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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거리두기 3단계 지속될 경우 변경 가능성”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조짐으로 수도권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중지가 발표된 25일 유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월3일 예정대로 하는 것을 가장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해 변경 가능성은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수능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안전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고사장이 많아지면 이동 거리와 감독관 배치 등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고 답했다. 또 “수능 때 자가격리 확진자는 입원 병원에서 자가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12월 3일 수능,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 중” 수능 일정 연기를 묻는 질문에는 “12월 3일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하고 있고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3단계 상황이 수능까지 지속된다고 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시험, 수험생을 절반으로 나눠 수능 문제를 A형, B형으로 따로 출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재수생을 포함한 50여만명의 학생들이 있어 (인원을)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면 두 유형을 분리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지만 비대면이나 그룹을 나눠 시험 보는 건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심 대표는 “제가 아는 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3단계 격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선 전문가 견해를 존중해서 결정하고 민생경제 대책은 정당들의 견해를 조율해서 결정하기 바란다”라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거리두기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3단계 격상을 매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일침을 가했다. 심 대표는 “2단계냐 3단계냐를 놓고 국민들은 피를 말리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 앉은 것도 거리두기 안 되잖나. 당 차원에서 여야간에 국회 상임위 운영의 방안에 대해서 정부 방침에 철저히 앞장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재난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특히 3단계 격상을 고려할 때 이것은 한 세트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 재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시적인 급여 삭감 같은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최소한 중장기대책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동반생존의 위기극복 원칙을 분명히 해서 위로부터, 부유층부터, 고위층부터 고통분담을 하는 정의로운 고통분담 원칙이 반영된 대책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피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의 일상이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유행 상황이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 왔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언을 인용해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방역이 아닌 임상기관인 만큼 방역 단계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최종 방역 단계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기대가 크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효과적인 백신 나와도 팬데믹 종식 못 할 것”오 위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침투 부위가 신체 외부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특성상 다른 질환에 비해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예컨대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 항체나 면역세포가 만들어진 뒤 간세포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죽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침투하는 호흡기 중 상기도를 이루는 기도 점막, 비강(코) 등은 우리 몸 밖에 있다. 면역세포나 항체를 포함한 세포는 신체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져도 호흡기 질환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한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백신이 도입될 시기에 대해 오 위원장은 “백신이 나오자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이라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에는 방어기전 있지만 입→폐는 더 위험” 특히 일상생활 중에는 대화, 노래, 운동 등이 감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보통 코로 숨을 쉬지만, 대화나 노래, 심한 운동을 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쉰다”며 “대개 코와 상기도에는 병원체를 거르는 방어 기전이 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감염도 쉽고 중증 폐렴에 걸릴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입으로 숨 쉬는 활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일상될 것…마스크보다 효과 큰 백신 없다”

    “코로나 일상될 것…마스크보다 효과 큰 백신 없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효과를 높이는 데는 백신 개발보다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백신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중앙의료원의 중앙임상위와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이 함께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위원장은 WHO(세계보건기구)의 방침도 백신개발보다 생활방역에 초점이 맞춰 있다며 “마스크보다 방역효과가 있는 백신이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백신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며 우리는 하루빨리 백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우리가 백신을 가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팬데믹(전세계적 유행)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도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호흡기 질병 관련 백신은 ‘감염확산’과 ‘확진자의 폐렴 사망’이라는 두 가지 위험을 막기 위해 상기도와 하기도 두 곳에 위치한 바이러스를 모두 줄여야 하는데 이런 백신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어 오 위원장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백신개발에 적용하는 질병예방효과는 50%이고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50% 정도”라며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개발이 완료돼 출시가 예고된 백신들에 대해서도 “임상이 됐다고 해도 안정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일부 위험성이 높은 집단에 선별적으로 접종하고 나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집단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현재 소위 뉴노멀이라고 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삶을 학습 중”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생활과 방역의 균형을 찾아가는 노력이 백신을 기대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과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게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도시봉쇄(록다운) 등 강경 대응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오 위원장은 “저희의 역할이 임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역단계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방역단계가 올라가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분야의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CDC, 해외여행 후 ‘14일 자가격리’ 권고사항 삭제

    미 CDC, 해외여행 후 ‘14일 자가격리’ 권고사항 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외 여행객에게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한 권고사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DC는 장소나 상황별로 코로나19 감염 방지 및 대처 방안을 안내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여행 후’ 항목 중 타주나 해외로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에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하도록 권고한 부분을 삭제했다. 대신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표시한 지도를 링크 주소로 안내하고, 모든 여행객에게 ▲6피트(1m82㎝) 거리의 사회적 거리두기 ▲집밖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손 세정제 사용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지 살펴보기 등을 준수하라고 안내했다. CDC는 안내사항 말미에 ‘주정부와 지역 당국의 권고사항이나 요구사항을 따르라’고 명시했지만 이같은 새로운 지침은 CDC가 코로나19 사태 초반부터 여행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에게 따르도록 안내했던 기본적인 사항에 해당한다고 WP는 지적했다. CDC가 링크로 건 세계 지도를 보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로 분류돼 있으며 각 국가의 지도를 클릭하면 최근의 일일 확진자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CDC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대상을 좁혀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으로, 지난 3개월 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스콧 폴리 CDC 대변인은 이와 관련 “업데이트한 지침은 여행 중의 노출 위험성을 토대로 여행자들이 스스로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코로나19 접촉 위험성을 평가해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가격리가 여전히 유의미하다며 CDC의 지침 변경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다녀왔다면 2주간의 자가 격리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한·중이 짜고 코로나 퍼뜨려” 유튜버 황당 주장

    유튜버 “정부, 코로나 검사 조작” 황당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유튜브에선 불분명한 주장들이 검증 없이 유포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에 따르면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검사를 조금 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유튜브 등에서 각종 ‘루머’들이 등장하자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전날까지 유튜브에는 관련 가짜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유통됐다. 한 유튜버는 “8·15 국민대회(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특정 교회(에서) 몇백명 단위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 예배자는 무조건 양성으로 조작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보건소에서도 양성을 받아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경우 병원에서 재검사하면서 음성으로 판정받는 사례가 있다. 정부가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질본은 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틀이 지나서 병원에서 검체가 체취됐기 때문에 자연적인 바이러스양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본 방대본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지난 19일 “검체를 채취하시는 분들은 환자의 소속 배경이나 정보 없이 의료적 목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며 “검체 채취도구 자체도 이미 무균밀봉돼 있으므로 검체 채취 전에 사전조작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팀장은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을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는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논의를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짜고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글도 올라왔다.방심위, 가짜뉴스 유튜브 영상 2건 접속차단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방역당국이 심의를 요청한 유튜브 영상 2건을 심의해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다. 해당 영상은 ‘충격! OOO보건소 직원과의 통화’, ‘코로나 양성환자 만들기, 보건소의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3분 25초 분량의 전화 통화 녹음정보다. 방심위는 국내 접속차단 결정을 구글코리아에 통보하고 구글이 자체 커뮤니티가이드라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이르면 내일부터 접속 차단된다. 해당 영상의 차단은 국내에서만 이뤄진다. 방심위는 방역 당국의 검사 결과에 대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인터넷에 의도적으로 게시해 40만명 넘게 시청되는 등 사회적 불신을 초래할 영향력이 큰 점과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검사 거부에 따른 전염병 확산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접속차단(시정요구)를 결정했다. 또 시정 요구된 동일 사례에 대해서는 중점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으로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심위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짜” 믿은 美 남성, 아내 잃고 뒤늦은 후회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짜” 믿은 美 남성, 아내 잃고 뒤늦은 후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짜라고 굳게 믿은 미국 플로리다주의 택시 운전사 브라이언 리 힛첸스는 양성 판정을 받자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스스로 실험 대상이 돼 증명하고 싶다고 큰소리를 쳤다. 결국 아내 에린을 코로나19로 잃었다. 사실 부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들은 바이러스가 가짜이며 5G 기술에 연루돼 있으며 독감과 비슷해 걱정할 질병이 아니란 온라인의 주장을 그대로 믿었다. 이들은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았으며 5월 초 나란히 몸이 좋지 않은데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브라이언은 지난달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인체 실험에 자신이 동원된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당시 에린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쓰고있었다. 목사였던 그녀는 천식과 수면장애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었다. 둘은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 것을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벌였다. 브라이언은 계속 택시를 몰며 아내가 먹을 약을 구해왔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으며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 그는 이제야 BBC 뉴스에 “처음부터 말을 들을걸 그랬다”며 뒤늦은 자책을 했다. 아내가 자신을 용서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제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는 진짜 바이러스다. 내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오늘을 살 뿐이며 앞으로는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그녀는 이제 아프지 않고 평화를 찾았다. 그녀가 몹시 보고 싶지만 이제 더 나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은 “정부가 국민들의 주의를 딴곳으로 돌리려고 이용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에서 본 정보들이 그런 판단을 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BBC에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우리 플랫폼에 잘못되고 해를 끼치는 정보가 올라오지 않도록 했으며 잘못된 치료법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 없다는 등 코로나19에 관한 잘못된 정보 700만건을 삭제해왔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코로나19에 나란히… 아버지 떠난 63분 뒤 아들도 저하늘로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근처 운소켓이란 도시에 살던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시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댄 레밀라드(43)는 로드 아일랜드 병원에 6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무의식 상태였다. 의료진은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했고 가족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해 사랑하는 이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100명 가까이가 참여했다. 단 한 사람 아버지 론(72)이 함께 하지 못했다. 론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프로비던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에서 같은 감염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6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45분에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아들 댄은 오후 3시 48분에 눈을 감았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24일 코로나19 비극이 어떻게 레밀라드 가족을 집어삼켰는지 돌아봤다. 먼저 감염된 것은 댄이었다. 아내 리즈(41)가 요양병원에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발을 다쳐 요양원에 출근하지 않던 그녀가 다시 출근한 것은 5월 초였다. 같은 달 4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이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은 없었다. 집에서 격리됐는데 얼마 있다 만성피로, 콧물이 흐르고 냄새나 맛을 못 느끼는 증상이 시작됐다. 운소켓 수자원국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던 댄도 자가 격리돼 딴 방에서 지냈다. 같은 달 9일 댄이 가벼운 신열과 오한을 호소했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덟 살 딸 아바벨라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증상이 없었다. 열일곱 살 아들 개빈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모두가 개빈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각자의 방에 격리됐다가 밖으로 나오면 마스크를 썼다. 처음에는 독감의 변종인 것처럼 보였는데 댄의 증상이 심해졌다. 확진 나흘 뒤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랐다. 리즈가 타이레놀을 먹게 하고 냉찜질을 해줬더니 37.2도까지 떨어져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음날 왼손이 조금씩 마비됐다. 의사는 혈전이 걱정된다며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댄은 괜찮다고 했다. 체온이 다시 치솟아 죽 유지됐고,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말 한마디를 내뱉지 못했다. 리즈가 응급실에 가보자고 했다. 댄이 준비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신발을 신고 너무 지쳐 누워야 할 정도였다. 병원 의료진은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리즈는 마스크를 벗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남편도 같은 말을 했다. 리즈는 견딜 만했다. 6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코로나19가 꽤 끈질긴 질병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리즈는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봤던 삼촌 비질리오 오르다오(79)가 지난 5월 얼마나 죽음을 쓸쓸히 맞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해서 댄이 외롭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입원 이틀 뒤에 야근 간호사가 줌 프로그램으로 댄이 리즈, 자녀들과 얘기를 나누게 했다. 산소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댄은 괜찮아 보였다. 입 모양으로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더 지쳐 보였다. 포르투갈 혈통답게 리즈가 장난 인사를 건네자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으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것만으로 희망이 있구나 싶었다. 한데 사흘째에는 눈을 뜨기 어려워 했고, 호흡이 갈수록 좋지 않았다. 나흘째 인공호흡기를 찼다. 신장이 나빠져 인공투석을 했다. 한달 정도 의식 불명 상태에 있었다.6월 20일에야 댄 가족은 아버지 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치매가 심해져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론의 부인 다이앤은 주말마다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들을 만나게 했는데 결국 감염됐다. 하지만 아들이 혼수 상태에 빠진 것과 달리 아버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6월 18일에 의사들은 댄의 호흡기를 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일순간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인 같은 달 21일 댄은 CT 촬영을 했는데 모든 장기가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호흡이 막혔고 심장이 멈췄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12분 하자 심장이 다시 뛰었다. 간호사의 연락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남편의 얼굴을 몇 주 만에 봤는데 살이 엄청 빠져 있었다. 30분 정도 뒤에 아이들이 나가자 단둘이 병실에 남았다. 리즈는 남편 손을 잡고 “당신과 여기 있겠다”고 말했는데 온 몸이 튜브 등으로 연결된 남편은 말이 없었다. 다음날 간호사는 다이앤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상태를 알렸다. 론은 호흡 곤란에다 장기들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부자가 나란히 어찌될지 모르는 채 하루이틀 밤을 보냈다. 론은 아들의 상황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남편이 아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결코 세상을 등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며칠 뒤 댄의 의료진이 리즈를 불러 도저히 안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6월 28일 남편 병실에 들어가 리즈는 “안녕”이란 말 대신 “천국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손을 잡고 마스크를 쓴 입을 그의 이마에 맞췄다. 다이앤은 남편이 감염되자 최악의 상황을 준비했지만 아들까지 잃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운소켓의 집에서 줌으로 아들과 며느리의 작별 모습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이틀 전 아버지 부부는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지냈고, 또 그 이틀 전에는 아들 내외의 14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다이앤은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넌 엄마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때 다이앤의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았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딸 신디에게 전화가 왔다. 론의 주치의였다. “이렇게 말하는 게 유감인데 아버지가 방금 운명하셨다”고 말했다. 신디는 줌에 모인 이들에게 알리고, 동생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가거라. 아버지가 널 기다리신다”고 말했다. 리즈는 지상의 아버지와 천상의 아버지가 댄과 함께 있다고 느꼈다. 리즈는 모두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병실에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리즈는 준비가 됐으니 의료진에게 남편을 보내달라고 했다. 몇분 뒤 호흡기가 떼어졌다. 리즈는 남편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몇 분 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모든 가족은 이제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있게 됐다고 느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공방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식의 주장과 소득기준 하위 50% 또는 30% 이하 취약계층에 지급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지급 범위를 소득기준 하위 30~50%로 좁히자는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급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 현재 논란의 원인은 효과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월부터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17조 9720억원을 풀었지만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조 130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1차 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린 지난 2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이 재정적자를 심화한다는 우려도 깊다. 올 들어 세 차례의 추경으로 이미 11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데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3.5%로 늘었다. 그럼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세자영업자 등의 살림살이와 국가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266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검사수가 적은 덕분이다. 그제 397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준을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서민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타격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충은 날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긴급자금 등 각종 지원책은 불문가지다.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개념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할 필요가 있다. 소득기준 하위 30~50%에 지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범위를 확정하다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석 대목 전에 지급이 완료돼야 소비 진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사설] 의사의 존재 이유 인증한 전공의 진료복귀 결정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순차 파업에 돌입했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그제 밤 코로나19 대응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전선만큼은 지키겠다는 것이다. 의료 현장으로의 전면 복귀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의사들의 파업으로 큰 구멍이 뚫릴 뻔했던 방역망 위기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진료와 대정부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전임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직역 전체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예비의사들은 의료직에 입문하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네바선언’을 서약한다. 일생을 인류에 봉사하는 데 바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환자의 나이·질병·장애·교리·인종·성별·국적·정당·종족·성적성향·사회적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겠다고도 맹세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이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하며, 환자 치료가 바로 의사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부터 수많은 의사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전염병 창궐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했고, 치료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전공의들에 이어 어제는 의사협회 간부들과 만나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국면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파업을 철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도 부족하다는데 의사들마저 파업에 돌입해 사랑하는 가족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까 확진자 가족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의사들은 서약 초심으로 돌아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정 총리 약속대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국가 의료 시스템과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의료정책을 강행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인 의사들과 충분하고도 직접적인 협의를 거쳐 공론화하길 바란다.
  • 바닥 보이는 병상

    바닥 보이는 병상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말 그대로 ‘일촉즉발’로 치달으면서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공공병상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안이나 ‘한국판 뉴딜’에서도 이에 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정부의 무신경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541개지만 그중 여유가 있는 병상은 113개(20.9%)에 불과하다. 최근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가 이날 0시 기준 34.6%에 이르고 위·중증 확진자도 지난 18일 9명에서 이날 32명까지 늘어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그나마 서울이 63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서울을 빼면 여유 병상이 50개에 불과하다. 14개 광역자치단체는 한 자릿수 여유 병상만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경기와 인천도 각각 3개뿐이다. 부산·울산·경남은 7개, 대구·경북은 12개에 불과하다. 광주·전남은 2개뿐이다. 충남과 전북은 남은 병상이 하나도 없고, 세종은 애초에 병상 자체가 하나도 없어 여유 병상 통계에서도 빠졌다. 정부 역시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실제 대비는 그렇지 못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방역당국에서 주요 병원에 병실 실태를 보고하라고 팩스를 보낸 게 지난 19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투자도 안 하다가 지금 와서 병상을 내놓으라고 한다. 지금 입원 중인 환자를 어떻게 내보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병상 부족과 함께 중증환자의 입원 기간을 3~4일가량 줄일 수 있는 렘데시비르 수급 역시 제조사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로부터 추가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게 여의치 않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현재 공급자 측 사정으로 당분간 렘데시비르 공급이 불규칙적이고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70세 이상 (중증) 환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별거 아닌 코로나?… 경증이라도 후유증 시달린다

    별거 아닌 코로나?… 경증이라도 후유증 시달린다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집단에서는 여전히 코로나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무서운 질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6일 갱신한 ‘코로나19 검역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가 끝나고서도 최대 3개월 동안 체내에 낮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치료 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정도의 양은 아니더라도 체내에 바이러스가 일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감염이나 바이러스 재활성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면역학자들도 코로나19 회복환자들이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는 것은 확실하지만 면역력이 유지되는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으며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재감염의 공포만큼이나 완치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치료 이후에 찾아오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다. 실제로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사람들을 분석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치료 이후 1년이 지나고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 우울 심지어는 자살 충동을 겪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뇌, 행동 및 면역’과 ‘미국의학회보’(JAMA) 등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발표된 논문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든 경증환자든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은 물론 심장비대증, 호흡곤란, 근육통,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만성두통, 탈모 등 신체적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함께 치매 전조증상으로 알려진 섬망증, 생각과 표현을 명확하게 하기 어려워지는 브레인 포그뿐만 아니라 PTSD, 우울증, 불면증, 불안감, 강박증, 분노조절장애 같은 심리적 후유증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17일 임시공휴일,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4일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의 코로나 대응에 혼선을 끼쳤는데, 유감을 표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지난 뒤 평가를 하면 어떤 행위가 본의 아니게 잘못된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소비 쿠폰을 뿌릴 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무엇이었냐’는 배 의원의 물음에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코로나가 안정됐던 6∼7월에 논의됐다”며 “방역이 되는 범위 내에서 경제나 국민들의 정신 건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리랑TV 코로나19 영어 뉴스, 미국 남성이 가장 많이 봤다

    아리랑TV 코로나19 영어 뉴스, 미국 남성이 가장 많이 봤다

    아리랑TV는 24일 코로나19 관련 아리랑TV의 뉴스가 1억뷰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관련 뉴스 조회 수는 이날 기준 1억 1864건으로, 이 중 96%가 해외 시청자였다. 이는 아리랑TV에서 올해 방송한 전체 뉴스 조회 수인 1억 5600만건의 약 64%에 해당한다. 방송은 질병관리본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하루 두 차례 정부 브리핑을 영어 동시통역으로 전하고 있으며 뉴스 편성을 최대 11회까지 확대했다. 전문가 해설을 곁들인 ‘COVID-19 팬더믹’은 주중 오후 2시 생방송 한다. 주요 시청 국가는 미국(27%), 인도(14%), 필리핀(10%), 캐나다(5%) 순이며, 시청 플랫폼은 유튜브, 페이스북, 아리랑TV 홈페이지,트위터, 네이버TV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70%, 여성 30%였으며 가장 시청을 많이 한 성별은 25~44세 미국 남성이었다. 아리랑TV는 “11개 온라인채널 중 뉴스 채널의 구독자가 지난 1월부터 급증했다”며 “코로나19 뉴스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문가 “백신 맞아도 코로나 면역 안 생겨…매년 접종”

    전문가 “백신 맞아도 코로나 면역 안 생겨…매년 접종”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상의 공간과 만남까지도 감염의 전파 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교회 대부분이 비대면 예배에 들어가 가운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원장(전 질병관리본부장)은 24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2주 내지 4주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효과를 보기도 전에 3단계로 격상하면 국민적 혼란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 원장은 “대한민국 방역활동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그런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테러 음모론과 검사결과 조작을 주장하는 사랑제일교회의 입장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전문가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이 앞으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원장 역시 이에 동의한 뒤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한 번 접종으로 평생 면역이 확보되지 않기에 인플루엔자처럼 매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선 전에 백신을 개발해 내놓겠다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는 “백신은 효과성보다는 안전성이 더 중요한 부분이기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내년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 같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들에 대해 소위 말하는 스마트 밴드 형태의 장치를 장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성애=정신병?…벽면에 안내문 내건 英 병원 된서리

    동성애=정신병?…벽면에 안내문 내건 英 병원 된서리

    영국의 한 병원이 동성애 및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LGBTG 혹은 LGBTQ)를 정신질환자 범주에 넣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에식스주 소재의 대형병원이 정신질환 관련 안내문에 동성애를 기재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병원을 찾은 환자 한 명이 벽면에 붙은 정신질환 안내문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런던에 사는 엘렌 깁슨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병원에 이런 안내문이 내걸렸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병원에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혹시 이런 증상을 겪지 않느냐”며 정신건강장애를 나열한 안내문에는 약물 남용과 중독, 우울증 혹은 조울증, 경계성 인격 장애 등과 함께 LGBTG가 기재돼 있었다. 성소수자를 정신질환자로 분류한 셈이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만약 내가 저 병원을 갔다면 100% 나를 괴상한 사람을 몰아붙였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논란이 일자 병원 측은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안내문을 제거했다. 병원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안내문은 즉시 제거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런 논란을 초래해 유감이다. 안내문 내용이 병원 전체의 입장은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고 말했다. 동성애는 19세기 말부터 정신병으로 치부됐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에도 1973년까지 정신질환 중 하나로 올라 있었다. 영국은 1990년까지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했다가 이후 목록에서 삭제했다. 성전환자는 최근까지도 정신건강장애자 취급을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질병분류에 따라 ‘성 정체성 장애’, ‘성전환증’ 환자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성전환 수술을 받으려면 먼저 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했다. WHO는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28년 만에 성전환자를 정신병 분류에서 제외했다. 안내문 관련 문제를 처음 제기한 깁슨은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치부한 탓에 수십 년간 너무 많은 이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라면서 “병원은 특히 더 정신건강 문제에 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기만으로 생존하는 박테리아, 지구 온난화 해결 열쇠 지녔다

    공기만으로 생존하는 박테리아, 지구 온난화 해결 열쇠 지녔다

    박테리아로 흔히 부르는 세균은 질병의 원인이 되거나 비위생적인 곳에서 발생하는 종들이 있어 대개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장내 소화를 돕는 것도, 나무가 땅속에서 얻는 질소를 공급하는 것도 바로 이들 박테리아이기 때문이다. 즉 박테리아는 지구의 영양분을 순환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박테리아는 놀라울 정도로 극한인 환경에서도 살아나갈 힘을 지녔다. 남극의 토양에서 발견됐던 한 박테리아는 영양분이 없는 곳에서도 공기만으로 생존할 수 있다. 특히 이들 박테리아는 현재 인류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공기를 먹이로 삼는 이 박테리아가 몇 년 전 발견된 남극의 토양은 영양분이 극단적으로 적은 환경이다. 이에 따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의 미생물학자 벨린다 페라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새로운 미생물의 탄소 고정(carbon fixation) 과정에 의존하는 생태계가 존재하리라 추정했다. 연구 결과, 이들 박테리아는 대기 중의 수소 가스를 받아들여 산화함으로써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바꾸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 미생물이 유발하는 대기 화학합성(atmospheric chemosynthesis)이라고 불리는 과정은 광합성이나 지열 화학합성(geothermal chemotrophy)을 조합해 무기물에서 생명체에 꼭 필요한 유기물을 생성하는 것이었다. 이는 얼음에 갇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몇 안 되는 생물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 박테리아가 남극 외에도 북극이나 티베트 고원 등 두꺼운 얼음층에 갇혀 있는 땅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이들 연구자는 얼음으로 덮여 있지 않은 14개의 장소에서 122개의 토양 표본을 수집해 분석했다. 이들의 조사 목적은 대기 화학합성에 연관성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곳은 정기적인 동결과 융해라는 주기를 갖고 있어 자외선이 강하고 수분과 탄소 그리고 질소가 극단적으로 낮은 환경이다. 이런 장소에서는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마저 존재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런데도 이들 연구자는 이런 모든 장소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풍부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대기 중의 탄소를 직접 영양원으로 바꾸는 이들 미생물의 식사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널리 대중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우리가 아직 모르는 잠재적인 탄소 흡수원이 극한의 환경 아래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 연구는 또 이들 미생물의 대기 화학합성이 지구 규모의 탄소 평형에 공헌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영양분이 부족한 혹한의 땅에서 이런 미생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아직 일부 토양 조사에만 한정돼 있고, 이들 미생물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존재인지 아닌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를 밝히려면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들 연구자는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 최신호(8월 12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 메인주 결혼피로연 67명 참석했는데 53명 확진, 참석 안한 여성 사망

    미 메인주 결혼피로연 67명 참석했는데 53명 확진, 참석 안한 여성 사망

    국내에서도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실내 모임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돼 지난 주말 결혼식을 치르려던 예비 신랑과 신부들이 적잖이 당황했다. 실제로 결혼식은 얼마나 많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될까? 미국과 한국 상황은 분명 다르지만 메인주의 한 결혼식 사례를 들어보려 한다. 메인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밀리노켓이란 도시에서 치러진 한 결혼식 피로연에 67명이 참석했는데 나중에 확진자로 판명된 한 하객과 여러 하객이 접촉해 지금까지 53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예식과 피로연에 참석하지 않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고 22일 밝혔다. 감염된 이들의 중간 연령은 42세, 4세부터 78세까지 다양했다. 특히 2차나 N차 감염 사례가 53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23명은 피로연에 참석하지 않고도 감염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23일 전했다. 감염자들의 증상은 피로연 참석 나흘 뒤부터 나타났으며 대략 13%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메인주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50명 이상의 집회나 모임이 금지돼 있었다. 사망한 여성을 치료했던 밀리노켓 지역병원은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슬픔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예식과 관련된 10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메인주 CDC는 성명을 내 “결혼식이나 피로연 같은 사람들의 모임은 바이러스 감염을 한층 쉽게 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생일 파티 후 5명이 감염돼 여럿이 중태에 빠졌는데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허공에다 기침을 해대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왔을지 모른다고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모두 그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뉴욕 연방 항소법원은 50명 이상의 집회와 모임을 금지한 것이 적법하다고 21일 뉴욕시의 손을 들어줬다. 뉴욕주의 서부에 사는 신혼부부 두 쌍이 원심 결과 승소해 항소 법원으로 가져온 재판이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주말 적어도 한 쌍의 신혼 부부가 대규모 예식을 올렸고 적지 않은 숫자의 예식이 50명 이상의 금지 명령을 어긴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에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175명의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 결혼식도 50명 미만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침 심해진 전광훈…강연재는 ‘변호’ 주옥순은 ‘선전’

    기침 심해진 전광훈…강연재는 ‘변호’ 주옥순은 ‘선전’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근황을 전했다. 기침소리는 심해졌지만 여전히 독재와 투쟁 중이라며 방역당국을 고발하고 지지자들에게 설교를 지속하고 있다. 전광훈은 24일 주옥순 유튜브 엄마방송에 전화연결을 해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니까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주옥순은 “왜 하나님은 전 목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냐. 외신도 전 목사의 핍박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마틴 루터 킹이다”라고 반응했다. 전광훈과 주옥순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대표적 증상인 기침 소리를 냈다. 특히 전광훈은 말하는 중에도 기침소리가 멈추지 않는 등 증상이 악화된 모습이었다. 전광훈은 “첫날엔 기침이 좀 있었는데 약 먹어서 많이 없어졌다.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방역당국 고발나선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8월 15일 광화문 일대 휴대전화 개인정보·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한 후 특정 국민에게 질병 검사를 강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수도권 모든 교회의 예배·대면모임을 전면 금지한 것은 직권남용·강요·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전광훈의 입 역할을 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방역당국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확진자 수’를 집계해 발표한다”며 “정부가 거짓·조작 발표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마녀사냥을 하며 방역실패 책임을 교회에 전가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안철수 키즈’에서 ‘전광훈 딸내미’로 전광훈은 2019년 목회자들에게 “30, 40대들을 사탄으로부터 찾아오려고 한다”며 자신이 스카우트한 ‘최고의 선수’로 강 변호사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딸내미 하기로 했다”라고도 했다. 1956년생인 전 목사와 강 변호사와 19살 차이가 난다. 대구 출신인 강 변호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안철수 키즈’로 불리며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겨 법률특보 등을 지냈고, 같은 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3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전날보다 45명 늘어 누적 8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참석한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이날 기준 104명으로 증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쥐 실험서 효과 확인”

    코로 투여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쥐 실험서 효과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 침투 경로인 코에 투여 주사 대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침투하는 콧속으로 투여하는 백신이 개발 중이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마이클 다이아몬드 분자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코를 통해 투여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쥐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 속으로 침투할 때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독성을 제거한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에 실어 콧속에 주입하는 것으로, 단 한 번의 투여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개발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팔이나 대퇴부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이지만, 이 백신은 감염 최초 발생 부위인 코로 투여하는 최초의 비강 내 백신이다. 코로 주입되지만 몸 전체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백신의 또 다른 특징은 두 가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함께 섞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백신을 쥐에 투여한 결과 상기도(코, 목구멍, 비강, 인두)와 하기도(후두,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의 내막(inner lining)에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영장류 실험을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기존 독감 백신 중에도 코로 주입하는 ‘플루 미스트’(FluMist) 백신이 있다. 그러나 이 백신은 살아있는 독감 바이러스를 약화한 생(live)백신으로 당뇨병, 암 등 다른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화한 사람에게는 투여할 수 없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 중인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지 ‘셀(Cell)’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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