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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 중”

    美 백악관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 중”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마스크를 벗으며 자신의 취임 100일을 계기로 미국이 코로나19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섰음을 알렸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개월도 안 된 시점으로, 백악관은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통한 ‘백신 공유’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 연설에서 “(백신 접종자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소풍을 가도 된다”며 정상화 목표 시한이자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은 성인(18세 이상) 중 29.1%, 65세 이상 고령자 중 67.9%가 접종을 마쳤다. 이에 앞서 CDC도 대규모 행사가 아니라면 백신 접종자는 소규모 실외 모임이나 실외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며, 요양시설 등에서 기거하며 코로나19에 노출돼도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 즉각 캘리포니아·뉴욕·루이지애나·메인·매사추세츠주 등이 마스크 지침을 완화했다. 다만 테네시주는 결혼식·콘서트 등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해 논란이 됐다. 이날 바이든은 연설 뒤 “백악관 건물로 돌아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 재착용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해외 지원책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며 “언제 백신을 실제 인도에 보낼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지재권 포기 관련 질문에 “다양한 방법이 있고, 뭐가 가장 합당한지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지재권을 일시 면제해 달라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안했고, 30일 후속 회의가 열린다. 개발도상국 등의 제약사가 지재권 침해 우려 없이 복제약을 만들어 빠르게 보급할 수 있지만 WTO가 컨센서스(만장일치)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론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미국 백신 제조사들은 표면적으로 중국·러시아 등의 신기술 탈취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재권 포기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미국 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백신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재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감염·희귀병 퇴치에 1조… 13년 전 약속 ‘코로나 맞춤’ 공헌 현실화

    감염·희귀병 퇴치에 1조… 13년 전 약속 ‘코로나 맞춤’ 공헌 현실화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5000억 기부감염병 연구소·치료제 개발에도 2000억 희귀질환 고통 환자·가족 지원에 3000억10년간 소아암 환아 등 1만 7000명 혜택재계 “국민 가장 원하는 기부 용처” 평가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28일 밝힌 1조원의 사회공헌 계획은 ‘의료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 명의의 새로운 재단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유족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 회장 유산의 용처를 보건의료 분야로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회공헌으로 삼성은 과거 장학재단 설립 등에 이어 또 한 번의 ‘통 큰’ 사재 출연 사례를 남기게 됐다.유족들은 우선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건립하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일반·중환자·고도 음압병상, 음압수술실, 생물안전 검사실 등 첨단 설비를 갖춘 15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부금의 활용은 관련 기관이 협의하기로 하고 삼성은 금액을 출연하는 역할만 하기로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청, 국립중앙의료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관리하겠다”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에도 3000억원이 쓰인다. 백혈병·림프종 등 13종류의 소아암 환아 지원에 1500억원이, 크론병 등 14종류의 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600억원이 각각 배정된다. 삼성 측은 향후 10년간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과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희귀질환 임상 및 치료제 연구에 90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와 외부 의료진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어린이 환자 지원사업을 운영하도록 했다. 재계에서는 삼성 일가의 이날 사회공헌 계획 발표로 2008년 나왔던 이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이 10여년 만에 지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가 있었던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차명 재산을 모두 실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뒤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한 바 있다. 당시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사회환원 규모를 1조원 정도로 추산했는데, 2014년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며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삼성을 둘러싼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이 회장 일가가 그룹의 쇄신책과 더불어 사회환원 계획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회장이 밝혔던 ‘유익한 일’은 그의 사후 6개월 만이자 13년 만에 비로소 구체화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유족들은 이 회장이 가장 바랐을 일을 헤아리고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분야로 기부 용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2조+1조+국보급 컬렉션… 이건희 재산 60% 내놓다

    12조+1조+국보급 컬렉션… 이건희 재산 60% 내놓다

    주식·부동산·현금자산 상속세 12조 이상차명재산 수사 당시 약속한 1조 환원도평생 모은 미술품 등 2만 3000여점 기부삼성 “사회적 책임 강조한 유지 따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재산의 60% 상당이 세금과 기부 등의 형태로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 회장 유족들은 28일 12조원 상당의 상속세 납부액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계획 등 1조원의 사회공헌 계획, 2만 3000여점의 이 회장 소유 미술품 기증 등 역대급 기증 계획을 삼성전자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이 회장의 상속세 납부 시한인 30일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부인 홍라희씨와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이날 발표에서 상속세 규모가 12조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액수의 상속세는 11조 366억원으로 확정된 주식 상속세 등이 포함된 것으로, 국내 상속세 납부 사례로는 최대 규모다. 상속인들은 일정 금액을 5년간 6차례 분할로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할 예정이다. 주식과 부동산, 현금성 자산, 미술품 등을 포함한 이 회장의 상속 재산은 26조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유족들은 이날 상속세 납부 계획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우선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된다. 유족 측은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에 해당 금액을 기부한다. 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소아암·희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소아암·희귀질환 임상 및 치료제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액 등이 포함된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 회장 소유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국내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나눠 기부된다. ‘인왕제색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국내외 거장들의 근대미술 작품 1400여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다. 기증 대상 기관에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들의 연고지 미술관도 포함됐다. 유족 측은 “국가 경제 기여, 인간 존중, 기부문화 확산 등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환원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2주 자가격리 의무 면제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2주 자가격리 의무 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다음달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받는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출국했다 귀국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국내에서 출국했다가 귀국한 경우 진단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면서 “대신 14일간 (매일 보건 당국에 본인의 몸 상태를 설명하는) 능동감시를 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접종 완료자는 백신별로 정해진 접종 횟수를 모두 마치고, 면역 형성 기간 2주를 보낸 이들을 뜻한다. 시행일 기준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는 6만 622명이다. 최호용 중앙방역대책본부 법무지침팀장은 “5월 5일에서 2주를 역산해 지난 22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은 전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신고·분석된 이상반응 9건 중 4건에 대해 처음으로 피해 보상을 결정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한 날부터 135일째인 27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했다. 접종 완료자는 소규모 실외 모임이나 실외 식당에서 미접종자가 있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노출돼도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콘서트·스포츠 경기처럼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 미용실·쇼핑몰·영화관·교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백신접종 135일째 마스크 벗는 美… 코로나 출구전략 본격화

    CDC, 백신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 완화소규모 실외모임, 실외식당서 미착용 허용코로나19 확진자 접촉시 14일 격리 불필요다만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은 마스크 착용테네시, 콘서트·결혼식 등 모두 마스크 폐지 논란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다음달 대거 개장백신 지재권 포기 관련 백신 제조사들은 반대 입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벗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준칙 완화를 알렸다. 코로나19 백신을 첫 접종한지 135일째이자, 취임 98일째를 맞아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출구전략이 시작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은 해외 백신 공급 뿐아니라 백신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통한 ‘백신 공유’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이날 코로나19 연설에서 90분전에 발표된 CDC의 완화된 마스크 지침을 거론하며 “공원에서 친구들과 모여도 되고 피크닉을 가도 된다. 백신을 맞았다면 실내외에서 더 안전하게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소규모 실외 모임이나 실외 식당에서 미접종자가 있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또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돼도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 다만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실외 행사, 미장원·쇼핑몰·영화관·교회 등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 이날 캘리포니아·뉴욕·루이지애나·메인·매사추세츠주 등이 즉각 완화했고, 반면 테네시주는 결혼식·콘서트 등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면서 논란이 됐다. 바이든은 연단에서 검은 마스크를 벗고 연설한 뒤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재착용하지 않았다. 또 섣부른 준칙 완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과학자들의 확신”이라는 점을 반복해 언급하며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이외 7월 4일(독립기념일)이 “미국에서의 삶을 정상에 가깝게 이끌 목표 날짜”라며 “아직갈 길이 멀고 5~6월에 할 일이 많지만 여러분 덕분에 굉장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국 성인(18세 이상) 중 1회 이상 접종자는 42.7%, 2회 접종자는 29.1%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는 81.8%가 1회 이상, 67.9%가 2회 접종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을 전염병 이후 세상으로 유인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JP모건이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사무실 복귀를 의무화했고,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8개 시설을 다음 달에 열기로 했다.바이든 정부는 더 나아가 해외 백신 지원책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날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가 언제 백신을 실제로 인도에 보낼 수 있을지 그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지재권 포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이 있고, 뭐가 가장 합당한지 평가해야 한다”며 백신 생산 증대를 통한 해외 백신 공급과 지재권 면제 중 뭐가 더 효과적인지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한 지재권 규정 적용을 일시 면제해줄 것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안했고, 오는 30일 후속회의가 열린다. 전날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백신 제조사들과 이를 논의했지만 기업들은 표면적으로 중국·러시아 등의 신기술 탈취 우려를 표명하며 백신 양산 증가 및 지원 방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이면 미국 내 수요보다 공급이 앞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재권 포기시 장기적인 백신 판로 개척에 장애가 될 수 있고, 전례가 될 경우 수익성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속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키는 아직 “타이가 권고안을 내놓지 않았고, 바이든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남양주서 90대 여성 코로나19 백신 접종 2시간 후 사망

    경기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90대 여성이 약 2시간 후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하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뒤늦게 연관성을 조사에 나섰다. 이 노인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쯤 진접읍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A(90·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출동, 이송중 심정지가 와서 결국 숨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스스로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병원 도착 직전 구급차 안에서 발작 후 심장이 멎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등 20분가량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씨는 숨지기 약 2시간 전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혈압이 조금 높아 백신 접종 때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 당일 이 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구두 보고했으나 시스템에는 입력되지 않아 즉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담당 의사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야 공식 조사가 시작된다”며 “A씨가 심정지 후 병원에 도착해 상태를 알 수 없는 데다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의사가 백신 연관성을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고 유족들은 장례까지 마쳤다. 담당 의사는 지난 27일 시스템에 ‘예방접종 후 상세 불명 심정지’로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방역관이 현장에서 A씨의 접종 전후 상태와 진료 기록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 결과는 2∼4주 후 나온다. 남양주시는 A씨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여 명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살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美서 ‘유전자변형(GM) 모기’ 방사한다…주민들 “테러 행위” 반발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키스제도 먼로 카운티에서 유전자 변형(GM) 모기가 대거 방사된다고 NBC뉴스 등 현지매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모기통제위원회(FKMCD)와 영국 생명공학 기업 옥시텍은 GM 이집트숲모기를 키스제도에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는 뎅기열과 치쿤구니야, 지카 그리고 황열 등의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여러 모기 종 중 하나인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 감소를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실험은 이번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첫 단계에서는 앞으로 12주 동안 GM 모기를 매주 1만2000마리씩 최대 14만4000마리까지 방사한다. 최종적으로 플로리다주 먼로카운티에 방사되는 GM 모기 수는 10억 마리에 달한다. 옥시텍이 개발한 GM 모기는 짝짓기 시 특정 단백질을 전달하도록 변형돼 암컷 자손은 다음 세대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후 세대마다 암컷 모기의 수가 줄어 모기에게 물려 생기는 질병의 전염 비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M 모기는 모두 수컷이므로, 암컷 모기만이 사람을 물 수 있기에 위험은 없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하지만 플로리다 주민들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FKMCD에 의한 테러 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며 이 실증 실험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 키스환경연합의 베리 레이는 플로리다 주민들은 GM 모기와 인체 실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스제도에 있는 이슬라모라다의 주민 버지니아 도널드슨도 “지난 23일 유니폼 차림의 두 남성이 모기 방제를 하기 위해 내 집으로 왔고 새로운 해충 방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급하게 동의하고 서류에 서명하느라 무엇인지도 몰랐다”면서 “나중에 GM 모기 실험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환경보호단체 ‘지구의 벗’의 식품기술 프로그램 관리자 데이나 펄스는 “이는 역사에서 어두운 순간이다. EPA는 이 실증 실험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면서 “GM 모기의 방사로 플로리다의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멸종위기종은 팬데믹 와중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독립 전문가 패널은 FKMCD에 GM 모기는 플로리다 키스의 민감한 생태계나 인간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도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미국에서 GM 모기를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지역은 먼로 카운티만이 아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도 GM 모기를 방사하는 계획을 승인해 이곳 역시 같은 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국내 최고 부호’였던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0조원이 넘었던 개인 재산의 6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 유족들이 상속세를 12조원 이상 내며, 의료 사업을 위해 1조원을 쾌척하고, 국보 14건을 포함한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의 미술품도 기부하기로 했다. 다만 19조원에 달하는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이 각자 어떤 비율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전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18조 9633억원 및 부동산 등을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번달부터 해서 5년간 6차례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에 달한다. 상속 비율대로라면 상속대상 주식 19조원 중에 홍라희 여사는 6조 3000억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자녀들은 각각 4조 2000억원씩 나누게 되지만 이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 간의 원만한 합의에 기반해 비율을 나눠 상속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이지만 정확한 분배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삼성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3조 9000억원)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에게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동안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 전 회장의 소유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나눠 기부된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보 14건과 함께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만 60건에 달한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등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 미술관에 기부될 계획이다, 이번 사회 환원을 놓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는 찬사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미술품 기부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낮추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과거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이제서라도 지켜져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지분 19조원 이외에도 부동산과 미술품 등 2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까지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평생 일군 전체 재산의 60% 상당을 사회에 내놓고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바백스 기술 이전 연장 추진…구체적인 계약 기간 공개 안 돼

    노바백스 기술 이전 연장 추진…구체적인 계약 기간 공개 안 돼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 계약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연장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고, ‘합의’가 아닌 ‘추진’에 그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재 계약된 노바백스 물량 2000만명분 가운데 3분기까지 최대 1000만명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공급된다고 밝혔을 뿐 노바백스의 초도 물량 도입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권덕철 범부처백신도입태스크포스(TF) 팀장은 27일 방한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브리핑에서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원액 생산에 대한 계속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 생산은 위탁자가 어디로 물량을 공급할지 결정권이 없는 반면 (노바백스의) 직접 생산은 기술 이전이기 때문에 물량을 어디로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 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원부자재 수급 협력 강화,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도 합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담당 심사반을 만들어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에르크 CEO를 만나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신속한 사용허가 절차 속에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르크 CEO는 앞으로 한 번 접종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예방하는 차기 백신 계획도 언급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65세 미만의 접종시기를 기존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2분기 접종 계획에 대해 “다음주에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쉬쉬 말고 케겔운동 하세요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쉬쉬 말고 케겔운동 하세요

    외출을 해도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고 한밤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해서 잠에서 깨는 이들이 있다.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바람에 민망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현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요실금은 대체로 고령층에 자주 생기는 노화의 한 징표처럼 생각해서 ‘나이들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물론 요실금이 노화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한 게 요실금이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숨길 일도 아니다.요실금은 치료하지 않는다고 생명에 위험이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서 신체적 활동을 제약하며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질환이다. 김세웅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27일 “요실금은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면서 “또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사회활동으로부터 고립되게 되며 지속적으로 속옷에 소변이 묻어 있게 됨으로써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없을까 봐 걱정 요실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소변이 마렵지도 않고 방광이 수축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요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으로 긴장성 요실금 혹은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부른다. 중년 이후의 여성,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고 비만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3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에서 요실금을 보이지만 노년이 되면 40%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요실금 환자 가운데 병원을 찾는 이들은 20% 정도밖에 안 된다. 이하나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가장 많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 적출술 등 골반 부위 수술,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남성의 경우에는 골반근육이 강하게 지탱되고 있어 여성보다는 드물지만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많은 여성들이 ‘비뇨기과는 남성을 치료하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비뇨기과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일류요실금 방광에 소변 꽉 차 넘쳐흘러 복압성 요실금은 몇 가지 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가벼운 등급은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크게 웃는 등 갑작스러운 심한 복압 상승으로만 소변 누출이 생긴다. 중간 등급은 보다 약한 복압의 상승에도 소변이 새는 경우로 걷거나 앉았다가 일어서거나 또는 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 않을 때 옷을 적시게 된다. 가장 심한 등급은 복압의 상승과는 큰 관계없이 항상 소변이 새는 것으로 아주 심각한 상태다. 복압성 요실금 외에도 절박요실금, 복합요실금, 일류요실금 등이 있다. 절박요실금은 방광과 요도를 지배하는 대뇌,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뇌졸중, 척추 손상,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으로 인해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약 25%는 절박요실금이 같이 있는 복합요실금 형태를 보인다. 일류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 더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경우를 가리킨다. 방광 수축력의 상실이나 요도 폐색이 원인이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질환, 자궁 적출술 후에도 주로 발생한다. ●수술치료 ‘중부요도슬링’ 성공률 높아 요실금은 지속적인 골반근육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이 있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골반근육 운동은 장기간 지속했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행 도중 포기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된다. 대표적인 골반근육 훈련은 케겔운동이다. 5~10초 정도 지속적으로 골반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방법을 10번씩 하루에 8~10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다. 케겔운동은 요실금 예방뿐 아니라 치료법으로도 유용하다. 복압성 요실금 치료는 크게 행동요법과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행동요법 치료에는 골반근육 훈련,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 치료 등이 있다. 치료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바이오피드백은 골반에 있는 근육의 수축을 감지할 수 있는 작은 기구를 질 안에 넣고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는지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이다. 전기자극 치료는 질 내에 도구를 넣고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골반근육과 방광에 자극을 주면서 수동적이고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을 시키며 훈련하는 방법이다. 공미경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술치료인 중부요도슬링은 복압성 요실금의 표준 치료 방법”이라면서 “요도 아래 부분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인조 테이프로 요도를 지지해 주는 방법으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고 성공률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바른 배뇨 습관, 음식 조절, 다이어트,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이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코올, 커피, 차, 카페인 함유 제품, 매운 음식 등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한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 소변을 묽게 해 주고 변비를 예방해 요실금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리 꼬는 자세 방광 자극해 더 악화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수영이나 유산소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방광을 자극하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골반근육 긴장으로 인해 잔뇨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번씩 일어나 휴식시간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평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신 접종자 방역수칙 완화 6월말 실현 가능성

    백신 접종자 방역수칙 완화 6월말 실현 가능성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다. 3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 보건소에 자가격리 완화 가능성을 문의했지만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결국 그는 업무에 바로 복귀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속도전을 내건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 정도 면역형성기간이 지난 이들을 위한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될 경우 자가격리 대신에 능동감시와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해외를 다녀온 후 자가격리하는 것도 능동감시를 하는 방안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두 번째로는 현재 저희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선제검사를 수도권과 같은 거리두기 2단계의 지역에서는 일주일 2번 검사를 하고 있다”며 “선제검사를 하는 빈도나 주기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조건 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전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려면,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진 이후에야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연스레 현재 정부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발행하고 있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의 활용도도 당분간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역 당국은 접종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접종을 받은 고령층은 가족과의 만남이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의 면회 문제 등을 훨씬 자유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상반기 1200만명의 접종이 끝나면 사회 전체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규제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적용 시기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은 환자 수를 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의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가격리 완화를 했을 때 추가 감염 사례가 없는지 등 과학적 근거가 상반기를 지나면서 쌓일 것이고 시행시기와 별개로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초도 물량·도입 일정도 “논의 중”

    대통령까지 나섰는데… 초도 물량·도입 일정도 “논의 중”

    AZ 기피에 만성신질환자 예약률 37%당국 “하반기에도 ‘백신 선택권’ 어려워”문재인 대통령과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청와대에서 만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도입 문제를 협의했지만 정작 기대를 모았던 초도 도입 물량 확정이나 백신 추가 공급 발표는 없었다. 대신 양측은 내년에도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정적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당장 2분기 백신 수급도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통령까지 나서 끌어낸 결정 치고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 협의 중인 상반기 271만명분 초도 물량 도입에 대해 ‘논의 중’이란 말만 되풀이했다. 권 장관은 “노바백스사와 계약한 공급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받도록 하는 데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바백스와의 계약 연장 또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실무선에서 전향적으로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만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로 공급된다. 계약만 연장되면 백신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2분기다. 정부가 최근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계약해 3분기 백신 수급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2분기 접종 주력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피 현상이 심해져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는 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2분기 접종대상별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사회필수인력(65.4%), 보건의료인(56.1%), 만성신질환자(37.3%)의 접종 동의·예약률이 특히 낮았다. 예약 후 취소하는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보니 ‘더 기다렸다 화이자 백신 맞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백신 추가 도입 의미가 무색해지고 집단면역 형성이 늦춰질 수 있다. 일각에선 백신 선택권을 부여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분기가 되면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고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이 확대돼 대규모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때 (백신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상반기에는 검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하반기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 청장은 이후 답변에서 “백신이 좀더 다양해진다는 얘기지, 선택권을 준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바백스 CEO 만난 文대통령 “국민들 큰 기대”

    노바백스 CEO 만난 文대통령 “국민들 큰 기대”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계약된 노바백스 물량은 총 2000만명분으로 하반기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3분기까지 최대 1000만명분이 공급된다고 밝혔을 뿐 불안한 2분기 백신 수급을 위한 노바백스의 초도 물량 도입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권덕철 범부처백신도입태스크포스(TF) 팀장은 27일 방한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브리핑에서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해당 백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원부자재 수급 협력 강화,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도 합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담심사팀’ 역시 구성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에르크 CEO를 만나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용허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위탁 생산은 위탁자가 어디로 물량을 공급할지 결정권이 없는 반면 (노바백스 백신처럼) 직접 생산은 기술 이전이기 때문에 물량을 어디로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 가능하다”며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 등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인 65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2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 계획에 대해 “다음주에 변경 계획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걸음마 배우는 것처럼 재활치료”…‘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의 호소

    “걸음마 배우는 것처럼 재활치료”…‘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의 호소

    간호조무사 남편 인터뷰“아내 볼 때마다 가슴 미어져”“1주일 병원비 400만원““정부·보험사 외면에 억장 무너져”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사지마비와 양안복시 등 증상을 겪은 간호조무사의 남편 A(37)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일주일간 400여만원의 병원비가 나오는데 정부가 ‘인과성’을 운운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AZ백신 접종을 한 아내(간호조무사)가 애초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의 증상에 관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후유증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말을 전한 A씨는 “치료비, 간병비, 검사비 등 1주일 치 정산비용으로 400만원의 병원비가 발생한다. 아직도 정부는 아내가 앓고 있는 병의 인과성 여부가 백신으로 인한 것인지의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산재)을 신청했지만 백신 접종 후유증이라는 인과성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지급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고, 보험사 역시 ‘백신 후유증으로 인한 질병은 보험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해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 “기저질환자는 산부인과에 입사할 수가 없는데…” A씨는 아내 B씨가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저질환자는 절대로 산부인과에 입사할 수가 없다”며 아내의 질환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후유증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백신)이상 반응을 보인다는 언론 기사를 보면 정부는 이들을 다 기저질환자로 묶어버리니 결국 내 아내의 얘기만이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건강했던 아내가 한순간에 이렇게 됐는데 당연히 인과관계가 없을 수 없다”면서 “화이자 백신뿐만 아니라 어느 백신을 가져와도 그로 인한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은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내 아내가 아프다’를 강조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뿐”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인과성 여부를 판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경기 고양시 일산구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B(45·여)씨는 지난 3월12일 AZ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그는 두통, 고열, 양안복시(시야가 좁아지는 증상) 등을 겪었고, 같은 달 31일 병원 입원 후 사지마비 증상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병명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으로, 항체가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하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측이 병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B씨에게 5~6가지 진료를 했지만 모두 ‘이상없음’(음성)으로 판명 났다고 전했다. 아내 B씨는 지난 24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다소 호전된 상태지만 방광 쪽 신경 등이 손상돼 현재 기저귀를 차고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또 A씨는 B씨가 통원치료를 통해 안과, 신경과 등 6가지 진료에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난하니?” 네티즌 부글…정은경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백신 다양해진단 얘기”[이슈픽]

    “장난하니?” 네티즌 부글…정은경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백신 다양해진단 얘기”[이슈픽]

    ‘백신 선택권 부여해 접종률 높이자’ 지적에“3분기 백신 선택권 검토 가능” 발언이후 후속 질의 이어지자 말 뒤집어 “3분기 어렵다, 백신 선택권 준단 말 아냐”네티즌 “왜 이렇게 오락가락” “불안 가중”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하반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도입 물량이 늘어나면 백신 선택권 논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해당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끌자 다시 이런 취지를 부인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국민 갖고 장난하나” “왜 이렇게 오락가락 하느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정은경 “3분기에 백신 공급량 늘고대규모 접종 때는 선택권 검토할 것” 정은경 질병청장 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백신 선택권과 관련, “3분기가 되면서 백신 공급량이 늘고 접종 기관이 확대돼 대규모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할 때는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상반기에는 그렇게 검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월별·분기별 접종 계획에 따라 대상군을 정하고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를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 고령층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으며 사회 필수 인력(경찰·해양경찰·소방 등)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개인이 원하는 종류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정 청장의 발언은 최근 접종 예약률이 낮은 상황에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서 불안감을 줄이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백신 선택권에 대한 검토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여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간 백신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한 정부 입장과는 조금 달라진 기류가 읽히는 대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이 하반기에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었다.‘백신 선택권’ 후속 질의에 정은경 “다양해진단 거지 선택권 준단 말 아냐” 그러나 정 청장은 발언 이후 기존 정부와는 달라진 기류에 언론의 주목이 높아지고 국민들이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로 봐도 되냐는 후속 질의가 잇따르자 앞선 발언 취지에서 물러서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아직은 3분기에도 백신 선택권을 보장해서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맞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3분기가 되면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다양한 백신이 더 공급될 계획이며 그에 맞춰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백신 특성에 따라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접종 기관이 달라질 것 같다”고만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이 다양해진다는 얘기이지, 선택권을 드릴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해명했다.네티즌, ‘도로 선택권 없다’ 정은경 성토“‘일단 뱉어놓고 보자’식, 책임감 없어”“밥 먹듯 바뀌네” “누구 말 믿어야 하나”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방역당국의 ‘오락가락’ 브리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백신 선택권 존중에 방점을 찍으며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지금 다르고 다음에 다르다”, “밥 먹듯이 정부 발표가 바뀐다”며 시시각각 바뀌는 정부의 발표 내용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정 청장을 겨냥해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감이 없으시네요”라면서 “그냥 그런 환경을 만들려고 했는데 안 될 것 같다, 죄송하다 하던가. 일단 뱉어놓고 보자 식이네요”라고 직격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누구 말을 믿으라는 거냐. 오락가락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불신만 더 가중 시킨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4분기 아니 내년 상반기까지 버텨야겠다”, “내가 맞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맞는 건 마루타 아니냐. 백신 선택은 당연히 가능해야 한다”, “차라리 팔아라. 돈 내고 선택하겠다”, “화이자 2000만명분 2분기 내 확보했다면서 왜 여전히 선택권이 없다는 얘기냐” “다들 화이자, 모더나 맞으려고 할텐데 혈전 부작용 있는 ‘듣보잡’ 백신 다 폐기처분 안 하기 위해 선택권을 주지 않는 것” 등의 의견도 쏟아졌다.정부 “화이자 2000만명 추가 계약”“백신 9900만명분, 조기 집단면역” AZ·얀센, 희귀 혈전 부작용 논란화이자·모더나 선호 높아져 수급 불안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전날 3번째 계약을 통해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 해당하는 물량이다. 화이자 추가 계약을 포함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 9900만명분은 물량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정부의 계획은 오는 6월까지 12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9월까지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해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지금 계획대로 2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에 8000만회분, 4분기에 90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면 집단면역 조기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브리핑에서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도 가능하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조기에 달성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3·4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백신이 제때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백신 수급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mRNA 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향후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은경 “하반기 백신공급량 늘면 선택권 부여할 수도”

    [속보] 정은경 “하반기 백신공급량 늘면 선택권 부여할 수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선택권을 줄 수 없다는 기존 정부 입장과 관련, “하반기 백신 공급량이 늘어나면 선택권 부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희망자가 원하는 백신을 골라 맞는 상황이 하반기에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늘었지만 접종자들의 백신 선택권은 없으며 현재와 방침은 동일하다고 밝혔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당시 브리핑에서 “백신은 국민이 선택권을 가지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 “상반기 고령층과 취약계층 12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물론 하반기도 방침 변동을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었다. 다만 정 청장은 발언 이후 기존 정부와는 달라진 기류에 언론의 주목이 높아지고 국민들이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로 봐도 되느냐는 후속 질의가 계속 나오자 “아직은 3분기에 백신 선택권을 보장해서 본인이 희망하는 백신을 맞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백신이 다양해진다는 얘기이지, 선택권을 드릴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김어준 과태료’ 결론나나…서울시 “질병청 답 기다리는 중”

    “조만간 질병청이 답변 준다고 알려와법률 해석에 따라 서울시가 처분 가능” 서울시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질병관리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7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조만간 질병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준다는 의견을 어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업무(‘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기본적으로 ‘자치사무’인지, 아니면 이것 자체가 ‘국가 위임사무’인지에 따라 서울시 자체에서 처분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카페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김어준씨에 대해 관할 구청이 ‘과태료 미부과’ 처분을 내린 후 관할 광역자치단체장인 서울시장이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는지를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에 질의해 둔 상태다. 앞서 지난 2월 서울시는 마포구의 질의를 받고 ‘김씨 등의 모임이 행정명령 위반이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려 마포구에 서면 통보했으나, 지난달 마포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었다. 감염병예방법 83조는 집합제한·금지 조치 위반 시 질병관리청장이나 관할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어준은 지난 1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관계자 등 7명과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모임을 했다가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다. 특히 김어준은 사진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고 있어 비판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만 때리는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이재명만 때리는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온화한 이미지 때문에 ‘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정세균(얼굴) 전 국무총리가 여권의 대권 주자 선호도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만 연일 비판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총리로서 ‘코로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경험을 살려 ‘백신’을 매개로 이 지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26일 이 지사의 ‘중대본 결석’까지 꼬집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이 지사가 주장하는 데 대해 “그분이 중대본회의에 잘 안 나오셨던 것 같다”고 했다. “중대본에 참석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백신 상황이 어떤지 접종 계획은 뭔지 다 알게 된다”며 “그 내용을 잘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회의에 자주 나오지 않으면서 독자적 백신 확보 발언 등으로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서는 이 지사와 총리 시절 백신 상황을 지휘했던 자신의 국정 운영 경험을 대비시켜 존재감을 내세우려는 포석이다. 정 전 총리가 이 지사의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구상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1일 “현재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고, 지난 23일에는 “백신 구매는 식약처나 질병청, 복지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 지자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가 전날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고양이 털 색깔이 무슨 상관이겠나”라며 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을 굽히지 않자 정 전 총리가 이날은 중대본 결석 얘기까지 꺼낸 것이다. 정 전 총리가 이 지사를 저격하는 배경에는 5% 미만인 지지율과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식 대권 도전 선언을 하기 전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세균(SK)계 한 의원은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민심을 훑은 뒤 대권 선언을 할 때면 지지율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말 중대본 회의 343번 중 세 번만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지사가 적법하게 시스템에 따라 대리 참석했다”며 “저도 회의 결과를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중대본과 경기도 간 소통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노바백스 CEO 만나는 文·범정부TF… 6월 내 백신3총사 271만회분 가능성

    노바백스 CEO 만나는 文·범정부TF… 6월 내 백신3총사 271만회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27일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상반기 국내에 도입하는 문제를 협의한다. 한국과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 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271만회분을 상반기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271만회분이 들어오면 상반기에 최대 2080만회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노바백스·모더나와 각각 4000만회분, 얀센과는 600만회분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노바백스·모더나·얀센과는 2분기 중 초도 물량 도입을 협의 중이다.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3개 백신을 합쳐 271만회분을 6월 안에 우선 들여올 수 있다. 노바백스와 백신 추가 확보 논의가 오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단장은 이날 에르크 CEO가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기존 2000만명분에 추가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사적인 기업 간의 거래, 서로 간의 계약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에르크 CEO의 방한을 계기로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현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사전 상담 단계라고 밝혔다.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연스레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현재 약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당장 신규 백신 검토보다는 확보한 백신의 차질 없는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인 김성주 의원도 이날 백신 점검 당정 회의 이후 “안전성·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스푸트니크V는) 그 판단이 충분치 않고, 공급 계약을 맺더라도 생산에 따른 공급 시기가 빠르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얀센 백신은 도입하더라도 연령을 제한해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5월 초에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 접종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5월 말 하루 최대 150만명 접종” 백신 불안한데 희망 날리는 정부

    “5월 말 하루 최대 150만명 접종” 백신 불안한데 희망 날리는 정부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을 국민에게 거듭 약속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예고했다. 고위험군이 대부분인 상반기 접종 대상 1200만명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지침을 완화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백신을 둘러싼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의도지만 당국에서조차 엇갈리는 메시지가 나오며 공수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치는 11월에 집단면역을 차질 없이 이뤄 내겠다”며 “집단면역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월 말 하루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일일 접종자 수는 13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7월에는 하루 동안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이 100만∼150만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역 책임자들끼리도 사실상 다른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당국은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에서 면역력이 형성되면 전체적인 사회 방역 수준을 완화할 여지가 생긴다”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더 완화한다든지,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각종 규제 정책을 더 푸는 쪽으로 전체 사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일괄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예방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확인되고 가시적으로 환자 숫자가 (감소되는 게) 확인되는 시점에 (5인 모임) 금지 해제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게 옳을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 정부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기일 범정부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사과드릴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도입 검토를 지시한 러시아 백신 도입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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