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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운행

    울산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운행

    ‘농촌 왕진버스’가 울산 울주군 두동·두서지역을 찾는다. 울산시는 29일부터 이틀간 울주군 두서면 두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두동·두서 지역 주민 4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지역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농촌 왕진버스에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소속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주요 진료는 의과·치과·한의과 등 각종 검진과 건강상담, 물리치료, 구강관리검사, 검안·돋보기, 질병 관리 및 예방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지역 농업인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상지역을 확대해서 더 많은 농업인들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매 발병 이후 진단까지 4년이나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치매 발병 이후 진단까지 4년이나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평균 연령과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노년을 맞기를 바란다. 노년을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다름 아닌 치매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치매는 제때 조기 진단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증상이 악화하지 않고 경증 상태로 더 오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렇다면, 치매 발병과 진단까지 얼마나 걸릴까. 영국 런던대(UCL) 의대, 스페인 하엔대 공동 연구팀은 치매 환자들은 증상이 처음 발견된 다음 평균 3.5년이 지난 뒤에 진단받고, 조기 발병 치매 환자의 경우는 그 기간이 더 길어 평균 4.1년 이후에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치매 진단까지 시간을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검증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착각해 증상 완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 7월 28일 자에 실렸다. 치매의 적시 진단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면서 공중보건 분야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선진국, 고소득 국가에서도 치매 발병 사례의 50~65% 정도만 진단받고, 그 외 국가들에서 치매 조기 진단율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유럽, 미국, 호주, 중국에서 수행된 13개의 치매 관련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메타 분석을 했다. 이 연구들에 참여한 환자는 3만 257명으로, 연구팀은 환자나 가족, 간병인의 인터뷰와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증상 발현 시점부터 치매 진단까지 평균 시간을 정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증상 발견부터 치매 진단까지 평균 3.5~4.1년이 걸리며, 일부 환자들은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나이가 젊거나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는 경우는 진단까지 시간이 더 길었다. 연구를 이끈 바실리키 오르게타 영국 UCL 의대 박사(정신의학)는 “치매 증상은 종종 정상적인 노화의 한 과정으로 인식되거나,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낙인, 여전히 낮은 대중 인식은 치매 의심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초기 증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낙인 효과를 줄이는 공중 보건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12t 인분·쓰레기로 뒤덮였다” 경악…‘산악인 성지’ 충격 근황

    지난 2019년부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산악인들이 수십년간 버린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최근 인분 등의 쓰레기로 뒤덮여 몸살을 앓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에베레스트는 텐트와 각종 쓰레기, 심지어 인간 배설물까지 흩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인분 등의 폐기물 12t이 산을 뒤덮고 있다는 자막이 달렸다.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확산하며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 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또한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000달러(약 550만원)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최근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들은 해발 5364m의 에베레스트 남사면 베이스캠프에서 사다리나 로프와 같은 물자를 실어 해발 6065m에 있는 캠프1까지 나른다. 이후 셰르파들이 쓰레기가 가득 든 자루를 드론에 연결하면 단 6분 만에 이를 베이스캠프까지 옮기고 있다. 대당 가격이 7만 달러(약 9500만원)에 달하는 드론은 영하 20도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40㎞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SPCC는 2대의 드론으로 1개월 만에 280㎏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5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아시아 트레킹 소속 셰르파 락파 누루(33)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평소에 치우는 쓰레기의 약 70%를 올해는 드론이 대신 처리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리프트는 네팔 당국과 협력해 에베레스트 및 다른 8000m급 봉우리에 더 많은 드론 기종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여러 드론 제조업체가 시험용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연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톱 ‘한 손’으로 드는 26세女 반전 정체…600구 검시한 법의학자라고?

    전기톱 ‘한 손’으로 드는 26세女 반전 정체…600구 검시한 법의학자라고?

    중국의 26세 여성 법의학자가 근육질 몸매와 놀라운 체력으로 소셜미디어(SNS) 스타로 급부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손으로 전기톱을 드는 등 놀라운 체력을 자랑한 그녀는 그동안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법의학 분야에서도 여성이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 법과학연구소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 얀얀(26)은 충칭의과대에서 법의학을 전공한 뒤 3년 전부터 갑작스럽거나 의문스러운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법의학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구가 넘는 시신을 검시해온 베테랑 전문가인 그녀는 1만 4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이자 피트니스 애호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얀얀은 자신이 120㎏ 데드리프트를 할 수 있고, 한 손으로 전기톱을 들 수 있으며, 3분 만에 개두술을 완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가 운동을 시작한 동기는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서였다. 법의학자들은 때로 150㎏에 이르는 무거운 시신을 취급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여성들은 체력적 한계를 이유로 업무에서 소외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여성적인 업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야간 근무와 출장이 잦은 이 직업에 여성이 부적합하다는 인식도 존재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아예 남성 지원자만 받는다고 명시한 채용공고를 올리기도 한다. 성별을 떠나 많은 법의학자들은 시신을 다루는 ‘불길한 직업’이라는 사회적 편견에도 시달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직업을 알게 된 사람들이 악수조차 꺼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얀얀은 남편과 가족들이 자신의 직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SNS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얀얀은 처음 시신과 마주했을 때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질병이나 사고로 생을 마감한 고인들의 유족이 좌절감에 빠지거나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도 여러 차례 지켜봤다. 그렇지만 얀얀은 자신의 업무가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안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도입되는 최신 기술들을 꾸준히 습득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인생을 만끽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금천 돌봄SOS 이용자 ‘냉감 이불’로 여름나기

    금천 돌봄SOS 이용자 ‘냉감 이불’로 여름나기

    서울 금천구가 무더위로 힘겨운 여름을 보내는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해 냉감 이불 100개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금천 동네방네 돌봄SOS서비스’(돌봄SOS) 이용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저소득 등록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100명이다. 동 주민센터의 ‘돌봄 매니저’가 지원 대상 가구에 냉감 이불을 전달할 예정이다. 2020년 8월부터 금천구가 시행 중인 돌봄SOS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수술 후 퇴원 또는 수발자의 부재 등으로 긴급한 일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일시 재가 ▲단기 시설 ▲동행 지원 ▲식사 배달 ▲주거 편의(청소·방역·수리보수·세탁) 등을 제공한다. 중위 소득 100% 이하 가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는 2022년부터 돌봄SOS 이용자 중 취약계층에 혹서·혹한기 계절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방문형 맞춤운동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폭염 속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SOS를 통해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구민에게 신속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폭염의 폭주

    폭염의 폭주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서울의 한낮 수은주는 38도로 올여름 최고 기록을 찍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도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폭염의 폭주’ 속에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에서 5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다. 가마솥더위에 폐사한 가축도 100만 마리를 넘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전날 낮 최고기온 37.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38도까지 올랐다. 서울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인 날은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이번을 포함해도 총 9일에 불과하다. 역대 서울 7월 최고기온인 38.4도(1994년 7월 24일)를 넘지는 않았지만 관측 지역에 따라서는 주말 사이 39도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 가평군의 기온은 39.1도까지 치솟았고 전날 서울 동작구 현충원 39.1도, 금천구 38.6도를 찍었다.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오후 한때 40.6도를 기록했지만 기상청은 “장비 통풍팬 장애”라고 설명했다. 7월 최고기온 신기록으로 무더위 절정을 찍은 지역도 많다. 이날 전북 고창(36.1도)과 정읍(37.8도)은 관측 이래 최고기온값을 갈아치웠고, 대관령도 전날(33.1도)에 이어 이날(33.2도) 가장 더운 7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극한 더위는 한반도 위를 덮은 2개의 고기압 ‘열돔’ 탓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겹겹이 덮으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기록적인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이틀 연속 1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26일 각각 99명, 9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환자 수는 231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았던 25일 성남의 한 길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도 11명으로 늘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100만 마리가 넘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도 줄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1만 1243마리다. 돼지가 4만 8890마리, 닭 등 가금류가 96만 2353마리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6148마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또 낙농진흥회는 젖소가 생산한 가공하지 않은 원유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에선 24일 올해 처음으로 광어 폐사 신고가 들어왔다.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며 벌 쏘임 사고 위험도 커졌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7~9월에 벌집 제거 활동의 80% 이상이 집중된다. 문제는 폭염의 ‘절정’ 구간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폭염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 열대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날씨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극한 폭염’에 재대본 비상 2단계 격상…김동연, ‘피해 최소화’ 특별 지시

    경기도, ‘극한 폭염’에 재대본 비상 2단계 격상…김동연, ‘피해 최소화’ 특별 지시

    25일 경기도 온열질환자 28명 발생(누계 469명) 경기도가 26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경기도의 재대본 2단계 운영은 118년 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을 기록한 7월 9일 이후 두 번째다. 경기도는 가평·포천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경기도-가평군 통합지원본부를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 폭염경보에 따라 25일부터 폭염 재난대안전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2단계 격상은 경기도 내 최고 체감온도 39도 이상을 기록한 지역이 다수 나오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내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발생한 경기도 내 온열질환자는 28명(누계 4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 20명(누계 170명)과 비교 시 온열질환자 수가 당일 40% 증가, 누계 176% 늘어났다.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신속 철저한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과 폭염피해 최소화를 당부하는 내용의 특별 지시 사항을 이날 각 시군에 통보했다. 세부 지시 내용은 ▲도민 온열질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부단체장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 태세 확립 ▲생활지원사, 지역 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3대 취약 분야(옥외근로자, 논밭 근로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현장 예찰 및 보호 활동 강화 ▲무더위 쉼터 관리 철저 ▲재난안전문자·마을 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행동 요령 홍보 강화 등이다. 김동연 지사는 “폭염에 취약한 분들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시군에서는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도민들께서도 가장 무더운 시간대(14~17시)에는 폭염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폭염에 온열질환 2000명 돌파…사흘째 하루 100명 이상 발생

    폭염에 온열질환 2000명 돌파…사흘째 하루 100명 이상 발생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5일 기준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21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4일) 하루 동안 전국 516개 응급실에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116명으로, 최근 사흘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4일) 772명이던 환자 수는 올해 2087명으로 2.7배 급증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상향하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사흘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0명으로 보고됐다. 전체 환자 중 열탈진이 60.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6.5%), 열경련(14.1%), 열실신(8.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1.4%를 차지했으며, 주요 발생 장소는 작업장(32.3%), 논밭(13.1%), 길가(12.6%)였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공사장 등 야외 작업 현장과 다중운집 행사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와 저감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 및 전력 수급 관리도 빈틈없이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온열질환 대처법 등 국민 대상 폭염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라고 했다.
  • 뮤지컬 ‘아몬드’ 3년 만에 컴백…무대·음악 새롭게 선보여

    뮤지컬 ‘아몬드’ 3년 만에 컴백…무대·음악 새롭게 선보여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다채로운 영상과 새롭게 편곡한 음악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소설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질병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를 가진 소년 윤재의 성장기다. 소설은 국내에서 150만 부가 팔렸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 수출됐다.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아마존 베스트도서(Best Book of May 2020) 등 세계 문학계가 주목했다. 제작에 돌입한 지 3년 만에 완성해 2022년 초연한 ‘아마존’은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했다. 원작의 서사를 무대에서 탁월하게 구현하며 “문학과 무대가 만난 모범 사례”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재연 공연은 오는 9월 1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 오른다. 제작사 라이브는 이번 재연에서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고동욱 영상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을 펼쳐낸다. 이성준 작곡가는 음악감독을 겸임하며 전체 편곡을 새롭게 했다. 라이브는 25일 초연 당시 12명이었던 배역 구성을 8명으로 변화시킨 출연진을 공개했다. 윤재와 곤이를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해 전달한다. 윤재 역은 문태유가 초연에 이어 다시 연기하고 윤소호와 김리현이 함께 맡는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곤이 역은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가 맡는다.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의 소녀 도라 역할은 김이후, 송영미, 홍산하가 캐스팅됐다.
  •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한눈에 보는 중국]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내외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보건 위협인 치쿤구니아열의 확산부터 미중 간 무역 갈등, 내부 경제 개혁 움직임까지. 중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함의를 살펴봅니다. 치쿤구니아열 확산과 중국의 대응[영국 BBC]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쿤구니아열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고하며 각국에 예방 조치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 마카오에서만 3000건 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수만 건에 달하는 발병이 확인돼 심각성을 더합니다. ‘구공병’으로도 불리는 치쿤구니아열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사망률은 낮지만 환자에게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거 사스(SARS)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경험한 중국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상당한 학습 효과를 거뒀습니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국제적 비난을 불러왔던 과거와 달리,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에 대해서는 WHO의 경고와 함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발병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와 모기 개체 수 통제, 국민 대상 홍보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이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중 경제 수장 맞대결:관세 전쟁 휴전 연장 논의[홍콩 명보] 중국과 미국은 오는 8월 12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 90일 유예 기간을 앞두고 다음 주 스웨덴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간 회담은 현재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인 관세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전쟁 휴전 기한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하여 협상의 난항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시장 접근 문제, 전체 관세 수준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광범위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와 그 파장[미국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각국에) 15%에서 50% 사이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현재 미·중 간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등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틱톡 매각 압박: 기술 패권 경쟁의 첨예한 단면[영국 로이터] 러트닉 장관은 중국이 틱톡 매각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약 1억 7000만명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은 단순한 소셜 미디어 앱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이 됐습니다.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안보상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매각 압박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견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우리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틱톡의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많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크게 증가[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갈등 속에서도 중국과 대만 제조업체 간 비즈니스 교류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에게 중국과 홍콩은 여전히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1~5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전년 대비 70.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위한 방문객도 52.5% 증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서로에게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5년 상반기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중국 및 홍콩에 대한 수출액이 여전히 대만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라는 점은 양안 경제의 깊은 상호 의존성을 방증합니다.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리는 양안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전략 경쟁 틈새에서 대만이 지경학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의 중·유럽 관계 발전 ‘세 가지 주장’[중국 환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5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EU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 및 파트너십 지위 공고화 △개방과 협력 견지 및 의견 차이 적절한 처리 △다자주의 실천 및 국제 규칙 질서 수호라는 세 가지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다자주의적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경고: “재균형은 필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유럽의 입장은 중국의 희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유럽과 중국의 관계가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양국 관계의 재균형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올해 중국의 대EU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7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EU 상품 수입액은 6% 감소한 1250억 달러에 그쳤다는 수치가 이러한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차,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등 정치적, 전략적 고려 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발언은 유럽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의존을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직면한 외교적 환경을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中, 공급과잉·출혈경쟁 막는…가격법 개정 추진[대만 연합보]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부 경쟁 억제’를 핵심 정책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가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의견을 수렴해 시장 가격 질서를 규율하고 내부 경쟁을 규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 간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가격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당 가격 행위 및 가격 표시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인 것은 정부가 시장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中, 자동차 리콜 급증[중국 신화망]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자동차 제품 리콜이 87회 실시됐으며, 관련 차량은 528만 600대에 달했습니다. 누적 리콜 대수는 1억 1090만 대에 육박합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연료 차량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리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기차 등 신흥 분야에서도 품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콜 사유별로는 조향 시스템과 엔진, 제동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수입차, 합작사, 국내업체 모두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신뢰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게임 또 ‘대박’:명말: 공허의 깃털 세계 1위[중국 CAIXIN] 인디 게임 ‘명말: 공허의 깃털’이 출시 당일 글로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에 이어 ‘명말’의 흥행은 중국이 단순한 게임 소비 시장을 넘어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시 한 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스팀에서 11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중국의 소프트 파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중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내외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보건 위협인 치쿤구니아열의 확산부터 미중 간 무역 갈등, 내부 경제 개혁 움직임까지. 중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함의를 살펴봅니다. 치쿤구니아열 확산과 중국의 대응[영국 BBC]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쿤구니아열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고하며 각국에 예방 조치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 마카오에서만 3000건 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수만 건에 달하는 발병이 확인돼 심각성을 더합니다. ‘구공병’으로도 불리는 치쿤구니아열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사망률은 낮지만 환자에게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거 사스(SARS)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경험한 중국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상당한 학습 효과를 거뒀습니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국제적 비난을 불러왔던 과거와 달리,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에 대해서는 WHO의 경고와 함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발병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와 모기 개체 수 통제, 국민 대상 홍보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이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중 경제 수장 맞대결:관세 전쟁 휴전 연장 논의[홍콩 명보] 중국과 미국은 오는 8월 12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 90일 유예 기간을 앞두고 다음 주 스웨덴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간 회담은 현재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인 관세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전쟁 휴전 기한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하여 협상의 난항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시장 접근 문제, 전체 관세 수준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광범위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와 그 파장[미국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각국에) 15%에서 50% 사이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현재 미·중 간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등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틱톡 매각 압박: 기술 패권 경쟁의 첨예한 단면[영국 로이터] 러트닉 장관은 중국이 틱톡 매각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약 1억 7000만명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은 단순한 소셜 미디어 앱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이 됐습니다.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안보상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매각 압박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견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우리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틱톡의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많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크게 증가[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갈등 속에서도 중국과 대만 제조업체 간 비즈니스 교류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에게 중국과 홍콩은 여전히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1~5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전년 대비 70.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위한 방문객도 52.5% 증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서로에게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5년 상반기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중국 및 홍콩에 대한 수출액이 여전히 대만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라는 점은 양안 경제의 깊은 상호 의존성을 방증합니다.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리는 양안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전략 경쟁 틈새에서 대만이 지경학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의 중·유럽 관계 발전 ‘세 가지 주장’[중국 환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5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EU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 및 파트너십 지위 공고화 △개방과 협력 견지 및 의견 차이 적절한 처리 △다자주의 실천 및 국제 규칙 질서 수호라는 세 가지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다자주의적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경고: “재균형은 필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유럽의 입장은 중국의 희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유럽과 중국의 관계가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양국 관계의 재균형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올해 중국의 대EU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7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EU 상품 수입액은 6% 감소한 1250억 달러에 그쳤다는 수치가 이러한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차,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등 정치적, 전략적 고려 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발언은 유럽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의존을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직면한 외교적 환경을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中, 공급과잉·출혈경쟁 막는…가격법 개정 추진[대만 연합보]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부 경쟁 억제’를 핵심 정책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가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의견을 수렴해 시장 가격 질서를 규율하고 내부 경쟁을 규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 간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가격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당 가격 행위 및 가격 표시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인 것은 정부가 시장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中, 자동차 리콜 급증[중국 신화망]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자동차 제품 리콜이 87회 실시됐으며, 관련 차량은 528만 600대에 달했습니다. 누적 리콜 대수는 1억 1090만 대에 육박합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연료 차량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리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기차 등 신흥 분야에서도 품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콜 사유별로는 조향 시스템과 엔진, 제동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수입차, 합작사, 국내업체 모두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신뢰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게임 또 ‘대박’:명말: 공허의 깃털 세계 1위[중국 CAIXIN] 인디 게임 ‘명말: 공허의 깃털’이 출시 당일 글로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에 이어 ‘명말’의 흥행은 중국이 단순한 게임 소비 시장을 넘어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시 한 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스팀에서 11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중국의 소프트 파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SBS ‘희망내일위원회’, 하반기 사회공헌사업 의결...광복 80주년 역사성, 소외계층 지원 강조

    SBS ‘희망내일위원회’, 하반기 사회공헌사업 의결...광복 80주년 역사성, 소외계층 지원 강조

    SBS 사회공헌 총괄 기구인 희망내일위원회는 지난 7월 24일(목) 전체회의를 열고 기후 위기와 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들을 조명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 TV>는 상반기에 이어 ‘조혼’ 이라는 비극에 갇힌 아프리카 소녀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에티오피아, 태국 등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질병과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담은 특집 프로그램으로 지금껏 잊혀 지내온 고려인 후손들의 삶을 그려낸 ‘되찾은 빛, 되돌아오지 못한 영웅들’과 국권 침탈시기 멕시코,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의 고난의 이민사와 독립운동 흔적을 탐사 추적하는 ‘쿠바로 간 화성인’ 등 특집 다큐를 광복절에 맞춰 방송하기로 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도 이어가기로 의결했다.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드림위드버디’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SBS 희망내일위원회 위원장인 방문신 사장은 “올해 SBS 사회공헌사업은 광복 80주년, 한국전쟁 75주년 등 시대적 역사성을 강조해 준비했고, 기존의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특히 “이 같은 사회공헌사업의 취지가 사회적으로 더 확산되고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식 나눔 사회공헌사업인 SBS D포럼은 ‘제로 시대의 재설계, 다시 쓰는 혁신’을 주제로 선정했다. 트럼프 시대 고 관세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이 구조적 저성장에서 벗어날 시스템을 어떻게 재설계할 수 있을지 그 방안을 모색한다. SBS 희망내일위원회는 올해 확대 개편한 ‘기후환경대상’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제작한 환경다큐멘터리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심층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올해의 작가상’, ‘민원봉사대상’ 등 기존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힘 가진 가해자가 피해자로 쉽게 둔갑하는 시대

    힘 가진 가해자가 피해자로 쉽게 둔갑하는 시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명백한 가해국은 러시아다. 러시아의 선제 공격 후 3년간 우크라이나군 전사자는 10만명 안팎인 것으로 집계된다. 여러 기관에서 추정하는 러시아 군인 사망자는 25만여명 규모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을 피해자로 규정할 수 있을까. 전장에서 군인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복잡한 지위를 갖는다. 대의를 위해 싸운 미국 독립전쟁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냉전 시대에 반공주의를 의제로 삼은 베트남전쟁, 이슬람 근본·극단주의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걸쳐 ‘유일한 피해자’로 남은 것은 백인 남성들이었다. 질병이나 신체적 결함, 산업 재해 등 정신적·물리적 폭력 구조를 증명하고 나서야 인종·성별·장애 등을 넘어 피해자로 인정받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그도 잠시, 소셜미디어(SNS) 시대에 들어서며 가해자와 피해자 경계는 흐릿해졌다. 고통을 호소하고 공감을 요구하는 주장이 SNS 영향력을 타고 확산하면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다. 힘을 가진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기 쉬운 시대가 된 것이다. 차별을 줄이는 것을 역차별로, 흑인과 소수 인종에 대한 편견을 합리적 의심이라고 언어적으로 역전시키며 약자를 짓밟고 피해자 지위를 낚아채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전략적 피해자성’이라고 명명했다. 저자는 이런 전략적 피해자와 실질적 피해자를 구별하기 위한 분석 도구로 탐문법을 제시한다. 피해자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 그 주장에 담긴 배제나 차별 가능성, 피해 감정을 유발할 때 결집한 공동체의 성향 등 맥락을 짚어야 피해자성이 무기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미국 중심으로 피해자성과 관련한 현상을 살폈지만 우리 사회에 옮겨 놓아도 이질적이지 않다.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지향해야 한다는 결론보다는 피해자성의 발화와 권력 구조를 깊이 파헤치고 분석한 데서 찾을 수 있는 의미가 크다.
  • 연예인들 “위고비 맞고 살뺐어요”…요즘은 이게 더 잘나간다고?

    연예인들 “위고비 맞고 살뺐어요”…요즘은 이게 더 잘나간다고?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유명들이 다이어트 주사를 맞은 후기를 공개하는 등 비만치료제를 이용한 체중 감량이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 사이 오남용이 더욱 확산할 우려가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릴리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8월 중순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72주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20%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현재까지 유일한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이중효능제다. 주 1회 투여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 등을 통해 음식 섭취 감소와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고지혈증·수면무호흡증 등을 앓고 있는 과체중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 주 1회 2.5㎎으로 시작한 뒤 4주차부터 주 1회 5㎎을 투여하면 된다. 마운자로의 출시로 국내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위고비’가 주도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고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94억원, 시장 점유율은 73.1%에 달했다. 같은 기간 ‘큐시미아’의 점유율은 7.9%, ‘삭센다’는 3.8%였다. 마운자로는 앞서 출시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위고비를 앞선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두 약의 점유율 격차가 7% 이상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주사’ 아닌 의약품…오남용 딜레마문제는 비만 치료제를 이용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비만환자용 의약품으로만 인식되지 않는 데에 있다. 마치 다이어트용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무분별한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유명 연예인들도 다이어트 주사를 맞은 후기를 대중에 공개하면서 실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해 일반인들의 욕구를 더 자극한 측면도 있다. 전문가들은 GLP-1 비만치료제가 ‘비만’이라는 명확한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만 적합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대한비만학회는 “GLP-1 계열 치료제도 다른 모든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의 면밀한 평가 없이 쓰이기엔 위험한 약”이라고 설명했다. GLP-1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은 대개 허가 전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경미한 증상(두통, 구토, 설사, 변비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영국에서는 GLP-1 비만치료제를 투약한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위고비를 먹고 있는 환자에게 전신마취를 할 경우 흡인성 폐렴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위험이 있어 환자에게 이런 위험성을 미리 알리고, 환자도 위고비 복용 여부를 사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의 진료 가이드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서 공유됐다.
  •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코로나 때 ‘집콕’했더니 충격…‘내 몸의 이것’ 5.5개월 폭삭 늙었다

    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뇌도 평소보다 빠르게 노화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봉쇄조치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뇌 구조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인 2021~2022년 사람들의 뇌에서 노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 22일 실렸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방대한 뇌 스캔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진은 먼저 팬데믹 발생 전 수집한 건강한 성인 1만 5334명의 뇌 영상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후 평균 2.3년 간격으로 두 차례 검사를 받은 996명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564명은 팬데믹 이전에 모든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32명은 팬데믹 시작 이후인 2021~2022년에 두번째 뇌 스캔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시기별 비교 분석을 통해 팬데믹이 뇌 노화 과정에 미친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알리 레자 모하마디 네자드 노팅엄대 신경영상 연구원은 “노화 효과는 남성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뇌 건강이 질병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삶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팬데믹과 관련해 평균 5.5개월의 노화 가속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남녀 간 뇌 노화 차이는 평균 약 2.5개월로 크지 않았다. 네자드 연구원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이 특정한 스트레스나 건강상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구체적인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설계되지 않았으며, 뇌 구조에 변화를 보인 사람들이 향후 실제로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지 여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네자드 연구원은 “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일상 생활의 중단, 활동량 감소, 건강 악화 등 팬데믹의 누적된 경험이 관찰된 변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팬데믹 시기 자체가 코로나 감염과 상관없이 우리 뇌에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단 2%만 살아남았다” 호수에서 놀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돼 숨진 美 어린이

    미국에서 호숫가를 찾은 한 어린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따뜻한 강이나 온천, 호수에서 레저 활동을 할 때 감염될 수 있는데,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감염될 경우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보건당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나이와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한 어린이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현지의 아동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22일 숨졌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머레이 호수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단세포 원생동물인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여름철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증식한다. 강이나 연못, 온천, 호수 등에서 서식하며 수질이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다만 감염된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물 속 아메바는 사람의 코를 통해 인체 내부로 침투한다.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일으키며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뒤에 혼수상태에 빠지며 대부분 18일 이내에 사망한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뇌수막염에 이르는 사례는 미국에서 1년에 10명 미만에 그칠 정도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치사율은 97%를 넘어설 정도로 치명적이다.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총 167건의 PAM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단 네명만이 생존했다. 올해 들어서도 최소 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캠핑장을 찾은 여성이 수돗물로 코(부비동) 세척을 한 뒤 PAM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 8일만에 숨졌다. 또 중국에서는 5세 여아가 온천에서 수영을 즐긴 뒤 PAM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으나 중태에 빠졌다. 국내에서도 사망 사례가 있다. 지난 2022년 한 50대 남성이 태국에서 4개월간 머물다 귀국한 뒤 PAM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남성의 뇌척수액 검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을 확인했고, 이는 국내 첫 사례로 공식 보고됐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따뜻한 물에서 수영이나 온천욕을 즐길 때 주의해야 한다. 온천에서는 머리를 물 위로 노출시키고, 물에 뛰어들거나 잠수할 때는 코마개 등으로 코를 막는 것이 좋다. 또 부비동을 세척할 때는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CDC는 강조했다.
  • 이제 말도, 걷는 일도 어렵다…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투병

    이제 말도, 걷는 일도 어렵다…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투병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상징이었던 브루스 윌리스(70)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로 인해 심각한 건강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 윌리스는 현재 기본적인 생활 능력 대부분을 상실한 상태다. 윌리스의 병세는 단계적으로 악화됐다. 2022년 4월, 가족들은 그의 실어증 진단을 처음 공개했고, 2023년 2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라는 더욱 구체적인 진단이 내려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의사소통과 행동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유형이지만,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연구 또한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이 질환은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미쳐 행동, 언어, 운동 능력을 점진적으로 저하시킨다. 윌리스의 경우, 초기 언어 장애에서 시작해 현재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며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족들은 2023년 성명을 통해 “의사소통 장애는 브루스가 겪고 있는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알츠하이머병보다 덜 알려졌지만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한 치매 형태인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윌리스의 투병기를 공개하고 있다. 전 부인 데미 무어를 비롯해 현재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 그리고 딸들이 함께 간병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2025년 현재까지 윌리스의 예후를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치료법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존엄성을 유지하며 돌봄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윌리스의 사례는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사망보험금 6배 커지는 ‘교보밸류업보험’

    사망보험금 6배 커지는 ‘교보밸류업보험’

    교보생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은 더욱 커지고 보험금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보밸류업종신보험’(무배당)을 이달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보장금액이 늘어나는 체증형 종신보험으로, 물가상승을 헤지하고 가족생활보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1년 후부터 보험료 납입기간(20년)이 도래할 때까지 매년 10%씩 기본 사망보험금이 복리로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후 20년이 지나면 기본 사망보험금이 611%로 증가해 더욱 든든한 보장이 가능하다. 예컨대,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정률 체증하며,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 4000만원(유지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다양한 전환 옵션을 통해 보험금 및 환급금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해약환급률이 100%가 되는데 이때부터 해약환급금을 일시납 보험료로 해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일반종신전환형 계약이나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장기요양 보장 전환도 가능하다.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전환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장기요양 전환은 부모까지 가능)로 변경할 수 있고 해약환급률이 기존 계약에 비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납입기간 이후에는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저해약환급금형 구조로, 10년 이상 장기 유지하면 가입 후 10년부터 20년 시점까지 11년간 매년 유지보너스를 적립해준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20년이다. 주계약 가입금액 3000만원 이상 가입 시 일상 속 건강케어, 질환 집중케어, 주요질병 돌봄케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보뉴(New)헬스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 삼성생명, 보험료 인상 없이 30년 보장

    삼성생명, 보험료 인상 없이 30년 보장

    삼성생명이 해지환급금을 없애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최대 30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이 가능한 간편 건강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부터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설계된 ‘더 라이트 간편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삼성생명의 종합건강보험 시리즈 ‘더 라이트’의 세 번째 상품으로, 지난 1월 출시한 ‘더 라이트 간편건강보험’과 지난 3월 선보인 ‘더 라이트 건강보험’의 후속작이다. 이번 신상품은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20년 갱신형에 더해 30년 갱신형을 도입해 최대 30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입 문턱도 낮췄다. 고혈압, 당뇨병 등 경증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 3개월 내 진단·검사 결과, 5년 또는 10년 이내의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주요 중대질환 진단 여부 등 3가지 기본 고지사항만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이 허용된다.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합리적인 보험 설계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보장 범위도 넓다.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3대 질병에 대한 진단금은 물론, 주요 특약 가입 시 진단 이후 최대 10년간 치료비도 매년 1회 보장한다.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 가입 시에는 중입자치료와 같은 고비용 최신 암치료를 1회 보장하며, ‘프리미엄암직접치료보장특약’에 가입하면 비급여 항암방사선치료, 약물, 로봇수술 등을 세부 항목별로 최대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20년 또는 30년 만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납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로, 고령자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만성질환을 관리 중인 고객이나 고가 치료에 대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보장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미래 없는 정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미래 없는 정치

    “국정 발목 잡기다.” “대선 불복 아니냐.” 과거 여당 원내대표(권성동)의 말을 지금 여당 원내대표(김병기)에게서 똑같이 듣는다. 그간에는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윤핵관’이 일을 망쳤다고 말해 온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이 더 “대통령 호위무사”를 잘할 수 있다며 당대표 선거를 한다. 한국의 거대 양당은 겉으로 보기엔 서로 적대적일 만큼 다른 듯 싸우지만, 사실 여당이 되면 ‘여당스럽기만’ 하고 야당이 되면 ‘야당스럽기만’ 한, 일종의 법칙에 가까운 특징을 반복한다. 그러니 어제의 ‘윤핵관’이 오늘의 ‘이핵관’으로 이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건지 모른다.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상대가 더 잘못하기를 바라는 악습이 지금의 양당 독과점 구조 속에서 달라지길 바란다면, 그것도 망상일 수 있다. 노르베르토 보비오라고 있다. 좌우를 넘나들어 존경받았던 이탈리아의 지식인이다. 1909년에 태어나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둘러싼 갈등의 20세기를 살아낸 뒤 2004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대학에서 법철학을 가르치며 중요한 시기마다 민주주의와 관련된 주제로 발언하고 책을 썼다. 정치학자들은 그를 민주주의 사상가로 존중한다. 그에 따르면 한 사회의 발전 수준은 “누가 투표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에 투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참정권이 확대돼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범위가 빈약”하면 민주주의로도 사회를 좋게 만들지 못한다. 선거 연령을 낮춰 청소년들도 투표할 수 있게 한들 그들이 기성의 낡은 대안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면, “한 사회의 미래는 과거가 결정”하는 것이 된다. 민주주의는 ‘1인 1표’라 불리는 ‘정치적 평등’의 원리에 기초를 둔다. 부자 시민도 가난한 시민도 평등한 참여의 권리를 갖는다. 하지만 그때의 평등은 소득, 학력, 지위의 불평등을 ‘익명’으로 취급해야 가능하다. 부자의 표나 빈자의 요구로 호명되는 것이 아니라 익명의 숫자로 집계되고 공포돼야 한다. 참여의 확대만으로 민주 정치가 갖는 평등의 효과가 사회적으로 넘쳐흐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참여도 중요하지만, 참여자들의 요구를 경쟁적으로 조직하고 대변하는 ‘대표’의 범위가 더 중요하다. 익명의 평등이 다원적 주체의 사회적 요구로 해석되려면 유권자들이 다양한 선택 대안을 두고 투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자크 루소는 문명화된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유보 없이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책 ‘사회계약론’은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나 어디서나 쇠사슬에 묶여 있다”로 시작하는데, 그런 사회에서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나 평등한 삶의 가치가 중시될 리는 없다. 그래서 루소는 18세기 말 당시의 정치가들이 ‘공화적 덕성’을 버리고 “돈과 장사 이야기만 한다”고 힐난했다. 보비오는 그런 루소의 문제의식을 좋아했고 또 이어받았다. 익명화된 다수의 목소리가 지배하는 민주주의는 사회적 불평등이나 부조리를 은폐하거나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러면 민주주의는 좌절과 분노, 적대와 혐오를 제어하기보다 오히려 대중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공분과 혐오에 의존하는 민주주의는 다원화된 대안의 부재가 낳는 전형적인 질병이다. 많은 이들이 ‘영끌’로 집 사는 젊은 세대를 개탄한다. ‘이대남’을 청년의 극우화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루소 이전에 몽테스키외가 말했듯 부모가 타락하기 이전에 아이들이 먼저 타락하지는 않는다. 팬덤 정치와 같이 사납고 무례한 정치를 만들어 놓고, 학벌과 돈의 힘에 더해 욕심도 가진 이들이 권력을 갖고 장관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젊은 미래 시민이 다른 어떤 선택을 하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지금의 거대 양당은 적대적일 만큼 다른 듯 말하지만, 사실 냉정하게 보면 너무 닮았다. 서로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다. 마치 과거 냉전시대의 미·소처럼 적대적 공생 관계를 보는 듯하다. 조롱과 냉소 없이는 말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망해도 싼’ 한 정당과, 그런 정당을 빌미로 독주하는 ‘얄미운’ 또 다른 정당으로 이루어진 기이한 양당제다. 그런 오늘이 어제와 다르지 않은데 내일이 어떻게 달라질까. 다른 정치를 말하는 정당의 출현 없이 미래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박상훈 정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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