도 25년 만에 깨진다. 양회 연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현실이 되면서 시 주석의 초동 대처 실패를 묻는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는 지난달 3일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시 주석이 한 발언 전문을 실어 그가 1월 7일 코로나19 대응 회의 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날 홍콩 명보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정반대의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우한에서 폐렴 환자가 속출하자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즉각 방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되레 ‘중앙 영도인’(시 주석)은 1월 7일 회의에서 “예방에 나서되 다가오는 춘제(음력 설) 분위기는 깨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의 안이한 상황 판단이 후베이성과 우한시 정부의 그릇된 대응을 불러왔다고 명보는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입 틀어막기’도 가속화되고 있다. 시 주석의 퇴진을 촉구한 유명 반체제 활동가 쉬즈융이 지난 15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체포됐다고 프랑스 공영방송 RFI 등이 보도했다. 쉬즈융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주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시 주석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야외서 마스크 착용 꼭 필요하진 않다”

    “야외서 마스크 착용 꼭 필요하진 않다”

    길거리나 지하철을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가장 많이 바뀐 풍경으로 꼽힌다.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틈타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거나 비싼 값에 팔기 위해 해외로 반출하려다 걸리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과 걱정으로 외식 등 일상적인 활동을 꺼리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의 기업활동까지 위축되고, 마스크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는 마스크 사용 관련 대국민 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새로운 지침에는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하진 않다”, “기존의 사업장 대응지침에 과도한 방역조치로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나 사용 기구 등은 소독 후 2일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들어갈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좋은 방법이지만 굳이 길거리에서는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한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외부 공기가 차단된 극장에 있거나 의료기관에선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그냥 길거리를 걸어다닐 때는 마스크가 (감염병 예방에) 큰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자차를 이용해 달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 예방수칙”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독 위해 집 밖 대기하던 30번 환자 인터뷰… 보도준칙 어긴 취재경쟁 ‘뭇매’

    소독 위해 집 밖 대기하던 30번 환자 인터뷰… 보도준칙 어긴 취재경쟁 ‘뭇매’

    정부 “국민 불신·혼란 야기” 유감 표명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9번 확진환자(82·남)의 아내 30번 확진환자(68)가 자가격리 중에 언론사 기자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번 환자는 조선일보 기자와 접촉하고 나서 세 시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기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외부인 접촉이 가능할 정도로 부실하게 자가격리 시스템을 운영한 것도 문제지만, 감염병 예방 수칙을 어겨 가며 무리한 취재 경쟁을 벌인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30번 환자가 이 기자와 접촉한 건 지난 16일 오후 4시 20분쯤이다. 당시 30번 환자는 29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번 환자는 보건소 등에서 자택 소독을 하는 동안 잠시 집 밖으로 나와 있었다”면서 “이때 10여분 정도 기자와 면담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번 환자는 이날 오후 3시 검체를 채취하고 오후 7시쯤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환자의 가족은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밀접 접촉자이기 때문에 자가격리 이후에는 누구도 접촉해서는 안 된다.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정 본부장은 “30번 환자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소독 때문에 불가피하게 집 밖에 나왔을 때 기자가 접근한 것이어서 30번 환자의 책임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 우려가 작고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어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해당 기자가 근무한 언론사와 출입처의 동료 기자도 감염 우려를 완전히 떨칠 수는 없게 됐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취재 당시 골목에 여러 사람이 있었고, 그중 기자가 만난 여성이 29번 환자의 부인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감염 예방 수칙이나 보도준칙을 어긴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또 다른 언론사가 30번 환자의 확진 사실을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 `전에 먼저 보도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진다. 보건당국은 “방역 현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 기준, 오후 4시 기준으로 하루 두 차례 환자 현황을 발표하고, 언론 또한 정부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고 보도하고 있다. 해당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로 인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 4시부터 확인 전화를 받느라 진을 빼야 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약속된 틀을 깨고 정보가 사전에 누출되면 자칫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유통돼 국민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방역당국이 방역 업무에 집중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한국헬스컴학회가 만든 ‘감염병 보도 준칙’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전달하지 않고 과도한 보도 경쟁은 자제’하도록 감염 보도의 정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文대통령 “정부는 코로나맵 만든 대학생 보고 배워야”

    “정부 홍보방식 ‘발상의 전환’ 특별 당부…메르스 때보다 경제 피해 더 크게 체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며 “불황이 장기화되면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앞으로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허위정보를 막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무보고에 참석한 누적조회수 1400만회의 ‘코로나19 맵’ 개발자인 대학생 이동훈씨를 거론하며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 주면서, 확진자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지역은 어디인지 쉽게 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본은 방역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질본 정보들을 정부 홍보 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며 “홍보 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씨는 “질본이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였지만, 텍스트 형식이었다. 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은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미지에서 비디오 등으로 변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은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별진료소만으로 감당 못해”… 경증·중증 나눠 병원 역할 분담을

    선제적 방역망 구축… 최악의 상황 막아야 폐렴환자 조사로 확진자 다수 출현할 듯 응급실 폐쇄로 의료 시스템 붕괴 위험도해외여행력과 국내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어 방역망 밖에 있던 노부부(29번·30번)가 연달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사회 유행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방역전략을 시급히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지난 16일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검역 위주에서 지역사회 전파 억제 쪽으로 방역의 방향을 튼 것이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동하면서 검체 채취를 전담하는 조직을 가동하는 문제까지 포함해 제한된 대응 역량을 보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입원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 전수조사로 숨어 있던 환자가 다수 출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방역망 밖의 환자들이 대형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돌아다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되면 중증환자나 만성질환자, 노인들에게 노출돼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응급실이 폐쇄되면 기존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져 자칫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위험까지 제기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선별진료소만으로 많은 환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자 진료 의료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증 환자는 보건소, 중등도 환자는 지방의료원,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하는 식으로 진료체계를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학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있는데 한 발짝만 더 들어가면 바로 병원이어서 위험하다”면서 “경증 환자는 보건소가 맡고, 각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를 돌보도록 하고, 진짜 위중한 환자는 상급종합병원 음압실로 가도록 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동형 촬영장비, 음압 텐트 등을 신속히 배정해야 의료기관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런 체계를 미처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심환자를 진료하다 병원이 폐쇄되면 진료 기피 현상이 일어나 환자들이 불안에 떨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의 몸에 숨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올여름을 나고서 다음 겨울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라이노 바이러스(감기)처럼 자리’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18일부터 ‘중증 급성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 속에 숨은 코로나19 환자를 찾아내 방역망 밖에서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일부 언론 통해 공포 부풀려져 아쉬움”

    문 대통령 “일부 언론 통해 공포 부풀려져 아쉬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나치게 공포나 불안이 부풀려지면서 경제 심리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비교적 잘 대응해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상의 방법은 투명한 정보” 문 대통령은 “앞으로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면서 “여러 허위정보를 막아내는 최상의 방법은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맵’을 대학생 이동훈씨가 만든 점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총력 대응했지만 공포·불안 심리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한 아쉬움인 동시에 ‘가짜뉴스’ 차단을 위한 정부의 정보 공개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코로나 맵’은 새로운 발상”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고 말한 데 이어 코로나 맵을 거듭 언급했다. 이어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는 정신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 정부 홍보부서 어디선가 초기부터 (코로나 맵)을 활용했다면 어땠을까”라면서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특별히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동이 위축됐다고 보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경제 활력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밝혔다.“일상·경제활동 복귀해 달라”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 경기 하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적 도전에도 경제 회복의 발판 등을 마련했다고 평가했고, 범부처의 빈틈없는 협업을 통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거론하면서 “정부·기업·국민,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지난 2015년의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끝까지 긴장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각자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상적인 일상 활동과 경제활동으로 복귀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집단 대학살의 상흔…아프리카 부룬디서 유골 6000여구 발굴

    집단 대학살의 상흔…아프리카 부룬디서 유골 6000여구 발굴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두달 새 총 6000여 구의 유골이 발굴됐다. 총 6곳의 대규모 무덤에서 발굴한 유골의 주인들은 모두 오랫동안 지속됐던 내전 당시 벌어진 대학살의 피해자들이다. 로이터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부룬디의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내전 당시 학살로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을 발굴하고 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유골 발굴 작업을 실시해 왔다. 부룬디 중부 카루시에서 진행된 유골 발굴 작업은 총 6곳의 대규모 무덤을 파헤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진실화해위원회 측에 따르면 1월부터 시작된 발굴작업으로 발굴해 낸 유골의 수는 6000여 구가 넘으며, 유골의 상당수에서는 총에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위원회 측은 현재 옷이나 안경, 묵주 등 소지품을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공화국인 부룬디는 오랫동안 부족 간 항쟁이 격화되는 등 불안상태가 이어져 왔다. 대체로 후투(Hutu)족과 투치(Thtsi)족 사이의 갈등이 심각했는데, 이번 유골의 주인들이 희생된 대학살 역시 후투-투치족의 대립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부룬디가 벨기에 식민지배에서 독립하자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권력다툼이 시작됐고, 이후 정권이 바뀌는 등 정변이 발생할 때마다 수천-수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단 학살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 발굴되고 있는 유골들은 대체로 1970년대 초반에 발생한 학살사태의 희생자들이며, 부룬디 정부는 당시 내전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2005년까지 총 30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부룬디는 1991년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아프리카 국가로, 규모는 한국의 경상도와 비슷하다. 부룬디의 아이들은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으로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마트서 산 피망 속에서 산채로 발견된 청개구리

    캐나다 마트서 산 피망 속에서 산채로 발견된 청개구리

    캐나다의 한 마트에서 구매한 피망 속에 살아있는 개구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일가족이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C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퀘벡주 사그네에 사는 제라르 블랙번과 니콜 가뇽 부부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피망을 썰던 중 그속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부부는 즉시 개구리가 든 피망을 통째로 유리병 안에 넣은 뒤 지역 마트와 퀘벡농수산식품부(MAPAQ)에 신고했다. 부부는 언론 인터뷰에서 피망을 썰기 전까지 손상된 부분이 없어 개구리가 어떻게 그 속에 들어갔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개구리는 어떻게 피망에 들어갔는지 알아내기 위한 조사를 위해 MAPAQ에 넘겨졌다. MAPAQ 측은 “퀘벡에서는 연간 약 20마리의 동물이 산채로 식품 안에서 발견된다는 보고가 들어오지만, 보통 곤충이나 거미로 양서류가 발견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면서 “오히려 플라스틱이나 금속이 유입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조사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개구리를 안락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피망에서 발견됐다는 개구리는 초록청개구리과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종에 따라 캐나다는 물론 온두라스에도 서식해 어느 종인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실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피망이라는 식품이 안전하게 유통됐는지, 피망은 물론 개구리에 혹시 모를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개구리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MAPAQ 관계자는 설명했다. 개구리가 어떻게 피망 속에 들어있었는지는 연구가 좀더 필요하지만, 현재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가능성이 가장 큰 원인은 부부가 피망에 생긴 균열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어린 피망이 폭우에 균열이 생겼고 그때 들어간 개구리가 저온에서 장기간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또 어린 피망에 생긴 균열은 시간이 지나 복구됐을 가능성도 있다. 만일 이 이론이 옳다면 피망은 온실이 아니라 밭에서 자라다가 폭우에 노출됐을 것이므로 온두라스산이 맞다면 가능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B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러스, 나쁘기만 할까…에볼라 바이러스로 최악의 암 잡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바이러스, 나쁘기만 할까…에볼라 바이러스로 최악의 암 잡는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고 만들고 있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원인물질은 감기를 유발시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이다. 감기라고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중국에서만 16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테러리스트’라고 불리며 많은 공포영화 소재로도 등장하고 있다. 사람이 앓는 질병 중에 많은 부분이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는 박멸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최악의 바이러스로 치료가 어려운 최악의 암을 잡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신경외과,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병연구소(NIAID) 바이러스학실험실, 앨버니의대 면역학·세균감염과 공동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을 에볼라바이러스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에 실렸다. 뇌종양은 뇌에 암세포가 발생한 질환을 말하는데 특히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신경교세포에 발생해 급속히 진행하는 암은 교모세포종이라고 한다. 교모세포종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달리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에 대해 방어하는 면역반응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점에 연구팀은 주목했다. 연구팀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그대로 사용하면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조합해 환자에게 바이러스 고유의 독성을 보이거나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한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특히 뮤신 유사 당단백질(MLD)를 활용해 에볼라가 인체 면역계에 파괴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에볼라를 포함하고 있는 키메라 바이러스를 주사한 결과 교모세포종 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없앤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LD 당단백질을 가진 바이러스는 복제 속도가 느리고 면역기능을 갖추지 못한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붙어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서니 반 덴 폴 예일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이용해 치명적 뇌암 중 하나를 치료하겠다는 것”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감염 가능성을 제거하고 바이러스 고유의 특성을 살린다면 외과 수술과 함께 교모세포종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재발까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최근 각종 신종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신종 질환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신체 저항력 증강에 좋은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체 저항력이란 외부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을 말하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저항력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증진하는 방법이 있다. 운동과 함께 신체 저항력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비타민 복용이다. 푸르설티아민과 비타민C를 모두 함유한 영양제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고용량 비타민C와 푸르설티아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 아연, 비타민E를 담아 피로회복과 항산화 효과를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 에너지 대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비타민B1(티아민)이며, 특히 마늘에서 유래한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은 일반 티아민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뇌세포막을 통과해 효과의 범위가 넓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 세포 활성을 촉진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해 신체 저항력을 향상을 돕는다. 한 연구에 통해 고용량의 비타민 복용이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의 꾸준한 복용이야말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못지않은 외부환경 대비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피로회복제로 일상의 활력과 신체 저항력 강화를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0번째 환자’ 주장 여성, 코로나 19 걸린 적 없고 정상 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측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고 17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전날(16일) 성명을 내고 “연구소 직원들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쓰촨성 청두 소재 마이커생화학 유한공사는 “자신이 코로나19 첫 번째 감염자로 주장하는 황옌링은 현재 건강이 양호하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적 없다”면서 “그의 정보는 무단 도용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확인결과, 황옌링은 2015년 우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재학 기간 박테리오파지 리신과 광범위 항생제에 대해 연구했다”면서 “졸업 이후 다른 성(省)에서 근무하고 있고, 우한에 돌아온 적 없으며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없고, 현재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전염병 퇴치 결정적인 시점에서 관련 소문은 우리 연구소의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묻는 권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앞서 16일 영국 데일리미러,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 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했던 화난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한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집단 감염된 병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WHCDC 측이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0여 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발생했다”며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게이트에서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우한질병통제센터서 유출” 논문…우리 정부 “신중히 검토”

    “코로나19, 우한질병통제센터서 유출” 논문…우리 정부 “신중히 검토”

    中 광둥성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 보고서 발표“우한서 박쥐 식용 거의 없고, 숙주 박쥐 서식 안해”‘첫 검출’ 화난수산시장서 우한질병통제센터 280m中 정부. 최근 기자회견서 “바이러스 관리 강화” 지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수산시장에서 시작됐다는 추정과 달리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음모론 수준을 넘어 중국에서 논문을 통해 제기됐다. 우리 정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 화난이공대 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 교수는 지난 6일 정보 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시의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해 왔다. 이곳은 수산시장이지만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는 박쥐나 뱀과 같은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 “2017년, 우한질병통제센터 박쥐 600여 마리 실험” 샤오보타오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으며, 우한에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병원 인근에 자리해 있다. 그 동안 시중에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화난수산시장에서 12㎞ 떨어진 우한바이러스연구소보다 더 가까운 WHCDC가 바이러스 진원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천연 숙주인 쥐터우 박쥐는 우한에서 900㎞ 떨어진 윈난성·저장성 등에 서식하며 식용으로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우한시 정부 보고서나 우한 시민의 증언을 종합하면 화난수산시장에서는 이런 박쥐를 팔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WHCDC는 연구를 위해 2017년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잡아와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 중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가진 쥐터우박쥐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는 박쥐의 세포 조직을 떼어내 DNA와 RNA 배열 등을 연구했는데 여기서 버려진 오염된 쓰레기가 바이러스 온상이 됐을 것이란 게 샤오 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던 중 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박쥐의 피가 그의 살에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초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찾은 곳으로 알려진 셰허암병원은 WHCDC와는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현재 샤오보타오 교수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리서치게이트에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싸고 여러 가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과학기술부는 전날 ‘코로나19 고등급 바이러스 미생물 실험실의 생물안전 관리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과기부 사회발전과학기술국 우위안빈 국장은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예방통제체제’ 기자회견에서 “각 주관부처는 실험실,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생물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음모론 수준에서 떠돌던 주장이 비록 비공식적인 경로로 공개됐지만 중국 내 교수의 보고서 형태로 제기된 데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감염병 확산 중 여러 주장 나와…모든 가능성 검토” 이에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공식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큰 감염병이 발생해서 확산하면 여러 가지 음모설, 주장도 나온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보고 있다. 그런 사실 자체를 확인하기까지 정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우한 시장에 나왔던 것, 또는 박쥐라든지 제3의 매개체를 통해 나왔다는 것 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덜 익힌 현지음식 피하세요” 코로나19 안전여행 가이드라인

    “덜 익힌 현지음식 피하세요” 코로나19 안전여행 가이드라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한 여행을 돕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에는 여행 전과 여행 중,여행 후 3단계로 나눠 안전 여행을 위해 숙지해야 할 내용이 담겼다. 여행 전 단계에선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세우기 ▲ 사람이 덜 밀집한 여행장소 선정 ▲마스크, 휴대용 손 세정제 준비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취하기 ▲물 자주 마시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기 ▲현지 시장 및 길거리 음식 섭취 자제하기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하기 등이 권고됐다. 여행 후에는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와 날짜가 겹칠 경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에 상담 후 조치할 것이 하기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s://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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