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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속 한줄] 사회의 병, 사람의 병

    [책 속 한줄] 사회의 병, 사람의 병

    사회가 앓는 병은 불가피하게 개인들도 겪는다. 사회는 전체이기 때문에 사회의 병은 각 부분에 전염된다. 따라서 사회가 해체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생활을 위한 정상적 조건이 손상된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므로 좌절과 실망의 물결은 특정한 개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 자체의 해체를 나타내는 것이다.(267쪽)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한국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하루 평균 38명이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도 가장 높았다. 잠시 주춤했던 수치가 2년간 다시 증가한 탓이다. 에밀 뒤르켐은 1897년 출간한 ‘자살론’(청아출판사)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으로 보였던 자살의 사회적 원인을 파고들었다. 사회의 병이 개인을, 개인의 병이 사회를 파괴할 수 있다는 통찰도 남겼다. ‘코로나 블루’로 자살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 대한 나쁜 징후다. 물리적 질병을 넘어 이에 대한 대응도 더 절실한 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AI 검출… 환경부 ‘심각 단계’ 대응

    환경부는 겨울 철새의 본격적인 국내 유입을 앞두고 충남 천안 봉강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자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 조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조사 결과 10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176종, 약 57만 5000마리의 겨울 철새가 도래한 가운데 12월까지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40개국에서 640여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대응 수위를 강화키로 했다. 야생조류 AI 확산 방지를 위해 검출 지점은 매일 예찰하고 반경 10㎞ 범위에서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를 수거해 검사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46개소는 금주 내로 긴급 예찰을 완료키로 했다. 겨울철은 예찰 대상 철새도래지를 70곳에서 87곳까지 늘리고 철새 분변 등의 조사 물량을 확대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바이러스 검출 지점 주변에서 채취한 분변이나 폐사체의 오염 여부를 휴대용 실시간 유전자분석 키트를 사용해 현장에서 신속히 진단할 계획이다. 진단 결과 등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가금 농가에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검출지역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오리류)에 추적기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이동한 지역은 집중 예찰토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중증환자 집중 관리·정밀 방역 중요… 생활치료센터 상시 운영 고려해야”

    식약처 “백색입자 백신 전량폐기할 것”정부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중환자 중심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중간평가 및 장기화 대비 공개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고민을 공유했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영(0)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역시 ‘일괄적인 봉쇄’보다 ‘정밀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중환자가 아닌 사람이 중환자실에 있지 않도록 경증환자를 위한 시설이 필요하다. 생활치료센터의 상시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수본이 확보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40개를 최소 300~400개로 늘려야 한다”(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등 중환자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관련 조직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했다. 군대로 치면 사령부는 강화됐는데 사단과 대대는 그대로인 셈”이라며 “시도별 감염병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에도 이에 상응하는 조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확진자 동선 공개, 돌봄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8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경기 용인시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혈전(혈관 내 핏덩이)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뇌 기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직접적인 원인은 명쾌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회수한 독감 백신은 절차에 따라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CCTV 자료 숨기고 빼돌렸는데…사랑제일교회 장로 구속영장 또 기각

    CCTV 자료 숨기고 빼돌렸는데…사랑제일교회 장로 구속영장 또 기각

    ‘역학조사 방해 혐의’ 구속영장 거듭 기각경찰 “질병청 ‘CCTV 자료 제출 요청은 역학조사 방법 해당한다’ 확인”에도 실패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필요한 폐쇄회로(CC)TV를 보여주지 않고 빼돌리며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사랑제일교회 장로에 대해 경찰이 재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판사는 여전히 역학조사 방법에 CCTV 확인이 해당되는지에 대한 다툼이 있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역학조사의 방법임을 공식 확인해 제출했지만 판사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판사 “CCTV 필요성 추가 제출에도여전히 범죄 혐의에 다툼 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김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원 부장판사는 “종전 구속영장 기각 결정 후 추가로 제출된 자료를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올해 8월 성북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의 역학조사를 위해 교회 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에 응하지 않고 해당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담임목사가 있는 곳으로 8·15 광복절 당시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대거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이후 코로나19 전국 재확산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되는 등 위기 상황으로 이어졌다. 당시 전 목사는 광화문 연설에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도 코로나19에 거리지 않는다” 등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방역 지침을 위반, 대규모 확진자를 양산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이 당시 참석자 명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거나 교인들이 참석 사실을 숨기면서 제때 확진자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역학 조사에 큰 혼선을 빚었다.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랑제일교회의 김씨와 목사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종전에도 “CCTV 자료제출 요구,역학조사 방법인지 다툼 여지 있다” 당시 재판부는 영장 기각의 주요 근거 중 하나로 “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이 정한 역학조사의 방법에 해당하는지 등을 놓고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질병관리청에 공식 질의를 보내 ‘CCTV 영상자료 제출 요청은 역학조사 방법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목사 이씨에 대해선 은폐에 가담한 정도가 낮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질병청 “사망 10대, 부검 결과 독감백신과 관계 없어”

    질병청 “사망 10대, 부검 결과 독감백신과 관계 없어”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틀 만에 숨진 10대 고교생의 사인이 접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7일 “해당 사망 사례와 관련한 부검 결과를 지난 23일 오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면서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질병청이 이날 거론한 사망자는 인천 지역의 17세 고교생 A군이다.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지난 23일 질병청은 독감 백신 접종자 가운데 발생한 이상 사례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망자 36명 가운데 부검을 통해 사인이 규명된 일부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A군의 사인이 접종과 관련이 없다는 질병청의 결론이 함께 소개됐다. 이후 27일 자신을 ‘숨진 10대 고교생의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질병청이 유족의 동의 없이 동생의 사망 사실을 브리핑했으며, 사인이 백신 접종 때문이 아니라도 국가가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질병청은 ‘사전 연락 없이 브리핑에서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이상반응과 관련해 안내한 사례이며, 다른 개인정보 없이 ‘17세·남자·인천’이라는 내용만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전에 유족에게 브리핑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과하고, 당국이 이상반응 현황을 브리핑에서 밝힐 의무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또 국가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과수 부검 등 결과에 따라 접종과 연관성이 입증되면 피해보상 심의를 통해 결정되지만, 연관성이 없으면 국가 차원의 보상 방법은 없다.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유족에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에는 27일 오후 6시 현재 2만23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독감 무료접종 대상 중 1023만명 맞아…접종률 54%

    [속보] 독감 무료접종 대상 중 1023만명 맞아…접종률 54%

    올해 국가가 시행하는 독감(인플루엔자) 무료접종사업 대상자 약 1900만명 가운데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1023만명 가량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인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8일부터 이날 0시까지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총 1023만 4694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무료접종 대상자 1898만 2178명 가운데 53.9%가 접종을 받은 것이다. 접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아동(1회 접종자)으로, 478만 820명 가운데 71.1%인 339만 8813명이 접종을 마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 1,2차 응시수수료 구분 징수토록 개선 권고

    국가전문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1차 시험에 탈락해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도 2차 시험 응시료까지 내고 있는 현재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세무사와 관세사 시험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 2차 시험을 치르는 국가전문자격시험에서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도록 하고 시험 날짜에 불가피하게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를 환불해주도록 각 자격시험 소관 부처에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가전문자격 중 세무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등 21개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 치르는데도 응시료를 한꺼번에 받고 있다. 권익위는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은 2차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데도 2차 시험 비용까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는 ‘필기시험에 떨어지면 실기에 응시조차 못하는데 응시료는 필기와 실기 비용을 한꺼번에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감정평가사 시험 접수시 1, 2차 응시료를 4만원 결제했는데 1차 시험 불합격으로 2차 시험을 응시하지 못하니 2차 시험에 대한 응시수수료를 환불해 달라’,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은 1차 필기, 2차 면접으로 구분돼 있는데도 수수료는 한번에 5만원을 일괄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상당수의 1차 시험 불합격자들이 합격자들의 2차 시험 응시료를 대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등의 민원이 최근 잇따라 제기됐다. 또 변호사와 전문의, 전문간호사 등 37종의 국가전문자격시험은 시험 당일 직계 가족의 사망이나 수험생 본인의 사고·질병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도 응시료를 전혀 환불받지 못하고 있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1, 2차로 치르는 시험은 응시료를 차수별로 구분해 받고 1차 시험 합격률이 높은 시험은 통합 징수를 유지하되 1차 시험 탈락자에게 2차 시험 비용을 환불해주는 등의 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아울러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유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해 주는 규정을 마련하게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백색입자 독감 백신, 안전성 등 문제 없어” 식약처 공식 발표(종합)

    “백색입자 독감 백신, 안전성 등 문제 없어” 식약처 공식 발표(종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색 입자는 독감 백신의 원래 성분이었던 단백질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색 입자,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 27일 식약처는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특성 분석과 항원 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식약처는 백색 입자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을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 백신 표준품과 타사의 정상 독감 백신과 비교했다. 단백질의 크기, 분포 양상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색 입자 생성 제품은 대조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독감 백신에서 발견된 백색 입자는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됐다. “백색 입자 발견 독감 백신, 안전성에 문제 없다” 결론백색 입자가 생성된 백신의 효과에 대한 항원 함량시험에서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신 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원 함량시험은 항원-항체반응 정도를 WHO 표준품과 비교해 독감백신 중 항원 함량을 정량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법이다. 동물시험 결과 안전성 우려도 없다고 결론내렸다. 식약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을 토끼에 주사한 후 사흘간 관찰한 뒤 부검과 조직병리검사를 했다. 그 결과 주사 부위 피부가 붉어지는 등 백신 투여에 의한 일반적인 반응 이외 특이 소견은 없었다. 식약처는 이런 시험 결과와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백색 입자가 포함된 독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전성 문제 없지만... “불안 제거 차원에서 회수 결정”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이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식약처는 시험 결과와는 별개로 문제가 된 제품은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실제로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으나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업체가 자진 회수토록 했고, 회수된 물량은 특이한 사항이 없으면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는 한국백신으로부터 해당 제품의 회수를 완료했다는 보고를 받고 검증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회수가 종결됐다고 판단하면 해당 제품은 폐기 절차를 밟게 된다. 식약처, 백색 입자 발생 원인 조사 중 식약처는 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원인도 조사 중이다. 아직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정 원액과 특정 주사기에 들어있던 독감 백신에서만 백색 입자가 발견된 데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조사·분석 중이다. 양 차장은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실험을 하면서 발생 원인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실험 중”이라며 “계속해서 추적, 실험해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감백신의 백색 입자로 국민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백신의 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더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이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두순 출소 40일 남았다…“화학적 거세 필요”

    조두순 출소 40일 남았다…“화학적 거세 필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화학적 거세가 언급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 100명 중 2명이 재범을 저지른다는 법무부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자발지가 성범죄 재발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출소한다. 조씨는 출소한 후 고향인 경기 안산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씨는 출소 후 5년간 성범죄자 알림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되고,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가 부착되며 앞으로 20년간 경찰로부터 신상을 관리받게 된다. 이수진 의원은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좀 더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성 충동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화학적 거세 방식이 성범죄 재범을 막는 대안으로 대두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의원은 지난 16일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해 성범죄를 저지른 수형자 중, 출소 예정인 자가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본인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아이오와 등 미국 일부 주(州)와 폴란드 등 국가에서는 미성년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본인 동의가 없더라도 성 충동 약물치료를 할 수 있는 근거법을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두순처럼 아동들에 대한 변태 성욕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상 성욕을 하나의 질병으로 봐 국가가 제어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보호관찰소에서 (조두순을)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그 인건비보다 화학적 거세가 훨씬 낫지 않나”라고도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도 소녀 카브야 “오빠에게 골수 이식시키려고 전 태어났어요”

    인도 소녀 카브야 “오빠에게 골수 이식시키려고 전 태어났어요”

    인도의 귀여운 소녀 카브야 솔란키는 생후 18개월이던 지난 3월 몸 속의 골수를 일곱 살 오빠에게 이식해줘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형제를 살리기 위해 제몸을 바친 미담으로도 여겨지지만 허술한 의료 규제를 틈타 어린 소녀에게 강요한 것이라 윤리적으로 온당하지 않은 일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오빠 압히짓은 지중해성 빈혈(Thalassemia)이란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유전적 결함으로 적혈구의 산소를 조직으로 운반하는 혈액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피를 퍼나르지 못해 자주 수혈을 받아야 했다. 20~22일에 한 번씩 350~400ml 수혈을 받았다. 여섯 살이 됐을 때 이미 수혈 횟수가 80번이나 됐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흐메다바드에 사는 아빠 사흐데브신은 영국 BBC 델리 주재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첫 딸에 이어 두 번째 얻은 압히짓이 “10개월 됐을 때 지중해성 빈혈이란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막막했다. 몸이 약했고, 면역이 안 돼 계속 앓았다. 치료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내 슬픔은 배가 됐다”고 말했다. 아들을 돕기 위해 문헌을 뒤져 치료 방법이 있는지 찾고, 의사들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그렇게 해서 골수를 이식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첫 딸과 가족 중에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2017년 ‘치료용 맞춤 아기(saviour siblings)’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전학적 선별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문제 없는 것이 확인된 배아만 시험관 시술을 통해 낳아 기른 뒤 수술이 가능한 나이가 됐을 때 장기나 세포, 골수 등을 이식하는 것이다. 궁금해진 그는 인도에서 최고의 임신 전문의로 꼽히는 마니시 뱅커 박사에게 지중해성 빈혈이 없는 태아를 낳게 해달라고 매달렸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도 한 병원은 그에게 미국에서 딱 맞는 골수 조직을 찾아주겠다며 유혹했는데 500만 ~1000만 루피가 든다고 하는 데다 성공 확률이 20~30%밖에 안 된다고 해 포기했다. 이렇게 6개월 이상 배아를 형성해 오빠 것과 일치하는지 살펴본 뒤 엄마의 자궁에 이식했다. 그 뒤 카브야가 세상에 태어나자 다시 16~18개월을 기다려 몸무게가 10~12㎏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지난 3월에 골수 이식을 마치고도 조직들이 잘 받아들이는지 지켜보느라 7개월을 다시 기다렸다.이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 압히짓이 더 이상 수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아빠는 말했다. 최근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했더니 11을 넘겼다며 이렇게 되면 완치된 것이라고 의료진이 얘기했다는 것이다. 수술 직후 카브야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져 며칠 동안 상당히 통증이 심했지만 이제는 거의 나았다고도 했다. 아빠는 카브야가 태어난 것이 그들 모두의 인생을 구해줬다고 기꺼워했다. “우리 모두 그 아이를 다른 두 아이보다 사랑한답니다. 그녀는 단순히 우리 아기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구세주예요. 우리는 영원히 그 아이에게 고마워할 겁니다.” 카브야가 세계 최초 사례는 아니다. 미국에서 20년 전에 태어난 애덤 내시는 ‘판코니 빈혈(Fanconi anaemia)’이란 희귀 유전질환을 갖고 태어난 여섯 살 누나에게 유전자를 기증하기 위해 태어났다. 당시에도 부모가 원해서 낳은 아이인지, 아니면 누나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인지 논쟁이 벌어졌다. 2010년 영국에서도 일종의 ‘디자인된 아기’가 태어나 또다시 논란이 이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유전자 편집의 윤리 전문가인 존 에반스 교수는 독일 철학자 에마뉘엘 칸트의 명언 ‘오로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예로 들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반스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면서 “우리는 부모의 동기를 잘 들여다봐야 한다. 아픈 아이를 위해 유전적으로 완벽하게 일치되게 창조하겠다는 것이 아이를 갖는 단 하나의 이유였나? 그렇다면 아이들의 동의 없이 아이에게 그런 위험을 감수하도록 밀어붙인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 앞으로 이런 방식을 널리 활용할 수 있을까. 에반스 교수는 “스펙트럼의 한 끝에는 아기 탯줄에서 세포를 추출하는 방법, 다른 끝에는 장기를 적출하는 방법이 있다. 골수를 얻는 것은 그 중간쯤일 것이다. 위험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증자에게 영구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장기를 적출하는 것 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하는 윤리적 문제에 맞닥뜨린다고 했다.  그는 “아주 미끄러운 경사로여서 장벽을 세우기가 아주 어렵다. 골수만 채취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를 변형하는 단계로 나아가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기자 겸 작가인 나미타 반다레는 “영국이라면 유전공학에 대해 까다로운 승인 절차가 있지만 인도는 허술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솔란키 가족 일에 판단하고 싶지 않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부모로서 나도 같은 일을 했을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규제가 필요하다. 최소한 공적 논의가 필요하다. 이 아이는 어떤 논의도 거치지 않고 잉태됐다. 레이더에 관측되지도 않은 채 이런 중요한 일이 진전된 것이냐?”고 되물었다. 구자라트주 정부 관리인 아빠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판단하면 적절치 않을 일”이라면서 “우리는 이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의 행동 뒤에 숨겨진 의도를 들여다봐야 한다. 날 판단하기 전에 당신들을 내 상황에 들여놓아봐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든 부모는 건강한 아기를 원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좋게 하려는 데 비윤리적이란 것은 없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가업을 잇기 위해, 가문의 명예를 잇기 위해, 하나뿐인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려는 등 온갖 이유로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왜 내 이유를 탐문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뱅커 박사 역시 “기술을 이용해 질병이 없는 아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왜 우리가 그렇게 하면 안 되느냐?”고 되물은 뒤 “우리가 인도에서 살펴야 할 근본적인 물음들은 규제와 등록이다. 잠재적으로 누군가 그릇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70년대 이후 다운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알아보고 있지 않느냐며 유전자 제거는 다음 세대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압히짓의 기대 수명이 25~30세였는데 지금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며 동기가 정당함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19 후유증, 뇌 최대 10년까지 노화”

    “코로나19 후유증, 뇌 최대 10년까지 노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이후 나타나는 ‘뇌 흐림’(brain fog)으로 뇌가 최대 10년까지 노화하거나 지능지수(IQ)가 최대 8.5 하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흐림은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집중력이나 사고력, 표현력 등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자 8만4285명을 상대로 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인지 능력을 보였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9개의 과제 수행을 요구했고, 검사 결과 왜곡을 줄이기 위해 이들에게 실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심했던 피실험자일수록 후유증이 컸고, 회복한 지 수개월 지난 참가자에게서도 뇌 흐림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자들은 언어 구사 능력, 논리력, 공간지각능력, 집중력, 감정조절 능력 등에서 비감염자보다 점수가 낮았다.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환자들의 경우, 뇌의 나이가 최대 10년이나 늙거나 IQ가 8.5 떨어지기도 했다. 통원치료를 한 코로나19 환자들은 뇌가 5년 정도 늙거나 IQ가 4 하락하는 정도의 인지 능력 감퇴를 경험했다. 연구에 참여한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애덤 햄프셔 교수는 “일상적인 업무 수행에 영향을 받는다고 느낄 정도로 큰 차이가 있었다”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예전처럼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햄프셔 교수는 “후유증은 코로나19 중증도에 따라 달랐다”면서 “입원 치료를 받지 않은 완치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능력 감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뇌 흐림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하는지, 다른 질병으로 집중치료실에 입원했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더라도 인지능력에 영향을 받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24일 전문가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MedRxiv에 실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년 “野 120일 특검 요구는 정치공세…수사 방해 의도”

    김태년 “野 120일 특검 요구는 정치공세…수사 방해 의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7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특검 요구에 대해 “최장 120일짜리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정쟁을 내년까지 연장하겠다고 하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면서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뜬금없는 정쟁이자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이라고 했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 사기 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야당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여권 실세 로비설도 근거가 없고,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전·현직 특수부 검사 커넥션,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있지 않으냐”며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감,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고질병에 국민께서 실망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정쟁용 특검 요구를 철회하고 민생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 등에서 축제를 즐겨왔는데, 예년과 같은 방식은 안 된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전국이 홍역을 치른 바 있다”면서 “할로윈이 코로나19 기폭제가 돼선 안 된다. 국민 여러분께서 할로윈 행사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여야, 11월에는 ‘민생 입법’ 제대로 해라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국민에게 실망감만 안겨 준 채 어제 끝났다. 국감 초반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대 휴가 특혜 의혹 공방으로, 후반부는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으로 뒤덮였다.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실체에 접근해 피해자 구제 및 재발방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야 정치권 로비 의혹이나 ‘검찰총장의 부하 여부’ 등 정쟁에 몰두하니, 이런 국감이 왜 필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추 장관이 어제 ‘옵티머스 사건의 무혐의 로비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을 감찰하겠다고 하니 더 지켜볼 일이다. 내일부터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입법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부끄러움을 아는 국회라면 올해 남은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관련 입법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산재보상보험법 개정안은 물론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등 여야의 의견 차이가 적은 법안은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는 등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길 바란다. 20대 국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해 2월 주52시간 근로제 안착을 위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넘겼다. 그러나 최악의 국회라는 20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면서 해당 법은 자동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 재발의된 이 법안은 속히 통과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임시방편으로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특별연장근로가 허용되는 범위를 넓히고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운영하고 있다. 올 들어 택배 노동자 중 13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여야는 ‘특수고용직’(특고)이 노동법과 산재보험법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법을 정비해야 한다. 특히 현행 산재보험법을 악용해 일부 사업자들이 특고에게 산재보험신청 제외를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 7월 기준 특고의 80%가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국회에는 산재보험 적용 제외 사유를 질병·육아·휴업 등으로만 제한하는 법안이 계류돼 있다.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가족 명의 건설사로 수주한 박덕흠 의원의 사례를 막을 수 있는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양육 의무를 저버린 친부모가 자녀 사망 이후 나타나 유산을 받아 가는 것을 방지하는 일명 ‘구하라법’ 제정안 등은 입법이 늦어질수록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1대 국회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
  • 정은경 질병청장,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

    정은경 질병청장,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여성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을 받았다. 영화 ‘69세’를 제작한 임선애 감독와 텔레그램 성착취 ‘n번방’ 문제를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은 각각 젊은지도자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한국YWCA연합회는 26일 정 청장을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 지도자로서 여성 권리 확립을 위해 애쓴 박에스더 고문총무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2003년 제정됐다. 연합회는 “정 청장은 전 세계적인 질병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성의 힘으로 최전방위적 대응을 했고, 절제와 공감의 아이콘으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 청장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으로서 확산 대응 실패라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지만, 이는 국가방역체제를 마련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젊은지도자상을 받은 임 감독에 대해서는 “영화계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영화를 제작해 사회적인 편견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인 추적단 불꽃은 특별상을 받았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만연한 성착취 실상을 폭로하고, 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률 개정 등 사회적 노력의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취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스트코로나 시대 화두는 안전…‘안전한 도시 서울’ 브랜딩 기회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화두는 안전…‘안전한 도시 서울’ 브랜딩 기회로”

    과거 도시 브랜드 정책, 내부 위주 규정코로나로 얻은 안전한 이미지 다시 부각유행병 없는 서울, 장기적 트렌드로 홍보 내일 ‘新글로벌 시대 도시 리더십’ 강연“서울시민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 지각하지 못했지만, ‘안전한 도시 서울’이라는 개념은 잘 숨겨진 보석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가 된 지금이 서울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새로운 기회입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문화비평가인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가 지난 23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화 움직임 및 서울의 도시 브랜딩 전략에 대한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찾고 있는 모든 것은 밖이 아니라 여러분에 안에 있다. 다만 그중에서도 외부에서 궁금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서울의 도시브랜드 정책은 “세계가 서울에 기대하는 것을 묻지 않고 서울 내부에 의해서만 규정돼왔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서울의 브랜드 ‘아이서울유’(I SEOUL U)에 대해 “만약 서울이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가졌다면 이름 자체가 부가가치를 줄 수 있겠지만, 아직 그 단계에 이르기 전인 만큼 명확한 메시지를 주기 어렵다”고 평했다. 또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의 도시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편에 관해서도 “재밌고 역동적이지만 아직 서울을 모르는 외국인 혹은 고령의 시청자에게는 도시와 이미지를 연관 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르망 교수는 외려 코로나19 사태를 직면하며 서울이 갖게 된 새로운 위상에 주목했다. 그는 “서울은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늘 안전한 도시였고,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등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안전, 각종 공격·질병·사람으로부터의 안전, 더 나아가 누가 언제 방문해도 안전한 도시라는 것이 서울이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의 일시적인 홍보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서울의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정치·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큰 변화가 도래하겠지만 그 와중에도 유행병의 영향을 받지 않을 장기적인 트렌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 본성과 세계 경제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또 감염병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계화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도시 브랜딩 정책도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말했다. 소르망 교수는 28일 오후 2시~6시 ‘신(新)글로벌 시대의 도시 리더십’을 주제로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5회 서울브랜드 글로벌 포럼’에 발제자로 참여해 ‘위기 속 신 글로벌 사회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소르망 교수 외에도 김유경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가브랜드 전문가 사이먼 안홀트,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단에 선다. 한편 한류엑스포 등에 참석해 국내와도 인연이 깊은 소르망 교수는 ‘진보와 그의 적들’, ‘중국이라는 거짓말’, ‘어느 낙관론자의 일기’ 등 수많은 저서를 집필해 프랑스의 살아 있는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中 신장 카스, 제2의 우한?

    中 신장 카스, 제2의 우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스가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퍼지고 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카스 지구 슈푸현에서만 사흘 동안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64명이 나왔다. 지난 24일 슈푸현에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25일 137명, 26일에는 26명이 각각 추가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인정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한다. 24일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는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17세 여성이다. 이 여성이 일하는 공장 직원 8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하게도 이 여성의 가족 3명도 음성이 나왔지만, 부모가 일하는 공장 직원 137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대도시가 아닌데도 무증상 감염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나온 것은 좋지 않은 징후”라면서 “일부 무증상 감염자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온 슈푸현 인구 24만여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마쳤다. 카스 전체 인구 474만명에 대한 검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려 지방정부가 대형 집회나 수업 등 각종 활동 중단을 결정할 수 있게 했고, 슈푸현 내 잔민향 등 4개 지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마크롱이 이슬람 공격”… 중동에 불붙은 ‘NO 프랑스’

    “마크롱이 이슬람 공격”… 중동에 불붙은 ‘NO 프랑스’

    佛마크롱·터키 에르도안 설전 중동 가세“프랑스산 제품 철거하라” 불매운동 확산카타르·요르단 상점서 佛제품 자취 감춰파키스탄 “프랑스가 무슬림 도발했다”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의 거친 설전이 중동 지역에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을 촉발하는 등 프랑스와 아랍권 국가 전반의 갈등으로 증폭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25일(현지시간)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와 요르단의 상점에서도 화장품 등 프랑스 제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프랑스산 버터 판매를 중단한 쿠웨이트의 한 상점 냉장고 위에는 ‘신의 전령들은 프랑스산 제품 거부’라는 글귀가 붙어 있고, 카타르 슈퍼마켓 체인인 알메라와 수크알발라디도 프랑스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중동 주요 국가들의 상점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당황한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이 조직되거나 프랑스에 대한 증오 선동이 일어나는 국가들에 그런 행동을 지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프랑스인들에 대한 안전조치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동 지역의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은 지난 16일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토론수업을 한 프랑스 역사교사가 근본주의자에게 참수 테러를 당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 발언이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하며 ‘테러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무슬림들을 추방하는 등 강경 조치를 쏟아냈다. 그는 살인 사건 발생 전부터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고 공언하는 등 중동 민심을 공공연히 자극해 왔다. 발끈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4~25일 이틀 연속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이세리시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이슬람 혐오가 질병처럼 퍼져 있다”며 “이 질병을 없애지 않는 한 유럽은 자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이슬람권인 파키스탄 임란 칸 총리는 트위터에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면서 “프랑스가 무슬림들에 대해 고의로 도발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맞서 프랑스 외교부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이기로 했다. 프랑스·터키 정상은 다른 분야서도 입장 차를 드러내며 첨예한 갈등을 빚어 왔다. 프랑스는 지중해 가스전 개발권을 두고 터키와 경쟁하는 그리스 편에 서 있다. 지난해 말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을 비판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뇌사 상태”라고 독설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신부터 뇌검사를 받으라”고 응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월 남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터키를 동지중해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건드리지 마라”고 맞받아쳤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한 이슬람 국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신 11월 초까지 접종해야 효과”

    “백신 11월 초까지 접종해야 효과”

    접종 2주 지나야 항체 형성 방어력 생겨예방효과 40~70%… 걸려도 회복 쉬워20~50대 기저질환 있으면 맞는 게 좋아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사망 사례의 연관성이 낮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됐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되도록 백신 접종을 미루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한 해 3000여명이 독감 또는 독감 후유증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맞는 게 더 이득이라고 한다. 독감 백신 꼭 맞아야 할까.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불안한데 좀 나중에 맞으면 안 될까. A. 백신은 접종받아야 할 적정 시기가 있다. 적어도 11월 중순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는 맞아야 한다. 독감 방어력은 예방접종을 하자마자 생기는 게 아니다. 접종 후 약 2주 정도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된다. 따라서 11월 초까지는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다. Q. 백신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나. A.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 지속된다. 접종 효과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올해 유행할 독감이 지난해 유행한 독감과 같아도 해마다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Q.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에 안 걸릴까. A.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독감의 예방접종 효과는 일반적으로 40~70%라고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렸다면 대부분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독감에 걸린 사람보다 가볍게 앓고 회복되기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다. Q.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처럼 기저질환이 있는데 맞아도 될까. A. 독감 백신은 기저질환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중 기저질환자들이 적지 않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으며 단순히 백신을 접종한 날이 사망한 날보다 앞에 있었을 뿐이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기저질환자가 독감에 걸리면 건강한 사람보다 상태가 빨리 악화해 사망까지 갈 수 있어 백신을 맞아야 한다. Q. 20~50대의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할까. A. 젊고 건강한 사람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진단 후 48시간 내에 치료제를 쓰면 대개 잘 회복된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젊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맞는 게 좋다. 당뇨, 고혈압, 호흡기 질환, 만성 간질환자 등은 나이와 상관없이 접종받으라고 전문가들은 권유한다. Q. 컨디션이 좋을 때 백신 접종을 받으라는데, 항상 건강이 안 좋다면. A. 만약 급격히 건강이 악화했다면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년째 늘 기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그나마 괜찮은 날을 골라 접종해도 큰 탈은 없다.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과 혼잡한 시간을 피해 여유 있게 접종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질병청 “같은 제조번호 백신 맞은 뒤 숨진 36건도 연관 없어”

    질병청 “같은 제조번호 백신 맞은 뒤 숨진 36건도 연관 없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59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26일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어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 만 62~69세 대상자에게는 예방 접종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대응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차로 접수된 20건에 대한 사인을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 접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1차로 사망 신고를 접수한 26건의 사인을 검토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아직 인과관계 분석이 끝나지 않은 13건도 곧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59건을 연령별로 보면 7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26건, 60대가 2건이었으며 60대 미만은 5건에 불과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조사반의 전문가 검토 과정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고, 백신 접종을 중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 근거로는 아나필락시스 등 백신 중증 이상반응 추정 사례가 없으며, 기저질환 악화 사망 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명백한 사인(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총접수건수 59건 가운데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14개)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36건이었는데 이 가운데도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 33건에 대해서는 부검이 완료됐고, 나머지 26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거나 일부는 화장 등으로 부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한국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이 잇따르자 싱가포르는 ‘스카이셀플루4가’와 ‘박씨그리프테트라’ 백신 2종에 대한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두 독감 백신은 한국에서 접종 후 숨진 이들이 맞은 백신에 포함돼 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실이 보고된 데 따른 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질병청은 “특정 제조사의 특정 제품에 대해 이상 반응 신고는 없다”며 “특정 제품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인과성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만 62~69세 대상 백신 무료 접종은 26만 1786건(유료 포함 26만 3240건)이 진행됐다. 질병청은 지난 11∼17일 1주간 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1000명당 1.2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명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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