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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 된 딸 얼굴에 이불 덮어 살해한 친모 구속“홀로 낳아 키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친부 지목 남성 “사귄 것 맞지만 임신 몰랐다” 태어난 지 100일 된 된 딸을 살해한 친모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26·여)씨를 15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23일 0시쯤 생후 3개월 된 딸 B양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쯤 숨진 딸을 포대기로 싸고, 쇼핑백에 넣어 주거지 인근 한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B양은 출생신고는 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서귀포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가 B양을 출생했을 당시 살았던 주거지 임대인과 베이비시터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딸을 낳은 뒤 약 100일간 양육하다가 사망케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경제력 등 어려움을 겪다가 고의로 딸 얼굴에 이불을 덮고 친척 집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죽어있었다”며 “딸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에 넣어 인근 포구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애초 A씨는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순된 진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진술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거주지 임대료가 밀려 범행 이튿날인 12월 24일까지 집을 나가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B양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가 딸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는 현재 매립된 곳으로 확인됐다.A씨가 B양 친부로 지목한 남성은 현재 대구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그 시기 사귄 것은 맞지만, A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A씨 진술만으로 B양이 내 딸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할 때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는 한편,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5월 필수 영유아 예방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2살짜리 B양이 장기간 검진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친모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서귀포시 조사에서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으며 6월쯤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오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A씨 진술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B양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 확인…15명 수사 중 한편 정부가 올해 1∼5월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44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7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범죄 관련성이 있어 보호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보건복지부는 1∼5월 출생아 중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영아들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을 완료한 영아는 120명으로, 이 중 113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입소, 친인척 양육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113명 가운데 92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생신고 예정이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를 한 경우였다. 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관계의 문제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영아는 6명으로,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아동의 사망을 확인했다.전체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영아는 모두 24명이었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뿐 아니라 지자체 조사 과정에서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포함됐다. 수사 의뢰 사유는 베이비박스 등 유기가 17명, 보호자 연락 두절·방문 거부 6명, 아동소재 파악 불가 등 기타 1명이었다. 경찰 확인 영아 중에서도 사망한 아동이 1명이 있었으며,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있는 이 영아의 보호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사망한 영아 1명과 생존이 확인된 8명 등 총 9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종결됐고, 나머지 15명은 수사 중이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를 합쳐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총 121명, 사망 영아는 7명이며, 의료기관 오류로 임시신생아번호가 잘못 등록된 경우도 1건 있었다. 조사 대상 144명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 20대 35명, 30대 이상이 104명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해 연계를 도운 경우도 6건 있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6∼7월 2015∼2022년 출생 아동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먼저 진행했고, 이중 총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범죄에 연루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기소인부 전 들르는 애틀랜타 교도소, 비위생적 환경 악명

    트럼프 기소인부 전 들르는 애틀랜타 교도소, 비위생적 환경 악명

    네 번째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몇 시간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이는 애틀랜타의 풀턴 카운티 교도소가 피고인들에게 비위생적인 곳으로 악명 높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여느 피고인들은 재판 기다리다 죽어나가는 곳이라고도 했다.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피고인 18명이 오는 25일까지 법원에 출석하기 전에 이곳에 들러 신원 조회 등을 받아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물론 상황이 바뀌면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다. 지역 보안관 팻 라바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를 “통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안전하지 않기로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몇 주, 몇 달, 몇 년을 지새는 이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 다른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체포된 이들은 교도소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유죄 선고를 받은 기결수들도 함께 복역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시민권연맹(ACLU)이 집계한 데 따르면 이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90일 이상 수감된 사람만 수백명이었다. 정식 기소되지도 않았거나 보석 증거금을 낼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기소되지 않아 일년 넘게 재판을 기다린 사람이 117명이나 됐다. 같은 이유로 12명은 구금돼 있었다. ACLU 조지아 지부의 팰론 맥클루어는 “지어질 때부터 과밀하게 지어졌다”면서 “몇 년이 흐르고 또 흘러도 맨날 그 모양”이라고 혀를 찼다. 1985년 1300명 수용 규모로 입주했는데 최근 몇 년은 늘 3000명 이상 가두고 있다. 비위생적인 생활 여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감염자가 창궐했다. 온갖 질병이 돌았다. 지난주 34세 남성이 교도소 병동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2019년부터 수감돼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 이 교도소에서 여섯 번째 사망자였다. 지난달에는 19세 여성이 경범죄로 붙잡혀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한 애틀랜타시티 구금센터의 독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뒤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도 아직 유족에게 통보되지 않았다고 변호사가 BBC에 밝혔다. 이곳 교도소에 몇 시간 머무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 이동, 신상 정보를 확인하고 지문을 채취한다. 여느 피고와 달리 신속히 절차를 끝내고 특별경호국(SS)과 연방보안관들에 싸여 법정으로 향하게 된다. 또 많은 피고인들과 달리 머그샷을 찍거나 수갑을 차지는 않는다. 너무나 얼굴이 알려진 존재인 데다 도주 우려도 없어서다. 기소 인부 절차를 마치면 에스코트를 받으며 호송 행렬의 호위 속에 개인비행기로 이동하게 된다. 풀턴 카운티는 예행 연습을 여러 차례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몇 년 동안 풀턴 카운티에서 일한 변호사들이 피고를 도우며 본 경험과 사뭇 다를 것이다. 한때 국선 변호인으로 일했던 케이샤 스티드 변호사의 말이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아주 세심한 돌봄(with kid gloves )을 받을 것이다. 우리 의뢰인들 같으면 혼쭐이 날 것(kicked in the teeth)이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지아주 검찰이 마피아 등 조직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코(RICO)법을 적용해 주목된다. 패나 윌리스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지난해 조폭에 이 법을 적용하면서 “리코법은 법 집행기관이 국민들에게 전체 그림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 도구”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란 대어를 잡기 위해 이 법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이번 기소의 또다른 특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셀프 사면’이 불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되면 연방 범죄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사면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지아주는 주지사가 아닌 별도의 주(州)위원회만 사면할 수 있으며 그 권한이 제한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미국 헌법상 유죄가 확정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나 대통령직 수행은 가능하다. 특히 앞선 세 차례 기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법정 출석 때는 재판 과정이 TV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에서는 판사의 승인을 전제로 재판 과정에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고 있으며, 피해자나 증인이 청소년인 경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허용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91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따로 득표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잇단 기소가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도움이 되는 모습이지만, 사법 대응에 따른 비용은 선거 캠페인에서 실질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 광고 등에 사용될 돈을 변호사 비용에 쓰고 있다는 점에서다.
  •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1명 보호자 범죄혐의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1명 보호자 범죄혐의

    올해 1~5월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144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의 보호자는 범죄 혐의가 있어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는 병사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출생(1월 1일~5월 31일) 아동 중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 번호가 등록되지 않고 임시신생아번호만 매겨진 아동을 지난달 28일부터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한 아동은 120명이다. 이중 112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친인척에 의해 양육되고 있었다. 112명 중 91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신신고를 앞두고 있으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 됐다. 출생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누구의 아이인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신고를 미룬 사례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6명의 사인은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확인했다. 2명은 의료기관의 오류로 잘못 등록된 사례였다.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아동은 24명이다. 이중 9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으며 15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인한 영아 중 사망 아동은 1명이었으며, 이 영아의 보호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120명, 사망 아동은 7명이며 임시신생아번호 오등록이 2명이다. 조사 대상 아동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3.5%), 20대 35명(24.3%), 30대 이상이 104명(72.2%)이었다. 앞서 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조사했으며, 이중 11.7%인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같이 있어 줄게… ‘일상돌봄’ 51개 시군구 확대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51개 시군구에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12개 시도, 37개 시군구였는데, 추가 공모를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 수행 지역을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선정된 지역은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8~9월)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별도 자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거주 주민 중 일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는 40∼64세 중장년과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중장년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52.1%)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들에게 돌봄과 집안일, 장보기 동행 등 기본 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휴식 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은 생활 운동 프로그램과 여럿이 함께 요리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돌봄청년은 간병·돌봄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서비스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중위소득 120~160%는 20%, 중위소득 160% 초과는 100%를 부담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본인 부담이 없다. 사회서비스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은 노인·장애인·아동이나 저소득층만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 “‘투명 쥐’ 만드는데 성공”…사실이었다

    “‘투명 쥐’ 만드는데 성공”…사실이었다

    공상과학 영화 속 투명인간처럼 ‘투명 쥐’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몸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신약 테스트는 물론, 질병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독일 연구진이 모든 피부조직과 뼈, 신경, 장기를 투명하게 만드는 용액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투명 쥐’를 만드는 데 성공한 과학자들은 다음 단계는 바로 ‘사람의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헬름홀츠 뮌헨 연구소의 알리 에르튀르크 교수는 이 용액을 “마치 우유를 물로 바꿔주는 것과도 같다”라고 설명했다.용액이 체내의 수분과 지방을 제거해 피부조직은 물론, 뼈와 신경까지 모두 투명하게 만든다. 항체 처리를 하면 스캐너를 통해 원하는 조직만 보고,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MRI로는 볼 수 없는 세포 수준의 초기 암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조직을 일일이 얇게 썰어 염색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했다. 하지만 해당 용액 개발로 이 과정이 훨씬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추가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사람의 뇌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와 다발성 경화증 등 뇌 질환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51개 시군구에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12개 시도, 37개 시군구였는데, 추가 공모를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 수행 지역을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선정된 지역은 제공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8~9월)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별도 자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거주 주민 중 일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는 40∼64세 중장년과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중장년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52.1%)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들에게 돌봄과 집안일, 장보기 동행 등 기본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휴식 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은 생활 운동 프로그램과 여럿이 함께 요리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돌봄청년은 간병·돌봄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본서비스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중위소득 120~160%는 20%, 중위소득 160% 초과는 100%를 부담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본인 부담이 없다. 사회서비스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으로, 그 동안은 노인·장애인·아동이나 저소득층만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 “다리가 파랗게 변했다”…30대男 ‘코로나 후유증’ 호소

    “다리가 파랗게 변했다”…30대男 ‘코로나 후유증’ 호소

    10분만 서 있어도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롱코비드)이 발견됐다. 영국 리즈 대학교 회복의학과 마노 시반 박사는 지난 11일 의학 학술지 랜싯에서 최근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을 겪고 있어 병원을 찾았다. 시반 박사에 따르면 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지나자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부어오르면서 파랗게 변했고 자리에 앉고 난 후 2분이 지나자 증상이 사라졌다. 이 환자는 코로나 감염 이후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치료 과정에서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후군이다. 시반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확진자 30%가 4주 이상 후유증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코로나19 후유증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12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의 45.2%(1439명)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29.6%(425명)가 4주 이상 지속된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여성이 36.3%로 남성(21.8%)보다 월등히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19~64살(남 22.6%, 여 37.7%)의 후유증 경험률이 65살 이상(남 17.2%, 여 29.4%)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후유증으로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받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65살 이상이 더 높았다. 많이 겪은 후유증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고, 후유증을 경험한 남녀의 절반 이상이 4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계속됐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후유증 경험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확인됐습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후유증 경험률은 47.6%로, 접종자(29.6%)보다 높았다.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았다는 응답도 접종자(12.5%) 그룹보다 비접종자(37.7%) 그룹에서 많이 나왔다. 아울러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유증 경험률이 더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여자, 고령자, 만성질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강간 후 임신’ 11세 소녀, 국가가 출산 강요?…“계부 성폭행, 낙태 사유 아냐” 논란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페루의 11세 소녀가 낙태수술을 거부당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루에 사는 밀라(가명, 11세)는 의붓아버지에게 꾸준히 성폭행을 피해를 당하던 중 지난달 자신이 임신 13주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는 6세 때부터 무려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에 노출돼 있었다.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나 역시 (재혼한) 남편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남편이 나와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한 탓에 딸을 도울 수 없었다”면서 “남편은 나와 딸에 대한 학대 사실을 타인에게 발설할 경우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임신 사실이 확인되자 피해 소녀는 곧장 보호소로 옮겨졌다. 페루 당국은 피해 아동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의붓아버지와의 직접 대면을 불허했으며, 생후 4개월 된 영아를 포함한 피해 아동의 남매도 같은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후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현지 병원 측에 딸의 낙태수술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은 “강간 사건은 ‘치료적 낙태에 관한 법률’ 적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임신 유지를 선고했다. 또 “피해아동이 낙태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페루의 한 비정부기구(PROMSEX)는 “피해아동은 병원 측의 허가가 없으면 낙태수술을 받을 수 없다. 정부가 이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페루의 13세 소녀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지만 당국의 불허로 낙태수술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져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  해당 피해아동은 9살 때부터 친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다 2017년 당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현지 병원은 낙태를 허용하지 않았고, 피해 아동과 어머니의 호소에도 검찰 및 보건 당국은 손을 놓고만 있었다.  피해 소녀는 이후 태아를 유산했지만, 결국 낙태죄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페루 당국이 해당 소녀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낙태에 대한 정보 및 접근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소녀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페루 당국이 청소년기 여성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유엔 위원회의 판결이 나온 것은 당시가 세 번째였다.  또 다른 13세 페루 소녀 A는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가해자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낙태가 거부되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이후 하반신 마비라는 끔찍한 결과에 이르렀다.  17세 소녀 B는 태아가 무뇌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낙태를 거부당했다.  페루에서는 임산부의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심각하고 영구적인 질병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다. 치료 목적의 낙태는 1924년부터 허용해 왔지만, 그 밖의 사례로 낙태할 경우 범죄로 간주하고 처벌한다.
  • “환경운동 무슨 소용 있나”… ‘기후 우울증’ 앓는 2030

    “환경운동 무슨 소용 있나”… ‘기후 우울증’ 앓는 2030

    “고작 날씨 때문에 저 자신이 우울해진다는 게 어이가 없지만 정말 그래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더 우울해하는 것 같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실천을 해 온 고민지(27)씨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분리배출을 미뤘다고 했다. 그동안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분리배출도 열심히 하면서 스스로 환경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상기후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어 어느 순간 ‘내 행동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는 것이다. 고씨는 13일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점점 더 많아진다는 걸 느낀다”면서 “‘플로깅’(조깅+쓰레기 줍기) 모임을 하고 있는데 모임 회원들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올여름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면서 밖에 나가는 것조차 버거운 날들이 이어지자 우울하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기후위기를 몸소 느끼고 있지만 개인이 이 거대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 보니 상실감, 분노 또는 무력감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마비됐을 때 찾아온 무기력증과 우울감을 ‘코로나 블루’로 명명한 것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불안을 ‘기후 우울증’으로 부르기도 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변화가 정신 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후에 노출돼 기후변화를 체감해 온 젊은층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았다는 이신주(30)씨는 “코로나19, 장마, 태풍 등 앞으로 자연이 인간을 공격하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면서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무기력해지곤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출산 파업’을 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사회운동가이자 뮤지션인 블라이스 페피노를 필두로 ‘기후위기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출산 파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두 살짜리 아이를 둔 오모(33)씨는 “이대로 환경이 파괴되면 소위 ‘거주 불능 지구’가 된다는데 미래의 고통을 온전히 겪을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낄 때가 많다”며 “직장 동료 중 환경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이 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경험한 적 없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며 “기후 우울증은 개인의 탓이 아닌 만큼 국가에서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이나 복구를 넘어 심리 상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 6월 마련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에는 재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 지원 방안이 담겼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 우울증이 사회적 관심사인 만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대책에 관련 사항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발목 아파요” 병원 치료 2136번...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들 결국[보따리]

    “발목 아파요” 병원 치료 2136번...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들 결국[보따리]

    A씨 등 4명은 8년에 걸쳐 병원 치료를 2136회 받고 보험금 1억 680만원을 챙겼다. A씨 등은 2007년 9월 암, 기타 피부암, 성인특정질환 등으로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을 때마다 회당 5만원을 받는 ‘질병의료보장’ 특약에 가입했다. A씨 등은 그로부터 2015년 9월까지 ‘발목 염좌’ 등의 이유로 2000번 넘게 병원에 갔다. 보험 가입 후 ‘발목 염좌’ 이후로 거의 매일 병원행 A씨 일당은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기소됐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통원치료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았다. 치료와 치료 사이의 간격도 너무 짧았다. 의사들은 A씨 일당이 하도 아프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진료를 계속했다 A씨 등은 이 보험에 가입하기 전까지 같은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보험 가입 직후 갑자기 병원 방문 횟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같은 질환에 대해 같은 날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 A씨 일당은 여러 병원에서 동시에 진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에게 숨겼다. 의사들이 상급 병원 진료나 수술을 권유하면 거절했다. 그들은 통원치료만 고집했다. 의사가 오라는 날짜와 상관 없이 멋대로 병원을 찾아 수시로 진료를 요구했다. 아내가 받은 진료도 ‘내가 받았다’ 허위 청구 정작 처방받은 약은 짓지도 않았다. 물리치료도 안 받고 집에 갔다. A씨 일당은 같은 날 20분~30분 간격으로 여러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고 각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것처럼 보험금을 여러 차례 청구했다. 물리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병원 간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내가 진료를 받았는데 자신이 진료 받은 것처럼 가장해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많았다. 1심과 2심 모두 A씨 일당이 보험사를 기망해 보험금을 편취했다고 인정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법원 “보험사 기망해 보험금 편취... 유죄” 대법원은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추어 살펴보면, 위와 같은 원심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의 기망행위와 편취의 범의, 증거능력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비교적 단기간에 여러 차례 보험금을 받았다고 법원이 무조건 사기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2021년 대법원은 1년 5개월간 11차례 교통사고로 4700만원을 받은 건에 대해서 ‘보험사기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 사라지는 ‘아프면 쉴 권리’…“연차 쓰고 재택근무” 권고하는 회사들[취중생]

    사라지는 ‘아프면 쉴 권리’…“연차 쓰고 재택근무” 권고하는 회사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금융권에서 일하는 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A씨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연차를 사용하고 집에서 업무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회사에서 부여하던 ‘공가’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388명으로 직전 일주일(4만 5524명)보다 11% 늘었습니다. 6주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엔 신규 확진자가 약 7개월 만에 6만 명을 넘기기도 했습니다.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을 통보받으면 검사일로부터 5일까지 격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긴장감이 완화된 터라 코로나 감염 시 쉴 권리를 보장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드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하면 “3일만 쉬어라”, “재택 근무해라”, “개인 연차 써라”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아프면 쉴 권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정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제조업계에서 일하는 김모(30)씨도 지난 3월 코로나에 걸린 이후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김씨는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일해서 몸이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발열 등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피하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김모(29)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몸이 좋지 않으면 연차를 쓰라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얼마 되지도 않는 연차를 쓰고 싶지도 않고, 연차를 써도 괜히 눈치만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아파도 쉬지 못하는 현실은 코로나19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제작업계에서 일하는 정모(27)씨는 최근 독감에 걸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아팠지만, 일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마감 기한을 맞춰야 한다는 회사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씨는 “코로나19에 걸린 동료들도 바쁠 땐 집에서라 일해야 한다”며 “죽을병이 아니면 쉴 권리를 보장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3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한 유급휴가비 지원 중단을 검토하면서 ‘아프면 쉴 권리’는 더 요원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상병수당’ 도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병수당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럽 복지 선진국들은 상병수당이 제도화되어 있지만, 한국은 소수 대기업에서만 단체협상이나 직원 복지 차원에서 도입됐다”면서 “질병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적용되는 만큼 상병수당 제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기후변화에 뎅기열도 급증…국내유입 지난해의 3.1배

    해외 여행에서 뎅기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려 온 국내 유입환자가 지난해보다 3.1배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고 모기매개감염병이 급증하면서 국내 환자도 덩달아 늘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으로 신고된 환자는 모두 14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건수(46명)보다 3.1배 늘었다. 뎅기열이 90명으로 가장 많고, 말라리아 45명, 치쿤구니야열 8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명 순이다. 뎅기열은 주로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푸켓과 방콕, 베트남 나트랑·푸꾸옥·다낭, 필리핀 세부와 보홀, 라오스 방비엥·비엔티안 등 한국인이 즐겨 찾는 여행지에서 유입됐다. 말라리아는 남수단 보르, 인도네시아 발리와 세랑 등에서, 치쿤구니야열은 태국방콕·푸켓·파타야,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들어왔다. 모기매개감염병에 걸리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발진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기도 감염으로 오인할 수 있다. 따라서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어 여행 전에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지난 7월부터 13개 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여행 중 모기에게 물렸거나 검역 단계에서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국민께서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여행 중, 입국 시, 여행 후 전 과정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유족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 1심 패소

    ‘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유족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 1심 패소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숨진 환자의 유족들이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1단독 김영수 판사는 10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족 5명이 국가와 서울시, 해당 요양병원 등을 상대로 5500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고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인 2020년 12월 숨졌다. 사망 원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당시 요양병원은 내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시행했고, 고인은 격리 이튿날에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요양병원 측으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고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이유로 시신을 확인하지 못한 채 고인이 화장됐고, 유품도 유족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법원은 감염병 유행에 따른 국가와 의료기관의 조치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감염 역학조사, 진단 및 치료 등과 같은 특수성에 따라 배상 책임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병원에서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고인의 유족들이 국가와 병원을 상대로 1억 5900여만원 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2019년 대법원에서 패소로 확정 판결내렸다. 고인은 간경화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유족들은 병원에서 고인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지 않거나 메르스에 감염된 초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였던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이원)는 “발열 증상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메르스를 의심할 수 없다”면서 “메르스는 2012년경 새롭게 출현한 신종 감염병으로 당시 병원이 관할 보건소로부터 메르스에 관한 안내서 및 지침 등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 등을 종합해보면 의료진의 진단 조치가 지연됐거나 이로써 어떠한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짚었다. 국가의 책임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당시) 메르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등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메르스에 대한 사전연구 등이 재량의 범위를 일탈해 현저히 부실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 “日매독 감염자 무섭게 늘어나는데”…성병 전문의 태부족에 ‘의료붕괴’ 비상

    “日매독 감염자 무섭게 늘어나는데”…성병 전문의 태부족에 ‘의료붕괴’ 비상

    일본의 매독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성병에 특화한 전문 의료진의 부족으로 진단과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닛칸겐다이(日刊現代)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일본 전역의 매독 확진은 총 834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385건보다 1964건(30.7%)이나 증가한 수치다.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 중 올해 신규 매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수도 도쿄도에서는 가장 많은 2052건이 보고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지난해 전체 확진자(1만 2966명)를 4000명가량 웃도는 1만 7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2013년 연간 환자가 122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년 새 1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닛칸겐다이는 “그러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성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479명에 불과하다”며 매독 등 성병 관련 의료체계의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성병 전문 의료기관 ‘프라이빗 케어 클리닉 도쿄’의 오노에 야스히코 원장은 “매독의 신규 감염 급증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독이 이제 대도시 유흥가 및 주변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더 이상 특이한 질병이 아닌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매독 감염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시스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본 최고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초의 검사소에서 여성만 대상으로 검사 결과를 그날그날 바로 알 수 있는 ‘당일 검사’를 9월부터 매월 1회 공휴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매독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심각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임산부 감염은 유산이나 사산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성 매독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풍부한 진단 치료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성병 전문 의사가 일본 전역에 500명도 안 될 정도로 적다는 것이다. 오노에 원장은 “매독뿐만 아니라 다른 성병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성병에 걸려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의료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성감염증학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성병 전문의는 479명으로 대부분 도쿄도, 오사카부 등 대도시가 있는 지역에 편중돼 있다. 와카야마현, 고치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 4곳은 성병 전문의가 단 1명뿐이고 이와테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야마구치현은 2명에 불과하다. 야마나시현은 아예 한명도 없다. 매독 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쿄는 전문의도 89명으로 가장 많지만, 올해 신규 확진자만 따져도 의사 1명당 23명을 담당해야 한다.오랜 경력의 성병 전문의들이 고령화로 인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도 의료진 부족을 부채질 하고 있다. 도쿄도의 유흥가에서 오랫동안 성병을 다뤄온 고령의 의사는 올가을에 병원을 폐업하고 은퇴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역 성병 치료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이 병원을 이용해온 환자는 닛칸겐다이에 “성병 진단과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나의 생업에 대해서 잘 이해해주는 좋은 의사였다”며 “이분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병원을 소개해 주었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노에 원장은 “급증하는 성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제는 쉽게 갖춰지지 않는다”며 “결국 예방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대만서 ‘뇌 먹는 아메바’에 30대 여성 사망…치사율 99% [대만은 지금]

    대만서 ‘뇌 먹는 아메바’에 30대 여성 사망…치사율 99% [대만은 지금]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대만에서 최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기생충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30대 여성이 사망했다. 1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대만 위생복리부는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사망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0대 여성으로 최근 해외 여행을 간 적이 없었지만 실내 물놀이 시설에 간 적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6일 두통, 어깨와 목의 경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 이어 발열, 오한, 목의 통증 및 경련 등의 뇌염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이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8월 1일 사망했다.  그를 진료한 병원 측은 원인불명의 뇌염 증상에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서 실험실로 검사를 의뢰했고, 사인은 네글레리아 파울레리 감염에 의한 뇌수막염으로 판명됐다. 신베이시 위생국은 감염원 규명을 위해 해당 시설에 대한 환경 점검을 실시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업자에게 예방성 영업정지 및 환경정화를 명령했다. 위생복리부 쩡수후이 대변인은 이번 감염 사례는 대만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확진 사례라며 앞서 2011년에는 온천물에 의해 감염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서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레리는 담수(호수 및 강)나 하천 등에 자생하는 단세포 기생충으로 따뜻한 환경을 좋아한다. 46°C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그 이상의 온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따뜻한 담수, 온천수, 공장의 따뜻한 방류수, 염소가 부족한 수영장, 온수기 및 토양 등에서 서식할 수 있다.  인간이 자연수에서 활동할 때 비강으로 병원균을 흡입한 뒤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들어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병원균에 오염된 식수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며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 잠복기는 1~7일 정도로 발병 후 빠르게 병세가 악화된다. 감염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구역질, 구토에 이어 경부경직, 경련, 의식변화, 섬망, 혼수상태 등 뇌염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후 사망률은 약 99%이다.  질병관리서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며 물놀이나 온천을 하는 경우 비강으로 물이 들어가거나 머리를 물에 담그는 행위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뇌 먹는 아메바가 인간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은 1965년 호주에서였다. 인간 감염은 비교적 드물다. 최근 5년간 파키스탄과 미국에서 매년 약 10건과 약 5건씩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감염자는 태국에 갔던 50대 남성으로 뇌수막염 증상 발현 열흘 뒤 사망했다. 
  • “오늘 1만보 걷기 못했네요”…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1만보 걷기 못했네요”…걱정하지 마세요

    건강에 좋은 걷기.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치예 바나흐 폴란드 로츠의대 교수 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팀은 9일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서 걷기 건강효과는 하루 2300보 이상부터 보이기 시작해 2만보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총 22만 6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전체의 49%가 여성이었고 추적 기간은 평균 7.1년이었다. 연구 결과 하루 3967보 이상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337보 이상 걸으면 심장 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증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했고, 500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줄어들었다. 바나흐 교수는 “이 연구는 걷기의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나고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의 기후 등에 상관 없이 모두 적용된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빈번한 사망 원인이었다. 분석 결과 걷기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0세 이상보다 60세 미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하루 6000~1만보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으며, 하루 7000~1만 3000보 걷는 60세 미만의 사망 위험은 49% 줄었다. 바나흐 교수는 “심혈관 질환 같은 특정 질환을 표적으로 한 첨단 약품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건강효과가 마라톤·철인 3종 경기 같은 고강도 운동과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인구 집단,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알아보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서 걸음 수 증가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점과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 인종·사회경제적 지위 등이 고려되지 않은 점 등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애 안 낳아요”…中 신생아수, 일제 침략 시기보다 떨어질 것

    “애 안 낳아요”…中 신생아수, 일제 침략 시기보다 떨어질 것

    중국의 올해 출생인구가 1930년대 일본 제국주의 침략 시기보다 낮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올해 중국 신생아 수 예측과 관련해 중국공정원 원사 겸 베이징대 의학부 학장 차오제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신생아 수는 최소 700만 명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차오제 박사는 최근 개최된 ‘2023의료혁신과학기술프론티어포럼’에 참석해 “현재 중국 가임기 여성의 출산이 우려될 정도로 떨어졌다”면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가임기 여성의 수가 급감하는 등 인구 문제가 산적해 있다. 여성들의 불임 사례 증가와 임신 중 여성의 각종 질병 발병 사례가 높아진 문제 등이 이전보다 다양한 문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챠오제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최근 5년 사이 무려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약 956만 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그보다 더 감소한 700~800만 명에 그칠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중국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6.77명이었는데, 이는 불과 1년 전이었던 2021년 7.52명 대비 더 낮아진 것으로 역대 최저치로 기록된 바 있다. 올해 신생아 수가 800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짐작이 중국 대륙 출신 전문가로부터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생아 수가 8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39년 당시 일제 침략 시기가 유일하다. 당시는 1931년 일본 제국주의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된 시기로 중국은 일제와 약 8년간 항일 전쟁을 벌였던 기간이었다.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당시 중국의 전체 인구는 4억 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에는 연간 신생아 수가 8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통계 수치다. 이 같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산아제한 정책을 잇달아 완화, 지방 정부도 각 지역에 적합한 수준의 출산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의 혼인율은 여전히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 지난해 전국 평균 혼인율은 4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올 1분기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혼인 신고 건수는 210만 7000쌍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혼인 건수는 10년 전이었던 2013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이 언론은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인구는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인구 감소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1175만 명으로 집계, 이는 지난 2021년 14억 1260만 명 대비 약 80만 명 줄어든 것이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다.  
  • 10명 중 7명 “코로나 걸려봤다”…사실상 전 국민 항체 보유

    10명 중 7명 “코로나 걸려봤다”…사실상 전 국민 항체 보유

    사실상 전 국민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78.6%는 자연 감염으로 항체를 얻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한 번이라도 코로나19에 걸렸었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3~4월 전국 5세 이상 국민 97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을 조사해 9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이 3차 조사다.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전체 항체 양성률은 99.2%로 지난해 8~9월 1차 조사(97.6%), 지난해 12월 2차 조사(98.6%) 보다 소폭 증가했다.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때인 70%보다 8.6%포인트 늘었다. 다만 ‘숨은 감염자’를 뜻하는 지역사회 미 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18.5%)때와 유사했다. 나이별로 보면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5~9세 소아가 94.1%로 가장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은 68.8%로, 나이가 많아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집단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50~64세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은 77.0%로 2차 조사 때 보다 10.2%포인트 증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 양성률이 높았는데, 이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1~7일)간 확진자는 모두 34만 6695명으로 전주 대비 10.5%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다행히 증가 폭이 다소 감소했다. 중증화율(0.09%)과 치명률(0.03%)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이 갈수록 떨어져 재감염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하반기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반려동물 진료비 10% 싸진다… 100여개 항목 부가세 면제

    10월 시행…반려동물 양육가정 부담 완화 오는 10월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부담하던 반려동물 진료비가 10% 경감된다.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개를 대상으로 진료비 부가가치세(부가세) 면제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부가세 면제를 받던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 일부 항목 외에도 10% 부가세 면제 대상이 100여개 진료 항목으로 확대된다. 부가세 면제 대상에는 기본 진료와 진료 분야별 다빈도 질병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검사의 경우 엑스선,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내시경 등이 포함되며 기관지염, 방광염 등 내과 질환과 결막염, 고양이 허피스 각막염 등 안과 질환도 부가세 면제 항목이 된다. 또 구내염, 치은염 등 치과 질환과 무릎뼈 안쪽 탈구, 유선 종양 등 외과 항목, 반려동물의 구토, 기침, 황달, 호흡곤란 등 증상에 따른 처치에 대해서도 부가세가 면제된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로 10년 전(364만 가구)보다 65.4% 증가했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월평균 6만원으로 양육비(15만원) 대비 40%에 달한다. 이에 진료비 부담 문제와 진료 투명성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다빈도 진료 항목은 실제 동물의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료의 80% 수준을 차지해 대부분의 동물 진료 행위를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부가세 면제 범위가 확대 적용되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진료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료비 부담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동물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 이행 점검 등 제도의 연착륙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샌드라 불럭, 8년 사귄 남친의 루게릭병 투병 끝까지 보살펴

    샌드라 불럭, 8년 사귄 남친의 루게릭병 투병 끝까지 보살펴

    “나는 브라이언이 천국에서 최고의 낚시 장소를 찾았고, 이미 연어와 팀을 이뤄 흐르는 강에 그의 매력을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불럭(59)이 8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브라이언 랜들(57)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보낸 뒤 남긴 감명 깊은 추모사다. 랜들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과 3년을 싸우다 스러졌다. 불럭은 임종도 했고, 랜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진득하게 지키며 돌본 것으로 알려져 먹먹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불럭의 여동생 게신 불럭프라도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루게릭병은 잔인한 질병이지만 내 언니가 간호사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위안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브라이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브라이언 랜들이 루게릭병과 3년의 사투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언은 루게릭병과의 투병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고, 그를 아껴준 사람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족은 “우리는 랜들을 위해 헌신한 의사들과 우리의 룸메이트가 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 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에 따르면, ALS는 자발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세포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신경질환이다.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고, 치료법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모델로 일하다 나중에 사진작가로 전업한 랜들은 2010년 입양한 아들 루이스(13)의 2015년 생일에 사진작가로 초대된 불럭을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웠다. 불럭은 2021년 12월 ‘레드 테이블 토크’에 출연해 “내 인생의 사랑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들 루이스와 2015년 입양한 딸 라일라(10)를 키우던 불럭은 당시 “우리는 아름다운 세 자녀가 있다. 나의 두 자녀와 랜들의 큰딸이다. 그렇게 가족을 이룬 일은 인생에서 최고”라고 말했다. 불럭은 5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제시 제임스와 2010년 이혼했는데 둘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다. 불럭은 영화 ‘스피드’(1995)를 비롯해 ‘데몰리션 맨’(1993),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 ‘블라인드 사이드’(2009), ‘그래비티’(2013), ‘오션스8’(2018), 넷플릭스 ‘버드박스’(2018), ‘로스트시티’(2022) 등에 출연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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