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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비 들이고 시간 쏟아…신종 코로나 맞서는 ‘시민 개발자’들의 힘

    사비 들이고 시간 쏟아…신종 코로나 맞서는 ‘시민 개발자’들의 힘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만든 ‘코로나맵’·‘코로나 상황판’·‘코로나 알리미’ 3개 개발팀 인터뷰“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은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시민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돼 막연한 불안감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동선을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코로나맵’을 개발한 대학생 이동훈(27)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와중에 시민 개발자들이 만든 사이트가 큰 힘으로 다가오고 있다. 처음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코로나맵’에 이어 ‘코로나 상황판’, ‘코로나 알리미’ 등 신종 코로나 관련 현 상황이나 확진자 동선을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사이트를 속속 개발됐다.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에서 스스로 일어난 움직임이다. 서울신문은 사비와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신종 코로나 사이트 개발·운영에 힘쓰는 3개 개발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로나맵’ 대학생 개발자 이동훈씨…“최대한 보수적으로 업데이트” 인공지능 탈모 자가진단 서비스인 ‘모닥’ 개발자이기도 한 이씨는 원래 친구들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코로나맵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서비스 개시 이튿날 접속자 240만명이 몰리면서 서버가 멈추자 이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클 줄은 몰랐다”면서 “이후 사비를 들여 서버를 증설하고 설계를 탄탄히 해놨다”고 말했다. 다행히 네이버 등에서 서버비를 지원해주면서 유지비 걱정은 덜었지만, 많으면 하루에 20~30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보니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고 한다. 이씨는 “주변에서 건강 문제를 많이 걱정한다”며 웃었다.정보 수집에 있어 기본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나 데이터를 가장 신뢰하고, 뉴스 속보가 떴을 때 여러 언론사를 확인해 공통적인 팩트를 반영한다고 한다. 이씨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업데이트를 한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제보는 적극적으로 참조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는 최대한 거른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씨는 사명감을 가지고 코로나맵을 관리하고 있다. 이씨는 “신종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하고 싶다”면서 “아무래도 주변에서 ‘자기희생’이라며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지만, 응원 메시지나 응원 댓글을 보면서 하루하루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맵을 통해 시민들이 한 번 더 필터링을 거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현재 상황을 잘 이겨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상황판’ 개발자 부부…“코로나 정보 쉽고 빠르게 접근하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통계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코로나 상황판’은 태국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주은진(30)·권영재(35) 개발자 부부가 만들었다. 주씨는 “처음 뉴스를 접했을 때 처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며칠 지나 중국 밖으로 감염자가 퍼져 나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한국에서 이런 정보가 빨리 공유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개발에만 꼬박 나흘이 걸렸다고 한다. 사비를 들여 시작했지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바이러스 예방용품 광고를 페이지에 넣어 광고비로 충당하고 있다.주씨는 한국 상황뿐만 아니라 세계 통계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 범위도 넓다. 질본은 물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CNN 등 외국 정보도 참조한다. 보도자료에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자동으로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놓고, 데이터 검증 작업을 거쳐 수동으로 업데이트 한다. 남편 권씨는 해외 여행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퀘어랩’에 속해 원격 자택 근무를 하고 있어 밤에 작업을 돕고 있다. 주씨는 “초기에 정부 주요 발표가 문서 형태로 배포돼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신종 코로나 마이크로 사이트가 생기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면서 “저희 사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코로나 알리미’ 고려대 개발팀…“가짜뉴스 경계…조속히 마무리됐으면” 확진자의 동선이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도에 표시해주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김준태(23)·최주원(23)·이인우(28)·박지환(24)씨는 모두 고려대 재학생이다. 코로나 알리미는 현재 주변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쉽게 알 수 있고, 주변에 진료 가능한 병원과 연락처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스타트업에 참여하는 등 평소 개발에 관심이 많던 이들은 뉴스에서 신종 코로나의 심각성이 퍼지자 관련 정보를 한 지도에 모아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했다. 프로토타입은 개발은 하룻밤 만에 이뤄졌고, 보완을 통해 이튿날에 세상에 알렸다. 김씨는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가짜 뉴스’를 경계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김씨는 “질본은 물론 시청이나 도청에서 발표하는 공식적인 자료들로만 정보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짜정보를 구분하기 위해 정부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항상 거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상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뉴스를 확인해 소식이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사이트에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이트를 통해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어 많은 분이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날이 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5번 환자 70대 시흥여성… 아들부부는 9일 밤 검사결과 예상

    25번 환자 70대 시흥여성… 아들부부는 9일 밤 검사결과 예상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9일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갖고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임 시장은 “확진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라며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미 이송됐고, 함께 생활한 아들과 며느리는 경기 ○○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73세 확진자의 아들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에 방문해 1월 31일 귀국했다”며,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 2월 6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7일 오전 시흥시 모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8일 재방문해 9일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신종코로나 감염증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중국을 다녀온 아들부부중 며느리는 지난 4일부터 감기와 기침증상이 있었다. 아들부부 공식 검사결과는 9일 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확진자는 물론 아들 부부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가족의 정확한 동선은 정밀 조사를 거쳐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한 뒤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 중”이라며 “현재 긴급 방역팀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소독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 73세 여성이 발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5번 코로나 환자 70대 시흥여성… 아들부부는 9일 밤 검사결과 예상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9일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갖고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임 시장은 “확진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라며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미 이송됐고, 함께 생활한 아들과 며느리는 경기 ○○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73세 확진자의 아들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개인사업차 중국 광둥성에 방문해 1월 31일 귀국했다”며, “확진자는 이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 2월 6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7일 오전 시흥시 모 병원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8일 재방문해 9일 오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신종코로나 감염증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중국을 다녀온 아들부부는 며느리는 4일부터 감기와 기침증상이 있었다. 아들부부 공식 검사결과는 9일 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확진자는 물론 아들 부부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가족의 정확한 동선은 정밀 조사를 거쳐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한 뒤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 중”이라며 “현재 긴급 방역팀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소독 중으며, 이동경로 등은 질본에서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 밝힐 수 없는 점을 이해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 73세 여성이 발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5번 신종코로나 환자 70대 시흥시민…자택·경유지 긴급 방역중

    25번 신종코로나 환자 70대 시흥시민…자택·경유지 긴급 방역중

    경기 시흥시는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시흥시는 현재 긴급 방역 중이다. 시관계자는 “확진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여성”이라며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미 이송됐고, 함께 생활한 아들과 며느리는 경기 ○○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과 며느리는 중국 광둥성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역학조사관팀, 시흥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 중”이라며 “현재 긴급 방역팀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소독 중인데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도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중국 광둥성을 방문(지난해 11월∼지난달 31일)했던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고 있는 73세 여성이 발열과 기침·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후 3시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환자 이동경로와 방역상황 등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0’…감염자 24명 유지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 ‘0’…감염자 24명 유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총 감염자 수는 8일 오전 9시 기준 24명을 유지했다. 다만 의심환자 수는 전날 오후 4시기준 1328명보다 349명이 늘어 총 1677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심환자 1677명 중 1057명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나머지 620명은 검사 중이다. 의심환자 기준은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확진자의 증상이 발생한 기간 중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다.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사람도 이 기준에 포함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종코로나 완치, 면역체계 덕분…HIV 치료제 효과 근거 없어”

    “신종코로나 완치, 면역체계 덕분…HIV 치료제 효과 근거 없어”

    국내 확진 환자 2명 퇴원…“면역체계로 자연치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의심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확진 환자 중 퇴원하거나 퇴원을 앞둔 환자도 속속 나타나 주목된다. 신종코로나는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지만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으로 인해 자연치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24명이며, 이 중 2명은 퇴원했다. 의심 환자 등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328명이며, 327명이 격리돼 검사를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완쾌해 퇴원한 환자는 2번 환자(55·남성·한국인)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퇴원했다. 국내 첫 확진 환자인 1번 환자(35·여성·중국인)도 인천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인 지난 6일 완치돼 퇴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또 다른 환자 1명도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종코로나는 말 그대로 신종 감염병이어서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없는데 이들은 어떻게 완치돼서 퇴원할 수 있었을까. 일부 퇴원환자가 에이즈(HIV) 치료제(칼레트라)와 인터페론을 투약받았다고 해서 HIV 치료제가 신종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이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아직은 없다며 선을 긋는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완치된 이유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 덕분으로 풀이했다. 우리 몸에 갖춰진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저절로 치료됐다는 뜻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3번째 확진자 다녀간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마포점, 프레지던트 호텔 임시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 중구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점, 프레지던트 호텔을이 7일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23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입국한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중국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해 3일 서대문구 숙소에 머무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자체적인 휴점이 아닌 전염병 방역을 위해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옆 건물인 에비뉴엘, 영플라자도 같이 문을 닫았다. 이마트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마포점에 관련 안내방송을 하고 임시 휴점에 들어간 뒤 9일까지 하루 한차례 방역작업을 하기로 했다. 언제 매장 문을 다시 열지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프레지던트 호텔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 동선을 통보받고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은 내부 방역 소독을 했다. 이 호텔은 휴업에 따라 추가 투숙 및 예약은 받지 않는다. 기존 투숙객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7일부터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이날부터 보건소 124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며 “보호장비와 시설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날 기준 보건소 124개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4개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채취한 검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기관에 넘겨져 검사가 시행된다. 또 검사가 가능한 민간기관은 대형병원 24개다.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신종코로나 홈페이지(http://ncov.mohw.go.kr)의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속 진단 검사 도입에 따라 결과는 6시간 안에 나온다. 그러나 검체 이송과 검사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물량이 대량으로 몰릴 경우 회신까지 하루 내외 걸릴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방문력과 관계없이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노 총괄책임관은 “신종코로나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해 하루 검사 가능한 물량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 수위를 평가해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은 하루 3000여개 정도”라며 “향후 검사 인력 훈련,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해 검사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환자 검사에 드는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대신 의사가 의심환자로 판단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희망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또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상담한 뒤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시행하는 특별입국절차에서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국인이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왔으나 발열, 기침 등은 없었다. 이 내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차 음성→2차 양성’ 뒤집히는 신종코로나 진단 왜?

    ‘1차 음성→2차 양성’ 뒤집히는 신종코로나 진단 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양성으로 뒤집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내 20번 신종코로나 확진자 A(41·한국인)씨는 군산의 8번 환자(62·여)처럼 1차 검진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나서 자가격리된 뒤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24번 환자(28·남)는 지난달 31일 전세기로 귀국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해온 우한 교민으로, 귀국 후 교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다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시행 중인 신종코로나 진단 검사는 최근 ‘실시간 유전자 검출검사(PCR)’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판코로나바이러스검사’가 보건소 또는 병원에서 채취한 환자의 침이나 가래를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DNA를 증폭하고, 이 DNA를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대조해 감염 여부를 판정하기까지 하루(24시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새 검사법(실시간 PCR검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2개를 실시간으로 증폭한 뒤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DNA 증폭과 대조가 필요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할 수 있어 진단 시간이 약 6시간 정도로 줄어든 게 가장 큰 장점이다. 20번째 확진자는 두 번 모두 새 검사법으로 검사했다. 반면 18번째 환자는 1차 판코로나바이러스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뒤 며칠 후 새 검사법으로 2차 검사를 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1차 검사가 대부분 확진자의 접촉자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 음성이 나올 수 있다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촉자 대상 검사를 처음 시행하는 단계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이 잠복기 상태이기 때문에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며칠 후 2차 검사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6일 브리핑에서 “(20번째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되는 시점에 검사한 것이기 때문에 음성이 나올 것을 예측하고 검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판코로나바이러스검사뿐만 아니라 새 검사법에서도 초기 진단에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스스로 자기격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가 들어온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소위 2∼14일에 해당하는 잠복기에는 검사해도 음성이 나올 확률이 높다”면서 “새 검사법의 민감도가 높다고는 해도 바이러스 1마리까지 다 검출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진단 시 CT(컴퓨터단층활영)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중국 중난(中南)병원에서는 “진단키트를 이용한 기존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못 판정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CT 검사를 신종코로나 폐렴의 진단수단으로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CT 검사는 폐렴 유무로만 감염을 진단하기 때문에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감염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들이 늘면서 정부는 7일부터 의심환자를 걸러내기 위한 방역강화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응 기준인 ‘사례 정의’(신종코로나 대응절차 5판)를 이날부터 개정·적용한다. 앞으로 중국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14일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의심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격리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됐음에도 태국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초반에 받지 못했던 16번째 환자(42·여)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전에는 중국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절차는 원인불명의 폐렴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을 의심환자로 분류하던 기준 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후베이성 외 다른 중국지역에도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감염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동선상 접촉자’로 구분했던 분류 기준 역시 증상발현 하루 전까지로 확대하기로 당국은 잠정 결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폐쇄 조치…초강경 대응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폐쇄 조치…초강경 대응

    서울 영등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번째 확진자가 근무하는 GS홈쇼핑 측에 강력 요청해 폐쇄 조치하고, 주변 다중이용시설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총력태세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영등포구 소재 GS홈쇼핑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20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직원은 15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자택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사실이 지난 6일 오전 언론에 보도된 직후, 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에 착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책회의를 마친 직후 유선으로 GS홈쇼핑 본사와 연락을 취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직장 폐쇄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에서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채 구청장은 6일 오후 1시 30분쯤 GS홈쇼핑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회사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주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향후 긴밀한 상황 대응을 위해 비상 연락체계 유지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구는 GS홈쇼핑 본사 건물 외부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통행로 전체에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선제적 예방조치로 광범위한 소독·방역 활동을 전개했다. GS홈쇼핑 본사 내부는 자체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구는 GS홈쇼핑 인근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휴교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에 휴원을 권고해, 전체 129개 어린이집 중 현재 57곳이 휴원에 들어갔다. 또한 GS홈쇼핑 인근 1800여 개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 자체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와 더불어 구는 GS홈쇼핑 본사에 수시로 소독·방역 작업을 실시할 것과 직원 건강상태를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구에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 필요한 경우 방역, 예방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는 향후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접촉자 조사를 실시, 철저한 방역,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총력대응으로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더 커져… 최악 상황 대비 ‘플랜B’ 나오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더 커져… 최악 상황 대비 ‘플랜B’ 나오나

    신종플루 수준의 대응책 필요할 수도 전문가들 “감염병 위기경보 격상해야”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와 3차 감염자가 늘자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사례정의를 확대 개정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위기경보를 강화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일종의 ‘플랜B’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유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접촉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선 사례정의 확대 개정을 통해 앞으로 중국 방문과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발표는 사실상 위기경보 상향을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미 2차·3차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특히 12번과 16번 확진환자는 대규모 지역사회 확산을 촉발시킬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한다. 지난달 27일부터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의 제한적 전파에 해당하는 ‘경계’ 단계다. 심각 단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을 의미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플랜B’ 논의가 나오는 건 크게 네 가지 측면이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 중국이 초동 대응에서 심각하게 실패하는 바람에 신종 코로나가 국내 감역 역량을 넘어설 만큼 확산됐다. 국내 보건당국이 상황을 통제하는 데 갈수록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의 전염력과 치명률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과학적 관점에서 본 사실관계와 심리적 요인을 고려한 대응 양상에 괴리가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창보 전 서울시민건강국장은 “현재 방역대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2015년 메르스 대응이 아닌 2009년 신종플루 대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응의 기본 모델을 바꾸는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환자가 나온다는 걸 전제로 대응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면서 “격리병상이 한계에 다다를 때를 대비해 상급 종합병원 등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체계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지난달 19일 입국과 동시에 격리 입원된 1번 확진환자는 입원 4일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시작되고 발열이 9일간 계속됐으나 이후 열이 내린 뒤 입원 12~13일째부터 호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번 확진환자에 이어 1번 확진환자인 우한 거주 중국인 여성 A(35)씨도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는 앞서 입국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진찰과 함께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아 이튿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발열 검사기에 잡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시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A씨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늘길이 막혀 우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 전문의는 “A씨는 완치돼 음압병실에서 나갈 수 있으며, 나온 뒤 일반 환자하고 껄끄럽지 않은 수준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의 재감염 우려와 관련해 “충분히 고민하고 중앙임상위원회 동의 아래 만장일치로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전문의는 어떤 신약이 가장 효과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신약 테스트를 할 때는 무작위로 배정해서 비교 연구를 해야 하며, 1명 치료 경과를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폐렴 증상이 완화돼 PCR 검사를 거쳐 완치 여부를 판단했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진짜 환자의 것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감염증 증상이 없어진 지 48시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2회 나오면 완치 여부 판단 대상이 되며, 의료진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격리 해제할 수 있다. A씨는 완치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 의료진에 “구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를 전했다. A씨는 “한국의 의학기술이 없었다면 완치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진이 준 의학적 치료가 나를 감동시켰고 이 경험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은 삶도 최대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당초 A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질병관리본부가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6번, 설날 모여 한 끼 먹었을 뿐인데… 큰딸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 확진

    16번, 설날 모여 한 끼 먹었을 뿐인데… 큰딸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 확진

    태국여행 후 설날 나주 친정집서 식사 남편·자녀 2명·모친·올케는 모두 음성 22번, 광주 우편집중국서 우편물 분류 직장 폐쇄… 직원 350명 전원 자가격리설날이라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같이 밥을 먹은 자리가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이야. 질병관리본부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라고 발표한 22번(46·남) 확진환자는 16번(42·여) 확진환자의 친오빠였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 환자는 설날(1월 25일)을 맞아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친정집에 갔다. 거기서 16번 환자 내외와 자녀 3명, 22번 환자 부부 등 모두 7명이 점심을 함께 먹었다. 그 자리에 모친은 없었고 함께 생활하는 22번 환자의 자녀들도 없었다. 이후 마을에서 작은 잔치를 하며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을 주민들과 나눠 먹었다. 지난 4일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보건당국은 광주에 거주하는 22번 환자 부부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6번 환자의 오빠인 22번 환자는 확진으로 판정 났다. 16번 환자의 남편과 자녀 2명, 친정어머니는 음성으로 판명 났으며 명절에 함께 식사한 올케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선 16번 환자의 큰딸(18번 확진환자·21)에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6·18번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21세기병원은 물론 22번 환자의 거주지·직장까지 격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22번 환자가 광주 우편집중국에서 배달업무는 하지 않고 우편물 분류 업무를 관리하는 우편원으로 근무하며 동료 등 200∼300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나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를 납품하려고 지난 며칠 동안 집 근처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광주우편집중국은 전날부터 임시 폐쇄 조치하고 모든 직원(350여명)을 자가격리한 상태다. 앞서 16번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340명으로 파악됐는데 22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16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슈퍼 전파자란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지칭한다. 하지만 보건당국에선 16번 환자가 증상 발현 후 상당 기간 격리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면서도 ‘슈퍼 전파’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슈퍼 전파자 5명이 전체 감염환자 186명 가운데 82.3%인 153명을 감염시키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3번 중국인, 2주간 서울 ‘무방비 활보’…주요 관광지 다녔을 듯

    23번 중국인, 2주간 서울 ‘무방비 활보’…주요 관광지 다녔을 듯

    1월 23일 관광 목적 입국 후 소재불명 중구 호텔·서대문구 게스트하우스 이용 동행한 7명 중 5명 음성·2명은 검사중 우한 전수조사 대상자 30명 ‘연락두절’ ‘첫 2차 감염’ 6번, 최다 3명 감염 전파 싱가포르 다녀온 17번 접촉자는 188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23번(57·여)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단체 관광을 위해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온 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체류(숙소) 지역은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다. 이 환자는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이었지만 연락처와 주소지가 불분명해 그동안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입국 당시에도 의심 증세가 발견되지 않아 검역 감시망을 빠져나갔다가 지난 5일 격리돼 6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주간 서울 시내를 무방비로 활보했다. 관광 목적으로 들어온 만큼 인파가 대거 몰리는 주요 관광지를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접촉자가 많을 수밖에 없어 2차, 3차 감염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 커진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묵다가 다른 중국인 7명과 함께 서대문구 도시형생활민박(게스트하우스)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8명 중 1명(23번)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충남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다.●질본 “우한 공항 폐쇄로 귀국 못한 듯” 질병관리본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했으며, 이와 별개로 이 여성의 지인이 질병관리본부에 발열 증상이 있다며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보건소는 확진환자 방문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23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공항이 폐쇄되면서 다시 돌아가지 못해 귀국을 못한 중국인들이 꽤 있는데, 23번 환자도 그런 경우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23번 환자처럼 연락이 닿지 않는 외국인은 29명으로 대다수가 중국인이다. 연락이 안 되는 내국인은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명륜교회서 감염된 21번… 6번의 교회 지인 3번(54·남) 환자와 식사하다 감염된 6번(55·남) 확진환자는 벌써 아내(10번)와 아들(11번), 지인(21번)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그는 국내 첫 2차 감염자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 21번(59·여) 환자는 6번 환자가 다닌 교회 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에서 새벽·오전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예배도 갔다. 교인들이 모인 교회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첫 사례다. 17번(37·남)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88명이 확인됐다.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17번 환자와 19번(36·남)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국인은 4명이다. 20번(41·여) 확진환자는 15번(43·남) 확진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4일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2·3차 감염 속출… 의심환자 더 폭넓게 본다

    중국 관광객 등 4명 추가돼 확진자 23명 그중 57%인 13명이 우한 방문 이력 없어 후베이성 이외 지역도 관리 대상에 포함 발열·호흡기 증상 땐 의사재량으로 검사 中 하루 73명 사망… 3859명은 상태 심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는 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어도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검사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에서는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6일 현재 4명이 추가돼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새로 드러난 확진환자 가운데는 관광 목적으로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57·여)이 포함됐다. 나머지 3명은 기존 국내 확진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오후 브리핑에서 “감염원을 추정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환자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를 통한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늘어나게 되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로 신종 코로나의 사례정의를 넓혔다. 종전에는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폐렴 등이 나타난 자’로 국한하던 의심환자 기준도 앞으로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여행한 후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으로 넓혔다. 사례정의란 감염병 감시 및 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규정한 것이다. 검사기관도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개 민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재 확진환자 23명 가운데 중국 우한 방문 이력이 없는 환자는 13명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한다. 한국에 상륙한 신종 코로나가 내국인들 사이에서 2·3차 감염을 활발하게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3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600명에 가까워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환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694명, 73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70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공식 통계를 발표한 뒤 처음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3859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 퇴원 1번 확진자 “우한 집에 가고싶다”

    오늘 퇴원 1번 확진자 “우한 집에 가고싶다”

    한국 의료진에 감사편지 “당신들은 영웅”“의료진 중국 집에 초대해 대접하고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은 지 18일 만인 오늘(6일) 퇴원한 중국 여성(35)이 우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 의료진에 감사편지를 보내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확진을 받은 1번 환자는 지난 1월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견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점차 호전됐다. 2회 이상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이 확인됐다. 이 환자와 접촉한 45명은 발병 사례 없이 지난 3일 0시를 기해 모니터링이 해제됐다.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이날 “1번 확진자는 항공편으로 우한에 가기 어려우니 베이징이라도 가겠다고 했다. 철도를 통해 자기 집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1번 확진자는 우한 상태가 안 좋다고 슬퍼하며 본인만 편하게 잘 치료를 받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계속 얘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의료원은 1번 확진자에게 전날 퇴원한 2번 확진자에게 썼던 항바이러스제와 동일한 먹는 에이즈(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처방했지만 칼레트라가 신종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번 확진자가 국내 다른 신종코로나 확진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조심스럽게 앞으로 데이터가 쌓이면 신종코로나가 무서운 병이 아니라고 밝혀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번 환자는 영어로 쓴 편지에서 “당신(의료진) 모두는 나에게 영웅이고 이 경험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당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에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그는 “중국에서는 고쳐주는 사람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醫者仁心)’이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당신들은 그 이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자신을 치료해준 인천시의료원 의료진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신종코로나 확진자 근무‘ GS홈쇼핑 직장 폐쇄

    [포토] ‘신종코로나 확진자 근무‘ GS홈쇼핑 직장 폐쇄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20번째) 환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폐쇄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20번째 확진자는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자가 격리 중이었다. GS홈쇼핑은 20번째 확진자뿐만 아니라 같은 부서 및 유관부서 직원, 접촉 의심자에게 유급휴가를 주고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20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검사를 받은 후 5일 밤 12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3일 동안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옥 2개 동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이는 영등포구청 및 질병관리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2020.2.6 뉴스1
  • 23번째 확진자 서울 서대문구 도시형생활민박에 머문 것으로 확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의 도시형생활민박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서대문구 등에 따르면 2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입국한 58세 중국인 여성으로 충남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연락처, 주소지가 불분명한 입국자로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 파악한 뒤 확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 여성의 지인이 질병관리본부(1339)에 발열 증상이 있다며 신고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보건소 직원들이 자가 격리통지서, 안내문, 자가격리 물품, 체온계, 검체 채취도구를 갖고 숙소를 방문했다. 보건소 직원들은 23번째 확진환자를 포함해 함께 있던 중국인 일행 8명 모두에 대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확진 판정된 1명(23번째 확진환자)은 6일 오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했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머물던 도시형민박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서대문구보건소는 확진자 방문 시설과 주변 일대에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긴급 정책회의를 주재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3번째 확진환자가 머문 도시형민박시설 주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소독 작업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질본은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종코로나 23번 환자 58세 중국인…지인 신고로 확인

    신종코로나 23번 환자 58세 중국인…지인 신고로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국내 23번 확진자는 병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입국한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58세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23번 환자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13∼25일 우한에서 서울로 들어온 외국인 205명의 명단을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아 전수조사했을 때 ‘소재 불명’으로 나타난 65명 중 1명이었다. 23번 환자는 충남의 한 대학원에 다니는 자녀를 만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대문구 도시형생활민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의 지인이 질병관리본부(1339)에 발열 증상이 있다며 신고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의 신고를 통해 서대문구 보건소가 도시형생활민박을 방문해 발열을 확인했으며 6일 오전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23번 환자와 함께 지냈던 다른 중국인 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으로 판정된 여성의 가족들은 모두 서대문구 공유숙소에 격리된 상태며 질본은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한에서 온 모든 내외국인은 파악이 됐고 이로써 지금까지 불안정하고 불확실했던 요소 하나가 해결됐다. 시민들이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지 않도록 확진자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도 했다. 23번 환자를 포함해 지난 5일 이후 신규 확진된 환자는 모두 3명이다. 19번 환자(남·37)는 송파구 회사원, 21번 환자(여·40)는 성북구 주부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9번 확진자의 역학조사가 끝나면 확진자가 머무른 시설 이름, 방문 시간, 시설 내 동선, 방역 소독 완료 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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