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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접종 후 사망한 ‘장애인 수영선수’…유가족 억울함 호소

    화이자 접종 후 사망한 ‘장애인 수영선수’…유가족 억울함 호소

    화이자 백신접종 후 3일만에 사망한 장애인 수영선수 유가족들이 질병관리청의 심의결과가 부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8일 오전 11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숨진 순천시 장애인 여자 수영선수 고 이슬희(30)씨 유가족과 순천장애인단체 3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 씨는 지난 7월 29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다 8월 1일 사망했다. 이 선수의 오빠 시원(34)씨는 이날 “동생은 예방접종을 하기 전까지 장애인 수영선수로 10년 이상 활동 중이었다”며 “매우 건강하게 생활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지금은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아픈 사연을 전했다. 가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심근염이었으며, 화이자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이 보고되고 ‘피해자와 백신과의 인과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는 의견을 통보받았다”며 “하지만 10월 28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결과는 ‘인과성이 부족하다’라는 결정문 한장뿐이었다”고 분개했다. 이 선수의 오빠는 “우리 가족은 정부의 지침대로 예방접종 의무를 다한 죄 밖에 없다”며 “억울한 죽음 앞에 누구하나 책임 질 사람은 없고, 오로지 피해자의 몫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여동생이 심폐기능이 약했으면 어떻게 수년간 수영선수를 할 수가 있었겠냐”며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고 국과수에서 인정을 했는데도 불구,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인과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가족들은 “방역당국에서 기저질환에 대해 이런식으로 판별을 한다면 모든 국민이 기저질환에 해당될 수 밖에 없다”며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내년 1월 28일까지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을 제기할 것이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 “43세 남편, 모더나 2차 접종 후 사망했습니다” 靑 국민청원

    “43세 남편, 모더나 2차 접종 후 사망했습니다” 靑 국민청원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이후 숨졌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3세 두 아이의 아빠가 모더나 2차 접종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사망자의 아내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은 하는 일이 건설 쪽이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현장 출입이 제한돼 접종할 수밖에 없었다”며 “1차 접종 후 20일이 지난 뒤부터 가슴과 귀의 심한 통증으로 힘들어해 약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2차 접종을 예약한 병원에 그동안 증상과 약 복용 내역 등을 말했으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후유증으로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았지만, 부작용을 호소해도 2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현재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남편은 평소 잠을 늦게 잤는데 접종 날에는 아이들과 자려고 방으로 일찍 들어왔고 첫째의 등을 쓸어줬다”며 “다음날 아침 8시쯤부터 증상이 심해져 괴로워하던 남편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가 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75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사망자 A(43)씨는 인천시 서구 모 병원에서 지난 9월 19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지난달 24일 2차 접종을 했다. 평소 고혈압 증세로 관련 약을 먹고 있었던 A씨는 다른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차 접종을 마친 다음날 오전 7시쯤부터 오한과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으며, 같은날 오전 9시 30분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 관계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질병관리청에 자료를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은경 “최고 접종 완료율 85% 아래 쪽으로 가능”

    정은경 “최고 접종 완료율 85% 아래 쪽으로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 백신 활용 방안에 대해 “남은 백신에 대해 주로 재외동포들이 많은 국가들에 공여하는 방안을 외교부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월까지 총 95만명분이 대부분 유효기간 경과로 폐기됐는데, AZ 73만명분, 얀센 4만명분을 연말까지 소진해야 한다’며 활용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청장은 “현재 AZ 백신은 거의 대부분 대상자가 2차 접종까지 완료됐고 교차접종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예정”이라면서 “얀센은 지금 들어와 있는 물량이 굉장히 소수가 남아 있고 새로 들어올 분량은 냉동보관하면 2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고려해서 최대한 국내에서 사용하고 남은 부분은 폐기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공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전국민 백신접종률 80% 달성 예상 시기에 대해선 “2차 접종 예약 상황을 보면 12월 중순 전후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최고 백신 접종률 예상치에 대해선 “현재 저희가 12세 이상이 접종할 수 있는데 12세 이상이 한 93%를 맞아야 전국민 대상으로 85%가 되기 때문에, (최종) 85% 아래 쪽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검토했는지 묻는 신 의원 질의에 “아직 정부 내에서 공식적이고 본격적인 검토는 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우리 국민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하고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백신 여력이 있을 때 국민의 동의 속에, 국제사회의 일정한 공감대 속에 추진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 문제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장관은 “국민의 백신 접종 상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충분한 백신 여력을 확보하고 있느냐, 그런 상태 속에서 우리 국민의 동의와 국제사회 공감대가 있느냐를 판단해야 될 것이며, 그런 상태 속에서 북쪽과 백신협력 문제는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2월 국내 온다…中 “비싸서 중국 백신 더 효과적” [이슈픽]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2월 국내 온다…中 “비싸서 중국 백신 더 효과적” [이슈픽]

    질병청 “40만 4000명분 선구매 결정”“위드 코로나에 입원자·중환자 급증 줄 것” MSD 700만원대, 화이자도 비슷할듯中 전문가 “비싸서 개도국 사용 힘들 것”“치료제보다 중국의 백신 관대함이 효과”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위드(with)코로나가 시행된 가운데 해외에서 개발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는 40만 4000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입원자, 중환자들의 급증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전문가들을 미국 제약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비싸서 개발도상국들은 쓸 수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며 강력한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산 백신 접종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13만 4천명분도 이달 계약”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도입 시기와 관련해 “정부는 4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경구용 치료제의 국내 도입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 1∼2월쯤 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4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9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 20만명분, 10월 미국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나머지 13만 4000명분에 대한 구매도 MSD·화이자 및 스위스 로슈와 협의중이며 이달 안에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대변인은 치료제 추가 구매 계획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발생 현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구매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경구용 치료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층 위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그 전 주(10월 24∼30일)의 333명에서 32명 늘었다. 특히 지난주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79.2%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총 사망자 수는 126명으로 집계됐다.MSD, 닷새 만에 입원·사망률 50%↓화이자, 사흘만에 입원·사망률 89%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하고, 닷새 안에 복용시 확률이 8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미국도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연다. 화이자도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증가를 피할 수 없고 병상 대비를 해야겠지만, 치료제가 도입되면 큰 혼란없이 의료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재택 환자에게 이 치료제를 처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집 또는 병원에서 증상 발현자나 고위험군에게 투약할 경우 중환자 병상 사용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부가 신규 확진 7000명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서는 등 최대 1만명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일상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치료제 조기 도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날 0시 기준 전국 재택 치료자는 총 3797명으로, 12개 시도가 재택치료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재택 치료자 대부분은 서울(1781명), 경기(1699명)에 몰려 있다.中 전문가 “비싸서 치료제론 대체 안돼”“개도국은 강력한 中 백신생산이 도움”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 데 대해 치료제의 높은 가격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백신 분야 전문가 좡스리허는 이 신문에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보다 효과가 나은 것으로 보이나 화이자의 mRNA 백신의 사례로 비춰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될 경우 개발도상국들이 사용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백신 접종률의 큰 격차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 효과 그 자체보다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제만으로는 감염 위험을 낮추거나 집단 면역력을 강화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촉진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몰누피라비르는 닷새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로 공급될 예정이며, 화이자 팍스로비드 역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리나는 “입원율과 사망률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의 등장에도 백신이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치료제로는 대체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은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주요 방법으로 남아 있다”면서 “개도국들이 자국의 의료 능력을 향상하도록 돕는데 중국의 강력한 생산능력과 관대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스페이스X 비행사들, ‘기저귀’차고 귀환한다…화장실 결국 못 고쳐

    [나우뉴스] 스페이스X 비행사들, ‘기저귀’차고 귀환한다…화장실 결국 못 고쳐

    민간인 4명만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의 지구 귀환을 앞둔 가운데, ‘고질병’으로 꼽히던 화장실 문제가 결국 해결되지 않아 우주비행사들이 기저귀를 사용한 채 돌아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우주선은 지난 4월 ISS에 도착해 도킹한 상태로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낸 뒤 지구 귀환을 목전에 둔 크루 드래곤이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지난 9월 민간인만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돈 ‘인스퍼레이션 ’(Inspiration 4) 미션 당시 우주선 내 화장실에서 배설물을 흡입하는 팬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선 내 화장실 아래로 소변 등 배설물이 쏟아지는 등 우주선 내부가 엉망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실제로 크루 드래곤의 바닥 밑이 변기에서 새어 나온 소변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 처음에는 이 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밀 조사 결과 소변 저장고와 연결된 관이 떨어져 소변이 새어 나와 팬으로 흘러들고, 선체 바닥 밑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CEO는 신형 우주선 발사 전까지 반드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미 6개월 전 쏘아 올려진 크루 드래곤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크루 드래곤의 변기가 깨지면서 우주비행사 4명은 모두 기저귀를 차고 귀환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기저귀의 역할을 하는 방수‧흡수 기능의 속옷에 의존해야 하며, 지구로 귀환하는 순간까지도 이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페이스X 기술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옥손(소변의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한 화합물)을 결합해 우주와 비슷한 환경에서 주요 부품을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행히 선체 제작에 사용된 알루미늄이 부식에 강한 재질이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이번 비행에 참여한 메건 맥아더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감당할 만하다”면서 “우주 비행은 크고 작은 도전 과제로 가득 차 있다. (변기 고장) 역시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NASA 민간 크루 프로그램 매니저인 스티브 스틱은 이와 관련해 “크루 드래건의 소변 누출 문제를 알게 해 준 인스퍼레이션4 비행은 우리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 나을 거야” 소똥 서로 던지고 문질…인도 축제 [이슈픽]

    “코로나 나을 거야” 소똥 서로 던지고 문질…인도 축제 [이슈픽]

    인도 소똥 싸움 축제에 인파 몰려마스크 안 쓰고 거리두기도 ‘실종’코로나19 폭증 사태 재연될 우려 “소똥 싸움으로 병에 걸린 사람이 나을 수 있을 겁니다.” 지난 6일 ‘고레 하바’ 축제가 열린 인도의 한 마을. 수많은 사람이 소똥을 서로 던지고 몸에 바르며 즐거워했다. 우선 소를 키우는 집들이 공터에 소똥을 쌓았고, 마을 사람들은 눈싸움처럼 소똥을 뭉쳐 던졌다. 이 싸움에는 마을의 남자들만 참여했다. 마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것처럼 모여 축제를 즐겼고,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이 온몸에 소똥을 묻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똥에 정화와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암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는 암소에서 나온 것들은 무엇이든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믿는다. 8일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남쪽으로 180㎞ 떨어진 구마타푸라 마을에서 지난 6일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 소똥 싸움 축제가 열려 코로나19 폭증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인도는 일일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힌두교 명절 축제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다. 구마타푸라 마을에서 열린 축제에서도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폭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앞서 인도에서는 소똥과 오줌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법’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일부 힌두교도들은 면역력을 높이거나 코로나19 치료를 돕는다고 믿고 매주 한 번씩 소똥과 오줌을 몸에 바른다. ‘아유르베다’라고 불리는 고대 인도 의학은 신성한 소의 배설물과 우유에 치유력이 있다고 믿는다. 이에 일부 힌두교도들은 외양간에서 소의 배설물을 마시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른 뒤 우유로 목욕하는 ‘소똥 치료법’을 시행한다. 구자라트주의 한 코로나19 격리소는 아예 환자들에게 소똥을 바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라고 경고했다. 인도 의학협회의 JA 자얄랄 박사는 “소똥이나 오줌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다른 질병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 스페이스X 비행사들, ‘기저귀’차고 귀환한다…화장실 결국 못 고쳐

    스페이스X 비행사들, ‘기저귀’차고 귀환한다…화장실 결국 못 고쳐

    민간인 4명만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의 지구 귀환을 앞둔 가운데, ‘고질병’으로 꼽히던 화장실 문제가 결국 해결되지 않아 우주비행사들이 기저귀를 사용한 채 돌아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우주선은 지난 4월 ISS에 도착해 도킹한 상태로 우주에서 6개월을 보낸 뒤 지구 귀환을 목전에 둔 크루 드래곤이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지난 9월 민간인만을 태우고 지구 궤도를 돈 ‘인스퍼레이션 ’(Inspiration 4) 미션 당시 우주선 내 화장실에서 배설물을 흡입하는 팬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선 내 화장실 아래로 소변 등 배설물이 쏟아지는 등 우주선 내부가 엉망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실제로 크루 드래곤의 바닥 밑이 변기에서 새어 나온 소변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 처음에는 이 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밀 조사 결과 소변 저장고와 연결된 관이 떨어져 소변이 새어 나와 팬으로 흘러들고, 선체 바닥 밑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CEO는 신형 우주선 발사 전까지 반드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미 6개월 전 쏘아 올려진 크루 드래곤의 화장실을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AP통신에 따르면 크루 드래곤의 변기가 깨지면서 우주비행사 4명은 모두 기저귀를 차고 귀환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우주비행사들은 기저귀의 역할을 하는 방수‧흡수 기능의 속옷에 의존해야 하며, 지구로 귀환하는 순간까지도 이를 사용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페이스X 기술진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옥손(소변의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한 화합물)을 결합해 우주와 비슷한 환경에서 주요 부품을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행히 선체 제작에 사용된 알루미늄이 부식에 강한 재질이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이번 비행에 참여한 메건 맥아더는 “최적의 상황이라고 할 순 없지만 감당할 만하다”면서 “우주 비행은 크고 작은 도전 과제로 가득 차 있다. (변기 고장) 역시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NASA 민간 크루 프로그램 매니저인 스티브 스틱은 이와 관련해 “크루 드래건의 소변 누출 문제를 알게 해 준 인스퍼레이션4 비행은 우리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 심장 이식받은 소방관, 장기기증본부 홍보대사 위촉

    심장 이식받은 소방관, 장기기증본부 홍보대사 위촉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은 현직 소방관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주인공은 서울 종로소방서 신교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서민환(39·소방교) 소방관이다. 2017년 임용된 서 소방관은 화재 진압 대원으로 일하던 2019년 10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다.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겨 펌프 작용이 약해지는 질병이다. 건강이 나빠진 서 소방관은 결국 지난해 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심장이식만을 기다리는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심장을 기다리던 지난 1월 뇌사자의 심장을 적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적출한 심장을 안전하게 이식하기 위한 골든타임(응급처치에 필요한 시간)은 4시간. 당시 기상 악화로 헬기 이송이 무산돼 KTX 고속열차를 통한 이송밖엔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의료진이 KTX 고속열차 출발 시간보다 3분 정도 늦게 도착할 위험이 생겨 의료진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연락해 열차 출발 시간을 늦춰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코레일과 승객들의 협조로 의료진은 무사히 열차에 탑승했고, 병원에 도착해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지난 2월 퇴원 후 지난 7월 구급대원으로 현장에 복귀한 서 소방관은 “대학 때부터 꾸준히 헌혈을 했고 2011년에는 장기기증 희망등록도 했다. 제 생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생각만 했지 누군가의 장기를 이식받아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저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용기를 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지 벗겨진 줄도 모르고”…수술 집도한 中의료진에 누리꾼 감동

    “바지 벗겨진 줄도 모르고”…수술 집도한 中의료진에 누리꾼 감동

    수술복 하의가 바닥까지 내려가 하의를 드러낸 상황에서도 수술에 집중한 의료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중국 웨이보 등 유명 SNS에 공개돼 이목이 쏠린 사진 속 의료진은 장쑤성 양저우시의 종합병원 주치의 예징팅 박사다. 지난 4일 쑤베이인민병원 심장혈관센터 주치의로 있는 예 박사는 수술 중 헐거운 상태였던 하의가 벗겨진 채 수술을 집도한 모습이 공개돼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중국 유력 매체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90년대 출생한 일명 ‘90호우’(后)인 예 박사가 최근 63세 환자의 수술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일 오후 3시 무렵이었다. 당시 대동맥 교차 클램프로 고정하는 시술을 했던 60대 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던 만큼 예 박사의 수술 과정은 매우 험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술실에는 집도의 예 박사를 포함한 총 5명의 의료진이 집도에 참여했다. 실제로 수술 당일 오후 3시에 시작한 수술은 같은 날 저녁 9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화제가 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올해 63세의 심장질환자로 손상된 심장혈관벽에 혈액이 축적돼 결과적으로 파열 상태에 이르면 사망할 수 있는 생명이 위독한 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날 무려 6시간 동안 계속됐던 수술 후 환자는 회복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가 된 것은 예 박사가 무려 6시간 동안 이어진 장시간의 수술 시간 동안 자신의 하의가 벗겨진 줄도 모른 채 수술에 집중했단 점이다. 수술 현장에 있었던 병원 관계자들이 촬영한 사진 속 예 박사는 수술복 하의가 수술실 바닥까지 탈의 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술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 참여한 예 박사는 “수술복은 사용 후 매번 고온에서 소독하고 살균되기 때문에 바지가 금방 낡아 버린다”면서 “특히 바지를 허리에 고정하는 끈의 경우 대부분이 고온 살균 후 신축성이 사라지는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수술 도중 허리에 고정했던 줄이 끊어지면서 이번처럼 바지가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수의 의료진들이 수술복이 헐거운 상태이거나 일부 벗겨지는 상황이 벌어져도 수술에 집중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술이 종료된 이후에야 벗겨졌던 바지를 추켜 올려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화제가 된 직후 해당 병동 당청빈 센터장은 “바지가 벗겨져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수술에 집중하는 것이 의료진들의 정신과 마음 상태”라면서 “수술실에 누워서 오로지 의료진에게 생명을 맡긴 채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수술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 외에는 다른 잡념이 모두 사라진다. 이번 사례도 의료진들의 이 같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예 박사의 수술 중 하의가 탈의 된 사건은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집중 보도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양저우 석간신문 등은 예 박사의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 “죽음의 신이 찾아온 환자의 삶을 더 연장하려는 의사가 헐렁한 바지를 신경 쓸 시간은 없었다”면서 “90년대 출생자인 젊은 의사의 집도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그보다 고마운 마음이 더 앞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예 박사의 사진을 공유하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유명 삽화가로 알려진 한 누리꾼은 예 박사의 하의가 벗겨진 모습을 그린 삽화를 무료로 공유, 그의 모습에서 중국 의료계의 미래를 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 [달콤한 사이언스]보수·저소득·육체노동자…코로나 백신거부자 마음 돌리기 어렵다

    [달콤한 사이언스]보수·저소득·육체노동자…코로나 백신거부자 마음 돌리기 어렵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11월 7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80.9%, 백신 완전 접종률은 76.6%에 이르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백신 최대 생산국이자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미국은 1차 접종률 66.28%, 완전 접종률 57.09%에 머물고 있다. 미국에서 이처럼 백신접종률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보건학자와 통계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뉴욕시립대 공중보건·보건정책대, 에머슨대 통계학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국제보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보다 백신이 더 위험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 같은 믿음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정치적 성향이 보수에 가깝고 저소득,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1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4월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607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설문 대상자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대도시는 물론 시골지역까지 미국 전역에서 골랐다. 조사 결과 설문 대상자 5명 중 1명 꼴인 21.4%가 코로나 백신을 결코 맞지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을 꺼리는 태도는 대도시 거주자들보다는 시골지역 거주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났다.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이유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백신접종 거부자들도 82% 이상이 코로나19가 건강에 심각한 건강상 위협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지만 백신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5%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 거부자들은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이고 저소득층,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수준, 인종, 연령, 성별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제프리 라자러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교수는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가장 먼저 시작됐지만 접종률이 여전히 높지 않은 것은 가짜 뉴스에 쉽게 흔들리며 백신접종을 강하게 거부하는 층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전적 이득 이외에 다른 유인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일평균 사망자 1.96명에서 17.4명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일평균 17.4명이다. 4차 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6월에는 일평균 사망자가 1.96명(총 59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9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24명이 사망하면서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평균 사망자 수치는 지난 7월 3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10월에는 두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11월에는 일평균 20명대를 넘보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위중증 환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5일 20명의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위중증 환자의 수치는 줄지 않았다. 사망자는 위중증 단계를 대부분 거치기 때문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그만큼 위중증 환자 수치가 줄어드는데 최근 위중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4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었으나 5일에는 382명까지 증가했다. 4차 유행이 정점에 올랐을 때 4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입원 중이었는데 곧 이 수치에 다시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에서도 드러난다. 서울은 5일 기준으로 감염병원 병상 가동률이 72.6%에 달했는데 이는 전날 70.3%에 비해서도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물론, 아직까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환자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맞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유행 지속·겨울철·백신 미접종 등 원인 최근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은 4차 유행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사망자가 한 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후 중환자 숫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는 순차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10월까지 고점에 있었던 확산세의 여파가 11월 들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겨울철이라는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통상 겨울철 기저질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가는 만큼 환절기에 따른 온도 변화가 위중증 환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보고된 사망자 24명은 전원 60대 이상이었으며 22명은 기저질환자였다. 백신 미접종도 여전히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명의 사망자 중 단 6명 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확진자가 늘면서 미접종자,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 중증·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신호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가 직접적인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 내에서의 확산세는 지역사회 감염 고리로 이어지고 노년층을 상대로 한 전파 위험도 높인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일상 감염이 크게 늘어났을 때 우려됐던 상황과 사실상 같다고 볼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10대 등 감염이 느는 것은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 감염 전파력을 약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청소년 자율접종 원칙 바뀌나···정부 연일 접종 권고 메시지 실제 10대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방역당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1만5076명 가운데 19세 이하가 3460명으로 23.0%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17.8%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한 달여 만에 5.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질병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17세 276만8836명 가운데 1차 접종 완료자는 60만5714명으로 21.9%에 그친 상황이다. 그러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이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약한 고리로 지목되면서 정부에서는 연일 접종을 권고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10대 청소년과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보다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고 돌파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지난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소년들은) 특히 학교나 학원 등에서 집단생활과 사회활동을 많이 한다”며 “예방접종을 많이 해서 확진을 줄여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27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당시 12~17세는 학생과 학부모가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이었다.
  • 공무원 고충심사, 청구인에게 답변서 제공한다

    앞으로는 인사·조직·처우 등 직무조건과 직장 내 괴롭힘 등 신상문제로 고충심사를 청구한 공무원이 소속기관장 등 피청구인의 답변서를 보는게 가능해진다.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는 고충심사 피청구인의 답변서 제출과 피청구인이 제출한 답변서(부본)를 청구인에게 송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 고충처리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공무원이 고충심사를 청구하면 해당 기관은 기관장 등이 피청구인이 되어 고충사항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피청구인의 답변서 제출은 물론 청구인에게 피청구인이 제출한 답변서를 송달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청구인의 방어권과 권익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안은 고충심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의료인’을 고충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민간위원 자격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본인 또는 가족의 질병 등을 이유로 한 전보 관련 고충이 고충심사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는 등 상당 부분을 차지해 의료 관련 심사의 전문성을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사전 예측 기술 나왔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사전 예측 기술 나왔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의 개별 임상상태에 따라 최대질병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카이스트 경영대학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 기술과 역치 최적화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의 최적 중증도 분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MIR 메디컬 인포메틱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지난해 4월까지 확정 판정된 코로나19 환자 5601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질병이 가장 악화됐을 때 상태인 최대 임상 중증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과 로비스틱 회귀분석 교차검증을 통해 예측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기관 삽관, 에크모 적용, 사망 같은 중증질환으로 이환될 확률을 96.5%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비슷한 해외연구의 결과인 77~91%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코로나19 검사장비가 제한적인 의료환경이나 자가진단시에도 활용해 예측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했다. 그 결과 이 간편모델의 예측 정확도 역시 96.3%로 높게 나타났다. 또 예측모델을 통해 신규확진자 유입대비 중증 이환 사망환자 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역치-조정 시스템도 설계해 중환자실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사망률을 최대 18%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웹사이트(http://covid19severity.duckdns.org)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위드코로나로 해외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어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 되는 만큼 중증환자 사망률이 급증하지 않도록 조기 선별과 치료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신규확진자 유입량 대비 쓸 수 있는 중환자실에 따라 중증도 예측확률 역치를 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방역 어기면 사형까지…中 ‘제로코로나’ 무관용 원칙 고수할 것

    방역 어기면 사형까지…中 ‘제로코로나’ 무관용 원칙 고수할 것

    ‘제로 코로나’를 고수 중인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위반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 발전의 저하와 주민들의 불편 호소 등이 제기된다고 해도 제로 코로나 방침은 포기하거나 중단할 여지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장을 방문한 우량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통제국 부국장은 AP통신 기자의 향후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실시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지난 1년 동안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총 30여 건의 추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하지만 이 경우 모두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 사례로 확진자가 발견된 즉시 이들을 격리, 치료해 대규모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포함한 31개 성을 중심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 특히 베이징의 성인 백신 접종 완료율은 무려 99%에 달하는데도, 베이징시 정부는 단 한 건의 감염 사례도 용인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의 ‘무관용’ 원칙을 고수 중이다. 중국 전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 수준이다. 14억 중국인 가운데 무려 10억 7천만 명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접종 횟수는 22억 7500만 회분을 넘어섰다.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단 1건만 발생해도 베이징시 정부는 그동안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잇는 대중교통 수단을 차단하는 등 사실상의 도시 간 이동 통제 조치를 해올 정도였다. 더욱이 베이징시 거주 주민들은 중·고위험 지역으로의 출장이나 여행 등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 상태다. 베이징을 오가는 단체 여행도 중단된 지 오래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또, 상하이시 정부는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온 지역에서 출발한 사람의 상하이 진입을 막는 등 도심 간의 이동에 대한 차단 사례도 속속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앞둔 신혼부부들은 시 정부의 일방적 통지로 예정됐던 결혼식 일정을 연기, 장례식은 간소하게 치러지도록 강제됐다. 우량유 부국장은 “확진자를 제때 발견하고 정확한 관리와 통제를 통해 대규모 인원에 대한 전파를 완전하게 차단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유지되고 사회 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서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사회 발전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중국은 국제선 운항 편수를 크게 감축하는 방식으로 해외 감염원 유입 차단에서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중국의 국제서 항공편 수는 지난 2019년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2.2%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과의 접촉을 거부한 채 사실상의 국경을 닫은 상태인 셈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도 주당 30여 편에 그친다. 코로나19 발병 이전 기준 주당 11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했던 것과 큰 차이다.  이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와의 공존으로 방역 방향을 변경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일부 국가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 개방으로 인한 감염원 유입 등을 피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이 같은 중국식 ‘제로 코로나’ 방역 방침에 대해 우량유 부국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경우 감염자 확산과 정부의 방역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겨울이 고비가 될 것인데 이렇게 복잡하고 심각한 외부 상황 속에서 단단하게 장벽을 쌓아 국내 방역에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새끼 원숭이에게 강제로 담배를 물린 중국 동물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베이성 남동부 헝수이에 있는 한 동물원은 최근 공중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담배를 피우는 새끼 원숭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원숭이 곁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해롭다”면서 원숭이의 입에서 담배를 빼앗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제작한 동물원 측은 “흡연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원숭이를 동원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동물원의 원숭이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동물원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에서 도리어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 속 원숭이가 아무래도 다친 것 같다. 담배를 피우다가 마치 아프고 어지러운 것처럼 넘어졌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동물원 측이 알아야 할 것은 동물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중국 내에서 동물복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생후 1개월 미만의 고양이 70여 마리와 강아지 30여 마리 동 반려동물 100마리 이상이 들어있는 택배 상자 수십 개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택배 상자에 들어있던 동물 상당수는 이미 죽어 부패했거나 병에 걸려 악취를 뿜고 있었다. 현지 공안의 조사 결과, 택배 상자 속 동물은 중국에서 ‘랜덤 뽑기’로 불리는 반려동물 ‘상품’ 택배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에도 허난성의 한 물류 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 동물 5000마리가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택배 상자에 갇혀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은 4000여 마리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살아있는 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 거래를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발표했지만, 끔찍한 동물학대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폐렴과 안과질환, 심장병,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국가별 특징은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국가별 특징은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기준을 기존의 확진자 발생 규모에서 백신접종을 통한 위·중증 관리와 입원율 등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별로 세부 계획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처럼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4일 주간 건강과 질병에 게재한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체계 전환 관련 주요 국가 동향’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확대에 따라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해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방식에서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및 치명률을 떨어뜨리고 이를 통해 그동안 멈추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지난 7월부터 백신접종률에 따라 방역조치가 완화됐고, 9월 7일부터는 관광, 친지 방문 등 외국인 대상 비필수 목적의 입국도 허용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7월 19일부터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자율적인 위생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유지를 권고했다. 독일은 우리나라 처럼 접종자 위주로 백신 패스(방역 패스)를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 완화를 추진중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방역체계 전환 배경에 대해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위중증 및 치명률을 낮춤으로써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각 국가들은 확진자 발생 감소보다 백신 접종을 통한 위중증 환자 관리 및 치명률 감소를 통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데 중점을 둔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시행하거나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시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고, 체육관이나 영화관, 실내 식당, 카지노, 클럽 등 비필수 사업장의 예방접종 의무화 장소 방문시 접종완료 증명서를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국은 지난 2월 백신접종률과 돌파감염 및 입원 예방 효과, 병상 여력, 변이바이러스 전파력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한뒤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와 18세 미만은 확진자와 접촉시 빠른 시간내 PCR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자가격리를 면제했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률이 80%에 가까워진 지난 8월 엄격한 처벌을 전제로, 코로나19를 대유행에서 풍토병에 준하는 질병으로 대응한다는 방침과 함께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처벌 내용은 방역조치 위반시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한화 기준 870만원 정도의 벌금부과 등이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예방접종 완료율 등 별도의 세부 기준을 정해 그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은 유지하면서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출입제한을 완화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백신으로 인한 중증, 사망 예방효과가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어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 “초등생 최소 10시간 재워라”..中교육부, ‘미성년자 수면령’ 내려

    “초등생 최소 10시간 재워라”..中교육부, ‘미성년자 수면령’ 내려

    중국 교육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강제하는 ‘수면령’을 내렸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최근 중국 교육부가 초중고교생의 학습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수면령’을 발부했다고 5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교육부가 지난달 사교육 전면 금지를 골자로 한 ‘쌍감’정책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지난달 공고된 쌍감 정책으로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등 9개 대도시에서 사교육 전면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 교육부는 중국 학생들 중 무려 95%가 수면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 이로 인해 성적 하락과 미성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직접 나서 학생들의 수면 시간을 관리, 감독하는 ‘수면령’을 내린 것. 이번에 각 지역 정부에 공고된 ‘수면령’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은 각각 오전 8시 20분, 8시 이전의 등교가 금지됐다.  전국에 소재한 초중고교의 등교 시간이 중앙 정부가 시달한 통일 정책에 의해 관리, 감독을 받게 된 셈이다.  이는 각 지역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아침 자습 시간을 운영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권을 가졌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해당 공고문은 초등생은 오전 8시 20분 이전에 등교할 수 없으며, 중고교생의 경우에도 오전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것을 금지했다. 또 교육부는 미성년 학생의 연령대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교육 당국은 초등생의 일평균 수면 시간을 최소 10시간, 중학생은 9시간, 고등학생 8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각 지역 교육 행정부서는 지역 내 초중고교의 수업 시간을 협의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또, 수면 시간이 보장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점심 시간 또는 오후 시간을 활용한 추가 수면 시간을 운영토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 당국은 연령별로 다른 가장 적절한 취침 시간도 공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은 21시 20분, 중학생 22시 고등학생은 23시에는 반드시 취침할 것을 권고했다. 만일의 경우 숙제를 끝마치지 못한 학생이 속출하는 등의 문제에 대비해 각 지역 교육 행정부서는 일선 교사와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온라인 교육 및 sns 등을 활용한 과제 제출 등의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학교 밖 민간교육업체의 경우 20시 30분을 기준으로 운영을 종료하도록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각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과제물 제출과 관련해 위챗 등 SNS를 활용해 통합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수면 시간과 취침 시간 등을 모니터링하고 학생들의 수면 상태와 교육 품질 등에 대한 각 학교별 평가 지침을 내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에 공고된 수면령과 관련해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면령이 현실적으로 구현된다는 것은 곧 학생들이 다음 날 수업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면서 “학생들은 빠른 시일 내에 성적 향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은 정부 당국의 정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분한 수면 시간 보장은 면역력 향상에도 탁월하고 정신 질환을 앓는 우려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장기간 피로로 인해 저항력이 감소하는 등 질병을 얻을 우려가 큰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 보장은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 백신접종자 10명 중 8명 “백신패스 제도에 찬성”

    백신접종자 10명 중 8명 “백신패스 제도에 찬성”

    국민권익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체계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1~2차 백신 접종자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백신패스(음성확인제)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지난달 21~25일 국민생각함을 통해 방역체계 개편과 관련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참여자 가운데 1902명(91.8%)은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다. 5일 권익위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백신 접종자 1902명 가운데 77.0%가 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백신패스제에 찬성했다. 다만 미접종자는 28% 정도만 찬성해 차이를 보였고 특히 백신패스제에 반대하는 비율이 58.6%로 절반을 넘었다. 향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주 단위 평균 확진자와 중증환자, 치사율 등의 추이를 중심으로 발표하자’는 의견이 42.3%, ‘현재와 같이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자’는 의견이 40.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매일의 입원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자’는 의견은 14.3%로 조사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5.5%가 찬성했고, 백신 미접종자 중에서는 66.3%가 이를 지지했다. 향후 코로나19 검사·치료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접종자의 경우 ‘접종자만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와 같이 건보공단에서 전액 부담’(34.6%), ‘일반 질병과 동일하게 본인과 건보공단이 분담’(15.8%) 순이었다. 반면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건보공단에서 전액 부담’이 56.8%로 가장 많았고, ‘일반 질병과 동일하게 본인과 건보공단이 분담’(37.9%), ‘접종자만 건보공단에서 전액 부담’(5.3%) 순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범위와 치료비용 부담 처럼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찾아온다. 5차까지 지원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제외됐다. 영주권자와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재난 지원 대상이었다. 클럽과 대형 스파에 나붙은 ‘외국인 입장 제한’ 공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공식화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상) 속에서 ‘미투’ 물결에 적극 목소리를 냈던 이 땅의 이주여성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였을까. 14년째 이주여성 인권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 부산의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를 이끄는 김나현 센터장을 만났다. 재난 속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한 두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소수자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죠. 이주여성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나현(김) 처음에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없어서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뉴스에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 수칙이 나오는데 모두 한국어로만 돼 있거나 많이 나오면 3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 수준이거든요.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거죠. 저희 링크에서 15개 언어로 된 예방수칙 포스터를 손 빠르게 번역해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배포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있었어요. 이주여성들 가운데는 정보에 잘 접근하지 못해서 영원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아직까지 이주민에 대한 정보 지원 체계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상당수 이주민들이 제외됐는데요.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이외 다른 이주여성들은 받지 못했으니까요.허오영숙(허오) 저희가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역 물품을 나눠 드리고,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7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로 연결돼 있으면 정보를 듣고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보를 못 얻는 분도 많아요. 한국은 한국어 단일 사용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같은 강력한 전염병을 맞이해서 모든 이주민들이 최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민관이 협력해 홍보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하나, ‘돌봄공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요.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민끼리 구성된 가구에서도 보통 여성들이 아동에 대한 교육이나 보호를 하게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안 가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관련 정보를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부모들만큼 빠르게 접할 수가 없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아이들 학습 능력이 빈부에 따라서 격차가 날 거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주민들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어요. -지난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의 폭력피해에 관한 판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신국에 근거한 차별, 언어 장벽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폭력은 왜 일어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요. 허오 한국은 여성 폭력이 굉장히 용인되는 사회죠. 대형 강력 사건을 보면 대부분 여자를 죽인 사건들이에요. 특히나 저개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해 국가 간 빈부격차를 두고 개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동포를 두고도 재미동포는 좋아하고, 재중동포는 싫어하듯이요. 기본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그래서 폭력 가해자들이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으로 피해자의 약한 고리를 잘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자니까 ‘어디 감히 신고하겠어’라는 생각, 이미 제도화돼 버린 중개업을 통한 국제 결혼을 보고 ‘함부로 해도 될 거야’라는 식의 생각이 맞물려서 (폭력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더 만만해 보이는 거죠. 링크에서 이주민 대상 의료상담을 많이 하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전화해 태국 여성들의 지인이라면서, 의료상담을 해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의료비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같은 남성이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과 관련해서 상담해 오는 걸 보니까 일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허오 태국에서 한국에 90일 비자로 들어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형태가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돼 있거든요. 작년에 태국에서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에 입국한 여성이 미등록체류자가 되고, 알선업체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었거든요. 굉장히 크게 다쳤고요. 저희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이주여성들이 사증면제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는 게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성매매 강요 같은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 단속이 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거죠. 알선 브로커가 있는지, 인신매매적인 성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런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례를 쌓을 수가 없어요. 예술인비자(E6)처럼 한국 정부가 내준 합법적인 체류 자격으로 왔다가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로 넘어가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가가 그걸 용인하고 있는 거죠. 미등록체류자 입장에서 성폭력을 신고하려면 한국을 떠날 준비가 같이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범죄 피해자인 경우 수사기관에서 출입국관리소에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가 생겨났지만 피해자를 옆에서 돕는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누가 도와주겠어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페미니즘 리부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주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나요. 김 나라마다 젠더 감수성이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한국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기라면 사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같은 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업주 남성이 살짝 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인데도 감수성이나 인지하는 높낮이가 다른 거죠. 어렸을 때부터 받고 자란 국가의 교육 체계나 문화가 달라서 민감성이 달라요. 허오 제도가 조금 바뀐 거 같고요. 저희가 2018년에 이주 여성 ‘미투’를 진행하면서 제도적으로 주장한 것들이 있어요. 고용허가제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든지, 사업장 점검을 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등에 성폭력 전담 인력을 둔다든지 하는 제도적인 변화들은 있었어요. 개별 사건에서는 판결이 약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강간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폭행·협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있잖아요. 근데 피해자가 순간 너무 얼어 가지고 폭행·협박이 없이도 강간 피해를 입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미투’가 활발하던 2심 때는 유죄가 나왔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 이주여성들한테까지는 천천히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종, 젠더 같은 이주여성들이 놓인 교차적인 차별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봐요. 이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또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한국어 교육 같은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엔 반대하지 않지만 경제적 지원들에 있어서는 소득 같은 다른 능력들을 살펴서 해 주는 거죠. ‘이주민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이 또 다른 편견을 키운다고 봐요. 허오 일단 결혼 이주 여성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들에게 기대어서 체류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이민비자(F6)로 이주여성의 체류자격을 나눠서 부부가 동거 중일 때(F6-1), 아이를 양육할 때(F6-2), 이혼이 자기 책임이 아닐 때(F6-3)로 개인 사생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들이 강력한 가부장적인, 남성 혈통 중심적인 정책으로서 이주 여성들을 옥죄거든요. 한국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아웃소싱해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끔 국가 정책이 되어 있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으로 예를 들면 비닐하우스를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선주민들한테는 안 할 거 같거든요. 지난해 제가 전남 여수에 갔을 때는 김 양식 등을 하는 가두리 양식을 하면서 바다 위에 지은 창고에 살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남성들이었는데, 선주민이면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정부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오는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런 주거를 기숙사로 인정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온 노동력들은 이렇게 다뤄도 된다’라고 정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고 선진국이 됐다고 자랑도 하는데,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하나는 “이주여성들을 쉽게 소수자로 일반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정책 시혜 대상으로만 여기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로만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여성에 관한 폭력 문제를 얘기하면 이주여성 모두를 불쌍한 존재로 봐요. 선주민 여성들도 안전한 이별을 하지 못해 맞아 죽는 상황이지만, 이주여성들은 한꺼번에 폭력 피해자가 되고 한국인 여성들은 개별로 보는 거죠.”(허오 대표) seulgi@seoul.co.kr
  • 접종률 76% 육박하는데… 위중증·사망자 증가 ‘불안’

    접종률 76% 육박하는데… 위중증·사망자 증가 ‘불안’

    코로나19 예방접종완료율이 76%에 육박했는데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지 않고 있다. 이대로 확진자 규모마저 2배 이상 증가한다면 의료체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사망자는 24명으로, 지난 1월 12일(25명) 이후 최대치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9명→16명→18명→2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도 343명→347명→378명→365명으로 300명대 후반을 향해 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482명으로 전날(2667명)보다는 185명이 적지만 이틀 연속 20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며 확산세다. 방역을 완화했으니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건 당연한 현상이지만 위중증·사망자 증가는 좋지 않은 조짐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미접종자들, 백신을 맞았더라도 항체가 제대로 안 생긴 사람들, 항체 지속기간이 다해 예방효과가 떨어진 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팬데믹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는 전원이 60세 이상으로 이 중 22명이 기저질환자다. 코로나19 확진에서 사망까지 평균 20여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대체로 지난달 중순 이후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의 여파로 약 2주가 지난 지금 확진자가 급증하고, 미접종자와 고령층·기저질환자들의 중증·사망위험도 커졌다. 백신의 중증·사망 방지 효과가 90%라지만 최근 8주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가운데 접종완료자도 20% 정도를 차지한다. 68%는 미접종자, 10%가량이 불완전 접종자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신호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10대다. 다른 연령대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서인데 12~17세 1차 접종률은 19.2%에 불과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대 감염이 느는 것은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 감염 전파력을 약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5∼11세 연령 접종 여부도 충분히 검토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또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일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기준을 좀 당길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계획’ 발동 세부 기준을 논의 중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중환자 병실 가동률 75% 이상’, ‘하루 확진자 5000명 이상’처럼 명확하게 기준을 어느 정도로 정할지 정교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선 구매한 40만명분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내년 봄에 들어오면 백신·마스크·치료제로 3중 방어를 할 수 있다”며 “그때까지 버텨 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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