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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들 진술 회피해…사실 은폐하면 처벌”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들 진술 회피해…사실 은폐하면 처벌”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업원 2명에 대해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은폐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진술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역학조사의 모든 사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을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본명 정윤학·36)이 최근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그와 접촉한 유흥업소 종업원(36·여)과 종업원의 룸메이트 여성(32·여) 역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날 밝혀졌다. 윤학은 방역당국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자영업’이라고 표기했다. 두 여성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는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이들이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과 접촉한 110여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업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대형 유흥업소로 하루 방문객만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 근무자의 접촉자는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 총 118명”이며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미 검사한 18명은 음성”이라고 발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허위진단·고의사고…지난해 보험사기 9만명 적발

    지난해 보험 사기로 9만여명이 적발됐고 규모도 8800억원을 넘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 사기 적발액은 8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적발 인원은 지난해 9만 2538명으로 전년 대비 16.9% 급증했다. 하루 평균 254명이 연루된 24억원대 보험 사기가 적발된 꼴이다. 불특정 다수의 보험 소비자가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 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 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인지 지능 저하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8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하는 등의 거액 사기도 있었다. 직업별로 회사원(18.4%)에 이어 전업주부(10.8%)와 무직·일용자(9.5%) 비율이 높았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 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종사자들의 비율은 4.2%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40·50대 중년층이 46.7%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2017년 14.3%에서 지난해 18.9%로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적발자 비율이 67.2%로, 여성 적발자(32.8%)의 2배 이상이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를 제안받거나 보험 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되면 전화나 우편, 인터넷으로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사별 홈페이지 내 보험 사기 신고센터를 이용해도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 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발등에 불 떨어진 아베 “드라이브 스루 검사 검토”

    발등에 불 떨어진 아베 “드라이브 스루 검사 검토”

    아베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 검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7일 밤 TV도쿄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승차한 채로 검체채취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을 검토할 생각이다. 아베 총리는 “(하루) 검사 능력을 2만 건까지 올리겠다.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분들이 확실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일본 내 누적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는 총 8만 2465건에 그쳤다. 이미 일본에서는 니가타현 니가타시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달 나고야시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후생노동성의 당국자는 한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가 “정확도가 낮다”며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그러자 한국 질병관리본부 측에서는 16일 “(검사의 정확성과는 무관한)검체 채취의 한 방법론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감염자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5월 6일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 등 7개 지역에 발령하고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5172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53명 늘어 총 1만384명…사망자 200명

    코로나19 확진자 53명 늘어 총 1만384명…사망자 20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새 53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환자 수는 1만384명으로 늘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5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1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 2명과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이 받았다. 경기에서느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 사례 등으로 6명이 새로 확진됐다. 인천에서는 4명이 확진됐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9명이다. 그 외 경북 3명, 부산·강원 각 2명, 전북·경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1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신규 사례는 없었다. 사망자는 8일 0시 기준 200명으로 전날 대비 8명 늘었다. 완치해 격리해제된 환자는 하룻동안 82명 늘어나 6776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佛 하루 1417명 사망, 英도 786명이나, 伊는 하루 확진·사망 ↓

    佛 하루 1417명 사망, 英도 786명이나, 伊는 하루 확진·사망 ↓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무려 1417명이 늘었다. 프랑스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1417명 늘어난 1만 32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율은 16%에 이르렀다. 세계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은 나라는 8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912명), 미국(1만 2285명)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병원에서 숨진 사람이 607명으로 전날과 거의 비슷한 증가 폭을 보였으며,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 이는 820명이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앞의 1417명보다 10명이 더 많다. 이 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도 하루 전보다 무려 1만 1059명이 늘어 10만 9069명이 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런데 존스홉킨스 대학의 같은 시간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 확진자는 11만 49명이다. 미국이 38만 6817명, 스페인 14만 617명, 이탈리아 13만 5586명에 이어 프랑스가 역시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독일이 바로 아래 10만 7458명이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상승 국면이다.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리 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민들의 야외 운동, 조깅 등을 일체 금지했다. 당초 오는 15일까지 예정했던 자택 격리령은 더 연장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뚜렷이 줄고 있다. 이 나라 보건 당국은 7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30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달 13일 이래 25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 3599명에서 560명이 빠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604명이 늘어 역시 전날 636명보다 줄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2.63%다. 누적 완치자는 전날보다 1555명 늘어 2만 4392명이 됐다. 중증 환자는 3898명에서 3792명으로 줄어 나흘 연속 감소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86명 늘어 615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사망자로는 영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최다다.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621명에 이어 5일 439명까지 축소됐다. 6일 사망자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주말 동안 병원에서 사망자 집계가 더디게 이뤄진 것이 월요일에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전 9시 기준 5만 5242명으로 전날보다 3634명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3802명보다 줄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고과학보좌관 패트릭 발란스 경은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영국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확진자 수 기준으로 영국이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는 구간의 초입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주 가량 더 지켜봐야만 이를 확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회복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총리가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호흡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그는 단순히 총리가 아니며, 내각에 있는 우리에게도 단순한 상사가 아니다”면서 “그는 동료이자 우리의 친구이다. 그래서 우리가 총리와 (약혼녀) 캐리,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총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그가 전사라는 것”이라며 “곧 돌아와서 재빨리 이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우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풍·열·담 제거하고 좋은 기운 넣어야 마늘·냉이·씀바귀 등 면역력 키워줘 중국선 코로나 환자에 황기 등 사용 대추혈 자극하면 나쁜 기운 막아줘가뜩이나 나른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데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몸도 마음도 쉬 지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역(免疫)이란 ‘역(유행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을 지켜내는 방어체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에 따라 발병률은 차이를 보인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항체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 복제가 왕성해지면서 재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무너진 면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쉬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 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불면, 집중력 저하, 불안감, 짜증 등의 증상이 잦아진다.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장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은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며, 면역력 저하는 만병이 발생하는 시초”라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감염 방어능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돼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에서도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風), 열(熱), 담(痰)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 음식·셀프지압법 효과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는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황사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감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고 셀프 지압법을 사용하길 권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냉이, 머위, 씀바귀, 차조기가 꼽힌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大蒜)으로 기록돼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는 냉이가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결돼 있어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냉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온역병 치료에 칡·팥·멥쌀 등 도움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서 관동화라고도 한다.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기 때문에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환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힌다. 소화와 피로 회복을 돕고 식욕을 높여 준다.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으로 많이 알려진 약재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없애 준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동반될 때 주로 처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온역병(溫疫病·전염성 열병)과 유사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온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람의 몸을 보(補)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온역에 도움이 되는 쪽잎, 칡, 연뿌리, 파, 붉은 팥, 마늘, 멥쌀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및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 약재와 함께 폐, 비장, 위장 등에 효과가 있는 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관계된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권한다. 한의학에서 대추혈(大椎穴)은 바깥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 고 교수는 “대추혈은 목 뒤에 툭 튀어나온 목뼈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을 눌러주거나 씻을 때 따뜻한 물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콧방울 양쪽의 움푹 팬 혈자리인 영향혈(迎香血)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콧물, 코막힘, 비염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상양혈(商陽血)은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 약간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급체했을 때 따는 혈자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양혈이 열을 내리고 전염성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이기 때문에 손톱 끝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수면·수분 섭취 중요해 바른 생활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하고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이나 방과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요리를 하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몸속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동 야심작 ‘GIS 건강지도’… 75세 이상 노인도 ‘튼튼’

    성동 야심작 ‘GIS 건강지도’… 75세 이상 노인도 ‘튼튼’

    서울 성동구는 집중 건강돌봄 대상인 75세 이상 노인들의 밀집지역 및 질병분포도를 파악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건강지도’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PHIS)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구는 2017년 9월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주치의와 간호사가 집으로 찾아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사랑주치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75세 이상 1만 8643명 중 6702명(35.9%)을 등록·관리하고 있으며 2017년 1062명, 2018년 4562명으로 계속 서비스 대상자를 늘렸다. 구는 기존 정보로 파악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을 발굴하고자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 3월 신설한 ‘성동 빅데이터센터’에서 75세 이상 노인 밀집지역과 만성질환 분포를 분석하고 정보화해 GIS 건강지도를 만들었다. 효사랑건강주치의 사업 문의는 각 동주민센터 및 보건소 질병예방과로 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中, “과거 잊고 협력하자”는데…꺼지지 않는 ‘코로나 책임론’에 고심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고자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에서 끊임없이 중국을 비판하는 의견이 나와 고민이 커지고 있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중 협력을 촉구했다. 추이 대사는 ‘두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협력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금은 연대와 협력, 상호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확산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중국 책임론’을 두고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인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 질병에 대해 유쾌하지 않은 논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국적이나 민족과 관계없는 거대한 도전”이라면서 “미중은 경제 성장과 글로벌 산업·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안정적 유지 등 시장 안정을 위해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하는 중국 책임론을 진화하고 양국이 대승적으로 협력해 사태를 종식하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브라질 교육장관은 중국을 자극하는 내용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브라질 교육부 장관은 “중국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졌다. 중국이 자신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의도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인트라우비 장관은 브라질 유명 만화 ‘모니카의 친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해 중국과 중국인을 조롱했다.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인트라우비 장관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달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하원의원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로 퍼나르다가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됐다. 에두아르두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팬을 자처하다 보니 그의 리트윗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전통적 우방인 이란에서도 보건부 대변인이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반미 진영의 최우방인데다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마스크와 의약품, 의료장비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우호를 과시한 터라 이들의 불협화음은 이례적이다. 지난 5일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터키 아나돌루 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심하지 않다’고 했고 다른 나라는 이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정치와 과학을 섞어선 안 된다. 코로나19가 A형 독감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학술적 결론이다. 이란 연구진 역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창화 이란 주재 중국대사가 트위터로 “중국 보건당국은 매일 (한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보를 공개한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뉴스를 자세히 읽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라고 반박했지만 자한푸르 대변인은 6일 트위터로 “이란 보건부는 매일 두 차례나 코로나19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창 대사도 “중국의 노력과 사실 발표를 존중해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D-8, 총선매눈분석] 코로나19가 여당에 유리하다고?

    [D-8, 총선매눈분석] 코로나19가 여당에 유리하다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치러지는 제21대 총선(4월 15일)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코로나 이슈를 어떻게든 자신이 몸 담은 정당과 후보에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를 두고 ‘바위 전략’과 ‘조경 전략’의 격돌이라는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사회과학대학장)는 7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선거방송 ‘4·15 총선이슈 톺아보기’ 첫 회 <코로나 이슈 총선판 흔들까>에 출연해 “여당은 정부·여당이 바이러스와 위기를 극복하는데 협력해달라며 ‘바위’(바이러스+위기)를 쭉 굴려 나가자는 전략을 내세울 것이고 야당은 국론이 분열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와 경제 파탄 이유를 들어 청와대와 여당을 심판하자는 ‘조경’(조국+경제파탄) 전략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제 선거 첫 주말인 지난 5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친 ‘경제 코로나’가 더 심각하다며 “(경기가) 거지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에 도달하고 있다”며 ‘경제 심판론’을 내세웠다. 7일에도 “지난 3년간의 경제 실정을 볼 때 이 정부가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 이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다”고 공격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불공정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서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할 처지”라면서 “싸우려고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일할 준비부터 갖춘 사람을 뽑아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방송에서는 ▲코로나, 총선 주요 변수로 부상한 이유 ▲코로나 후반으로 갈수록 정부·여당에 유리한가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탄 배가 입항을 원한다면 국민의 선택은 ▲경기도, 코로나 대응 여론조사 1등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신천지 강력 대응해야’ 응답자 76% 지지정당 바꿨다의 의미 ▲외신 극찬 ‘정은경 지휘’ 질병관리본부 몸값 상승? ▲정부, 외교적 대응 비판 받은 이유 ▲‘입국제한 조치 강화해야’ 응답자 66%의 정당 선택은 ▲마스크 대란 후 민심 향배 등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들을 수 있다. 앞서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서울신문 3월 30일자 1·2·6면 참조)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아는 오빠’는 연예인 윤학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아는 오빠’는 연예인 윤학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걸린 30대 남성 연예인과 접촉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주 여성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양재1동에 사는 37세 남성 연예인은 지난달 24일 일본으로부터 귀국했고 최초 증상이 지난달 27일에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달 31일에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4월 1일에 양성 판정을 받아 서초구 27번 환자로 등록됐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직업이 ‘자영업’으로 표시된 정씨는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가수 윤학으로 확인됐다. 윤학은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고 한국에서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현재 경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윤학 소속사 측은 “윤학과 이 여성이 잠깐 만난건 사실이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한게 아니다. 아는 사이로 일을 끝나고 차량에서 짧게 만났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남구 44번과 51번 등 2명은 정씨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44번과 51번 확진자는 논현동의 거주지에서 함께 사는 룸메이트로 각각 36세와 32세 여성이다. 이들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는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중 강남구 44번이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1번 환자의 직장과 동선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중이다. 해당 업소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강남구 44번이 해당 유흥업소에서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일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강남구 44번 환자는 서초구 27번 환자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4월 1일 오후 강남구보건소로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고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방역당국에 서초구 27번 환자에 대해 ‘지인’ 혹은 ‘아는 오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51번 환자는 룸메이트인 44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5일 다시 검사를 받아 6일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이 환자가 언제 서초구 27번 환자와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직장 등 동선과 접촉자도 파악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혈장치료 지침, 전문가 검토 중”

    방역당국 “코로나19 혈장치료 지침, 전문가 검토 중”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치료 가이드라인 관련해서 서면으로 전문가들에게 검토를 받고 있다”면서 “며칠 내로 지침 자체는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에게 회복기 혈장을 투입하는 지침은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에 만들었던 회복기 혈장 지침을 준용했다”고 덧붙였다. 혈장치료는 감염증에서 회복 중인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액 속에 면역항체가 포함돼 있다면, 감염증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환자 9명에게 혈장치료를 시도했고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앞서 이날 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혈장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고도 폐렴이 낫지 않았지만, 혈장치료를 받은 뒤에는 증상이 호전됐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이런 결과를 방대본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환자 2명 모두 65세 이상의 고령자였고 이 중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스테로이드와 함께 회복기 혈장을 투입한 결과 증상이 호전됐고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치료 효과는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더 많은 전문가가 검토하고 다시 한번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런 분석이나 검토 뒤에 회복기 혈장 확보·투입과 관련한 체계가 가동될 수 있게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남 유흥가에 코로나19 퍼지나…유흥업소 종업원 등 2명 확진

    강남 유흥가에 코로나19 퍼지나…유흥업소 종업원 등 2명 확진

    일본에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과 접촉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주 여성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명 중 적어도 1명은 하룻밤에 수백명이 드나드는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실이 드러나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①‘서초27’(37·남): 24일 일본서 귀국, 27일 첫 증상 서울시와 서초구에 따르면 양재1동에 사는 37세 남성이 지난달 24일 일본으로부터 귀국했고 최초 증상이 지난달 27일에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31일에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4월 1일에 양성 판정을 받아 서초구 27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 환자는 강남구 44번과 51번 등 2명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44번과 51번 확진자는 논현동의 거주지에서 함께 사는 룸메이트이며, 각각 36세와 32세 여성이다. 이들은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는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중 강남구 44번이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으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51번 환자의 직장과 동선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 중이다. ②‘강남44’(36·여): 26일 접촉, 27~28일 업소 근무 방역당국은 강남구 44번이 해당 유흥업소에서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다음날 이른 아침까지 일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강남구 44번 환자는 서초구 27번 환자와 지난달 26일 접촉한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다가 4월 1일 오후 강남구보건소로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방역당국에 서초구 27번 환자에 대해 ‘지인’ 혹은 ‘아는 오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③‘강남51’(32·여): 강남44의 룸메이트 강남구 51번 환자는 룸메이트인 44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일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5일 다시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6일 통보를 받았다. 이 환자가 언제 서초구 27번 환자와 접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직장 등 동선과 접촉자도 파악중이다. 서울시와 강남구 관계자들은 강남구 44번 환자와 51번 환자의 직장이 같은 곳이냐는 질문에 파악중이라고만 답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강남구 51번이 서초구 27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돼 있으나, 강남구 관계자는 “우리 역학조사에서는 강남구 51번이 (직접 서초구 27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이 아니라) 강남구 44번과 룸메이트여서 감염된 것으로 봤다”고 말해 내용이 상충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서초구 27번 환자의 직업에 대해 “유흥업소 종업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대장암 징후까지 알아내는 현대판 ‘매화틀’ 개발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대장암 징후까지 알아내는 현대판 ‘매화틀’ 개발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 루이14세가 완성한 베르사유 궁전은 화려한 건물 내부와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화려함을 유지하기 위해 화장실을 만들지 않아 당시 귀족과 왕은 정원 곳곳에서 볼 일을 봤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 향수산업이 발달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궁들에도 화장실이 없었을까요. 역사학자들의 발굴과 연구에 따르면 조선시대 본궁이었던 경복궁에만 30여개에 가까운 화장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왕조시대 지존이었던 임금만을 위한 화장실은 없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극을 보면 임금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할 때 상궁이나 내시들이 휴대용 변기인 ‘매화틀’을 준비하는 장면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내의원에서 매화틀에 담긴 내용물의 색과 농도를 보고 왕의 건강을 파악했다고 합니다. 요즘도 각국 정상들의 건강 정보는 국가기밀에 해당하고 있지요. 그런데 조선시대 임금이나 현대 각국 정상들처럼 일반인들도 매일 아침 화장실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 한국인 과학자들 주도로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전기공학과, 케이스 웨스턴리저브대 의대, 한국 서울 송도병원 외과, 암면역센터, 포스텍 창의IT융합학부, 가톨릭대 의대,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매일 개인의 건강상태를 반복적으로 측정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변기’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7일자에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박승민 스탠포드대 의대 영상의학과 수석연구원 박승민 박사와 송도병원 원대연 외과과장이 제1저자로 참여하고 다수의 포스텍, 가톨릭대 의대 소속 과학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변기에는 대변과 소변에서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표지자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위해 압력과 동작센서, 소변의 흐름과 속도, 소변 속 생화학적 성분 분석이 가능한 탐침, 변의 색과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 변기 뚜껑과 물 내리는 레버에 장착된 손가락 인식장치 등이 설치됐으며 이들 정보를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는 정보전송기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스마트 변기는 뚜껑을 열고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까지 모든 동작이 건강상태 측정에 활용됩니다. 비데처럼 변기 위에 얹고 전원만 연결하면 간단히 설치된다는 장점이 있는데 대장암과 비뇨기 계열 관련 암, 과민성대장증후군, 단백질뇨, 혈뇨 여부를 통한 신장기능 측정 등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3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변기를 6~7개월 정도 사용하도록 한 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52%의 사용자가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편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용은 편리하지만 정밀하고 개별적 진단을 위해 변기 사용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한 개인건강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문제만 해결된다면 기존 기술들을 융합해 사전에 건강 이상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정말 놀라운 기술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몇 안 남은 ‘코로나19 청정국’ 어디?…확진자 ‘0’의 역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우한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4개월이 넘도록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19 청정국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WHO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6일) 오전 기준 전세계 212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0명인 코로나19 청정국의 '명예'를 지키는 국가는 10여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에는 북한을 포함에 나우루, 마샬제도 등 태평양 소규모 10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예멘,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등지다. BBC는 이들 대부분이 방문자가 적은 작은 섬으로, 실제 UN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은 10곳 중 7곳이 ‘코로나19 청정국가’에 포함돼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단검사 역량이 부족해 환자를 발견해내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환자를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예컨대 국내총생산 통계 등이 국제기구에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북한 또는 내전 중인 예맨 등이 위 경우에 해당된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하며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확진자가 ‘0명’이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지난달 3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RSF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19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거나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복 경찰에 적발될 경우 현장에서 연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태평양의 소규모 섬나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국가들은 섬 국가로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아있는 코로나19 청정국 중 표면상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남수단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 새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까지 확진자 6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연합(AU)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아프리카 전역에서 누적 확진자는 8536명, 사망자는 360명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의료시스템과 보건 환경이 열악한 만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6일 법정에 나와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널리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정장 차림의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조심스럽게 경찰의 밴 승합차 뒷좌석에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현지 언론 모두 신랑신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당국은 신혼부부가 “엄격한 보석 요건에 따라 신혼여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도 한 학교의 48세 교장과 38세 약혼녀가 혼인 서약을 마친 뒤 곧바로 경찰에 연행된 일이 있었다고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남아공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8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정책이 내려진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제 2주째가 됐는데 필수적인 업무 외의 이동이 완전 금지됐고, 술과 담배를 구입하러도 가게에 가지 못한다. 이동형 바이러스 검사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센터가 세워져 하루 3만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그나마 아프리카 대륙에선 형편이 나은 편이다. 아프리카 확진자는 9178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14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 밝혔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1개국에 달해 사실상 대륙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42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54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이날 기준 813명이 회복했다. 남아공이 확진자가 가장 많고, 알제리(확진 1251명·사망 130명), 이집트(1173명·78명), 모로코(1021명·70명) 등이 포진한 북아프리카(4043명·298명)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너무 당연하게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대상으로 하자는 프랑스의 두 의사 의견에 대해 “인종주의적이며 식민 시대의 발상이다. 그럴 수도,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혈장 치료법, DNA·RNA 백신… 코로나 치료제 사활 건 美·유럽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언제쯤 어떻게 사라질까. 지구촌의 관심사다. 지난 연말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5개월째이지만 새로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5일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27만 7566명이고, 사망자는 6만 9375명이다. 계절성 발병 특징을 가진 코로나19는 당장은 잠잠해져도 가을이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코로나19 대응에 고군분투하는 인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난달 1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전 국민의 60~70% 감염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서 보듯 ‘집단 면역’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집단 면역은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그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집단 면역을 갖는 과정에서 많이 사람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쉽지 않다. 실제로 집단 면역 전략을 택했던 스웨덴 정부도 사망자가 급증하자 이동 제한과 생활 규제 같은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독일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집단 면역 전략으로 느슨한 방역 조치를 취한 스웨덴에서 사망자가 지난달 10일 처음 발생한 뒤 불과 25일 만인 5일까지 401명으로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조치 강화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또 한 가지 선택은 상당수 국가가 취하는 도시 봉쇄와 같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음식점과 같은 자영업은 물론이고 공장 가동 중단 등에서 비롯된 대규모 실업이 우려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의료진을 노래와 춤으로 격려하는 ‘발코니 연대’가 사라지고, 대신에 주민들이 은행 앞에 길게 줄을 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로나19만큼이나 두려운 것이 경제적 곤란, 즉 배고픔이다.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빈곤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한시적인 조치일 수밖에 없다.결국 인류가 기댈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사적 자원을 총동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약 부문에서 명성을 날린 기업 50여개가 경쟁에 가세했다. 새로운 치료약이나 백신 개발에는 평소 같으면 오랜 임상시험과 엄격한 승인 절차 등으로 최소 수년이 걸리겠지만 지금은 지구촌이 비상사태이니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선 가장 희망적인 치료법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혈장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이들에게서 추출한 혈장과 고도면역 글로불린 등을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관찰하는 실험이 시행되고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3일 밝혔다. 회복된 이들의 혈장 등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항체가 형성되고, 단백질 등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관련 치료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장에 내놓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혈장 치료법은 1890년부터 도입됐고, 1918년 스페인독감 팬데믹에서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FDA와의 공조로 혈액 기증자 및 환자 상태, 1회 투여량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건강한 기증자의 혈액을 뽑은 뒤 이를 기계에 돌려 혈장을 추출하고 남은 혈액은 다시 기증자에게 수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0분이다. 기증자 한 명에게서 뽑은 혈장은 환자 3~4명에게 사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세인트조지프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에게 이런 혈장을 투여했다. 이 병원의 혈액학자인 티모시 변 박사는 “환자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효과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부 국가에서도 이런 혈장 투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혈장 치료법이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질병을 악화시킬 가능성과 함께 희귀한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코로나19 백신 개발에는 첨단 기술이 동원된다. 백신 개발에 나선 바이오 기업 상당수가 DNA 또는 RNA 방식을 쓰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바이오기업인 모데나는 63일 만에 백신을 개발,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시애틀에 사는 성인 남성 45명의 혈관에 주입하는 인체 실험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12~18개월이 지나면 백신 물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세계적인 실험실 기록”이라며 어떤 백신 실험도 이보다 빠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팀인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후보를 단 3시간의 작업 끝에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달 지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재미 한인 과학자인 조지프 킴은 지난달 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런 일정을 공유했다. 독일의 큐어백은 지난달 17일 EU로부터 8000만 유로(약 1067억원)를 지원받아 DNA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 역시 50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지원하는 등 국가적으로 백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백신 개발이 이처럼 빨라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 등의 다음 단계에서 지체될 수 있다. DNA나 RNA 방식의 백신은 과거 주로 약화된 형태의 바이러스를 인체에 투입해 면역을 형성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DNA나 RNA 방식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염기 서열 일부를 인공적으로 복제해 인체에 주입, 인체가 면역을 형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자연상태의 균에서 채취한 것이 아니어서 더 순수하고, 생산 비용이나 저장 비용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백신 개발은 21세기에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면서 병원체의 염기코드를 빠르고 저렴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라고는 하지만 인간을 위해서는 한 번도 사용 허가가 난 적이 없다. 실험실 밖은 미지의 영역인 셈이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나 백신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여서 인간 실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비상 시국이니 기댈 곳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다. 백신 연구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실험실은 밀폐된 상태이지만 백신 개발 대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실험실 밖으로 빠져나간다면 치명적이다. 웨스트나일균과 폐결핵균을 연구하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바이오벤처 DIO신백스를 방문했던 가디언 기자는 시설이 원자력 시설에 버금간다고 했다. 실험실로 들어가는 복도의 벽과 모서리 연결 부위, 복도와 천장은 2중으로 봉인됐다. 벽에 붙어 있는 강철판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종류다. 생물안전성 보안 규제 등급에서 최고 바로 아래인 ‘봉쇄 수준 3’인 실험실 문이 열리면 공기는 강제적으로 실험실 안으로 유입된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재단에서 만능 독감 백신 연구비로 2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이 회사의 조너선 헤니 대표는 회사 연구실에 침실을 별도로 마련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5만명 넘어…스페인은 나흘 연속 감소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5만명 넘어…스페인은 나흘 연속 감소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만명을 넘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이날 오전 9시 45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공식 통계를 집계한 결과, 유럽의 사망자는 5만209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확진자는 67만5580명이며, 대륙 가운데 유럽의 치사율이 가장 높다. 사망자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 집중됐다.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1만5877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1만3055명, 프랑스는 8078명, 영국은 4934명이다. 스페인의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7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9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나흘 연속으로 줄었다. 마리아 호세 시에라 스페인 질병통제국장은 “그동안 관찰된 하향 안정화 추세를 확인시켜주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대면 진료’ 수백년 관행, 일주일만에 바꿔

    코로나19 ‘대면 진료’ 수백년 관행, 일주일만에 바꿔

    지구촌을 쑥대밭으로 만든 코로나19가 의료계에서 수십년에 걸릴 변화를 일주일 만에 몰고 왔다. 특히 환자의 병원 방문과 대면 치료에 집중하던 의료계 수백년 관행이 일거에 무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바람에 이들을 치료하고 처치하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감염, 격리되면서 의료 시스템이 벼랑 끝에 내몰리기도 했다. 특히 원격 의료가 미국과 유럽의 1차 진료 의사들의 문턱까지 도달했다. 안전 문제로 ‘가상 방문’이 일상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가족 주치의들 중심이 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일반 개업의 샘 웨슬리 박사는 “우리는 지금 10년 변화를 일주일 만에 목격하고 있다”며 “95% 이상이던 대면 진료가 수십년, 수백년 된 관행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 의료’가 유럽에서는 엄격한 프라이버스 규제와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환자들 때문에 시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규제 철폐를 위한 기회로 보고 있다. 한때 원격진료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봤던 동네 의사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신체검사에 대한 유용한 보완물을 제공하는 가상 방문을 칭찬하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과거, 원격의료는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의사가 처방을 하거나 상담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의사들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일상적인 질병의 환자들에게 지역 병원에서와 같은 정도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 연구기관인 킹스 펀드의 선임 연구원 베시 베어드는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것은 가정 주치의 관행에서 많은 의사들이 현재의 환자와의 관계를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정 주치의들은 요즘 일상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기침을 호소하는 아이들부터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영국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이 봉쇄에 들어갔고, 노인들은 자택 대피 권고를 받으면서 의사들은 일상적인 질병 치료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가상 방문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남부 항구 도시 브라이튼 개업의 폴 디플리는 “요양원 거주자 상당수가 매우 취약한 환자이지만, 내가 방문하면서 노출 위험이 매우 심각하다”며 “(가상 방문을 통해) 안구를 돌려보고 상담하면서 임상 증상을 평가하는 것은 완전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영국 국립보건원(BNHS)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전 1차 진료 의사를 방문하는 건수가 연간 3억 4000만건이었고, 이 가운데 단 1%만이 ‘화상 진료 약속’이었다. 그러나 발병 이후 국립보건원은 전국 진료소 수천 곳이 지난달부터 원격 상담을 시작했다며 “병원의 이런 요청에 대해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의 승인 절차도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회사인 ‘푸시 닥터’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주간 주문이 70%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기업인 ‘닥슬리’는 영국에 바이러스가 퍼진 그 다음주부터 주민이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가 원격의료 보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노인 수백만명이 자택을 떠나지도 않은 채 의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런 변화는 원격의료 기업들이 수년 동안 불평했던 규제와 관료주의가 철폐되는 놀라운 일이다. 프라이버스와 데이터 보호에 엄격한 독일에서도 가상 진료 상담에 대한 규제가 느슨해졌다. 이런 변화는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한 시사점을 준다. 유럽연합(EU)은 2018년에 낸 보고서에서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2021년까지 지구촌에서 400억 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모든 의사들이 반기는 것은 아니다. 영국의 1차 진료의사 일부는 항생제 처방이 더 많아지면서 대면 진료에서 의약품 남용에 대한 주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상 진료로 암과 같은 숨겨진 질병을 찾지 못하고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코로나19에 ‘구충제’도 효과?…“안전성·유효성 입증 안돼”

    정은경 본부장 “연구단계, 임상적용엔 무리”국내 허가품목 없어…임상시험 요청도 전무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호주 연구진이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해당 논문을 검토했으나 이버멕틴을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용량,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도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다만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이버멕틴 성분이 함유된 구충제는 허가돼 있지 않고 수출용으로 1개 품목은 허가돼 있다. 또 국내에서 구충제 이버멕틴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하겠다며 임상시험을 신청하거나 개발 상담을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이버멕틴은 다양한 기생충을 구제하는 데 쓰는 구충제 성분으로, 이, 옴, 강변 실명증, 분선충증, 림프 사상충증 및 기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멕틴에 노출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 물질이 소멸했다”며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 10센트짜리 검진 면봉도 부족해 3D 프린터로 제작”

    “미국, 10센트짜리 검진 면봉도 부족해 3D 프린터로 제작”

    병원서 직접 제작 등 땜질식 대응 계속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10센트에 불과한 검진 면봉마저 동이 나 의료진들이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최대 의료법인인 ‘노스웰 헬스’는 10센트에 불과한 면봉을 구하지 못해 3D 프린터로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면봉은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감염 의심자의 목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필수 장비이지만, 한 주요 공급사가 코로나19가 강타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에 있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스웰 헬스는 3D 프린터로 하루 2000~3000개의 면봉을 생산해 자체 공급하고 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맺었다.이렇게 장비가 부족하고 테스트할 검체가 늘어나면서 검진 기관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를 구하거나 분석용 시약을 개발하고, 또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비를 조달하는 상황이다. 면봉 이외에 확보가 어려워진 장비는 환자의 샘플을 보존해 운반할 수 있는 화학 물질(VTM)이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1일 인터넷에 VT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조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FDA는 기존 방법과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24개의 진단법을 긴급 승인했고, 일부 연구소가 조달 가능한 시약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진단 어려움에 숨통이 트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땜질식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AP “미국, 의료 장비 확보 시간 허비” 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고음이 켜졌던 지난 1월 초 적기에 대응하지 않아 의료 물자와 장비를 비축해 놓을 수 있는 시간을 허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연방 구매 계약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중순에야 N95 마스크와 산소호흡기 등 최전선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의료진에 필요한 장비를 대량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보호 장구도 없이 수천명의 환자를 치료하던 몇 개 주의 병원에서는 연방정부의 전략적 국가비축물자를 풀도록 요구했으며, 석 달이 지난 현재 비축 물자는 거의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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