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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오도록 선제 조치”… 1339콜센터 100명 이상 충원한다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오도록 선제 조치”… 1339콜센터 100명 이상 충원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에게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대응 능력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 긴급 대응 인력 20~30명을 더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명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과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이 방역에 투입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하루 뒤 콧물·몸살… 병원 외 자택 대기 5일 만에 우한 방문력 밝혀 ‘능동 감시’ 접촉자 중 유증상 가족 1명 ‘음성’ 확인 역학조사 때 거짓 답변, 벌금·징역 규정 의사 진료 때 거짓 답변 처벌 대상 아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공항버스,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 하루 뒤인 지난 21일부터 콧물과 몸살 기운을 보여 귀국 당일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밝혔다. 만약 미약하게나마 환자에게 증상이 있었다면 공항버스, 터미널, 택시 등에서 마주친 이들 모두 안심할 수 없다. 지역사회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환자는 병원 방문 외에 집에서만 머물렀다곤 하지만 질본은 접촉자를 172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국 시 환자가 느끼기에 무증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입국 다음날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면 입국 당시에도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항공기 탑승객까지 접촉자 범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20일 오후 4시 25분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공항버스(8834번)를 타고 경기 평택시 송탄터미널로 가서 택시로 갈아타고 집에 갔다. 질본은 이 환자가 인천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증상이 없어 건강상태질문서에 아무런 내용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1차 방어선인 공항 검역도 이 환자를 걸러 내지 못했다. 2차 방어선도 무너졌다. 네 번째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연합의원)을 찾았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환자의 우한 방문 이력이 떠서 의사가 ‘우한에 다녀왔느냐’고 물었지만 환자는 ‘중국에 다녀왔다’고만 했다. 증상도 경증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지 않고 귀가 조치를 해 버렸다. 무증상으로 입국해 공항에서 거르지 못한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에서 걸렀어야 하지만 의료기관의 부주의와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환자의 잘못으로 의료기관 방어벽까지 무력해졌다. 22~24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그러다 25일 발열·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앞서 내원한 의료기관을 재방문해 그제야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 능동 감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21일 의료기관 방문 당시 우한 방문력이 확인됐더라도 콧물과 경미한 몸살 기운만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기준으로는 신고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의료기관 측이 환자의 말만 듣고 돌려보낸 것을 가지고 의료기관의 과실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에 대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환자가 거짓 답변을 했다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거짓 답변을 한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2차 방어선이 뚫렸는데도 불구하고 의사와 환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이유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해당 의료기관은 폐쇄됐고 항공기, 공항버스 등은 모두 소독했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정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료기관의 인식 등이 많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의료단체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방역비 208억 긴급 투입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올 정도로 선제 조치”… 방역비 208억 긴급 투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 태세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에게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는 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선제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대응 능력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콜센터 긴급 대응 인력 20~30명을 더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100명 이상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339 콜센터 대응 건수는 평상시보다 20~30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감염증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청와대는 이날부터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과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이 방역에 투입된다. 홍 부총리는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지역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4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빠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방법을 제작, 보급한다. 아울러 마스크나 방호복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세기편으로 중국에 전달하는 등 양국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립된 우한’…30∼31일 전세기 급파해 한국인 700명 수송

    ‘고립된 우한’…30∼31일 전세기 급파해 한국인 700명 수송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수송을 위해 오는 30∼31일 전세기를 급파한다. 정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합동 브리핑을 통해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 700명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과 조치 계획, 우한 체류 국민 전세기 수송·감염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해 이같이 발표했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현지를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황이다. 때문에 한국 국민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고 현지 의료기관 또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전세기를 4차례 보내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송환에는 평소 인천-우한 노선을 운영해온 대한항공 전세기가 활용되며 항공편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한 검역관과 의료진 1∼2명도 함께 탑승한다. 탑승객은 톈허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본부 검역관의 1차 검역을 거친 뒤 항공기에 들어선다. 다만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비행 도중 이상 반응이 나오면 즉시 국가 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된다. 탑승자들은 국내에 귀국하는 대로 다시 2차 검역을 거친다. 무증상자의 경우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면서 계속 상태를 체크받는다. 이는 최대 2주 정도인 잠복기를 고려한 조치다. 수용시설은 현재 천안시 인근의 공무원 교육시설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 수송 지원을 위해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수송에 들어가는 비용은 재외국민긴급지원용 예산으로 책정해 놓은 10억원으로 우선 충당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진, 코로나바이러스에 긴급 회의…동서울고속터미널 등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광진, 코로나바이러스에 긴급 회의…동서울고속터미널 등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광진구는 긴급 예방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앞서 광진구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기간에 비상방역근무를 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왔다. 또 지역 내 의료기관과 비상 체계를 구축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질병관리본부 또는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다. 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체계에 들어갔다. 취약지역 방역 조치와 취약계층 및 노인 관련 시설, 어린이집, 공공기관 등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원하고 소독했다.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상시 운영하고 자양지소에는 보조적인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 보건소 민원실, 자양지소,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의심환자 확인 및 접촉자 관리에 선제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중국어 및 한국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행동수칙 현수막과 홍보물을 배부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에도 나선다. 김 구청장은 “선제 대응으로 구민이 안전하고,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 역시 중요하기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과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구민 여러분의 협조도 중요한 만큼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교육당국, 개학연기·휴업권고 검토…보건당국과 협의 중

    교육당국, 개학연기·휴업권고 검토…보건당국과 협의 중

    권고 내려지면 각 학교장이 수용 여부 결정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학연기·휴업권고가 내려지면 각 학교장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청은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설명자료를 내고 “각급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장 의견 수렴, 법적 검토,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 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아직 방학인 학교에는 개학연기를 권고하고 이미 개학한 학교에는 휴업을 권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전국 모든 학교에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다. 현행 법규상 개학을 하루 이틀 미루는 ‘개학연기 수준의 조처’는 학교장의 권한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2월 학사일정까지 영향을 주는 휴업을 각 학교에 일괄적으로 권고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도 보건당국과 협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국적으로 개학연기나 휴업을 권고할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계속 협의 중”이라며 “학부모 불안 및 교육적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개학을 연기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공기 감염’, 공기 중 침방울 통한 전파와 달라잠복기 감염력…WHO “미확인” 中 “가능성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 없다’는 등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정보가 전파되면서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염병 전문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보다 연약한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질문과 답변식으로 정리한 것.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나머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다. 이번 우한 폐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 것으로 연구됐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전파되나요? A.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메르스나 사스처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거나, 긴밀하게 접촉한 가족 등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것과 공기를 통한 전파는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르다. 다만 실생활에서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공기 중 비말로 인한 전파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제한적인 정보들만 확인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전파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있나요? A.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기침, 인후동, 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Q. 잠복기 상태에서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나요? A.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잠복기는 2~10일로 추정된다.그러나 앞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우한 폐렴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를 직접 분석하고 있는 중국의 보건당국이 잠복기 감염력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전파력 등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검역·방역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Q.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식약처는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80, 90, 99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숨쉴 때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말한다. KF90, KF99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KF80 마스크로도 질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의료용인 KF94 마스크를 쓴다. Q. 손 세정제를 써도 소용 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A. 바이러스는 알코올이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로 사멸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게 좋다. Q. 신종 코로나는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나요?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미세 물방울(비말)을 분출하게 되는데, 이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바이러스는 피부로는 침투하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비말이 피부에 묻었다고 감염 우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눈, 코, 입 안 점막은 피부보다 약한 부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다.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의료기관 첫 방문 때 관리대상서 빠져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4번째 환자는 귀국 후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고 평택의 병원을 방문해 항공기 탑승자 등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4번째 확진환자(55·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공개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우한 방문을 했느냐’고 물었고,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의미를 파악해야 했는데 당시 환자가 기침 없이 콧물이나 몸살 기운이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당시 환자는 발열은 없었고 콧물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22~24일에는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상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까지 파악된 4번째 환자 접촉자는 총 172명이고,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항공기 노출도 접촉 범위에 포함됐다. 환자는 입국할 때 열이 없었고, 보건당국에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도 증상이 없다고 체크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입국 다음 날부터 증상이 있다고 했지만,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해보니 발병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워 항공기에서 노출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항공기 탑승자 34명, 공항버스 탑승객 34명이 접촉자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는 4명이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세균 총리, 신종 코로나 대응 관계장관회의“재외국민 보호 의무 이행에 소홀함 없을 것”‘가짜뉴스’ 기승…보건당국 매일 브리핑 주문靑 “14~23일 우한 입국자 오늘부터 전수조사”문 대통령, ‘1339 콜센터’ 확대방안 마련 지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1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들이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으면서 감염병을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제도를 구축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별 진료 절차를 마련했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격리 병상과 음압 병실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수나 부주의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스템이 무너지면 국민 신뢰도 무너지니, 지자체와 의료기관,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하며 “관계 부처는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 공포심 키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이 하루 한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바로바로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청와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23일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해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수조사 대상자에 대한 소재지 파악과 향후 격리 조치 방안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가 끝나면 내용이 나올 것”이라면서 “거주지·연락처 불명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풀어갈 계획이며 외국인의 경우에는 법무부, 필요시엔 경찰청 협조를 받아 풀어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우한 폐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콜센터에 문의하는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하도록 ‘1339’의 대응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39 콜센터 상담원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위해 청와대는 이날부터 일일 상황회의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매일 진행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중국 입국자들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중’

    [서울포토] 중국 입국자들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중’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15명 격리 검사…추가 확진 없어

    국내 ‘우한 폐렴’ 증상자 15명 격리 검사…추가 확진 없어

    조사대상 유증상자 97명 격리해제국내 총 확진환자 4명…추가 ‘0명’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증상자 1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모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국외 환자는 2801명이다.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이 중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환자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등이다. 이외 지역 환자는 미국 5명,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 번째 환자(55세 남성·한국인)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국내에 입국했으며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관리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한 25일 다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같은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악수’ 피하고 재채기 예절 잘 지켜야손 씻을 때는 20초 이상 꼼꼼하게외출시 마스크 사용하고 피로 주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것은 2009년 7월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노환규(하트웰의원 원장)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5가지 이유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높은 전파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비 R0(기초감염재생산 지수)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다. R0는 전염병이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R0는 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0.4~0.9로 알려졌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한국의 R0는 4.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스나 메르스는 사태 종식 이후 산정된 수치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감염력이 낮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2.높은 치명률 감기와 독감은 각각 0.5%와 2% 내외의 낮은 치명률을 보인다. 그러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사스는 8096명의 환자 중 77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9.6%, 메르스는 우리나라의 경우 186명의 환자 중 38명이 숨져 20.4%의 치명률을 기록했다.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환자 4515명에 사망자는 106명으로 치명률은 2.4%를 기록하고 있지만 초기 확산세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에 공식 보고된 중증 환자만 500명에 이르고 실제 환자 수는 4만 5000명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치명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발현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정상세포를 망가뜨려 치명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빠른 진행 속도 경과가 나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부터 평균 8일만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9일만에 호흡부전이 발생했으며 10.5일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환자가 많았다. 4.백신이 없다 의료진이 항바이러스 제제로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리보핵산 구조로 이뤄진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 가능성이 1000배 이상이어서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액치료나 영양공급, 해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5.중국이 진원지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 이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춘제 직전 환자가 발생했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현재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잠복기 감염, 공기중 전파 등의 우려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잠복기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이를 일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사스나 메르스의 사례를 참고할 때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거나 낮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중국에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가능한 ‘악수’를 피하고 재채기를 할 때 손바닥 대신 팔로 막아야 한다. 휴지나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 휴지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는 요령도 있다.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손등과 엄지손가락, 손가락 사이 등 취약부위를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일반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감염자로부터 튀어나오는 ‘비말’(침방울)을 막아줄 수 있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커 외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를 줄이고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 등 체력을 떨어뜨리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한 다녀온 학생, 증상없어도 2주 간 등교 안해도 된다

    우한 다녀온 학생, 증상없어도 2주 간 등교 안해도 된다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은 우한 폐렴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를 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부는 학교들의 개학 시점을 늦추는 데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교육부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학교 등 교육기관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차관을 단장으로 확대 재편하고, 시도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전파했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 중 의심 증상자는 즉시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신고해야 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1월 13일 이후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한다. 학생이 자가 격리할 경우 격리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박백범 차관 주재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한다.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의 감염병 예방 교육 및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보건 당국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살필 방침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英 전문가 “감염자 이미 10만명 이를 것” 봉쇄 전 500만여명 태국 등 전 세계 탈출 마카오, 후베이성에서 온 본토인 퇴출 명령 화난시장 야생동물 가게서 바이러스 검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난 23일부터 공항,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중지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는 고요했지만 하루 만에 중국 내 사망자만 20명 넘게 증가하는 등 확산세는 외려 커졌다. 잠복기 전염이 가능해 이미 10만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 와중에 우한을 통제하기 전 500만여명이 도시를 빠져나갔고 이 중 6000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27일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역학조사 결과 585개의 조사 표본 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름은 수산물시장이지만 서쪽 구역에 야생동물 판매 가게가 다수 있었으며 양성인 33개 표본 중 14개(42.4%)가 이 주변에서 나왔다고도 전했다. 해당 시장이 우한 도심 한복판에 있고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및 기차역이 있음에도 초기 환자가 이곳에서 연이어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은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전염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잠복기는 최대 2주라고 밝혔다. 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증세가 경미한 보균자의 전파로) 내가 아는 한 감염자는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중국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필두로 일부 도시에 잇달아 교통통제령을 내렸고 다음달 2일까지 춘제 기간 확대, 각급 학교 휴교, 야생동물 거래 금지 등의 조치도 취했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와 네 살 유아가 감염됐고 새로운 확진자 5명 중 4명이 30, 40대로 확인되면서 전염력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웨이보, 위챗 등이 전하는 우한 시내는 인적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공안들이 기차역 출입을 막고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역시 공안의 차량으로 막힌 모습이 보인다.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유통 통로가 막히면서 신선식품의 가격이 10배까지 치솟았다는 전언도 나온다. 문제는 우한 통제 전 이곳을 떠난 시민이 500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인 재일재경망이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중국 내에서 베이징(6만 5853명), 상하이(5만 7814명), 광저우(5만 5922명) 순으로 인구 이동이 있었다. 타국 이동의 경우 태국(2만 558명), 싱가포르(1만 680명), 도쿄(9080명), 한국(643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마카오 정부는 우한시는 물론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온 중국 본토인 모두에게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마카오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부처 간 협조를 통해 정확한 입국자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재일재경망 보도의 신뢰도를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선 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은 우한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조치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은 미국 전세기가 28일 우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도 이번주에 전세기로 자국민들을 데려가기로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文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文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3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74명 모니터링 베이징서 첫 사망자… 中 전역 81명 희생 우한 당서기 “최근 발열환자 1만 5000명”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제적 조치’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의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우한에서 발이 묶인 교민 500여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 환자는 관광 목적으로 우한을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6일 고열 등으로 같은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한 뒤 보건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고, 같은 날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격리돼 조사를 받은 뒤 27일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일시 귀국한 뒤 26일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54세 한국인 남성은 서울 강남구와 한강, 경기 고양시 등지에서 사흘 동안 모두 74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수도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2844명이며, 사망자는 81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마궈창(馬國强) 우한시 당서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발열 환자가 1만 50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혀 통제불능 상황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확진자는 대부분 30~40대였지만 9개월 영아도 나타났다. 최초 발병지인 중국을 빼고도 태국(8명), 미국·호주(5명),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각각 4명), 프랑스(3명)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한 폐렴’ 증상 신고 1339번 문의 급증…연결 지연시 대처는

    ‘우한 폐렴’ 증상 신고 1339번 문의 급증…연결 지연시 대처는

    “증상 있으면 지역 선별의료기관서 진료를”“지역 보건소서도 선별의료기관 안내 중”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의심 증상을 신고하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가 급증하고 있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환자와 이동 동선과 네 번째 환자 거주지역 등이 공개되면서 콜센터에 문의가 집중돼 연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확진환자와 같은 병원을 방문한 이후 감기 증상이 있어 1339에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연휴에 환자 발생이 생기면서 민원 문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현재 인력을 긴급 증원하고 다른 콜센터와 연계해 민원을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질병관리본부 측은 1339로의 연결이 지연될 경우 지역보건소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별 선별의료기관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 민원은 중국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는데 어떡하냐는 사례로 이 경우 지역별 선별의료기관 진료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1339 연결이 지연되면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도 선별의료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생 자가격리 출석 인정…‘우한 폐렴’ 확산에 교육부 긴급회의

    학생 자가격리 출석 인정…‘우한 폐렴’ 확산에 교육부 긴급회의

    교육부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27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우한 지역에서 귀국한 학생들의 자가격리를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하는 등 교육 기관의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20일부터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단장으로서 운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확대 재편하고, 시·도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 중 의심 증상자는 즉시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신고해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지난 13일 이후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다.교육 당국은 학생이 자가격리할 경우 격리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8일 오전 박 차관 주재로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한다.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의 감염병 예방 교육 및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보건 당국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살필 방침이다. 격리되는 학생이나 교직원은 현황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기침 예절, 손 씻기 등 생활 예방 수칙을 실천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자, 평택 365○○의원 들러…병원 일시폐쇄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자, 평택 365○○의원 들러…병원 일시폐쇄

    통제 벗어난 닷새 간 환자 행적 추적 중세번째 확진자, 강남·한강 등 돌아다녀접촉자는 74명…자가격리·능동감시 중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내 네 번째 확진 환자인 55세 남성이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365○○의원을 내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이 두 차례 방문한 해당 의원은 진료 중단과 소독 명령 조치로 현재 병원이 일시적으로 폐쇄된 상태다. 평택 거주민인 것으로 알려진 이 확진 환자는 이 곳을 두 번째로 방문한 25일 증상이 심화돼 보건소에 신고된 뒤 격리 조치를 받았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365○○의원은 작은 규모의 동네의원으로 연중무휴여서 환자가 구정 연휴인 25일에도 내원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평택시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두 번째로 해당 의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사실이 보건소에 전달됐고, 환자는 선별 진료를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한 뒤 20일 귀국했고, 21일 감기 증세로 365○○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이후 25일 38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365○○의원에 재내원했고, 이 의원이 보건소에 신고한 후 능동감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이 환자는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되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선별 진료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으며, 폐렴 소견이 나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환자를 격리하기 전까지 통제를 벗어났던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 환자 이동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국내 세 번째 환자인 54세 남성이 앞서 증상 발현후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호텔에 체류한 사실 등도 확인했다. 세 번째 환자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호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나면서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가 진행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일 귀국했던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호텔뉴브)에서 투숙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는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강남구 역삼동 및 대치동 일대 음식점, 글로비 성형외과 재방문을 했고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후 25일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 보건소 구급차로 일산 명지병원에 이송된 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연휴기간에도 운영하고있는 의료기관과 호텔, 일부 음식점 등에 대해서는 접촉자 조사 및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한 폐렴’ 불안에 중국 여행 취소...항공사들, 환불 수수료 면제

    ‘우한 폐렴’ 불안에 중국 여행 취소...항공사들, 환불 수수료 면제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여행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예매한 승객들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7일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이전 발권한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달 29일 출발하는 항공편까지 해당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천∼우한 노선의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고 여정 변경시 재발행 수수료를 1회 면제해줬으나 ‘우한 폐렴’ 확산으로 승객의 불안이 커지자 환불 수수료 면제 구간과 대상 기간을 전면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지난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지난 24일∼3월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중국 출발·도착이 포함된 이원구간 확약 고객, 한국∼중국 노선 이외 타 노선 확약 고객 중 타 항공사의 중국∼한국 노선 항공권 소지 고객 등도 해당된다. 제주항공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경우 이달과 다음달 출발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정 중 오는 3월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 항공권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는 2월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등 중국 본토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티웨이항공도 일단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 출발편까지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물지 않고 있다. 출발일 기준 2월29일까지로,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특히 LCC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업황도 안 좋은 상황에서 환불 수수료 면제가 부담이기는 하지만 ‘우한 폐렴’ 확산 방지와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우한 입국 ‘경증’ 증상 100명 전수조사”

    질병관리본부 “우한 입국 ‘경증’ 증상 100명 전수조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경계’로 격상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 중 경증 증상을 보이는 100여명에 대해 일제 조사에 나선다. 전날 대한의사협회는 우한시 입국자의 증상 발생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또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우한에서 들어와 콧물, 미열 등 경증 증상을 보여 신고하거나 문의가 들어왔던 사례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에는 포함되지 않고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100여명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며 “일단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보고 관리해왔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정 본부장은 “100여명이 바뀐 사례정의에 해당하는지와 현시점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살핀 뒤 검사를 시행,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가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100여명은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일부 중국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부터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에 대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한다. 우한시에서 국내로 들어왔지만 조사대상 유증상자나 능동감시 대상자가 아니었던 입국자는 의료기관에 명단을 통보해 관리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발열, 기침 등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우한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다.정 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우한시 방문객 명단은 의료기관에 통보했고 이들의 현재 상황을 조사할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또 이날부터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업무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업무를 담당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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