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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8월 개막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8월 30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막을 올린다.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주제로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총감독을 맡은 최수신 미국 샤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학부장 “이번 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통해 다양성과 연결, 공존의 가치를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려 한다”며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4개 전시관…‘너라는 세계’를 향한 디자인의 응답전시는 하나의 대주제 아래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 등 네 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는 디자인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감싸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세계: 디자인의 국경 없는 연대 1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세계’에서는 전 세계 디자인계가 어떻게 포용의 철학을 구현해왔는지 살핀다. 특히 영국 왕립예술대학원(Royal College of Art)의 헬렌 함린 센터가 출품한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와 밸런스 보드 기능을 융합해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보행 보조기기다. 고령자나 장애인뿐 아니라 일시적 이동 제한을 겪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함께 전시돼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실천도 소개된다. △삶: 일상에 스며든 배려의 미학 2전시관 ‘포용디자인과 삶’은 디자인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배려’를 구현하는지를 보여준다. 대표 전시는 미국 스마트디자인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 이 제품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아내를 위해 고안됐지만, 누구나 쉽게 잡고 사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다. 이곳에서는 작은 변화가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 모빌리티: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이동의 자유 3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주제로, 이동성과 접근성의 확장을 시도한 디자인을 전시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볼륨스퀘어(Volume Square)’는 특수 재난 대응용 모바일 팝업 병원으로, 노약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긴급상황에서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이 ‘생존의 권리’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 미래: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상상하다 4전시관 ‘포용디자인과 미래’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의 미래상이 펼쳐진다. 영국 디자이너 다니 클로드(Dani Clode)가 제작한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은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장착하고, 발가락 움직임으로 제어하는 로봇 보조 장치다. 장애인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손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이 제품은 인체 기능 보완과 증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제 심포지엄·72시간 챌린지…확장된 디자인 담론개막 당일에는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도 열린다. 포용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 디자이너, 연구자들이 참여해 ‘디자인은 어떻게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전략과 역할을 공유한다. 한편, 참가자들이 3일간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도 주목된다. 국내외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실시간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 김경아, ♥남편 ‘억대’ 취미생활에 ‘눈물’…“난 양말도 못사는데”

    김경아, ♥남편 ‘억대’ 취미생활에 ‘눈물’…“난 양말도 못사는데”

    개그맨 권재관이 취미생활에 들인 비용을 공개해 아내인 개그맨 김경아가 충격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2’에서 김경아·권재관 부부는 자녀 사교육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김경아는 딸이 다니고 싶다는 스케이트 학원을 등록해주고 싶어했으나 권재관은 이미 학원만 7개를 다니고 있다면서 반대했다. 권재관이 중요한 과목 위주로 학원을 보내라고 설득하자 김경아는 “이럴 때마다 원망스럽다. 자기가 욕구를 조금만 줄이면 애들 학원 두 개씩은 더 보낼 수 있다”며 권재관의 취미인 RC카(무선조종자동차)·고급 자전거 수집을 지적했다. “RC카를 처분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권재관은 “그거 전 세계에서 사 모았다”며 “그 시장이 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줄어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주식 폭락과 비슷하다”며 “내 입으로 얘기하기 싫었는데 망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팔아도 옛날 그 값을 못 받는다. 손해 본 금액이 억대가 넘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권재관은 새로운 취미로 헤드폰을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경아에게 “40~50만원 정도”라고 둘러댔던 권재관은 인터뷰를 통해 “헤드폰과 플레이어를 합쳐 700만원”이라고 고백했다. 실제 가격을 듣고 당황한 김경아는 “나 눈물 난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김경아는 “나는 엊그저께 사고 싶었던 양말도 ‘집에 양말이 있는데 무슨 양말을 또 사냐’며 안 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취미생활 존중하지만 계속되니까 생활비와 직결된다”며 “어느 정도껏 해야 내가 존중해주지 않겠냐”며 분노를 표했다. 이 모습을 본 개그맨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을 향해 “술 마시는 게 낫다”라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경아와 권재관은 KBS 공채 개그맨 동기로 지난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이효리, 11년 제주살이 이유 따로 있었다…“주변에서 말 많아”

    이효리, 11년 제주살이 이유 따로 있었다…“주변에서 말 많아”

    가수 이효리(46)가 약 11년간의 제주살이에 관한 속내를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크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슈퍼스타’ 이효리 씨가 결혼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며 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땐 굉장히 의외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그러면서 이효리가 “인생의 행보를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자기도 자신을 잘 모르는 듯한 행보였다”고 평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스스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잘 아시냐”고 반문하며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자신의 성격을 두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심하다’, 좋게 말하면 ‘그때그때 솔직하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이효리의 배우자 이상순(50)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효리는 2013년 그룹 롤러코스터 출신 기타리스트 겸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곧바로 제주로 낙향했다. 이효리는 결혼 전 연애사를 언급하며 “그간 연애할 때 2~3년 주기로 마음이 식더라. 결혼을 앞두고도 ‘마음이 식으면 어쩌지’, ‘다른 남자가 좋아지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제로 (이상순과) 연애하고 결혼할 때 주변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며 그 탓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주변의 흔듦으로 잘못되지는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같은 생각이 제주행의 계기로 작용했다면서 “그때는 쉬고 싶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서로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내려가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서울을 미워해서 낙향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울 자체보다는 그 안에서의 시달림과 번잡함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게 외부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내 안의 번잡함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도, 서울도 다 싫게 느껴졌다. 지친 상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미련없이 떠났는데, 떠나서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며 “제주로 떠나지 않고 (서울에서) 계속 아등바등했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랑을 덜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1998년 그룹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효리는 그룹과 솔로 활동에서 모두 성공한 가수로 평가받는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해 약 11년간 제주에서 살다가 최근 다시 서울로 이사했다.
  •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 출석…특검 조사 앞두고 침묵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9차 공판 출석…특검 조사 앞두고 침묵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일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0시 1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9차 공판에 참석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대면조사를 이틀 앞두고 있어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을 한덕수 전 총리와 논의한 적 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특검팀 수사의 위헌·위법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어 법정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태극기 문신 있다고 日공항서 조사…북한인 줄” 스웨덴인 유튜버 주장

    “태극기 문신 있다고 日공항서 조사…북한인 줄” 스웨덴인 유튜버 주장

    한국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출신 유튜버가 ‘태극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국적 유튜버 ‘스웨국인’(구독자 2만명)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 보고 인종차별 발언과 조사까지 당한 이유’라는 영상에서 “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좀 많이 충격적이었던 일본 공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한국 거주 8년차인 스웨국인은 지난해 휴식 겸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스웨덴인들은 (일본 입국 시) 비자도 필요 없고 숙소도 다 예약되어 있었다”며 “그런데 일본 입국 심사장에서 일이 터졌다”고 했다. 스웨국인에 따르면 당시 일본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여권을 건넨 그에게 공항 직원이 “이게 무슨 문신이죠? 왜 외국인이 한국 상징을 문신으로 새깁니까?”라고 물었다. 그의 팔에 새겨진 무궁화와 태극기 문신을 보고 한 말이었다. 스웨국인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한국인인 척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문구도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웨국인은 해당 직원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7년간 살면서 가족같은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 문신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상징”이라고 답했지만, 직원은 “이건 보통 한국인만 한다”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심지어 스웨국인은 별도의 보안 인터뷰실로 안내됐다고 했다. 그곳에서 “문신을 누가 권유한 것이냐”,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 등 질문을 들었다는 게 스웨국인의 주장이다. 그는 “제가 북한에 온 줄 알았다. 2024년 일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그 순간 저는 화도 났지만 더 큰 것은 서글픔이었다. 이름도 국적도 피부색도 언어도 아닌 문신 하나로 내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참담했다”고 말했다. 스웨국인은 “(직원에게) 이 태극기와 무궁화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다. 한국을 향한 제 마음을 표한한 문신이다. 그 말을 하니까 정적이 흘렀고 그 직원이 제 여권을 확인하더니 입국해도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외토픽으로 전 세계에 타전돼야 할 사건이다”, “북한도 아니고 어이없다”, “독립투사 잡은 순사인 줄 알았다”, “일본인이 한국 관련 문신을 한 것도 아니고 외국인이 취향껏 할 수도 있지” 등 반응을 보였다.
  • 李대통령 “겸허히 답하겠다” 취임 30일만 기자회견… 역대 가장 빨라

    李대통령 “겸허히 답하겠다” 취임 30일만 기자회견… 역대 가장 빨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맞아 첫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공식 기자회견이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절박한 각오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0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년 11개월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당면한 현안부터 국정의 방향과 비전까지 주권자 국민의 질문에 겸허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회견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숨 가쁘게 달려온 소회를 밝히며 성과도 부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견은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자회견 형식에 관해 “기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꾸려지며 일문일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타운홀 미팅은 화자가 청중과 둘러앉아 대화하는 방식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과 토론이 오가는 방식이다. 일문일답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열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취임 30일 기자회견은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조국혁신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대표들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찬 만남을 갖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번 모임은 교섭단체 당 지도부와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과의 대화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 자기랑 냉랭?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요, 달달해져요

    자기랑 냉랭?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요, 달달해져요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2003년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사랑은 우리 주변에 가득한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본능적 욕구인 ‘사랑’은 부부로서, 부모와 자식으로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가장 포괄적인 감정이다.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랑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랑에 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뭔지는 알겠는데 설명은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표준국어대사전에 ‘사랑’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풀이돼 있지만 명쾌하지 않다. 그래서 사랑은 문학, 미술, 음악에서 중요한 소재이자 심리학, 철학 심지어 과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그런가 하면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현대인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문제이며, 사랑을 능력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사랑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간 발달·가족연구실, 계산·데이터 과학 연구소, 클레어몬트 대학원대 심리학과,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인지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주고받는 것이 사랑의 감정을 증폭시키며,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만족감과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7월 3일자에 실렸다. 심리학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사랑은 거창한 것이 아닌 작고 규칙적인 행동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긍정성 공명’에 해당한다. 긍정성 공명은 긍정적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 감정을 확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랑의 감정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일상적인 작은 사랑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성인 남녀 52명에게 4주 동안 하루 여섯 번 “지금 얼마나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요”, “현재 얼마나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1점(전혀 사랑받고 있지 않다)에서 7점(매우 사랑받고 있다) 척도로 답하도록 했다. 또 실험 참가자들은 매일 마지막 설문 이후 “얼마나 사랑을 표현했나요”라는 질문에 100점 척도로 답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시간에 따른 두 응답의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사람들은 타인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자신이 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즐거우니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즐거워진다는 말처럼 사랑을 자주 표현하면 사랑의 감정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또 사랑받는다고 느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행복감과 심리적 안정감, 웰빙 점수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랑받는 느낌은 다른 감정들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지타 오라베츠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교수(정서 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랑이 전염성을 갖고, 서로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中과 李대통령 전승절 참석 여부 소통 중”

    대통령실 “中과 李대통령 전승절 참석 여부 소통 중”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의사를 한국 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절 참석은 외교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실용 외교’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여러 계기를 통해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이 가능한지 한국 정부에 문의했다. 서울을 찾은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도 전날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장과의 한중 국장급 협의 및 이날 정병원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잇따라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중국은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9월 2일의 다음날인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특히 80주년인 올해에는 톈안먼 광장에서 열병식을 포함한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국이 전승절 행사에 초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은 이번에 서방 국가 정상들도 초청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과거 사례와 한중 관계, 한미 관계 등을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고려해야 할 요인이 많고 복잡해 신중한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한중 간 관련 사안을 소통 중”이라고만 밝혔다. 2015년 70주년 행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 전례가 있지만 후폭풍이 컸다. 당시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 정부가 중국에 경도됐다는 ‘중국 경사론’이 퍼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한다면 한국 정부로서도 부담이 적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문제도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과 시 주석의 APEC 참석을 교환해 양국 관계의 퀀텀 점프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면서도 “아직 한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상태라 중국의 초청은 한미동맹과 한중·한러 관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이하는 3일 오전 10시 첫 기자회견에 나선다. 회견은 자유로운 대화 방식인 ‘타운홀 미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시간 30분가량의 모두 발언에 이어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크게 네 분야로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일본에 관세 30~35% 부과할 수도”… 더 센 폭탄 예고한 트럼프

    “일본에 관세 30~35% 부과할 수도”… 더 센 폭탄 예고한 트럼프

    협상 지연되자 본보기식 압박 나서“잘못 길들여져” 24%에서 상향 경고日 “구체적 언급 않겠다” 반응 자제한국도 비관세 장벽 놓고 위협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일본에 30~3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책정했던 상호관세율 24%보다 더한 ‘폭탄’을 예고한 것이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협상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자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협상 중인 한국에 대해서도 압박 강도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에 대해 “그들은 매우 완고하다(very tough). 매우 잘못 길들여졌다(very spoiled)”며 “관세로 30~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매우 큰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30~40년 동안 우리를 착취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오냐오냐했더니 버릇이 잘못 들었다’는 의미로 외교적으로 결례가 될 만한 표현이었지만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트루스소셜 글에서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고 일본 측을 저격하기도 했다. 아오키 가즈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선 미국이 대일 무역 적자가 심각하다 해도 80년 동맹국에 30%대 고율 관세를 거론한 것은 과한 요구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때 원활히 작동했던 미일 정상 간 ‘핫라인’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사실상 멈췄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미일 협상에서 강경 기조를 유지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본보기식 고강도 압박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케이신문은 “트럼프식 협상 전술에 이시바 정권은 대응 능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한국에도 30개월령 이상의 소고기 수입 개방과 고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장벽’ 해소를 요구하는 만큼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쌀 개방도 재차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난달 24~26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3차 기술협의에서 새 정부 출범 전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던 점을 설명하며 상호관세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막판까지 다양한 대미 채널을 통해 미국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에 휘둘리지 말고 그동안 진행해 온 협상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정밀 지도 반출 등 비교적 합의가 쉬운 사안을 먼저 타결해 시급한 상호관세율부터 낮춘 뒤 추가 협상으로 품목관세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 “한국 아줌마 야동 찾으세요” 유튜브 충격 광고… ‘아가씨·처녀’ 자동완성은 막더니

    [단독] “한국 아줌마 야동 찾으세요” 유튜브 충격 광고… ‘아가씨·처녀’ 자동완성은 막더니

    ‘아줌마’ 검색하니 음란물 링크가 최상단에유튜브 ‘스폰서’ 광고…미성년자에게도 노출유튜브 측 “선정적 광고는 신고 가능” 답변‘아가씨’ 등 일부 여성 키워드 자동완성 안돼‘아저씨’ ‘총각’ 등엔 기능 제공…성차별 논란 ‘아가씨’, ‘아줌마’ 등 일부 여성 호칭에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제한을 걸어 둔 유튜브코리아가 정작 검색 결과 상단엔 음란물 광고를 띄워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광고는 미성년자에게도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어 비판 여론이 예상된다. 2일 유튜브코리아가 검색어 자동완성을 막아 놓은 키워드 중 하나인 ‘아줌마’를 검색한 결과, ‘한국 아줌마 야동를(을) 찾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 모양 링크가 최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해당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생소한 이름의 검색엔진으로 연결되며, ‘한국 아줌마 야동’에 대한 검색 결과가 즉시 노출된다. 검색 결과는 ‘유부녀 데이트’ 주선 사이트, 음란물 사이트 등이다. 유튜브의 해당 광고에는 ‘스폰서’ 딱지가 붙어 있다. 유튜브코리아에서 업체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해주는 광고라는 뜻이다. 문제의 ‘한국 아줌마 야동’ 광고는 시청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알고리즘과는 무관하게 미성년자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19금 콘텐츠를 검색할 생각이 없는 미성년자가 ‘아줌마’만 검색창에 써넣어도 유튜브가 사실상 음란물 사이트 등으로의 연결을 돕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에도 유튜브 측은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선정적인 광고는 신고 가능하다”고만 답했다. 광고료를 받고 음란물 광고를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린 건지, 문제가 없는 상황인지 등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한편 남녀 호칭 등 키워드와 관련해 성차별 논란도 온라인상에서 일고 있다. 유튜브와 구글이 여성을 지칭하는 일부 표현에는 검색어 자동완성을 차단하면서도 그에 대응하는 남성 지칭 표현은 검색어 자동완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아가씨’, ‘처녀’ 등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을 막아뒀다. ‘아줌마’도 해당 기능이 차단된 검색어지만, ‘아주머니’에는 자동완성 기능에 제공된다. 이는 구글도 동일하다. 반면 ‘아저씨’, ‘총각’ 등 키워드는 다른 일반 검색어와 마찬가지로 자동완성이 된다. 예컨대 ‘아저씨’를 유튜브에 검색하면 ‘아저씨 ost’, ‘아저씨 명장면’ 등 여러 검색어들이 뜨면서 사용자의 검색 편의를 돕는다. ‘총각’의 경우에도 ‘총각김치 맛있게 담는 법’ 등 자동완성 검색어가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는 유튜브·구글과 달리 해당 검색어들에 대해 차별 없는 자동완성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아가씨’를 치면 영화·드라마 등 관련 검색어, ‘아줌마’는 음식·쇼핑 등 관련 검색어가 제시되는 식이다. 유튜브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키워드에 대한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차단 논란에 대해서도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없다”고 했다.
  • ○○ 때문에…‘전남편·현남편과 한집살이’ 충격 유행, 대체 왜?

    ○○ 때문에…‘전남편·현남편과 한집살이’ 충격 유행, 대체 왜?

    미국의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경제적 부담과 자녀 양육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전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며 자녀를 공동으로 양육하는 ‘비전통적 가족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여성 메건 마이어(25)는 현 남편 마이클 플로레스(26), 전 남편 타일러(26)와 함께 한 집에서 두 자녀를 공동 양육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 사람은 다자연애 관계가 아닌, 연애나 성적 관계 없이 우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플라토닉’(platonic) 공동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에게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동시에 주거비를 절감하려는 현실적인 이유에서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함께 사는 집은 약 50평 규모로, 3개의 침실과 욕실을 갖춘 단독 주택이다. 세 사람은 각자 방을 나눠 쓰며 월세와 생활비를 공동 부담하고 있다. 메건은 전남편 타일러와 사이에서 낳은 3세 딸과, 현 남편 마이클과의 18개월 된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메건은 “딸에게 친아빠와 엄마가 함께 있는 환경을 다시 제공해주고 싶었다”며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점도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 사람은 동거를 통해 월 약 1300달러(약 180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현 남편 마이클은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타일러와 게임을 함께 하고 가족 예배도 드리며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전 남편 타일러 역시 “이혼 후 딸과 떨어져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다시 함께 살게 되면서 정서적으로 큰 안정을 얻었다”고 전했다. 비슷한 사례는 미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여성 동성 부부가 아내의 전 남자친구와 함께 살며 4명의 자녀를 공동 양육한 사례도 있다. 리안 겔러(41)는 2021년 동성 배우자 티파니(42)와 결혼한 뒤, 자신의 전 연인 아담(48)의 집에 함께 입주했다. 아담은 겔러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뿐 아니라 티파니가 데리고 온 자녀들까지 포함해 4명의 아이를 함께 돌봤으며, 최근 겔러 부부가 따로 살림을 꾸리기 전까지 약 2년간 한집에서 지냈다. 지금도 일요일마다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여성 두 명이 각각의 남편과 함께 살며 다섯 명의 자녀를 공동 양육하는 사례도 있다. 여성 테일러 마리(29)는 2023년 테일러 리(31)와 결혼했으며, 이후 리의 전처 제시 그린(31), 그린의 현 남편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월 4500달러(약 610만원)의 생활비를 분담하고, 아이들의 학용품과 의류, 식비까지 모두 함께 부담하며 살아가고 있다. 각자 낳은 자녀들에게 부모의 구분 없이 평등하게 사랑을 주고, ‘하나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수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린은 “처음엔 서로 앙숙이었지만, 남편들이 대부분 장기간 출장인 상황에서 함께 사는 것이 아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큰딸은 “예전처럼 집을 옮겨 다니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다”며 “형제자매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동 육아 동거’(co-parenting cohabitation)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난 물가와 주거비 상승, 자녀 양육에 대한 협력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로 미국 내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이 같은 동거는 감정적으로 성숙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이러한 동거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갈등을 털고, 명확한 의사소통과 경계 설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왜 함께 사는가’라는 질문에 모두가 같은 답을 할 때,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민선 8기 3년, 경기도정 잘했다 ‘58%’···새 정부 협력 기대 크다 ‘73%’

    민선 8기 3년, 경기도정 잘했다 ‘58%’···새 정부 협력 기대 크다 ‘73%’

    경기도민의 58%가 지난 3년간의 경기도정 평가에서 “일을 잘했다”고 답변했다. 민선 8기 경기도정에 대해 “신뢰한다” 응답은 70%, “새 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73%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회사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8~23일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다. “일을 잘 못했다”는 부정 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26%,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2%에 그쳤다. 도정에 대해 “일을 잘했다”라고 답한 이유는 ‘실제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 지역, 계층에 치우침 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이었다. 경기도가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역점 정책 9가지를 소개하고 대표 성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24%)을 가장 많았고, ‘360도 돌봄 추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이 10%를 넘었다. ‘경기청년사다리 등 청년정책(9%), ‘100조 원 투자유치 등 미래먹거리’(8%), ‘기회소득 및 주4.5일제 추진 등 사회적 가치 투자’(6%),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등 주거’(4%)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4%)이 뒤를 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이라며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간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유무선 RDD)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송언석 “당 개혁 최적임자”

    국민의힘 당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하며 “안 의원은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절박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당에 남아 있는 낡은 의식과 관행, 제도와 문화를 모두 벗어던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 변화에 조응하고 선도하는 혁신의 길을 힘 있게 걸어가겠다”며 “그 첫 단계로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안 의원은 이공계 출신으로서 의사, 대학교수, IT기업 CEO를 두루 경험하신 분으로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 내외 다양한 인사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고 혁신 논의를 집중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공감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해서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 응답에서 혁신위 혁신안을 조건 없이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 위원을 선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위 권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혁신 방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도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작년 12·3 불법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끼쳐드렸다.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러한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성찰과 각오를 새기고 또 새기면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로지 국민의 뜻을 기준으로, 국민의 마음을 푯대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번에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며 “비록 여러 제약 조건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소환…계엄사태 국무회의 진상 규명

    내란특검, 한덕수·안덕근 소환…계엄사태 국무회의 진상 규명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에 소환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5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이 던진 ‘윤 전 대통령 직권남용의 피해자라 생각하나’, ‘어떤 부분을 소명할 예정인가’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안 장관은 한 전 총리보다 1분 앞선 오전 9시 52분쯤 청사에 도착했다. 안 장관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답변 없이 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두 인사를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불법 계엄 선포 사실을 사후에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는지 여부를 핵심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 팽현숙 “노화 늦추는 비결? ♥최양락과 매일 키스한다”

    팽현숙 “노화 늦추는 비결? ♥최양락과 매일 키스한다”

    코미디언 팽현숙이 ‘저속노화’(노화 늦추기) 비결을 공개하며 남편 최양락과 “매일 키스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팽현숙이 ‘노화를 늦춰주는 매물’을 찾기 위해 김숙, 양세형과 함께 경기 양평군으로 임장을 떠난다. 임장을 떠나기에 앞서 팽현숙은 저속노화를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미지근한 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가벼운 조깅을 했다. 이후 식사 전 최양락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 팽현숙은 이에 대해 “저희는 매일 키스를 한다”고 고백한다. 팽현숙은 김숙, 양세형과 함께 ‘저속노화 하우스’를 보기 위해 양평군 강상면으로 향했다. 이때 팽현숙은 전원주택을 볼 때 서울에서 한 시간 안쪽 거리로 가까워야 자주 오게 된다며 매물에 대해 “서울에서 약 46분 소요된다”고 소개했다. 해당 매물은 입구부터 수목원에 온 듯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며, 깔끔한 조경은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한다. 집 안을 둘러보던 팽현숙은 갑자기 수맥 탐지기를 들고 등장해 안방과 거실을 돌아다니며 수맥 탐지에 돌입한다. 그러면서 “탐지기가 마구 돌아가니 침실 위치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에 탐지기를 이어받은 김숙은 “제가 할 땐 안 돌아간다. 선배님 몸에 물이 많은 것 같다”며 “선배님 손에서만 탐지기가 돌아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양세형은 “왜 여태 결혼을 안 했냐”는 팽현숙의 질문에 팽현숙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를 언급한다. 이에 팽현숙은 박나래랑 결혼하라며 프로그램 섭외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저속노화를 도와주는 건강한 임장은 3일 밤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일본, 너무 버릇없어!”…트럼프, ‘절친’ 아베 고향에 분노 폭발

    “일본, 너무 버릇없어!”…트럼프, ‘절친’ 아베 고향에 분노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현지시간)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기간과 관련해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1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써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협상팀을 꾸려 관세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에서 ‘상호관세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7월 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나라에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며 “그들은 매우 강경하고 버릇이 나쁘다(tough and spoiled)”라고 했다. 그는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들의 신임 총리(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좋아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30~40년 동안 우리를 착취하면서 매우 버릇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자신들은 매년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자동차는 10년 동안 한 대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무역에서 그들은 매우 불공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들(일본)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 4월 상호관세 유예 전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일본에 쌀 시장 개방을 문제 삼으며 상호관세 부과를 일방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 쌀을 수입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산 쌀 수입이 대미 무역 협상 의제에 포함됐는지에 대해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협상에서) 최대한 이점을 얻기 위해 정부가 하나 돼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관세 통보’가 아닌 ‘정식 합의’ 대상국이다. 문제는 자동차에 부과된 품목별 관세 25%다. 일본은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충분히 수입하지 않는다며 해당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 담당 참모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 격분 트럼프, 머스크에 ‘빈털터리’ 경고…“보조금 중단” 위협

    격분 트럼프, 머스크에 ‘빈털터리’ 경고…“보조금 중단”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포괄적 감세법안을 저격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나서는 길에 취재진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관련 질문에 “그는 전기차 의무를 잃게 된 것에 화가 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데, 일론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친구’로 불렸던 머스크는 백악관 직책을 반납한 뒤, 트럼프 감세안이 국가채무를 걷잡을 수 없이 키운다며 연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지난달 초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아가, 머스크의 공개 사과로 갈등이 봉합됐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 감세안에 대한 비판을 재개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나온 상원의 법안 초안은 미국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이다”라고 썼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사업체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는 역사상 어떤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며 “보조금이 없으면 일론은 사업을 접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로켓 발사, 위성, 전기차 생산이 중단되면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효율부(DOGE)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보는 게 좋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발언 역시, 보조금 중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DOGE를 일론에게 투입할 수도 있다. 끔찍하지 않으냐. 그는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반면 머스크는 머스크대로 비판의 강도를 높이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부채한도를 5조 달러나 늘리는 이 법안의 미친 지출을 보면 우리가 돼지 정당의 일당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게 분명해진다”라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조금 중단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말하는데, 모두 삭감해라. 당장 하라!”라고 받아쳤다.
  • 李대통령 질문받은 성악가 조수미, 김혜경 여사에게 “떨려, 손 줘봐 봐”

    李대통령 질문받은 성악가 조수미, 김혜경 여사에게 “떨려, 손 줘봐 봐”

    “아우 떨려, 손 줘봐 봐.” 지난달 30일 용산 대통령실 행사에 초대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게 한 말이다. 조씨와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격의 없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친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간담회에 조씨를 비롯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미국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윤재씨 등을 초대했다. 조씨는 행사 중간중간 김 여사와 귓속말을 나누거나 포옹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이 조씨를 바라보며 “궁금한 게 있다”고 하자 조씨는 “아우 떨려”라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왼편에 앉아 있던 김 여사에게 “손 줘봐 봐”라고 말한 뒤 손을 맞잡았다. 김 여사에게 긴장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어 조씨는 웃으며 이 대통령의 질문을 들었다. 두 사람은 선화예고 음악부 동문으로 고교 선후배 사이다. 조씨가 2회 졸업, 김 여사가 6회 졸업생이다. 김 여사는 평소 조씨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7년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을 통해 조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씨에게 “예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거냐, 공부하고 노력해 갈고닦는 거냐. 아니면 두 개가 합쳐진 것이냐”고 물었다. 조씨는 “예술 부문에선 타고난 게 중요하긴 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 줘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볼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예술교육에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하자 조씨는 “너무 좋은 말씀이다. 한 학생의 소질이나 음악적 소양을 깨닫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술교육은) 예술과 음악, 삶에 대한 기쁨, 하나의 빛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분담금 공약, 경제 악영향 땐 재검토”

    “환경분담금 공약, 경제 악영향 땐 재검토”

    “공약이라도 제주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재검토해야 하고 숙고하겠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환경 보전을 위해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제도인 제주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해 말 불법계엄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은 제주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지며 제주경제에도 적신호를 드리웠다”며 “내년까지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임기 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약이라고 해서 도민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확실하면 시행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해 4월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명 수준으로 유지, 관리해야 하는 데 관광객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환경보전분담금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광객에게 제주 자연환경과 생태보전 비용으로 소정의 금액을 내게 하는 제도다. 제주도가 2017~2018년 용역에서 환경보전기여금 부과액으로 숙박 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경차 및 전기차 50% 감면), 전세버스 이용 요금의 5%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분담금을 처음 검토했던 2012년 당시 제주 관광객은 연간 1500만명에 달할 만큼 호황이었으나 현재는 1300만명대로 줄면서 관광협회와 여행업계 등에서는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바 있다.
  • 李, 방통위원 지명 이진숙 요구 거부… “2인 체제서 의견 갈리면 의결 못해”

    李, 방통위원 지명 이진숙 요구 거부… “2인 체제서 의견 갈리면 의결 못해”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1명을 지명해 달라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방통위가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국무회의 때마다 이 위원장이 방통위 운영에 관한 요구 사항을 내놓고 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 1명을 지명해 달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국무회의 표결권이 없지만 발언권은 갖고 있다. 현재 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 중 이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이 공석이다. 이 가운데 3명은 국회 추천, 1명은 대통령 추천 몫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사표를 제출한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의 면직을 1일 재가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방통위원을 지명하면) 2인 체제에서 일대일로 (의견이) 나뉘었을 때 오히려 아무런 의결이 되지 못하는 데 대한 대안이 있느냐. 긴장을 해결할 방안이 있느냐”고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잘하겠다”는 정도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인 답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 위원장은 앞서 이 대통령에게 방통위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자신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 또 방통위를 1인 결정 체제인 ‘독임제’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가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는데, 이 역시 이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을 두고 여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은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국무위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안을 본격 논의한다고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전임 정부 공공기관장이 정권 교체 후에도 재임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가 매 정부에서 비판받아 온 만큼 이를 손보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 대통령은 3일 낮 12시 30분 취임 후 처음으로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국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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