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질문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승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드림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리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서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068
  • 늙음에 이르러 生의 근원을 탐구하다

    늙음에 이르러 生의 근원을 탐구하다

    ‘암캐’ 눈으로 生의 이치 그려 내고생명 잉태하는 모체, 집요한 탐구늙음 문제 직시하는 ‘글 쓰는 여성’“이젠 끝까지 가 보는 글쓰기 해요” 늙음에 이르러 삶의 정체를 캐묻는다. 늙었다는 건 그만큼 생(生)을 오래 쥐고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생의 비밀은 좀체 풀리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것으로부터 더 멀어질 뿐이다. 과작의 노(老)작가가 그 비밀에 다가가고자 펜을 들었다. 소설에서 그는 암캐가 돼 보기도, 죽은 어머니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려 보기도 한다. 소설가 오정희(78)의 신작 단편집 ‘봄날의 이야기’에 실린 세 편의 작품은 생명의 기원으로서의 모성, 나아가 그 생명을 잉태하는 모체(母體)를 향한 집요한 탐구처럼 읽힌다. 계절이 마침내 여름으로 접어든 듯한 5월의 끝자락. 기기묘묘한 ‘봄날’의 이야기가 당도했다. “그가 다가와 엉덩이에 코를 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등에 올라탔다. 더없는 다정함으로 목덜미를 지그시 물며 온 힘을 다해 앞다리로 내 아랫배를 조였다. … 그의 몸에서는 그가 달려온 모든 길과 물과 비와 바람과 햇빛이, 그것들의 기억이, 오직 살고자 하는 아름다운 본능과 생의 무위한, 지금 이 순간의 기쁨만이 숨쉬고 있다. 그의 애탐, 갈구와 갈망이, 안타까운 헐떡임이 내 안의 가장 깊은 곳, 어둡고 따뜻한 곳으로 온 힘을 다해 들어온다.”(‘봄날의 이야기’ 부분·49쪽) 표제작 ‘봄날의 이야기’의 화자는 암캐다. 개의 암컷을 뜻할 뿐인 암캐라는 말은 어째서 이토록 어감이 사나운가. 여기에는 어쩌면 인간 남성 주체의 시선이, 주체 이외 모든 걸 타자화했던 역사가 담겨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암캐를 화자로 내세우는 걸 넘어 작가는 말 그대로 암캐가 되기로 한다. 암캐로서 세계를 마주하고 그것의 눈에만 포착되는 슬픔을 그려 낸다. 생리(生理)는 생의 이치. 소설엔 생리적인 것이 가득하다. 눈물을 흘리고 오줌을 누며 마지막에는 교미도 한다. 점잖은 독서가가 읽기에는 다소 머쓱한가. 하지만 생명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천박하다면 천박하고, 숭고하다면 숭고하다. “어머니의 피가 엉겨 나의 근원이 되고 그 자궁 안에 깃들어 온전한 생명체가 되었다는 것, 어머니의 몸속 좁고 어두운 산도를 단단히 움츠린 몸으로 빙글빙글 돌아 세상으로 나왔다는 것이 … 일찍이 한 몸이었던 존재가 이제 늙은 여자, 늙어 가는 여자로 마주 앉아 옛일을 이야기한다는 그러한 이치가 새삼 신비롭고 깊은 슬픔을 느끼게도 했다.”(‘나무 심는 날’ 부분·107쪽) ‘보배’와 ‘나무 심는 날’에서 오정희는 늙음의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나무 심는 날’의 화자는 글 쓰는 여성이다. 그는 어느 날 거울을 보고 차츰 늙어 가는 자신에게서 죽은 어머니의 얼굴을 발견한다. 한 생명을 잉태했던 탄탄한 몸은 어느새 늙고 결국엔 한 줌의 재로 사라진다. 덧없는 삶에서 글을 쓰는 일이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나무 심는 날’의 화자는 마치 오정희 본인인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삶의 순간은 미스터리다.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가 되어 살아보는 것, 그것은 가면에의 욕망일까, 자기 실종의 욕망일까.”(‘나무 심는 날’ 부분·83쪽) 1968년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뒤 올해로 57년이 됐다. ‘불의 강’, ‘유년의 뜰’, ‘불꽃놀이’를 비롯한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은 하나하나 한국문학의 보물이다.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다. 대면 인터뷰는 고사하겠다는 오정희에게 그래도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늙음과 글쓰기, 늙음과 문학의 관계가 무엇인지’ 물었다. 오정희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젊을 땐 폭죽이 터지는 듯한 감각을 가지고 글을 썼죠. 삶의 팽팽한 긴장으로 작품을 썼고, 때때로는 ‘글을 위한 글’을 쓸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늙음의 글쓰기는 거기서부터 자유로워지더군요. 어디서 멈추지 않고 그야말로 갈 수 있는 곳, 끝까지 가 보는 글쓰기. 왜인지 폭풍의 한가운데 서 있는 오래된 나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 “백인 집단 학살 해명하라”… 대놓고 남아공 대통령 면박 준 트럼프

    “백인 집단 학살 해명하라”… 대놓고 남아공 대통령 면박 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립각을 세워 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 관련 영상을 직접 보여 주는 등 언론 TV 카메라가 돌아가는 와중에 공개 면박을 이어 갔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남아공 유명 골퍼 어니 엘스까지 데려온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벌어진 상황은 자신을 국제 무대에서 ‘강한 지도자’로 부각시키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지지 기반인 백인 노동자 계층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 정상은 처음에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인사말과 덕담을 나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논의 주제는 이른바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으로 넘어갔고 양 정상 간 공방이 이어졌다. 트럼프는 “당신(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들(흑인)이 땅을 빼앗도록 허용하고, 그들은 땅을 빼앗을 때 백인 농부를 살해한다”고 타박했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을 상영하도록 했고, 기사 종이 뭉치를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건넸다. 영상에는 급진 좌파 정당 경제자유전사(EFF)의 줄리어스 말레마 대표가 주도하는 집회 장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농부 1000명이 묻힌 곳’이라고 주장하는 장소를 향해 이동하는 차량 행렬 등이 담겼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영상을 보며 “소수 정당 대표의 주장일 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된다. 누구도 토지를 빼앗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영상 속 장소에 대해서도 “어디인지 알고 싶다. 난 저곳을 본 적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노딜’ 회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 전에 영상 및 관련 기사를 준비하고 직접 자신의 집무실 조명까지 조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외국 정상들은 이제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갈 때 위험을 무릅쓰고 마치 WWE(프로레슬링)에 들어가듯 해야 한다”며 “이는 세계 정치의 새로운 ‘헝거 게임’(생존경쟁)이 된 셈”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의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金, 부울경서 이재명 7%P 앞질러 TK선 5%P 빠져 샤이 보수 관망세이준석 3%P 올라… TV토론 영향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김 후보는 여전히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격차 폭이 줄어들어 ‘샤이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26.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 포인트, 3% 포인트 상승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은 1%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후보는 43%를 얻어 3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김 후보(34%)를 6% 포인트 앞섰으나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5%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하면서 보수층이 여전히 관망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 김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지난주(47%)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주(29%)보다 7%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 김 후보가 29%였다. 김 후보와 함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지난 18일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2%, 이준석 후보 28%, 김 후보 19%, 권 후보 5%라고 답했다.
  • “영어 잘하네 트럼프가 좋아할 듯?” 이준석의 대답은

    “영어 잘하네 트럼프가 좋아할 듯?” 이준석의 대답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의 대담 자리에서 통역 없이 대화하며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영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협상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며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미 경제 협력과 관련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했다. 암참은 한국과 미국 간의 무역 및 통상을 확대, 촉진하고자 창립된 비영리법인기관이다. 이 후보는 직접 준비한 영어 연설문을 읽었고 제임스 김 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과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행사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영어로 연설하는 분은 처음 본다”며 이 후보의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어떻게 협상할 거냐’는 질문에 “관세는 수출국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는 행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현실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어젠다를 잘 정리해 협상에 임하는 게 중요하니 신중하게 협상에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철폐를 약속했다.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고, 기업의 자유로운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법인세 인하도 내세웠다. 김 대표와 대담을 마치고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정치에서 뭔가 문제가 생길 때 술 마시자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술을 안 마신다”면서 “그분이 합리적인 분이라 생각한다. 협상할 때 최대한 합리적으로, 전술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영어로 다양한 주제를 말할 수 있으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국민들도 똑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만나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미국의 기준과 한국의 기준이 다른 문제를 해결해 한국의 기술,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기업들이 뭔가를 발명하면 바로 미국 시장에 적용하는데 서울과 판교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규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비즈니스모델로 한미 기업의 ‘갭’을 줄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규제와 세제가 낮은 곳으로 흐른다”면서 “대한민국이 국제 경쟁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너 얼굴 보니 뭐…” 경남 교사 절반 이상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

    “너 얼굴 보니 뭐…” 경남 교사 절반 이상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

    “졸업식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기안을 올리고 관리자에게 구두로 보고도 하면서 행사를 추진했지만 아무 피드백이 없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후에 많은 지적을 하며 ‘하도 당당하길래 알아서 잘할 줄 알았지’라고 말해 모멸감을 느꼈다. 임신 중 원형탈모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동료 교직원들 다 같이 있는 곳에서 ‘착하지도 않으면서 혼자 착한 척한다’며 큰 소리로 면박을 준다. 너그(너희) 자식들은 얼굴 좀 다쳐도 되지 않겠냐. 너 얼굴 보니까 그래도 되지 않겠냐고 외모 비하 발언도 한다.” 경남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안에 학교에서 이러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경남지역 교사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03명(56.7%)이 최근 3년 내 갑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급별로는 유치원 교사 갑질 경험률이 75%로 가장 높았고 특수학교(73.7%), 고등학교(60.2%), 중학교(58.1%), 초등학교(50.7%)가 뒤를 이었다. 갑질 가해자로는 관리자가 498건(82.6%)으로 가장 지목(복수 응답 가능)됐다. 동료교사는 173건(28.7%), 학부모·보호자는 149건(24.7%), 교사 외 교직원은 62건(10.3%)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를 두고 ‘학교 내 권력관계에 기반한 갑질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갑질 유형(복수 응답 가능)은 독단·독선·비민주적 처사가 271건(4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업무지시 211건(35%), 언어폭력 203건(33.7%), 업무 영역 외에 대한 과도한 간섭 182건(30.2%), 복무·인사상 불이익 166건(27.5%), 차별·부당대우 165건(27.4%), 교육권 침해 160건(26.5%) 순으로 나타났다. 갑질 경험 후 대처 방법으로는 ‘혼자 감내했다’고 답한 건수(복수 응답 가능)가 456건(75.6%)에 달했다. 동료와 상담 243건(40.3%), 관리자와 상담 85건(14.1%) 등은 뒤를 이었다. 갑질신고·국민신문고 민원 16건(2.7%),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 5건(0.8%) 등 공식적인 대응 방법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2차 가해나 불이익이 두려워서 703건(66.1%)’, ‘신고를 해도 바뀌거나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697건(65.5%)’, ‘피해자의 정보가 노출될까 두려워서 582건(54.7%)’ 등 순서로 언급이 많았다. 최근 3년 안에 주위 선생님이 갑질 당하는 모습을 보거나 들은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92명(68.8%)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본인 갑질 경험률보다 더 높은 수치로, 전교조 경남지부는 갑질 문제가 학교 안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갑질과 관련한 경남교육청 대응·정책 추진 등 보완점(복수 응답 가능)으로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불이익 방지 마련’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피해자 중심의 조사 진행·배려’, ‘가해자 처분수위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봤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교사 기본권이 침해받는 교육현장에서 어떤 민주시민교육이 가능하겠느냐”며 “경남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직시하고 갑질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에 대한 2차 가해·불이익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제도적 장치를 즉시 마련하고 갑질 가해자에 대한 처분 수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갑질 취약 계층 교사를 위한 상담채널 강화와 모니터링, 상담과 피해자·신고자 보호, 회복 지원 등을 포함한 시스템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강북횡단선 재구축, 북한산 인근 역사 꼭 포함해 K-등산이라는 새 한류 문화 정착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강북횡단선 재구축, 북한산 인근 역사 꼭 포함해 K-등산이라는 새 한류 문화 정착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서울경전철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과 재구축 중인 강북횡단선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민들과 함께 온라인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로 진행 경과를 보고함과 동시에 토의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강북횡단선 재구축의 경우, 기존에는 경제성 수요가 없을 것이란 근거로 비판적이었던 북한산 인근 역사가 예타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이른바 ‘K-등산’ 및 ‘등산 관광’을 통해 정책적 평가와 여가 목적 통행량 가치를 편익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현행 예타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함과 동시에, 북한산 자락 인근 역사의 확실한 필요성을 도출했다. 문 의원은 여러 단체 카카오톡 방을 통해 서울경전철 서부선의 진행 경과를 보고함과 동시에 서울시가 서울연구원과 함께 재구축 중인 강북횡단선에 대한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토의하던 중, 북한산 인근 역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있다는 한 시민의 질문에 “북한산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있어 분명한 관광상품으로서의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외국인이 서울시를 방문할 이유를 하나 더 확고히 함과 동시에 이를 근거로 한 새로운 한류 문화인 ‘K-등산’을 확실하게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북한산 자락에는 반드시 최소 하나의 역사는 세워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문 의원은 “우리 한민족의 등산은 매주 아버지 손에 이끌려 지겹게 가는 것이 등산이지만, 외국인 관광객들, 특히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있어서는 수도 도심 한복판에서 이렇게나 쉽게 등산할 수 있는 명산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 놀라곤 한다. 이를 적극 활용해 저평가되는 여가 목적 통행량 가치의 확실한 편익 보장 재고는 물론, ‘K-등산’이라는 새로운 한류 문화를 선도하며 이를 서울시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문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며 강북횡단선 재구축 시 북한산 자락 인근의 역사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을 나눴으며, 몇 네티즌이 이를 확실히 성사하려면 현재 기재부 현행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서는 불가능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문 의원은 “지적하신 부분이 맞는 말이며, 현행 기재부 예타조사 제도를 살펴보면 업무 및 경제적 요소로 인해 B/C값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본 의원은 무엇보다 밀어붙이고 있고, 서울시 균형발전본부가 직접 기재부에 제출한 ‘예타조사제도 개선안’을 통해 ‘관광 목적’이라는 여가 목적 통행량 편익의 신설이 꼭 필요하기에 작년부터 계속 본 사안에 대해 집요하게 노려보고 물어뜯는 중”이라며 답변과 함께 설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애초에 강북횡단선의 낙방이 현행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의 수도권 역차별 요소가 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라는 점은 본 의원이 수차 강조했으니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시 균본과 함께 반드시 기재부 예타제도를 개선하고, 강북횡단선 재구축이 단순히 철도망을 까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서울의 자랑스러운 명산까지 이어 또 다른 새로운 한류 문화를 이끌고 정착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에 네티즌과 시민연대 소속 시민께서는 깊은 숙의와 그 필요성의 공론화를 통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말을 마쳤다.
  • ‘건강 이상’ 고현정, 유튜브 6개월만 복귀…‘사망설’에 보인 반응

    ‘건강 이상’ 고현정, 유튜브 6개월만 복귀…‘사망설’에 보인 반응

    배우 고현정이 건강 문제로 유튜브 활동을 쉰 지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고현정 브이로그 9’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해 11월 올라왔던 ‘고현정 브이로그 8’ 영상 이후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이날 영상에서 고현정은 미국 뉴욕의 한 패션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면서 “꽤 오랫동안 여러분들한테 인사 못 드렸다가 이렇게 뉴욕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이 끝난 고현정은 한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 뒤 뉴욕 구경에 나섰다. 그는 “내가 거의 4개월 넘게 브이로그 작업을 못 했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몸이 아파서 쉬었던 것도 있다. 그래서 어디를 다닐 수가 없었다”라며 “건강해지고 나서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것들을 알려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이 여행을 기점으로 일기 쓰듯 내 소식을 전해보려고 한다. 구독자들이 질문 줬던 것들도 정리해서 업데이트해 보겠다”라며 “브이로그를 핑계 삼아 내가 가고 싶었던 곳들도 가보려고 한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영상 후반부에선 제작진이 “유튜브 쉬는 동안 고현정 사망설이 돌았다”고 하자 고현정은 “정말 그런 게 있었냐. 충격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고현정이 푸는 고현정 사망설. 다음 화에 계속”이라는 자막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부 유튜브 채널에선 고현정에 대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고현정 별세’, ‘고현정 슬픈 소식’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고, 실제 영상에서도 고현정이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고현정은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 제작 발표회에 불참하면서 건강 악화 소식을 알렸다.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고현정은 “나도 놀랄 만큼 아팠는데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내고 나니 정신이 든다”라고 했지만,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밝히진 않았다.
  •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46%·김문수 32%…이준석, 첫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전히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두 자릿수(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TV토론 직후 평가에서도 28%로 김문수 후보(19%)를 앞서며 후보군 내 2위를 기록했다. 후보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33%, 이준석 후보는 27%였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2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재명 지지층에서는 이 항목이 45%, 김문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과 청렴성’(57%)이 우선으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선거 당일’ 투표 응답이 59%, ‘사전투표’ 응답이 36%였으며, 사전투표 참여는 진보층(51%)에서 높고 보수층은 당일 투표 응답이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쌀이 없다면 라이스를…” ‘펀쿨섹좌’ 등판에 日 SNS ‘들썩’

    “쌀이 없다면 라이스를…” ‘펀쿨섹좌’ 등판에 日 SNS ‘들썩’

    “쌀이 없다면 라이스를 먹으면 됩니다.” “쌀이 부족하다는 것은 쌀이 집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일본인들이 올린 글) 쌀값 폭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일본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농림수산상이 ‘쌀값 안정’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자 일본의 소셜미디어(SNS)가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로부터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게 만든 그의 특유의 ‘순환오류’ 화법이 쌀값 폭등으로 성난 일본인들 사이에서 재차 ‘밈(meme)’으로 떠오른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1일 “고이즈미 신임 농림수산상이 임명된 뒤 SNS에는 그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그를 둘러싼 ‘밈’이 쌀값 폭등과 맞물려 자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수려한 외모의 ‘정치 금수저’임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유의 화법으로 온라인에서 조롱받기도 했다. “반성하고 있다면서 반성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은 제 문제라고 반성하고 있다” 등 동어반복과 순환오류로 가득한 화법은 일본에서 ‘신지로 구문’으로 불리며 유머의 소재로 소비돼왔다. 동어반복·순환오류 ‘신지로 구문’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날 “쌀을 안 사봤다”는 실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에토 다쿠 전 농림수산상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그를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농림수산성 공식 엑스(X)에는 이같은 ‘신지로 구문’을 이용한 댓글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쌀은 반드시 쌀값으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쌀 가격을 낮춘다는 것은 쌀을 저렴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쌀이 없으면 밥을 먹으면 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쌀값 폭등을 재치있게 비꼬았다. 그의 임명 소식을 다루는 뉴스의 댓글란에도 “쌀의 가격을 낮추려면, 역시나 쌀의 가격을 제대로 낮춰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섹시한 쌀” 등의 댓글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날 신임 농림수산상으로 임명된 뒤 “쌀을 사봤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종류의 쌀을 산다. 아이들이 어려 빨리 밥을 해줘야 할 땐 즉석밥도 산다”고 답하며 에토 전 농림수산상의 실언 논란으로 성난 민심을 진화하려 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미디어에서 흔히 사용되고 서민들의 심정을 짚는 말을 찾는 데에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황당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그를 향해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쌀을 산다”는 그에게 취재진이 “㎏으로 하면 (몇 ㎏의 쌀을 사는가)”라고 재차 묻자 “여러 종류의 쌀을 산다. 즉석밥도 산다”고 답한 것을 두고 “동문서답을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가 농림수산상에 임명된 것은 과거 환경상을 맡아 각료 경험이 있으며 자민당 농림부회장 등을 역임해 농정 분야에 밝다는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농정과 관련해 실무 경험이 없는 그가 쌀값 안정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농림수산성 엑스에 “나는 쌀을 사봤기 때문에 농림수산상이 될 수 있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그가 환경상을 역임할 당시 소매점에서 물품 구입 시 제공하는 비닐봉지를 전면 유료화한 것을 떠올린 네티즌들은 “제발 쌀 봉투 유료화 같은 것은 하지 말아달라”고 농담 삼아 호소하고 있다. 농정 실무 경험 부족에 의구심 여전고이즈미 신임 농림수산상은 전날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쌀값 폭등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의 분노와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쌀 담당 대신’이라는 생각으로 원점에서 쌀 가격 억제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농업 관련 정책은 조직 및 단체에 신경을 쓰느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해왔어야 할 개혁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농정 개혁을 시사했다. 그는 2008년 중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데 이어 2019년 아베 내각에서 환경상에 발탁됐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했으나 3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2019년 9월 환경상으로 취임한 직후 열린 유엔(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당시 그는 “기후변화 문제는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뜻을 알 수 없는 발언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회자되며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었다.
  • 백지연 “MBC 메인앵커 발탁에 ‘이런 루머’까지 돌았다”

    백지연 “MBC 메인앵커 발탁에 ‘이런 루머’까지 돌았다”

    MBC 앵커 출신 백지연이 수습사원 시절 앵커에 발탁되며 겪었던 수난에 대해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백지연이 출연해 자신의 앵커 시절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의 신화다. 최초, 최연소, 최장수 타이틀을 모두 보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지연은 “나도 그 타이틀이 그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 누군가가 중간에 바꿀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백지연은 “1988년에 MBC 앵커로 투입됐다. 우리나라가 요 몇 년 사이에 놀라게 발전한 것이지 않냐. 그 시대에는 ‘어디 여자가 감히’, ‘암탉이 울면 망한다’라고 말하던 때였다”라며 “당시 사내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 대학교 졸업 3개월 만에 9시 뉴스에 앵커로 투입됐다”고 했다. 백지연은 “내가 수습사원일 때 회사에서 ‘우리도 여성 앵커를 투입해 코앵커(coanchor·남녀 한 쌍으로 이뤄진 앵커 시스템)를 해보자’라며 오디션을 열었다. 나는 수습사원이라 선발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선배 앵커들 견학 차 참석했는데 1등을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어떻게 수습사원이 1등을 하냐’며 무효 처리를 했다. 그래서 다시 사내 오디션이 열렸는데 거기서 또 1등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지연은 뉴스데스크에 발탁된 이후 루머가 돌았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내가 백씨이지 않나. 증권가 큰손 백곰의 딸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백곰의 딸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앵커 자리를 차지하고 MBC 10년 치 광고를 샀다는 것이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백지연은 회사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뉴스인데 수습사원이 앵커 자리에 앉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말들이 있었다. 한 선배는 ‘나는 반대했다. 왜 네가 뽑혔는지 모르겠다. 네가 6개월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라며 “오히려 그런 시선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다. 대표 앵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독약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홍현희가 “원래 멘털이 강했냐”고 질문하자 백지연은 “바로 깨지는 유리 멘털이었다. 그때는 의지할 곳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침 출근 전에 교회 가서 기도하고 마음을 다졌다. 그렇게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 “저를 싫어하셨던 분들…” ‘첫 우승’ 손흥민 울먹이며 韓 팬들에게 한 말

    “저를 싫어하셨던 분들…” ‘첫 우승’ 손흥민 울먹이며 韓 팬들에게 한 말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 주장 완장을 차고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손흥민(32)이 고국의 팬들에게 “그동안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브래넌 존슨의 결승골로 맨유를 1대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TV를 보며 응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 사랑 덕에 완벽한 퍼즐을 맞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을 떠올리자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몇 초간 머뭇거리던 손흥민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우승까지) 정말 오래 걸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것(우승)으로 인해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주시는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싫어하시는 분들, 좋아해주는 감정 느끼셨길”‘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한국갤럽)에 8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이자 ‘국민 영웅’인 손흥민이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한 국내외의 비판적인 여론에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24 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막판에 리그 17위까지 내려앉으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비판적인 팬들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받았다. 또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특기인 스피드와 ‘감아차기’ 등을 발휘하지 못한 채 7득점 9도움에 머물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클린스만호와 뒤이은 홍명보호의 잇단 부진에 대한 비난의 여론을 주장으로서 감당해야 했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랑스럽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이같은 내용의 감사 인사를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도 한국어로 전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자랑스러워”손흥민은 “항상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누구도 하지 못하는 길을 찾아 나서는 게 내 철학이고 내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며 “10년 동안 있는 토트넘에서 아무도 해내지 못한 걸 해내서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우승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앉아 포효한 뒤 절친한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껴안은 채 기쁨을 나눴다. 당시 감정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다시 되돌아봐도 처음 감정이 제일 뜻깊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노력, 희생한 선수들, 고생하는 스태프 등을 생각하면서 여러 감정이 떠올랐다”고 돌이켰다. 팀 동료들에게는 “지난 10년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똘똘 뭉쳐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에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못난 주장을 두고 시즌을 치르느라 힘들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의 17년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자 41년만의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세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뒤 눈물을 쏟았다.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장한 선수 중 유일하게 팀에 남은 손흥민이 결국 주장 완장을 차고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의미가 깊다. 10년간 세 차례 좌절…주장 완장 달고 웃었다이같은 손흥민의 공헌에 토트넘은 “역사를 만든 레전드”라는 헌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른 뒤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손흥민의 사진에 “팀을 메이저 유럽 클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한 우리 클럽의 첫 한국 출신 캡틴”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토트넘은 또 공식 SNS에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진과 영상, 그라운드에 앉아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영상,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 등을 올리며 손흥민 관련 게시물로 ‘도배’를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TN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다”면서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에 터진 브래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오른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과 교체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인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은 1983-84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이후 41년만이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를 한 지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서 UEFA컵까지 포함해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1980·1988년 프랑크푸르트 소속)과 김동진·이호(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에 이어 네 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한국인이 됐다. 리그에서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본선 티켓을 따냈다.
  •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보복 할 것’ 53%…‘삼권분립 위협’ 44% [한국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응답이 53%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인식 웹조사 결과 ‘이 후보 당선시 정치보복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9%, ‘모르겠다’는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들이 총 107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의 고정 지지층은 정치 보복에 대해 ‘하지 않을 것’(64%)이라는 답변이 ‘할 것’(20%)이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유동 지지층에서는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41%로 ‘보복하지 않을 것’(33%)을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81%가 정치보복을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 김문수 후보 고정 지지층에선 95%가 정치보복을 우려했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삼권분립이 위협받고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4%로 ‘공감하지 않는다(39%)’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에서는 6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중도 성향’ 투표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층은 각각 79%, 6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보수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1%로 ‘바람직하지 않다’(33%)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1.5%로,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내가 육아 전담” 직장 그만 둔 남편, ‘산후우울증’ 진단…이혼 엔딩

    “내가 육아 전담” 직장 그만 둔 남편, ‘산후우울증’ 진단…이혼 엔딩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이 전담해 아기를 돌보겠다며 직장을 그만 뒀지만, 결국 산후우울증을 얻고 아내와 이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출신의 남성 A(32)씨는 2023년 5월 딸 재스민을 얻었다. A씨 부부는 맞벌이었고, 양가 부모도 다른 도시에 있어 돌봐줄 여력이 없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 매니저로 일했던 A씨는 공무원인 아내 대신 자신이 일을 그만 두고 양육을 도맡기로 결정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씨가 공개한 일상을 보면 그는 재스민의 울음소리에 새벽 6시에 일어나 분유를 만들어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공원으로 데려가 몇 시간 동안 놀이활동을 한다. 재스민이 낮잠을 자는 동안엔 요리를 하고 SNS에 올릴 영상을 제작한다. 재스민은 밤에는 3시간마다 깼고 A씨에게도 ‘통잠’은 불가능이었다. 또 A씨는 재스민을 안느라 손목 관절에 염증도 얻었다. A씨는 재스민이 폐렴 진단을 받고 위독한 상태에 빠졌을 때에는 “잠도 자지 않고 샤워도 하지 않은 채 5일 동안 병원 침대 옆에 머물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양가 가족의 비난과 아내의 차가운 반응이었다. A씨의 아내는 주말에만 집에 있었는데 남편을 지지하기보다는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제가 재스민의 옷을 갈아입히지 않으면 아내가 화를 냈다. 점점 더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갈등이 이어지며 결국 이혼까지 이르렀다. SNS에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1만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A씨는 최근엔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산후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도 산후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풀타임’으로 육아를 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면서 “가족과 사회의 압박을 느꼈고, 삶이 낭비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가 산후우울증을 토로한 영상은 4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며 중국에서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육아가 이렇게 힘들다”, “차라리 일하러 나가는 게 낫다”며 그의 육아 고충에 공감하는 한편, “입덧이나 호르몬 변화를 겪은 것도 아닌데 웬 산후우울증이냐”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하며, 심하면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우울과 불안을 느끼는 것이며, 대개 출산 후 첫 10일 이후에 나타나서 산후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발생률은 산모들 중 10~15% 정도이며, 초기에 서서히 증상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산후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 지난 2월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출산한 산모 32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68.5%로 2021년(52.6%)보다 늘어났다. 산후우울감 경험기간도 분만 후 평균 134.6일에서 187.5일로 두 달 가까이 증가했다. 산후우울감을 겪었다고 응답한 68.5%의 산모 중 6.8%는 실제 산후우울증을 진단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을 묻는 질문엔 배우자를 꼽은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다. 친구는 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은 23.5%, 의료인·상담사 10.2% 순으로 나타났다.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23.8%였다.
  • [마감 후] 요란한 소수, 조용한 다수

    [마감 후] 요란한 소수, 조용한 다수

    “다수결의 원칙이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는데,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장학금 후원자였던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이 최근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다. 질문을 받은 문 전 대행은 한참 망설이다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요란한 소수를 설득하고 다수 뜻을 세워 나가는 그런 체제를 만드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이번 탄핵의 광장에서 시민들이 외친 그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지도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김 전 이사장이 말한 ‘요란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념의 극단성을 가리킨 것일 수도 있고, 의견 표출의 정도가 사회 평균을 넘어섰다는 뜻일 수도 있다. 견해의 다양성을 가능한 한 보장하려는 민주주의하에서 이념적 측면의 요란한 소수는 필연적이다.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양극단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란한 소수는 시끄럽고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 이들은 위험을 먼저 알리는 ‘광산의 카나리아’ 역할을 한다. 또 이들은 대체로 먼저 행동에 나서고 다른 이들의 동참을 촉구하는데 이것이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문제는 ‘지배한다’는 대목에 있겠다.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은 극단적인 소수의 목소리를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주는 발판이 됐다. 게다가 요란함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구조에 요란함의 목적이 그 내용인지 돈인지 모를 지경까지 이르렀다. 기사 댓글창도 요란한 소수가 마치 공론장의 승자 지위를 획득한 것처럼 보이곤 한다. 조용한 다수는 댓글을 쓰지도, 추천을 누르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요란한 소수가 공론장을 쩌렁쩌렁하게 채우는 일은 아고라 시절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공론장은 원래 그런 곳이다. 그렇다고 다수를 향해 왜 조용히 있느냐고 다그칠 순 없다. 저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챙겨야 할 생업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정 수준 이상의 민주주의를 이뤄 냈다. 조용한 다수는 투표를 통해 침묵을 깼고 투표 이상의 수단이 필요하다고 여기면 기꺼이 거리로도 나섰다. 요란한 목소리 중에 퇴행도 있지만 진보도 있다. 소수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동시에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은 문 전 대행의 말대로 ‘귀기울여 듣는 지도자’가 필요한 때다. 그는 그러한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희망의 화법을 썼는데 사실 이는 유권자의 몫이기도 하다. 요란한 소수에 떠밀리거나 그들을 이용하려 하는 지도자 대신 다양한 뜻을 모으려는 지도자, 그런 지도자를 알아보고 선택하는 유권자만이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겠다. 그러자면 적어도 선거일만큼은 모두가 요란해져야겠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트럼프 장남 “대권 도전? 아마도 모르는 일”

    트럼프 장남 “대권 도전? 아마도 모르는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를 이어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에 “아마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QEF)에 대담자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여년간 미국 재계를 장악해 온 ‘워크’(woke·진보적 가치와 정체성 강요에 대한 비판적 표현) 이념의 광기와 맞서 싸우는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마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런 소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헌터 바이든 다음이 트럼프 주니어라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이라며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와 자신이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표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마법처럼 사업가가 돼 수상한 외국 기업에서 돈을 받고 미국 정책에 영향을 끼쳤지만 나는 (아버지 임기 전부터) 사업가였고 그 이후에도 사업가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이 미국 경제에 이롭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일이 만들어지고 쌓여 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 머스크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맡을 것”

    머스크 “5년 뒤에도 테슬라 CEO 맡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기업 경영 활동에 매진하고 정치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카타르경제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5년 뒤에도 테슬라 CEO로 재임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의심할 여지가 없나’라는 추가 질문엔 “글쎄, 아니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개혁 작업을 이끈 머스크는 “앞으로는 정치 후원을 훨씬 덜 하겠다”며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선거 자금으로 2억 5000만 달러(약 346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런 방침이 테슬라 불매 시위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엔 부인한 뒤 “앞으로 정치자금을 지출할 이유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테슬라 차주들을 겨냥한 테러에 대해선 “나와 내 회사를 향해 거대한 폭력이 행해졌다”며 “다른 이의 차를 망가뜨리고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악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인 ‘로보택시’를 다음달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6월 말까지 텍사스주 오스틴 도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테스트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이 주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툴러도 괜찮아요, 행복의 문을 여세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행복의 문을 여세요

    행복은 나와 먼 얘기라는 현대인반려동물 통해 행복의 통찰 얻고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바라보고나를 관찰하는 ‘빅 아이’를 통해행복으로 입장하는 자아 만날 것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는 “행복은 우리의 바로 곁에 있다. 행복은 색이 바래더라도 행복인 것처럼, 우리 주변을 조금만 다르게 보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행복은 자신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네 발의 철학자’는 인간과 가장 가깝고 인간이 가장 먼저 길들인 동물인 반려견에게서 행복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크 롤런즈 미국 마이애미대 철학과 교수는 “왜 인간은 개와 같이 행복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칸트, 흄, 스피노자, 사르트르, 카뮈 등 근현대 철학자까지 다양한 사상에서 말하는 행복을 개의 삶과 비교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흔히 ‘성찰하지 않고’ 생각 없이 사는 삶을 가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는 성찰은 다가올 일에 대해 걱정하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쓸데없는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반려견이나 신화 속 시시포스처럼 반복되는 일상에도 불평하지 않고 기쁨을 느끼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삶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고 집중하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삶의 본질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폴란드 출신의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철학자, 사회운동가로 20세기 최고 지성인 지그문트 바우만은 ‘행복해질 권리’에서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개인의 욕망을 자극하고, 소비를 통해서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착각을 조장한다”고 비판한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비해도 욕망은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만큼 소비사회는 사람들에게 불확실성과 불안, 무기력을 확산시켜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다. 바우만은 불안을 넘어 진정한 행복과 만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예술 작품처럼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깊은 사유와 고뇌 끝에 창조되는 예술처럼 우리도 ‘삶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태도가 행복으로 입장하는 유일한 티켓이라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행복의 언어’에서는 사람이 자기를 관찰하는 데 매우 서툴며,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데 훨씬 더 능숙하다고 지적한다. 흔히 안 풀리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누군가 던진 한마디로 실마리를 찾기도 하는 것처럼 사물을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자연스럽게 결과가 바뀐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관찰하는 ‘빅 아이’ 근육을 키우는 것이 행복의 첫 단계다. 또 인간을 이루는 언어, 감정, 신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조율하는 것이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조언한다.
  • 건진 “잃어버렸다”던 샤넬백… 金여사 비서에 최소 2개 전달 확인

    건진 “잃어버렸다”던 샤넬백… 金여사 비서에 최소 2개 전달 확인

    2개 모두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듯檢, 명품백 추가 전달 여부 확인 중도이치재수사팀도 강제수사 돌입김 여사 휴대전화 압수해 분석 중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디올백 사건’을 지난해 모두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검사의 동반 사의 표명으로 현재 검찰이 맡고 있는 김 여사 관련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지휘부 공백 상태가 되는 중앙지검의 경우 ‘김 여사와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의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샤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김 여사의 비서에게 가방 여러 개가 전달된 정황을 포착하면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측에 지난 14일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1차 소환요구서를 보냈지만, 김 여사 측은 진단서를 제출하며 건강상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대선 영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검찰이 무리하게 추가 소환을 통보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출석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본다. 심우정 검찰총장도 이날 ‘김 여사를 대선 전에 소환할 계획이 있나’란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다만 대선 후에도 김 여사가 재차 불출석하면 강제구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넨 샤넬백이 김 여사의 비서인 유모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에게 전달된 샤넬백은 1000만원 이상 제품 1개, 1000만원 이하 제품 1개 등 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에게 추가로 더 전달된 가방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전씨에게 가방을 받은 유씨는 이후 샤넬 매장을 방문해 추가 비용을 내고 가방 2개 모두 다른 가방으로 교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샤넬백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 다만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샤넬백을 교환해 달라는 전씨의 부탁을 받아 심부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에서도 일했던 김 여사 측근으로, 고문을 맡았던 전씨와 인연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전씨로부터 샤넬백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유씨가 교환한 가방의 행방을 확인하고, 김 여사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김 여사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은 앞서 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늙고 병들면 누가 날 돌봐주나… 男 “아내” 女 “요양보호사·자신”

    늙고 병들면 누가 날 돌봐주나… 男 “아내” 女 “요양보호사·자신”

    男 49% 배우자 떠올려… 女 22%자녀에 대한 돌봄 기대는 4% 그쳐 늙고 병들었을 때, 누가 곁을 지켜줄까. 남성 절반은 ‘배우자’를 떠올렸지만, 여성은 달랐다. 여성 절반은 요양보호사 같은 전문 인력을, 4명 중 1명은 ‘스스로 돌본다’를 택했다. 배우자에게 거는 기대, 그 틈만큼이나 돌봄을 바라보는 남녀의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재단법인 ‘돌봄과미래’는 전국 4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설문 조사해 21일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인식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돌봄을 누가 맡을까’란 질문에 남성의 49%가 ‘배우자’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22%에 그쳤다. 남성의 배우자 의존도가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여성 응답자의 절반(48%) 가까이는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으로부터 돌봄을 받거나, 4명 중 1명(23%)은 ‘셀프 돌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내가 당연히 나를 돌봐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현실적인 대안’을 먼저 떠올린 셈이다. 자녀가 자신을 돌볼 것이란 응답은 4%에 그쳤다. 가족이 돌봄을 책임진다는 통념도 옅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85%는 ‘국가가 돌봄의 책임 주체’라고 답했고, 돌봄서비스 확대를 위한 세금 지출에도 같은 비율이 찬성했다. 돌봄을 공공의 책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뚜렷이 감지된다. 돌봄 받고 싶은 장소로는 79%가 ‘살던 곳’을 원했다. 노인복지시설 입소를 희망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시설이 아닌 집에서 방문 간호·요양을 받는 ‘통합 돌봄’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민 체감 수준은 낮았다. 응답자의 64%가 ‘노인·장애인 돌봄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가 잘 제공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돌봄서비스(복수응답)는 ‘가정방문 돌봄’(71%), ‘청소·식사 등 일상생활 지원’(68%) 순이었다. 임종 장소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자택’을 원했지만, 실제 임종 장소가 될 것이라 예상한 1순위는 ‘종합병원’(29%)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도 바람과 현실이 엇갈렸다.
  • 표심 모으는 ‘설난영 마케팅’… 국민의힘 당 공식 행사 데뷔

    표심 모으는 ‘설난영 마케팅’… 국민의힘 당 공식 행사 데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21일 당 공식 행사에 데뷔하는 등 연일 적극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설씨를 통해 김 후보의 가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강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설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설씨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청렴과 정직,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비리, 거짓말, 막말하는 후보를 선택하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나라와 국민이 어려운 이 시점에 정치와 행정, 지방자치, 국정운영을 경험한 유능한 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씨는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에 대해서도 “저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원하고 배우자에 대해서 궁금증이 있으면 공개적인 자리를 통해서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다. 설씨는 본인에게 ‘사법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편이고 연설 실력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설씨는 이날도 얼굴에 손으로 꽃받침 포즈를 한 채 “실물이 더 낫죠”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우고 박수를 유도한 뒤 자신을 소개하며 좌중의 호응을 얻었다. 설씨는 ‘영부인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독거노인, 병원시설 등을 찾아다닌 일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을 보다 확대시켜서 하는 게 역할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이나 여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학습과 전문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도 ‘부부의날’을 맞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하고 “인생에서 별의 순간은 설난영을 만난 순간”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방송기자토론회에서는 ‘미스 가락시장’ 발언 이후 설씨에게 혼났다는 보도에 대해 “아내에게 항상 (혼난다)”이라며 “집에 가면 늘 아내가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