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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Q139 ‘천재 소녀’ 등장에 뇌섹남 전현무가 한 말

    IQ139 ‘천재 소녀’ 등장에 뇌섹남 전현무가 한 말

    방송인 전현무가 ‘극상위권’ 실력의 중학생에 기함했다. 4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최근 녹화에서는 당장 내일 수능을 치러도 충분한 실력을 갖춘 IQ139 천재 소녀가 등장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인 이 소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선행학습을 시작해 2년 만에 고1 수학을 6번, 고2 수학을 3번 공부했다. 전현무는 믿기지 않는 소녀의 선행학습 속도에 “내일 그냥 수능 보는 게 낫지 않나요?”라고 감탄했다. 정승제도 “1바퀴가 1년 치 진도”라며 “도전 학생은 대략 12년 걸리는 공부량을 2년 만에 소화한 것이다”라고 짚었다. 다만 조정식은 “선행학습만 하고 안 되는 경우도 많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잠시 고민하던 정승제는 기습 질문으로 소녀의 실력 검증에 나섰다. 이어 정승제는 ‘학군지 입성’을 고민하는 도전 학생에게 “학원에 가기 위한 학군지 입성은 반대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군지는 면학 분위기가 장점인데, 이미 면학 분위기가 완벽하게 조성된 친구라서 도전 학생에게는 장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란, 이르면 5일 이스라엘 겨냥 피의 보복”…美군함 급파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은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자국민에게 이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서 속히 떠나거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역시 최근 이 단체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을 비롯한 역내 대리세력을 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주민들에게는 주택 내 안전한 대피 공간에 음식과 물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급대원들은 전면전 발생을 가정한 비상 훈련을 실시했다.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북부의 의료센터들도 환자들을 지하 보호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갖췄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한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복 방식을 저울질하는 이란 측이 미군의 전력 증강 소식에 영향을 받아 행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려는 억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아울러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도 중동에 도착했다. 쿠릴라 사령관의 이 지역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기 전에 계획된 일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을 살해한 뒤 역내 긴장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방문의 의미가 달라졌다. 쿠릴라 사령관은 걸프 국가들과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당국자는 그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방어한 것과 같은 공조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요르단 방문이 중요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란의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필요하다면 이같은 지원이 다시금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의 격화로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커진 까닭에 아랍권 우방의 협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발을 날렸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주변 아랍권 우방들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거의 피해 없이 막아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이란이 물러서기를 바라지만 실제 보복을 자제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이란이 물러서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그러길 바라는데,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랑스는 이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이란을 최대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고 폴란드도 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권고했고,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자국 선수에 ‘손가락 욕설’까지…‘악성 팬덤’ 몸살 앓는 中 탁구

    중국 선수들이 맞붙은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이 ‘악성 팬덤’ 문화에 멍들었다. 특정 선수의 팬들이 상대 선수를 향해 야유를 쏟아붓는 ‘비매너’ 응원에 자국 팬들마저 눈살을 찌푸렸고, 언론도 “팬덤 문화가 탁구를 망쳐선 안 된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쑨잉사 팬들, 천멍에 야유”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인 천멍(30)이 1위 쑨잉사(24)와의 ‘집안싸움’에서 4-2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관중 대다수를 차지한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를 향해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 탁구팬들을 비롯한 자국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쑨잉사의 팬들이 “쑨잉사 자요(加油·힘내)”를 외치는 소리에 선수들이 방해를 받아 여러 차례 서비스를 연기했고, 천멍이 서비스를 하거나 득점할 때 야유를 쏟아냈다.시상식에서 천멍이 금메달을 수여받을 때도 쑨잉사의 팬들은 쑨잉사의 이름을 외치며 천멍을 향해 야유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몇몇 팬들이 천멍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매체 봉황망은 프랑스 AFP 기자로부터 “왜 모두 쑨잉사만 응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게 바로 팬덤(飯圈) 문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中 언론 “모든 선수 존중해달라” 탁구가 ‘국민 스포츠’인 중국에서는 자국 탁구리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에 대한 팬덤 문화가 발달했다. 2000년생인 쑨잉사는 2023년 세계선수권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이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중국 탁구계에서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천멍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최강자였으나, 쑨잉사의 팬들은 이번 대회 내내 천멍을 견제하며 악성 댓글과 야유를 쏟아냈다. 중국의 탁구팬들은 이같은 악성 팬덤에 대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은 “팬덤의 맨얼굴이 전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이참에 대대적으로 팬덤 대청소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떤 사람들은 사사(쑨잉사의 별명)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운다”고 꼬집었다. 중국 언론도 이같은 악성 팬덤 문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신경보는 “팬덤 문화가 중국 탁구를 잠식하지 못하게 하자”는 제목의 칼럼에서 “탁구 선수들은 온라인 트래픽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됐고, (팬들의 관심은) 경기장에서 사생활로 넘어가 ‘레드라인’을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이 탁구를 좋아한다면 꿈을 위해 분투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중하고, 중국 스포츠가 어렵게 얻어낸 명성을 소중히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 한동훈 후속 당직 인선 5일 발표 전망… ‘친정 체제’ 박차

    한동훈 후속 당직 인선 5일 발표 전망… ‘친정 체제’ 박차

    韓, 5일 최고위서 후속 당직 인선 의결·마무리지명 최고 김종혁·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유력원외 한동훈, 원내 중진 의원과 연쇄 오찬 계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이후 후속 당직 인선에서 ‘친한’(친 한동훈)계 인사들을 중용해 이른바 ‘한동훈 체제’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는 4일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당직 인선을 검토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인선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고위 의결권을 가지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내정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이었던 신지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일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상훈 의원은 향후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추인 절차를 거치면 임명된다. 관례대로 의총에서 박수로 추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각에서 표결을 주장하면 신경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의 구성원 9명 중 5명은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계인 인사로 꾸려지게 된다. 최고위 참석자 9명은 한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장동혁 수석최고위원, 인요한·김재원·진종오·김민전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 자리에는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임명했던 홍영림 원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당내에서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홍 원장의 재신임에 대한 일부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 최고위 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3가지 분야로 사실상 분리 개편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 대표에 조력해 온 현역 의원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홍보본부장에는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대변인단에는 윤희석 선임대변인, 정광재 전 대변인, 김윤형 전 부대변인 등에 대한 하마평이 돈다. 한지아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언급된다. 조직부총장에는 김재섭 의원 등 초선 의원 위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과 교체를 두고 계파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정 전 의장은 지난 1일 “분열을 막겠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강적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의 상처를 수습할 복안이 있나’라는 질문에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친한’이라는 게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뻘짓’을 하더라도 따라다니고 지지할 사람을 말하는 거라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의 결속력 있는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권 기초공사를 마친 한 대표는 중진 의원들과의 연쇄 오찬 회동 등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가 원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당 쇄신, 대야 투쟁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 살인 이유 묻자 “몰라요”...이상동기 범죄에 불안감 커져

    살인 이유 묻자 “몰라요”...이상동기 범죄에 불안감 커져

    서울 도심을 청소하던 환경미화원이 7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또 최근 아파트 앞에서 30대 남성이 친분도 없던 이웃 주민을 일본도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동기가 명확하지 않거나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4일 숭례문 지하보도 살인사건 피의자 리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포승줄에 묶여 법원에 출석한 리씨는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 “몰라요”, “(사진)찍지 마요” 등의 말을 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리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리씨는 지난해 5월부터 피해자를 알고 지냈고,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피해자가 다발성 자창(날카로운 물질에 찔린 상처)으로 사망했다는 1차 소견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리씨는 노숙 생활을 하며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했다. 경찰은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난 리씨를 사건 3시간 40분 만에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긴급체포했다. 앞선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은평구 아파트 단지에서 백모(37)씨가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 주민을 살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고, 정신 병력이 있다고 볼만한 자료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백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중국 ‘스파이’였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 했다는 둥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백씨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차 가해 가능성 등을 우려로 신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일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숭례문 지하보도 미화원 살해범 “찍지 마요, 몰라요”

    숭례문 지하보도 미화원 살해범 “찍지 마요, 몰라요”

    이른 새벽 서울 도심에서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A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8분쯤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출석했다. A씨는 취재진이 접근하자 “찍지 마요”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몰라요”라고 답했다. ‘범행도구를 어디서 준비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 10분쯤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A씨는 작년 5월부터 알고 지낸 B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조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직인 A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 살면서 노숙 생활을 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3시간 40분 만에 동자동 쪽방촌 인근 골목에서 긴급체포 됐다.
  • 파리올림픽서 대만 응원기 뺏겨…남북은 함께 ‘셀피찰칵’

    파리올림픽서 대만 응원기 뺏겨…남북은 함께 ‘셀피찰칵’

    파리올림픽에서 자국을 응원하던 대만인이 ‘대만 힘내라’라고 적힌 응원기를 뺏기자 대만 외교부가 항의에 나섰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와 로이터통신은 4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가 벌어진 지난 2일 대만 선수를 응원하던 이들이 경비원에 의해 관중석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악의적인 사람들이 ‘대만, 도전하라’는 응원 깃발을 함부로 빼앗는 잔인하고 비열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폭력적인 행위는 올림픽이 대표하는 문명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법치주의에 어긋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프랑스 주재 타이베이 대표로 사실상 대사 역할을 하는 프랑수아 우는 이 사건을 지역 경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올림픽에서 대만 국기는 금지되어 있지만, ‘대만’이라는 단어가 적힌 품목에 대한 명시적인 금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대만 여성 양치윈(楊芷芸)은 대만 섬 모양의 응원기를 흔들다 경비원에 의해 관중석에서 쫓겨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관중은 참가국을 합법적으로 대표하지 않는 국기를 휴대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가로 2m, 세로 1m가 넘는 국기나 배너도 휴대할 수 없다.양씨는 자신이 흔든 대만 응원 깃발은 올림픽 규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장 입구에서 경비원이 특정 구호가 적힌 포스터나 현수막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했지만, 자신의 포스터나 현수막에는 대만 국기가 없었기 때문에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같은 경기 중에 다른 대만 남성은 ‘대만’이라고 적힌 녹색 수건을 흔들다 경비원에 의해 뺏기기도 했다. 이 수건은 2021년 도쿄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리와 왕이 금메달을 딴 후 판매된 기념 기념품이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기에는 대만의 리양과 왕치린이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과 안데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리와 왕 두 선수는 ‘중국 타이베이’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4일 결승전에서는 공교롭게도 중국 선수와 맞붙게 됐다.한편 북한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지만, 한국 선수 및 외국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드민턴은 대만과 중국에서 모두 매우 인기 있는 경기 종목으로 두 응원단이 파리올림픽에서 총력을 기울여 지원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더욱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우크라이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올하 하를란, 율리야 바카스토바, 알리나 코마시추크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45-42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8라운드까지 한국에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올하 하를란(33)이 9라운드에서 한국팀의 막내이자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23·서울시청)을 8-2로 크게 이기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서 22점을 홀로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하를란이 칼을 잡을 때마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하를란에 8점을 내줬다. 하를란은 앞서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 최세빈(24·전남도청)을 15-14로 꺾고 조국에 동메달을 안긴 바 있다. ● 금메달 주역 하를란, 러시아 선수 악수 거부 실격도● “러시아가 죽인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 조국 우크라이나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를란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고, 일단 집에 갈 생각이다. 모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겠다”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4월 이후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보지 못했다. 금, 동메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결승을 치렀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각했다.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떤 때는 긴장이 풀릴 정도로 즐겁게 했다”며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전했다. 허를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실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를란은 “1년 전만 해도 펜싱을 거의 포기할 뻔했다. 정말 좋은 결말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죽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도,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선 “실력이 뛰어난 한국 팀과 결승을 치를 수 있어 즐거웠다. 한국은 내가 존경하는 팀”이라며 “너무 즐거웠다. 한국, 일본 팀과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그는 밝혔다. 한국 최세빈도 “하를란이 실력도 좋고, 노련하다. 우크라이나와 단체전을 하면 올가한테 잘 버텨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를란이 더 차분하게 경기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승전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메달 결정 순간을 공유하며 “기백과 성과, 우크라이나인의 승리를 보여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조국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3개의 메달(금 1개·은 1개·동 1개)의 메달을 땄다. ● 우크라 선수단, 역대 우크라 하계올림픽 최소 규모● 러시아 침공으로 운동선수 487명 사망 또는 전사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불과 140명으로, 우크라이나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소 규모다. 전쟁 중 사망한 선수가 다수인 것도 최소 규모로 선수단을 꾸리게 된 계기 중 하나다.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의 복싱 은메달리스트 막심 할리니체우 역시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21년 12월 현지 복싱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전사했고, 꿈을 이룰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사격 선수 이반 비드냐크, 2016리우올림픽 역도 국가대표였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유도 선수 스타니슬라우 훌렌코우 등도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영국 정부는 발표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는 487명이며, 현재 4000여명은 전선에서 조국을 수호하고 있다.
  • 정선희 잘 나갈 때 회당 출연료 5500만원? “550만원까지 가능”

    정선희 잘 나갈 때 회당 출연료 5500만원? “550만원까지 가능”

    개그맨 정선희가 최근 방송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고백하면서 회당 출연료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일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의 코너 ‘B급 청문회’에는 개그맨 정선희, 문천식, 조현민이 참석했다. 개그맨 남호연이 정선희에게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8~9개까지 하셨다. 지금 왜 활동 안 하시냐”고 묻자 정선희가 “안 부르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정선희는 “지금 집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대세다. 나는 사생활 노출을 극적으로 꺼린다”며 “또 혼자 살지 않고 어머니와 강아지와 함께 산다. 그래서 모든 콘텐츠에서 비껴가 있다”고 했다. 향후 방송에 출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페이(보수)가 맞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남호연은 “정선희 선배님이 잘나갈 때 회당 5500만원을 받으셨으니까”라고 하자 정선희는 “회당 550만원까지 맞춰드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격 金 양지인 “태극기 올려 정말 기뻐…부담됐는데 싹 씻겨 가더라”

    사격 金 양지인 “태극기 올려 정말 기뻐…부담됐는데 싹 씻겨 가더라”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양지인(21·한국체대)이 “부담이 많이 됐는데 태극기가 올라가니 싹 씻겨 내려가더라”며 활짝 웃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지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긴장해서 경기장 나오는 데 속이 안 좋더라. 심장이 너무 떨려서 ‘이게 올림픽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이날 결선에서 경기 초반부터 1위로 치고 나간 뒤 계속해서 순위표 꼭대기를 지켰다. 경기 막판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카밀 예드제예스키(프랑스)가 맹추격해 동점으로 정해진 10시리즈 사격을 마쳤으나 슛오프에서 4-1로 이겼다. 그는 “슛오프 가서 엄청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그게 헛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슛오프 도중에는 상대가 한 발씩 쏘는 결과가 저절로 눈이 가더라. ‘제발 한 발만 (놓쳐라)’ 이러면서 경기를 봤다”고 말했다. 프랑스 팬들은 양지인과 예드제예스키가 슛오프에 돌입하자 예드제예스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양지인은 “본선 때도 제 바로 뒤가 프랑스 선수였는데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관중들이 환호하더라. 그래서 결선도 똑같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응원받는 친구는 저보다 두 배로 떨릴 테니까 저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양지인은 시상식에서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듣고 모든 보상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파리에 태극기를 올려서 정말 기쁘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행복하다.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금메달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도 열심히 도전하겠다. 이곳이 저의 시작이라고 봐달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금메달을 따고 부모님과 가족, 코치 등 많은 사람이 머리에 떠올랐다는 양지인은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했다. 양지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파리가 아닌 샤토루에서 경기를 펼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리를 즐기지 못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양지인은 “샤토루에서 저만 행복하면 됐다. 그래도 파리에 가면 예쁜 것도 사고 구경도 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조금은 내려놓고 둘러보고 올라가야겠다”며 웃었다. 먹고 싶은 것을 묻자 양지인은 ‘밥 그 자체’를 꼽았다. 다른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공기권총 오예진(IBK기업은행)운 마라탕, 공기소총 반효진(대구체고)은 마라탕과 떡볶이를 이야기한 바 있다. 양지인은 “한국에서 가져온 여러 부식을 먹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우리 쌀로 지은 밥을 먹고 싶다. 그리고 집밥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 급소 밟혀도 꾹 참은 ‘유도영웅’…김민종 손 ‘번쩍’ 들었다

    급소 밟혀도 꾹 참은 ‘유도영웅’…김민종 손 ‘번쩍’ 들었다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강한 상대였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한국 김민종(24)을 이긴 프랑스 테디 리네르(35)가 김민종의 왼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함께 싸운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네르에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프랑스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얻은 리네르는 김민종을 공중에 띄운 후 매트에 꽂아버렸다. 올림픽 개인전 세 번째 금메달이자 여섯 번째 메달을 따낸 리네르는 승자의 기쁨을 잠시 즐기다가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을 포옹했다. 그리고 김민종의 왼팔을 잡더니 높게 들어 올려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관중은 환호했고, 김민종도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은 다시한번 포옹한 뒤 경기장을 벗어났다. 리네르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강한 상대였다.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네티즌들은 “진정한 스포츠맨” “올림픽정신이 아름답다”라며 감동했다. 테디 리네르는 이날 8강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8강전 상대인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가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뒤 바닥에 누워 리네르의 급소를 향해 발을 뻗어 눌렀기 때문이다. 몸이 붕 떠버린 리네르는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비신사적 행위에 경기장은 순간 아유로 가득찼지만 투시슈빌리의 이상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이미 끝났음에도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위를 했다.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패해 경기장을 떠났고, 국제유도연맹(IJF)은 징계위를 열어 이 선수의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리네르는 상대의 황당한 행위에도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매너를 지켰다.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했고,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프랑스 유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파리 대회는 세번째 개인전 금메달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리네르의 이번 결승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김민종은 “테디(리네르) 선수를 보고 1등 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왔다”라며 “파리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에서 테디와 결승에서 붙은 게 영광이라 생각한다. 아쉽게 졌지만, 테디가 대단한 선수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리네르의 롤모델은 일본의 노무라 다다히로다. 노무라는 일본 유도의 전설로 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 남자 60㎏급을 모두 제패해 올림픽 유도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인물이다. 리네르는 “프랑스에도 정말 좋은 순간을 안긴 것 같다. 프랑스도 오늘처럼 완벽한 순간을 원했을 것”이라며 “선수라면 때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수많은 시간을 훈련에 쏟아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있다. 반대로 어떤 날은 아주 잘 풀려서 승리할 때도 있다. 오늘이 그렇다. 아주 완벽했다”라고 말했다.
  • 여에스더 부부 “30년 동안 키스해 본 적 없어”

    여에스더 부부 “30년 동안 키스해 본 적 없어”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30년 동안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3일 공개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예고에서 여에스더는 “남편은 키스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 우리 부부는 뽀뽀만 했다. 남편이 모태 솔로니까 키스 하는 법을 모른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남편이자 의학전문기자 홍혜걸은 “징그럽게 무슨… 입만 닿으면 되지”라고 답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홍혜걸은 오히려 “뽀뽀와 키스 뭐가 다르냐?”라며 역으로 질문을 했다. MC들은 현란한 동작으로 키스를 설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장난스러운 답변 뒤 홍혜걸은 “나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라는 신념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독하게 계산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 ‘날 따돌린 사람이 후배라면?’…직장 내 괴롭힘 인정받으려면 ‘이것’ 갖춰야 [빌런 오피스]

    ‘날 따돌린 사람이 후배라면?’…직장 내 괴롭힘 인정받으려면 ‘이것’ 갖춰야 [빌런 오피스]

    ‘직급이 낮은 후배가 상급자인 선임과 합세해서 성희롱을 일삼고 사내 메신저를 통해 욕설을 주고받으며 키득거린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상사가 주말을 끼고 단 하루의 업무일 동안에 1년 치 모든 업무 관련 자료를 뽑아오도록 하고, 통상 3개월 걸리는 업무를 1~2주 내로 끝내라고 강요한다면?’ ‘직장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야’라고 부르며 이성 교제에 대해 질문하거나 막무가내로 내 사진을 찍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면 어떨까?’ 위의 사례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넘어야 할 두 가지 산, 즉 ‘우위성’과 ‘적정성’이란 핵심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워낙 모호하다 보니 산업과 직종, 상황을 불문하고 모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칼로 무 자르듯 한 가지 기준을 일괄 적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적잖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건인 ‘우위성’과 ‘적정성’이 대체로 법원이 괴롭힘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판례들을 3일 정리했다. ‘괴롭힘의 우위성·적정성 요건 갖추면 정신고통·근무환경 악화 따른다’ 판단 먼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을 살펴보면 “①사용자 또는 근로자(행위자 요건)는 ②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우위성)해 ③업무상 적정 범위(적정성)를 넘어 ④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최대 쟁점이 ‘직장에서의 우위 이용’과 ‘업무상 적정 범위’에 해당되는 지 여부다. 이 두 가지 요건만 제대로 충족된다면 다른 요건인 정신적 고통과 근무 환경 악화는 당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먼저 ‘우위성’은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해 사내에서 우위적인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 요건이다. 대법원은 이러한 관계의 우위성이 단순히 직급의 차이뿐만 아니라 관련 업무의 직장 내 영향력과 직위,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즉 직장에서 업무를 직접 지도·감독하는 상급자가 꼭 아니더라도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될 여지가 있단 얘기다.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함께 근무하던 간호사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을 가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뒤 행정소송을 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교수는 “피해자에 대해 인사상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우위 관계를 이용한 적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의사로서 간호사에게 ‘실질적으로 업무를 지시할 권한’이 있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 직급 낮지만 근로경력 오래된 ‘왕고참’어린 여성 상급자 단톡방 빼면 “괴롭힘”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지위가 낮더라도 ‘직장 내 관계’에서 우위를 갖췄다는 점이 인정된 경우도 있다. 공무직 근로자 중 경력이 가장 오래된 소위 ‘왕고참’이 직급은 더 높지만 나이 어린 여성 상급자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쏙 뺀 채 다른 직원들과 업무를 공유하거나 뒤에서 상급자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고 다닌 사례다. 법을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피해자가 상급자에 해당하므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을 받지 못할 처지였다. 그러나 법원은 나이 어린 직속 상사보다 가해자가 다른 근로자들에게 더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우위성을 인정,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다. 후배 직원이더라도 상사와 힘을 합쳐 둘이 괴롭히거나 같은 직급이지만 몰려다니면서 한 사람을 단체로 비방한 경우도 ‘우위성’을 갖췄다고 해석됐다. 이를테면 같은 비서 업무를 담당하던 동료들이 피해자를 상대로 외모를 헐뜯고 성형수술을 했다는 둥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 다닌 결과 사내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고 손해배상으로 400만원 돈까지 물어주게 됐다. 반대로 상급자이긴 하지만 당시 문제가 됐던 행동 자체가 직급의 우위와는 관계없는 경우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되지 않기도 했다. 광주의 한 법인 지사장이 행사에서 발표 도중 부하직원들에게 나이를 물어본 사례다. 당시 이 지사장은 이 행동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회사 결정에 따라 견책 징계를 받고 전보까지 됐지만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법원은 “참석자 참여를 유도해 집중도를 높일 의도로 나이를 물어봤고 지위 우위를 이용할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며 지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적정성 판단 관건은 사회적 용인 수준누가 봐도 불필요한 괴롭힐 때 인정 ‘적정성’과 관련해선 사회에서 대체로 용인되는 수준인지가 관건이다. 법원은 누가 보더라도 업무상 꼭 그럴 필요도 없는데 폭행·명예훼손·모욕·협박·따돌림을 하거나 업무적·사적으로 괴롭혔을 경우 적정성의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판결을 내렸다. 부하 직원이 일에서 실수를 했단 이유로 손을 노끈으로 묶고 사무실 문고리에 걸어두거나 ‘행사를 망쳤으니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면서 회초릿감으로 쓸 나뭇가지를 구하도록 한 뒤 ‘몇 대 맞겠냐?’고 물어본 사례, 피해자에게 ‘돌○○○, 개○○’ 등 심한 욕설을 하고 ‘너 모태 솔로지? 눈이 낮잖아’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한 사례 모두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사무직 직원을 물류창고로 이동해서 일을 하도록 하거나 창문도 없는 2평짜리 방에서 업무를 보게 한 사례, 2인 이상 맡는 업무를 직원 한 명에게만 떠맡긴 사례, 사무실에서 컵 설거지와 식물에 물을 주라고 시키는 등 사적인 업무를 지시한 사례, 이렇다 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장이나 교육훈련 신청을 반려한 사례 등도 모두 업무상 적정성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됐다. 직장 상사가 교제를 요구해 피해자가 거절하자 업무 중 화를 내거나 자살을 암시한 경우, 여행에 갔던 사실을 단체 채팅방에 통지하고 동행자와 목적지를 알리라고 강요한 사례 등은 사적인 영역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 판례로 남아 있다.
  • 한국은 싫어요 외국은 좋아요? 北선수들 교류 포착

    한국은 싫어요 외국은 좋아요? 北선수들 교류 포착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언론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북한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나 관중과는 교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지난달 29일 북한 여자 기계체조 ‘간판’ 안창옥의 올림픽 신분증(AD카드) 목줄에 누군가 판다와 에펠탑이 그려진 배지를 달아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안창옥의 AD카드 목줄에는 중국, 체코, 아일랜드 국기 등이 그려진 배지가 줄줄이 박혀있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 각국에서 전용 배지를 제작하는데 참가한 선수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이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곤 한다. 안창옥도 배지를 하나 건넸다. 영상을 게시한 사람은 안창옥이 “가장 좋아하는 핀”이라며 인공기와 북한의 영문명(DPR Korea), 체조 링에 매달린 남성이 그려진 배지를 공개했다.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해당 영상 게시자는 RFA에 자신을 안창옥이 받은 판다 배지의 판매자라고 소개하며 중국 자원봉사자가 영상을 촬영해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자원봉사자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중국 남성으로 북한 탁구 선수 김금영에게 사인을 받은 뒤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샤오홍수에는 탁구 혼합 복식에서 파트너를 이뤘던 리정식과 김금영이 관중석에서 탁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외국 남성과 같이 ‘셀카’를 찍는 순간을 캡처한 사진도 올라왔다.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서 변송경의 경기를 보던 둘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남성의 스마트폰 렌즈를 바라보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이런 북한 선수들의 모습은 공식 기자회견장이 아닌 공동 취재 구역이나 훈련장에서 한국 언론을 마주칠 때면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냉랭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다. 북한 다이빙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미래와 조진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외면한 채 외신 기자와만 대화했고, 리정식과 김금영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거절했다.
  • ‘김하늘과 키스신’ 비 “♥김태희와 일절 상의 안 한다”

    ‘김하늘과 키스신’ 비 “♥김태희와 일절 상의 안 한다”

    배우 정지훈이 가족들에게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2일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 인터뷰에서 작품을 본 아내 김태희의 아내를 묻자 “저도 그분 작품을 모니터링 해주고, 그분도 제 작품을 모니터링 해준다. 우리끼리의 불문율인데 그 이상 서로 터치하지 않는다. ‘재밌게 봤다’ 정도 얘기한다. 일과 관련된 부분에 충고하다 보면 자칫 잔소리가 될 수 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응원을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는 “엄청 받았다”며 “그런 부분이 잘 맞는다”고 전했다. 특히 정지훈은 작품 선택에 있어서는 아내와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며 “로맨스 등 상의하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걸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너희 회사에 그 상사 싫어. 다른 직장으로 옮겨’ 하는 것과 같은 거다. 서로 선택을 존중하는 편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도 내 직업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훗날 ‘아빠 이런 걸 왜 했어’라고 묻는다면 떳떳이 가르쳐 주려고 한다. 이건 아빠의 직업이고, 덕분에 너희가 잘 먹고 잘살 수 있었다고 확실히 교육할 것 같다. 앞으로도 식구들 때문에 작품에 제한을 둘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 ‘만취 여성 성폭행’ 혐의 민주당 출신 구의원, 구속심사 후 “무죄 밝힐 것”

    ‘만취 여성 성폭행’ 혐의 민주당 출신 구의원, 구속심사 후 “무죄 밝힐 것”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서울시 구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무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30대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약 25분간의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가’, ‘피해자가 술 한두잔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는데 입장은 어떤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죄를 밝히겠다”고만 답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행 3명이 망을 보는 사이 만취 상태의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일행 3명 역시 특수준강간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된 A씨는 최근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다.
  • 코끼리 똥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쇠똥구리 숫자는? [핵잼 사이언스]

    코끼리 똥으로 먹여 살릴 수 있는 쇠똥구리 숫자는? [핵잼 사이언스]

    쇠똥구리는 소는 물론 다른 대형 초식동물의 똥을 먹어 자연의 자원 순환을 돕는 이로운 곤충이다. 덩어리가 큰 대형 초식동물의 똥은 사실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쇠똥구리 덕분에 초식동물의 똥이 빠르게 분해된 후 다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자란 식물이 다시 초식동물이 먹이가 되는 자연계의 순환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지상에서 가장 큰 초식동물인 코끼리의 똥은 얼마나 많은 쇠똥구리를 먹일 수 있을까? 문맥에 맞지 않는 엉뚱한 질문인 것 같지만, 사실 이 질문은 진지한 과학적 주제다. 코끼리는 하루 145kg의 똥을 싸는데, 양만 많은 게 아니라 덩어리가 워낙 커서 쇠똥구리의 도움이 없으면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반대로 쇠똥구리 입장에서 코끼리 똥은 가장 좋은 먹이로 경단을 굴릴 필요도 없이 그냥 내부로 파고 들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만찬이다.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프랭크 크렐은 3년 동안 케냐 중부에 있는 라이키피아에서 코끼리 똥이 얼마나 많은 쇠똥구리를 먹여 살릴 수 있는지 조사했다. 물론 코끼리 똥은 거대하고 쇠똥구리 숫자는 너무 많아서 조사가 쉽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대략 2파운드(0.9kg) 크기의 코끼리 똥 덩어리를 아래 있는 흙과 함께 구해 쇠똥구리의 숫자를 세는 작업을 진행했다. 코끼리 똥 덩어리 속에 숨은 쇠똥구리를 분리하는 작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똥 덩어리를 물에 풀면 무거운 덩어리는 가라앉고 가벼운 쇠똥구리는 물 위에 뜬다. 따라서 쇠똥구리만 따로 건져내 숫자를 세면 된다. 문제는 똥 덩어리 하나에 수천 마리의 쇠똥구리가 살고 있어 엄청나게 이 일이 힘들고 고된 작업이라는 점이다. 연구팀은 오랜 작업 끝에 신선한 똥 덩어리 안에 평균 4000마리 정도의 쇠똥구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하지만 코끼리 똥을 먹고 사는 쇠똥구리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코끼리 똥은 하루만 지나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되는데 (사진 참조) 똥을 다 먹고 난 쇠똥구리는 흙 아래로 몸을 숨긴다. 따라서 연구팀은 아래 있는 흙까지 떠서 역시 같은 방법으로 물에 풀은 후 쇠똥구리의 숫자를 계산했다. 그 결과 덩어리 하나면 쇠똥구리 1만 3400마리가 하루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끼리가 하루에 싸는 똥의 양을 계산하면 대략 쇠똥구리 200만 마리 몫의 똥이 나오는 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냐 중부 2만 10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지역에는 5000~7500마리의 코끼리가 살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140억 마리의 쇠똥구리에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진짜로 이렇게 많은 쇠똥구리가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곳에는 아무 곳에서 볼일을 봐도 30분이면 대변이 사라질 만큼 많은 쇠똥구리가 살고 있다. 덕분에 대형 초식동물이 많아도 자원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연구팀은 코끼리와 쇠똥구리 모두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둘 중 하나가 사라지면 나머지 하나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가 위태로워진다. 따라서 둘 다 보호가 필요하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이제 남은 개체 수가 얼마 안 되는 코끼리에 대한 더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
  • 한동훈,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金 “제3자 특검법, 상황 판단 다시 해 봐야”

    한동훈,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金 “제3자 특검법, 상황 판단 다시 해 봐야”

    ‘정점식 사퇴’로 당직 인선 속도김상훈 “특검 전제는 수사 미진”“尹정부 성공 로드맵에 힘 보태야”의원총회 추인 거쳐 임명 예정지명직 최고 ‘친한 원외’ 김종혁부총장, 여연 원장도 다음주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상훈(61·대구 서구) 의원을 지명했다. 논란 끝에 전날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물러나면서 ‘한동훈 지도부’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성공 로드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90분 회동, 31일 당직자 전원 사의 지시에 이어 지난 1일 정 전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면서 본격적인 당직 인선에 나섰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친한동훈) 스피커’로 활약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 대표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위는 친한 5인(한동훈·장동혁·진종오·김상훈·김종혁)이 절반을 넘어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표가 자신을 정책위의장으로 인선한 이유에 대해 “아마 정책 친화적이라는 판단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점 법안 처리 등 야당과 대화 물꼬를 터놓고 협의해 민생분야에서 성과를 올려주길 바라는 그런 뜻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했다. 당정 협의를 주도하는 정책위의장직을 맡은 데 대해 김 의원은 “집권여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당정이) 부딪힐 일이 많을 것이라는 질문은 예단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와 원팀이 돼 당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약속했던 ‘제3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미 민주당이 발의해 우리가 필리버스터했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있었다. 특검법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미진할 때 실행하는 게 기본”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상황 판단은 다시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한 대표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김 의원은 “당내 의원님들 의견도 더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지명되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수도 역전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선이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지역을 다르게 배치해왔는데, 한 대표가 김 의원을 선택하면서 ‘대구 원내대표-대구 정책위의장’이 됐다.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다른 ‘임명직 당직자’와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된 셈이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임명될 정이다. 행정고시(33회) 출신의 김 의원은 대구시 공무원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진석 비대위’ 비대위원을 지냈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나머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다음주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 與 막내 김용태, 의회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與 막내 김용태, 의회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국회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경기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김용태입니다. 저는 오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반대를 하고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포천시·가평군 주민 여러분들께 굉장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첫 번째 본회의장 발언을 이렇게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발언으로 하게 되어서 굉장히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만들게 된 현 정치권의 상황에 굉장히 개탄스럽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첫 본회의장 발언 필리버스터로최장 기록 세웠으나 나흘 만에 깨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 김용태(34)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랐다. 4·10 총선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김 의원의 첫 본회의장 발언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5박 6일 동안 진행된 ‘방송4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의 마지막 법안인 EBS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토론에 나섰다. 김 의원은 13시간 12분 동안 토론을 이어가 기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인 윤희숙 전 의원의 12시간 47분을 넘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직접 김 의원의 최장 기록 경신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젊은 피 김용태 의원님이 방송장악법 저지 필리버스터에 나와 장장 13시간 12분 동안 토론을 해주셨다. 헌정사에 오래 남을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이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 기도에 맞서 우리 당의 결연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신 김용태 의원님!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페이스북 글도 남겼다. 김 의원의 ‘최장 발언’ 기록은 나흘 만인 2일 깨졌다. 같은당 박수민(57·초선·서울 강남을) 의원이 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 특별조치법)’ 반대 토론으로 김 의원의 발언 시간을 넘었다. 필리버스터가 기록 경쟁의 장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최연소 국회의원’, ‘국민의힘 유일한 1990년대생 지역구 의원’ 등 김 의원이 갖고 있던 타이틀에 ‘헌정사상 최장 필리버스터’는 추가하지 못하게 됐다.김 의원은 2017년 바른정당 청년정치 양성 시스템인 ‘목민관’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그의 첫 출마는 2018년 지방선거 서울 송파구의원 무소속 출마와 낙선이다. 이후 새로운보수당에서 서울 송파을 총선을 준비하다 2020년 보수대통합 과정에서 지역구를 옮겼다. 국민의힘 역사상 최악의 공천 장치 중 하나로 꼽히는 ‘퓨쳐 메이커’로 험지인 경기 광명을에서 출마해 낙선했다. 퓨처 메이커는 청년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지역구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사지로 몰아넣었고 결과적으로 전멸했다. 1호 법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파이브 아이즈’ 주한대사와 안보외교 22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에서 1차 5자 경선, 치열한 양자 경선을 치러 공천을 받아 박윤국 민주당 후보에 승리해 22대 국회의원이 됐다. 김 의원의 1호 법안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특별법’이다. 특별법은 경기도 고양, 남양주, 파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묶어 ‘미래지향적 평화 안보 지역’으로 재편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주한 외교 사절을 가장 많이 만나는 초선 의원으로 꼽힌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영연방국 제27보병단이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4개국(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대사들을 모두 만나 ‘가평전투 보훈외교’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뉴질랜드·캐나다·호주 정보 공유 동맹체) 5개국 대사와 대한민국 국회 여야 초선 의원의 만남을 성사했다. 민주당에서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 등이 참석했다.尹대통령-지도부 만찬에서“윤석열 나이로 서른세 살” 국민의힘 막내 초선 의원이지만 지도부 경험은 중진 의원 못지않다.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승리해 ‘이준석 지도부’를 지냈다. 국민의힘의 ‘이준석 축출’ 과정에서 함께 지도부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의 ‘용’으로 출마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천아용인 탈당 과정에서 고심 끝의 국민의힘에 잔류해 총선을 치렀다. 국민의힘의 참패를 수습하고자 들어선 ‘황우여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사실 김 의원의 비대위 합류를 두고는 당내 우려도 컸다. ‘이준석의 김용태’를 굳이 비대위에 넣어야 하느냐는 반대도 많았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첫 비대위 초청 만찬에서 김 의원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고 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김 의원이 “‘윤석열 나이’로 서른세 살입니다라고 답해 윤 대통령과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모두가 만족했다고 한다. 짧은 비대위 기간에는 전당대회 룰 개정 등을 마무리했고,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서며 물러났다. 7·23 전당대회에서는 2명의 당대표 후보가 김 의원에게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제안했으나 김 의원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맞다. 정치인 김용태를 위해선 나가지 않는 게 맞다”며 자신의 선거보다 후배 정치인의 미래에 힘을 실었다고 한다.‘천아용인’의 ‘용’에서 與 막내로초선 동기 이준석과의 관계는 한동훈 지도부 선출로 비대위가 해체되고 평의원으로 돌아간 김 의원은 최근 본회의장 의석도 맨 앞줄로 이동했다. 본회의장 의석은 각 당 지도부가 맨 뒷줄에 앉는데 비대위가 최고위를 대신했던 만큼 맨 뒷줄 의석에 약 한 달 동안 자리했다. 비교섭단체 초선으로 본회의장 왼편 맨 앞줄에 의석을 배정받은 이준석·천하람 의원이 본회의마다 김 의원에게 농을 섞은 문자를 보내기도 한다. ‘천아용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에 남은 김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관계는 지지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그들은 여전히 함께 정치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초선 동기이자 사석에서는 “귀당은요, 귀당에서는요”라며 철없이 어울리는 형-동생들이다. 여전히 김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래서 김용태는 친윤(친윤석열)이냐, 비윤(비윤석열)이냐, 친한(친한동훈)이냐”라는 계파 감별 질문이 따라붙는다. 김 의원의 답은 “저는 의회주의자”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김용태는 의회주의자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당선 직후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고 했던 그의 말이 지켜질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 [길섶에서] 사격계 ‘맑눈광’

    [길섶에서] 사격계 ‘맑눈광’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메달을 딴 김예지 선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자세만큼이나 반전 매력을 뽐내는 인터뷰로도 즐거움을 줬다. 어려웠던 순간을 묻는 첫 질문에 “‘모자를 벗어서 머리가 엉망이다’라는 생각밖에 안 난다”고 엉뚱함을 보이더니 여섯 살 딸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에서는 “엄마 좀 유명해진 거 같아”라며 익살을 부린다.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는 말에도 비장미 따위는 없다. 카메라를 향해 한쪽 눈썹을 위아래로 씰룩거리며 “금메달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너스레를 떤다. 4차원적인 그녀의 모습에 ‘진짜 맑은 눈의 광인이 나타났다’며 댓글은 환호 일색이다. 경기 땐 ‘센 언니’더니 개그맨 뺨치는 인터뷰로 메달에 이어 두 배의 기쁨을 준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유머도 능력이라는데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판가름 나는 상황을 숱하게 마주하며 기른 감각일까.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피·땀·눈물을 흘린 선수들의 활약은 여전히 사람들을 웃고 울린다. 박상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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