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병관리본부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익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이탈주민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업계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69
  • 보건당국 “25번 환자 코로나 재발 추정…중국서도 보고된 사례”

    보건당국 “25번 환자 코로나 재발 추정…중국서도 보고된 사례”

    “면역 저하된 상태서 재발한 것으로 추정” 정부가 경기도 시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확진 된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5번 환자는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25번 환자였던 73세 여성이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22일 퇴원했지만, 지난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정상인 같으면 항체 등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바이러스가 재침입 했을 때 방어가 가능했을 텐데 그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면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겠느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도 10건 넘게 보고가 됐고, 최근 일본에서도 보고됐다”면서 “중앙임상위원회 자문을 통해서 사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국내 연구진이 10년여 간의 추적연구 끝에 혈액검사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 이로써 향후 당뇨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미리 파악해 대처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성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조남한 아주대학교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 구유정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윤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내분비내과장 등 공동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성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912명의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이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ENDO) 공식 저널로 내분비 분야 권위지인 임상 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11월호에 소개됐다. 사이토카인은 세포에서 분비되어 신체의 면역 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특정 사이토카인은 염증을 유발하여 과다 분비되면 급성 및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티놀결합단백질-4(RBP4)’가 증가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5.48배 증가했고, 반대로 항염증 사이토카인인 아디포넥틴이 감소하면 정상인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3.37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마찬가지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레지스틴’이 증가하면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3배 가까이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 책임을 맡은 최성희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만성 합병증 관련 사망과 이환이 점차 늘고 있어 당뇨병의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바이오마커는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하고 당뇨병으로의 이환을 예방함으로써 증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의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유정 교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높다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생활 습관 개선, 적극적인 체중 감량을 시행하고, 만성염증 유발 요인들을 조기에 조절하여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겠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인 예방 요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국제 당뇨병 연맹에 따르면 현재 4억 명 가량인 당뇨병 환자는 2045년에 이르러서는 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뇨병은 신체 각 기관에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고 크고 작은 혈관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회적 비용과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심각한 질환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예배 참석자 1만 621명 중 부천시민은 141명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예배 참석자 1만 621명 중 부천시민은 141명

    경기도 전체 신천지 교인은 3만 358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16일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예배 참석자는 1만 621명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현재 부천시가 받은 명단은 과천 신천지 예수교회 예배 참석자 중 부천시민 14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라면서, “이중 확진자가 참석했던 12시 예배 참석자는 전수검사하고 오전 8시·오후 4시 예배 참석자는 증상이 있는 경우만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예배 참석자 4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2월 16일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 2명은 고강동 확진자 부부다. 이 밖에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한편 도가 25일 과천에 있는 신천지 부속시설에서 강제조사를 벌여 확보한 도내 신도 명단은 3만 3582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측에서 받아 26일 도에 넘겨준 경기도 신도 명단은 3만 1608명이다. 두 명단에 공통으로 포함된 신도는 3만 1411명이다. 도가 확보한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 그 반대의 경우인 질병관리본부가 넘긴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이다. 이들이 왜 한쪽 기관 명단에는 있고 없는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도 수만 놓고 보면 두 명단에는 1974명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강제 확보한 자료와 자진해서 넘겨받은 자료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중대본은 “각 지역에 전달한 명단은 소속 교회 중심이 아닌 주소지 기반으로 재분류해 전달했고, 일부 주소지 불명 명단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신천지 신도 중 미성년자의 증상 유무는 보호자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미성년자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명 추가돼 모두 7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가운데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63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확진자들과 접촉한 도민은 모두 2808명이며 이 중 1035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773명은 격리 중이다. 이밖에 도는 25일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확보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파악돼 감염검사를 받게 하고 자가격리를 유도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가 발표한 확진자 74명에다 이천시가 추가로 발표한 확진자 2명을 추가할 경우 도내 확진자는 모두 76명이 된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수원 10명, 부천 9명, 이천 8명, 평택 5명, 김포 5명, 시흥 4명 등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대구청사 근무 법무부 직원 확진…청사 일부 폐쇄

    정부청사 근무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등이 입주한 정부청사 건물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병으로 청사 일부가 폐쇄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28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 달서구 대곡동의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이하 대구청사) B동 2층에 입주한 법무부 서부준법지원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남성인 이 직원은 지난 16일 대구 시내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체 격리 중이었다. 이어 전날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도 감염진단 검사를 받았고 28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이 방문한 교회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했거나 같은 과 소속으로 한 사무실을 쓰는 다른 직원 10여명도 전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사관리본부는 확진자가 근무한 2층 전체를 전날 긴급 소독한 데 이어 확진 판정이 나온 이날부터 일시 폐쇄조치를 했다. 폐쇄구역과 기간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청사관리본부는 29일 A동과 B동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다. 앞서 세종시 인사혁신처에 근무하는 직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인근의 민간건물에 입주해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 현장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구지방합동청사관리소에서도 해당 직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청사 내 입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청사 내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41% vs ‘못한다’ 51% [갤럽]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41% vs ‘못한다’ 51% [갤럽]

    문 대통령 지지도 42%…3%p 하락부정 평가 51%…전주比 5%p 상승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1%에 10% 포인트 앞섰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8%였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4%, ‘잘못하고 있다’가 25%였는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3% 포인트 줄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국갤럽은 “2주 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공무원과 의료인의 사투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과 관련해서는 64%가 ‘전면금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33%는 ‘전면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여론이 2배가량 높은 것이다. 코로나19의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매우 걱정된다’가 46%,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3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가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가 6%였다.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첫째 주 64%, 둘째 주 45%, 셋째 주 63%보다 증가했다. 우려와 별개로 감염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19%가 ‘많이 있다’, 40%가 ‘어느 정도 있다’, 24%가 ‘별로 없다’, 10%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한 42%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 포인트 오른 51%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5%), ‘외교·국제관계’(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4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 포인트 오른 37%, 미래통합당이 2% 포인트 내린 21%, 정의당이 1% 포인트 내린 6%였다. 국민의당(2%), 민생당(1%)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6%포인트 늘어 3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6%,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26%였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줄었고 비관 전망은 12% 포인트 늘었다. 비관 전망이 낙관 전망을 21개월 연속으로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6%가 ‘나빠질 것’, 47%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서 351명 유증상

    광주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에서 351명이 증상을 호소해 보건 당국이 역학 관련성 조사와 검사 대상 선별에 들어갔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공무원 1395명을 동원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2만2880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전화를 받지 않은 1651명(7.2%)과 이미 확진된 7명을 뺀 2만1222명이 조사에 응했다. 증상 여부 질문에 351명이 기침·가� ㅈ� 아픔 등 증상이 있다,2만871명은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 유증상자 가운데 8명은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으며, 4명은 확진자가 거쳐 간 광주 남구 주월·월산동 교육센터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대구교회와 대남병원 방문자는 55명, 주월동 등 교육센터 방문자는 49명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알려진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11명)보다 대폭 늘어났지만,이들 모두가 예배에 참석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다. 유증상자 전원은 자치구별로 통보해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구에서 의사,간호사 등 전문 문진을 통해 검사 대상을 압축해 나가고 있다. 유증상자 상당수는 코로나19와 무관한 통상적인 증상으로 보이고 재확인 과정에서 증상이 없다고 번복한 사례도 있어 실제 검사 대상은 이 보다 못 미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감염 전파력이 큰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에 근무하는 신도들은 증상이나 대구교회 등 방문 사실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2주일간 능동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신천지로부터 정부를 통해 추가로 받은 교육생 2003명을 대상으로도 전화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정부의 국가 지정 병상 운영계획에 따라 경북 영천의 79세 여성 환자가 이날 조선대 병원으로 전원 되기도 했다. 청도 대남병원 등 확진자 2명도 추가로 광주로 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전세계 팬데믹 각오하고 대책 수립”

    질병관리본부 “전세계 팬데믹 각오하고 대책 수립”

    국내 방역당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사례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팬데믹(대유행)으로 가는 기로에 섰다고 28일 판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시나리오별 과학적 처방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담당국장이 ‘미국도 지역사회 전파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을 유의하게 보고 있다”면서 “오늘(28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각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는 이야기”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유의하며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방역 당국으로서는 마음속으로 팬데믹을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을 책임지는 기관은 마음속으로는 이것이 팬데믹이 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지 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뒤 1만명으로 폭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역학적 유행 곡선의 분석을 조금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는 특정한 그룹, 즉,신천지교회 교인들의 집단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체 (환자 발생 및 코로나19 발병) 양상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했지만,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그러한 특징을 면밀히 봐야 한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을 활성화하는 중심적 집단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수는 많이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대다수가 한 집단의 자체 발생, 그 집단으로 인한 전파로 묶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특이하게도 지금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 집단이 과하게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재의 방역 대책에서는 최우선으로 그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였다. 그는 “현재는 (감염원 등) 차단과 피해 최소화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회적 격리까지 강화해 시행 중”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에서의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비난과 증오 거두라” 신천지, 피해자 입장 거듭 천명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피해자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3일에도 피해자임을 주장했었다. 신천지는 28일 오후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요구했다. 신천지는 대변인 입장문에서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물은 뒤 “신천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또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일상생활을 한 피해자”임을 재차 항변했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에 국내 21만2324명, 해외 3만3281명 등 국내외 신도 24만5605명의 명단과 부속기관 주소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5만4176명, 해외 1만951명 등 총 6만5127명의 교육생 명단도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는 이와관련, “코로나와 관련해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로 인한 감염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정치인과 언론이 신천지가 코로나19 진원지라고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기고] 전염병 확산, IT기술로 스마트하게 대처하자

    [기고] 전염병 확산, IT기술로 스마트하게 대처하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현상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만큼 감염자의 수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국 내에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염병에 걸린 해외 여행자가 입국하기 전 감염 여부를 확인, 이상 징후 발생 시 출입구 사무소 내 보건당국에 격리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불특정 다수, 혹은 직전 위험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을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확인만을 거친 후 입국하고 있어 감염자를 모두 추려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 일대에서 국내로 입국한 3000여명을 상대로 일일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일부 외국인은 입국 후 연락이 두절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한계가 지적되었다. 전수조사 이전에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여행객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감염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심이 커져가는 요즘, 최신 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바이러스 발병 지역을 방문한 사람을 추려내고 본인과 검역 기관 등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공항이나 항만 등을 통해 해외 여행자가 국내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사용하게 될 경우 사용자의 로밍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위험 대상을 선별, 질병관리사무소에 전달해 보다 세밀한 검역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입국 단계에서부터 검역을 시행할 수 있어 질병 확산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에스넷시스템은 KT와 함께 지난 2017년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직접 개발한 MEC 기술력 바탕의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질병 확산 방지 시스템인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기지국을 변경할 때 일어나는 핸드오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검색대이다. 사용자가 단말을 켜 해당 지역망에 접속을 한 상태로 이 스마트 게이트에 진입하면 게이트 내 망으로 사용자의 로밍 정보가 핸드오버 된다. 만약 위험국 방문자 조회 서버의 리스트와 일치할 경우 블랙리스트로 표기되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통신정보를 토대로 감염국 및 감염병 정보를 문자 발송하는 서비스와는 다르게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을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입국 단계에서 검역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솔루션의 주요 기능이다. 해당 국가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외 통신사 이용자들의 기록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바이러스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함에 따라, 각국의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외 통신사를 이용하는 외국인이나, 이동통신사 로밍을 사용하지 않고 현지 유심을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국내 통신 로밍 기록을 통해 모두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글로벌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전 세계가 공조하여 감염병 대응을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전 세계 800여 통신사들이 협력한다면 약 73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휴대폰 이용자 해외 로밍 정보를 분석해 감염병 전파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각 국가와 국제기구는 진보한 IT 기술력이 반영된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현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또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대해본다.
  •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8일 두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일상 생활을 한 피해자”라며 “(전 신도와 교육생)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변했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단체는 23일 낸 입장문에서도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코로나 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호소문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먼저,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25일에 국내 21만2천324명, 26일에 해외 3만3천281명 모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정식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현재 교육생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닙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충실히 따랐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 질책과 시선이 무섭고 두려운 평범한 이웃이란 사실을 꼭 알아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당국 “맥박·혈압 등 5가지 지표로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평가”

    보건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환자의 중증도를 맥박, 혈압 등 5가지 지표로 분류해 대응하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을 28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 집단과 논의를 통해 코로나19 중증도 분류 기준으로 맥박, 수축기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등 5가지 지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가지 지표를 통해 환자를 경증부터 최고로 위중한 경우까지 4단계로 나눠서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입원·격리·관찰 등 구분을 하는 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증도 분류기준이) 하루빨리 마련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병 특별관리지역(대구·경북 청도) 외 향후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중하게 지표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던 74세 남성(13번째 사망자)이 숨졌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은 중증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배정하는 게 원칙”이라며 “환자 사례별 중증도와 고위험 요인을 확인해 우선 입원 조치하거나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에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 방안 논의 중”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 방안 논의 중”

    대구 코로나19 환자 680명 병상 없어 대기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병상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증 환자를 자택 격리치료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문가들과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대구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68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중에서도 경증이거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별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을 보면 경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재택 상태에서 격리,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에서 나온 4만건의 논문을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19%, 그중에서 아주 최고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서도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적정하게 배정하는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계신 많은 중한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다만 이 부분은 보건학적 판단 이외 의학적 판단도 중요하므로 정교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은 주치의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경증 환자를 자가 격리해 치료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명돈(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 찾고,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역당국 “코로나19 ‘경증환자 자가격리치료’ 전문가 논의중”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환자를 자가격리 상태에 치료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증 환자를 자택 격리치료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문가들과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무더기로 환자가 쏟아지지면서 의료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 격리됐다가 숨지는 비극적인 일도 벌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68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중에서도 경증이거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별해 적절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선진국을 보면 경증 환자 또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재택 상태에서 격리,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중국에서 나온 4만건의 논문을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19%, 그중에서 아주 최고로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5%가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해서도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적정하게 배정하는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다른 질환을 앓고 계신 많은 중한 환자들이 제대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며 “다만 이 부분은 보건학적 판단 이외 의학적 판단도 중요하므로 정교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은 주치의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경증 환자를 자가 격리해 치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 있고, 중증이면 2·3차 의료기관 찾고, 심각한 상태면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배정해 사망률을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음성 3명, 확진자로 잘못 분류해 관리

    경남 코로나19 음성 3명, 확진자로 잘못 분류해 관리

    경남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음성 판정자 일가족 3명을 양성 확진자로 잘못 분류해 병원에 입원시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남도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어 지난 26일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된 일가족 3명이 검사결과 통보과정에서 착오로 확진자로 분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도는 지난 25일 확진자로 판정된 경남 25번(48)의 아내(46), 아들(18),아버지(79) 등 3명이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는데 도가 검사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잘못해 확진자로 분류했다. 확진자가 아닌 이들은 경남지역 31·32·33번 확진자로 잘못 분류된 뒤 마산의료원과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도는 앞서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31번 확진자로 판정된 아내가 대구를 방문한 뒤 가족에게 전파됐고 남편이 25번 확진자로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일가족 3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5일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했으며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도는 25번 확진자의 아버지로 양산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33번 확진자(79)가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자 담당 의사가 해당 환자에 대해 자체 검사를 하고 관련 기관에 확진과정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분류 잘못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유선으로 해야 하는 검사결과 통보를 담당 공무원들이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같은 확진자 오인이 빚어진데 대해 도지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남도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도는 전날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 8617명에 대해 시·군과 함께 전수조사를 해 전체 97%인 835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증상의심자는 68명으로 이 가운데 47명은 앞서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통보받은 관리대상자였다. 새로 확인된 21명은 자가격리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연락이 되지 않는 교인 61명은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도는 이날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부터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4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이 21명, 대구·경북 관련 8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 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이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3명을 비롯해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질본, 코로나19 대응 민관 협력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민관협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제와 치료제,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긴급 연구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기업·의료계·학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 방역 현장에 필요한 신속 진단제, 환자 임상약학, 치료제 효능 분석, 백신 후보물질 개발 등 8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연구과제는 기획부터 착수까지 기간을 단축해 보다 신속하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https://www.cdc.go.kr)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기술 종합정보시스템(https://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 신천지 전수 조사, 200여명 발열 등 호소

    광주지역 신천지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서 발열·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신도가 230여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전체 2만2880명 가운데 연락이 안된 16000여명(7%)을 제외한 2만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 조사에서 230여명이 “발열 등 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 유증상자는 ‘발열·기침·목 통증 등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시는 ‘유증상’ 추정 신도 전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이같은 내용을 관할 보건소에 2차례에 걸쳐 통보했다. 보건소는 이들에 대해 구체적 증상을 확인한 뒤 검체검사 등 전문적인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와 보건당국은 연락이 끊긴 신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태이며, 1차례 가량 추가 조사를 시도한다. 미응답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에는 경찰의 협조를 구해 위치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번 전화 조사에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일부 신도를 추가로 확인하고 추적 조사를 펴고 있다. 광주시는 또 이날 질본으로부터 이 지역 신천지 교회 교육생 2024명의 명단을 추가로 통보 받고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1차 조사에서 연락이 안된 1600여명을 포함해 모두 3600여명에 대한 전화 설문과 위치 파악에 들어갔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새벽 경북 영천의 여성(79) 중증 환자 1명을 조선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에 치료중이라고 설명했다. 27일엔 신천지 대구예배에 참석한 확진자의 아내 A(31·589번 환자)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로써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환자 9명 중 3명이 완치됐다. 전남도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한 신천지 교회 신도는 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화 조사에 응한 신도 1만2905명 중 60명은 ‘발열·기침·목 통증 등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도는 증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도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차례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남시 코로나19 2명 추가발생

    경기 성남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복정동과 중원구 성남동에 사는 35세 남성과 33세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성남시는 지난 25일 최초 확진자 (야탑동 25세 남) 이후 28일 오전 10시 현재 확진자 총 3명으로 늘어났다. 2번째 확진자와 3번째 확진자는 함께 식사했던 지인이 26일 23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27일 오전 8시 25분 자차로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성남시 2번째 확진자는 오전 9시 30분에, 3번째 확진자는 오전 10시에 검체 채취를 했다. 성남시 2번째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58분에, 성남시 3번째 확진자는 오후 11시 1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은 지난 22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강남구 3번째 확진자와 그의 남편과 함께 강남구 3번째 확진자의 자택에서 식사를 했고,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함께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2번째 확진자는 강남구 3번째 확진자 남편과 대구 고향친구 사이이며, 최근 대구 방문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번째 확진자는 27일 오후 10시 18분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되었고,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확진자의 복정동 자택과 주변 소독을 했다. 3번째 확진자는 오늘 오전 1시 성남시의료원에 이송,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자의 성남동 자택과 주변 소독을했으며, 함께 거주 중인 남동생, 어머니 오늘 오전 9시 검체 채취해서 검사 진행 중이다. 이동경로에 대하여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 재확인을 위한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힘내세요 대구경북”

    롯데월드타워 “힘내세요 대구경북”

    롯데월드타워는 27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응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건물 외벽 점등을 통해 매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힘내세요 대구경북’, ‘힘내자! 대한민국’ 등의 응원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 환자 폭증하는데 병실 태부족… 대구 확진자 570명 자가격리

    환자 폭증하는데 병실 태부족… 대구 확진자 570명 자가격리

    환자 증가 속도 워낙 빨라 다 수용 못 해 중대본, 환자 중증·경증 따라 병상 배정 봉쇄전략서 피해 최소화 대책으로 전환 대구 국민안심병원 1곳뿐… 광주는 전무 구조적인 한계와 현장의 실책이 불행한 죽음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단기간에 폭증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대구 지역 공공의료 자원을 초과해 버렸다. 병실이 모자라 집에서 대기하는 도중 이틀 만에 증세가 너무 빠르게 악화됐지만 보건소에서 환자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악재도 겹쳤다. 정부는 병실 부족이 계속되면 불행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환자 증상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27일 대구에서 숨진 이 환자(75·남)는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고령에 신장 이식을 받는 등 기저질환도 있었다. 최우선으로 입원시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실책을 초래한 구조적인 요인이 있었다. 코로나19는 경증 환자도 병실 입원이 원칙이다. 하지만 대구처럼 환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방역체계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 1132명 중 570명이 병상 부족으로 입원 대기 중인 실정이다.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벌써 음압병상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등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그동안 감염병 전문가들이 촉구해 온 ‘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꺼내기 시작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단계에서 대구와 같이 대규모 감염이 이미 발생한 지역에서는 중증환자, 위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한 사망자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그동안 봉쇄전략에서 벗어나 전형적인 완화전략 추진을 설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대본은 지자체별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중증 환자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으로, 경증 환자는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더 경증인 환자는 자가격리로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확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병상 배정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처럼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병상 확보, 인력 확충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국민안심병원 지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 127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의료기관이다. 26일 91곳에서 36곳이 추가됐다. 대구에서도 1곳이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시작한다. 다만 광주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갑작스레 신청을 포기하면서 한 곳도 없게 됐다. 중대본은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 처방을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기준 상급종합병원 42곳 중 21곳(50%)과 종합병원·병원 169곳 중 94곳(56%), 의원 707곳 중 508곳(72%)에서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을 시행하거나 시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실화 된 병실 부족 ‘비극’… 대구 국민안심병원 겨우 1곳 지정

    현실화 된 병실 부족 ‘비극’… 대구 국민안심병원 겨우 1곳 지정

    중대본, 환자 중증·경증따라 병상 배정 봉쇄전략서 피해 최소화 대책으로 전환구조적인 한계와 현장의 실책이 불행한 죽음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단기간에 폭증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대구 지역 공공의료 자원을 초과해 버렸다. 병실이 모자라 집에서 대기하는 도중 이틀 만에 증세가 너무 빠르게 악화됐지만 보건소에서 환자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악재도 겹쳤다. 정부는 병실 부족이 계속되면 불행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환자 증상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기로 했다. 27일 대구에서 숨진 이 환자(75·남)는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고령에 신장 이식을 받는 등 기저질환도 있었다. 최우선으로 입원시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실책을 초래한 구조적인 요인이 있었다. 현재 대구 지역 확진환자 11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경증 환자도 병실 입원이 원칙이다. 하지만 대구처럼 환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방역체계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벌써 음압병상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등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그동안 감염병 전문가들이 촉구해온 ‘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꺼내기 시작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단계에서 대구와 같이 대규모 감염이 이미 발생한 지역에서는 중증환자, 위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한 사망자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그동안 봉쇄전략에서 벗어나 전형적인 완화전략 추진을 설명한 것이나 다름 없다. 중대본은 지자체별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고 중증 환자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으로, 경증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더 경증인 환자는 자가격리로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를 확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병상 배정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처럼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될 수 있으면 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병상 확보, 인력 확충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코로나19가 병원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민안심병원 지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 127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의료기관이다. 26일 91곳에서 36곳이 추가됐다. 대구에서도 1곳이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시작한다. 다만 광주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갑작스레 신청을 포기하면서 한 곳도 없게 됐다. 중대본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찾지 않고 의료상담과 처방을 받는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 처방도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기준 상급종합병원 42곳 중 21곳(50%)과 종합병원·병원 169곳 중 94곳(56%), 의원 707곳 중 508곳(72%)에서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을 시행하거나 시행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