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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민 안전, 일부 교회로 일순간에 무너질 수도”

    문 대통령 “국민 안전, 일부 교회로 일순간에 무너질 수도”

    교회 방역강화 조치 지시…靑 “사랑제일교회 집회 우려”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안전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5일 광복절 집회를 독려하는 것에도 우려를 드러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이 교회는 서울시의 행정명령도 무시하고 15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신도들이 올라올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의 전국 재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은경 “절박한 상황입니다…수도권 대규모 집단유행할 듯”(종합)

    정은경 “절박한 상황입니다…수도권 대규모 집단유행할 듯”(종합)

    정은경 “수도권 상황 엄중” 집회 자제 호소 수도권 교회 등 폭발적 집단감염 속수무책“절박한 상황입니다. 광복절 연휴 종교행사·집회 자제해주세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감염이 1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자 감염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깜깜이’ 확산을 우려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로를 호소하며 종교 행사·집회 자제와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 준수를 당부했다. 여러 사람이 오가는 교회, 대형 상가, 학교, 롯데리아(패스트푸드 체인)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또다시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경기 하루 만에 확진자 두배 급증”“깜깜이 확진도 13%… 상황 절박해”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유행 양상도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이런 감염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방학, 휴가,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도심집회 등으로 이어지며 대규모로 증폭돼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신규 확진자 103명…수도권만 72명 지역감염 85명 압도적 증가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에는 100명을 넘어서며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1만 487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113명)에도 일시적으로 100명을 넘은 적이 있지만, 해외유입 요인이 아닌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 85명은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최다 수치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0∼40명대를 오르내렸지만 지난 10일부터는 28명→34명→54명→56명→103명 등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5명으로, 해외유입(18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나머지는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 각 1명씩이다.정 “연휴 종교행사·집회 자제해 달라”“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로” 정 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라고 평가하면서 거듭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광복절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광복절 집회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모임은 감염 위험이 있다면서 가족·지인 간 식사, 회의 등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 확진 총 72명 “마스크 제대로 안 쓰고 노래 불러” 사랑제일교회 14명 추가 총 19명 감염전광훈, 15일 대규모 집회 참여 독려 중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도 이날 낮까지 관련된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총 19명이 됐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 등은 보수·개신교단체들의 광복절 집회 참여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이 교회 신도들이 15일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후 야외에서 밤을 새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기간에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교인 및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4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은경 “코로나 수도권 상황 엄중…대규모 집단유행할 듯”

    [속보] 정은경 “코로나 수도권 상황 엄중…대규모 집단유행할 듯”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감염이 1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자 감염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하면 ‘수도권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이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유행 양상도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를 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이런 감염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방학, 휴가,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도심집회 등으로 이어지며 대규모로 증폭돼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날에는 100명을 넘어서며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113명)에도 일시적으로 100명을 넘은 적이 있지만, 해외유입 요인이 아닌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100명대 기록은 사실상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 85명은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최다 수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포구, ‘2020 지역사회 건강조사’ 10월까지 진행

    마포구, ‘2020 지역사회 건강조사’ 10월까지 진행

    서울 마포구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건사업의 기획과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자 2008년부터 매년 전국 동시에 실시해오고 있다. 구는 주택유형 특성에 따라 표본을 추출해 선정된 만 19세 이상 915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에는 사전에 ‘가구선정통지서’가 발송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마포구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선정 가구를 직접 방문해 노트북의 전자조사표를 이용, 조사 대상자와 1대1면접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의료이용 등 건강 관련 문항과 더불어 코로나19 유행 관련 지표가 포함됐다.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따라 조사원은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검사 및 일일건강 체크 후 조사에 임하게 된다. 조사에 참여한 가구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으로 상품권과 마스크가 전달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마포구의 객관적인 건강행태 등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매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7일부터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 격리 위반 땐 치료비 전액 내야

    17일부터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 격리 위반 땐 치료비 전액 내야

    앞으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우리 방역당국의 조처를 따르지 않거나 고의로 부담을 줄 경우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해외입국 외국인 치료비 자부담 방안’을 보고받은 뒤 치료비 자부담 대상 및 시기, 범위 등을 논의해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12일 감염병예방법이 개정돼 외국인 감염병 환자에 대한 비용 부담 근거가 신설되면서 ‘격리입원치료비’ 자부담 적용 대상과 시기,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이달 17일 0시부터 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국내 방역 조처를 위반했을 때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격리 명령을 비롯한 방역 조처를 위반하거나 유전자 검사(PCR) 결과를 허위로 제출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정부는 이달 24일 0시 이후에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가 우리 국민에 대해서 치료비를 지원하는지, 어느 정도 지원하는지 등을 고려해 국적별로 치료비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우리 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일부 항목을 제외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반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에게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유입된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서는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식이다. 외국인 환자에게 조건부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격리실입원료(병실료)는 지원하되, 치료비와 식비 등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병실료 지원은 감염 전파를 차단한다는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단 부담금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에만 치료비 자부담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 감염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현재와 같이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해외 치료비 지원 정책에 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해외공관 협조를 통해 외국인 치료비 자부담에 대한 사전 고지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남대문 이어 동대문에서도 확진자 발생

    [포토] 남대문 이어 동대문에서도 확진자 발생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 이어 동대문시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13일 밤 중구 청계천로 통일상가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 부부 2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당국은 600여개 점포가 입주한 해당 상가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추가 파악을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늘(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이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85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부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

    부산시가 8.15 광복절 연휴 기간 등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따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연휴 기간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지, 해수욕장, 식품위생업소 밀집 지역에 대해 14일 오후 부터 식품위생 분야 방역수칙 이행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 및 구군과 합동으로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여부,고위험시설의 전자출입명부 사용 실태 등을 점검한다.위반사항 확인 시 처분기준에 따라 조치한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식품위생업소는 14~16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별집중관리 기간에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부터 해수욕장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사각지대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 등의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수변공원, 캠핑장, 텐트촌, 학원, PC방, 찜질방, 사우나 등이다 15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방역지침 준수 민·관 합동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부산시,해운대구·부산지방해양수산청·해운대경찰서 공무원과 국민운동단체(새마을, 바르게, 자총)·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해수욕장 방역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는 캠페인과 단속 활동을 이달31일 까지 계속 추진한다.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역당국 “국내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3종 연내 임상시험 시작”

    방역당국 “국내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3종 연내 임상시험 시작”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연내 3종의 백신후보 모두 임상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백신 후보물질 3종은 단백질을 이용한 ‘합성항원 백신’ 1종과 유전물질인 DNA를 활용한 백신 2종이다. 정부는 이들 3종을 내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➀자치분권, 국가경쟁력 강화의 지름길 [박준희의 정 담은 자치]

    ➀자치분권, 국가경쟁력 강화의 지름길 [박준희의 정 담은 자치]

    1945년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신생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완전한 후진국이었다. 해방 세대들이 새마을운동을 기점으로 압축된 산업화에 나서면서 독일이 이룬 ‘라인강의 기적’에 빗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해냈다. 그사이 산업화에 매몰됐던 민주화도 진전을 거듭해왔다. 세계는 이제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산업화 시대에는 빈약한 자원의 효율적인 투자와 빠른 성과를 위해 중앙정부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는 것에 큰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마저 중앙정부가 과도한 권한을 독점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여실히 증명됐다.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지만, 최소한 현재까지는 국제적으로 성공을 인정받고 있는 ‘K방역’은 중앙정부(질병관리본부), 지방정부, 의료진,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합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빈약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고혈을 짜 과감하게 재난지원금 지원을 먼저 결정한 것은 지방정부였다. 서울 관악구의 ‘청소차 개조 방역차’와 관내 양지병원의 ‘워크 스루’를 비롯해 고양시의 ‘드라이브 스루’, 전주시의 ‘착한 임대료와 착한 소비, 해고 없는 상생 운동’ 등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운 창의적 조치를 신속하게 도입한 것도 지방정부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치분권이 강화돼야 할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바, 이를 계기로 지방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화하는 자치행정 모델을 더욱 많은 영역으로 확산시킬 필요성이 충분해졌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1월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를 통과해 16개 부처, 46개 법률, 400개 사무에 대한 권한이 내년 1월 지방정부에 이관되는 것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더없이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 또한 부족함을 보강하는 2차, 3차 법 제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리보다 인구 5분의 1, 국토면적 2분의 1이 채 안 되는 스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이자 경제적 강소국이다. 스위스의 이런 배경에는 발전된 자치분권과 민주주의 시스템이 절대적이다.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제도 중 하나인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라는 주민 총회는 주민이 직접 법률을 발의하거나 의회가 상정한 중요 법률과 세금, 제도 등을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어떤 스위스 경제학자는 “스위스는 2500개 이상 되는 지방정부가 서로 더 잘 살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므로 잘 살 수밖에 없다. 지방정부의 조세권도 충분하게 보장돼있고, 주민총회에서 반대하면 올림픽도 포기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자치구로 이사를 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스위스에서 특파원을 지냈던 한 기자의 저서인 ‘따뜻한 경쟁’에 따르면 스위스의 들판에서 풀을 뜯으며 목가적 풍경을 연출하는 소나 농가 지붕에서 자라는 화초는 지원금을 받는데 그 재원은 관광객으로부터 지방정부가 벌어들이는 돈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도 스위스처럼 전국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가 각자의 환경과 여건에서 지역 주민들이 최대한 ‘잘 먹고 잘사는 정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자치분권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
  •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56명...이틀 연속 50명대 기록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56명...이틀 연속 50명대 기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명 발생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6명 증가한 1만4770명을 기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2일 54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5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305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폐소생술 하다가” 의료진 5명 ‘야생 진드기병 SFTS’ 감염(종합)

    “심폐소생술 하다가” 의료진 5명 ‘야생 진드기병 SFTS’ 감염(종합)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사람 간 전파’가 병원에서 발생했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이 집단으로 SFTS에 감염됐다. SFTS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한국에서는 2012년 처음 감염 발생이 보고됐다. 이후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고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바이러스 노출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시기(잠복기)는 대략 1주~2주 정도로,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으로 나타난다. 발열은 보통 8일 정도 지속되고, 치명률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10%~40% 정도로 매우 위중한 경과를 보인다. “환자의 혈액·비말·체액에 직접 노출되면 감염 가능” 현재까지 경북대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 간 전파가 흔히 발생하진 않지만 SFTS 확진자의 혈액과 비말, 체액에 직접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SFTS의 사람 간 전파는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SFTS에 감염된 의료진 5명은 지난달 24일 응급실에 온 80대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1시간 가량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의료진은 이 응급환자가 SFTS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환자는 수일 후 숨졌다. 병원 측은 “응급환자가 숨진 이후 사망 원인이 SFTS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확진자 5명 외에 당시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이 열, 구토 등 SFTS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업무에서 배제 시켰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과정에서 혈흔이 튀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의 한 감염병내과 교수는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혈액 등이 튀어 의료진이 SFTS에 감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혈액이나 침을 통하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SFTS가 전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노원, 19세 이상 ‘지역사회건강조사’

    서울 노원구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가 함께 수행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보건사업 수행에 필요한 통계 자료를 얻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표본추출로 선정된 19세 이상 주민 916명이다. 전문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조사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지켜 안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가구에는 사전통지문이 우편으로 발송되며 조사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1만원권 온누리 상품권을 준다. 조사 항목은 건강행태(흡연·음주·식생활 등), 만성질환(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 의료이용과 삶의 질 등 18개 영역 142개 문항이다. 올해는 손 씻기 실천, 방역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관련 문항도 추가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구민에게 보다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조사”라면서 “대상가구 방문 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심폐소생술 하다가… 경북대병원 의료진 ‘살인 진드기병’ 감염

    심폐소생술 하다가… 경북대병원 의료진 ‘살인 진드기병’ 감염

    경북대병원에서 응급환자 심폐소생술(CPR)에 투입된 의료진이 잇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려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본원 의사와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SFTS가 의심되는 의사와 간호사 등 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10~30%에 이른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환자 1097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216명이 숨졌다. SFTS가 경북대병원에 전파된 것은 지난달 24일로 추정된다. 이날 기저질환 때문에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수일 뒤 숨졌다. 환자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잠복기 1주일이 지난 이달 초 열, 구토 등 SFTS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4시간가량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대병원 측은 전수조사를 하고 해당 의료진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그러나 경북대병원 측은 아직 이 환자가 SFTS에 걸렸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그렇게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SFTS는 혈액이나 타액으로만 전파된다”며 “원내 감염이 아닌 환자에 의한 감염으로 추가 감염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산 어린이집 햄버거병 원인 ‘냉장고 성능 이상’

    안산 어린이집 햄버거병 원인 ‘냉장고 성능 이상’

    서랍칸 온도 적정치보다 10도 이상 높아6월 11~12일 식재료서 대장균 증식 결론조사 중 허위 진술한 원장 경찰에 고발경기 안산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한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은 냉장고의 성능 이상으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한 혐의로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발하고, 식중독 관련 역학조사를 고의로 방해할 경우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도록 식품위생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주재로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치원·어린이집 급식 안전관리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으로 꾸려진 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안산 A유치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지난 6월 11~12일 제공된 급식 식재료에 대장균이 증식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해당 유치원의 냉장고 하부 서랍칸 온도가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아 식자재 보관 과정에서 대장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해당 기간 급식 중 보존식 6건이 누락돼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유치원은 역학조사 전 냉장고 내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 당일에야 보존식을 채워 넣었으며 식자재 거래 내역도 허위 작성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원장과 조리사 등을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이번 감염이 학교안전법에 따른 학교 안전사고로 판명될 경우 학교안전공제회에서 피해 유아들에게 치료비를 지급하고 원장의 고의·중과실 여부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급식 전수점검을 벌이는 등 급식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50인 미만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보존식 보관을 의무화하고, 과태료를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경우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보존식을 폐기·훼손한 경우 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또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 원인 조사를 고의로 방해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롯데리아, 코로나 통보받고 고객엔 ‘하루 뒷북공지’(종합)

    롯데리아, 코로나 통보받고 고객엔 ‘하루 뒷북공지’(종합)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무더기로 발생한 유명 패스트푸드 롯데리아가 감염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매장 운영을 일시 폐쇄했다가 재개하기만 했던 것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던 직원 19명 중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확진 통보받고도 고객들에 안 알리고 매장 조치만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종각역점 직원의 확진 사실을 11일 통보받고 하루 동안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이후 12일 다시 매장을 열고 운영을 이어갔다. 또 확진자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7곳을 11일 오후 7시쯤부터 문을 닫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회의에 참석했던 직원들이 속한 매장들이다. 문제는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롯데GRS가 서울 내 8곳의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마친 뒤 일부 매장을 다시 열기까지 고객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첫 확진 통보 24시간 만에 홈페이지에 ‘뒷북 공지’ 업체 측은 종각역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만 하루가 꼬박 지난 이날 오후 6시쯤에야 홈페이지에 ‘뒷북 공지’를 올렸다. 롯데GRS는 공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조리 근무자 라텍스 장갑 착용, 수시로 손 씻기 등 위생 관리 매뉴얼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종각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후 영업이 가능하다고 해 다시 문을 연 것”이라며 “전날 1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종각역 외 나머지 7곳도 선제적으로 문을 닫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즉각적인 조치 못지않게 즉각적인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업체 측이 방역당국으로부터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즉각적으로 매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지난 6일 이후 해당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도 알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시국에’…대면회의에 2차 술자리까지 롯데리아 직원들의 집단감염과 관련한 역학조사 내용이 공개되자 이들을 향한 비판도 잇따랐다. 해당 회의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부진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고,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으로 옮겨 이른바 ‘2차 자리’를 가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식사를 겸한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비록 회의가 길어지면서 저녁식사를 했다 하더라도 굳이 치킨집까지 가서 ‘2차 술자리’를 이어갔어야 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이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게다가 롯데GRS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화상회의를 원칙으로 하고 메신저를 활용한 관련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매장마다 구조가 달라 화상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던 것 같다”며 “정확한 대면 회의 개최 이유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하다가 경북대병원 의료진 ‘살인 진드기병’ 감염

    경북대병원에서 응급환자 심폐소생술(CPR)에 투입된 의료진이 잇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려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본원 의사와 간호사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으며, SFTS가 의심되는 의사와 간호사 등 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10~30%에 이른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환자 1097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216명이 숨졌다. SFTS가 경북대병원에 전파된 것은 지난달 28일로 추정된다. 이날 기저질환 때문에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수일 뒤 숨졌다. 환자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은 잠복기 1주일이 지난 이달 초 열, 구토 등 SFTS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4시간가량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대병원 측은 전수조사를 하고 해당 의료진을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측은 아직 이 환자가 SFTS에 걸렸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그렇게 추정할 뿐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SFTS는 혈액이나 타액으로만 전파된다”며 “원내 감염이 아닌 환자에 의한 감염으로 추가 감염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냉장고 온도, 10도 이상 높았다”...정부, 안산 유치원 원장 고발

    “냉장고 온도, 10도 이상 높았다”...정부, 안산 유치원 원장 고발

    경기도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이 냉장고 성능 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유치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및 유치원·어린이집 급식 안전관리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냉장고 하부 서랍칸,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아 안산 A유치원에서는 지난 6월 12일 첫 식중독 환자 발생 이후 원생 등 11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71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7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았다. 그중 원생과 가족 36명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현재 모두 퇴원했으나 일부는 퇴원 후에도 고혈압, 복통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 등으로 꾸려진 안산 A유치원 집단 식중독 정부 합동 역학조사단은 조사 결과 지난 6월 11∼12일 제공된 급식에서 냉장고 성능 이상으로 대장균이 증식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치원 식수나 야외활동 과정에서 원생들이 만진 물이나 흙 등에서는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유치원의 냉장고 하부 서랍칸 온도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아 식자재 보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6월 11∼12일 급식 중 보존식 6건이 보관되지 않은 데다 A유치원 측이 역학조사 전 내부 소독을 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내지 못했다. A유치원 측은 보존식 미보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역학조사 당일에서야 보존식을 채워 넣었고, 쇠고기 등 식자재 거래 내역도 허위로 작성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A유치원이 식중독 발생 사실을 교육·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을 6월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일시 폐쇄했다. 또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허위 진술, 허위 자료 제출 등을 한 원장과 조리사 등을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유치원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될 경우 원장 등에 대해 징계 처분하고 고발·수사 의뢰 등 엄중히 조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감염이 학교안전법에 따른 학교안전사고로 판명될 경우 학교안전공제회에서 피해 유아 치료비를 지급하고 원장의 고의·중과실 여부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은 원생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50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도 보존식 보관 의무화 정부가 7월 한 달간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을 전수 점검한 결과 급식 인원 50인 이상인 1만5953개소 가운데 169개 시설에서 보존식 보관 위반(72건), 건강진단 미실시(34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26건) 등 위반 사항 총 174건이 적발됐다. 급식 인원 50인 미만인 2만8209개소 중에서도 784개 시설에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464건), 비위생적 취급(121건) 등 총 889건을 적발됐다. 정부는 50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에도 보존식 보관 의무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법 시행규칙과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보존식을 폐기·훼손한 경우 과태료를 3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또한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 원인 조사를 고의로 방해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신설한다. 유치원·어린이집 급식 전수점검도 매년 1번 이상 실시하고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상의 조치와 함께 급식관계자 및 교직원에 대한 신분상 처분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롯데리아, 코로나 무더기 확진…고객엔 안 알리고 슬그머니 매장 폐쇄만

    롯데리아, 코로나 무더기 확진…고객엔 안 알리고 슬그머니 매장 폐쇄만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발생한 유명 패스트푸드 롯데리아가 감염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매장 운영을 일시 폐쇄했다가 재개하기만 했던 것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던 직원 19명 중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측은 종각역점 직원의 확진 사실을 11일 통보받고 하루 동안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이후 12일 다시 매장을 열고 운영을 이어갔다. 또 확진자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7곳을 11일 오후 7시쯤부터 문을 닫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회의에 참석했던 직원들이 속한 매장들이다. 롯데GRS에 따르면 당시 회의는 영업활동 과정에서 각 매장이 터득한 노하우와 잘된 점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문제는 롯데GRS가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서울 내 8곳의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한 뒤 일부 매장을 다시 열기까지 고객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종각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후 영업이 가능하다고 해 다시 문을 연 것”이라며 “전날 1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종각역 외 나머지 7곳도 선제적으로 문을 닫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즉각적인 조치 못지않게 즉각적인 정보 공유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업체 측이 방역당국으로부터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즉각적으로 매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지난 6일 이후 해당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도 알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 백신 맞을 수 있나? 정부 “정보 제한적”

    러시아 백신 맞을 수 있나? 정부 “정보 제한적”

    정부 “러시아 백신 정보 제한적” 정부는 12일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보가 제한적이며,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돼야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러시아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기본적 데이터가 확보돼야 국내 도입 및 접종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 부분에 관한 정보를 확보한 수준”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식약처와 함께 검토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서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모기 ‘앵~’하면… 말라리아·일본뇌염 감염 위험지역 안 가고, 긴 옷 입어야 안심

    모기 ‘앵~’하면… 말라리아·일본뇌염 감염 위험지역 안 가고, 긴 옷 입어야 안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철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전년도에 비해 2주나 빨리 얼룩날개모기류에서 말라리아 기생충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방제를 강화하고 예방수칙을 권고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본은 매년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부대와 협조해 국내 말라리아 유행 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조사를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역시 발령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은 어떻게 전염되며 그 증상과 진단, 예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모기를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만큼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즉 위험지역(감염병 발생지역, 경고지역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는 인체 감염이 가능한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기생충에는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등 5가지 종류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중증도가 낮아 치료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수개월 이상의 긴 잠복기를 보일 수 있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말라리아는 연간 환자의 절반가량이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말라리아는 퇴치사업 추진으로 사라졌다가 1993년 다시 국내에 출현해 매년 400~6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신부는 위험… 유행지역 가지 말아야 증상은 단기 잠복기(12~18일) 또는 장기 잠복기(6~12개월)를 거친다. 발병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말라리아의 특징인 주기적인 발열이 시작된다. 몸을 떨다가 40도 이상까지 열이 나고 땀이 심하게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으면 된다. 말초혈액도말검사나 말초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키트, 말라리아 유전자 검출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도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는 해외 말라리아와 달리 국내의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하고 사망 사례 또한 거의 없다. 다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일부는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고, 5% 이내에서 재발하기도 한다. 말라리아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 간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모기장이나 방충망이 튼튼한 숙소를 선택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말라리아에 걸리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임신부는 될 수 있으면 말리라아 유행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가 말라리아 매개체로 활동한다”면서 “이 종류의 모기들은 밤 10시~새벽 4시에 집중적으로 흡혈을 하기 때문에 야간에 위험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선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지역이 대표적인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현역 또는 제대 군인의 발병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유다. 말라리아 예방약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다. 약에 따라서 복용 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도 계속 복용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일정 기간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다만 예방약이라고 해도 100% 효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말라리아와 함께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작은빨간집모기가 돼지 등의 포유류나 야생 조류를 물면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후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몸속으로 보낸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200~300명에 1명만 경련·착란 등 중추신경계 증세를 보인다. 모기가 옮기는 질환이라 한여름에 제일 많이 발병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11월 사이에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사람끼리는 옮기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 일본뇌염은 1~2주 정도 잠복기를 가진다. 일본뇌염 증상으로는 40도에 이르는 고열, 두통이 있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나 설사를 하기도 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이 혼미해지고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사망률이 20~50%로 높고, 회복하더라도 영구적으로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다. 일본뇌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은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검체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나 항체를 확인한다. 일본뇌염을 직접 치료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 기계로 호흡을 유지하고 경련이 있는 경우 항경련제를 사용한다. 뇌압이 상승한 경우에는 뇌압을 낮출 수 있는 약을 사용하고, 추가적인 감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방충망은 필수… 야외선 짧은 소매 피해야 결국 일본뇌염 자체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피부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는다. 가축을 키우는 축사는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질본도 최근 축사 주변 풀숲에서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분무소독 등을 진행했다. 일본뇌염은 말라리아와 달리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예방접종 대상으로 만 12개월 이후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고 백신마다 접종 횟수에 차이가 있어서 의료진과 상의 후 둘 중 한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의 예방적 효과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고 실제로도 백신의 사용으로 인해 지난 25년간 한국, 일본 등에서의 일본뇌염의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일본뇌염 백신의 접종 대상은 3~15세의 아동으로서 1년 중에는 6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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