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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서 나온 ‘北 선제 타격·한반도 핵 재배치론’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선제 타격을 검토하고, 한국 내 핵무기 재배치와 관련해 실무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미 상원 청문회에서 나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4일(현지시간) 크리스 밴홀런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이 주재한 청문회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포함한 새 선언적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 조치의 의미를 묻는 밋 롬니 상원의원의 질문에 “지난해부터 북한은 100회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 미사일 실험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우리가 일본이나 하와이, 미국 서부로 향하는 미사일을 격추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책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북한 핵 능력 증강, 중국의 핵무기 능력 제고가 장기적으로 한일 양국의 핵우산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핵(무기)을 재배치하자는 게 아니라 (재배치를 위한) 인프라 조건 등에 관해 대화하면 북한뿐 아니라 동맹국에 중요한 억제력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해 “미국은 핵무기 대응·봉쇄 훈련을 한국 부대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 “비핵화뿐 아니라 관계 재건 자체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기준 강화… 학폭·약물·데이트폭력도 묻는다

    대통령실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과정에서 ‘정순신 사태’로 촉발된 자녀 학교폭력을 비롯해 직장 내 괴롭힘, 성인지 감수성, 약물 오남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검증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에 따르면 ‘공직자로서의 품위’라는 질의 항목이 기존 사전질문서에 새롭게 추가됐다. 해당 항목에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본인, 배우자, 직계비속이 학교폭력 관련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실이 있거나 논란이 예상되는 사항이 있는가’,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교·수사기관 등의 처분 결과에 대한 쟁송 여부, 쟁송 결과 및 이와 관련된 후보자의 역할을 말씀해 달라’ 등의 질의가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재판까지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고 낙마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지적을 반영해 학폭 관련 재판에서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도록 검증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문제가 된 일이 있었는지’, ‘성차별적 발언 등 성인지 감수성 부족 문제가 있었는지’, ‘마약 또는 향정신성 약물을 오남용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의 질문도 사전질문서에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성인지 감수성과 관련한 질의는 총 6개나 됐다. 과거 공직후보자 검증 때는 후보자 본인의 성폭력 등 성비위 문제만을 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족 전체로 검증 대상을 확대하고 성차별적 발언, 양성 불평등 처우, 데이트폭력 등까지 질의에 포함해 검증 범위를 넓혔다. 과거 사전질문서에서 성비위 관련 질의는 ‘사생활’ 관련 조항 안에 포함됐고 질문 수도 두세 개에 불과했다. 또 이번 사전질문서는 ‘사면, 형의 실효 등 사후 사정과 무관하게 모든 답변은 과거 완료됐거나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포함해 작성해 달라’고 고지해 공직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신상을 최대한 밝히도록 했다.
  •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韓드라마 몰래 보는 北주민…“북한, 얼마나 억압적인지 알 수 있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북한의 문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3일자 독일 매체 ‘베를리너 차이퉁’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북한 주민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탈북자 등 증언에 따르면 60%가 넘는 북한 주민들이 천국의 계단을 봤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자유 속에서 사는 삶이 어떤지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북한 사회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억압적인지 그 차이 또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 정권은 현재 한국 드라마 시청에 대한 처벌을 재차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도 언급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한국인들이 북한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드라마 속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같고 우리와 같이 사고한다는 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북한과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로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2020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 K문화에 빠진 북한…韓드라마 유포한 주민 ‘공개처형’도 북한에서 주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 등을 시청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인권단체 국민통일방송(UMG)과 데일리NK는 올해 북한 주민 50명을 전화로 인터뷰한 후 ‘북한 주민의 외부정보 이용과 미디어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민 50명 가운데 49명(98%)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조사 대상 주민들이 외부의 전화 인터뷰에 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북한 주민보다는 외부 접촉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외국 영상을 보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96%가 한국 드라마·영화, 84%가 중국 드라마·영화, 68%가 한국 공연, 40%가 한국 다큐멘터리, 24%가 미국 등 서방 드라마·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영상을 얼마나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주 1번 이상’이 28%, ‘매달 1번 이상’은 46%였다. 1명은 ‘거의 매일’ 본다고 답했다. 4명 중 3명꼴로 월 1회 이상 해외 영상을 보는 셈이다. ‘한국이나 다른 해외 영상 콘텐츠를 본 뒤 달라진 점’으로는 79.2%가 ‘한국 사회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56.3%는 ‘한국식 화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고, 39.6%는 ‘한국 옷 스타일을 따라 했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제2 김대중·오부치 선언 나올까

    제2 김대중·오부치 선언 나올까

    윤덕민 주일대사가 최근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잇는 새로운 한일 정상의 공동선언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거듭 밝히며 윤석열 정부에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에 이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5월 답방으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과정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새로운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은 이전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때마다 대통령실과 외교당국은 한일 관계가 이제 막 복원되기 시작한 시점이라며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5월 인터뷰에서 ‘윤석열·기시다 선언’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대선후보 때부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윤 대통령이 본인의 치적으로 여기는 한일 관계 복원과 새로운 미래상에 초점을 둔 ‘제2의 선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롤러코스터’를 탄 한일 관계의 안정과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정상선언과 같은 새로운 결과물이 필요하다는 주장과도 맞물려 있다. 가장 큰 변수로는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이 꼽힌다. 윤 대통령은 적어도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일 관계를 위해 올해만큼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내년 초에는 한중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외교보다는 내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는 기존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는 등 당분간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 과제로 ‘공동선언 2.0’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2025년을 적기로 꼽는다.
  • 한일 차관전략대화 9년 만에 재개… “지역·글로벌 현안 협력 심화”

    한일 차관전략대화 9년 만에 재개… “지역·글로벌 현안 협력 심화”

    2014년 이후 중단된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9년 만에 서울에서 재개됐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4차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양국 관계와 지역·글로벌 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현안 중심의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폭넓게 협의하자는 취지로 2005년 시작됐다가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2014년 10월 제13차 회의를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두 차관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장 차관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비롯해 각급에서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9년 만에 열린 차관대화를 뜻깊게 평가했다. 오카노 차관은 한일이 양자관계 및 다양한 국제사회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번 대화가 한일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한 폭넓은 논의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오찬도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 북러 동향 등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구상, 우크라이나 정세,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견인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한일 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며, 한미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되는 내년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증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한중일 고위급회의(SOM)에서 협의된 대로 3국 정부 간 협력 채널 재개에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강제징용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관계 관리 차원에서 다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오카노 차관은 오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을 약 20분 동안 예방했다. 박 장관은 한일 외교당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카노 차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김행 “주식 파킹 없었다”…유인촌 “블랙리스트 없었다”

    김행 “주식 파킹 없었다”…유인촌 “블랙리스트 없었다”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5일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각각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음)·김건희 여사 인사 배후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고 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파킹 의혹과 관련해 “주식을 시누이한테 매각한 것은 통정매매일 수밖에 없고 명의신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본인 소유의 인터넷 언론사 주식은 공동창업자에게, 남편의 지분은 시누이에게 팔았다 되사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저는 통정매매를 인정할 수 없다. 주식 매매를 할 때 직계존비속한테 하지 않으면, 되게(가능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입장을 대변해 질문하며 해명의 기회를 줬다. 김미애 의원은 “(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였기 때문에 매수할 사람이 없었다고 하는데 맞냐”, “공동창업자 입장에서는 백지신탁을 하지 말아달라 부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맞냐”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지분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소유 주식을) 다 백지신탁을 해버리면, 회사가 없어져버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의 인사 배후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사와 친분으로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고 말하자 김 후보자는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40년을 활동했는데, 어떻게 여사가 픽업해서 이 자리에 가져다 놨다고 하느냐”고 항변했다.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증이 거론됐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3년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 문화예술계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나”라고 질의하자 유 후보자는 “절대 존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임 의원은 “MB(이명박)정부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계속해서 부인하는 것은 사실상 위증에 해당된다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없는 사실을 갖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가 6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신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인사청문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다.
  •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통령실, “드릴 말 없다”...수용 거부 재확인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통령실, “드릴 말 없다”...수용 거부 재확인

    직접 대응 않고 정쟁과 거리두기지난해 박진 해임안도 흐지부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가결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기존의 무대응 입장을 반복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한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달라진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총리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듭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가결됐고, 대통령실은 사흘 뒤 브리핑에서 당시 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모습이 국민들께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안건의안 수용 여부를 직접 밝히기 보다는 한 총리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는 식으로 수용 불가 방침을 애둘러 전한 것이다. 해임건의안은 말 그대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것일 뿐이라 구속력을 갖지 않고,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사안도 아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조차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을 알고도 총리 해임건의안을 가결시켰다며 정치공세로 일축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다. 지난해 9월 해외순방 논란을 이유로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경우도 대통령실이 “여론전에 넘어갈 필요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히며 흐지부지된 바 있다. 대통령실이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 방침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정쟁과 거리를 두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다른 관계자는 “수용 한다, 수용하지 않는다를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 실종설에 입 연 판빙빙… “스스로 가라앉힐 시간 필요”

    실종설에 입 연 판빙빙… “스스로 가라앉힐 시간 필요”

    중국 배우 판빙빙이 실종설을 해명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 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판빙빙, 이주영과 한슈아이 감독이 참석했다. ‘녹야’는 판빙빙이 이른바 실종 의혹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신작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판빙빙은 실종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연기자는 때때로 시간을 갖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있어야 한다”면서 “휴식을 가지면서 새 이야기와 새로운 사람을 만날 필요를 느꼈다”고 답했다. 판빙빙은 공백 동안 영화 공부에 힘썼다고 했다. 영화인과 교류하고 영화와 관련한 여러 수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간의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라며 “몇 년 동안 숨을 고르고 인생을 돌아보며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없어 할 수 없던 일들을 하며 색다른 경험을 쌓았다”며 만족해했다. 판빙빙이 출연한 ‘녹야’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중국 여성 진샤(판빙빙)가 초록머리 여자(이주영)와 모험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때 학폭·약물에 데이트폭력까지 묻는다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때 학폭·약물에 데이트폭력까지 묻는다

    대통령실, 새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 공개‘정순신 사태’ 반영해 학폭 관련 질의 새로 추가성인지 감수성 문제도 질의 확대해 사회상 반영 대통령실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과정에서 ‘정순신 사태’로 촉발된 자녀 학교폭력을 비롯해 직장 내 괴롭힘, 성인지 감수성, 약물 오남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검증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에 따르면 ‘공직자로서의 품위’라는 질의 항목이 기존 사전질문서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항목에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본인, 배우자, 직계비속이 학교폭력 관련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실이 있거나 논란이 예상되는 사항이 있는가’,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교․수사기관 등의 처분 결과에 대한 쟁송 여부, 쟁송 결과 및 이와 관련된 후보자의 역할을 말씀해 달라’ 등의 질의가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재판까지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고 낙마한 바 있는데, 이같은 지적을 반영해 학폭 관련 재판에서 후보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도록 검증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문제가 된 일이 있었는지’, ‘성차별적 발언 등 성인지 감수성 부족 문제가 있었는지’, ‘마약 또는 향정신성 약물을 오․남용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의 질문도 사전질문서에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성인지 감수성 관련한 질의는 총 6개나 됐다. 과거 공직후보자 검증 때는 후보자 본인의 성폭력 등 성비위 문제만을 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족 전체로 검증 대상을 확대하고 성차별적 발언, 양성 불평등 처우, 데이트폭력 등까지 질의에 포함해 검증 범위도 넓혔다. 과거 사전질문서에서 성비위 관련 질의는 ‘사생활’ 관련 조항 안에 포함됐고 질문 수도 두세개에 불과했다. 또 이번 사전질문서는 ‘사면, 형의 실효 등 사후 사정과 무관하게 모든 답변은 과거 완료됐거나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포함해 작성해 달라’고 고지해 공직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신상을 최대한 밝히도록 했다.
  • [영상]목적지 수시로 바꾸며 횡설수설하는 여성승객…알고보니 마약사범

    [영상]목적지 수시로 바꾸며 횡설수설하는 여성승객…알고보니 마약사범

    택시에 탄 승객이 목적지를 수시로 바꾸며 횡설수설하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승객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지난 7월 14일 밤 택시 기사 A씨가 여성 승객 B씨를 데리고 경기 남양주시의 한 파출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택시기사 A씨는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승객 B씨가 자꾸 목적지를 바꾸면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인근 파출소로 데리고 온 것이다. A씨는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하고 B씨를 인계했다. 경찰은 B씨에게 인적 사항을 확인하려고,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을 물었지만 B씨는 여전히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은 B씨의 팔에서 주사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B씨는 필로폰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경찰은 곧바로 마약 반응 검사를 위해 형사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고, B씨 동의하에 마약 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마약 반응 검사에서 B씨는 마약 양성 반응으로 확인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영상제공 경기북부경찰청
  • 北, 南 ‘괴뢰’ 표현에 우리 정부 반응은? “자신감 결여 노출”

    北, 南 ‘괴뢰’ 표현에 우리 정부 반응은? “자신감 결여 노출”

    북한 관영매체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을 ‘괴뢰’로 지칭하자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자신감 결여를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그간 북한이 스포츠 게임에서 (대한민국에 대해) ‘남조선’이 일반적 호칭이었는데, 스포츠 행사에서조차 (괴뢰라는) 극단적 비하 표현을 사용하고 과잉 반응하는 것은 북한 당국이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됐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행동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스포츠경기에서 북한이 우리 대표팀을 ‘괴뢰 선수단’으로 부른 적은 있지만, 방송 중계와 기사에서 국호를 ‘괴뢰’로 표시한 것은 전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북한이 (호칭에) 계속 변화를 줘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하나하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자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 남북 간 경기 소식을 전하며 우리 대표팀을 ‘괴뢰팀’으로 칭했다. 2일 조선중앙TV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경기 녹화영상 자막을 통해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기했다. 괴뢰(傀儡)는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는 말로, 남북 관계가 악화됐을 때 주로 쓴다. ‘한국은 미국을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나라’라는 비하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은 한국을 괴뢰라고 칭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북한’, ‘북측’이라고 표현하면 격하게 반응한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칭하며 질문을 하자 “우리는 북한이나 북측이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발끈했다.
  • “부산서 10㎞ 뛸 건데…” 주윤발, ‘사망설’ 직접 답했다

    “부산서 10㎞ 뛸 건데…” 주윤발, ‘사망설’ 직접 답했다

    홍콩배우 주윤발이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 언급했다. 주윤발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아프다고 한 게 아니라 아예 제가 죽었다고 가짜뉴스가 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매일 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사실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중요한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윤발은 “11월에 홍콩에서 하프 마라톤을 뛸 예정인데 부산에서도 10㎞를 뛸 것”이라며 “뛰었다가 죽을지 모르겠지만 죽으면 이런 뉴스가 안 나오지 않을까”라고 농담했다. 한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 명작을 남긴 주윤발이 수상했다.
  • 인권위, “학폭 피해자 동의 없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삼자대면 조사는 인권침해”

    인권위, “학폭 피해자 동의 없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삼자대면 조사는 인권침해”

    피해자, 원치않는다는 의사 밝혔지만삼자대면 15분 간 지속“심리적·정신적으로 준비 안돼 압박”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동의하지 않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삼자대면 조사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학폭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들을 대면조사 한 학교전담경찰관 A씨를 주의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해당 경찰서장에게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피해 학생의 동의 없이 가해 학생들과의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A씨가 ‘왜 그랬냐’라며 추궁하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가해 학생들과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대면하는 자리에 참여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A씨는 “학교폭력 담당 교사 등과 회의했을 때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면 피해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삼자대면을 하지 않으면 피해 학생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학교폭력 신고가 우려되는 등 여러 정황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또 “피해 학생이 자리가 불편하다고 해 즉시 대면을 종료했다”며 “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학교전담경찰관은 피해 학생의 심리적 상태를 확인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삼자대면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대면 자리가 15분간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하지 않았던 대면 자리에서 A씨의 ‘왜 그랬냐’는 질문이 피해 학생에게는 자신을 추궁하는 것으로 느끼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A씨는 피해 학생 의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임의적인 판단으로 삼자대면을 진행했다”며 “피해 학생은 심리적·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 학생들을 만나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이은형 “현재 2세 계획 중… 강재준 살 빠지고 불타올라”

    이은형 “현재 2세 계획 중… 강재준 살 빠지고 불타올라”

    개그우먼 이은형이 2세를 계획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이은형이 출연자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등장부터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자신을 ‘눈알 여신’이라 칭하며 MC 박미선을 바라봤다. 이어 “1대 눈알 여신 박미선 선배님! 제가 10대 정도 될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동시에 눈알을 굴려 폭소를 유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형은 근황 질문을 받자마자 “현재 2세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은형은 “(남편이) 최근 20kg 정도 감량하다 보니까 요즘 또 (부부 관계가) 불타오르고 있다”라면서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줬다. 이를 듣던 박미선은 “아기 갖기로 마음먹었는데 오늘 준비된 영상 보면 마음이 흔들릴까 봐 불안하다”라며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 K양궁 ‘금빛 시위’… 이우석·임시현 혼성전 ‘명중’

    K양궁 ‘금빛 시위’… 이우석·임시현 혼성전 ‘명중’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한국 양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 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이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이우석은 코로나19 탓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5년 전 이 종목 우승팀인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결승에서 만난 후루카와는 당시 우승 멤버다. 이우석은 “정말 악착같이 준비했다. 혼성전은 꼭 금메달을 따고 가겠다는 각오로 경기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위로 태극 마크를 단 ‘막내 에이스’ 임시현도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2세트 첫 발에서 8점을 쏴 흔들리는 듯했으나 두 번째 발을 10점에 꽂았다. 후루카와가 2세트 마지막에 7점을 쏘면서 2세트도 가져온 한국은 3세트까지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우석 오빠 덕에 자신감 있게 남은 경기를 운영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은 시상식에서 화살을 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앞서 열린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서는 양궁 동호회 출신의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은메달을 따냈다. 전통식 활을 쓰는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한다. 주재훈과 소채원은 이날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와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주재훈은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올랐다. 가족을 설득한 뒤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주재훈은 ‘진급과 은메달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말 고르기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은메달”이라고 답했다.
  • 강서 보궐선거 전 복귀?… 리더십 시험대 선 이재명

    강서 보궐선거 전 복귀?… 리더십 시험대 선 이재명

    24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귀 시점에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그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중론이지만,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까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당무를 이어 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4일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건강 상태에 달렸다. 6일에 시작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전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당 안팎에서는 보궐선거일인 오는 11일 전을 복귀 시점으로 잡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퇴원해 유세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날 이 대표가 병상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고 본편은 5일 공개될 예정이다.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이려면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복귀하려면 기본적으로 걷기와 말하기가 돼야 한다. 비틀비틀하면서 돌아오면 그림이 그렇지(안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때도 휠체어에 앉는 대신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로 우산을 든 채 걸었다.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단식을 끝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점을 고려할 때, 이 대표가 이번에는 복귀를 위해 특별한 정치적 이벤트를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통령실에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제안한 영수회담이 대표적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복귀가 영수회담과 연관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일단 저쪽(대통령실)에서 확답이 와야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복귀 이후 이 대표의 과제는 적지 않다. 민생 등 대정부 공세에 집중하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로 불거진 계파 갈등에 대응해야 한다. 사실상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직을 비롯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인사,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 발굴 등의 당무도 처리해야 한다.
  •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막 올린 부산국제영화제…고 윤정희 공로상, 주윤발 아시아영화인상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이어 간다. 개막식 전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를 맡아 레드카펫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했다. 이어 배우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 사회를 맡아 진행에 나섰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박은빈은 “저도 지난해 이곳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상을 받아 일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기회와 용기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은 지난 1월 고인이 된 배우 윤정희를 기리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윤정희의 대표작들이 지나가는 동안 고인의 딸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했다.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고인에게 한국 영화 공로상이 돌아갔다. 시상에 나선 이창동 감독은 “십 대 때부터 제 마음의 별이었던 윤정희 선생과 함께 영화 ‘시’(2010)를 찍어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십여 년은 병과 싸워야 했지만 여러분의 애정이 멀리 있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했으리라 믿는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배우에게 주는 아시아영화인상은 1976년 ‘투태’로 데뷔한 뒤 올해 ‘원 모어 찬스’까지 50년 가까이 활동 중인 ‘영원한 큰형’, 배우 저우룬파(주윤발)에게 돌아갔다. 저우룬파는 “1973년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가 꼭 50년 되는 해이다. 확실히 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니 마치 어제 같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팬들에게 “긴 시간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상을 받은 뒤엔 휴대전화를 들고 셀카를 찍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외쳤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 거장들의 신작부터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매력적인 신인 감독들의 작품까지 풍성한 영화가 준비됐다. 개막작은 장건재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한국이 싫어서’이다. 2015년 출간돼 화제를 모은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걸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난 계나(고아성)를 통해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폐막작은 배우 유덕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다. 영화제 기간 모두 269편을 선보인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등 총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뤼크 베송,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세계의 유명 감독과 윤여정, 한효주, 안재홍, 김다미 등 영화인을 비롯해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세 스즈, 중화권 스타 판빙빙 등이 BIFF를 빛낸다. 이들은 액터스 하우스, 오픈 토크,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무대에 등장한다. BIFF 동안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정됐다. 이 밖에 CHANEL×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6주년을 맞이한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로 영역을 넓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가 이 기간 진행된다.
  • 김동철 한전 사장 “올해 전기료 25.9원 더 인상해야”

    김동철 한전 사장 “올해 전기료 25.9원 더 인상해야”

    “전기료 인상 없으면 한전 재정 악화”“회사채 한계시 전력 생태계 붕괴”역대 총선 6개월 전 전기료 인상 없어“2~3주내 추가 자구안 발표”임금 삭감엔 “한전 연봉 크지 않아”한전공대 지원엔 “학사 지장 없게 축소” 200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임기를 시작한 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4일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고서는 한전의 재무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4분기)에 전기요금 (㎾h당) 25.9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1·2분기 인상분(21.1원)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역대로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전기료를 인상한 전례가 없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당초 정부 약속대로 45.3원 올렸어야”“뼈를 깎는 경영혁신, 내부계획 추진” 김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으로 인해 비싼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고환율까지 겹쳐 발전원가는 대폭 상승했는데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다 보니 한전 부채는 200조원이 넘고 누적적자는 47조원이 넘은 상태”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김 사장이 “언젠가 회사채를 비롯해 차입에도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한전의 모든 일들이 중지되고 전력 생태계도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언급한 한전에 필요한 인상폭 ㎾h당 25.9원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에서 제시한 올해 필요한 인상분 총 51.6원(기준연료비 45.3원, 기후환경요금 1.3원, 연료비조정요금 5원)에서 전기료의 핵심인 기준연료비의 올해 인상분(19.4원)을 빼고 남은 수치다.김 사장은 “당초 정부 약속대로 이행한다면 올해 (㎾h당) 45.3원을 인상했어야 하는데, 인상한 것은 (목표에) 못 미쳤다”며 “이 선(기준연료비 25.9원 인상)에서 최대한 전기요금을 올리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에 전기료를 인상하지 못할 경우 2021년 이후 지속된 대규모 적자(누적적자 47조원)로 인해 하루 118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의 추가 증가 등 전기료에 반영될 국민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h당 40.4원(39.6%)의 전기료를 인상했다. 그 결과 한전은 전년보다 30%가량 전기판매수익이 늘었지만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증가로 올해 상반기 8조 4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 5~7월 역마진 구조가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최근 국제 연료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역마진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전은 최소 전기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22원 정도 더 높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인상으로 인해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두 자릿 수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전 안팎의 분석이다. 김 사장은 “한국은행 총재도 말했지만 전기요금을 안 올려서 물가 부담을 덜 주는게 아니라 전기요금이 적정하지 않으면 에너지 과소비가 일어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해 국제수지에 부담을 줘 물가에 압박을 주게 된다”며 적정 수준의 전기료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사장은 “한전도 국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뼈를 깎는 경영 혁신과 내부 계획을 추진해나가겠다”면서 “2~3주 안에는 자구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와 관련, 서울의 한전아트센터 3개층 임대와 올해 임금인상분 전직원 반납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실적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지난 5월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자산 매각 등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특단의 2차 추가 자구안’ 검토 인력효율화·추가 매각자산 포함임금삭감엔 “노조 대화 엄청 중요”“금통위 같은 전기료 독립 기구 필요” 김 사장은 인력효율화, 추가 매각가능 자산 등을 담은 ‘특단의 2차 추가자구안’와 관련해 “한전이 지금까지 해온 조직 축소와 인력 효율화보다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인력 축소, 임금 삭감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노조와 수십차례 협의를 했고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뒤 “다만 급여나 인력규모 축소 등은 노조와의 대화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한전 연봉 수준이 90년대까지 한전이 시가 총액 2위였을 때랑 비교하면 그동안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못해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한전 직원 1인당(임원 제외) 평균 연봉은 8024만원이다. 김 사장은 정치권 등 외압에 휘둘리지 않고 전기요금이 원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독립된 규제기관 설립 등 요금 결정 체계의 개편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처럼 전기요금도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에서 원가에 연동해 (결정)하는 것이 어떤 정부가 됐든 국정 운영 부담도 덜고 국민 수용성도 높일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과 관련해 정부나 국회 쪽에 주의를 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른바 ‘한전공대’로 불리는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KENTECH)의 출연금 삭감과 관련해서는 재정 위기에 따른 출연금 축소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켄텍의 육성·지원이 에너지공대법에 규정돼 있지만 그건 한전이 정상적인 상황일 때 얘기”라면서 “부채 누적과 적자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켄텍에 당초 약속한대로 지원을 해줄 수는 없고 학사 일정이나 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지원 규모도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말 많은 ‘이재명 단식 복귀 시점’…리더십 시험대

    말 많은 ‘이재명 단식 복귀 시점’…리더십 시험대

    24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귀 시점에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그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중론이지만,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까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당무를 이어 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4일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건강 상태에 달렸다. 6일에 시작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전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당 안팎에서는 보궐선거일인 오는 11일 전을 복귀 시점으로 잡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퇴원해 유세에 지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날 이 대표가 병상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고, 본편은 5일 공개될 예정이다.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이려면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복귀하려면 기본적으로 걷기와 말하기가 돼야 한다. 비틀비틀하면서 돌아오면 그림이 그렇지(안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때도 휠체어에 앉는 대신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로 우산을 든 채 걸었다.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단식을 끝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점을 고려할 때, 이 대표가 이번에는 복귀를 위해 특별한 정치적 이벤트를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통령실에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제안한 영수회담이 대표적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복귀가 영수회담과 연관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일단 저쪽(대통령실)에서 확답이 와야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복귀 이후 이 대표의 과제는 적지 않다. 민생 등 대정부 공세에 집중하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로 불거진 계파 갈등에 대응해야 한다. 사실상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직을 비롯해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인사, 내년 총선을 겨냥한 인재 발굴 등의 당무도 처리해야 한다.
  • ‘양궁 동호회 출신’ 주재훈, 혼성전 은메달…한국 양궁에 첫 메달 안겼다

    ‘양궁 동호회 출신’ 주재훈, 혼성전 은메달…한국 양궁에 첫 메달 안겼다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이 따낸 첫 메달이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58-159로 패했다. 소채원이 1엔드 첫발을 9점에 쏴 4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인도에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후 주재훈과 소채원이 3엔드 4발 모두를 10점에 꽂아 119-1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도가 4엔드 모두 10점을 쏘고 소채원이 첫 발을 9점에 꽂으면서 1점 차로 패했다. 양궁 동호회 출신으로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태극마크를 단 주재훈은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주재훈은 가족을 설득한 뒤 휴직계를 내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주재훈은 ‘진급과 은메달 중 하나만 고르라면 어떤 걸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고르기 어렵다”며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은메달”이라고 답했다.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사용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다. 당시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은메달을 딴 소채원은 2회 연속 혼성전 은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 간판 나아름(삼양사)은 이날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139.7㎞ 구간을 3시간 36분 7초 만에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홍콩의 양첸위와 기록이 초 단위까지 같다. 하지만 양첸위가 간발의 차로 앞서 금메달을 가져갔다.배드민턴 대표팀은 순항 중이다.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팀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을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8강에 안착했다.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4강에서 모두 일본에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은퇴를 미루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했던 레슬링 간판 류한수(삼성생명)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8강에서 떨어져 ‘아시안게임 3연패’ 꿈이 무산됐다. 류한수는 “면목이 없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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