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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24시간내 접종 시작(종합)

    미국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24시간내 접종 시작(종합)

    서방 국가 가운데 영국이 지난 8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1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 기적”이라며 “9달 만에 안전한 백신이 나오는 성취를 이뤘다”고 백신 사용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24시간 내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영국과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6번째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국이 됐으며, 유럽연합(EU)은 몇 주 내로 사용승인을 내릴 예정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4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95%의 효과를 입증해 이번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백신 1차 출하분 29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는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 주 정부에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직원 등 필수인력과 취약계층에 백신을 먼저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백신접종이 24시간 내 이뤄질 것”이라면서 “페덱스 및 UPS 등과 협조해 이미 미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을 유지하려면 영하 70도에서 배송돼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아이스 등과 함께 특별포장돼 유통되며 백신 상자엔 추적 장치와 온도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부착된다.화이자는 내년 3월까지 1억 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 접종은 무료다.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이 있기까지 백악관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스티브 한 FDA 국장에게 전화해 이날 내로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직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밀어줬는데 둔한 관료조직인 FDA는 많은 위대한 새 백신들의 승인을 5년간 쌓아뒀다”고 비판한 뒤 한 국장을 거론하며 “그 망할 백신, 당장 내놔라. 게임을 그만하고 생명을 살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연일 최악을 갱신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1547만 4000여명, 사망자는 29만 1000여명에 달한다. 확산세도 심각해 1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만 4000여명이고 일주일 평균 일일 사망자는 2300여명이다. 백신으로 일상 회복이 가능해지려면 접종률이 70%는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모더나의 백신도 현재 FDA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방역 비상상황, 국민들에 면목 없는 심정”

    [속보] 문 대통령 “방역 비상상황, 국민들에 면목 없는 심정”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된 이후 하루 확진자수가 95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불안과 걱정이 크실 국민들을 생각하니 면목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정부가 국민들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심기일전하여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 지난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거북이” 압박에… 미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트럼프 “거북이” 압박에… 미 FDA,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미국의 일일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서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백신 접종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비접종자문위원회(AICP)가 사용을 권고하면 CDC가 이를 받아들인 후 시작한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자문 위원회가 긴급승인 권고를 함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승인을 최대한 빨리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스티븐 한 FDA 국장에게 이날 안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지 않으면 사표를 쓰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FDA가 “크고 늙고 느린 거북이”라며 조속히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메도스 실장의 압박이 FDA의 일정표를 12일 오전에서 이날 오후로 앞당겼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950명, 1월 첫 발생 이후 최다

    코로나 확진자 950명, 1월 첫 발생 이후 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그동안 가장 많았던 2월 29일 신규 확진자 909명을 287일만에 넘어섰다. 게다가 지난 1일 0시 기준 451명 발생한 이후 불과 11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 950명 중 지역발생은 928명, 해외유입은 22명이다.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62명으로, 전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609.3명을 다시 큰 격차로 넘었다. 확진자 신고 지역은 서울 362명(해외유입 3명), 부산 59명(해외 1명), 대구 35명, 인천 42명, 광주 9명, 대전 18명, 울산 23명, 세종 1명, 경기 272명(해외유입 4명), 강원 36명, 충북 21명, 충남 10명(해외유입 1명), 전북 6명(해외유입 1명), 전남 8명, 경북 19명, 경남 17명, 검역과정 12명 등이다.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2주간) ‘450→438→451→511→540→628→577→631→615→592→671→680→689→950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413→414→420→492→516→600→559→599→580→564→647→643→673→928명’이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주요 집단감염지인 △종로구 파고다타운 △중구 소재 콜센터 Ⅱ △강서구 소재 교회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은평구 역사 △제주도 퇴직교사 모임 △앱(어플) 소모임 △동대문 소재 체육시설 △송파구 소재 사우나 △기타 집단감염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도 부천에선 요양원과 유안타증권 지점 등을 중심으로 77명(부천 656~732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유안타증권 지점의 경우 지점장과 직원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에서도 아름다운 요양원 관련 3명 등 22명(고양 922~943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군포에서도 14명(군포 289~302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289~294, 301~302번은 군포 지역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다. 인천에서는 42명(인천1737~1779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 일가족 관련해서는 5명, 부평구 요양원 관련해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남동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부산에서는 무려 58명(부산 1116~1173)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가장 컸다. 그 중 1116~1119, 1130, 1140번 6명은 인창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됐다. 인창요양병원은 초연음악실 관련 연쇄 집단감염 사례다. 이외에도 1123번 역시 초연음악실 관연 연쇄 감염으로 확진됐다. 댄스동아리발 확진자도 6명 추가됐다. 1115, 1138번은 집단감염이 있었던 댄스동아리 회원이고, 1126, 1131, 1142~1143번은 댄스동아리 회원 확진자의 가족 혹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23명의 확진자(울산 399~421번)가 추가됐다. 399~406번은 모두 10일 확진자이지만 역학조사 미완료로 11일 0시 기준 통계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들 8명은 모두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학교발 확산도 이어졌다. 407~409번 3명은 중구 명정초등학교 학생으로,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정중학교 학생의 과외교사(361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25번도 신정중학생으로 관련 확진자다. 410~424번 15명은 모두 북구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으로 같은 학교 학생인 부산 1102·경남 784번 확진자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비상상황, 커지는 민간병원 동원론

    코로나19 비상상황, 커지는 민간병원 동원론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병상부족이 현실화되면서 공공병상 뿐 아니라 민간병상도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 상급종합병원에게 결단을 촉구하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주장부터 정부가 민간병원을 징발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편차는 있지만 공통분모는 코로나19 비상시국에 걸맞는 비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감염병예방법 49조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가 감염병 유행기간 중 의료인·의료업자 및 그 밖에 필요한 의료관계요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민간병상 동원이 거론되는 이유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80%는 전체 병원의 10%인 공공병원에서 치료한다는 현실 때문이다. 공공병원은 지방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으로 대부분 규모가 작고 중환자 치료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지금까진 그나마 기존 공공병상 위주로 버텼지만 3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89명이다.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2월 29일(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이에 따라 가용병상 부족 문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 583개 가운데 52개밖에 남지 않았다. 확진자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을 모두 합쳐도 8개뿐이다. 11일 경기도에선 병상이 없어 코로나19 환자를 전남 목포시로 옮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병상 중 9.2%에 불과한 공공병상이 코로나19 치료를 거의 다 감당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도 않고 지금같은 상황에선 수요공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지역 1차 유행 당시에도 대구 시내 대형·종합병원 병상이 일반 병동은 4분의 3, 중환자실은 절반이 비어있었음에도 병상 부족 문제에 시달렸다. 정부는 수도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충하는 전담병원 외에도 중수본 차원에서 전담병원을 확보해 즉시 운영 가능한 형태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은 현재 210개까지 확충했으며 연말 기준으로는 총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역시 연말에 215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수본이 내놓은 방안은 “우선 중앙부처에서 운영 중인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 공공병원 병상 약 1000여 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중환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의료계에서 특정 병원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주신 바 있고, 병원 전체를 비우는 것, 아니면 1∼2개 병동을 비워 진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병상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는 건 당장 동원가능하고 급박한 상황이란 걸 고려하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공공병상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게 되면 공공병상에 있던 기존 환자들이 갈 곳이 없어지는 문제도 발생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공공병상을 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사용하면서 2~3개월 사이에 수백명이나 되는 환자를 내보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기현 중앙의료원장은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12월 8일자)에서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지금의 전국적 대유행은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참여 없이는 감당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치료만 전담하면, 취약계층이나 차상위계층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중수본이 민간 상급종합병원 동원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중환자실을 더 열고 같이 감당하도록 방향 제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역시 지난 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의 ‘K-방역과 보건의료’ 포럼에서 “지금까지도 병상을 체계적으로 국가가 동원하는 시스템이 없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기피하는 상급병원은 정부 차원에서 지정 취소 같은 강수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감염병 폭발단계가 아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내에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방역의 책임을 국민에게만 전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 자원이 가장 많은 소위 ‘빅5병원’ 등 민간병원은 코로나 치료 대응에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왜 90%를 차지하는 민간병원의 병상이 버젓이 있는데, 왜 벌써부터 불완전한 의료자원인 컨테이너박스와 체육관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며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상 비상상황에 걸맞은 긴급 병상동원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병상 동원에 가장 큰 걸림돌은 민간병원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에 있다. 당장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1일 온라인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의 중환자실은 이미 비(非)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 병상을 코로나19 중환자 관리용으로 내어주면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건 탁상공론의 실효성 없는 대책이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국가비상사태기 때문에 정부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수도권 국공립 의료기관부터 전용병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갖춰야 한다”며 “만일 이런 역량이 쌓이면 민간병원과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협 “코로나19 전용병원 지정해야...의료체계 붕괴 가능성”

    의협 “코로나19 전용병원 지정해야...의료체계 붕괴 가능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연일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인력·시설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전용병원(코호트 병원)을 지정하고 중환자 읍악격리병상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11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대정부 권고 발표 관련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부의 대응 또한 전혀 의료인과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 구축을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중환자실의 경우,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한 병원에 함께 있으면 이를 분리하기 위한 자원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용 코호트 병원을 활용하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에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자리에서 수도권 공공병원 2~3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주문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전용병원은 더 적은 인력과 장비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계속 주장해왔는데 이제 겨우 반응이 와서 개탄을 금할수 없다”며 “하루 빨리 수도권부터 코로나19 전용병원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이나 행정 절차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 어느때보다 비상한 대책이 요구된다”며 “대통령이든 총리든,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이든 신속하게 실행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회장은 최근 방역당국이 병상 순환을 위해 코로나19 환자 격리 해제 기준을 완화한 것에 대해 “배출하는 바이러스양의 감소로 감염 전파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전파 위협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병실이 부족하다고 환자를 빨리 내보낼 것이 아니라 병실을 확보하고, 퇴원한 환자가 안전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생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내가 왕이 될 상인가”…얼굴로 DNA 이상 파악한다

    [사이언스 브런치] “내가 왕이 될 상인가”…얼굴로 DNA 이상 파악한다

    “어서 말해보시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당대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과 만났을 때 건낸 유명한 대사이다. 관상은 얼굴의 상(相)을 보고 길흉화복과 운명을 읽는 점술의 일종이다. 서양에서도 18세기 프랑스 해부학자 프란츠 조셉 갈이 두개골의 크기와 형태 같은 상을 보고 성격과 심리적 특성 등을 읽을 수 있다는 골상학을 만들었다.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도 등장할 정도로 서양인들에게는 20세기 초까지도 유행하기도 했다. 골상학이나 관상 같지는 않지만 현대 의학에서도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할 때 얼굴 상태를 보고 1차적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인류학과, 스탠포드대 의대 화학시스템생물학과, 유전학과, 발달생물학과,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 퍼듀대 생물학과, 피츠버그대 의대 구강생물학과, 인간유전학과, 인류학과, 웨이크포레스트의대 분자의학부, 정밀의학센터, 신시내티대 인류학과, 벨기에 루벵 가톨릭대(KU 루벵) 전기공학과, 인간유전학과, 신경과학과, 루벵대학병원(UZ 루벵) 영상의학연구센터, 영국 카디프대 치과대,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특정 유전적 신호가 얼굴의 특정 영역에서 그대로 나타난다고 12일 밝혔다. 얼굴을 관찰함으로써 유전적 결함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종의 ‘현대판 골상학’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유전학’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1~1992년 영국 에이번 지역 임산부와 그들로부터 태어난 아이들 3566명에 대한 집단 장기추적조사인 ‘에이번 종단 코흐트연구’(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 자료와 4680명의 미국인에 대한 자료를 활용했다.연구팀은 자료로 확보된 피실험자들의 세밀한 얼굴 사진을 디지털화해 얼굴을 63개 부분으로 나누고 7000개 이상의 지점을 정한 다음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얼굴 형태와 유전자를 조합 분석한 결과 특정 유전자와 연관된 얼굴 부위가 203개라는 것을 찾아냈다. 또 신체 기형과 관련된 유전자가 표현되는 곳도 61개 부위가 있다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 특정 유전적 신호가 얼굴의 특정 영역에 그대로 표현되는 만큼 인공지능 기술로 얼굴을 인식해 질병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태아 얼굴로 출생 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이나 신체 이상을 사전에 파악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조금 더 발달시키면 범죄 용의자의 DNA 일부만으로도 얼굴을 재구성하는 과학적 몽타주 기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터 클라스 벨기에 KU루벵 교수(임상유전학)는 “이번 연구는 DNA가 얼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시작해 실제로 유전자와 얼굴 형태를 1대 1로 대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질병여부나 신체이상 여부를 사전에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두개골 발달과 관련된 유전자와 신체 이상과 관련된 유전자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얼굴 구조의 유전학을 통해 얼굴의 진화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깁스한 채 회의한 정은경…이낙연 “조금 더 쉬시길”

    깁스한 채 회의한 정은경…이낙연 “조금 더 쉬시길”

    “온 국민 지키지만 본인 건강 지킬겨를 없어의료진, 병원 노동자, 역학조사관 등 감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깁스를 한 채로 공식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정 청장에게 “조금 더 쉬시면서 회복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정 청장이 오른쪽 어깨를 깁스한 채 회의에 참석한 사진과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고 “입원하셨던 정 청장님이 깁스를 한 채 회의에 참석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온 국민을 지키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지킬 겨를이 없는 청장님의 고된 처지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렇게 썼다. 이 대표는 “정 청장님의 모습을 보며 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병원에서, 검진센터에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쓰는 모든 분들을 생각한다”면서 “의료진, 병원 노동자, 공무원, 역학조사관, 필수노동자 등 스스로의 건강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해 우리를 지키는 분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정 청장은 앞서 지난 8일 영상으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일 낙상에 따른 오른쪽 어깨 골절상으로 충북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사진을 보면 정 청장은 오른쪽 어깨에 깁스를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또 오른쪽 눈은 부어 있고 전체적으로 다소 수척해 보이는 모습이다. 정 청장의 이런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눈물 난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었다”, “감사하고 미안하다”, “아픈데 쉬지도 못하고 너무 고생한다” 등의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 “얼른 쾌차하길”, “힘내라”와 같은 응원 글도 다수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병상 부족 심각…경기 환자, 300㎞ 떨어진 ‘목포’로 이송됐다

    병상 부족 심각…경기 환자, 300㎞ 떨어진 ‘목포’로 이송됐다

    경기도 “치료병상 부족해 6명 전원 조치”비수도권 지역으로 일반환자·대기자 이송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병상이 부족해진 경기도에서 무려 300㎞ 떨어진 전남 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의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의료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사흘 전 전남도 측이 경기도 의료자원 부족 소식을 듣고 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왔다”며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경기지역의 코로나19 중환자를 서울·인천 등 수도권 병원으로 보낸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비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경증환자나 일반환자 대기자가 이송된 경우는 처음이다. 최근 도내에서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은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 712개 중 635개 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89.1%다. 중환자 병상은 49개 중 47개를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이 96.0%에 이른다.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60.9%이며, 수용 가능 인원은 494명이다. 도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단계로 나눠 치료병상 179개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20일까지 67병상을 늘리고, 나머지 112병상은 이달 말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도 3곳 더 운영한다. 이천 SK인재개발원 138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안성 한국표준협회인재원 286명 등 총 354명 수용 규모다. 아울러 도내 50만명 이상 11개 시와 협업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치료 병상과 치료센터 확충에 필요한 의료 및 운영인력 지원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 CDC 수장이 ‘코로나 대응에 외압’ 행사”…이메일 삭제 지시 의혹

    “미 CDC 수장이 ‘코로나 대응에 외압’ 행사”…이메일 삭제 지시 의혹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 관련 문건의 수정을 요구하며 외압을 행사한 친(親) 트럼프 인사의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장인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낙하산 인사’들의 정치적 개입 흔적을 지우기 위해 관련 문건 은폐에 나섰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CDC의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 감수 책임자인 샬럿 켄트 박사는 지난 7일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소위원회’의 비공개 증언에서 폴 알렉산더 박사가 보낸 지난 8월8일자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바 있다고 폭로했다. 켄트 박사는 특별소위에서 “이메일 삭제 지시에 대해 매우 통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켄트 박사는 다른 당국자들로부터 레드필드 국장이 이러한 지시를 내린 장본인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당시 휴가 중이었던 켄트 박사가 해당 이메일을 지우려고 했을 때는 이미 다른 누군가가 삭제한 뒤였다고 한다. 켄트 박사는 누가 자신 대신에 이메일을 지웠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문제의 이메일은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수석대변인의 과학고문이었던 알렉산더 박사가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을 다룬 CDC 보고서와 관련해 표현을 고치라고 지시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학교들의 개학을 촉구하고 있던 때인데 알렉산더 박사는 CDC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방침에 타격을 가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알렉산더와 카푸토 두 사람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심은 인사들로, 코로나19 위험성 축소를 시도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CDC 등 보건당국 전염병 전문가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비과학적 주장을 강요해 물의를 빚다 직을 떠났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직원에게 이메일을 지우라는 지시를 내린 것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나는 알렉산더 박사의 언급을 무시하라고 지시했으며, 그의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나는 MMWR의 온전성 유지를 위해 전적으로 전념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 제임스 클라이번 특별소위 위원장은 레드필드 국장 및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고위 정무직 임명자들이 CDC 직업 공무원들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개입한 증거를 은폐·인멸하기 위한 고의적 시도를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도가 문서 보존에 대한 연방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켄트 박사는 이와 함께 CDC가 조지아주 하절기 캠프 내 코로나19 발병 발표를 지난 7월 31일 레드필드 국장의 의회 증언 이후로 연기했다는 증언도 했다고 특위 측이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당시 의회에서 학교들의 개학을 촉구한 바 있다. 클라이번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치적 개입 의혹 조사를 트럼프 행정부가 방해하고 있다며 당국자들이 이달 15일까지 관련 문건을 제출하지 않으면 소환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도 백신접종 초읽기” FDA 자문위, 화이자 긴급승인 권고

    “미국도 백신접종 초읽기” FDA 자문위, 화이자 긴급승인 권고

    미 국민 접종 위한 검증 사실상 완료조만간 FDA 최종 승인 이뤄질 전망화이자 승인하면 전 세계에서 5번째모더나 등 다른 백신 심사도 줄대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0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는 미국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증 절차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평가돼 후속 절차와 백신 배송까지 마치면 조만간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자문위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을 통해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표결은 찬성 1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결론났다. 자문위의 절대 다수는 화이자 백신의 알려진 효능이 16세 이상이 접종할 때 발생할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FDA가 자문위의 권고를 토대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남았지만, 그간 FDA의 태도로 볼 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NN방송은 FDA가 이날 또는 11일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DA의 승인 결정이 이뤄지면 백신의 배포가 시작될 수 있지만, 실제 접종을 하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권고 결정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 CNN은 CDC의 권고를 위한 투표가 오는 13일 오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 정부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을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오는 17일에는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사하는 FDA 자문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심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미국인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 당국은 보건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최소한 인구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고 마스크를 벗기 위해선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질 경우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가 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1555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29만 20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기만 낳으면 로또… 비혼출산 ‘4인 4색’ 교차하는 욕망

    아기만 낳으면 로또… 비혼출산 ‘4인 4색’ 교차하는 욕망

    부자와 대리모 계약해 리조트 생활백인 프리미엄 주고 장애아는 낙태부조리 불구 ‘막다른 길’ 선택지 기능 허용 여부·기준 논란에 시사점 제공베이비 팜 /조앤 라모스 지음/김희용 옮김/창비/612쪽/1만 6800원 방송인 사유리가 모국인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비혼출산’이 화두로 떠올랐다. 소설 ‘베이비 팜’이 다루는 대리모 출산은 비혼출산의 다른 예다. ‘베이비 팜’을 쓴 필리핀 이민자 출신 미국 저널리스트인 조앤 라모스도 인도의 대리모 산업에 관한 기사를 보고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소설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도 연상시킨다. 21세기 중반, 미국에 들어선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에서 시녀 계급으로 분류돼 일종의 대리모 역할을 하는 여성을 그렸다. 다만 ‘베이비 팜’ 속 설정은 ‘시녀 이야기’보다 훨씬 더 근미래거나 혹은 지금 현재에 가까워 보인다. 최근 몇 년 새 인도·베트남 등의 아시아, 구 동구권 국가들에서 대리모 산업이 합법이거나 심지어 장려되며 첨예한 논쟁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소설 속 골든 오크스 농장은 뉴욕주 북부의 한적한 전원에 자리 잡은 대리모들을 위한 최고급 리조트다. 전담 의사, 간호사, 영양사, 마사지사, 트레이너, 그리고 대리모인 ‘호스트’들. 그리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코디네이터들이 상주한다. 호스트들은 9개월간 자신의 몸을 빌려주는 대가로 매월 돈을 받고,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경우 궁핍한 삶을 바꿔 줄 거액의 보너스를 보장받는 계약을 한다. 베일에 싸인 고객들은 최상위 부자들이다. 골든 오크스 농장에 들어온 필리핀 이민자이자 싱글맘 제인, 그녀의 룸메이트인 순진한 백인 이상주의자 레이건, 농장을 총괄하는 중국계 혼혈인 메이, 제인의 나이 많은 사촌이자 신생아 보모 일을 해 온 아테까지, 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네 여성 인물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펼쳐진다. 농장이라는 전장터에서 여성들의 몸은 세상의 여러 부조리를 고스란히 투영한다. 호스트들은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 히스패닉계 등 유색인종이 대부분이지만 중산층 백인 여성은 프리미엄 대리모 취급을 받으며 따로 분류된다. 호스트 중 한 명의 태아에게서 다운증후군 인자인 21번 세염색체증이 발견되자 강제로 낙태를 당하기도 한다. 인종과 장애, 질병 등에 따라 철저히 계급이 나뉜다. 여성의 몸을 매개로 한다는 점에서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다. 골든 오크스 입소를 개인 선택에 따른 ‘교환’이라고 여긴 메이에게 레이건이 건넨 말에도 힌트가 있다. “제 말은, (중략) 어쩌면 그 ‘교환’이 ‘좋은 거래’가 아니라, 그저 순… 허섭스레기 같은 한무더기의 선택지 가운데 그나마 최선일 뿐인지도 모른다는 거예요.”(94쪽) 여성의 몸에 관한 착취를 기반으로 하는 성매매가 사회에서 막다른 길에 몰린 여성들의 선택지라는 입장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절대 악이나 절대 선으로 양분하지 않는다. 다양한 여성들의 욕망은 교차하고 부닥치며 독자들에게 계속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대리모와 관련한 법령체계가 미비한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우리는 대리모를 허용할 수 있는가, 허용한다면 어디까지 가능한가, ‘상업적’ 대리모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인도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상업과 비상업을 가르는 구분은 어디서 오는가 등등 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3가지 검사 방법 중 하나 고를 수 있어…전화번호만 있으면 ‘익명 검사’도 가능

    3가지 검사 방법 중 하나 고를 수 있어…전화번호만 있으면 ‘익명 검사’도 가능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잠복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기 위해 검사방식 다양화, 검사지침 완화 등의 대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국민들도 보다 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관련 궁금증을 정리했다. Q. 검사를 받고 싶으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다는데. A. 지난 7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기침·인후통·발열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 집에서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검사비용은 무료다. Q.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서울역·대학가 등에 임시 선별검사소 150여개를 추가 확충한다고 했다.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나. A. 오는 14일부터 3주간 운영한다. 전반적인 운영계획은 현재 만들고 있고, 조만간 안내할 예정이다. 이곳에서의 진단검사 방법은 현재 주로 이용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외에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 3가지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일반인이 직접 검사방법을 고를 수 있다. 기존에는 비인두도말 PCR을 표준검사법으로 적용해 왔는데 수도권 확산이 심각해 검사 방법 수를 늘렸다. 또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익명 검사가 가능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숨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전파 위험을 낮출 수 있다. Q. 3가지 검사 방법의 차이점은. A. 비인두도말 PCR은 전문 의료인력이 코와 목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코로나바이러스의 DNA를 증폭해 확진 여부를 판독한다. 보통 6시간 정도 걸린다. 신속항원검사는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은 비인두도말 PCR과 같으나 판독시간은 15~30분으로 훨씬 빠르다. 타액검체 PCR은 제공되는 통에 침만 뱉으면 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판독시간은 비인두도말 PCR과 비슷하다. 정확도는 비인두도말 PCR을 100이라고 하면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순으로 조금씩 낮아진다. Q.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검사 방법을 골라도 문제가 없나. A. 당국에서는 일단 표준 검사법인 비인두도말 PCR을 권장한다. 불가피한 경우, 예를 들어 검체 채취가 어려운 경우나 빠른 검사 결과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특히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15분 대기 후 양성이 나오면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루 사망자 3차 유행 후 최다… “정부, 민간과 병상 확보 협업해야”

    하루 사망자 3차 유행 후 최다… “정부, 민간과 병상 확보 협업해야”

    수도권 내 ‘자택 대기’ 확진자 500명 넘어위중·중증환자 한달 새 3배 늘어 172명당장 입원 가능 병상 545개 중 51개 남아정부 “국가 지정병상 ‘중환자 전담’ 확대”전문가 “상급병원 병상 가동률 95% 상회”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위중·중증 환자 역시 늘어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또 위중·중증 이하 환자를 위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대기 인원도 500명이 넘었다. 전문가들은 민간병원과의 협업 및 중환자 간호사 등 인력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위중·중증환자는 하루 새 23명이 늘어 17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0∼70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량 늘어났다. 사망자도 전날에 비해 8명이 늘어났다. ‘3차 대유행’ 시작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위중·중증 환자가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중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중환자 병상은 갈수록 부족해지는 상황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기준 위중·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전체 545개 중 51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장비·인력을 갖춰 중수본 지정을 받은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37개, 다른 질병 중환자실을 포함해 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증 환자 치료병상’이 14개다. 수도권만 보면 8개가 전부다. 특히 서울시는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이 3개만 남았다며, 국가 지정 격리병상 20개를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 중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협조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최대 확보할 예정이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수도권 상황점검회의에서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병상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에 협조를 구한 게 10개 병상 정도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우려는 더 크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지표에 나오는 여유 병실과 실제 여유 병실은 괴리가 있다”면서 “주차장에 빈자리 하나 생기면 차 한 대 들어가듯이 환자가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부가 민간병원과의 협업으로 병상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별로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상급종합병원은 겨울철 병상 가동률이 95% 이상”이라면서 “여기에서 더 쥐어짜 코로나19 환자를 입원시키라고 하면 감염관리가 안 돼 병원 내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낭패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인력 지원도 녹록지 않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정부가 파견을 위해 모집한 인력은 간호사 469명이다. 이 가운데 중환자실 경험자는 106명뿐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력 지원이 제대로 안 되면 간호사나 의사 1명이 돌봐야 하는 환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심리적 탈진현상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위중·중증환자 외에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도 시급한 과제다. 이스란 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어제 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가 506명 정도였고, 경기 지역은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속도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506명 중 대부분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 중이고 100여명은 병원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중수본은 파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 자민·공명당 20년 연합전선 ‘찬바람’

    日 자민·공명당 20년 연합전선 ‘찬바람’

    20년 이상 지속돼 온 일본의 자민당·공명당 연합전선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자민당 총재로 취임 3개월을 앞둔 스가 요시히데(72) 총리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68) 대표가 곳곳에서 부딪치는 형국이다. 대표적인 것이 ‘7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 인상’ 관련 갈등이었다. 스가 정부는 복지분야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의료비 자기 부담률이 10%인 75세 이상 노인 중 연간소득이 일정액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부담률을 2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스가 총리는 그 기준을 ‘연간소득 170만엔 이상인 사람’으로 정하고 일사천리로 밀어붙였으나 공명당은 “소득기준을 240만엔 이상으로 조정해 부담이 확대되는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야마구치 대표는 스가 총리를 정점으로 하는 정부의 태도가 무성의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명당은 내년 중의원 선거와 도쿄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불만을 살 만한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결국 스가 총리와 야마구치 대표가 지난 9일 만나 소득기준 200만엔의 절충안에 합의하면서 일단 봉합됐다. 공명당은 스가 정부가 추진하는 고소득 가구에 대한 아동수당 특례혜택 폐지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7일 당정회의에서 “코로나19 입원자와 중증환자의 증가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이외 질병의 의료체계까지 부실화되는 데 대해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내년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명당이 자민당과 의견조율을 하지 않고 히로시마 3선거구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한 것도 스가 총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스가 총리는 지금은 공명당에 양보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권출범 초기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작은 연립여당에 계속 끌려다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눈물 난다” 깁스한 채 회의…정은경에 쏟아진 응원

    “눈물 난다” 깁스한 채 회의…정은경에 쏟아진 응원

    눈 부어 있고 다소 수척해 보이는 모습 국내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진두지휘해 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깁스를 한 채로 공식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10일 온라인상에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정 청장은 앞서 지난 8일 영상으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2일 낙상에 따른 오른쪽 어깨 골절상으로 충북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사진을 보면 정 청장은 오른쪽 어깨에 깁스를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또 오른쪽 눈은 부어 있고 전체적으로 다소 수척해 보이는 모습이다. 정 청장의 이런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눈물 난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었다”, “감사하고 미안하다”, “아픈데 쉬지도 못하고 너무 고생한다” 등의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글이 잇따랐다. 또 “얼른 쾌차하길”, “힘내라”와 같은 응원 글도 다수였다. 정 청장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최일선에서 대응해 왔다. 매일 같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을 알리는 정례 브리핑의 마이크를 잡으면서 ‘방역 사령관’으로도 불려왔으며, 지난 9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하면서 초대 청장으로 발탁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남저수지 야생철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주남저수지 야생철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경남도는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4일 수거한 야생철새(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농가 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경북, 전남, 경기도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됨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했다.도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사육농장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H5형 유전자로 확진된 지난 5일부터 예찰지역안 617개 가금농가(8만 2000여마리)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까지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고병원성 AI 검출지역 주변 반경 500m안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람과 차량 출입을 금지하는 등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에 야생조류 접근 및 침입 차단을 위한 농가별 축사그물망을 설치·정비하고 농가 진입로와 농장둘레에 생석회 벨트를 설치했다. 경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주남저수지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철새도래지·농장·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는 최근 중국, 일본 등 주변 나라에서 AI 발생이 급증하고, 국내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다수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보다 강화된 유입경로별 맞춤형 차단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낚시객이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축산차량 진입도 금지했다. 철새 월동기가 끝날 때까지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도로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방사사육을 금지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소규모농장이 다른 가금농장 등으로부터 가금을 구입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도는 필요하면 방역대내 소규모 가금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도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방역도 강화해 항원검출 시·군 소재 전통시장 운영을 이동제한 해제때 까지 중단했다.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해 살아있는 병아리 및 오리 유통도 금지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확산되는 엄중하고 위험한 시기로 AI 발생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살처분 등 보상금 정산 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전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AI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질병전파 차단을 위해서 함양군과 거창군 등 접경지역에 통제초소(11개소)를 설치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야생조류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 결과 전국적으로는 전북, 경북,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혈청형 H5N8 19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경남에서는 사천만 등에서 4건의 저병원성 AI가 검출됐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참새도 ‘약’ 사용한다… ‘쑥’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활용

    [핵잼 사이언스] 참새도 ‘약’ 사용한다… ‘쑥’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활용

    약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물에서는 통증 완화 등의 효능이 있는 성분을 찾았고 뱀에게서는 뱀독을 치료하기 위해 혈청을 추출했으며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을 만드는 데 성공해 왔다. 하지만 이런 자연 유래 성분이 각종 병원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아는 것은 인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러트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사범대의 생태학자 양칸차오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중국에 널리 서식하는 섬참새의 일종(russet sparrow·학명 Passer cinnamomeus)이 둥지 속 기생충을 줄이기 위해 쑥속 식물(학명 Artemisia verlotorum)을 일종의 예방약으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케냐의 코끼리는 임신하면 출산을 촉진하기 위해 특정 잎을 먹는 등 몇몇 포유류도 건강상 이유로 식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이전부터 알려졌지만, 조그만 참새가 식물의 약용 효과를 아는 듯이 행동하는 모습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들 섬참새는 중국 남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남서부 그리고 일본 중부 등에도 널리 분포한다.연구 제1저자이기도 한 양 박사는 “중국에서는 룽촨제라는 명절 때 주민들이 대문 앞에 쑥을 매달았는데 이들 참새도 비슷한 시기에 쑥잎을 둥지에 넣어두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섬참새의 이런 행동이 쑥속 식물에 기생충을 막아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아는 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실제 쑥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둥지로 만든 상자 2개를 1세트로 48세트를 설치했다. 그중 한쪽에는 대나무 잎 5g, 나머지 한쪽에는 쑥 잎 5g을 넣어놨다. 그러고나서 각 둥지에 모여드는 섬참새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관찰 기간 각각의 둥지에는 대나무 잎이나 쑥 잎을 매일 추가하거나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참새 자신이 둥지에 가져온 쑥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참새들은 가능한 한 야생 쑥이 자라는 곳 근처에 있는 둥지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둥지 속 쑥이 부족한 만큼 싱싱한 잎을 모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쑥이 충분한 둥지에는 기생충 수가 적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호주 그리피스대의 생태학자 윌리엄 피니 박사는 “둥지 속 기생충을 줄여줌으로써 어미 새는 건강한 새끼를 낳고 새끼 새가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참새가 쑥의 효과를 실제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먼 옛날 참새가 쑥 냄새를 좋아해 둥지로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그 형질이 후손에게 이어진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발견은 인간 이외에도 일종의 예방약을 사용하는 동물이 있다는 확실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12월 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우치는 ‘줌’ 팔순잔치… 트럼프는 백악관 ‘성탄 파티’

    파우치는 ‘줌’ 팔순잔치… 트럼프는 백악관 ‘성탄 파티’

    백악관 12월 파티 줄줄이 개최 트럼프 “규모 줄였고 마스크 써”파티 참가 개인변호인 양성 판정5일만에 100만명씩 확진 느는데앞으로 20여개 파티 더 개최 전망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팔순 생일 모임을 화상(줌)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이어 개최해 구설수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역지침과 다른 행동을 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솔직히 (참가자) 수를 상당히 많이 줄였다. 파티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A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상 백악관 파티는 12월 초순의 하누카(유대교 축제), 12월 25일인 크리스마스,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어지는 콴자(아프리카계 미국인 축제)를 맞아 연이어 개최된다. 문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5일 만에 100만명씩 늘어나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데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암울한 겨울을 경고하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연말 파티를 열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수장인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8일 백악관 파티에 참석했다고 ABC가 전했다. 또 지난 4일 백악관 파티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인 제나 엘리스가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A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10개의 파티가 열렸고, 앞으로 20여개의 파티가 더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석자 수는 200명 이상에 이를 때도 있을 거라고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약탈하고, 건물을 불태우고, 시위를 벌일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게 파티를 진행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도 지난 7일 자신의 아기와 백악관 파티에서 참석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기업도 숨통트나…주 52시간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

    기업도 숨통트나…주 52시간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최장 6개월로…노사정 합의 22개월 만에 법제화 기업이 주 52시간제의 틀 안에서도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이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이 3∼6개월인 탄력근로제를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 기간 중 일이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일이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법정 한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단위 기간은 최장 3개월인데 개정안은 이를 6개월로 확대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는 경영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주 52시간제 도입 첫해인 2018년 경영계는 업무량 급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주 52시간제를 준수하기 어렵다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과 임금 감소 등의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했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하면 주당 법정 근로시간 한도가 늘어 연장근로로 인정되는 시간이 줄고 이는 가산수당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논의를 요청했고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는 작년 2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를 내놨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당시 노사정 합의를 반영한 것이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 3∼6개월의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근로일 간 11시간 이상의 연속 휴식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 3∼6개월 단위 기간의 근로시간은 노사 간 서면 합의로 주별 근로시간을 미리 정하고 일별 근로시간은 해당 주가 시작되기 2주 전까지 근로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 기계 고장, 업무량 급증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면 사용자는 근로자 대표와 협의를 거쳐 주별 근로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는 지난 10월 근로자 대표 제도의 정비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내놨지만, 아직 입법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개정안은 단위 기간 3∼6개월의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사용자는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 노동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신고하지 않을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로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하면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선택 근로제, 연구개발 업무만 정산 기간 3개월로 확대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연구개발 업무에 대해서는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도 3개월로 확대했다. 선택근로제는 근로자가 하루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일정 정산 기간 근로시간의 평균치를 법정 한도 내로 맞추는 것을 말한다. 탄력근로제가 시간에 비례하는 ‘양적 일감’에 대한 집단적 근로에 적합하다면, 선택근로제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질적 일감’에 대한 개별적 근로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선택근로제 정산 기간은 최장 1개월인데 경영계는 최장 1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다. 개정안은 연구개발 업무에서 정산 기간이 1개월을 초과하는 선택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부여하도록 했다. 또 매월 평균을 낸 주당 근로시간이 40시간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가산수당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적용 법안도 통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 등 관련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특고 종사자를 고용보험 당연적용 대상으로 하되 대상 직종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보험설계사 등 14개 직종이 우선 적용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고 종사자의 고용보험료는 사업주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일자리를 잃은 특고 종사자는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비자발적 이직 등 요건을 충족한다면 120∼27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 감소가 계속돼 이직한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법 등 개정안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달 10일 시행에 들어가는 예술인 고용보험을 시작으로 특고 종사자와 자영업자로 대상을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을 구축하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산재보상보험법 등 개정안은 특고가 산재보험 적용 제외 승인을 받으려면 특고 본인의 질병, 부상,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따른 1개월 이상의 휴업, 사업주의 귀책 사유에 따른 1개월 이상의 휴업 등에 해당해야 한다는 요건을 설정했다. 특고가 사업주의 강요 등에 따라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현재 특고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 비율은 80%에 달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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