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271
  • 스스로 개XX 자처한 청년…일본 정치권까지 흔든 남다른 기개

    스스로 개XX 자처한 청년…일본 정치권까지 흔든 남다른 기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박열(1902~1974)의 시 ‘개새끼’는 이토록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요즘 세상에 나왔다면 논란이 될 거친 표현이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청년의 절박한 외침이기에 단순한 욕설 이상의 의미로 읽게 된다. 그 강렬한 문장 하나에 세상이 바뀐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다.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과 결혼해 일제에 투쟁하다 옥중에서 사망한 인물. 일본인 중 두 번째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이력이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재연의 막을 내린 뮤지컬 ‘박열’은 바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23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학살한 일제가 만행을 뒤덮을 다른 사건을 찾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구속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실존 인물인 두 사람에 더해 가상 인물인 류지(도쿄재판소 검사국장)를 등장시켰다. 한창 청춘인 나이에 박열에 반한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 동지가 됩시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맞춘다. 일제에 항거한 비장한 인물들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여느 청춘남녀 못지않게 달달하고 따뜻하다. 작품은 독립운동가이기 이전에 온기를 가진 인간으로서 두 사람을 조명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이 재판받는다는 것은 아무리 무죄여도 결국 유죄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예고된 운명에도 좌절하거나 꺾이지 않고 당당하게 만세를 외치며 기개를 꺾지 않는다. 재판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박열 부부는 자유, 인간의 의지, 삶의 의미 등 철학적인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부조리한 세상에 당당해하는 두 사람의 서사는 일제강점기였던 시대 상황을 넘어 오늘날의 세상에까지 의미를 확장한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될 것이라 생각했던 류지는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리며 흔들리게 된다. 두 사람을 사형에 처하려던 계획마저 무산돼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가네코 후미코는 비록 감옥에서 죽지만 박열은 조국의 해방을 목격하게 된다. 뒤늦게서야 아내의 무덤을 찾는 박열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두 부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사진이다. 당시 일본 정치권까지 뒤흔든 이 사진 한 장은 죄수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당당해서 놀라게 된다. 작품은 순차적으로 사건을 배열하는 대신 함께 사진을 찍는 과정을 마지막에 보여줌으로써 두 사람 사이를 더 부각시켰다. 시대가 아니었다면 행복했을 두 사람의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박열’은 역사적 사실에 풍성한 감정선을 더해 뭉클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지금 보면 너무도 어린 나이에 고초를 겪은 두 사람의 절절한 마음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선명하고 애틋한 잔상을 남긴다. 여기에 매혹적인 넘버는 작품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음악만 놓고 보면 창작진이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게 된다. 누구 하나 편중되지 않게 각 인물의 관계와 대사를 탄탄하게 구성한 것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게 만들었다.
  • “실제 성소수자 만나 고민 나눠… 진심 담아 연기했다”

    “실제 성소수자 만나 고민 나눠… 진심 담아 연기했다”

    박상영 소설 원작 동성애자 연기방황하는 청춘들 우정·성장 담아 “이십대 때 ‘나는 누구일까’ 저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10년 넘게 미국에 살아서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 혼란도 겪었고요. 그래서 영화 속 흥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 노상현(34)이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번에 동성애자인 흥수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이언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집 속 단편 ‘재희’가 원작이다. 동성애자인 흥수가 같은 과 여학생 재희를 만나 우정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른 남성 배우와의 파격적인 성애 묘사 탓에 재희 역의 김고은(31)을 정하고 난 뒤 1년 동안 흥수 역을 섭외하지 못하다 노상현에게 돌아갔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역이라도 연기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로서 본분에 충실하면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 주실 것으로 믿고 도전했다”고 했다. 영화 속 흥수는 고교 시절 어머니에게 동성애자인 것을 들킨 뒤 삶을 겉도는 인물이다. 목숨을 끊거나 미국에 가서 살까 고민하며 지낸다. 노상현은 동성애자의 이런 고민을 연기로 녹여 내고자 실제 동성애자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진심으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제가 느낀 것들을 관객에게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관객들이 ‘흥수가 이런 마음이었겠구나’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내 품고 연기했습니다.” 방황하던 흥수는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가는 재희와 동거를 시작한다. 둘은 서로의 연애에 대해 조언하고, 때론 세상의 불편한 시선에 힘겨워하는 서로를 다독여 준다. 흥수는 재희를 통해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진정으로 자신을 이해하며 삶의 방향도 잡게 된다. 노상현은 둘의 관계에 대해 “참 매력적이고 용기가 있다. 좋은 메시지를 서로에게 주는 좋은 친구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희 역 김고은과의 영화 속 합은 그야말로 찰떡이다. 어떨 땐 동성 친구 같기도, 때론 남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노상현은 “김고은과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친해지고부터는 클럽에 함께 가서 놀기도 하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했다. 원작 소설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후보에 올랐다. 새달에는 드라마로도 선보인다. 노상현은 이런 인기 비결과 관련해 “동성애를 소재로 하지만, 결과적으론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면서 “영화 역시 원작의 재미와 의미를 잘 살렸다. 편견 없이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심상찮은 4분기… 제조업 62% “올해 목표 달성 어려워”

    심상찮은 4분기… 제조업 62% “올해 목표 달성 어려워”

    “4분기가 심상치 않다.” 중동 지역 확전 가능성에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 리스크 확대로 기업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내년 사업 계획을 짜야 하는 시점에 기업들이 통제할 수 없는 대외 대형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목표조차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기업도 늘면서 대외 변수에 취약한 업체에는 힘겨운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사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정보기술(IT) 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들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한 달 전 13조 6606억원에서 현재 11조 2313억원(9월 27일 기준)으로 2조원 넘게 내려갔다. 문제는 4분기 들어서도 이 흐름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9월 2~13일 전국 제조기업 2252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5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은 이번 조사에서 ‘올해 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30.4%만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61.6%는 목표 미달이라고 답했다. 이 중 42.0%는 “10% 이내 미달”이라고 답했으나, 19.6%는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10% 초과)으로 봤다. 한국무역협회는 4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에서 미 대선에 따른 통상 리스크 확대와 해상운임 상승 고착화로 ‘수입규제·통상마찰’, ‘국제물류’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봤다. 장상식 무협 동향분석실장은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과 통상마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 제거 난관 봉착하자 박사급 이상 전문가, ‘AI 교수’로 고용”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 제거 난관 봉착하자 박사급 이상 전문가, ‘AI 교수’로 고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거짓말을 하거나 오류가 있는 정보를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환각 반응’(Hallucination)을 잡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제작사들이 AI 학습 개선을 위해 박사급 학위를 소지한 ‘인간 교수’를 대규모로 고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들의 시급은 과거 시급이 2달러에 불과했던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데이터 라벨링 인력과 달리 시간당 최대 200달러에 달하는 박사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붐이 일던 초창기 오픈AI의 챗GPT나 ‘코히어‘(Cohere)와 같은 AI 모델이 인간과 같은 반응을 내도록 하려면 학습 수준이 낮은 대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이 필요했다. 이들은 모델이 이미지가 자동차인지 당근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실을 구별하도록 도왔다. 하지만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려면 역사학자부터 과학자까지 전문 지식을 갖춘 인간 AI 트레이너 네트워크가 급속히 확대돼야 하며, 이중 일부는 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인력이라고 AI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코히어의 공동 창업자 이반 장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1년 전만 해도 우리는 AI에 개선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학부생을 고용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이제 우리는 모델에게 의료 환경에서 행동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면허 있는 의사나 재무 분석가 또는 회계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를 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코히어는 ‘인비저블 테크’(Invisible Tech)라는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 코히어는 오픈AI의 주요 경쟁사 중 한 곳이며 기업을 위한 AI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는 원격으로 일하는 수천 명의 트레이너를 고용해 ‘AI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회사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가 되어 이들의 AI 모델을 훈련해 AI 세계에서 ‘환각’(Hallucination)으로 알려진 오류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 창립자인 프랜시스 페드라자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박사, 석사 학위 소지자 및 지식 작업 전문가가 5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인비저블은 노동자의 위치와 작업의 복잡성에 따라 시간당 최대 40달러를 지불한다. ‘아웃라이어’(Outlier)와 같은 일부 회사는 시간당 최대 50달러를 지불하는 반면 ‘라벨박스‘(Labelbox)라는 다른 회사는 양자 물리학과 같은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주제에 관해서는 시간당 최대 200달러를 지불하지만 기본 주제에 대해서는 15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인비저블 테크는 2015년 음식 배달 회사 ‘도어대시’(DoorDash)와 같은 회사의 배달 메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워크플로 자동화 회사로 설립됐다. 하지만 2022년 챗GPT 출시를 앞두고 오픈AI가 연락을 해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페즈라자는 “OpenAI는 우리에게 문제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챗GPT의 초기 버전에 질문을 하면 환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들은 인간의 피드백을 통해 강화 학습을 제공하는 고급 AI 교육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는 훈련에 사용된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그러나 때로는 진실과 거짓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고 환각이라고 알려진 거짓 출력을 생성한다. 주목할 만한 예로, 2023년 구글 챗봇은 홍보 영상에서 지구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으로 촬영한 위성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공유했다. AI 회사들은 환각이 생성형 AI의 기업적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인간 트레이너를 이용해 사실과 허구의 개념을 가르치는 등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인비저블 테크는 오픈AI에 합류한 이후 코히어, AI21, MS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성형 AI 개발사의 AI 교육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코히어와 AI21은 고객임을 확인했다. MS는 인비저블AI의 고객사임을 확인하지 않았다. 페드라자는 “이 회사들은 모두 교육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가장 큰 비용은 컴퓨팅 파워였고, 두 번째로 큰 비용은 양질의 교육이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열풍을 일으킨 오픈AI는 ‘휴먼 데이터 팀(Human Data Team)’이라는 이름의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팀은 AI 트레이너들과 협력하여 챗GPT와 같은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특수 데이터를 수집한다.오픈AI 연구원들은 환각을 줄이거나 글쓰기 스타일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인비저블 테크 등 다른 AI 학습 공급업체의 AI 트레이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회사 프로세스를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그 사람은 언제든지 수십 개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오픈AI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고 다른 일부는 공급업체의 도구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AI 제작사가 원하는 바에 따라 인비저블 테크는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학위를 소지한 인력을 채용해 AI 학습에 투입하고, AI 제작사가 수백 명의 트레이너를 관리하는 위험부담을 줄인다. 페드라자는 “오픈AI에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컴퓨터 과학자들이 몇몇 있지만 그들은 반드시 스웨덴 역사나 화학, 생물학 등 전문가는 아니다. 질문할 수 있는 어떤 것에 대해서 말이다”라며 “오픈AI에서만 1000명이 넘는 계약직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드라자 대표는 “인비저블 테크가 AI 트레이너를 직접 AI 학습에 투입하여 생성형AI 모델이 빅데이터 세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경쟁자 중에는 14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비공개 스타트업 스케일AI(Scale AI)가 있는데, AI 기업에 훈련용 빅데이터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AI 트레이너를 제공하는 분야에도 진출했고, 오픈AI를 고객으로 삼았다. 2021년부터 수익을 내고 있는 인비저블 테크는 1차 자본금 모집에서 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페드라자는 “우리는 팀이 70%를 소유하고 있고, 투자자가 30%만 소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2차 라운드를 촉진하고, 가장 최근 거래 가격은 5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간 트레이너는 자격 요건이 덜하고 급여도 적게 받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통해 AI 훈련에 처음 들어갔다. 때로는 2달러 정도였다.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도상국 국가의 사람들이 수행해왔다. AI 회사들이 더욱 진보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전문 트레이너에 대한 수요와 수십 개 언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딩 방법을 전혀 몰라도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가 AI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고소득 틈새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AI 기업의 수요로 인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더 많이 생겨나고 있다.
  • ‘구속’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팔수록 커지는 의문

    ‘구속’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주소지가 행정복지센터?…팔수록 커지는 의문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와 그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사고를 둘러싼 피의자들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28일 오후 광주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마세라티 운전자인 김모(32)씨와 범인도피 혐의로 조력자 A(3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A씨만 출석했다. A씨는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던 도중 “도피를 왜 도왔느냐”는 기자 질문에 “(운전자) 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태국에 주로 거주…직업은 무직?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마세라티 운전자인 김씨가 태국에 주로 거주한다는 사실만 수사로 드러났을 뿐 광주에 온 경위나 직업, 국내 주소 등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검거된 김씨는 국내 주소지부터 의아함을 자아낸다. 김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광주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등록돼 있다. 어떻게 공공기관 주소지가 개인의 주민등록 주소지로 돼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김씨는 또 수개월 동안 태국에서 머물렀다는 사실이 입출국 기록으로 확인됐는데, 왜 태국에 거주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주장한 김씨가 태국에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 장기간 머무르다가 돌연 입국한 사유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마세라티는 서울의 법인 차량…왜 광주에?또한 사고 차량, 사고 경위, 도주 과정 등에서도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 이달 중순 한국으로 입국한 김씨는 수도권 등지에서 20대 시절부터 알고 지낸 또래와 만나다가 사고 전날인 23일 고향인 광주에 와서 사고를 냈다. 친구 최모씨로부터 빌려 탄 억대 외제차인 마세라티는 서울의 한 법인 소유 차량인데, 해당 법인은 “되돌려 받지 못한 차량”이라고만 경찰에 답해 차량이 광주에 있게 된 경위도 명확지 않다. 또한 사고 지점 인근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김씨와 벤츠 차량을 운전한 일행이 도심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찍혔다. 벤츠 차량은 피해자들이 탄 오토바이를 지나쳐 갔지만 김씨가 몰던 마세라티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후 김씨는 일행의 벤츠 차량으로 갈아탄 뒤 대전으로 도주, 조력자 휴대전화로 해외 출국을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다. 그러나 출국금지가 내려지자 해외 도피를 포기, 다른 조력자로부터 건네받은 대포폰을 이용해 서울로 숨어들었다. 광주청은 형사기동대 30여명을 투입해 그의 뒤를 쫓았고, 추가 투입된 경찰이 저인망식 추적에 나서면서 김씨는 결국 도주 67시간 만에 서울 강남구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붙잡혔다. 범죄조직·보이스피싱 연루 등 추측 쏟아져김씨가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도피 행적을 벌인 것에 대해 조직범죄 관련자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관리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조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의 직업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뿐만 아니라 김씨의 정체·조력자와 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인 마세라티를 몰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다. 오토바이에 탑승했던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운전자인 남자친구는 부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동승자인 여자친구는 사망했다.
  • 순천 10대 여성 살해범 구속···“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순천 10대 여성 살해범 구속···“피해자와 모르는 사이”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부장 정희영)은 28일 살인 혐의로 영장이 신청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부정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6일 오전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인도에서 걸어가던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건 2시간만에 체포됐다. 최근 검정고시를 합격한 B양은 친구를 데려다주고 귀가하다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순천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술 마셔 기억 안 나”…10대 여성 살해한 30대 男의 변명

    “술 마셔 기억 안 나”…10대 여성 살해한 30대 男의 변명

    새벽에 대로변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28일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부장 정희영)은 이날 경찰이 살인 혐의로 A(30)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흰 마스크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라는 질문에 A씨는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0시 43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길거리에서 B(17)양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추적 2시간 뒤인 오전 3시쯤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범행 장소 1㎞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A씨와 B양이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봉하마을 살던 ○○, 절벽서 뛰어내려’…경남 한 중학교 시험문제 논란

    ‘봉하마을 살던 ○○, 절벽서 뛰어내려’…경남 한 중학교 시험문제 논란

    중학교 시험 문제 지문에 ‘봉하마을에 살던 ○○’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등장해 논란이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사회 과목 시험지에 이같은 내용의 지문이 실렸다. 논란이 된 문제는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질문으로 ‘봉하마을에서 살던 윤○○’,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문제에도 ‘김○○은 학교에서 유명한 중국 신봉자이다’, ‘○○은 우리 반의 ㅂㅅ(보석)’ 같은 표현들이 적혀 있었다. 특히 이 문제에 등장한 김○○은 실제 해당 학교 재학생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누가 봐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라며 “극우 성향 사이트 이용자 중에 이런 표현들을 쓰는 사람이 있지만, 시험문제에 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제보자는 해당 중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했고, 이후 학교 측은 ‘부적절한 지문을 사용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특히 실명으로 거론된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중학교 측은 “시험지에 거론된 학생들의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이며 올해 계약이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 노홍철 ‘저질 댄스’ 눈 앞에서 목격한 꼬마의 ‘깜짝’ 근황

    노홍철 ‘저질 댄스’ 눈 앞에서 목격한 꼬마의 ‘깜짝’ 근황

    최근 치러진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박예빈(22·전북 진)씨가 어린 시절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7살 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방송인 노홍철은 길거리에서 만난 박씨 앞에서 춤을 춰 보였다. 골반을 돌리는 등의 몸짓에 노홍철은 “아기 앞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민망해하기도 했다. 박씨가 어린 시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영상은 박씨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5만개를 넘었다. 박씨는 7살 때 자기 모습과 성인으로 성장한 자기 모습을 편집해 올렸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지못미 병아리 이렇게 됐다’고 적었다. 박씨가 올린 게시물에는 ‘그대로 큰 것 같다’, ‘너무 똑같고 귀엽다’, ‘이 장면 기억 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이 ‘(노홍철의 춤이)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궁금하다’고 남긴 질문에 박씨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하다”고 답했다. 박씨는 지난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무서웠을 것 같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한도전’ 팬이어서 연예인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2024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데 대해선 “큰 영광”이라며 “(인기상이) 대중들의 100% 투표로 이뤄진 결과라 더 큰 의미였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최고의 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박씨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인기상을 받았다.
  •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주도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주도 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2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임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후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임 모 본부장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하면서 ‘대출해주고 대가성 금품을 받았느냐’, ‘상부 지시를 받고 대출을 해줬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법정에 들어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지난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출근복장 불량, 지각 습관” 눈 밖에 난 Z세대…직장서 잘리고 있다는데

    “출근복장 불량, 지각 습관” 눈 밖에 난 Z세대…직장서 잘리고 있다는데

    미국 기업들이 젠지 세대(일명 Z세대·Gen Z·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인구) 직원들을 빠르게 해고하고 있다는 현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교육 전문 매체 인텔리전트닷컴은 최근 약 1000명의 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의 고용주가 올해 초 대학을 갓 졸업한 Z세대 직원(이하 Z세대)들을 이미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Z세대 직원을 채용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해고했으며, 몇몇 고용주는 직업 윤리, 커뮤니케이션 기술, 업무 수행 준비성 등에 대한 우려로 신규 대학 졸업생을 채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Z세대가 ‘동기’가 부족하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고 주도성이 떨어진다 등을 Z세대 해고 이유로 꼽았다. 고용주 7명 중 1명은 내년에는 아예 Z세대를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10명 중 약 8명은 최근 Z세대 채용이 모든 면에서 ‘불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고용주들은 Z세대의 잦은 지각, 부적절한 출근 복장 등 근태 문제로 많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텔리전트닷컴의 후이 응우옌 경력 개발 고문은 “(Z세대는) 대학 시절 이론적 지식은 어느 정도 배우지만 업무 환경에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 실제적인 경험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직장에서 사려 깊은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구한 뒤 이를 적용해야 한다.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기한을 준수하며, 회사 일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뢰할 수 있는 평판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Z세대에 대한 근태 불량이라는 일반화는 잘못됐다는 반박도 나왔다. 캘리포니아의 경영 컨설턴트 ‘컬처 파트너스’의 인력·노동 부문 최고 전략 책임자인 제시카 크리겔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고정관념의 대부분은 각 세대에 대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세대 갈등은 20년마다 반복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25~40세)는 ‘문제아’ 취급 당했다”면서 “고용주들은 직원의 생년월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훌륭한 직원을 만드는 건 세대가 아니라 경험에서 비롯된 일련의 가치와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성대에서 정책제안 특강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성대에서 정책제안 특강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25일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경영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과 연계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특강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수업에서 현장 실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민선8기 2년 동안 동대문구의 주요 과제를 해결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결한 주요 과제는 ▲장안동 물류터미널 추진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 ▲불법 거리가게 정비 등이다. 그는 이어 남은 현안인 ▲수인분당선 증설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활성화 ▲중등교육 혁신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엔 성균관대 학생들이 동대문구 현안에 대해 날카롭고 수준 높은 질문을 던졌다. 이 구청장 역시 학생들의 질문에 모두 대답했다. 이 구청장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 동대문구의 정책 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대학생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기원 소관부서 관광체육국으로 이관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기원 소관부서 관광체육국으로 이관해야”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국기원 건물 관리 소관부서가 서울시 정원도시국으로 지정된 점이 부적절하다고 지적, 국기원 건물 소관 부서를 체육시설 관리 주무부서인 관광체육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총본산이자 그동안 세계태권도본부로서 상징적 역할을 수행해온 국기원의 건물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다. 1972년 개원 이후 50년 이상 사용된 국기원 건물은 현재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기원 부지의 경우 강남구가 소유하고 있고, 건물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기원 건물은 공원시설로 분류되어 현재 서울시 정원도시국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등원 이후 ‘서울시 태권도 진흥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 및 의결을 통해 국기원의 노후화된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와 태권도 발전에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이바지한 공로를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28일 국기원으로부터 감사패와 명예 7단 단증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서울시를 상대로 간담회,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거쳐 국기원 시설 개선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제기한 바 있고, 이에 서울시는 빗물 누수, 노후 냉난방시설, 장애인 이동시설 등 국기원 시설 긴급 개·보수에 사용될 예산을 2024년도 예산안에 편성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국기원 건물은 서울시 소유이며, 체육 시설임이 분명함에도 왜 정원도시국이 관리하는지 의문”이라며 “정원도시국은 체육 시설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국기원 시설 개보수 등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데 애로사항을 겪을 수밖에 없으므로 서울시 체육정책 주무부서인 관광체육국이 국기원 건물을 관리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기원 시설을 정원도시국이 관리하는 이유는 국기원 시설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이자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국기원 소관 부서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여론을 살펴본 뒤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기원 건물 개보수를 위해 2024년 편성된 예산은 일부 시설 개선에만 국한된 예산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추가적인 예산 편성이 이어져야만 한다”며 “현재 편성된 개보수 예산도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어 불용이 우려되고 있을 정도로 국기원 시설 개보수 작업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으므로 올해 중에 국기원 건물 지붕 누수 및 난방 시설 교체 사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광체육국 차원에서 특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기원 시설 주무부서 이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이임생 ‘홍명보 독대’ 위증?…축협 부회장 “동행했지만 난 휴대폰만 만졌다”

    이임생 ‘홍명보 독대’ 위증?…축협 부회장 “동행했지만 난 휴대폰만 만졌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국회 현안질의 발언을 두고 ‘위증 논란’이 인 가운데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 이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최 부회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 이사와 함께 홍명보 감독을 만나러 간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면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이사는 지난 24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이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미 이 이사가 홍 감독을 만나러 갈 때 최 부회장과 함께 간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는 최 부회장이 이 이사와 동행했음을 보여주는 최 부회장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녹취에서 최 부회장은 “우리(최 부회장과 이 이사)가 부탁을 했죠.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위증 논란에 대해 최 부회장은 국회 연안질의에서 이 이사의 거짓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 전술적인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홍 감독과 면담은 이 이사만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이 이사의 만남 자리에 동행하긴 했지만, 자신은 옆 테이블에 따로 앉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게 최 부회장의 주장이다. 또 자신이 이 이사와 동행한 것 자체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최 부회장의 입장이다. 이 이사는 홍 감독 선임 발표 사흘 전인 5일 오후 11시쯤 K리그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홍 감독의 자택으로 찾아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이사의 면담 요청에 홍 감독은 거듭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축구협회 임원으로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게 됐다는 게 축구협회의 주장이다. 최 부회장은 “난 1994년, 1998년 월드컵 때 홍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그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함께 일한 사이”라면서 “난 만나는 걸 도우러 갔을 뿐, 독대는 둘(홍 감독과 이 이사)이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 부회장의 역할이 ‘만남 주선’에만 그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와 홍 감독의 면담이 끝난 뒤 최 부회장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설득하고 권유했다. 그리고 홍 감독은 다음 날 오전 9시 전화로 축구협회에 수락 의사를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협상 면담에는 협회 직원이나 임원이 협상자와 동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 때도 이용수 당시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국제부장이 함께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 고개 들고 다시 뛴다

    고개 들고 다시 뛴다

    “마음 다스림요?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땀 뻘뻘 흘리고 운동에 집중하면 잡념이 사라지죠.” 한국 근대5종 간판선수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는 지난달 파리올림픽에서 진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대회 결승 레이저런(육상+사격)이 끝난 후 바닥에 엎드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지 못했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려는 그의 꿈은 믿었던 사격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됐다. 사격에서 평소보다 2~3배 더 시간이 소요됐다. 26일 인터뷰에서 전웅태는 당시 상황을 곱씹을수록 아쉽지만 운동으로 마음을 추스른다며 “전국체전에 대비해 다시 문경 체육부대에 들어와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에서 열린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보도가 과중한 부담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게 관심이랄 수도, 기대랄 수도 있다. 부담도 되지만 선수로서는 당연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메달 무산에도) 지도자들과 가족, 친구들로부터 예상외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근대5종은 국민적 사랑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을 넘어 잘 알지 못하는 ‘비인지 종목’이라고 자조한다. 올림픽 메달이 아니면 조명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면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의 여자부 동메달 획득을 고마워했다. 전웅태는 “승민이가 메달을 따 줘 너무 자랑스럽다. 근대5종의 체면치레를 해 줬다”며 기뻐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웅태는 승마가 빠진 ‘근대4종’에 출전한다. 승마가 빠지는 대신 들어온 ‘장애물 경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시작하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월드컵 시리즈부터 승마는 퇴출된다. 그에겐 종목 변화가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젊은 선수들은 장애물 경기를 해 왔다. 전웅태는 “장애물 경기는 해외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일단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한 다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책’을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 ‘일정한 목적, 내용, 체재에 맞춰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적거나 인쇄해 묶어 놓은 것’으로 풀이한다. 사전적 의미와 별개로 ‘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저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을 어느 날 떨어진 낙엽을 책 사이에 끼워 놨던 기억, 곰팡내 나는 중고 책들로 가득 찬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 뛸 듯이 기뻤던 기억,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는 부모나 어른들이 자꾸 권하는 재미없는 물건으로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요즘 사람들은 책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설명처럼 인쇄된 종이 뭉치를 떠올리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케임브리지 도서 프로젝트 기금 총책임자이자 영국 에식스대 근대사 명예교수인 제임스 레이븐을 필두로 스웨덴,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각국의 역사학자와 서지학자, 미디어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모여 인류가 처음 책을 발명했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정리한 ‘책의 전기’다. 저자들은 단순히 책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책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독자에게 던진다. ‘책이 책이지 뭐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저자들은 처음 14쪽을 할애해 기원전 3500~1900년경부터 2019년까지 문자 및 책과 관련된 역사를 연표로 만들어 보여 준다. 인류가 문자와 언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책은 늘 함께 있었음을 보여 주면서 책의 역사를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은근히 말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앞쪽 연표를 제외하고는 16명의 전문가가 저마다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책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책의 역사책’과 달리 두꺼운 두께에도 술술 읽힌다. 더 반가운 이유는 다른 책들과 달리 한중일을 한 장에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한국이 낮은 출생률과 인구 감소의 현실에 맞닥뜨렸고, 신간의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책과 잡지 판매량 하락, 전통적 서점 숫자의 급격한 감소, 사람들이 읽는 것을 피하는 태도 등을 꼽으며 책의 미래를 다소 어둡게 분석하고 있다. 쇼츠(짧은 동영상)나 소셜미디어(SNS)에 푹 빠져 읽기를 싫어하고 심지어 거부하는 사람까지 늘어나는 한국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책이 사라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책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상품으로 입증”된 만큼 우리가 생각지 못한 기술과 방법으로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 ‘혁신 탈’을 쓴 논란의 ‘펜타곤 브레인’

    ‘혁신 탈’을 쓴 논란의 ‘펜타곤 브레인’

    비둘기 한 마리가 전깃줄에 앉아 있다. 멀리서 보면 그저 비둘기지만 사실은 드론이다. 비둘기는 남자 테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눈(고해상도 카메라)으로 본 장면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공군 정보센터 담당자에게 실시간 전달된다. 그는 생체 측정 기술을 활용해 비둘기가 보내온 정보 속 남자가 테러 용의자와 일치한다는 걸 확인한다. 순간 비둘기는 날아가고 작은 풍뎅이가 나타난다. 풍뎅이는 좁은 골목길을 날아 남자의 집까지 은밀하게 따라간다. 풍뎅이도 물론 드론이다. 이런 소형 무인기를 MAV(Micro air vehicle)라 부른다. 집으로 들어간 테러 용의자가 저격용 소총을 꺼낸 뒤 저격 자세를 취한다. 동시에 풍뎅이도 남자의 목덜미 쪽 외투 위로 살짝 앉는다. 그러고는 자폭. 미션 클리어(mission clear)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2014년 미군에 인도된 군사용 MAV 활용 사례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곳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파)이다. ‘다르파 웨이’는 1958년 설립된, 이 고도로 비밀스러운 기관의 역사와 역할 등을 낱낱이 들춰 본 책이다. 다르파는 전쟁, 기술 등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혁신적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위성항법장치(GPS), 스텔스 기술, 무인 드론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들이 다르파의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2014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약골 소령으로 등장한 ‘톰형’(톰 크루즈)을 일약 슈퍼 솔저로 바꿔 준 ‘통합 동력 외골격 전투복’ 역시 다르파가 이미 1990년에 제작한 전투복에서 모티브를 딴 것이다. 다르파의 기술은 혁신적이지만 동시에 논란도 일으킨다. 책은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비밀 연구들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질문을 던진다.
  • ‘시한부’ 로봇이 묻는다…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시한부’ 로봇이 묻는다…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인공지능(AI) 로봇 서사는 대개 인간에게 적대적이다. 장편 SF 동화의 주인공인 AI 로봇 유니온의 이야기 ‘아일랜드’는 날렵하고 자극적이기보다는 푸근하다. 이 작품으로 제20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지완(28)은 기계로 된 로봇 안에 있는 어린이를 본다. 신장 130㎝의 열 살 남짓한 체구에 몸체의 LED 화면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줄라이 국제공항의 안내 로봇 유니온2호. 그는 17대의 유니온 중 하나이다. 사람들에게 공항 내 편의시설을 안내하고, 탑승구까지 동행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유니온2호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쁨을 느낀다. 유니온2호는 공항에서 우정을 나누던 폭발물 탐지견 티미와의 대화에서 의문을 품게 된다. 사람들이 붙여 준 이름을 가진 티미와 언제든 다른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는 17대의 로봇 중 하나인 자신이 다른 처지라는 걸 깨닫는다. 김 작가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통해 우리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철학적 주제를 말하지만 관념에 빠지지 않는다. 대신 로봇과 주변 캐릭터들의 관계에 공을 들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창조해 냈다. 유니온2호는 우연히 만난 영화감독 제인 리가 알려 준 미지의 섬 ‘차크라마’에서의 삶을 꿈꾸며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고 상상한다. 새로 개발된 안내 로봇에 밀려나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외딴 공항철도 역에 배치된 유니온2호. 쓸모없어진 로봇은 혼자 놀이한다. 꿈 혹은 상상이라고 불러도 좋을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차크라마로 향하는 여행. 시스템 초기화를 앞둔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유니온2호의 기억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김 작가는 기계에 불과한 로봇을 통해 자기 존재의 고유성을 찾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특별한 존재에 대한 존중을 말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다정하고 서로에게 기억될 수 있기를!’ 유니온2호의 바람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 존재에 대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질문들을 던진다.
  • 대만 검찰, ‘레바논 삐삐 테러’ 페이저 설계·제작사 골드아폴로 전현직 임원 4명 불러 조사

    대만 검찰, ‘레바논 삐삐 테러’ 페이저 설계·제작사 골드아폴로 전현직 임원 4명 불러 조사

    대만 검찰은 지난 17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고위급 간부들이 가지고 있다가 5000여대가 동시에 원격 폭파된 무선호출기 페이저를 설계한 자국 기업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금까지 4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둔 ‘골드아폴로’(Gold Apollo)는 지난 17일 공격에 사용된 페이저 장치를 설계한 회사다. 하지만 골드아폴로 측은 레바논에 유통된 무전기를 직접 제조하지 않았고, 페이저 라이센스를 사들인 헝가리에 본사를 둔 회사 BAC가 제작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도 테러에 사용된 페이저가 대만에서 제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아폴로 수사를 주도해 온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스린지방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지난주에 심문한 두 사람 외에도 현직 직원 한 명과 전직 직원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문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문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검찰이 추가로 사람을 심문할 계획인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검찰은 골드 아폴로의 사장 겸 창립자인 ‘쉬칭광’과 아폴로 시스템이라는 회사의 유일한 직원인 ‘테레사 우’를 심문했다. 골드아폴로는 해당 조사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지난주 대만 타이베이 스린에 있는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양측 간의 갈등을 키운 페이저 폭발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삐삐 테러’의 주범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시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Neither Confirm Nor Deny). 호출기가 언제, 어떻게 무기화돼 원격 폭발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대만, 불가리아,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이 대량의 무선호출기를 레바논으로 유통하는데 연루된 국가들은 어떻게 유통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태국 파타야 살해’ 마지막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증거인멸 우려”

    ‘태국 파타야 살해’ 마지막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증거인멸 우려”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 3명 중 마지막으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창원지법 이재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2시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는 A 씨(3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의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심문 전 범행 동기와 혐의 인정 여부, 피해자 유가족에게 전할 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3번 정도 말했다. A 씨는 지난 5월 3일 일당 2명과 태국 방콕의 클럽에서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국인 남성 관광객 B 씨(34)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의 시체를 훼손하고, B 씨의 가족에게 B 씨를 살해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와 숨진 B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37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그는 범행 후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태국 주변국으로 도피처를 옮겨 다니던 중 지난 12일 베트남의 한 숙소에서 붙잡혔다. 앞서 20대인 공범 C씨는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됐고, 역시 20대인 공범 D씨는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뒤 7월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