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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5·18 단죄 불완전해 계엄” 金 “저도 5월의 희생자”

    李 “5·18 단죄 불완전해 계엄” 金 “저도 5월의 희생자”

    이재명 “金, 안 왔는지 못 왔는지…”“전두환·노태우 끝까지 배상 책임”김문수, 17일 민주묘지 눈물의 참배국힘 “5·18, 특정 정당 소유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호남 총결집에 나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저도 5월의 희생자”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이날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단죄도 완전하지 못하고 불완전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3일 밤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다시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념식에 불참한 김 후보를 향해 “안 왔는지 못 왔는지 모르겠다. 안 오기도 하고 못 오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른바 ‘전두환 추징금’과 ‘노태우 비자금’ 관련 질문에 “민사상 소멸시효도 배제해 상속재산 범위 내라면 사망한 후 그 상속자들한테까지도 민사상 배상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의 모티브가 된 박기순·윤상원 열사와 박관현 열사 묘소 등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박관현 열사 묘역에서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은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전두환 장군 덕분에 장학금 받아 법대 갔다는 이재명과 노동운동과 직선제 개헌 투쟁으로 감옥 간 김문수 중 누가 5·18의 계승자냐”며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5·18민주화운동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 “AI 정부 책임” “원전 생태계 복원” “규제 깨부숴야” “불평등 타파”

    “AI 정부 책임” “원전 생태계 복원” “규제 깨부숴야” “불평등 타파”

    이재명AI 중심의 첨단산업에 투자 확대문화·재생에너지 산업 신속히 육성김문수GTX 전국 확충, 출퇴근 시간 단축대기업·中企 격차 줄이는 노동 개혁이준석타국과 규제 격차 없애 성장 가속지도자, 한정된 자원 냉정하게 써야권영국노동이 강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수도권·비수도권 불평등 없앨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기호순)는 18일 저녁 첫 TV 토론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김 후보는 규제 혁파·원전 등 다른 해법을 내놨다. 네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주관한 경제 분야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 공약을 차례로 발표한 후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공약 검증토론을 진행했다. 이재명 후보는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산업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신속하게 키워야 한다”며 “문화산업도 대대적으로 육성하면 길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첨단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선 에너지 도로망 구축과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에 확충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산업클러스터를 지역마다 확장해 기술 융합과 규제 없는 도시도 만들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하려면 규제를 화끈하게 깨부숴야 한다”며 “이스라엘 기업들이 미국과 기준을 맞춰 세계로 뻗어 나가듯 타국과의 규제 격차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국가경쟁력 관점을 바꿔야 한다”며 “노동이 강한 나라가 진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불평등을 갈아엎고 서민을 위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 비수도권 불평등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 판갈이로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며 “규제 혁파를 위한 규제혁신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 김 후보는 “노동개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규제 프리 도시’라고 규제가 없다는 것을 교통신호도 없다는 거라고 하면 안 된다”며 “합리적 방향 내에서 필요한 규제 빼고는 풀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필요한 규제가 많으면 당연히 줄여야 한다”며 “필요한 규제는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는 게 규제 합리화”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원전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후보는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도 필요하고 원전도 필요한데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전은 위험하고 지속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활용하되 과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원전의 위험성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원전 세계 강국”이라며 “만약 원자폭탄 같은 게 떨어져서 반응하는 부분이 파괴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고장이 없고 굉장히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 생각에 어폐가 있다”며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을 보면 어떻게 장담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경기 평택 삼성반도체도 120만평 규제 완화로 가능했고 이천 하이닉스도 규제 완화로 했다”며 “다 외국으로 가려고 하는 기업을 유치해 지방 사람들이 와서 취업했다.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방을 다녀 보면 실제로 지방 소멸이 심각하다”며 “서남해안 중심으로 전력 요금 차등을 둬 전력 생산지역은 싸게 공급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국가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을 꼽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 경제가 어렵다곤 하는데 대한민국 경제만 더 많이 어렵다”며 “세금을 깎아 재정이 부족해졌고 내수가 죽고 국제 문제에 잘 대응하지 못해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AI 시대라고 모든 후보가 입 맞춰 얘기하는데 AI 이해도는 낯부끄럽다”며 “이재명 후보는 AI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면서 매년 5조~15조원에 달하는 농촌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한다. 지도자는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000시대 공약’도 함께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저는 상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표가 된다고 생각해 부산 가서 HMM, SK해운은 민간기업인데 옮긴다고 했다. 그게 바로 주식시장 ‘이재명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원론적 답변에 그치자 “사회적 합의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는 광장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저는 방향은 맞다고 보지만 현안이 얽혀 있어 이걸로 새롭게 논쟁이 심화되면 당장 할 일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영원히 못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 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 이재명 “맥락 잘라 왜곡·조작”

    김문수 “커피 원가 120원인가”… 이재명 “맥락 잘라 왜곡·조작”

    맞고발 예고 ‘커피 발언’ 놓고 설전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엔 공감대김문수 “일자리 위해 규제 판갈이”이재명 “집권 후 곧바로 추경 편성”이준석 “이재명 공약, 사이비종교”호텔경제학 두고도 “괴짜” 대립각권영국, 유일하게 ‘증세’ 해법 주장 18일 열린 6·3 대선 첫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커피 120원’ 발언을 두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시간총량제 토론에서 김 후보가 ‘현실을 모른다’는 취지로 이 후보를 공격하자, 이 후보는 “왜곡”이라며 발끈했다. 김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에게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커피 한 잔에 원가 120원이라고 발언해서 굉장히 시끄럽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또 “닭죽 파는 사람들에 비해 커피 (파는 상인들이) 그런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돼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안타깝다”고 공격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을)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커피 원가가 120원인데, 너무 비싸게 판다’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커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슴을 쳤다”고 쓰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이것도 하나의 예이고 말에는 맥락이 있다”며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 가게를 바꿔 지원하면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을 설명한 건데 그걸 또 왜곡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통상 전략’으로 주제가 바뀐 뒤에는 시간을 따로 할애해 “시설을 잘 갖춰 팔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인데 이를 왜곡해서 김 위원장은 이재명이 자영업자를 공격했다고 왜곡 조작했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생경제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저성장 극복 방안으로 집권 후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김 후보는 “기업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싸잡아 “‘어떻게’가 없는 사이비종교”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의 순환 개념을 주장한 ‘호텔 경제학’을 두고는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거세게 맞붙었다. 이준석 후보는 모두발언부터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된다며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 모델”이라며 “그런 식이면 한 지자체장이 법인카드를 들고 동네 모든 소고기 가게와 과일 가게에서 몇천만원 결제하고 취소하면 그 동네 경제가 돈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재명 후보는 “(호텔 경제학은) 본인이 지어낸 말”이라며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모형”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준석 후보와 협공을 펼쳤다.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에게 ‘우회질문’을 던지자 김 후보는 “기본소득은 말도 안 된다. 이재명 후보도 지금은 주장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국가 부채를 늘려야 한다는 데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에게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은 전부 국가 부채를 늘려 가면서 자영업자와 국민들을 지원을 했다”며 “그런데 우리는 국가가 빚을 지지 않고 국민들한테 돈을 빌려줘 국민들의 빚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부채가 늘지 않아서 좋다고 할 게 아니라 국가 부채를 감수하고라도 다른 나라처럼 지금이라도 그 부담을 정부가 좀 떠안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소상공인을 살려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우는 데 여기에는 국가 부채가 일정한 정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걸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장기 성장과 관련해 “저는 문화 산업이 우리가 상당히 기회가 많다, 역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문화산업은 관광산업과 더불어서 키워나가야 하는 3차 산업의 핵심 과제”라며 “저는 바우처 사업, 특히 가장 소외받는 부분인 전통 음악이라든지 이런 부분의 예술가들을 위한 일정량의 바우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4일제 또는 주4.5일제 등 근로시간 개편을 두고도 4인 후보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임금 감소 없는 주4.5일제는 말 그대로 기업에 (부담을)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 없이 가야 하고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명확한 ‘증세’를 주장했다. 권 후보는 “세 후보 모두 성장을 외치지만 불평등 타파를 말하겠다”며 “이 나라 부는 넘치도록 쌓였는데 왜 절반의 국민은 카드값을 걱정하고 청년은 취업을 걱정하고, 노인은 왜 폐지를 줍느냐”고 했다. 또 “성장에 가려진 불평등을 직시해야 한다”며 증세를 주장했다.
  • ‘셰셰’ 발언 설전… 이준석 “너무 친중국적” 이재명 “뭐든 극단화시켜”

    ‘셰셰’ 발언 설전… 이준석 “너무 친중국적” 이재명 “뭐든 극단화시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8일 대선 후보자 초청 첫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셰셰’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6·3 대선을 16일 앞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최근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 하면 된다고 해서 비난받은 바 있다. 이것은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닌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은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되고, 대만과 중국 간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된다, 대만과 중국이 다투면 대만에도 중국에도 다른 나라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중국, 친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그럼 앞으로 국제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다른 나라도 우리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미국 입장에서 트럼프가 ‘한국이 북한하고 싸우면 어때’, ‘우리는 둘 다 셰셰하면 되지’ 이렇게 나오면 곤란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일반적인 사례와 특수 상황에 대한 사례를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며 “뭐든지 극단화시키는데 지금 통상적인 외교와 통상적인 무역, 통상적인 국제관계의 이야길 하는 것이고 침략한다든지 전쟁이 벌어진다든지 벌어졌을 때의 상황은 또 다른 것”이라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주 4.5일제와 정년 연장 공약 등을 놓고도 충돌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양당이 주 4.5일제를 말하고 민주당의 경우에는 4일제로 간다는 데 임금의 감소가 없는 주 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말 그대로 기업에 옴팡지게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가 없이 4.5일제로 가야 하고 그것은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지금 확인한 것처럼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다”며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년 연장 공약도 추궁했다. 그는 “정년을 연장한다고 들었는데 젊은 세대 일자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 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 일자리와 정년이 늘어난 일자리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정년 연장을 하는데 어떻게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냐”고 반문했고 이재명 후보는 재차 “너무 극단적”이라고 맞섰다.
  • ‘신혼’ 조세호, 아내의 이 ‘한마디’에 결혼하겠다는 확신 느꼈다…뭐길래?

    ‘신혼’ 조세호, 아내의 이 ‘한마디’에 결혼하겠다는 확신 느꼈다…뭐길래?

    개그맨 조세호가 아내와 결혼을 확신하게 됐던 계기를 밝혔다. 지난 16일 조세호의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에는 정규 2집으로 돌아온 가수 비비가 출연해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 비비가 “결혼 축하드린다”고 하자 조세호는 “벌써 결혼한 지 6개월 차가 됐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비비는 조세호에게 “결혼하겠다는 확신이 어떻게 오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나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 어느 날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느꼈다. 집 소파에서 10~20분 정도 낮잠을 잤다. 지금의 아내가 ‘잘 잤어?’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그 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안정감이 있었다. 마음이 되게 편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계속 이 사람이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결혼에 대한 확신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비비는 “너무 아름답다. 사실 ‘잘 잤어’라고 말하는 게 되게 어렵다. 자는 거를 더 자게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본다. 자신이 자고 일어났는데 계속 옆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이에 조세호는 “맞다. 거기에 더해서 아내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이 좋은 결정, 좋은 선택이라고 해준다”라며 평소 자신을 북돋아 주는 아내를 언급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0월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조세호의 아내는 1991년생으로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두 사람은 패션 등의 관심사가 비슷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1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 심한 생리통, 그냥 넘길 일 아니다…‘박성광♥’ 이솔이 “암 전조증상”

    심한 생리통, 그냥 넘길 일 아니다…‘박성광♥’ 이솔이 “암 전조증상”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여성암 전조증상으로 심한 생리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15일 이솔이의 유튜브 채널 ‘이솔이’에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솔이는 여성암 투병 소식을 알린 이후 “암 전조증상은 없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솔이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전조증상이 있었다. 생리통과 생리 전 우울증이 진짜 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피곤하면 행주를 쥐어짜듯이 장기가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부하면서 여성 호르몬 불균형이 여성암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생리통이나 생리 전 증후군(PMS) 심한 분들은 여성 호르몬 불균형 때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솔이는 “여성암 가족력 있으신 분들은 정말 주의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솔이는 여성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며 “잠을 잘 안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진짜 안 먹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극심한 생리통은 여성암의 신호일 수 있다. 여성 호르몬 불균형은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킨다. 심하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 이상이 겪는 질병으로 자궁내막증을 앓은 여성의 경우 난소암 등 여성암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영상에서 이솔이는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를 막기 위해 십자화과 채소를 섭취한다고 밝혔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은 ‘인돌-3-카비놀’은 과도한 에스트로겐을 제거해 체내 에스트로겐 과잉을 막아준다.
  •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추성훈, 사랑이 뉴욕 명문학교 대신 하와이 선택한 이유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딸 추사랑의 미국 명문 학교 진학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추성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추성훈은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아본 적 있냐”는 질문에 “미국에 살 때는 그런 거 없었다. 하와이 있을 때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 추사랑의 미국 유학을 알아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추성훈은 “아내와 함께 사랑이를 뉴욕 학교에 보내려고 계획했었다”라며 “유명한 뉴욕 학교를 방문해서 면접도 봤다. 그런데 학비가 너무 비쌌다. 또 거기서 사는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니까 차별이 엄청 심하다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추성훈은 “나는 ‘아이가 무서워 하는데 가서 뭐하냐. 뉴욕으로 학교를 가면 안 된다’라고 계속 반대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으로 안 가서 다행이다”라며 “그래서 하와이 쪽으로 가자고 해서 넘어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추성훈, 야노 시호 부부는 일본에서 거주하던 중 딸 추사랑의 교육을 위해 2018년 미국 하와이로 이주했다. 추사랑은 하와이에 있는 사립 학교 세인트 앤드루스 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의 유학생 평균 학비는 2022년 기준 2만6000달러(약 3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성훈은 자녀 교육관에 대해서 “공부 안 해도 되고 운동 안 해도 된다”라며 “아내도 ‘무조건 해라’ 그런 것은 없다. ‘그거 하면 좋겠다’ 정도만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성훈은 2009년 일본 패션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해 2011년 딸 추사랑을 품에 안았다. 2013년엔 딸 추사랑과 함께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한 남녀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한 남녀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씨에게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44분쯤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씨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양씨는 구속심사를 마친 뒤에는 ‘협박을 공모했느냐’는 질문에 짧게 “아니요”라고 답했다. 용씨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으나 구속심사 뒤 ‘손흥민 선수에게 할 말이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32㎏ 감량’ 강재준 “위고비 맞은 적 없다…‘이것’ 효과 있더라”

    ‘32㎏ 감량’ 강재준 “위고비 맞은 적 없다…‘이것’ 효과 있더라”

    개그맨 강재준이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개된 ‘8개월간 매일 운동해도 소용없던 개그맨 강재준, 살이 빠지게 된 결정적 운동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운동과 식단을 통해 32㎏을 감량했다는 강재준은 체중 감량 전에는 고혈압, 지방간 등 건강 문제가 있었으나 러닝을 시작한 후 모든 건강 지표가 정상화됐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 진짜 러닝 하셔야 한다”며 “너무 좋다”며 러닝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강재준은 특히 ‘느린 속도로 달리기’를 추천했다. 그는 “처음에는 (걷는 속도인) 러닝머신 스피드 5로 뛰기 시작했다”며 “1시간을 뛰니까 땀도 흠뻑나고 살이 오히려 더 빠지더라. 효과가 있다는 걸 느끼고 밖에서도 천천히 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어 “슬로우 러닝이 진짜 좋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에 관한 질문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위고비나 삭센다를 맞을 생각 없나’라는 유튜브 제작진의 질문에 강재준은 “그거 하는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며 “사실 체중 변화가 없었을 때 그거 하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살을 못 빼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비만 치료제에) 의지하지 않고 운동과 식단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다이어트 철학을 드러냈다.
  • 아유미 “박명수와 사귄 건 사실” 깜짝 고백…열애 기간도 충격?

    아유미 “박명수와 사귄 건 사실” 깜짝 고백…열애 기간도 충격?

    개그맨 박명수와 걸그룹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가 과거 잠깐 연애한 사실을 방송에서 깜짝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바닐라코’에 지난 15일 공개된 ‘박수무당 EP.04’에는 아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 제목은 ‘안늉하쎄요 슈가 아유미예요 박명수랑 사귀었던 썰 사실 한국말 잘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유미는 최근 근황에 관해 “육아한 지 9개월 됐다”고 전하며 지난 2022년 10월 한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 중 박명수는 “과거에 나랑 사귀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냐?”고 직접 질문했다. 이에 아유미는 당황한 듯 “그 얘기는 제발 하지 말자”며 웃은 뒤 “맞다. 사귄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공식적으로 이 얘기는 처음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지만, 영상 자막에는 이미 10년 전 기사화된 내용이라는 설명이 함께 나왔다. 이어 아유미는 “정확히 말하면 딱 2시간 사귄 거다. 바로 헤어졌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라디오에서 처음 만나고 아유미가 남자친구 없다고 해서 ‘그럼 나랑 사귀자’고 했는데 그렇게 2시간 만에 끝났다. 그냥 농담처럼 주고받은 이야기였다”고 상황을 해명했다. 아유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어린 나이라 충격이었다. 제 흠이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명수는 “왜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냐?”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아유미는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손흥민 협박한 전여친, 법원 출석…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손흥민 협박한 전여친, 법원 출석…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축구 선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게 접근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17일 법원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후 1시 44분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느냐’, ‘손흥민에게 할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용씨 역시 ‘수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가’, ‘협박을 두 사람이 공모했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손흥민 측은 당시 양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고 한다. 용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첫사랑 질문에 당황한 전현무 “아주 뜨거웠었다, 지금은…”

    첫사랑 질문에 당황한 전현무 “아주 뜨거웠었다, 지금은…”

    방송인 전현무가 대학 시절 연애사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는 ‘요.아.정(요기가 아재 맛집의 정석)’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전유진과 가수 손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 유튜버 곽튜브와 함께 ‘아저씨들이 사랑하는 원조 맛집’을 찾았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을 찾은 전현무는 “대학 새내기 때 선배들이 사준 추억의 맛집”이라며 73년 전통의 ‘신촌 명물’ 식당을 소개한다. 이후 ‘서서갈비’ 원조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테이블 앞에 선 채로 대화를 나눈다. 이때 25학번 새내기인 전유진이 “(전현무의) 대학교 때 첫사랑 얘기가 궁금하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전현무는 “뭘 궁금해. (전 여자 친구들) 다 학부모 됐다”고 한다. 이어 추억을 떠올리며 “아주 뜨거웠다”고 덧붙인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이후 ‘등촌 칼국수’ 원조 맛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전현무는 전유진에게 “새내기이니까 미팅, 소개팅 엄청나게 들어오지 않냐”고 묻는다. 전유진이 “환상이 있긴 한데 (미팅, 소개팅이) 재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하자, 전현무는 “나가봤구나”라고 말해 전유진을 당황하게 만든다. 전현무가 이상형에 관해 묻자 전유진은 “훈훈하고 유하게 생긴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 허경영 구속 …‘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허경영 구속 …‘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및 사기, 정치자금법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허 대표는 신도들에게 영성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고, 여신도들을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허 대표는 앞선 경찰조사 출석 당시 성추행 등 혐의를 부인했고, 최근 경찰 수사의 적법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수사 기관의 영장 청구 결과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면 안다”고 짧게 답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 이준석 “김문수로 이재명 견제 못 해… 보수, 합리적 판단할 때”

    이준석 “김문수로 이재명 견제 못 해… 보수, 합리적 판단할 때”

    이준석 “이준석 표심 몰아줘야 견제 가능”단일화 관련 “의지도 효과도 없다” 선 그어제18호 공약 부산 ‘데이터특구 특별법’ 발표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6일 중원 민심에 구애하는 동시에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충청 지역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신에게로 표를 몰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재차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 지지율에서 확장을 못하고 있는 김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가. 시간이 없다”면서 “전통적 보수층이 ‘국민의힘 김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지지할 수 있는 이준석에게 표심을 몰아주면 선거 분위기가 살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며 “40살의 이준석이 너무 젊어서 안 된다는 분들의 대안은 74세의 김 후보인가. 40세의 대안이 74세일 수 없다”라고도 지적했다. 이후 충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어떤 협상이나 요구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도 없고 실질적 효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를 진행한다면 이준석으로 후보가 결정되는 방향이어야 하는데 한덕수·김문수 사태에서 봤듯이 저쪽 사람들은 단일화 논의에 들어가는 순간 이전투구를 넘어서 거의 난투극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에는 ‘채 상병 사건’으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의 서울중앙지법 앞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새 “충성을 다하던 군인에 대해 항명이라는 해괴한 죄목을 들어 명예를 벗겨내려 한 것이다. 법원이 박 대령의 명예를 신속히 회복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산을 글로벌 데이터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내용의 ‘데이터특구 특별법’을 제18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데이터센터는 물, 전기, 그리고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케이블이 이어진 곳이 최적인데 우리나라에 이 3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곳이 부산”이라면서 “이런 최적의 요충지 부산을 ‘데이터 수도’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공약에 대해 “데이터 특구 특별법을 추진해 고위험 민감정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열람·복제·활용은 정보 주체의 명시적 동의 또는 독립된 가칭 데이터심사위원회의 승인을 요건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尹 탈당 논란 계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후 중 탈당 권고 연락

    尹 탈당 논란 계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후 중 탈당 권고 연락

    김용태 “尹 탈당 문제, 주말까지 매듭지어야”권성동 “대선 시대 정신은 尹·李 동반 퇴진” 한동훈 “18일 TV토론까지 김문수 결단해야”윤상현 “승리 도움 안돼… 논쟁 멈춰달라”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자 이 문제가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중으로 연락을 취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는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 벌써 저희가 탄핵의 강을 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자진 탈당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강제적인 조치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비대위원장은 “탈당 권고와 관계없이 저희가 당헌당규에 제도화를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을 판단받은 어떤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당적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압박으로 읽힌다. 윤 전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선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은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동반 퇴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인 탈당이나 강제 출당은 또 다른 당내 갈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윤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판단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당과 대선을 위해 그런 판단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결단해주셔야 한다. 그 이후면 늦다”면서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와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도 촉구했다. 6선으로 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파면당한 대통령을 그대로 1호 당원으로 둔다면 그 선거는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며 “정중한 탈당권고가 아니라 출당 또는 제명시켜야 그나마 국민들이 저 정당이 정신을 차린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본인의 거취문제도 시기와 방법을 따져 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제발 공개적인 논쟁을 멈춰달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필요 이상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왜 계속 이슈가 돼야 하는지 좀 부당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김대식 의원을 미국 하와이로 보낸다는 보도에 대해선 “김 의원이 홍 전 시장 캠프에도 있었으니 이런저런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이 끝나면 한국의 정통 보수주의는 기존판을 갈아엎고 새판을 짜야 할 것’이라고 쓴 페이스북 글에서 댓글로 “(김문수 캠프의 하와이 설득조에게)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만나 “합리적 보수 정신을 민주당 안에서 실현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김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지 하루만이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백성이 하늘처럼 존중 받고 사람이 곧 하늘인,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시작한 게 동학 혁명”이라며 “당시로서는 안타깝게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결국 5·18 민주화 운동으로 그리고 다시 빛의 혁명·촛불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전북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라는 점에 착안해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세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좌우, 보수·진보 무슨 상관이냐. 현실 정치에서는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안타깝게도 보수 정당으로 불려왔으나 그 실제 내용을 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 땜통’ 또는 ‘반동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이 후보는 “가짜 정당에서 진짜 보수를 위해 노력하다가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디있냐”며 김 의원을 불러 소개했다. 이 후보가 발언하는 동안 유세 차량 하단에서 대기하던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소개에 차량 위로 올라 이 후보와 악수를 한 뒤 포옹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상태인 김 의원은 검은색 양복을 갖춰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등 특정 색깔을 강조하지 않는 차림이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등을 몇 차례 두드린 뒤 “보수의 진정한 가치와 합리적 정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면 좋겠다”고 김 의원을 독려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의원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하지 않다”며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보수의 기능과 역할인 안정적으로 나라의 질서와 민주주의·법치주의를 지키고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서 실천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의 기능도 얼마나 시대와 세상을 바꾸면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고민하고 정책을 내고 있다”며 “(이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원의 발언을 마친 후 이 후보는 김 의원과 손을 잡고 만세를 한 뒤 “앞으로는 비정상적인 이익 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집단을 진보라고 부르는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몰아내고 상식의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상적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한다”면서도 “거대 집권 여당이 생겼고 야당은 권력 견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민주당 안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 민주당 밖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주로 이동해 17일 예정된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과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오는 19일에도 공개된다. 지난 12일에 법원을 출석하며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포토라인에서 침묵을 이어갈지 눈길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4차 공판에서도 지상출입구 이용 방침을 결정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상출입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들과 같이 법원 청사 서관 출입구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공판기일 당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서 멈추지 않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때 경호상의 이유로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가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법원은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진출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번째 공판을 앞두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이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伊시인 아리오스토의 대서사시중세 유럽 ‘기사문학’ 전통 완성인기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세계관 원전으로도 알려져 유명 MZ·게이머 등 재출간 요청 쇄도 르네상스 시기에 쓰인 서사시가 난데없이 2025년 대한민국에서 뜨겁다.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닌데도 말이다. 분량은 총 2400쪽, 등장인물이 수백명이고 각주만 2254개가 달렸다. 독서는커녕 들고 다니는 것조차 버겁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펼쳐 보면 의외의 지점에서 놀랄 것이다. 사랑에 눈멀어 광기로 치닫는 인간, 절망 속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인간…. 사람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1474~1533)의 걸작 ‘광란의 오를란도’ 결정판이 최근 출간됐다. 총 2권으로 각각 1184쪽, 1216쪽이다. 물론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209점이나 담겼다. 이쯤이면 그냥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소장할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불공평한 아모르여, 왜 그렇게 그대는/종종 우리의 욕망이 어긋나게 만듭니까?/뻔뻔한 자여, 그대는 두 사람의 마음에서/어긋나는 욕망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까?/분명하고 쉬운 길을 가게 놔두지 않고/가장 어둡고 힘든 바닥으로 이끄는군요./나의 사랑을 원하는 자에게서 빼앗고,/나를 증오하는 자를 사랑하게 하는군요.”(1권 ‘제2곡’ 부분·55쪽) ‘아모르’는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다. 그는 짓궂다. 인간에게 사랑의 욕망을 심어 놓고는 그것이 영영 충족될 수 없도록 뒤틀기 때문이다. 신의 장난은 인간에겐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영원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다 인간은 점점 미쳐 간다. 기사 오를란도는 카타이 왕국 공주 안젤리카를 사랑하고, 안젤리카는 이슬람 병사 메도로를 사랑한다. 이 어긋남이 서사시의 핵심 줄거리지만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중세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사문학’의 전통을 완성했다고 평가된다. 중세 시대 중요한 계급이었던 기사들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이 책은 국내 독자에게도 익숙한 중세 프랑스 기사문학 ‘롤랑의 노래’와 관련이 깊다. 애초에 ‘오를란도’가 프랑스어 ‘롤랑’을 이탈리아어로 발음한 것이다. 작품이 국내 초역된 건 2013년이다. 총 다섯 권의 책으로 소개됐다. 2019년쯤 절판됐는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상태가 좋은 건 권당 5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출판사가 책을 다시 내기로 한 건 아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등 인기 게임 속 세계관의 원전이 이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작품을 읽고 게임에 깊이 몰입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재출간 요청이 출판사로 쇄도했다. 6개월에 걸쳐 역사적 사실 등 일부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한다. 출판사는 이번 결정판 출간에 앞서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9146만원이 모금됐는데, 이는 목표했던 금액의 3000%를 넘어선 것이다. 참가자의 나이대는 20대가 49.8%, 30대가 31.4%로 10명 중 8명이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이었다. 중세풍의 세계관이 오늘날 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미디에발리즘’이라고 하는데, 출판사는 ‘광란의 오를란도’ 열풍도 이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 책을 한국어로 옮긴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에게 질문했다. 김 교수는 이탈리아어 작품을 원전으로 번역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학자로, 이탈리아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를 이유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작품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종교를 도식적으로 구별하지 않고 서로 뒤섞고 융합합니다. 각 종교가 내세우는 사랑과 관용의 정신을 앞세우죠. 기사도 정신처럼 요즘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대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척 재밌습니다.”
  • 21세기 두 석학이 말한다, 불평등이란 무엇인가

    21세기 두 석학이 말한다, 불평등이란 무엇인가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 대담집기울어진 사회구조에 대안 제시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기부 입학은 왜 문제일까. 능력주의는 어째서 위험할까. 소득과 임금 격차는 어떻게 사회적 격차를 벌릴까.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다 보면 자연스레 ‘불평등’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것이다. 불평등이 앞서 제기한 문제를 악화시키고 해결을 가로막는다. 심지어 극심한 불평등은 사회 붕괴의 동인이 되기도 한다. 불평등에 관해 유명한 세계적인 두 석학,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와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정치철학과 교수가 지난해 5월 파리경제대에서 만나 ‘평등’을 주제로 나눈 대담을 책으로 엮었다. 피케티 교수는 앞서 ‘21세기 자본’(글항아리)으로 세계적인 명사로 떠올랐다. 그는 이 책에서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보다 항상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 세계적인 불평등을 줄이고자 글로벌 자본세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으로 유명한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의 이면에 기울어진 사회구조를 지적했다. 두 석학은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을 여러모로 조명한다. 평등을 향한 여러 사회운동이 사회의 진보를 불러왔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와 삶의 지나친 상품화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한다. 특히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본재가 돼야 하지만 지금은 상품화가 심해진 교육과 의료, 주택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경쟁적인 대입이 청소년을 불행하게 만들고, 의사들의 기득권 주장으로 의사 수가 부족해 허덕이고, 평생 월급을 모아도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우리 현실에 피부로 다가오는 주제들이다. 이런 문제를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하라며, 경쟁에서 승리해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이들에 대해 둘은 강하게 맞선다. 그러면서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기본재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투자, 더 높은 누진과세 체제, 부유층의 정치력 통제, 기업에서의 노조 역할 확대, 대입과 선거에서 일정 비율을 추첨하는 제도 도입, 시장의 과도한 확장 억제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두 석학의 대담 내용은 앞서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들에서 내용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대담집이라는 형식이 그렇듯, 정해진 순서 없이 산만하게 진행되는 점도 문제다. 글에 비해 통계 자료라든가, 적절한 인용 등도 부족하다. 좀더 깊은 내용을 원한다면 이전에 나온 이들의 책을 다시 한번 보는 게 훨씬 낫다. 그럼에도 두 석학이 공유하는 문제의식만큼은 선명하게 다가온다. 좀더 평등한 시대로 나아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것.
  • [책꽂이]

    [책꽂이]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지음, 고정아 옮김, 다산초당) 교양 있는 취미를 갖고 싶어서 클래식 음악과 친해 보겠다고 클래식 FM 라디오를 하루 종일 틀어 놓고 있어도 다 비슷하게 들리고, 듣다가 잠에 빠져드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지금 우리가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음악을 좋아하듯, 200~300년 전에는 클래식이 유행가처럼 누구나 즐기던 음악이었다. 저자는 클래식과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용기’라고 조언한다. 384쪽, 2만 2000원.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신창호 지음, 판미동) 드라마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후기 개혁 군주 정조와 그의 오른팔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주고받은 정책 문답 ‘책문’과 ‘대책’을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문답을 읽다 보면 당대 최고의 학문 수준을 지닌 군주와 신하의 단순한 ‘지식 배틀’이 아니라 부패와 혼란에 빠진 국가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에 관한 현실적이고 치열한 탐색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또 ‘정치란 질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316쪽, 1만 9000원.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김우호 지음, 시공사) 인사혁신처장 출신의 저자가 30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공직 혁신의 구체적 전략과 처방을 제시한다. 저자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 디지털세대가 공직 사회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공직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계급 관료제와 그로 인한 경직성, 수동성, 연공서열,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공정하고 수평한 공직 문화 확립, 공무원 정년 연장, 공무원 연금 개혁, 평가와 보상제도의 전면적 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304쪽, 1만 8800원. 유전 상담의 역사(알렉산드라 미나 스턴 지음, 현재환·조희수·민병웅·최은경 옮김, 이음) 유전 질환 진단을 위해 환자의 증상뿐 아니라 상세 병력, 가계도를 작성하고 의심 질병 확인을 위한 검사 종목이나 방법을 선택한다. 이를 비롯해 검사 방법에 따른 장단점과 치료 방법 선택 등 유전 치료 전반에 도움을 주는 걸 유전 상담이라고 한다. 책은 한국에선 비교적 생소한 유전 상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분야가 발달한 미국을 중심으로 최초 개척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분석했다. 320쪽,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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