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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6女, 남친 구해요” 채팅방에…2030男이 보낸 소름돋는 메시지들

    “초6女, 남친 구해요” 채팅방에…2030男이 보낸 소름돋는 메시지들

    소셜미디어(SNS) 오픈 채팅을 악용한 성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오픈 채팅에서 초등학교 6학년 여아와 만남을 요구하는 성인 남성들의 실제 메시지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MBC는 오픈 채팅방으로 미성년자를 찾는 남성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취재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초6여 남친 구해요’라는 제목의 대화방을 개설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10여명의 남성에게서 메시지가 쏟아졌다. 본인을 32세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키스해봤냐” “키스하자”고 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요구했다. 약속을 잡으려고 하자 남성은 음성 대화를 요구했다. A씨는 “○○역으로 가면 되나”며 “우리 키스할까”라고 말했다. 잠시 후 약속 장소에 나타난 A씨는 취재진이 “△△(채팅방 닉네임)님 아니세요”라고 묻자 “그게 뭐예요”라고 시치미를 떼더니 황급히 도주했다. 또다른 20대 남성 B씨는 오픈채팅에서 “안아주는 걸 좋아하냐” “스킨십은 안 좋아하냐” 등의 질문을 늘어놓더니 만남을 요구했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B씨는 초등학생이 아닌 취재진을 마주치자 도망쳤다. 취재진이 도망가는 B씨를 붙잡고 “성인인데 미성년자를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B씨는 “딱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성적인 목적으로 접근한 건 아니었나”고 묻자 “그런 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는 연령 제한이 별도로 없어 미성년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오픈채팅 목록을 살펴보면 ‘9살’ ‘11살’ 등 키워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한다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26살 연하♥’ 브래드 피트, 1억원 성형설

    ‘26살 연하♥’ 브래드 피트, 1억원 성형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최근 한층 젊어진 얼굴로 화제인 가운데 한 성형외과 의사의 언급으로 그의 성형설이 불거졌다. 올해 60세인 피트는 팬들은 지난해 윔블던에서 사진이 찍힌 이후 젊어진 비주얼로 실제 ‘벤자민 버튼’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피트는 2008년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브래트 피트 얼굴을 본 런던 클리닉 JB 에스테틱스의 설립자이자 전 NHS(국립보건서비스) 의사인 존 배터리지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피트가 비밀리에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에는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이상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SNS에서 화제를 모은 동영상에서 배터리지 박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은 피트의 사진과 지난해 7월 윔블던 센터 코트에 앉아 있을 때 모습을 비교하며 “4년 전에는 정상적인 노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깊고 정적인 주름, 눈과 얼굴 중앙 부분의 볼륨 감소, 얼굴 아래쪽의 약간의 피부 처짐. 하지만 이제 얼굴 윤곽의 변화가 정말 인상적인데, 흉터를 보면 안면거상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지 박사는 또 피트의 귀가 ‘얼굴 성형 흉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며 “시술 중 주변 피부가 올라가면서 귓불의 모양과 위치가 바뀔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트는 2000년대 초반 얼굴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그가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기도 하다고. “그는 수술을 잘 한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동영상이 큰 화제를 일으킨 뒤 배터리지 박사는 해외 일간 ‘더선’에 “브래드의 동영상은 사람들이 그가 60세에도 얼마나 멋진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입소문이 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트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브래드 피트는 이전에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용 비법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난 시골스러운 사고방식을 갖고 자랐다. 아시다시피 비누 한 번 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조금 더 잘 대하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건강하게 늙어가세요. 건강한 방식으로 늙어가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피트는 현재 32세의 보석 사업가 이네스 드 라몬과 1년 넘게 데이트를 하고 있다.
  •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에 덜컥 한국에 왔다. 며칠 있어 보자는 게 몇 달이 됐고 몇 년이 됐고 그렇게 17년을 살았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는 열정과 낭만이 ‘역시 이탈리아 남자구나’ 싶다. 알베르토 몬디(40)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탈리아인 가운데 하나다. 중국 유학 시절 썸을 타던 그 여자를 따라 한국에 와서 결혼해 정착했고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계기로 프로 방송인이 됐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틈새책방)까지 냈다. 원래는 같은 출판사에서 2017년 ‘이탈리아의 사생활’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이번이 개정판이다. 알베르토의 책을 계기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수잔 샤키야(네팔),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가 ‘지극히 사적인 ○○○’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면서 원조였던 그도 이번에 ‘지극히 사적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알베르토는 “원래 책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업데이트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이탈리아의 사생활’이 나오고 7년 동안 한국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뭘 관심 있어 하는지 파악하게 되면서 확장해서 풍부하게 썼다”고 말했다. 이전 책은 이윤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는데 이번 개정판은 온전히 알베르토 혼자 보완했다.‘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피상적으로 다녀왔을 이들에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내용이 많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서서 마시는지, 진짜 이탈리아 남자들은 어떤지, 마피아의 실체,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품은 나라로서 종교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등 여행 가이드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알베르토의 내밀하고 친밀한 소개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알베르토는 “저도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책을 쓰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부분도 많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자 해서 비판적인 얘기도 최대한 솔직하게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마피아를 다룬 내용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단호하게 썼다. 한국의 X세대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의 유형을 다룬 부분은 조금 딱딱하지만 이탈리아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세히 넣었다. 그가 집필하면서 가장 재밌게 쓴 부분은 음식, 축구, 여행이다.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 파스타를 떠올리는데 책에는 현지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적혀 있다. 본인이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던 덕분에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일군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가 흥미롭게 읽힌다.판매 욕심을 묻자 알베르토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보다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유학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유학 준비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책을 낼 정도로 잘 정착한 그는 현재 TV 고정 프로그램 3개,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 2개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들과 같이 유튜브도 하고 따로 작은 사업체도 운영할 정도로 바쁘다. 이렇게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진정성’을 꼽았다. 알베르토는 “방송한 지 10년 넘었는데 아직까지 할 수 있는 건 있는 그대로, 못하는 거 많고 빈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하자는 마음 덕분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원래는 사무실에서 엑셀을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를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난감한 질문인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알베르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내 답을 정한 그는 “인생은 원하는 대로 안 되니까 현재에 집중해서 산다”면서도 “방송도 열심히, 유튜브도 열심히, 사업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아빠와 남편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게 계획”이라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 유재석, 故최진실 언급… “일면식도 없는데 날 추천”

    유재석, 故최진실 언급… “일면식도 없는데 날 추천”

    유재석이 배우 고 최진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27일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에서 조혜련을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어떻게 뜨게 됐냐?’는 조혜련의 질문에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한 건 ‘자유선언 토요일’”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1999년 방송된 KBS ‘자유선언 토요일’에서 대학교 도서관을 찾아가 가장 늦게 까지 공부하는 학생을 찾는 코너였던 ‘잠을 잊은 그대에게’로 인기를 얻었다. 유재석은 “‘자유선언 토요일’ 하다가 MBC로 넘어가면서 ‘스타 서바이벌 동고동락’으로 드디어 메인 MC를 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당시 최진실 누나가 그 PD님하고 되게 친했다”며 “PD님이 물어봤대 ‘야 요즘 괜찮은 누구 없니?’ (최진실이) ‘유재석이라고 있는데 걔 한번 감독님 써봐요’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유재석은 “(최진실하고) 저하고 뭐 일면식도 없고 저를 알지도 못하는데 저를 추천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동고동락’ 이후에 ‘공포의 쿵쿵따’, ‘X맨’,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놀면 뭐하니’ 진행했다”고 말했다.
  • 한혜진♥기성용, 반반씩 똑닮은 딸 얼굴 공개했다

    한혜진♥기성용, 반반씩 똑닮은 딸 얼굴 공개했다

    배우 한혜진(43)이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35·FC 서울)의 생일파티 사진을 공개했다. 한혜진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에 “드디어 집에 온 기또롱 생일파티 집에서 조촐하게”라고 적었다. 이어 “시온이 생일 선물 귀엽죠? 선물 주고 다음날 자기가 먹었어요. 여전히 30대 부럽군”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에는 한혜진과 딸 기시온 양이 준비한 기성용의 생일파티 모습이 담겼다. 기성용은 ‘저 오늘 생일이에요’라는 문구의 어깨띠를 하고 ‘오늘의 주인공’이라는 생일 모자까지 썼다. 특히 “나 항상 아빠 사랑해. 그리고 호주에서 돌아와서 힘들지. 내가 있잖아 아빠 힘내”라는 글이 담긴 시온 양의 편지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한혜진 부부의 딸 시온양이 아빠 기성용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올해 9세인 시온양은 똘망똘망한 눈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이 한혜진은 2013년 기성용과 결혼해 2015년 딸을 낳았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한혜진은 딸이 누구를 닮았냐는 MC들의 질문에 “엄마와 아빠를 반반씩 닮았다”고 답했다. 이에 배우 박하선은 시온양의 미모에 대해 “평범하게 살긴 힘든 외모다. 제가 봤을 때 외모에 재능이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나…“푸틴, 美에 종전 대화 비공식 타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나…“푸틴, 美에 종전 대화 비공식 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는지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중개인을 통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관련 논의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중립국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접는 방안을 고려할 의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반대 의사 또한 종국에 철회할 여지가 있으나,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통제권만큼은 인정받으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도의 18%를 점령한 채 우크라이나군과 대치 중이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잘못된 보도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도 러시아 측으로부터 그러한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러시아의 입장에 그런 변화가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여부와 언제, 어떻게 할지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막후에서 휴전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크렘린궁과 가까운 전직 관료들을 인용해 “크렘린궁이 지난해 9월부터 복수의 외교채널을 통해 휴전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5년 재판 끝에 1심 무죄...4시간 27분 선고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5년 재판 끝에 1심 무죄...4시간 27분 선고

    기소 5년만, 278차례 재판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모두 인정 안돼양승태 “당연한 귀결...재판부에 경의” 상고법원 도입을 목적으로 박근혜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인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2019년 구속기소된지 약 5년만, 이날까지 278차례의 재판 끝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26일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국제인권법연구회를 탈퇴하게 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쟁점이 됐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강제동원·전교조 법외노조·통진당 재판 등 개별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 판단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정책에 비판적인 성향을 띄는 ‘물의야기 법관’ 목록을 뜻하는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한 혐의에 대해서도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봤다. 헌법재판소 파견법관을 이용한 헌재 내부 사건 정보 및 동향을 수집한 혐의 등 일부 사실에 대해서는 법원행정처 차원의 직권남용 및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봤지만 이것이 피고인들과 공모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선고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워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들의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여부 및 이들의 공모 여부를 공소사실별 개별 증거별로 따져 선고했다. 피고인 측에서 위법성을 주장한 증거 수집 절차 등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판단했다. 358호 법정에 들어선 재판부는 시작에 앞서 장시간 선고를 예고했다. 재판장인 이종민 부장판사는 “공소장이 300여페이지에 달한다. 따라서 판결 이유 설명만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이 예상된다”며 “일과 중 선고가 마쳐질지 미지수다. 휴정 시간을 가질 수 있단 것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재판은 6시 27분에 끝났다. 통상 선고 공판이 한 시간 내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장시간 선고가 이뤄진 탓에 중간에 10분간 휴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재판 중엔 마스크를 쓴 채 미동 없이 눈을 감고 있거나 허공을 응시하던 양 전 대법원장은 휴정 시간에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92석의 방청석이 변호인단, 취재진, 방청객으로 가득차 별도로 마련된 중계법정에서도 재판이 실시간 중계됐다. 재판장이 “피고인들 각 무죄”라고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서는 짧은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은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들은 재판부가 퇴정한 후 악수를 나눴다. 선고가 끝난 후 양 전 대법원장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당연한 일을 명쾌하게 판단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법정 판단과 별개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말이 있다’,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판결의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을 면밀하게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 취임 후 임기 6년동안 상고법원 도입과 법관 재외공관 파견 등을 추진하면서 청와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정치적 사건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 박 전 대법관에게 징역 5년, 고 전 대법관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탁재훈, 박지영 아나운서에 “너랑 재혼할 것”

    탁재훈, 박지영 아나운서에 “너랑 재혼할 것”

    방송인 탁재훈이 박지영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너랑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노빠꾸탁재훈에는 야구 여신으로 알려진 박지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박지영은 “노빠꾸탁재훈을 초창기부터 봤다”고 팬심을 드러내며 “탁재훈의 개그를 좋아한다. ‘상상플러스’ 세대”라고 고백했다. 이에 탁재훈은 “뭐 그걸 돌려서 얘기하냐. 직접적으로 사랑한다고 얘기하면 되지”라고 받아쳤다. 박지영은 과거 이향 아나운서가 출연했을 당시 탁재훈이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 PD분들도 많이 보신다. 제작 팀장님이 제게 ‘탁재훈씨가 너 소개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저를 아신대요?’라고 물었더니 ‘늙은 스포츠 아나운서 있으면…’ 이라고 말했다더라”라고 토로했다. 탁재훈은 “근데 왜 소개를 안 시켜줬냐”며 황당해했다. 박지영이 “솔직히 저 염두에 두셨죠?”라고 질문하자 탁재훈은 “매일 지켜봤다”고 농담했다.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밝힌 박지영은 “제가 느꼈을 때 저보다 (재혼을) 먼저 할 것 같다”고 하자 탁재훈은 “어떻게 먼저 하지?”라고 의아해했다. 이어 탁재훈이 “너랑 (재혼)할 건데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자 박지영은 “진짜요? 생각 있어요?”라고 답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다.
  • “한국 말고, 일본 가자”는 말레이인들… 입국 거부 사례 증가한 이유[여기는 동남아]

    “한국 말고, 일본 가자”는 말레이인들… 입국 거부 사례 증가한 이유[여기는 동남아]

    최근 한국을 방문하려던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말레이시아현지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여성 4명이 입국을 거부당했다”면서 “한국에 본사를 둔 여행사를 통해 총 20명의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 입국하려고 했지만, 여성 4명은 현금(한화)이 충분하지 않았고, 여행 일정을 외우지 못해서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가이드가 따라왔지만, 도움을 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일자리를 찾은 뒤 불법 체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은 거센 반발 의견을 잇따라 올렸다. 한 누리꾼은 친오빠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에서 2시간 넘게 붙들려 있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그들은 오빠의 급여 전표를 요구하기까지 했으며, 심지어 3000링깃(약 85만원)을 소액으로 간주하며 의심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필수 서류와 귀국 항공 티켓, 호텔 예약 및 충분한 현금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에도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꾼들은 “더 이상 한국에 가지 말자. 그들의 상황 처리 방식에 너무 짜증이 난다”, “왜 한국이 이렇게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었지? 더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나라들이 많이 있다. 현재 한국의 과대광고는 K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본이 여행지로는 더 매력적이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또한 “여행 일정을 외우도록 하는 지경까지 갔나? 모든 사람의 기억력이 좋은 것은 아닌데”, “한국이 요즘 너무 떴는데, 약간 과대평가 되었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 입국에 필요한 질문지를 상세히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준비한다고 해도 결국 말레이시아인이 한국에 입국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운에 달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태국인들이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여행 가지 말자”는 해시태그가 최상위 순위에 올랐다. 한국 출입국관리소에서 태국 관광객의 입국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면서 격분한 태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었던 탓이다. 논란이 커지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발표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이재명·유동규 법정서 고성공방… “뇌물 받은 것” vs “음모론 그만”

    이재명·유동규 법정서 고성공방… “뇌물 받은 것” vs “음모론 그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재판’에서 언성을 높이며 충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던 도중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질문에 나섰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저하고 마신 술값이 4000만원 정도 밀려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철거업자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초 철거업자에게 빌린 돈은 4000만원이었으나 추후 철거업자가 성남시 철거 관련 사업을 요구하며 문제를 삼자 무마용으로 3억원의 차용증을 써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철거업자에게 약 1억 5000만원을 주고 해결했다는 것이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다. 이에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4000만원을 빌린 지 1년도 안 돼 3억원의 차용증을 써줬다며 “철근을 주는 대가로 4000만원을 뇌물로 받고 이를 폭로하겠다고 하자 3억원 차용증을 써준 뒤 이 돈을 갚기 위해 3억원을 요구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유 전 본부장은 “친구같이 지냈던 사이인데 철거 얘기가 나오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고 시끄러울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재판과) 아무 상관 없는데 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음모론을 내세우는데 익숙한 것 같은데 자제해 달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 대표가 “이 사람들(철거업자 지인들)이 폭로하겠다고 겁주니 3억원 차용증을 써줬고 이걸 안 갚으니 증인의 사무실에 찾아갔다가 시청에 찾아갔고 문제 삼겠다고 해서 급하게 갚았는데 그게 결국 1억 5000만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소설 쓰지 마시라”고 격분하며 “사무실에 찾아온 사람이 이재명씨 잘 아는 건달이지 않느냐. 그 건달이 이재명 친구라 의뢰받았다고 하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난 그 사람 누군지도 모른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격앙된 공방에 재판부는 “이 정도로 정리하자”며 재판을 중단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원 상당의 이득을 보게 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
  • ‘교육계 CES’ 찾은 교사들 “학교 수업 발전시킬 아이디어 얻어”

    ‘교육계 CES’ 찾은 교사들 “학교 수업 발전시킬 아이디어 얻어”

    “기존에 쓰던 애플리케이션은 더 좋아지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도 많아 맞춤형 수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센터에서 개막한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박람회 ‘벳쇼’(Bett Show)에서 만난 한국 교사들은 전시장을 둘러본 뒤 “수업에서 활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26일까지 열리는 올해 벳쇼에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터치교사단’이 처음 방문해 체험 연수를 하고 있다. 각종 에듀테크를 수업에 맞게 활용하고 디지털 교과서 제작에 데 참고할 만한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알아본다는 취지다. 영국교육기자재협회(BESA)가 1985년 처음 개최한 벳쇼는 전 세계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교육 이슈를 다루는 에듀테크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130여개 국가에서 5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최신 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비유된다. 한국에서도 올해 13개 기업과 교육부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 교사들, 최신 기술 체험하고 수업 활용도 고민 특히 올해는 터치교사단 소속 초중고교 교사들이 처음으로 벳쇼를 찾았다. 교육부는 앞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학교에 안착시킬 교사 398명을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했고, 이 가운데 40명을 선발해 해외 연수의 기회를 줬다. 올해 벳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구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한 미래 교실의 모습을 선보였다. 아수스, 레노보, 삼성 같은 기업들은 에듀테크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하드웨어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교육 현장에서도 많이 쓰는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캔바’나 ‘패들릿’를 포함해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를 찾은 교사들은 소프트웨어와 기기들을 직접 시험해보며 교육 활동에 활용할 가능성을 찾아 나갔다. 수업에서 필요한 부분을 AI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지, 새 기능은 무엇인지 질문한 교사들은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수업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명길 울산 도산초 교사는 “지난해 협업과 발표 수업에 활용한 캔바에 학년별 기능이 추가돼 더 세부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에듀테크 기술이 한층 더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AI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 첫 공개 교육부는 지난해 방문단 파견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벳쇼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AI 디지털 교과서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의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벳쇼에서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과 발행사가 협업해 개발 중인 디지털 교과서를 처음 선보인 것이다. 과목별로 공개된 코스웨어(교육용 소프트웨어)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여러 기능이 포함된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해 맞춤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교사에게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갖췄다. 영어는 성취도가 떨어질 수 있는 학생을 예측하는 기능, 수학은 교사가 ‘느린학습자’를 관리할 수 있는 요소도 탑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에듀테크 선진국인 영국 교육부 관계자도 한국 디지털 교과서를 보고 놀라워했다”며 “시제품을 기반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미 “북한의 러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전 장기화 우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정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 문제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싱 대변인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지원 예산은 미 의회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싱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공개적으로 북한에 이런 활동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확인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 무기와 호환 가능한 포탄 등을 러시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국의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 규모를 연간 800만개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북한이 수백만개의 재래식 포탄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단가의 50∼100% 가치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 개라면 3억∼6억달러(4100억∼8100억원)에 해당한다.실제로 지난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에 소재한 분쟁 지역의 무기를 추적하는 단체인 ‘분쟁무기연구소’(CAR)가 지난 19일 발간한 ‘우크라이나에서 기록한 북한 무기 보고서’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습이 발생했는데, 이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 잔해에서 한글로 적힌 부품이 발견됐다. 지난 10일과 11일 현장방문을 통해 미사일 잔해를 확인한 CAR 연구원들은 “이 미사일이 북한에서 제조된 KN-23 또는 KN-24 미사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N-23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해 만든 최신 무기에 해당한다.
  •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다시 일어서는 항공산업, 우리가 주역입니다”

    코로나로 침체했던 항공산업이 조금씩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열정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항공서비스학부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항공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예비승무원대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와 2부 예비승무원대회로 진행됐으며,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 김마리아 학생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도 펼쳐졌다. 1부 모의 면접 콘테스트 본선에서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재학생 8명이 항공사에서 실시하는 실전 면접과 유사하게 진행된 모의 면접을 치렀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장단점과 자신감, 태도 등을 평가하고 기내 안전 및 승객 요구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 참가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했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심사위원은 ▲필리핀 최대 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 강혁신 한국지사장 ▲카타르항공·핀란드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김은혜 대표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박태주 총괄 총지배인 ▲중국동방항공·걸프항공 객실승무원 1차 면접관인 하늘다온 윤보배 대표 ▲에미레이트항공 초대 한국지사장 이상진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 등이 맡았다. 2부 예비승무원대회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100여 명의 참가자 중 지난 14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2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모의 면접을 치렀다.예비승무원대회 평가는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교수진이 맡았다. ▲이경미 교수 ▲강미라 교수 ▲이선규 교수 ▲송민수 교수 ▲박인실 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승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자질, 면접에 임할 때 유의사항과 노하우 등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심사 결과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은 항공서비스학부 남윤석 학생이, 예비승무원대회 대상은 서인천고등학교 김수지 학생이 수상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남윤석 학생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1등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그동안 함께 노력한 학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고,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인천고등학교 3학년 김수지 학생은 “정말 오고 싶은 학교였던 백석예술대에서 처음 열린 대회인데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가슴이 벅차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자만하지 않고 남은 입시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 항공서비스학부장 조인환 교수는 “오늘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학생들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한다”며 “특히 예비승무원대회를 위해 먼 곳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모의 면접 콘테스트 ▲최우수상: 남윤석 ▲우수상: 박수진 ▲장려상: 이준석, 김서영 ▲미소상 : 홍덕기, 임단아, 최예은, 윤서형 예비승무원대회 ▲대상: 김수지(서인천고) ▲금상: 김가은(안양문화고) ▲은상: 김선근(종로산업정보고), 박소언(현암고) ▲동상: 임지우(운양고), 인수연(강일여고), 김규리(전주근영여자고), 박수빈(북일여자고), 안혜지(종로산업정보고), 최다인(군산중앙여자고), 황인영(선정국제관광고), 김소정(전남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 김미희(언남고), 김예원(종로산업정보고)
  •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재산 148억’ 이종호 “평생 주식 안 사봐… 이공계 가면 돈 따라온다”

    반도체 관련 특허 수입으로 100억원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하면 자연스럽게 돈은 따라온다”며 이공계 학생들과 진로 희망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 24일 과기부 공식 유튜브 채널의 ‘B보도’ 코너에 출연, 재테크 비결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 평생에 주식을 한 주도 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는 이공계에 소질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공계에 가면 다양한 분야가 있다. 자기 소질에 맞는 영역을 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즐겁게 자기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공계야말로 행복과 돈, 둘 다 잡을 수 있는 영역이겠다’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장관은 148억 70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장관은 배우자, 장남, 장녀의 재산을 포함해 전체 재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120억 1216만원이 예금이라고 등록했다. 이 장관의 재산 대부분은 3차원 반도체 소자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수입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기술 권위자다. 이날 영상에서 이 장관은 반도체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83학번인 그는 “1985년쯤인가 국내 모 회사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계속 적자를 내고 있었다. 미국과 일본은 잘하고 있었다”며 “적자가 난다는 것은 일을 잘하면 흑자로 돌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대학 시절 품었던 도전정신을 떠올렸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삼성전자가 50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에 정부도 인프라 공급 속도전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장관은 ‘기업들이 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숟가락만 얹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기업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여러 인허가 건, 환경적인 요소, 제도 등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또 절차에 따라 추진을 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정부가 나서서 빠르게 시설을 구축하고 제품을 양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 열쇠’로 인재와 기술을 꼽았다. 그는 “인재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돈을 투자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며 “인재가 잘 준비돼 있으면 경쟁국 대비해서 10번 실험할 것을 5번 만에 개발해서 양산할 수 있어 엄청난 이익이 있다”고 강조했다.
  • 배현진 피습,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다사다난 국회의 한주 [위클리국회]

    배현진 피습, 윤석열·한동훈 갈등 봉합... 다사다난 국회의 한주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과 봉합 그리고 강남 한복판서 또다시 발생한 정치인 테러까지 다사다난한 한주였습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기자들이 취재한 장면을 모아 한 주간 국회 이슈를 돌아봅니다. ◼ 1월 22일 월요일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은 지난 17일 한 위원장이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언급하며 시작됐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빗대어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최측근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다“고 말하며 사퇴 거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커졌다. ◼ 1월 22일 월요일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당사자’ 최재영 목사 기자회견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및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한동훈 비대위 규탄’ 국회의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제2부속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실을 설치하지 않은 그 사각지대를 활용해 본인에게 대통령실의 모든 시스템을 집중·사유화하고 또 독점했다”며 “증거 채집해야겠다는 결심에 2차 접견 때 몰래 촬영했다. 그냥 두고 폭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바로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다. ◼ 1월 23일 화요일 다시 손 맞잡은 두 사람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드러난 당정 갈등은 이날 두 사람이 공개 일정을 함께하며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열차로 같이 타고 갈 수 있으면 갑시다”라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답한 뒤 함께 전용열차에 올랐다. ◼ 1월 24일 수요일 대학생 만난 한동훈과 군부대 찾은 이재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대학교와 군부대를 방문했다. 위 사진은 한 위원장이 24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래 사진은 이 대표가 24일 24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해병2사단 1여단 내무반을 둘러보는 모습. ◼ 1월 24일 수요일 색깔 맞춘 이준석·양향자 “서로 비전·가치 동의”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각각 정당색인 오렌지색 넥타이와 셔츠를 착용했다. 합당 후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사용하되 ‘한국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총선을 치르고, 이후 한국의희망 또는 제3의 당명을 고려할 방침이다. ◼ 1월 25일 목요일 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현장 인근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성년자인 습격범이 배 의원을 습격하는 모습.
  • 이용균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34년만에 전면개편 환영”

    이용균 서울시의원 “북한산 고도지구 34년만에 전면개편 환영”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이 북한산고도지구 완화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 건축물의 고도제한은 자연경관보호, 일조권 등을 목적으로 북한산 지역은 지난 1990년 이래로 고도가 제한됐다. 강북구 지역은 노후주택지역으로 재개발이 추진됐으나 사업성 문제와 고도제한으로 인해 주민들은 이중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의원은 22년 12월 국회토론회에서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 방안을 주장한데에 이어, 2023년 2월 시정질문을 통해 오 서울시장의 고도지구 규제 완화에 대한 확답을 끌어냈으며, 현장방문과 서울시·강북구청 관련 부서협의는 물론 각종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출연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북한산 고도지구의 문제점과 완화 방안을 지속해 강조해 왔다.이 의원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서 북한산 고도지구를 평균 45m로 완화해 줄 것을 주장해왔다. 모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역세권지역에서 평균 45m 범위로 추가 완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주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고도 완화 요인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지속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정가결로 개별건축물 높이를 20m에서 28m로 높이고, 주택정비사업 시에는 최고 높이를 45m까지 허용하는 원안에 추가해 고도지구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도 가이드라인 준수 시 최고 45m까지 완화가 가능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열람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마친 후 올해 3~4월 중에는 결정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진행일정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제 노후주거환경 개선이 전환점을 맞이했다. 정비사업은 물론 지역발전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울시 집행부서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피하긴 했는데… 손흥민·이강인 쓰고도 비긴 대표팀을 어쩌나

    일본 피하긴 했는데… 손흥민·이강인 쓰고도 비긴 대표팀을 어쩌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6강에서 일본을 피해서 웃어야 할지, 주전들의 체력을 소진해 울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주축 선수를 모두 뛰게 하면서도 졸전을 펼쳐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충격적인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우영의 선제골로 전반을 1-0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이강인과 손흥민의 득점에도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져 3골을 허용하는 대망신 끝에 승점 1점도 간신히 얻었다. 이 결과로 대표팀은 승점 5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고 조 1위를 할 경우 만날 수 있는 D조 2위 일본을 피했다.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선수들을 선발한 만큼 16강에서 한일전을 피하는 소득은 얻었지만 졸전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무려 81.2%의 점유율로 말레이시아를 압도했다. 패스 840대198, 크로스 41대4, 슈팅수 19대7, 유효슈팅수 8대4로 어느 하나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번뜩이는 전략 없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107계단 아래인 130위 말레이시아와 엎치락뒤치락한 경기는 일본을 피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기에는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3경기에서 8골을 넣었지만 6골을 내줬다.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역대 최다 실점이다. 토너먼트가 다가올수록 경기력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점,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 등이 향후 여정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게 만든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 팀 합해 6골이 나온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면서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그런 계획이 없었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6실점을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강조하며 “수비는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진지하게 분석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16강에 진출한 것을 만족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본다”면서 “16강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선공후사(先公後私)는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염파인상여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유래는 이렇다. 조나라 혜문왕이 공을 세운 충신 인상여를 재상으로 삼아 장수인 염파보다 지위가 높았는데, 인상여가 일부러 염파를 피해 다녔다. 주변에서 연유를 묻자 “내가 염파 장군을 피하는 것은 국가의 급한 일을 먼저 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하기 때문이지 무서워서 겁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목숨도 나눌 수 있는 벗이 됐다. 여기서 나온 선공후사는 때론 선당후사(先黨後私)로, 때론 선민후사(先民後私)로 변형돼 쓰이곤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락 연설에 등장했던 선민후사는 선공후사를 빗댄 것이겠다. 선민후사의 뜻을 풀이하자면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일 게다. 한 위원장은 “선당후사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선민후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이 국민을 우선시한다는 말은 얼핏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우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불거진 지 오래다. 당 지도부를 장악한 친명(친이재명)계는 개딸(개혁의 딸)들에 포섭돼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비례대표들이 대거 출마하는 ‘자객출마’로 비명횡사한다는 말도 나온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하고 하루 만에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희대의 블랙코미디다. “이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는 그의 출마 선언문에서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찾으려야 찾을 수도 없다. 저마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찐명 마케팅’을 펼치는 데 혈안이 돼 있으니 선민후사는 고사하고 선사후민(先私後民) 아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신당 역시 선민후사와는 거리가 멀다. 저마다 나름의 신당 창당 명분을 말하지만 반윤석열, 반이재명 외에는 그다지 명분이 없어 보인다. 최근 개혁신당의 사령탑이 된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이유는 반윤석열 효과에 기댄 자기 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하다. 측근들을 지도부에 앉힌 것도 모자라 당헌ㆍ당규에 당대표 궐위 시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조항을 포함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를 통해 대표직을 박탈당한 학습효과라지만, 이준석 사당을 만들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에서 과연 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찾아볼 수 있나. 최근 여권의 혼란상은 더욱 절망스럽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의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게 됐다. 특히 대통령이 여당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사건은 무슨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민생이 사감(私憾·사사로운 일로 언짢게 여기는 마음)에 밀린 것이다. 양측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 국면에 접어든 건 다행이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이다. 윤 대통령이 대담 형식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 다만 한 위원장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던 ‘선민후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데 주목한다.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그가 선민후사하겠다는 초심을 이어 갈지 윤 대통령 아바타로 남을지 갈림길에 서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이슬기·서현주 지음, 동아시아) 젠더 전문 기자와 교사 출신 성교육 활동가인 저자가 ‘여자에게 좋은 직업’으로 포장돼 온 교사, 간호사, 방송작가 등의 직군이 실제로는 선택 과정에서부터 억압이 가해진 결과라는 지적, 일터에서도 돌봄의 의무를 짊어져야 한다는 실상을 낱낱이 드러낸다. 인터뷰이 32명의 서사를 통해 여성들이 직업을 내려놓은 이유는 삶을 주체적으로 조율하겠다는 선택이자 실천임을 보여 준다. 268쪽. 1만 7000원.힐튼이 말하다(김종성·안창모·전이서·정인하·지정우·오호근·함혜리·홍재승 지음, 램프북스) 서울 남산 곁에서 40년간 서울의 풍경을 이뤄 왔으나 곧 사라질 운명에 놓인 ‘서울 힐튼’에 대한 기록집. 한국 건축의 중요한 역사로 세워진 시작부터 건축사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 보존을 위한 대안과 노력을 다각도로 다뤘다. 청사진부터 설계도면, 사진 등도 충실히 곁들였다. 320쪽. 2만 5000원.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정호승 지음, 비채) 한국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시인이 직접 고른 시 68편과 시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 68편을 함께 엮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슬픔이 기쁨에게’ 등 그의 대표 시들이 쓰여진 사연에서 시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가난한 가장의 눈으로 바라본 서울의 밤, 청춘에 겪은 이별의 아픔 등이 절절히 와닿는다. 572쪽. 1만 8800원.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김보영·이은희·이서영 지음, 지상의책) 인간에게 실망해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날 것을 선언한 대장 고양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 가상의 설정으로 모인 세 작가가 독자들의 기상천외한 질문을 모아 토론을 벌인 결과물을 김보영 작가가 재구성해 소설처럼 엮었다. 396쪽. 1만 8500원.카라카스 수업의 장면들(서정 지음, 난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라는 지구 반대편에서의 삶과 사람을 써 온 작가가 ‘타인의 땅’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경계심에서 호기심, 친밀감으로 바뀌는 도시와의 관계를 통해 발견한 ‘숨겨진 얼굴’들이 흥미롭다. 248쪽. 1만 7000원.양심(패트리샤 처칠랜드 지음, 박형빈 옮김, 씨아이알) 철학교수인 저자가 인간의 도덕적 감정의 기원을 철학이 아닌 뇌신경과학 차원에서 살핀다. 다양한 사례와 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을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원인을 뇌의 보상 시스템과 옥시토신에서 찾는다. 32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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