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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감염 ‘2개월 영아’ 사망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숨졌다. 30대 이하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6일 급성심장부전으로 숨진 생후 2개월 여자영아에 대한 신종플루 검진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면서 “사망경위와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숨진 영아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침 증세를 보였고 추석연휴 다음날인 지난 5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근염으로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신종플루 검사가 늦게 이뤄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주치의가 숨진 영아에게서 신종플루 외에 다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일단 신종플루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므로 발열과 기침 등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또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된 뒤 지난 10일 숨진 64세 남성 폐암환자의 사망원인도 신종플루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백신 수입계약 못했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연내에 300만도스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계약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면책조항에 이견이 있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본부장을 유럽에 파견해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300만도스를 연내에 공급받기로 구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GSK가 중과실 면책과 배상 책임률 50% 제한, 영국 현지 소송 진행을 계약에 명시하도록 요구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 공사 시공업체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입찰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 사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4대강) 턴키 공사의 입찰 경쟁에 참여한 사업자 수가 적고 낙찰률이 높으며 1순위와 2순위의 입찰금 차이가 적은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한국군이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300㎞로 제한돼 있다. 변 청장은 사거리가 늘어난 미사일 개발 완료 시점, 개발 수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안을 요하는 문제로, 21일 예정된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때 비공개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변 청장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관련, “2발을 동시에 쏘면 1발을 맞힐 확률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연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 “이 법안은 형벌법규이기 때문에 적용중지를 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seoul.co.kr
  • [국감 현장] 복지위

    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에서 열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결핵협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주로 신종플루에 대한 부실 대응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전체 요양기관 904곳 가운데 5곳에서 타미플루를 처방한 건수가 전체의 20%를 차지했다.”면서 배포 집중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이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변하자,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타미플루를 구할 수 있는 불법 사이트까지 생겨나는 등 혼돈이 심하다.”면서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이 본부장의 ‘부적절한 처신’에는 변웅전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 이 본부장이 지난 8월 말 백신을 구하기 위해 벨기에로 떠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결국 실속없이 제약사의 장삿속만 채워줬다는 것이다. 변 위원장은 “백신 구하러 가려면 쥐도 새도 모르게 가야지 가방 끌고 구걸하러 나가는 모습이 언론에 다 나고 그래서야 되겠느냐.”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조용히 나가려고 했는데 언론에 노출되고 그렇게 비쳐져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백신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백신 생산이 국내에서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전염병 백신 22개 가운데 국내 생산이 가능한 것은 7개에 불과하다.”면서 “백신 주권 확보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 브리핑] HIV양성자 37% 헌혈경험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8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최근 5년간 에이즈 바이러스(HIV) 양성 반응자 가운데 37%인 1492명이 헌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HIV양성 반응자의 혈액이 들어간 혈액제제 가운데 출고 차단조치가 이뤄진 것은 47건에 불과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노인들 독감 예방접종 어찌할꼬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한 노인 3명이 사흘새 잇따라 사망하면서 고령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오전 전북 소재 한 보건소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귀가한 81세 여성이 같은 날 오후 6시40분 흉부 통증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7시50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5일에는 86세 남성이 예방접종 후 1시간 반 만에 귀가 도중 숨졌고 다음날 수도권에 거주하는 81세 여성도 예방접종을 한 뒤 14시간 만에 사망했다. 80대 노인 3명의 사망원인에 대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전문가 대책협의회’는 모두 고혈압 등 만성질병을 앓은 고위험군이었던 점을 들어 사망원인이 백신이 아닌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례는 2005년 6건, 지난해 3건 있었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주재로 전문가 긴급회의를 갖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저질환이 심한 노인은 보건소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해진 접종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피하고, 접종 후 20~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들은 무분별한 접종 자제 권고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70대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지만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무료백신이 부족해 장시간 기다리기 싫어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76)씨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죽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접종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80대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 86세 남성이 서울시 보건소에서 계절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귀가하다 쓰러져 인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오후 3시30분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본부와 해당 보건소 측은 같은 백신을 접종한 2218명 가운데 429명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감기증상(3명)과 가려움증(1명) 외에 특이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80대 노인이 접종한 백신과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을 모두 수거해 봉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검정을 의뢰했다. 또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를 열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응급의료는 ☏1339…추석연휴 유익한 정보들

     짧은 추석 연휴(2~4일)다.얼마 안되는 시간이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인척을 만나기 위해 귀경길에 나서지만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은 매년 반복되는 일이다.어느 도로가 그나마 덜 막힐지,얼마나 걸릴지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또 연휴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 신세를 져야할 일이 생기면 참 난감하다.어려움 없는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긴급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를 정리했다.  ●고향집 어떻게 하면 빨리 갈 수 있을까  서울시는 전화민원서비스 120다산콜센터의 ‘통합길안내시스템’을 활용,고향집까지 쉽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통합길안내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거리, 예정 소요시간, 막히는 길과 우회도로, 예상 택시요금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분 단위로 교통상황을 업 데이트해 시민고객들에게 고속도로와 서울 교통흐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120다산콜센터는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해양부도 고속도로와 국도,철도·항공예약,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1333 자동응답시스템’을 갖췄다.또 홈페이지(http://hangawi.mltm.go.kr/)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국가정보교통센터 역시 자체 홈페이지(www.its.go.kr)를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한다.한국도로공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과 노선별 CC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주소는 http://cctvrp.map.naver.com/cctv_rp_onair.nhn  ●갑자기 아픈데 병원은 어디?…연휴 이용가능한 병원·약국  보건복지가족부는 추석 연휴 전국 시군구별 이용 가능한 병원 및 응급환자 비상의료기관·약국 등을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보건복지콜센터(129)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응급의료정보센터는 응급환자 기본처치는 물론 의사와 직접 상담 가능하다.  복지부(www.mw.go.kr)와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및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도 지역·일자·시간대별로 이용 가능한 비상진료체계 현황을 알려준다.  복지부는 “연휴기간 평균 매일 4260개 의료기관(이중 739곳은 24시간 운영)과 6070개 당번약국이 문을 열고 전국 453개 모든 응급의료기관에서 신종플루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 거점병원이 아닌 108개 응급의료기관에 항바이러스제를 비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비상진료체계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사항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전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02-2276-1339)도 설치된다.  ●긴급 전화번호,인터넷사이트 현항  ▲추석 교통정보안내  국토부 홈페이지 http://hangawi.mltm.go.kr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국도·철도·항공·기상) :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 www.its.go.kr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88-2505,홈페이지 www.ex.co.kr  대중교통 환승 : www.tago.go.kr  철도 ARS, 홈페이지 주소 : ARS 1544-7788, 홈페이지 www.korail.com  고속버스 ARS, 홈페이지 주소 : 경부선 ARS 1544-5551, 홈페이지 www.kobus.co.kr / 호남선 ARS 1588-6900, 홈페이지 www.easyticket.co.kr,  항공기 홈페이지 주소 : 대한항공 홈페이지 www.koreanair.com /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 : www.flyasiana.com  여객선 홈페이지 주소 :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 island.haewoon.co.kr  ▲의료시설 안내  응급환자 수송 : 119  병원진료 안내 1339  ▲기상정보 안내  기상청 : ARS 131(해당지역 DDD+131), 홈페이지 www.kma.go.kr  ▲기타  실종아동 신고접수 : 182  <자료제공 국토해양부>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행안부, 개방형직위 33개 공모

    행안부, 개방형직위 33개 공모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3개 부처 33개 국·과장급 직위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과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정책관,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등 이른바 요직으로 불리는 직위도 포함돼 있다. 이들 직위는 정부의 190개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168개, 과장급 22개)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6월 사이에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자리다. 개방형 직위제는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민간의 전문성을 공직에 흡수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공직 내부와 외부 전문가 중에서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되면 2년 이상 계약 기간을 보장 받으며, 업무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의 특성과 개인의 경력 등을 고려해 소속 장관이 임용 후보자와 협의 후 결정한다. 상한액 제한은 없다. 행안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충원이 완료된 152개 개방형 직위 중 46.1%인 70개 직위를 외부 인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52.7%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직위의 경우 경쟁률이 10대1이 넘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라면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토요 포커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종플루 콜센터’를 가다

    [토요 포커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종플루 콜센터’를 가다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첫 환자가 발생하고 5개월이 흘렀다. 환자수가 1만5000명을 넘고 사망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신종플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말 그대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의 온갖 항의를 받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콜센터는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운영된다. 신종플루 콜센터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희망콜센터(☎129),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588-3790) 등 모두 네 곳이다. 콜센터에서는 신종플루 관련 치료거점 의료기관 이용과 진단·처방·검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학적 전문지식을 다루는 곳도 있다. 신종플루 상담으로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찾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들이 느끼는 신종플루 불안 체감지수는 얼마일까. “네~네~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고객님’을 찾는 콜센터가 아니다. “보험 상품 좋은 게 나왔는데요~.” 휴대전화, 보험, 신용카드 등 상품을 파는 콜센터도 아니다. 정신없이 시끄러울 것이라는 예상은 여지 없이 무너졌다. ‘타닥타닥’ 자판 소리와 ‘조근조근’ 응답하는 목소리만 가득했다. 신종플루 콜센터 4곳 중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보건소·의료기관을 상대로 전문상담을 하는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를 23일 찾았다. 개인위생 수칙만 지키면 된다지만 시민들의 불안감과 궁금증은 끝이 없다. ●사망자 발생하면 문의전화 폭증 지난 1일부터 신종플루 업무를 담당한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는 신종플루 상담 외에도 매일 평균 30만통의 상담을 소화한다. 이쯤되면 ‘공룡 콜센터’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한 9월 초에는 하루 700통이 넘는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에는 콜센터 4곳을 합쳐 문의전화가 한주 동안 6400여통에 육박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당일과 다음날엔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10%이상 늘어난다. 언론 보도가 많은 날에도 문의가 증가한다. ‘뉴스에 이렇게 나왔는데 괜찮은거냐.’며 불안을 호소한다. 상담원들이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안심시켜도 소용 없다. 30, 40대 엄마들의 문의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편인데 아들딸 걱정이 주를 이룬다. 4년째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양은선(27·여)씨는 “전화를 받다보면 사람들의 불안감이 목소리에서 바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양씨는 “신종플루 초기보다는 전화문의가 줄어들었고, 불안감도 잦아졌다.”며 “현장에서 국민들과 접촉하는 상담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문의’ 아닌 ‘항의’하는 고객 난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는 본래 건강보험관련 각종 문의를 받는 곳이다. 서울에 자리한 본부와 각 지역 지사의 상담원을 모두 합하면 1223명에 이른다. 대다수가 노련한 상담 전문가들이지만 ‘문의’보다 ‘항의’가 많은 날은 지치게 마련이다. ‘나한테는 타미플루 처방을 왜 안 해주냐.’ ‘치료거점병원 갔더니 엉망이더라.’ ‘우리동네에는 치료거점병원이 없다.’ 는 식의 각종 항의가 빗발친다. 건강보험공단 고객지원실 김미경 차장은 “항의 전화는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려고 노력한다.”며 “몇십분씩 실랑이를 하다 보면 금세 피곤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530통 정도 문의를 받는다. 처음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많은 수치다. 시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자 건강보험공단은 추석연휴에도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의학 지식 물어봐도 문제 없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는 보건소·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전문상담을 하는 곳이다. 신종플루가 발생하기 전, 질병관리본부에는 콜센터가 없었다. 상담원은 모두 15명. 공중보건의 15명도 순환하며 근무해 의학 자문을 돕는다. 모니터링센터 시절부터 근무하고 있는 주형진(22)씨는 “매일 비행기 1대를 채울 만한 분량의 검역질문서를 검토했다.”며 “그에 비하면 콜센터 업무는 훨씬 수월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와 달리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질문이 많다. 투약이나 검사 지침이 바뀔 때마다 문의가 빗발친다. 문의 대상이 특수한 만큼 밤 10시까지 근무한다. 보건소의 경우 ‘타미플루를 5일동안 투약했는 데도 차도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 병원은 ‘환자 발생 보고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이 많다. 일반 상담도 받는다.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는 까닭에 예상치 못한 질문도 꽤 있다. 류위선 공중보건의는 “‘신종플루 이름은 왜 H1N1이냐, 신종플루 유행이 언제 끝나냐는 개인적인 궁금증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의사로서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위생지침만 지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가장 많이하는 질문은 신종플루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 내용은 가지각색이다. 상담원들이 질문별 대응 매뉴얼을 갖고 응답하고 있지만 의외의 질문에는 당황하기도 한다. 건강보험공단 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 2, 3위를 선정했다. 아래 9가지 내용만 알면 신종플루에 관해 모르는 게 없는 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1위 확진 검사 →고위험군 환자는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없어도 확진검사 보험 적용이 되나? -고위험군 환자대상이어도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해 확진검사를 급여 대상으로 인정한다. →확진검사 3종 모두 인정되나? -확진검사법 3가지(real-time RT-PCR, conventional RT-PCR, multiplex RT-PCR) 중 1종에 대해서만 급여가 인정된다. →신종플루 확진검사 급여 대상자에 적용돼 검사했는데, 음성으로 나오면 어떻게 되나? -신종플루 확진검사 급여대상자에 해당되면 검사결과에 상관없다. ●2위 예방접종·백신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언제 받을 수 있나? -현재 신종플루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르면 10월말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3살배기 딸이 있는데, 먼저 접종할 수 있나? -우선접종대상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의료종사자가 최우선이며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가 우선 접종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이 안전한가? -모든 백신은 검정 과정에서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출하된다. ●3위 고위험군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위험집단은 무엇인가? -다음 사항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신종플루 예방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호흡기계 질환을 가진 사람 ▲심장병, 당뇨병, 만성적 대사질환, 신장·신경계·혈액계에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이 억제된 환자(암이나 에이즈 환자) ▲임산부 ▲비만인 사람 ▲흡연자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의심증상이 나타났거나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후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타미플루를 복용한다. 복용은 증상이 시작된 후 40시간 내에, 감염자와 접촉 이후 48시간 내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급성열성호흡기질환은 있는데 집에서 쉬고 있는 어른(노인)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 ▲가슴 부위가 아프다 ▲숨쉬기가 곤란하다 ▲어지럽거나 의식이 없다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만명 사망 현실성 없다더니 5만명?

    보건복지부가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세운 대책과 공식입장이 오락가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복지부는 자체 작성한 ‘신종플루 사망 2만명’ 문건 여부에 대해 지난달 27일(보건복지가족부 해명자료)과 28일(전재희 복지부 장관 기자회견), 지난 3일(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업무보고)에서 “사망자 2만명 발생을 언급한 자료는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공식자료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장관이 지난달 16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사망자 2만명설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나흘 만인 20일 신종 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변화하면 국내 사망자는 5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대책을 마련해 각 부처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가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기획재정부, 노동부 등 10개 부처 장관에게 ‘2009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대비 업무지속계획(BCP) 수립 매뉴얼’을 발송했다. 메뉴얼에는 “중증의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시 우리나라에서만 1만(현재와 같은 병원성)~5만명(높은 병원성 변화시)의 사망자, 750만(현재와 같은 병원성)~1200만명(높은 병원성 변화시)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최 의원 측이 지난 10일 BCP 자료를 요청하자 노동부가 사용하고 있는 BCP 매뉴얼을 입수한 뒤 당초 BCP에 명시돼 있었던 사망자 및 환자 추정치, 사회경제적 예상 피해 등을 삭제한 수정판을 22일 각 부처로 재배포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올 1월부터 조류독감(AI) 관련 대응지침을 마련하던 중 4월24일 신종플루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예산확보 등을 위해 마련한 자료가 사용된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망치는 예측하거나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거점병원 ‘추석인력’ 확보 못해 한숨

    다음달 2~4일 추석연휴에 상당수 거점병원이 신종플루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게 됨에 따라 대체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지역병원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환자가 집중되는 중대형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하루 12~16시간씩 일하는 것은 기본. 신종플루 의심환자만 하루 수십명씩 늘어나면서 5~6명의 의료진이 신종플루에만 매달리는 실정이다.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호흡기내과 등 내과계열 의료진은 마땅한 대체인력이 없어 많게는 100~200명의 환자를 혼자서 진료하기도 한다. 환자를 거부할 경우 의료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병원에는 일손이 달린다고 환자를 거부할 권리도 없다. 의료계에선 계속된 진료로 의료진의 체력 고갈로 인한 면역력 약화와 이로 인한 원내 감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가을철 감기환자와 독감환자까지 겹치면서 대다수 내과 의료진이 한계점을 향해 다가가는 분위기”라고 한숨지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거점병원들은 상황이 더욱 나쁘다. 추가 간호인력을 구할 수 없어 2~3명의 간호사가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 진료 보조는 물론 심평원,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보고서를 작성하는 행정업무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남지역의 한 거점병원장은 “거점병원으로 지정만 할 것이 아니라 피로도를 감안해 공공의료기관의 대체인력을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건소는추석 연휴기간 매일 정상 근무해야 하고, 보건지소는 3분의1씩 돌아가며 업무를 보아야 한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석 신종플루 진료 병원 1000곳

    다음달 2~4일 추석연휴 기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비상진료를 위해 전국적으로 1000여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연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범정부 차원의 ‘추석연휴 비상의료대책’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선 치료 거점병원 326곳을 포함, 총 454곳의 응급의료기관이 추석연휴에 정상적으로 진료한다. 병원들은 신종플루 환자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응급실에 칸막이를 설치할 방침이다. 또 전국 253곳의 보건소와 농어촌 주민을 담당하는 400여곳의 보건지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자를 받는다. 이 밖에 현재 1331곳인 거점약국은 추석 전 2000곳 수준으로 늘려 연휴기간에는 최소 600곳 이상이 영업하도록 했다. 대책본부는 지역·일자·시간대별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을 정리해 28일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질병관리본부,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또 상담사항은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보건소(129) 등을 통해 안내키로 했다.정부는 역·휴게소·고궁·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소독, 종사자 위생교육, 위생용품 비치 등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위생수칙과 예방요령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국민 각자가 개인위생에 주력하고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중증 징후가 보이면 즉각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는 등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매 예방 ‘PASCAL’ 기억하세요

    치매 예방 ‘PASCAL’ 기억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의학계와 함께 국내 최초로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관리지침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치매 예방지침의 공식명칭은 건강수칙 6개의 앞 영문자를 딴 ‘파스칼(PASCAL)’. 여기에는 ▲규칙적 운동(Physical Activity) ▲금연(Anti-Smoking) ▲활발한 사회활동(Social Activity) ▲적극적인 두뇌활동(Cognitive Activity)▲절주(Alcohol-in Moderation) ▲뇌 건강 식사(Lean body mass and healthy diet) 등의 지침이 포함됐다. 우선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며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할히 해줘 뇌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을 3분의1로 줄이고 매일 운동하면 확률이 5분의1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사회활동’은 뇌의 기능을 촉진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활발하게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활발한 두뇌활동’도 인지기능 저하, 인지장애나 치매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흡연’은 유해산소와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세포의 퇴화를 일으키고 ‘폭음’은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해 위험하다. 뇌 건강을 유지하려면 골고루 적당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은 금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정어리·참치·고등어·꽁치 등의 생선과 채소, 과일, 우유 등은 뇌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9번째? 전북 81세 여성 신종플루 추정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판정을 받았던 80대 할머니가 또 숨졌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30대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오후 2시30분쯤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인 81세 여성이 폐렴·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9일 회복돼 다음날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흡인성 폐렴 증상이 나타나 18일 만성폐쇄성폐질환·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고령에다 폐렴, 만성폐쇄성질환, 만성기관지염, 뇌경색 등 만성질환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지면 국내 9번째 사망자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CT 촬영 결과 사망자의 폐에서 폐렴균이 나타났고, 신종플루가 회복된 것으로 볼 때 신종플루 사망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후 사망한 환자도 발생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호남권에 사는 33세 여성이 지난 11일 경련·발작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인후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다음날 다시 응급실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이틀 뒤 갑자기 숨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거점병원장들 뿔났다

    지난 15일 서울의 한 거점병원에서 성형외과·마취과 의사 2명이 감염된 데 이어 제주에서도 거점병원 의사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제주도 신종플루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거점치료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레지던트) A(27)씨가 지난 12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20대 남성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숙소에 격리돼 쉬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거의 회복된 상태다.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의사들이 잇따라 감염되자 대한병원협회도 정부의 지원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장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속한 지원과 긴밀한 민관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국의 거점병원장 100명은 신종플루용 마스크와 항바이러스제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신종플루용 N95 마스크 200만개, 보호복 12만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일선병원까지 유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경기도 제1부교육감 전찬환△정책조정기획관 변창률△교육과학기술부(동북아역사재단 파견) 김남일◇장학관△경기도 제2부교육감 이기준◇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미국 워싱턴대 파견) 최진하△운영지원과 김홍구 ■보건복지가족부 ◇국장급 △아동청소년육성정책관 임관식△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 양성일△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양병국△아동청소년복지정책관 이영호△국제협력관 직무대리 장재혁◇과장급△보험평가과장 류지형△정신건강정책〃(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 겸임) 백은자△생명윤리안전〃 이태근△보험약제〃 김상희△가족정책〃 곽숙영△국립의료원 정채용△복지부 근무 조남권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최월화 ■KRA 한국마사회 ◇임원 △부회장 겸 기획본부장 강봉구△경마사업본부장 배근석△말산업〃 이종구△제주경마〃 남병곤△부산경남경마〃 박성호◇처장(1급) 승진△경영관리실장 이건우△목장사업처장 이수길△경마선진화팀장 김학신△부산총무관리처장 김종국◇전보△마사진흥처장 엄영호△호스파크사업추진T/F팀장 홍순옥△승마활성화〃 윤각현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 스페셜콘텐츠부문장 유강문 ■세종문화회관 ◇팀장 △시설관리 김복기△공연기획 임형균△전시사업(교육사업팀장 겸임) 임연숙△국악당사업 문정수△예술단지원 허난영△세종몰&예술동증축사업추진단 한성국 ■시스코코리아 ◇부사장 승진 △서비스사업지원본부 및 그린3.0 본부 김중원△통신사업지원본부 박희범◇상무 승진△인터넷비즈니스서비스그룹 정재원△통신사업지원본부 안재덕△시스템엔지니어본부 고광용◇이사 승진△통신사업지원본부 진재형△CUD 아태지역본부 김동오△채널사업지원본부 임한석△엔터프라이즈사업지원본부 남상봉△금융사업지원본부 김창섭△마케팅팀 정승은
  •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고위험군 사망자가 주말 동안 3명이나 잇따라 발생했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의 고위험군 관리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자 파악에 수시간 동안 소동 1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7번째 사망자로 밝혀진 78세 남성은 보건당국의 중증 입원환자 통계에서 빠진 상태였다. 이 남성은 8일부터 발열·복통·경련 등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12일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 고도 알코올중독 환자인 데다가 간경화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 환자이기도 했다. 중증 관리대상에서 빠진 환자가 갑자기 일요일에 사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직원을 통해 뒤늦게 사망 경위를 파악하느라 수시간 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의료기관 보고에만 의존한 당국의 안일한 관리시스템이 허점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당국발표에 전문가들 강한 의문 현재 공식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중증환자로 보건당국 통계에 잡힌 환자는 뇌사 상태에 빠진 40세 여성 1명뿐이다. 관리대상이었던 3명의 중증환자 가운데 73세 여성과 67세 남성이 12일과 13일 각각 사망해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유행을 앞둔 상태에서 중증환자가 1명밖에 없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뇌사 여성처럼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 1명밖에 없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서도 국가별 감염자의 사망률은 0.4~1% 수준으로 적지 않은 수의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스스로 증상 신속대처를” 심지어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에도 500만명에 달하는 고령자와 전국민의 10% 이상인 만성질환자, 호흡기질환자의 상세요령은 제외돼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의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은 크게 ▲일반인 ▲임산부 ▲의료인 ▲학교·학원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대규모 행사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을 뿐이다. 단지 일반인 행동요령에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비만이거나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인 경우 신종플루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 받읍시다.”라는 간단한 문구가 삽입돼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종플루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현재 앓고 있는 질환부터 적극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환자 스스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증상에 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서 감염됐다니

    신종플루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거점병원에서 지난 4월부터 당뇨합병증으로 입원 중이던 60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어제 밝혀졌다. 신종플루 환자가 이틀 새 1368명이나 급증하면서 757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치료 거점병원에서 감염하는 사례가 처음 발생했다. ‘치료거점’ 병원이 ‘전염거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현실화한 것이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공기 내 급속 전염을 막기 위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거점병원이 많다.”면서 “병원을 왔다 갔거나 입원 중인 만성 내과질환 환자의 교차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전국 455곳 중 2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격리치료용 외래 별도공간이 없는 곳이 7곳(30%)이었고, 입원 격리 병상을 갖추지 못한 병원도 3곳(13%)이었다. 조사대상이 대학병원급 거점병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중소병원의 실태는 불문가지다.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므로 조만간 정확한 감염경로가 드러나겠지만, 병원들은 자체적으로 경각심을 좀 더 높여야 할 것이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보호자나 방문객에 의한 병원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소지가 크다. 우선 면회객 등 병원 방문객에 대한 통제 강화대책이 시급하다. 또 의료계에서 제기하는 진료 이원화를 검토해야 한다. 각 지역 의료원이나 중소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의 진단과 치료를 맡고, 확진 환자 가운데 중환자만 종합병원에서 집중치료하자는 방안이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다는 보고가 미국에서 전해졌다. 신종플루와의 전쟁은 지금부터다.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다.
  • 자살 시도자 46.5% “가족·연인과 갈등 탓”

    한국인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보다는 가족 갈등의 이유로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06~2008년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된 자살시도자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시도한 동기는 ‘가족구성원 또는 연인과의 갈등’이 46.5%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배우자, 연인과의 갈등이 3분의2를, 나머지는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차지했다. 반면 정신건강 상태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다는 답은 14.1%에 그쳤다. 특히 우울증은 10.1%에 불과해 외국의 경우와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자살자의 약 90%에서 정신질환 진단이 나오고, 7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밖에 ‘건강’이나 ‘경제적 문제’로 인해 자살을 시도한 사람도 7.5%와 5.7%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생존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자살 사망자의 동기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全복지 “저소득층 치료 지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저소득층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11일 KTV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통상적인 건강보험과 의료급여기준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예방백신 우선접종순위에 관련해 “1차적으로 의료대응요원을, 이후 영유아와 노약자 등을 위주로 정할 것이며 다음달 안에 전문가 심의를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염병위기 대응단계의 조정을 환자 발생 규모로만 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중환자·사망자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기를 정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한 수준으로 대응 중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지역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A(61)씨에 보건당국이 감염경로 조사에 나섰다. A씨는 당뇨병에 심부전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최초 환자다. 병원측은 A씨가 병원 관계자나 다른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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