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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항체조사 진행”…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종합)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항체조사 진행”…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종합)

    전문가와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히 진행연구실에서 이용하는 ELISA(효소 면역 검지법)를 고려대구·경북 지역 우선 항체검사 시행 방침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에서 혈액샘플 수집도 시작된 상황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는 약 1만 명이다. 조사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야 확보한 혈액을 검사에 이용할 수 있는데,이 중 70% 정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 “항체 검사 중에는 신속 진단키트보다는 연구실에서 이용하는 ELISA(효소 면역 검지법)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방역당국이 추진하려는 인구면역도 조사에 대해 검사 방법의 정확도를 높인 뒤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신뢰도가 높고 정확한 항체 검사법을 확립한 뒤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현재 개발된 항체 검사법은 신뢰도와 정확도가 만족스럽지 않은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대구·경북 지역 우선 항체검사 시행 방침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배터리까지 노화 시키는 ‘활성산소’ 잡아 수명, 성능 늘린다

    배터리까지 노화 시키는 ‘활성산소’ 잡아 수명, 성능 늘린다

    활성산소는 인체 노화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건강이 악화되는 것처럼 배터리에도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수명과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전기차나 드론 등에 쓰기 위해 고용량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더라도 활성산소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할 경우 원하는 성능과 수명에 못 미치게 된다. 국내 연구진이 배터리 속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일종의 배터리용 항산화 물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연구팀은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에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와 배터리 전해질에 있는 수분을 제거해 수명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리튬이 많이 포함된 물질인 ‘리튬 리치 양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충방전 반응 중 활성산소가 발생해 전해액을 분해하고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오히려 용량이나 수명을 떨어뜨리게 된다. 연구팀은 계산화학적 방법으로 기존 전해액에 말론산이 포함된 풀러렌(MA-C60)이라는 물질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파악했다.이번에 개발한 MA-C60은 탄소 원자가 축구공처럼 이어진 풀러렌에 말론산을 결합한 물질로 전해액 속에 1% 정도만 첨가하더라도 활성산소를 제거해 전해액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몸 속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한 항산화효소들처럼 MA-C60는 배터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 역할을 하는 것이다. MA-C60는 전기 작동 중에 만들어지는 배터리 전해질 속 수분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분 역시 활성산소처럼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단축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받아왔다. 최남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전해액 첨가제는 활성산소와 물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양극 표면에 보호막도 형성시켜 배터리 노화를 방지해준다”라며 “다양한 배터리 양극 소재에도 적용 가능해 고용량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와 싸우는 여의사, 마스크 벗으니 ‘헉’소리 나는 미모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와 싸우는 여의사, 마스크 벗으니 ‘헉’소리 나는 미모

    코로나19 치료에 나선 의료진의 마스크와 가운 뒤에 감춰진 빼어난 미모와 섹시한 몸매가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베트남 매체 징뉴스는 최근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된 말레이시아의 캐롤라인 탄과 중국의 위안헤롱, 두 여의사를 소개했다.캐롤라인 탄은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감염에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본의 아니게 마스크 뒤에 감춰졌던 미모 때문에 유명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의 전염이 두렵긴 하지만, 의사로서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질병과 싸우겠다”면서 “밤낮으로 애쓰는 동료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경탄할 만한 미모에 반해 그녀의 신상 정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녀가 의사이면서 동시에 말레이시아의 인기 모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 그녀는 여러 차례 각종 미인 경연대회에 참석해 1등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현재 코로나19에 맞서 체력 보강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움과 재능을 겸비한 그녀가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한편 위안헤롱은 코로나19 치료에 앞장선 ‘아름다운 의사’로 알려지기 전부터 현실판 ‘춘리(Chun li)’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여성 캐릭터 춘리와 비슷한 인형 외모에 상•하체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지녔기 때문.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 4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SNS 스타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의사로 일하는 그녀는 SNS에 중국 병원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며 “나는 의사다. 질병과 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녀는 또한 코로나19 질병 예방을 위해 10만 위안(한화 1720만원)을 기부했다. 현재 임신 4개월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 치료에 피로해지지 않기 위해 매일 운동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천사의 얼굴,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 내면과 외면이 아름다운 진정한 여신”이라면서 환호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갖고 고민을 많이 한 배우 이르판 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갖고 고민을 많이 한 배우 이르판 칸

    29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53세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배우 이르판 칸은 발리우드와 할리우드를 오간, 어쩌면 인도 배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경력을 자랑한 배우였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조사관, ‘라이프 오브 파이’의 어른이 된 파이로 출연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주라기 공원’에도 억만장자 공원 소유주로 얼굴을 내밀었다. 고인은 결장 감염으로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곧바로 장례를 치르는 이슬람 관습을 좇아 고인은 뭄바이에 있는 베르소바 카브리스탄 묘지에 안장됐는데 불과 나흘 전 95세 어머니가 자이푸르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국가 봉쇄령 탓에 아들 칸은 어머니 장례에 가보지도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트위터에 희귀병인 신경내분비 종양(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털어놓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혈류에 호르몬을 옮기는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2011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질병이기도 하다. 칸은 나중에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질병을 고백한 지 2개월 뒤에 공개 편지를 써서 암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 인용한 것이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삶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는 없는 법’이란 문구였다. 전 세계 팬들이 보낸 많은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음은 물론이다. 80편 가까이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였지만 텔레비전 단막극에 보수도 받지 못한 채 10년을 견뎌 30대에 영화를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의 얼굴은 매끈하고 잘 생긴 얼굴의 주인공을 선호하는 발리우드 관습에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개성 넘치는 얼굴, 내향적이고 철학적인 면모로 할리우드의 눈길을 붙잡았다. 이슬람 신앙 때문에, 발리우드와도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배우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늘 발리우드란 단어에 반대해왔다. 그 업계는 나름 기술을 갖고 있는데 할리우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할리우드는 너무 정밀한 계획을 짜는데 인도는 계획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훨씬 즉자적이고 비공식적이다. 인도는 조금 더 공식적일 수 있으며 할리우드 역시 즉자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만큼 액션이면 액션, 내면 연기면 연기를 고루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고 BBC는 짚었다. 1967년 1월 7일 라자스탄주 통크란 마을에서 태어난 그의 외가는 왕실과 인연이 있었고 아버지는 타이어 사업을 돈을 만졌다. 원래 이름에는 사합자다란 이름이 있었는데 가문의 빛나는 과거를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그는 걸리적거린다며 그 이름을 빼버렸다. 또 원래 이름 철자는 ‘Irfan’이었는데 ‘Irrfan’으로 바꿨다. 그저 발음하기 좋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타이어 사업을 물려받을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지만 그는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모두가 놀라워했다. 부끄럼을 타는 데다 너무 야위었기 때문이었다. 1984년 델리의 국립드라마학교에 장학생으로 들어갔는데 연기 경력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덕분이었다. 그 학교에서 나중에 아내가 되는 작가 수타파 시크다르를 만났다.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지만 주어진 역할은 TV 드라마에서 돈이나 좇는 아저씨 역할 뿐이었다. 그는 출연료를 주지 않으면 자신의 연기가 형편없어서 인가 생각하기 시작했다.영화 데뷔작도 실망스러웠다. 미라 네어의 ‘살람 봄베이!’에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편집 과정에 뭉텅 잘려나갔다. 작가는 그에게 위로한답시고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다 영국-인도 합작 영화 ‘전사(The Warrior)’에 출연하게 됐다. 히말라야 고산의 오지인 고향 라자스탄에서 상당 분량을 촬영한 덕이었다. 영국 감독 아시프 카파디아의 첫 연출작이라 발리우드 스타를 기용할 형편이 아니어서 재능 있고 덜 알려진 배우를 찾던 중이었다. 해서 주연으로 기용됐고, 영국 아카데미로 불리는 BAFTA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중에 힌두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하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그 뒤 20년 동안 매년 5~6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미라 네어와 2006년 다시 손잡고 ‘Namesake’, 2010년 ‘I Love You’를 만들었다. 마이클 윈터바텀은 ‘A Mighty Heart’의 파키스탄 경찰서장 역을, 웨스 앤더슨은 ‘다르질링 리미티드’에서 작은 배역을 맡겼다. 2008년에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데브 파텔의 캐릭터인 자말보다 더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보일 감독은 그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이 아름다웠다고 돌아봤다. 해서 그는 이제 연기할 캐릭터를 고를 정도의 반열에 올랐다. 9·11 테러 이후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름이 테러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두 차례나 구금되는 봉변을 겪은 뒤 성인 칸을 버리려고까지 했다. 해서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르판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슬람교에서 동물을 희생양으로 바치는 관습을 비판해 종교 지도자들의 반감을 샀다. “우리는 의미도 모른 채 관습을 따라 하는 연기를 하곤 했다.” 영화 일이나 똑바로 하고 “우리 종교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화내는 댓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희귀병 투병 와중에 팬들의 편지에 대해 답하며 “신은 우리 각자의 귀에 자신이 우리를 만들었다고 속삭이며 밤으로부터 우리를 조용히 빠져 걸어나오게 하신다”고 인스타그램에 적는 등 신께 귀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칸은 2013년에 일류 육상 선수였다가 나중에 강도가 되는 판 싱 토마르의 일대기에 주인공을 연기해 인도 국가영화상을 수상했고, ‘런치박스’, ‘피쿠’, ‘힌디 미디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앙그레지 미디엄’이 유작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FDA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승인 계획, 코로나19 회복 31% 앞당겨”

    “FDA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승인 계획, 코로나19 회복 31% 앞당겨”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치켜세웠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 회사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으면서 “NIAID가 브리핑을 통해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AID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WP는 전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는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게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반겼다. 동석한 파우치 소장 역시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NYT는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WP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나면 당국에 미국 경제 정상화에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63명의 환자가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환자들의 치명률은 8%인 반면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환자들은 11.6%였다. 통계학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차이는 아닌 것이라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조금 냉철한 평가를 내린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옥스퍼드 대학의 피터 호비 교수는 “전체 결과를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이 공인된다면 환상적인 결과가 될 것이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좋은 소식이다. 다음 단계는 모든 자료를 모으는 일이며 렘데시비르에 온당하게 접근하도록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별도로 낸 입장문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증상 초기에 투여한 환자가 나중에 투여한 환자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5일간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경우와 10일간 치료받은 경우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 방역당국은 당시 일부 결과만으로는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사

    연초 코로나19가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4월 중순이나 5월이 되면 종식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이 그렇게까지 오래 지속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5월 종식은 희망에 그칠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도 여름이 되면 확산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전 감염병들과는 달리 한 번 걸렸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아 재감염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면역반응이 생길 것이라는 가정하에 집단면역 시험을 한 스웨덴도 환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백신은 최적의 무기입니다. 그런데 백신으로 감염병 차단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가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공중보건역학부, 전염병·백신학부, 계산생물학센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프린스턴대 환경연구소,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공중보건학부, 인도 질병역학·경제학 및 정책센터 공동연구팀은 백신접종이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네이처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6~2018년에 저소득국가와 중진국으로 분류된 국가 중 항생제 내성이 큰 나라 18개국을 선정해 인구통계건강조사(DHS)와 복수지표집단조사(MICS) 데이터를 바탕으로 5세 이하 영유아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과 백신접종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중진국 이하 국가 영유아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과 장염을 막아 줄 수 있는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18개 국가들에서 영유아에게 처방한 항생제 중 호흡기 질환 24.8%, 장염 21.6%가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병원균 때문에 유발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받은 영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19.7% 낮고 설사병에 걸릴 가능성은 11.4% 낮은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조셉 루냐드 UC버클리 교수는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각각 연간 2380만건, 1360만건의 항생제 처방을 줄일 수 있게 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은 많은 사람에게 과학의 중요성과 백신의 필요성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과 그런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 코로나 백신이 나와도 쉽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백신 반대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를 위해 살균제 주입이나 자외선 활용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과학기술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가장 황당한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美 코로나TF 사령탑 펜스, 병원 규정 어기고 ‘NO 마스크’

    美 코로나TF 사령탑 펜스, 병원 규정 어기고 ‘NO 마스크’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 의료진을 격려하러 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병원 규정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펜스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병원 ‘메이오 클리닉’에 들러 코로나19 대응 시설을 둘러보고 회의에 참석했다. 팔꿈치 및 주먹 인사를 나누며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했지만 정작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취재진이 이를 지적하자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수시로 받고 있어서 나는 감염자가 아니다. (따라서) 의료진과 눈을 보고 감사하다고 말할 좋은 기회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대응 태스크포스(TF) 책임자로서 펜스 부통령의 방역 관련 인식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병원 측은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CNN은 메이오 클리닉 측이 ‘펜스 부통령에게 사전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지침을 설명했다’는 내용의 해명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돌연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권고를 할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나는 할 거 같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감염자 많으니 2차 유행 극복?… 스웨덴 집단면역, 코로나 출구될까

    감염자 많으니 2차 유행 극복?… 스웨덴 집단면역, 코로나 출구될까

    “백신 없는 2차 유행 땐 더 잘 대응할 것” CNN “인접국보다 치명률 높아” 지적코로나19 대응에 유럽 대다수 국가가 도시를 봉쇄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한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스웨덴의 실험 결과가 주목된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신경 쓰고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를 계속 해 왔다. 기업을 비롯한 미장원과 음식점 등 상업시설 대다수도 문을 닫지 않았다. 이달 1일부터 취해진 요양원 방문 금지와 50명 이상 모임 금지가 가장 강력한 조치다. 국내여행은 자제를 권고했을 뿐이다. 이런 스웨덴에서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621명에 사망자는 2355명이다. 지리적·사회적 환경과 문화가 비슷한 북유럽 인접국인 핀란드가 4740명 확진에 199명 사망, 노르웨이 7660명 확진에 206명 사망, 덴마크 8851명 확진에 434명 사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웨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는 21명으로, 이탈리아(44명), 스페인(49명), 영국(31명)보다 낮지만, 덴마크(7명), 노르웨이와 핀란드(각 4명)에 비하면 훨씬 높다고 CNN 방송이 이날 전했다. 코로나19 피해를 키운 느슨한 대응과 관련해 레나 할렌그렌 스웨덴 보건사회부 장관은 “집단면역 전략은 없다”고 말했지만 스웨덴 전문가 대다수는 이 전략을 지지한다. 의과대학인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얀 알베르트 미생물학과 교수는 “스웨덴의 사망자는 엄격한 도시 봉쇄를 취하지 않아 유럽 다른 나라보다 많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집단면역이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우) 확진자와 사망률 곡선이 평탄해졌다고 질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다음달 1일까지 스톡홀름 인구 97만여명 가운데 25만명이 넘는 26%가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전염병 전문가 안데르스 테그넬은 “스웨덴 국민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에 2차 유행시기에는 더욱 잘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웨덴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판단을 하기엔 성급하다”면서도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인 노인 요양 시설이 뚫린 것은 실패라고 인정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엄마 근무환경 탓 태아 선천성 질병은 업무상 재해”

    “엄마 근무환경 탓 태아 선천성 질병은 업무상 재해”

    제주의료원 간호사 유해 약물 노출 아이 4명은 심장질환… 5명은 유산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선천성 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태아의 건강 손상이 노동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판단한 첫 판례다. 지난 10년간 힘겹게 싸운 간호사들 덕분에 병원 종사자뿐 아니라 경찰, 승무원 등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성이 보다 두텁게 보호받을 수 있을 길이 열렸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29일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등은 제주도 도립병원인 제주의료원 소속 간호사로 2009년 임신해 2010년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 4명 모두 선천성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다. 2009년 임신한 간호사 15명 중 6명만이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나머지 5명은 유산을 했다. 당시 제주의료원은 경영 악화로 간호사 수가 정원 대비 60~70% 수준에 그치면서 간호사들은 주야간 3교대 근무를 했다. 간호사들은 노인 환자들을 위해 알약을 가루로 빻는 작업도 수행했는데 임신한 간호사들도 함께 투입됐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유해 약물에 노출됐다며 2012년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공단은 “자녀(태아)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듬해 재차 신청했지만 또 거부됐다. 이에 A씨 등은 2014년 2월 소송을 냈다. 1심은 공단 측 입장을 대변한 고용노동부 장관 의견을 배격하고, 독일 입법례까지 확인한 뒤 “태아의 건강 손상과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를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심은 “태아의 선천성 질병은 어머니의 질병이 아니다”라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출산아와 별도의 인격체인 A씨 등 원고에게 급여 수급권도 없다고 판단했다. 1·2심의 엇갈린 판결 속에 대법원은 “모체와 태아는 한 몸(단일체)’이라며 1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 노동자의 업무로 인해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은 노동자의 노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질병 등) 정도와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의 이날 판결로 산재보험법 개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재보험법이 개정되면 노동자 자녀 건강 손상의 산재 인정 기준, 요양급여 등의 지급 수준과 기간 등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YT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축소 집계한 듯”

    NYT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축소 집계한 듯”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국의 공식 집계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8일부터 4월11일까지 뉴욕주, 콜로라도주, 일리노이주, 메릴랜드주 등 7개 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의 총합은 평년보다 약 2만7200명 더 많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해당 기간 이들 지역에서 나온 ‘초과 사망’(excess death:사망자 수가 통상 기대되는 규모보다 많은 경우) 수는 각 주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합계보다 9000명이나 많았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도 평년보다 수천 명이나 더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에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소 집계’된 점과 다른 요인에 의한 사망자 증가가 모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의료 체계의 부담이 커지고,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주민도 늘면서 평상시라면 치료받았을 환자들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 전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예일대 역시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자료를 토대로 비슷한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분석 결과 3월1일부터 4월4일까지 미국에서 1만5400명이 초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8128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NYT 역시 뉴욕시 보건부와 NCHS에서 제공한 사망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3월11일부터 4월25일까지 뉴욕시에서 2만7000여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이 기간 평년 사망자보다 약 2만900명이 많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기간 집계된 뉴욕시 코로나19 사망자 1만6673명보다도 4200명이 더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NYT는 이러한 사망자 폭증에 감염병 사태가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석은 모두 사망자 분석 기간과 지역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일 뿐,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했을 때 코로나19 공식 집계 사망자 수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 수가 폭증한 현상을 포착한 공통점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 당국자들이 자주 인용하는 연구 모델 역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전망치를 더 높게 수정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연구 모델은 오는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총 7만4073명(추정 범위 5만6563명∼13만666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6만7641명(추정 범위 4만8058명∼12만3157명)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IHME는 많은 주에서 코로나19 피해 절정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고 있고, 정점에 도달한 후 사망자 수도 예상보다 느리게 감소해 추정치를 이같이 수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그간 코로나19 피해 규모를 비교적 보수적으로 예측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의 대응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자주 인용해왔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9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9266명이다. 총 확진자 수는 103만576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인도 발리우드 배우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주라기 월드’, ‘라이프 오브 파이’ 등에 출연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이르판 칸이 서부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트위터에 희귀병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털어놓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혈류에 호르몬을 옮기는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2011년 애프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질병이다. 칸은 나중에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질병을 고백한 지 2개월 뒤에 공개 편지를 써서 암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토로하기도 했다. 그가 힘겹게 투병 사실을 털어놓을 때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삶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는 없는 법’이란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팬들이 엄청난 양의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다. 고인의 홍보 대행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사랑하고 아꼈던 가족들이 지켰으며 천국으로 떠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그것이 진정한 그의 유산이었다. 우리 모두 고인이 평안하길 기도했다”고 밝혔다. 칸은 2013년에 일류 육상 선수였다가 나중에 강도가 되는 판 싱 토마르의 일대기에 주인공을 연기해 인도 국가영화상을 수상했고, ‘런치박스’, ‘피쿠’, ‘힌디 미디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앙그레지 미디엄·이 유작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어떻게 하면 본부장님처럼 되나요?” 정은경도 미소

    “어떻게 하면 본부장님처럼 되나요?” 정은경도 미소

    어린이 특집으로 꾸며진 방대본 브리핑정은경도 웃게 한 질문들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와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전문가 2명도 배석했다. 다음 달 1~7일 어린이 주간을 맞아 기자 질의에 앞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한 것을 먼저 묻고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경기 지역 어린이 기자단 등으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궁금증을 사전에 취합했고, 국민소통단 자녀들이 대신 읽는 식으로 녹음한 뒤 진행했다. “씽씽이는 타도 되냐”, “생일파티를 하면 안 되나”, “바이러스는 얼마나 작으냐“는 어린이다운 각종 질문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정 본부장은 웃으며 “어려운 질문이다. 학생 질문처럼 생각지도 못한 게 아마 힘들었던 것 같다”며 “요즘 많이 질문하시는 게 유행이 어떻게 될 것 같냐, 계속 이렇게 갈 거냐, 아니면 또 큰 유행이 언제 생길 거냐 이렇게 많이 질문하는데 어렵다. 신종이기 때문에 모르는 지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방침을 정하는 그런 부분이 늘 어렵다”고 성심성의껏 답했다. 또 정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질병관리하는 본부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공부를 해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활짝 웃어 보이며 “학생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해 줘서 정말 고맙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일할 기회는 굉장히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다음에 꼭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같이 일할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친구가 코로나19 걸렸는데 가까이 지내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다. 따돌림을 하거나 놀리거나 기피하지 말고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마음을 꼭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소음공해’가 암 위험 높인다…DNA 손상 유발

    [건강을 부탁해] ‘소음공해’가 암 위험 높인다…DNA 손상 유발

    소음에 자주 노출될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공립 종합대학교인 마인츠대학 연구진은 실험용 건강한 쥐를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에 4일간 노출시킨 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건강했던 쥐는 소음에 노출된 뒤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이미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쥐를 항공기 소음에 노출시킨 결과, 심혈관계 및 신경계에 염증과 스트레스 상호 작용으로 인해 심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DNA 손상에도 영향을 미친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고혈압 및 DNA 손상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중요 인자이며, 결과적으로 소음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소음이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마인츠대학의 마티아스 오엘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소음이 고혈압 및 잠재적인 암 발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고혈압과 암은 전 세계인의 사망률을 높이는 질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이 심혈관 계통에 영향을 미쳐 심장에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번 연구는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만 대상으로 했으며, 소음의 크기에 따른 건강의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범주에 속하도록 하고, 더욱 주의깊게 건강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큰 소리 및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청력에 이상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신체 내부의 감각 세포를 손상시켜 불안 증세나 우울증에 더욱 쉽게 노출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소음이 계속될 경우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으로 이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체계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실험생물학계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파셉 저널‘(FASEB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아·엄마 한 몸이다” 태아 산재 11년 만에 인정

    “태아·엄마 한 몸이다” 태아 산재 11년 만에 인정

    “이미 발생한 요양급여 수급권,태아 분리돼도 소멸 안 돼” 여성 근로자의 근로 환경 탓에 산모가 선천성 질병을 가진 자녀를 출산한 경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보고 산재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출산한 아이의 선천성 질환이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내린 최초의 판결이다. 2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임신한 여성 근로자에게 그 업무를 이유로 발생한 ‘태아의 건강손상’은 여성 근로자의 노동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관계없이 산재보험법 제5조 1호에서 정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며 “임신한 여성 근로자에게 그 업무에 기인해 모체의 일부인 태아의 건강이 손상되는 업무상 재해가 발생해 산재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 수급관계가 성립됐다면, 이후 출산으로 모체와 단일체를 이루던 태아가 분리됐다 하더라도 이미 성립한 요양급여 수급관계가 소멸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인 원고들은 모두 2009년 임신해 유산 징후 등을 겪은 뒤 이듬해 아이를 출산했는데 4명의 아이 모두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가진 채 태어났다. 당시 제주의료원은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불규칙한 교대 근무, 부족한 인력 등으로 이직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입원환자 대다수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라 알약을 삼키지 못할 경우 간호사들이 가루로 분쇄하는 작업을 했는데,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 금지된 약들도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중 원고들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임신을 했는데 이 중 6명만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고, 4명이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하고 다른 5명은 유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원고들은 임신 초기에 유해한 요소들에 노출돼 태아의 심장 형성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므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공단은 “업무상 재해는 근로자 본인의 부상·질병·장해·사망만을 의미하고 근로자의 자녀는 산재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며 요양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원고들은 법원에 공단의 이 같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급심의 판결은 갈렸다. 1심은 임신 중 업무로 태아에게 생긴 건강 손상은 산모인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로 봐야된다고 판단,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산모인 근로자가 업무상 입은 재해로 질병을 가진 아이를 낳았더라도 이는 근로자 자신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요양급여를 받을 권리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은 결과를 다시 뒤집은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학교 정상화되나…6000만 학생 오프라인 개학 앞둬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30곳의 성과 자치구 일부 학교가 정상 수업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교육부가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부 학교에 대해 오프라인 개학을 공고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면 중지됐던 일선 교육 현상이 활기를 얻은 양상이다. 중국 교육부는 29일 기준 전국 30곳 성과 자치구를 포함한 지역 일부 학교에 대해 오프라인 개학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 중 오프라인으로 개학, 등교할 것으로 알려진 전국 소재 교육기관의 재학생 수는 약 6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초중고교생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나머지 약 2억 4000만 명에 달하는 초·중·고교생은 여전히 온라인 수업 방식의 개학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베이징 하이덴취(海淀区)에 소재한 11곳의 국공립교육기관은 오는 5월 초 본격적인 오프라인 개학 수업을 앞두고 일회성 ‘모의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모의 수업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내용이 주요했다. 이들 11곳의 학교 측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등교 시뮬레이션부터 식당, 강의동, 교실, 학생 기숙사 등 개학 후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할 장소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는 모의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 통계와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해 일종의 수업 연습이 진행된 셈이다. 학교 측은 수업 시작 전과 쉬는 시간, 식당 이동 중의 전 과정에서 발열 및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학생들이 주로 이동하는 장소에 대해 일평균 3차례에 걸쳐 소독, 방역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식당 출입구를 단일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빠른 격리 조치와 의료진 치료 방법 등을 강구했다. 이번 모의 개학 수업 진행과 관련해 왕덩펑(王登峰)교육부 코로나19 대응실무지도팀 사무주임은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 전염 방지 대책의 주요 성과가 이번 교육 기관의 개학을 통해서 드러날 것”이라면서 “우리 방역팀은 이 시기에 방만하거나 태만하지 않고 경각심을 가진 채 학생들의 수업의 원만한 진행과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모든 방법을 연구,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30개 성의 교육 기관이 오프라인 개학 및 교육 정상화를 앞두고 있는 것은 사회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의 질서를 되찾았다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수의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전염이 재확산될 위기를 감수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상당수 학교의 운영 방침 상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는 중국 교육 과정의 특징이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때문에 일선 교육 현장에 상당수 의료진을 파견,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 내부에 전염병 방지 전문가를 파견, 중국 공정원 및 국가호흡기계통질병관리본부 등 중국 당국의 직접 지도 하에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는 교실 내에서도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교육부는 물리적으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오전반, 오후반 등 수업을 분리해 진행하는 방침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업 중 마스크 착용 및 식사 시 소수의 학생들을 분반토록 하는 등 방역 규칙 안내문을 각 학교에 전달한 상태다. 이 같은 방역을 위해 칭하이(靑海) 성 정부는 이날 현재 각 학교에 총 1054명의 의료진을 파견한 상태다. 또, 학교에 재직 중인 이들이라면 누구나 교사, 보안원, 청소부 관계자, 식당 직원, 기숙사 관리원, 학교 버스 운전기사 등 모든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핵산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현재 정부 당국의 수업 재개 방침에 적극 찬성한다. 완벽한 전염병 차단과 확산 방지는 매우 험난한 길이 되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개학을 선언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자 과제가 될 것이다. 엄중한 대비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병 재확산 문제를 방지하고 교육과 경제를 원상태로 회복시키자”고 강조했다.
  • 어린이 괴질 중환자 속출…가와사키병 유사 “코로나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중환자 속출…가와사키병 유사 “코로나 연관 의심”

    유럽, 미국 괴질 환자 속출코로나19 환자 2차 면역 반응과 비슷고온·저혈압·발진 등 전신 염증 증상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어린이 괴질 중환자가 나왔다. 건강하던 어린이들이 갑자기 전신 염증 증상을 보여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는 어린이들에게서 희귀하고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현재까지 NHS에 보고된 환자 수는 총 12명이다. NHS의 스티븐 포이스 의학부장은 “지난 며칠 사이에 그런 보고를 보게 됐다”며 “전문가들에게 이 문제를 긴급한 사안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고열,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등 비전형 가와사키병이나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환자들은 극도로 고통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몇몇은 복통과 구토, 설사 또는 심장에 염증 등의 증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괴질 징후들은 신체가 감염을 막고자 할 때 나타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이런 경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HS는 “조사는 계속되겠지만 아직 연결고리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직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괴질’ 美서도 발견…코로나19 관련 추측 CNN은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세 명이 독감을 동반한 ‘다기관 염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자의 연령은 6개월~8살이다. 캘리포니아의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이에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염증성 감염 반응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아 류마티스 전문의는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이 증후군의 패턴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매우 아프다가 회복돼, 2차 면역 반응을 보이는 몇몇 성인 환자들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응급실 환자 사망 과정 ‘브이로그’ 유튜브에 올린 현직 의사 논란

    현직 의사로 추정되는 유튜버가 외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가 응급처치 끝에 사망하는 과정을 그대로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 상에서는 유튜브 채널 ‘ER story(응급실 일인칭 브이로그)’에 올라온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응급실 근무를 15년 이상 해 온 응급의학과 전문의’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튜버는 지난주 ‘외상 환자의 심폐소생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후략) 등 긴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통해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 기관 삽관을 하는 등 응급처치 과정을 일부 흐림 처리를 한 것을 제외하곤 그대로 촬영, 편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심지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다른 전공의가 기관삽관에 어려움을 겪자 자신이 직접 나섰는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를 화면에 담기 위해 자기 몸에 부착한 카메라를 떼어 처치 과정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려놓기도 했다. 화면 오른쪽에는 ‘어지러움·중독·요로결석’ 등 이 환자의 증상을 자막으로 공개했고, 마지막엔 붉은색 글씨로 ‘심정지’라는 자막을 띄웠다. 채널 운영자는 이 영상의 소개글에서 “이 곳의 모든 에피소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1인칭 시점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좀 더 사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좀 더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라면서 “모든 에피소드는 실제 응급실 진료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러한 소개글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힌디어 등 총 5개 국어로도 적어 놨다.지난 3월 28일 유튜브에 가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채널에는 문제의 외상 환자 영상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외상 환자의 사망 과정을 그대로 담은 문제의 영상이 6번째 영상이었고, 그 외에도 신체 특정 부위에 들어간 이물질을 꺼내는 응급처치 과정을 담은 영상도 있었다.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은 최소 800여회에서 많게는 6400여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 공분한 누리꾼들은 ‘유해한 위험 행위’를 이유로 유튜브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상에서 침대 시트에 적힌 병원 이름을 포착해 이곳이 한 대학병원 응급실 같다는 추정을 내놨다. 현재 해당 영상은 물론 채널 자체가 삭제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안 쓰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수장인데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안 쓰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수장인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병원을 방문해 둘러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입길에 올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을 찾았는데 사진에서 보듯 다른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유독 펜스 부통령만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 클리닉은 병원 출입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펜스 부통령에게도 방문 전에 준수할 것을 공지했는데도 펜스 부통령은 어겼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클리닉은 처음에 부통령 측에 사전 공지했다고 해명하는 내용의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미국 정부는 사전 예방 조처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공적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정작 부통령이자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수장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문 시점에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5만 7000명을 넘어서 펜스 부통령의 어깃장은 더욱 크게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앞서 마스크를 꼭 쓰라고 방침을 변경하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난 안 쓸 것”이라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펜스 부통령은 병원 규칙을 어긴 이유를 직원들과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 필요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미국 부통령으로서 난 정기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관련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있을지 모르는 사람은 마스크를 씀으로써 다른 누군가에게 옮길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 코로나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여기 와서 연구진들,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보건 관계자들과 이렇게 대화하고 그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고맙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팬데믹 이후에도 전국을 누비는 여행을 하면서도 공적인 공간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써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에 그의 보좌관이 백악관 직원으로는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정부조직 개편 판 키우자/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정부조직 개편 판 키우자/장세훈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국민 일상을 바꿔 놓은 것은 물론 세계 질서마저 재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차적으로 보건 위기를 낳았고, 그에 따른 경제 충격이 현실화됐으며, 이어 국제관계는 물론 경제·사회구조의 대변동도 예고된다.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이스라엘의 전략연구소인 ‘베긴사다트 전략연구센터’(BESA)는 코로나19 관련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명성과 지위는 높아지며 이는 많은 외국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역을 넘어 경제 분야에서도 ‘실험국가’, ‘선도국가’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을까. 또 ‘외교의 신’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유 질서가 가고 성곽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질문이 꼬리를 문다.  실마리를 찾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정부조직 개편은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아직 질병관리청 신설 방안 외에는 논의된 것이 없다”는 언급은 아쉽지만 기대를 품게 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가 주목할 성과를 만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독립기구로 격상시키는 데 이의를 다는 게 아니다. 다만 질병 관리는 규제의 영역, 바이오·의료 산업은 육성의 영역인데 이질적인 두 영역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질병관리청이라는 명칭 자체만 놓고 보면 지원과 육성보단 관리와 규제의 시각이 더 많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오·의료 분야를 산업 측면에서 왜 주목해야 하는가. 과학기술계에서는 혁명적 기술이 나온 시점과 그에 따른 거대시장이 형성되는 시점 간에 20~30년의 시간 차가 있다고 본다. ‘인간 게놈 지도’가 처음 완성된 시점이 2003년인 만큼 바이오·의료 산업이 꽃을 피울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보는 이유다. 1995년 체신부에서 탈바꿈한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강국’의 기틀을 다져왔듯 바이오·의료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키울 전담기구가 필요하다.  굳이 전담기구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부터 냉정하게 보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유니언뱅크(UBS)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적응 준비를 하는 각국의 순위를 매겼는데, 우리나라는 139개국 중 25위에 머물렀다. 당장은 경쟁력 우위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며 정부조직 설계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조직 개편은 바이오·의료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앞서 지난 대선은 대통령 궐위 상태로 조기에 치러진 탓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정부조직 개편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신설했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을 설치하는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하부조직 개편을 각각 단행했다. 이어 정부조직 관리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각 부처가 실·국 차원의 업무 조정이나 조직 개편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바꿨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부의 기능과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작은 정부’를 고집할 게 아니라면 정부의 역할 강화는 예상 가능한 수순이며, 여기에 부처 시각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방향성도 담아야 한다. 국가권력 비대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규제 조직보다는 지원 조직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를 쪼개 바이오·의료 산업 지원을 전담할 ‘생명의료부’를 만들고 질병 관리·규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일원화할 수 있다. 복지 업무는 인구 문제 대응 중심으로 재편해도 된다. 경제부처들도 바뀐 경제 환경에 맞춰 개편이 필요하다.  이세돌이 2016년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유일하게 1승을 올렸을 때 백 78수는 ‘신의 한 수’로 불렸다. 하지만 알파고조차 예측하지 못한 ‘창조적 한 수’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한국형 방역모델이 성공한 것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정부와 민간이 소통·협력을 통해 일궈낸 창조적 한 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방역과 별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 사회적 대변동에 대비한 정부의 다음 수는 무엇인가. 정부조직 개편의 판을 키우는 게 창조적 한 수 중 하나가 아닐까. 가쁜 호흡을 가다듬고 긴 호흡으로 준비할 때다.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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