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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중학교에서… 올해 첫 도내 백일해 집단환자 2명 발생

    제주 중학교에서… 올해 첫 도내 백일해 집단환자 2명 발생

    제주도내 한 중학교에서 발열을 동반하고 발작성 기침이 심해지는 백일해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A중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2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환자 2명 이상 발생시 집단사례로 분류된다. 백일해는 제2급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며 발열은 심하지 않다. 100일간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가기 때문에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이며 잠복기는 5~21일(평균 7~10일)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올 들어 12명의 환자가 발생해 예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2명, 2020년 1명 발생 후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없었으며 2023년에 1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까지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발생 사례가 나타났으며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개인위생 준수 등으로 발생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방역조치가 완화된 2023년부터 증가 추세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백일해 환자는 678명으로 5월 넷째 주(210명)의 3.2배로 늘었다. 최근 4주(5월 넷째 주∼6월 셋째 주)간 백일해 환자는 1784명이었고, 그중 7∼19세 소아·청소년이 92.8%(165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6.7%(477명), 경남 26.2%(467명), 인천 11.8%(210명), 서울 6.2%(110명)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15일까지 올해 누적 환자는 253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백일해가 크게 유행한 2018년(980명)의 2.6배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오는 24일을 기해 유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하기로 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면서 사망자도 보고됐다. 영국 잉글랜드에서는 올해 1∼4월 환자 4793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50명)의 95.9배로 급증했다. 이중 영아 8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6월 8일까지 환자 5669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1952명)보다 2.9배 증가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15명이 백일해로 사망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에 나선 도는 의료기관 진료 및 검사결과 지난 18일 백일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19일 추가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집단사례로 분류했다. 환자는 적정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 5일간 격리하며,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격리가 필요하다. 2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동거가족 5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접촉자 중 동거가족은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고, 그 외 접촉자는 호흡기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도록 했다.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접촉일로부터 21일 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에 도는 이날 오전 교육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소아 접종은 생후 2,4,6,15~18개월, 4~6세에 DTaP 백신,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하며 접종 완료 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초등학교 입학생은 96.8% 예방접종했으며 중학생은 82.5%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백일해는 급성호흡기 감염병인 만큼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와 도교육청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예방활동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을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역대급 폭염 닥치는데, 훈련병 구출 작전 없다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 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아침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은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온열질환 군인 계속 증가…역대급 폭염에 군 장병 보호 기준 모호

    온열질환 군인 계속 증가…역대급 폭염에 군 장병 보호 기준 모호

    이상 기후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군 장병 가운데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2사단 훈련병 온열질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이번 주 ‘때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올해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는 터라 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군은 야외활동 여부를 사실상 ‘각 부대 지휘관의 재량’에 맡기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온열질환 관련 증상으로 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는 2020년 812건에서 2021년 991건, 2022년 1124건, 지난해 13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온열질환자로 분류돼 질병관리청 통계에 잡힌 군인도 2020년 22명에서 지난해 61명으로 늘었다. 열 탈진, 열 피로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온열질환은 외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아 질병청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군부대 내 온열질환 환자는 한해 1000명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다. 군대에서는 한여름 뙤약볕에 행군하다 열 실신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석 달 가까이 입원하거나 아침 체력 단련을 위한 뜀걸음(구보)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달 23일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사망한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전쟁이 계절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날씨에 오후 2~3시쯤 완전 군장을 메고 달리는 건 현명한 훈련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마다 온열질환자가 늘어나는 건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기온이 오르고 있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았다. 전체 온열질환자도 2022년 1564명에서 지난해는 2818명으로 80% 증가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정 온도 이상이면 실외 작업은 물론 야외 훈련은 멈추고, 적절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은 ‘온도지수’를 통해 훈련 등 야외활동 여부, 장병 안전대책 등을 관리한다. 기온, 상대습도, 일사량 등을 기준으로 부대마다 매일 자체적으로 온도지수를 산출하지만,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는다. 정경찬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등에게는 온도지수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온열질환 관련 사고 발생 시 책임 여부도 명확히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정 온도지수 이상이면 야외활동을 금지하는 국방부 차원의 기준은 없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는 ‘기온이 29.5도를 초과하면 실외 군사 활동 시간 단축 및 군사 활동을 조정하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2년 1월 이 조항은 삭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령은 삭제됐지만, 각 군 규정에 훈련 특성에 따른 온도지수를 포함한 세부적인 적용기준이 있고 지휘관 판단하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순복 경남대 군사학과 교수는 “여전히 지휘관 재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휘관의 잘못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며 “국방부에서 각 군의 특징을 고려한 세밀하고 의무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올해 105배 폭증… “당분간 유행 지속”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올해 105배 폭증… “당분간 유행 지속”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감염병 백일해 환자가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13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배 급증한 수치다. 방역당국은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제때 예방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지난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1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명)보다 10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비말 감염으로 걸릴 수 있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발작성 기침이 나며 소아의 경우 구토나 탈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617명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7~12세는 512명(37.5%)으로 7~19세 소아와 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87.1%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경남이 392명으로 전체 39.8%였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교육 시설에서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이어 경기가 143명(17.4%), 부산 109명(8.0%)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임신부와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백일해 병원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中, 9만명 이상 감염… 20명 사망필리핀, 2521명 감염… 96명 사망일상 손 씻기 수칙, 기침 예절 지켜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기준 48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배 늘어난 수치다. 중국도 4월 기준 환자 수가 9만 1272명으로 한 달 만에 3.4배 증가했다. 백일해로 인한 올해 누적 사망자는 20명이다. 필리핀에서도 4월 기준 2521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해 96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백일해 유행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고 다수 국가에서 예방접종률 감소, 해외 교류 증가, 검사법 발전 등을 꼽았다.질병청은 한국은 백일해 예방 접종률이 높아 고위험군인 1세 미만의 감염 사례가 적고 최근 10년간 백일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중증 합병증이나 인명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세 미만 영아가 예방 접종 시기인 생후 2·4·6개월에 제때 접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해야 하는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미접종자나 불완전 접종자,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학교 교직원 등 성인들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일상생활에서는 손 씻기 수칙,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백일해로 의심되면 학생은 등교·등원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라일락 4번 피고 질 줄이야”… 코로나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공직人스타]

    “라일락 4번 피고 질 줄이야”… 코로나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공직人스타]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누가 저에게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묻더라고요. 라일락이 피는 4~5월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위로하듯 얘기했는데 그게 4년 뒤 라일락일 줄은 몰랐죠.” 정부가 1일부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4년 3개월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수본과 방대본으로 차출됐던 공무원들도 이날부터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게 된다. 2020년 1월부터 방대본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상원(왼쪽) 진단분석단장은 30일 “이제 방대본 직함이 사라지고 질병청 업무로 돌아간다”면서 “처음 코로나19 병원체를 봤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봄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던 그는 그 봄이 4년 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초기 멤버인 김갑정(가운데) 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의가 끝나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초기에 큰 도움을 주셨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들과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힘써 주신 분, 함께 일한 동료 등 많은 분들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지난했다. 이 단장은 “잘 때도 배에 휴대폰을 올려 둔 채 잤고 혹시 확진될까 봐 청사 근처 기숙사에서 도시락만 먹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김 팀장 역시 “모두가 휴일 없이 매일 쪽잠을 자며 새벽까지 회의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따금 찾아오는 변이 바이러스는 일상 회복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 단장은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됐을 때 병상도, 의사도 부족한 상황이라 암담했다”면서 “오미크론으로 하루 확진자가 폭증할 땐 거대한 파도를 앞에 두고 서 있는 사람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중수본·방대본은 해체되지만 상황실에 남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 지원을 담당하는 김경호(오른쪽)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엔데믹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무상이던 치료제에 1일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는 등 후속 업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건 뭘까. 김경호 팀장은 “호흡기 감염병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아프면 쉬는 문화’가 꼭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공직人스타]“4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죠”…코로나 방대본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

    [공직人스타]“4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죠”…코로나 방대본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누가 저에게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묻더라고요. 라일락이 피는 4~5월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위로하듯 얘기했는데 그게 4년 뒤 라일락일 줄은 몰랐죠.” 정부가 5월 1일부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4년 3개월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수본과 방대본으로 차출됐던 공무원들도 내일부터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게 된다. 2020년 1월부터 방대본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상원 진단분석단장은 30일 “이제 방대본 직함이 사라지고 질병청 업무로 돌아간다”면서 “처음 코로나19 병원체를 봤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봄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던 그는 그 봄이 4년 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초기 멤버인 김갑정 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의가 끝나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김갑정 팀장은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초기에 큰 도움을 주셨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분들과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힘써 주신 분, 함께 일한 동료 등 많은 분들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했다.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지난했다. 이 단장은 “잘 때도 배에 휴대폰을 올려 둔 채 잤고 혹시 확진될까 봐 청사 근처 기숙사에서 도시락만 먹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김갑정 팀장 역시 “모두가 휴일 없이 매일 쪽잠을 자며 새벽까지 회의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따금 찾아오는 변이 바이러스는 일상 회복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 단장은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병상도, 의사도 부족한 상황이라 암담했다”면서 “오미크론으로 하루 확진자가 폭증할 땐 거대한 파도를 앞에 두고 서 있는 사람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방대본은 해체됐지만 상황실에 남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 지원을 담당하는 김경호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엔데믹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무상이던 치료제에 내일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는 등 후속 업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일상적인 독감 수준로 관리하기 위해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건 뭘까. 22년의 공직생활 중 코로나 대응에 투입됐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경호 팀장은 “호흡기 감염병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일단 한번 걸리면 확산이 쉽기 때문에 ‘아프면 쉬는 문화’가 꼭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수백년 만에 유럽에 돌아온 ‘백일해’ 유행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던 전염병인 ‘백일해’가 수백년만에 다시 유럽을 휩쓸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일해는 바이러스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이 폐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최소 14일 이상 동반되는 질병이다. 백일해 감염의 첫 징후는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약 일주일 후에는 기침이 몇 분간 지속되는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밤에 더 심해진다. 어린 아기들은 기침을 한 후 특유의 “삑삑” 소리를 내거나 호흡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가정 내 접촉자의 최대 90%가 감염된다. 주로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너무 어려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지 않은 영유아의 피해가 크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생후 2~12개월에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 백신을 처음 두 번 접종하고 2세가 되기 전 한 번 더 맞는다. 3~7세에는 최종 접종을 한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백일해 백신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체코는 6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백일해가 발생했다. 최근 몇 달간 덴마크, 벨기에, 스페인, 영국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급격히 증가 중이다. 영국 보건안보국(UKHSA)은 영국에서 지난해 총 85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올해 1월 553건, 2월 913건의 백일해 감염 사례가 나와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물론, 유럽에서 백일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는 국가는 크로아티아로, 올해 첫 두 달 반 동안 6261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몇 주 동안 4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최근 몇년간의 연간 평균 백일해 사망자 수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영국 의학저널(BMJ) 게재된 ‘영국과 유럽에서 백일해 급증’(Whooping cough rises sharply in UK and Europ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백일해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백신 접종률의 하락’이 꼽힌다. 영국 BMJ에 따르면 임산부의 백일해 백신 접종률은 2017년 9월 70% 이상에서 2023년 9월 58%로 급격히 떨어졌다. 임산부가 백일해 백신을 예방접종하면 영유아가 백일해로 사망할 확률은 97% 낮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백일해에 감염된 대다수는 15세~19세 청소년이지만, 올해 EU와 EEA에서 발생한 “사실상 모든 사망자”는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였다. 신생아와 태아의 백일해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은 성인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임산부도 백일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럽질병청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백일해가 현재 급증하는 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혈액 순환 감소와 특정 집단의 주장과 결합돼 있다”고 썼다. 백일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확산 방지의 핵심이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지면서 접종률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헤드 사우샘프턴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반대론자들이 백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고, 잘못된 정보가 시민들로 하여금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백신 없는 日 독성쇼크증후군, 한국 유행 가능성 낮다”… 日 두달새 90명死 [추신]

    정부 “백신 없는 日 독성쇼크증후군, 한국 유행 가능성 낮다”… 日 두달새 90명死 [추신]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日 STSS 환자, 5명 중 1명 이상 사망美 CDC “STSS, 치명률 30% 이상”상처·점막에 A군 연쇄상구균 감염65세 이상·당뇨병·수두 이력자 요주의“상처 노출 최소화… 항생제 치료해야” 언뜻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30%가 넘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이 일본 전역에 확산되는 가운데 질병당국이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선 올해 들어 단 두 달 만에 STSS에 감염된 90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이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일본 여행이 잦아진 요즘 혹시나 STSS가 국내로 확산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질병관리청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예방 및 대응 요령을 내놨습니다. “A형 연쇄상구균 보균자 중 STSS2007년부터 현재까지 확인 안돼” 질병청은 22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일본에서 STSS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STSS가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고(이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동일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죠. 실제 질병청은 표본 의료기관을 뽑아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들로부터 A군 연쇄상구균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조사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 균을 보유한 환자들에게서는 STSS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STSS의 치명률이 30~70% 판단했습니다.감염되면 초기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악화돼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개발된 STSS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체에 감염됐다면 중증 질환이 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해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당뇨병 환자, 수두 등에 걸렸다면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日 올해 414명 감염… 환자 90명 사망질병청 “손 씻기, 기침 예절 지켜야” 질병청은 최근 일본에서 STSS 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예의주시하며 국내외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발표한 STSS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STSS 환자는 73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41명으로 역대 최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9주차(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만 414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환자 수의 절반에 달할 만큼 전년 같은 기간보다 환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일본 전체 47개 행정구역 중 45개에서 발생했으니 사실상 전역에 감염 환자가 확산된 셈입니다. 특히 올해 나온 414명의 환자 가운데 90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은 21.7%지만 50세 이상 연령대는 24.0%로 더 높아집니다. 감염된 5명 중 1명 이상 사망한다는 얘기입니다. STSS는 법정감염병은 아닙니다. 동일 원인균인 A군 연쇄상구균으로 걸릴 수 있는 2급 법정감염병인 성홍열은 지난해 국내 환자가 810명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2018년 1만 5777명, 2019년 7562명)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 이 가운데 STSS 의심사례는 2건이었습니다.2019년 숨진 60대 남성은 고혈압과 통풍을 앓고 있었는데 그해 2월 옆구리 통증과 전신 부종으로 내원했다가 이틀 뒤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STSS 합병증 의심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또 다른 의심사례는 지난해 1월 당뇨병과 고혈압, 갑상선질환, 뇌전증을 앓고 있던 30대 남성이 두통과 근육통, 피부발진 증상으로 초기 겪다 탈수 증세와 저체온증으로 내원한 뒤 7일 만에 저혈압과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건입니다. 질병청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TSS 예방 수칙과 관련해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소독하고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손 씻기·기침 예절 등의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엔데믹에 엔저까지 유지되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 “기침으로 전파”…유럽서 난리난 ‘홍역’ 국내로 유입됐다

    “기침으로 전파”…유럽서 난리난 ‘홍역’ 국내로 유입됐다

    유럽에서 환자 수가 45배나 증가한 ‘홍역’이 국내로도 유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감시에 나섰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최근 병의원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설 명절 연휴 해외여행 증가, 개학 등을 고려해 홍역 의심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질병청은 환자를 진료할 때 문진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가 발진이나 발열이 있다면 홍역을 의심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를 진단검사한 후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발생한 데 따라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는 이달 들어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보고된 8명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다. 홍역은 2021년과 2022년에는 환자가 1명도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홍역의 전 세계 유행과 외국과의 교류 증가 등으로 인한 해외 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홍역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이 되면 발열, 전신 발진, 입안 발진으로 인한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게 특징인데 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무려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된다. 홍역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확진되고 발진이 나타나면 4일간 격리하면서 대증치료를 받아야 한다.국내 총 2회 영유아 백신 접종 지원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동안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을 연기한 영유아가 많은 동남아·중동·아프리카·유럽 등을 중심으로 홍역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28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2022년보다 약 1.6배로 늘었다. 이 중에서도 유럽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해 4만 2000여건으로, 2022년보다 45배 폭증했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20~30대는 백신을 2회 맞았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홍역은 보통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을 접종해 예방한다. 우리나라에서 홍역 1회 예방접종은 1983년, 2회 접종은 1997년에 시작했다. 1983~1996년 출생자는 백신을 1회만 접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항체가가 낮아서 홍역에 취약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1회, 총 2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미만의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한다면 1회 접종이 권고된다. 본인의 백신접종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2년 이전 접종자는 전산 정보가 없을 수 있는데, 이땐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설 앞두고 고위험군 특별 당부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설 앞두고 고위험군 특별 당부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설 이전에 많은 국민이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수막과 안내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가족, 친지, 지인 간 교류가 증가하는 설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적지 않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해서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다.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 후 접종도 가능하다. 다음달 1일부터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동안 고위험군의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 참여해 충분한 면역을 갖추고 건강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일상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1일 3회 이상 10분씩 환기,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불필요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 동남아 출신 한센병 환자 증가에… 외국인 무료검진 10→12회 늘린다

    동남아 출신 한센병 환자 증가에… 외국인 무료검진 10→12회 늘린다

    정부가 올해 2분기부터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 횟수를 연간 10회에서 12회로 늘린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출신 등 국내 외국인 한센병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2023년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17명으로, 이중 외국인은 13명이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병하는 만성 감염병이다. 피부와 말초신경에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전파 경로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피부와 상기도가 균의 주된 침입 경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 백신은 없고, 결핵 백신인 BCG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한센병 환자는 주로 동남아 지역에 몰려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한센병 신규 환자 17만 4087명 가운데 71.4%(12만 4377명)가 인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발생했고, 아프리카 12.6%(2만 2022명), 미주 12.3%(2만 1398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국내 외국인 한센병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해 오는 2분기부터 외국인 대상 한센병 무료 검진 횟수를 연간 10회에서 12회로 늘린다. 외국인 검진 전담팀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을 심층 분석하는 한센병 상담사업도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한센병 유병률은 1만명당 0.001명으로, WHO의 한센병 퇴치 수준을 1982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동남아 지역 출신 등 외국인 신규 환자 비중이 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주요 유병국가 출신 외국인이 발진, 구진, 결절 등 한센병 의심 증상으로 내원하면 전문 검사기관인 한국한센복지협회 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달라”고 당부했다.
  • 갈 길 먼 ‘위해 관리센터’… 제2 가습기 사건 못 막는다

    갈 길 먼 ‘위해 관리센터’… 제2 가습기 사건 못 막는다

    11일 유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에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으나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막을 기관은 설립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2011년 이후 약 12년이 지났지만 미확인 비(非)감염성 질환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과 국회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비감염성 질환을 조사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한 ‘건강위해관리센터’ 설립 관련 법안은 지난해 1월 발의된 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 관리센터 설립 근거를 명시한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해당 법안은 세 차례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관계 부처와의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멈춘 상태다. 질병청은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가습기살균제 사태처럼 초기에 인지하기 힘든 비감염성 질환을 의료진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봤지만, 17년 뒤인 2011년에야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청)가 가습기살균제 원인 물질을 규명한 뒤 환경부로 피해 구제 주체가 넘어갔고, 그사이 피해자들은 개별 민사소송 등을 통해 구제받아야 했다. 가습기살균제 조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관리센터 같은 주체가 있었다면 특정 화학 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한국의 질병청) 산하 환경보건센터에서 건강위해 요인과 노출 및 영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 관리센터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질병청은 우선 2025년을 목표로 건강위해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개발된다고 해도 각 부처에서 공개한 건강위해 정보들을 통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12년 지나도 관리 주체 ‘안개속’…‘제2의 가습기살균제’ 막을 수 있나

    12년 지나도 관리 주체 ‘안개속’…‘제2의 가습기살균제’ 막을 수 있나

    발견되지 않은 미확인 비감염성 질환초기 모니터링 중요한데…관리 주체 없어지난해 3월 상정된 관련법 여전히 계류중 11일 유해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지만,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막을 기관은 설립조차 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세상에 알려진 2011년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미확인 비(非)감염성 질환에 초기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과 국회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비감염성 질환을 조사하고 추적 관찰하기 위한 ‘건강위해 관리센터’ 설립 관련 법안은 지난해 1월 발의된 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돼 있다. 관리센터 설립 근거를 명시한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3월 보건복지위에 상정됐다. 당시 해당 법안은 3차례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관계 부처와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논의가 멈춘 상태다. 질병청은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가습기살균제 사태처럼 초기에 인지하기 힘든 비감염성 질환을 의료진들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1994년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들이 폐 손상 등의 피해를 봤지만, 17년 뒤인 2011년에야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질병관리본부(현 질병청)가 가습기살균제 원인 물질을 규명한 뒤 환경부로 피해 구제 주체가 넘어갔고, 그 사이에 피해자들은 개별 민사소송 등을 통해 구제받아야 했다. 가습기살균제 조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임종한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관리센터 같은 주체가 있었다면 특정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CDC(한국의 질병청) 산하 환경보건센터에서 건강위해 요인과 노출 및 영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리센터가 설립되면 이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 관리센터 설립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질병청은 우선 2025년을 목표로 건강위해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개발된다고 해도 각 부처에서 공개한 건강위해 정보들을 통합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본격화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본격화

    전라남도는 장성 나노산단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위한 건설공사 타당성조사연구 용역비 3억 3천만 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 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이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사업의 총사업비를 475억 원에서 1천1억 원으로 증액하는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됐다. 전남도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고 2024년 국비를 확보한 만큼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질병청과 협력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 국내에선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2위, 뇌혈관질환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며 고령화에 따라 질병 부담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연구소 설립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체계를 갖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심뇌혈질환의 의료비 완화와 기초연구 역량 확보 및 첨단의료산업 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및 대응을 전담 지원할 국립심뇌혈관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국비 예산을 확보한 만큼 연차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천1억 원을 투입해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 구축 및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는 국립 연구기관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 “화장실이 더 깨끗” 20년차 승무원이 밝힌 기내 위생 실태

    “화장실이 더 깨끗” 20년차 승무원이 밝힌 기내 위생 실태

    비행기 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승무원들은 항공기 기내 좌석 주머니와 선반, 테이블 등이 화장실 변기보다 더럽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는 여행 잡지 ‘트래블+레저’를 인용 ‘승무원들이 꼽은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공간’을 공개했다. 승무원이자 여행 블로거인 조세핀 리모는 “머리 위 짐칸은 많은 승객들이 만지는 곳이지만 거의 청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에게 “짐칸을 열기 전 손잡이 등을 닦고, 짐을 넣고 뺀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리모는 앞 좌석 주머니에 꽂혀있는 안전 지침서도 더럽다고 짚었다. 안전지침서는 비상 상황 시 행동요령 등 내용이 적힌 얇은 책자다. 일반적으로 승객들에게 이 지침서를 읽을 것이 권고되나, 이에 대한 위생관리는 철저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모는 “비행기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일 것”이라며 지침서를 만지기 전후로 손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화장실 문 손잡이와 자물쇠도 ‘더러운 곳’으로 꼽혔다. 리모는 “화장실 내부는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반면, 자물쇠와 손잡이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식사를 할 때 이용하는 접이식 테이블도 더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 승무원은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기저귀를 갈 때 이 테이블을 이용한다”고 했다. 다른 승무원 수 포그웰은 “승객들은 비행기가 깨끗하지 않다는 걸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테이블 위 세균은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식사를 하거나 엎드려 낮잠을 자기 전에 테이블을 직접 닦거나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포그웰은 좌석 커버 역시도 더럽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이 몇 시간씩 앉아 있어야 하는 좌석 커버도 비위생적”이라며 “많은 이들이 기내에서 구토를 하거나 다친다. 하지만 더럽혀진 커버가 항상 교체되거나 깨끗이 세척되지는 않는다. 비행 운행이 지연될 수 있어 이런 일들이 발생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국내 항공편도 8편 중 1편꼴로 병원균 검출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항공기 승기검역을 통해 기내 위생 점검 결과 항공기 총 493편 중 58편에서 장독소성대장균 39건,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 4건, 살모넬라균 4건 등 다수의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비브리오균(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살모넬라균(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 그 외 살모넬라균) ▲세균성이질균 ▲병원성대장균(장출혈성대장균, 장독소성대장균,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습성대장균) 등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한 결과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질병관리청에서는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인천공항의 경우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질병청은 향후 항공기의 탑승객 및 승무원의 건강 및 해외로부터 공중보건위험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재개 중인 승기검역 내 검사장소, 검사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주기적으로 그 결과를 공표해 항공기 위생 수준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혹시 우리 집에도?…주춤하던 ‘빈대’ 발생 다시 늘었다

    혹시 우리 집에도?…주춤하던 ‘빈대’ 발생 다시 늘었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빈대 발생 건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빈대의 신진대사가 줄어 활동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내에서는 온도와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 빈대 발생 현황에서도 다중이용시설보다 일반 가정에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30일 질병관리청 등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건은 47건이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를 보면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11월 13~19일에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1월 27~12월 3일에 28건까지 줄었으나, 이후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조금씩 늘고 있다. 정부는 11월 전까지는 민간업체의 접수 건수를 따로 집계했으나, 중복 집계를 피해 정부 접수 건수로만 통계를 내고 있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공개된 11월 6일 이후의 빈대 발생 사례 299건 가운데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나왔고, 고시원(84건)이 뒤를 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빈대 발생 장소를 11개로 세분화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대에 관심이 큰 가정집의 신고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병청에 따르면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스팀 청소기나, 다리미, 헤어드라이어로 고열을 분사하는 것이다. 스팀 기구가 없다면 침대보 같은 오염된 직물을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거나 청소기의 강한 바람으로 빨아들이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서 파는 살충제를 쓸 때도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을 써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청 등 정부 관계부처는 내년 2월까지 매주 빈대 발생 현황을 공개하는 한편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빈대 방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국민콜(☎110)이나 거주지의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독감 유행인데 약값마저 오른다… 내년 해열제·항생제 약값 인상

    독감 유행인데 약값마저 오른다… 내년 해열제·항생제 약값 인상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가 인상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건보 적용1인당 약값 연 2900만→146만원 독감 유행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이 부족했던 해열제와 항생제 약값이 내년 1월부터 오른다.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 등 4가지 신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돼 중증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과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최근 공급량이 부족했던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2개사·2개 품목)과 항생제 세프디토렌피복실(2개사·2개 품목) 약가가 인상된다.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제산제 등 7개 품목 중 ‘퇴장방지의약품’이 아니었던 의약품 1개는 신규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의약품 6개는 원가 보전을 위해 상한금액을 인상한다.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 치료제(성분명 엔코라페닙)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1인당 연간 약 2900만원인 투약 비용을 내년부터 146만원까지 줄인다.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오자니모드염산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트림보우흡입제(베클로메타손디프로피오네이트 등 3성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정(보수티닙일수화물) 등의 신약을 신규로 급여 등재한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과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신속히 인상 조치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감 환자 5년새 최고…소아·청소년 20배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은 더 낮아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예방접종 필수 “마스크 쓰기·손씻기·기침 예절 지켜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2주차(12월 3~9일·올해 49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으로,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학교, 학원 등 집단생활을 잦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집중됐다. 13~18세의 의사환자 분율은 133.4명으로 유행 기준의 20.5배에 달했다. 7~12세에서는 120.1명으로 유행기준의 18.5배였다. 19~49세는 78.9명, 50~64세는 34.5명, 65세 이상은 15.3명이었다.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125만 6000명분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도 항바이러제 31만 6000명분을 시장에 공급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아 정부의 비축 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률은 이전 절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달 15일 기준 2023∼2024절기 전체 연령의 접종률은 76.2%로, 직전 절기(76.1%)와 비슷하다. 어린이의 경우 이번 절기 접종률(67.5%)은 1년 전보다 0.8% 포인트 낮다.중국에서 확산해 국내 유행이 우려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는 11월 마지막 주 이후 감소 추세고, 백일해 환자 수는 11월 3주 이후 정체 중이긴 하나 대체로 12세 이하 어린이나 학령기 아동에서 발생(마이코플라스마 75.2%, 백일해 76.9%)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아동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질병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내년 초 검토”

    질병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내년 초 검토”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내년 초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을 넘기고 몇 달 지켜본 다음 전문가들과 논의해 내년 초쯤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인데, 코로나19는 지난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됐다. 위기 단계가 ‘주의’로 낮아지면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 청장은 “단계가 조정돼도 완전히 일상화되는 것은 아니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행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선 “중국 보건당국과 접촉해보니 과장돼 알려진 면이 있고, 우리나라 발생 수준은 2019년의 절반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아과가 줄고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현장 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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