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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마스크 벗기·확진자 격리 해제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실내 마스크 벗기·확진자 격리 해제 이르면 내년 봄부터”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 1239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5만 4731명)보다 3만 6508명 늘었지만, 이는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소 증가하다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 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큰 유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 독감 유행시기를 10월쯤으로 예상하는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면 진단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다.
  • “실내 마스크 벗기·확진자 격리 해제 이르면 내년 봄부터”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7037명으로 전날(3만 6938명)보다 2만명가량 늘었지만, 이는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소 증가하다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 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가 없는 한 당분간 큰 유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 독감 유행시기를 10월쯤으로 예상하는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면 진단에 혼선이 생긴다. 정부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을 검토 중이다.
  • 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연휴 끝나자 확진 5만명대...“실내 마스크 해제 내년 봄 쯤”

    내년 봄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실내마스크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등 여러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 정책동향, 연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차 유럽에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며 “코로나19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 강의실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외 분위기도 전했다.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에 참여하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아이들의 마스크착용 해제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고, 꼭 필요한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머지 영역은 규제를 해제하는 방향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단 현재까지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7037명으로 전날(3만 6938명)보다 2만명 가량 늘었지만, 이는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소 증가하다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큰 유행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응책을 찾고 있다. 독감 유행시기를 10월쯤으로 예상하는데, 증상이 비슷한 두 질병이 동시에 나타나면 진단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도입을 검토 중이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네버 코비드’가 아닌 ‘코로나 비감염’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네버 코비드’가 아닌 ‘코로나 비감염’

    새로운 현상, 새로운 상황에 닥치면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지곤 한다.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역시 이 질병과 관련된 여러 신조어를 만들어 냈으니, 그중 하나가 오늘 살펴볼 ‘네버 코비드’(never COVID19)다. ‘네버 코비드’는 “코로나19에 한 번도 확진되지 않은 상태, 혹은 코로나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용례를 살펴보면 살짝 다른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아직 코로나에 걸려 본 적이 없는(그러니까 언제라도 걸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 혹은 사람”이란 뜻이다. “(코로나 재유행이 오면서) 2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코로나19에 안 걸린, ‘네버 코비드’ 시민들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머니투데이 2022년 7월)란 기사가 그 예다. 한편 “네버 코비드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코로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 원인으로 다른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면역, 유전적 차이, 점막 면역 차이, 환경적 상황 차이가 있다”(동아일보 2022년 5월)는 기사를 보자. 앞선 기사의 맥락과 달리 ‘아직 안 걸린 게 아니라 감염 가능성 자체가 낮은 사람’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어떤 의미로 사용하든 우리 언론에 올 5월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최근까지 무려 1만 8000번 넘게 언급될 만큼 널리 사용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얼마나 많이 쓰는 말일까. ‘네버 코비드’는 구글 영문판에서도 검색된다. ‘노비드’(Novid, No-covid의 축약어), ‘코비드 버진’(covid virgin) 등의 표현도 눈에 띈다. 하지만 “네버 해브/해드(have/had) 코비드”라고 풀어 쓴 경우에 비해 검색 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네버 코비드’는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네버 트럼프’란 구호를 보면 알 수 있다.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라는 뜻이다. 보통 ‘네버’(never) 뒤에 명사가 붙으면 “~은 안 된다(반대한다)”로 해석된다. ‘네버 코비드’도 마찬가지다. ‘코비드’가 명사인 만큼 “코비드는 절대 안 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철저한 방역을 다짐하는 구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런데도 굳이 ‘네버 코비드’라는 표현을 써야 할까? 우리가 지금까지 이 지면에서 살펴본 다른 신종 외국어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표현을 쓸 특별한 이유는 물론 없다. 시민들의 의견도 같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8%가 ‘네버 코비드’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네버 코비드’ 대신 적절한 우리말도 계속 쓰여 왔다. ‘코로나 비감염(자)’ 혹은 ‘미감염(자)’이 그것이다. 여론조사에 응답한 시민들 역시 ‘네버 코비드’를 ‘코로나 비감염’으로 바꾸는 데 77.2%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 비감염’을 ‘네버 코비드’의 공식적인 대체어로 발표했다. 잠깐, 여기서 ‘비감염’과 ‘미감염’의 차이를 알아보자. 비슷한 표현이지만 다름이 아예 없지는 않다. 사전상 의미를 찾아보면 ‘비감염’은 “다른 개체로의 전염 가능성이 없는 것”을 뜻하고, ‘미감’(未感)은 “병 따위에 아직 감염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앞서 ‘네버 코비드’의 두 가지 용례 중 ‘코로나 강력 면역체’는 ‘비감염자’에 해당되고,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미감염자’에 가깝다. 하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 일반’은 비단 강력 면역체가 아니라도 ‘현재 다른 사람에게 전염성이 없다’는 뜻에서 ‘비감염자’라는 표현을 써도 무관할 것이다. 앞서 새로운 시대 상황 혹은 현상이 새로운 말을 낳는다고 했다. 코로나 발발 이후 정말 많은 코로나 관련 신조어가 나타났다. ‘코로나’는 고유한 바이러스 이름이기 때문에 우리말 대체어로 바꿀 수 없어 그대로 사용하는 외국어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외국어를 쓰자 여기 덩달아 불필요하게 영어를 앞뒤로 붙이는 부작용이 속출했다. ‘롱 코비드’(코로나 후유증),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 ‘코로나 레드’(코로나로 인한 분노)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라는 고유명사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말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형용사나 보통명사까지 영어로 덧붙여서야 되겠는가. 안 될 일이다. 게다가 이 같은 ‘나쁜 관습’은 앞으로도 새로운 영어 고유명사가 도입될 때 반복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히 경계하고 멀리해야 마땅할 일이다.
  • 실내마스크·격리의무 해제 언제쯤… 방대본 “재유행 안정기 전엔 신중해야”

    실내마스크·격리의무 해제 언제쯤… 방대본 “재유행 안정기 전엔 신중해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현시점에서 실내마스크나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오전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와 격리 의무에 대해 “이런 방역조치들이 감염을 차단하고 유행 안정세를 가져온다”며 “현재는 재유행 상황이므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완화에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어 “이후에 국내 유행상황이나 해외의 정책동향, 여러 가지 연구결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러한 의무 완화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조하며 그 시기를 ‘내년 봄’으로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유럽에 가보니 실내에서 호흡기내과 의사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더라”라며 “한국도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시기가 내년 봄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있을 올해 겨울을 지나 내년 봄부터는 다 같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7309명으로 1주 전 9만 9837명보다 4만2528명(42.6%) 줄었다.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임 단장은 “모델링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이 당분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절기에 코로나19가 재차 유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단장은 지난 6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재유행이 가을·겨울에 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더 이른 여름철에 다소 큰 폭의 재유행을 겪었다”며 “이에 따라 가을·겨울보다 좀 더 늦은 시기에 재유행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 [시론] 내년 봄 마스크 없는 온전한 일상 기대/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위원장

    [시론] 내년 봄 마스크 없는 온전한 일상 기대/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위원장

    아직 6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관련 보도는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 중 하나가 국민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라면 이제는 그런 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우리는 언제쯤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를 잊고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방역의 궁극적 목적 가운데 하나는 국민이 특정 감염병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잊고 살게 하는 것이다. 걱정과 두려움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실체를 알고 나면 그리 두렵지 않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매년 겨울철에 질병관리청이 독감경보를 발령하지만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언제 해제될지 아는 사람은 손꼽을 정도다. 지난 2년간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감이 극성을 부릴 때도 우리는 일상을 영위하는 데 지장을 받지 않았다. 독감의 치명률은 0.03% 안팎으로 현시점의 코로나19 치명률 0.04%보다 현저히 낮지 않지만, 우리가 독감을 겁내지 않는 이유는 독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는 이제 겨우 실체가 파악되고 있어 아직도 두려운 질병이다. 현재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빼고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절반 이상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마스크에 대한 문화적 수용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 다녀온 유럽 호흡기학회장에서는 강의실 안에서도 마스크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코로나19 폐렴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모이는 학회였는데도 코로나19에 대한 특별강연은 없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독감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독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파력과 고위험군을 위협하는 치명률은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바이러스 전파 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는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이미 감염에 의한 자연 면역을 보유하고 있고, 걸리지 않은 상당수도 백신에 의한 인공 면역을 갖고 있어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방역 당국이 관련 지표를 신속하고 알기 쉽게 공개하고 안정되게 관리한다면 국민도 안심하고 코로나19를 잊어도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 국민 항체조사, 4차 및 개량 백신 접종, 경구 항바이러스제 보급, 원스톱 진료, 패스트트랙 가동, 고위험시설 보호, 고위험자 밀착 관리, 지역별 보건의료협의체 운영 등이 향후 방역관리의 핵심 사안들이다. 궁극적으로 감염을 없애기 어려우니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을 억제해 코로나19를 더이상 무섭지 않은 병으로 만드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독감 관리체계가 잘 갖춰져 코로나19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아직도 미흡한 응급실·중환자실 수급, 사회적 취약자 관리, 독감보다 복잡한 진료체계 개선, 확진자 격리해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의 유입도 경계해야 할 변수다. 특히 평소 출입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일본 여행이 자율화되면 서로 주고받는 감염이 상당할 전망이다. 중화항체의 지속 기간이나 겨울철이라는 속성을 감안하면 대다수 북반구 나라에서의 올겨울 재유행은 불가피하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방패와 창이다. 두 가지 무기를 잘 사용하고 단기간에 폭발적 환자 발생을 막아 의료체계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한다면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 명절 대이동에 확진자 일시 반등… 변수는 ‘트윈데믹’

    명절 대이동에 확진자 일시 반등… 변수는 ‘트윈데믹’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를 이어 가는 가운데 추석 연휴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4일에는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데다 명절 연휴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한 사례는 드물어 다시 증가세로 바뀌진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6938명으로 전날보다 8724명 증가했다. 통상 월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일요일보다 적지만 이날은 오히려 반등했다. 연휴 후반에 진단 검사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절로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한 데다 연휴 기간 처음으로 거리두기도 없애 검사 건수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는 주 중반부터는 유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여파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감염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유행세가 감소하는 추세는 일정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04만 1825명으로, 전체 인구(약 5163만명) 대비 46.5% 수준이다.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특히 이번 재유행으로 지난 7월부터 약 568만여명이 새로 감염돼 자연 면역을 획득했다. 향후 코로나19 유행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 관리,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비에 달렸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53명으로 전날보다 21명 늘었다. 주평균(6~12일) 위중증 환자는 523.4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감도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36주차(8월 28일~9월 3일)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이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36주차를 기준으로 각각 1.7, 1.0이었는데 올해 들어 예년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코로나19에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게다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되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정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 “뱀파이어 부활 막아라”…목에 ‘낫’ 놓인 폴란드 17세기 여성 유골 발견

    “뱀파이어 부활 막아라”…목에 ‘낫’ 놓인 폴란드 17세기 여성 유골 발견

    폴란드에서 17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유골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주민들이 유골 주인의 ‘부활’을 막기 위해 특정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대학 연구진은 폴란드의 한 발굴지에서 실크 모자를 쓰고 목 위쪽에는 낫이 놓여있으며, 엄지발가락에 자물쇠가 걸린 유골 한 구를 발견했다. 해당 유골의 주인은 17세기에 묻힌 여성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유골의 목에 놓인 낫과 발에 걸린 자물쇠 등으로 보아, 유골 주인인 여성이 ‘뱀파이어’로 낙인찍혔을 것으로 추측했다.연구진에 따르면 낫은 뱀파이어가 부활해 무덤에서 일어날 때 목을 치도록 하는 장치이며, 발가락을 묶은 것 역시 부활 방지를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11세기 동유럽 사람들은 시신이 무덤에서 부활해 사람의 피를 빨고 질병을 퍼뜨린다고 믿었다. 또 정신분열병이나 광견병, 결핵 등 심리적‧행동적 변화를 초래하는 특정 질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이들이 죽으면 되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미신은 뱀파이어의 기원이 됐고, 병을 앓다 사망한 사람들이 무덤에서 ‘부활’하는 것을 막고자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뱀파이어로 추정되는 사람의 시신을 불에 태우거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돌로 머리를 내리치는 방법 등을 사용했으며, 이 같은 방식은 약 17세기까지 지속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굴한 유골의 머리에 실크 모자가 씌워진 것으로 보아, 생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높은 사회적 신분 덕분에 시신이 훼손되지 않고 비교적 온건한 상태로 묻힐 수 있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리우스 폴린스키 교수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유골의 주인은) 살해당하지도 않았고, 주술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다”면서 “이 여성은 어떤 비극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그녀의 복수를 두려워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외모나 행동이 뱀파이어를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두려움을 만들었을지 모른다. 다만 이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폴란드에서 뱀파이어를 처단하기 위한 방식으로 매장된 유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도 폴란드의 한 묘지에서 목에 낫이 놓인 유골 5구가 발굴된 바 있다.
  • 신규확진 4만2724명, 지난주의 절반...위중증 525명

    신규확진 4만2724명, 지난주의 절반...위중증 525명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10일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 272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2만6000여명 급감한 수치로, 추석 연휴 시작 이후 검사 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내 지역발생 4만 2487명, 해외유입은 23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397만 6673명이다. 최근 1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만827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9일) 6만 9410명보다 2만 6686명(38.4%) 감소했고, 1주일 전(7만 9722명)에 비해 3만 6998명(46.4%) 적다.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으로 4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7월 16일 4만1295명 발생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중 수도권은 45.3%(1만9246명)이며, 비수도권은 54.7%(2만3241명)이었다.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서울 6081명, 부산 1612명, 대구 2585명, 인천 2301명, 광주 1562명, 대전 1481명, 울산 802명, 세종 414명, 경기 1만956명, 강원 1458명, 충북 1836명, 충남 1974명, 전북 1848명, 전남 1484명, 경북 2939명, 경남 2991명, 제주 375명, 검역 25명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 2020년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8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 연휴다. 만나는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고향 방문이 가능하다. 정부는 2020년 추석 때부터 중단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다시 시행했다. 이전까지는 연휴 사흘 간만 적용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연휴 전체인 나흘 간 무료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재유행 정점이 지난달을 기점으로 지났지만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04명)보다 21명 증가한 525명이다. 하루 새 사망은 4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만 7429명이 됐다. 전날 사망보다 20명 줄었다. 다만 0~9세 어린이 한명의 사망이 추가됐다. 최근 1주일 간 일평균 59명이 사망했다. 누적 치명률은 닷새째 0.11%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30명(62.50%), 70대 10명(20.83%), 60대 6명, 50대 1명이고, 0∼9세 사망자도 1명 발생해 이 연령대 누적 3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429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1%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31.5%, 준중증 병상 41.8%, 중등증 병상 29.2%다.
  • “이 강아지는 내 딸…병가 허락해달라” ‘반려견 병가’ 논쟁

    “이 강아지는 내 딸…병가 허락해달라” ‘반려견 병가’ 논쟁

    아르헨 직장인 콜레티 “나의 유일한 가족”병원 25㎞ 떨어져 있어…질병으로 위중직장 상사 “법·노동계약에 없어” 거부헌법 전문가 “지각 있는 인격체” 콜레티 옹호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아픈 반려견을 ‘딸’로 인정해 병가를 허락해달라는 요구가 나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반려동물 사랑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이지만, 가족으로 인정해 병가까지 내줘야 하는지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거주하는 실비나 콜레티는 지난달부터 고용주인 아르헨티나 국립농업기술원(INTA)을 상대로 반려견을 ‘딸’로 인정해 병가를 하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INTA에서 농업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콜레티의 9살 된 반려견 다르마는 현재 만성 신장질환, 췌장염, 담석증, 복부 혈전 등으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혼인 콜레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년간 팬데믹이 이어지자 반려견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고 했다. 그는 “다르마는 살타주에 있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자 정서적 지지자이며 진정한 딸이다. 내가 그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도 나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그의 집에서 동물병원이 25㎞나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는 동물병원에 다르마를 입원시키고 매일 찾아갔지만 다르마의 분리불안 증세가 계속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식욕부진까지 생겨 건강이 위중해지자 그는 아예 법적 자문까지 받아 직장에 공식적으로 병가를 요구했다. 그러나 직장 상사는 단체노동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노동법은 배우자, 부모, 자녀를 돌보기 위해 최대 30일간 무급 병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알레한드로 힐-도밍게스 헌법학자는 지난 7일 출연한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법은 이미 인간이 아닌 동물을 지각이 있는 존재로, 인간이 아닌 인격체로 법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콜레티씨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에선 반려동물을 비인간 혈연관계로 인정해서 병가를 허락해야 하는지를 놓고 윤리적 논쟁이 번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반려견을 위한 공원은 물론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해변, 반려견과 함께 뛰는 마라톤 대회가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반려동물 사랑이 유별난 국가다. 인구가 4600만명인 이 나라의 반려견은 1500만 마리, 반려묘는 600만 마리에 이른다. 개 산책을 대신해주는 반려견 산책가가 이 나라에선 흔한 직업일 정도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멘도사에서 한 반려견이 하천에 빠지자, 일면식도 없는 청년이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목숨을 잃는 사건도 있었다.
  • 코로나19 말고도 감염병 더 있다… 팬데믹의 시대에 보는 질병의 역사

    코로나19 말고도 감염병 더 있다… 팬데믹의 시대에 보는 질병의 역사

    코로나19에 확진되면 민폐를 끼치는 것이 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죄인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친 한국이 불과 얼마 전까지 겪었던 일이다. 세계화의 시대에 감염병이 인류를 이만큼 감염시킨 적은 분명 코로나19가 처음이지만, 감염병으로 고통받았던 일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에 콜레라, 스페인 독감, 천연두, 흑사병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질병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또 나타날 것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8일 개막한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는 코로나19의 시대에 인류가 겪었던 질병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다. 감염병은 이미 익숙한 소재이나 코로나19의 시대에 다시 한번 보는 질병은 더 의미 있게 관람객들에게 와 닿는다.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프롤로그 ‘돌아보기, 인류∞감염’ 주요 감염병의 연대기를 볼 수 있다. 주요 감염병의 연대기를 볼 수 있다. 감염병은 인류가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일정한 구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 질병은 쉽게 퍼졌다. 병원균이 오늘날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유 또한 사람이 결국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1부 ‘교류가 가져온 번영과 질병’에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감염병의 전파도 확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콜레라를 예로 들면 1817년 인도 동북부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당시 인도에 주둔해 있던 영국군의 이동 경로를 따라 인도 저녁으로 퍼졌고, 1820년에는 영국을 필두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 퍼졌다. 콜레라는 무려 7차례에 걸쳐 팬데믹을 일으켰다. 특히 근현대 들어 교류의 속도와 감염의 속도 모두 빨라졌다.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초기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부에 설치된 지도에서 감염병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시대에 감염병 관련 뉴스로 도배된 것처럼 어느 시대나 질병은 큰 뉴스였다. 1918년 독감이 퍼졌을 당시 각종 공연이 취소되고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를 틈타 시대를 공략하는 다양한 광고도 나왔다.초록색으로 펼쳐지는 2부 ‘돌아온 감염병의 시대’는 의학 발달에 힘입은 인류의 대응과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을 전시한다. 백신과 약으로 이길 수 있다던 인류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2부 중간에는 영상 등을 통해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환경 파괴로 종을 넘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등장을 보게 된다. 과학으로 질병에 맞섰음에도 조류독감,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등 다양한 질병이 인류의 방역을 번번이 무너뜨렸음을 상기시킨다. 하늘색으로 희망을 전하는 3부 ‘다시, 연결’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취약한 모습을 돌아본다. 특히 기후 위기와 관련해 폐스티로폼 소재를 활용해 작업한 미술작품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감염병은 혐오와 차별을 낳는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게 했고, 세계를 더욱 불평등하게 만들었다. 부자 나라는 일찌감치 백신을 확보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가난한 나라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기다려야 했다. 인간의 고립도 심해졌다. 그러나 인류가 이기심을 발휘해서는 질병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질병에 취약한 자에게도 손을 내밀고, 차별과 배제가 아닌 연대와 존중으로 인류가 함께할 때 감염병은 극복할 수 있다. 전시 말미엔 5m 높이의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어 팬데믹 극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전한다. 남희숙 관장은 “우리 역사에 있던 감염병을 어떻게 대응했는지 관람객과 함께 나눠보고 싶어 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세계사적으로 중요했던 대규모 감염병과 관련해 여러 시대, 여러 자료를 모아서 전시해 팬데믹의 세계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관장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 ‘다시 연결’은 전 세계인이 협력과 연대의 끈을 이어가야 팬데빅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서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 “성묘·벌초때 진드기 조심 하세요”…가을 불청객 쯔쯔가무시병 주의보

    “성묘·벌초때 진드기 조심 하세요”…가을 불청객 쯔쯔가무시병 주의보

    추석 명절 성묘와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진드기에게 물리면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에 감염될 수 있다. 쓰쓰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걸린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하며, 올해 8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8.6% 증가했다. 지난 8월 27일 기준 683명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지난해는 629명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2~3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의 단계에 따라 피부 발진과 발열, 오한, 기침, 구토, 복통,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병은 뇌수막염, 폐렴, 심근염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밭이나 산. 들, 숲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쯔쯔가무시병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를 파악하고 흉부 촬영을 통해 폐의 염증 유무와 양상을 관찰한다. 또한 혈청반응을 통해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며 항체 값이 상승하면 쯔쯔가무시병을 진단 받게 된다. 채윤태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초기증상으로 발열, 오한, 두통 등이 있다가 근육통, 기침, 구토, 복통, 인후염 등이 동반되며 피부 발진과 딱지가 나타난다”며 “증상 발생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면서 “야외활동 후 반드시 샤워를 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추석 올바른 식품 구매·조리·보관법…“토란·콩류·솔잎 주의”

    추석 올바른 식품 구매·조리·보관법…“토란·콩류·솔잎 주의”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평균 최고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날씨가 예상돼 명절 음식 식재료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으로 인한 수해까지 겹쳐 오염된 물이나 식재료를 통한 감염병도 우려된다. 식품의약처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을 보내기 위한 방법과 주의사항을 정리해봤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조리된 명절 음식이나 재료를 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되도록 냉장이나 냉동 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고르고, 수령한 뒤에는 포장박스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냄새나 조리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상태가 없으면 냉장·냉동 보관하고 섭취할 때는 반드시 재가열을 해야 한다. 직접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에서 구매할 때는 장보기 순서가 중요하다. 냉장이 필요없는 과일·채소부터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 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구매하자. 어패류나 육류는 육즙이 흘러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어 잘 포장하고 채소류와 닿지 않아야 한다.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 있고, 눈알은 투명하고 튀어나온 상태에, 아가미가 선홍색인 게 신선하다. 제수용 생선은 생김새가 비슷해 주의가 필요하다. 가량 참조기는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지만, 부세는 없다. 세척제를 사용한다면 과일이나 채소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서 씻어야 하고 식기류는 5초 이상 씻어야 한다. 조리 전에 손을 씻는 건 기본이다. 추석 명절에 자주 쓰이는 토란이나 고사리에는 복통이나 구토,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근 뒤 조리해야 한다. 송편소에 많이 들어가는 콩류도 덜 익혀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위험이 있어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뒤 완전히 삶아 익혀야 한다. 송편을 찔 때 쓰는 솔잎은 농약이 묻었을 수 있어 야산에서 채취한 것은 쓰지 않도록 한다. 달력이나 신문 등 종이를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 이용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조리한 음식은 베란다에 두면 낮 동안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2시간 안에 식혀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보관한 음식은 반드시 가열해서 먹는다.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뿐만 아니라 음식을 통해 감염병도 번질 수 있다. 침수 지역에서는 작업할 때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물이 닿았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하고 작업 중에도 가열된 깨끗한 식수를 충분히 섭취하기를 권한다.
  • 추석연휴 코로나19 취약 집단시설은

    추석연휴 코로나19 취약 집단시설은

    코로나 19 재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만명 안팎을 오르내린다.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이동을 감안하면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가 얼마나 적절하게 이뤄지느냐가 재유행 확산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기간 가족이나 친지가 머물고 있는 집단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련 시설의 방역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정신건강증진시설이 공기정화장치나 공조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의원·병원 등의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로 나뉜다. 9일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정신건강증진시설 가운데 집단감염관리대상 기관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모두 444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36곳, 정신병원 278곳, 정신요양시설 59곳, 정신재활시설 71곳 등이다. 질병관리청이 조사한 결과 이들 기관 가운데 감염병 대응팀을 운용하고 있는 시설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91.7%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비율은 보인 것은 정신병원으로 86.2% 수준이다. 시설별 감염병 대응팀 규모는 정신요양시설이 평균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병원은 10.7명, 정신재활시설은 그보다 낮은 5.8명이었다. 감염병 예방의 주요 수단인 실내 공기흐름을 조절하는 공조기가 없는 시설은 정신재활시설이 86.5%(45곳)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공기정화장치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이 25%(3곳)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감염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을 갖추지 않은 곳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66.7%로 가장 높았다. 각 시설별로 감염관리를 전담하는 인력의 평균 인원수는 정신요양시설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재활시설은 1.9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관리 현황에 대해 질병관리청 보고서는 시설별 감염병 대응팀과 전문 인력의 수가 입소자 수에 대비해 부족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는 물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려면 각 시설의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고, 비용이나 건물 구조 등의 문제로 당장 공조기를 설치하기 어렵다면 우선 보조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사용해 감염병 전파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기정화장치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면 설비 관리자를 지정해 매뉴얼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도록 했다. 보고서는 “요양 병원·시설보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의 감염 관리 전문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를 보완하고 코로나19 재유행 등 다른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과 필요 시설에 따른 인력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고령운전자, 70세 이상부터 사고위험도 명확히 증가”

    “고령운전자, 70세 이상부터 사고위험도 명확히 증가”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부터 교통사고 위험도가 뚜렷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8일 낸 ‘고령운전자 연령대별 교통안전대책 합리화 방안’ 보고서에서 2017∼2021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와 보험사 질병자료를 바탕으로 이처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기간 64세 이하 비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7% 감소(18만9622건→17만1289건)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9.2%(2만6713건→3만1841건)나 증가했다. 연구소가 고령운전자 연령대를 5세 단위별로 구분해 교통사고 위험도(인명피해환산값/사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65∼69세(16.03)는 60∼64세(15.19)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지만, 70~74세(16.94)부터 사고 위험도가 명확하게 차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사고 위험도를 보면 75∼79세 18.81, 80∼84세 23.18, 85∼89세 26.47로, 80세 이상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특히 퇴행성 근시 등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의 발병률이 70세 전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부산에서는 80대 고령 운전자 차량이 버스 정류소를 덮쳐 시민 2명이 사상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 서부경찰서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2시 39분쯤 자신의 차량으로 서구 암남동 주민센터 담벼락을 충돌한 뒤 후진으로 도로를 30m 정도 달려 버스 정류소를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졌고, 60대 여성은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 근거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MB가 쓴 역사박물관 표지석 3년 만에 제자리로

    MB가 쓴 역사박물관 표지석 3년 만에 제자리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표지석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2019년 철거된 지 3년여 만이다. 해당 표지석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천십이년십이월이십육일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혀 있다. 2012년 12월 개관을 기념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날짜와 이름을 새긴 것이다. 표지석 폭은 약 90㎝이고 높이가 약 50㎝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7일 오전 중앙입구 쪽에 표지석을 복원했다. 박물관은 이날 “역사적 사실, 공정과 상식에 충실하려는 역사박물관의 방침에 따라 역사박물관 개관 당시 최초 설치됐던 위치에 다시 설치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앞 옛 문화부 청사를 활용해 만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건립을 지시해 문을 열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주로 다룬다. 이 표지석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앞둔 2019년 2월 돌연 철거되면서 이슈가 됐다. 박물관 측은 “앞마당에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관람객들의 관람 동선 및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동 표지석을 수장고로 이전,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과거 청산의 일환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표지석이 보행에 방해를 줄 정도로 크지도 않은 데다 이후로도 계속 복원이 안 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실제 박물관 앞에 놓인 표지석은 신경 쓰지 않으면 굳이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남희숙 관장은 “표지석 복원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치면서 표지석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인식하고, 원위치로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보여드린다는 소명에 충실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물관은 8일부터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도 취재진에 사전 공개했다. 특별전은 프롤로그와 1부 ‘교류가 가져온 번영과 질병’, 2부 ‘돌아온 감염병의 시대’, 3부 ‘다시, 연결’과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으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인류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수많은 감염병에 어떻게 대응해 왔고, 감염병의 시대에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 등을 돌아보게 된다.
  • 교보생명, 보험료 부담 낮춘 ‘더 든든한 종신보험’

    교보생명, 보험료 부담 낮춘 ‘더 든든한 종신보험’

    교보생명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더 든든한 교보 종신보험’을 최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15년 미만 시 2.5%, 15년 이상 시 2%의 확정된 예정이율이 적용된다. 가입 초기 질병사망 보장을 완화하고 매년 보장이 10%씩 높아지는 구조로 보험료를 낮췄다. 예컨대 질병사망 보험금 가입 금액이 1억원이라면 처음 가입 시 3000만원이지만 매년 1000만원씩 늘어 7년이 지나면 1억원이 된다. 또 보험료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지환급금을 적게 주는 ‘저해지환급형’을 채택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남성은 최대 74세, 여성은 최대 77세까지 가입할 수 있게 최대 가입 연령을 높였다. 납입기간은 7년·10년·12년·15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노중필 교보생명 상품개발1팀장은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영향이 적은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 고양, 실시간 수돗물 사용량 파악해 1인 가구 위험 막는다

    고양, 실시간 수돗물 사용량 파악해 1인 가구 위험 막는다

    경기 고양시가 장시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과다 사용하는 이상 현상을 감지해 독거노인 등 1인 취약가구의 위험을 감지하는 ‘스마트미터링’을 도입한다. 시는 취약가구가 많은 5개 지역 3659가구에 오는 11월까지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시범 구축하고 이후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링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해 온 수도계량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돗물 사용량을 먼 거리에서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물 소비량 정보를 원격 검침을 통해 일 및 시간 단위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정보를 활용하면 누수를 비롯한 수도 사고는 물론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취약가구의 위험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령 스마트미터링 운영팀이 취약 계층으로 미리 등록한 가구에서 수돗물 사용이 3일째 갑자기 중단되거나 현저히 줄어들면 기계는 이상 징후로 판단한다. 이상 징후는 곧바로 관할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사회복지사 또는 사례관리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달되며, 문자 알림을 본 담당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2018~2021년 고양지역 무연고 사망자는 연평균 54명에 이르며, 지난해 말 현재 고양지역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수 대비 34.1%에 달한다. 이 시스템을 처음 제안한 정금영 수도정보팀장은 “노인뿐 아니라 중장년층 등 복지 사각지대 대상이 확대되고 있으며 사회적 단절과 빈곤·실직·질병 등에 의한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고독사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MB가 쓰고 文 정권 때 치운 역사박물관 표지석 3년여 만에 복구

    MB가 쓰고 文 정권 때 치운 역사박물관 표지석 3년여 만에 복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표지석이 철거된 지 3년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해당 표지석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천십이년십이월이십육일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적혀 있다. 7일 오전 중앙입구 쪽에 표지석을 복원한 박물관 측은 “역사적 사실, 공정과 상식에 충실하려는 역사박물관의 방침에 따라 역사박물관 개관 당시 최초 설치됐던 위치에 다시 설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건립을 지시한 곳이다. 광화문 앞 옛 문화부 청사를 활용해 만들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 표지석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앞둔 2019년 2월 돌연 철거되면서 이슈가 됐다. 박물관 측은 “앞마당에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관람객들의 관람 동선 및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동 표지석을 수장고로 이전, 보관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과거 청산의 일환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물관의 설명과 달리 표지석이 보행에 방해를 줄 정도로 크지도 않은 데다 이후로도 계속 복원이 안 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실제 이날 다시 박물관 앞에 놓인 표지석을 보니 신경 쓰지 않으면 굳이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남희숙 관장은 “표지석 복원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치면서 표지석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인식하고, 원위치로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보여드린다는 소명에 충실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물관은 8일부터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도 취재진에 사전 공개했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1부 ‘교류가 가져온 번영과 질병’, 2부 ‘돌아온 감염병의 시대’, 3부 ‘다시, 연결’과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으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인류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수많은 감염병에 어떻게 대응해 왔고, 감염병의 시대에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 등을 돌아보게 된다.
  • 올해 첫 일본뇌염 의심 환자…“야외 활동 땐 긴 소매, 긴 바지 착용을”

    올해 첫 일본뇌염 의심 환자…“야외 활동 땐 긴 소매, 긴 바지 착용을”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추정 환자(의사 환자)가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0대 남성 A씨는 강원도의 한 농장에 방문한 뒤 지난달 19일부터 발열, 의식변화, 복통 등 뇌염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다.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 검사 결과, A씨의 뇌척수액과 혈액에서 특이 항체가 검출돼 지난 6일 추정 환자로 진단을 내렸다. 질병청은 이후 회복기 혈청을 이용해 확인 진단을 할 예정이다. 확인 진단의 기준은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는지 여부다. 일본뇌염의 주요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로 6월 제주·부산 등 남부지역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4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지난 7월 23일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모기에 물린 뒤에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5~15일 이내에 발열이나 두통 등이 나타난다. 감염된 250명 중 1명은 고열, 발작, 목 경직, 경련, 마비 등 급성뇌염으로 증상이 악화되고 20~30%는 사망한다. 회복된 이후에도 신경학적, 인지적, 행동학적 합병증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신고된 환자 90명 중 46명(51.1%)는 합병증을 겪었고, 16명(17.8%)는 사망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야간에 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품이 넓은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게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피하고 모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나 옷, 양말, 신발 상단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2009년 이후에 태어난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다. 성인은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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