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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코로나19 집단면역 확인 위해 항체조사…질본 “국민영양조사 통해 확인”

    대구·경북 지역 우선 항체검사 시행 방침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국민건강영양조사 통해 코로나19 인구 면역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시약을 선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어떻게 하면 본부장님처럼 되나요?” 정은경도 미소

    “어떻게 하면 본부장님처럼 되나요?” 정은경도 미소

    어린이 특집으로 꾸며진 방대본 브리핑정은경도 웃게 한 질문들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의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와 김예진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전문가 2명도 배석했다. 다음 달 1~7일 어린이 주간을 맞아 기자 질의에 앞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한 것을 먼저 묻고 이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경기 지역 어린이 기자단 등으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궁금증을 사전에 취합했고, 국민소통단 자녀들이 대신 읽는 식으로 녹음한 뒤 진행했다. “씽씽이는 타도 되냐”, “생일파티를 하면 안 되나”, “바이러스는 얼마나 작으냐“는 어린이다운 각종 질문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정 본부장은 웃으며 “어려운 질문이다. 학생 질문처럼 생각지도 못한 게 아마 힘들었던 것 같다”며 “요즘 많이 질문하시는 게 유행이 어떻게 될 것 같냐, 계속 이렇게 갈 거냐, 아니면 또 큰 유행이 언제 생길 거냐 이렇게 많이 질문하는데 어렵다. 신종이기 때문에 모르는 지식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방침을 정하는 그런 부분이 늘 어렵다”고 성심성의껏 답했다. 또 정 본부장은 “어떻게 하면 질병관리하는 본부장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공부를 해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활짝 웃어 보이며 “학생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얘기해 줘서 정말 고맙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일할 기회는 굉장히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다음에 꼭 질병관리본부에 와서 같이 일할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친구가 코로나19 걸렸는데 가까이 지내면 안 되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일이다. 따돌림을 하거나 놀리거나 기피하지 말고 위로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마음을 꼭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학교 정상화되나…6000만 학생 오프라인 개학 앞둬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30곳의 성과 자치구 일부 학교가 정상 수업을 앞두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교육부가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일부 학교에 대해 오프라인 개학을 공고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면 중지됐던 일선 교육 현상이 활기를 얻은 양상이다. 중국 교육부는 29일 기준 전국 30곳 성과 자치구를 포함한 지역 일부 학교에 대해 오프라인 개학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 중 오프라인으로 개학, 등교할 것으로 알려진 전국 소재 교육기관의 재학생 수는 약 6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초중고교생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나머지 약 2억 4000만 명에 달하는 초·중·고교생은 여전히 온라인 수업 방식의 개학이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베이징 하이덴취(海淀区)에 소재한 11곳의 국공립교육기관은 오는 5월 초 본격적인 오프라인 개학 수업을 앞두고 일회성 ‘모의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모의 수업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내용이 주요했다. 이들 11곳의 학교 측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등교 시뮬레이션부터 식당, 강의동, 교실, 학생 기숙사 등 개학 후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할 장소와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는 모의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 통계와 관련한 전 과정에 대해 일종의 수업 연습이 진행된 셈이다. 학교 측은 수업 시작 전과 쉬는 시간, 식당 이동 중의 전 과정에서 발열 및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학생들이 주로 이동하는 장소에 대해 일평균 3차례에 걸쳐 소독, 방역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식당 출입구를 단일화,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학생의 경우 빠른 격리 조치와 의료진 치료 방법 등을 강구했다. 이번 모의 개학 수업 진행과 관련해 왕덩펑(王登峰)교육부 코로나19 대응실무지도팀 사무주임은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 전염 방지 대책의 주요 성과가 이번 교육 기관의 개학을 통해서 드러날 것”이라면서 “우리 방역팀은 이 시기에 방만하거나 태만하지 않고 경각심을 가진 채 학생들의 수업의 원만한 진행과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해 모든 방법을 연구,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30개 성의 교육 기관이 오프라인 개학 및 교육 정상화를 앞두고 있는 것은 사회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의 질서를 되찾았다는 중요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수의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전염이 재확산될 위기를 감수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상당수 학교의 운영 방침 상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는 중국 교육 과정의 특징이 이번 코로나19 방역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때문에 일선 교육 현장에 상당수 의료진을 파견,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교 내부에 전염병 방지 전문가를 파견, 중국 공정원 및 국가호흡기계통질병관리본부 등 중국 당국의 직접 지도 하에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는 교실 내에서도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교육부는 물리적으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오전반, 오후반 등 수업을 분리해 진행하는 방침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수업 중 마스크 착용 및 식사 시 소수의 학생들을 분반토록 하는 등 방역 규칙 안내문을 각 학교에 전달한 상태다. 이 같은 방역을 위해 칭하이(靑海) 성 정부는 이날 현재 각 학교에 총 1054명의 의료진을 파견한 상태다. 또, 학교에 재직 중인 이들이라면 누구나 교사, 보안원, 청소부 관계자, 식당 직원, 기숙사 관리원, 학교 버스 운전기사 등 모든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핵산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현재 정부 당국의 수업 재개 방침에 적극 찬성한다. 완벽한 전염병 차단과 확산 방지는 매우 험난한 길이 되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개학을 선언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자 과제가 될 것이다. 엄중한 대비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병 재확산 문제를 방지하고 교육과 경제를 원상태로 회복시키자”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정부조직 개편 판 키우자/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포스트 코로나, 정부조직 개편 판 키우자/장세훈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국민 일상을 바꿔 놓은 것은 물론 세계 질서마저 재편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차적으로 보건 위기를 낳았고, 그에 따른 경제 충격이 현실화됐으며, 이어 국제관계는 물론 경제·사회구조의 대변동도 예고된다.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근 이스라엘의 전략연구소인 ‘베긴사다트 전략연구센터’(BESA)는 코로나19 관련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명성과 지위는 높아지며 이는 많은 외국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역을 넘어 경제 분야에서도 ‘실험국가’, ‘선도국가’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을까. 또 ‘외교의 신’으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유 질서가 가고 성곽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질문이 꼬리를 문다.  실마리를 찾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정부조직 개편은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아직 질병관리청 신설 방안 외에는 논의된 것이 없다”는 언급은 아쉽지만 기대를 품게 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세계가 주목할 성과를 만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독립기구로 격상시키는 데 이의를 다는 게 아니다. 다만 질병 관리는 규제의 영역, 바이오·의료 산업은 육성의 영역인데 이질적인 두 영역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질병관리청이라는 명칭 자체만 놓고 보면 지원과 육성보단 관리와 규제의 시각이 더 많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오·의료 분야를 산업 측면에서 왜 주목해야 하는가. 과학기술계에서는 혁명적 기술이 나온 시점과 그에 따른 거대시장이 형성되는 시점 간에 20~30년의 시간 차가 있다고 본다. ‘인간 게놈 지도’가 처음 완성된 시점이 2003년인 만큼 바이오·의료 산업이 꽃을 피울 시기가 머지않았다고 보는 이유다. 1995년 체신부에서 탈바꿈한 정보통신부가 ‘정보기술(IT) 강국’의 기틀을 다져왔듯 바이오·의료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키울 전담기구가 필요하다.  굳이 전담기구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현실부터 냉정하게 보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유니언뱅크(UBS)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적응 준비를 하는 각국의 순위를 매겼는데, 우리나라는 139개국 중 25위에 머물렀다. 당장은 경쟁력 우위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며 정부조직 설계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조직 개편은 바이오·의료 분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앞서 지난 대선은 대통령 궐위 상태로 조기에 치러진 탓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정부조직 개편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신설했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을 설치하는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하부조직 개편을 각각 단행했다. 이어 정부조직 관리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각 부처가 실·국 차원의 업무 조정이나 조직 개편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바꿨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정부의 기능과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작은 정부’를 고집할 게 아니라면 정부의 역할 강화는 예상 가능한 수순이며, 여기에 부처 시각을 넘어 범정부 차원의 방향성도 담아야 한다. 국가권력 비대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규제 조직보다는 지원 조직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를 쪼개 바이오·의료 산업 지원을 전담할 ‘생명의료부’를 만들고 질병 관리·규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일원화할 수 있다. 복지 업무는 인구 문제 대응 중심으로 재편해도 된다. 경제부처들도 바뀐 경제 환경에 맞춰 개편이 필요하다.  이세돌이 2016년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에서 유일하게 1승을 올렸을 때 백 78수는 ‘신의 한 수’로 불렸다. 하지만 알파고조차 예측하지 못한 ‘창조적 한 수’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한국형 방역모델이 성공한 것도 선제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정부와 민간이 소통·협력을 통해 일궈낸 창조적 한 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방역과 별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적, 사회적 대변동에 대비한 정부의 다음 수는 무엇인가. 정부조직 개편의 판을 키우는 게 창조적 한 수 중 하나가 아닐까. 가쁜 호흡을 가다듬고 긴 호흡으로 준비할 때다. shjang@seoul.co.kr
  • “다가오는 황금연휴, 개인 위생수칙 꼭 지켜주세요”

    “다가오는 황금연휴, 개인 위생수칙 꼭 지켜주세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어이지는 ‘황금연휴’를 앞둔 가운데, 방역당국이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를 앞두고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가족 단위로 자기의 차를 이용하거나, 되도록 혼잡한 여행지를 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여행 중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며 “사람 간 2m 거리를 유지하며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불가피하게 여행을 하더라도 여행 중간에 별도의 모임을 자제하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집에서 휴식을 취했는데도 고열이 지속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아프다면 (처음부터) 여행을 삼가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왜 부산클럽을…” 대구 10대 확진자, 친구도 확진

    “왜 부산클럽을…” 대구 10대 확진자, 친구도 확진

    이달 23일 해병대 훈련병 대구에서 확진17~18일 부산에 포차, 클럽 등 오가대구 확진자의 친구도 확진 판정 부산클럽을 방문한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9세 확진 환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대구·경북을 향한 지역 혐오성 반응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구에서 확진된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소 훈련병 A(19)군은 앞서 17~18일 이틀간 부산을 방문했다. A군은 17일 오후 부산 진구의 1970새마을포차, 18일 오전 서면 클럽 바이브와 서구 청춘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쯤 대구로 귀가했다. 장소별로는 클럽 접촉자 127명, 횟집 접촉자 7명, 주점 접촉자 6명, 기타 3명 등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접촉자 117명은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전날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7일) 대구 지역에서 1명 추가로 확진된 확진자는 부산 지역을 방문했던 그 확진자(A군)의 지인인 것은 맞다. 클럽이나 여행을 같이 가신 분은 아니고 그 이전에 접촉이 있었던 확진자의 지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에 대한 지역 혐오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슈퍼 전파자로 분류된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 등으로부터 번진 확진 사태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확산된 바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31번째 환자 A씨(61)는 두 차례 검체 검사에서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지난 24일 퇴원했다. 그는 지난 2월17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지난 24일까지 67일간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입원 65일째인 지난 22일 시행한 격리 해제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최종 음성으로 확인, 병원 문을 나섰다. 31번 환자는 입원한 지 67일 만인 퇴원해 국내 확진자 중 가장 오래 입원한 환자로 기록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온라인 신청도 가능

    질병관리본부는 27일 희귀질환자가 의료비를 지원받을 때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은 중위소득 120% 미만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저소득층 희귀질환자에게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질병관리본부는 “종전에는 환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를 환자나 가족이 직접 방문해야 했으나 지난 3월부터는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희귀질환 헬프라인’ 홈페이지(http://helpline.nih.go.kr)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온라인 신청 절차는 홈페이지 ‘의료비 지원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환자와 따로 거주하는 성인 자녀·부모 등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종전처럼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 담당자가 부양의무자의 범위를 확인해야 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희귀질환자 지원 범위를 확대해 모두 1014개 질환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인 저소득층 희귀질환자는 연간 3만명으로 추산된다. 인공호흡기와 기침 유발기 대여료 지원 대상은 94개 질환에서 103개로, 만 19세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환자에게 지원하는 특수조제분유·저단백 햇반 구입비 지원 대상 질환은 7개에서 28개로 각각 늘어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4명 중 1명 무증상… ‘재유행 뇌관’ 우려

    4명 중 1명 무증상… ‘재유행 뇌관’ 우려

    코로나19가 일상을 송두리째 바꾼 지 28일로 100일이 됐지만 이 바이러스에 대해 일반인이 아는 것은 백과사전의 서문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나 메르스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무증상 전파’와 ‘완치 후 재양성’ 등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증상 전파는 코로나19 재유행 뇌관이 될 수 있고, 완치 후 재양성 사례와 감염된 환자에게 생긴 항체 방어력은 백신 개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집단감염 환자 중 확진 당시 무증상이었던 비율은 약 30%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환자 4명 중 1명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력은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가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의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경우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8명 중 4명은 이후 증상이 나타났고, 나머지 4명은 격리해제될 때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밝혔다. 무증상 시기에 어느 정도 전염력이 있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완치 후 재양성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양성 환자는 268명으로 일주일 전(181명)보다 87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환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재양성자에 대해 바이러스 분리 배양검사를 39건 시행한 결과 배양검사가 완료된 6건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표본 수가 워낙 적고, 나머지 건은 검사가 완료되지 않아 ‘재양성자는 전파력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양성 사례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에서는 확진환자의 5~25%가 재양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원인을 바이러스의 특성과 면역력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한다.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거나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발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면역력 때문이라면 20대 중 재양성자(64명·23.9%)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재양성 사례가 바이러스 변이와 관계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근본적으로 이겨 낼 수 있는 길은 결국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환자 1500여명의 검체를 모아 면역 연구와 백신 개발, 완치 후 재양성 발생 원인 규명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치료제의 경우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에이즈와 말라리아 치료제 등 4건의 임상시험이 정부 주도로 진행된다. 이르면 연말 이내에 진료 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하는 백신 개발 작업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와의 시간 싸움이다. 기초 개발 단계부터 임상시험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국내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올가을 또는 겨울 등 언제든지 국내에서 2차, 3차 유행이 올 수 있다. 단기간 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해 모든 사람이 이를 접종하는 것도 난망한 일이다. 한마디로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은 어렵다는 얘기다. 정 본부장은 백신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악화와 완화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1년 이상 심지어 수년 동안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보상 없는 격무·기부 압박·조롱까지… 공무원은 ‘봉’ 아닙니다

    보상 없는 격무·기부 압박·조롱까지… 공무원은 ‘봉’ 아닙니다

    휴일 없는 질본 등 연가보상비 전액 삭감 51년 만의 3차 추경에 연일 야근 기재부 전국민 지급에 맞서다 “정치한다” 핀잔 정치권 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목소리에 “불이익 우려… 승진 앞둔 경우 다 기부할 것” “연가를 갈 수 없는 상황인데 보상비는 주지 않겠다고 하고, 삭감한 연가보상비 등으로 마련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부하라고 눈치나 주고, 정치권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혼내기만 하네요.”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싸우는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 대는 중앙부처, 일선 현장에서 각종 코로나19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전 공무원 조직이 비상 체제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알아주는 이가 많지 않다는 푸념이다.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공조직이 앞장서고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국가공무원 연가보상비 전액(3957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27일 공무원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선 세무서 주무관은 “초과근무수당 지급도 제대로 안 되는데 연말 보너스 성격인 연가보상비까지 안 주겠다고 하니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배가 고픈데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반면 경제 부처 사무관은 “연가를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어떤 정신 나간 공무원이 이 시국에 연가보상비 안 준다고 쉬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질본의 연가보상비 삭감에 대해선 기재부의 생각이 짧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재부는 보건복지부 등 20개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올리고 청와대와 국회 등 34개 기관은 비삭감 대상으로 넣어 논란을 불렀다. 특히 질본이 삭감 대상이 된 것에 많은 질타가 나왔다. 싱가포르가 정치권 급여를 삭감해 보건 공무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준 것과 대조된다. ●기재부, 靑·국회 제외 논란에 “사실상 삭감” 이에 대해 기재부는 “전 기관 연가보상비를 삭감할 경우 국회의 추경 심사 업무가 늘어나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했다”며 “인건비 규모가 1조원 이상의 큰 기관과 세출 조정 대상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넣었다”고 해명했다. 비삭감 기관도 예산집행지침 변경 등을 통해 연가보상비를 불용 처리하며 사실상 삭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어 “오해가 계속되는 만큼 비삭감 기관도 삭감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질본은 휴가는 물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상황인데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쓴 질본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 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3시 현재 1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기재부 예산실도 질본 못지않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정치권의 질타를 받으며 사기가 저하됐다. 무려 51년 만에 3차 추경 편성 절차에 들어간 예산실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까지 겹치며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정치권에 맞서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다 험한 꼴을 당했다. 여당으로부터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조롱을 받았다. 총선 압승을 등에 업은 여당의 밀어붙이기에 결국 백기를 들었고, 2차 추경 주도권을 정치권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가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공개 경고까지 받았다. 경제 부처 서기관은 “정치권이 억누르면서 (예산실 공무원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무원노조 “정부차원 기부 압박 땐 대응” 정치권이 공무원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목소리를 내는 건 사실상 무언의 압박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혹시나 아내가 신청할까봐 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기부 여부를 확인당했다가 괜히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 승진이 걸려 있는 공무원은 다 기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아직은 정치권 아이디어 수준이라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으나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이 먼저 기부에 나서자는 움직임을 보이면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의료진 덕분에” 文, ‘덕분에 챌린지’ 동참…아기상어·김연경 지목

    “의료진 덕분에” 文, ‘덕분에 챌린지’ 동참…아기상어·김연경 지목

    文, 수석·보좌관회의서 수어하며 외쳐옷깃에 배지 달고 참석자 다같이 외쳐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사투를 벌였던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참여자로 아기상어, 배구선수 김연경, 권동호 질병관리본부 수어통역사를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모와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문 대통령 등은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중대본이 제작한 ‘덕분에 배지’를 옷깃에 달고 수어와 함께 “의료진 덕분에! 국민 덕분에!”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SNS에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글을 올렸다.질본 지목 받은 文, 아기상어·김연경 선수·권동호 수어통역사 꼽은 이유 문 대통령은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면서 “의료진 덕분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고,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참여자로 아기상어·배구선수 김연경·권동호 질병관리본부 수어통역사를 꼽았다. ‘덕분에 챌린지’ 규칙은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도록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어린이에게 반드시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도록 아기상어와 함께, 배구코트에서도 자가격리 중에도 월드클래스 품격을 보여주는 김연경 선수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같은 방역 소식을 전달받도록 온몸으로 전하는 권동호 수어통역사와 함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로부터 뽀로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함께 다음 참여자로 지목받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덕분에 챌린지’ 참여 “의료진 헌신에 존경·감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 또는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문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수보회의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작한 ‘덕분에 배지’를 옷깃에 단 뒤 수어와 함께 “의료진 덕분에! 국민 덕분에!”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지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면서 “의료진 덕분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다. 의료진 덕분에,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이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갈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규칙에 따라, 문 대통령은 캐릭터 아기상어와 배구선수 김연경, 권동호 질병관리본부 수어통역사를 다음 참여자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어린이에게 반드시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수 있도록 아기상어와 함께, 배구코트에서도 자가격리 중에도 월드클래스 품격을 보여주는 김연경 선수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같은 방역 소식을 전달받도록 온몸으로 전하는 권동호 수어통역사와 함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질병관리본부 중대본으로부터 캐릭터 뽀로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함께 다음 참여자로 지목받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가보상비 삭감, “정치하냐” 조롱…코로나19 최전선 공무원 사기 저하

    연가보상비 삭감, “정치하냐” 조롱…코로나19 최전선 공무원 사기 저하

    “연가를 갈 수 없는 상황인데 보상비는 주지 않겠다고 하고, 삭감한 연가보상비 등으로 마련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부하라고 눈치나 주고, 정치권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혼내기만 하네요.”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싸우는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종 대책을 쏟아 대는 중앙부처, 일선 현장에서 각종 코로나19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까지 전 공무원 조직이 비상 체제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알아주는 이가 많지 않다는 푸념이다. 미증유의 위기를 맞아 공조직이 앞장서고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국가공무원 연가보상비 전액(3957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27일 공무원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선 세무서 주무관은 “초과근무수당 지급도 제대로 안 되는데 연말 보너스 성격인 연가보상비까지 안 주겠다고 하니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배가 고픈데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겠느냐”며 한숨지었다. 반면 경제 부처 사무관은 “연가를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어떤 정신 나간 공무원이 이 시국에 연가보상비 안 준다고 쉬겠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질본의 연가보상비 삭감에 대해선 기재부의 생각이 짧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재부는 보건복지부 등 20개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올리고 청와대와 국회 등 34개 기관은 비삭감 대상으로 넣어 논란을 불렀다. 특히 질본이 삭감 대상이 된 것에 많은 질타가 나왔다. 싱가포르가 정치권 급여를 삭감해 보건 공무원에게 특별보너스를 준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전 기관 연가보상비를 삭감할 경우 국회의 추경 심사 업무가 늘어나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했다”며 “인건비 규모가 1조원 이상의 큰 기관과 세출 조정 대상 기관만 연가보상비 삭감 대상에 넣었다”고 해명했다. 비삭감 기관도 예산집행지침 변경 등을 통해 연가보상비를 불용 처리하며 사실상 삭감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어 “오해가 계속되는 만큼 비삭감 기관도 삭감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 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질본은 휴가는 물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상황인데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쓴 질본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 주세요’란 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3시 현재 1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기재부 예산실도 질본 못지않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정치권의 질타를 받으며 사기가 저하됐다. 무려 51년 만에 3차 추경 편성 절차에 들어간 예산실은 내년도 본예산 편성까지 겹치며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하지만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정치권에 맞서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다 험한 꼴을 당했다. 여당으로부터 “기재부가 정치한다”는 조롱을 받았다. 총선 압승을 등에 업은 여당의 밀어붙이기에 결국 백기를 들었고, 2차 추경 주도권을 정치권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가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공개 경고까지 받았다. 경제 부처 서기관은 “정치권이 억누르면서 (예산실 공무원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치권이 공무원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목소리를 내는 건 사실상 무언의 압박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혹시나 아내가 신청할까봐 하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기부 여부를 확인당했다가 괜히 미운털이 박힐 수 있다. 승진이 걸려 있는 공무원은 다 기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아직은 정치권 아이디어 수준이라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으나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이 먼저 기부에 나서자는 움직임을 보이면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은경 본부장, 美학술지에 ‘콜센터 감염’ 분석 논문 발표

    정은경 본부장, 美학술지에 ‘콜센터 감염’ 분석 논문 발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00명에 가까운 확진환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발행했다. 26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 온라인 최신판에 따르면 정 본부장 연구팀은 ‘한국 콜센터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제1저자 박신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의 방역 담당자들도 참여했다. 정 본부장은 논문에 책임저자(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은경 본부장, 美학술지에 ‘콜센터 감염’ 분석 논문 발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00명에 가까운 확진환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발행했다. 26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 온라인 최신판에 따르면 정 본부장 연구팀은 ‘한국 콜센터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제1저자 박신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의 방역 담당자들도 참여했다. 정 본부장은 논문에 책임저자(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은경 “콜센터 건물 근처 있었던 사람에 1만 6628건 문자”

    정은경 “콜센터 건물 근처 있었던 사람에 1만 6628건 문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사례 분석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실었다. 이 논문은 구로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방역 및 봉쇄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건물 근처에서 5분 이상 머물렀던 사람들까지 조사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 본부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제학술지 ‘신흥감염병저널(EID)’ 온라인 판에 공식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앞으로 EID 8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교신저자는 여러 저자가 집필한 논문의 수정 책임자를 말한다. 보통 학술지 편집자 또는 다른 연구자들과 연락을 취하는 저자로 책임저자로도 불린다.논문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8일까지 콜센터가 위치한 건물에서 근무, 거주 및 방문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결과 콜센터와 관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143명 중 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을 보인 환자들로부터 2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4명이었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격리됐고 음성환자 또한 14일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증상에 관계없이 환자 발생 후 14일간 확인된 모든 환자의 가정 접촉을 조사해 검사를 하고 추이를 지켜봤다. 방역당국은 발병이 보고된 후 3월 13일~16일까지 건물 근처에서 5분이상 머물렀던 사람들을 추적해 문자 메시지 1만 6628건을 보냈다. 이들에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가장 가까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논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사람들의 휴대전화 위치 데이터를 사용해 콜센터 건물 근처에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냈다. 서울시도 해당 건물을 방문했던 시민 가운데 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에 방문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자를 보냈다. 한편 최근 가장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무증상(무자각) 감염자는 양성판정을 받은 97명 중 4명으로 4.1%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과 접촉했던 가족 17명을 조사한 결과 2차 감염자는 한명도 없었다. 무증상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 기존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연구팀은 무증상 감염자들의 전염성이 정확히 진단되지 않았거나, 지난 3월 8일 이후 방역당국이 시행한 고강도 자가격리조치가 2차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연구팀은 비록 전체 감염률은 8.5%에 그쳤으나 콜센터로만 한정하면 직원 216명 중 9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43.5%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건물 엘리베이터와 로비 등 다른 층 사람들과의 접촉이 있었음에도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콜센터가 위치한 11층에서 발생한 것이다. 연구팀은 “콜센터와 같이 밀도가 높은 작업 환경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며 잠재적인 추가 감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덕분에” 정은경도 엄지척

    [서울포토] “덕분에” 정은경도 엄지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사회 각계 각층 인사들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존경과 자부심 등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덕분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 #덕분에 의료진과 같은 3개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본인에 이어 참여할 3명을 지목하는 국민참여형 응원 릴레이 캠페인이다. 4월16일부터 추진 중인 이 캠페인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김연아, 가수 송가인, 배우 박해진, 에이핑크 등도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럽·주점 ‘슈퍼전파’ 위험”…방역당국, 젊은이들에 경고

    “클럽·주점 ‘슈퍼전파’ 위험”…방역당국, 젊은이들에 경고

    방역당국이 젊은이가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도 코로나19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면서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유흥·생활체육·학원 등은 모두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국은 운영 자제 또는 밀집도 완화를 당부하고 있다”며 “환자가 1명이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4%를 차지한다. 당국은 20대가 많이 찾는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입대를 앞두고 부산의 ‘클럽 바이브’를 다녀간 10대 남성 A씨의 클럽 내 접촉자가 515명이라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는 481명이고, 클럽 종사자는 34명이다. 이들 가운데 388명은 검사를 받았고, 104명에게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127명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시는 조속히 연락을 마무리 하고 증상유무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원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질본 진드기 주의 당부

    원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질본 진드기 주의 당부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SFTS 환자는 원주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다. 이 여성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을 채취했고, 기저질환(당뇨) 진료를 받다가 혈액검사에서 간 수치 상승 등의 소견으로 21일부터 입원 치료 중이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89명의 환자가 발생해 215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등산, 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밝혔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고령자가 많고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38~40도의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인들은 진료과정에서의 2차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할 때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시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여 입고 작업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다. 진드기 기피제 사용도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을 하며, 즉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명지병원 확진 간호사는 방호복 벗다 감염 가능성 높아

    명지병원 확진 간호사는 방호복 벗다 감염 가능성 높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명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20대 간호사 A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20대 간호사 B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검사 대상자 가운데 낮 12시 현재까지 결과가 나온 검사자는 확진자 2명 외에는 모두 음성이며,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9개)을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중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A씨는 지난 23일까지 확진자 격리병동에 근무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병실로 근무지를 변경하기 위해 25일 정오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10시 30분 확진됐다. 역시 격리병동에 근무 중인 B씨도 이날 오전 10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명지병원과 간호사 2명 자택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으며, 이들이 일반병동 의료진과 접촉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호복을 벗을 때 오염된 부분에 노출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보호구 착·탈의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좀 더 보완할 부분이 무엇인지 조사를 통해 명지병원과 같이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명지병원의 격리병동은 기존 환자에 대한 치료를 계속하되 추가 환자를 당분간 받지 않는 선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263명…“2차 전파는 없어”

    코로나19 격리해제 후 재양성자 263명…“2차 전파는 없어”

    정은경 본부장 “배양검사 6건 모두 ‘음성’”“완치자 전원 재검사 필요성은 낮아”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26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양성자는 총 263명으로, 전날(250명)보다 13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재양성이 왜 발생하는지, 이들이 추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재양성자의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를 통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양성자의 감염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접촉자 추적관리에 2주가 걸리는 만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재양성자로 인한 ‘2차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완료된 배양검사 총 6건은 모두 ‘음성’이었다”며 “59건은 배양 검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했지만 바이러스 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바이러스가 분리·배양되지 않을 만큼 미량만 존재하거나, 진단검사에서 이미 사멸해 감염력을 잃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재양성 시기의 노출에 의해 신규로 확진된 2차 전파 사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완치해 격리 해제된 이들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을 묻는 말에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무증상 사례를 포함한 일제검사는 필요성이 낮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양성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력의 위험도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전수검사나 격리해제 이후 관리 강화에 대한 지침으로 반영하고,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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