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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바꾼 프라이빗 아파트 공간

    코로나가 바꾼 프라이빗 아파트 공간

    코로나19가 아파트 설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한 ‘나홀로 운동’ 공간이 단지 내 들어서고, 재택근무를 위한 ‘나만의 오피스’가 안방에 마련되기도 한다.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힐링 녹지공간도 집 안에 아기자기하게 꾸려진다. 바이러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시스템도 집안 곳곳 갖춰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분양되는 단지에 선별적으로 ‘프라이빗 피트니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설은 ▲개인 운동이 가능한 1~2인용 운동공간(스탠더드·디럭스 타입) ▲가족과 함께 운동 가능한 3~4인용 공간(패밀리 타입) ▲소규모 모임 운동이 가능한 4~6인용 공간(그룹형 타입)으로 구분된다. ‘피트니스+GX룸+샤워실 및 라커룸’의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공간으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좀더 안전하고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원별로 운동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커뮤니티 운동시설은 통상 운동기구가 비치된 피트니스 공간이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GX룸, 공동 공간으로만 구성돼 있고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려운 샤워실 및 라커룸으로 조성돼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올 때마다 운동시설을 활용하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면서 “오히려 이런 시국일수록 심신관리를 위해 운동이 더 필요한데도 감염병 전파 위험 때문에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입주민을 위해 프라이빗 피트니스 센터를 건설사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내 방 안 작은 정원’ 설계로 코로나에 지친 입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방 한쪽을 거실과 분리된, 작지만 완벽한 취미장소이자 작은 정원으로 꾸며 햇살과 바람을 담은 힐링공간인 ‘그린라이프 테라스’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항균 기능을 강화한 ‘DW 환기 유니트’도 개발한 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에 새로 개발한 ‘DW 환기 유니트’를 적용해 단지 내 공기의 질을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ZCS는 단지를 5개의 구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미세먼지센서, 헤파필터가 포함돼 공기 질을 관리한다. DW 환기유니트에는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촉매 필터가 사용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변화를 반영해 업무, 여가, 위생·보건 공간을 한 집에 모두 담은 ‘올인룸’(All-in-Room) 평면구조로 차별화된 특화 주거 상품을 내놓았다. 올인룸은 전용면적 84㎡에 나만의 업무 공간(Home Work Station)과 집중 학습 공간(On-tact Station), 청정 안심 현관(Clean Station), 힐링 발코니(Healing Station) 등 4가지 특화공간이 추가된 특화평면이다. 우선 ‘업무공간’은 광폭 설계돼 넓어진 침실 내부를 업무와 휴식 공간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집이라고 해도 업무에 집중할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온라인 수업·취미 등을 분리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집중 학습공간’도 갖춰놨다. ‘청정 안심현관’에서는 현관 앞에 세면대와 세탁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해 주거 공간으로 들어오기 전 위생부터 챙기게끔 했다. 또 ‘힐링 발코니’라는 이름으로 발코니 면적을 넓게 만들어 입주민들이 편안한 휴식 공간과 화단으로 활용할 녹색 공간으로 쓰게 했다. 기존에 요리·설거지 등 기능성 공간으로만 인식되던 주방에 대형 창을 설치해 액자 속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나 차를 즐기며 치유하는 ‘다이닝 공간’도 만들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때 걱정 없이 안방 공간에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전파 감염률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경우에도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안방의 유해 물질이 가족 거주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생활의 변화로 건설업계도 설계변경부터 특화된 인테리어까지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대처 등 환경적인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 생활에서 직면해야 할 과제이며, 주택 시장도 그에 대한 시스템 변화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정부가 밀접접촉자 관리를 사실상 포기하며 스스로 방역망을 허물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방역정책만 ‘엔데믹’(풍토병)을 향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격리를 면제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동거인 중 미접종자를 7일간 격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관리 역량에 한계가 오자 동거인 격리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동거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2회에서 1회(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로 줄였고, 이마저 ‘강제’가 아닌 ‘권고’로 뒀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 보호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거인이 감염되는 비율은 30~40%에 이른다. 3일 이내 PCR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감염 초기엔 확인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7일 “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PCR 검사를 해 양성 여부가 정확히 나올 확률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닷새 만에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면서 “이마저도 내가 검사를 안 하면 그만이니 미접종자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발생하는 ‘숨은 감염자’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동거 가족은 관리가 필요한 집단이지만 일일이 안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가 ‘엔데믹 관리’, ‘일상회복 재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이 접종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접종 여부에 따른 격리 기준을 철회한 것은 곧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회의론도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는 법원의 ‘60세 미만 식당·카페 이용 시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접종 동거인 격리는 풀고, 방역패스는 계속 적용한다면 ‘방역 엇박자’로 정책 신뢰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누적 299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21일)이 되는 데 15일, 300만명까지 불과 일주일이 걸렸다.
  • [취중생]코로나 병동 청소해도 수당받지 못하는 간접 노동자들 “우리는 유령인가요”

    [취중생]코로나 병동 청소해도 수당받지 못하는 간접 노동자들 “우리는 유령인가요”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청소 노동자가 없는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위생과 방역이 기초이자 필수인 공간에서 미화원이 없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생을 책임지는 청소 노동자들은 정작 본인을 ‘그림자’, ‘유령’,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고용 형태에 따라 일부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험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같은 의료기관 종사자로서 감염병 예방조치는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화노동자들은 “함께 병원을 꾸려나가는 구성원인데도 미화노동자를 필수 인력으로 보지 않고 그 존재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토로합니다. 병원 간접 노동자 “위험은 동일, 수당은 배제”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박영진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장은 “코로나 전담 및 관련 병동에서 일하는 일부 미화노동자들은 간접고용 노동자라는 이유로 ‘코로나19 감염관리수당’을 받지 못한다”면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청소와 폐기물 관리, 환자 이송 등 업무를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맡기고 있고 이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관리수당 지급대상자 기준입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직접 대면’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의료기관 원 소속이 아니면 수당 지급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수행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역시 간접고용노동자는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전담 병원 청소를 전담하는 미화노동자나 음압시설 시설 정비 노동자라도 간접고용노동자라면 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박 지부장은 “코로나 전담 병동을 청소하는 미화원들은 직접 고용이든 간접 고용이든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집과 병원만 오가며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는데 업무 중 안전 관리도 혼자 떠맡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핵균 노출 위험에도 검사는 개인 몫 결핵 병동에서도 미화노동자는 고용형태에 따라 잠복결핵 검사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는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 1회 잠복결핵 검사를 받게끔 했습니다. 의료인이나 결핵환자를 진단하는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이 그 대상이죠. 그러나 결핵환자 병상을 청소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는 잠복결핵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금자 이화의료원새봄지부장은 “한 사람이 결핵 병동 청소를 맡고 있는데 한 병실당 최소 30분이 걸린다”며 “결핵 전담 병실뿐 아니라 일반 병실에서도 입원 후 결핵균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있을 수 있는 등 감염 위험에 항시 노출된 업무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2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마스크 지급조차 온전치 않습니다. 김 지부장은 “코로나 초기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다가 차차 1인당 일주일에 마스크 2개를 지급했다”며 “‘주 6일 근무에 마스크 2개 지급’은 말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니 나중에 3개로 늘렸고, 올해부터 5개로 늘어 ‘이것만이라도 어디냐’ 싶은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소수의 희생만으론 위기 극복 어려워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3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권위에 ‘코로나 감염관리수당 지급지침과 감염병 예방조치 지침’에 대한 차별시정 진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고용형태에 따라 일터의 안전성을 차별하는 건 심각한 인권차별이라는 취지입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인터뷰 내내 “병원 청소 업무가 ‘보조적’일지는 몰라도 우리도 같은 구성원”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바라는 노동자의 가슴 아픈 겸손으로 들렸습니다. 코로나 3년차를 맞으며 우리 사회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기초 체계의 중요성입니다. 의료인력의 희생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죠. 코로나에 대응하고 일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역시 의료진과 병원 구성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협업하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에 기대면서 이를 당연시하거나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속보] 코로나 사망 112명, 역대 최다…확진 16만명대

    [속보] 코로나 사망 112명, 역대 최다…확진 16만명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112명 발생했다. 유행 규모는 16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사망자는 112명이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23일 109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6209명으로 전날 16만58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만명대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19일 10만2206명과 비교하면 6만4003명 더 늘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줄어 643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70만3694명으로 70만명을 넘었다.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은 10만2095명이다.
  • 로봇이 화장품 만들어주고, 성병 검사 집에서...“샌드박스 통과 이유 있었네”

    로봇이 화장품 만들어주고, 성병 검사 집에서...“샌드박스 통과 이유 있었네”

    로봇이 피부 진단기로 내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질문을 던진다.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내 피부에 맞는 피부 관리법과 성분을 추천해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즉석에서 바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어내서 건넨다. 이후에도 관리를 잊지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으로 피부 관리에 대해 조언도 해주는 것. 기존의 법규로는 소비자 맞춤형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관련 조제 관리사가 매장마다 자리를 지켜야 했다. 때문에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맞춤형 화장품 판매는 시장에서 선보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조제·판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K-뷰티’의 명성을 알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업을 승인했기 때문이다.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릴리커버의 맞춤형 화장품 제조 스마트팩토리뿐 아니라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 유통 서비스, SK에너지의 ‘중온(中溫) 아스콘 제조기술 이전 사업, 휴먼앤스페이스의 글램핑용 조립식 돔텐트, 블루앤트, 굿닥이 신청한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등 11건의 사업이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신청한 사업은 화물차의 일종인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수소 공급업체에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고, 수소 공급업체가 이를 활용해 층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화물자동차운수법상 특수 용도형 화물차에 해당하는 튜브트레일러는 자가용 화물차 소유자가 유상으로 임대하는 행위가 불가능했다. 심의위는 “수소 운송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수소공동구매에 참여하는 공급업체에 한해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유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성병 원인균 유무 확인·안내 서비스도 실증을 시작한다. 이용자가 자가채취키트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기관에 보내면, 전문의가 성병 원인균 유무 여부를 확인해 이용자에게 이메일이나 앱으로 통보해준다. 지금까지는 국내법상 성병 원인균 검사 결과를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이메일이나 앱으로 통보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성병 원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홈 테스트(Home Test)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심의위는 “성병 병원균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 가야하는 심리 부담감을 해소하고 성병 수검율을 높여 성 관련 질병에 걸리거나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증특혜를 허용했다. 대한상의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내 첫 샌드박스 민간 기구다. 지난 2020년 5월 출범 이후 148건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샌드박스 특례를 받았다.
  • 찬조연설로 본 여야 전략

    찬조연설로 본 여야 전략

    20대 대선이 11일 남은 가운데, 양강 후보들은 방송 찬조연설로 대리전을 펼치는 중이다. 상징적 의미를 지닌 찬조연설자들은 후보들을 대신해 발언하며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여야 첫 번째 찬조연설에는 두 사람 다 호남에 기반을 둔 인물들이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번째 방송 찬조연설은 지난 21일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었다. 이에 맞선 윤 후보의 첫 번째 방송 찬조연설자는 호남 지역구의 이용호 의원이었다.여야 모두 ‘캐스팅보터’로 떠오르는 호남 표심 결집에 공을 들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이 위원장은 “경험은 벼락치기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더 갖췄고 위기극복은 신출내기들에게 맡길 순 없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그는 “1987년 민주화 이후 35년 동안 복지도 경제도 민주당이 더 잘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를 위해 지난 23일 연설에 나선 이 의원은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이 먼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는 소신으로 윤 후보 지지를 결심했다”면서 “윤 후보는 무엇보다도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을 갈라 쳤지만 윤 후보는 어떤 진영도 정치적 부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었다가 지난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을 맡고 있다. 두 번째 방송 찬조 연설자로는 양당 모두 차기 대선 향배를 좌우할 MZ세대 일반인이 마이크를 잡았다. 민주당은 만 열여덟살로, 올해 첫 투표권을 얻은 이신영씨를 내세웠다. 이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저희 학생들도 적지 않은 변화와 어려움을 겪었다. 저는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 위기를 되돌릴 수 없는 건 아닌가 조바심이 들었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반드시 전환점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고속도로를 공약했다. 성남시장 때도, 경기도지사 때도 약속한 건 다 지켜 공약 이행률이 96%나 되더라”면서 “환경 공약들도 확실하게 지켜줄 거라 믿는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는 택배기사 김슬기씨가 나섰다. 김씨는 “일자리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노동자를 위한다는 택배노조가 택배기사의 밥줄을 위협하고 있다. 노조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고, 공권력을 무력화한 현 정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실태가 이런데도, 이 후보와 민주당은 택배 노조에게 더 힘을 주겠다고 한다”며 “힘없는 비노조 기사는 법이 공정하게 지켜져야 마음 편히 일하고 먹고 살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윤 후보가 꼭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에는 정기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이 찬조연설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27일에는 전남 순천 출신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다음달 1일에는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2일에는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3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 연설’로 화제를 끈 김민규씨가 출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4일부터 6일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서울 종로 보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연이어 배치했다. 8일에는 윤 후보 찬조연설의 마지막 타자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등판한다. 공직선거법 제71조에 따르면,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명하는 연설원은 소속 정당의 정강ㆍ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발표하기 위하여 선거운동 기간 중 텔레비전 방송 연설을 할 수 있다.
  • 영등포구, 내달부터 저소득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영등포구, 내달부터 저소득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발맞춰 저소득 가정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전국 가정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9년 26.4%로 늘어났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동물을 좋아하거나(29.7%) 외로워서(20.4%)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려동물의 병원비를 부담하기 위해 생활비를 줄이거나, 돈을 빌리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영등포구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의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을 덜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3월부터 총 120여 마리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한다. 동물병원의 재능기부까지 포함하면 가구당 두 마리까지, 한 마리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지원 내용은 필수진료와 선택 진료 두 가지이다. 필수진료는 기초건강검진과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등 3가지이다. 지원금 19만원과 자기부담금 1만원, 병원 재능기부 10만원 상당을 합해 최대 30만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선택 진료는 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비용 등으로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미용과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지원하지 않는다. 의료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가정에서는 지정된 동물병원을 방문, 수급자 증명서나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제출한 뒤 진료를 받으면 된다. 지정된 동물병원은 신길온동물병원, 왈츠동물병원, 우신종합동물병원, 아람동물병원 등 총 4곳이다. 진료시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5000원의 진찰료를 내야 하며, 지원액을 초과한 의료비는 보호자가 부담한다. 채현일(사진) 영등포구청장은 “반려동물은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와 가족 같은 존재”라며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물복지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원시 아마존 원주민들 지금도 학살 당한다...범인은 누구?

    원시 아마존 원주민들 지금도 학살 당한다...범인은 누구?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생활을 하고 있는 아마존 원주민을 보호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평화롭게 살아가는 원주민 부족이 소멸되거나 몰살을 당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민 보호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은 "새롭게 발견된 아마존 원주민 부족을 보호해야 하지만 거듭된 요구에도 브라질 당국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최근 고발했다.  브라질 정부 기관으로 원주민 보호가 주요 임무인 브라질 국립인디언재단(FUNAI)은 지난해 아마존 밀림에서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이 부족의 존재를 처음 확인했다.  문명과의 접촉을 완전히 거부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이 부족은 각종 열매 따기, 낚시, 사냥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10월 밀림에 파견된 재단 조사단은 부족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증거를 수집했다. 사냥을 하다가 도피하는 장소가 발견됐고, 손으로 만든 바구니와 냄비, 활 등도 목격됐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그간 우리가 존재 자체를 몰랐던, 전혀 새로운 부족이었다"며 "조사단이 부족민들의 대화를 엿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브라질 정부에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1호 조치는 부족이 거주하는 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아마존 밀림에서 원시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에 최대 위협은 문명과의 접촉이다. 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코로나19나 말라리아처럼 전파력이 강한 질병이 퍼질 수 있어서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위생과 보건에 있어 원주민 부족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며 "감염병이 퍼지면 부족은 초토화된다"고 말했다.  문명과의 접촉으로 부족 전체가 공격을 받아 몰살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에선 원주민 부족이 외지인의 공격을 받아 몰살을 당한 사건이 수년간 꼬리를 물었다. 불법 벌목을 하는 사업주, 마약카르텔 등이 공격 주체다.  때문에 원주민 보호단체들은 "부족이 생활하는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즉각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 원주민공동체 연맹은 "부족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부족의 학살 위험은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부족의 존재가 확인된 지 5개월이 됐지만 국립인디언재단이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건 직무유기"라며 "인디언, 원주민에게 호감적이지 않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학살을 방치하는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강서 코로나 재택치료 사각지대 최소화

    강서 코로나 재택치료 사각지대 최소화

    서울 강서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 직원을 역학조사에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구는 지난 23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역학조사 비상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일 경우 60세 이상 집중 관리군은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60세 미만 일반 관리군은 구청 전 부서가 역학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구청 전 부서는 일반 관리군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입력한 자기기입식 기초역학조사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을 추가 조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기초역학조사를 등록하지 않은 확진자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실시하고 그 내용을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등록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보건소 의료 역량을 중증·고위험군에 집중해 확진자의 중증화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일반 관리군에 대한 역학조사 인력을 확충해 재택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래도 ‘위기’는 아닙니까

    이래도 ‘위기’는 아닙니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날 500명대로 오르더니 24일 581명을 기록해 하루 만에 600명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17만 16명)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7만명대로 집계됐다. 각종 지표가 악화하며 방역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이날도 “아직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완화된 메시지가 나온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도 정점을 찍은 다음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이러한 오미크론 특성이 세계적으로 드러났으니 그것에 맞게 대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3·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낙관적 메시지로 ‘정치 방역’을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대선과 연관돼 그러는 것 같은데 그 전부터 오미크론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지난 22일 기준으로 집계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독일 22만 1478명에 이어 한국의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엔데믹(풍토병)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 등의 메시지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왔다. 질병관리청도 국내 코로나19 중환자 발생률이 지난 22일 기준 인구 100만명당 9.36명으로, 미국(31.4명), 독일(28.6명), 일본(16.2명)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아직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에 이르지 않은 만큼 당분간 확진자 수 증가로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어도 위기는 위기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병원은 늘어나는 확진자로 병동의 문을 닫아 축소 진료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감당 못 할 정도의 집단 발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재택치료자 급증에 대비해 미리 준비했어야 할 확진자 응급이송 대책도 재택치료자가 60만명에 육박한 이날에서야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삼아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119구급상황센터에 가용 병상을 알려 주겠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중환자를 봐 왔던 거점전담병원에 응급전문의가 상주해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전담해 볼 수 있는 곳을 수도권에 4곳까지, 이달 말까지 10곳으로 늘려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응급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340곳으로 1129개 격리병상이 마련돼 있다. 타액(침)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키트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 당국은 “정식 허가를 받는다면 진단검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받은 제품은 없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이란 사형수, 가석방 소식에 흥분…출소도 못해보고 심장마비 사망

    이란 사형수, 가석방 소식에 흥분…출소도 못해보고 심장마비 사망

    중동 국가 이란에서 가석방 허가를 받은 사형수가 감옥 문을 나서기도 전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가석방이 결정된 사형수가 출소 직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이란 일간지 함샤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크바르라는 이름의 55세 남성은 18년 전 살인 혐의로 공범 4명과 함께 구금됐다. 이어진 재판에서 그는 계획적 범행임이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그와 공범 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37세였던 그는 형집행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수감생활을 했다. 특히 함께 사형 선고를 받은 공범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자연히 그의 건강도 나빠졌다. 수년간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얻게 됐고, 죄수는 날이 갈수록 수척해졌다. 이란 교정당국은 그런 아크바르의 가석방을 심의하고, 피해자 가족을 만나 죄수 대신 선처를 호소했다. 유가족은 펄쩍 뛰었다.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죄수를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교정당국의 긴긴 설득 끝에 유가족은 마음을 돌렸고 아크바르의 가석방에 동의했다. 아크바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유가족은 그의 쾌유를 빌었다. 18년을 지옥 속에 살다 드디어 자유를 얻게 된 아크바르는 가석방 소식에 뛸 듯이 기뻐했다. 자신을 용서한 유가족에게는 사죄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죄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현지언론은 죄수가 출소 소식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쇼크로 쓰러졌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죄수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죄수는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다 사형 집행 국가로 꼽힌다. 살인, 강간, 아동학대, 동성애, 마약 밀매, 무장 강도, 간통, 혼외정사, 정권 전복 음모 등은 사형으로 다스린다. 이란 인권 단체 HRM에 따르면 2021년 총 365명의 죄수가 처형됐다. 하루 한 명꼴로 교수형에 처한 셈이다. HRM은 이란의 사형 집행이 대중적 관심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형집행 건수는 집계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 이항진 여주시장 “현장PCR검사, 질병청 지원 없었다”

    이항진 여주시장 “현장PCR검사, 질병청 지원 없었다”

    “질병관리청의 PCR 검사 지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장 PCR(유전자 증폭) 검사가 확산 초기에 전국으로 확산됐다면, 하루 17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오늘의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예산으로 2020년 12월 23일부터 현장 PCR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질병관리청이 현장PCR 확산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정확한 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질병관리청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모 언론사에 기고한 글에서 여주시 현장PCR검사 성과를 사례로 들며 ‘질병청이 현장 PCR검사 시스템의 확산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 원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해명성 자료를 배포했다. 질병청은 자료에서 “여주시가 검사 수탁기관 인증 신청을 한 적이 없고 받은 바도 없다. 현장 PCR은 이미 다수의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질병청은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검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여주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과 코로나19 검사실 진단 지침에 따라 감염병 병원체 확인 기관으로 승인받기 위해 (절차를)추진 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또 “여주시가 현장에서 음·양성 확진을 하기 위해 이동형 검사실 승인과 관련된 문의를 했지만 (질병청은)지난해 8월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사실 운영지침’을 시행하면서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며 “일일 확진자가 17만명이 넘는데 현장PCR검사를 하는 곳은 인천공항, 대전시 정도인데 이게 다수냐”고 반문했다. 여주시는 지난 1년여 동안 전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현장 PCR검사를 하고 있다. 기존 PCR검사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1~2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이 검사법으로 여주시는 지역 감염 확산을 막고 일상과 경제활동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 “한국 신규확진 세계 2위”…유행 늦고 확산 느린 ‘방역의 역설’

    “한국 신규확진 세계 2위”…유행 늦고 확산 느린 ‘방역의 역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까지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16명으로, 전날(17만 145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7만명대를 기록했다.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세계 최다 수준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22일 기준으로 집계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확진자 수는 17만 1448명으로, 독일(22만 1478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다음으로는 러시아(13만 2912명), 브라질(10만 3493명), 미국(9만 9820명), 프랑스(9만 7382명), 터키(8만 6070명), 일본(6만 9447명), 이탈리아(6만 137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로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국가들 중 한국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100만명당 국내 확진자 수는 약 3342명으로, 이 순위가 높은 나라는 브루나이(7363명), 아이슬란드(7050명), 라트비아(6340명), 덴마크(5243명), 싱가포르(4773명) 등 모두 총인구가 600만명이 넘지 않는 국가들이다. 총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 나라 중에선 한국의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 최다인 셈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많은 독일의 경우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약 2640명으로 한국보다 약 700명 적다. 프랑스는 1444명, 영국은 606명, 일본은 551명, 미국은 300명 등이다. 오미크론 확산 빨랐던 국가 이미 정점 찍고 감소세다만 한국은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이들 나라에 비해 늦었고 유행의 정점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든 국가들과 상황이 다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전날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다른 국가들은 우리보다 이른 시기에 높은 발생을 보이고 감소 추세로 들어선 것”이라며 “국가별로 유행 시기가 다르고 우리는 유행 시기가 늦은 점이 있어, 이를 고려하지 않은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상당수 국가가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을 찍고 나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양상을 보인다. 영국은 지난달 초 신규 확진자가 22만명에 육박했으나, 최근 3∼4만명대로 내려왔다. 미국도 1월 14일(80만 6795명) 최고치를 찍고 급감해 최근 8만~10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3월말 이전 국내 정점, 최소 20만명 확진 예상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 시기와 규모에 대한 전망은 전문 연구기관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유행 정점에 달하는 시기는 각 기관에 따라 이달 2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다양하다. 다만 대부분 정점에 달했을 때 확진자 규모가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3만명 이상의 예측치도 나왔다. 전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 21만 3332명, 2주 뒤 33만 4228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자연면역 적고 3차접종 마친 한국은 유행 느려영국, 미국 등에선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의 간격, 또 그 이후로 유행 정점에 이를 때까지의 간격이 거의 유사했다. 이를 국내에 적용해 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까지 7주가 걸렸기 때문에 정점 도달 시기도, 그로부터 7주 후인 3월 중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정점 도달까지 짧게는 3주, 길게는 5주 정도 걸려 한국보다 유행 전개 속도가 훨씬 빨랐다. 영국은 우세종화 시점부터 정점까지 약 3주가 걸렸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지난해 12월 셋째 주(12.12∼18) 우세종이 됐는데, 1월 둘째 주부터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프랑스는 약 4주, 미국은 이보다 조금 더 긴 5주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본격 확산에서부터 정점까지의 기간이 더 긴 것은 실제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인원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높은 3차 접종률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확진자 수 급증을 억제해 왔는데, 이것이 오히려 오미크론 유행기를 늘렸다는 것이다. 이에 ‘방역의 역설’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 피 한방울로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사전에 파악한다

    피 한방울로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사전에 파악한다

    대사증후군은 대사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심혈관질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다양한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복합 질환이다. 치료법이 따로 없어 각 증상별로 치료하는 방식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4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도 대사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가 30.4%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적 원인,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같은 생활 습관 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원인 역시 밝혀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조기 예측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후성유전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후성유전은 유전정보를 갖고 있는 DNA의 변화가 아닌 노화나 환경에 의해 특성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전자와 질병’(Genes&Disease)에 실렸다. 그동안 대사증후군 예측을 위한 연구는 질환자와 일반인의 유전자 내 염기서열 차이를 밝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최근들어 환경이나 생활습관의 영향을 고려한 후성유전체 마커 탐색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예측력이 높은 마커를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대전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코호트 중 일반인과 대사증후군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후성유전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관련 36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36개 중 특히 GFPT2라는 유전자가 대사증후군 예측률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FPT2 유전자는 성인당뇨나 당뇨로 인한 신장이상인 당뇨성 신병증과 관련 있는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었을 뿐 대사질환 예측 가능성은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진희정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대사증후군은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을 위한 예측이 중요한 질환인데 이번 연구는 후성유전정보가 대사증후군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천서 6세 여아 코로나 치료 중 숨져…급성심근염 추정

    예천서 6세 여아 코로나 치료 중 숨져…급성심근염 추정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6세 여아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경북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6)양이 지난 22일 오후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양은 열이 심해 예천지역 한 병원에서 PCR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이틀 뒤인 지난 20일 오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인근 영주의 한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위중해 다음 날 대구에 있는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의한 급성심근염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10살 미만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숨진 사례는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잇따르고 있다. 당시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언론 설명회에서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에 내원한 후에 사망했고,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숨진 어린이가)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숨지기 전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세 미만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해 12월 6일 발생했다. 역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에 사망했다. 세 번째는 같은 달 8일 3세 미만의 1명이 치료 중에 사망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22일 경기도 수원시의 권선구에서 생후 4개월 된 B군이 숨졌다. B군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후인 22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앞서 18일에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생후 7개월 C군이 병원 이송 중 숨졌다.
  •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오은영 박사 모델 발탁 눈길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오은영 박사 모델 발탁 눈길

    KB손해보험이 이달 초 출시한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오 박사는 지난 18일부터 공개된 이 상품의 TV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전통적인 자녀 보험의 보장 영역인 신체의 상해·질병 보장과 함께 정신건강에 대한 보장까지 포함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소아기 자폐증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자폐증 진단비가 포함돼 있다. 또 말하기와 언어의 특정 발달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ADHD), 만성 틱장애 등을 보장하는 ‘성장기 특정 행동발달장애 진단비’도 담았다. 일상생활 가운데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질환에 대한 보장도 강화됐다. 스마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시각·청각 및 평형기능검사 지원비, 영유아 시력 교정 안경 치료비 등이 보장된다. 보험 가입 고객은 육아 멘토링 전문업체인 ‘오은영 아카데미’의 온라인 기반 심리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또 빗나간 예측… 확진 17만, 일주일 빨리 왔다

    또 빗나간 예측… 확진 17만, 일주일 빨리 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7만 1879명이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1.7배가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 439명)과 비교하면 두 배에 육박한다. 이날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신규확진자도 16만 1382명이어서 24일에도 17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3월 초 일일 확진자가 17만명 정도, 재원 중인 중환자는 1000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현실은 이보다 더 빠르게 전망치에 도달했다. 거의 매주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느는 ‘더블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주에는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0.08%로 계절독감(0.05∼0.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델타와 비교해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오미크론이 확산한다는 점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계절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다만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치명률이 0.1%라도 발생 규모 자체가 크다면 비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독감처럼 치료제를 어디서나 구할 수도 없고 병원 상담조차 원활하지 않은 게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날 재택치료 환자는 52만 1294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전(16일) 재택치료자 26만 6040명과 비교하면 2배로 급증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만명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4000명 정도의 (보건소) 인력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며 “현재 인력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중환자도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400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재택치료 체계, 중환자 병상 인력 부족 문제를 서둘러 보완하지 않으면 치료 중 환자가 숨지는 병상 대란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직은 병상에 여력이 있는 편이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이달 초 10%대에서 이날 36.9%로 오르기까지 3주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늘고 있어 장비는 있어도 인력 확보가 안 되는 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병상 가동률 3주 새 3배로… 인력 확보도 비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까지 치솟았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1일 “3월 초 일일 확진자가 17만명 정도”라고 예측했는데, 정부 예측보다 더 빠르게 전망치에 도달했다. 이번 주 내지 다음주 초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 1879명이 는 17만 1452명으로 하루 만에 1.7배가 됐고,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9만 439명)과 비교하면 두 배에 육박한다.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0.08%로 계절독감(0.05∼0.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다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를 두고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치명률이 0.1%라도 발생 규모 자체가 크다면 비상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치명률이 상당히 낮은 오미크론이 확산한다는 점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계절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지금은 독감처럼 치료제를 어디서나 구할 수도 없고, 병원 상담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 환자 수는 52만 1294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일주일 전(16일) 재택치료자 26만 6040명과 비교하면 2배로 급증했고, 이런 추세라면 다음주 100만명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0만명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4000명 정도의 (보건소) 인력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며 “현재 인력 지원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중환자도 늘었다. 재택치료 체계, 중환자 병상 인력 부족 문제를 서둘러 보완하지 않으면 치료 중 환자가 숨지는 비극적 사례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400명대를 유지하다 이날 500명대로 증가했다.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은 새달 초 중환자가 1000명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병상에 여력이 있는 편이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이달 초 10%대에서 이날 36.9%로 오르기까지 3주 정도 걸린 점을 고려하면 병상 대란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늘고 있어 장비는 있어도 인력 확보가 안 되는 병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문대통령 “60세 이하 3차접종자 오미크론 치명률 0%”

    [속보]문대통령 “60세 이하 3차접종자 오미크론 치명률 0%”

    문대통령,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당부“60세이하 3차접종자 치명률 0%”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극히 낮아진다며 국민들에게 3차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60세 이하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지금까지 0%”라고 전했다. 이어 “60세 이하의 경우 3차 접종까지 마치기만 하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이 거의 없으며 사망의 위험성이 극히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서 이만큼 3차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 “3차접종시 오미크론 치명률 0.08%…독감 치명률 수준”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13만60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이 0.08%였다. 국내에서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18%로 평가되는데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치명률이 0.1%포인트 하락해, 계절독감 치명률(0.05∼0.1%)과 유사한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감염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0.5%였고,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39%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델타 변이 치명률의 2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 분석을 소개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미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 치명률의 5배를 웃돌지만 3차 접종자의 경우 계절독감 치명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백신접종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아직도 3차 접종까지 마치지 못한 분이 많고 미접종자도 숫자로 보면 적지 않다”며 불가피한 사정이 없을 경우 3차 접종을 꼭 해달라고 호소했다.
  • 서울교육청 유·초등생 ‘타액 신속PCR’ 시범 시행 논란…왜?

    서울교육청 유·초등생 ‘타액 신속PCR’ 시범 시행 논란…왜?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식 허가가 나지 않은 데다가 검사 비용도 비싸 논란이 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2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비인두도말 검체채취 방법은 통증을 유발하고 반복 검사하면 자칫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심리적 공포감을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느낄 우려가 크다”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 검사 시범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관련해 지난해 서울대와 진행한 연구 결과를 들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94.1%)와 특이도(100%)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새 학기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주 2회 집에서 검사한 뒤 음성이면 등교토록 했다. 그러나 유치원생과 초등생은 물론, 집에서 이를 진행하는 학부모들의 거부감이 높은 편이다.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 “우선 지자체와 협력해 자치구 한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이 타액 기반 신속 PCR을 표준 PCR에 준하는 검사 방식으로 승인하면 이를 신속항원검사에 준하는 대체 검사방법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타액 기반 신속 PCR을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방역 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식 허가가 나오지 않은 점을 우선 문제로 꼽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1차 선별검사 목적과 관련해 진단 분석국과 확인해보겠다”면서도 “타액을 이용한 제품은 식약처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바 없어 코로나19 정식 검사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싼 검사 비용도 부담으로 꼽힌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가가 개당 2500원 안팎인 것에 반해, 타액 기반 신속 PCR은 개당 2만원으로 8배가 비싸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신속 PCR 시범 도입에 검사 2만건 당 4억원 정도가 드는데, 시교육청 자체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대면, 집단 활동, 실습 등이 필요한 예체능, 특성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도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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